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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취재’ 사과] MBC, 존립 위기감에 자구책

    MBC가 4일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PD수첩’의 취재방식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취재윤리 위반을 둘러싼 문제의 심각성 때문이다. MBC가 이날 오후 4시30분 최문순 사장 주재로 2시간여 동안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신속하게 논의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한 것도 자칫 윤리문제로 인해 ‘MBC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이 자리에는 PD수첩 최승호 CP와 한학수 PD도 참석했다. PD수첩팀은 YTN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PD수첩팀이 인터뷰과정에서 유도성, 강압성 질문이 있었고, 취재 윤리를 심각하게 어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연구원들을 만나기 앞서 생명 공학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인터뷰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취재 관련 메일을 보낸 사실도 인정했다. 이에따라 6일 방송예정이던 후속보도는 불투명해졌다. MBC측은 하지만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자신들이 제기한 배아줄기세포 진위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계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MBC측은 사과 방송에 이어 “ 배아줄기세포 논란은 남아 있다.”면서 “과학계가 검증 통해 진위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고, 황우석 교수도 연구실에 복귀, 진위 논란에 답하고 연구에 임하길 바란다.”면서 오히려 과학계에 책임을 묻는 자세를 보여 네티즌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MBC가 올해 각종 비리 의혹과 사건·사고 등으로 시청자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이미 공공방송으로서의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이번 취재 윤리 위반을 시인한 MBC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MBC는 지난 1월 제작진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을 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파일럿 프로그램 ‘파워TV’의 ‘극기지왕’ 코너에서 1박2일간 촬영한 화면을 2박3일간 촬영한 것처럼 조작 편집해 물의를 빚고 사과문을 냈다.또 7월에도 ‘음악캠프’ 생방송 중 인디밴드의 알몸 노출 사건으로 사과했고,8월에는 중국영화의 한 장면을 실제 ‘731부대’의 생체실험 발굴영상인 것처럼 보도한 사건과 검·경·언 로비 의혹사건에 자사 직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연이어 사과방송을 하기도 했다.10월에는 상주 참사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지관스님, 황교수 지지 표명 천주교, 성체연구 생명미사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사진 왼쪽) 스님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관 총무원장은 3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에서 치사를 통해 “부처님은 아픈 사람에게 자신의 팔이든 뭐든 다 내주라고 하셨다.”면서 “황 교수 논란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면 불교는 죽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전 법망경에 따르면 부처님은 배고프고, 헐벗고, 병든 세 가지 고통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아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아픈 자들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연구한다면 아무 것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며 황 교수와 그의 연구에 대한 불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부처님이 자기 몸까지 보시하신 판에 성체줄기세포는 되고 배아줄기세포는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대신 성체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나서고 있는 특정 종교의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난자 취득과정상 윤리 논란을 의식한 듯 “불교의 자비 사상에 입각해 본인이 남에게 줘야 되지 돈을 주고 사거나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교계 단체들이 황 교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관 스님의 이같은 발언은 불교계가 황 교수의 ‘구원투수’역할을 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강화도 전등사 신자인 황 교수는 지난해 조계종이 제정한 ‘자랑스런 불자상’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서울 근교 모 사찰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교와 인연이 깊다.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김수환(사진 오른쪽)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아줄기세포 대신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등 생명존중가치 확산을 위한 ‘생명미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서한이 발표됐으며 영화배우 안성기씨, 탤런트 임현식씨, 소설가 최인호씨, 뮤지컬배우 최정원씨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PD수첩, 증언 위협·동의없이 촬영”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으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 연구실에 나가 있는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이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 PD수첩측이 제기한 ‘진위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MBC는 PD수첩측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D수첩측과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선종 연구원은 “처음에는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면서 “그리고 10월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 