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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진대제사장, CES서 첫 기조연설

    [라스베이거스 김성수특파원] “미국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조만간 명실상부한 최고 브랜드 대열에 합류하게될 것입니다”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총괄 사장은 8일오전(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가전제품전시회)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 뒤 이같이 말했다.Mr.Digital로 불리게 된 그는 “야구로 치면 삼성전자가 이제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진사장은 “삼성은 미국인들 사이에 심어진 저가 이미지로 십년 넘게 고생했다”면서 “이제는 DVD플레이어와 VCR을 합친 ‘콤보’같은 독창적인 제품이 시장에서 제값을받으면서 ‘2류 브랜드’라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사장은 “PC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반도체가격도 비수기인 12월부터 상승세를 타는 것은 하이닉스 매각과 관계없이 수요가 살아나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IT산업의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5조8,000억원인 디지털가전 부문의 매출이 올해는 최소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중국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35억∼3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0억달러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중국쪽에 컴퓨터 생산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sskim@
  • 새해 세계증시 ‘산뜻한 출발’

    세계 증시가 산뜻하게 새해를 시작했다.미국과 유럽,아시아 증시는 2일 미국의 12월 제조업지수가 전달에 이어 두달째 상승하며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반도체주들의 강세로 대부분 오름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연말보다 0.52% 오른 10,073.40,나스닥지수는 1.48% 상승한 1,979.2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57%오른 1,154.67로 각각 마감했다. 런던 FTSE지수와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도 2일 각각 0.02%와 0.15% 올랐다.홍콩과 싱가포르 등은 3일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계 증시는 2일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의 D램 가격인상과전세계 반도체 매출 2개월째 증가세등 잇단 호재로 반도체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2%,인텔은 4.9% 올랐다.독일증시에서 인피니온이 6%올랐으며 타이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올랐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조지 스탈리즈 회장은 “PC부문을 비롯해 무선통신,소비재 상품 등이 반도체 매출증가를뒷받침하고 있고 이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올해 미국 주가전망은 신중한 편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9명의 월가 주식투자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8명이 올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이들의 평균상승률은 12.4%였다. CNN에 따르면 UBS워버그의 에드 커쉬너는 올해 S&P500지수가 1,57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은 1,300∼1,425,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와 레먼브라더스의 제프리 애플레이트는 1,350,모건스탠리의 스티브 갈브레이드는 1,250으로각각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KTF, 올해 매출 6조5,000억

    KTF는 올해 매출 6조5,000억원,당기순이익 4,6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016 및 018 PCS(개인휴대통신) 가입자는 1,120만명을 확보,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F는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30%,당기순이익은 20% 각각 늘어난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016 및 018 PCS 가입자는 지난해 말의 965만명보다 155만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올 한해동안 1조1,000억원을 투자,3세대 동기식(미국식) 이동통신인 cdma2000-1x 서비스 지역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5월을 목표로 준비중인 cdma20001x EV-DO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비동기식(미국식) IMT-2000사업자인 KT아이컴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차세대 무선사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용경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와 핵심과제의 달성을 위해핵심경영 키워드를 가치경영,선도경영,현장경영,책임경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가전제품 호황 속 PC ‘왕따’

    PC는 ‘왕따’? 연말 경기회복 조짐속에 가전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대표적인 IT(정보기술)제품인 PC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김치냉장고,프로젝션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등 가전제품은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40∼50%씩 늘었다.계절적 수요가 몰린 데다 특소세 인하 효과까지 겹쳤다.컬러TV는 12월 매출이 지난해의 16만5,000대를크게 웃도는 2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연말 특수(特需)를 실감케 한다. 반면 PC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15∼20% 줄어드는 등 여전히저조하다. 10월 초부터 윈도XP를 장착한 PC가 쏟아지면서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지만 11월 매출이 10월보다 소폭 증가했을뿐 기대치에는 훨씬 못미쳤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PC매출은 지난해 10월 11만5,500대에서 올 10월에는 7만6,000대로 급감했다. 김성수기자
  • 내년 산업 기상도 ‘맑음’

