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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닉스/컴퓨터 제조/매출액 8% 연구개발비 투입(앞서가는 기업)

    ◎「기술 제일주의」세계제패 야심/「글마당」으로 성장발판… 트린터 30종 생산 「세계 컴퓨터업계에 떠오르는 별」.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89년 큐닉스컴퓨터를 이렇게 격찬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갯마루에 자리잡은 큐닉스컴퓨터는 국내 전산학박사 1호로,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던 이범천회장(45) 등 5명이 5천만원을 모아 81년에 설립했다.지금은 4백30여명의 직원에 자본금 65억원,매출액 7백억원,순이익 9억7천만원의 중견업체다. 성공비결은 연구개발이다.매출액의 8%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직원의 35%인 1백50여명이 연구원이다.「연구소기업」인 셈이다. 이 회장은 『손쉽게 들여온 외국기술보다는 시간이 걸리고 투자비가 많이 들더라도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한다.기술제일주의가 모토인 셈이다. 성장과정을 보면 이 모토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81년 8비트 컴퓨터인 M8000 개발에서부터 작년에 선보인 사무자동화용 잉크젯 프린터까지 대부분을자체기술로 일궈냈다. 큐닉스는 컴퓨터보다는 프린터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매출액의 절반이상이 프린터에서 나온다.그러나 오늘의 큐닉스로 일궈낸 것은 한글·영문·한자용 워드프로세서인 「글마당」이다.82년에 개발됐다. 첫 개발품인 M8000은 컴퓨터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시기에 나온 제품이라 기대에 못미쳤다.창업멤버들은 컴퓨터 마인드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개발한 글마당은 정부와 기업들이 사무자동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기를 얻었다. 글마당이 인기를 끌고 프린터 등 다른 하드웨어들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업체로는 처음 83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85년부터 경쟁제품이 쏟아지고 16비트 컴퓨터가 등장하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84년 53억원이던 매출액이 85년과 86년에는 40억원대로 줄었다. 큐닉스는 이 당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첫시도로 중점사업을 프린터로 돌렸다. 85년 국내 최초의 그래픽 레이저 프린터인 「Q LBP 1000」을 개발한 데 이어 지금까지 30여종의 프린터를 선보이며 그 때마다 성공을 거뒀다.90년 국내 처음으로 도트 프린터가 KS규격을,92년에는 큐닉스의 모든 프린터가 Q마크를 획득했다. 다각화에도 힘써 88년 소프트웨어유통업체인 「인포텍」을,91년 「정보기술연구소」를 세우고 92년에는 장외시장에도 등록했다.올 매출액은 작년의 2배 가까운 1천3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장은 『올해 이미 멀티미디어(다중매체) PC와 최신 컴퓨터기종인 펜티엄을 선보였고,5월에는 개인용 컬러 잉크젯 프린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간단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세계제패를 꿈꾸고 있다.
  • 선진공업국 「녹색 제작방식」실태(현장 세계경제)

    ◎제품설계때 안전한 분해·폐기 고려/세계기업들 재활용기술 개발 “한창”/재생·재사용 연구후 제품 구상/BMW사는 차95% 재활용이 목표/제록스사,재생관리조직 35명 구성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의 기술자들이 갓 출고된 포드의 「어스파이어」와 일본차 킬러인 크라이슬러의 「네온」을 분해한다.부품을 모조리 분해해 무게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자동차부품은 해부학시간 수술대에 오른 고양이의 내장과 같다』포드·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가 공동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자동차재활용개발센터」(VCDC)의 모습을 설명한 말이다. 이곳에선 재활용협회의 전문가들과 크라이슬러·포드·GM의 엔지니어들이 공동협력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다.이 분해작업의 목적은 이 회사들이 폐차에서 부품을 더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더욱 쉬운 설계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개발센터의 직원들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산개념인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라는 조류를 타고 있다.DFD의 목적은 부품의 재생·재사용 및 안전한 폐기라는 더 장기적인 안목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폐기물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까닭에 값싼 폐기도 생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미국은 물론 도쿄에서 알프스산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자극제역할을 하고 있다.지멘스의 커피포트와 캐터필러의 트랙터,제록스의 복사기와 이스트먼 코닥의 카메라에서 독일 엔진과 캐나다의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 제품들이 손쉬운 분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중심주의는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운동이라기보다는 자본의 이익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흐름이다..즉 이같은 녹색 제작방식은 이전의 환경운동과는 달리 『돈을 버는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기업체의 약속이다. 나아가 부품숫자 축소,소재합리화,부분품의 재사용을 강조하는 이같은 환경제품(그린머신)은 기존의 제품보다 제작이나 유통이 훨씬 효율적임이 입증되고 있다.이는 현재 가장 애용받는 생산전략인 총체적 품질관리(TQC)등과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제품설계는 광물자원의 남용을 막고 선진공업국 쓰레기매립장의 넘치는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일례로 철강완성품을 잘만 쓰면 미국인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에 이르는 철광석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진공업국의 기업들은 쓰레기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법안에 저항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자동차부문에서 독일 BMW등 일부기업과 미국의 빅3는 자체 혹은 공동으로 분해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분해처리를 위한 설계방안을 찾고 있다.BMW가 범퍼를 접착·땜질방식에서 나사·볼트 조립방식으로 바꾼 것도 DFD에서 배운 것이다.승용차 한대당 재활용률은 현재 80%선까지 올랐는데 BMW는 95%선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자동차재활용에 관한 한 독보적이다.거의 전차종의 재활용률이 75%에 이르는 미국은 재활용부품 회수시설이 모두 1만2천여곳에 이르고 있어 재활용업은 수십억달러의 수지맞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기판의 금과 백금등 귀금속회수에서 출발,부분품을 재활용하던 컴퓨터업체는 제품수명주기가 급속히 짧아지고 있어 재활용은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현재 한 시점에서 컴퓨터의 구입 및 폐기의 비율은 3 대 2다.이것이 2005년에는 1 대 1로 늘어난다.또 현재 폐기처리를 기다리는 컴퓨터만 7천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컴퓨터가 회수될 때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단축할 경우 톡톡한 재미를 볼 수도 있다.IBM은 91년부터 두가지 모델에 DFD방식을 적용했고 HP는 1년이상 자사 벡트라 PC 12개 모델에 이 방법을 도입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밖에 독일 위베르제의 엔진제작업체인 도이츠 서비스 인터내셔널은 구형엔진 5천개를 구매,3천5백개를 다시 제작해 신형보다 25% 싼값에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복사기 제작회사인 제록스는 아예 회사내에 35명으로 구성된 「자산재활용관리조직」이라는 팀을 투입,DFD방식을 교육시켜 좋은 결과를 얻었다.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손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스냅으로 교체하는등 전체적으로 재활용에 초점을 두었다.그 결과 지금은 부품재사용으로 연간 2억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DFD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데는 「리스타」등 2만달러 남짓하는 DFD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일조를 했다.월풀·IBM·다이믈러 벤츠등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자다. 이론상 뭐든지 DFD방식으로 제작될 수 있다.아이템의 가치가 클수록 부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합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이 기업에 정착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에 재활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재활용 모범/미 「이스트먼 코닥」사/리사이클링 센터에 커버·렌즈 분해 하청/제품87%재활용… 핵심부품 10번재사용 재활용과 재사용을 기초로 하는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에서 값진 교훈을 얻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라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을 들 수 있다. 80년대초 일군의 코닥사 엔지니어들은 「플링」이라는 35㎜ 일회용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경영진들의 반응은썩 좋지 않았다.코닥의 경영철학과 정면 배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프로젝트 참석자의 설명이다. 즉 코닥이 이제까지 고집했던 신념은 신이 인간에게 필름 한통과 카메라 한대를 주시고 이 필름을 카메라에 감아쓰도록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이 믿음에 비추어 볼 때 일회용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당연히 실패작이 됐고 매출은 형편없었다.그 이름만 들어도 환경론자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엔지니어가 광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이중렌즈 카메라를 개발한데 이어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인 「펀세이버」를 개발했으나 이 또한 환경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플링과 마찬가지로 수십만개의 카메라가 매립장에서 운명을 고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최후 수단으로 강구된 것이 DFD와 부분품 재사용이었다. 90년말 코닥은 일회용 카메라를 재활용 카메라로 전환했다.이전에 초음파로 용접됐던 카메라 케이스는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재설계됐다.그 결과 고객이 카메라를 사진관에 반환하면 사진관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코닥에 돌려주는 재사용의 루트가 마련됐다. 코닥은 장애자를 고용하는 뉴욕주의 「아웃 소서」에 카메라 분해 하청을 주었다.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카메라 커버와 렌즈가 제거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새로운 카메라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전자부품은 시험을 거쳐 10회까지 재사용한다.이같은 방식으로 코닥은 현재 무게기준으로 87%선까지 카메라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코닥은 이같이 생산한 일회용 카메라로 93년 전세계에 약 3천만대를 팔았다. 리사이클링은 이와 함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컨대 메모리 칩이나 마이크로 프로세서 중고품은 물리적 충격이 없다면 거의 1백% 재사용이 가능하다.재활용업계의 속어로 말하자면 신제품의 유아사망률이 5%인 반면 구제품의 불량률은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재미교포 경영 파워 컴퓨팅사/애플사와 첫 라이선스 계약

