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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측 “PD수첩에 반론보도 청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측 “PD수첩에 반론보도 청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부인의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 MBC ‘PD수첩’에 반론보도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용훈 사장의 대리인 이상욱 변호사(법무법인 영진)는 6일 “MBC에 언론중재법에 따른 반론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그는 반론보도문에서 “고인의 멍 등은 구급대원들에 의한 이송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고 자녀들의 행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돼 상해 부분이 불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송 내용과 사실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은 전날 방송에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친동생으로 조선일보 주주이기도 한 방용훈 사장의 부인 이미란 씨가 2016년 9월 한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서 고인이 생전 친오빠에게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한 음성 메시지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방 사장의 학대 행위와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고인의 유서를 공개했다. 이 씨 친정 가족들은 이 씨 자녀들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제작진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방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클립 영상 조회 수만 33만 3000뷰를 넘겼고, 재수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20여 건 올라왔다. 현재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용훈 어떻게 이겨..” PD수첩, 이미란 마지막 메시지 ‘올해 최고 시청률’

    “방용훈 어떻게 이겨..” PD수첩, 이미란 마지막 메시지 ‘올해 최고 시청률’

    5일 방송된 MBC ‘PD수첩-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이 가구 시청률 7.1%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2049 시청률 2.3%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고 이미란 씨 자살 사건을 다룬 이날 ‘PD수첩’의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4개월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았어요...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투신자살한 이미란 씨가 남긴 7장의 유서 안에는 방용훈 사장과 네 명의 아들, 딸로부터 당한 고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네 달 동안 지하실에 생활하며 고구마와 계란으로 연명하던 어느 날, 자식들이 부른 사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갈 뻔 했던 이미란 씨. 옷은 찢기고 온몸은 멍투성이인 채, 맨발로 가까스로 친정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결국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미란 씨의 죽음을 두고 방사장과 자녀들은 엄마가 평소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한 것이라 진술했고, 경찰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그녀를 지켜본 사람들의 진술은 충격적이었다. 가사도우미들은 평소에도 방사장이 이미란 씨를 폭행했으며 자식들마저 그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었다고 했다. 이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혼상담을 했던 변호사들 모두 소송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법무법인이 망할지도 모른다며 상담한 흔적조차 지워달라고 요구하는 변호사도 있었다고 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미란 씨를 찾지도 않던 방용훈 사장이 그의 시신을 인수한 다음날 오후 장례식도 없이 시체를 화장해버렸다는 것이었다. 이미란 씨의 친정 식구들은 인근의 납골당을 샅샅이 뒤져야만 했다. 어머니 임명숙 씨는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아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데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란 씨가 죽고 난 후, 친정 식구들은 이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했다. 수사 결과 경찰이 공동존속상해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지만, 검찰은 결국 그보다 훨씬 형량이 낮은 강요죄로 자녀들을 기소했다. 이미란 씨의 죽음 이후, 방용훈 사장과 큰 아들은 밤늦게 얼음도끼와 돌을 들고 이미란 씨 언니인 이미경 씨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겼다. 그들의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이미경 씨는 모든 자료를 들고 용산 경찰서로 찾아갔다. 하지만 경찰은 방용훈 사장이 술 취한 큰아들을 말리러 간 것일 뿐이라며 무혐의 처분했고 아들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용훈 부인 이미란, 4개월간 지하실에서 지냈다” 생전 사진보니..

    “방용훈 부인 이미란, 4개월간 지하실에서 지냈다” 생전 사진보니..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인 이미란씨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이미란씨는 온몸이 멍투성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큰딸과 큰아들을 공동존속상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처벌 수위가 낮은 강요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방 사장의 부인인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추적하며 그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이씨는 2016년 9월 1일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이씨의 친오빠인 이승철씨는 “동생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장례절차조차 없이 친정 식구들의 동의 없이 화장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의 생전 사진을 본 프로파일러 출신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폭행의 흔적이며 이 정도면 상해에 이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존속상해 혐의가 강요 혐의로 바뀐 이유에 대해 표 의원은 “공동존속상해는 봐줄 수 없지만 강요는 기소 재량의 여지가 발휘될 수 있는 만큼 봐줄 수 있는 죄목”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씨는 숨지기 전 4개월 동안 지하실에서 감금돼 생활했다. 그녀는 남편이 유서를 없애버릴까 두려워 사진을 찍어 친정 식구들에게 보냈다. 유서엔 4개월 동안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지냈으며 강제로 끌려 내쫓긴 그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직 가사도우미도 이씨가 지하실에 감금돼 처참한 생활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자기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음식을 먹으며 깔깔 댔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아침에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나중엔 하도 속이 비어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러다 이씨가 목숨을 끊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자녀들의 폭행 때문이었다. 이씨가 숨지기 10일 전 집 앞에 사설 구급차가 왔고 이날 오전부터 모인 이씨의 자녀들은 집을 떠나지 않겠다는 이씨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워 보냈다. 현장을 목격한 전직 가사도우미는 “사모님이 나가지 않으려고 소파를 붙잡자 자녀들이 ‘손을 찍어버려, 손 잘라버려’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강제로 병원으로 실려 가던 이씨는 기지를 발휘해 구급차를 친정집으로 돌렸고 이씨의 어머니는 딸의 처참한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머니가 찍어둔 딸의 사진을 보면 팔, 겨드랑이, 허벅지 등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옷은 찢겨 있었다. 이씨의 생전 사진을 본 형사 전문 변호사들은 ‘상해’라고 입을 모았다. 표 의원도 “압박흔이다. 다발의 표피찰과 피하출혈이 보이는데 당연히 폭행의 흔적이다. 한 사람이 했다고 보기엔 상처가 여러 군데로 너무 많다”고 분석했다. 공동존속상해는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25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강요죄는 처벌수위가 훨씬 낮은 징역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에 그친다. 재판부는 지난 1월 두 자녀에게 강요죄 유죄판결을 내리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PD수첩’ 방용훈 사장 아내 故 이미란 죽음 의혹 추적.. “살아보려 애썼는데”

