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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경쟁력 확보 몸부림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글로벌기업으로의 대변신, 적과의 동침,무형자산의상품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아프리카 등 오지(奧地)의 시장개척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만이 살길=SK는 최근 ‘중국내 SK’건설을 목표로중국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중국 IT(정보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의 후단(復旦)대학 등과 벤처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중국 유명 벤처들에 투자하고 있다.지난해 솔루션 및 게임업체에 각각 50만달러씩 투자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자사의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전수하기로 하는 등 주요계열사의 운영 노하우를 상품화로 연결시키고 있다.지난 3년동안 기술 수출료로 1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친 SK세대’구축을 위해 북경TV와 한국판 장학퀴즈 ‘SK장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삼성전자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소니와 손잡은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의 차세대 저장장치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채택하기로 했으며,그 대가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는 99년 PC분야에서 IBM과 ‘LG-IBM PC’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쟁업체인 필립스와 손잡고 홍콩에 본사를 둔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고,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업체끼리의 제휴도 눈에 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지난 5월부터 삼성의 캠코더는 LG가,LG의 식기건조기·가스오븐레인지 등은 삼성이 각각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판매의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로컬마케팅도 생존전략=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로컬마케팅은 삼성전자가 강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젊은층과 여성층이 선호하는 ‘가늘고 작은 휴대폰’을 만들어 노키아와에릭슨 등이 독점하고 있는 유럽 통신시장을 파고들어 큰성과를 거뒀다. 3∼4%대에 불과하던 유럽시장의 점유율을단번에 8%대로 끌어올렸다.스웨덴법인의 경우 99년 매출이1억달러에 그쳤으나,올해는 2억달러를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잡아라=아프리카의 가나에 1억9,000만달러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통신망·송유관건설에도 참여,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현대상사는 나이지리아에 석유정제설비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말리정부와 공동으로 금광개발에도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앙골라유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터넷 아바타 꾸미기 열풍

    ‘아바타 콘텐츠,유료화 효자될까’ 포털·커뮤니티·게임·채팅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자신의 사이버 분신(아바타)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가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료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바타 서비스는 원하는 남성·여성 캐릭터를 선택한 뒤머리스타일·의상·액세서리 등을 구입,마음대로 꾸밀 수있는 서비스로,채팅이나 게임을 할 때 네티즌들의 개성을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각종 아바타소품판매를 통해 매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반기에만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챌(www.freechal.com)은 지난달 아바타를 꾸미는 소품들을 100∼3,000원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유료회원20만명에 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캐릭터 육성게임사이트 페티즌(www.petizen.com)도 아바타를 키우는 사이버아이템을 판매,서비스 10일만에 회원 3만명을 돌파했다.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도최근 18종의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1,000원 미만의 아이템 400여개를 판매하고있다.8월중 연인을 위한 커플 아바타 육성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밖에 게임·채팅사이트 카페9(www.cafe9.co.kr)·조이시티(www.joycity.co.kr) 등도 캐릭터 유료화를 추진하고있다.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도 등장했다.전자화폐 발행업체 이코인은 3일 청소년 커뮤니티사이트 네틴(www.neteen.net)과 제휴를 맺고,‘이코인-네틴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 1,000원권 50만장을 발행했다.전국 5,000개 PC방에서 제공될예정이며,네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아바타용 각종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업·연구소 기술수출 활기

    국내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제품이 아닌 원천기술·응용기술·노하우 등 기술수출 실적이 첨단 IT(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매출 확대와 이미지 제고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격적인 기술진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 RI)은 미국 캐나다 독일 등지의 굵직굵직한 회사에 올들어 8건의 기술을판매,초기 계약금으로만 4억원을 벌어들였다. 계약업체로부터 매출의 1.25∼3%를 로열티로 받게 돼 앞으로 상당한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여세를 몰아 ETRI는 오는 9월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관춘(中關村)기술연구중심과 함께 첫 기술수출로드쇼인 ‘IT 기술이전 설명회’를 연다.7건의 첨단 컴퓨터·네트워크 기술을 현지업체에 소개할 계획이다.내년에는 베트남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잇따르는 수출 계약=SK는 올 상반기에만 계열사 전체 13건 800억원의 기술수출 실적을 올렸다.SK㈜가 지난 5월 쿠웨이트 석유회사 KNPC에 정유공장 운영 노하우를 100만달러에 팔았고,SK케미칼은 DMT 증산기술을 이란에 835만달러에 수출했다.SK텔레콤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서비스 운영노하우를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100만달러에 판매했다.SK㈜는 지난해에도 우울증치료제를 다국적 기업인 존슨앤존슨에 4,900만달러의 기술료와 매출액의 10∼12%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팔았었다.삼성테크윈은 지난달 세계 2위의 리드프레임(반도체칩내 금속기판) 생산업체인 일본의 스미토모에 첨단 리드프레임 제조기술을 수출했다.기술료 150만달러와 매출액의 3%를 받기로 했다.LG전자도 지난해 말 이탈리아의 세계적통신업체 마르코니모바일에 기지국제어 등 비동기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핵심기술을 수출했다. ●벤처기업도 성과 잇따라=바이오벤처 인바이오넷은 중국의3대 제약회사인 석가장제약집단에 비타민C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균주제조기술을 이전하는 대가로 연간 100만달러를 받기로 최근 계약했다.기산텔레콤도 지난달 중국의 통신장비제조회사인 동상통신에 CDMA중계기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글로벌기업 성장 교두보=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부회장은 지난달 월례사에서 “회사 차원의 지원 및 선도업체와 제휴를 통해 우수한 특허기술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기술력 확보를 통해 세계에 회사의 지명도를 높이고 이를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ETRI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눈을 돌릴만큼 우리의 기술역량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앞으로 중국 베트남 중동 남미 등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에 주력,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로열티 수익을얻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클린 사이버 2001] (13) ‘사이버시대의 癌’ 불법복제

