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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돈 안 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 구속

    “용돈 안 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 구속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4세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오후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할 우려 때문에 소년이지만 부득이하게 구속해야 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만 14세이지만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나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 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두부(머리) 손상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PC방에서 3시간 가량 게임을 했으며 귀가 후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3월부터 또 결석했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0대 영장 “PC방 갈 돈 안줘서”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0대 영장 “PC방 갈 돈 안줘서”

    경찰이 PC방에 갈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14)군은 이달 19일 낮 12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 B(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용돈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B씨는 165㎝ 키에 체중은 45㎏에 불과했다. 반면 키 160㎝인 아들의 몸무게는 58㎏이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한 뒤 당일 오후 1시 집을 나서 400m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오후 4시 10분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집 안에 있던 1000원짜리 지폐 1장을 들고 가서 PC방 적립금 1000원에 더해 3시간가량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추가조사 결과 PC방에서 돌아온 A군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30분 평소 알고 지낸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에 사용한 밥상 다리를 집 냉장고 뒤에 숨기고 아버지가 폭행을 당하다가 대변을 본 이불을 집 밖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3월부터 또 결석했다.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군의 고모를 신뢰관계인으로 함께 입회한 상태에서 계속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가 나오면 존속살해로 죄명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군은 만 14세이지만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나 형사 입건 대상에서 제외하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과거에도 용돈 문제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적이 있다”며 “몸이 불편해 오랫동안 직업이 없던 아버지는 이달 초 여동생에게 5만원을 빌려 생활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 용돈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C방비 2000원 안준다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철없는 아들

    인천 남동경찰서는 21일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A(14)군에 대해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53)씨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와 효자손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부친은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를 폭행하고서 오후 1시쯤 집에서 400m가량 떨어진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오후 4시 10분쯤 귀가했다. A군은 아버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후 5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아버지의 사망사실을 알리기까지 1시간 넘게 집에서 범행도구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10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장기간 결석해 유급됐다. 올해 초부터 다시 등교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지만, 결석을 일삼았다. 그는 조울증를 앓아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자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2차례 병원에 입원해 2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PC방 갈 2000원 안줬다고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14살 아들

    14상 아들이 용돈 문제 때문에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들은 평소 조울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의도적인 패륜범죄라기보다는 정신질환 때문에 판단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군(14)은 19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 원룸주택에서 아버지 B(53)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는 척추협착·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맞서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 A군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이를 주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PC방에 가려고 2000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으며, 지난해에 중학교 진학 후 유급돼 올해 초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A군은 부친을 폭행한 뒤 인근 PC방에 가서 게임을 구경하다가 오후 5시쯤 다시 집에 돌아갔을 때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연락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A군을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마쳤으며 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가출 청소년 6명, 유흥비 마련 위해 절도 행각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여온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절도·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주범 윤모(16)군을 구속하고 강모(16)양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강원 강릉의 한 PC방에서 중학생에게 접근,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 건네받은 뒤 도주하는 등 이 같은 수법으로 휴대전화 3대(35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주운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린 뒤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장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 거래 첩보를 입수해 이들을 검거했다”며 “최근 가출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북한 금수저’ 태영호 공사 아들이 즐겨한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북한 금수저’ 태영호 공사 아들이 즐겨한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55) 북한 공사의 아들이 즐긴 것으로 알려진 슈팅 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원조 FPS’, ‘정통 FPS’ 등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게임업체인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 게임은 테러리스트와 대 테러부대와의 전투를 묘사했다. 이용자가 테러리스트와 대테러진압팀 중 하나가 돼 다양한 무기를 택하고 적을 물리치는 방식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FPS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대중화된 게임”이라며 “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라 10대도 많이 즐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크로스 파이어’, ‘서든어택’, ‘스페셜 포스’ 등이 잇따라 나와 FPS 열풍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태 공사 아들이 10대답게 인기 FPS 게임을 즐긴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FPS 장르는 게임 이용자가 1인칭 시점에서 총을 쏴 적을 쓰러뜨리는 게임인데 생생한 느낌, 빠른 속도와 긴장감 등으로 10~20대 남성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로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PC방 게임 사용 시간 점유율(%)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도 ‘오버워치’, ‘서든어택’ 등 슈팅게임이 10위권 안에 있다. 평소 게임을 즐긴다는 30대 남성 A씨는 “작년 한 해 360시간 정도면 하루에 한 시간꼴”이라며 “게임에 빠졌다기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대중지 미러에 따르면 태영호 공사의 차남은 1인칭 슈팅 게임(FPS)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누적 게임 시간이 작년에만 360여 시간에 달했다. 미러는 태 공사의 아들을 ‘열렬한 게이머’(avid gamer)로 표현했는데 그가 ‘북한이 최고의 코리아’(North Korea is Best Korea)라는 게임 아이디를 썼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우니 가까워도 택시 타자”…폭염에 택시 이용 건수 증가

