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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2Q 매출 800억 돌파’검색광고’ 영향

    다음, 2Q 매출 800억 돌파’검색광고’ 영향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과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분기 사상 처음으로 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은 2분기에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249억원, 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1%, 전분기 대비 22.4%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6.2%, 순이익은 61.4% 늘었다. 다음은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한 검색광고가 3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검색광고는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6.9%, 전분기 대비 12.5% 성장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검색쿼리의 꾸준한 상승과 자체 CPC 광고상품의 단가 상승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및 지방선거로 인한 특수 이벤트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5%, 전분기 대비 38.1% 증가한 수치다. 기타 거래형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1%,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지난 상반기에만 실시간 검색, 로드뷰 장소검색과 함께 모바일 음성검색 및 바코드 검색 등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검색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검색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하반기에도 검색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검색 경쟁력을 강화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킬러 어플리케이션 및 모바일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바이스에 적극 대응해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KT ‘아이폰 효과’ 2Q 실적 호조…영업익 6014억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KT가 아이폰 가입자 증가로 인한 무선데이터 매출이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KT는 30일 2분기 매출 4조9864억 원, 영업이익 6014억 원, 당기순이익 34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화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지난해 말 시행한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한 601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1.8% 감소한 3437억 원이다. KT의 매출성장을 견인한 것은 무선 데이터 매출이다. 이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7.3%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7월말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20만 명에 달하며, 이중 약 84만 명을 차지하는 아이폰 가입자들의 2분기 평균 ARPU(가입자당 매출)는 5만4000원으로 전체 무선가입자 평균 대비 약 70%나 높은 수준이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영향과 국제정산 및 인터넷전화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인터넷전화 매출만 살펴보면, 전분기에 이어 가입자수가 25만 명 가까이 순증해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80.3% 늘었다. 쿡(QOOK) 인터넷과 쿡TV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쿡인터넷 가입자는 당분기 9만8000명 순증한 719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쿡TV 역시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의 HD 위성채널과 VOD가 결합된 쿡TV 스카이라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25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한 총 15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하반기에는 아이폰4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태블릿PC 출시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KT는 데이터 트래픽을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네트워크로 분산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데이터 폭증을 경험한 KT가 볼 때, 3G망과 롱텀에볼루션(LTE)망만으로는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면서 “KT는 3G망 확충 및 LTE망 구축과 더불어 우수한 유선 인프라를 바탕으로 와이파이 존을 지속 확대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무제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KT “와이파이존 확대 5년간 5조 투자”

    KT “와이파이존 확대 5년간 5조 투자”

    KT가 무선데이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유선망을 바탕으로 ‘무선랜’(와이파이) 확대 전략을 들고 나왔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로 치고나간 데 대한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KT는 2014년까지 5년간 5조1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2만 8000곳에 이르는 와이파이존을 2011년까지 10만곳으로 늘리고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 와이브로를 확대하는 등 유·무선 네트워크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무선데이터 활성화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월 KT의 단말 비중은 전체 단말기의 4%에 불과했지만 트래픽 비중은 일반폰을 넘어섰다.”면서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하려면 3세대(G)망이나 LTE(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와이파이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표 사장은 이어 “KT가 측정한 3W 네트워크의 망 사용량을 보면 와이파이 67%, 와이브로 22.5%, 3G 10.5%로 나타났다.”며 유·무선 네트워크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2만 8000여곳의 와이파이존을 올 연말까지 4만곳, 2011년 말까지 10만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 19개 시에 구축된 와이브로망을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84개 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누적 가입자를 각각 600만명과 100만명으로 잡고 두 분야에서 1조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스마트폰 12종,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태블릿PC를 출시하기로 했다. ‘아이폰4’의 출시 일정에 대해 표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망 연동 시험을 포함해 빨리 선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 출시 날짜가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표 사장은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와 LTE 강화 전략에 대해 “주문형비디오(VOD)와 주문형음악(MOD)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무제한’인지 의문”이라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전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나온 대안인 LTE만으론 5년 뒤의 통신서비스에도 대응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의 3G망을 통한 데이터 수용 용량은 KT 대비 최소 2배 이상이며 3G망 용량 및 LTE망을 통해 2014년이면 현재 대비 40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평상시에는 사용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하루 기준량을 적용해 서비스의 질을 제어하는 것은 망 부하 때만 국한되므로 무제한이라 부르는 데 무리가 없다.”고 되받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KT ‘원더랜드’ 전략, 5조1천억 투자 유무선 ‘혁명’ 계획

