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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I,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파트너로 현대종합상사 선택

    PSI,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파트너로 현대종합상사 선택

    미국 중견 기업 PSI인터내셔널(이하 PSI)이 현대종합상사와 손을 잡았다. PSI는 지난 8월 1일에 박근우 현대종합상사 부사장과 리차드 설(Richard Seol) PSI 회장이 양사가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공동 설립 초안에 상호 서명했다고 밝혔다. PSI는 올해 초 캐나다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인 Gaz Metro와 함께 매릴랜드州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한화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PSI의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PPA(전력구매계약)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성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전했다. PSI는 매릴랜드州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성공을 교두보로 하여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결정하고 그 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제휴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현대종합상사가 최종적으로 PSI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양사는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PSI의 관계자는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PSI가 보유한 미국 연방정부 사업 참여 자격과 다년간 축적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 내 그린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SOC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대종합상사는 PSI가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보증과 자본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SOC 사업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PSI 역시 현대종합상사의 건실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 추진과 PSI가 이미 확보한 570메가와트, 한화 1조 2천억원대 규모에 이르는 미국정부 에너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본격적인 사업 전환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PSI는 현대종합상사와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PSI의 한국 증시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I의 관계자는 “당사는 PCAOB(미국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의 엄격한 기준으로 회계 관리를 해왔으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증권시장 동시 상장을 목표로 지난 2년간 준비 작업을 해왔다. 8월 현재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작성의 완료를 앞두고 최적의 상장 일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6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PSI는 미국 정부와 정부기관, 다국적 기업들을 주 거래처로 하여 빅데이터, 태양광 발전, 물류 수출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3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PSI는 미국 정부나 다국적 기업 등 안정성이 높은 고객과의 거래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에너지와 드론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4년 제왕’ 인텔 제치고…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첫 제패

    ‘24년 제왕’ 인텔 제치고…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첫 제패

    매출 16조원… 삼성보다 1조원 낮아 영업이익도 4조원… 삼성 절반 수준 모바일 환경이 두 회사 운명 바꿔놔 英 FT “인텔 시대의 종말” 선언도 삼성이 지난 24년간 ‘반도체 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업계 1위에 올랐다.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에서도 인텔을 넘어서며 후발주자로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43년 만에 반도체 산업 역사를 다시 썼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텔 시대의 종말”이라고 선언했다.인텔은 28일 내놓은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매출 147억 6000만 달러(약 16조 6600억원), 영업이익 38억 달러(약 4조 29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0%나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7조 5800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 못 미치는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 300억원으로, 인텔의 2배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인텔을 앞서며 세계 반도체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영업이익률에서 삼성전자 반도체는 45.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텔은 25.7%에 그쳤다. 반도체칩 100원어치를 팔아 삼성전자가 46원을 남길 때 인텔은 26원만 남겼다는 뜻이다. 두 회사의 운명이 뒤바뀐 건 PC에서 모바일로 정보기술(IT) 기기 소비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만드는 인텔은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내리막을 탔지만,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 주로 들어가는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 전망 역시 밝아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도 인텔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14조 700억원)은 미국 ‘실리콘밸리 4인방’으로 불리는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합산 영업이익(10조 4800억원)도 넘어서는 규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스마트폰업계의 새로운 피할 수 없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창간 113주년 기획] 화력·신재생·원자력 등 36개 사업 24개국서 ‘에너지 제국’ 영토 확장

