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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어설픈 재정위기설 대응

    ‘서울시 대변인’으로 직함을 바꾼 이종현(47) 전 서울시 공보특보가 시험대에 섰다. 대변인으로 첫 출근인 9일 그의 첫 업무는 ‘서울시 부채 및 재정관련 설명회’가 재차 연기돼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였다. 이 대변인은 “시 재정위기설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빨리 진화해야 했는데, 미적거리다 보니 시의회의 회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시의 부채 종합대책에 시의회가 승인해 줘야 하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시의회와 협의 이후에 발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시가 부채 관련 설명회를 마련한 이유는 원래 시의회의 공격을 방어하려는 것이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살림살이가 파탄 지경이다, 부도위기에 처했다.’며 재정운영에 비판을 가했다. 또 “서울시의 눈 가리고 아웅 식 해명을 규탄하며, 오세훈 시장의 솔직한 반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서울시는 부채와 관련한 설명회를 6일 열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이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떠난 날 일어났기 때문에 더 경황이 없어 보였다. 당시 이 대변인도 시장의 일정에 맞춰 충남 서천으로 휴가를 간 탓에 위기관리를 진두지휘할 수 없었다. 이 대변인은 휴가기간 내내 PC방에서 뉴스에 눈을 떼지 못하다가 지난 6일 휴가에서 하루 일찍 복귀했다. 그때라도 시의 부도위기 등을 해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설명회를 돌연 9일로 미뤘다. 막상 9일이 되자 다시 시의회 임시회기가 끝나는 13일 이후로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이러다 보니 서울시민의 의혹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 사업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재정위기와 관련해 해명할 내용은 사실 뻔하다. 부채를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줄이고자 긴축 재정과 예산 절감, 불필요한 사업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이나 안양천·중랑천 뱃길 조성, 시내 지천 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소프트씨큐리티, 통합PC보안 서비스 ‘터치엔세이프’ 출시

    소프트씨큐리티, 통합PC보안 서비스 ‘터치엔세이프’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소프트씨큐리티는 피싱 및 온라인 사기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PC보안서비스 ‘터치엔세이프(TouchEn saf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터치엔세이프’는 기존 백신에서는 제공하지 않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생활 필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가짜 피싱 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피싱방지 기능과 개인간 직거래 시 온라인 사기피해를 예방하는 사기방지 기능이다. 특히 피싱방지 기능은 가짜 피싱 사이트를 실시간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함으로써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진짜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녹색으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적색으로 주소창을 표시해 주는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서비스가 가동돼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온라인 직거래시 발생하는 사기피해를 막기 위해 더치트와 제휴, ‘터치엔세이프’ 프로그램에 온라인 사기정보 실시간 검색 및 안내 기능을 강화했다. 사기정보는 일회성으로 활용되고 없어지는 온라인 사기의 특성을 고려해 조회시점으로부터 최근 1년 이내 발생한 사기 피의정보를 자동 검색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터치엔세이프’가 제공하는 피싱 및 사기방지 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은행이나 공공기관, ‘터치엔세이프’ 브랜드 홈페이지(www.touchensafe.co.kr)에서 개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소프트씨큐리티의 한형선 대표는 “현재 피싱방지, 사기방지 기능 외에 사용자 PC가 디도스(DDoS) 공격에 악용될 경우 차단, 치료해주는 DDoS방지(좀비PC방지) 기능, 웹사이트 기반 악성코드 탐지 기능도 최근 개발을 마쳤으며 9월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민원인 맞짱 토론은 소통의 장”

    ‘맞짱 토론회 성과 좀 냈습니다.’ 소방방재청이 민원인들과의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규제 개선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재청은 고시원 복도 폭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고시원 영업장의 내부통로 설치기준 완화 적용 지침’을 마련해 최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시달했다고 8일 밝혔다. 또 PC방 등 다중이용업소 방화문을 불연재로 완화하기 위한 관련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번 규제 개선은 5월24일 민원인들과 소방청 관계자들이 함께 배심원단으로 참여한 ‘규제혁파를 위한 맞짱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토론회는 모의재판 형식으로 민원인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PC방 등 다중이용업소 방화문 관련 규정도 토론회에서 나온 건의로 완화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무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면목동 발바리’ 용의자 자수

    지난해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일가족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일명 ‘면목동 발바리’ 피의자 조모(27)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일 “조씨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자수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경찰이 피해지역 주민 중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대상으로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등 압박을 가해오자 형과 상의한 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만둔 후 생활고에 시달리자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여죄에 대해 수사한 뒤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빛’ 미소스 “유저들의 사연 함께 나눠요”

