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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이 돌아왔다”…46용사와 함께 이룬 ‘탑건’

    “천안함이 돌아왔다”…46용사와 함께 이룬 ‘탑건’

    “함장으로 취임하면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천안함을 승리하는 전투함으로 지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박연수 중령) 2010년 피격으로 스러진 천안함(PCC·1000t급)을 계승한 천안함(FFG-II·3100t급)이 ‘바다의 탑건’으로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하며 ‘천안함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해군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해군은 지난 9~10월 대함 및 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등 모의 사격, 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 함정의 포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2함대 소속 호위함 천안함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승선했던 이들이 세월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동료와 함께 이룬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함장인 박 중령(당시 대위), 전투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서보성 상사(당시 하사), 통신망 운용 및 정비를 담당하는 류지욱 중사(당시 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그때의 전우들을 생각하며 함께 싸운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전했다. 서 상사는 “옛 천안함에 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부서의 막내 사통부사관이었다”면서 “천안함의 완벽한 전투력 발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고 그 결과가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이어져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포술, 사격통제를 성심성의껏 지도해 줬던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천안함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 중사는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의 승조원이 된 순간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와 군과 사회에 있는 58명의 전우에게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천안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천안함 전우들과 일치단결해 오늘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을 이끈 박 중령은 “천안함 모든 승조원들은 작전배치 이후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진행해 왔다”면서 “그 결과 작전배치 1년 만에 포술 최우수 전투함이라는 영예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포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훈련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함포·전투체계 정비 및 배열, 시험 및 조절사격, 연습사격, 경쟁사격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357호정 정장으로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다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받은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PKG·450t급)은 포술 우수 고속함에 선발돼 서해 수호의 의미를 더했다.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3함대 초계함 광명함(PCC·1000t급), 포술 우수 고속정 편대에는 2함대 237편대, 포술 우수 고속정에는 2함대 참수리-216호정(PKMR·230t급)이 이름을 올렸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손원일함(SS-II·1800t급)이, 포술 최우수 항공대대에는 615 비행대대가 각각 선발됐다.
  • 韓대행 “건설적 재정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정책 일관성 강조

    韓대행 “건설적 재정 역할 마다하지 않겠다”…정책 일관성 강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3일 “건설적인 재정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정책간 일관성·정합성을 지키는 것이 권한대행 체제의 ‘근본’이라고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경제 6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1월 1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배정해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대행은 12·3 비상계엄 여파 등 기업들이 대내외적 리스크를 부담하는 데 대해 사과하며 대외적인 신인도에 지장이 없도록 금융·산업·기타 분야로 나눠 장관회의를 매일 같이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행은 “내수 쪽에서 지금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들도 최대한 연말연시에 하려고 했던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언급하며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책 방향 및 결정에 대해선 “일관성이라든지 정합성들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정안정을 조속히 이루겠다는 의미와 더불어 대외적 신인도를 비롯해 경영 및 투자 불확실성 등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 6단체는 이날 원달러 환율 관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환율이 어떻게 방어될 수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리세션(경기후퇴)이 오지 않도록 리세션 어태킹(선제적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KITA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KGPC) 소속 68개국 237개 기관에 ‘한국경제는 안정적’이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한편 한 대행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접촉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권한대행을 맡은 후 현 상황을 주요국들에 알리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5000억원 돌파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 5000억원 돌파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 금액이 목표치인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개장한 전국 단위 온라인도매시장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거래 금액이 지난 17일 기준 5524억원을 기록하면서 목표치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품목은 지난 1월 39개에서 이달 195개로 늘었다. 참여 업체도 331곳에서 3736곳으로 증가했다. 산지에서 소비지의 중소형 마트 등으로 상품이 직접 배송되는 경우가 전체의 61.8%로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가가 받는 가격은 3.5% 올랐고 유통 비용은 7.4%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목표 거래액 달성을 기념해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혁신 대전’을 열었다. 혁신기업 대상은 온라인도매시장 개장 초기부터 전용 상품을 내놓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받았다. 최우수상은 국내 1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운영하는 만인산농협이 받았다.
  • 경콘진, 올해 수출계약추진액 ‘1억 달러’ 돌파