    정보의 바다가 온통 ‘해적선’(海賊船)으로 뒤덮였다.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악용,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겉으로는 ‘나눔의 미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뻔뻔한 ‘해적판 유통’(Piracy)이다.몇년을 공들여 개발한디지털 저작물들이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단 몇분만에 ‘사이버 도둑’의 손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가면 다 구한다=올 상반기 인터넷포털 드림위즈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와레즈’(Warez·불법복제물을 복사해올 수 있는 사이트)였다.이어 MP3와 게임·동영상이 뒤를 이었다.모두 돈을 내야만 구할 수 있는것들을 인터넷상에서 거저 얻으려 할 때 검색하는 단어들이다.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이른바 ‘O양 비디오’와 ‘B양 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던 것도 각종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했다.상용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게임·음란물 등 약간의 손품만 팔면 인터넷에서 못 구하는 디지털 저작물은 거의 없다. ■다양해지는 수법=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불법복제물유통 경로는 ‘와레즈 사이트’로 불리우는 해적판 홈페이지다.다른 와레즈 사이트에서 구한 정품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를 다른 네티즌들이 받아가도록 개방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업계의 단속이 강화되자 와레즈 공급자들과 수요자들이 인터넷 저장공간을 공유해 끼리끼리 쓰는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각종인터넷 게시판이나 대량의 스팸(Spam)메일을 통해 버젓이해적CD 판매를 떠벌이는 사례도 많다.디지털음악파일(MP3)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처럼 P2P(개인간 1대1 통신)방식도 불법 공유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출시도 안했는데 벌써”=인터넷소프트웨어 제작업체나모인터랙티브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 저작프로그램 ‘나모 웹에디터 5’ 출시를 며칠 앞두고 완전히 맥이 풀려버렸다.정품 출시 전에 일부에만 공개했던 베타테스트판(시험판)이 와레즈 사이트에 띄워져 대규모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지난달 12일 나온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엠퍼러-배틀 포 듄’도 이미 출시 1주일 전에 영문불법 복제판이 와레즈그룹 ‘디바이언스’에 의해 일제히인터넷에 뿌려졌다. ■막대한 피해=나모인터랙티브는 최소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나모 웹에디터’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해적판을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제품을 샀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게 되지만 지난해 나모웹에디터의 판매량은 30만개에 불과했다.그나마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이었다.강은수(姜銀洙)홍보팀장은 “홈페이지 소스(프로그래밍 원본)를 분석하면 정품을 이용한것인지 아닌지 쉽게 가릴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정서를 감안,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품이용률이 지금보다 단 5%만 높아진다 해도 제품 개발에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난달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XP’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시장의 공략은 사실상 포기했다.한 관계자는“가정 보급을 위해 지난해 9만원대의 염가제품을 내놓았는데도 판매량은 전체 이용자의 1%도 안되는 1만3,000개에불과했다”면서 “가정내 오피스 이용자는 99%가 인터넷등에서 구해 공짜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4월 정보통신부와 검찰 등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집중단속에서는 1,397건,107억여원어치에 대해 형사고발이 이루어졌다. ■죄의식 없다=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불법복제를 수박서리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미국이 한국을 지적재산권 ‘우선 감시 대상국’(PWL)으로 지정하는 등 이미 국가간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말했다. 전문직일수록 불법복제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공짜’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부산지역의 경우,지난 3∼4월 단속에서 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무소의 복제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발전적인 방향 모색해야=와레즈를 무조건 ‘독’(毒)으로만 몰아세우는데도 무리는 있다.와레즈 옹호론자들은 지나친 불법복제 단속이 정보 공유를 제한,인터넷문화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와레즈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넓히고 인터넷 콘텐츠 산업의파이를 키우는 등 대중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허용과 용인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많다”고 했다.때문에 일부업체는와레즈와의 조화를 시도하기도 한다.밉스소프트웨어는 지난 4월 한 와레즈 사이트와 손잡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아마게돈’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각종 게임과 유틸리티 자료를 유료 회원제로 건전하게 운영하려는와레즈 사이트도 최근 늘고 있다. ‘나눔’과 ‘해적’의사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간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하는일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와레즈’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물의 유포는 통상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와레즈’(Warez)는 상용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각종 게임,디지털음악파일(MP3 등),음란물 등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멋대로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저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소프트웨어(Software) 영문철자의 뒷부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말도 있고,모든 것은 구할 수 있다는 뜻의 문장(where it 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와레즈는 인터넷 대중화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와레즈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소프트웨어까지 앉은 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네티즌 한명이 개인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불법 복제된소프트웨어 등을 올려놓으면 다른 와레즈 사이트들이 이를연결(링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확산력 또한 강력하다. 와레즈는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른바 ‘와레즈그룹’을 중심으로 배포된다.아스탈라비스타,디바이언스,페어라이트,레이저 등 그룹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정품 소프트웨어의 복제방지장치를 파괴해 인터넷에 올린다. 정품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쉐어웨어(맛보기판 프로그램)의 사용기간이나 기능상 제한을 풀어주는 ‘크랙’(Crack)프로그램의 형태로 유통되기도 한다.국내에서는 ‘해적닷컴’이 와레즈 포털의 대명사로 통하며‘날개달기’‘쿨타운’등도 유명하다. ■“개인·기업 재산권보호 위해 불법복제 반드시 뿌리뽑아야”. “올초 와레즈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한 중학생의 말이 걸작입니다.자기는 애국자인데 왜 죄인 취급을 하느냐는 겁니다.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국업체의 소프트웨어를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공짜로 쓸 수 있도록 밤잠 안자고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김규성(金圭性·38)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만큼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가능성 또한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피땀 흘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멋대로 복제해 쓰는 것은 도둑질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데도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불법복제는 사회 전체가 나서 막아야 할 정보사회의 적”이라고 잘라말했다. “대부분의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는 소영웅주의에 빠진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입니다.소프트웨어를 많이 갖고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거나 자기 홈페이지의 유명하게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지요.당장의 즐거움을 더 좇으려 하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대한 죄 의식이 끼어들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별 생각없이 불법복제를 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손쉬운 복제가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인식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다양한 윤리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불법복제 단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매우 심합니다.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이 재산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있도록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토양은 언제까지나 척박한 현재 상태 그대로일 것입니다”김태균기자
  • [IT 빅뱅 긴급점검] (2)반도체·PC 끝없는 추락

    전 세계 반도체·PC산업이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지면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뚜렷한 희망의 조짐이 안 보이는 가운데 ‘생존’과 ‘몰락’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국내외 업계 지도도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적은 없었다= “대만이나 일본에서 지진이라도 나지않는 한…” 국내 반도체업체 관계자의 이 말은 공급이 수요를 터무니없이 초과하는 현재 위기상황을 대변한다.이달 초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5월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이 12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0억달러 가까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D램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도 올 2·4분기에 처음으로 정보통신 부문에 사내 부문별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둔화돼 온 PC시장 역시 마찬가지.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2·4분기 세계 PC 판매랑은3,00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줄었다.판매절대량이 줄어든 것은 86년 이후 처음.국내에서도 올 상반기 내수 141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가 줄었다.전문가들은반도체와 PC의 주력제품이 차세대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점,세계 경기의 영향을 어느 분야보다도 많이 받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원인을 찾는다. ■갈수록 비관론 우세= 연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 3·4분기이후 반도체와 PC시장의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지금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올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 이후 급반등할 것이라는‘V곡선’이론가들까지 장기간 침체가 이어진뒤 잘해야 내년상반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U곡선’쪽으로 옮겨가고있다.삼성전자 김일웅(金一雄)상무보는 “D램 수요의 70% 이상이 PC에 공급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PC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D램의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말했다.반도체 전문가인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마이크론 인피니온 일본업계 등의 결산시기가 몰려 있는 2∼3월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뒤 내년 3·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된다해도 반도체의침체기는 2000년 하반기이후 무려 2년이나 이어지는 셈이다.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이보다 약간 빠른 편이다.대개 내년 1·4분기 이후 회복세에 의견이 모아진다. ■부익부 빈익빈→업계 재편= 세계 반도체와 PC업계는 구조조정의 급물살에 휩쓸릴 전망이다.삼성증권 임홍빈(任弘彬) 연구위원은 “CPU(중앙처리장치)의 인텔,PC의 델컴퓨터,휴대폰의 노키아 등 1위 사업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2위사업자의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한 대규모 공격 마케팅에나서고 있다”면서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 상황을잘 이용하면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PC업계도 대형화 추세를 밟고 있다.시장점유율 50%를 바라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보컴퓨터 LG-IBM 등 상위 3개사의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 71.5%에서 78%로 크게 높아졌다.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다.국내기업들이 경기침체라는 독(毒)을 약(藥)으로 돌려쓰는 지혜를 짜낸다면 오히려향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견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반도체 불황여파 최소화를

