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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스마트폰’ 삼성전자 150조 시대 열었다

    ‘반도체·스마트폰’ 삼성전자 150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의 불황을 뚫고 ‘연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연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를 축하라도 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주당 101만원의 황제주로 등극했다. 지난 19일과 27일 장중 한때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09년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부문의 탁월한 경쟁력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의 58.4%를 반도체 부문(10조 1100억원)에서 쓸어 담았다. 주력 수출품목인 D램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에는 생산원가 수준인 0.9달러대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발빠른 공정 전환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열풍으로 인한 낸드플래시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09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91%나 늘렸다. ‘아이폰 쇼크’ 이후 삼성전자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었던 정보통신 부문 역시 경쟁사들을 앞서는 신제품 출시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캐시카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가 전 세계에서 1000만대 넘게 팔렸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태블릿PC ‘갤럭시탭’도 150만대 이상 나가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스타’ 등 보급형 제품들도 꾸준히 판매돼 2009년보다 23% 늘어난 2억 8000만대가 공급됐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 4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을 거두며 두 자릿수(10.4%) 영업이익률을 이뤄냈다. 액정표시장치(LCD)는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에도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LCD, 입체영상(3D)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매출 29조 9200억원, 영업이익 1조 9900억원을 달성했다. 디지털 미디어(TV 등) 부문도 남아공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5년 연속 TV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유지하며 3921만대의 평판TV 판매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1370억 달러. 2009년도 헝가리의 명목 국내총생산(GDP·1294억 달러)보다 많다. 세계를 지배하는 주요 IT 기업들의 2010년 매출은 HP 1260억 달러, IBM 999억 달러, 애플 652억 달러, 인텔 436억 달러 등으로 삼성전자에 못 미친다. 세계 경제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에 국한한 실적은 매출 41조 8700억원, 영업이익 3조 1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하락했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LCD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악화됐던 반도체, LCD 시황은 올 상반기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맙다 갤럭시S”…삼성전자 연매출 150조 시대열었다

    “고맙다 갤럭시S”…삼성전자 연매출 150조 시대열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1조 8700억원, 영업이익 3조 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54조 6300억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표> 삼성전자 최근 5년간 영업실적(연결기준, 단위 : 조원)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매출 85.43 98.51 121.29 136.32 154.63 영업익 9.01 8.97 6.03 10.93 17.30  이는 지난해 보다 매출 1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은 경기도가 진행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총 사업비 17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른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주력 사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 판매 등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와 지난해 말 출시된 태블릿PC ‘갤럽시탭’의 쌍끌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1조 2000억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의 호실적을 올리면서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갤럭시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대가 넘게 팔렸고, 갤럭시탭도 150만대 이상 판매됐다. 또 ‘스타’ 등 풀터치폰도 꾸준히 팔려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2억 8000만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열풍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및 시스템LSI 수요 증가 ,원가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사상 최대인 매출 37조 64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 10조 11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7조원 가운데 58.4%를 차지했다.  LCD는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ED, 3D 등 프리미엄 제품의 적극적인 판매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매출 29조 9200억원, 영업이익 1조 99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 실적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138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수년 안에 연간 매출 2000억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최지성 부회장의 공언이 한걸음 더 현실화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연매출 4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한 4900억원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 1000억~3조 6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주력제품인 반도체와 LCD 시황 악화로 시장 기대치를 약간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말까지 악화됐던 반도체, LCD 시황은 올 상반기부터 호전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0조 3000억원(메모리 5조 8000원, 시스템LSI 4조 2000억원), LCD에 4조1000억원, SMD에 5조 4000억원 등 총 23조원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다시 뛰는 LG전자 “올 매출목표 59조원”

    다시 뛰는 LG전자 “올 매출목표 59조원”

    LG전자가 올해 매출 목표를 59조원으로 잡고 사상 최대 규모인 4조 8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수(水)처리 및 헬스케어 사업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1년 매출목표를 59조원으로 잡고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각각 2조 3000억원, 2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는 스마트폰 적기 대응 실패 등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9조원으로 잡은 것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외부에 잘 보이려 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6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1분기(1~3월)에 ‘옵티머스2X’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조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 역시 2011년형 스마트 TV와 자체 개발한 편광식(FPR) 입체영상(3D)TV 등이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태블릿P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공급망관리(SCM) 및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본격화하면 이르면 1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1분기에는 큰 숫자는 아니지만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여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폰과 LCD TV 신제품 등을 출시함에 따라 수익성이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시설투자 규모는 크게 늘려 공격 경영에 나선다. LG전자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4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3조 6000억원)보다도 33%가량 늘려 잡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매출 14조 6977억원, 영업손실 2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에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쌓아둔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5조 7538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디스플레이업계 작년 사상 최대 매출