    지난 4월 18일 한국전력은 해외시장 개척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콜로라도주 앨러모사카운티에서 30㎿급 태양광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세계 최대 전력시장 미국에서 이뤄진 최초의 전기 생산이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처음 해외에 나간 이후 23년 만의 미국 상륙이었다.그로부터 두 달 정도가 지난 6월 15일 한전은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에서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의 시운전을 시작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총 1100억여원을 들여 신지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12만 3480장의 태양광 모듈(28㎿)과 13.7㎿h의 ESS 설비를 구축했다. 한전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타바메시 630㎿ 화력사업을 수주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 대륙 발전시장에 처음으로 독자 진출하기도 했다. 한전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신재생, 자원개발 등 36개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시아가 13개 나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 5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미주 5개국(미국, 멕시코, 페루 등),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중유화력 성능개선·운영 사업으로 해외 발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한전은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화력(석탄·중유·가스), 원자력, 신재생 등을 통한 한전의 해외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말 기준 2만 3644㎿로 국내 총설비용량(10만 5865㎿)의 22%에 달한다.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200㎿)을 비롯해 필리핀 SPC합자(243㎿),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373㎿)과 암만아시아 디젤(573㎿),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4㎿),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433㎿), UAE 슈웨이핫 가스복합(1600㎿) 등이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정부 및 건설업계와 연합해 5600㎿ 규모의 UAE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또 해외 자원개발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아다로·바얀리소스), 호주(코카투·물라벤·바이롱)에서 유연탄 개발 및 생산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크리이스트·데니슨·워터베리) 등 북미에서의 우라늄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이 이렇게 다양하고 공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높은 파이낸싱(자금 조달) 능력이 자리한다. 한전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높은 신용등급(무디스 Aa2, 피치 AA-, S&P AA)을 받고 있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국내 관련 기업의 동반 진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도 액면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요르단 암만아시아의 경우 설계·시공을 담당한 롯데건설과 한전 KPS, 국내 여러 중소기업 기자재 공급만으로도 발전 사업 이외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휴대전화 사업 실패… 올 매출 500만弗 뿐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3000~4000명 규모의 사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때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현재도 구글, 애플에 이어 브랜드 가치 세계 3위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MS의 몰락은 ‘모바일 혁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후속책으로 내놓은 휴대전화 사업에서도 실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측은 지난 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MS는 이에 따라 3000~4000명의 해외영업·마케팅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MS는 영업 부문 구조조정으로 생긴 여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2만 1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MS의 영업·마케팅 인력은 5만여명에 달해 이번 구조조정은 사실상 영업 인력의 1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조치다. 앞서 MS는 지난해에도 285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MS는 2000년대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개인용 컴퓨터(PC)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는 애플과 구글이 사실상 장악하게 됐고,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밀려난 익스플로러는 결국 2012년 구글 크롬에 전체 웹브라우저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 세계 웹브라우저 사용량을 발표하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53.91%)이며, 2위는 애플의 사파리(14.41%)로 나타났다. MS의 익스플로러는 3.93%로 5위에 그쳤다. 익스플로러의 급격한 몰락은 액티브X 설치를 요구하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애플과 구글에 뒤처진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 4월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를 72억 달러(약 8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MS 윈도폰은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1분기 7억 3500만 달러였던 휴대전화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5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휴대전화 사업을 사실상 접고 신성장동력으로 여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왕년의 ‘스타’가 온다… 몸값 치솟는 ‘추억팔이’

    왕년의 ‘스타’가 온다… 몸값 치솟는 ‘추억팔이’

    “컵라면을 먹으며 PC방에서 밤을 새우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올여름 친구들과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한판 해야죠.” -직장인 최모(38)씨 “17년 만에 서울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보려면 무조건 종로로 나갔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직장인 임모(37)씨최근 PC방과 지금은 ‘추억의 개봉관’이 돼버린 중소 영화관에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재출시되고, 잊혀졌던 옛 영화관에 기대작이 단독으로 개봉되면서다.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신작 ‘옥자’는 서울극장·대한극장 등 일부 중소 극장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멀티플렉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측이 회원제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상영) 업체인 넷플릭스의 동시 개봉에 반대하며 상영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은 ‘옥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국 84개 일반 극장에서 개봉한 옥자는 지난 2일 기준 49.1%(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개봉작 중 1위다. 2000년대 초반 선풍적 인기를 끌며 국내 PC방 문화를 정착시킨 미국 게임 업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도 다시 돌아온다. 블리자드는 다음달 15일 게임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래픽이나 음향효과 등만 발전시킨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로 출시한다. 오는 30일에는 2004년 10만명의 관중이 운집했던 ‘스타리그’ 결승 장소인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 폐인’을 대량 양산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도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출시됐다. ‘리니지M’은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일 매출 13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런 ‘복고 열풍’에 대해 서우석 서울시립대 사회학 교수는 “창조성의 한계를 과거에서 풀어내려는 시도가 불러오는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이라면서 “다만 현대사회가 창조적 에너지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도 된다”고 분석했다. 복고 열풍의 상업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이준영(42)씨는 “과거에는 게임 CD만 사면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했는데 이번 신제품은 사용 시간별로 PC방에서 게임 업체에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오히려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의 콘텐츠를 고연령층과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현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회선 가격 통제권 틀어쥔 이통3사… 통신비 인하 겉핥기 우려