    ‘PD수첩’ 방용훈 사장 아내 故 이미란 죽음 의혹 추적.. “살아보려 애썼는데”

    ‘PD수첩’이 조선일보 대주주이자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 이미란 씨의 죽음에 대해 재조명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방용훈 사장의 부인 고(故) 이미란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란 씨는 지난 2016년 9월 1일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고인이 사망 전 친오빠에게 남긴 음성메시지에는 남편 방용훈의 이름이 언급됐다. 고인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억울함을 알리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방용훈 사장은 고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 둘째 아들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다. 그는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면서 조선일보 4대 주주다. ‘PD수첩’ 보도에 따르면, 이미란 씨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 전 4개월 동안 지하실에서 지냈다. 고인은 유서에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냈고 강제로 끌어내 내쫓긴 그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썼다. 또한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기듯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시도가 실패할 경우 방용훈이란 남편이 어떤 가혹한 행위를 할지 죽기로 결심한 두려움보다 그게 더 무섭다”고 말했다. 방용훈 사장이 고인에게 폭행을 해 온 사실도 적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전 가사도우미는 “사모님이 안 나가려고 소파를 잡자 (자식들이) ‘도둑년아 손 놔’, ‘손 잘라버려’라고 외쳤다”면서 “자기네는 1층에서 파티처럼 밥 먹고 깔깔댔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아침에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나중에는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로 속이 비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용훈 사장은 ‘PD수첩’ 측에 “우리 마누라가 애들을 얼마나 사랑한지 아세요? 우리 애들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부인이 죽고, 이모가 고소를 하고, 할머니가 애들을 고소하고. 그 이유는 왜 안 따져보는가? 제 입장이 한번 돼 보시라. 저는 한가지로만 말씀드리고 싶다. 사람하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PD수첩’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과의 가정 불화는 유산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방용훈 아들 방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20년 전 방용훈 사장이 어머니 이미란 씨에게 50억원을 맡겼는데 그 돈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미란 씨 언니는 “동생이 죽기 세 달 전쯤 너무 놀랐다고 말하더라. 남편이 자기한테 준 돈이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다시피 했다. 그런데 (방용훈 사장이) 아들 돈이라고 말했다는 거다. ‘네가 알아서 (돈을) 찾아서 가져라. 엄마가 돈을 다 썼기 때문에 유산이 한 푼도 없다’고 (방용훈 사장은 아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친정에서 돈 빼돌렸다는 말 밖에 할 얘기가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우울증으로 죽었다고 밖에는 할 얘기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란 씨의 친오빠는 “이혼을 생각 안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변호사들이 몸을 사렸다. 자신들에게 이야기한 내용도 없애라고 하더라. 법무법인이 망한다고”라고 했다. 경찰은 이 씨의 큰 딸과 큰 아들을 공동존속상해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강요죄로 죄명을 변경해 기소했다. 이미란 씨의 사망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PD수첩은 2016년 11월 1일, 방용훈 사장과 아들이 각각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고인의 친언니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기고 현관을 걷어차는 등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당시 방용훈 사장은 아들을 말리기 위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CCTV에는 오히려 아들이 방용훈 사장을 말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용산경찰서는 방용훈 사장에게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을 냈다. CCTV 자료에서 방용훈 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이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 CCTV 내용과 다른 결론에 제작진은 당시 수사를 했던 용산경찰서 이 모 경위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경위는 CCTV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PD수첩’이 이 사건에 대해 방용훈 사장에 묻자 그는 오히려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면서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PD수첩’은 6.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이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력 의혹’ 김기덕, 여성단체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소송