    KT ‘원더랜드’ 전략, 5조1천억 투자 유무선 ‘혁명’ 계획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토탈 네트워크 측면에서 ‘혁명’이 필요하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 표현명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5.1조원을 투자해 ‘모바일 원더랜드(Mobile Wonderland)’를 만들겠다는 골자로 공식기자간담회 및 발표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KT 표사장은 2014년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한다며 총 5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는 스마트폰 확산 가속화에 따라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으로 태블릿PC가 모바일 TV로 활용되는 시장 발전을 예상해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KT는 3G망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3배가 증가했고 스마트폰 고객(300MB)은 일반폰 고객(14MB) 대비 1인당 월 평균 21배의 데이터 용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알렸다.KT는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를 도입해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표현명 사장은 이에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VOD·MOD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토록 해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이동형 와이파이인 와이브로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분석에 따라 표 사장은 대용량 멀티 디바이스(Multi-Device) 기반의 데이터 폭증 시대를 대비해 2014년까지 WiFi, WiBro, 3G, LTE, 클라우드컴퓨팅 등에 총 5.1조원(연간 CAPEX 가이던스 3.2조원 범위 내)을 투자해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 혁명 ‘모바일 원더랜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먼저 KT는 2만 8천국소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올 연말까지 4만 국소로 추가 시키고 2011년 말까지는 10만 국소로 확대 구축한다.또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단말 USIM인증, 단말과 AP(Access Point) 무선 구간에는 WPA(무선 구간 암호화)를 적용 시킨다.이어 단말과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해 I-WLAN을 연말까지 모든 와이파이망에 적용, 완료 시켜 보안성을 갖춘 Secured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한다.KT는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망을 올해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KT는 복잡한 기능의 모바일 앱과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에서는 높은 비용, 낮은 확장성,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올 5월에 신설된 클라우드 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8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 ‘ucloud’(www.ucloud.com)을 출시해 아이폰, PC 등 단말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오는 8월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지속적 단말 확대 및 추가 기능 제공을 통해 ucloud의 라인업을 확대함은 물론 IaaS 등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를 연내 제공한다.한편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T는 2011년에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KT 표현명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해 끊김없는(Seamless)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세종시처럼 청와대와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해도 세종시만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률안이 논쟁 중에 있다. ‘신데렐라법’이라는 별명의 이 법안은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밤12시 이후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논쟁의 관전 포인트는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안을 놓고 벌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게임업체와 학부모의 대립이다. 여가부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게임중독을 방지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고, 문화부와 게임업체는 자율규제를 주장한다. 사실 게임을 하는 자녀들과 다투는 학부모들의 하소연과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임중독에 빠진 부부가 자식을 굶겨 사망케 하거나 게임중독을 나무라는 부모를 살해한 이야기도 들린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률은 8.8%, 중독자 수는 약 200만명에 육박하는데, 인터넷 중독자의 52%가 아동과 청소년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방임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녀들은 부모들의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인터넷 중독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중독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다.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나 사회적·직업적 생활의 손해와 일상적인 삶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인성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의 게임중독은 그 여파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된다. 게임중독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게임업계와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문화부는 부랴부랴 ‘셧다운제’나 ‘피로도시스템’을 게임업계 자율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처벌 조항이 없어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방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동안 미온적인 자율규제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100억원의 게임문화기금 역시 인터넷과 게임중독치료의 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보건복지부 조사를 보면 인터넷과 온라인게임 중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최소 8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게임산업 육성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한 정부는 게임중독을 치료하는 비용 역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해야 한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하는 바 크다. 정부는 지나치게 산업진흥을 강조하면서 국내수요를 창출하는 데 급급했다. 심지어 문화부는 과도한 규제가 게임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게임업체를 대변하고 있다. 그런데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자랑하는 국내 5대 온라인 게임회사의 작년 해외매출 비중은 35%정도이다. 달리 말하면 국내 5대 온라인 게임업체 매출의 65%가 여전히 국내에서 창출되고 있다.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은 1980년대 산업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 재벌의 부패, 상대적 빈곤, 지나친 노사대립과 같은 압축적 산업육성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한국은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서 산업을 육성했지만 한국 재벌들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줄 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미온적이다. 온라인 게임은 주요 제조업과 비교하면 이익률이 4배 이상이라지만 게임업체가 어떠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게임산업 육성의 대가가 국가 미래를 위해 꽃처럼 소중하게 보살필 청소년이라면 뭘 위해 우리는 잘 살려고 하는가. 역사는 국가가 장기적 목표를 저버리고 압력단체와의 단기적 이해관계에 급급할 때 실패를 낳았음을 보여준다.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게임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게임접속 시간을 강력히 규제하는 셧다운제뿐 아니라 게임중독 원인의 하나인 아이템 거래중지와 청소년들의 PC방 출입제한 강화도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국가적·사회적 대책이 선행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교육과 바람직한 게임 교육이 이루어질 때, 부국강병을 향한 국가 정책이 빛을 발할 수 있다.
  • 한빛소프트, 2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비9.7%↑