발언’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 교수님이 만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그분(PD수첩팀)들은 계속 셀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그럴 리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테라토마 4번을 찍었고, 사진도 다시 작업했고, 셀라인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해서 저희가 (PD수첩의) 한 PD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이 다 확인됐다고 다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특히 PD수첩측이 취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연구원들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들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해결책)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가진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 교수님과 강 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얘기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요청했지만,(PD수첩측이) 국민이 정당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PD수첩팀은 또 박을순 연구원에게 인사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실험실에 있던 박 연구원을 데려오자 자신들 모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고 김 연구원 등은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20∼30분 정도 시간이 비었던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PD수첩에서 방영된 P연구원에 대한 인터뷰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측은 연구원들에 대한 취재와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들은 “섀튼 교수에게 보고를 하게 돼 있으며, 당연히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했다.”면서 “섀튼이 (황 교수팀의 난자 윤리에 대한) 내용을 거기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MBC 사과문 전문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2005.12.4 문화방송
  • [‘PD수첩 취재’ 사과] 황교수팀·PD수첩 공방 일지

    ▲2005.11.22 MBC PD수첩이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 편에서 매매 난자와 연구원 난자 사용에 대한 의혹 제기.▲11.23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PD수첩의 보도내용에 대해 “짜깁기(편집)에 의한 진실 왜곡”이라고 반박.▲11.25 기업들 PD수첩 광고 중단 속출.▲11.27 노무현 대통령 ‘줄기세포 관련 언론보도 및 여론’에 대해 “비판 용납 않는 획일주의가 걱정”이라는 입장 밝힘.▲12.1 PD수첩 취재일지 공개. 안규리 교수의 미국 출국.MBC가 뉴스데스크에서 “민간 검사기관에 DNA검사를 의뢰한 5개의 줄기세포 중 2개가 환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검사결과 공개.▲12.2 PD수첩은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진위 여부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과정 설명.▲12.3 안규리 교수 귀국. 황 교수팀은 4일 기자회견 갖겠다고 밝혔다가 이를 연기.▲12.4 YTN이 황 교수팀의 미국 파견 연구원에 대한 인터뷰 보도.MBC 대국민 사과문 발표.
  • [‘PD수첩 취재’ 사과] 줄기세포공방 취재윤리로 확산

    황우석 교수팀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한 연구원들이 MBC ‘PD수첩’팀의 취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탐사보도의 취재 윤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YTN은 4일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박종혁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연구원이 PD수첩에 ‘중대한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제작진이 논문 취소 및 황 교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하고 인터뷰를 ‘몰래카메라’로 녹취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학계에서는 이와 관련,“사실 보도는 물론 취재과정에서의 도덕성도 확보돼야 한다.”면서 “PD수첩팀이 검찰 구속 등을 운운하며 이들에게 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 취재진이 검찰수사, 구속 운운하면서 죽이러 왔다든가 하는 강압적 표현들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취재원에 대한 언론의 자세가 윤리적인 것에 둔감했다.”고 지적했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사실 보도를 할 경우 취재 방법도 정당해야 한다.”면서 “특히 첨단 과학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전문성있는 취재인력이 확보되지 않고 시간적으로도 촉박한 상황에서 취재, 선정적으로 한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MBC의 사과문 발표 이후 PD수첩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취재윤리를 저버린 MBC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한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진위 논란에 대해 외국언론들은 한국 과학계의 신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사안으로 경고하고 나섰다.