    ◎매킨토시 호환기종 독자 생산·판매/직원 20명 소업체 “이례적 선정” 화제 재미동포가 경영하는 무명의 컴퓨터회사가 애플사의 매킨토시 호환기종을 독자적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따내 미컴퓨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서 「파워 컴퓨팅」이라는 컴퓨터회사를 경영하는 재미동포 강신학씨(45·미국명 스티븐 강). 애플사는 그동안 고수해온 전량 자체생산 판매전략을 바꿔 외부 회사에게도 독자적인 생산판매를 허용키로 하고 첫 회사로 강씨의 파워 컴퓨팅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애플이 지난 9월 매킨토시 운영체계에 대한 라이선스 허용계획을 발표한 이후 「에이서 아메리카」와 같은 대규모 퍼스컴회사를 매킨토시 호환기종 생산업체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뉴욕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불과 20명의 직원을 둔 강씨의 신설회사가 처음으로 애플사의 라이선스를 따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강씨는 『첫 해에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예정이며 5년내에 매출고 10억달러 규모의 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강씨는 80년대 중반 한국에서 「리딩 에지 모델 D」라는 PC를 개발한 바 있으며 미국으로 건너와 IBM,스터리지 테크놀로지,칩스 앤드 테크놀로지사등에서 컴퓨터 디자이너로 일했고 최근에는 여러 컴퓨터 메이커들의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 한국통신 창립13돌/21세기 세계5대 종합통신 야망

    ◎작년 1가구 2전화시대 본격 개막/재택근무·위성통신 서비스등 계획/국내 기본통신 국제교류에 주도적 역할 담당 10일로 공사창립 13주년을 맞는 한국통신이 21세기 세계 5대 종합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마련했다. 지난 81년 체신부에서 독립,공사화된 한국통신은 84년 12월 세계 최초로 시외교환망을 완전 디지털화했고 이듬해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최첨단 기술인 전전자교환기(TDX-1)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또 공사전환 당시에는 전화 3백50만 회선(1백인당 전화 8.4대)으로 심각한 적체상태였으나 지난해 11월말 2천만 회선(1백인당 38대)을 돌파,1가구 2전화시대를 열었고 전화시설을 세계 8위로 끌어 올리는 등 국내 기본통신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법률정보·소비자정보 등 각종 공공 DB를 적극 개발하고 종합정보통신망(ISDN)·전화비디오(VDT)·의료정보망·학술망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도 개발·보급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광케이블과 위성통신망을 통한국제통신망도 완벽하게 구축,북한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국가와 자동통화는 물론 각종 정보통신서비스의 국제교류도 가능케함으로써 정보화·세계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뿌리는 우리나라의 근대 전기통신이 도입된 1885년 9월 한성전보총국 개설로 거슬러 올라간다.이어 1902년 3월 한성∼인천간 공중용 전화가 개통되고 같은해 6월 5명의 전화가입자로 출발한 것이 실질적인 시초라고 볼 수 있다.따라서 한국통신의 역사는 우리나라 근대통신 1백년사라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한국통신은 이제 전기통신 1백년사에 큰 획을 긋고 시장개방과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는 21세기를 향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정보사회 실현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확보와 통신망의 고도화·지능화에 초점을 맞춰 2천년대초에는 선진 7개국(G7)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여기에는 21세기 첨단 통신망인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구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들어있다.B-ISDN이 완성되면 현재 서비스별로 구축된 전화망·데이터망·CATV망·텔렉스망 등을 단일망으로 통합,기존 공중통신서비스는 물론 고속데이터전송·고품위 영상서비스까지 수용하게 된다. 또한 전송속도가 기가(Gbps)급이기 때문에 현재의 ISDN(1.5Mbps)보다 1백배 이상,기존 전화선(2천4백∼1만4천bps)보다 1천∼1만배 이상의 정보전달 능력을 갖추게 된다.이에따라 일부에서 초기단계로 시범중인 영상회의·재택근무·홈쇼핑·원격의료·원격교육 등 첨단서비스를 10년후에는 보편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다가오는 우주·위성시대에도 대비,국제해사위성기구(인마르새트)가 추진중인 중궤도(지상 1만3천5백㎞상공)위성이동통신 계획인 「프로젝트­21」에 참여함으로써 위성통신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와 함께 내년 6월 국내 최초의 상용위성인 무궁화호를 발사,지상의 위성지구국 및 초소형지구국(VSAT)을 통해 데이터통신·사내TV방송·경마중계 등 비디오통신서비스와 내년 3월부터 예정된 CATV 프로그램 전송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무궁화호 발사를 계기로 위성제작 및 운용기술을확보,2010년에는 순수 우리기술로 독자위성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유선망에 의한 기본통신서비스를 탈피하고 차세대 무선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등 무선분야로도 사업을 확대,오는 97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이밖에 착신자요금부담서비스(080)와 부재중안내서비스,지정시간 통보서비스 등 각종 전화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전화생활정보서비스(700)·기업단위 통신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적극 개발,통신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재도약을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2001년에는 연구개발비를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으로 책정하고 연구인력도 현재 1천1백여명에서 2001년까지 1만명으로 대폭 증원할 방침이다.
  • 6대기업 대표가 말하는 21세기 전략