    반도체 불황이 깊어져 국내 경제에 충격을 줄까 우려되고있다.작년초까지 계속된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 붐이 가라앉으면서 불황은 대세로 되어가고 있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없이 겪는 면도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는노력이 절실하다. 국내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불황은 바로수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다.메모리 반도체나 모니터,LCD(액정표시장치)등은 우리나라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이들의 생산과 수출 위축은 파장이 클것으로 보인다.이미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반도체 공장의 6개월 조업중단을 발표했다.삼성전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7% 감소하자 올해반도체 투자액을 추가로 1조원 더 줄이기로 했다. 전세계 반도체업체들은 반도체 가격 폭락속에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려는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정보통신 붐이 식으면서 PC수요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D램판매가 크게 감소한 때문이다.이런 하강사이클로 볼 때 반도체 경기가 올 3·4분기에도 계속 어려워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물론 전망이 아주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국내 업체들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쥐고 있어 이 불황의 파도를 무사히 넘기면 매출과 수출을회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업체들은 가격이 폭락한 64메가D램생산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을 바꾸는 중이다.불황을 겪는 반도체 업체들은 당연히 조업감축과 감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이 기회에 체질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반도체에서 비롯된 불황감의지나친 확산이다.국내 산업과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업종의 불황감이 다른 기업들에 실제 이상으로 더 커 보일 가능성이 있다.실제 일부 기업들은 반도체업종 불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한다. 더 나아가 장기적인 투자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사태를 빚을지 모른다. 반도체 불황과 대조적으로 자동차,조선,통신산업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수출 아니면 내수,반도체 아니면 다른 품목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 필요하다.또반도체 수출감소가 초래할 국내 생산위축을 국민PC보급운동 활성화로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반도체값이 급락한 지금이야말로 도시와 정보화격차가 큰 농어촌에 컴퓨터를 싸게 집중 보급할 기회이기도 하다.
  • 정보통신/ 정보강국 우뚝 북유럽3국을 가다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구 3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대변되는 완벽한 사회복지를 실현한 국가다.20세기의 이상을 구현한 이곳에선 21세기 벽두를 장식하고있는 첨단산업 정보통신(IT)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IT혁명을 소개한다. [스톡홀름·헬싱키 임태순특파원]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 노키아(핀란드),모토롤라(미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휴대폰 업체 중 하나이자 블루투스 등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하루 종일 국내외의 방문객이 이어진다. 피아 기데온 대외협력부장은 “스웨덴에서 부엌은 대화의공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그녀가 설명하는 냉장고에는 작은 노트북크기만한 화면이 달려 있다.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날의 날씨,출근길 도로사정,가정 대소사,냉장고 물품재고 상태 등이 일목요연하게 화면에 나타난다.물론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도 생생하게 나온다.그녀는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담겨있다”며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 한국의 가장들은 아마 이 제품이 시판되면 혼이 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IDC·월드타임스서베이는 국가별 정보통신지수(ISI)를 발표했다.인터넷 사용률,PC보급률 등 23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이 종합점수 6,4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노르웨이(6,112점),3위는 핀란드(5,953점)로 1,2,3위를 싹쓸이 했다.지난해 2위였던 미국은4위(5,850점)로 밀려났으며 5위는 덴마크(5,837점)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8위(1,537점)에서 19위(4,283점)로 껑충뛰어올랐다. 핀란드 노키아 마리안 홀룬트 부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용돈의 90%를 이동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쓰는 바람에 영화관 영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배경은=북구 3국의 인구는 2,000만명이 넘지 않는다.스웨덴 890만명,노르웨이 440만명,핀란드 550만명으로 모두 합쳐야 남한의 반이 넘지 않는다.반면 면적은 120만4,000㎢로 남한의 12배를 넘는다.인구밀도는 ㎢당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때문에 통신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회복지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증도 IT발전에 한몫했다.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자활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쟁의 위험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오랫동안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것도 정보통신사회의 밑거름이 됐다. 노벨상의 국가 스웨덴은 또 세계적인 발명품을 자랑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나라다.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뿐아니라 안전성냥,인공신장기,인공호흡기,맥박조정기,지퍼등의 발명품이 모두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부품을 조립해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문화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물론 반복·암기식 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노키아와 에릭슨=노키아는 98년 4,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후 휴대폰과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99년 매출액은 197억7,200만달러,순이익은 25억7,700만달러로 핀란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노키아가 핀란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4%,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또 노키아는헬싱키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60%에 이른다. 여기에 핀란드 정부도 노키아의 경쟁력을 높이 사 국가 전체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수상 직속기구인 과학기술정책이사회(VTNN)에 노키아의 CEO를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과학기술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게 했다.노키아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2010년 세계 3대 일류국 건설을 위한 ‘Finland in 2015’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왈렌버그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오너 기업집단으로 에릭슨(정보통신)을 비롯,SEB(은행),ABB(중기계),Saab(승용차) 등 유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 6월 항공(SAS),펄프,베어링 등 수익성이 낮은 전통 제조업을 축소하고 에릭슨 등의 투자를 강화,정보통신산업 및 벤처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에릭슨은 올들어 휴대폰 시장의침체로 고전 중이지만 무선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러스터(Cluster) 중심의산업정책을 추진해온 탓이다.클러스터는 대학을 중심으로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형성된 거대 과학단지로 대기업-중소기업의 분업과 산학협동이 가능한 생태계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부의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의 IT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단지에는 700여개 회사,종업원 2만8,000명,학생 3,300명이 거주하고 있다.에릭슨,노키아,인텔,모토롤라,지멘스,HP,컴팩,IBM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stslim@. ■삼성전자 노벨상 특수.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삼성전자가 스웨덴에서 노벨상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고가 급신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 안팎에 머물던 월 매출액은 수상 한달전인 10월1,450만달러로 치솟은 뒤 11월 1,380만달러,12월 1,500만달러로 증가했다.이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수상이후의 광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1,800만달러로 월 최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6월까지 1,300만달러를 웃돌았다.99년과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85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스웨던 법인은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99년은 1억달러,지난해는 1억2,000만달러였다.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노벨상 특수는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도 있었다”면서 “매출액 증가 뿐만아니라 삼성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가더욱 크다”고 말했다.
  • 정보통신/ “”벤처는 성장률로 평가해야””