뉴욕타임스는 4일자에 ‘한국의 복제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는 황 교수가 그의 팀의 놀랄 만한 과학적 업적에 대해 또다시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풀리지 않은 핵심 문제는 난자 제공에 대한 거짓말이 그들의 과학적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을지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정경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과학논문 검증은 과학계 몫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진위 공방이 황 교수팀과 MBC PD수첩팀의 끝모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팀이 건넨 줄기세포의 DNA 검사 결과, 판독이 가능한 1개 검체의 유전자가 사이언스에 게재된 환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가 지난 199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젖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도 검증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응해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의 검사 과정과 결과는 과학적 오류투성이라며 PD수첩팀이 편견에 사로잡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황 교수팀은 지난번처럼 PD수첩이 방영되면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반박하고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PD수첩팀이 DNA 불일치 판정을 했다고 주장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불일치 판독결과를 PD수첩팀에 구두로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PD수첩팀이 미국 섀튼 교수팀에 파견된 연구원들을 상대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가 검찰에 구속된다.”는 등 공포 분위기 조성과 회유를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MBC는 PD수첩 2탄방영을 유보하는 한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방은 한 과학자의 표현대로 PD수첩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 모두가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고,PD수첩팀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MBC의 간판을 내려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양측이 사활을 건 대결로 치닫는 이유다. 하지만 “사이언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의 진위는 과학자들의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가려진다.”고 주장한 한 재미과학자의 인터넷 글은 되씹어볼 만하다. 과학이론이란 최초 발표에 반박과 재확인, 보충 등이 뒤따르면서 정설로 정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황 교수팀과 PD수첩팀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공방을 거듭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일 뿐이다. 과학계가 이제는 자체 시장 메커니즘을 작동해야 한다.PD수첩 검증에 손 놓고 있는 과학계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는 4일 PD수첩팀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6일 방송 예정인 PD수첩의 후속보도도 일단 유보했다. 황 교수팀의 일원으로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에 파견나가 PD수첩에 ‘중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선종 연구원은 YTN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해 (PD수첩측에)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PD수첩측이 황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언급하며, 말로써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PD수첩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 피츠버그에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연구원을 만났고, 이 연구원이 신원보장을 요구하며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한 중대한 증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김 연구원은 물론, 김 연구원과 함께 피츠버그 의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혁 연구원도 부인했다. 그는 “(PD수첩측이) 셀라인이 가짜로 판명났고 그 관계로 두 논문이 다 취소가 되며, 황 교수님도 구속될 것이고, 그 다음에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황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해주면 진로에 대해 ‘솔루션’(미국 생활에 대한 보장)도 내놓겠다고 말했다.”면서 “촬영에 대한 것은 저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국민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원들은 PD수첩이 황우석·강성근 교수에 대해 ‘죽이러 왔다.’는 식의 표현까지 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PD수첩팀은 6일 방송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했지만 협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MBC는 후속보도를 유보키로 했다. MBC측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생명윤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황 교수의 몰락을 기대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속내를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명윤리학의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황 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가 폭삭 망하는 것(go down in flames)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네티즌 “PD수첩팀 구속하라”

    MBC PD수첩팀이 취재를 위해 미국 피츠버그 의대에 파견된 일부 한국 연구진에게 ‘황우석 교수가 구속된다.’고 말하며 접근했다는 YTN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폭발했다.MBC가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질 줄 몰랐다. YTN 보도 직후 네티즌 ‘kdj0312’도 “사실일 경우 PD수첩 책임프로듀서는 구속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결과만 중요한 게 아니라 취재과정도 합법적이어야 하는데 PD수첩 관계자들 정말 개념이 없다.”고 주장했다.‘sharp’는 “국가이익에 반하는 매국넘들은 당연 처형돼야지.”라고 가세했다. 네티즌의 분노는 ‘PD수첩 퇴출’에서 강도를 한층 높여 MBC 시청 거부 운동 나아가 방송사 폐지 움직임으로 확산될 조짐도 있다. 네티즌 ‘eldktnsxo’는 “진짜 엠비씨 보지맙시다. 저건 범죄죠. 정말 대실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홍태호’는 “취재 윤리라는 것은 없습니까?정말 파렴치한 놈들입니다.MBC폐쇄 마땅합니다.”라고 비난했다. MBC의 사과방송은 불에 기름은 끼얹은 격이었다. 아이디 ‘foglake1’은 “아님 말고식의 대국민 사과같지 않은 사과하면 끝인 줄 아나?”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kooksg1’은 “사과 방송이 아니라 황 교수 빨리 복귀해서 재검증받아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라는 촉구 방송이었다.”라고 비판했고 ‘hotrahe’는 “PD수첩 제작진을 문책했을 뿐 MBC는 잘못 없다는 거냐.”고 지적했다.‘k1h2w3’는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샘플 두번검사… 결과 달라”