    경콘진, 올해 수출계약추진액 ‘1억 달러’ 돌파

    수출상담회 개최 등으로 156개 사 지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올해 156개 기업을 지원해 수출계약추진액 1억 4,49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콘진은 올해 열린 국내외 5개 콘텐츠 박람회에 ‘경기도 공동관’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올해 5개 공동관에서 발생한 수출계약추진액은 1억 1,2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참가한 박람회는 4월 중국 선전국제IP라이선싱엑스포, 10월 부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프랑스 밉컴(MIPCOM), 11월 대만 크리에이티브콘텐츠페스트(TCCF), 12월 싱가포르 아시아TV포럼&마켓(ATF)이다. 경기도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에는 홍보 부스뿐만 아니라 쇼케이스(기업 발표회) 등 바이어 및 투자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 제공했다. 박람회 참가뿐만 아니라 경콘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수출 상담회도 마련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수출 상담회 ‘지커넥션 비즈데이’는 예년보다 규모를 키워 11월 경기콘텐츠페스티벌에서 개최됐다. 수출 상담회에는 118개 기업이 참가해 3,236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올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사업을 집중 운영했다”라며, “내년에도 경기도에서 생산된 K-콘텐츠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은 2024년 2월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경기도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마케팅팀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 “반도체는 타이밍… 삼성, 1~2년 내 HBM 1위 못 하면 더 큰 위기”[월요인터뷰]

    “반도체는 타이밍… 삼성, 1~2년 내 HBM 1위 못 하면 더 큰 위기”[월요인터뷰]