    ■컴퓨터 백신 전문가 안철수 .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40) 대표이사는 ‘불혹’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캐주얼한 옷차림이었다.그는 지난달 27일 회사설립 6년만에 코스닥 심사를 통과,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는 “13년째 인터뷰를 당해왔다”면서도 차분하게 사업과 업계 전망을 털어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은= 코스닥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투자자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기술력·인지도를 넘어 자본시장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침체기에 상장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회사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배분,지분변동이 생겨 등록추진이 지연됐다. 2년전쯤 호황이었을 때 상장됐다면 1,000억원(?) 정도는 더 벌었겠지만 거품이 빠지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통합보안회사로의 구상은= 2년전부터 백신·보안시장의 통합 움직임에 대비,단계별 제품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바이러스백신에 이어 해킹방지·PC보안솔루션 등을차례로 개발했고,이들을 묶어 개별업체를 상대로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아델리눅스·IA시큐리티 등 조인트벤처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보안관리·모바일서비스 등 통합보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업계에 대한 평가는= 벤처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한우물을 파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그러나 성공하면 대기업도 못따라갈 만큼 앞서나간다. 일부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지못했기 때문에 벤처업계는 여전히 종속변수로 머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같은 성장모델이 나와야 한다. 벤처기업을 아이템과 투자수익률로만 평가해온 것도 문제다.매출액이 아니라 투명경영·성장률 등으로 평가했다면 경영관행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성공한 벤처CEO로 평가받고 있는데= 실제보다 항상 과대평가받는 듯하다.그동안 많은 벤처CEO들이 외부평가에 의해스타로 떴다가 사라졌다.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처CEO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노력해서 한단계 올라가면 그만큼 기쁨도 있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벤처 발전을 위한 제언은= 벤처라는 이유로 주위의 도움을 기대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코스닥의 투명성·회계제도 강화 등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말뿐인 ‘인터넷 강국’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를진정한 ‘e비즈니스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벤처' 탈출구는. 한때 우리경제의 동력이었던 벤처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침체와 활로’라는보고서에서 “현재의 벤처위기는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즉 벤처정신 실종,취약한 기본인프라,불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정부정책 혼선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내부요인에다 경기급랭,나스닥시장 불안,벤처에 대한 불신등 외부요인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벤처정신이 실종된 것은 극소소의 부도덕한 기업가들이 벤처정신을 훼손시킨데다 업계 풍토도 머니게임에 치중,사회의 불신을 초래했기 때문.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험과 도전’이라는 벤처의 초심(初心)을 잃어버렸고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대박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이다. 머니게임에 치중한 결과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투자유치에만 몰두했다. 공모나 증자시 기업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십배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진승현MCI코리아 사장 등 정·관계가 관련된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이나 임금체불 등이 노조결성의 원인을 제공했고 벤처의 본래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사갈등이 발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비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분투자에 열을 올렸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쉽게 닳아 올랐다 쉽게 식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도 벤처위기를 자초했다.벤처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사업으로 장기적 투자와 인내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본질에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 창업의 초심으로돌아가 벤처기업 스스로 선순환 구조의 물꼬를 터야 한다. 투자유치나 기업이미지 제고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고,고객과 시장 위주로 경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벤처가 도산하고 창업이 위축되는 ‘벤처 겨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전문가 조언 성공창업 조건/ 주부창업 빚얻어 시작하지 마세요

    대학생,고등학생 두 아들 탓에 늘 학비에 허덕이는 주부 한연숙씨(46·서울 하계동).한씨는 남편이 일하는 중소 방직회사에 감원바람이 일자 걱정이 태산같다.“여차하면 칼국수 가게라도 차려야지”작정한 그녀는 요즘 날마다 거리로나가 상가를 기웃댄다.얼마전 복지관 창업교실에서 귀동냥한대로 좋은 가게터를 찾기 위해서다.4년전 남편을 잃은 주부 최복심씨(50)는 서울 동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의 ‘PC가정방문교사’무료교실에 4개월째 다닌다.마우스도 잡을 줄몰랐지만 이제 컴맹 탈출은 물론 워드프로세서,엑셀자격증까지 땄다.그녀는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컴퓨터 공부방’을 차릴 꿈에 부풀어 있다. 기나긴 불황 터널에 가장 가슴을 태우는 건 바로 주부다. 든든한 버팀목이라 믿었던 남편은 구조조정에 휘청대고,생활비며 교육비는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줄어들 줄 모른다. 파출부일 나가기는 자존심 상하고,아껴둔 쌈짓돈을 털어창업을 해볼까하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마음만 어수선하다. ‘여사장님’을 꿈꾸는 여성들이 늘면서 기술을 저렴하게가르치거나 창업을 돕는 여성인력개발센터(02-2106-5206),한국여성경제인협회(02-528-0217),서울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02-990-9101)등에는 문의전화와 함께 상담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서울 을지로 소상공인센터 박성희 상담원은 “과거 뜸하던 여성들의 발길이 전체 상담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고 귀띔한다. 창업을 하자면 우선 아이템 선정이 급선무.한국창업개발연구원(02-501-2001)의 유재수 원장은 “여성들은 사업 경험이 거의 없고 창업자금도 넉넉치않아 특히 신중해야 한다”며 “당장 창업에 나서기보다 창업관련 교육이나 전문 컨설팅을 통해 꼼꼼히 대비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유연함은 강점이다.소점포 운영은 세심한 고객관리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유원장은 “가사와 일을 병행해도 무리가 없고,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적합하다.어린이 대상 아이템이나,젊은 여성을 겨냥한 건강 미용 관련 업종도 좋다”고 덧붙인다.(표 참조) 박성희 상담원은 “본인이 제일 잘 하고,잘 아는 것이 유망업종의 제1조건”이라면서 “상당기간 실습과 벤치마킹기간을 거쳐 자신감이 생길 때 시작하라”고 말했다. 여성전용 창업 사이트 사비즈(www.sabiz.co.kr)의 김희정사장 역시 “3∼5가지 창업아이템을 골라 컨설팅업체(5∼10만원대)나 소상공인지원센터(무료) 등 전문기관에 도움을구하라”면서 ▲빚으로 창업하지 말라 ▲너무 앞서가지 말라 ▲처음부터 너무 크게 매출목표를 잡지 말라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은 되도록 피하라고 당부했다. 허윤주기자 rara@. ■재택 생식대리점 운영 박주현씨. 3년전 남편이 운영하던 주유소가 망하면서 평생 모은 전재산을 날린 박주현씨(49·서울 성내동). 3층짜리 내 집은 간 곳 없고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월세로살고 있는 처지로 전락했다. 실의에 빠져 ‘당장 죽고만 싶었던’ 박씨는 요즘 희망의동아줄을 발견한 심정이라고나 할까,새록새록 샘솟는 기운을 느낀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생식 전문 대리점 ‘옛날생식’을 창업했다.생식이 건강식품으로 유망하겠구나 생각하던 차에한국의과학연구소의 대리점 모집 광고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 번듯한 점포,진열대를 갖춘 보통 대리점을 생각하면 오산. “우리 집과 전화기 2대,핸드폰이 사업밑천의 전부예요.사업을 시작하면서 물품 구입비 300만원,전화 설치비 5만원,광고 전단 제작비 20여만원 등 총 350여만원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더라구요.온종일 아파트단지,미용실,찜질방 등에 무조건 찾아가 홍보전단을 뿌리고 다니는일부터 시작했어요.날짜가 지날수록 집에 걸려오는 전화벨소리가 하나 둘 늘더군요.” 최근에는 이익의 20∼30%를 주는 조건으로 주부 건강설계사 2명을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30포 한달분(8만 5,000원)을 팔면 남는 마진은 50%정도로쏠쏠하다.첫달 100만원,둘째달 150만원이던 순수익이 요즘250여만원을 웃돌고 있다. 젊은 시절 출판사와 화장품회사에서 10여년 영업을 하며발을 넓혀둔 게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게 그녀의 귀띔이다. 재택 대리점은 집안일은 물론 시간 활용도 자유자재로 할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박씨는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하니까 남편도 기운을 내서 얼마전 취직을 했다”면서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 종합 건강식품 전문점을 차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고객들에게 좀더 전문적인 조언을 하기위해 요즘에는 건강교양강좌 등에도 부지런히 찾아간다고. 창업을 망설이는 주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묻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게 뭔가 살펴본 뒤,용기를 내서무조건 부딪쳐보라”며 말을 맺었다. 허윤주기자
  • 천리안 웹기반 포털사이트 탈바꿈

