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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 매출 의존도 80%…최대 실적에도 고민 깊어진 ‘택진이형’

    리니지 매출 의존도 80%…최대 실적에도 고민 깊어진 ‘택진이형’

    엔씨소프트가 역대 최대 실적에는 웃었지만 80%에 달하는 ‘리니지 형제’ 의존도를 놓고는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 4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020년도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리니지 형제’들의 연간 매출은 1조 9585억원(로얄티 수익 제외)에 달한다. 지난해 엔씨의 매출이 2조 4162억원이었는데 리니지 모바일과 PC 게임이 그 중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이 8287억원, 리니지2M이 8496억원을 벌었다. PC게임에서는 리니지가 1756억원, 리니지2 1044억원을 끌어모았다. 엔씨의 매출 상위 1~4위 게임이 모두 ‘리니지 형제’들로 도배된 것이다. 지난해 매출 5위는 722억원을 벌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인데 4위인 리니지2와 300억원가량 차이가 벌어져 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조 7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던 엔씨가 2020년 매출 2조 4162억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가입한 것도 리니지2M 덕이 크다. 2019년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1조 7012억원이었던 2019년 엔씨 전체 매출에다가 지난해 리니지2M의 매출을 더하면 2조 5000억원대의 숫자가 나오는데 2020년 엔씨 전체 매출과 얼추 비슷한 수치다.엔씨가 해외 시장에서 힘을 못 쓰는 것도 리니지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관련이 있다. 엔씨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2조 130억원로 전체 매출의 83%에 달한다. 북미와 유럽을 합쳐 944억원, 일본 548억원, 대만 358억원 등이다. 경쟁사인 넥슨과 넷마블은 매년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해외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데 이에 비하면 엔씨는 해외 시장이 약한 편이다. 그나마 2019년에는 78% 수준이었던 국내 발생 매출이 리니지2M 출시 효과 덕에 5%포인트 증가했다. 엔씨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가 국내에서와 달리 해외에서는 사용자들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지 못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리니지에서만 80%의 매출이 나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지금은 ‘리니지 형제’들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인기가 영원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게임 도중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게 하는 ‘과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아이템의 뽑기 확률 비공개를 놓고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엔씨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던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등을 돌리게 되면 엔씨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엔씨는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를 내놓으며 흥행을 고대하고 있다. 오는 9일로 잡힌 블레이드앤소울2 공개행사는 김택진 엔씨 대표가 직접 나와서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유니버스’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고, KB증권과는 AI를 접목한 증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 클럽’에 들어선 엔씨가 ‘3조 클럽’까지 바라보려면 리니지 이외의 사업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엔씨, 사상 첫 ‘2조 클럽’ 가입…과금 논란에도 굳건한 ‘린저씨’ 팬덤

    엔씨, 사상 첫 ‘2조 클럽’ 가입…과금 논란에도 굳건한 ‘린저씨’ 팬덤

    엔씨소프트가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들의 단단한 지지를 등에 업고 사상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엔씨는 5일 진행한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2조 4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씨가 2조원의 벽을 허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8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엔씨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실적까지 최고치를 찍으며 엔씨로서는 2020년이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남게 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613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1% 상승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 연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엔씨 이외에 넥슨, 넷마블이 있다. 특히 오는 9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의 벽을 허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넷마블도 연매출 2조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로써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 엔씨, 넷마블은 연매출 7조원 시대를 합작하게 됐다.엔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 ‘리니지 형제’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과 2019년에 나온 ‘리니지2M’은 올해도 줄곧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해 리니지M은 연간 매출 8287억원, 리니지2M은 8496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형제’가 이끈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1조 6784억원인데 이는 엔씨 전체 매출의 69%에 달한다. PC게임에서는 리니지가 1757억 원, 리니지2 1045억 원, 아이온 456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22억원, 길드워2 61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리니지와 PC 리니지의 매출을 합치면 1조 9586억원으로 엔씨 매출의 80%에 달한다. 게임 내에서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과금’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린저씨’들의 단단한 지지속에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는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진출이 예정돼 있다. 특히 대만은 리니지M이 흥행에 성공했던 지역이라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또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와 ‘트릭스터M’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오는 9일로 공개행사 일정이 잡혔다. ‘리니지 형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엔씨로서는 다른 지적재산권(IP) 게임들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 이외 게임의 흥행 여부가 앞으로 엔씨의 ‘3조 클럽’ 가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1년… 서울시민 ‘집콕’ 늘고, 노동·이동시간 줄었다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한 해 서울시민들의 생활 시간에는 변화가 있었을까.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미디어 이용 시간은 늘고, 노동과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만 18세 이상 만 69세 이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과 2020년 11월 평일 하루 생활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여가시간은 평균 19분 증가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은 1시간 46분에서 2시간 4분으로 18분 늘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간도 43분에서 53분으로 10분 증가했다. 반면 관광, 스포츠, 레포츠 등 실외 활동 시간은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사노동은 증가했으나 일하는 시간과 이동 시간은 감소했다.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58분에서 2시간 2분으로 4분 늘었다.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각각 12분, 8분 감소했다. 일하는 시간과 이동 시간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18~29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서울시는 일하는 시간과 이동 시간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수면 시간은 6시간 38분에서 6시간 47분으로 9분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18~29세로 19분 증가했다. 경제활동 여부에 따라서도 수면시간 변화량은 조금씩 달랐다. 취업자는 7분, 비취업자는 15분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응답자의 51.9%는 ‘코로나19 감염 불안감’을 꼽았다. 이어 ‘거리두기나 모임 자제 등 생활수칙’(42.6%), ‘우울함 등 정신적 스트레스’(27.6%), ‘줄어든 문화·관광·여가생활’(18.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으로는 ‘미디어 시청’(40.0%), ‘동네 산책’(28.5%), ‘인터넷 쇼핑’(23.2%), ‘온라인·PC·모바일 게임’(15.1%), ‘배달 음식 주문’(14.7%) 순이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토스증권, 한국판 로빈후드될까?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토스증권, 한국판 로빈후드될까?

