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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청와대 등 40개 사이트 ‘디도스’ 공격···오후 6시30분 재공격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에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발생했다.  4일 안철수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내 40개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6시30분 추가 공격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7일부터 9일까지 국내 17개 웹사이트를 겨냥한 ‘7·7 디도스 대란’ 때와 유사하다.  공격 받은 대상은 청와대,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통일부,국회,국가대표포털,방위산업청,경찰청,국세청,관세청,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공군본부,해군본부,주한미군,국방홍보원,제8전투비행단,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인터넷진흥원,네이버,다음,옥션,한게임,디씨인사이드,G마켓,안철수연구소,금융위원회,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신한은행,제일은행,농협,키움증권,대신증권,한국철도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이다.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는 ntcm63.dll,SBUpdate.exe,ntds50.dll,watcsvc.dll,soetsvc.dll,mopxsvc.dll,SBUpdate.exe 등이다. 이들 악성코드가 설치된 PC는 이른바 ‘좀비 PC’로 변해 일제히 특정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  악성코드가 유포된 경로는 국내 P2P사이트인 셰어박스와 슈퍼다운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격자는 이들 사이트를 해킹해 셰어박스 업데이트 파일과 슈퍼다운 사이트에 올려진 일부 파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포했다.유포 시각은 지난 3일 오전 7∼9시로 추정된다.  안철수연구소에서는 지난 3일 첫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공격 대상과 공격 시각을 파악했다.동시에 좀비 PC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백신을 개발해 무료제공 중이다  이들 악성코드는 디도스 공격 외에 V3 엔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인터넷 주소의 호스트 파일을 변조해 업데이트를 방해한다.또 PC 내 문서 및 소스 파일을 임의로 압축하는 증상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국내 콘텐츠 분야의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했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한국판 모델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28일 영화, 음악, 방송, 게임, 공연 등 6개 계열사로 분리됐던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CJ E&M으로 통합해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는 하대중 전 CJ㈜ 사장이 선임됐다. 영화 부문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방송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 등이 오미디어홀딩스와 합병된 거대 단일 콘텐츠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 각 분야의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된 사례는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 전 각 부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공략을 하나의 단일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콘텐츠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패키지화한다는 점이다. 통합 시너지로 영업·구매 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최근 엠넷미디어가 기획해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2’ 콘텐츠의 경우 통합 모델에서는 방송·음반 사업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공연, 게임 등 공동 기획을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 ‘콘텐츠 OSMU’(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사업 기회는 확대하고, CJ E&M이 그룹의 콘텐츠 허브 역할을 담당해 해외 판권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810억원으로 추정된다. CJ그룹은 매출 대비 시너지 효과로 2012년 2020억원, 2013년 3180억원, 2015년 73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4년째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 글로벌 매출 9300억원, 전체 매출 3조 1070억원으로 아시아 제1의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글로벌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CJ E&M은 배급 중심인 국내 영화 산업을 탈피, 해외 제작 및 합작을 통한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차 목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드라마 사업 및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구조 혁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 397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매출이 전체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통한 아시아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SK, 中 시스템반도체시장 진출

    SK, 中 시스템반도체시장 진출

    SK그룹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70조원 규모의 중국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모바일TV용 통합 수신칩 등 핵심 시스템반도체를 기획해 온 SK텔레콤이 주도하고 SK차이나가 보유한 중국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안이다. SK그룹은 25일 SK차이나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술기업인 엠텍비전이 공동 출자해 SK엠텍을 중국 선전(深)에 설립, 3월부터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자본금 190억원으로 양사가 보유한 반도체 기술과 경영 인프라를 공동 출자했고 지분율은 SK차이나 60%, 엠텍비전 40%이다. 초대 대표는 SK차이나의 함희혁 중국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맡았다. 시스템반도체(SoC)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구동, 이동통신서비스, 게임 등의 기능을 초소형 반도체칩에 구현한 제품이다. SK엠텍은 우선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집중한 후 2013년부터 자동차·가전 등 기존 수요 산업으로 확대하고, U헬스와 스마트그리드 등 비통신용 융합 산업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엠텍의 설립으로 SK그룹은 기존 정보통신 사업 영역을 시스템반도체 등 모바일용 핵심 솔루션으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보다는 중국 업체보다 1~2년 앞선 국내 반도체 설계 능력과 SK의 기획·마케팅력을 결합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획 및 설계는 SK엠텍이, 시스템반도체 생산은 중국 업체가 맡게 된다. 올해 중국의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70조원. 중국은 200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기의 65%를 생산하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35%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수요국가이다. 그러나 자국 내 시스템반도체 생산 규모는 3조 1000억원에 불과하다. 함희혁 SK엠텍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통신서비스, 플랫폼 사업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칩과 스마트폰 솔루션으로 제품화하는 방안”이라며 “2016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온라인게임 ‘셧다운제’ 이번엔 적용대상 마찰

    온라인 게임 규제대상 범위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여가부가 모바일·콘솔 게임까지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문화부가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심야(밤 12시~오전 6시)에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지난해 문화부와 여가부가 이 같은 내용을 청소년보호법에 반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문화부 “모든 게임 규제는 합의정신 위배” 문화부의 입장은 3월 초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반영된 셧다운제의 적용 대상을 PC 온라인게임으로 한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명문화하자는 것이다. 이영민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정책과 사무관은 23일 “플랫폼은 상관없이 모든 실시간 게임을 잠정적 규제 대상으로 보겠다는 것은 최소 규제 합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같은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검토보고서에도 인터넷 게임을 PC게임으로 한정하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또 “모바일게임까지 셧다운제 대상으로 포함할 경우 게임 규제는 이전보다 오히려 더 강화되는 결과”라며 “사전심의 완화를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도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가부 “정책도 환경변화에 맞춰져야” 이에 대해 여가부는 문화부가 되레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3월 법사위 소위원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눈치다. 여가부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서 정의된 ‘인터넷 게임’이란 PC온라인 게임만을 의미했었지만 몇년 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정책도 환경 변화에 맞춰져야 한다.”며 “스마트폰은 플랫폼만 다를 뿐 실시간 이용되는 인터넷 PC다. 스마트폰 청소년 이용자가 1월말 현재 전체의 8.4%인 69만명이나 된다. 셧다운제가 PC온라인 게임에만 국한돼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반박했다. 셧다운제 적용 대상을 PC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이나 콘솔 게임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손원천·황수정기자 angler@seoul.co.kr
  • ‘인텔發 리콜’ 파문 확산

