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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처에 유재석 “몰랐던 일…가슴 아파”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연예인들의 ‘나눔의 집’ 후원금이 이들의 동의 없이 생활관 증축 설립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은 19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나눔의 집’ 직원들이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간식비나 생필품 구매비용, 심지어 병원비조차도 후원금으로 지불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한 직원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어하는 음식을 전부 사비로 사드렸고, 또 다른 직원은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일부 연예인들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재석의 경우 그가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한 금액이 그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씨와 김동완씨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면서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고 유재석의 입장을 전했다. 이를 두고 김정환 변호사는 “후원금은 목적에 구속되는 돈이다. 지정후원금은 심지어 ‘이렇게 사용해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 매우 큰 불법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 집’ 측은 이에 “지정기탁서를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씨와 김동완씨한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지정기탁서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996년 설립된 ‘나눔의 집’은 올해로 25년째 운영되고 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올해 4월 기준 보유자금은 7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PD수첩’은 나눔의 집 법인이사회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며 “나눔의 집 시설로 들어온 후원금의 사용 방향은 모두 이사진인 스님들이 결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PD수첩’ 예고가 나간 뒤 ‘나눔의 집’ 이사인 화평 스님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청이 추천한 외부 인사를 감사로 선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한 바 있고 지난 3월 관할지자체인 광주시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해 4월 사전결과 통지서를 통보받았다”며 “후원금 횡령 및 할머니들에 대한 문제는 지적된 바 없고, 운영과 관련한 경고와 시정명령 조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미숙에 대해 거듭 참회하며, 감사 결과를 적극 수용해 시설 운영 개선에 나서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법인은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나눔의 집 운영에 있어서 성찰과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계종, ‘PD수첩’ 나눔의 집 폭로 예고에 “일방적 발언 편집·왜곡”

    조계종, ‘PD수첩’ 나눔의 집 폭로 예고에 “일방적 발언 편집·왜곡”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18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눔의 집 직원들은 “단 한 푼도 할머니에게 쓰이는 병원비나 간병비를 지출한 적 없다” “후원금 들어온 건 다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 등의 내부 고발을 했다. 이에 조계종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PD수첩’은 자극적인 용어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언을 교묘히 편집해 예고영상을 게시했다”며 “이런 주장들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의 왜곡된 내용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PD수첩은 ‘조계종 법인’이란 어디를 칭하는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하고,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의 근거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무엇을 근거로 조계종의 큰 그림이란 용어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나아가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들 또한 후원금이 조계종 법인으로 들어간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허위의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계종 측은 “금번 ‘PD수첩’의 나눔의 집과 관련한 왜곡 취재 및 방영은 오랜 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터전이자 안락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했던 나눔의 집 전체의 노력들을 폄훼하는 행위와 다름 아니다”라며 “나눔의 집 운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광주시, 경기도 감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분히 그 결과를 기다리며 향후,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투명한 방식으로 의혹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눔의 집은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고자 조계종 스님들의 지원을 통해 서울 마포구에 설립된 이후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2부... “‘트루먼 쇼’ 같아”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2부... “‘트루먼 쇼’ 같아”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2부 -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에서는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의 전도방법인 ‘모략 전도’와 그 폐해에 대해 집중조명한다. 부산의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학교 근처 지하철역에서 웹툰 작가를 만났다. 그는 A 씨에게 캐릭터 연구를 위한 인터뷰를 부탁했다. 인터뷰는 매일같이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물 흐르듯 이끌려 간 곳은 입시학원 간판으로 위장한 신천지 교육센터였다. 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인터넷 게시판에 본인의 경험담을 올리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교육센터로 가기까지의 과정은 흡사했다. 영화 ‘트루먼 쇼’를 방불케 하는 연극이 대학가에서 펼쳐진 것이다.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도 대상은 ‘열매’라고 불린다. 신천지 교인들은 ‘열매’의 생년월일,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부터 관심사나 고민, 가족·대인관계 등 신변잡기 일체를 공유하고 전도를 위한 연극을 준비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신분을 숨긴 채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행동한다. 이 연극은 길게는 수년까지도 이어진다. 이처럼 거짓말로 사람을 유도하여 입교하도록 하는 것을 신천지 교인들은 ‘모략 전도’라고 하는데, 신천지에서는 모략을 ‘지혜’나 ‘책략’ 등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심지어 권장한다고 한다. 하나님을 위한 거짓말은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약이 쓰지 않다고 거짓말하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모략’의 위력일까. 신천지는 지난 1월에 열린 제36차 정기총회에서 교인 수가 24만 명을 돌파했으며 입교 대기자까지 합하면 약 3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약 20만 명, 10년 전에는 그 수가 10만 명이 채 되지 않았던 것에 견주어 보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신천지 교인들이 가족들에게 신천지 교인임이 노출됐을 때 가출, 이혼 등으로 가정이 붕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러한 행동은 교인 개인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신천지 내부에는 교인임이 발각됐을 시의 대처 방식이 있고 특정 행동을 지시하는 교회 조직, ‘섭외부’가 존재한다고 한다. 충격적이게도 가출, 폭력, 자해 등이 지시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모략’의 교리에 빠진 교인들은 지시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모략 전도’를 통해 신천지의 수뇌부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천지예수교의 조직적인 모략과 그로 인해 무너진 사람들을 취재한 MBC PD수첩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은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천지를 알고싶다…코로나19로 시사·교양에 쏠린 눈