    한빛소프트, 2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비9.7%↑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올해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99억1800만원, 영업이익 3억16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뚜렷한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흑자를 유지해 T3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지난 2008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흑자 경영체제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와 월드컵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기 대비 11억5500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미소스’ 등 신규제품 서비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선집행 됨에 따라 1억8100만원 줄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전체적인 실적에서는 캐릭터완구 분야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9.72% 성장한 8억1300만원을 기록해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현재 미소스가 올해 게임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어 상용화가 진행될 경우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삼국지천과, 그랑메르, ROD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향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한빛소프트 실적의 최대 변수가 될 ‘미소스’는 서비스 10일간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40만 명을 넘어 섰고, PC방 순위 역시 20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이 살아있는 5일장’ ‘올레길과 시장의 궁합’ 전통시장에도 ‘5성급’이 등장했다. 풍부한 스토리텔링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절묘한 지리적 장점을 갖춘 문화관광형시장의 전형이다. 정겨운 추억의 옹기와 올레길을 컨셉트로 울주 남창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관광객과 피서객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경치에 취하고, 무상(無常)을 느끼며 ‘놀멍 쉬멍 걸으멍’ 시나브로 시장을 만나게 된다. ■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주 서귀포 ‘매일시장’이 ‘매일올레시장(올레시장)’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2008년 올레길이 열린 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이 바뀌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상설시장, 서귀포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상징성과 전국 최초 자동 개폐되는 아케이드 등 특색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못했던 활력이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부터 일평균 시장 방문객이 8500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2000명 정도 늘었다. 전통시장이 올레길 코스에 편입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관광객의 발길이 자연스레 시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올레길과 이중섭 거리 올레시장은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는 올레길 6코스(쇠고깍~외돌개) 중 11㎞ 지점 이중섭 생가·거리와 인접해 있다. 7코스와도 연결되는 요지다. 아직 관광객들의 시장 인지도가 낮아서 시장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한라봉과 감귤 등 농산물이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해 육지행 택배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올레길의 경제효과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팔용 서귀포아케이드상가진흥협동조합 상무이사는 “고객이 반복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매출 증가가 확연하다.”면서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행사로 간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올레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중섭 거리를 거쳐 시장에 들어서는 입구에 길이 150m, 폭 1m의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천지연 민물장어 등 토종물고기를 방류해 관광객들이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이중섭 갤러리가 천장을 장식한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LED 조명을 바닥에 비춰 걸어다니며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시장 내 올레코스를 개발해 돌아보지 않아도 체험을 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키로 했다. 올가을에는 문화공연이 잇따라 선보인다. 8월 제주 관악축제의 일부 행사를 시장에서 갖는 것을 필두로 9월에는 이중섭 거리축제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장에서 오페라 공연을 여는 방안을 놓고 국내 유명 오페라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원칙 정립… 틈새찾기 골몰 올레시장에는 빈 벽면에 ‘장에 옵데강’ ‘차자와정 고맙수다’와 같이 제주 방언을 새긴 미니 천하대장군이 세워져 있다. 올레시장 군기반장으로 유명한 한팔용 상무의 투박하지만,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올레시장은 영업원칙이 확실히 정착됐다. 낮 12시 이후에는 시장 내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 군기반장 점검에 적발되면 봉변을 당할 뿐 아니라 벌금(5000원)을 내야 한다. 벌금은 연말에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인 2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고 시장 18군데에 TV를 설치해 시장 홍보 영상 및 뉴스 등을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다. 패쇄회로(CC)TV가 24시간 가동되고 상인회가 1억원을 들여 무대공연장도 마련했다. 공연장은 지역 청소년 및 예술단체에 무료 제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5명 이상이 시장을 방문할 때 상인회로 연락하면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귀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은 ‘남쪽에 있는 창고’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60년 전부터 조성된 외고산 옹기마을과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알려지면서 장도 활성화됐다. 평일에는 4000~5000명, 주말이 끼면 8000~1만여명이 찾는다. 옹기의 유명세를 반영해 시장 개명도 모색하고 있다. ‘옹기시장·옹기장터·옹기종기·남창옹기시장’ 등 후보작이 모아졌다. 상인회는 상인들이 OK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 장터 도약 남창시장은 먹을거리와 구경거리 등 옛 장터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4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유일의 옹기공 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비롯해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명선교, 대운산 철쭉, 억새평원 등이 인접해 있다. 또 1919년 ‘4·8만세 운동’을 기리는 남창선일제도 장에서 열린다. 1935년 건축된 목조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남창역과 인접해 있는 등 울주 관광의 중심이다. 노점상을 포함해 장을 찾는 상인이 600~800명에 달하다 보니 시장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07년 9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1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라지는 5일장’을 무색하게 한다. 남창시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옹기엑스포가 그것이다. 10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옹기엑스포기간 남창장은 변신을 시도한다. 장이 서지 않는 평일 낮시간대는 주차장과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성창수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상인 대부분이 장돌뱅이로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어 옛 정취를 유지하자는 게 기본 컨셉트”라며 “시장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방문객이라도 울주에 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방문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케이드 설치를 놓고 논란도 있다. 장터의 모습을 유지하자는 의견과 현대화를 통해 쇼핑 및 영업 편의를 높이자는 주장이 맞선다. 최동규 상인회장은 “아케이드 일부 설치 후 손님이 늘고 상인들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노점이 펼쳐지는 곳에는 옹기 가마형 아케이드를 설치, 차별화하면서 장터의 모습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옛 정서 살린 ‘메이드 인 울주’ 남창장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00년을 훌쩍 넘긴 국밥집(15곳)이 시장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과거 우시장이 성행하면서 선지와 내장 등을 이용했던 국밥집이 지금까지 장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부산과 울산 등에서 국밥을 먹으러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 국밥 외에도 남창 양조장과 막걸리가 유명하고 개상어와 참상어 등 ‘메이드 인 울주’의 색다른 먹을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상인회와 문화기획단이 옹기엑스포를 겨냥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테마파크 민속장이다. 전국 옹기의 70%를 소비하는 옹기장에 전통주막거리를 조성하고 씨름장을 만들어 장날에는 대회도 연다. 야바위꾼을 등장시키고 도둑잡기와 소경매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내 음식점의 모든 그릇도 옹기로 교체키로 했다. 이색 코너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들에게 그 나라의 음식과 물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서역판매대’를 운영한다. 울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애플의 성공 비결은

    애플의 성공 비결은

    지난해 말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는 삼성전자다. 반면 최근 전자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회사는 미국 애플이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스마트폰 ‘아이폰’ 등 ‘메가 히트’ 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태블릿PC ‘아이패드’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 후반까지 PC 시장을 장악하던 애플이 다시 부각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아이팟을 내놓으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암흑의 90년대’를 겪어왔다는 뜻이다. 애플은 폐쇄적인 매킨토시 운영체제(OS) 정책을 고수하다 개방적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에 참패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반전의 열쇠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쥐고 있었다. 내부 경영권 다툼에 밀려 1986년 회사에서 밀려난 잡스는 1997년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 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아이 시리즈’를 내놓으며 애플의 회생을 주도했다. 애플의 성공 비결은 창의와 혁신. 애플은 2001년 직관적 작동 방식의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2003년 온라인 음악서비스 아이튠즈, 그리고 2007년 혁신적인 디자인을 장착한 스마트폰 아이폰 등으로 세계를 경악시키며 제품 시장을 석권했다. 아이패드 역시 ‘최고의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최근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장악했다는 점도 애플의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아이폰 등의 하드웨어는 경쟁사들보다 뒤진다. 그러나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거래 장터인 앱스토어를 장악했다. 소비자들은 앱스토어에 떠 있는 18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 바다에서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만나게 된다.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라는 애플의 철학 역시 성공의 밑바탕이다. 전 세계 많은 고객들이 ‘애플은 다르다.’면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AS 측면에서 최악인 애플 매장에 길게 줄을 서는 이유다. 그러나 애플의 성공신화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애플의 성공 비결은 애플을 이끌고 있는 잡스 CEO 개인의 ‘완벽주의’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애플은 OS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이익도 독식한다. 결국 이러한 ‘제2의 폐쇄성’은 인터넷 업체 구글과 삼성전자 등 ‘반(反) 애플 전선’의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T업계, ‘컨버전스’ 사업 강화‥이종 산업간에 ‘윈윈’