    토스증권, 공식 출범 선언“밀레니얼·투자초보 타깃”수수료 0.015% 업계 최저사전 신청, 최대 6개월 무료토스증권이 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처음 공개하면서 출범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12년 만에 등장한 신규 증권사다. 기존 증권사와 다르게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MTS 서비스 제공, 사전 신청 고객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거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며 ‘한국판 로빈후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2010년에 처음 MTS가 등장하고 10년이 지났지만, PC 기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오다 보니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토스증권을 통해 모든 신규 투자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핀테크 회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토스증권은 최대 6개월 동안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무료 증권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도 거래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고 MTS를 게임을 하듯 재미있고 쉽게 구성해 개인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다만, 토스증권은 2월 말 서비스가 전체 공개되면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유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거래 수수료를 유지해 고객들을 유인하고 더 좋은 서비스와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한 토스증권 MTS는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할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만두 브랜드 ‘비비고’를 검색하면 관련 기업으로 CJ제일제당과 CJ씨푸드 종목이 조회된다. 기존 주식거래 창에서 볼 수 있는 용어도 ‘매수→ 구매하기’, ‘매도→판매하기’로 쉽게 표시됐다.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 잘 모르는 고객들은 ‘영업이익률 TOP 100’, ‘관심 TOP 100’ 등 순위를 바탕으로 구성된 차트도 홈화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매 종목이나 관심 종목으로 등록한 주식에 급등락 등 변동 상황이 발생하면 ‘앱 푸시’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토스 앱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토스 앱 안에 ‘주식’ 탭에서 주식거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거래하는 종목 지수뿐만 아니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뉴스 등 관련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한다.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통해 실제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을 소개하고, 기존 산업 분류로 검색하기 어려웠던 종목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토스증권은 설 연휴 전후로 사전 신청자한테 MTS를 먼저 선보이고, 이달 말 전체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소개해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 1000만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이들의 투자 시장 진입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대거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5인 이상 모인 듯” 추측성 신고 봇물…방역당국 몸살

    “5인 이상 모인 듯” 추측성 신고 봇물…방역당국 몸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 의심 신고가 밀려들면서 충북지역 방역 관계기관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상당수가 실체 확인이 어렵거나 허위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도내 한 지자체에는 사적모임 위반 관련 민원이 온종일 들어온다. 전화부터 국민신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 신고는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문제는 ‘아니면 말고 식’ 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데 있다. 단순 소음만 발생해도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으로 엮는 식이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소음이 발생하면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의심 신고부터 하고 본다는 얘기다. 업무 담당자는 “들어오는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이웃집이 시끄러운데 5명 이상 모여 있는 것 같다’는 식의 추측성이 많다”면서 “직접 현장에 나가봐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고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 관계 확인이 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가 모여 있는 모습만 보고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달 30일 제천에서는 “PC방에서 사람 여럿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방역조치 위반 사실을 판단할 수 없었다. 일행인지 각자 온 손님인지 분간이 어려웠던 것. 경찰은 결국 신원만 파악한 뒤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야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무작정 캡처해 신고하는 사례 역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에는 단속이나 계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달랑 사진 한 장만으로는 위반자 신원은 물론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신고가 잇따르자 방역 관계기관 곳곳에서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사적모임 금지 위반 행정명령 위반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직접 나가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무분별한 신고는 방역 체계에 과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전국에 오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있다.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시설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형 선고해야 하늘에서 두 딸을”…당진 자매 살해범에 무기징역

    “사형 선고해야 하늘에서 두 딸을”…당진 자매 살해범에 무기징역

    여자 친구와 그 언니까지 자매를 잇따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1부(부장 김수정)는 20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3)씨에게 “김씨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자매를 살해하고 자매에게 훔친 명품 가방을 전 애인에게 선물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 재범을 막고 속죄하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을 지켜본 유족은 법정에서 “저 사람을 살려주는 게 말이 되느냐, 내가 지금 살고 싶어 사는 줄 아느냐”고 절규했다. 자매의 아버지는 “우리 가족을 짓밟은 사람을 우리가 낸 세금으로 살게 한다는 것”이라며 “어린 손녀들(자매의 자녀)이 커가는 중인데, 저 사람도 멀쩡히 같이 살게 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이미 선고는 마쳤다. 법에서 할 수 있는 절차를 밟기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한 아파트에서 여자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곧바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 친구의 언니 집에 침입해 숨어있다가 이튿날 새벽 퇴근하고 돌아온 언니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여자 친구 언니 차를 훔쳐 울산으로 달아났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기도 했다. 김씨는 여자 친구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돈을 빼 쓰고, 여자 친구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카톡을 보내 범행 은폐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매의 시신은 1주일 지나 발견됐다.자매의 아버지는 같은해 12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딸의 남자 친구가 제 딸과, 언니인 큰딸까지 살해하였습니다’는 글을 올리고 “제 인생은 두 딸이 무참히 살해당했을 때 산산조각이 났다. 그런데도 범인은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고만 한다”고 울분을 토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 아버지는 “그날 둘째 딸은 남자 친구와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면서 다퉜고, 나무람에 분노한 남자 친구는 만취해 잠든 둘째를 목 졸라 살해했다. 또 큰딸 집으로 침입해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고 처참한 심정을 토로한 뒤 “그놈이 제 딸의 휴대전화로 딸인 척 문자나 카톡에 답장을 보내 속는 바람에 두 딸의 시체는 한참 지나서 발견됐다. 제 딸을 온전히 안을 수도 없이 구더기 들끓고 썩어 부패한 후에 만날 수 있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아버지는 이어 “그놈은 도피하면서 pc방에서 태연하게 제 딸의 돈으로 게임을 즐겼다”면서 “그런 뻔뻔한 놈이 재판에서 반성문을 내고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어떻게든 형을 줄이려고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제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며 “그놈이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봐야, 하늘에 가서도 두 딸 얼굴을 볼 면목이라도 생길 것 같다”고 법정 최고형을 간절히 원했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게임에서 튀어 나온듯…CES 2021에 등장한 스마트 마스크

    게임에서 튀어 나온듯…CES 2021에 등장한 스마트 마스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가 탄생시킨 마스크가 등장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마스크는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CES 2021에 참가한 게이밍 주변기기 제작회사 ‘레이저(RAZER)’는 마치 가상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속 캐릭터들이 착용할 것 같은 외형의 스마트 마스크를 소개했다. 스마트 마스크 ‘프로젝트 헤이즐(Project Hazel)’을 선보인 레이저 측은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덥친 이후 가장 최첨단의 마스크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권장되는 N95로 설계된 해당 마스크는 시중에 출시된 밸브형 제품들과 유사한 두 개의 원형 필터가 탑재됐다. 디자인적으로는 전면부가 투명해 입모양과 표정 등을 드러낼 수 있으며, 조명 기능이 탑재돼 어두운 곳에서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원형 필터에는 PC 주변기기에 사용되는 레이저의 RGB 조명 기술인 크로마 RGB 적용으로 색상 선택이 가능해 원하는 색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마스크에 차단돼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목소리는 내장된 마이크와 앰프를 통해 외부로 또렷하게 전달된다. 이외에도 밀폐형 실리콘 씰이 경계부에 부착돼 공기가 새는 것을 방지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대형 자외선 충전 케이스를 통해 마스크를 살균하고 충전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마스크는 아직 콘셉트 단계의 제품으로 배터리와 팬 등이 돌아갈때 발생하는 열처리 문제와 장시간 사용의 문제 등 보완해야할 점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수준의 가격 책정도 주목할 부분이며 구체적인 가격이나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오심 한 번, 몰락은 순식간”… 팬 무서운 줄 아는 배구 포청천