    신천지를 알고싶다…코로나19로 시사·교양에 쏠린 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시청자들의 눈도 관련 프로그램으로 쏠리고 있다. 속보나 정보 프로그램은 물론, 신천지를 파헤친 시사 프로그램들의 시청률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 10일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친 MBC ‘PD수첩’은 가구 시청률 6.8%(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자체 최고치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 신천지의 신도수 급증에 대해 다뤘다. 최근 대구 신천지 교회를 탈퇴한 신도는 방송에서 “몇 년 사이 급증한 신천지 신도수가 감염과 무관하지 않다”며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드리고 아멘이라고 화답하는 과정에서 분비물이 튈 수도 있는 조건이며 이런 독특한 예배 방식이 최근 감염증을 더 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상황을 집중 분석한다. 31번 확진자는 2월 1일 경북 청도에 다녀왔고, 그날은 공교롭게도 청도대남병원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제작진은 이 모든 것이 연관이 있다고 보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대구 신천지 교회와 대남병원의 2월 상황을 재구성한다. 또 중국의 반사이비 단체를 통해 우한 지역 신천지 관리자에 대한 정보도 듣는다.jtbc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11일 김우주 고려대 교수가 출연해 코로나19 실체와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7개월 만에 최고 시청률(3.4%, TNMS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탁상우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교수 등이 출연해 바이러스의 개념과 치료법 등을 전달했다. 전문적인 내용이었지만 같은 시간대 드라마 보다 많은 시청자가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국이 독자적으로 편집하는 ‘지역 뉴스7’의 시청률도 꾸준히 올랐다. 2월 마지막 주 대구·경북 뉴스7의 시청률은 수도권보다 2%P 이상 높았다. KBS는 “시청자의 45.8%는 거주지의 감염·방역 현황이 가장 필요한 정보라고 밝혔다”며 “최대한 지역 상황과 밀착된 뉴스를 다루려 한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약 25만명 신도”...13년 만에 다시 찾은 신천지, 그들의 실체는?

    “약 25만명 신도”...13년 만에 다시 찾은 신천지, 그들의 실체는?

    ‘PD수첩’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추적 보도한다. 10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의 ‘숙주’로 의심 받고 있는 신천지를 추적한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전 세계는 물론 최근 국내에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종교집단 ‘신천지’가 있었다.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국적으로 신천지 관련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5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들을 거느린 신천지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PD수첩’은 2007년 신천지의 위험한 비밀 편 이후, 13년 만에 다시 신천지와 이만희를 찾아 나섰고 전, 현 신도들을 만나 그들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한편, 신천지의 실체를 취재한 ‘PD수첩’, ‘코로나와 신천지 1부’...‘144,000명의 비밀’편은 오늘(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터뷰 조작’ 논란 PD수첩, 관련 PD 연출 배제…책임자 징계 착수

    ‘인터뷰 조작’ 논란 PD수첩, 관련 PD 연출 배제…책임자 징계 착수

    주택을 이미 매수한 사람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편집해 ‘조작 논란’이 제기된 MBC TV ‘PD수첩 - 2020 집값에 대하여’ 연출 PD가 연출에서 배제되고, 그를 포함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 박건식 ‘PD수첩’ CP는 14일 “문제가 일어났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갈 순 없어서 (해당 편을 연출한) PD와 CP, 시사교양본부장 3명에 대해 인사위원회에 회부요청서를 보냈고 오늘 접수가 됐다”고 밝혔다. 박 CP는 “연출한 PD는 ‘PD수첩’ 연출에서 제외되고 현재 시사교양본부 대기 상태로 있다. 문제가 있는데 인사위원회 판단을 받을 때까진 (프로그램 연출을) 보류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은 오는 18일 방송에서 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사과 방송을 할 예정이다. 또 비슷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PD수첩’ 제작진 전체가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팩트체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PD수첩’은 무주택자처럼 인터뷰한 뒤 편집해 내보낸 인물이 실상은 서울 시내 약 9억원대 아파트를 이미 매수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특히 제작진이 A씨의 아파트 매수 계약 사실을 알면서도 편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인터뷰 편집은 A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결과적으로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허위조작정보를 알면서 보도해 시청자 우롱한 PD수첩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인 ‘PD수첩’이 서울 시내 약 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20대를 무주택자인 것처럼 조작해 인터뷰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PD수첩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편을 방송하면서 서울 용산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20대 여성 김모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 집을 샀으면 1억 2000만원이 올랐을 텐데”라는 김씨의 말을 담았다. 김씨가 ‘전세 거주자’로 등장해 ‘집을 사지 못해 후회하는 무주택자’처럼 방송에 내보냈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대화방 캡처를 통해 김씨가 사실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매매가 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PD수첩은 하루 만에 사과했다. 특히 제작진이 김씨가 전세 거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인터뷰내용을 편집해 방영한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을 주었다. PD수첩은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한 보도에서 ▲당시 주저앉는 소들을 광우병에 걸렸고 ▲한 미국인이 광우병으로 사망했으며 ▲한국인이 유전자와 광우병에 걸린 확률에 관한 내용 등이 모두 허위사실로 판명되었으나 2011년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보도한 주요 내용이 허위사실이지만, 국민의 관심사인 먹을거리와 관련한 정책에 대해 보도한 것이 공공성이 있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모씨의 사례처럼 허위조작된 정보라는 사실을 알고 보도하는 행위는 ‘공공성 있는 보도’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PD수첩의 이러한 조작 행위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언론의 기본 취재윤리를 어긴 것이다. 한때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고발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PD수첩이 잇따라 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프로그램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MBC는 제작자 징계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내린 뒤 이를 시청자에게 알려야 한다. 방송통신심사위원회도 왜곡·조작 방송에 대한 엄정한 제재 결정을 내려 시청자를 우롱한 MBC 행태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 MBC ‘PD수첩’ 아파트 산 20대 여성을 무주택자로 포장했나