    IT업계, ‘컨버전스’ 사업 강화‥이종 산업간에 ‘윈윈’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근 이종 산업간에 제휴를 통해 양사의 상품을 추천하며 결합 상품을 제시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컨버전스 마케팅이다. 컨버전스라는 말은 융합을 의미하며 이종 사업의 융합을 통해 서로 윈윈(win win)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컨버전스 마케팅은 상호 고객을 공유하고 새로운 소비를 창출할 수 있으며 고객의 로열티를 흡수하거나 재창출 및 확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삼성SDS는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스마트, 컨버전스, 모바일, 클라우드, 콘텐츠, 그린, 유비쿼터스 등 7가지를 성장 키워드로 삼는다. 또한 삼성SDS는 올해 초 발표한 컨설팅, NSI(Network & System Integration),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 ICT아웃소싱,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ICT인프라, ICT솔루션 등 7대 기존 사업의 국내 사업 규모 확대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2015년까지 매출 9조 원, 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매출액 중 신규 사업과 해외사업 비중은 30% 수준까지 늘리기로 한 것. 이에 엔스퍼트는 자사가 개발한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 ‘스마트패드’에 미디어 컨버전스 솔루션을 탑재, 강화했다. 엔스퍼트 ‘스마트패드(Smartpad@Identity)’는 기존 E-Book 콘텐츠를 포함해 HD급 동영상 이용이 가능하며 IP-TV, PC, 스마트폰 등과 연계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한 디바이스와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태블릿 PC로는 유일하게 3스크린(Screen) 솔루션을 탑재, 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또 고객이 원하는 특정 정보를 사용자의 디바이스에 전달하는 IP 전송 핵심기술 DCD(Dynamic Contents Delivery) 솔루션까지 탑재, 도서나 영화, 음악 등의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받아보는 기능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업체 클라우드나인크리에이티브는 사내 조직 개편을 통해 ‘컨버전스 마케팅’ 사업을 강화한다. 클라우드나인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사업을 확장, ‘컨버전스 사업 본부’라는 새로운 조직을 둬 기업간 융합 마케팅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사업을 강화한다. 이미 클라우드나인은 금융기관과 유통사업자간, 교육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간의 새로운 영업방법(Business Method)에 기초한 제휴 마케팅을 추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클라우드나인 신성원 대표는 “향후 온라인 사업이 확대되고 산업이 보다 고도화되면서 인프라와 서비스가 융합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며 “IT업체들이 이러한 산업 구조의 개편에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전자, 전자업체서 솔루션기업 진화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전자, 전자업체서 솔루션기업 진화

    삼성전자는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돋보이는 글로벌 전자회사다. 이미 지난해 136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 등극했다. 그러나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라이벌은 더 이상 미국 HP나 일본 소니 등 전자업체가 아니다. 기존 전자제품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요구에 맞는 패키지 제품 공급 솔루션은 좁게는 고객의 욕구에 맞게 패키지로 제공하는 제품을 말한다. 넓게는 제품이나 솔루션 등과 더불어 지속적인 유지와 보수, 관리 등을 제공하는 종합서비스를 뜻한다. 삼성전자가 설정하고 있는 솔루션 기업 역시 단순히 사업영역의 무게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나노와 바이오 등 다양한 기술 영역을 융합한 종합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최근 화웨이나 비야디, 우시상더 등 중국 전자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는 점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외부 요인이다. 중국 업체들이 중간기술을 뛰어 넘어 바로 첨단기술로 도약하면서 기존의 제품 중심으로는 이들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헬스, 바이오, 환경, 에너지 등 IT와 접목이 가능하면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21세기형 사업구조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TV 앱스 콘테스트 개최 삼성전자의 ‘솔루션 기업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부문은 TV와 휴대전화. 특히 TV는 과거의 단순한 방송 시청용에서 최근에는 네트워크 연결과 PC,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 뉴스와 날씨, 주식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TV 1.0’을 내놓은 데 이어 2008년부터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TV를 내놨다. 올해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TV용 앱스토어 ‘삼성 앱스’를 오픈했다. 특히 최근 ‘인터넷 TV용 삼성앱스콘테스트 2010’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모했다. 또한 콘텐츠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구글맵, 화상전화 서비스 스카이프, EBS 수능특강 등 콘텐츠를 PC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제품·콘텐츠 스마트폰에 동시 제공 스마트폰 역시 삼성전자가 기존 일반 휴대전화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생태계를 직접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세운 영역이다. 애플이 세계적인 ‘아이폰 열풍’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것은 제품과 더불어 모바일 생태계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08년 하반기 미디어솔루션센터 조직을 만들고, 독자적인 플랫폼인 ‘바다’를 공개하면서 콘텐츠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콘텐츠 중심이라는 추세는 최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에 잘 구현돼 있다. 현재 갤럭시S는 7만여종의 교보문고 전자책을 볼 수 있는 ‘E-book Apps‘와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기능의 ‘다음 지도’, 날씨 전문 애플리케이션 ‘국내전문날씨’, 서울신문 등 12개 언론사 뉴스를 모두 볼 수 있는 ‘온뉴스’ 등 1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등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전력기술-전력 플랜트 세계 5위권 진입목표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전력기술-전력 플랜트 세계 5위권 진입목표

    한국전력기술(KEPCO E&C)은 1975년 우리나라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돼 현재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를 포함한 전력산업 전반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이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와 원자로 계통설계의 양대 핵심부문을 모두 설계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0월 회사 창립 34주년을 맞아 ‘한국전력기술 2020 뉴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뉴비전’의 핵심내용은 2009년 4423억원의 매출을 2020년 5조원으로 끌어올려 전력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토털 솔루션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이라는 3대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세웠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 미래 일거리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풍부한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구매·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해외진출의 경우 한국전력 및 그룹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사업 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중소형발전 및 시공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를 통해 2020년까지 EPC 매출액 3조 9000억원, 해외매출액 3조 3000억원 달성을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13개 세부 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해 수출형·미래형·녹색형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성과관리체계를 보완·강화해 글로벌 EPC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인프라 구축 작업을 병행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한국전력기술이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발전설비 분야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면서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그리고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뉴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뉴미디어시대 신문산업] 독자들이 말하는 종이신문 위기극복 방안