    美 대중 제재에 韓 직격탄 국내 소부장 업체 매출 50% 中 차지반도체특별법에 ‘보조금’ 포함돼야반도체 인력 여전히 부족반도체 특성화 대학·대학원 등 필요해외 인재 과감한 이민정책도 고려삼성전자 위기 극복 방안은도전 안 하니 혁신도 안 나오는 것HBM 위주 조직 개편은 옳은 방향박재근(65)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학교수는 반도체 재료와 소자 부문의 전문가다.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 반도체 신화에 이바지한 산증인 중 한 사람이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일본도 성공하지 못한 무결점 실리콘웨이퍼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재료인 ‘CMP(Chemical-Mechanical Planarization) 슬러리’를 국산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도약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반도체 성장의 3차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교수를 지난 18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HIT)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도체를 놓고 전 세계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 “인공지능(AI)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PC, 스마트폰이라는 1~2차 성장 파도를 거쳐 이제 제3차 성장 파도를 눈앞에 둔 것이다. 미국, 대만, 유럽, 일본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미국은 2032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량의 24%를 차지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제정하고, 총 527억 달러(약 76조 3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대만도 최근 반도체법을 제정해 향후 10년간 약 12조 3000억원을 투자, TSMC 등 선단 파운드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반도체 분야 경쟁은 누가 먼저 기술 개발을 하고 수요를 예측해 공장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다. 일단 중국은 풍부한 정부 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공장을 타이밍에 맞게 빨리빨리 지을 수 있다. 또한 미국, 대만 등에 있는 기술 인력을 다 흡수해 반도체 전문 인력도 풍부하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기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첨단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제재를 풀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더 많이 벌려 놔야 한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한국에 끼치는 영향도 있을 텐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는 매출액의 5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심하면 심할수록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 강국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소부장도 동반 성장을 해야 한다. 해외 의존도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소부장 업체들에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관련 보조금을 주는 내용이 반도체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 -하지만 반도체특별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 경쟁이다. 그런데 한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특히 어렵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2027년 말에 첫 번째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계획을 세운 지 8년이 지난 시점이다. 대만은 정부에서 사전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이 필요시 분양하는 형태로 신공장 구축에 2년이 걸린다. 주요국들이 반도체특별법을 만들어 정책적 지원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하지 않으면 철저하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까. 반도체 R&D 인력의 주 52시간 규제 완화 부분도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쟁점을 좁힐 수 없다면 일단 합의된 부분이라도 담아 빠르게 반도체특별법을 시행해야 한다.” -평소에 반도체 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카이스트 등 11개 대학과 협약을 통해 매년 51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데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석박사 인력이 많이 없다. 초저출산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이공계 및 의대 선호 경향으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향후 인력 문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 반면 대만은 매년 1만명의 신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약 665억원을 투자해 박사급 인력 400명을 양성 중이다. 중국도 2025년까지 연 20만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여러 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를 설립하고 있다.” -인력 양성을 위한 대책은 뭔가. “정부와 대학의 장기적인 인재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성화 대학원을 지속 확장해야 한다. 또한 과감하게 이민 정책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에 베트남·중국·유럽 등 우수한 유학생들이 많은데, 외국인 석박사 졸업생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취업할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 -반도체 국책 연구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취지는. “우리나라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첨단 제조 산업이다. 동시에 글로벌 경쟁이 매우 심하고 통상 이슈가 큰 분야다. 미래 반도체 성장 기술과 정책, 통상 이슈, 사회 이슈를 연구하는 국책 연구원이 필요하다. 현재는 국내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서 겨우 2명의 반도체 전문 위원이 반도체 산업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반도체 연구원이 필요하다.” -교수직을 맡기 이전에는 첫 사회생활을 삼성전자에서 시작했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그때가 1985년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창업 회장이 ‘도쿄 선언’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몇 년 후다. 전 세계에서 삼성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를 때다. 당시 세계 반도체 시장의 강자였던 일본 회사들에 기술을 받고 싶어도 그들이 줄 생각을 안 했다. 공장도 64K D램 공장 하나뿐이었고, 고속도로에서 회사 들어오는 아스팔트 길이 하나밖에 없었다.” -이후에 삼성전자는 승승장구했다. 성공 요인은 뭐였나. “일단 이병철 창업 회장의 뛰어난 리더십이다. 미래를 생각해 빠르게 결단을 내리고 다른 사업부에서 번 돈을 반도체에 투자하며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에 4MB(메가바이트) D램에서 16MB D램으로 넘어갈 때는 이건희 선대 회장의 역할이 컸다. 굉장히 뛰어난 인재들을 등용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회장들의 리더십을 결과로 내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임직원들이 철저하게 한 몸, 한마음으로 단합이 돼서 ‘한번 해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위기라는 진단에 동의하나. “삼성이 위기인 건 사실이다. 아주 커다란 위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지난 30여년간 1등을 했는데 고대역폭 메모리(HBM) 때문에 1등의 위치를 지금 놓친 것 아닌가. 반도체 업종의 특성은 앞서 말했지만 타이밍과 기술이 중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이러한 부분을 살짝 잊은 게 아닌가 싶다. 혁신이란 건 도전을 하고 실패했을 때 용인되는 분위기에서 나온다. 그러한 조직 문화가 형성이 안 되니 도전 목표가 낮아졌던 것이고, 도전을 안 하니까 혁신이 안 나온 거라고 본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HBM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모든 역량을 HBM에 집중시키는 전략을 써야 한다.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인사 후에 제일 먼저 HBM 위주로 조직 개편을 했는데 옳은 방향이다. 다시 말하지만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술력을 먼저 1등으로 회복해야 한다. 이후에 기술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 보이면 생산 시설도 늘려야 한다고 본다. 삼성이 1~2년 내로 HBM 기술 1등에 올라서지 못하면 경쟁사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질 수 있다. -내년이 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다. 목표는. “학회장으로서 소부장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을 쭉 해 왔다. 국가에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는 등 과거보다 소부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진 것 같다. 이제는 그러한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부장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소부장 업체들에 R&D, 시설 투자 관련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법안 개정이 이뤄지도록 힘쓸 생각이다. 또한 소부장 업체가 성장하려면 테스트베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정부·SK하이닉스·지자체가 투자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1조원 규모로 구축을 한다. 그걸 좀 잘 만들 수 있게 마지막 심혈을 기울이려고 한다.” -과학자로서도 여러 성과를 거뒀는데, 준비 중인 연구가 있을까. “지금 AI에 활용되는 자기저항메모리(MRAM) 소자를 연구 중이다. 성공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삼성이나 SK에 기술 이전을 해서 양산을 해 보고 싶다.”
  • 도서관이냐 카페야? 목3동 도서관의 변신