    디스플레이업계 작년 사상 최대 매출

    액정표시장치(LCD) 및 발광다이오드(LED)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강화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품 판매단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4분기에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업계 세계 2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 25조 5115억원, 영업이익 1조 31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LED 백라이트 액정표시장치(LCD), 광시야각(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렸고, 이로 인해 노트북·TV 등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양산 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매출 신장 요인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영업이익은 1조 3105억원으로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와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만 놓고 볼 때 매출은 6조 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387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도 2684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지난달 초 유럽연합(EU)이 LCD 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로 2억 1500만 유로(3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게 컸다. 하지만 일회성 요인인 EU 과징금을 제외해도 영업 손실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디스플레이 업계의 부진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세계 1위)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이 확실시되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ED TV 및 스마트 기기들의 판매가 본격화될 올 2분기 이후쯤 돼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아이패드2’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버전(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들이 본격 출시되면 당국의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IT 기기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에 2조 4430억원(건물 제외)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태블릿PC와 고급형 모니터용 패널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T의 A부터 Z까지 모두 바꾸겠다”

    “KT의 A부터 Z까지 모두 바꾸겠다”

    “내 나이 50대 황금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내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일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그도 여느 기업의 회장처럼 연단 위에서는 큰 폭의 매출 신장과 새로운 경영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단에서 내려온 후 그가 내놓은 언어는 소박했지만 단호했다. 마치 그의 과거 인생역정을 반추하듯 잊히는 기업이 되지 말라는 메시지로 들렸다. 이석채 KT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KT를 잊히는 기업이 아닌 글로벌 무대를 여는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후 2009년 1월 KT 회장으로 재기할 때까지 야인(野人)으로 10여년을 지냈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 이 회장의 역동성을 이끌어낸 것은 아닐까. 이 회장은 “고객 최우선주의, 스마트홈,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정보기술(IT) 서비스 확대를 통해 2015년 매출 30조원,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KT의 A부터 Z까지 모두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도입, KT 합병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가입자 기반 경쟁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의미이다. KT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KT는 올해부터 고객, 상담원과 영업사원 등 평가그룹이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무결점 제품 판정을 해야 출시하는 ‘무결점 상품 출시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상품 출시 후 문제가 제기되면 적색경보를 발령,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획기적 조치이다. 상품 개선에 기여하는 소비자에 대한 ‘고객 보상제(VOC Reward)’도 상반기에 도입한다. 이 회장은 지난 2년에 대해 “고비마다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아이폰4 출시가 3개월 지연됐을 때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는 KT의 아이폰 도입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연합해 갤럭시S로 반격했던 시기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외부 인사 영입 논란에 대해 “나이와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영입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기존 인력만으로 새로운 혁신을 달성할 수 없고 내부 인력으로 얼버무리려하면 그대로 주저앉아 망하기 십상이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스마트폰 고객 650만명, 태블릿PC는 연내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스마트폰은 연간 25~30종을, 태블릿PC는 7~8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미래는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왕이다.라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연합해 아시아의 거대한 콘텐츠 장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애플의 가장 좋은 대체재는 삼성”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갑작스레 병가를 떠나면서 공룡 정보통신(IT)기업의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선장이 잠시 떠난 애플이 경쟁사의 거센 추격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부터 탄탄한 저력 덕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다양하다. 당장 애플에 가장 큰 위협은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아시아 IT기업의 추격세다. 이들 업체는 애플의 위기를 기회 삼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려는 태세다. 로이터통신은 잡스가 2004년 이후 세 번째 병가를 떠났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등 애플 주요제품의 아성을 위협할 라이벌이 없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방식을 채택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을 맹추격하는 삼성의 기세가 거침없다. 지난해 6월 스마트폰 ‘갤럭시 S’를 출시해 6개월 만에 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던 삼성은 올해 모두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잡스의 병가 소식으로 인해 애플의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한 애플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좋은 대체재는 삼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잡스의 몫을 대신해 낼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애플의 시장지배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애플의 역량을 감안할 때 ‘애플 위기론’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애플이 장기적 제품개발 계획을 이미 세워 놓아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또 애플은 18일 전년 동기보다 77.5% 오른 2011회계연도 1분기 수익을 공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매출도 26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56억 8000만 달러)보다 70% 증가했다. 당초 애플이 매출 244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이 기간 애플은 아이패드를 733만대 팔았고 아이팟은 1945만개, 아이폰은 1624만대, 맥 컴퓨터는 413만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CES 2011] 스마트시대 활짝… 혁신제품은 드물어