    올해 유독 심한 폭염이 찾아오자 짧은 거리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올해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이던 8월 4, 5, 7, 8일의 소비 행태를 지난해 같은 날짜와 비교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비교한 날짜는 각각 평일이 세 차례, 주말이 한 차례로 같았다. 분석 결과 택시의 취급액은 올해 5.5% 증가했으나 이용회원(10.4%)과 이용 건수(9.8%)는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평소에 택시를 잘 타지 않던 고객도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택시를 더 많이 이용했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취급액은 0.9% 줄어들었으나 이용회원(5.6%)과 건수(3.2%)는 늘어났다. 40대도 취급액 증가율은 1.8%에 그쳤으나 이용회원(10.4%)과 건수(9.0%)는 많이 늘어났다. 카페 업종의 소비 행태 역시 택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 업종의 취급액은 6.4% 증가했으나 이용회원(11.0%)과 건수(12.7%)는 취급액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1년 사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늘어났거나,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저렴한 음료를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염 기간의 전반적인 소비 규모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급액과 이용회원은 각각 3.8%, 0.3% 감소했고 건수는 0.8% 늘어났다. 더위와 무관하거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업종의 소비는 증가했다. 취급액 기준으로 백화점(7.9%), 편의점(11.8%), 택시(5.5%), 카페(6.4%)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쇼핑은 취급액이 26.8% 증가했고, 배달·분식업종은 10.2% 늘어났다. 반면 노래방·당구장·PC방·볼링장 등이 포함된 여가·놀이업종에서는 이용회원이 17.9%, 이용 건수가 33.3% 증가했으나 취급액은 오히려 8.9%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더위를 피해 이 업종을 자주 찾았으나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는 “올 여름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은 날이 작년보다 매우 많았던 만큼 소비 행태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업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혼술·혼밥족’ 늘며 편의점·패스트푸드↑…술집은 폐점 속출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혼밥족’이 늘면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술집은 줄어드는 등 생활밀접업종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11일 국세청의 사업자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30개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 수는 약 146만6천9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사업자 수는 3만2천96명으로 작년보다 11.6%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 사업자 수도 3만2천225명으로 3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술족과 혼밥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업종의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이 맥주·소주 등 주류와 라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요식업종에서 결제할 때 나 홀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수년째 크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는 편의점(34.5%)과 패스트푸드점(36.7%) 사업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공무원 등 1인 가구 유입이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렇듯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6만1천243명에 달하던 일반주점 사업자 수는 올해 5월 5만8천149명으로 1년 새 5.1% 줄었다. 일반주점 사업자 수의 감소세는 인천(-8.0%), 경기(-7.6%), 서울(-7.3%) 등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혼술족들은 식당이나 술집보다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부동산중개업소(8.4%)도 크게 늘었다. 작년 아파트 등 주택시장 활황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실내장식가게(9.3%), 제과점(5.0%), 과일가게(4.9%), 미용실(4.8%) 등 의 업종 사업자 수가 늘었다. PC방(-6.1%), 식료품가게(-4.7%), 문구점(-3.8%) 등은 감소했다. 연합뉴스
  • “시끄럽게 한다” 5살 아이 내던져 숨지게한 계부 징역 10년