    “오심 한 번, 몰락은 순식간”… 팬 무서운 줄 아는 배구 포청천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 V리그를 겨울 메이저 종목으로 이끈 이들은 단연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다. 그러나 심판은 이들 못지않게 15년 넘게 리그를 이끌어 온 사람들이다. 네트 한가운데 자신보다 높은 심판대에서 하는 손짓 하나 몸짓 하나에 선수와 감독은 울고 웃는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일까. 납득할 만한 판정은 코트 안에서 끝나지만 치명적인 오심은 리그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한 오심이라도 쌓이면 리그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 지난 10일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린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김건태(66) 프로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겨울 실내스포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농구가 2015년 전후로 불거졌던 승부조작으로 망가졌는데 그즈음 떠들썩했던 ‘오심 대란’도 농구가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데 한몫했다”면서 “팬들의 눈은 무섭다. 그걸 깨닫는 데 너무 많은 희생이 필요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로배구는 자유로울까. A급 선수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남녀 13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프로배구의 외형적인 면은 커졌다. 그렇지만 어딘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초창기 V리그를 이끌던 ‘베테랑’ 심판이 하나둘 은퇴하면서 새 심판의 공급도 달렸다. 2020~21시즌 여자부 경기에서는 판정을 놓고 무려 13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불만과 걱정이 교차했다. 판정 논란에 따른 배구팬의 불신은 프로배구 V리그의 이미지에 치명적이라고 판단한 KOVO는 해결사 찾기에 들어갔다. 심판이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은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필요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을 갖춘 사람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새 경기운영본부장에 임명된 김건태 전 국제심판이 딱 그런 사람이었다. 김 본부장은 “2013년 12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2016년 연맹 심판위원장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뒤엔 정말 경기장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TV에서 배구 경기도 보지 않았다”면서 “KOVO 측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심판이 명예를 되찾고 더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경기운영본부장직을 수락했다”고 털어놨다. 김건태는 ‘포청천’으로 불리며 V리그 출범의 기초를 다졌다. V리그 출범 뒤에는 가혹하리만큼 냉정하고 정확한 판정으로 리그의 중심을 잡았다. 그 자신도 한때 배구 선수였다. 1955년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리라공고 1학년 때 다소 늦게 배구에 입문했다. 당시 190㎝의 큰 키가 다소 구부정한 것만 빼면 지금도 그대로다. “선생님 권유로 시작한 배구가 막상 해 보니 별거 아니더라. 잘했다”고 그는 웃으며 기억했다. 큰 키 덕분에 센터를 맡았지만 예기치 못한 걸림돌이 선수의 길을 가로막았다. 김 본부장은 “충주비료 실업 초년생이던 1974년 한쪽 팔의 혈관이 막히는 이름도 낯선 병이 찾아왔다. 설날 갑자기 오른손이 백지처럼 하얗게 변했다. 지금도 손이 차갑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면서 “운동을 더이상 할 수가 없어 결국 조기에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충주비료와 럭키에서 일했다. 아주 열심히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은 김 본부장의 인생을 바꾼 사건이었다. 지원요원으로 뽑혀 기자재와 체육관 관리 등을 맡았던 그를 눈여겨보던 국제심판 김순길씨의 권유로 심판의 길로 들어섰다. 김 본부장은 “1990년에 국제심판이 되면서 세계 최고의 심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아대회에서 불러도 세계대회가 아니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면서 “1998년에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이 됐다. 8년 만에 FIVB 심판이 된 전례는 없었다. 당시 국제심판이 1100명이었는데 FIVB 심판은 단 11명에 불과했다. 심판을 심판하는 심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257회의 국제심판 출전 중 2010년까지 13년 동안 FIVB 심판 자격으로 월드리그와 여자그랑프리,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최상급 대회 결승전만 12차례를 치렀다.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3년 연방 해체 직전인 유고슬라비아와 브라질의 남자 국가대항전인 월드리그 결승이었다. 그는 “조그마한 실수라도 나오면 난 죽는다고 중얼대면서 심판대에 올라갔다”고 기억했다. 1만 4000명이 스페인 마드리드 현장에서 관전하고 전 세계가 TV로 지켜본 이 경기는 15점인 5세트 승부가 듀스 끝에 무려 31-29로 브라질의 우승으로 끝났다.국내 프로배구가 출범하면서 김 본부장은 ‘전설’로 남았다. 2013년 현역을 마친 뒤에도 그는 2016년까지 KOVO 심판위원장을 맡으며 배구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역 마지막 경기로 ‘포청천’의 임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수고했다. 편히 쉬라’는 팬들의 인사가 내 퇴직금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의 V리그 기틀은 그가 직·간접적으로 잡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07년 국내 전 종목 중 처음으로 비디오판독 도입에 앞장선 이도 바로 김건태다. 김 본부장은 “TV 중계기술의 발전 탓(?)에 도입을 안 할 수 없었다. 주위에서 ‘왜 그런 걸 하느냐’고 불만이 터져나오고 후배 심판의 자존심 문제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이 최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마 용어를 벤치마킹한 ‘트리플 크라운’을 비롯해 후위공격 2점제, 리그 출범 당시 만들어 놓고 2015년부터 시행한 승점제 등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간 경기 규정이다. 김 본부장이 추구하는 심판의 덕목은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사생활 관리에 철저할 것, 두 번째 사명감을 가질 것, 세 번째는 인성( 됨됨이) 기르기에 힘쓸 것, 그리고 창의력을 키우는 심판이 될 것 등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튼튼한 체력은 필수이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김 본부장의 학구열은 웬만한 젊은이를 뺨친다.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노트북 컴퓨터에는 파워포인트로 만든 자료가 수두룩하다. 그는 다음 라운드부터는 태블릿PC로 심판의 판정을 경기마다 기록해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3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걷기’를 실천하는 김 본부장은 심판의 ‘운명’을 이렇게 설파했다. “나는 운동을 하루라도 게을리한 적이 없다. 술을 한 잔 마시면 심판이 술 먹는다고 손가락질 받을까 봐 경계했고 누가 볼까 옷도 늘 깔끔하게 입고 다녔다. 모범생처럼 사는 것만 허락됐다. 나는 잘 때도 심판, 일할 때도 심판, 쉴 때도 심판이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릭스터M·세븐나이츠… 두근두근 모바일 ‘플레이’