    ◎“세계적 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 전기통신 1세기를 맞아 세계는 현재 정보사회라는 거대한 흐름에 휩싸이고 있다.우리 통신기업들은 본격적인 정보사회로 들어서는 21세기를 앞두고 어떤 잔력들을 가지고있는지 알아봤다. ○한국통신 조백제 사장/첨담수준 기술확보… 세계5대회사 목표 한국통신은 21세기 세계수준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세계 5대 종합통신사업자로의 성장을 목표로 장기적인 전략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정보사회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정보사회로 이미 진입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압력으로 국내통신시장이 개방을 앞둔 통신환경에 처하게 되었다.한국통신은 이같은 변화된 국제 통신환경에 먼저 경영사고의 민영화를 바탕으로 기본통신의 질 향상과 함께 통신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국내 기본통신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국산 전전자교환기 TDX 7백만회선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통신망 고도화를 위해서는 통신망의 디지털화를 당초계획보다 5년 앞당겨 교환분야의 디지털화는 2천5년까지,전송분야의 디지털화는 96년까지 조기완성하기로 했다.또 96년부터는 한국통신의 하이텔사업을 위해 하이텔단말기 1백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화서비스분야에서 한단계 진보한 개인번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들은 21세기 정보사회를 통신에 의한 낙원으로 실현하겠다는 포괄적인 「TOP전략」 개념에 의해 착실히 수행되고 있다.이같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외국 통신기업들로부터 우리 통신기술의 국가경쟁력을 확보케 할 뿐 아니라 정보사회의 조기실현과 풍요로운 복지통신의 구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통계상으로보면 고도통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91년 4%에서 2천1년엔 24%로 늘어나게 되며 주요서비스도 기본전화서비스·클로버서비스·전화정보서비스에서 입체영상전화서비스·자동통역전화서비스·개인손목전화서비스로 변하게 될 것이다. ○데이콤 손익수사장/국내외 업체와 제휴… 멀티미디어 전략화 데이콤은 유선전화사업과 무선·위성통신,그리고 멀티미디어 등 3대 핵심사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오는 2천년까지 매출액을 2조원으로 늘림으로써 세계 20대 통신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7백억원을 투자,96년부터 시외전화서비스를 새로 제공하고 전자화랑·전자쇼핑·전자도서관 등 각종 멀티미디어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와함께 시내전화 및 개인휴대통신사업의 기반확보를 위해 98년까지 2백70억원을 들여 서울·부산·대전·광주·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연결하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부문별 세부 경영계획은 시외전화·국제전화·전용회선 등 기본통신의 경우 통화대상국 및 지역확대,선불카드 개발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97년 매출액을 올해의 2천9백56억원보다 85% 증가한 5천4백64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천리안사업의 경우는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속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온라인게임 등 멀티미디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학술·특허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현재 1천2백종인 천리안데이터베이스 수를 97년까지 5천여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사업수행을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3백억원의 자금을 시설 및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현재 매출액의 3%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를 97년까지 6%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이동통신 조병일사장/98년까지 419억 투입… 정보인프라 구축 UR에 의해 이동통신시장 및 기본통신시장의 개방이 세계적 조류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동통신은 2천년대에는 무선종합정보통신망(무선 ISDN)을 서비스하는 세계 일류 종합정보통신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한국이동통신은 92년말 무선호출시스템을 완전 국산화하여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둔데 이어 인도에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제까지 무선호출분야 국제경쟁력 강화의 선두에 서왔다.나아가 이동통신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인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시스템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98년까지 4백19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정보인프라의 구축에 크게 힘써 나갈 것이다. 세계일류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등 새로운 주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정보통신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먼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파수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인 셀룰러패킷방식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국제간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이동통신사업에의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3백50억원을 투입,96년 8월까지 마이크로셀을 이용하는 보행자용 PCS를 개발하고 98년 8월까지는 매크로셀기지국을 이용하는 초고속 대용량 PCS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 권혁조사장/CDMA 조기국산화… 운용방법 수출계획 신세기통신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채택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여 역사적인 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시대을 열고 이동전화사업의 공익적 성격을 감안하여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간산업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또 통신의 궁극적 목표인 언제,어디서나,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기술우위·국제화를 3대 경영이념으로 구현,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 일류의 통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경영이념의 하나인 고객만족은 수준높은 통화품질의 구현과 신규서비스 보급과 함께 신속한 고객만족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달성될 것이다. 기술우위를 위해서는 CDMA기술을 조기에 국산화하고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대규모의 집중적인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국제화는 외국인 주주와의 적극 협력을 통해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확보,궁극적으로 CDMA 운용기술을 수출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주요사업계획은 현재 1천억원 수준인 납입자본금을 98년 4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며 서비스 보급규모를 96년 인구대비 75%에서 98년 99%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매출액은 96년 7백53억원에서,98년 5천1백36억원,2천년 1조1천56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 ○나래이동통신 김종길사장/컴퓨터·통신 결합… 해외 진출 나래이동통신의 21세기 비전은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를 위해 장기전략을 세워 시장진입기,사업안정기,사업다변화기,사업발전기 등으로 나눠 각 시기마다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먼저 시장진입기(93∼94년)의 목표가 무선호출기지국·교환국 증설과 음성사서함 용량 증대 등을 통해 완벽한 무선호출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사업안정기(95∼96년)에는 한글문자서비스·광역서비스를 개시해 광역통신 등 최첨단 서비스망을 구축,실현하고 신규통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97년부터 시작되는 사업다변화기에는 무선통신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공히 종합통신기업으로 성장함과 함께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98년 사업발전기부터는 이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같은 계획의 실현을 위해 매년 시설투자와는 별도로 기술개발에 매출액의 10%를 투자하고 있다. ○서울이통 이봉훈사장/무선호출 개발 “대중화 앞장” 서울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신규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양방향 무선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21세기에는 첨단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은 앞으로의 통신서비스가 음성위주에서 탈피하여 비음성분야 즉 무선팩시밀리 무선데이터,압축디지털 영상 등으로 확산이 가속화되어 하나의 통신단말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정보통신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의 성취를 위한 경영목표로는 우선 95년까지 국제무선호출,양방향무선호출 등 무선호출 신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게 될 것이다.이 기간까지는 흑자기반을 구축함과 아울러 매출액의 1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무선호출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96년 이후에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양방향무선데이터사업과 저궤도·중궤도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사업에도 진출,21세기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기술과 사업운용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이다.
  • 세계 가전업계/CD롬 단 멀티미디어 각축전(현장 세계경제)

    ◎PC·비디오 등 기존제품에 장착/선명한 화질·음질로 매출 급신장/소니·필립스 등 「표준형」 채택 싸고 공방전 치열 세계 가전시장에 일대 쟁탈전이 벌어질 움직임이다.세계 가전시장은 일본·네덜란드등 가전제후들이 차세대 히트상품의 표준형 채택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쟁력을 회복한 미국의 컴퓨터산업이 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세여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가전전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CD비디오와 CD롬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의 필립스등 세계 1천4백억달러의 가전시장을 지배해온 거물들은 수정처럼 맑은 음향과 영화분량의 화상이 제공되는 콤팩트 디스크인 CD비디오의 표준채택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또 컴퓨터를 「가정용품」으로 분류하기 시작한 미국의 개인용 컴퓨터(PC)및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컴퓨터 데이터축적의 멋진 고안품인 CD롬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산업에서 일찌감치 발판을 구축하고 가전시장의 장악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기존상품 시장 포화 PC업계의 추격에 직면한 가전업계는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선 TV·비디오등 통상적 가전제품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데다 매출의 대부분이 기존제품의 교체에 국한돼 침체가 끝났음에도 내년도 세계매출액이 잘해야 6∼7% 성장할 전망이다. 게다가 20년동안 가전의 총아 노릇을 해온 비디오를 대체하는 차세대 매출리더로 기대해온 고화질 TV(HD­TV)가 예상과는 달리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미국전자산업협회(EIA)는 지난여름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HD­TV 기술의 시험장으로 이용하려던 노력을 포기했다. 다만 샤프의 「뷰캠」이 눈을 끌고 있다.캠코더와 소형TV의 결합체인 이 제품은 92년 10월 시장에 도입된뒤 50억달러의 캠코더시장에서 점유율을 1%에서 20%로 급신장시킨 신제품으로 각광받았었다.하지만 이것 역시 캠코더 시장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기존 아이디어의 변형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작동시간 짧아 문제 따라서 가전업계에서 기존제품을 잠식하지않고 매출을 올릴 수있는 신제품으로 등장한 CD비디오는 업계의 보물덩어리와 다름없는 대접을 받게된 것이다.더구나 생산비가 낮고 두께도 웨이퍼정도일 뿐아니라 동일기계로 비디오와 CD를 동시에 운용한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물론 아직 VHS 비디오보다 뛰어난 화질을 제공해야하고 2시간분량의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72분이라는 작동시간의 한계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CD­비디오 분야에서 일본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는 4.75인치 디스크에 1백35분 분량의 고화질 비디오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디스크의 회전속도를 2배로 할 것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도시바와 미국 타임워너는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디스크 양면에 음성·화상정보를 저장해야한다는 논리다.마치 80년대 소니와 마쓰시타가 베타맥스와 VHS중 어느것을 비디오 표준형으로 채택할 것인가를 두고 맞붙은 꼴이다. ○CD롬 판매 급증 세계최대의 PC 메이커인 미국의 콤팩은 올가을 신제품으로 음악연주및 CD롬과 TV수신기,전화가 내장된 멀티미디어 제품을 출고,가전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콤팩은 1천5백달러짜리 이 멀티미디어 PC를 「가정용품」이라고 부른다.포장을 풀어 플러그만 꼽으면 작동하기 때문에 토스터와 같은 가정용품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멀티미디어의 총아인 CD롬의 활용이다.캘리포니아의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93년보다 6백70만개 늘어난 1천7백50만개 정도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PC업계의 승부수는 CD롬을 활용해 하이파이브,위성수신 장치에다 받아쓰기,팩스전송,음성메일과 쌍방향 게임이 가능한 멀티미디어.따라서 「가정용품」 PC는 오디오와 비디오등 통상적 가전제품 시장을 흡수하기에 안성맞춤인 셈이다.게다가 올연말 나올 차세대 CD롬의 확산으로 미국내 PC 5대중 한대꼴로 멀티미디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제공될 고밀도 CD롬은 VHS이상의 화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게 미국 PC업계의 전망이다.
  • 다시 고개드는 사치·향락풍조/2분기GNP에 나타난 과소비경향을보면