    회선 가격 통제권 틀어쥔 이통3사… 통신비 인하 겉핥기 우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22일 가계 통신비 인하 방안을 발표했지만, 현실화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여전하다. 당장 월 2만원에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등을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자체가 미지수다. 또 단말기 보조금 대신 매달 요금을 최대 25%까지 깎는 선택약정이 도입되면 통신사가 다른 항목 요금을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쪽에서는 급격한 요금체계 변화가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에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정책 발표 직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곧바로 제기됐다. 국정기획위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나열식 해법을 제시했을 뿐 이통 생태계에 뿌리 깊게 내재된 ‘구조’를 미처 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과점을 형성한 이통 3사가 전체 요금체계 결정권을 쥔 체계엔 손을 대지 못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29일 입수한 이통 업계의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변화 추이를 보면, 이통 3사의 통신비 통제력을 파악할 수 있다.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HHI가 높을수록 과점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통상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때 HHI는 1만 정도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를 포함해 5개 통신 사업자가 각축을 벌인 1990년대 말엔 HHI가 잠시 2600대로 내려갔다. 이 시기인 1997년 9월 5개 사업자가 제시한 기본료 격차는 최대 3000원에 달했다.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자 수가 많을수록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경제학적 상식이 방증된 셈이다. 2000년 이후 이통 3사 체제가 정립되자 HHI는 380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다 알뜰폰 사업자(MVNO)가 등장해 최근 업체 수가 40여곳으로 늘어났지만 HHI는 3100~3200대로 재조정되는 데 그쳤다. 알뜰폰 사업자 수가 40여곳까지 늘어났지만 과거 5개사 체제에 비해 HHI가 높다. 이유는 이통 3사가 알뜰폰에 회선을 빌려주는 가격(도매대가) 통제권을 확고하게 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용어 클릭]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기업을 매출액이나 자산규모 순으로 배열하고 시장점유율을 각각의 %로 계산하고서 기업별 점유율 제곱을 합산한 지수. 시장집중도 측정 지수로 HHI 값이 클수록 산업 집중도가 높은 과점 시장이다.
  •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공급 20조 돌파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공급 20조 돌파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보증공급 실적 20조원을 넘어섰다. 28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중소기업 9만 2000여개 11조 6872억원, 소상공인 48만 5000여개 8조 3433억원 등 대출액 20조 305억원에 대해 신용보증했다.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47조 2020억원의 매출증대, 9조 2080억원의 부가가치창출, 20만 9190명의 고용창출, 1200억원의 이자절감, 1조 700억원의 세수창출 등의 효과를 유발한다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02년 보증공급 1조원을 넘은 뒤 2012년 1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신보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을 도입, 주목을 끌고 있다. 사업장을 비우기가 어려운 1인 자영업자나 전통시장 상인, 거동이 불편한 대표자가 장애인인 기업, 원거리 지역 기업 등 현장보증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을 방문해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찾아가는 현장보증 서비스를 위한 전용버스를 구입해 버스 안에서 보증상담 및 심사, 보증서 발급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현장보증 버스를 이용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교육장 등을 방문해 현장보증 상담회를 주4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26명의 현장보증 서포터즈를 운영해 보증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소외계층을 도왔다. 이런 고객감동 서비스를 통해 경기신보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년 공공기관 외부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 전체 36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대출보증을 서는 역할을 하며 이사장은 도지사가 임명한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시중은행이 낸 9400여억원의 출연금으로 운영한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 도 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정방침에 맞는 맞춤형 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보증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 발대식. 경기신보 제공
  • [IT단신]

    삼성 ‘엑시노스 i T200’ 양산 삼성전자가 무선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를 추가로 탑재, 별도의 칩 추가 없이 데이터 입출력 및 디스플레이 구동 등의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리니지M’ 첫날 210만명 이용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첫날에만 하루 이용자가 21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루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중 최대였다. 종전 첫날 최고 매출 기록은 지난 12월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의 79억원이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한 달 매출은 2000억원이었다. LGU+ 골프장 IT 솔루션 구축 LG유플러스는 골프장 스코어 관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스마트스코어와 ‘LTE 기반 골프장 IT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솔루션이 적용되면 캐디가 손으로 직접 작성하던 스코어카드 대신 카트에 비치된 태블릿PC로 경기 스코어와 퍼팅 수, 티샷 거리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지점 간의 거리를 제공하거나 단체경기 때 실시간 스코어와 랭킹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솔루션은 올해 안에 200여개 골프장에 구축될 예정이다.
  • [열린세상] IT 강국에 어울리지 않는 사이버 보안/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열린세상] IT 강국에 어울리지 않는 사이버 보안/이성엽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부소장·교수