    트릭스터M·세븐나이츠… 두근두근 모바일 ‘플레이’

    국내 ‘게이머’들의 애정을 듬뿍 받아온 장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2021년에도 강세를 보일 조짐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준비한 MMORPG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 장르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앞세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1~2위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도 MMORPG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를 내놓는다.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이 붙은 트릭스터M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사전예약에 한 달간 300만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출시일 2~3달 전에 사전예약을 시작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달쯤에 트릭스터M의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예약도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엔씨는 지난 8일부터 리니지2M의 일본과 대만 지역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분기 중 해당 지역에서의 출시를 예고했다. MMORPG의 강자인 엔씨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8일 엔씨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 고지를 찍었다. 지난해 1월 2일에는 시가총액 27위(11조 8771억원)였던 엔씨는 10조원가량 몸집을 불려 현재 19위(21조 8442억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삼성증권(102만→140만원), NH투자증권(122만→140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크게 높여 잡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마블도 올해 모바일 MMORPG 장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인 ‘제2의 나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내놓은 MMORPG인 ‘세븐나이츠2’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표에서 3위권을 유지하며 엔씨의 ‘리니지 형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되는 MMORPG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컴투스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 위메이드 ‘미르M’,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 오리진’,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엔픽셀 ‘그랑사가’ 등 주요 게임사에서 만든 MMORPG 기대작들이 올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MMORPG는 대규모 이용자들이 각자 직업을 선택해 가상 공간에서 동시에 즐기는 게임을 일컫는다. MMORPG의 ‘조상님’이라 할 수 있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1996년 등장한 이후 MMORPG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으나 2010년대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게임을 주로 즐기는 곳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애니팡’이나 ‘앵그리버드’ 등의 캐주얼게임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함께 접속하는 MMORPG를 큰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열심히 조작하는 것이 기본인 PC게임과는 달리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하는 ‘자동 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면서 모바일 MMORPG는 나름의 특색을 갖춰 나갔다. 요즘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표를 보면 상위 10개 중 7~8개를 MMORPG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 업계의 MMORPG 장르 편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캐릭터를 선택해 이를 꾸준히 성장시키며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MMORPG의 특성상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에 머무는 시간이나 기간이 길고, 아이템 구매 등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사례가 더 많이 발견된다. 국내 게임사들도 소위 말하는 ‘돈 되는 게임’인 MMORPG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경향이 생겼다. 반면 MMORPG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북미나 유럽에서는 국내를 호령하던 MMORPG 게임들이 ‘흥행 참패’를 겪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영리기업인 게임사들도 수익성을 생각해 MMORPG 개발에 열중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올해도 MMORPG 인기가 계속되겠지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갈수록 장르 다양화에도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21년에도 게임은 MMORPG가 대세!…‘장르 피로감’ 극복은 과제

    2021년에도 게임은 MMORPG가 대세!…‘장르 피로감’ 극복은 과제

    국내 ‘게이머’들의 애정을 듬뿍 받아온 장르인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2021년에도 강세를 보일 조짐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준비한 MMORPG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 장르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앞세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 1~2위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도 MMORPG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를 내놓는다.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이 붙은 트릭스터M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사전예약에 한 달간 300만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출시일 2~3달 전에 사전예약을 시작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달쯤에 트릭스터M의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사전예약도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엔씨는 지난 8일부터 리니지2M의 일본과 대만 지역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분기 중 해당 지역에서의 출시를 예고했다. MMORPG의 강자인 엔씨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8일 엔씨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 고지를 찍었다. 지난해 1월 2일에는 시가총액 27위(11조 8771억원)였던 엔씨는 10조원가량 몸집을 불려 현재 19위(21조 8442억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삼성증권(102만→140만원), NH투자증권(122만→140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크게 높여 잡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넷마블도 올해 모바일 MMORPG 장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인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인 ‘제2의 나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내놓은 MMORPG인 ‘세븐나이츠2’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표에서 3위권을 유지하며 엔씨의 ‘리니지 형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되는 MMORPG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컴투스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 위메이드 ‘미르M’,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 오리진’,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엔픽셀 ‘그랑사가’ 등 주요 게임사에서 만든 MMORPG 기대작들이 올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MMORPG는 대규모 이용자들이 각자 직업을 선택해 가상 공간에서 동시에 즐기는 게임을 일컫는다. MMORPG의 ‘조상님’이라 할 수 있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가 1996년 등장한 이후 MMORPG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았으나 2010년대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게임을 주로 즐기는 곳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애니팡’이나 ‘앵그리버드’ 등의 캐주얼게임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함께 접속하는 MMORPG를 큰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열심히 조작하는 것이 기본인 PC게임과는 달리 캐릭터가 스스로 성장하는 ‘자동 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면서 모바일 MMORPG는 나름의 특색을 갖춰 나갔다. 요즘은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표를 보면 상위 10개 중 7~8개를 MMORPG가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국내 게임 업계의 MMORPG 장르 편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캐릭터를 선택해 이를 꾸준히 성장시키며 다른 이들과 경쟁하는 MMORPG의 특성상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에 머무는 시간이나 기간이 길고, 아이템 구매 등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사례가 더 많이 발견된다. 국내 게임사들도 소위 말하는 ‘돈 되는 게임’인 MMORPG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경향이 생겼다. 반면 MMORPG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북미나 유럽에서는 국내를 호령하던 MMORPG 게임들이 ‘흥행 참패’를 겪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영리기업인 게임사들도 수익성을 생각해 MMORPG 개발에 열중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올해도 MMORPG 인기가 계속되겠지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갈수록 장르 다양화에도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기업 GGM,9월부터 본격 생산...직원 500명 채용