    MBC ‘PD수첩’ 아파트 산 20대 여성을 무주택자로 포장했나

    MBC ‘PD수첩’이 지난 11일 나간 부동산 주제 방송에서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방송된 ‘PD수첩’은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 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을 제목으로 정부의 서울 아파트값 규제로 경기도 남부의 집값이 오르는 현상과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한 아파트값의 상승 등을 지적했다. 그런데 젊은 세대가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20대 여성 A씨가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를 매수한 유주택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아파트 매수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의 과정을 듣기 위해 인터뷰한 것”이라고 했지만 방송에서는 무주택자의 현실을 드러내는 인물로 부각됐다. 실제로 이 여성은 한 단체대화방에서 “아파트를 사기 전에 부동산 카페에 여러 곳 분석, 임장 글을 올렸었는데 그 글을 보고 피디수첩에서 인터뷰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고민하다가 응했다”며 “밀레니엄 세대 부동산 관련해서 인터뷰했고 가재울 뉴타운 구입했다는 것은 특정짓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피디님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밀레니엄 세대의 부동산 고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줬다며 특정 아파트를 매수했다는 부분은 편집할테니 모자이크 처리하지 말고 방송 나가면 안되겠냐고 물어본다”며 “요새 하도 부동산이 민감해서 괜히 욕먹거나 혹시나 세무조사 들어와서 골치 아플까봐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서울 용산구 소재의 한 주상복합 전세 세입자로 나온 A씨는 인터뷰에서 “아기 낳으면 ‘몸테크’(낡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사는 것)하기 힘들고 빌라나 월세 살기는 무섭다”며 “박탈감이 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약 9억원의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무주택자의 박탈감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A씨의 연기과 입학 이력부터 과거 한 뉴스 방송에서의 인터뷰 장면까지 나와 연기자를 섭외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됐다. ‘PD수첩’ 제작진은 연기자를 섭외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A씨는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값으로 인해 겪는 압박감을 토로했다”며 “제작진은 취재 중에 A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는 선금만 지불했을 뿐 등기가 이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여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PD수첩’ 몇달 사이 3억 오른 아파트 ‘풍선효과 언제까지?’

    ‘PD수첩’ 몇달 사이 3억 오른 아파트 ‘풍선효과 언제까지?’

    ‘PD수첩’이 풍선효과 현상을 통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규제로 인해 경기도 남부의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 현상’을 지적했다. 수원의 한 재개발 아파트 분양 현장, 제작진이 이곳을 찾았을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도 계약되지 않은 아파트를 추첨받기 위해 수 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수원 광교역, 화서역 등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은 몇 달 사이 아파트 가격이 2-3억 정도 올랐다. 구도심 재개발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원에서 더 남쪽에 위치한 동탄 2기 신도시,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현재는 서울 강남으로 직통하는 고속철도, SRT가 생겼고 수도권 급행 전철 GTX도 예정돼 있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동탄과 수원 사이에 있는 오산은 전세 값과 매매가의 차이, 이른바 갭이 크지 않은 곳이다. 부동산 업자는 제작진에게 갭 투자가 성행하는 현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은 수원, 용인, 성남 지역의 아파트값이 1% 넘게 올랐으며, 그 상승률이 서울의 100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제작진이 살펴본 곳은 사실 신도시와 도심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공급이 많은 데 도대체 왜 이렇게 가격이 폭등한 걸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특정 지역에 대한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그렇게 되면 당연히 다른 쪽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을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으로 나누고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찍어서 규제하는 이른바 “‘핀셋 정책’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큰 흐름에 대처하기에는 굉장히 부족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투기와의 전쟁을 끝내겠다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에는 임대사업자 특혜도 그대로며, 이후 9.13대책에서도 임대사업자들의 혜택을 일부 줄였지만 임대사업자들은 여전히 투자의 꽃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경제를 담당한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은 어떻게 되었을까? 제작진은 청와대 정책실장들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의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경제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도 역시 늘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마지막에 제작진은 “집값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대책들이 있지만 그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전하며 “보유세를 OECD 평균수준으로 올려가고, 임대사업자 혜택을 축소해 가면서 다주택자의 불로소득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희경의 패스추리TV] 국회의원 4명 중 1명 꼴 강남집 보유