    누군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침입한 뒤 가족 중 하나를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는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범인과 협상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는 방안이 있다. 만약 경찰이 범인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인질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우리는 후자의 방법을 택할 것이다. 최근 한국의 웹 호스팅 업체 하나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고객사 3400곳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 회사는 인질로 잡힌 데이터를 복구해 주는 조건으로 해커에게 13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작년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요구한 금액이 평균 1077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버 인질극의 몸값은 엄청난 것이었다. 협상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지만, 경찰 등이 해커를 검거해 피해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만을 비난하기도 어렵다. 통상 사이버 공격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범인 색출은 사실상 어렵다. 결국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전 예방과 공격 직후 즉각적인 피해 확산 방지, 피해 복구가 중요하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지수는 2015년 이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 전자정부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ICT 인프라 구축 및 정보통신 서비스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한국의 악성코드 감염률도 세계 최고다.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것은 역으로 사이버 공격에도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도 취약하기 짝이 없다. 먼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거버넌스 이슈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종래 사이버 공격이 벌어지면 공공부문은 국가정보원, 민간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맡는 식으로 시스템이 이원화돼 있었다. 더욱이 공공부문은 대통령 훈령인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 규정에 근거하고 있어 법적 근거마저 미흡하다. 비록 2015년부터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한 통합법에 의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이 2015년 사이버안보법을 제정했고, 일본도 2014년 사이버시큐리티기본법을 제정한 것과 비교된다. 우리도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사이버 공격 발생 때 국가의 역량을 결집해 신속히 대처하려면 조속히 사이버안보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사이버 안보 업무에 대한 국회 통제의 강화, 개인정보 침해의 방지, 주요 기관 간 역할 분담을 염두에 두고 법체계의 통합, 재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다음 아직도 국민과 기업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이 초보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랜섬웨어 사례에서와 같이 영세한 업체는 백업이나 물리적 망 분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매출액 등이 일정 규모 이하인 업체에는 보안 조치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법령 때문이다. 또 다른 사이버 공격의 특성은 메르스 같은 전염병처럼 악성 코드에 감염된 PC가 좀비처럼 다른 PC를 공격하는 것이다. 개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사이버 보안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우리가 직장과 집의 안전을 위해 현관에 비밀번호를 걸어 두고 24시간 경비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사이버 보안을 위해서도 필요한 투자를 해야 한다. 더욱이 많은 고객이 있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더욱 강한 사이버 보안 조치를 하도록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이 국경을 넘어 공공, 민간 부문 구분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물리적 보안이 국민 생존의 기본 조건인 것처럼 사이버 보안은 디지털 경제의 신뢰성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사이버 보안은 단순한 컴퓨터 데이터의 파괴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의 근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국가 안보 차원의 이슈가 되고 있다.
  •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1대당 22만원… 수천만원 부담 “렌털 같은 요금제 현실화 필요” 2012년 갈등 재연 움직임 ‘적법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라이선스를 구비하지 않은 채 PC에 윈도 브라우저를 설치해 PC방 영업을 영위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 행위로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퇴직한 뒤 서울에서 100대 규모의 PC방을 3년째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지난달 한 로펌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받았다.7일 안에 정품 윈도 운영체제(OS) 라이선스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민형사상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PC 한 대당 정품 저작권료는 22만원이다. “한꺼번에 구매하려면 부가세를 포함해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월 매출이 적으면 1900만원, 많으면 3200만원인데 임대료,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제하면 순이익은 고작 200만원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소송까지 들어온다니 아예 PC방을 내놨습니다.” 최근 MS가 법무법인과 함께 전면적으로 PC방 저작권 단속에 나서면서 PC방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12년 말 업계를 달궜던 ‘저작권 전면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MS 측은 PC방들이 법적으로 정품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PC방 업주들은 모든 PC마다 OS를 구입하도록 요구할 게 아니라 기업과 같이 일정 기간 동안 렌털하는 식으로 요금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80대 규모의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얼마 전 공문을 받고 OS 구매를 마쳤는데 대형으로 여러 개 PC방을 운영하는 점주는 전체 PC 대수 중에 50%만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들었다”며 “사실상 시장에 윈도의 대체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독과점의 횡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업주는 “MS 측이 제시한 기간 동안 정품 라이선스를 사지 않고 법정에 가면 결국 저작권료 22만원 외에 15만원을 더 내야 소송을 취하해 준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달라는 대로 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MS와 PC방 업주들의 대립은 2012년 말에도 있었다. 당시 1000여명의 업주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MS가 공급하는 PC방용 OS가 과도하게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5년 초에야 양자는 화해의 의미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최근 MS가 다시 법적 통지문을 보내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게 PC방 업주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에서 5년째 PC방을 운영하는 여모(43)씨는 “정품을 안 쓰겠다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요금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PC방도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처럼 렌털 서비스 요금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한 PC방 점주는 “MS 영업 담당자들도 본사에서 압박을 받아 구매를 독촉하는 것이겠지만 1주일 안에 수천만원을 내라는 것은 소상공인을 ‘먹잇감’으로 보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공문을 보내기는 했지만 2012년과 달리 PC방에 대한 고소·고발은 자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적극적인 고소·고발보다) 윈도 정품화 계몽과 교육 활동을 펼쳐 정품 PC 구매가 업계 표준으로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정품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원가 내렸는데 몸값 뛴 식음료… 국정 공백기 노렸나