    ‘성폭력 의혹’ 김기덕, 여성단체 상대로 3억원 손해배상 소송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영화감독 김기덕씨가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여성단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5일 여성신문은 김씨가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달 12일 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살펴보면, 김씨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오는 7일 열리는 일본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민우회는 지난달 12일 영화제 주최 측에 김씨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결정을 취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의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주최 측은 문제가 없다면서 개막작을 바꾸지 않았다. 다만 김씨는 영화제에 초대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민우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무고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적도 있다. PD수첩은 지난해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와 김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김씨는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배우 두 명도 각각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취재 과정을 살펴봤을 때 진실한 제보라고 믿었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김씨의 주장과 달리 PD수첩 제작진과 피해자들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연기 지도 과정에서 여성 배우를 폭행하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적도 있다. 이 중 폭행 혐의만 인정돼 약식기소됐고,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지오, 장자연 문건 본 인물 ‘10년만의 반전 일어날까?’

    윤지오, 장자연 문건 본 인물 ‘10년만의 반전 일어날까?’

    故장자연 씨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5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진실을 공개했다. 이날 윤지오는 故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자연 언니의 진정한 안식을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3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장자연 문건에는 생전 그녀가 접대를 강요받았던 이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는 과거사위에 의해 조사되고 있고 곧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 장자연이 당한 성추행을 목격했고 10년 동안 수사기관에 진술하고 법정에서도 증언했던 목격자 윤지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그날의 진실을 이야기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2009년부터 10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엔 JTBC 뉴스, 7월엔 MBC ‘PD수첩’에 출연, 익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후 윤지오는 ‘13번째’라는 책을 쓰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로 결심했다. 윤지오는 10년간 고통 속에 살아왔다. 윤지오는 “증언을 한 이후 일상생활을 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언론에서 취재가 있었고 이사도 수차례 했다. 경찰 조사 자체도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뤄지는 시간이었고, 그 이후엔 기자들에게 시달림을 당했다. 내가 일하는 곳이랑 대학원까지도 오셔서 생활하는 것 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배우였던 윤지오는 캐스팅 부분에서도 불이익을 당해야 했다. 윤지오는 “그 당시엔 너무 어린 나이여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고 몇 년 후엔 캐스팅이 안되는 일을 체감하면서 감독님이라든지 직접적으로 ‘그 사건에 너가 증언했던 걸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실질적으로 들어 몇 년 후에 깨닫게 됐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윤지오는 이례적인 조사 방식에 대해 언급해 김어준을 놀라게 했다. 윤지오는 “밤 늦은 시간까지 조사받았다. 이른 시간이라 해도 밤 10시 이후였다. 모든 조사가 그랬다. 새벽에 불려간 적도 있다. 참고인이었다. 난 누구에게 의논할 상황이 아니었고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다보니 스무살 어린 나이에 그런 공간에 가는 것조차 처음이고 생소해서 잘 몰랐다. 한번도 왜 이 시간에 진행하냐고 물어본 적도 없었다. 그 당시엔 그게 당연한가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가족들과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윤지오는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와 증언해야겠다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내가 국내에서 계속 거주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캐나다의 경우 피해자나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다.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받는 걸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하단 심정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장자연 문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각되기 전 장자연 문건을 봤다는 윤지오는 “당시 문건을 공개한 소속사 대표님이 유가족과 원활한 관계가 아니었고 내가 중간에 전달자 역할을 하면서 ‘문건에 너에게 자연이가 남긴 글이 있다’ 해서 가게 됐다. 유가족들이 보시기 직전 내가 먼저 확인을 했다”며 “다 봤다. 정확히 기억 남는 것도 아닌 것도 있는데, 기억나는 건 한 언론사에 동일한 성을 가진 3명이 거론됐다. 13번에 걸친 조사에 항상 성실하게 임했다. 항상 얘기했다. 과거사위 소각되기 전 문건에서 질문을 해주시면 항상 성실하게 답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참고인 조사를 13차례 받은 윤지오는 한 언론사에 근무한 적이 있던 전직 기자 조모씨가 술자리에서 장자연을 성추행한 걸 직접 봤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윤지오는 “내 기억 속 인물은 한 번도 번복된 적이 없다. 하지만 그 당시 21살인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고, 당시 사진 속 인물에는 조씨(A 언론사 전직 기자)가 없어 지목하지 못했다. 지목을 하더라도 그분이 아니었고, 내가 진술이 엇갈린 게 딱 한 부분이 있다라면 목격한 정황이나 그런 건 일관됐지만 인물을 지목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이름을 아는 것도 아니었고, 주신 자료를 토대로 했고, 당시 선면 수사가 이뤄지면서 두 분의 인물을 보게 되면서 정정하게 됐다. 그 이후로 일관되게 그분을 지목했다. 명함 때문에 헷갈렸지만 내 머릿 속 인물은 항상 동일했다. 경찰이 제시한 자료만 보다보니 헷갈렸다. 기억 속 인물은 항상 일관됐다. 사실상 사진을 주시는 게 몇 년 전 사진이라든지 그래서 사진은 다른 인물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조모씨는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지오는 “날 아예 본 적이 없다 했다. 난 법정에서도 본 바대로 증언했다. 9년 전에도 13번 진술했던 거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윤지오는 경찰 조사 자체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윤지오는 “질문 자체도 내가 느끼기엔 이게 왜 중요한가 싶은 거였다. 중요한 건 따로 있는데 수박겉핥기 식으로 다른 것만 물었다. 무슨 구두를 신었나 같은 질문이었다. 질문 자체를 늦은 시간 계속 듣다보니 반복되어지고 왜 이런 질문을 하나 했다. 이런 부분 질문해서 도대체 무얼 확인하려 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처음부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난 증언하는 목격자 입장인데 진술할 때 옆에 가해자가 있고 그 와중에 진술하고, 내가 진술할 때 비웃고 심리적인 압박감이 당연히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 좁은 공간에 같이 있으면서 여자 수사관 없었고 다 남자분이셨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증언을 이어갔던 것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당연히 내가 얻을 이득이 없다. 그 나이엔 소설쓰듯 상상으로 말한다는 것도 불가능했고 조사가 이뤄진 시기도 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얼마 안된 시점이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거짓말을 하겠나. 오히려 어려움이 많았다”며 13번에 걸쳐 자세하게 진술했음에도 불구, 관련자들은 대표 한 사람 빼고는 처벌을 받은 사람이 없다는 점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용히 이 사건이 덮여지는 걸 보면서 무서움을 느꼈지만 국민청원이 큰 힘이 됐다. 윤지오는 “국민청원 덕에 많은 힘을 얻었고 과연 국민청원이 없었더라면 재수사 착수하는 게 과연 가능했을까 싶다. 그냥 덮여지고 묻어졌을 사건인데 국민청원으로 인해 다시 재수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되어 국민청원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상황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내가 쓴 책 제목 자체도 사실에 기반해서 ‘13번째’라고 지었다. 난 10년이란 시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근데 숨어 살기 너무 급급했고 그것들이 솔직히 잘못된 것인데 당연시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다라는 판단이 들어 또 해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나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단 바람으로 썼다. 가해자가 움츠려 들고 본인의 죄의식 속에 살아야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갖고 사는 현실이 한탄스러웠기 때문에 이젠 바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서 용기를 내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12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주거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도어락을 누르고 손잡이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에 있던 여학생들은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30여 분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범인은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했다.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많은 여성이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끝내 살해당한 여성의 사례까지. 이런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여성들은 SNS에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도 여러 원인 중의 하나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리상담사가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해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오늘 밤 11시 10분 ‘PD수첩’에서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도경영으로 잘못된 관습 바꾸자” 태광 임수빈 위원장 경영혁신 선언