    ‘한빛’ 미소스 “유저들의 사연 함께 나눠요”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한빛소프트는 ‘정통 액션 RPG의 부활’ ‘미소스’(http://mythos.hanbiton.com)가 유저들의 사연을 받아 함께 공유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소스’를 즐기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연이나 매거진에 실렸으면 하는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댓글을 달아주면 2주에 한번 발행하는 ‘미소스 매거진(STORY OF ULD)’을 통해 반영한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자신의 사연을 ‘미소스’를 즐기는 모든 유저와 함께 공유하게 된다. 또, 개인적인 사연뿐 아니라 개발에 관한 궁금증이나 원하는 게임 내 아이디어에 대한 내용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미소스를 즐기면서 느꼈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소스’는 평일 8시간, 주말 24시간 오픈이라는 시간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온라인 게임 순위(게임트릭스 기준)에서 22위(RPG장르 7위)를 기록했으며, PC방과 가정 이용량이 포함된 게임노트에서도 26위를 기록, 쟁쟁한 신작게임들에 앞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블리자드, ‘스타2’ 고객 ‘PC방 게릴라 이벤트’

    블리자드, ‘스타2’ 고객 ‘PC방 게릴라 이벤트’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서울지역에 위치한 PC방 6곳에서 프로게이머와 함께 하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게릴라 이벤트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PC방 게릴라 이벤트는 블리자드가 직접 발로 뛰며 고객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저들은 국기봉, 김동수 선수 등 프로게이머들과 만나 실력을 겨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는 스타크래프트2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 및 블리자드의 액션 피규어가 증정됐다. 블리자드는 주말에 시작된 서울지역에 이어 전국 주요 도시의 PC방을 돌며 게릴라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게이머들과 블리자드 대표단은 ▲2일 부산을 출발해 ▲3일 대구 ▲4일 광주 ▲5일 대전지역의 PC방 각 4곳씩을 돌며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 스타크래프트2 대전 기회를 계속 제공하게 된다. 한정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본부 대표는 “게릴라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때부터 꾸준히 유지해 온 블리자드의 철학”이라며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전국 게릴라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게릴라 이벤트로 진행되는 만큼 스타크래프트2 공식 미투데이 채널과 트위터를 통해 방문 30분 전에 대상 PC방이 공개되며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이 업데이트된다. 또한 이벤트 후기 및 현장 스케치는 스타크래프트2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열린세상] 청소년 볼모 게임산업 육성, 누구를 위한 것인가?/조화순 정치외교학 연세대교수

    세종시처럼 청와대와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해도 세종시만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률안이 논쟁 중에 있다. ‘신데렐라법’이라는 별명의 이 법안은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밤12시 이후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논쟁의 관전 포인트는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법안을 놓고 벌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게임업체와 학부모의 대립이다. 여가부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게임중독을 방지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고, 문화부와 게임업체는 자율규제를 주장한다. 사실 게임을 하는 자녀들과 다투는 학부모들의 하소연과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임중독에 빠진 부부가 자식을 굶겨 사망케 하거나 게임중독을 나무라는 부모를 살해한 이야기도 들린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률은 8.8%, 중독자 수는 약 200만명에 육박하는데, 인터넷 중독자의 52%가 아동과 청소년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방임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녀들은 부모들의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인터넷 중독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중독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다.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나 사회적·직업적 생활의 손해와 일상적인 삶을 완전히 망가뜨린다. 인성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의 게임중독은 그 여파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된다. 게임중독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게임업계와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문화부는 부랴부랴 ‘셧다운제’나 ‘피로도시스템’을 게임업계 자율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처벌 조항이 없어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임업체의 자율규제 방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동안 미온적인 자율규제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100억원의 게임문화기금 역시 인터넷과 게임중독치료의 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보건복지부 조사를 보면 인터넷과 온라인게임 중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최소 8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게임산업 육성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한 정부는 게임중독을 치료하는 비용 역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해야 한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하는 바 크다. 정부는 지나치게 산업진흥을 강조하면서 국내수요를 창출하는 데 급급했다. 심지어 문화부는 과도한 규제가 게임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게임업체를 대변하고 있다. 그런데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자랑하는 국내 5대 온라인 게임회사의 작년 해외매출 비중은 35%정도이다. 달리 말하면 국내 5대 온라인 게임업체 매출의 65%가 여전히 국내에서 창출되고 있다.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은 1980년대 산업정책과 큰 차이가 없다. 재벌의 부패, 상대적 빈곤, 지나친 노사대립과 같은 압축적 산업육성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한국은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서 산업을 육성했지만 한국 재벌들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성공한 줄 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미온적이다. 온라인 게임은 주요 제조업과 비교하면 이익률이 4배 이상이라지만 게임업체가 어떠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게임산업 육성의 대가가 국가 미래를 위해 꽃처럼 소중하게 보살필 청소년이라면 뭘 위해 우리는 잘 살려고 하는가. 역사는 국가가 장기적 목표를 저버리고 압력단체와의 단기적 이해관계에 급급할 때 실패를 낳았음을 보여준다. 청소년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게임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게임접속 시간을 강력히 규제하는 셧다운제뿐 아니라 게임중독 원인의 하나인 아이템 거래중지와 청소년들의 PC방 출입제한 강화도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런 국가적·사회적 대책이 선행되고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교육과 바람직한 게임 교육이 이루어질 때, 부국강병을 향한 국가 정책이 빛을 발할 수 있다.
  • 재범 “2PM 멤버들과 연락 안 해” 충격 고백