    도서관이냐 카페야? 목3동 도서관의 변신

    서울 양천구가 주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시설을 좀 더 활용도 있게 바꾼다. 양천구는 이용률이 저조하던 목3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독서, 문화,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복합문화공간 ‘목3 북카페’로 새단장하고, 이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목3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목3 북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10명이 되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고민을 하다 이용률이 저조했던 기존 도서관을 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게 된 첫 사례”라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지난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조성된 목3 북카페는 168㎡ 규모로, 독서를 즐기는 장소이자 커피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유아·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자료실, 커뮤니티룸 외에도 각종 전자도서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친환경 공간인 ‘태블릿 PC 활용 공간’을 갖췄다. 공간 구성은 회의실 등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10인용 탁자와 좌석을 배치하고, 밝은 천장등과 포인트 조명, 화사하고 생동적인 느낌의 내부 그래픽 디자인, 가구 등을 활용해 공간에 확장성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은 내장형(빌트인) 설치로 공간을 효율화했다. 여기에 지역내 공공도서관의 책을 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위해 ‘무인 예약대출’ 기능을 추가해 도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구는 분기별로 신규 도서를 교체해 주민들의 다양한 독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휴식과 도서 열람은 구민 누구나 가능하고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해야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단순히 책을 읽는 도서관이 아닌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휴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목3 북카페’가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천구 곳곳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LG엔솔, 북미서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LG엔솔, 북미서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투자 기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7.5GWh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75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2026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였고,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유동적으로 설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시스템 통합(SI)과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으로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세 건의 대형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5월 한화큐셀과 4.8GWh, 지난 10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앤 매리 댄먼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공동 창립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엑셀시오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검증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탁월한 소프트웨어와 O&M(관리운영) 등 SI 서비스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1심 징역 26년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무참히…”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1심 징역 26년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무참히…”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을 신뢰하고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피고인은 범행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무방비 상태로 있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은 이 사건으로 다시는 피해자를 볼 수 없게 돼 충격과 상실감, 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을 미리 준비하고 청테이프까지 구입해 피해자를 여러 번 찌른 점 등에 비춰 살해 고의는 확정적으로 보인다”며 “범행 방법도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보호관찰 요청에 대해서는 “동종 범행을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는 게 마땅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선고를 들은 피해자 A씨의 유가족은 방청석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와 교제하다 지난 4월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했고, 최씨는 A씨와 결별 문제 등으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정신과 진단으로 복용한 약품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기준점을 밑도는 10.5로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CL-R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尹 부부·정치인들과의 친분 과시… 명태균 이어 ‘건진 게이트’ 열리나