    [CES 2011] 스마트시대 활짝… 혁신제품은 드물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1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돼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추락했던 CES의 위상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시대’의 시작과 중화권 업체들의 부상을 알린 반면 시대를 바꿀 만한 혁신적 제품은 많지 않았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 CES에서는 본격적인 ‘스마트 원년’(元年)답게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각종 새 기술을 접목시킨 ‘컨버전스’ 테크놀로지가 대거 등장했다. 이를 통해 전기를 쓰는 모든 제품들을 거대한 슈퍼컴퓨터와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가전’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에 탑재한 ‘올 셰어’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TV와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연계해 가전 제품들을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하는 시스템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부터 국내외 가전시장에는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시간을 찾아 자동으로 작동하는 세탁기와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 오류를 진단해 AS센터에 접수하는 냉장고 등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얼, TCL, 창홍 등 중화권(타이완·홍콩 포함) 업체들의 급부상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들은 전체 참가 업체(27 00여개)의 10%가 넘는 300여개를 차지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가 중화권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폭주하자 이들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장소를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이번 CES에서 이들이 삼성·LG·소니 등 톱티어(정상)들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스마트 TV와 입체영상(3D) TV, 스마트 가전기기 등 기술적으로는 크게 뒤지지 않은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우리 업체들이 그랬듯 디자인이나 디테일(마감 처리) 등이 좀 더 보완되면, 거대한 내수 시장을 무기로 일본과 한국 업체에 이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혁신적인 제품은 많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참신성은 떨어져도 기존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선봬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스마트 TV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TV 제조사들 모두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 전시회에 출품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태블릿PC 역시 디스플레이 크기만 다를 뿐 애플의 ‘아이패드’ 디자인을 토대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고만고만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몇몇 업체들은 아이패드나 아이팟(애플의 MP3플레이어)을 그대로 베끼다시피 한 제품을 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세계반도체시장 ‘양강’… 2011년 전망은

    삼성·하이닉스 세계반도체시장 ‘양강’… 2011년 전망은

    반도체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가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양강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달성한 국내 업체들은 올해를 사실상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 30나노대 공정을 자체 제품에 처음 적용한 4기가비트(Gb) DDR3 D램을 개발해 올해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30나노대 D램 공정기술 도입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0나노대 공정을 적용해 PC용 2(Gb) D램 제품 양산에 돌입했으며, 4Gb 제품 역시 최근 개발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30나노급 공정은 반도체 회로선 폭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4000분의1 수준으로 얇다는 것을 뜻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반도체 크기를 줄일 수 있는데, 30나노대 공정은 기존 40나노대 공정보다 단위 원판(웨이퍼)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개수를 60∼70% 늘릴 수 있다.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좋아지게 된다.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은 사상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주력 제품인 PC용 DDR3 D램 가격의 경우 1 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30나노 공정에 돌입하면서 일본·타이완 업체들과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 경쟁사들을 확실히 따돌릴 기회를 잡게 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1Gb DDR3의 원가를 0.9~1.2달러로 추정한다. 반면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은 1.6~2.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현재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다. 최근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파워칩과 프로모스 등 타이완 반도체 제조사와 인수·합병(M&A) 논의에 들어갔다. 엘피다는 D램 생산으로는 더 이상 국내 업체들과 맞서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 LSI(비메모리) 반도체 체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3분기에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우리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는 손쉽게 70%를 넘겨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낸드플래시 제품을 다양화하거나 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낸드플래시 제품은 모바일·스마트 기기에 주로 쓰이고 있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반도체 사업 위험도 분산할 수 있어 국내 업체로서는 낸드플래시 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트레이드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일본 엘피다가 M&A에 성공하면 D램 업체 수가 크게 줄어 미세공정 전환속도가 빠른 국내 업체들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도 “인텔이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고 애플의 노트북 ‘맥북에어’로 촉발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 PC들이 등장하는 올해 초부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여 우리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그룹총수 신년사 들여다보니…변화·공격경영·사회적 책임에 ‘방점’