    내년 산업별 경기 기상도는 대체로 맑다.반도체·자동차·조선·석유화학·유통 등 주요 산업이 세계경기 회복과함께 회복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내놓은 ‘2002년 산업별 경기전망’에 따르면 자동차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생산량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313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수출은 국산차의 미국내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올해보다 1.8%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은 국내 건설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내수시장은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선진국의 수요 부진 여파로 전체 조강생산량이 올해보다 0.2% 줄어든 4,350만여t에 그칠 것으로분석됐다.통상환경의 악화로 철강수출은 올해보다 70만t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건설의 경우 상반기 이후 경기회복과 공공부문의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보여 3.5% 성장할 전망이다.그러나 해외건설은 40억∼50억달러로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전자는 월드컵특수로 생산이 올해보다 무려 12.2% 증가한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내수는 13.5% 증가한 17조원,수출은 15.4% 증가한 600억달러(휴대폰,반도체,PC포함),수입은 13.9% 증가한 402억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반도체는 올 4·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견됐다.내년 예상 반도체 수출은 170억달러 규모. IT(정보기술) 산업은 미국의 IT산업 회복 지연의 여파로올해보다 1.5% 성장하는 데 그칠 공산이 크다.정보통신서비스 37.7조원,정보통신기기 95.7조원,소프트웨어 14.7조원의 매출이 예상됐다. 박건승기자
  • 삼성 ‘고급화’로 중국 공략

    삼성이 오는 2005년 중국시장에서 세계 5대(톱5) 종합 전자메이커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70억달러 수준인 전자부문의 중국내 매출을 해마다 20% 이상 늘려 2005년에는 150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중국시장에서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현재40%선에서 2005년에는 톱 브랜드 수준인 7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삼성은 2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주재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 사장단이 참석한 ‘전자 사장단 전략회의’를 갖고 대 중국사업을 기존의 생산기지 차원에서 전략시장 개념으로 전환해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휴대폰·통신장비 등 이동통신제품 ▲PC 등 정보기술(IT)제품 ▲플라즈마 액정표시판넬(PDP)·프로젝션TV·영상음향기기(AV) 등 디지털미디어제품 등 3개 군(群)의 중국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반도체의 경우 칩 디자인과 조립 임가공,박막표시장치(LCD)후(後)공정 생산에 주력하면서 연내에 상하이 판매법인을 설립,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중국내 반도체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투자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을 연 베이징(北京)통신연구소에 이어톈진(天津)디자인센터를 추가로 설립,중국형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사업은 앞으로 4∼5년이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까지 저인건비를 노려 생산기지 차원에서 추진해 온 중국사업 전략을 고급화·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중심의 전략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 512메가D램 반도체 세계최초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인 512메가DDR D램 제품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아울러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단결정체인 차세대300㎜ 웨이퍼 라인도 역시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2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0㎜ 웨이퍼를 이용한메모리 반도체 및 대용량 512메가 D램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황 사장은 “메모리 사업의 다각화 및 경쟁력극대화를 통해 2005년 메모리 분야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12메가 D램은 256메가와 1기가 D램의 중간 수준으로,고성능 PC,워크스테이션의 주기억 장치로 21세기 차세대 정보통신 혁명을 주도할 핵심 반도체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산을 통해 512메가 D램 제품의 초기시장을 선점하고,2002년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점차 생산량을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말부터 경기 화성 2단지의 11라인내에 300㎜ 웨이퍼 양산라인을 시험 가동,9월에 양산제품을 확보하고본격 가동에 들어가 대형 컴퓨터업체에 제품을출시하는 등 세계 반도체업계 처음으로 300㎜ 웨이퍼시대를열었다. 현재는 200㎜ 웨이퍼 라인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윈도XP 출시 희비 엇갈려