    [홍희경의 패스추리TV] 국회의원 4명 중 1명 꼴 강남집 보유

    ‘검사와 장삼이사.’ 정권 대 검찰의 대립이 애꿎게 한 검사의 상가에서 폭발하자, “네가 검사냐”며 상관에게 대든 검사를 법무부가 준엄하게 혼냈다. 그러다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란 법무부의 표현이 새 구설을 낳았다. 검사씩이나 됐으니 장삼이사, 즉 나머지 사람들과 다르다는 노골적 구별짓기다. 그 적나라함이 차라리 고맙다.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고관대작 수사 절차를 조금 고쳐 놓고 검찰개혁 완수했다는 식의 호도와 결이 다르니 말이다. 아무리 살펴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정도의 위인이 내 주변엔 없는데, 공수처 설치가 왜 가장 주목받는 검찰개혁 의제가 됐을까. 장삼이사의 손에 잡히는 공포가 진지하게 다뤄지는 모습을 본 기억은 드물다. 혹여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냈는데, 화성 8차 사건 때처럼 신속처리 압박을 받은 당국이 수사를 잘못해 억울한 희생자가 되면 어쩌지. 이런 우려에 정치는 늘 불성실하게 답했다. 엘리트 그룹들끼리 치고받아 만든 의제를 패션쇼하듯 무대에 올린 뒤 앉아서 쇼나 보라는 식의 정치가 4월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지역갈등 해소, 보혁 대결, 친박 소멸 등 엘리트들이 관성적으로 배급한 의제로 옷장 속이 분주해도 일상에서 입을 옷은 늘 부족할 테다. ‘조작된 의제’에서 벗어날 때다. PD수첩에서 세 보니 국회의원 300명 중 75명, 넷 중 한 명꼴로 서울 강남에 집이 있단다. 마을에 현수막 걸고 상경했다 30년 만에 금의환향하면 지역구 의원 되는 풍토 탓에 강남에 집 가진 의원이 이렇게까지 많아졌다. 이들에게 고향 겸 지역구는 어린 시절 풍경에서 천지개벽한 곳일 테고, 최근 일상을 보내는 강남에서의 작은 불편엔 신경이 곤두설 것이다. 교육, 집값, 커뮤니티 전부 지금도 제일 좋은 강남이 계속 더 좋아지겠다. 강남은 번식 중이다. 입성을 위해 엘리트들이 흘렸던 피, 땀, 눈물은 사회적 가치로 승화되는 대신 그 집 자녀들도 나머지 지역으로 추방당하지 않고 강남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유리바닥’ 까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른바 ‘세습 중산층’ 시대가 시작됐다. 엘리트들이 강남을 벗어나서도 유능하고 유익할지는 사실 확인된 바 없다. 오히려 동네에 대형마트가 생길라치면 주변 전통시장이 얼마나 다칠지 책상머리에서 내놓는 분석이 장황할 때가 많았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철들 무렵부터 그 지역에서 장사한 자영업자라면 ‘김씨네 식당 고생하겠네’라거나 ‘배씨네 총판이 타격 입겠네’라고 즉각 튀어나올 법한 분석인데 말이다. 정치인의 고스펙이 유권자에게 언제나 이롭지는 않다 엘리트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엘리트가 밀집한 지역구, 그만큼의 의석이면 족하다. 강남에 집을 둔 75명끼리 강남에서 겨뤄 최고를 가리고, 나머지 지역에서 그곳의 현안을 들고 온 다른 대표자들과 정치하라. 과잉대표 되는 강남, 그래서 어떤 정책에도 강남의 손실은 없는 결과. 이대로는 장삼이사의 욕망과 행복이 실현될 통로가 너무 좁다. ※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24500053) saloo@seoul.co.kr
  • [홍희경의 패스추리TV] 강남도 한 석만 가져라