    그룹총수 신년사 들여다보니…변화·공격경영·사회적 책임에 ‘방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냈지만 새해에는 선진국 시장의 침체와 고유가, 그리고 환율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발빠른 시장 변화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으로 ‘변화와 공격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3일 신년사를 발표한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이 관심을 받은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복귀했던 이 회장은 4년 만에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의 등장 등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상전벽해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신성장동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뜻이다. 동반성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인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신년 하례식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고용은 지난해, 과거보다 좀 더 많이 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에 대해) 그렇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품질과 안전,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영 방침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고 “올해 633만대의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국가에 있는 생산공장과 판매본부 간의 유기적인 협조 시스템을 구축, 급변하는 국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과제로 내걸었다. 최 회장은 “SK차이나가 중국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고,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미래 사업의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면서 “다가올 10년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내걸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일등 LG’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서 “(작년은)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면 고객으로부터 바로 외면받게 된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한해”라고 평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20년까지 그룹 연간 매출 목표를 200조원으로 잡은 ‘포스코 2020 비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극지 등지에서도 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 무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더 빨리, 더 신선한 사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발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일의 성패는 사람의 마음, 정신의 힘에 달렸다.”면서 “더 강한 자가 아닌,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만큼 도전정신을 갖고 글로벌 선도기업 키우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가 미래 10년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그룹 출범 10주년인 올해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면서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선제적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삼성, 현대기아차 등은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대에서 올해는 4% 정도로 떨어지는 등 국내외 경기의 소폭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원·달러 평균 환율도 1100원 정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점도 수출에 부담이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자동차와 반도체, 기계 산업은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올해 기상도 반도체-스마트폰·태블릿PC 영향 성장지속 반도체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1% 성장한 3020억 달러를 기록, 2008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났다. 국내 업체들은 침체기에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9년 11.2%에서 지난해 13.2%로 늘렸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글로벌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반도체시장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둔화돼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형적인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예상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시장은 지난해 공급과잉 상태가 올해 1분기 중·후반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는 LCD 수급은 소폭의 공급 과잉이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는 그 폭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면적기준 대형 LCD 수요는 LCD TV의 성장률 둔화에 따라 16% 정도 증가에 그치지만 생산능력 증가율은 1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조선-시추선·컨테이너선 발주 늘어날 듯 조선업계는 2009년 시황이 바닥을 친 이후 지난해 수주 실적이 회복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돼 2007년 최고 호황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조선 발주의 청신호.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면서 올해는 해양에너지 개발 관련 시추선이나 생산설비선(플랫폼) 등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에 벌크선이나 유조선 발주가 많았기 때문에 새해에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의 수주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어 중국과 격차를 벌이는 것이 관건이다. 철강산업은 올해 생산량이 7000만t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년 대비 3.8% 증가한 5391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8년 5857만 2000t의 91%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수출 부문은 아세안,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가 늘어 전년 대비 4.4% 늘어난 2579만 5000t으로 전망됐다. 조강량 역시 11.0% 늘어난 6431만t으로 예상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유통-소매시장 규모 사상 첫 200조 돌파 올해 소매유통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라 나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소매유통시장은 전년 대비 5~6%대 성장한 209조~211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유통업 경기가 2009년 초 바닥을 다진 후 지난해 한 단계 신장됐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경기침체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경기회복에 분출하면서 유통시장이 전년 대비 8% 이상 신장한 것이다.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이 근거리의 이점과 상품 확대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매출 규모에서 이미 백화점시장을 누른 온라인몰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소비의 양극화로 백화점의 호황은 올해도 이어진다. 국내외 신규 출점으로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자동차-내수·수출 등 생산대수 4.8% 증가 올해 자동차업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미 FTA 등 외국시장 개방을 앞두고 다양한 차종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올해 생산대수를 지난해보다 4.8% 많은 440만대로 예상했다. 내수시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신차들을 대거 쏟아놓을 계획이어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5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그랜저 HG를 출시하며 GM대우는 스포츠카 카마로, 소형차 아베오 등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수출시장은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기는 하겠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미국, 유럽 등에서 우리 차가 강세를 보여 순조롭다. 특히 한·EU FTA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5% 늘어난 29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의 수입차의 선전도 예상된다. 수입차는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확보된데다 한·EU FTA에 따라 배기량 2000㏄급의 다양한 새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어서 지난해 대비 30%나 증가한 13만대(상용차 포함)까지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휴대전화-스마트폰 열풍으로 출하량 10%↑ 휴대전화업계는 올해도 스마트폰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31.1% 성장하면서 2009년 마이너스 성장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선진국은 스마트폰, 신흥국은 저가의 ‘노 브랜드’ 업체들의 휴대전화 판매가 성장을 주도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열기가 이어지며 3분기 이후 휴대전화 판매의 30% 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올해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4억 100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700만명에 육박한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수는 2011년 1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의 비중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2011년은 스마트폰이 다양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보급되는 시기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도 기존 고급형 스마트폰의 후속 제품과 함께 보급형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다양하게 꾸리고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석유화학-세계 에틸렌 수요 커져 긍정 전망도 올해 석유화학 업종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에틸렌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수요의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증설 물량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3~4년간은 대규모 설비증설 예정이 없어 시황은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글로벌 에틸렌 수요가 커지는 데다 노후 설비의 폐기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계산업의 경우 지난해의 완연한 회복세는 꺾이겠지만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수요 기업들의 투자, 노후설비 교체 압력 증대에 따라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10.9%로 낮아질 전망이다. 수출도 세계 경기의 성장세 둔화와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의 금융불안 우려로 전년 대비 13% 정도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체 생산은 전년 대비 11.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보자 김씨 “내가 쥐 식빵 만들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쥐식빵’ 사건은 최초 제보자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 문제의 빵은 제보자 김모(35)씨가 운영하는 가게의 빵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에 ‘쥐식빵’ 사진을 처음 올린 경기 평택시의 빵집 주인 김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경찰에 자수하고 “우리 가게 재료에 쥐를 넣어 ‘쥐식빵’을 만들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씨의 단독 범행 여부 및 정확한 범죄 동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PC그룹은 “고소한 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결국 김씨는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상 처벌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길을 가다가 죽은 쥐를 발견, 냉장고에 보관해 오다 가게에서 쥐식빵을 만들었다.”고 실토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경쟁가게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이미지가 올라가 매출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 되는 심정으로 일을 벌였다. 죽으려고 유서도 쓰고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일주일 동안의 괴로웠던 심정을 고백했다. 김씨는 경쟁업체인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부인과 함께 빵집을 운영해 왔다. 그는 지난 23일 오전 1시 45분쯤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박힌 사진 다섯장 등을 인터넷에 올렸다. 김씨가 인근 빵집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틀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작극을 부인했다. 수서서 관계자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기업에 피해를 입힌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설사 SPC 측에서 소송을 취하한다해도 형사상 처벌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LG 내년 매출목표 156조원