    5살 난 의붓아들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바닥으로 집어던져 숨지게 한 계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9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신모(29) 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신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아들이 사고사로 숨진 것처럼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로 기소된 친모 전모(29)씨에게는 징역 1년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씨는 5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이 감당하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러 사망이란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친모 전씨에게는 “친아들을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수차례 학대하고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방치한 데다 피고인 신씨를 위해 허위진술 하고 아들의 죽음을 사고사로 꾸미려 했다”며 “친모로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5)군의 얼굴과 배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2차례 집어던져 두개골 골절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전날 야간근무를 서고 당일 오전 9시 30분쯤 퇴근한 뒤 잠을 자려고 하는데 A군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등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친모 전 씨는 인근 PC방에서 게임에 빠져 있었다. 신씨와 전씨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사건 발생 전까지 A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플라스틱 컵과 먼지떨이로 머리와 몸을 때리는 등 A군을 수차례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수원 서부서 살인’ 검색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살인범

    경기 수원의 한 여관에 들어가 70대 여주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2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모(22)씨와 송모(23·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4시쯤 수원역 인근 한 여관에 들어가 잠이 든 주인 A(76·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이 A씨의 체크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하던 중 김씨가 평택에서 산 반지를 인근 금은방에 되팔면서 남긴 인적사항을 토대로 20일 오후 6시 서울 모처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송씨는 경남 하동에서 찜질방 복장으로 한 PC방에 들어가 인터넷 검색창에 ‘수원 서부서 살인’이란 단어를 입력했다가, 검색어를 목격한 PC방 주인이 친구인 경찰관에게 신고하면서 21일 오후 2시 30분쯤 검거됐다. PC방 주인은 서울말씨를 쓰는 20대 여성이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을 수상히 여겨 유심히 지켜보던 중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인 넥슨이 연일 쏟아지는 사안에 흔들리고 있다.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커넥션 의혹부터 자사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논란까지, 약 4개월 동안 넥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3월 25일 :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주식 부정거래 의혹 제기 넥슨 비극의 시작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25일,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면서 당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해 시세차익 약 100억원을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넥슨은 “개인 간 주식거래”라고 해명했지만 지난 4일 진경준 검사장 등이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 회삿돈을 받아 주식 1만주를 산 거래 내역이 포착되며 기업비리 의혹으로 확대됐다. 결국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4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7월 13일 : ‘서든어택2’ 성적 부진과 선정성 논란으로 캐릭터 삭제 경영진의 논란에도 불구, 넥슨은 FPS 게임 ‘서든어택2’와 RPG게임 ‘바람의 나라’ 등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온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제작하는 데는 300억의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전격 발매한 후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넥슨은 발매 일주일만인 13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 ‘미야’와 ‘김지윤’ 캐릭터를 삭제 조치하게 됐다. 7월 18일 : 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 이어 18일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1300억 원대의 처가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추가 의혹마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넥슨과 우병우 수석은 즉시 “양측 간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중개사를 통한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 이후 우 수석 처가의 근저당이 바로 해결된 점, 넥슨코리아가 20억 가량의 손실을 보면서도 부동산을 되팔았던 점 등이 드러나며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 7월 19일 : ‘클로저스’성우 교체 논란 다음날인 19일 넥슨은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담당 성우 김자연을 교체했다. 김자연 씨가 여성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였다.넥슨과 김 씨 측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넥슨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은 인턴기자 seunging@seoul.co.kr
  • [우병우 ‘처가 부동산 거래’ 논란] 이번엔 부동산 거래 의혹… 위기의 ‘벤처신화’ 넥슨