    ‘광주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직원 500명과 생산 시설을 갖추고 오는 9월 완성차 생산에 들어간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GGM은 현재 임원 6명, 경력직 137명을 채용하고 신입사원 186명 모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쯤 170여명을 추가로 채용해 모두 500여명 규모로 가동된다. 5차례 경력직 채용에서는 차수별로 9.5대 1에서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76%는 광주·전남 출신이었다. 전문 기관이 대행하는 채용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도 이뤄진다. 지원자들은 원하는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한다. AI 영상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하면 AI가 얼굴의 68개 근육 지점을 확인하고 음성, 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으로 감정을 분석한다. 이후 2단계 인·적성 검사, 3단계 게임을 통해서 상황 판단력 등을 파악한다. 결과는 점수로 매겨지지만, 합격 여부를 가르지는 않고 서류 전형의 기본 자료로 제공된다. GGM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인력을 채용하고 오는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쯤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공장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 7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 내년에는 추가로 인력을 채용해 모두 1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이 주도하는 상생형 일자리를 안착시켜 GGM이 노사 상생의 상징 공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놀(LOL)면서 공부하고 과몰입 해소… ‘1석 3조’ 온라인 게임학교

    놀(LOL)면서 공부하고 과몰입 해소… ‘1석 3조’ 온라인 게임학교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는 152가지 챔피언(캐릭터)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약한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에 모인 학생 850명 사이에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유미’지.” “‘유미’는 애초에 서포터(자신이 강해지기보다 팀원을 보조하는 역할)잖아.” “‘케넨’은 평타(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타격)가 약해.” “‘유미’랑 ‘자야’가 1대1 뜨면 누가 이김?”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약한 챔피언과 그 이유”, “다른 친구들은 어떤 챔피언을 가장 약하다고 찍었을까”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생들이 꼽은 ‘최약체 챔피언’ 최종 후보는 ‘유미’와 ‘아이번’. 학생들은 이 둘을 놓고 결선 투표를 벌였다. “선생님, 근데 이런 건 왜 뽑는 거예요?” “하하하, 여러분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죠.” 학생들의 토론은 1시간 내내 이어졌다.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인 이들은 매주 두 번씩 저녁에 줌과 구글 클래스룸에 모여 LoL을 공부한다. 밤낮없이 게임에 빠져 사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뒷목을 잡을’ 법한 일이지만, 놀랍게도 학생들이 모인 곳은 ‘게임 과몰입 해소’를 돕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다. ●초중고생 대상 2주간 프로그램 진행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은 LOL(놀) 시간! LOL(놀)면서 공부하는 온라인 게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프로그램은 2주간 총 4차시로 진행된다. 이달 5기 프로그램이 개강한다. 학교가 추구하는 ‘게임 과몰입 치유’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조절하며 게임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것이다. 학교는 “게임하지 마”라는 잔소리 대신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손을 내민다. “게임을 잘하는 아이들은 그 능력을 환대받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에 잠만 자는 문제아로 취급당하죠.” 방승호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의 전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학교를 운영하는 ‘온라인 드림팀’을 진두지휘하는 방 연구관은 10여년간 ‘게임 중독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학생들의 ‘게임 재능’에 주목해 왔다. 아현산업정보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2009년 학교에 PC방을 차린 게 대표적이다.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 대다수가 가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잊기 위해 게임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가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게임 문제는 게임으로 해결한다”는 믿음으로 방 연구관은 학교에 ‘e스포츠학과’도 개설했다. 집에서 밤샘 게임을 하고 학교에서 꾸벅꾸벅 졸던 학생들이 게임을 하러 아침 일찍 학교로 달려왔다. “게임을 잘하는 것도 재능”이라며 칭찬하고 박수를 쳐 주자 방황하던 학생들이 마음을 다잡았다. 실력을 갈고닦은 학생들이 유명 e스포츠팀에 입단하는가 하면 게임 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게임 회사에 입사하기도 했다. ●‘게임은 게임으로 해결’ e스포츠학과 개설 온라인 게임학교의 프로그램은 지난해 8~9월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생교육원은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저녁 시간에 LoL 게임의 전략과 인문학적 배경 등을 가르치는 ‘온라인 수련교육’을 진행해 참여 학생의 96.7%로부터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게임학교에서는 ‘게임 영어’, ‘게임 인문학’, ‘게임 글쓰기’ 등 생소한 이름의 수업을 진행한다. ‘게임 영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도 소환사’(Tidecaller)인 ‘나미’(NAMI)라는 챔피언을 놓고 ‘caller’라는 단어를 학습하는 식이다. 영어 공부와 담을 쌓았던 학생들이 익숙한 단어가 나오자 신이 나서 따라 읽었다. ‘게임 인문학’은 LoL 게임이 고대 신화나 세계 각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게임 스토리에 등장하는 나라나 게임 캐릭터가 기반하고 있는 시대의 정치와 경제, 지리 등을 들여다본다. 챔피언 ‘노틸러스’의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며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를 함께 읽기도 했다. 방 연구관은 “게임을 잘하려면 게임에 나오는 영어와 스토리를 잘 이해해야 해 학생들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문가들에게 게임 전략을 배우는 수업에 가장 열광했다. 현직 프로게이머와 게임 해설가, 일본의 프로게임단 감독 등이 학생들과 줌에서 만나 ‘라인 관리’, ‘시야 관리’ 같은 전략들을 지도했다.●방승호 연구관 “동기 부여하면 집중력 발휘” ‘게임 글쓰기’와 ‘모험놀이’는 학생들의 변화를 이끈 수업이다. 학생들은 매 차시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날 배우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했다. 자신의 전략에서 발견한 문제점과 개선사항, 감정 상태 등을 글로 쓰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방 연구관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만 해 주면 스스로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알아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모험놀이’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팔씨름’이나 ‘동전 숨기기’, ‘등 대고 일어나기’와 같은 간단한 신체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하는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인식을 뒤집고 가족 간의 단절도 해소한다는 의미가 있다. 공부와 등지고 게임에 빠져 있던 학생들은 게임을 매개로 소통과 학습에 참여하는 방법을 배워 갔다. 줌에 접속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학생들은 카메라를 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채팅으로 참여했다. 방 연구관은 “사춘기 학생들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소통에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 차시 수업마다 과제를 내지만 정해진 기한을 넘겨 제출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발성과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방 연구관은 평가했다. 게임 과몰입은 게임을 즐기며 해소할 수 있다는 온라인 드림팀의 믿음은 적중했다. 1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발한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16명 중 13명이 ‘고위험 사용자군’과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됐다. 매일 3시간 이상 게임에 접속하며 일상생활에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다. 이들 학생이 2주간의 프로그램을 마칠 즈음 실시한 사후 검사에서 13명 중 8명이 ‘일반 사용자군’으로 변화했다. “스스로 게임을 절제할 수 있게 됐다”,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게임을 하지 않겠다”, “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등의 후기가 줄을 이었다. ●교육원소속 e스포츠선수단 구성 청사진 학교가 제시하는 ‘게임 공부’는 학교 공부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방 연구관은 내다본다.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LoL 티어(등급)와 목표로 하는 티어, 자신의 LoL 티어를 높이면서 학업도 충실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한다. LoL 티어와 학교 성적이 동시에 오른 학생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지급된다. 게임 공부를 통해 학습 방법을 심어 주고 이를 수업 시간에도 활용한다면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방 연구관은 자신했다. 학생교육원은 LoL뿐 아니라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등 학생들이 즐기는 다른 게임으로도 학교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실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선수로 뽑아 학생교육원 소속의 e스포츠 선수단을 꾸린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학교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 카페 ‘마음방역’(cafe.naver.com/sensec1)에서 학교 개강 일정을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스터스 필드 근처 집 장만… 임성재 “내년 꼭 챔피언”