    LG 내년 매출목표 156조원

    LG그룹이 내년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사상 최대인 156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올해 스마트폰 등에서 부진을 겪었던 전자 부문의 위상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위용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LG는 내년에 창립 이래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선 156조원의 최대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매출 추정치 141조원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올해 연말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또 역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73억 달러의 도전적인 해외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올해 해외매출액 추정치 905억 달러보다 19%가 늘어난 동시에 내년 매출 목표의 76%에 달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자 97조 3000억원 ▲화학 27조 3000억원 ▲통신·서비스 31조 40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LG는 최근 발표한 21조원 규모의 선행 투자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디지털가전, 석유화학, 정보기술(IT) 소재·부품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기차용 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의 주력인 전자 부문의 경우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평판 TV의 판매량은 최대 4000만대로 확대하고 내년 출시 제품의 3분의1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조직을 정비한 휴대전화의 경우 내년 초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2X’ 스마트폰을 필두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태블릿PC의 제품 라인업도 대폭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수량기준)를 확고히 하고, 스마트폰용 중소형 LCD패널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재·소자 부문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 역량을 극대화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확장 등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전기차용 전지의 경우 추가 수주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력저장용 전지 사업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랜(와이파이) 네트워크인 ‘U+존’을 완성하고,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의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쌀이 가장 맛있다

    전북과 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쌀의 품질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0일 전북,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고품질의 쌀로 선정된 12개 브랜드 중 전북도 내에서 출품된 쌀이 1~4위와 6위를 휩쓸었다. 또 전남도에서 생산된 쌀 브랜드 5개도 여기에 포함됐다. 전북 군산 제희RPC가 출품한 ‘철새도라지쌀’은 전국에서 출품된 47개 브랜드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연간 매출액이 360억원에 이르는 제희RPC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쌀을 수출한 업체로, 2003년 브랜드 쌀 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공덕농협 ‘상상예찬 골드’는 2위, 대야농협의 ‘큰들의 꿈’은 3위, 명천RPC의 ‘익산 순수미 골드라이스’는 4위, 회현농협 ‘옥토진미골드’는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 역시 각각 2~3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북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것은 2005년부터 매년 170억여원을 투자해 쌀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품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밥맛이 좋은 ‘일미’ ‘신동진’ 등의 우량 벼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또 우량 종자 채종포를 설치하고 공동 육묘를 통해 다른 품종의 벼가 섞여 미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쌀의 단백질 함량이 6% 미만이어야 밥맛이 좋다는 점에 착안해 질소 비료를 적게 사용하도록 농가 지도에 주력했다. 전남도에서는 강진농협의 ‘프리미엄 호평’, 무안농협 쌀조합법인의 ‘황토랑쌀’, 보성농협 쌀조합법인의 ‘녹차미인 보성쌀’,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 영암농협 쌀조합법인의 ‘달마지쌀 골드’ 등 5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 쌀은 2003년 4개가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6년과 2007년, 2010년에 각각 5개가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 8년간 총 96개 중 34개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 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중 보성 ‘녹차미인 보성쌀’은 3년 연속 선정돼 해남 ‘한눈에 반한 쌀’, 나주 ‘왕건이 탐낸 쌀 골드’ 및 ‘드림 생미’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의 ‘러브미’ 인증을 새로 받았다. 이로써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러브미를 보유하게 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그동안 ‘전남 쌀 베스트 10’ 선발 관리 등을 통해 전남 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 주 소비처인 수도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품종 확대와 품질 고급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산하 10개 회원단체 공동 주관하에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쌀 평가 행사다. 전국 1870여개 쌀 브랜드 중 자체 평가 선발 과정을 거쳐 각 시도와 민간RPC 등의 추천을 받은 51개 브랜드 쌀이 올해 평가에 나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무안 최종필기자 shlim@seoul.co.kr
  • LG계열사 공고출신 첫 임원