    ‘인텔發 리콜’ 파문 확산

    인텔이 최근 차세대 프로세서로 내놓은 ‘샌디브리지’ 칩셋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를 탑재해 PC를 내놨던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 오류를 발견해 소비자 관련 보상 작업은 성공리에 마무리했지만, 향후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인 인텔과의 보상금 관련 ‘줄다리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오류 발견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인 ‘샌디브리지’를 내놨다. 이 제품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영향력이 약해진 인텔이 실지(失地)를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1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평균 2배가량 처리속도가 빨라진 데다, 별도의 그래픽 카드 없이도 게임과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욱 얇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노트북과 태블릿PC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세계 PC 업계에 커다란 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인텔은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인텔은 신제품을 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설계오류를 발견하고 급히 출하를 중단했다. 샌디브리지용 보조 반도체칩인 ‘6시리즈’ 제품에 내장된 6개 포트(0~5번) 가운데 2~5번까지 4곳에 오류가 있어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느려진다는 이유에서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오류가 발견돼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지만, 그럼에도 인텔은 수리비용으로만 최소 7억 달러(약 7700억원)가 넘는 비용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사태로 인해 ‘샌디브리지 PC’에 대한 수요 하락까지 감안하면 인텔의 직·간접 손실은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 자사 비용으로 환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업체들은 해당 칩셋을 탑재한 PC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환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오류 칩셋을 탑재해 판매한 제품이 1000여대, LG와 TG삼보는 각각 300~400대 수준이어서 환불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제품 판매량이 많지 않아 현재 소비자들의 불만은 거의 다 처리한 상태”라면서 “인텔이 오류를 제거한 새 칩셋을 내놓는 다음 달 초부터 샌디브리지 PC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뇌관’은 남아 있다. PC업계는 “소비자들이 결함 있는 칩셋을 쓴다는 것 자체를 불쾌해하는 만큼 정상 작동 여부를 떠나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환불해 주고 나중에 인텔에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텔 측은 “해당 칩셋에서 명백한 오류가 밝혀진 2~5번 포트를 사용한 PC에 대해서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인텔과 PC업계 간 대규모 분쟁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한 PC업계 관계자는 “원칙대로라면 인텔에 칩셋 관련 비용뿐 아니라 제품 판매 중단에 따른 손실분까지도 청구해야 하지만, 인텔이 업계에서 ‘슈퍼 갑(甲)’의 위치에 있다 보니 실제로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받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WC는 ‘스마트·4G 통신’ 경연장

    MWC는 ‘스마트·4G 통신’ 경연장

    ●전세계 1361업체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2011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전 세계 1361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MWC에는 6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대전’과 맞물려 업체들의 다양한 야심작이 쏟아지는 데다 4세대(4G) 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솔루션들도 잇따라 공개될 계획이어서 정보기술(IT)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갖춘 2011년형 스마트 기기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인 ‘갤럭시S 2’는 두께 8.49㎜에 무게 116g의 초경량으로 만들어졌으며 3G망 대비 2배, 기존 블루투스 대비 최대 8배 빠른 초고속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2.3 버전(진저브래드)에 800만 화소 카메라, TV 연결 기능 등도 탑재했다. ●업체 사활 건 스마트 기기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탭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탭 10.1’은 애플 아이패드(9.7인치)와 비슷한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 800만 화소 카메라,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등을 지원한다. 구글의 첫 태블릿PC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옵티머스 3D’와 허니콤 기반의 ‘옵티머스 패드’, LTE 스마트폰인 ‘레볼루션’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실지 회복을 노린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인텔과 함께 만든 OS인 ‘미고’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소니에릭슨도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에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모토롤라와 타이완 HTC 역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전략 스마트폰들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체들 못지않게 이동통신사들의 신기술 및 전략 공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삼성전자, 인텔과 함께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CCC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한 것으로,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4G 시대 이끌 플랫폼 기술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시관을 열고 하반기 상용화를 추진 중인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 LTE 네트워크 솔루션과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공개한다. 한편 올해 MWC 행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송도균 상임위원,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등 정부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돈이 뭔지 알고 개처럼 버는 겁니까?”

    “돈이 뭔지 알고 개처럼 버는 겁니까?”