    마스터스 필드 근처 집 장만… 임성재 “내년 꼭 챔피언”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속 출전을 확정한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뽑은 ‘2021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30일(한국시간) 내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30명을 선정해 소개하면서 “임성재는 내년에도 3년 잇달아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GA 플레이오프 일정 중에서도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출전자들은 ‘옥석’으로 평가받는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를 18위에 올리면서 “올 시즌 벌써 8개 대회를 치른 그는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130만 달러 넘게 벌었다. 마스터스에서는 준우승까지 했다”며 “약점인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능력 향상이 과제”라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최근 이 상금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 덜루스의 유명 골프장 TPC슈거로프 코스 내에 집을 장만했다. 투어를 뛰는 데 있어 ‘사통팔달’인 위치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스터스 챔피언의 꿈을 키우기엔 최적의 장소로도 여겨진다. 그는 지난 성탄절에 배달된 내년 마스터스 ‘초청장’도 받았다. 2021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 요건은 역대 우승자, 최근 5년간 메이저 챔피언을 비롯해 19가지나 되는데 임성재는 올해 대회 12위까지 입상자 자격으로 84명에게만 발송된 출전권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경심 ‘표창장 위조’ 뒷받침한 게임 ‘마비노기’ 파일

    정경심 ‘표창장 위조’ 뒷받침한 게임 ‘마비노기’ 파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혐의로 1심에 징역 4년을 받은 가운데 법원이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로 게임 ‘마비노기’를 언급했다. 법원이 정경심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을 사실로 판단한 데에는 ▲일련번호 위치 및 상장번호 기재 형식 등이 다른 동양대 상장과 다른 점 ▲표창장의 총장 직인이 실제 사용하는 것과 형태가 다른 점 ▲동양대 강사휴게실 PC에서 발견된 상장 관련 파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증언 등이 사실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표창장 위조 파일 발견된 ‘강사 휴게실 PC’정경심 교수 측은 줄곧 표창장 위조에 쓰인 파일들이 발견된 강사휴게실 PC 1호에 대해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표창장 위조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압수된 동양대 강사휴게실 PC 1호의 2013년 6월 16일자 사용 내역에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서류 제출 마감일 2일 전인 2013년 6월 16일 해당 PC를 이용해 일련의 (위조) 작업을 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압수된 동양대 강사휴게실 PC 1호에서는 ▲정경심 교수 아들의 동양대 최우수상 상장 스캔본 ▲‘총장님 직인.jpg’ 파일 ▲딸 ‘조○ 표창장 2012-2.pdf’ 파일 ▲정경심 교수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파일 ▲조씨의 다른 인턴십 확인서 파일 등이 발견됐다. 재판부는 이 ‘PC 1호‘에서 발견된 인터넷 접속기록과 저장된 파일의 사용 내역, 정경심 교수 가족들 관련 문서가 다수 발견된 점을 근거로 해당 PC에 있는 파일들의 작성자가 정경심 교수라고 판단했다. 정경심 “다른 사람이 PC 사용했을 가능성”재판부 “해당 PC 정경심 자택에 있었다” 이에 정경심 교수 측은 해당 PC가 강사휴게실이라는 공용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정경심 교수 외에 다른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PC에서 총장 직인 이미지 파일이 나왔다고 해도 그 파일을 정경심 교수가 만들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PC에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은 물론 USB 저장장치 연결 이력도 수두룩하게 나왔다. 토요일 새벽시간대 해당 PC 접속이력 수두룩늦은 밤 게임 ‘마비노기’ 설치 파일도 나와심지어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새벽 2시 19분에 한 사이트를 접속한 기록도 나왔다. 만약 강사휴게실 PC 1호가 정말로 강사휴게실에 설치돼 있었다면 해당 시간대 인터넷 접속이나 저장장치 연결 이력이 남아 있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판부는 “이 시각은 야간 또는 이른 새벽이므로 동양대 직원이나 조교, 학생들이 동양대 건물에서 해당 PC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BT교육원장실에 설치돼 있는 개인용 PC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강사휴게실 PC 1호를 (따로) 사용할 이유도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오후 10시 52분쯤에는 MMORPG 게임인 ‘마비노기’의 바로가기 파일이 생성된 기록이 있었다. 또 이보다 약 10분쯤 앞서 마비노기 설치 파일이 다운로드돼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 또는 피고인의 가족이 2014년 3월 14일 오후 10시 42분 강사휴게실 PC 1호를 이용해 마비노기 설치파일을 다운로드받고, 같은 날 10시 52분쯤 설치를 마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고인 또는 피고인의 가족이 위 시간대에 동양대에서 강사휴게실 PC 1호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점을 종합하면, 강사휴게실 PC 1호가 그 시각에 피고인의 자택에 설치되어 있었던 사실도 알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 “위법수집증거라 해도 표창장 위조는 사실” 재판부는 표창장 위조의 증거로 활용된 강사 휴게실 PC 1호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는 정경심 교수 측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PC를 넘긴 조교 김모씨는 제출을 강요받은 사실이 없고 검찰에 임의제출한 것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는 임의수사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설령 강사휴게실 PC에서 발견된 증거들이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여러 위조 증거와 진술들을 종합해 볼 때 표창장 위조가 사실이라는 점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 딸 죽인 살인범, 심신미약 주장한다”…유족, 눈물 어린 호소