    LG계열사 공고출신 첫 임원

    “지방 공업고등학교 출신에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임원에 올라 사내에서도 회자되고 있죠. 인사 당일에도 현장에서 근무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릅니다.” LG그룹은 17일 지주회사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돋보인 주인공은 유승옥(46) LG이노텍 신임 상무. 유 상무는 LG이노텍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공고 출신으로 임원에 오른 첫 사례다. 1982년 평택기계공고를 졸업하고 LG이노텍에 입사한 유 상무는 지난 28년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기술 분야에 매달려 왔다. 기능올림픽 금형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명장이기도 하다. PCB 청주공장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유 상무는 현장 장악력이 뛰어나고 일처리가 꼼꼼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면서 “특히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가 육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그룹 인사의 원칙은 ‘성과 보상’과 ‘미래 역량 확충’. 혁신적인 업무 능력을 보여 주거나 미래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인사들에게 승진 혜택을 줬다. 아울러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특히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LG전자는 노환용 AE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9명을 승진 발령했다. 임원 승진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노 본부장은 1980년 입사한 이후 30년간 공조(에어컨) 분야에서 일하며 LG전자의 에어컨 부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또 전사 혁신과제 발굴에 힘쓴 고명언 혁신팀장과 영국법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 등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에릭 애지우스 캐나다법인장이 상무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끈 김종식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을 주도한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서브원의 박규석 부사장과 LG도요엔지니어링 김평규 전무, 루셈 이상훈 상무가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G상사에서는 이강우 홍콩법인장이, LG하우시스에서는 민경집 하우시스 연구소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LG CNS에서는 이수강 기술연구부문장을 정보기술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KT, 스마트6 전략 ‘순풍에 돛’

    KT, 스마트6 전략 ‘순풍에 돛’

    #1. 경북 군위에서 버섯농장을 하는 두성준(28)씨는 지난해 KT의 원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품을 훨씬 적게 들이면서도 버섯 생산량은 80%가량 증대시켰다. 버섯재배 시설물에 온도나 습도 문제가 생겼을 때 KT 시스템이 이를 감지, 두씨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면 두씨는 인터넷을 통해 환풍장치 등을 조작했다. 재배 관리가 훨씬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2.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8월 KT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후 보일러 수리속도가 2배 빨라졌다. 기사들이 전국망 기반의 스마트폰과 모바일오피스로 효율성을 높이면서 1인당 하루에 처리하는 수리 건수가 평균 10건에서 20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KT는 이와 같은 기업대상사업(B2B)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초에 제시했던 ‘매출액 3조 6000억원, 모바일오피스 고객 15만명 순증’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상훈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의 ‘스마트6’ 전략을 통해 내년에 기업고객시장에서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모바일오피스 고객을 40만명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마트6는 ▲대기업 ▲소규모자영업 및 중소기업 ▲공공 ▲건물 ▲공간 ▲녹색 정보통신기술(ICT) 등 6개 특화 분야에서 ICT를 통해 ‘비용절감과 이익증대’라는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기업고객 대상 성장전략이다. KT는 올해 스마트6 전체 영역에서 1700여건에 이르는 추진 사례를 확보해 기업고객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방범, 시설물 관리, 어린이 보호 등 목적에 따라 따로 운영되던 폐쇄회로(CC)TV 관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울 관악구의 통합관제시스템, GS건설의 모바일오피스 구축 등이 올해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버섯농장 사례처럼 1차산업과 ICT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전남 여수의 한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실시간으로 적조 현상에 대비할 수 있는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KT는 내년 농·어촌지역 전용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검토하는 등 1차산업의 정보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라오스 증권거래소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해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KT는 밝혔다. 아울러 태블릿PC에서 쓸 수 있는 보험영업, 의료 분야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KT 관계자는 “외식업,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다른 태블릿PC에서도 쓸 수 있도록 범용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는 클라우드컴퓨팅과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수도나 전기를 쓰는 것처럼 손쉽게 ICT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대건설 글로벌 자이언트로 육성”