    재범 “2PM 멤버들과 연락 안 해” 충격 고백

    재범이 전 동료인 아이돌 그룹 2PM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재범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종합촬영소 씨네극장에서 열린 영화 ‘하이프네이션 3D’ 기자간담회에서 "전 소속사 탈퇴와 관련한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함구했다.이번 행사는 재범이 2PM 탈퇴 이후 가진 첫 공식자리. 이날 재범은 소속사와의 갈등 등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영화 홍보사측은 "영화와 관련한 질문에만 답변하겠다"며 재범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재범은 말을 아끼며 "2PM 멤버 등 이전 동료들과는 특별히 연락하지는 않는다"면서 "영화 촬영을 준비하는동안 숙소에서 운동하고 PC방에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자신의 근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한편 이날 재범은 "아직 영화배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 연기가 생각만큼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는 아니였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 자신감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한빛소프트, 2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비9.7%↑

    한빛소프트, 2분기 영업익 3.2억원…전년비9.7%↑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올해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99억1800만원, 영업이익 3억16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뚜렷한 신작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흑자를 유지해 T3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지난 2008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흑자 경영체제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와 월드컵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기 대비 11억5500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미소스’ 등 신규제품 서비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선집행 됨에 따라 1억8100만원 줄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전체적인 실적에서는 캐릭터완구 분야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9.72% 성장한 8억1300만원을 기록해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현재 미소스가 올해 게임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어 상용화가 진행될 경우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삼국지천과, 그랑메르, ROD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향상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한빛소프트 실적의 최대 변수가 될 ‘미소스’는 서비스 10일간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40만 명을 넘어 섰고, PC방 순위 역시 20위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이하늘 “가장 고마운 분, PC방 사장님” 울먹이며 고백

    이하늘 “가장 고마운 분, PC방 사장님” 울먹이며 고백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자신들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이 PC방 사장님이라고 고백했다.DJ DOC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DJ DOC와 스폐셜’에 출연해 힘들었던 무명 때의 에피소드와 그 당시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MC 유재석과 김원희가 ‘DOC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시작하며 DJ DOC에게 “고마운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이하늘은 “일단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은 PC방 사장님이다.”고 예상치 못한 답변을 했다. 보통 연예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 소속사 사장님이나 부모님 등을 말하지만 PC방 사장님이라고 의외의 인물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이하늘은 “(방송불가로 빈털터리가 된 후라) 물과 전기가 끊겨 집에서는 살 수가 없었다.”며 “PC방 사장님이 우리가 돈이 없는 걸 알고 ‘요즘 힘들면 돈 나중에 줘도 되니까 돈 걱정 하지 마라’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설명했다.이하늘이 말을 끝낸 후 곧바로 유재석은 “PC방 사장님과 전화연결이 돼 있다. 최병용 사장님”이라고 소개했다. 김원희가 당시 DOC의 모습을 설명해 달라고 묻자 PC방 사장님은 “집에도 안가고 항상 와서 먹고 자고 4년 동안 그랬다.”고 말했다.또 MC가 “뭘 믿고 DOC에게 외상을 해 주었나”라고 묻자 사장님은 “사실 포기했었다. 외상을 받을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에 유재석이 “밀린 외상값을 다 갚았냐”고 묻자 “아니다. 어제 계산을 해봤더니 아직 215,500원이 남아있더라”고 털어놨다.이에 이하늘은 “녹화 전 작가들이 누가 가장 고맙냐고 물어봤을 때 사장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다 갚지 못했지만 사장님에게 받았던 건 모두 빚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는지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마지막으로 사장님은 DJ DOC에게 7집 발매를 축하하며 “5집처럼 대박나서 돈 많이 벌면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사진 = MBC ‘놀러와’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인터넷게임 중독 한국인 환각의 왕국으로 들어가”