    [홍희경의 패스추리TV] 강남도 한 석만 가져라

    ‘검사와 장삼이사.’ 정권 대 검찰의 대립이 애꿎게 한 검사의 상가에서 폭발하자, “네가 검사냐”며 상관에게 대든 검사를 법무부가 준엄하게 혼냈다. 그러다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란 법무부의 표현이 새 구설을 낳았다. 검사씩이나 됐으니 장삼이사, 즉 나머지 사람들과 다르다는 노골적 구별짓기다. 그 적나라함이 차라리 고맙다.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고관대작 수사 절차를 조금 고쳐 놓고 검찰개혁 완수했다는 식의 호도와 결이 다르니 말이다. 아무리 살펴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정도의 위인이 내 주변엔 없는데, 공수처 설치가 왜 가장 주목받는 검찰개혁 의제가 됐을까. 장삼이사의 손에 잡히는 공포가 진지하게 다뤄지는 모습을 본 기억은 드물다. 혹여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냈는데, 화성 8차 사건 때처럼 신속처리 압박을 받은 당국이 수사를 잘못해 억울한 희생자가 되면 어쩌지. 이런 우려에 정치는 늘 불성실하게 답했다. 엘리트 그룹들끼리 치고받아 만든 의제를 패션쇼하듯 무대에 올린 뒤 앉아서 쇼나 보라는 식의 정치가 4월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지역갈등 해소, 보혁 대결, 친박 소멸 등 엘리트들이 관성적으로 배급한 의제로 옷장 속이 분주해도 일상에서 입을 옷은 늘 부족할 테다. ‘조작된 의제’에서 벗어날 때다. PD수첩에서 세 보니 국회의원 300명 중 75명, 넷 중 한 명꼴로 서울 강남에 집이 있단다. 마을에 현수막 걸고 상경했다 30년 만에 금의환향하면 지역구 의원 되는 풍토 탓에 강남에 집 가진 의원이 이렇게까지 많아졌다. 이들에게 고향 겸 지역구는 어린 시절 풍경에서 천지개벽한 곳일 테고, 최근 일상을 보내는 강남에서의 작은 불편엔 신경이 곤두설 것이다. 교육, 집값, 커뮤니티 전부 지금도 제일 좋은 강남이 계속 더 좋아지겠다. 강남은 번식 중이다. 입성을 위해 엘리트들이 흘렸던 피, 땀, 눈물은 사회적 가치로 승화되는 대신 그 집 자녀들도 나머지 지역으로 추방당하지 않고 강남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유리바닥’ 까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른바 ‘세습 중산층’ 시대가 시작됐다. 엘리트들이 강남을 벗어나서도 유능하고 유익할지는 사실 확인된 바 없다. 오히려 동네에 대형마트가 생길라치면 주변 전통시장이 얼마나 다칠지 책상머리에서 내놓는 분석이 장황할 때가 많았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철들 무렵부터 그 지역에서 장사한 자영업자라면 ‘김씨네 식당 고생하겠네’라거나 ‘배씨네 총판이 타격 입겠네’라고 즉각 튀어나올 법한 분석인데 말이다. 정치인의 고스펙이 유권자에게 언제나 이롭지는 않다 엘리트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엘리트가 밀집한 지역구, 그만큼의 의석이면 족하다. 강남에 집을 둔 75명끼리 강남에서 겨뤄 최고를 가리고, 나머지 지역에서 그곳의 현안을 들고 온 다른 대표자들과 정치하라. 과잉대표 되는 강남, 그래서 어떤 정책에도 강남의 손실은 없는 결과…. 이대로는 장삼이사의 욕망과 행복이 실현될 통로가 너무 좁다. ※※유튜브 ‘패스추리tv’에 강남 엘리트 위주 정치에 대한 진단과 풍자가 있습니다. 패스추리tv는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일의 경로(path)를 추리합니다.
  • ‘PD수첩’ 건물주는 영원하다? ‘집 있는 사람들의 나라’

    ‘PD수첩’ 건물주는 영원하다? ‘집 있는 사람들의 나라’

    오늘(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지속된 불황에도 아파트값이 치솟는 이유와 집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정부 정책의 폐해를 추적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정권 출범 이후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억 원씩 오르며 폭등했다. 2020년, 정부는 과연 질주하는 부동산시장의 고삐를 죌 수 있을까? 지난 11월 8일, 정부는 서울 주요 지역에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명 부동산 강사들이 정부가 강남 등 서울을 세게 규제하면서 지역은 풀 거라는 예상을 공공연히 할 무렵이었다. 정부는 실제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면서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일명 해수동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했고 대출 규제 등이 풀린 이 지역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배병관 부산도시개발연구소장에 의하면 이미 6월부터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는 풀리고 있었다. 부산 바로 옆 울산, 창원에서 기승을 부리던 투기 세력들은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의 해운대 아파트들은 최고 5억 원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서울, 수도권을 규제하고 지역의 규제를 풀자 투기 세력들이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다. 결국 이런 집값 폭등의 최대 피해자는 지역의 실수요자들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이사는 현 정부의 핀셋 부동산 정책으로는 결코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 없고, 풍선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단군 이래 가장 강력하다는 12·16 대책에서도 정부는 임대사업자 세제혜택에 대해선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소득의 세금 혜택은 일몰의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국의 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는 일몰이 없다. 공인중개사 장석호 씨는 우리나라가 망해도 현재 법령으로는 임대소득자에 대한 특혜는 영원하다고 얘기한다. 심지어 기획재정부조차 이 사실을 부정하지 못했다. 뉴욕보다 비싼 집값. 뉴욕보다 싼 세금. 미국은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두 배 높지만, 뉴욕과 서울에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한국 정부가 과세하는 세금은 미국의 20%도 미치지 못한다. 자산 대비 보유세 비율 또한 한국은 OECD 국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임대사업자 세제혜택으로 정부가 직접 전 국민의 부동산 투기를 장려하고 있는 셈이다. 여러 차례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가운데에도 임대사업자가 받는 특혜는 여전하다. ‘PD수첩’에서 구멍이 숭숭 난 정부 부동산 정책의 허점과 아파트 가격 폭등에 대해 알아본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검, 檢·기자단 유착 보도 ‘PD수첩’에 뿔났다