    설날 뒤끝이다. 아이들이 가장 풍요롭게 흥청거리는 때다. 연 2조원에 이른다는 풍성한 세뱃돈이 세상에 돌아다니는 때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두둑한 주머니를 앞세워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PC방 등에서 게임머니를 구입한다. 부모들은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소비를 통한 잠시의 일탈을 만끽하도록 허용한다. 굳이 설날이 아니라도 평소 제대로 돌보고 대화 나누지 못하는 미안함을 돈으로 보상하곤 한다. 전통사회에서 부모의 농사를 돕고, 소 여물 베며 노동의 주체로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던 아이들은, 현대사회에서 철저히 소비의 주체로 우뚝 선다. 한국투명성기구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10년 감옥 사는 한이 있어도 10억원을 번다면 부패를 저지를 수 있다’고 응답한 중고생이 17.7%를 차지했다. 또한 어느 설문조사는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은 재력 뿐’이라는 대학생이 44%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데이트할 때마다 포기된 아르바이트 시급 4000원이 떠올라 결국 연애를 포기한 ‘88만원 세대’의 서글픈 청춘의 풍경들도 있다. 이런 풍경도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결혼식장을 폭격해 무고한 민간인 50여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그 보상금은 가족당 200달러였다. 9·11테러 희생자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의 6800분의1에 불과하다. 가까운 예도 있다. 회사가 보너스를 줬다. 아싸! 그런데 동료들은 100만원을 받았는데, 나만 90만원을 받았다. 기분이 심히 울적해진다. 하지만 이 경우는 어떤가. 동료들은 모두 70만원을 받았는데, 나만 80만원을 받았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른다. 이렇듯 우리네 삶은 쉼 없이 돈을 욕망하고, 돈에 상처받고, 돈과 관계를 맺고, 많은 가치들을 돈으로 환산한다. 대체 돈이 무엇이기에. ‘돈의 인문학’(김찬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은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온 돈의 실체에 둘러 쳐진 껍데기를 한 꺼풀씩 벗겨낸다. 부자되는 법, 대박 터뜨리는 법 등을 다루는 재테크 책이 난무하고, 책과 신문, TV, 그리고 퇴근 뒤 술자리에서도 돈에 대한 궁상과 허세가 함께 떠들어진다. 그러나 정작 돈이 나에게 무엇인지는 얘기되지 않고 있다. ‘돈은 최상의 하인이고, 최악의 주인’이라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아포리즘까지 굳이 언급할 필요없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우리 속담만 상기해도 돈이 갖고 있는 양면성은 명확하다. 정승처럼 쓰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개처럼 버는 법만 부지런히 좇는 시대이니 더욱 그러하다. ‘거리의 인문학자’로 통하며 강단 안팎을 오가면서 강의하는 김찬호 성공회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는 눈 부릅뜬 채 인문학과 사회학의 현미경과 망원경을 통해 돈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인문학적 접근을 한다고 해서 어려운 이론을 앞세우지 않는다. 재미있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며 누구나 삶 속에서 쉽게 사유할 수 있도록 했다. 돌돈-크고 무거울수록 가치가 높았다-을 썼던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캐롤라인 군도 야프 섬 사람들 이야기, 농담이나 불법, 사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달의 토지를 분양해 떼돈을 번 미국 남자 이야기, 영화와 시, 소설이 곳곳에서 적절하게 불쑥불쑥 등장한다. 그는 “인문학적 사유가 지금 닥친 금전적 어려움에 직접적 해결책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성찰의 끈을 놓아버리면 우리는 더욱 무기력하게 돈의 위력에 휩쓸리고 빨려들게 된다.”면서 “인문학은 돈과의 관계를 리모델링하는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책에서는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진다. 자녀(혹은 남)에게 돈 이외에 주고 있는, 줄 수 있는 ‘그것’이 있는가. 자녀(혹은 남)도 ‘그것’을 감사하게 받고 있는가. 그리고 대답하며 결론짓는다. 당신의 삶에 ‘그것’이 있다면 당신은 아주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로 시작하는 그들 ‘감동’을 선물하세요

    새로 시작하는 그들 ‘감동’을 선물하세요

    2월만큼 사랑이 눈에 보이게, 바쁘게 오가는 달이 또 있을까. 젊은 연인들만을 위한 밸런타인데이가 있어서가 아니다. 졸업, 입학, 입사 등 의미 있는 매듭을 짓거나 새로운 출발로 가슴 뛰는 자녀, 형제, 연인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사랑을 전하고 축하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크가 일상화돼 가고 있는 요즘, 새내기 직장인을 위한 똑똑한 가전제품에서부터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책가방까지 업체마다 대표 제품을 내놓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즉석화된 편지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펜을 잡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채워넣은 카드 하나 덧붙이면 받는 이의 감동은 배가될 듯하다. 바야흐로 공부도, 일도 ‘스마트’가 대세인 시대다. 처음부터 어떤 과제든 실시간으로 파악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면 당신의 학점이나 평가는 자연스레 좋아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업무 능력을 한 단계 높이고 싶다면 프리미엄 노트북인 ‘센스 SF’ 시리즈(310,410,510)를 추천한다. 고광택 컬러 외관에 블랙톤의 내부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인텔의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최신 하이브리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최신 게임과 고화질 영상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무게도 2㎏ 정도로 가벼워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 SF’ 시리즈·갤럭시 플레이어 SF시리즈는 또 ‘패스트 스타트’ 기능을 갖춰 제품을 덮는 순간 자동으로 현재 상태를 저장해 다시 시작하는 데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올쉐어’와 ‘이지파일쉐어’등 다양한 자체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는 첨단기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버전(프로요)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며, 4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선명한 화질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입체영상(3D) 내비게이션, DMB 등도 갖춰 출퇴근 시간에 유용한 동반자 역할도 할 수 있다. 여기에 통화용 스피커와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영상통화도 즐길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삼성전자가 해마다 이맘때마다 여는 ‘2011 삼성전자 16주년 아카데미’를 활용해보는 게 좋다. 