    윈도XP의 국내 출시를 바라보는 IT(정보기술)업계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PC업계 및 디지털 기기업계는 윈도XP가 침체에 빠진 매출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인터넷서비스·소프트웨어업계는 새로운 운영체제 하나가 당장 큰 영향을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포털업체는 메신저 등 응용프로그램을 탑재한 윈도XP의 출현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다음커뮤티케이션은 이미 법원에 판매금지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면대응도 불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윈도XP 사용자를 대상으로 고가의 BMW등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대규모 물량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시장에서의 착근’여부가 주목된다. [PC·디지털기기업계는 ‘기대’] 올들어 25∼30% 안팎의매출이 줄어든 PC업계는 윈도XP가 불황탈출의 ‘발판’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디지털기기 업체들도 윈도XP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및 디지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무비메이커’로 인해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의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PC제조업체들은 이미 3∼4주전부터 윈도XP가 장착된 PC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전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윈도XP가 기대했던 만큼 PC수요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소프트웨어업계 ‘차분’] 소프트웨어업계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의 판매에 영향을 주는경우는 윈도95 이후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MS의 닷넷(.net)전략과 맞물려 시장판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닷넷이란PC와 TV,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 제어하려는 MS의 차세대전략이다. 관계자는 “운영체제의 변화로 당장 판도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파급효과가 클수 있다”고 말했다. [포털업계는 집단반발] 다음커뮤티케이션과 라이코스코리아등 국내 18개 인터넷포털업체들은 이미 지난달 반(反)윈도XP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지난 4일한국MS를 상대로 서울지법에 윈도XP판매금지소송까지 낸 상태다. MS가 윈도XP에 메신저등 응용프로그램을 ‘끼워팔기’하면서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이들은 “MS사가 국내 운영체제(OS)시장에서 90%이상 점유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공정한 시장질서를 해치고 있다”면서 “이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 플랫폼을 단일화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SDI 세계최대 유기전계 발광소자 개발

    삼성SDI는 25일 세계 최대 크기의 15.1인치 풀컬러 AM유기EL(유기전계 발광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기EL은 전자가 유기물 안에서 자체적으로 빛을 내도록하는 디스플레이장치로,가볍고 전력소모가 적어 차세대 디지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 크기인 일본 소니사의 13인치 제품을 능가한다. 유기EL은 휴대폰 화면표시 장치 등 10인치급 이하의 소형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 유기EL을 중대형인 노트북 PC와 모니터시장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004년부터 AM유기EL을 본격 양산,2005년 유기EL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2006년부터 누계 매출 3조원,누계 이익 2,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자치구 홈페이지 광고 몸살

    ‘지금 당장 가입 안하면 후회’‘숯불 갈비집 창업 980만원이면 뚝딱’….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인터넷 홈페이지 의견란이 상업성광고의 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서울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가 개설한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각종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인,안내등을 알리는 광고성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게재돼 네티즌들의 짜증을 일으키고 있다.지자체 홈페이지에 광고성글이 많이 뜨는 것은 평소 이용객이 많아 홍보가 쉽기 때문. 서초구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홈페이지 제작으로 매출을 높이세요’‘아파트 매매’‘건강제품 판매’ 등을 알리는 광고성 글이 즐비하게 떠있다.구로구의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마당에도 ‘의류 마켓’과 ‘PCS 최저가 판매’,‘김치 싸게 팝니다’ 등 상품을 홍보하는 글들이 수십여건 올라있다.일부 자치구 홈페이지 게시판은 광고성 글이 정책에 대한 견해 등 일반 글보다 더 많이 오를때도 있다. ‘여론수렴’ 공간이란 이유로 시민자유토론 코너에 뜨는각종 상업성 글을 삭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서울시의 인터넷에도 모 국회의원이 쓴 책을 소개하는 출판사측의 글이 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자유토론의 경우 1주일이면 수십건의광고성 글이 올라 관리자가 이를 일일이 삭제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등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주기도 하지만 광고성 글은 여전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게시판 등을 선호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 사이트에 개인의 잇속이 걸린 상업성 광고를 무분별하게 올릴 경우 뜻있는 네티즌들이 접속을 기피해 결국 통신을 이용한 주민여론 수렴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용호 게이트/ 또다른 핵심공범 김천수