    ◎오락업 외식산업 전례없는 호황/자동차수요·해외여행 대폭 증가/복권매출액 갑절이상 증가… 절약정신 실종 우려 지난 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한지 1년여만에 다시 먹고 노는 풍토가 번지고 있다.꾸준한 소비 증가율도 문제지만,소비의 내용이 사치·향략성으로 흐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의 복권 매출액은 4백11억6백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1백89억7천3백만원에 비해 1백16.7%나 늘었다.또 경마장 입장수입도 4천8백86억8천8백만원으로 작년(2천7백94억5천3백만원)보다 75%가 급증했다. 지난 해 사정한파로 발길이 뜸했던 골프장 역시 올 들어 분위기가 다소 풀리면서 4∼6월 3개월동안 1백87만7천명이 찾았다.작년 동기의 1백40만명보다 34%가 는 것이다.우후죽순격으로 번지는 노래방도 작년보다 1백2.9%나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장·노래방·카지노 등 유기장·오락장 등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2·4분기 중 국민총생산(GNP) 증가율(8.1%)보다 3배 이상 높은 26.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90년 8.8%,91년 16.6%,92년 13.6%,93년 7%에 비해서도 2∼3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또 단란주점,편의점,체인점 형태의 외식산업이 번창하면서 음식업의 매출도 90년 이후 가장 높은 8.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음료 구입비 역시 2·4분기 중 11.8%나 늘어 91년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먹고 마시고 노는 씀씀이가 헤퍼진 셈이다. 과소비 부분도 심상치 않다.올 2·4분기 중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내구재의 소비 증가율은 12.1%로 92년 이후 가장 높다.특히 승용차의 매출은 전 분기의 3배에 가까운 17.8%나 늘었다.개인용 컴퓨터(PC)는 39.5%,VTR는 11.3%,냉장고는 8.9%,세탁기는 8.4%,전자레인지 등 기타 가정용 전기기기는 14.1%씩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의 해외 여행자는 모두 73만4백92명으로 작년 동기의 53만7천2백95명보다 36%,상반기 전체로는 1백46만5천31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1백8만6천1백30명보다 34.9%가 늘었다.상반기 중 이들이 해외 여행경비로 사용한 외화도 23억7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18억5천5백만달러보다 27.8%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나며 여가를 즐기려는 풍조가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다만 우리의 능력을 다소 앞지른다는 것이 문제이다.
  • 컴퓨터 DOS 개발/빌 게이츠/“마당발” 어머니 덕에 갑부됐다

    ◎AP통신,메리 게이츠 부음과 함께 밝혀/83년 「미 도로협회장」 모친 도움받아/IBM회장과 교분… SW개발 성공 「MS­DOS」라는 컴퓨터운영체계를 개발,20세기 몇안되는 억만장자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오늘날 이같은 그의 부와 명성은 바로 게이츠의 어머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AP통신은 10일 오랜 암투병끝에 65세를 일기로 숨진 게이츠의 어머니 메리 게이츠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퍼시틱내셔널은행의 부회장을 지낸 아버지를 좇아 은행경영가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대학졸업후 은행,TV방송국 등 여러 기업에서 여성중역 등으로 일해왔다.75년 워싱턴대학에서 학생감을 지내기도 한 그녀는 같은 해 인터스테이트은행에서 첫 여성이사로 승진채용되는 등 여성기업가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이어 그녀는 각계와의 폭넓은 교제와 경영수완을 인정받아 시애틀 킹카운티의 유나이티드웨이(도로공사정도에 해당) 첫 여성회장에 취임했고 이어 83년에는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회장을 맡게 된다.이때도 당시 여성으로서는 첫 협의회회장이 된 것이다. 그녀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그녀는 80년 같은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 멤버였던 IBM사의 존 오펠회장을 만나 자신의 아들이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고 IBM과의 연결가능성을 타진,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때부터 IBM을 끼고 도약발판을 마련했다.오펠회장은 당시 그녀를 IBM의 사장단에 소개해줬고 수주후 이들 사장단은 젊은 빌 게이츠를 IBM의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시켜 소프트웨어개발,회사판매전략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 이후 IBM은 당시 중소기업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끌어들이면서 게이츠의 머리를 빌려 퍼스널 컴퓨터에 없어서는 안될 오퍼레이팅 시스템(컴퓨터운영체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성공은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PC 소프트웨어회사로 만들었고 현재 연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그녀는 88년 고향인 시애틀에서 수입에서 5%를 떼고 일주일에 5시간을 내봉사하는 한 자원단체를 만들어 문제가정의 젊은이들을 양육하는데 힘써왔다.빌 게이츠 외에 출가한 두딸을 둔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시애틀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윌리엄 게이츠 2세.메리 게이츠는 숨진 당일 하오 킹카운티로 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기로 돼있었다.
  • 상반기 최고 베스트셀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교보­종로서적 등 대형서점 집계/「새로운 시작은…」·「일본은 없다」도 인기/서적 판매량,작년보다 20%정도 감소 지난 반년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진명씨의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였다. 또 김대중씨의 자전적 에세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일본의 허상을 고발한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이인화씨의 역사추리소설 「영원과 제국」도 독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몇몇 서적들은 대형 베스트셀러라고 불릴만큼 인기를 모았으나 서점가는 전반적으로 심한 불황에 허덕였다. 교보문고와 종로서적은 최근 9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집계,발표했다. 집계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하순까지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독서계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추리물 또는 추리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휩쓸었다. 「무궁화꽃이…」,「영원한 제국」을 비롯해 「돌연변이」(로빈 쿡 지음),「앵무새죽이기」(하퍼 리),「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등이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번역물보다는 국내 작가등의 작품이 인기가 높아 순위의 80%가량을 차지했다. 번역물로는 「돌연변이」,「앵무새죽이기」,「개미」말고는 「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마이클 해머등 지음),「지상에서 가장 슬픈 약속」(리차드 휠러),「펠리칸 브리프」(존 그리샴)정도가 관심을 끌었다. 또 순수문학 작품으로는 공지영씨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최인훈씨의 「화두」,김현경씨의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신경숙씨의 「깊은 슬픔」들이 사랑받았다. 이밖에 청와대에서 받은 PC통신문을 모은 「우째 편지가 이리 많노」(청와대 정무비서실),일반가정의 요리법을 담은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장선용 지음)등도 화제속에 인기도서가 됐다. 지난해 「반갑다 논리야」(위기철)와 「여보게,저승갈때 뭘 가지고 가지」(석용산스님)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 쏟아져 나왔던 논리관련 서적과 불교 에세이들은 별 달리 주목받지 못했다. 한편 몇몇 도서가 대단한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서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히 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서적의 한 관계자는 『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20%쯤 떨어졌다』고 밝히고 그 원인으로 ▲책 대여점이 많이 생겨 서점을 찾는 사람이 줄었고 ▲2∼3년전 「동의보감」 「목민심서」등 실명역사소설이 유행할 당시처럼 독서풍토를 이끌만한 흐름이 형성되지 못한 점을 들었다. 교보문고측도 현 시점이 출판 및 도서유통시장 개방을 앞둔 때여서 출판사나 대형서점들이 변화를 꾀하느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기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하반기 쯤에야 출판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 북해도 이시카리의 야채부농(일본농업 탐방:13)