    “샘플 두번검사… 결과 달라”

    MBC ‘PD수첩’측이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해 2차례 실시된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DNA 검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줄기세포가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PD수첩의 보도를 뒷받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PD수첩의 의뢰로 DNA 검사를 담당한 아이디진(IDGene) 관계자는 2일 “PD수첩으로부터 받은 5개의 줄기세포 등 15개 샘플을 2차례에 걸쳐 검사했다.”면서 “첫번째 검사 결과 15개 샘플 가운데 1개만 판독이 가능했으나 두번째 검사에서는 이것마저 판독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진은 그동안 샘플을 2차례 검사했던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PD수첩이 ‘가짜 의혹’의 증거로 내세운 2번째 줄기세포는 아이디진의 2차례와 다른 대학기관의 1차례 등 모두 3차례 검사에서 1차례만 판독이 가능했던 셈이다. 이 관계자는 “1차 검사결과를 넘겨준 뒤 다시 검사를 의뢰받았다.”면서 “검사결과만 놓고 보면 2차례 검사결과가 서로 달랐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윤성 법의학과 교수는 “동일한 샘플을 대상으로 한 3차례의 검사에서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샘플이 좋지 않았거나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줄기세포의 진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PD수첩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넘겨받은 5개 줄기세포 가운데 2번째 줄기세포의 DNA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PD수첩측은 “2번째 줄기세포에 대한 3차례의 검사 중 1차례만 판독이 가능했지만, 이 결과가 DNA 검사의 ‘불일치’로 판정하는 데에는 아무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세훈 홍지민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복제소 ‘영롱이’ 진위도 조사

    MBC ‘PD수첩’측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뿐만 아니라 황 교수팀이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PD수첩측이 지난달 12일 영롱이의 혈액과 영롱이 엄마의 체세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D수첩측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실적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려 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PD수첩측은 “영롱이의 혈액 등을 채취한 것은 제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 영롱이 엄마와의 DNA의 일치 여부를 판독할 수 없어 황 교수팀에 추가 검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PD수첩측은 후속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영롱이의 진위 여부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MBC 뉴스데스크가 1일 황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진위 여부를 상세히 보도하자 MBC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뉴스데스크의 광고주 목록과 연락처를 올려 항의 전화를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도 뉴스데스크 광고주에게 광고 중단을 촉구하도록 댓글을 올리고 있다.장세훈 홍지민기자 shjang@seoul.co.kr
  • “검사결과 100% 확신 못해”

    MBC ‘PD수첩’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검증결과가 전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황 교수 연구 결과를 두고 제3의 언론사가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와 한학수 프로듀서(PD)는 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증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제3 언론기관에서도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황 교수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차 검증결과 전문가 분석 맡겨 ‘PD수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황 교수팀으로부터 환자의 미분화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샘플 각 5개, 배양접시에 담긴 바탕영양세포 5개 등 모두 15개를 유전자 검사방식으로 검증했으며, 안규리 교수가 건넨 모근세포 4개와 취재팀이 자체 취득한 1개 등 5개도 별도 기관을 통해 검증했다. 검사 결과, 대부분 판독불가였으나 검사를 의뢰했던 2곳 가운데 1곳에서는 2번 줄기세포가 황 교수 논문에 실린 11개의 줄기세포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4번 줄기세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근세포 유전자 검사결과는 논문에 게재된 환자의 것과 일치했다. 결과적으로 2곳의 검증 기관을 통해 얻은 결과는 한 개는 ‘불일치’, 또 다른 한 개는 ‘불일치 가능성’인 셈이다. PD수첩은 “검증에 쓰인 줄기세포는 체세포 핵이식으로 얻은 것으로, 미즈메디병원에서 제공된 것이 아니며, 검증기계도 황 교수팀의 연구논문 작성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PD수첩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검증결과에 대한 해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았으며, 이 곳에서 나오는 결과는 후속 보도 이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했다. ●사이언스 세포 아닌 데이터검증 이와 관련, 최 CP는 “모든 검증 과정을 황 교수측과 협의해 3자 입회하에 진행했다.”