    원가 내렸는데 몸값 뛴 식음료… 국정 공백기 노렸나

    “탄핵 등 틈타 기습인상” 지적 양계협 ‘2만원 치킨’ 불매 운동일부 식음료업체들이 재료비 부담이 줄었는 데도 제품값을 올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제품값을 올린 주요 식품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는 매출원가율이 떨어졌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 가운데 제품의 매입원가 혹은 제조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매출원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즉 8개 업체는 원가 부담이 줄었음에도 가격을 올린 셈이다. 업체별로는 농심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원가율이 67.8%로 1년 전에 비해 1.4% 포인트 떨어졌다. 삼양식품도 74.4%로 1년 만에 1.0% 포인트 하락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삼양식품은 올 5월에 라면 가격을 각각 5.5% 올렸다. 최근 잇단 치킨값 ‘기습 인상’으로 논란이 된 BBQ도 매출원가율이 63.3%에서 62.8%로 떨어졌으나 가격 인상으로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다. 대한양계협회는 이날 “치킨 한 마리당 2만원은 폭리에 가깝다”면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 등도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0.6~1.4% 포인트 하락했으나 맥주, 탄산음료 가격을 최대 7.5% 올렸다. CJ푸드빌도 매출원가율이 떨어졌으나 여름을 앞두고 ‘투썸플레이스’의 빙수값을 1000원 올렸다. 반면 SPC삼립과 동원F&B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식품 대기업은 몇 년째 가격을 동결한 만큼 최근 다소 올렸다는 주장이지만 탄핵 등 국정 공백기를 틈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돌아온 이재현 CJ회장 9000억 ‘통 큰 투자’

    돌아온 이재현 CJ회장 9000억 ‘통 큰 투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복귀 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는 최첨단 식품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해외에서는 세계 1위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를 인수하는 등 대내외 투자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약 10만평 규모의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기지는 연간 최대 12만t의 생산능력을 갖춰 연간 생산액이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브라질 소재업체인 셀렉타도 3600억원에 인수한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셀렉타를 인수하면서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인 농축대두단백과 발효대두박을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 첫 해외 발효대두박 공장을 건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CJ제일제당 측은 셀렉타 인수 뒤에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효소 기술을 활용한 생체이용률 개선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발효대두박 생산기지인 국내,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이어 나가 2020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고단백 소재 시장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식품용 농축대두단백(SPC) 등 신규 소재도 생산하며 확고한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경영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연내 5조원 투자를 포함해 2020년까지 모두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바일로 귀환한 게임의 전설… ‘리니지M’ 새달 21일 출시

    모바일로 귀환한 게임의 전설… ‘리니지M’ 새달 21일 출시

    캐릭터 사전 생성에 ‘M톡’ 지원개인 간 아이템 거래 전면 허용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다음달 21일 출시된다. 리니지M은 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공개 행사를 열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 출시 후 19년간 쌓아 온 모든 경험을 리니지M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역시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넷마블이 선보여 출시 석달 만에 누적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의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부사장은 “리니지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영역을 그려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하는 아크 셀렉터 시스템, 여러 마법이나 아이템을 미리 등록하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축 버튼 시스템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기능들이다. 또 리니지M 이용자끼리 캐릭터 정보를 공유하거나 채팅할 수 있는 커뮤니티 모바일앱 M톡도 지원된다. 기존 리니지처럼 개인 간 아이템 거래를 허용하고, 통합 거래소가 운영된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는 400만명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개했다.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 인원 중 최대 규모다. 이용자는 16일 자정부터 게임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고, 게임에서 사용할 캐릭터의 직업(클래스)과 이름을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 규모가 500만명을 돌파할 경우 대규모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엔씨소프트는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선식품도 PC보다 모바일로 더 산다