    대검, 檢·기자단 유착 보도 ‘PD수첩’에 뿔났다

    “수사에 부정적 영향 주려는 의도 명백” 대검 대변인 인터뷰도 ‘허위 보도’ 지적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검찰이 “악의적 보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찰청은 4일 입장을 내고 전날 PD수첩이 방송한 ‘검찰기자단’ 편에 대해 “차장검사 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공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오보 방지 등을 위해 당시 공보준칙 등에 따른 정상적인 공보활동”이라면서 “음성을 변조한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르면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는 공소를 제기하기 전에 구두브리핑을 할 수 있다. ▲관련 쟁점이 다수거나 사안이 복잡해 문답식 설명이 불가피한 경우 ▲언론이 확인을 요청하는 사항으로 즉시 공개하지 않으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대한 오보를 방지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6년 말 국회에서 통과된 국정농단 사건 특검 법안에도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실제로 구두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사 상황이 검찰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지됐다. 대검은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 당시 공보를 담당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가 기자에게 헌법재판소 관련 이메일 압수수색 내용을 설명한 녹취에 대해 “헌재(장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오보가 난 뒤 파견 판사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것이란 취지로 정정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 및 귀가 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기자들이 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문의에 답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특히 PD수첩이 대검 대변인을 출처로 밝히며 내보낸 음성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직접 인터뷰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PD수첩 ‘검찰기자단’ 방송에 “악의적 보도…매우 유감”

    검찰, PD수첩 ‘검찰기자단’ 방송에 “악의적 보도…매우 유감”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검찰이 “악의적 보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찰청은 4일 입장을 내고 전날 PD수첩이 방송한 ‘검찰기자단’ 편에 대해 “차장검사 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공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오보 방지 등을 위해 당시 공보준칙 등에 따른 정상적인 공보활동”이라면서 “음성을 변조한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르면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는 공소를 제기하기 전에 구두브리핑을 할 수 있다. ▲관련 쟁점이 다수거나 사안이 복잡해 문답식 설명이 불가피한 경우 ▲언론이 확인을 요청하는 사항으로 즉시 공개하지 않으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대한 오보를 방지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6년 말 국회에서 통과된 국정농단 사건 특검 법안에도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실제로 구두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사 상황이 검찰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지됐다. 대검은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 당시 공보를 담당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가 기자에게 헌법재판소 관련 이메일 압수수색 내용을 설명한 녹취에 대해 “헌재(장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오보가 난 뒤 파견 판사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것이란 취지로 정정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 및 귀가 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기자들이 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문의에 답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특히 PD수첩이 대검 대변인을 출처로 밝히며 내보낸 음성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직접 인터뷰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선일보, ‘장자연 보도’ 명예훼손 고소도 졌다…檢 “PD수첩 무혐의”

    조선일보, ‘장자연 보도’ 명예훼손 고소도 졌다…檢 “PD수첩 무혐의”

    검찰 “PD수첩 혐의 인정 어렵다 판단”민사 이어 형사 사건에서도 PD수첩 승리법원 “보도 공익 측면 인정…허위 아니다”조 전 청장 ‘조선일보가 압력과 협박’ 폭로에조선일보 허위사실 적시·명예훼손 손배 제기MBC PD수첩의 고(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제기한 민사소송이 기각된 데 이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형사 사건도 무혐의 처분됐다. 이로써 ‘장자연씨 보도’를 둘러싼 조선일보와 PD수첩의 법적 공방은 PD수첩의 승리로 끝이 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조선일보 측이 MBC PD수첩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PD수첩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MBC PD수첩은 ‘2009년 장자연 사건 경찰 수사 당시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경찰에 압력을 가했다’는 취지의 방송을 지난해 7월에 내보냈다. 2009년 당시 경기경찰청장이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압력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조 전 청장은 “(조선일보 관계자가)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다’며 정권을 운운하면서 저에게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조선일보는 MBC PD수첩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 MBC와 PD수첩 제작진 3명, 조 전 청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9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조선일보는 조선일보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장자연 사건 담당수사관에게 상금과 특진이 주어지는 청룡봉사상을 수여했다는 내용 역시 허위사실 적시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조선일보가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조 전 청장의 진술 내용과 과거사위 조사 결과 등에 비춰볼 때 (방송 내용이) 허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부분은 MBC의 보도가 공익적 측면이 있었음이 인정되고, 비방 목적으로 한 보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PD수첩 관계자는 “고 장자연 씨 사건 보도와 관련해 PD수첩과 조선일보 사이에 벌어진 민·형사 소송이 PD수첩의 완승으로 귀결됐다”면서 “앞으로 더욱 엄정하게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자연씨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장씨가 강제 접대과 기획사로부터의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문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접대 명부인 ‘장자연 리스트’ 수사로 이어졌다. 장씨는 자살 직전 날짜, 주민등록번호,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겼다. 지난해 4월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동의가 20만명(23만 5796명)을 넘기면서 재조사 여론이 탄력을 받았다. 그해 5월 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건에 대해 2018년 6월 1일 재수사에 들어갔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장자연 사건에 대해 실체를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5월 20일 장자연씨 사건을 조사해온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진상조사단은 최종 조사 결과에서 소속사 대표의 위증 혐의를 제외한 모든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핵심 의혹이었던 성폭행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는 문건의 진상 규명에도 증인으로 나섰던 윤지오씨 증언이 진실 공방에 휩싸이면서 사실상 실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선일보, ‘장자연 수사 외압 보도’ PD수첩 상대 손배소 패소