    [뉴미디어시대 신문산업] 독자들이 말하는 종이신문 위기극복 방안

    신문산업이 위기다. 일제 강점과 전쟁, 경제위기 등에서도 건재했던 신문산업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현상이다. 2007년 1조 7000억원이던 국내 매출이 지난해 1조 3000억원으로 줄면서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커지는 추세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뉴스를 내보내는 도구들이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창간 106주년을 맞아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 봤다. ■ 김수진 고려대 정외과 4학년 “여론 주도층 겨냥 오피니언 면 강화 사진·그래픽 등 활용 시각적 변화도” ‘oh my god!’ 2004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던 날, 영국의 가디언지는 그야말로 ‘오 마이 갓’이었다. 증보판 G2의 일면을 새까맣게 처리하고, 한가운데 ‘oh my god’ 단 세 단어만 하얗게 남겨뒀다. ‘부시 재선으로 세상이 어두컴컴해졌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색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가디언지는 ‘인디펜던트’ ‘더 타임스’의 뒤를 이어 판형을 콤팩트판으로 바꾼 뒤, 파격적인 편집을 시도해오고 있다. 당시 전국지로는 유일하게 컬러 인쇄를 도입하고, 사진과 그래픽을 지면에 적극 활용했다. 이후 판매 부수가 60%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44개국의 389개 신문 중 베스트 신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의 신문들도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신문 디자인이 수십년 째 그대로다. 정기 구독자 비율이 많기 때문인지, 1면에서 시선을 끌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중앙일보가 앞장서 베를리너 판형으로 변화를 줬지만, 편집 스타일은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스타일이 자산인 시대다. 시각적 변화만으로 젊은 독자들을 비롯해, 가판대 독자들을 상당수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면을 강화해야 한다. 신문이 속보 경쟁의 선두자리를 방송에 내준 지는 이미 오래다. 더욱이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단순 지식이나, 뉴스는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게 됐다. 손님을 끌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필살기’가 필요하다. 독자들은 신문을 통해 논란이 되는 쟁점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싶어 한다. 사설이나 칼럼을 보고, 가치 판단에 도움을 얻는다. 신문을 택할 때 정치 성향을 고려하는 이유다. 오피니언 지면을 늘리고, 칼럼 필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높은 고료를 지불하더라도 수준 높은 칼럼니스트를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문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여론 주도층에 끼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미국의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영국의 가디언지가 각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데서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책 리더기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에 맡았던 지식정보 전달과 더불어 오피니언 지면을 강화한다면 신문이 그 어느 때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기도 좋고, 읽기도 좋은’ 신문이라면, 종이든 액정이든 무슨 상관이랴. 독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 ■ 김승만 중랑구청 기획홍보과 “전문·신뢰성 있는 기획·탐사보도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시켜 줘야” 정말 신문시장은 사양화 위기일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신문이 주요 정보 획득 수단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요즘은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 대세다.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을 꺼내 들어 찾고 싶은 정보를 클릭하고, 스마트폰으로 각종 뉴스를 실시간으로 접한다. 물론 인터넷 등 디지털 매체는 단순 정보 제공 정도로 활용하고 정보의 신뢰성도 100%라고 하기 어려워 흔히 ‘정보의 풍요속 빈곤’이라고 말들하지만 그 다양성과 신속성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찾는 것은 사실이다. 해답은 여기에 있다. 신문이 다양성과 속도 면에서는 뒤처지지만 내용의 신뢰성과 전문성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 30~40대 대다수 사람들이 여전히 신문을 신뢰하고 찾고 있는 것이다. 심층보도나 깊이 있는 기획, 탐사보도 등은 눈높이를 달리해 준다. 사고의 틀도 확장시켜 준다. 이것이 신문이 주는 매력이자 장점이다. 그러기에 신문은 더욱더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문성 있는 시리즈 기사나 탐사보도로, 인터넷의 단순 정보가 아닌 삶의 한 부분이 되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지나간 과거나 사회의 비리, 잘못된 정치풍토 등을 바로 세우는 것도 신문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깊이 있는 보도를 통해 올바른 반성과 더불어 가치 있는 미래를 열어야 한다. 사람들의 기본적 가치와 행복을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진실을 과감하게 밝혀야 한다. 그러기에 이슈화되는 사건의 진위에 대해 신문이 제공하는 과감하고 알찬 정보가 늘 고맙고 그립다. 시민들의 이러한 알 권리를 신문이 충족시켜 줘야 한다. 아울러 다양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류춘렬 국민대 교수 “독자들 정치보다 개인행복에 더 관심 생활 밀착형·자아확립 정보 제공을” 신문이 위기라고 한다. 신문의 위기를 언급할 때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저널리즘의 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종이 신문의 위기다. 종이 신문은 TV 분야가 지상파 방송에서 케이블 TV, 위성 방송, IPTV 등으로 확장됨과 동시에 인터넷 등 뉴미디어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영향력의 상대적 감소와 아울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핏 보면 저널리즘의 위기와 종이 신문의 위기는 별개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종이 신문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저널리즘의 중추를 이루고 있으므로 종이 신문의 위기는 곧 저널리즘의 위기로 직결된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은 예전의 암울한 전망을 ‘희망’으로 바꾸었다. 종이 신문이 ‘활자 신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컴퓨터가 차지하던 자리를 이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체하고 있다. 이 새로운 소통 미디어는 가벼운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이나 신문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포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뉴스 등의 정보는 사람들이 옥석을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내용의 진위를 직접 판별하기 어렵다면 결국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기댈 수밖에 없다. 최근에 선진국의 유력지들이 유료화에 나선 것은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 선진국에서 일반인이 뉴스를 제작해 제공하는 사이트가 별 인기를 얻지 못한다. 전에는 그래도 전문성이 있는 일반인이 인터넷에서 뉴스를 제공하였다면 요즘은 전문성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가공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결국 신뢰성 있는 종이 신문의 뉴스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물론 기자들이 심층 있는 조사와 객관적 정보의 전달을 위하여 뼈를 깎는 노력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앞으로 종이신문은 뉴스의 주요 소비자인 청년층을 배려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편집 디자인을 개선해 사진을 많이 넣고 기사를 간결하게 써서 눈길을 끌어야 한다. 심층기사는 별도로 잡지의 형식으로 읽을거리를 제공, 일반적인 정보와 읽을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신문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사서 본다. 그만큼 충실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는 이제 개인주의로 흐르고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정치와 개인을 분리시키지 않는다면 신문은 신뢰도를 잃어갈 것이다.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개인의 복지, 자아확립, 생활 밀착형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현재의 우리 신문에는 이런 부분을 치밀하게 취재할 수 있는 전문기자와 필자들이 부족하다. 사회적인 거대한 구조보다 개인의 행복에 관심을 두는 신문이 앞으로 성공할 것이다.
  • 현대모비스 ‘10년후 먹거리 아이템’ 9개 선정