    게임업계 1위 기업으로 국내 정보기술(IT)산업에 벤처 신화를 써 내려온 넥슨이 흔들리고 있다.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의 ‘검은 거래’ 의혹은 진경준 검사장에 이어 청와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작은 선정성이 높다는 비판을 받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게임업계에서는 업계 전반에 대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은 1996년 세계 최초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출시하며 국내 게임업계를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일으켜 세운 데 이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 앤 파이터’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번 ‘진경준 게이트’로 인해 벤처 신화의 상징이라는 명성에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정상원, 송재경씨 등 넥슨의 창업공신이나 다름없는 개발자들이 넥슨 주식을 1주도 갖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동안 대학 동기인 검사에게 ‘주식 대박’을 안겨줬다는 점은 벤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게임사 대표가 재벌의 구태를 답습해왔다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내세웠던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2’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여성 캐릭터들의 노출 심한 복장은 선정성이라는 여론의 뭇매까지 맞으면서 개발사인 넥슨지티 김정준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고 일부 여성 캐릭터들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서든어택2에서 불거진 선정성과 과도한 현금 유도 등은 국내 게임업계 전반의 고질병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PC방 체포’ 간첩 의심자, 베트남서 北공작원 2회 접촉

    북한의 대남 공작기구인 225국 공작원과 해외에서 접촉하고, ‘김씨 일가 3대’에 충성을 맹세하는 글을 작성한 ‘간첩 의심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김재옥)는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송치한 이모(54)씨와 김모(52)씨를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3월과 지난해 8월 베트남 등에서 북한 225국 공작원들과 접선하고 귀국한 혐의(특수잠입·탈출 및 회합)를 받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국내 정세 등을 담은 대북 보고문과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의 생일 축하글을 3차례 작성한 혐의(이적표현물 제작)도 있다. 김씨에게는 북한 대남 적화노선 문건인 ‘조선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등 이적표현물 57건을 보관한 혐의(이적표현물 소지)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대북 보고문 등을 다른 정보자료에 숨겨 암호화하는 ‘스테가노그래피’와 외국계 이메일을 사용하며 보안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수첩에 쓸 때는 ‘주체’를 ‘ㅈㅊ’로 표기하는 등 자음만 사용하거나 모임 때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기도 했다. 김씨는 올해 5월 24일 서울 동작구 한 PC방에서 북측과 이메일로 접촉하던 중 국정원에 체포됐다. 이씨도 같은 날 경기도 안산 자택에서 잡혔다. 검찰은 수사를 계속해 간첩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비즈 in 비즈] 자충수·갈지자 정책에 게임산업 위기

    [비즈 in 비즈] 자충수·갈지자 정책에 게임산업 위기

    최근 전국의 PC방을 휩쓸고 있는 게임 ‘오버워치’가 국내 게임업계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출시한 ‘오버워치’는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4년간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였던 미국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꺾을 정도입니다. ‘롤’에 이어 ‘오버워치’까지 국내 게임업계는 4년이 넘도록 자국 시장을 미국 게임에 내주게 됐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뮤오리진’과 ‘검과마법’ 등 중국 게임이 국산 게임과 매출 순위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더이상 한국 게임과 차이가 없다”며 중국 게임 업계의 기술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가 놓인 현실은 한마디로 ‘외우내환’입니다. 안방 시장은 외산 게임에 내준 데다 ‘텐센트’ 등 중국 자본이 물 밀듯 밀려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정치권에서는 또다시 게임 규제 법안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그것입니다. 아이템 구매가 복권처럼 설계돼 있는 방식을 ‘확률형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이용자가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공개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게임 업계는 “부분 유료화 운영 전략을 고스란히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울상입니다. 게임 업계의 위기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게임 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대작’ 타이틀에 집착하며 장르의 다양성을 놓친 게 사실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업계는 자율규제를 해 왔다고 강조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국회 개원 한 달 만에 여야가 이구동성으로 게임 규제 법안을 내놓았다는 사실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가 게임 진흥과 규제 사이를 오가는 갈지(之)자 행보를 걸으면서 업계는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회까지 게임 규제 기조로 돌아서면 게임업계의 위축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게임업계가 정치권의 ‘게임 때리기’에 발목을 잡히는 과오가 되풀이될까 우려됩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檢 “PC방서 체포된 간첩, 남파 아닌 자생적 간첩”···공범도 수사 중