    태광그룹 임수빈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이 “정도경영으로 태광그룹을 변화시키자. 모든 잘못된 관습들을 다 바꾸자”며 경영 혁신을 역설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25∼26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열고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을 기업 가치로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태광이 지난달 영입한 임 위원장은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재직 시절 중 광우병 논란과 관련한 이른바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직 상부와 마찰을 빚다가 검찰을 떠난 인물이다. 앞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다 ‘황제 보석’ 논란에 휩싸여 재수감됐다. 이 때문에 정도경영 선언이 다음달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檢, PD수첩 사건에 수사권 남용”

    임수빈 前 검사 “재발되지 않길 바라” 지난 2008년 검찰이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MBC ‘PD수첩’ 제작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권을 부당하게 남용했다는 공식 결론이 나왔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9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검찰이 정치적인 고려로 수사팀을 교체하면서까지 무리한 기소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한·미 소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2008년 4월 말 ‘긴급 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검찰은 1년간 수사를 통해 담당 PD와 작가 등을 기소했으나 재판 끝에 결국 무죄가 확정됐다. 과거사위는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 자체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명예훼손 혐의가 아닌 정부 정책을 비판한 방송 내용의 허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 위법하다는 것이다. 특히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처음 사건을 맡았던 임수빈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을 냈으나,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무죄가 나와도 아무 문제가 없으니 기소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임 부장검사가 지시를 거부하자 법무부에서 ‘암행 감찰’을 실시한 정황도 파악됐다. 결국 임 부장검사는 사표를 제출했고 검찰은 수사팀을 교체한 뒤 다섯 달 만에 PD수첩 제작진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 과정에서도 검찰 측은 제작진에게 유리한 미국 소송자료를 확보했음에도 제출하지 않았다. 과거사위는 “공익 대표자인 검사가 객관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수사결과 발표 과정에서 작가의 이메일을 공개하는 등 피의사실 공표 범위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과거사위는 특정 사건에 대한 대검의 수사지휘를 가능한 한 축소하고, 이의제기 절차를 실효성 있게 마련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최근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장을 맡은 임 전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9년 1월 7일 수요일에 사표를 냈는데 정확히 10년 만인 오늘 결과를 보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몸담은 조직에 대한 부끄러움에 말을 아끼며 살아왔지만, 과거사 규명의 필요성을 계속 주장해 왔던 터라 내가 관여된 사건에서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면서 “관련된 분들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고, 옛날 일을 돌이키며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덧붙였다. 임 전 부장검사는 “무엇보다 검찰청법에 나와 있듯 검찰총장이 외풍으로부터 검사들을 지켜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PD수첩, 무죄 상관없이 기소” 외압 사실이었다