    데이콤 천리안(www.chollian.net)이 유·무선에서 동시에제공되는 개인화 포털로 탈바꿈한다. 데이콤 박운서(朴雲緖) 부회장은 11일 “기존의 PC통신서비스에서 벗어나 웹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이 시간·장소에 관계없이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형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8월부터 원하는 웹사이트 내용을 한 화면에서 편집해 볼 수있는 맞춤형 포털사이트 ‘마이천리안’(my.chollian.net)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마이천리안 서비스를 PDA(개인휴대단말기)나 인터넷폰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포켓천리안’ 서비스와유·무선전화로 천리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보이스천리안’ 서비스도 이뤄질 계획이다.이밖에 소액결제 시스템‘천리안 캐시’를 도입, 게임·영화 등을 정액제로 제공할 방침이며 냉장고 TV 등 정보가전 분야에 대한 신규사업을 통해 내년도 매출규모를 1,400억원대로 회복시키고 2003년에는 1,800억원대로 올릴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인터넷 환경이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급변하고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IT(정보기술)분야의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7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고,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중고차로 구분돼 차등 과세된다.또 생애 처음으로 18평이하 신규주택을 구입하면 최고 7,000만원(연리 6%)을 지원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정리한다. ◇일반행정. ◆민원서류 전자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발급기관에서 전자문서로 받아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인하=50% 인하(1건당 5,000원)된다.주민증 분실신고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할 수 있고가족도 신청이 가능하다.또 임차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업자는 등·초본 열람이 가능하고,주민등록 서류에외국어 표기도 된다. ◆자동차세 차등과세=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헌차의 자동차세가 다르게 부과된다.새로 등록한 날부터 3년되는 해에 자동차세가 5%씩 줄고 12년부터는 최고 50%까지 준다. ◇재정·금융·세무. ◆예산성과금 지급대상 확대=공무원 뿐아니라 민간 제안자,국가사무 위임·위탁기관 임직원에도 지급한다.성과금은최고 2,000만원. ◆석유제품 가격인상=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가,경유는 679원에서 735원으로 8.2%가,등유는 595원에서 626원으로 5.2%가 오른다. ◆장기보유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소액주주로서1년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액면가액 합계액 5,000만원 이하이면 비과세,3억원 미만이면 10% 분리과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사용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면 초과액의 20%가 소득공제된다.공제한도는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 세 경감=전년대비 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 또는 카드 총매출액에 대한 소득세 20%를 감면받는다. ◆아파트형 공장 양도세금 감면=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거나 내국인이 5년 이상 임대후 양도할 때 특별부가세50%가 감면된다. ◆우리사주에 대한 비과세 요건 변경=우리사주 취득후 1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비과세 금액도 주식액면가액 개인별 합계액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담배 가격 신고제 전환=국산담배 가격의 인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다.또 국산담배 제조가 담배인삼공사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서비스업자 담배판매 금지=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자는 담배를 팔지 못한다. ◆인터넷 콘텐츠도 보상=인터넷 교육,오락,게임 등 인터넷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서비스 중지 등에따른 피해를 보상받는다. ◆남북교역 위탁 가공물품 선별검사제 도입=남한에서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가공후 반입되는 물품을 100%검사하지 않고 50% 이내에서 위험도에 따라 선별 검사한다. ◆신문고시 시행 유료=신문대금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와 경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또 신문을 7일 이상 강제로 투입하지 못한다. ◆사채업도 중요정보 표시 의무화=사채업도 표시·광고때연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등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반드시알려야 한다. ◆신용불량정보 기록보존기간 단축=신용불량 등록자의 기록보존기간이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1년을 넘겨 갚으면 2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 파업시 다른 은행서 대출 가능=은행에긴급사태 발생시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있다. ◆액면가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 부과=액면가 이하 종목도증권거래세(농특세포함) 0.3%가 부과된다. ◆10월부터 장외 전자거래장 출범=인터넷을 이용한 야간거래는 물론 미국 등 해외증시 정보를 이용한 투자도 할 수있다. ◇보건·복지. ◆요양기관 외래 본인부담금 조정=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의원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약국의 경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환자가 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든 피부양자 보험료 부과=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중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의료급여증 발급기간 단축=복지행정전산망 구축으로 그동안 보험공단에서 발급하던 의료급여증을 일선 시·군·구에서 하게 돼 발급기간이 현재 10일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건설·교통. ◆양도세 면제=내년 말까지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신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주택 취득·등록세 면제=전용면적 국민주택규모(18∼25.7평) 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사업자 보존등기시 각각 50%,이주자 이전등기 때 각각 25%씩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생애 처음으로 18평 이하의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집값의 70% 범위에서 연리 6%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금지=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중소유통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호텔,병원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 현재 운행중인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다. ◆범칙금 통고처분제도 도입=정비업종별로 작업범위를 경미하게 위반하거나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에 대해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제도가 시행된다. ◆교통영향평가 강화=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종전 주거시설(아파트) 9만5,000㎡,예식장 2,500㎡,백화점 8,000㎡ 이상에서 주거시설 6만㎡,예식장 1,300㎡,백화점 6,000㎡로 강화된다. ◆건설업 등록강화=8월부터 건설업등록때 일정한 자본금을갖추는 외에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보증능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또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무실과 기술자를 보유해야 한다. ◇노동·환경·법무. ◆임금채권 보장=상향조정 파산 등으로 임금을 못받고 퇴직한 경우,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상한액을 월 120만원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17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전직 지원 장려금 신설=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실시하는 사업주가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드는 비용의 2분의 1∼3분의 1을 12개월한도로 지원한다. ◆국립공원내 취락지구 행위기준 완화=취락지구를 자연취락 및 밀집취락지구로 이원화한다.자연취락지구는 현행 취락지구 허용행위보다 소폭 완화한다.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물을 다량 사용하는 시설인 숙박업·목욕탕·골프장업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사업 민영화=민간인도 수도사업 인가를 받아 수도사업을 할 수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 확대=상수원보호구역밖에 거주하더라도 구역 안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보호구역지정으로 사실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국가가설치·운영하는 교도소 외에 교도소의 건설부터 교정·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민영교도소의 설립이 가능하다. ◇정보·통신. ◆디지털방송·위성방송 시작=KBS1·2,MBC,SBS,EBS 등 5개지상파TV 방송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을실시한다. ◆개인정보 보호강화=7월 중순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학원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때는 보호의무가 부과된다. ◆정보보호 민간자격제 시행=정보보호 자격시험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을 통해 11월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국가자격으로바뀔 예정이다. ◆전화세,부가세 전환=9월부터 시내·시외 국제 이동전화에 부가되는 전화세가 폐지되고 부가세로 전환된다.통신사업자들은 연평균 6,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우편요금 신용카드 결제=8월부터 시군구 단위 이상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12월부터 모든지역으로 확대된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연장운영=7월2일부터 창구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평일·토요일 모두 오전 8시∼오후 10시로 늘어난다. ◆빠른 우편 배달지연=보상 빠른 등기우편이 공표한 송달기준일 보다 3일 이상 늦게 배달되면 우편 요금과 수수료를 보상받을 수 있다. ◇통상·산업. ◆시장개척보험 지원대상 확대=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박람회 참가비 등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관련한 시장조사비용도 이에 포함된다. ◆수출보험료 수납방법 개선=지로용지를 통해서만 납부가가능했으나 은행자동이체,광학식문자판독(OCR) 지로용지,인터넷 지로 등으로 납부방법이 다양해진다. ◆주유소 복수상표표시제 시행=9월1일부터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1개 주유소에서 2개 이상 공급업체가 공급하는석유제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다. ◇문화·관광. ◆전문예술 법인·단체 육성=지정된 법인·단체에 기부금공개모집을 허용,기부금에 대한 손금 인정,법인세 면제 등제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PC방 등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PC방은 현재 영업 등록제에서 내년부터 자유 업종화된다.음반 등 제작·배급업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판매·대여업은 자유업종화된다.외국 음반 등 국내 반입과 외국 비디오·게임물수입 추천은 폐지된다. ◆관광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여행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을위반하면 사업이 취소 또는 정지된다.또 관광단지의 민간개발자에게도 제한적으로 토지 수용권을 허용한다.유원시설업의 안전관리자 상시 배치도 의무화된다.
  • 중소 게임업체들 쓰러진다

