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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윤종신, 최승호 MBC 신임 사장과 인증샷 공개

    ‘라디오스타’ 윤종신, 최승호 MBC 신임 사장과 인증샷 공개

    ‘라디오스타’ 멤버들과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찍은 인증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MBC ‘라디오스타’ 진행자이자 가수인 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승호 MBC 신임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승호 사장님 라스 스튜디오 방문”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최승호 사장과 ‘라디오스타’ 멤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특별 MC 래퍼 딘딘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사진에는 편안하게 웃고 있는 ‘라디오스타’ 멤버들과 달리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최승호 사장의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7일 선임된 최승호 신임사장은 1986년 MBC에 입사, 26년 동안 PD로 재직했다. ‘PD수첩’ 책임 프로듀서를 역임한 그는 2012년 MBC 총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 이달 초 1997일 만에 MBC에 복직해 사장 자리에 올랐다. ‘라디오스타’는 올해 9월 시작된 MBC 총파업 여파로 11주간 결방한 뒤 최근 다시 방송을 재개했다.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다시 전파를 탔다.12일 방송에서 PD수첩은 ‘MBC 몰락, 7년의 기록’ 특집으로 방송돼 7년간 MBC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보도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겨울 촛불 집회가 벌어진 이곳에서 MBC는 시민 여러분께 숱한 질책을 당했다. MBC도 언론이냐, 권력의 나팔수, 기레기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MBC가 불과 7년만에 이렇게 외면당하고 침몰할 수 있었나. 오늘 PD수첩에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MBC를 장악하기 위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화’ 문서를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좌편향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작가들은 반드시 교체하라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이에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던 방송인 김미화씨가 하차했고, 소설가 이외수씨가 진행하는 ‘이외수의 언중유쾌’도 중단됐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나왔던 시사 평론가 김종배씨도 하차했다. 김미화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다른 프로 많으니 다른 좋은 프로그램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외수씨는 “아무 이유 없이 해체시켰다. 방송국 측에서도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정권에 불리한 의제와 이슈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들이 퇴출 대상에 올랐다. PD수첩에 따르면 손석희 등 주요 진행자들이 퇴출 압력을 받고 물러났다. 국가정보원은 이어 최승호PD, 이우환 PD, 한학수 PD 등 비판적 프로그램을 만든 PD들을 내쫓거나 전보했다. 작가진도 해고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은 이 문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선임되고 취임 날짜 즈음에 문건을 생산해 이틀 후 파기하도록 설정된 것 보면 김재철 사장에 전달하기 위한 문건”이라고 추정했다. 회사측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던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도 진행됐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최일구 전 앵커는 파업 직후 재교육을 받았다. 재교육 현장을 다시 찾은 최일구 앵커는 “저희는 이곳을 아우슈비츠, 유배지라고 했다. 정말 비참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치도 국정원의 계획이었다. 재교육을 받은 PD와 기자, 아나운서들은 수도권 곳곳에 마련된 외부 지역으로 갔다. 이우환 PD와 김범도 아나운서는 겨울엔 스케이트장에 배치돼 눈을 치우고 동전을 바꿔주는 일을 했다. 이재은 MBC아나운서는 당시 “그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두려웠다.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 선배님일까”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MBC 경영진들은 국정원 문건을 본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손 아나운서는 “공영방송 MBC는 국정원 문건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권력에 장악됐다. 말 그대로 청와대 방송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 세월호 참사다.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MBC는 슬픔에 빠진 국민과 유가족을 위로하긴 커녕 권력자의 안위를 살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목포 MBC 취재를 지휘했던 김선태 전 목포MBC 보도국장은 “내가 그때 용기를 갖고 속보를 냈으면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여기에만 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MBC는 참사 당시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보도를 냈다. 하지만 목포 MBC는 전원구조가 아님을 알았고, 김선태 전 국장이 “현장에 수백 명이 갇혀 있다고 했다”고 수 차례 알렸다. 그럼에도 서울 MBC 박상후 부장은 9차례나 ‘전원 구조’ 자막을 내보냈다. 이 보도에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내려간 민간 단체도 돌아갔다. 박상후 부장은 현재 이에 대해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에서 사고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확인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MBC 측은 비판조의 보도를 내놨고,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라는 보도 지침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조법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할 때도 MBC는 “단식을 비판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혼 후 김영오씨가 아이들을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지상파 중 이 보도를 한 것은 MBC가 유일했다. 김영오씨는 “언론이 정부의 편에 서서 또 저를 두 번 죽인 것”이라며 “세월호 진실에 대해 은폐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선 말도 안 하고 보상금 방송 등으로 진실을 묻히게 했다. 언론이 힘없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있는 그대로만 보도해주면 세상은 이렇게 안 됐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당일에도 MBC는 탄핵 반대 집회를 미화했다. 탄핵 국면 당시 주요 언론들은 촛불혁명, 민주주의 등으로 표현했지만 MBC는 북한, 충돌 등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손 아나운서는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져버린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단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거사委 발족… ‘PD수첩 수사’ 등 재조사