면서 “줄기세포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검사를 의뢰한 것은 황 교수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7일 1차 검증결과에 대해 황 교수가 2차 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돌연 ‘처음 검증에 응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아직까지 재검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지의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이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세포를 직접 검증한 것이 아니라 황 교수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사진 등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고 말해 줄기세포 검증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최 CP는 “우리는 의도가 아니라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보도 시점에 대해서는 “방송이 나갔을 때 빚어질 수 있는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재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대로 2차 검증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줄기세포연구소측이 최근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아널드 크리그스타인 소장은 “이미 발표된 황 교수의 논문 내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 사안(윤리논란)은 이런 연구 분야가 아니라 황 교수 개인에 대한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홍지민 장세훈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줄기세포 진위논란 혼란스럽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난자채취 과정의 윤리 문제가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의심받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MBC PD수첩 제작진이 황 교수 배아줄기세포의 진위에 대한 검증에 나서고, 이와 관련한 구구한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국민적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향배에 따라 한 쪽의 공신력이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엄중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왜 이렇듯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파문이 확산되는지 의아스럽고 우려스럽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국내 공인을 거쳐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의 검증작업까지 마쳤다.PD수첩 제작진이 제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졌다면, 나름대로 취재해 그 결과를 보도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황 교수측은 보도내용에 대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면 그뿐인 것이다. 취재 결과나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이 각자 책임을 질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 황 교수측과 PD수첩 제작진은 줄기세포 검증과 관련해 모종의 계약을 맺었고,1차 검증 결과를 서로가 달리 해석하면서 2차 검증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양측의 이런 석연치 않은 행동들 때문에 의혹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유야무야 끝낼 일이 아니다.PD수첩 측은 더이상 불필요한 억측을 낳지 않도록 취재내용을 조속히 보도해야 한다. 만약 줄기세포연구의 신뢰성에 의심할 대목이 제기된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공정한 검증을 통해 가리면 될 일이다. 관계당국도 더이상 뒷짐만 지고 앉아 있지 말고 논란을 매듭지을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줄기세포 DNA 진위논란 확산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를 두 군데 실험기관에 맡겨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샘플의 일부는 DNA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등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PD수첩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업체는 1일 “11월 중순 PD수첩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를 해줬다.”면서 “하지만 판독 불가나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샘플에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 5개와 모근세포 5개 등이 포함됐다.회사측 담당자는 “당시 넘겨받은 샘플은 어딘가에서 처리가 된 듯했고, 보통 샘플의 성질을 확인한 뒤 검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검사결과 일부는 결과 자체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으며, 이는 DNA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줄기세포 5개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두 개의 유전자 형질이 논문에 나온 것과 달랐고, 나머지 세 개는 ‘판독 불가’였다.”고 보도했다.‘뉴스데스크가 이번 논란을 다룬 것은 11월22일 PD수첩 방송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인간 줄기세포는 세포간 점착력이 높아 세포끼리 서로 잘 붙기 때문에 샘플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DNA를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실을 밝히려면 PD수첩에서 의뢰한 샘플에 대한 검증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D수첩 관계자는 “DNA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은 법의학자에게 맡겼다.”면서 “황 교수팀이 1차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검증을 하기로 하고서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과수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수 유전자분석과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분석을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체세포의 DNA와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또 MBC PD수첩은 지난달 30일 국과수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DNA검사 결과를 리뷰해달라고 요청, 국과수는 이를 수용했다는 것.국과수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PD수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PD수첩이 DNA검사 결과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제대로 검사가 이뤄졌는지, 검사결과는 제대로 해석했는지 등 검사과정 전반에 걸쳐 확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발표와 관련,(한국)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 교수 논문의 난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교수 조만간 업무 복귀”