    국내 게임업계가 폭발적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몇몇선두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바람에 영세 중소업체들이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황금알’을 노리는 대기업·통신업체들까지 게임산업에 뛰어들면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게임시장 폭발=게임종합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2001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총8,358억원 규모.올해는 1조113억원 규모로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PC방·게임장 등 소비자 매출까지 합치면 지난해 2조9,682억원에서 올해는 3조4,792억원,2003년 4조9,127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과점 심화=한국게임제작협회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는 1,300여개로 지난 1년동안 500여개가 늘었다.그러나 게임종합지원센터의 게임백서에 따르면 부문별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엔씨소프트 넥슨엑토즈소프트 등 5대 온라인게임업체는 54.3%,소프트맥스애니미디어 등 5대 PC게임업체는 69.6%나 됐다.아케이드·비디오·모바일게임도 이오리스 컴투스 등 상위 업체들이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LG투자증권 김종현(金宗顯)대리는 “분야별로 비슷한 게임들을 내놓다 보니 선두업체에 의한 독과점이 심하다”면서 “재대로 매출 내는 업체가 20여업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등,‘너도나도’=삼성전자는 미디어콘텐츠센터를통해 게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온라인게임이나 PC게임 등에 올해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한솔텔레컴은 지난 4월온라인게임 ‘레인가드’를 발표하면서 게임사업을 본격화했다.닉소텔레콤은 16개 게임업체와 제휴,게임판매를 대행하는 게임호스팅 사업에 진출했다.한국통신하이텔도 온라인게임 ‘아일랜드’에 10억원을 투자,게임마케팅에 나섰다. ◆게임투자 위축=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소업체들은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던 신생업체들은 올들어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자 투자자들에게외면당하고 있다.한솔창업투자는 지난해 150억원 규모의 ‘게임투자조합’을 결성했지만 지금까지 실제 투자한 액수는 5개사,60억원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8개사에 80억원을 투자했던 KTB네트워크도 올해에는 2개사 20억원에 그쳤다. ◆시장재편 가속화=매출부진·투자유치 실패 등으로 중소게임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PC게임업체 A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수십억원을 쏟아부었지만 매출이 없어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직원을 절반으로줄이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우리기술투자 김정민(金廷旻)팀장은 “중소 게임업체들은 무엇보다도 기술개발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대형 개발·유통회사들과 인수합병(M&A)이나 기술제휴를 통해 투자를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日 소니 안도사장 인터뷰

    “급변하는 세계 정보기술(IT)시장에서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소수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안도 구니타케(安藤國威·59) 일본 소니 사장은 최근 도쿄(東京) 시나가와(品川) 소니 본사에서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경을 초월한 브로드밴드 시대를 맞아 초일류 기업만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다”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업체도 결국 2∼3개업체만 살아남아 세계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시장에서 소니의 전략은=소니는 TV를 중심으로 AV(오디오/비디오)·캠코더 등 디지털 가전을 생산하면서 해외지사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해 특별한 전략은 없지만 PC·캠코더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주력분야는=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사용됐던TV·워크맨·캠코더·PC·휴대폰·PDA 등 각각의 가전을 자체 개발한 반도체 저장장치인 ‘메모리 스틱’에 의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복합가전’에 주력하고 있다. 동영상·음악파일 등을 저장한 메모리 스틱을 모든 가전에서 갈아끼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네트워크화를 추진할 수 있다. ◇최근 도입한 공장별 독립채산제인 ‘EMCS’의 효과는=그동안 생산과정에서 분리됐던 제조와 기술부문을 하나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생산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구매·경리·인사 등 개별공장의 중복업무를 없애고 공장별 능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을 차등화하는 등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엑스박스(X-BOX)’에 대한 대응전략은=94년부터 생산해온 소니의 ‘PS’(플레이스테이션)가 소프트웨어·화질 등에서 우세하다고 확신한다.지난해 3월 ‘PSⅡ’를 출시,1,061만대를 판매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MS의 X-BOX 이외에 닌텐도도 게임큐브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연말쯤 2차 ‘게임전쟁’이 예상된다. ◇디지털 시대의 생존기업은=국경을 초월한 기술과 콘텐츠를 갖춘 몇몇 기업만이 ‘유비퀴토스’(Ubiquitous·‘언제 어디서나’를 뜻하는 영어)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도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보지만 앞으로 어느 회사가 살아남을 지 판단하기 어렵다. 도쿄 김미경특파원 chaplin7@
  • 백세주·PC요금 소비자물가통계 품목에 편입