    조선일보, ‘장자연 수사 외압 보도’ PD수첩 상대 손배소 패소

    재판부 “보도 공익 측면 인정…비방 아니다”조 전 청장 ‘조선일보가 압력과 협박’ 폭로에조선일보 허위사실 적시·명예훼손 손배 제기MBC PD수첩이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조선일보가 수사 외압을 넣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MBC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정은영 부장판사)는 20일 조선일보가 MBC와 조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해 7월 ‘장자연 사건 경찰 수사 당시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경찰에 압력을 가했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조 전 청장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압력과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 MBC와 PD수첩 제작진 3명, 조 전 청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9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조선일보는 조선일보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장자연 사건 담당수사관에게 상금과 특진이 주어지는 청룡봉사상을 수여했다는 내용 역시 허위사실 적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조 전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진술과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조 전 청장의 (외압)진술이 허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청룡봉사상 관련 내용 역시 조선일보사와 경찰이 청룡봉사상 시상과 관련해 연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사실이 허위임을 전제로 한 정정보도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손해배상 청구 부분 역시 MBC의 보도가 공익적 측면이 있었음이 인정되고, 비방 목적으로 한 보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적시사실이 허위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장자연씨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장씨가 강제 접대과 기획사로부터의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문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접대 명부인 ‘장자연 리스트’ 수사로 이어졌다. 장씨는 자살 직전 날짜, 주민등록번호,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겼다. 지난해 4월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동의가 20만명(23만 5796명)을 넘기면서 재조사 여론이 탄력을 받았다. 그해 5월 3일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에 착수했으며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건에 대해 2018년 6월 1일 재수사에 들어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PD수첩 ‘고 장자연’ 편 허위 아니다” 조선일보 패소

    “PD수첩 ‘고 장자연’ 편 허위 아니다” 조선일보 패소

    “외압 받았다는 조현오 전 청장 주장, 허위라 보기 어려워”조선일보가 고(故) 장자연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과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조선일보는 PD수첩이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조선일보 측이 경찰에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허위라며 지난해 10월 MBC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12부(부장 정은영)은 20일 조선일보와 이동한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MBC와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진술과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조 전 청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진술이 허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청룡봉사상 관련 내용도 조선일보사와 경찰이 청룡봉사상 시상과 관련해 연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손해배상 청구도 MBC 보도의 공익적 측면이 인정되고 비방 목적으로 한 보도라고 보기 어렵다”며 “적시사실이 허위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은 지난해 7월 해당 방송에서 “조선일보가 최대 주주인 방상훈 사장을 보호하기 위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에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당시 이 사회부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조선일보는 수사 외압 의혹을 보도한 PD수첩과, 방송에 출연해 외압을 폭로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총 9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속보] ‘장자연 보도’ PD수첩 상대 손배소서 조선일보 패소

    [속보] ‘장자연 보도’ PD수첩 상대 손배소서 조선일보 패소

    MBC PD수첩의 고(故) 배우 장자연씨가 숨진 사건 보도와 관련해 MBC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한 조선일보가 재판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정은영 부장판사)는 20일 조선일보가 MBC와 조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해 7월 ‘장자연 사건 경찰 수사 당시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경찰에 압력을 가했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조 전 청장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조선일보 측으로부터 압력과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지난해 10월 MBC와 PD수첩 제작진 3명, 조 전 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본지 사회부 ‘노동인권’ 연속 보도 언론노조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제29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으로 ‘노동인권 사건’을 1년간 보도한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들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신문 사회부는 사건팀과 법조팀은 물론 교육팀까지 협업해 산업재해와 부당해고, 직장내 갑질 등 노동자의 생존·건강권을 위협하는 문제를 꾸준히 보도했다. ‘10대 노동리포트 : 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 ‘2019 이주민 리포트 : 코리안드림의 배신’ 등 소외받는 노동계층의 이야기를 깊이 있는 탐사·기획 보도를 통해 다루기도 했다. 보도부문 특별상은 서울신문 사회부를 포함해 특별기획 ‘죄수와 검사’를 보도한 뉴스타파 취재진과 ‘조선일보·경찰청 청룡봉사상, 누구를 위한 상인가’를 연속 보도한 CBS 보도국 사건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민주언론상 본상은 MBC PD수첩 제작진이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중권 “조국 딸 표창장 문제 알면서 왜곡 인터뷰한 동양대 교수”