    과거사委 발족… ‘PD수첩 수사’ 등 재조사

    세월호 관련 우병우 등 조사 관측 위원장에 김갑배 변호사 임명 위원회 9명 중 5명 민변 출신 과거 검찰의 인권침해와 검찰권 남용 사례에 대한 진상 규명 활동이 시작된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 시국 사건 등 전형적인 과거사뿐 아니라 2008년 MBC PD 수첩 수사와 정연주 전 KBS 사장 수사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검찰 수사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검찰 과거사 위원회’를 발족하고 김갑배(65·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 사건은 재심 등 법원의 판결로 무죄가 확정된 사건 중 검찰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사건,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침해 의혹이 있음에도 검찰이 수사 및 기소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킨 사건 등이다. 법무부는 조사 대상 사건의 수사기록이 검찰에 있는 만큼 실무 조사 기구를 대검찰청에 설치할 계획이다. 검찰 과거사위의 역할은 조사 대상 사건 선정, 과거사 조사 결과를 통한 진상 규명,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 사항 권고 등이다. 검찰 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산하 기구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검토한 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완 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 조사 이후 검찰이 재심 청구 등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정 전 KBS 사장을 이명박 정부 시절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가 무죄가 난 사건, 2008년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가 선고된 MBC PD수첩 관계자 수사, 구속 수사를 받았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 등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 사건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수사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검찰 수뇌부의 수사팀 ‘수사방해’ 의혹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 과거사위원은 김 위원장과 김용민·송상교·임선숙 변호사, 정한중 교수 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5명을 비롯해 고재학 한국일보 논설위원, 문준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민변 출신이 절반 이상 포함돼 위원 구성 면에서 다양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법무·검찰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 진실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개월 만에 돌아온 ‘PD 수첩’…MBC ‘세월호 보도지침’ 공개

    5개월 만에 돌아온 ‘PD 수첩’…MBC ‘세월호 보도지침’ 공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돌아왔다. 12일 방송을 재개한 PD수첩은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정권 아래 MBC가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제한했던 일들을 전했다.이날 방송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당시 보도국장이 “실종자 학생이 찍은 핸드폰 영상은 사용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파업 중이었던 지난 10월 31일 영상편집부장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을 보면, 당시 영상편집부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2일 부서원들에게 “규제가 새로 생겨서 공지합니다. 실종자 학생이 찍은 핸드폰 영상은 사용 금지. 보도국장”이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당시 보도국장은 김장겸 전 사장이었다. 실제 MBC는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를 보여주는 단원고 학생의 휴대폰 촬영 영상을 확보해 놓고도 뉴스에 내보내지 않았다. 영상편집부장은 “장례식장 글귀 중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는 사용하면 안된다” “추모 집회와 정치적 집회를 잘 판단해 팻말 리본에 달린 글을 잘 써라. 옛날엔 안 그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지침도 보냈다. MBC본부는 ‘김장겸 보도국 체제’ 때 내려진 ‘영상보도지침’을 두고 “부당하고 강압적이었다. 편파적이고 악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행동대장은 영상편집부장, 우두머리는 당시 정치부장부터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친 김장겸 사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PD수첩’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컴백