    “인터넷게임 중독 한국인 환각의 왕국으로 들어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 10일 오후 서울 신촌. 모바일 프로그래머 지모(27)씨가 수많은 주말 인파를 뚫고 도착한 곳은 창문도 없는 한 PC방. 지씨는 어둡고 담배연기 자욱한 이곳에서 특별한 세상의 주인공이 된다. 이곳에서 그의 유일한 친구는 비타민 음료와 담배 그리고 인기 온라인 게임 ‘아이온’이 깔린 컴퓨터 화면. 식사도 거른 채 게임을 계속하던 지씨는 배가 고파 도저히 게임을 계속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마우스로 모니터 상단의 호출 버튼을 누른다. 잠시 뒤 PC방 종업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가져왔다. 간단히 끼니를 때운 지씨는 다시 게임에 빠져들었다. 그가 PC방 문을 나선 건 월요일 오전. 이틀 내내 잠도 자지 않고 게임에 몰두한 지씨는 창백한 얼굴로 출근길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비친 2010년 여름 서울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도시였다. 가디언은 지씨의 생활을 통해 한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인터넷 게임 중독 현상을 심층 진단하며 “인터넷에 중독된 한국인들이 환각의 왕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인터넷 사용자의 10%에 해당하는 약 200만명이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있고, 이들 대부분이 매일 신화 속 세계에서 자신의 게임 캐릭터 능력을 키우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게임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지씨는 “이 게임을 2년 동안 해오고 있지만 끝낼 때까지 멈출 수가 없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인터넷 게임 중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라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며 나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항변했다. 가디언은 정부의 게임 중독 근절 노력으로 2년 전 100만명 이상이던 10대 게임 중독자들이 현재 93만 8000여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청년 실업문제 등으로 인해 20~30대 게임 중독자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15)] 김우영 은평구청장 “영세 단독주택 개·보수 지원”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15)] 김우영 은평구청장 “영세 단독주택 개·보수 지원”

    서울 은평구는 서민의 쉼터 같은 곳이다. 사람들이 살을 맞대고 사는 골목, 갓난아이가 젖 달라고 우는 소리, 심지어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까지 들리는 서민동네다. 젊은 구청장은 가난하지만 때묻지 않은 이곳에서 희망을 보았다. 이웃끼리 막걸리 한사발로 세상 시름을 잊는,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의 심정을 알고 돕는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배웠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구절처럼 ‘그 사랑이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일지라도. ●41세 전국 최연소 구청장 전국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된 김우영(41) 은평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고 싶은 은평을 만들기 위해 거창한 것보다 주민의 삶에, 피부에 와닿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중 하나가 영세 단독주택을 개보수해주는 ‘두꺼비 하우징’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주택개보수업체와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공청회 협의체를 통해 은평구의 단독주택, 다세대주택을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사회적 기업 설립에 착수한다. 김 구청장은 “무분별한 재개발로 고통받는 영세가구와 세입자의 주거·생활권을 지켜내고 사라져 가는 골목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융자기금 마련으로 해결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차상위 계층 이하부터 우선 주택 개보수에 나선다. 생활정책의 작은 실천은 이뿐만이 아니다. 자녀가 방과후 과외를 받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신나는 애프터 센터’를 적극 도입한다. PC방이나 게임방 등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이자 공부방이고 놀이터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 위원회를 조직, 프로그램을 짠다. 대학생이나 미취업 대졸자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한다. 후배의 고민상담뿐 아니라 부족한 학습지도도 병행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김 구청장은 “시설 안에 있는 인적자원과 서비스 프로그램 활용 등 내실을 기하기 위해 새 건물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렴하고 질 좋은 공교육 인프라를 만들자는 취지다. 센터에서 일하는 과외선생이나 아이 돌보미는 대학생이나 퇴직한 전문가를 채용함으로써 일자리도 창출한다. 그는 또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서 학교직영급식 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기업형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논이랑 밭이랑’에서 따온 ‘이랑푸드’가 그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이랑푸드는 식자재를 유통·보관·공급하는 급식지원센터의 역할에서 출발해 점차 기업체, 요식업체 등에 유상급식하는 영리활동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격의 없이 소통해 어려움 극복” 보건소 이용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노인 주치의제도인 ‘마이닥터 클리닉’을 운영한다. 동네병원, 민간의료진, 보건소 등과 함께 포럼을 구성, 내년 시범지역을 선정해 가동할 계획이다. 사회적 의료서비스와 사회적 기업에 뜻있는 의사들의 자발적인 출자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국립보건원 터를 용도변경해 놀이·체험·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면서 “성사된다면 7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수학여행 필수코스이자 서북부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말부터 충북 오송으로 옮기는 불광동 국립보건원 터에는 올 초 시가 40층 랜드마크 등 웰빙 문화타운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재협의를 통한 용도변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은평구민들이 젊은 구청장에게 거는 기대는 실로 대단하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행사 때 주부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다. 그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까봐 걱정”이라며 “격의 없이 일하고 소통하다 보면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고 믿음과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야 그의 저서 ‘은평에 살고 싶은 101가지 이유’의 속편인 ‘은평에 살고 싶은 202가지 이유’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김우영 은평구청장 강원도 출신으로 고(故) 장을병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노무현 선거대책위 정치개혁추진위 기획위원, 이미경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이사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그와 10년간 동고동락한 이미경 의원의 평처럼 관리형보다는 영감이 풍부한 기획통에 더 어울린다.
  • 용감한 중학생들…초등생 성추행한 고교생 붙잡아