오는 3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삼성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기들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노트북 7종을 사용용도와 예산 규모에 맞춰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 플레이어, 프린터, 모니터, 외장하드, 카메라 등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얇은 지갑이 걱정된다면 일부 모델에 한해 최초 결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12개월 무이자로 결제하는 ‘제로할부’를 이용해 좀더 알뜰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LG전자 ‘미니빔 HX300’·모니터 TV ‘M62D’ 시리즈·컴포넌트 ‘FB164M’ 언제 어디서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핵심 있게 전달하려면 빔 프로젝터가 필수적. LG전자의 초소형 프로젝터 ‘미니빔 HX300’은 세계시장에 출시된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터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밝기와 해상도를 구현했다. 메모가 가능한 밝은 조명 아래 최대 80인치 크기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20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해 색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 16㎝, 세로 13.5㎝에 불과해 여성의 핸드백에도 들어갈 수 있다. 소음 수준도 22데시벨(㏈)에 불과해 도서관보다도 조용하다. 모니터TV는 일반 LCD 모니터에 TV 튜너를 내장해 평소에는 PC 모니터로 사용하다 필요시 TV까지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컨버전스 제품이다. LG전자의 모니터 TV인 ‘M62D’ 시리즈는 초고화질(풀HD) 영상을 지원하고 생생한 입체음향을 구현해 거실이나 공부방, 부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모니터와 TV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2개의 고화질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갖춰 오디오 및 영상 기기, 콘솔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선명한 화면 ▲눈이 편한 화면 ▲영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영상모드를 버튼 하나로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 미니 컴포넌트인 ‘FB164M’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무선 헤드셋을 통해 음악 감상은 물론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노트북과도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등을 본체에 꽂으면 자동으로 기기와 연결되는 도킹 시스템을 갖춰 애플 기기들에 내장된 음악을 즐기며 충전도 할 수 있다. ●LED 스탠드 ‘프리즘4000’ 시리즈 이 밖에 책을 읽기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LED 스탠드 전문기업 프리즘의 ‘프리즘4000’ 시리즈가 제격이다. LED 전구를 사용해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전기세도 아껴준다. 눈부심 방지 필터와 함께 3단계로 조도를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빛을 조절하기 쉽다. 오랜 시간 빛에 노출되는 눈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빛의 투과율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수은과 방전용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며 몸체와 갓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해 일반 스탠드보다 넓은 조명 각도를 확보할 수 있다. 사용한 뒤에는 갓을 접어 취침등 기능으로도 쓸 수 있다. 박상숙·류지영기자 alex@seoul.co.kr
  • [동계아시안게임]곽민정 피겨, 여자 싱글 값진 동메달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정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3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65점)를 합쳐 종합 147.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기술점수(TES)에서 44.91점, 예술점수(PCS)에서 50.39점을 받았다. 종합 5위 이내를 목표로 출전한 곽민정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버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이천군과 양태화가 아이스댄싱 동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선전하며 첫 메달 전망을 밝힌 곽민정은 이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을 한 바퀴로 처리하면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착지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은 곽민정은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후반에도 체력을 잃지 않고 두 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확인하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 유망주 무라카미 가나코(177.04점)에게 돌아갔고, 이마이 하루카(일본)가 167.00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채화(23.간사이대)도 127.48점으로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 [프로배구] 현대캐피 탈 4연승… 1위 턱밑 추격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4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에서 열린 KEPCO45전에서 문성민(23득점)-헥터 소토(20득점)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8-26 25-22 29-27)으로 이겼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사실 내용은 접전에 가까웠다. 3세트 가운데 2차례 듀스가 나왔다. KEPCO45는 매 세트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는 26-26 상황까지 갔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적중시키고 윤봉우가 상대 박준범의 강타를 블로킹했다. 2세트엔 19-18 현대캐피탈이 한점 리드한 상황에서 KEPCO45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25-22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도 27-27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KEPCO45로선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로써 시즌 12승 5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12승 4패)을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KEPCO45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싱글 라이프] 스마트 혁명 만능인가 시대 필수품 족쇄인가