    열린우리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30일 “(산사에서 칩거 중인) 황우석 교수가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어제 고교 선배인 황 교수와 통화를 했는데 황 교수가 ‘지금 무척 괴롭다. 안정을 찾는 대로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황 교수팀의 연구를 국회 차원에서 돕기 위해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자 황 교수는 고마움을 표하면서 ‘세상 일은 사필귀정이다. 모든 게 다 잘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황 교수팀과 MBC PD수첩팀이 제3의 실험기관을 통해 DNA 검증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K교수는 “PD수첩팀과 황 교수팀, 그리고 DNA검사기관 등 3자가 함께 모여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리기 위해 대조 검사를 실시했으며,‘검사결과 DNA가 일치하는 등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을 안규리 교수로부터 들었다.”고 30일 말했다. 하지만 PD수첩의 최승호 CP는 이날 “제3의 기관에서 검증받은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검증결과는 황우석 교수팀에도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에따라 MBC 주변에서는 PD수첩이 황 교수팀에서 받은 줄기세포 5개 중 일부와 체세포의 DNA가 불일치하거나, 줄기세포 전체가 판독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박지연기자 연합뉴스 anne02@seoul.co.kr
  • [오늘의 눈] 황우석과 절대반지, 그리고 진실/안동환 사회부 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는 세상의 모든 권력을 지배한다. 탐은 나지만 절대반지를 잘못 끼었다간 파멸에 이르고 만다.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는 황우석 교수야말로 요즘 절대반지를 만지작거리며 번민하는 영화 속 주인공 ‘프로도’의 심정이 아닐까. 누가 뭐래도 황 교수는 척박한 국내 연구현실을 이겨낸 한국의 보물이다. 복제젖소 영롱이를 탄생시키고 무명의 연구자가 세계적인 과학자로 떠오르기까지 그의 말대로 수년 동안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피나는 노력과 눈물이 있었을 게다. 그러나 현재 그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집단행동은 걱정스럽다.MBC PD수첩이 황 교수의 연구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PD수첩은 국익을 해친 ‘매국방송’이라는 극단적 비난을 듣고 있고 PD 개인은 인신공격까지 받고 있다. 기자는 며칠 동안 생명과학자 10여명을 취재하면서 비슷한 말을 여러차례 들었다.“요즘 같은 때 기사나 쓸 수 있겠소. 기사 잘못 쓰다 다치는 것 아니오.(기자는)황 교수 편이 아닌가 보죠.” 황우석은 선구자일지언정 성역은 아니다. 국제 사회에서 그의 연구는 끊임없이 검증받아야 한다. 과학자 개인의 탐구영역을 떠나 신뢰와 투명성, 사회적 책임이 필수인 공적(公的) 영역에 그는 존재한다. 연구용 난자를 둘러싼 의혹에 황 교수는 침묵했다.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고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자 마지못해 입을 연 느낌도 지울 수 없다. 29일 밤 방영된 PD수첩을 마치면서 최승호 책임PD는 “국민의 애정과 염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자성하게 된다.”고 네티즌들의 비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 교수의 논문과 연구과정에 오류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 기회는 영영 놓칠지 모른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진실은 결국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나는 당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그 견해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우겠소.”프랑스 사상가 볼테르의 말이다. 안동환 사회부 기자 sunstory@seoul.co.kr
  • PD수첩 “취재과정 곧 밝힐것”

    ‘협박 없었다, 후속 보도는 있다.’ MBC ‘PD수첩’ 제작진이 29일 지난주 난자 의혹 보도 이후 일어나고 있는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PD수첩’은 이날 고소득자 탈세 실태를 다룬 ‘월소득 100만원?’을 내보낸 뒤 3분 가량 시간을 마련,“지난 방송 이후 네티즌과 시청자로부터 국익을 해친 방송, 지나치게 편향된 방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생명과학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자성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생명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는 “취재 과정에 위협과 협박이 있었고, 잘못된 제보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어떤 과정으로, 어떤 내용을 취재했는지 평가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후속 보도가 체세포복제 방식의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PD수첩’은 광고주들이 광고를 모두 철회하는 바람에 광고 없이 방영됐다. 누리꾼 등의 압박에 밀려 ‘무광고 방송’이 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앞서 MBC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PD수첩’이 황우석 신화의 가려진 베일을 벗기려는 건 시기해서도 공명심에 눈이 멀어서도 아니다.”면서 “진실을 외면할 때 결과적으로 초래되는 회복할 수 없는 더 큰 재앙을 막고자 함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 시위는 이날도 계속됐다. 황 교수의 팬 카페인 ‘아이러브황우석’은 MBC본사 앞에서 1인 촛불시위를 이어갔으며, 최문순 MBC 사장의 공개사과 촉구 서명과 ‘MBC 뉴스데스크’ 광고 거부 운동을 진행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D수첩, 또 황교수 의혹 제기?