    “PD수첩, 무죄 상관없이 기소” 외압 사실이었다

    검찰 수뇌부가 2008년 미국산 소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제수사를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거사위는 대검찰청에 설치된 진상조사단으로부터 PD수첩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명예훼손죄 성립이 어렵다는 1차 수사팀의 의견에도 지속해서 강제수사를 요구하고 무죄를 받아도 상관없으니 기소하라고 지시한 것은 위법·부당한 수사지휘”라고 밝혔다. 이어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정치적 고려 아래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강제하려고 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PD수첩 사건은 정부가 2008년 4월 광우병 논란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건이다. 처음 사건을 담당한 임수빈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제작진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부정확한 내용을 보도하긴 했지만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 기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지휘부는 수사팀을 교체하면서까지 피디와 작가를 기소했고 이 과정에서 윗선의 강제수사 압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 의혹이 사실로 판명된 것이다. 과거사위는 당시 검찰 지휘부가 강제수사와 기소 지시를 거부한 임 전 부장검사를 암행 감찰해 불이익을 주려고 한 정황도 확인했다. 1차 수사팀을 이끌던 임 전 부장검사는 결국 2009년 1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기덕 성폭력 폭로 여배우·PD수첩 ‘무혐의’ 처분

    김기덕 성폭력 폭로 여배우·PD수첩 ‘무혐의’ 처분

    영화감독 김기덕(59)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 PD수첩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김 감독이 여배우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31일 불기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A씨의 ‘미투’를 허위 사실로 단정할 수 없고, PD수첩 제작진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배우들의 진술에 근거한 보도물을 제작했으며, 김 감독에 대한 의혹이 명백히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다. A씨는 2013년 개봉한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면서 2017년 8월 그를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성폭력 관련 혐의를 무혐의 처분하고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린 혐의(폭행)에 대해서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김 감독은 검찰의 이런 처분을 근거 삼아 A씨를 무고로 고소했다. 김 감독은 A씨와 다른 두 여배우의 진술을 근거로 지난해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고 방영한 PD수첩 제작진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태광그룹, 정도경영委 출범…첫 위원장에 ‘PD수첩’ 임수빈 전 검사

    태광그룹, 정도경영委 출범…첫 위원장에 ‘PD수첩’ 임수빈 전 검사

    임수빈 “지배구조 개선·오너지분 무상증여서 개혁 진정성 느껴”태광그룹이 과거 잘못된 경영 관행을 바로 잡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상설기구인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9일 밝혔다. 정도경영위원회 첫 위원장에는 임수빈(57)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영입됐다. 이 위원회에는 태광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주요 경영 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빈 전 부장검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광우병 논란과 관련한 이른바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직 상부와 마찰을 빚은 뒤 검찰을 떠났다. 당시 그는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보도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며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겪다가 사표를 제출했다. 임 위원장은 앞서 올초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면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임 위원장은 “태광그룹의 제안을 받고 처음엔 고민했지만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오너 개인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의 진정성을 느껴 수락했다”며 “기업과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황신용(49)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전무)으로 가세했다. 황 위원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SK하이닉스에서 정책협력을 담당했다. 정도경영위원회 출범에 대해 그룹 측은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의 경영철학인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동시에 지난 8월 지배구조 개선작업으로 마련한 개혁의 밑그림 위에서 새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D수첩이 공개한 조두순의 천인공노 탄원서…“증거 있으면 잘라라”

    PD수첩이 공개한 조두순의 천인공노 탄원서…“증거 있으면 잘라라”