    현대모비스 ‘10년후 먹거리 아이템’ 9개 선정

    현대모비스가 2020년까지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5위에 오르기 위해 현재 15조원인 핵심 부품과 모듈 매출 규모를 앞으로 10년 내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단위 자동차 부품을 집합체로 만들어 특정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 제조와 AS 부품사업 등의 강점 분야를 유지하면서 2020년까지 ▲정보기술(IT) 통합 전자장비 ▲친환경 핵심부품 ▲모듈통합 시스템을 3대 주력사업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년 후 먹거리’ 아이템 9개 분야를 선정했다. 현재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전자장비(전장) 부품으로는 차간거리 제어장치(SCC)와 차선유지 도움 장치(LKAS), 전방 추돌 안전장치(PCS), 타이어 공기압 감시장치(TPMS),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시스템(EPB), 전자제어식 공기현가장치(ECS),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UVO) 등이다. ●SCC는 2012년 국산차 장착 앞차와의 간격을 최소 4m까지 유지할 수 있는 SCC는 2012년 국산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에쿠스에는 외국산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LKAS는 카메라 센서가 차선을 인식해 시속 50㎞ 이상 주행하면서 차선을 침범했을 때 경고음과 함께 제어장치가 작동하게 하는 장치로 2013년 양산할 계획이다. TPMS는 타이어의 압력과 내부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전달함으로써 타이어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법제화가 이뤄지면 2012년에는 모든 차량에 장착될 전망이다. UVO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인 브리스톨을 적용한 최고급 사양 오디오로 타사 제품에 없는 통합음성인식 기능과 컬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및 터치스크린, 후방카메라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오는 10월 미국에 수출되는 쏘렌토R에 장착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장부품이 외국 업체에서 개발한 것이지만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D비용 2015년 6500억으로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비용을 3500억원에서 2015년까지 6500억원으로 늘리고, 기존 R&D 센터를 선행·기초·양산 등 3개 연구소로 분리하기로 했다. 신영철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 산업이 기계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반도체·LCD ‘깜짝실적 두 효자’

    올해 2·4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끈 분야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다. 반도체는 컴퓨터 부품시장의 호황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이후 ‘효자 품목’으로 귀환했다. LCD 역시 3차원(3D) 입체영상 TV 패널 등 고가 품목의 비중 확대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3D TV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예측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5조원 이익 웬만한 대기업 한해 매출 7일 삼성전자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5조원’은 웬만한 대기업의 연매출에 해당한다. 재계 33위 웅진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4조 7458억원이었다. 5조원을 달러(1220원 기준)로 환산하면 41억달러 정도. 이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HP의 지난 1~3월 영업이익인 31억달러보다 30% 이상 많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40억달러)은 물론 인텔(24억달러)의 실적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등극한 삼성전자가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승자의 독식 즐기고 있는 것”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2조 7000억원, LCD에서 8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을 합치면 전체 이익 5조원의 70%인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반도체의 호조는 윈도7의 출시 등으로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 또 스마트폰시장의 활성화로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1.72달러에 머물렀던 DDR3 제품의 단가는 6월 말 현재 2.63달러까지 치솟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8년 반도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하면서 후발 주자와의 기술과 공급능력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서 “최근 반도체 호황기에 ‘승자의 독식’을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 ED) TV와 3D TV 등 고가 패널의 공급 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월드컵 열풍을 타고 비수기인 2분기에도 LCD 부문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등의 호조가 지속되고 완제품 부문도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삼성전자는 3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은 걸림돌은 남유럽발 재정위기.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 중 유럽지역 비중은 20~30% 정도인 만큼,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지역의 수요 감소라는 위협에 노출돼 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삼성사장단협의회에서 올 하반기 성장률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지성 사장이 올 하반기 경영 화두로 ‘불확실성’을 제시한 만큼 미국과 중국, 남미 등 전략시장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리스크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컴즈, 오버추어 코리아와 ‘클릭당 과금 방식’ 재계약

    SK컴즈, 오버추어 코리아와 ‘클릭당 과금 방식’ 재계약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오버추어 코리아와 클릭당 과금(CPC, Cost per Click) 방식 대행 계약을 체결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이 6월 말 만료됨에 따라 새롭게 체결하는 것으로 양사는 지난 2004년 첫 검색 광고 계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오버추어 코리아는 SK컴즈와 함께 네이트 시맨틱 검색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개발하는 등 검색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오버추어 코리아는 네이트 검색 결과 최상단 스폰서 링크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SK컴즈 오영규 CBO(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시맨틱 검색 특화 BM 개발을 위한 양사 공동 TF를 구성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네이트 검색 점유율 상승 및 오버추어 광고 효과 개선으로 인해 향후 검색 광고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추어 코리아 조영환 상무(비즈니스 개발 총괄)는 “양사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양사는 물론 광고주와 네티즌에게도 도움이 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버추어 코리아는 이번 SK컴즈와의 계약 연장으로 구글을 제외한 국내 포털 대다수의 검색 광고를 대행, 국내 최대 검색 광고 대행업체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오뚝이’ 팬택 “넘버2 넘보지마”

    ‘오뚝이’ 팬택 “넘버2 넘보지마”