    [싱글 라이프] 스마트 혁명 만능인가 시대 필수품 족쇄인가

    직장인들이 빽빽이 들어찬 이른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손에 든 소설책과 신문, 귀에 꽂은 MP3 플레이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안 되는 것 빼고 다 된다.’는 스마트폰이 이들을 ‘점령’했기 때문. 작고 네모난 작은 스마트폰 안에 들어 있는 수백 가지의 기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어느새 유행을 좇고 정보에 민감한 이들에게 필수품이 됐다. 반면 365일 24시간 나를 노출시키고 끊임없이 반응해야 하는 스마트폰이 피곤하다는 사람들의 한탄도 나온다. 두 얼굴의 스마트폰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스마트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상천외 없는 게 없는 무궁무진 앱의 세계 지난해 11월 국산 스마트폰을 구입한 대학생 장현석(26)씨는 이후 스스로를 ‘게임 종결자’가 됐다고 말한다. 평소 노트북으로 각종 온라인 게임을 찾아 즐기는 장씨는 스도쿠 게임, 플래시 게임 등을 하다 밤을 꼬박 새운 뒤 부랴부랴 등교하기도 했다.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했던가. 스마트폰을 손에 쥔 장씨는 이제 각종 게임 앱을 다운받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갖 게임을 즐기고 있다. 장씨가 요새 빠져 있는 게임은 ‘동물퍼즐천국’. 여러 동물들의 얼굴이 빼곡히 차 있는 화면에서 같은 동물들을 3마리 이상 한줄로 배열하면 사라지는 게임이다. 장씨는 틈만 나면 동물퍼즐천국을 실행해 손가락으로 부지런히 화면을 두드린다. “단순한 게임이라 더욱 중독성이 강하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게임에 푹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장씨는 게임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다. 장씨는 “지하철을 탔다가 원래 목적지보다 세 정거장이나 더 가서 내리기도 하고, 버스 정거장에서 게임을 하다 버스를 두 대씩이나 놓친 적도 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초보 교사인 윤지민(26·여)씨가 요새 푹 빠져 있는 앱은 ‘P 얼굴인식’. 자신과 가장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고 생김새가 얼마나 비슷한지 퍼센트로 수치까지 나타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만나기만 하면 얼굴인식을 해 보자고 카메라를 얼굴 앞으로 들이대는 통에 알게 됐다. 평소 눈도 작고 스스로를 평범하게 생겼다고 생각해 ‘셀카’를 잘 찍지 않았던 윤씨지만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내심 미모로 유명한 여자 연예인이 나올 확률도 기대했다. 방 안 스탠드 아래서 조명을 한껏 받고 찍은 사진을 얼굴인식 앱에 입력한 결과… ‘탤런트 문근영과 80% 일치!’ 문구가 뜨는 순간 윤씨는 환호성을 질렀다. 평소 문근영의 팬은 아니었지만 큰 눈과 귀여운 외모의 문근영과 80%나 닮았다는 데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윤씨는 당장 화면을 캡처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에 전송했다. 생각보다 효과는 컸다. 사진을 본 일본과 중국 남성들이 친구 추가를 요청해 왔다. 윤씨는 “예쁜 여자 연예인을 닮았다는 게 사람을 이렇게 기분 좋게 할 줄 몰랐어요. 나도 꾸미면 예뻐질 수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손연경(27·여)씨가 좋아하는 것은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고양이 앱이다. 혼자서 놀기에 심심할 땐 고양이를 불러내 노래를 부르고 잠시 후 고양이의 입을 통해 자신이 부른 노래를 다시 들으며 웃기도 한다. 자기 최면을 걸고 싶을 때는 “연경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는 말을 고양이에게 되풀이하게 해 스스로 만족하기도 한다. 손씨는 “혼자 있어도 이 앱 때문에 무료하지 않게 보낸다.”며 미소 지었다. 스마트폰 실시간 채팅 앱… 회의까지 진행 “친구들이 카카오톡으로 약속을 정하고 저만 장소를 통보받을 때 스마트폰이 없어서 참 불편하구나 느꼈어요.” 대학생 이유라(24·여)씨의 휴대전화는 과거 한창 유행했던 까만색 슬라이드폰이다. 2007년 7월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이씨의 휴대전화는 여태 한번도 고장이 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함을 자랑한다. 손에도 익어 작동이 편하지만 이씨도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주위 친구들이 전부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 자신만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며칠 전 학교 친구들과 개강 전 시간표를 함께 짜기 위해 만나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정한 약속장소와 시간을 이씨에게는 달랑 문자 메시지로 보냈다. 친구들은 스마트폰 앱 중 하나인 실시간 채팅 앱 ‘카카오톡’을 이용해 이미 약속을 다 정한 것이다. 이씨는 “친구들끼리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장소를 잡는데 저는 거기에 낄 수가 없잖아요.”라면서 “일일이 전화하거나 문자 보내면서 물어보는 것보다 채팅이 훨씬 편하겠죠.”라며 울상을 지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학생 한선아(23·여)씨는 카카오톡 없이는 과제 해결이 어려울 정도다. 과제를 위한 조 모임을 카카오톡에서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채팅방에 조원들이 한데 모여 문자로 회의를 진행한다. 문서를 공유할 일이 있으면 문서를 띄워 놓은 노트북 화면을 카메라로 찍어 채팅방에 올린다. “이렇게 기가 막힌 방법이 있다니 놀랐어요.” 한씨는 바쁜 대학 졸업반에게 ‘카카오톡 조 모임’은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다고 말한다. 이씨는 “취업을 위해 면접도 보러 다녀야 하고 토익 학원도 가야 하니 여러 조원들이 동시에 시간을 내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 스마트폰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조 모임을 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퇴근 후에도 업무의 연장… 쉴 틈 없는 보고 “족쇄로 느껴질 때가 많아요. 내가 어디 있든 다 안다는 느낌이랄까.” 경기 분당에 사는 회사원 신현준(29)씨는 반년 전쯤 “업무에 유용하니 스마트폰 사용을 권장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회사 메일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편리한 기능이 있지만 신씨는 일부러 그런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회사메일을 보면 편리하긴 하지만 퇴근한 뒤에도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해야 해 회사일을 계속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귀찮더라도 노트북을 켜서 메일을 확인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신씨의 생각이다. 신씨는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뒤 업무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각종 앱과 기능을 사용하면 일은 편하지만 그만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되니 하루에 더 많은 일을 하는 느낌”이라면서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휴대전화를 쳐다보기도 싫다.”고 말했다. 대기업 차장 3년차인 김명규(45·가명)씨에게도 스마트폰은 디지털 족쇄다. 김씨는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됐다. 터치폰을 사용조차 한 적이 없던 김씨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는 데만 2개월이 걸렸다. 점차 스마트폰에 익숙해지자 김씨에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회사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업 실적을 보고받기 때문. 또 김씨는 이제 부산에 출장가서도 스마트폰으로 회사 메일을 확인하고 바로 답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씨는 “예전엔 휴대전화로는 인터넷이 안 돼서 회사 메일을 안 봐도 됐지만 이제는 출장 가서도 회사 일을 신경 쓰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윗선에 수시로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다. 김씨는 “편리함 때문에 주말에도 편히 쉬지 못해 스마트폰이 족쇄가 됐다.”고 했다. 김씨는 “어쩔 땐 회사가 스마트폰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감시하는 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없어 괴로워 새내기 회사원 김성준(30)씨는 요즘 동기들이 자기만 빼고 하나둘 스마트폰을 구입하자 울상이다. 혼자만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것 같아 소외감도 컸다. 특히나 출퇴근길 지하철을 탈 때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빠른 길을 찾거나 소설을 읽는 등 시간을 활용하는 것 같은데 혼자서 그냥 멀뚱멀뚱 서 있는 게 민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크게 난감했던 일이 생겼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와 종로에서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영화를 잘못 예매하는 바람에 취소해야만 했던 것.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바로 예매 취소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둘 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 김씨는 PC방을 찾아 종각역 부근에서 30분을 헤맸다. 스마트폰이 없으니 바로 다른 영화를 예약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어렵사리 찾게 된 PC방에서 가까스로 영화를 취소할 수 있었지만 김씨는 “스마트폰이 없는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 없었다.”면서 “스마트폰을 이래서 사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계기로 고민 끝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위약금 40만원을 내고 다음 주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통사 ‘통신·방송 융합’ 콘텐츠 서비스 전쟁