    방송, 조두순 얼굴 흐릿하게 공개…조두순, 2년 뒤 만기 출소 예정어린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죄로 복역 중인 조두순이 공판 당시 작성한 자필 탄원서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MBC PD수첩은 4일 만기 출소를 2년 앞두고 재차 논란이 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해 다뤘다. 방송은 조두순의 얼굴이 담긴 흑백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다. 10년 전인 2008년 12월 경기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조두순은 2009년 1심에서 단일범죄 유기징역 상한인 15년에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이 인정돼 12년형으로 감형됐다. 당시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으나 조두순의 상고로 대법원까지 사건이 이어졌고,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날 공개된 탄원서에서 조두순은 “준엄하신 재판장님”이라고 말문을 열며 “피고인이 아무리 술에 취해서 중구난방으로 살아왔지만, 어린아이를 강간하는 파렴치한 쓰레기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면서 “그것도 대낮에 교회의 화장실에서 철면피한 행위를 하다니요”라고 썼다. 이어 “정말 제가 강간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피고인에게 징역형 외에 할 수만 있다면 성기를 절단하는 형벌을 주십시오”라고도 했다.조두순은 1심 전까지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 300장 분량을 7차례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아동은 얼굴은 심하게 물어뜯겼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범인이) 동물같다고 생각했다. 살인자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3급 장애 판정을 받았을 정도다. 이날 피해 아동 측 변호인은 “범행현장에서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자체를 기억 못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행 당시의 정황과 이후에 보인 행동들을 보면 만취 상태였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실적으로 주취감경을 주장해서 손해 볼 게 전혀 없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만인 거고 받아들여지면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을 테니 주취감경을 주장하면 굳이 따지고 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그걸 입증하겠느냐는 것”이라며 조두순이 이미 주취감형의 허점을 노리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두순은 1996년 상해치사 사건에서 한차례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감형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위상 이 정도일 줄이야… 판사도 피습 대상 되는 것 아니냐”

    “법원 위상 이 정도일 줄이야… 판사도 피습 대상 되는 것 아니냐”

    사법농단과 무관한 70대 민사소송 불만 법관 탄핵·수평 리더십 비판 속 초유 사태 판사들 “고통스러운 심정”개탄 속 우려 경호 허점 드러나…경찰 인력 증원·강화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을 습격한 1인 시위자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시위를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초유의 대법원장 차량 습격이 감행된 배경을 최근 실추된 사법 신뢰와 연결 짓는 해석이 많다. 법관 탄핵 논쟁 국면에서 김 대법원장의 수평적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량 습격이 벌어지자 사법부 권위 실추를 개탄하는 반응도 나왔다. 27일 대법원 정문에서 김 대법원장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남모(74)씨는 지난 석 달 동안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왔다. 돼지 농장 운영자인 남씨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이 2013년 위법하게 친환경 인증 갱신 불가 판정을 내려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2년에 걸친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지난 8월 시작된 3심(상고심)은 지난 16일 심리불속행 기각됐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법률심인 상고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건에 대해 심리 없이 사건을 기각하는 판결을 이른다.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공격한 예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7년 1월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학교를 상대로 낸 재임용 불복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재판장인 박홍우 당시 고법 부장판사에게 석궁을 쏴 부상을 입힌 이른바 ‘석궁 테러’가 대표적이다. 2010년엔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후보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김형두 당시 지법 부장판사(현 고법 부장판사) 아파트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곽 전 교육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부장판사 아파트에 계란을 던졌다. 2010년 1월 보수 시민단체는 대법원장 공관 근처에서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 출근 차량에 계란을 던졌다. 이들은 당시 무죄 선고된 ‘PD수첩 광우병 보도 명예훼손 사건’ 판결을 비난했다. 앞서 2008년 2월 채종기씨는 재판에서 패소한 뒤 분풀이를 국보 1호인 ‘숭례문’에 했다. 토지 보상액을 놓고 건설사와 갈등을 겪던 채씨는 건설사를 상대로 낸 재판에서 패소했다. 숭례문을 태운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채씨는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이 같은 선례에도 불구하고 45명의 보안관리대 경찰력이 배치된 국가주요시설인 대법원에서, 경호를 받으며 출근하던 대법원장 차량이 습격 대상이 된 것은 초유의 사태로 꼽힌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대한 검찰 수사에 연루 법관 탄핵 논쟁이 제기된 와중에 대법원장 차량 습격이 발발하면서 법원 구성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판사들 사이에선 “법원의 위상이 이 정도로 떨어졌는지 고통스러운 심정”이라거나 “판사들 역시 피습 대상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대법원장 경호의 허점도 지적됐다. 대법원장은 차량 이동을 할 때 1대의 경호차량과 함께 이동하지만, 신호통제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대법원장 차량이 청사 정문을 지날 때 남씨는 너무나 쉽게 차량에 접근했다. 경찰은 앞으로 대법원과 대법원장 공관 주변 경력을 증원하고, 대법원장 등 경호대상 요인에 대한 경호·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도 성폭행’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1심서 징역 15년

    ‘신도 성폭행’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1심서 징역 15년

    자신의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는 22일 상습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다만, 이 목사의 나이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면 재범의 위험성은 높지 않다며 보호관찰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이 목사는 여러 해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8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가운데 범행이 이뤄졌다고 특정하기 어려운 9건을 제외한 대부분 범행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어려서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하는 것이 천국에 갈 길이라 믿어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며 “범행이 계획적·비정상적이고, 유사한 방식을 반복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범행의 상습성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 다른 여신도들도 범행 전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1999년 MBC ‘PD수첩’에서 성추문을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려 했음에도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한 사실 등을 보면 성폭력 범행을 반복하는 습벽이 있다는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 측은 피해자들이 이 목사를 음해하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 단계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으며 이재록 목사의 건강 상태로는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억울”…동료배우 “가장 어려보이는데 잡아당겨”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억울”…동료배우 “가장 어려보이는데 잡아당겨”