    MBC ‘PD수첩’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컴백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컴백한다.MBC는 12일 방송 재개 소식을 알리며 “이날 특집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혼란 국면에서 언론사들이 관련 뉴스를 보도한 내용을 비교 분석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5일과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2000명의 시청자에게 설문했다. 또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특집에서는 또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의 원문을 입수해 실체를 파헤치고 작성 배후와 실행자들을 추적한다고 MBC는 설명했다. 특집 방송 진행자로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급기밀’ 김옥빈 “기자役 실제 모델은 MBC 신임 사장 최승호”

    ‘1급기밀’ 김옥빈 “기자役 실제 모델은 MBC 신임 사장 최승호”

    배우 김옥빈이 최승호 MBC 신임 사장과의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이 참석했다. 김옥빈은 ‘1급기밀’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 ‘김정숙’ 역을 맡았다. ‘김정숙’의 실제 모델은 최근 MBC 신임 사장이 된 최승호 PD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빈은 “‘1급기밀’ 속 김정숙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터뜨릴 줄 아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가진 것 같다”며 “제가 실제 인물을 만나보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됐다. 그래서 그분께 ‘제가 잘 만들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있는데, 그분이 최근에 MBC 사장이 되셨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이는 지난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로 알려졌다.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故 홍기선 감독의 사회 고발 실화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개봉 전 세상을 떠난 故 홍기선 감독의 뜻을 이어 동료 영화인들이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18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직 5년 만에…MBC 사장으로 돌아온 최승호

    해직 5년 만에…MBC 사장으로 돌아온 최승호

    오늘 해직자 즉각 복직 선언할 듯 방송 정상화·내부 갈등 봉합 과제 “국민 신뢰 되찾도록 최선 다할 것”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선임됐다. 보수 정권의 방송 장악에 따른 두 번의 총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MBC가 10년 만에 새 출발을 하게 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7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우호, 임흥식, 최승호 3명의 사장 후보자에 대해 최종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씨를 MBC 사장에 내정했다. 이사회 직후 열린 MBC주주총회에서 최승호 사장은 공식 선임됐다. 새 사장의 임기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1986년 MBC PD로 입사한 최 신임 사장은 ‘PD수첩’을 통해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고, 2010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편 등을 제작해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 총파업으로 해고된 이후 대안언론 뉴스타파 PD로 활동했다. 지난 8월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의 전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을 만들어 MBC 총파업에 불을 붙였다. MBC 전성기의 주역 중 한 명인 최 신임 사장이 5년 만에 금의환향에 성공했지만 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그의 첫 과제는 5년 전 부당하게 해고된 직원들을 복직시키는 일이다. 현재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비롯해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 박성호 전 문화방송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 등은 2012년 총파업의 여파로 해고된 이후 2000일이 넘도록 복귀하지 못했다. 최 신임 사장은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와 ‘노사 공동 선언’으로 해직자 즉각 복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방문진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MBC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직자 복직 문제 다음으로는 MBC를 이끌어 갈 분들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13일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되고 부분적으로 업무 복귀가 시작됐지만, 사장을 제외한 기존 경영진 체제가 유지되고 있어 정상화 작업이 실제로 이뤄지지 못했다. 최 신임 사장은 정책설명회에서 그동안 훼손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MBC 내부에서 일어났던 부당한 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 교체와 함께 보도국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4% 수준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공채와 경력 직원들의 갈등 봉합도 숙제다. 파업 참여자 해고에 따른 공백을 시용 인력을 대거 채용해 메웠고, 이후 신입 공채 대신 경력 직원들로 충원하면서 노·노 갈등이 심화돼 왔다. 이번 총파업에는 경력 직원들도 대거 참여했지만 이들 사이에서는 향후 논공행상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지역MBC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파업 중 논란이 됐던 외주제작사와의 상생 문제, 방송사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안도 마련해야 한다. MBC 노조는 사장 선임 직후 성명을 내고 “5년 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총파업 과정에서 불법 해고된 구성원이 새 대표이사가 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MBC의 정치적 독립을 항구적으로 보장할 법적 장치, 공정방송과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확고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당, 최승호 사장 내정에 “MBC ‘노영방송’ 됐다” 맹비난