    신선식품도 PC보다 모바일로 더 산다

    카톡 장보기·퀵배송 서비스 등 유통업계 ‘검지족 마케팅’ 강화신선식품 등 매장에서 주로 샀던 식료품을 온라인에서 사는 비중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로 사는 ‘검지족’이 ‘온라인 장보기’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검지족’ 공략에 나섰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의 올 1~3월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이 67.8%를 기록했다. PC매출 비중 32.2%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014년 신선식품 모바일 매출 비중 28.0%에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마트는 2013년 1월 이마트몰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몰 온라인 전체 매출 중에서도 모바일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61.1%로 온라인 장보기 전반에 걸쳐 모바일 쇼핑이 기본 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가 구매력이 있는 30~40대로 진입하면서 자연스레 모바일 쇼핑 생태계에 적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이마트몰의 모바일 구매자 중 30대가 44.1%, 40대가 33.0%로 3040세대가 80%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의 진화 등 환경적 요인도 한몫했다. 유통업체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몰 판매상품을 카카오톡에서 산 뒤 신세계의 예약배송 서비스인 ‘SSG배송’을 이용해 받아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마트 측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약 4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모바일 매출 비중이 연내 7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사 쇼핑몰뿐 아니라 11번가,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도 당일 배송 전용관을 열며 판로를 넓혔다. 신뢰도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송 상품을 골라 주는 담당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피커 실명제’도 도입했다. 물류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1시간 내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퀵배송 서비스’를 전국 30개 점포로 넓히고,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웃도어업계, 벌써부터 ‘냉감 대전’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에도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은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냉감 의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냉감의류 매출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밀레는 자체 개발한 콜드엣지 기능을 적용한 의류를 출시했다. 콜드엣지는 더울 때 땀을 흘리면 원단에 코팅된 기능성 폴리머가 열과 습기를 흡수해 외부로 배출하고 건조시켜 피부 온도를 낮춘다. 이에 따라 옷이 몸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걸 막는다. K2는 체온이 오르면 열을 흡수하는 상변환물질(PCM)을 적용해 외부 온도 변화에도 적정한 체온과 습도를 유지하는 제품을 내놨다. 그물망 형태의 메시 소재를 적용, 통풍 기능도 높였다.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이엑스 쿨 앤드 드라이’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소재는 가는 관을 통해 액체를 흡수하는 모세관 현상을 활용해 땀을 흡습·건조시켜 신체 내 수분 및 체온을 조절한다. 아이더는 티타늄을 활용한 ‘아이스티 메탈’을, 리복은 불규칙한 오각형 원사 구조로 공기의 순환을 빠르게 하는 ‘액티브칠’을 의류에 적용하는 등 냉감 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조리 전과정 손으로…‘집밥 맛’으로 승부

    조리 전과정 손으로…‘집밥 맛’으로 승부

    롤러로 밀고 에어샤워 청결 1순위 “2019년 매출 1000억 브랜드로”“이제 롤러로 20초 이상 머리 위부터 다리까지 밀어 주세요.” 헤어캡 위에 모자, 그리고 위생복과 위생마스크에 덧신까지 갖췄지만 동원홈푸드의 ‘더반찬’ 생산공정에 들어가는 과정은 복잡했다. 롤러로 청소한 뒤에도 에어샤워를 통과해야 했다. 공장 직원은 한 시간에 한 번씩 손을 씻고 다른 생산공정에 갈 때마다 롤러를 써야 한다. 동원홈푸드가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 연면적 7260㎡(약 2200평) 규모의 가정간편식(HRM) 조리공장을 열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반찬을 2019년 매출 1000억원의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편해서 사먹는 ‘집밥 2.0시대’를 넘어 질 좋은 음식을 일부러 사먹는 ‘집밥 3.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더반찬은 고객의 주문 이후 조리한다. 오늘 오후 9시 전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내일 공장에서 만들어 수도권 새벽 직배송 지역은 그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달된다. 다른 지역은 다음날 택배로 배달된다. 현재 하루 300여개 메뉴에 2만 5000개 제품이 만들어진다. 동원홈푸드는 오는 8월 주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9월 직영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300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곳으로 배달하는, 모바일과 전문점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집밥 특유의 손맛과 재현된 맛의 일관성을 위해 표준조리법이 담긴 태블릿PC와 계량기가 조리 공간 곳곳에 있다. 경력 10년 이상 30여명의 조리사를 포함해 90여명이 조리한다. 하진실 품질관리담당자는 “집밥의 맛을 느끼게 하려면 채소를 자르거나 양념에 잴 때 하나하나 손으로 작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완성된 반찬 역시 하나씩 손으로 담아 포장한 뒤 물류배송시스템으로 이동된다. 여기서부터는 최신 설비다. 반찬 용기의 바코드를 찍으면 담겨야 할 스티로폼 박스에 불이 들어온다. 물건이 들어가야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박스 포장 직전에 직원이 한 번 더 확인하고 기계가 박스에 테이프와 운송장을 붙인다. 김윤석 파트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물류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시스템은 아모레퍼시픽과 종근당이 쓰고 있는데 오류 발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셜 최초 CPC 광고 ‘슈퍼클릭’ 12일 공식 런칭