    ◎“벼농소 탈출”… 특용작물 심어 고부가창출/저장시설 구비… 제값받게 출하시기 조절/일손 줄이려 온가족 동원… 농약·원료값 빼고도 월수익 250만엔 거뜬 북해도 이시카리(석수정)에서 야채농사를 짓는 스도 요시하루(수등 의춘·46)씨는 이 동네에서 가장 잘 사는 농민중의 한사람이다. 야채농사만 18㏊규모를 짓고있다.1년에 5천8백만엔정도의 매출액을 올리니 하나의 기업이다.일본 쌀경작농가의 연 평균매출액은 1백50만엔.이에 비하면 야채전문농가인 스도씨의 생산액은 엄청난 것이고 따라서 이웃이 다 부러워하고 있는 형편이다. 『20년전엔 논농사와 젖소를 키웠습니다.그러나 당시 벼농사는 면적만 차지하는 것같아 부가가치가 높은 야채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었죠』 같은 땅에서 「더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 없을까」궁리끝에 일찌감치 야채로 돌렸다는 얘기이다. 3대째 이곳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스도씨가 재배하는 작물은 대부분 고가의 야채다.이것도 성이 차지않아 최근엔 품목을 줄이고 더욱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마같은 특용작물재배에 열중이다.현재 재배중인 작물은 당근이 4백20a,무 6백a,호박 1백20a,양배추 2백50a,마50a,감자 2백50a등이라고 소개했다. 야채재배에 필요한 일손은 각 작물의 출하기때 많을 때는 하루 13명까지,보통은 6∼7명정도가 필요하다. 스도씨 본인과 부인 사치코(예자·45)·큰아들(22)등이 모두 동원된다. 매출액에 비하면 일손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셈이다. 『총매출액에서 인건비 비율은 8%밖에 안됩니다』 비료·농약·원료값을 빼더라도 어림짐작으로 연3천만엔(월 2백50만엔)정도는 족히 남을 것이라고 함께 있던 석수정농협의 나카무라(중촌면)영농과장이 귀띔을 한다.일본의 보통가정의 월수입이 60만엔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수익임이 틀림없다. 『운송은 우선 내가 직접 합니다.3년전까지만해도 내밭에서 가까운 도시의 공동출하장소까지 운송업자에게 맡겼습니다.직접 해보니 업자를 시킬때보다 1년에 2백50만엔 정도가 덜 들었습니다』운송을 위해 스도씨는 8백만엔짜리 4t야채운송전용트럭을 구입했다.이 트럭은 스도씨의 자가용겸용이다.물론 현찰로 산 것은 아니다.20년 상환에 연리 4.5%정도의 농업기계화를 위한 설비자금을 썼다. 『일손이 필요할 때면 이웃동네 아파트단지에 「모집공고」를 써 붙이지요.동네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옵니다.서로 바쁘지 않을 때 상부상조하는 것이지요.품삯도 하루 1만엔정도면 충분합니다.다른 집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저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옆에있던 이 농협 후쿠야(복옥수수)개량보급원도『자동화도 인건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지 않느냐』며 대답을 재촉한다.그러자 스도씨는 『맞습니다.당근·무 세척기로 잘 닦아 출하하면 값은 1.5배정도 뛰기도 합니다.참 최근에는 냉장저장시설을 집에 직접 만들었는데…』 『어떤 야채를 저장하느냐』고 묻자 마를 저장한다고 했다.마의 출하시기는 11월.저장시설을 만들면 1년중 어느때나 출하한다는 얘기고 그것은 개인농가 스스로가 가격조절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스도씨의 집에서는 부인이 눈을 쓸고 있었다.집 곳곳에는 농기구들이 여럿 있었다.얼핏 트랙터가 3대, 세척기,각종 방제기기가 눈에 띄었다.안내하는 저장시설에는 2백g에 5백엔정도 한다는 마가 자그만치 수백㎏이나 쌓여있었다.비쌀때 내 놓을 것이라는 게 스도씨의 설명이었다. 생산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농가의 몫만은 아니었다.우선 단위농협인 이시카리농협에서는 전국 도매시장정보,각종 농산물의 전국시세를 철저히 조사,분석해 개개 농가에 알려주고 있다.이 일은 단위농협의 전산실이 맡아한다.여기서 각종 통계자료를 만들어 개개농가의 PC나 팩시밀리를 통해 알려 출하시기를 조정해준다. 『꼭 농협을 통해 공동출하를 해야 하는 겁니까』『자유롭게 내다 팔 수도 있습니다.전에 한 1년정도 해봤는데 값은 공동으로 하는 것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었지요.그런데 물건을 사가는 업자가 모두 소규모영세중간업자여서 자금회수가 어려웠습니다』 우리와 시스템이 다른 일본농협의 금융제도도 생산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농협소속의 공제기관으로부터 싼이자(연리3∼4.5%정도)로 최고 25년까지 각종 융자를 해 준다. 『농지에대한 토지세도 싼 것같아요.18㏊에 1년에 10만엔정도 나옵니다.미국·유럽보다 싸다고들 하는데 잘모르겠습니다』 국가나 지방정부도 농가의 생산성향상에 각별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이렇게 돈을 많이 버는데도 스도씨의 생산성을 위한 노력은 끝이 없었다. 『올해 농협연구소에서 좋은 기계가 나왔답니다.당근뽑는 기계인데 그것만 구입해놓으면 인건비가 크게 절약될 것같습니다.수입품목이 보다 구체화되면 단가가 비싼 레몬이나 비싼 당근을 시험삼아 재배할 예정입니다』스도씨의 야채농가가 잘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웃마을에는 낙농을 포기하고 야채농가로 전업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 삼보컴퓨터/창업 13년만에 매출 4천배 성장

    ◎국내 PC업계 선두… 세계5대사가 목표/미 최대 유통업계 독점 공급계약 체결/“한국 컴퓨터시대 개척”… 랩탑용 워크스테이션 개발 「세계 5대 퍼스널 컴퓨터업체로 발돋움해 21세기 정보통신 시대의 선도자가 된다」대표적인 벤처캐피털 업체인 삼보컴퓨터(사장 이정식)의 야심찬 새해 계획이다.지난 80년 7월 불과 7명의 컴퓨터광들이 자본금 1천만원을 모아 시작한 이 회사는 이미 수많은 신화를 창조했다. 13년만에 자본금 3천2백40배,매출액 4천배의 기적적 성장을 하면서 「국내 최초의 PC(퍼스널 컴퓨터) 생산업체」,「초고속 성장업체」등의 찬사를 받아왔다.미국 청년 두명이 70년대 허름한 차고에서 전대미문의 소형컴퓨터를 개발,「애플컴퓨터시대」를 연 것처럼 한국의 컴퓨터시대를 연 개척자이다.그러나 국내 PC업계의 선두,매출액 3천억원의 「준재벌」로 성장하기까지에는 가시밭 길도 적지 않았다. 컴퓨터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지난 80년7월 현13개인 회원사의 사실상 정신적 지주인 이용태회장 등 컴퓨터에 미친 7명이 미래는 정보통신 분야가지배한다는 신념으로 퇴계로의 10평 남짓한 창고에 회사 간판을 내걸었다.IBM만이 컴퓨터의 모든 것으로 인식되던 때에 일존제 8비트 컴퓨터를 수없이 뜯고 조립하며 제조기술을 익혔다. 2개월만에 복제기술의 손에 익자 이번에는 모니터 화면 제작이 장애물로 나타났다.고심 끝에 모니터화면을 TV화면으로 대체함으로써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창업6개월 만인 81년1월이다.비록 복제품이지만 최초로 국산 PC가 탄생한 시점이었다. PC라기보다는 TV에 가까웠던 외형 때문에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든 임직원이 생산과 판매에 매달린 끝에 81년 환해에 매출액 5천8백만원,캐나다에 처녀 수출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창립 초기의 어려움을 한국개발투자의 벤터캐피털 자금과 임직원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넘긴 삼보는 83년 행운을 만났다.문교부에서 과학기술 시대에 대비,국민학교에서부터 PC교육을 실시키로 했기 때문이다.매출액이 33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1억6천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84년에는 국내 컴퓨터업체로는 최초로 연구원 2백명 규모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총 매출액의8% 이상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입했다. 둘번째 행운은 86년에 찾아왔다.당시 세계 최대의 컴퓨터 유통업체인 컴퓨터랜드사가 미국과 유럽,동남아의 40여개사가운데 삼보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평가,독점 공급계약 체결을 제의해 온 것이다.주먹구구식 수출방식에서 벗어나면서 미국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수출발판을 마련했다.삼보의 PC「트라이젬」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음은 물론 주문이 물밀듯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88년에는 역시 세계적인 컴퓨터 유통업체인 일본의 세이코업션이 액면가 5천원보다 6백% 할증한 주당 3만5천원에 자본참여를 했으며,PC단일품목으로 1억달러의 수출탑을 받았다. 88 서울올림픽에서는 재벌사를 제치고 음성정보통신(ARS)을 개발,공급했다.이듬해에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주당 3만원의 가격으로 증권시장에 상장했다.매년 매출액 증가 1백%,순이익증가율 1백93%라는 사상 유례없는 고속성장의 덕이다. 90년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뽑혔다. 창립 10년만의 위업이다.91년에는 세계 최초로 배터리가 내장된 랩탑용 워크스테이션을 개발,세계를 놀라게 했다. 「근무시간이 없는 연구소」,사원이 실질적 주인이 풍토」등에 힘입은 것이다.급변하는 구내외 여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오는 95년에는 매출액 1조원,세계5대 PC업체로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390­2114.
  • 무선 데이터통신/7월부터 시범서비스 시작