    이통사 ‘통신·방송 융합’ 콘텐츠 서비스 전쟁

    국내 통신 ‘빅3’의 ‘스마트 서비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N스크린 시장’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합종연횡도 ‘3사(社)3색(色)’으로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플랫폼 강자의 입지 구축을, KT는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ICT 사업자로, LG유플러스는 SNS와 결합한 오픈 플랫폼 사업자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플랫폼 사장의 투톱 체제인 SKT는 국내 첫 ‘N스크린 폰’ 출시로 포문을 연다. SKT는 24일 삼성전자와 함께 ‘N스크린 개인화 미디어(PMD)’를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N스크린 전용 스마트폰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TV·스마트폰·태블릿PC 연동 갤럭시S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N스크린전용폰(SHW-M190S)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인 DNLA 기술이 적용됐다. SKT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도 선보인다. 호핀은 TV, PC와 연동해 우선 SK브로드밴드의 영화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된다. SKT는 스마트폰의 사용자 위치정보와 콘텐츠 선호도 정보를 저장, 개인화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인 미디어 플랫폼과 TV 플랫폼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KT는 TV플랫폼 서비스를 연동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레TV의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PC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집안에서 여러 기기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패드 등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을 30여명 규모의 ‘N스크린 CFT’로 확대 개편한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N스크린 전략이 성공하면 단말기 위주의 시장 공략 전략은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개인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기기에서 사용하는 ‘U+ BOX’ 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장 N스크린 전용 단말기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콘텐츠 장터’ 확대 콘텐츠 플랫폼의 확대는 글로벌 합종연횡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연합해 아시아 문화권을 대표하는 거대 콘텐츠 장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3사가 따로 운영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의 앱스토어를 연동한 ‘오픈 콘텐츠 마켓’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의 IT 사업 확대를 위해 중·남미 지역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아시아 지역의 콘텐츠 플랫폼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말 중국 단말기 제조사인 레노보의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탑재했고, 1위 포털인 텐센트에 한국 만화를 공급, 국산 콘텐츠의 수출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사업자와 ‘멜론 인도네시아’를 공동 설립했다. 독일 미디어피어스와는 공동으로 영상 콘텐츠 마켓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SNS 양대 업체인 페이스북, 트위터와 모두 제휴해 SNS를 통한 오픈 플랫폼 구축 전략을 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위치기반과 SNS, 커머스, 광고, 통신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N스크린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단말기 및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영화,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끊기지 않고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구입한 콘텐츠는 단말기가 아닌 서버에 저장된다. 통신·방송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 [프로배구] 김학민 19득점쇼… 대한항공 재이륙

    상무신협, 우리캐피탈에 잇따라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대한항공이 국내 최강의 ‘레프트 듀오’ 김요한,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8)으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한한공은 11승(3패)째를 올리며 2위 현대캐피탈(9승 5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지난 15일 KEPCO45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LIG는 8승 6패로 3위에 머물렀다. 당연한 결과였다. 대한항공은 대포가 두 개였고, LIG는 한 개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의 ‘쌍포’ 김학민과 에반은 나란히 19점씩을 올렸다. LIG의 페피치는 혼자 26점을 몰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LIG는 대한항공과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고비에서 버티지 못했다.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백이 너무 컸다. 점수를 올려야 할 상황에서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고, 페피치에게만 의존하다보니 막기도 쉬웠다. 또 대한항공은 세 번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렸지만 LIG는 서브에이스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듀스 상황에서 어이없는 범실로 세트를 헌납하기도 했다.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두 경기 부진했던 김학민이 무려 7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리베로 최부식은 LIG의 스파이크에 16번 몸을 던져 14번을 걷어올렸고, ‘슈퍼루키’ 곽승석도 5번의 디그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명품 수비를 뽐냈다. 빈공으로 경기를 헌납한 LIG는 김요한-이경수-페피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복원이 급선무가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프로배구] 삼성화재 ‘디펜딩 챔피언’ 맞아?

    결국 삼성화재는 천적인 현대캐피탈에만 강했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을 잡아 4연패의 고리를 힘겹게 끊고 도약하는가 싶었던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1-3(25-15 21-25 17-25 2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KEPCO45와 4승9패로 공동 꼴찌였던 삼성화재는 단독 꼴찌로 주저앉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가빈(37점)-박철우(17점) 쌍포에 힘입어 기세를 올렸다. 초반 주춤하던 박철우가 후반 살아나면서 가빈과 함께 무려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바로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 유광우의 토스 난조와 함께 리시브가 불안해지는 사이 KEPCO45는 ‘특급 루키’ 박준범(19점)과 밀로스(25점)의 쌍포가 폭발, 25-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에서도 KEPCO45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와는 대조적으로 수비가 견고했고 쌍포도 위력을 더했다. 밀로스는 서브에이스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정도로 전천후 화력을 자랑했다. KEPCO45는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를 제물로 시즌 5승 가운데 3승을 따내 천적임을 과시했다. 성남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돌풍의 상무신협을 3-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1위인 대한항공에 1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3-1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 여자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텔의 반격 vs SSD의 추격

    인텔의 반격 vs SSD의 추격

    지난해 ‘아이패드(애플의 태블릿PC) 쇼크’로 어려움을 겪었던 PC 업계가 새해 초부터 ‘PC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업체들은 인텔의 새 프로세서 제품군인 ‘샌디브리지’와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발 빠르게 받아들여 대폭 성능을 높인 ‘슈퍼 노트북’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자사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인 ‘샌디브리지’를 공개했다. 샌디브리지는 기존 1세대 프로세서와 달리 그래픽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인텔의 야심작이다. 최근 태블릿PC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영향력이 떨어진 인텔이 노트북의 성능을 크게 높여 ‘실지(失地)’를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제품은 기존 1세대 프로세서의 동급 모델과 비교해 평균 2배가량 처리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 연산은 69%, 슬라이드 쇼 실행 62%, 게임 성능도 50%나 높아져 올해 전 세계 CPU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물리 에덴 인텔 부사장은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늘려 줘 더 가볍고 얇은 혁신적인 노트북 또는 ‘올인원 PC’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외 제조사들은 일찌감치 샌디브리지 기반의 노트북 PC를 선보이며 고사양 PC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항공기 소재인 두랄루민을 사용한 13인치 노트북 시리즈를 선보였다. 샌디브리지를 사용해 무게가 1.31㎏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LG전자도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본 탑재한 ‘엑스노트 P420시리즈’, 3D 노트북 ‘A520’ 등을 공개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SSD 또한 노트북 제품 진화의 새로운 축이 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노트북PC ‘맥북에어’가 시장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한 덕분이다. SSD는 기존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데이터 전달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SSD를 구성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너무 비싸 그동안 업체들이 채택을 꺼렸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분기 전격적으로 자사 노트북인 ‘맥북에어’ 신제품에 SSD를 탑재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기존 노트북에서 볼 수 없었던 가볍고 얇은 형태 디자인이 가능해지자 비싼 가격에도 업체들이 프리미엄 라인 구축을 위해 SSD 노트북 PC 생산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2012년쯤 전 세계 노트북PC의 20% 이상이 SSD 기반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 지구촌 뒤흔들 IT리더 주목!