    한국당, 최승호 사장 내정에 “MBC ‘노영방송’ 됐다” 맹비난

    자유한국당은 7일 MBC 신임 사장에 MBC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56) 뉴스타파 PD가 내정된 데 대해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방송이 됐다”고 비난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 8개월밖에 안 된 사장을 끌어내리고 결국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 신임 사장이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과연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인지, 과연 시청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국민이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C 소속 일선 기자들이 사장과 노조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해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도 ‘잔혹한 MBC 숙청사가광우병 2의 개막으로 이어지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별도 발표했다. 이들은 “‘뇌송송 구멍탁’ 등의 허위보도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광우병 보도 PD수첩’ PD 출신을 사장으로 앉히려고 그토록 무리한 짓을 저질렀느냐”면서 “경악스럽고 무섭고 두렵다”고 밝혔다. 또 최 내정자가 MBC 해직기자들을 복직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현재 해직기자들은 해고 문제를 놓고 MBC와 소송 중“이라며 ”사법부에서 해고의 정당 여부를 판단하기도 전에 본인이 모든 것을 교통정리 하겠다는 것이냐. 사법부도 아랑곳하지 않은 MBC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MBC 광우병2의 개막을 용납할 수 없다”며 “MBC를 회복 불능의 길로 빠뜨리는 정권의 폭거에 맞서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승호 PD, MBC 새 사장으로 내정

    최승호 PD, MBC 새 사장으로 내정

    MBC에서 해직된 프로듀서(PD)이자 현재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 PD인 최승호 PD가 MBC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 PD를 새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라고 한다. 앞서 최 내정자는 MBC 사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MBC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청산과 재건”을 꼽았다. 그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임명되고 난 후 잘못된 결정이 반복돼 왔다. 현 경영진과 간부들은 MBC를 오염시켜 왔다. 청산이 필요한 이유다.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1986년 12월 MBC에 입사한 최 PD는 그동안 ‘방송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PD저널리즘을 개척한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한학수 MBC PD와 함께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고, 2010년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 등을 통해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언론상’ 등 각종 언론인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이명박 정부 당시 MBC가 국가정보원과의 교감 아래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정지시키면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씨(이하 김씨)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정황이 4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김씨는 “억울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라면서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 방송을 다시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억울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라면서 “당시 내 억울함을 들은 MBC에서 수습이 되면 다시 DJ로 복귀시키겠다고 했지만 6년 동안이나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를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갑자기 퇴출 통보를 받은 것은 상처”라면서 “하지만 이제 긴 시간이 흘렀고, 이제 SBS에서 라디오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 곳에서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2011년 6월 1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이때는 방송인 김미화씨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좌편향으로 분류해 MBC에서 퇴출시키던 시점이었다. 당시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경향신문이 2011년 6월 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 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된 문건 내용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2국은 김씨가 하차하고 이틀 뒤인 6월 14일 김재철 당시 MBC 사장(64)의 측근이던 보도부문 간부 A씨에게 김씨 퇴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는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 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김흥국 퇴진은 MBC 내 종북 성향 진행자와 연예인에 대한 퇴출 작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국정원에 전했다. A씨는 또 “김 사장이 취임한 이래 가장 시급한 순위로 보도·시사 분야 인적쇄신, 노영방송 주도 노조 와해, VIP 관심사인 ‘PD수첩’ 때려잡기 등에 몰두해왔는데, 이제 여력이 생겨 종북 성향 진행자·연예인 척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김씨 퇴출 경위를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정부 비판 연예인 탄압 물타기로 ‘김흥국 퇴출’ 정황