    檢, 휴대전화 3대·태블릿PC 확보전씨, 공천 헌금 아닌 ‘기도비’ 주장법원 “돈 받은 날짜·금액 등 불분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성배(64)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 등 일부 정치인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른바 ‘건진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은 향후 보강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전씨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자 A씨와 만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씨와 일면식도 없었던 A씨는 공천을 앞두고 당내 경선 당선을 위한 목적으로 전씨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정치인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해 온 터라 A씨는 전씨를 통해 자신의 당선을 부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A씨가 전씨와 만나는 과정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도움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전씨에게 1억~1억 2000만원을 건네고도 공천에서 떨어졌다. 이후 A씨는 전씨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전씨는 받은 돈의 절반 조금 넘는 돈을 돌려줬다고 한다. 이때 전씨의 지인이 A씨에게 대신 돈을 보낸 계좌 내역 등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공천 헌금 거래가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에게 돈을 받은 전씨가 이 돈을 유력 정치인 등에게 전달했는지와 함께 실제로 공천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돈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정치자금을 왜 받았나”, “윤 대통령 부부와 무슨 관계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A씨에게 받은 돈은 ‘기도비’ 명목이었고, A씨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속인으로 활동하면서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2022년 윤 대통령 대선 캠프 하위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구속영장 기각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금원(금전)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 부장판사는 “검사가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씨를 17일 체포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전씨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기도비’ 명목이었고, 해당 후보자가 낙선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 PC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전씨는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로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中 CXMT 제조 ‘DDR5’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촉각

    中 CXMT 제조 ‘DDR5’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촉각

    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DDR5’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구형인 DDR4 위주로 생산하던 중국 업체가 최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DDR5로 시장을 장악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저장장치 제조사인 ‘킹뱅크’와 ‘글로웨이’는 지난 17일 중국의 대표적인 할인 가격 비교 쇼핑 플랫폼 선머즈더마이(smzdm)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32G 용량의 DDR5 D램을 내놨다. DDR5는 PC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에도 탑재되는 차세대 D램이다. 킹뱅크, 글로웨이 등 제조사들은 메모리 업체에서 D램을 사들인 다음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한다. 두 업체의 판매 페이지에는 ‘국산(중국) 메모리, 거침없는 혁신으로 앞으로 나아가다’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일부 상품 설명페이지에는 ‘창신메모리’가 쓰여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DDR4에 머물렀던 중국 업체들이 시장 주류가 된 고부가 제품 DDR5 생산에도 나선 것을 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DDR4 같은 범용 제품에서 나타난 가격 하락세가 DDR5로도 빠르게 번질 수 있고,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뺏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매출기준)은 삼성전자 41.1%, SK하이닉스 34.4%, 미국 마이크론 22.2%로 확고한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자국 업체를 중심으로 범용 D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CXMT는 낮은 매출로 순위권에 존재하지 않는다. CXMT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하지만 월 생산능력에서는 CXMT가 웨이퍼 16만장, 글로벌 생산 능력의 10% 수준으로 ‘톱3’를 턱밑까지 따라왔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IT홈 등 일부 현지 매체는 중국에서 DDR5 메모리가 출시된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넘어 중국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 또 한 번 향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아직 제품들이 강력한 성능을 보이지는 않더라도, 중국산 첨단 D램의 등장 자체가 중국의 메모리칩 제조 기술이 역사적인 전진을 이뤘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CXMT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DDR5의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없고, 중국 관영 언론에서도 첨단 D램 출시와 관련해 보도하진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대중국 제재가 더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CXMT의 DDR5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구현하는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의 제품과는 큰 성능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대중국 극자외선(EUV) 장비 제재로 EUV를 활용해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는 EUV는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필수 장비다.
  • 경과원, 전국 최초 AI 접목 맞춤형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 선봬