    “두 딸 죽인 살인범, 심신미약 주장한다”…유족, 눈물 어린 호소

    ‘당진 자매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당진 자매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 측이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딸의 남자친구가 딸과 언니인 큰딸을 살해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피의자 A(33)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친구 언니 집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다음날 새벽 퇴근하고 돌아온 언니까지 살해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여자친구의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하고, 여자친구 언니의 차량을 훔쳐 울산 지역으로 내려갔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유족은 청원글에서 “피의자는 딸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딸인 척 메시지에 답장했다”면서 “이에 속아 두 딸의 시신은 한참 지나서 심하게 부패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는 도피 중에 PC방에서 태연하게 딸의 돈으로 소액결제까지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등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할 수 없는 대범한 행동을 보였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큰딸이 운영하던 식당까지 침입하려다 붙잡혔다. 큰딸의 식당까지 털려해놓고 지금은 반성문을 내면서 어떻게든 형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피의자가 이미 강·절도 등의 전과와 함께 절도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던 중에 이를 숨긴 채 딸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딸들을 죽인 그가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반성문을 계속 제출하며 어떻게 해서든 형량을 줄이기 위한 술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제발 마땅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8시 현재 1만 30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40대 여성 살해 후 도주한 범인, 10대 아들

    [여기는 중국] 40대 여성 살해 후 도주한 범인, 10대 아들

    말다툼 중 모친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도주했던 아들이 사건 이틀 만에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장쑤성 옌청 푸닝현 공안국은 지난 14일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의 범인 양 모 군(18세)을 체포했다고 17일 이 같이 발표했다. 당시 거주지 방 안에서 사망한 지 이틀 만에 발견된 서 씨의 주요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알려졌다. 특히 서 씨 사체 곳곳에는 날카로운 칼에 찔린 다발성 상처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사건 당시 서 씨의 고등학생 아들 양 군은 어머니 서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방에 있던 과도로 피해자를 위협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서 씨가 다량의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자, 양 군은 곧장 사건 현장을 떠나 인근 pc방 등을 전전하며 이틀 간의 짧은 도주 행각을 벌였다. 양 군은 공안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모친을 살해했다며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가벼운 말다툼으로 시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 재직 교사 A씨는 평소 양 군의 성격에 대해 “말 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한 학생”이라면서 “이 같은 범죄를 일으킬 만큼 불량한 학생이 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수사 증인으로 참석했던 서 씨의 회사 동료들은 아들 양 군의 평소 언행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평소 서 씨가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온 양 군이 모바일 게임 머니 구매를 위해 수 차례 목돈을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는 증언이었다. 수사에 참여했던 피해자 서 씨의 동료 이 모 씨는 “얼마나 큰 한을 품어야 친 어머니는 잔인하게 칼로 난도질할 수 있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평소에도 게임 머니 구매를 위해 돈을 달라고 어머니 서 씨를 협박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씨는 이어 “또, 피해자에게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면서 만약 돈을 더 주지 않을 경우 살인 사건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양 군은 자신의 친모를 살해한 직후 사건의 주요 증거인 과도를 인근 내천에 은닉했다. 양 군의 이 같은 행각은 내천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영상에 그대로 촬영됐다. 현재 관할 공안국은 모친 살해 후 도주, 사건 이틀 만에 공안에 붙잡힌 양 군에 대해 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존속 살해 사건이 최근 들어와 지속적으로 신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3일 중국 난징 공안국은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수한 10대 이 모 군 사건 수사 결과를 일반에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달 12일 이 군은 과제 스트레스를 준다는 이유로 모친 차 씨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집 안에 시체를 그대로 방치했던 이 군은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었다. 이 군은 평소 모범학생 등으로 표창장을 수여 받는 등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망한 차 씨는 거주지 인근의 중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였다. 특히 사건 발생 이전부터 가해자 이 군은 줄곧 자신이 이용하는 온라인 SNS 계정 등에 “학업 문제로 어머니와 매일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엄마한테 혼나고 나면 기분이 나빠서 도저히 견딜 수 가 없다. 이런 날은 살인 충동을 느낀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12일 이 군은 자신의 SNS에 “숙제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을 못 이기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면서 “살인 도구는 거실에 있었던 과일 칼이었다”고 적었다. 이 군이 살인 행위에 대해 자수한 직후, 관할 공안국은 이 군이 게재한 해당 SNS 글이 사건 내역과 동일하다고 확신하고 그를 살인 사건의 주요 범인으로 구속,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6살 소년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자바섬 자와텡가주에서 번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자와텡가주 그로보강 지역의 한 카페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생이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배터리가 부족해 충전기를 연결한 채 친구들과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 것이 화근이었다. 소년은 갑자기 내리꽂힌 낙뢰에 앉아있던 의자에서 튕겨 나갔다. 카페 주인과 친구들이 도우려 했지만 의식을 잃은 소년이 심한 화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뒤라 손 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보강 경찰서장은 현지 직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소년이 폭우를 피해 집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소년이 양손 모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장마철 휴대전화 사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이 같은 관련 사고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감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는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가 감전사한 일이 있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10대 소년이 감전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9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10대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2016년에는 중국 PC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남학생이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사망한 학생은 충전기를 꽂은 채 스마트폰을 쓰다 변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에는 고압전기가 흘러 위험하다며 되도록 완충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비정품 충전 케이블은 비용 절감을 위해 낮은 축전기 등을 사용하므로 누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1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옷을 입고 나타나는 기민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돼야지, 그런 생각?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웃음). 세상이 좀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 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 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2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백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 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함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함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라고 변명을 해요. 실상은 안전 시스템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 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 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떠오르네요. 예전에 한 게임 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웃음).”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서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 #3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를 요청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이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만의 역할이니까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류 의원 가방 속이 궁금해 지하철 출퇴근 ‘최애템’ 게임기힐링 영상 즐겨보는 태블릿PC 21대 최연소 정치인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호정 의원은 흔쾌히 가방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전부 노란색 천지다.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이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도 있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 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 [속보]리니지 쌍끌이로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68% 증가

    [속보]리니지 쌍끌이로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68% 증가

    코스피 상장사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58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다. 순이익은 1525억원으로 34.26% 늘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896억원을 냈는데 ‘리니지M’에서 2452억 원, ‘리니지2M’에서 1445억원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FUSER)’를 출시했으며, ‘트릭스터M’, ‘블소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애플 M1 프로세서 탑재 맥 시리즈 공개…애플의 노림수는?

    [고든 정의 TECH+] 애플 M1 프로세서 탑재 맥 시리즈 공개…애플의 노림수는?