    ‘장자연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고 장자연씨를 추행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가 첫 재판에 나와 “몹시 억울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5일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첫 재판을 열었다. 조씨는 이날 정장 차림으로 나와 변호인 2명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자연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 A씨는 지난 7월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언니(장자연씨)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내려올 때 그분(조씨)이 잡아당기고 무릎에 앉혔다”면서 “난 옆에 있었는데 (나도) 놀랐고 언니도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A씨는 “언니가 일어서려니까 강압적으로 다시 앉혔다”면서 “신체 부위도 막 만졌다”고 밝혔다. A씨는 “‘저래도 될 만한 사람인가’ 했다. 왜냐면 참석자 중 가장 어려보였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어느 누구도 화를 내는 사람이 없었고. 무섭기도 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때 상황이 오히려 좀 더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수사 당시 A씨는 경찰에 이와 같이 진술했고,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를 바탕으로 조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조씨를 불기소 했을 당시 수사가 미진했다면서 재수사를 권고했고, 이후 검찰은 재수사 끝에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그 연예인(장자연)이 소속된 소소속사 대표의 생일잔치였고, 대표를 포함해 7~8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자리에서 고인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춤을 췄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강제추행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된 장소에서, 피고인 입장에서는 어려운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도저히 그런 범행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다른 사람은 그런 행위가 없었다고 하는데 단 한 사람 말만 (검찰이) 믿고 (기소했다)”면서 “그 사람은 수차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일 목격자 A씨를 우선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 임수빈, “검사님 지금 잘못하고 계십니다”

    ‘PD수첩 검사’로 알려진 임수빈(56) 변호사가 친정인 검찰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임 변호사는 26일 팟캐스트 ‘시사 좀 아는 누님’에 출연해 “검사는 결코 오류를 범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잘못한 게 없다는 ‘무오류의 신화’ 속에 살고 있다”면서 “세상이 다 바뀌었는데 검사들만 (세상의 흐름을) 쫓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검사들이 취하는 처사와 언행은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군사 독재 시절 때부터 만들어진 검사의 모습”이라면서 “주인인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검사는)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임 변호사는 또 “무죄추정의 원칙은 헌법에만 있고 현실에는 없을 때가 많다”면서 “검사들이 항상 국민을 외치고 있지만 자기 앞에 있는 피의자, 피고인도 국민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검찰을 떠났다. 2009년 정부는 MBC PD수첩의 미 쇠고기 수입 반대 관련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고소했다. 당시 주임 검사였던 임 변호사는 언론 자유에 비춰볼 때 기소할 수 없다고 버티다 검사 복을 벗었다. 소셜미디어랩 iseoul@seoul.co.kr
  • ‘부동산 여왕’ 이나금은 누구…“1시간 만에 날린 보증금 7억, 1년새 상환”

    ‘부동산 여왕’ 이나금은 누구…“1시간 만에 날린 보증금 7억, 1년새 상환”

    PD수첩 “이나금 언급 지역 폭등···부동산 강의 수강료 천만원”MBC ‘PD수첩’이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편을 통해 특정 지역 아파트 가격 폭등의 비밀로 ‘부동산 스타강사’를 꼽은 가운데, 방송에 언급된 ‘이나금씨가 24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이나금씨를 인터뷰했던 서울경제는 그녀를 “우울증으로 창밖만 보던 여자. 뒤집지도, 기지도 못하는 아들을 바라만 봐야했던 여자. 틱 장애 아들을 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여자”로 묘사했다. 이나금씨는 부동산 투자·교육 전문가로, 이른바 ‘부동산의 여왕’으로 불린다. 이나금은 수강생들에게 “(내 강의를 듣게 된) 당신들은 행운아”라고 장담한다.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이나금씨가 언급한 지역 아파트 가격 역시 급등했다는 것이다. 그는 1시간 만에 입찰 보증금 7억원을 날리면서 떠안은 빚을 부동산으로 1년 만에 상환한 일화로 유명하다. 특히 워킹맘인 이나금씨는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투자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직장인들과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스타강사이기도 하다. 이나금씨는 지난 4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려고 부업을 했는데, 첫 달 받은 금액은 7만원이었다”면서 “그 돈으로 책을 샀는데, 그 중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이 나를 희망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내 꿈이 무엇이지 묻게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간절하게 부자가 되고 싶었던 저에게 있어 성공의 도구는 부동산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공부를 하고 6개월 안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얻게 되었고 31살에 부동산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와 관련해 “처음에는 부와 나의 삶을 위해 일했는데, 이제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1만 명의 직장인이 월세 받는 시스템을 이루어 내는 것을 보고 싶다”며 “내가 위대해지기보다는 다른 이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나금씨는 수많은 강연회를 다니며 유튜브 채널,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등 부동산 스타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나는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가 좋다‘ 등 자신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다룬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PD수첩 방송에 따르면 이나금씨의 강의 수강료는 100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나금씨 측은 제작진에게 “원래는 1100만 원 짜리 강의인데 책 출간 기념으로 550만 원만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아파트값을 움직이는 스타강사로 이나금씨와 함께 ‘빠숑’도 거론됐다. ▶ 서울서 광주 봉선동을 찾게 만든 ‘빠숑’의 정체…PD수첩 “스타 강사”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서 광주 봉선동을 찾게 만든 ‘빠숑’의 정체…PD수첩 “스타 강사”