    베타오픈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CPC 검색광고 ‘슈퍼클릭’이 12일 공식 런칭했다. 슈퍼클릭은 소셜커머스 최초로 선보이는 CPC 검색광고로 지난해 말 커머스 광고 솔루션업체 엔비스타와 티켓몬스터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CPC 검색 광고는 광고 클릭 수만큼 광고비를 과금하는 방식으로, 적은 예산으로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실시간 광고의 게재 및 중단이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 대형 포털과 오픈마켓에서는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광고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에는 도입되지 않아 적지 않은 판매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슈퍼클릭은 공식 런칭을 앞두고 지난주 베타오픈을 진행했다. 그 결과 베타오픈 4일만에 2천명의 판매자가 가입하고 이 가운데 800명이 실제 광고를 진행하는 등 열띤 반응을 불러모았다. 엔비스타 구희식 실장은 “당초 예상한 수치보다 3배 정도 빠른 추이로 슈퍼클릭 사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오픈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순항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스타는 슈퍼클릭 가입자에게 CPC 광고를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충전금 5만원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공식 런칭 후에도 광고주들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모션을 매월 전개하고, 판매자의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슈퍼클릭’은 온라인 상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통신판매업자면 티몬 가입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티몬 판매자센터와 엔비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넷마블·4차 산업혁명發 훈풍… 웅크렸던 한국게임, 다시 날까

    넷마블·4차 산업혁명發 훈풍… 웅크렸던 한국게임, 다시 날까

    시가총액 13조원 기업의 등장, 단일 모바일게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견 게임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 국내 게임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게임산업은 ‘2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장률은 5.6%로 전년 대비 9% 포인트 내려앉고 중견 게임사들은 부진에 허덕였다. 그동안 ‘포켓몬고’와 ‘오버워치’ 등 외산 게임에 안방을 내주며 ‘게임 종주국’의 체면까지 구겼다.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호재가 이어지며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기업인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하며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게임사가 당당히 자리하게 됐다. 넷마블의 상장으로 게임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때 ‘마약’, ‘중독’ 등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게임은 대선을 앞두고 각 대선주자들로부터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은 국내 게임산업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으로, 넷마블이 상장하면 엔씨소프트(7조원)를 제치고 게임업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함은 물론 코스피 시장에서 단숨에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로 뛰어오르게 된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의 시가총액이 최대 14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게임산업 파이 키운 넷마블 ‘레볼루션’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하며 국내 1위 모바일게임사로 등극한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의 성장 역사를 새로 써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시킨 데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는 국내 게임시장의 지형을 흔들었다. 출시 1개월 만에 한 달 매출 2000억원이라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 자체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은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회사 앱애니가 발표하는 글로벌 게임 공급사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문화 콘텐츠로서의 게임의 가치를 인정받고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안병도 한국게임산업협회 선임연구원)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콘텐츠산업으로서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는 넷마블과 ‘리니지2: 레볼루션’에 그치지 않는다.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출시 3년 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 ‘아이온’ 이후 4년 만의 일이며, 국내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컴투스 관계자는 “매출 1조원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10편의 매출 합계보다 많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5550만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넘어 ‘난공불락’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안착했다는 점에서 국산 게임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업계 기업공개·신사업 진출 본격화 지난해까지 잔뜩 움츠러들었던 게임업계는 올해 기업공개와 신사업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넷마블 외에도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2016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히트’(HIT)를 개발한 넷게임즈 등이 상장을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던 시기에 한동안 투자가 위축됐다”면서 “모바일게임사들의 연이은 상장으로 게임업계에 투자가 늘고 중소 게임사들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의 원천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과 e스포츠 등에서 성장 발판을 다지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넷마블은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상품 제작 등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같은 사업이 게임업계에서도 본격화되는 것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제작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오프라인 대회를 열며 e스포츠의 시동을 걸기도 했다. ●업계 ‘빅3’ 매출 40% 독식 구조는 해결 과제 그러나 이 같은 호재들을 둘러싸고 회의론도 나온다. 몇몇 상위 기업들의 성장이 전체 게임산업에 낙수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수년째 심화돼 온 게임산업의 양극화다. 지난해 각 게임사들의 실적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의 지난해 매출은 전체 게임사들의 매출 중 40%에 달했다. 2015년(35%)보다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상위 3개 게임사들이 전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는 해가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상위 게임사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안 중견 게임사들은 부진에 빠졌다. 게임산업의 ‘허리’가 없다 보니 고용도 위축돼,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14년 5%, 2015년 7.9% 줄었다. 대형 게임사들은 기존의 시장을 지키고 중견 게임사들은 생존에 매달리면서 도전 정신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양극화가 지속되면 결국 국내 게임산업에는 상위 소수 기업들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경쟁 속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고 고용이 늘어나는 생태계의 선순환은 더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견사부터 대형사까지 “기술혁신 도전” ‘혁신 부재’라는 뼈아픈 비판을 받아 왔던 게임업계는 올해 들어 신기술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엠게임이 국내 첫 증강현실(AR)게임 ‘캐치몬’을 지난달 출시하는 등 중견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AR·가상현실(VR) 게임에 도전장을 던지기 시작했다. 신기술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형 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콘퍼런스 GDC2017에서 첫 번째 VR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공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는 VR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넥슨은 최근 3차원 퍼즐 어드벤처게임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과 2차원 픽셀 그래픽 게임 ‘이블팩토리’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RPG게임과 차별화된 재미와 확률형 아이템 없는 시스템이 호평을 받고 있다. 넷마블이 이달 중 출시하는 ‘펜타스톰’은 PC에서 주로 즐겼던 전진점령(AOS) 장르를 국내에서는 드물게 모바일에서 시도한 게임이다. ●“게임 전담기관 신설해야” 요구 목소리도 이와 함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게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적 해법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 게임개발자연대와 한국게임미디어협회 등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게임업계는 ‘게임산업진흥원’과 같은 게임 전담 기관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셧다운제’ 같은 정부의 규제가 게임산업을 옥죄 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게임 생태계 악화와 그로 인한 혁신 부재가 게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아 왔다는 문제의식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새 정부에서 ‘게임 진흥’을 기조로 내걸고 업계 스스로 혁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게임산업이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사만 해선 살 수 없다”… 디벨로퍼로 변신하는 건설사들