    이용호 게이트의 숨은 공동 연출자인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김천수(40)회장은 사채업자 출신으로 업계에서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G&G 회장 이용호씨와 사업 파트너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씨 계열사인삼애인더스의 대표였던 정모씨가 김 회장과 이씨가 공동인수한 제주 국민금고의 대주주로 들어앉아 중개인 역할을하며 관계를 다졌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 4월 김 회장이설립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오픈식에도 참석했다. 공동사업에 나선 김 회장과 이씨는 지난 6월 자동차보험사 중 6위인 쌍용화재 주가조작을 위해 공동으로 ‘PCI인베스텍’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쌍용화재의 대주주인쌍용양회의 지분을 매입했다.이씨는 당시 삼애인더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하며 PCI인베스텍과 허위 지분경쟁을 벌였다. 관련 업계는 김 회장이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를 다른 사람 명의로 설립한 뒤 한번에 수십억원씩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과시하며 기업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에 손을 뻗쳤다고 전했다.특히 지난해 11월 ㈜고제의 경영권을 손에 쥐면서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의 직원과 명의상 사장인 박모씨의 동생 등을 경리팀에 입사시켜 자신의 라인을 움직이면서 ㈜고제의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씨 구속 직전인 올 8월에 공동 사업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의 운전기사인 서모씨(34)는 “김 회장이 이씨 구속 전에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하면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라’고 언쟁을벌이는 등 이씨에 대한 감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명인 김천호라는 이름 대신 자신의 둘째형이름인 김천수를 사용하면서 모든 사업체에 다른 사람을대표로 내세우는 ‘그림자 경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부산의 한 상고를 졸업한 뒤 K호텔을 운영하면서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C파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 서울지방법원 인근에 있는 ㈜고제 빌딩 1층에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가 입주한 이후 부산의 C폭력 조직원들이 자주 들락거렸다. 고제 빌딩의 관계자는 또 “지난 7∼8월 여당의 K의원이6∼7차례 김씨의 사무실을 방문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는 등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잠적중인 김 회장이 대리인을 통해 자신소유의 제주 국민금고 매매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에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회장의 한 측근 인사는 “지난10일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에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 20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했으나 사장으로 등재돼있는 박모씨도 잠적한 상태이며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집기류만 남아 있는 상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부도난 고제는. 주가 조작설이 나돌고 있는 고제는 지난 58년 설립돼 43년간 인삼제품과 기능성 식품원료를 만들어 온 음식료 업체다. 최근 인삼제품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능성 화학제품의 판매부진과 부채부담 등으로 지난 13일 주택은행에 돌아온 당좌수표 5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자본금은13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5,000만원이었다. 89년 10월에 상장됐으며 대주주는 설립자의 아들 최경훈씨(6.0%)와 미망인 홍주연씨(1.3%)다.이규홍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초 4,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지난 6월 제3자 피인수설이 파다하게 나돌면서 7배가 껑충 뛰어 2만7,000원까지 급등했다.부도 이후 8일 연속 하한가 행진후 27일 1,500원대로 떨어졌다. 고제는 96년 이후 자주 주가 조작설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2월에도 주가가 저점대비 6배 가량 상승해 의혹을 받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테러전쟁/ 경제침체 확산 우려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여파가 세계 증시를 걷잡을 수 없이 무너뜨리고 있다.뉴욕증시가 재개장된 17일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등의 증시는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동반추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뉴욕증시] 21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6.09포인트(3.06%) 하락한 8,120.61을 기록,8,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한때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나스닥종합지수도 한때 73.21포인트(4.98%) 빠진 1,397.72포인트를기록,이날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월가의 분석가들은 “테러공격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그린스펀 의장조차 모두가 예상하는 말만 하고 있다”며 “시장이과도하게 팔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분간 반등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노스웨스트 항공이 21일 1만명의 감원을 발표하는 등 항공산업을 필두로 한 대량해고와 주가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전쟁과 추가테러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은 주택부문에까지 미쳐 8월 중 신규주택건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신뢰도 크게 위축돼 전미소매업연맹(NRF)은 4·4분기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에서 2.2%로 낮췄다.민간조사기업인 컨퍼런스보드가 21일 750가구를조사,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이번 테러로 미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계증시] 유럽의 항공·보험산업이 타격을 입은데다 유가마저 올라 급락세를 보였다.20일 런던증시의 FTSE지수는 3.5% 하락,97년 5월7일 이후 4년만의 최저치인 4,557을 기록했다.파리증시의 CAC40지수와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도 151포인트,20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60%에 이르는 중남미도 예외가아니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 지수가4.6% 떨어지면서 국가위험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IPC지수도 3.31% 하락했다. [대책] 미국경제의 회복이 관건이다.부시 행정부가 추가적인 세금환불 등 총 1,800억달러의 감세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으나 재정적자를 전제로 하기때문에 규모에는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FRB가 10월 2일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며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를 열어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기고] 국산게임 수출 늘리려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은 규모면에서나 역량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여주고있다.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 3조원(최종 소비자매출 기준)에 육박했으며,99년 530여개에 불과하던 게임개발사가 올해1,700여개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2만여개에 달하는 PC방 등 게임 소비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확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게임 열기의 방증이다.또한게임이 직업인 프로게이머의 등장은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닐 뿐더러 삼성,한통프리텔 등 굴지의 기업에서 프로게임단을 구성해놓은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국내에서만 무려 60여개의 각종 게임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렇게 기술력이나시장 수준에서 뒤질게 없는 한국 게임산업이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제가 있다.첫번째가 콘텐츠 마련이다.국내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망과 시설을 다 구축하고서도 콘텐츠는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를 방증하는 사례가 전세계 방송채널이 99년 말 현재 558개였던 것이 2004년 1,500개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를 채워줄 상품과 콘텐츠는 현저하게 부족한 점이다. 두번째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다. ‘한류’ 현상 등으로한국 문화산업의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시장 등 신규해외시장에 대한 수출전략 제품을 개발한 업체에 대해 게임업체의 제품 홍보,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산 온라인 게임은 세계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러한 점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TS(European Computer Trade Show)에서 확인된바 있다.ECTS 현장에서는 ‘한국 게임 업체 잔치’라고 할만큼 국산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ECTS를 통해 과거 어느때보다 수출 상담이 크게 늘어나 당초 목표인 8,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억1,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이러한 결과는 미국 E3,일본 TGS,영국 ECTS 등 세계적인 전시회 프로모션 참가를 통해 최신게임시장 정보수집과 세계시장을 향한 국산 게임 소개 및수출상담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게임시장의 장르별 발전 수준과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중요하다.99년 954억달러,2000년 1,26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게임시장의 50% 이상이 가정용 콘솔게임이다.이에 반해 국내 시장은아케이드 게임의 점유율이 87%이고, 가정용 게임은 0.5%에불과하다.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내년 예산으로 40억원 정도를 신청,아케이드 게임을 네트워크하고 칩을 개발토록 할계획이다. 가정용 게임에서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등에 대한 서드파티(third party)계약을 맺어 국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진출을 지원해나갈것이다. 미래 게임산업의 초점은 결국 안방과 저연령층·여성의 소비시장을 장악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제환 게임종합지원센터 소장
  • HP·컴팩 도약위한 대도박