    1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16세 동갑내기 이모·장모·김모군은 지난 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수색동 PC방에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고등학생을 붙잡았다. 이들은 고양시 가람중·덕양중을 다니는 중학생들로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 놀러갔다가 PC방 화장실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초등학생 A양(12)의 목소리를 들었다. A양이 화장실에서 뛰쳐나오자 뒤따라 고등학생 김모(17)군이 나와 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나쁜 짓을 하고 도주하는 놈이다.’는 직감에 무작정 쫓았다. 이들 ‘삼총사’는 키가 165㎝ 정도로 평범했지만 186㎝가 넘는 김군을 쫓아 전력질주해 PC방 건물 앞에서 붙잡았다. 김군이 자신의 자전거 잠금장치를 풀려는 사이 뒤쫓아온 3명이 합세해 제압했다. 두 명이 김군의 양팔을 꼼짝 못하게 붙든 상황에서 나머지 한 명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고, 5분여만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김군을 넘겼다. 조사결과 김군은 A양을 화장실 안으로 강제로 끌고 가 몸을 더듬고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나 지난 5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성인들도 범죄 현장을 외면하는 세태에서 최근 사회문제화된 성추행범을 몸을 사리지 않고 검거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으로 액자형 시계와 신고보상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DDos 공격 1주년] 효율적 대처 방안은

    디도스(DDoS)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으로는 관련 법 정비와 보안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한 보안체계(법)를 확립하고, 각종 경비시스템과 무기를 정비한 뒤(시스템), 능력 있는 전투 요원(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면 ‘백전백승’이라는 뜻이다. 사용자 자신의 보안의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주최로 열린 ‘7·7 디도스 사태 1주년을 뒤돌아보며’ 연차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법·제도 개선을 강하게 주장했다. 법무법인 인(仁)의 권창범 대표 변호사는 “평상시 사이버안전을 규율하는 일반법과 비상시 사이버침해에 대응하는 특별법으로 이원화, 정부가 사이버 침해 발생 때 긴급하게 통제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악성프로그램 확산방지 등에 대한 법률’의 통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좀비 PC방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감염된 좀비 PC로부터 악성코드 채취를 요청하고, 백신 치료를 하기 전까지는 감염된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안시스템의 확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현재 민간과 공공, 국방 등 3부분으로 나눠 운용되고 있는 사이버공격 위기관리시스템 대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컨트롤 타워가 설립되고, 인터넷침해 대응센터의 권한과 예산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력양성 문제도 시급하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는 디도스 간담회에서 “전문인력 양성은 5~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정보보호 시장을 늘려 유능한 인재가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근본적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국민 개개인의 사이버보안 생활화도 절실하다. 지난해 디도스 공격은 일반 PC를 좀비화하여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윈도 자동 업데이트 설정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인 바이러스 검사 ▲웹하드 등에서 내려받은 파일은 바이러스 검사 후 사용 ▲의심스러운 이메일 열람 주의 등을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영업 4년새 18% 늘어…10명 중 4명이 여성