    ◎한국이통,첨담시스템 개발성공… 연내 상용화 계획/이동차량·건설현장서 데이터 송수신 가능/휴대용 PC로 열차예약·신용카드 조회 “척척” 유선통신망이 없는 이동중인 차량이나 건설공사현장등에서 각종 문서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이 국내에서도 개발돼 올해안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셀룰러이동전화망을 이용한 회선교환방식의 무선데이터통신을 개발,오는 7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무선데이터통신은 이동중인 사람이 팩스와 노트북만 갖고 있으면 무선으로 각종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송·수신할수 있는 첨단 통신서비스.이는 문자와 숫자등 데이터전송이 가능해 송·수신자의 위치에 관계없이 각종 지시 및 검색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고 수신한 메시지를 저장함으로써 자료의 재확인도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이동통신이 개발한 무선데이터통신시스템은 데이터전송시 무선구간에서의 전파장애를 보완했고 단말기에 모뎀을 부착하거나 유선가입자와의 데이터통신을 위한 변환장치도 필요없도록 만들어졌다. 4∼5년전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등의 경우 이용자가 이미 6백만명에 이르고 오는 97년에는 3천만명,2천년에는 1억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매출액도 현재는 4억달러(3천2백억원)수준이지만 2천년이면 40억달러(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도 매우 밝은 무선통신분야다. 우리나라도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경제활동의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외근중인 보험사원이나 애프터서비스요원등 현장 근무자들은 전화선이 없는 곳에서도 휴대용 PC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그때그때 검색·전달할 수 있고 이동판매점이나 택시,열차등에서도 신용카드조회등이 가능해진다. 운송분야에서는 배차를 효율적으로 하고 화물배송,차량위치추적등이 쉬워진다.또 이동중 전자메일의 전달은 물론 전기·가스·수도등의 원격검침,열차·비행기등의 예약서비스도 한결 간편해진다. 한국이동통신은 전송데이터를 패킷으로 모아 하나의 회선을 여러 가입자가 공유하는 「패킷방식 무선데이터통신」도 곧 개발,회선교환방식의 기술적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무선데이터통신은 현재 데이콤도 개발중에 있어 이들이 신규통신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내년초부터 치열한 국내 시장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중앙연구소의 박순무선데이터팀장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각종 업무를 자동차안에서도 처리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진 요즘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됐다』면서 『무선데이터통신이 상용화되면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 못지않게 정보전달에 큰 변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IBM­매킨토시 동시사용 가능/주문형칩 국내 첫개발

    ◎뉴텍 Z2연구소 개가 휴대용 노트북PC(개인용컴퓨터)에서 IBM호환기종과 매킨토시 운용체제(OS)를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최첨단 주문형칩(ASIC)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노트북PC 전문개발업체인 뉴텍Z2연구소(소장 정찬익)는 4일 노트북PC에서 IBM기종과 매킨토시기종의 프로그램을 함께 쓸수 있는 「듀얼OS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컴퓨터 주기판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에 장착돼 IBM호환기종과 매킨토시를 기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구조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두 컴퓨터기종의 호환이 가능한 「코아 칩」을 전량 수입해왔으나 이 칩이 개발됨으로써 연간 약1천6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게 됐다. 연구소측은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앞으로 2년간 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3년후부터는 연간 1천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칩은 이미 미국특허를 획득했고 오는 3월말 독일의「하노버 컴퓨터쇼」에 시제품을 발표한 뒤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국제통신 전용지구국 개통/데이콤,평택에/국내 처음…미·일·괌 연결

    (주)데이콤은 22일 경기도 평택의 미8군 영내에 안테나 직경 9m짜리 PCTN(태평양지역통합통신망) 전용지구국을 개통,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지구국은 미국방부가 태평양지역 방위통신망 현대화를 위해 한국과 미본토 및 하와이를 위성으로 연결한 것으로 냉전체제 붕괴에 따른 미국의 군비축소와 해외 주둔병력감축,북한의 핵위협 속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망은 미컬럼비아사가 NASA(항공우주국)로부터 임차한 동경 1백86도(서경 1백74도) 적도 상공 3만6천㎞의 TDRSS(추적 및 데이터중계)위성을 통해 하와이·캘리포니아·일본·한국·괌을 잇는다.케이블망은 하와이·캘리포니아·일본·괌을 연결,한국과 하와이간에 1·544Mbps(초당 1백54만비트의 정보전송)짜리 T1급 3회선,한국과 캘리포니아간 1회선 등 4회선(전화96회선)을 제공한다. 데이콤은 23억원을 들여 지구국을 설치,앞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해 연간 1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현재 국내에는 한국통신의 금산·보은·광장 위성지구국과데이콤의 아산·용산지구국 등 일반 국제통신용 지구국이 있으나 국제통신전용 지구국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지구국은 일반위성지구국과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지구국을 건설해 이용자의 자유로운 고속회선 분할사용이 가능하고 일반회선 이용시 수반되는 지상회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구국에 연결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정보문화 기술상 수상 이찬진씨(인터뷰)

    ◎「아래아 한글」 개발… “한국의 빌게이츠”/“SW불법복제품 추방에도 앞장”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았습니다.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믿고 우수한 소프트웨어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지난1일 정보문화의달 기념식에서 정보문화 기술상을 받은 이찬진씨(28·한글과 컴퓨터사 대표). 그는 한국의 빌게이츠에 비유되는 우리 컴퓨터업계의 「무서운 아이」다.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고교 3년때 취미삼아 처음 해본것. 서울대공대 기계공학과 재학시절인 지난89년 어떤 기종에서든지 사용이 가능한 한글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1·0을 개발,무료 보급해 한글코드가 달라 고충을 겪던 PC사용자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었는가하면 90년 25세때 「한글과 컴퓨터」사를 설립,아래아 한글1·5(91년1월)에 이어 지난해7월에는 아래아 한글2.0을 개발, 탁상출판도 가능할 정도로 탁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내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지금 그가 개발한 아래아 한글은 국내에 보급된 3백여만대의 PC중 80∼90%에 달하는 컴퓨터에서 운영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단일 소프트웨어로 보면 단연 매출액 1위를 차지 할정도이다.특히 아래아 한글2·0­전문가용은 뛰어난 기능으로 미국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의존하던 탁상출판 수요자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고 외화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런 높은 수요탓에 현재 아래아 한글은 정품의 30∼40배에 달하는 불법복사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도 추산되고 있는데 이때문에 이씨는 SW 불법복제품 추방운동에도 앞장서 눈총을 받고 있기도하다. 『SW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풍토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계속 소프트웨어 복제추방운동을 벌일 것을 다짐한다.또한 『정보화 사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정보산업을 키우기 위한 국민의 관심은 물론이고 정부의 지원도 시급한 실정』임을 역설한다.내년쯤 기능을 더욱 보강한 「아래아 한글3·0」을 개발할 계획이다.
  • 자화전자(앞서가는 기업)

    ◎PCM 세계수요량 35% 공급/일 소니·미 RCA사 등에 수출/1백여 초정밀 전자부품 자체개발/매출액 6% 투자… 기술개발 전력 초정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중소업체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충북 청원군 북일면의 자화전자(사장 김상면·47)는 TV용 핵심 부품인 PCM과 플라스틱 마그네트등 1백여종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직원 1백81명으로 79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6%인 67억7천여만원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PCM과 각종 플라스틱 마그네트,세라믹 산화반도체 소자인 PTC 서미스터등 전자·자동차 부품등으로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이 회사에서 개발하기전까지는 모두 일본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었다. 특히 PCM은 컬러TV 브라운관의 색깔등 화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부품으로 고화질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와 의료·통신기기등의 주요 부품으로 이 회사에서 전세계 시장의 35%를 공급,명실상부한 「간판제품」이다. 지난해 이 부품을 2천5백20만7천여개 생산,공급해전체 매출의 68%인 53억9천6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83년부터 8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PTC 서미스터는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전기저항을 감소시켜주는 반도체 회로의 소자. 온도제어·상온유지·전자회로 과열방지등을 위해 필수적인 부품으로 TV·냉장고·전화기·복사기는 물론 자동차·진공청소기와 전자모기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돼 국내수요만 연간 2백억원을 넘는 첨단부품. 이들 제품은 국내 가전3사를 비롯,주요 전자업체·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다치·도시바·NEC·SONY,미국의 RCA,독일의 NOKIA등 세계굴지의 가전업체들에 수출돼 최고 수준의 품질임을 공인받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이면서도 이같이 최첨단기술을 갖추게 된것은 창업주인 김사장과 기술진의 『초일류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에서 나온 끈질긴 기술개발에의 의지와 투자 때문이었다. 김사장이 이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1년4월.지난 72년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81년까지 금속·전자·화학회사등에취업,현장경험을 쌓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촉탁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개발 실적등을 토대로 당시 장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잠실 40평을 개조,플라스틱 마그네트 제조공장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다른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적잖았다.특히 판로를 뚫지 못해 창업자금을 모두 날리기도 했었다.그러나 당시 김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직원은 기술개발에 계속 전념,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판이 나면서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수입대체품 개발지원정책자금 3천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돼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플라스틱 마그네트의 양산에 성공한뒤 83년 대기업도 실패를 거듭해 감히 엄두를 내기어렵던 PTC개발에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진흥기금 5천만원을 융자받아 착수,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천3백℃의 고온에서 1℃의 편차를 갖는 고정밀의 터널형 노의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으로 PTC개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각종 지원자금을 잇따라 받게됐고 첨단기술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연구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의 배인 6%(7억8천여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보사부의 검역·검사·관리정책(국정탐방)