    MBC, 정부 비판 연예인 탄압 물타기로 ‘김흥국 퇴출’ 정황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정지시키면서 물타기용으로 보수 성향의 가수 김흥국씨(이하 김씨)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정황이 드러났다.경향신문은 2011년 6월 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 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입수해 이같은 정황을 4일 보도했다. 앞서 김씨는 2011년 6월 1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물러났다. 이때는 방송인 김미화씨 등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을 좌편향으로 분류해 MBC에서 퇴출시키던 시점이었다. ▶ ‘MBC 퇴출’ 김흥국 “이미 다 지나간 일…할 말 없다”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경향신문이 보도한 문건 내용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2국은 김씨가 하차하고 이틀 뒤인 6월 14일 김재철 당시 MBC 사장(64)의 측근이던 보도부문 간부 A씨에게 김씨 퇴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자 A씨는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 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김흥국 퇴진은 MBC 내 종북 성향 진행자와 연예인에 대한 퇴출 작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국정원에 전했다. A씨는 또 “김 사장이 취임한 이래 가장 시급한 순위로 보도·시사 분야 인적쇄신, 노영방송 주도 노조 와해, VIP 관심사인 ‘PD수첩’ 때려잡기 등에 몰두해왔는데, 이제 여력이 생겨 종북 성향 진행자·연예인 척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김씨 퇴출 경위를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이어 A씨는 “보수 연예인은 김흥국 1명이지만, 축출 대상 종북 방송인은 여러 명”이라면서 김씨 퇴출의 의미를 설명했다. A씨는 “결국 김흥국의 희생은 여권에 ‘1 대 4~5’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고, 국정원 관계자는 이를 문건에 적어 보고했다. MBC가 김씨 퇴출을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 4~5명을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셈이다. 이후 국정원과 MBC는 김여진·김제동·윤도현씨 등을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국정원에 “앞으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가장 지능적이고 신속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해 가겠다. 일단 믿고 맡겨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문건에 적시돼 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사장 공모에 최승호 PD 등 13명 지원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차기 MBC 사장 공모에 13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자는 김정특 전 EBS 이사, 김휴선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송기원 MBC 논설위원, 송일준 MBC 심의국 라디오심의위원, 오용섭 청년광개토설립운영자, 윤도한 전 MBC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정환 전 MBC 보도NPS준비센터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 최영근 전 초록뱀미디어(드라마제작사) 대표, 최진용 전 제주MBC 사장이다(가나다 순). 오용섭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MBC 출신들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부를 비판하거나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이들이 다수다. 최승호 PD는 2012년 170일 총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돼 대안 언론 ‘뉴스타파’로 갔다. 지난 8월 정권의 방송 장악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만들어 공정방송 투쟁에 힘을 실었다. 송일준 PD는 2008년 ‘PD수첩’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문제를 다뤘다가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임흥식 전 논설위원은 2010년 김재철 당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참여했다가 이후 심의실로 부당 전보되기도 했다. 앞서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석희 JTBC 사장, 라디오 PD 출신인 정찬형 tbs 교통방송 사장 등이 MBC 사장 후보로 비중 있게 거론됐으나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다. 방문진 이사회는 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최종 후보자들의 정책설명회를 진행한다.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해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는 7일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내정자를 결정한다. 내정자는 전체 이사 9명 가운데 과반수인 5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한다. 임기는 지난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 선언 “반드시 MBC 재건해야”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 선언 “반드시 MBC 재건해야”

    MBC에서 해직된 프로듀서(PD)이자 현재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 PD인 최승호 PD가 “반드시 MBC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 사장 출사표를 던졌다.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차기 MBC 사장 후보자를 공모한다.최 PD는 2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경영자로서 조직 힘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급선무”라면서 “공정방송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 MBC를 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 PD는 또 “어느 때보다 새 리더십에 대한 갈망과 기대가 큰 것 같다”면서 “나는 MBC 정상화 투쟁 한 가운데 있었다고 자부한다. MBC 해직자이자 뉴스타파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무너지는 MBC 문제에 관심을 놓지 않았다. 누구보다 MBC에 대한 충정이 크고 또 영화 ‘공범자들’ 연출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론화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MBC에 필요한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최 PD는 “우리 시대만 해도 경영진과 간부들이 일방향적으로 후배들에게 지시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졌지만 시대 환경이 바뀌었다. 그런 리더십으로는 도저히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개별적인 기자·PD·아나운서·엔지니어들이 각각 자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언론인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로막았던 것이 지난 9년의 MBC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현 MBC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최 PD는 “청산과 재건”이라면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임명되고 난 후 잘못된 결정이 반복돼 왔다. 현 경영진과 간부들은 MBC를 오염시켜 왔다. 청산이 필요한 이유다.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1986년 12월 MBC에 입사한 최 PD는 그동안 ‘방송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고 PD저널리즘을 개척한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한학수 MBC PD와 함께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파헤쳤고, 2010년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편 등을 통해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언론상’ 등 각종 언론인상을 휩쓸었다. 그는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C 라디오·예능 정상화 수순···보도·시사교양은 ‘아직’