    자영업자 수가 4년 새 18%가량 늘었다. PC방, 골프연습장, 미용실 등 서비스업과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임대업이 급증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여성이었다.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자영업자 국세통계’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자영업자 수는 421만명으로 2004년 357만명보다 17.9%(64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2.0%)의 9배에 이르는 것으로 그만큼 개인 창업이 붐을 이뤘다는 얘기다. 업종별로 PC방, 골프연습장, 미용실 등 서비스업이 4년간 56.1%(71만 3000명→101만 2000명),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임대업이 41.9%(36만 7000명→57만 4000명)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자영업인 음식업과 숙박업은 각각 5.6%와 5.4% 증가에 그쳤다. 자영업자 연령은 40대가 32.9%(138만 6000명)로 가장 많고 50대 28.5%(119만 9000명), 60대 이상 18.6%(78만 3000명), 30대 16.8%(70만 5000명), 20대 이하 3.2%(13만 5000명)였다. 경기침체 등으로 40대의 퇴직 후 창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 창업도 꾸준히 늘어 2004년에는 여성 자영업자가 35.6%였으나 2005년 36.4%, 2006년 37.0%, 2007년 37.1%, 2008년 37.5%로 비중이 커졌다. 특히 20대에서 여성 비율이 44.1%로 가장 높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남 양산 여고생 이틀째 실종…경찰 인근 야산 수색

    경남 양산에서 여고생이 이틀째 실종,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YTN보도에 따르면 경남양산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양산시 모 고등학교 1학년 A 양이 교내 기숙사에서 나간 뒤 현재까지 행방을 알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교내 기숙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종 당일인 17일 오전 6시37분에 A 양이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든 채 교내 기숙사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다. A 양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이며, 경찰은 학교부근 야산과 시내 PC방, 찜질방 등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철 최고 무기형…절도 등 혐의 5개로

    서울 영등포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김수철이 16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됐다. 김이 A양을 납치·성폭행한 것 외에도 가출한 10대 소녀를 성매수하고, 기초수급대상자 혜택을 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사용한 혐의도 추가했다. 이로써 김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약취·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절도 등 5가지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이 적용한 5가지 혐의가 모두 입증되면 김은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초등생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이나 10∼15년의 징역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4가지 범죄를 반영해 가중하면(경합범 가중) 무기징역 또는 징역 10년∼22년6개월이 된다. 김이 성폭행할 당시 술에 취했다고는 하지만 음주를 이유로 심신미약 감경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김이 순천교도소 출소 직후인 2009년 10월 영등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정모씨의 주민등록증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김은 2009년 12월 영등포의 한 PC방에서 만난 가출 여학생 이모양에게 숙식을 제공해 주겠다며 자신의 집에서 한 번에 2만원을 주고 2개월 동안 13회에 걸쳐 성매수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민노당 가입이 국보법 위반?

    민노당 가입이 국보법 위반?