    경과원, 전국 최초 AI 접목 맞춤형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 선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기업지원 플랫폼인 ‘경기기업비서’를 19일 공개했다. 경기도 민선 8기 ‘경기형 인공지능’ 정책 중 하나인 경기기업비서는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대에 방점을 두고 사람 중심 경제전략인 ‘AI휴머노믹스’를 현실화했다. 이번 플랫폼은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의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경기도 기업지원 플랫폼인 ‘이지비즈’에 ▲AI 검색(텍스트·음성) ▲AI 맞춤형 추천 ▲제출 서류 자동화 ▲AI 챗봇 상담 ▲지원사업 정보 통합 제공 등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했다. AI 검색 서비스는 국내 최초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원사업 검색 서비스로, 대화형 질문을 통해 기업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직접 텍스트로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검색도 가능하다. 원하는 사업 키워드를 말하면 자동 변환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사용 기업의 활동 이력으로 반영된다. AI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기업 업종, 생산품, 관심 분야 정보 등을 반영해 기업에 맞는 최적의 지원사업을 추천한다. 경기도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공하는 지원사업 시책 책자 정보와 함께 유사 기업의 지원 사례도 안내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인다. 제출 서류 자동화 기능은 기업이 사업 지원 시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연동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홈택스, 정부24 등에서 연동되는 78종의 서류를 지원하며, 서류 제출에 드는 시간을 줄여준다. AI 챗봇 상담(AI 상담사)은 플랫폼 내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지원사업 정보를 수집해 한 곳에서 보여줌으로써 기업들이 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경기기업비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정보를 주기적으로 학습하고, 단계별 기능고도화를 통해 도민과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등에게 최적의 AI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기업비서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도민에게 AI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지원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도정 참여 확대를 통해 경기도 민선8기 도정 목표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재테크+] 트럼프 ‘관세 폭탄’에 美 금리인하 급브레이크…월가 ‘패닉’

    [재테크+] 트럼프 ‘관세 폭탄’에 美 금리인하 급브레이크…월가 ‘패닉’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방침을 시사하자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한껏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은 단숨에 움츠러들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8% 하락한 4만 2326.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6% 낮은 1만 9392.6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 50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만 20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1974년 이후 최악의 연속 하락세입니다. S&P500과 나스닥의 낙폭도 올해 최대 수준에 달하며 각각 새 이정표로 세웠던 6000선과 2만선 아래로 순식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미국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의결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증시 마감을 2시간여 앞두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는 현재 4.25~4.50%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측한 바와 같았죠. 시장이 놀란 건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금리인하 관련 ‘속도 조절’ 시그널입니다. 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50%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0.25% 포인트씩 내릴 경우 ‘2회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축소된 것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다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열될 거라고 예상한 연준 인사들이 전과 같은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기조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적인 도전 과제가 될 것이며 내년 핵심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이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2.2%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내년에 이전 예측과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이전 예측인 4.4%에서 4.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주요 우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와 이민 정책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새로운 무역 전쟁을 선포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차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관세 정책이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키면 소비자에게 전가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관세를 높인 결과 미국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에 대해 “무엇이 됐든 단언하는 것은 어렵다”며 배제하지 않았죠.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연준의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우리는 중요한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무엇인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봐야 하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훨씬 더 명확한 그림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현재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여주 대왕님표 프리미엄 쌀 신세계백화점 10개지점 입점

    여주 대왕님표 프리미엄 쌀 신세계백화점 10개지점 입점

    여주 대왕님표 프리미엄쌀이 신세계백화점 10개 지점에 입점돼 전국 대도시 주민들 밥상에 오른다. 경기 여주시는 통합RPC에서 출시한 대왕님표 프리미엄쌀이 신세계백화점 10개 지점에 입점돼 판매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여주 대왕님표 프리미엄쌀은 국내 육성 품종이자 여주 대표 품종인 ‘진상미’ 중에서도 단백질, 아밀로스, 지질, 수분함량 등을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별한 프리미엄 쌀로써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대구점 등 전국 10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여주 대왕님표 프리미엄 쌀은 쫀득하고 구수한 맛이 나고 단백질 및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으며, 기존 쌀에 비해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19일까지 신세계 푸드마켓 도곡점에서는 소비자들은 여주쌀을 10Kg 포대 당 5만 59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고, 사은품으로 여주쌀로 만든 구수한 누룽지를 받아볼 수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해 여주 진상미를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바다까지 지배할 ‘무적함선’ 떴다…‘충남함’ 해군에 인도(영상)

    北바다까지 지배할 ‘무적함선’ 떴다…‘충남함’ 해군에 인도(영상)