    MBC 라디오·예능 정상화 수순···보도·시사교양은 ‘아직’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MBC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파업 철회 이후 일부 업무에 복귀하면서 MBC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다만 보도·시사 부문 조합원과 아나운서 부문 일부 조합원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제작·업무 중단을 이어나가기로 했다.20일 MBC 노조에 따르면 MBC는 이날부터 라디오 정규 방송을 재개했다. 오전 5시 표준FM(95.9㎒)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를 시작으로 간판 프로그램인 ‘시선집중’ 등이 방송됐다. FM4U(91.9㎒)도 오전 5시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로 시작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정유미의 FM데이트’ 등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특히 ‘부당노동 행위’로 피소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시선집중’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시선집중’ 진행자는 변창립 아나운서로 바뀌었다. 이날 시선집중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시작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앞서 노조는 ‘세월호 유족 얼굴 사용 금지’ 등 경영진의 ‘보도지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적이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세월호 미수습 희생자 합동추모식와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대한 소식을 전한 유 위원장은 이날 출연에 대해 “세월호 참사 앞에서 거듭나겠다는 MBC 구성원들의 약속을 지키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업으로 결방이 불가피했던 MBC TV도 이번주부터 본격 정상화에 돌입한다. 지난 18일까지 ‘스페셜 방송’으로 재방송을 내보냈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는 25일 다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15일 ‘라디오스타’도 정상 방송됐다. 드라마는 대부분 외주 제작이라 파업 여파가 크지 않았다. 다만 보도·시사교양 부문은 현재 공모 중인 MBC 신임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추후 경영진 재편과 맞물려있어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비록 김 전 사장은 물러났지만, MBC의 ‘보도 자율성 침해’를 현장에서 지휘한 데스크(간부)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는 이상현·배현진 앵커 체제가 당분간 이어지고,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은 결방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문진 내일 MBC 새 사장 논의… 노조 “與든 野든 정치권 손 떼라”

    방문진 내일 MBC 새 사장 논의… 노조 “與든 野든 정치권 손 떼라”

    이사회 “선임 과정 일부 공개” 노조, 공영방송 백서 만들기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으로 MBC 총파업 사태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자연히 차기 사장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의 목소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게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다. MBC 노조는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는 14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 마지막 총파업 집회를 열고 15일부터 부분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한 지 72일 만이다. 총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새로운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까지는 현 경영진 교체와 해직자 복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구성원들과의 내부 갈등 문제도 남아 있다. 두 달 이상 지속된 파행 상태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장 선임이 시급하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백종문 부사장이 이날 사임하면서 최기화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MBC의 대주주로 사장 선임의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BC 사장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정하며 3배수로 압축해 방문진 이사회에서 투표로 내정한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 과정에서 방문진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권 추천 이사들을 통한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 왔다. 김연국 MBC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정치권이 MBC 사장을 뽑는 데 물밑으로 개입했고, 이사회가 사실상 정치권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부와 정치권은 MBC 사장 문제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문진 이사회는 사장 선임 절차를 일부 공개하는 등 최대한 투명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후보자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기철 방문진 이사는 “사장 선임의 기준을 공영방송의 이해와 소신, MBC 재건에 대한 청사진, 언론자유와 방송 독립에 대한 계획 등 구체적으로 적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진은 MBC 창사기념일(12월 2일) 전에 사장 선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한 달도 남지 않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손석희 JTBC 사장, 정찬형 tbs교통방송 사장, ‘PD수첩’ 조능희 PD 등 MBC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MBC 노조는 ‘MBC 방송장악 백서’와 ‘MBC 재건 리포트’도 만들기로 했다. 30여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 팀이 2012년 파업 이후부터 이번 파업 돌입 직전까지 보도 부문 조합원 130여명을 인터뷰해 불공정, 왜곡, 편파 보도가 양산된 과정과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KBS의 경우 고대영 사장이 방송법 개정을 조건으로 한 꼼수 퇴진 표명에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새노조는 이날 집회를 열고 야권 측 강규형 이사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여권 추천 조용환 변호사가 내정되면서 이사회가 여권 5명, 야권 6명으로 재편되긴 했으나 이사회에서 이사장 및 사장 해임 안건 의결을 하려면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재철 前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김재철 前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방송 장악에 나선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이 10일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법 위반의 공범자로 지목된 민간인에 대해서는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들의 ‘기준’이 재확인된 가운데 검찰은 “김 전 사장의 경우 국정원과 한 몸처럼 움직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당초 검찰은 국정원의 MBC 장악 의혹을 두고 ‘국정원의 구상→MBC 임원진 접촉→김 전 사장의 실행’ 구도를 그렸다. 김 전 사장이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이라는 문건 내용을 받아들여 2010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PD수첩’ 등 정부를 비판한 프로그램의 제작진 교체, 제작 중단에 관여했다고 본 것이다. 검찰이 김 전 사장에게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외에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이유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김 전 사장의 범죄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구속을 할 만큼 혐의가 중대하다고는 보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을 국정원의 조력자 정도로 본 것이다. 실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은 국정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고,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이에 가담하였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동안 법원은 김 전 사장 사례와 마찬가지로 관제데모를 주도한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150여명의 외곽팀원을 거느린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 등 비(非)공무원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한 MBC 관련 내부 문건 등을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재철 전 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도망 염려 크지 않다”