    매출 규모 870억달러의 거대한 휴렛팩커드(HP)와 컴팩의통합기업을 이끌게 될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46).지난 20년간 승승장구해온 피오리나 회장의 경영능력이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합병발표에는 2년전 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에서 휴렛팩커드의 CEO로 영입될 때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더많이 쏟아졌다. 법대 대학원 중퇴생에서 AT&T의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년만에 HP의 CEO로 초고속 승진한 그녀의화려한 경력이 이어지느냐는 컴팩과의 합병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 피오리나 회장은 합병후 1만5,000명을 감원하고 컴퓨터와 프린터 회사가 아닌 ‘종합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월가와 IT업계에서는 HP와 컴팩이 피오리나 회장에게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합병을 발표한 4일 뉴욕증시에서 HP는 18.70%,컴팩도 10.28%나 급락,각각 3년과 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합병이 양사의 약점을인정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 세계 PC출하량이 15년만에 처음 감소할것으로 예상되는등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합병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경영에 부담이 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의심스럽다는분석이다. 또 CEO로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어느 정도성공했지만 아직까지 경영 성적표인 수익성은 ‘마이너스’로 기대에 못미친다. 올 2·4분기 순익 89% 감소 및 잇단 대량감원 발표로 지난달 급기야 CEO직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돌았다. 하지만 HP 이사회는 이례적으로 피오리나 회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표명으로 힘을 실어주었다.컴팩과의 합병계획도그녀에 대한 이사회의 지지를 반영한다.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녀가 해결해야 할 난제는 산적해있다.GE와 하니웰의 합병 실패에서보듯 난관이 예상되는 거대 합병을 성사시켜 기업 경쟁력을제고시키고 잇단 감원조치로 땅에 떨어진 임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려야 한다.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영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면 그녀는 ‘성공한 여성 CEO’가 아닌 명실상부한 ‘가장 성공한 영향력있는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할것이다.김균미기자 kmkim@
  • 휴렛팩커드·컴팩 합병