    K방산의 기술집약체인 울산급 배치(Batch·유형)-Ⅲ 선도함 ‘충남함’이 18일 해군에 인도됐다. 충남함은 약 6개월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관에서 충남함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충남함 체계개발 계약 후 4년 7개월 만에 이뤄진 인도식이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으로 울산급 배치-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해양 방위권역 내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 권익 보호와 해양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투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최신예 함정으로 해역함대의 주력함 또는 기동부대 증원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의 충남함은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화됐다는 점에서 K방산의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기존 배치-I(인천급), 배치-II(대구급)는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 2개를 별도로 장착해 운용했지만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처음으로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충남함의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 방식으로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를 포함하고 있고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하며 하이브리드 방식의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해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에는 충남함이 1964년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호위구축함과 국산 기술로 건조한 호위함에 두 차례 명명돼 운용하다 퇴역한 바 있다. 이번에는 2022년 11월 해군 함명 제정위원회를 통해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으로 제정됐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이 집약된 최신예 호위함으로 국내 함정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라며 “K-방산 수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공학대, 산업·공학 연계 교육… 반도체 분야 강화

    한국공학대, 산업·공학 연계 교육… 반도체 분야 강화

    한국공학대는 공학계열 입학정원이 수도권 사립 대학 중 상위 5위에 해당한다. 융복합 전공으로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 융합 전공 이수자는 2017년 30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 2학기 기준으로 1000명에 이른다. 산업과 공학이 연계된 교육혁신 노력으로 취업 성과도 내고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졸업생 취업 통계를 보면 대기업·중견기업 비율이 36.7%, 월 급여 300만원 이상 비율이 42.4%를 차지한다. 한국공학대의 졸업 작품은 산업 기술과 추세를 반영해 교수 지도로 직접 연구하고 제작한다. 모든 학생은 졸업 작품을 만들어 심사받아야 한다. 올해 총 428개 팀이 졸업 작품을 진행하였다. 일부 작품은 특허를 출원하고 기업과 함께 사업화 검토를 진행 중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반도체 공정과 측정에 최첨단 장비를 갖춘 교육을 통해 2022~2024년 반도체 인력양성 3대 사업에 모두 선정돼 총 340억원을 지원받았다. 반도체 전공 졸업생을 15년 이상 배출한 유일한 대학이기도 하다. 한국공학대는 제2캠퍼스를 리서치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산학연관 체계를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와 여러 기관이 참여한다. 2025년에는 첨단제조혁신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고부가가치PCB센터, 융복합시험분석센터 등 첨단제조 인프라가 집약된다. 졸업생 창업도 활발하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각각 10개, 16개, 32개의 기업이 졸업 후 1년 이내에 창업했다. 2022년도에는 16개 기업이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 박용선 경북도의원 “대왕고래 프로젝트, 중단되지 않도록 경북도가 행정·재정적 적극 지원해야”

    박용선 경북도의원 “대왕고래 프로젝트, 중단되지 않도록 경북도가 행정·재정적 적극 지원해야”

    경북도의회 박용선 도의원(국민의힘·포항5)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에서‘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경상북도 차원에서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도의원은 “내년도 예산 중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사업 관련 즉 ‘대왕고래’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에너지 주권 확립을 위해 멈출 수 없는 사업이기에 경북에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연합이 위기를 겪은 사례를 전 세계가 생생히 지켜보았다”며 “우리나라도 석유·가스 수입 경로가 막히면 ‘에너지 대란’을 맞을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 확률을 비교하면서 고심하고 있을 때,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공격적으로 탐사를 벌이는 등 심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이스라엘,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산유국의 꿈을 이뤄낸 해외사례를 들어가면서 “로또는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두고도 도전하는데, 성공 확률 20%는 해볼 만한 사업이라며 ‘실패하더라도 뚫어보라’고 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해 경상북도가 경북개발공사 등을 통해 SPC(특수목적법인 :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천연가스 시추 경험이 있는 지역기업 참여, 도민들의 펀드 투자 등을 통해 추진하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해법을 찾아 나섰던 경상북도가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해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한 뒤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경북 차원에서 강력한 추진을 촉구했다.
  • SM그룹 대한해운, 이웃사랑 연탄 나누기 봉사