    전교조와 전공노 소속 교사 및 공무원들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납부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최근 기소된 가운데, 이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지난해 말 실시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들의 죄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는 8일 서울중앙지법이 지난해 12월30일 발부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공개했다. 이 영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인근의 PC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허가한 것으로, 전교조 간부들이 민노당 투표 사이트에 로그인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투표 사이트는 당원만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로그인했다면 민노당에 가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영장 ‘죄명’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 아닌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기재돼 있어 의구심을 낳고 있다. 전교조 측은 일단 검찰과 법원이 실수로 범죄명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나 법원 모두 법적 효력을 갖는 영장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채 대충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영장을 발부한 중앙지법 판사는 “6개월 가까이 지난 일이기 때문에 (죄명이 잘못 표기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 영장이 재판의 증거로 인정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변호인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좀처럼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에 대한 감원 열풍 속에 노숙자는 물론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을 지탱해 왔던 ‘전 국민이 중산층’이란 뜻의 ‘1억 총중류(1億 總中流)’의 붕괴 현장을 짚어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야마모토 야스노리(39)는 도쿄 신주쿠 도야마 공원내 텐트촌에서 지낸다. 오쿠보도리 근처 도서관 뒤 공터 등지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신주쿠구가 이 공원에 노숙자 텐트촌을 허가해 이 곳에서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빈 음료수 캔들을 모아 1㎏당 110엔을 받아 일주일에 7000~8000엔(약 8만 4000~9만 6000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는 도토리현 오카야마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직후인 15세 때부터 패스트푸드점, 일용직 건축노동자로 전전했다. 그러다가 불황으로 접어든 1990년부터 마땅한 일감이 없자 노숙자생활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야마모토처럼 일정한 주거지 없이 공원이나 하천 부지 등에서 생활하는 전국의 노숙자가 1만 3124명이라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2600명 정도가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노숙자들의 얘기는 사뭇 다르다. 주위에서 알고 지내는 노숙자들이 그대로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몇년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도쿄 신주쿠구가 올해 구내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29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노숙자 지원 시민단체가 파악한 노숙자수는 5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자체에 등록되지 않은 노숙자까지 합치면 2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예로 도쿄만 하더라도 신주쿠, 아사쿠사, 우에노공원, 도야마공원, 스미다 강변에서 노숙자들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노숙자 문제에만 매달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 감원 열풍 속에 공원이나 하천부지는 아니더라도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난민’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패전 후 일본을 지탱해 왔던 ‘1억 총중류’의식은 최근 현저히 무너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여파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중산층(연간수입 500만∼900만엔 가구)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연간소득 200만∼400만엔 가구는 최근 10년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층에서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중류층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연금외엔 수입이 없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가구소비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중산층이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는 심각한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된 빈곤층이 1956년 이래 처음으로 18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생활보호대상 등록자는 총 181만 1335명에 달해 1년 전보다 무려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생활보호대상자가 180만명을 돌파한 것은 고도 경제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956년 5월 이래 54년여 만이다. 생활보호대상 가구도 지난해 말 현재 총 130만 7445가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3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일을 해도 빈곤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워킹 푸어’(Working poor)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100만엔도 되지 않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녀 교육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령화에 이어 빈곤화가 일본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중산층의 붕괴는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jrlee@seoul.co.kr
  •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재미다. 지구상 모든 게임 개발자들은 이 기본에 충실한 목적을 위해 게임을 기획하고 만든다. 따라서 성공한 게임은 게임이 원칙적으로 가져야할 재미를 가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은 허망하게 사라져 간다.90년대 ‘아마겟돈’부터 최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이어지기 까지 무수한 히트작을 만든 ‘야설록’이 이번엔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20일 공식 런칭을 앞두고 온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야설록 상임고문은 “재미를 넘어 게임 안에서 인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 시작은 ‘패 온라인’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야설록, 본명은 최재봉. 1960년 생으로 게임업계에 있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인간 야설록, 패 온라인의 야설록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 야설록을 말하다. 많은 부분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데, 독자가 ‘야 작가는 뭐하는 사람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저요?(웃음)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사물에 대한 호기심 등 여러 가지 호기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인 것 같아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진리에 호기심 그런 것들이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가니 어느덧 반평생이 지났습니다.(웃음) 게임 시나리오의 집필을 결심한 배경이 있었나요? 게임을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저는 나이 스무 살 무렵인 80년대에 동네 전자오락실에서 초등학생 틈바구니에서 겔러그, 제비우스 등의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지 않는다면 게임 업계의 진입장벽은 높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게임의 변천과정입니다. 저는 최근 들어 MMORPG 이외는 게임을 해본적도 없을 정도로 이 장르를 좋아합니다. 처음 온라인게임들이 2D에서 시작해 3D로 변화하면서 퀘스트가 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게임도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한 장르로 여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에 대한 새로운 목표의식이 생겨 도전장을 냈습니다. 온라인게임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과거의 게임은 전자오락실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와 같은 콘솔게임이 게임 산업의 전부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는 ‘너’는 없고 ‘나’ 만 있습니다. ‘너’ 라는 것은 MMORPG 장르의 대표성을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MMORPG는 작게는 국내에서 넓게는 해외까지 전 지구촌을 통해 모이고 생성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유저들은 상대방과 자신의 의상, 무기. 