    지난 10여 년 간 애플의 가장 큰 수익원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iOS 기기였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역시 모바일 기기에 집중되면서 맥(Mac)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입니다. 애플이 2006년부터 사용했던 인텔 CPU를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칩으로 교체한다는 폭탄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루머로는 몇 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막상 현실이 되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것입니다. 애플 매킨토시는 1984년 첫 출시 때부터 10년 동안 모토로라 68000 계열 CPU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부터 IBM 파워PC(PowerPC) 계열로 갈아탔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파워PC의 성능이 인텔 CPU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2006년에 돌연 맥 CPU를 인텔 프로세서로 변경합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IBM의 파워PC의 성능은 강력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고성능 PC와 서버를 목표로 개발되어 저전력 성능이 중요한 노트북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당시 인텔은 전력 대 성능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코어 듀오(Core Duo) 프로세서를 출시했습니다. 인텔 프로세서의 개선 방향은 스티브 잡스가 생각한 맥의 미래와 일치했습니다. 저전력 성능을 크게 강화한 인텔 프로세서 덕분에 애플은 맥북 에어처럼 획기적으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애플이 인텔 프로세서 대신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텔 프로세서는 몇 년째 14nm 공정과 오래된 아키텍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미세 공정과 아키텍처를 꾸준히 개량해 x86 CPU를 넘볼 수준까지 성능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애플 자체 칩과 인텔 칩의 성능 차이가 별로 없다면 애플 입장에서는 굳이 x86과 ARM으로 생태계를 분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맥에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애플 생태계에 최적화된 커스텀 프로세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은 맥 제품군에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했고 그 결과물을 이제 공개했습니다. 애플 M1은 아이폰 12에 사용된 애플 A14 바이오닉 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고성능 파이어스톰 코어 4개와 고효율 아이스스톰 코어 4개로 구성된 8코어 프로세서입니다. A14와 비교하면 파이어스톰 코어 숫자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L2 캐쉬도 12MB로 50% 늘어났습니다. 더 많은 발열량을 허용할 수 있는 맥북과 맥 미니에 탑재하는 만큼 클럭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PU 역시 두 배 늘어난 8코어 GPU를 탑재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아이폰 12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럴 엔진은 16코어로 A14 바이오닉과 동일한데, 이 정도면 내장형 인공지능 가속기로 최상위급이기 때문에 굳이 더 늘릴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M1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A14 바이오닉보다 42억 개 늘어난 160억 개에 달하지만, TSMC의 최신 5nm 공정을 사용해 다이 면적은 10nm 공정 인텔 아이스레이크 CPU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LPDDR4X 메모리 두 개를 옆에 붙여 놓은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구조로 크기를 더 줄여 시스템을 매우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메모리 장착 방식이 전통적인 메모리 모듈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M1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에어가 인텔 CPU를 탑재한 전 세대 모델보다 CPU 성능은 3.5배, GPU 성능은 5배 뛰어나다는 주장은 좀 더 엄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맥북 에어에 사용된 코어 i7-1060NG7 프로세서(1.2-3.8GHz 쿼드코어 CPU +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의 성능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코어 i7-1060NG7의 CPU 성능은 패스마크 (PassMark) 기준 6,234점으로 이보다 3배 이상 빠른 CPU는 노트북에서는 라이젠 7 4800H (8코어, 2.9-4.2GHz) 정도만 있을 뿐입니다. 솔직히 라이젠 7 4800H도 패스마크 기준 19,206점으로 3.5배가 안 됩니다. 인텔 CPU의 3.5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능의 비밀은 작은 숫자로 표시된 각주에 있습니다. 애플 공식 사이트에는 '배포 전 단계의 Final Cut Pro 10.5에서 4096x2160 해상도 및 초당 59.94 프레임의 4K Apple ProRes RAW 미디어로 구성된 55초 분량의 영상을 Apple ProRes 422로 인코딩 변환하여 테스트'한 결과라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CPU의 전반적인 성능이 아니라 M1에서 특별히 빠른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성능 비교입니다. 물론 GPU 역시 파이널 컷 프로에서의 비교 수치로 게임에서 평균 5배 빠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M1의 성능이 인텔 CPU보다 낮다는 것은 아닙니다. IT 전문 사이트인 아난드텍에서는 A14 바이오닉 CPU의 싱글 코어 성능이 SPEC2006 종합 비교 결과 인텔 i9-10900K와 AMD 라이젠 9 5950X의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이어스톰 코어의 성능이 최신 x86 코어와도 겨룰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출시 후 정확한 비교 벤치마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노트북용으로 성능을 높인 M1의 종합 성능은 적어도 A14보다 우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성능보다 더 중요한 강점은 저전력입니다.애플은 A 시리즈 프로세서에서 저전력 기술을 갈고 닦았습니다. M1은 애플이 오랜 세월 연마한 전력 관리 기술과 TSMC의 최신 5nm 공정 덕분에 전력 대 성능비가 인텔 칩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은 10W 전력 소모에서 M1의 성능이 인텔 칩보다 2배 뛰어나거나 혹은 최고 성능에서 전력 소모량이 1/4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덕분에 신형 맥북 에어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조용한 팬리스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배터리 용량 증가 없이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18시간까지 늘어난 것 역시 전기를 적게 먹는 M1 덕분입니다. 노트북에서 저소음, 저발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중요한 점을 생각하면 저전력이 M1의 가장 큰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1을 탑재한 1세대 모델은 이전 모델과 외형상 차이가 없지만, 결국은 더 얇고 가벼운 맥 제품군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M1의 또 다른 장점은 애플 생태계의 통합입니다. 현재 애플 기기의 대부분은 자체 ARM 프로세서와 iOS 기반의 OS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맥만 x86 기반인데, 이것까지 자체 프로세서로 통합하면 애플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셈입니다. 개발자들이 모든 애플 기기에서 돌아갈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쉬워지고 프로세서 역시 애플 운영체제와 자주 쓰는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 하드웨어와 OS에서 돌아가야 하는 x86 프로세서에서는 누릴 수 없는 이점입니다. 애플은 앞으로 2년간 하나씩 맥 제품군 전체를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맥 프로 같은 고성능 PC를 위한 자체 프로세서 역시 준비 중일 것입니다. 어쩌면 아마존처럼 서버용으로 쓸 수 있는 고성능 ARM 프로세서를 선보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클라우드와 다른 인터넷 서비스까지 애플 맞춤형 하드웨어가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텔 미세공정에 의존할 필요 없이 TSMC든 삼성이든 최신 미세공정을 입맛 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애플의 사업 모델을 따라 하는 기업이 늘어나게 되면 인텔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플이 행보와 함께 고객을 잃게 된 인텔의 대응에도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결국 인텔이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더 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년 후 인텔이 ARM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신제품을 들고나올지 아니면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될지도 궁금해집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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