    “국내도 해외도 이제 도급 사업만 해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개발사업을 스스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가야죠.”(SK건설 관계자) 단순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자체 개발사업을 늘리고 있다. 공사만 잘하는 건설사를 벗어나 종합 디벨로퍼(개발사)로 변신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대부분의 건설사들의 사업은 설계·시공·조달(EPC) 중심이었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도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종합 디벨로퍼가 되면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건설·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SK건설이다. 지난달 17일 SK건설은 이란에서 4조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이 사업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공사뿐만 아니라 운영사로서 역할도 맡게 된다. 올해 1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본업체를 물리치고 따낸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사업비 3조 5000억원)도 건설 후 16년간 운영과 최소수익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강원도 고성하이화력 민자발전사업 등 다양한 개발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규모 면에서는 더 큰 것이 많지만,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된 D타워 프로젝트가 가장 널리 알려졌을 것”이라면서 “당초 기획부터 개발까지만 진행을 하려다 저금리를 이용해 금융과 운영부문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자체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자체사업 비중이 매출의 35%에 달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중 자산관리회사인 ‘HDC투자운용’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뒀지만, 현대산업개발은 10.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자체 주택사업에서 20.6%라는 높은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몸집 불리는 자니로켓 “게 섰거라, 쉑쉑버거”

    몸집 불리는 자니로켓 “게 섰거라, 쉑쉑버거”

    서울 청담점 등 한달 새 3곳 오픈 쉐이크쉑도 3·4호점 잇따라 개장 프리미엄 수제버거 전쟁 본격화 국내 수제 버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 ‘자니로켓’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 수제 버거 브랜드도 급증하고 있다.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 가맹사업자로 등록된 버거 브랜드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빼고도 약 30개에 달한다. 이 중 토니버거·버거307·바스버거(2015년)와 버거앤프라이즈·대니버거·버거비·짱맛버거(2016년), 핸인핸버거(2017년) 등 절반가량이 최근 2년 새 생긴 신규 브랜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에 첫 번째 자니로켓 로드숍 매장을 가맹점 형태로 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청담점을 열었다. 6일 새롭게 개장하는 신세계 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도 자니로켓 매장이 들어선다. 2011년 2월 국내에 들어온 자니로켓은 현재 전국에 24개의 직영점과 2개의 가맹점 등 모두 26개의 매장이 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10곳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자니로켓 청담점은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곳에 쉐이크쉑 청담점이 자리잡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쉐이크쉑도 6일 3호점인 서울 동대문 두타점을 여는 데 이어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1층에 4호점인 분당점 입점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달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업에 나선다. 쉐이크쉑 분당점은 통상 명품이나 주얼리, 화장품 등이 입점한 백화점 1층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를 밀어내고 이례적으로 자리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역에 처음 문을 연 쉐이크쉑 1호점은 하루 평균 3000~3500개의 햄버거를 판매하며 국내 수제 버거 열풍을 몰고 왔다. 쉐이크쉑의 기본 버거 낱개 가격이 6900원이라는 점에서 하루 평균 최소 2000만~2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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