    ◎감시체제의 선진화/다양해지는 식품 안전성확보 총력/수입업자 녹색카드제 7월 시행/올 42억 들여 첨단검사장비 도입 보사부의 유통관리과는 최근 6개월간에 걸친 추적조사끝에 최근 남양·매일·파스퇴르우유등 국내대표적인 제유업체의 허위·과대광고,유통기한표시위반,허가외첨가물사용등,불법행위를 적발,45일까지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렸다.그러자 이들제품의 매출액이 평균 10%이상 떨어졌다. 비록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식품업체의 위법행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던것이다. ○식품산업 급격 팽창 지난 91년의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민총생산(GNP)대비 5.8%인 12조2백4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했다.또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수입량도 89년의 35억9천2백만달러,90년 38억2백만달러,91년 45억1천만달러,92년 상반기중에는 31억4천7백만달러로 연평균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식품산업의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산업화·도시화·개방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안정성과 품질관리에대한 국민의 우려와 기대욕구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다량의 맹독성 농약이 검출된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산 수입밀에서도 다시 허용기준치를 1백30여배나 초과한 농약이 검출되는 등 중금속이나 맹독성 농약이 함유되거나 부패변질된 농산물이 검역소에서 잇따라 적발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식품의 안정성 관리는 국내 식품의 경우 20개 식품군의 1백16개 식품에 대해 원료배합 비율·함량·첨가물·유통기한등 규격을 규정한 식품공전과 이들 식품군에 해당되지 않는 식품을 생산할 때 생산업자가 국립보건원의 사전 심의를 받아 규격으로 활용하는 자가규격에 따라 사후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식품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날로 급변하는 식품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생·검역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검역 인원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내 일본수준으로 우선 국내식품의 경우 올해중으로 식품의 안정성관리수준을 일본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햄·소시지등 어육제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제정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정부가 식품원료의 채취·보관·제조·유통·판매등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인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상세하게 명시,생산자에게 사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이다. 또 수산물·축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새로 제정하고 타알계 색소등 첨가물의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위해 함량이나 배합성분등에 대한 표시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새로운 환경오염물질로 나타난 다염화비페닐(PCB)의 위해를 사전에 막기위해 잔류허용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3분의 1에 불과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산물의 수입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입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검역에 향후위생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각각 3백87종과 45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수준과 걸맞게 올해중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 허용치를 설정,수입품의 위해요인을 최소화시킨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또 지난 90년 이후 서울·부산·인천등 주요 검역소에 수입식품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고 매년 20∼30명의 검사인원을 보강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의 폭주로 1인당 하루 7·2건씩 검역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 검사 소요기간이 25일 소요되는 등 검사대기물량이 증대하는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이에따라 장기적으로 식품안전관리청의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할 예정이다.수입식품의 90%이상이 반입되는 부산항에 식품검사국과 사무국등으로 구성된 식품안전관리원을 설치,현재 국립검역소에 배치돼 있는 수입식품 검사관련 인원과 장비를 흡수할 경우 검사능력은 지금보다 약 5배가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정보망 등 확대 이와함께 서울·인천에 국립식품검사소를 설치하고 동해안과 서해안 수입항의 정밀검사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정밀검사센터 2개소를신설,운영하는 한편 정밀검사능력이 없는 수입항에도 식품검사원을 파견,「전방위검역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또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업자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검역부담을 덜기위해 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의 재배·수확·운송중에 사용된 농약의 종류와 양을 수입에 앞서 미리 제출토록 하는 「녹색카드제」가 도입된다. 그리고 날로 새로워지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미국등 선진국의 오염농산물의 유입을 막기위해 주재관을 늘리고 외국의 소비자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해외정보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식수용관리과 역할/상수 독도 등 6항목 매일 체크/전국 약수터수질도 정기점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물의 수요 역시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오염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는 물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처,내무부(지방자치단체),건설부와 보사부가 각각 영역을 분담,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중 보사부 위생국의음용수관리과는 최종수비단계인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전국에 산재한 2천5백18개의 옹달샘(약수터·하루 50인 이상 이용기준)의 수질기준을 제정하고 검사를 통해 수질의 적합성여부를 확인,공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위해 우선 1천78개 정수장에 대해 색도·탁도·냄새·맛·PH·잔류염소등 6개 항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매주 단위로 대장균·일반세균·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과망간산칼륨소비량·증발잔류물등 6개 항목을 점검한다.또 월별로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37개 전 항목에 걸친 점검을 하며 2천5백21개 수도전에 대해서도 월별로 일반세균·대장균·잔류염소등 3개 항목의 적합성여부를 점검한다.이와는 별도로 연 2회에 걸쳐 수질기준 전 항목에 대한 점검이 따로 진행된다. 그런가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도시주변의 사찰·등산로·유원지등에 위치한 옹달샘을 찾는 이용자가 증대됨에 따라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그 결과를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리위원회를 구성,옹달샘 주변의 위생관리를 맡기고 있다. 현재 보사부가 수질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37개 항목은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47개,영국의 52개,프랑스의 50개,호주의 44개 항목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나 일본의 35개,독일의 30개 항목보다는 많으며 이들 국가보다 원수의 질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사부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24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90년에 THM,91년에 유기인계 농약 4종과 세레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농약중 제초제 5종,다핵방향족 탄화수소 6종과 WHO에서 규제하고 있는 유해물질중 국내기준이 없는 유해물질 22종등 33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카바메이트계 농약 1종,유기용제 3종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설정했다.또 올해도 미국의 환경보존기구등 외국에서 규제하거나 모니터링중인 신물질에 대해 조사를 계속,새로 기준에 포함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수질조사결과 정수장과 간이급수시설은 불합격률이 각각 2.04%,1.4%로 91년의 2.2%,2.4%보다 다소 향상이 됐으나 수도전과 옹달샘은 도시화에 따른 오염의 확산으로 불합격률이 각각 1.5%,19.8%로 91년의 1.3%,15.3%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검사 1백종으로 확대”/위해요소관리기준 등 연내 제정/임인철 보사부위생국장(인터뷰)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식품이 과연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점검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사부의 임인철위생국장(사진)에게 들어본다. ­지난해의 호주산 수입밀이라든가 이번의 미국산 수입밀에서 인체에 유독한 맹독성 농약이 다량 검출된 사실에서도 드러났듯이 식품의 위해요인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는데. 『도시화·산업화가 진전될수록 새로운 오염요인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식품산업의 규모도 급격히 증대,위해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또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올해중 제정한다든가 수입농산물과 수산·축산물에 대한 농약·중금속·방사선잔류허용기준을 제정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민들이 염려하는만큼 식품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국내 식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는 비교적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유통단계에서는 여전히 위해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보는데. 『제조부문보다 유통·판매단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올해부터 위생관리대상에 편의점까지 포함시키는 등 구멍가게를 제외한 모든 식품판매업소를 점검할 계획으로 있기때문에 유통·판매부문의 위생관리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올해부터 위생정책을 과거의 품격관리 위주에서 위생관리 위주로 전환한다는데 그 내용은. 『제조공정에서의 성분배합비율이라든가 함량점검등에 치중해온 위생정책을 앞으로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분석,이를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책 전환의 핵심내용입니다.이를 위해 조금전에도 말한 바있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제정하겠다는 것인데 우선 올해중 일본처럼 햄·소시지등 어육식품과 냉동식품에 대해 위해점검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그러나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91년도의 경우 국내 식품제조업의 규모가 12조원에 이르고 농산물과 식품의 수입량이 4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적으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기때문에 행정력으로 이를 통제하고 감시하기는 어렵습니다.결국 생산에서 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생산업자의 책임이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불량식품이 유통되거나 생산될 경우 과거처럼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업자의 탈법·부도덕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려 경제적인 제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내 농산물도 해마다 사용농약이 증대함에 따라 국민들이 무공해식품을 선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보사부는 농수산부와 합동으로 몇년전부터 국내 생산농산물을 대상으로 위해요인을 계속 점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습니다.국내 농수산물은 어떤 것이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지난 91년부터 수입식품이나 농산물에 대한 검역이 실시되고 있으나 장비나 인원이 부족한 등 허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보는데. 『올해 예산에 반영된 42억원으로 첨단 검역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56종의 농산물에 대해 38종 농약의 잔류허용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올해중 농약의 종류도 1백여종으로 늘리고 대상 농산물도 모든 농산물로 확대할 경우 선진국수준의 검역체계를 갖추게 됩니다.다만 수입 농산물이나 식품의 위해요인 점검은 생산지역의 정보수집이 중요한데 정보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고 전산망작업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 현대자,9년만에 홍콩수출 재개/삼미특수강,새해초 극박판공장 건설