    서울서 광주 봉선동을 찾게 만든 ‘빠숑’의 정체…PD수첩 “스타 강사”

    23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을 심층 취재한 결과 강력한 “스타 강사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정부의 강력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잠시 조용한 듯 보이나 투기세력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이 투기세력은 여전히 아파트값을 선동하고 있다. 정부 정책을 믿지 말라고 하며 늦기 전에 아파트를 사라고 한다. 취재진이 추적한 이 투기세력의 실체는 뭘까? 광주 남구 봉선동. 이곳에서는 애당초 광주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1년 사이에 4억이 오르는 아파트들이 등장하더니 10억이 넘는 아파트도 생겼다. 중개업자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시청, 구청, 경찰청에서 합동단속반을 꾸려 중개업소를 다녀 봤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학군. 그러나 단속반이 없는 자리에서 중개업소에서는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학원이 몰린 상가에도 빈 곳이 많고 아파트값만 오른다는 것. 게다가 아파트가 낡아 살기도 좋지 않다는 주민들의 말도 들린다.주민들은 KTX를 타고 여자 두 사람이 봉선동을 찾았다며 서울까지 소문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서울까지 봉선동의 소문이 들린 것일까? 취재진은 엉뚱한 곳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부산에서 있었던 스타강사 빠숑의 강연. 그는 봉선동을 유망지로 소개하며 자신이 지정하자 아파트값이 뛰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스타강사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관계자는 “그 수요를 충분히 끌고 갈 수 있을 정도”이며 “한 지역의 가격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정도”라고 말한다. 강사에 강연을 들은 100명만 가도 그 지역은 아수라장이 된다는 것이다. 빠숑은 자신의 책이 나온 뒤에 봉선동의 가격이 올랐다고 주장한다. 실제 그가 출판한 책을 보면 봉선동이 언급되어 있다. 자신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빠숑은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흔들리지 마라 집살기회 온다’, ‘부자의 지도’,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서울 부동산의 미래’,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등 부동산 관련 책 6권을 낸 김학렬씨로 알려졌다. 그다음으로 나선 사람들은 바로 부녀회.부녀회의 집값 담합이 시작되면서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었다.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농단 의혹 판사들도 檢에는 檢

    양승태 ‘윤석열 연수원 동기’ 최정숙 선임 임종헌은 대검 공안과장 출신 김창희 “판사 출신보다 혐의 적용·대응법 유리” 양승태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 또 기각 양승태(70·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사건 주요 피의자인 판사들이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 법리에는 자신 있는 판사들이지만 ‘검찰 수사에는 검사 출신 변호사, 법원 재판에는 판사 출신 변호사’라는 법조계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출신의 최정숙(51·23기) 변호사 등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다. 검찰 출신인 최 변호사는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연수원 동기다. 로고스의 대표변호사를 지내다 현재는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승규(74·2기)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사돈이다. 김 변호사는 부산고검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종헌(59·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검찰 출신 김창희(55·22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공안과장, 공안기획관을 역임하고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지내다 지난해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부장판사 출신 황정근(57·15기) 변호사도 자문을 맡고 있다.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이규진(54·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 동기인 임수빈(57·19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임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시절 광우병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 강압수사를 반대하다 검찰을 떠났다. 김현석(52·20기)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부천지청장 출신인 이완규(57·23기) 변호사와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동행했다. 유해용(52·19기) 전 수석재판연구관은 검사장 출신인 유상범(52·21기) 변호사를 선임했으나 지난달 증거인멸 논란 이후 유 변호사가 사임했다. 통상 사회고위층 인사들이 송사에 휘말려 전관 변호사를 쓸 경우 검찰 조사 때는 검찰 출신, 기소된 후 재판을 받을 때는 판사 출신을 쓴다. 최근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에 판사 출신 전관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판사들이 법리는 잘 알지 몰라도 범죄 행위에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검사가 더 잘 안다”며 “유능한 법조인이라도 당사자가 되면 사건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매몰된다”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판사라도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면 겁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조사의 행태를 잘 알고 대응 방법을 조언해 줄 수 있는 검사 출신 변호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이날 수원지법 평택지원 신모(46) 부장판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의 실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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