    “현대건설 글로벌 자이언트로 육성”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의 ‘글로벌 톱5’로 키우겠다는 ‘현대건설 비전 2020’을 22일 발표했다.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나온 첫 청사진이다. ‘비전 2020’의 키워드는 ‘글로벌 자이언트’(GIANT·Green Innovation And Next Technology).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산업과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비전이 실현되면 현대건설은 2020년까지 수주 150조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의 세계 5대 건설업체로 도약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15조 7000억원, 매출 9조 30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독자적으로 25조원, 현대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3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성장 전략은 설계, 자재 구매, 시공의 일괄관리(EPCM) 역량 강화로 요약된다. 북한·러시아·브라질·인도 등 고성장 해외시장에 진출해 플랜트, 원자력 발전 등 기존 사업과 수(水)처리, 해양도시 등 신성장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또 현대건설 계열사인 현대도시개발과 현대서산농장이 관리·운영하는 서산간척지에서 관광단지, 공업단지, 항만·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땀이 밴 서산간척지에서 적통성을 잇겠다는 복안이다. 그룹 노사관계 발전과 상생협력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채권단과 양해각서(MOU) 교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선 MOU 교환이 당초 예정인 23일보다 2~3일가량 늦춰질 것이란 채권단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채권단 내에서 현대그룹이 조달한 인수자금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온도차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등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현대상선 현지법인의 자금 1조 2000억원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채권단 간사인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가 은행 매각을 서두르고 있어 현대건설 매각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가급적 높은 가격에 현대건설을 매각해 이를 은행 매각 가격에 반영하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기기 혁명’이 태블릿PC로 확산되면서 이들과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 전자책, 전자사전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서고 있다. ●MP3P·PMP 업계는 직격탄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아이리버는 3분기에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려한 명성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최근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7%나 늘리고 적자 폭도 크게 줄였지만, 오히려 주가는 연초 6700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MP3·PMP 제조업체인 코원은 3분기에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9% 줄어든 것이다. 코원 역시 지난 1월 주가가 9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8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이다. 과거 전용 기기의 구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기능이 간단히 앱만 내려받으면 모두 해결되니 그럴 만도 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뒤 PC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의 사용 시간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업계 SW판매 나서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공략 시장인 내비게이션 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로 눈을 돌려 모바일기기 열풍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3년 이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아이나비’를 제공하는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차원(D)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서울통신기술도 음성인식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길찾기를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들도 앱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십만원대 내비게이션을 팔다 기껏해야 몇천원짜리 앱을 판매하게 됐지만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다. 앱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백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 558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742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면 모바일기기에서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T 3분기 매출액 5조원 돌파… 영업익 5945억 합병이후 최고