    ○95년부터 시판계획 삼미종합특수강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극박판(두께 0.05∼0.6㎜)생산공장을 세운다. 내년초 창원공장에 연산 3만t 규모의 극박판 냉연공장 건설에 착수,94년초 완공해서 95년에 7백40억원,98년에 1천1백64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수합금과 스테인리스의 극박판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과 브라운관등에 쓰이는 핵심소재로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소재생산과 응용기술력이 모자라 국내 소요물량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포르투갈 공장 건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와 합작으로 포르투갈의 포르토시에 대단위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이는 국내 반도체 메이커의 해외 생산기지 건설로는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는 새로운 신규설비를 도입,향후 첨단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대량 생산,공급할 계획이다.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는 반도체와 디지털 정보통신장비, 군수장비 등을 생산,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서 27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부품 수출 ▼금성통신은 베트남 우정총국과 전화기 수출계약을 체결,앞으로 3년간 현지 조립생산 형태로 20만대분의 전화기 부품을 수출하게 된다.수출이 이뤄지면 금성통신은 베트남의 전화교환기 및 전화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베트남은 인구 7천만명에 16만회선의 전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시설 현대화계획에 따라 오는 95년까지 60만회선을 증설할 계획이다. ○엘란트라 등 80대 현대자동차는 22일 울산 부두에서 홍콩으로 엘란트라 60대와 스쿠프 20대를 선적함으로써 9년만에 홍콩수출을 재개했다.현대는 지난 81년부터 83년까지 총4백4대의 포니를 홍콩으로 수출했으나 84년 이후에는 차종이 다양하지 못해 수출을 중단했었다. 이번에 선적한 승용차는 현대자동차의 현지대리점인 홍콩모터스사를 통해 이달 말부터 판매된다.현대자동차는 내년에도 1천2백대를 홍콩에 더 내보낼 계획이다.홍콩에 대한 수출재개로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새로 개척한 시장은 프랑스 브라질 베네수엘라등 9개국이며 진출국가는 모두 1백19개국에 달한다. ○5백만불어치 낙찰 ▼금성계전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운수청이 실시한 지하철 정류기용 몰드변압기 국제입찰에서 5백만달러어치의 공급자로 선정됐다.샌프란시스코 운수청은 미국 내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기존의 유입식 변압기를 바꾸기 위해 몰드변압기를 발주했다. 몰드변압기는 제품 크기가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절연성이 뛰어나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유입식 변압기의 단점인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높은 신뢰도와 무공해성이 요구되는 지하철 정류기용 변압기로 적합한 제품이다. ○PC쇼핑제도 도입 ▼비시카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국정보창조(주)사와 공동으로 회원이 가정에서 퍼스널컴퓨터를 이용해 통신판매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PC홈쇼핑 서비스」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PC홈쇼핑 서비스는 카드회원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PC에 일반 전화회선(02)549­6636을 연결,통신판매상품을 화면으로 보고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제도로 전화 또는 우편주문에의한 기존의 통신판매방식보다 훨씬 편리하다.
  • 한­미 「통신마찰」 새 불씨 가능성

    ◎체신부,“미 비아텔사 국내덤핑영업 위법” 발표 이후/체신부/장관지정 안받곤 영업 불가/비아텔/부가가치 통신사업자 예외/“국내법상 음성서비스는 제외… 활동 제약” 한국의 (주)트랜스패시픽써비시스와 손을 잡고 기존 요금보다 20∼40% 싼값에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용자모집을 발표하면서 한미 통신분쟁을 촉발시킨 미국의 비아텔(VIATEL)사의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체신부는 8일 비아텔사의 국내영업 행위는 위법임을 공식 발표한바 있다. 비아텔사는 과연 어떤 회사인가. 비아텔사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유럽·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등 30여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다.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영업하며 직원은 20여명으로 자본금이나 매출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91년 회사를 설립한 마틴 바르사브스키(32)는 뉴욕 컬럼비아대 경영학및 국제문제 석사출신.이전 캐나다에서 생물공학회사인 메디코프 사이언시스사를 운영,에이즈치료법으로 알려진 수동적 면역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실험을 위해아프리카 등을 출장 다니던중 국제전화를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저렴하다는데 착안,컴퓨터교환기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3년여만에 성공,설립했다.즉,이 회사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MCI에 톨프리(Toll Free·착신자요금서비스)번호를 받아 이 공중전화망으로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교환기에 연결,미국내는 물론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해준다. 비아텔의 국제간 전화서비스는 국제전화카드(WPC)직통방식·WPC자동호출방식·WPC수동호출방식·개인네트워크방식등4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인 WPC직통방식은 톨프리번호를 누른 뒤 WPC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를 누른다.예컨대 한국에서 미국 뉴욕 친구에게 국제전화를 걸 경우 008­14­800­01 01­WPC번호­미국번호(1)­뉴욕의 지역번호(212)­친구 전화번호(123­45 67)­* 등의 순서로 누른다. WPC자동호출방식은 001,002­1­△△△­△△△­△△△△를 누른 후 1·2회 신호가 울리면 전화를 끊는다.이때 등록된 전화에 비아텔사가 호출수화기를 들고 친구의 번호를 국가번호부터 순차적으로 누른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형식상으로는 통화 당사자 사이에 비아텔사가 단순히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다시 전화를 걸어주므로 비아텔이 먼저 요금을 문 뒤 이를 아맥스·비자카드 등을 통해 국내 가입자들에게 요금을 징수하므로 착신자요금서비스가 발신자가 내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이때 한국통신 등의 착신자부담전화처리분을 뺀 차익을 비아텔사가 가지게 된다.특히 이런 영업행위가 허용되면 국내 통신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므로 미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국제전화사업은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이에따라 체신부는 8일 가입자를 모집해 개인식별번호(PIN)를 교부해 국제간 전화서비스를 하는 행위를 일반사업자로 규정,전기통신사업법 5조「일반통신사업을 경영하고자 하는 자는 체신부장관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에 배치되므로 영업을 허용할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비아텔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사는일반통신사업자가 아니고 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라고 주장했다.설사 이 주장대로 부가통신사업자라하더라도 국내법의 경우 음성서비스는 제외돼 있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불가능하다. 체신부의 불가방침에 비아텔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한미간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이번 사건이후 한국통신·데이콤등은 요금경쟁력을 키워 제2·제3의 비아텔사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게 됐다.
  • 「천리안」­「PC­서브」 통합/데이콤,부가통신사업 계획안 발표

    ◎97년까지 시설·연구비 1,024억 투입/정보제공업체수도 900개로 늘릴 방침 데이콤은 1일 천리안과 PC­서브를 「천리안」으로 통합하는 한편 97년까지 시설투자및 연구개발에 총1천24억원을 투입하는등 종합정보서비스를 육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부가통신사업 종합발전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정보은행서비스인 천리안과 PC통신서비스인 PC­서브를 12월1일부터 통합하고 ▲현재 천리안 2백68종의 데이터베이스를 1천2백여종으로 확대 구축한다.또 ▲오는 97년까지 부가통신용 호스트컴퓨터를 1백21대까지 늘리는데 총7백26억원을 투입하며 ▲음성및 문자·정지화상등 복합처리가 가능한 개방형 멀티미디어기술및 한·일자동검색어번역시스템인 트랜슬레이션소프트웨어등 첨단기술개발에 올해 4억8천만원에서 97년 매출액 대비 5%인 1백31억원으로 확대하는등 5년간 2백98억원을 투자한다는 것 등이다. 데이콤은 또 양질의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1백21개의 정보제공업체수를 97년 9백개로 확장하며 정보제공업체에 1백61억원을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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