    전세계 컴퓨터업계 2,3위 기업이 하나로 통합됐다. 휴렛팩커드(HP)는 경쟁업체인 컴팩을 250억달러 상당의주식매입을 통해 합병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에따라 연 매출 870억달러의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이 탄생했으며 통합회사는 당장 서버와 PC, 핸드헬드 전자장치,이미징 및 프린팅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지난해 HP는 매출 470억달러로 세계 2위,컴팩은 400억달러로 3위를차지했다.1위는 900억달러를 올린 IBM이었다.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은 “두 회사의 전략과 위상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조치”라면서 “상호 보완적인 조직과 제품군이 결합함에 따라 연간 25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밝혔다. 피오리나 HP 회장이 통합회사의 회장겸 CEO를,마이클 카펠라스 컴팩 회장이 사장직을 각각 맡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 IT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세계 IT(정보기술)업계가 요동을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합종연횡 등 업계 자구책이 잇따르기 마련.지난해 중반이후 시작된 컴퓨터·반도체·통신 등 IT분야의 불황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지각 변동의 조짐이 일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는 그 신호탄으로 여겨지고있다.업계 2위와 3위의 통합이란 점도 그렇지만 세계 IT경기를 주도하는 컴퓨터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특히 통합회사는 매출의 단순합계만도 연870억달러로 1위인 IBM(9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PC와 서버 등 비슷한 분야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HP와 컴팩의 합병은 극심한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공급과잉을해소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 힘을 모아 전체 컴퓨터 시장 1위인 IBM,개인 PC시장 1위인델컴퓨터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세계 2위의 반도체 회사인 일본 도시바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반도체 부문 가운데 메모리 분야를 분리,다른 기업과 통합시키기로 하고 삼성전자 및독일 인피니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일본 NEC와 히타치가 D램 사업을 통합,‘엘피다’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세계 3위의 통신기기업체 스웨덴 에릭슨도 지난달 말 일본 소니와 휴대폰 제조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다음달 1일설립되는 이 회사의 매출규모는 720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13%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도 일본과 대만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수·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HP가 컴팩을 인수한 것은 IT경기의불황 심화로 본격적인 업계 구조개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HP와 컴팩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PC업계에도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국내업계 역시 생산능력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반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데스크톱 10%,노트북 15% 내외여서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컴퓨터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국내외 업체의 PC 가격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 경기 ‘L자형 회복’

    반도체 경기가 연내에 회복되더라도 회복세는 ‘V자형’보다는 ‘L자형’으로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반도체 경기가 수요 증가에 따라 연내에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가격이 당분간 오르지 않아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반도체 경기의 회복 초기에는 신규 수주가 플래시 메모리칩이나 로직칩 등으로 몰리겠지만 이 분야는경쟁이 심해 바이어들이 가격을 턱없이 깎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보다 심각한 것은 처리속도가 더 빠른 칩에 대한 수요 부진까지 겹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현재의 PC가 기능상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문제가 없으며 사용자들은 처리속도가 더 빠른 제품을 원치 않는다는 것. 레만 브라더스의 반도체 산업 분석가 세스 딕슨은 “이번불황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가 겹쳐 상황이 더욱 나쁘다”면서 “가격 기준으로는 출하량이 종종 감소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수요부진에 따라 물량 기준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 PC판매량은 지난 2·4분기중 1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PC용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2000년 500억달러에서 올해 38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SW도 안방서 산다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는 1일부터 자사 ‘나모 웹에디터5’를 인터넷에서 판매한다.소프트웨어 판매점에 가서 CD롬 형태의 제품을 직접 사다 쓰는게 아니라 홈페이지(www.namo.co.kr)에 접속해 제품을 PC로 다운로드(내려받기)만 하면 된다.처음부터 사지 않고 45일동안 미리 써본 뒤에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제품을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서 직접 파는 ESD(온라인 소프트웨어 판매·Electronic Software Delivery)방식이 소프트웨어 유통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ESD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값이 싸다는 것. 나모 웹에디터의 경우 기존 CD롬 패키지는 8만8,000원이지만 인터넷에서 사면 6만6,000원이다.CD롬 제작비나 제품포장비,유통비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매장에 갈 것 없이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만 하면 돼 간편하기도하다. 소프트웨어 쇼핑몰 ‘코리아소프트’(www.koreasoft.com)는 올 상반기 매출 20억원 가운데 30%인 6억원을 안철수연구소의 바이러스백신,시만텍코리아의 시스템 유틸리티 등을 ESD로 판매해 거둬들였다.와우프리의 인터넷 쇼핑몰 ‘메인ASP’(www.mainasp.com)는 다달이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ESD서비스를 하고 있다.MS오피스의 경우 월 2만원,노턴 안티바이러스는 하루 100원씩 받는다.이밖에 다우데이타시스템의 ‘IT크로스’(esd.itcross.co.kr) 하나로통신의 ‘하나넷’(digicon.hananet.net) 등도 ESD로 사무용프로그램·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중국 진출 브로커 주의보