    내년부터 주류인 백세주가 자장면·공중목욕비 등과 함께소비자 물가통계를 측정하는 509개 품목에 새로 들어갈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8일 “5년 단위로 개편하는 물가통계측정품목과 비중치를 수정하는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백세주 매출액이 급증해 주류로서는 6번째로 물가통계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백세주의 물가통계 가중치는 0.2/1000∼0.3/1000 정도로 주류에서는 가장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주류 가운데 맥주의 비중치가 6.5/1000로 가장 높고소주는 2.8/1000,양주는 0.6/1000,탁주는 0.5/1000,청주는 0.4/1000이다. 인터넷 이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초고속 인터넷망 이용요금도 내년부터 물가통계 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이용자수와 이용시간이 급증해 2.2/1000인 이동전화 이용요금의 가중치는 2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SD램 연일 폭락…퇴조론 부상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인 SD램 값이 연일 폭락하면서 국내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램버스D램이나 DDR(더블 데이터레이트) 등 기존 SD램과는 다른 차세대 제품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날개없는 추락=전세계 현물가를 좌우하는 북미시장의 29일(현지시간) 128메가SD램 PC133 가격은 2.85∼2.95달러로3달러가 무너졌다.지난해 7월 최고치 18.20달러에 비하면 6분의 1 이하 수준이다. ◇불붙은 SD램 퇴조 논쟁=얼마전까지만해도 전문가들은 SD램 값 하락원인을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에서 찾았다.올 하반기에 PC 수요가 살아나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구조적으로 SD램 퇴조가 본격화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세계적인 PC CPU(중앙처리장치)제조업체인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가 SD램은 지원하지 않고 램버스D램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이런 분석의 핵심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램버스D램이나 DDR 등의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PC시장까지 극도로 침체되면서SD램 수요기반이 구조적으로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업계,SD램 퇴조 안된다=그러나 업계 입장은 다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펜티엄4 PC가 국내에서 10% 수준에불과하고 펜티엄Ⅲ가 여전히 주력제품이기 때문에 SD램의급격한 퇴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업체 관계자는 “SD램의 약세는 분명하지만 펜티엄4가 올 하반기부터 SD램을 지원하게 되기 때문에 SD램의 수요는 앞으로도 많을것”이라면서 “특히 올 3·4분기부터는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들 대응책 마련 분주=지난해 각각 세계 D램 시장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옛현대전자) 등 국내업계는 SD램의 약세가 가속화함에 따라제품군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주재 회의에서 당초 내년으로 돼 있던 256메가D램 양산 시기를 앞당기고 램버스,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하이닉스반도체도올 하반기부터 DDR 매출을 최고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 고정거래가 인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를 비롯한 세계반도체업계가 고정거래선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SD램 반도체 현물가가 연일 하락하자 PC 제조업체 등 주요거래선들이 고정거래가 인하 압력을 넣은 탓이다.고정거래선 매출비중이 각각 100%와 85%인 삼성전자(세계 D램업계 1위)와 하이닉스반도체(3위)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128메가SD램 PC133이 개당 3.75∼3.90달러,64메가SD램 PC100은 1.85∼2.00달러였다.국내 반도체업계의 SD램 고정거래가격은 128메가 제품을 기준으로 개당 평균 4.5∼4.7달러에서 4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PC의 주종이 SD램이 아닌 램버스D램을 장착하는 펜티엄4로 넘어갈 경우,SD램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 PC방 금연시설 지정 반발

    최근 정부가 정부청사,각급 학교,PC방 등을 절대금연시설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자 PC방 업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흡연 공무원들도 정부청사 절대금연시설 지정은 헌법상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의 절대금연시설 지정 방침은 비흡연자를 간접흡연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하지만 PC방 업주들은 “PC방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매출급감이 우려된다”며 “금연을 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안이한 대처”라고 주장한다.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hw.go.kr)에는 정부의 금연시설지정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연일게시판을 메우고 있다. 전국의 1만2,000여개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인터넷PC문화협회 임원진들은 지난 2일 보건복지부를 방문,정부의 금연시설지정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인터넷PC문화협회 허명석(許明錫)회장은 “세계적으로도독특한 PC방은 우리나라 정보화의 인프라”라면서 “정부가 PC방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에서 PC방을 하고 있는 최모씨(38)는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PC방의 사유공간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재산권을심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흡연을 즐기는 공무원들도 입이 튀어나오기는 마찬가지. 이들은 공무원 신분이어서 드러내놓고 반발하진 못하지만근무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중앙 부처의 한 사무관은 “건물 전체를 금연시설로 지정하는 것은 흡연자의 행복추구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방침은 확고하다.오히려 공중이용시설에서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절대금연시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 관계부처협의와 입법예고 등을 거쳐 금연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상용(李相龍)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올해 금연 슬로건을 ‘간접흡연은 살인이다’로 정할 정도로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데이콤 올 연말 천리안 분사

    데이콤이 생존을 위한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박운서(朴雲緖) 데이콤 대표이사 부회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경영혁신 및 비전’을 발표,“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만성적자에서 탈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네트워크, e비즈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이 부문매출을 현재 35%(3,481억원)에서 2004년 58%(9,343억원)로끌어올려 전사 총 매출 1조6,168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당기순이익 1,08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천리안사업은 7월1일부터 웹기반 포털서비스를 시작하고,분사는 연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전화사업은 3년안에 분사할 방침이다.B-WLL(무선가입자망),글로벌스타(저궤도위성사업),초고속인터넷(보라홈넷),DMI(PC통신) 사업은 해당분야 전문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맺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다음달 분사할 텔레센터,빌링센터,식당 등은 올 상반기안에 아웃소싱을 추진할 예정이다.네트워크 구축·운용 부문도 아웃소싱을 확대한 뒤 연말까지 분사키로 했다. 인터넷데이터,e비즈,IDC(인터넷데이터센터)등 핵심사업에는3년간 6,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매년 10%씩 비용을 줄여 3년 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3%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콤 트리플 쓰리(Triple-Three)’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만 1,100억원의 비용을 줄이고 투자비도 예정된 3,000억원 중 800억원을 축소키로 했다.인력은 희망퇴직,분사등을 통해 1,000여명 감축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손안의 PC’PDA시장 급성장