    KT 3분기 매출액 5조원 돌파… 영업익 5945억 합병이후 최고

    KT가 올해 3분기에 합병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KT는 3분기 매출액 5조 2334억원, 영업이익 594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6%, 4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KT는 3분기 무선데이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어난 데 힘입어 합병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말 시행한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등 각종 비용감소 영향이 컸다. 이동통신 부문 수익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지난해보다 17.0%, 2분기보다 9.9% 성장했다. KT 순증가입자 수는 23만 7000여명으로 누적 가입자 수가 158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현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0만명 이상으로 이들의 3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전체 무선 ARPU 대비 44% 높은 4만 5000원 정도다. KT는 내년 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분기와 비교해보면 이동통신 관련 매출 중 서비스 부문에서 정체 양상이 보인다. 3분기 이동통신 관련 매출 2조 9256억원 중 서비스 매출은 1조 7664억원으로 2분기보다 0.7% 늘어난 데 그친 반면 단말기 매출은 1조 1592억원으로 27.7% 증가했다. 즉 3분기 이동통신 관련 매출 증가가 서비스보다 아이폰 등 단말기 판매에 기댔다는 것이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2분기보다 3.7% 하락했다. 다만 인터넷 전화는 3분기 순증가입자가 27만명을 기록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2분기 대비 각각 10.5%, 5.1% 증가했다. 김연학 KT 전무는 “태블릿PC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클라우딩 컴퓨팅과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갤럭시 탭·전기車 블루온 등 ‘웰메이드 코리아’ 계기로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갤럭시 탭·전기車 블루온 등 ‘웰메이드 코리아’ 계기로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기업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들을 노출시킬 수 있어 큰돈 들이지 않고도 해외 업체들과의 홍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세계 기업인들에게 갤럭시탭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즈니스 서밋 기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명품 TV와 디지털 기기들을 제공,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G20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 행사 기간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에 삼성과 LG의 최고급 풀HD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설치한다. 신라호텔 등에 설치되는 삼성의 3D TV는 지금까지 삼성이 출시한 TV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으로 판매가격이 990만원 선이다. 삼성은 또 서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비즈니스 서밋 참석 CEO들에게 신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 300여대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회의 보조기기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등에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지원한다. 우선 참가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를 비롯해 정상 회의장, 특별 만찬장, 비즈니스 서밋 행사장 등에 350여대의 풀 LED TV를 설치한다. 특히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에 설치되는 LG의 3D TV는 세계 최고의 명암비와 응답속도를 자랑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 서울시내 10여개 호텔에 마련되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숙소에도 55인치, 47인치 풀 LED 3D TV를 배치한다. 행사 기간 각국 정상 및 최고경영자의 활동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도 증정한다. 현대차그룹도 비즈니스 서밋을 비롯한 G20 행사에 에쿠스 리무진 등 차량 170여대를 제공한다.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이 차량들의 품질력과 편의성을 적극 홍보해 현지 판매 확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각오다. ●SK는 쉐라톤 호텔 통해 친환경 정책 홍보 특히 현대차는 유럽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을 행사차량으로 제공한다. 첫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의 국제 무대 데뷔를 통해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친환경차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G20 행사가 끝난 뒤 각국의 정상 및 최고경영자들이 탄 차량 170여대를 경매에 내놔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계열사인 쉐라톤워커힐 호텔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녹색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생각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한식 부문을 맡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녹색 성장’에 맞게 본관 4개 층을 친환경 컨셉트로 새로 단장했다. 자연친화적 공간 구성을 위해 자연소재를 쓰고 친환경상품진흥원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만 사용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토론을 총괄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글로벌 기업들 러브콜 G20 비즈니스 서밋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며 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영향력을 가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한 프란츠 페렌바흐 보쉬 회장을 만난다.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82억 유로(약 64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보쉬는 현대차에 클린디젤의 핵심부품들을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다. 보쉬는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미래 표준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라인의 CEO인 아이빈드 콜딩 등이 10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 당일 한국을 찾아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AP몰러머스크라인은 4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AP몰러의 아시아 방문 일정에 국내 조선사 말고는 다른 나라들과의 접촉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우리와 치열히 경쟁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G20 비즈니스 서밋 덕분에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업 홍보 차원에서도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통사 태블릿PC 요금제 고민 속사정은…

    이통사 태블릿PC 요금제 고민 속사정은…

    이번 주에 일제히 판매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 요금제가 확정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등 쏟아지는 모바일 기기에 맞는 요금제 모델을 찾지 못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의 경우 지난 4일 삼성이 국내 판매를 공식 발표했지만 통신 파트너인 SK텔레콤이 아직 요금제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판매가 미뤄지고 있다. 아이패드의 파트너인 KT 역시 9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공지했지만 자세한 요금제는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소비자들로선 각 통신 대리점에 진열된 태블릿PC를 마냥 구경만 해야 하는 처지이다. 이통사들은 요금제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3세대(G)망을 이용하는 태블릿PC 출시가 처음이어서 요금제에 대한 선례가 없고 기존 요금제 상품과 부딪치는 부분을 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통화 매출 적어 약정2년 짧아 SK텔레콤과 KT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단말기값 부담을 덜어서 판매를 촉진하려면 일정 기간의 약정을 둬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단말기 출고가는 더 높은 반면에 통신사의 직접적 수익이 되는 음성통화 매출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상 약정기간인 2년보다 긴 3년 이상의 약정 요금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부담에 방통위도 부정적 그러나 소비자들이 3년 약정을 부담스러워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도 3년 약정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눈치다. 하나의 이동통신 요금제에 약간의 추가 요금을 더하면 여러 종의 기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OPMD(1인 다기기 이용) 요금제’에 대한 고민도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추가로 3000원만 내면 다른 디지털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쓸 수 있는 ‘T데이터셰어링’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월 5만 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갤럭시S 가입자의 경우 3000원만 더 내면 갤럭시탭에서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PC 특성상 데이터 사용량이 스마트폰보다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통신망 과부하 우려가 예상된다. ●통신망 과부하 우려도 또한 갤럭시S 이용자가 출고가 120만원 정도인 갤럭시탭을 전용요금제 가입 없이 별도로 구입한 뒤 3000원만 내는 T데이터셰어링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3년 약정 후 보조금 혜택을 받은 경우보다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120만원을 신용카드 할부로 조달하는 것이 약정 요금제를 통해 보조금 혜택을 받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T데이터셰어링 요금제에 추가로 데이터 한도를 정하는 방향으로 약관을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방통위에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약관 변경으로 인해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것인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통신사가 태블릿PC 판매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이는 양상이라 요금제에 대한 눈치보기가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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