    국내 휴대전화업체 팬택이 다시 부활의 신화를 쓰고 있다. 부활을 이끄는 힘은 지난 4월에 내놓은 스마트폰 ‘시리우스’. 이미 10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2위 스마트폰 회사로 일단 등극하는 동력이 됐다. 이달 말에 더 가볍고 슬림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를 출시해 패자부활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5일 휴대전화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역사는 ‘롤러코스터’에 비유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1991년 종잣돈 4000만원으로 무선호출기 회사를 세워 재미를 본 뒤 1995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를 내놓으면서 급성장, 2005년에는 매출 3조원대의 세계 7위 휴대전화 업체로 등극했다. 고급 휴대전화의 대명사 ‘스카이폰’의 열풍 역시 이때 만들어졌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중국산 저가 휴대전화 공세에 밀려 400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2007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7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의 성과를 기록, 워크아웃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팬택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시리우스는 최신 2.1버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퀄컴의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고 사양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판매고는 11만대로 단일기종 판매 2위에 올라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리우스는 제품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워크아웃 중인 회사가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면서 “옛 스카이폰 마니아들이 팬택 제품을 다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4의 위세에 도전하는 ‘시리우스 알파’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아이폰4보다 가벼운 114g의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와 버라이어존 등을 통해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일본 등에서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최근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 안드로이드 OS에 집중해 6대 정도의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 국내 2위 자리를 굳히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말에는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서 통화 기능을 뺀 PMP ‘스카이 더 플레이어’를 내놓는 등 신시장개척을 위한 시도도 계속한다. 16기가바이트(GB)는 30만원대 후반, 32GB는 40만원대 중반 정도다. 키보드 없이 PC 화면에 손이나 펜으로 입력하는 태블릿PC도 곧 출시한다. 다만 팬택의 선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과 치열한 경쟁이 수반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뚫고 나가기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하반기에 우리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시장 폭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보통신(IT)산업과 자동차, 기계산업의 전망이 밝게 나왔고 조선업도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유럽연합(EU) 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의 변수가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의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의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한국의 인구구조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동산가격 추세가 일본과 유사하지만 일본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산업은 D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해 현재 상승 사이클이 2011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휴대전화 산업은 세계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가 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편 건설업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위안화 절상’ 국내기업 손익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손익계산서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수출업체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다소 이득을 볼 수 있는 반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PC주변기기·생활용품 업체들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위안화 절상 폭에 따라 수출 채산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위안화 절상 큰 영향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폭이 3% 미만인 만큼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품목 중 상당수가 현지공장에서 조립되는 중간재여서 제3국 수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이 아니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부적으로 지난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 83.7%가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9.7%는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6.5%는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당시 조사에서 석유화학을 비롯한 선박·기계·자동차부품·정보기술(IT) 등의 업종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했으며, 다만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은 다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연구실장도 “위안화 절상이 새로운 이슈가 아닌 데다 인상폭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물 경제에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 품목을 보면 위안화보다 엔화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 구조”라면서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별 온도차는 있다.’ 수출 구조와 중국 내수시장 확보 여부에 따라 기업별로 반응이 엇갈린다. 특히 환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한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측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어 위안화 절상이 오히려 기업 전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 전량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등 환율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조선업계는 중국 내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중국과 경쟁할 때 가격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 다롄에 조선소를 둔 STX 측은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는 PC 및 주변기기 업체들은 걱정이 크다. 위안화 절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PC 및 주변기기의 판매 마진이 워낙 작다 보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서다. PC 주변기기업체 관계자는 “실제 위안화가 절상되면 올해 2~3% 정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 대신 타이완 제품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지만, 타이완 역시 위안화 영향권에 속해 있다 보니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4) 추억을 파는 곳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4) 추억을 파는 곳