    ‘컴퓨터와 휴대폰이 만나면’ PDA(개인휴대용단말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초기의 전자수첩 수준에서 무선 인터넷·멀티미디어통신 등이 가능한 ‘손안의 컴퓨터’로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PDA는 포스트PC 시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휴대폰과의 통합바람은 엄청난 위력을 예고하고 있다.지난달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정보통신전시회 ‘세빗 2001’에서는 휴대폰 기능을 합친 PDA가 향후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모바일엑스포’에서 무선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PDA와 관련기기들이대거 선보였다.한국통신프리텔,한맥아이티 등 60여개 업체가PDA용 첨단기술들을 쏟아냈다. PDA 역사는 84년 영국의 사이언(Psion)이 첫 개발한 ‘사이언 오거나이저’로 시작됐다.그러나 20년도 안돼 21세기 생활패턴을 바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잡고 있다. 기능에서 확인된다.대형 액정화면으로 인터넷에 접속,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메모장,주소록,일정관리 등은 기본이다.크기는 손바닥 정도에불과하다. PDA는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시장을 다투고 있다.휴대폰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는 물론 핸드헬드PC 등 PC형태를 축소한다기능 복합 단말기 등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다.관련업계는2.5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cdma2000-1x,즉 IS-95C서비스가 대중화할 하반기부터 시장 판도변화를 예상하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8만여대.99년의 6만대와 별 차이가 없다.휴대폰이 연간 1,000만대 이상팔린 것과 비교가 안된다.그러나 올해는 ‘PDA 원년’이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올 초 국내시장 규모는 10만∼15만대로 추산됐으나 1·4분기 매출이 업체별로 2∼4배 급성장했다.4배 이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PDA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를 굳히려면 배터리문제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동통신,컬러 LCD(액정장치) 등 다양한 기능과 장치가 부가되면서 전력소모가 훨씬 커졌다.전송속도,PC와의 데이터 호환,응용 프로그램 부족도 숙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시판 단말기업체 주력상품. ■싸이버뱅크(www.cb.co.kr)는 지난해 ‘PC이폰’(PC-EPhone)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PC이폰은 PDA·이동전화·블루투스(무선접속)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용량이나 성능면에서 486급 미니컴퓨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640×480 VGA급을 실현한다.회사측은 ‘휴대폰 같은 PC’라며 거대 메이저회사들의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6개월 이상 앞섰다고 주장한다. 싸이버뱅크는 무선통신·정보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PDA 기술,이동통신 기술,OS(운영체계)·응용프로그램기술, 인터넷 네트워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관련분야의국내 최고 기술진 80여명이 원천이다.차량정보단말기,전자책,게임폰 분야로 접목시킨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상당한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일본시장에서는 일본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남미시장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텔콤을 통해 진입할 계획이다. ■국산 PDA업계의 터줏대감격인 제이텔(www.jtel.co.kr)의주력모델 ‘셀빅 아이’(Cellvic i)는 지난해 10월 홍콩전자전에서 홍콩전자산업협회 대상을 받았다.세계 최소형(크기 98×60×120㎜,무게 86g)에 영어와 중국어를 완벽하게 지원,세계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지난 2월에는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벤처디자인상을 받기도했다. 셀빅아이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웬만한 PC 못지않게 다양하다.메모·필기장 주소록 일정관리 계산기 영한·한영사전및 필기체 인식 등 PDA의 일반적인 기능은 기본이고,우수한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췄다.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곧바로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특히 일반문서파일을 셀빅용으로 가공하면 ‘쿨뷰’(Coolview)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회사측은 셀빅아이가 올 1·4분기 자사제품 판매량 가운데80%를 차지했으며,국내 전체 PDA 시장에서는 50%의 점유율을보였다고 밝혔다. ■‘럭시앙’(LUXian)은 국내 최초로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증을 받은 국제표준형 PDA.지금까지 외국산 PDA를 수입·판매해온 세스컴(www.cesscom.com)이 첫 고유모델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이 내장돼 음성전화는 물론이고 64Kbps 속도의 IS-95B 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것.따로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206㎒급 CPU에 16MB 램을 채용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화면 해상도 240×320에 16가지 농도로 조절되는 흑백액정을 장착,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회사는밝혔다.MP3 플레이어,대용량 개인정보 관리기능을 갖췄으며한글 소프트웨어도 20여가지가 내장됐다.특히 MS 포켓 엑셀,포켓 워드,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필수 사무용 소프트웨어가기본 탑재됐다.책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 기능도갖췄다.한국통신프리텔과 공동마케팅을 펼쳐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제스 컬러’(ZeSS Color)는 종합 인터넷 솔루션업체엠플러스텍(www.mplustech.com)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컬러액정 PDA.동급 최대 메모리(24MB)와 컬러PDA로는 가장 저렴한 가격(60만원대)을 자랑한다.제스 컬러는 MP3플레이어,음성을 녹음하는 보이스펜,지리정보시스템(GPS) 등 기능을 갖췄다. 무선주식거래,영어사전 검색,개인정보 관리,금전지출 관리,이미지 보기,온라인 게임 등도 할 수 있다. 32비트 92㎒ CPU를 장착했으며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됐다. 무선적외선 포트가 달려 노트북PC나 휴대폰 등과 간편하게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팩스모뎀 랜카드 스캐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능 확장성도 뛰어나다. 올해 PDA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엠플러스텍은 제스 컬러를 기반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핵심인 무선인터넷 정보단말기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팩 포켓PC’(iPAQ)는 세계 PC업계를 장악하고 있는컴팩(www.compaq.co.kr)의 다기능 멀티미디어 PDA.요즘 추세에 맞춰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갖췄다. 320×240㎜ 컬러 터치스크린 액정을 장착했으며 무게 170g에 첨단 인체공학 디자인을적용,편리성이 높다.PDA용으로는가장 빠른 206㎒급 32비트 CPU를 사용했다.내장 메모리도기본 32MB(최대 96MB 확장 가능)에 달해 동영상 등을 빠르게볼 수 있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깔렸으며 한글처리도 완벽하다.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만 한번 누르면 쉽게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다.고급 액정을 사용해 야외에서도 화면을 볼 때 빛이 반사되지 않으며 광 센서가 부착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CDMA 확장팩(30만원대)을 달면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TV 위치추적장치 블루투스 등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 무료 인터넷카페 인기 ‘쏙쏙’

    ‘인터넷도 즐기고 식사도 하고…’ 인터넷 업계의 오프라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손잡고 마련한 무료 인터넷카페가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N세대 청소년들의 약속과 여가장소로 떠오르면서 업계의 인지도와 매출신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가포털 MSN은 최근 맥도날드와 함께 3억원을 들여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맥도날드 아셈점과 신촌점에 ‘맥도날드MSN존’을 열었다.각 점에 8대의 PC를 설치,햄버거를 먹으면서 웹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다. 야후코리아는 버거킹과 공동으로 버거킹 코엑스 매장내 9대의 PC가 설치된 무료 인터넷공간 ‘야후존’을 설치,좋은반응을 얻고 있다.네띠앙은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와손잡고 전국 스파게띠아 매장에 인터넷 사용공간을 마련,매장을 찾는 손님에게 무료 웹서핑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밖에 천리안은 TGI프라이데이와 제휴,전국 14개 매장에인터넷용 테이블을 갖추고 노트북 2대를 빌려 주는 인터넷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체와 제휴가 아닌 닷컴 브랜드를 내건 오프라인 카페도 등장했다.라이코스코리아는 강남역사옥 지하 2층에 복합문화공간 ‘라이코스 뮤직’을 열고,12대의 PC가 설치된인터넷카페를 운영 중이다.음반매장·서적코너와 함께 차를마시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오픈 4개월만에 월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인터넷카페는 네티즌들의 생활속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 더욱 확산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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