    김재철 전 MBC 사장 구속영장 기각 “도망 염려 크지 않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교감하면서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구속을 면했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김 전 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강 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점, 피의자의 직업·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은 점,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죄는 원래 국가정보원 직원의 위법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그 신분이 없는 피의자가 이에 가담하였는지를 다투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한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의혹을 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스케이트장,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되는 등 취재·제작 현장에서 대거 배제됐다. 검찰은 국정원 정보관이 주로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현 MBC C&I 사장)을 통해 ‘MBC 정상화 문건’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국정원 정보관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관련 문건도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 전 사장은 전날 영장심사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이자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며 “이것이 제가 경영진으로서 일했던 저의 소신이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제기된 각종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제출받은 MBC 관련 내부 보고문건 자료 등 추가 증거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철 전 MBC 사장 “MBC 장악될 수 없는 회사”…구속여부 9일 밤 결정

    김재철 전 MBC 사장 “MBC 장악될 수 없는 회사”…구속여부 9일 밤 결정

    이명박 정권 시절에 국가정보원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이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김 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다. 강 판사는 김 전 사장이 이명박 정권 당시 사장 시절에 국정원 지침에 따라 MBC 보도와 경영을 위법하게 지휘한 것이 아닌지 등을 심리했다. 심사에 앞서 김 전 사장은 취재진에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이자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며 “이것이 제가 경영진으로서 일했던 저의 소신이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대거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사장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스케이트장,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되는 등 취재·제작 현장에서 대거 배제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9일 밤 또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영방송 장악 실행자 역할 의심’ MBC 김재철, 9일 영장심사

    ‘공영방송 장악 실행자 역할 의심’ MBC 김재철, 9일 영장심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 실행자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사장의 영장심사가 9일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스케이트장,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되는 등 취재·제작 현장에서 대거 배제됐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등 수뇌부와 공모해 ‘MBC 정상화’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에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밤 또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철 국정원법 위반 혐의 영장

    김재철 국정원법 위반 혐의 영장

    2010~2013년 국정원 문건 받아 부당하게 기자·PD들 업무 배제 업무방해·노조법 위반 혐의도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방송 제작에 불법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 검찰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사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2010~2013년 재직 기간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특정 방송인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기자와 PD를 대거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김 전 사장 취임 직후인 2010년 3월 작성된 국정원 문건엔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 중단, 제작진·출연진 퇴출 등 방송 제작과 경영에 전방위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사장은 재직 기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등의 내용을 다뤘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을 제작하던 최승호 당시 MBC PD 등 6명을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 최 PD는 이후 김 전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다 2012년 해직됐다. 또 박성호·이용마 당시 MBC 기자 등이 해직됐고 김환균 PD 등이 비제작 부서로 발령났다. 일부는 스케이트장 관리, 관악산 송신소 등으로 전보 조치됐다. 당시 파업에 참여한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은 또 무보직 상태로 서울 신천역에 있는 MBC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신천교육대’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방송인 김미화씨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밀려났다. 검찰은 국정원 정보관이 전영배(현 MBC C&I 사장) 전 기획조정실장이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우룡 이사장 등을 통해 문건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김 전 사장은 지난 6일 오전 9시30분쯤 검찰에 출석해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출두하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사람을 만나 문건을 받은 적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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