    강원 춘천시 낭만시장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두 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門前成市) 프로젝트를 융합한 첫 모델로 선정됐다. 시장의 기능과 콘텐츠를 공동 기획해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한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교동시장은 ‘교동선언’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마켓을 선포했고, 낭만시장은 첫 ‘낭만투어’를 선보였다. ■ 강원 춘천 낭만시장 눈·입 즐거운 색다른 장터 춘천시는 도시 자체가 추억과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 호반의 도시·겨울연가·닭갈비에 최근 마임축제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춘천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50년 동안 간직했던 이름 대신 낭만시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장 내에 지역의 대형슈퍼마켓을 유치하는 등 활성화를 위한 변화에 상인들이 동참했다. 중앙시장은 한류관광지 명동과 닭갈비골목 등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관광객이 시장 입구에서 유턴(U턴)하면서 ‘도심 속 섬’으로 전락했다. 상가에서 시장이 이어지지만 시장을 알리는 이정표조차 없다 보니 존재감마저 희미해졌다. 낭만시장은 춘천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끊어진 관광객의 발길을 시장으로 돌리기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시장 지난달 말 ‘신나는 시장으로 놀러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낭만투어가 선을 보였다. 춘천 낭만시장이 문화관광형·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이다. 투어의 중심을 시장에 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열차로 춘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낭만극장에서 공연 관람과 공개방송 등에 참여한 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남자 주인공이 식사를 했던 분식집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시장에 활기가 돌자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낭만투어에 참가한 김동훈씨는 “춘천에 여러번 왔지만 이번 여행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시장에서 공연을 보고 마임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색달랐다.”고 말했다.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된 첫 시도에 시장경영지원센터와 상인회는 가능성을 확인한 듯 고무된 표정이다.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같은 콘텐츠 보강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선철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예전 최고의 공연장이었던 난장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라면서 “춘천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이 있다. 문화발전소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낭만시장사업단은 사업 시행에 앞서 시장 내에 극장을 지어 마술 등을 선보이며 상인들이 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인들의 참여가 관건으로 자칫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는 경험적 체득에서 시작된 것이다. 낭만시장 프로젝트는 현대화된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연말까지 차례대로 진행된다. 낭만투어를 앞두고 낭만극장 조성이 5월 마무리됐다. 아케이드 시어터는 100m에 달하는 중앙통로와 공간에 공연장을 조성하고 노점상 리노베이션 등을 끝냈다. ●관광객·주민·상인참여 프로그램도 7~8월에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와 막국수·닭갈비·빈대떡·밀전병을 비롯해 순대·부침개·국밥 등 장터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저잣거리가 선을 보인다. 저잣거리 주변에는 낭만상점도 들어선다. 빈 점포를 대학생 및 지역예술가·단체 등에 제공하는 한편 관광객과 주민·상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PC는 “시장에서의 공연은 완성 및 유명도보다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문화단체 등과 연계해 시장을 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심관광 및 지역관광형의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권헌일 춘천중앙시장 대표이사는 “춘천을 많이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그냥 지나치는 곳에서 머무는 장소로 인식이 바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남 여수 교동시장 여수판 ‘왕푸징 야시장’ 꿈 ‘아따 마흔다섯이랑께….’ 지난달 25일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이 45번째 생일을 맞아 걸쭉한 잔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커뮤니티시장’으로서의 청사진(교동선언)이 제시됐다. 교동시장은 배에서 들어온 물건을 판매하는 어시장이 발전한 형태로 지금도 노점(380개)이 점포(74개)의 5배에 달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매출이 350억~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여수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지역특산품인 돌산 갓김치와 조기·서대 등 팔거리와 주변 식당에 서대회·붕장어·참장어 등 먹을거리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오전 4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3시면 문을 닫는 ‘새벽시장’이다 보니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고 2012년 여수엑스포라는 호재를 앞두고 교동시장을 명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지역커뮤니티시장 청사진 밝혀 교동시장 주변은 돌산대교와 돌산공원, 전라좌수영 객사인 진남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또 시장 내에는 연등천을 가로지르는 4개 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도·소매가 함께 이뤄지다보니 여수시내 식당은 대부분이 이곳에서 장을 본다. 제수용품도 이곳에서 조달한다. 그런 만큼 유동인구도 적지 않다. 교동시장 활성화의 한 축은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오후 시간대에도 시장형태를 유지한다는 것. 상인회와 지자체는 여수의 특산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16개가 운영 중인데 2단계는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포장마차 34개를 입점시켜 총 50개의 테마마차거리(남산1교~남산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포장마차에서는 테이크 아웃형 일품음식을 판매하는데 베이징의 왕푸징 꼬치거리를 연상할 수 있다. 포장마차에서 판매할 시장음식 선정을 위한 경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 홍보 수단으로 시장바이크도 선보인다. 폐자전거 등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아트바이크를 제작해 관광객에게 대여해 주는 한편 도시락 배달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태창 시장경영지원센터 문화관광형시장사업추진기획단장은 “교동시장은 지역의 대표적 시장으로 높은 인지도가 장점”이라며 “잘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해 야시장을 활성화하면 인근 서시장 등과 연계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동시장은 특이하게 시장 활성화의 한 축으로 공공시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시장진흥회는 엑스포 전시장 이주민들이 원하면 오후 시간대 포장마차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7월에는 ‘교동도시락’을 선보인다. 교동도시락은 소외계층에 매일 점심으로 배달된다. 류제홍 PC는 “장기적으로 기업체와 시장,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장상인들이 사업비의 30%를 부담하고 직접 조리를 담당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동도시락·공작소 사업 준비 상인들은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한편 개발한 도시락을 판매 또는 직접 구입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 교동도시락을 포함해 개발된 시장 음식의 판매권도 상인들에게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교동공작소’는 지역예술인과 시장을 연결시키는 공방이다. 낮에는 지역민에게 공예 등 문화 교육의 장으로, 야간에는 관광객을 위한 전시·판매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수변카페와 포켓무대 등 문화공간 확충에도 나선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스탬프를 받아오면 시장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식 진흥조합 이사장은 “교동시장은 전통적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해 시장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여수라면’같이 교동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 및 용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컵은 대목”… 먹거리·이벤트 봇물

    “월드컵은 대목”… 먹거리·이벤트 봇물

    유통업계의 월드컵 프로모션에 불이 붙었다. 대형마트, 편의점, 식품업체들은 월드컵을 매출 증대와 브랜드 알리기의 ‘적기’로 보고 고객 모으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가정에서 TV로 월드컵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대한축구협회 공인 응원티셔츠를 1만 9800원에 판매하고, 구매자에게 4000원 상당의 응원 두건을 덤으로 증정한다. 여기에 월드컵 기간에 TV 판매량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 삼성 3차원 액정표시장치(3D LCD) TV(46인치)를 251만원에, 같은 상품에 블루레이 DVD와 3D 안경 4개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303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홈플러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월드컵 경기 관람 때 가장 마시고 싶은 주류로 선정된 맥주 24종(아사히, 하이네켄, 코로나 등)을 종류에 상관없이 5병을 묶어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6일까지 월드컵 응원 때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인 치킨류와 훈제오리 등으로 구성된 4인 가족 기준 ‘월드컵 모듬간식세트’(9800원)를 내놓았다. 거리응원에 따른 매출 상승이 높은 편의점 업계도 남아공 월드컵을 ‘대목’으로 삼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달 말까지 단독 판매 중인 ‘붉은악마’ 공식 티셔츠 구매 고객에게 ‘프링글스’를 준다. 집에 있는 붉은색 티셔츠를 가져오면 ‘붉은악마 티셔츠’를 3000원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 행사도 갖는다. GS25는 추첨을 통해 승리를 기원하는 콘서트 초대권 5000장을 증정하며, 붉은악마 응원앨범과 응원티셔츠, ‘승리의 가면’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는 자체 기획상품인 ‘태극전사팩’(과자 3종+음료3종·5900원)과 맥주 기획 세트(피쳐 1.6ℓ 2개·1만 500원) 중 하나 이상을 구매하면 도깨비뿔·응원막대·손가락레이저 등으로 구성된 응원용품 3종을 제공한다. 식품업계는 자사 제품을 길거리 응원에 제공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붉은악마들을 유혹한다. 코카콜라는 한국전 거리응원을 위해 콜라 22만 캔을 무료로 제공한다. 12일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경기 시간대 전후로 서울시청, 광화문, 대학로, 동대문, 올림픽공원, 잠실경기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장소에서 경기당 미니코크 6만~9만개씩을 나눠 준다. 한국야쿠르트는 뚝섬 한강시민공원 수변무대(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3대와 스피커 40대를 설치하고 한국전 경기별로 2010명씩 모아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는 단체 응원 현장에서 피자를 맛볼 수 있도록 ‘도미노 파티카 출동! 게릴라 피자파티’를 진행한다. SPC그룹도 해피포인트카드 고객 중 4000명을 초대해 장충체육관에서 그리스전 응원을 펼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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