지휘 등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유저보다 좋은 아이템을 소유하려는 등 경쟁 심리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사회로 봐도 무방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있는 1차적 사회 다음으로 이어지는 ‘세컨드 라이프’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게임중독등 온라인게임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시각이 큽니다 온라인게임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적인 징후로만 놓고 보면 산이나 수영장 등 야외에서 사망하는 등 외부적 요소로 인한 사망 확률은 더욱 높습니다. 단지 사망한 장소가 PC방이라고 해서, 특히 영아 사망사건의 경우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오직 게임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단순한 흑백논리로 문제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에 대한 과몰입으로 1차적 삶이 지장 받은 건 분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적절한 보완장치를 만드는 것은 우선시 되야 할 부분입니다. ◆야설록, ‘패온라인’을 말하다 온라인 게임 산업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선 국내 성장 동력으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게임 등 소프트웨서 산업은 현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도 그 맥을 같이합니다. 단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오프라인에 대한 대규모 부지를 짓고 고용을 창출해 차든 배든 각종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산업으로 보고 몇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뚝딱’ 만들어 내는 온라인게임은 산업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은 차기 산업동력의 선두주자로 창작력 하나로 결판이 나는 산업입니다. 온라인게임은 부지 시설도 필요 없고 기간 산업적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전세계적인 유망 산업 중 하나입니다. 문화상품은 수출입 측면에서 본다면 인구가 1억이 넘어야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의 오프라인 문화 산업 규모가 연 2조원에 달합니다. 인도, 브라질과 같이 인구 1억이 넘는 나라는 내수만으로 충분한데 1억 미만은 문화도 수출에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수출 주도형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게임도 수출 산업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요 게임은 비주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서 보면 게임은 글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게임 업계에 들어와 놀란 것 중 하나는 개발자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벤치만 지키고 있는 선수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처럼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의 니즈를 놓치게 됩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개발을 위한 개발이나 기획을 위한 기획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 게임들이 그래픽 요소에 치중하다보니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됩니다. 그러나 비쥬얼은 그 게임의 얼굴에 불과한 것이라 예를 들어 아무리 예쁜 여자라 할지라도 한 평생 예쁘게 보일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여자의 성격과 생각, 사교관계, 요리솜씨 등이 크게 좌우되는 것처럼 게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필요한데 얼굴 외의 나머지 부분은 소흘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만 있는 게임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게임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이자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그래픽이 좋다면 초기 투자는 잘 받겠지만 이는 단지 투자에 유리할 뿐입니다. 그래픽은 기술적인 요인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개발비용이 한도 끝도 없이 소요되게 됩니다. 결국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투자된 게임은 문제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요즘 게임업계에서는 미래가치가 충분한 게임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대작 게임들 몇 개만 문제를 일으켜도 자본투자자들이 손을 떼는 사태로 이어져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앞으로 게임계가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해외의 상황을 보자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에 소스를 달라고 하던 중국도 최근에는 게임 기획에 있어서 대등한 위치 이상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콘솔 게임의 전통을 바탕으로 그래픽이 잘 발달된 일본의 기술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술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본의 그래픽과 중국의 기획 등의 면모를 잘 살펴보고 우리가 가져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패온라인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동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 판타지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동양의 혼불’입니다. 혼불이라는 단어는 같은 제목의 소설 때문에 어감이 강하지만 이는 동양의 꿈이나 동양 판타지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라고 말하는 배경은 시대자체가 무협이 존재하지 않고 국가도 없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그러나 동양 판타지라는 말은 무협에서도 쓰이는데 단어 자체에 이미 외래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게임을 표현할 수 있는 보다 토속적인 단어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동양의 혼불, 동양의 꿈과 같은 개념이 떠올랐습니다. 서양 판타지는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기사나 요정, 마법사 등을 중심으로 파티를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동양도 서양 못지않은 철학과 역사가 있습니다. 다만 동양의 역사와 신화가 정리가 잘 안됐을 뿐입니다. 치우천황의 경우도 중국의 사기에 등장했지만 신화적 성격이 강해 역사의 범주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패온라인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두 명의 영웅인 치우천왕과 헌원 황제가 벌였던 전쟁이야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두 영웅에 밑에 있는 종족인 이족과 하족 전사로써 훈련병으로 시작한다. 훈련 과정 거치면서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주요 테마입니다. 패온라인 기획에 있어서 중점은 둔 요소는 무엇인지요 쉽고 간결해 사용자들이 빨리 따라올 수 있게끔 하는 게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패온라인은 플레이 시간이 5~10시간으로 긴 편입니다. 배경 세팅과 장치가 잘돼 있으면서도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은 수명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를 쉽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다면 게임은 오랫동안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현재의 30대 사용자들이 10년 후에도 게임을 취미로 삼고 한손엔 담배를 쥐고 한손엔 마우스를 잡은 채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방향을 맞췄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라는 것이 단순히 세계관이나 역사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게임 안에서만 있는게 아닌 A에서 B로 진행하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할까. 이유 없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에 의해 언덕을 넘고 산과 강을 건너 몬스터를 만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이것이 패온라인 기획의 핵심입니다. 야 고문이 원하는 온라인게임의 세상은 무엇 인가요? 게임은 심각한 철학 사상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과 같이 느껴지는 게임이야 말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라는 1차적 인생에서 괴로움과 갈등을 겪고 살아간다면 2차적 인생에선 편하게 놀고 즐기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과 즐겁게 그 시간을 즐기고 충분한 휴식 가져야 합니다. 1차 인생에서 에너지를 충전 받고 가는 ‘휴게 충전실’과 같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거죠. 이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작 초반부에 만들던 게임 지도가 가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지요. 제가 작가로서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게임에는 이를 120퍼센트를 가량 퍼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과 작가의 창작적 에너지를 부을 수 있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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