    황우석 교수 연구와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까. MBC ‘PD수첩’ 취재팀이 황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과 관련된 중요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 논문은 난치병 환자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 배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PD수첩’의 모 PD는 28일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20일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황 교수팀의 연구원이었던 K씨와 인터뷰를 하며 2005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과 관련된 중대한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논문 자체의 진실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PD수첩이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자체가 허위라는 취재를 하고 있고 이 일로 황 교수가 매우 힘들어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연결된다. 즉 `사이언스´ 논문과는 달리 황 교수가 체세포 복제를 통해 추출해낸 배아줄기 세포는 없고, 미즈메디병원에서 불임시술 후 남은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체세포 복제를 통한 인간 줄기세포 추출은 황 교수 연구의 최대 핵심부분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이 검증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PD는 “현재 이 부분을 검증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취재하고 있기 때문에 후속 보도에 포함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22일 방송 이후 MBC는 누리꾼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국익을 저버렸다.”는 뭇매를 맞고 있고, 심지어 29일 방송되는 ‘PD수첩’은 광고주 모두 광고 의사를 철회, 광고 없이 방영될 상황이어서 이후 추가 보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 교수는 앞서 24일 기자회견에서 “더 밝힐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황당한 루머가 있다는 거 우리도 안다.”면서 “확인하고 다시 재검토한 바로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PD수첩´은 29일 방영분 말미에 취재과정 협박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대통령 “PD수첩 광고취소 심했다”

    盧대통령 “PD수첩 광고취소 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윤리 관련 보도가 광고취소 사태로 확산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줄기세포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을 보며’란 글을 올려 “나도 MBC의 기사가 짜증스럽다.”면서 “그러나 막상 MBC의 보도가 뭇매를 맞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관용을 모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면서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항의의 글, 전화쯤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광고가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면 이것은 이미 도를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항을 용서하지 않는 사회적 공포가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란 한겨레 신문 26일자 보도를 보면서 비판적 사회주의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겨레신문 보도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MBC의 PD수첩에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허위라는 취재를 하고 있다는 ‘황당한 일’을 보고받았고, 취재 과정에서 기자들의 태도가 위압적이고 협박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 연구원들이 고통과 불안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보고도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보도 이후의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기는 하지만 다시는 혼란을 겪지 않게 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MBC 광고주 12개 가운데 11개가 광고계약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네티즌 725명 “난자 기증”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누리꾼들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황 교수는 며칠째 연구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된다. 27일 황 교수의 팬 커뮤니티인 ‘아이러브황우석’(http:///daum.cafe.net//ilovehws)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누리꾼의 수는 이날 아침 기준으로 725명이다.중·고생과 40세 이상 여성 등 연령상 기증이 불가능한 누리꾼들도 ‘정신적 기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난자 기증자들을 돕기 위한 봉사단도 발족된다.‘난자기증운동본부 자원봉사단’(가칭)은 다음달 초 서울에서 창립식을 열고 난자기증 시술 교육 및 기증자 건강 관리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MBC 본사 앞에서 누리꾼 50여명은 가수 강원래씨와 함께 황 교수의 난자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에 항의하는 촛불 시위를 벌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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