    진중권 “조국 딸 표창장 문제 알면서 왜곡 인터뷰한 동양대 교수”

    진중권, ‘뉴스공장’ 인터뷰했던 교수 저격글“표창장 문제 있다고 함께 결론 내렸는데라디오 인터뷰에선 ‘문제 없다’고 주장”“봉사프로그램 열리지 않은 것도 알고 있어”“조국 아들, 정경심 ID로 내 강의감상문 올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관련된 동양대 다른 교수와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을 알아봤고 그 결과 표창장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던 한 교수가 정작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는 정반대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은 지난 9월 초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언론에 “표창장을 준 적도, 주라고 허락해 준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진중권 교수는 이러한 진실 공방이 당시 정경심 교수를 옹호했던 동양대 교수 2명의 증언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규정했다. 진중권 교수는 표창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교수를 K,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던 교수를 J로 지칭했다. 진중권 교수는 “K 교수와 통화해 보니 진술이 바뀌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진중권 교수가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한 것을 보지도 못하고 어떻게 표창을 추천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K 교수는 “정경심 교수가 ‘우리 아이가 이번에 너무 고생을 했으니 표창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길래 ‘그럼 주자’라고 대꾸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진중권 교수가 이 사실을 언론에 알려도 되느냐고 묻자 K 교수는 갑자기 “고생을 했다고 하니 ‘표창장이라도 주자’라고 내가 먼저 권한 것으로 해두자”면서 발언을 번복했다고 진중권 교수는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K 교수의 경우 ‘순진해서’ 그쪽(정경심 교수)에 말려든 것 같다고 했다. 대신 J 교수에 대해서는 “MBC ‘PD수첩’과 tbs ‘뉴스공장’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가 가리키는 J 교수는 지난 9월 10일과 11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성해 총장의 주장을 반박한 장경욱 교양학부 교수다. ●진중권 “J 교수, 총장 반박 인터뷰하려다 찜찜하다면서 취소” 장경욱 교수는 ‘뉴스공장’에서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어영재교육센터가 아니라 당시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이라면서 “조 전 장관 딸은 이 프로그램에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제 영어를 가르쳤고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J 교수가 청문회 전후로 내게 전화를 걸어 ‘지금 총장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제보(?)를 했다”면서 “그를 믿고 공론화를 위해 언론과 연결해 줬는데 다음날 ‘뭔가 찜찜하다’면서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문자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찜찜한 게 뭐냐’고 묻자 J 교수는 “표창장 직인 모양이 이상하다”고 했고, 진중권 교수도 폰트와 레이아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이에 “표창장 원본을 제시하면 될 것 아니냐”고 하자 J 교수는 “그쪽에서 표창장 원본을 못 찾았다”고 전했고, 진중권 교수는 이 때 표창장이 위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물론 잃어버릴 수 있지만 조국 전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원본은 딸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을 볼 때 앞뒤가 안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진중권 교수는 J 교수와 함께 그간의 과정을 복기했고, 그 결과 ‘표창장은 (조 전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2012년이 아니라 2013년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렇게 사태가 정리되는 줄 알았는데 조 전 장관이 임명될 즈음 J 교수가 ‘뉴스공장’과 인터뷰하기로 했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진중권 교수는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기를 쓰고 말렸는데 자기가 확실히 아는 것만 말하겠다고, 즉 ‘표창장 발급이 총장의 말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만 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말하려거든 나머지 절반의 진실도 같이 말하라고 했다. 사실의 절반만 얘기하는 것도 거짓말하는 방식이라고 했다”고 했다. 즉 최성해 총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과 함께 ‘표창장이 2012년이 아닌 2013에 발급됐을 것’이라고 다다른 결론도 모두 말하라는 조언이었다. 진중권 교수는 “말리다가 안 돼서 ‘그러면 나도 방송에 나가 우리 둘이 나눴던 얘기를 폭로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잠시 후 내 말이 행여 ‘협박’으로 느껴질까봐 ‘내가 까발리는 일은 없을 테니 뜻대로 하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그는 방송에 나갔고, 졸지에 동양대 유일의 ‘양심적 지식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면서 “나는 이 동양대의 ‘양심적 지식인’을 윤리적으로 몹시 비난한다. 모르고 한 일과 알고 한 일은 다르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는 두 교수 외에 조 전 장관 딸의 봉사활동을 목격했다는 ‘동양대 매점 직원’이 있지만, 그 역시 기억의 오류나 상황의 과장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딸이 참여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J 교수 주장대로 ‘영재교육센터’가 아닌 교양학부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이지만, 정작 그 프로그램도 실제로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J 교수 자신이 ‘매우 특별한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고 진중권 교수는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는 최근 조 전 장관의 아들에 대해서도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 아이디가 정경심 교수였다”면서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동양대 인턴 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소재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것이라도 써 먹으라고 만든 건데, 정경심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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