    SM그룹 대한해운, 이웃사랑 연탄 나누기 봉사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로 125번길 일대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해운은 이날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연탄 5000개를 기증했다. 이후 한수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연탄 배달 봉사에 참여해 이웃들에게 연말 온기를 전했다. 한 대표는 “작은 나눔이지만 주변 이웃들께서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해운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사회 환원에 앞장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해운은 SM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플로깅,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캠페인을 운영해 왔다. 대한해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경기 침체와 고물가 영향 속 관심과 배려를 해야 하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 나갈 방침이다.
  • “계속 싸우고 싶다”…시리아 독재자가 최초로 밝힌 심정 공개[포착]

    “계속 싸우고 싶다”…시리아 독재자가 최초로 밝힌 심정 공개[포착]

    시리아 반군에 의해 축출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이 망명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사드는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한 이후에도 시리아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군대가 그를 시리아에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드 전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지난 8일 저녁, 시리아 내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러시아로 대피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위 내용은 시리아 대통령실 텔레그램에 성명 형식으로 게재됐다. 반군의 공세로 축출된 아사드가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낸 공개적 발언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계속 싸우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반군에 맞서 계속 싸우려고 계획했지만, 러시아가 나를 대피시켰다”면서 “일련의 사건들 동안 나는 물러서거나 대피할 생각이 없었으며, 어떤 개인이나 정당도 내게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유일한 행동 방침은 테러리스트의 맹공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아사드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현지 주민인 모아타즈 알-아메드는 AP통신에 “아사드가 우리에게서 도망칠 수는 있겠지만 신으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분명한 반감을 드러냈다. 시리아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의 정치부 대변인은 이날 AP통신에 “아사드 정권은 끝났으며 그는 돌아올 수 없다”면서 “시리아는 세계에 개방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새 정부는 주변 국가는 물론 그 너머와도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과도 정부와 외교적 접촉 시작한 영국·프랑스계속 싸우길 바란다는 아사드 전 대통령의 ‘바람’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영국 BBC는 “영국 정부는 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 주축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과 ‘외교적 접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반군과 외교적 접촉을 했다”면서 “ HTS는 여전히 영국에서 금지한 테러 조직이지만, 우리는 시리아에서 대표성이 있는 정부, 포용적인 정부를 원한다. 비축된 화학무기는 사용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되길 원하며 폭력도 계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영국 정부가 HTS를 테러 단체에서 곧바로 해제하는 것은 아니며, 해제 여부는 HTS의 향후 행보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난민 등 시리아 취약 계층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발표했다. 시리아 내 식량과 의료, 쉼터 등에 3000만 파운드, 레바논의 세계식량계획(WFP)에 1000만 파운드, 요르단의 유엔난민기구(HCR)에 1000만 파운드가 전달된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시리아 내 화학무기 제거를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지원하고, 시리아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12만 파운드의 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정권의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으로 시리아인 50만 명이 이상이 사망하고 1200만 명이 고국을 떠난 이후, 2011~2021년 영국에 망명 신청을 한 시리아인은 3만여 명 규모다. 영국 내무부는 지난주 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뒤 시리아 난민 심사를 중단했다. 한편,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2012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면서 아사드 정권과 단절했던 프랑스 역시 현재 HTS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기프트팩 한정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기프트팩 한정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크리스마스 시즌 기프트팩 2종을 출시했다. ‘홀리데이 기프트팩’은 8가지 맛의 싱글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는 패키지로, 상자를 열면 화이트 팝업 트리가 등장하고 장식용 스티커가 동봉돼 자신만의 트리를 완성할 수 있다. 패키지 내부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모델 변우석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홀리데이 스노우맨’은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귀여운 눈사람 모양 용기에 담을 수 있는 패키지다. 싱글 주니어와 싱글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각각 원하는 맛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2개입 세트 혹은 1개 낱개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2개입 세트는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연출된 상자에 제공돼 선물로도 제격이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배스킨라빈스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한정 패키지로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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