    올 지구촌 뒤흔들 IT리더 주목!

    지난해에는 애플이 주도한 ‘스마트 혁명’의 영향으로 ‘아이폰4’와 ‘아이패드’, ‘파브 3D 스마트 TV’ 같은 스마트 관련 기기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정보기술(IT)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CES 2011 어워즈’ 수상 제품들을 중심으로 올해 시장을 이끌 리더들을 살펴봤다. ‘CES 2011 어워즈’는 미국의 유력 IT 전문지인 시넷(CNET)이 CES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CES의 공식적인 상이다. ●태블릿PC ‘줌’ 상반기 국내 출시 이번 ‘CES 2011 어워즈’ 가운데 최고 영예인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모토롤라의 태블릿PC ‘줌’은 세계 최초로 구글의 태블릿PC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다. 중앙처리장치(CPU) 역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2’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10.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 넓은 화면을 제공하고, 전화 기능이 들어 있어 음성 통화도 할 수 있다. 구글에서 ‘공식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언급할 만큼 최적화된 제품으로, 국내에도 상반기 중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같은 회사 제품인 ‘아트릭스’가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4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960×540)에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다. OS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를 쓴다. 특히 아트릭스를 별도의 도킹 스테이션에 결합시키면 스마트폰이 CPU 역할을 해 안드로이드 노트북으로 탈바꿈한다. 도킹 스테이션에는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포트가 장착됐다. 국내에도 이르면 1분기(1~3월) 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이로써 모토롤라는 수년간 지속된 부진을 씻고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닌텐도 ‘3DS’ 안경없이 볼수있어 삼성과 LG가 세계 1·2위를 다투는 TV 부문에서는 미국 브랜드인 비지오가 공개한 구글TV ‘비아 플러스’가 정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47·55인치로 지난해 소니가 내놨던 첫 번째 구글TV보다 디스플레이가 크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장터인 ‘비아’를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 기기들을 리모컨으로 쓸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입체영상(3D)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탑재해 3D 안경이 가볍고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비지오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 3분기에 미국 LCD TV 시장 점유율 19.9%(수량 기준)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비지오는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당분간 한국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어 보인다. 게임 분야에서는 닌텐도의 ‘닌텐도 3DS’가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안경이 없이도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찍은 사진을 합성해 입체 화면으로 보여주는 등 3D를 활용한 기능도 탑재됐다.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소통하거나, 자신의 게임 순위와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어 기존 휴대게임기와 다른 차원의 성능을 선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입체영상이 유아의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다음 달 26일 출시되며, 우리나라에는 4월 이후 들어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독창적 디자인 호평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D7000’은 홈시어터 분야에서 최고작에 선정됐다.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독창적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크기를 최소화하고 메탈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3D TV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삼성 3D TV의 특화된 기능인 ‘2D→3D 변환기능’을 채택해 일반 영상도 입체영상으로 바꿔 감상할 수 있다. 또 한층 강화된 2011년형 스마트TV 기능이 내장돼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USA투데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TV와 연결해 즐길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IT도우미’로 설 연휴 즐기세요

    ‘IT도우미’로 설 연휴 즐기세요

    힘차게 시작한 신묘년이 벌써 보름이나 지나고 민족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길게 쉴 수 있어 차 안에서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모여 추억을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황금 같은 연휴 동안 다양한 IT제품으로 가족 간의 정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귀향·귀성길은 몇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어 차 안에서의 시간이 더욱 지루하다. 이럴 때 아이리버의 전자책 ‘커버스토리’가 큰 도움을 준다. PDF, EPUB는 물론 TXT, PPT, DOC, XLS 등 각종 문서 파일도 변환처리 없이 곧바로 볼 수 있다. 전자잉크 제품이라 오랫동안 봐도 눈이 피로해지지 않으며 MP3, WMA, OGG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해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서적류와 신문을 볼 수 있고, 메일 확인 및 발송도 가능하다. 25만원. 고향 집에 갔을 때 닥치는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터리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의 배터리를 모두 가지고 다니며 충전해야 하는데 각각 충전기를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멀티 충전기인 ‘SP M1000’(2만 9000원)이다. 이것 하나면 휴대용 게임기,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IT 제품들을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용 시거잭을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장시간 운전으로 졸음이 밀려온다면 졸음방지기가 제격이다. 귀에 끼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알람이 울린다. 앞쪽을 보고 있을 때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지만 머리를 앞뒤로 꾸벅거리기 시작하면 큰 소리를 낸다. 무게도 10~20g으로 가벼워 귀에 착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평소 가족과의 나들이 운전 때 사용해도 좋다. 가격도 1만원부터 다양하다. 고스톱과 음주로 시간을 보내기에 설 연휴가 아깝다고 느낀다면 온 가족이 모여 스포츠와 춤추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가 ‘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 인식 게임기 X박스 360용 ‘키넥트’는 가족과 친지들과 집에서 여러 가지 몸동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도 사람의 신체와 음성을 감지해 TV 화면에 반영하기 때문에 보트를 타거나 볼링, 배구, 달리기 등의 다양한 육체적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X박스 360(4G)과 키넥트를 묶은 패키지 제품이 45만 9000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해커 고용해 디도스 공격 ‘사이버 조폭’