    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 A사는 100만달러를 들여 중국업체와 현지 합작법인을 세웠지만 단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제휴업체 사장(조선족)이 돈을 엉뚱한 곳에 다 써버린 탓이었다.나중에서야 현지 사장이 전문 악덕 브로커임을 알았다. 지난 1년동안 중국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온 B사는 최근 이를 완전히 접었다.사업을 함께 할 마땅한 제휴업체를 찾지 못했고,매출도 없어 결국 모기업까지 흔들리게됐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실패사례가 최근들어 급증하고있다.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고 있지만중국시장 진출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브로커에 속수무책= 인터넷 커뮤니티 솔루션 개발업체 C사 K사장(43)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0차례 이상 합작사업을 위해 중국을 오갔지만 지금은 사업포기를 고려 중이다.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현지업체가 사업영역이 달랐을 뿐아니라 투자요구 금액도 너무 차이났기 때문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업체 D사는 중국 PC방 사업을 위해 현지업체와 함께회사까지 차렸지만 영 지지부진하다. 브로커가 인터넷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를 소개해준 결과였다.업계 관계자는 “브로커 업체들이 70곳 이상 성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잘모르는 벤처기업에게 ‘중국 고위층이나 좋은 제휴업체를소개해 주겠다’며 접근해 사기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장이해 필수=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중국 공안부로부터자사 바이러스백신 제품을 인증받기까지 6개월이나 기다려야 했다.안연구소 관계자는 “공안부의 요구사항이 너무 까다로워 특별팀까지 구성,중국을 수십번씩 들락거렸다”면서“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높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이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멀기만 한 성공=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많은 업체가중국을 그저 몇번 방문하거나 진출계획 정도만 세워놓고서요란스레 발표를 해대고 있다.현지사무소나 합작법인을 세운 업체들도 구체적인 사업이나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E사는 올초 중국진출을 추진했지만 현지업체와 협력의향서만 주고받은 뒤 사업을 보류했다. 애초부터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한 ‘생색용’에 불과했다.컨설팅업체 이차이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합작사업을 발표한 100여 업체 가운데 61곳이 실제로는 사업에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새로 짜야= 전문가들은 개별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무작정 나갈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아래 컨소시엄을 구성,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팀 박한진(朴漢眞)과장은 “국내업체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중국을 잘 아는 홍콩업체 등과 함께 공동진출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기업 경쟁력 확보 몸부림

    삼성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글로벌기업으로의 대변신, 적과의 동침,무형자산의상품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아프리카 등 오지(奧地)의 시장개척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만이 살길=SK는 최근 ‘중국내 SK’건설을 목표로중국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세계 최대의 중국 IT(정보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의 후단(復旦)대학 등과 벤처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중국 유명 벤처들에 투자하고 있다.지난해 솔루션 및 게임업체에 각각 50만달러씩 투자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에 자사의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을 전수하기로 하는 등 주요계열사의 운영 노하우를 상품화로 연결시키고 있다.지난 3년동안 기술 수출료로 1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친 SK세대’구축을 위해 북경TV와 한국판 장학퀴즈 ‘SK장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삼성전자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소니와 손잡은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의 차세대 저장장치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을 채택하기로 했으며,그 대가로 소니의 메모리스틱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는 99년 PC분야에서 IBM과 ‘LG-IBM PC’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쟁업체인 필립스와 손잡고 홍콩에 본사를 둔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고,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업체끼리의 제휴도 눈에 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지난 5월부터 삼성의 캠코더는 LG가,LG의 식기건조기·가스오븐레인지 등은 삼성이 각각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판매의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로컬마케팅도 생존전략=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로컬마케팅은 삼성전자가 강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젊은층과 여성층이 선호하는 ‘가늘고 작은 휴대폰’을 만들어 노키아와에릭슨 등이 독점하고 있는 유럽 통신시장을 파고들어 큰성과를 거뒀다. 3∼4%대에 불과하던 유럽시장의 점유율을단번에 8%대로 끌어올렸다.스웨덴법인의 경우 99년 매출이1억달러에 그쳤으나,올해는 2억달러를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잡아라=아프리카의 가나에 1억9,000만달러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통신망·송유관건설에도 참여,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현대상사는 나이지리아에 석유정제설비 등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말리정부와 공동으로 금광개발에도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앙골라유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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