    조직폭력배가 어디까지 진화할까. 최근 기업사냥꾼, 주가조작 세력과 손잡고 코스닥 기업을 집어삼킨 조폭<서울신문 2010년 12월 28일자 9면>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커까지 고용해 경쟁사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조직폭력’까지 감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9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폭력조직원의 사주를 받아 경쟁사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서버임대업자 이모(32)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해커 박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부탁한 인천 석남식구파 조직원 염모(34)씨 등 달아난 4명을 수배하고, 단순 가담자 4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석남식구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서버를 관리해주다 이들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21일~12월 15일 하루 한두시간씩 경쟁 도박사이트 109곳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서버를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염씨 등은 경쟁 사이트가 마비되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씨 등에게 해킹을 돕기 위해 공격용 서버와 좀비PC 5만여대의 목록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원격 제어를 받는 좀비PC 여러대를 이용해 특정 서버에 동시에 접속하거나 특정한 동작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기법이다. 기존에는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이나 해킹 실력 과시 등을 목적으로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폭들은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서버를 다운시켜 경쟁업체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 외에도,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상대의 패를 보면서 도박 승부를 조작해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12월 10일 한 유명 구직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에 안전한 우리 서버를 쓰라.”고 제안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디도스 공격을 감행해 월 3170만원의 강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종래 해커들이 사이버 청부 폭력을 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조폭이 이들을 고용해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고 사이버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힌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며 “지속적 단속으로 무분별한 신종 범죄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악성프로그램을 퍼뜨려 온라인게임 서버를 디도스 공격하거나 상대방 패를 확인해 인터넷 사기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황모(17)군 등 5명을 소년부 송치 또는 불구속 기소하고 박모(16)군 등 3명을 입건유예했다. 이들은 이씨 등의 지시를 받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며 범죄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갈아타느냐 침몰하느냐… 생존 기로에 선 올드미디어

    미디어 대변혁의 한 해가 될 올해 전통적 매체들은 생존을 위한 과감한 도박을 벌여야 할 듯하다.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빠져드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추려면 매체도 디지털의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올해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전망하며 “오래된 미디어들이 디지털로 진화하면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셜 미디어 지난해 정보·통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소셜미디어는 올해 온라인 밖으로의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인맥을 구축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필요한 도우미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예컨대 최근 등장한 웹사이트 ‘태스크 래빗’에는 장보기나 세탁물 찾기를 대신해 주면 수고비를 주겠다는 직장인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심부름할 뜻이 있다면 수락한 뒤 돈을 챙기면 된다. ●영화 미국의 극장은 올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안방에서 빨리 볼 수 있도록 돕는 ‘프리미엄 VOD’(주문형 비디오)가 잇달아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 케이블 TV 사업자인 ‘타임워너 케이블’은 지난해 극장에서 개봉한 지 30일 지난 영화를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혀 극장의 반발을 샀다. 최신작의 TV 상영이 앞당겨지면 DVD 출시일도 빨라질 수밖에 없어 극장주의 표정이 더 어두워질 가능성이 크다. ●신문·잡지 종이신문을 통해 세상사를 읽던 독자들이 인터넷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신문과 잡지 등 전통 매체의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신문 발행인들은 인쇄매체처럼 들고 다니며 온라인 신문을 읽도록 돕는 태블릿 PC의 부상을 보며 전략을 새로 짜게 됐다. 신문사들은 올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신문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1분기 일정 횟수 이상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독자에게 요금을 물린다. 신문의 유료화 시도도 눈에 띄게 늘 듯하다. ●책 전자책 시장은 올해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반면 사양길에 접어든 종이책은 설 땅을 더 잃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블릿 PC가 봇물 터지듯 출시되면 전자책 판매량은 더욱 늘게 된다. 2010년 미국의 전자책 판매량은 10억 달러(약 1조 1205억원)를 밑돌았으나 2015년에는 28억 달러(약 3조 137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미루는 출판사들은 ‘광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에 희생될 수밖에 없다. ●게임 지난 몇 년간 게임 산업의 규칙은 완전히 바뀌었다. 뒤늦게 게임사업에 눈뜬 애플은 최신 게임을 1달러도 채 안 되는 가격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일본의 닌텐도와 소니 등 전통의 게임 업체는 새 라이벌이 갖지 못한 ‘뭔가 특별한 것’을 준비하고 있다.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3D 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CNN 선정 2010 톱10 기술 트렌드

    CNN 선정 2010 톱10 기술 트렌드

    1월 아이패드의 출현에서부터 12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 중립성’ 허용 법안 통과까지. 2010년은 기술 부문의 핫이슈들로 날이 지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주목받았던 신기술 트렌드 10개를 간추렸다. 무엇보다 2010년은 태블릿PC가 성가를 드높인 해로 기록된다. 지난 1월 말 애플이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의 기능을 혼합한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태블릿PC업계의 불꽃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이 갤럭시탭을 출시하며 잇따라 도전장을 내자 블랙베리의 생산업체 리서치인모션(RIM)도 내년 ‘플레이북’이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로 떠오른 페이스북 열풍은 인간관계 맺기의 유형을 아예 바꿔버렸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인기 덕에 구글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방문한 웹사이트 1위’에까지 등극했다. 출시 전 디자인 유출로 수난을 겪은 아이폰4도 끊임없이 지구촌의 지면을 달궜다.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IT 블로그 기즈모도에 신제품 사진이 공개되는 통에 곤욕을 치른 데다 기기 하단 부분을 쥐면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이른바 ‘데스 그립’(death grip) 문제까지 겹쳐 이래저래 논란의 핵이 됐다. 이 밖에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포스퀘어, 고왈라)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몸을 움직이거나 목소리로 게임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스마트폰 개발 경쟁 ▲스마트폰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글 TV와 애플 TV ▲애플리케이션 시장 무한 경쟁 ▲SNS 열풍에 따른 인터넷상의 사생활 침해 ▲FCC가 통과시킨 유선 인터넷 사업망의 중립성 보장 규제안(망 중립성) 등이 꼽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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