    檢 “PC방서 체포된 간첩, 남파 아닌 자생적 간첩”···공범도 수사 중

    지난 5월 한 PC방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은 북한 공작원들의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북한에 보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김재옥)는 형법상 간첩죄 혐의 등으로 붙잡힌 50대 남성 김모씨를 상대로 국내 정보를 북한으로 유출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북한으로 이메일을 보내던 중 국가정보원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달 국정원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김씨는 북한 공작원들과 다양한 경로로 접촉해 왔다. 현재 김씨에게는 간첩죄 외에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도 적용된 상태다. 김씨가 직접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김씨가 전송한 내용들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취합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구체적 지령에 의해 계획적으로 수집된 특정 정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들은 주로 이메일을 통해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김씨가 북한으로 보낸 이메일들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그 안에는 국내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주요 현안과 이와 관련한 정세 분석이 주로 담겨 있었다. 검찰은 현재 김씨를 상대로 어떻게 이 같은 정보를 모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가 간첩 행위를 하는 대가로 북측으로부터 사업 관련 도움을 받거나 활동비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과 주변 탐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 체포된 공범인 40대 남성 이모씨도 국정원에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파 간첩이나 탈북자가 아닌 ‘자생적 간첩’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당한 알바 대가 받으려면…” 강동구, 11일부터 인권교육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PC방, 노래방, 당구장 등 4589곳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 실태를 점검한 결과 서면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업장이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장도 전체의 6.5%인 300곳이었다. 이와 같은 사업주의 횡포에 저항할 방법을 모르는 청소년들을 위해 서울 강동구가 노동인권 교육에 나섰다. 강동구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노동자 의식을 키워 밝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오는 11~12일, 14일 3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맞춤형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한다. 상일동에 위치한 상일미디어고등학교 2~3학년생 500여명이 대상이다. 강연자는 지난해 서울시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으로 위촉된 공인노무사가 맡는다. 교육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령과 노동권 침해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노동기본권 및 청소년 노동권,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임금체불 해결 방법, 부당해고 구제신청 방법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칠 예정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노동인권 교육은 지난 6월 13일 서울컨벤션고교생 788명과 교사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9월에는 성내동에 위치한 호원대 실용음악부,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열정페이’, ‘사회경험’이라는 미명 아래 차별적 근로계약, 임금체불 등 인권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많다”면서 “고교생이 예비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노동 가치관과 권익보호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교육을 연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마을변호사’ 사업 실시

    서울시,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마을변호사’ 사업 실시

    서울시가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무료로 노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마을노무사’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중구(도심권), 강남구(강남권), 동대문구(동북권), 영등포구(서남권), 마포구(서북권) 등 5개 자치구 300개 사업장에서 진행한다. ‘마을노무사’는 사업주가 노동 관련 법률들을 몰라 과태료 처분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고,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서 음식점, PC방 등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3603명 가운데 약 15%가 근로계약서 내용에 대해 모르고, 약 21%가 주휴수당 지급 규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노무사는 한국공인노무사회,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이 추천한 노무사 50명으로 꾸렸다. 사업장 전담 마을노무사가 사업장을 2주간 2회 방문해 우선 근로계약서·급여 대장 작성, 노동법상 임금관리, 근로·휴게시간, 휴일 운영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6개월 이후 재방문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듣는다. 서울시는 내년 마을노무사 사업 규모를 1000개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총 4000개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원하는 사업장은 목요일인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노동정책과나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 이메일(ksj1001@seoul.go.kr), 우편, 팩스(02-3278-8120)로 신청하면 된다. 상시근로자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면 가능하다. 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형 가맹점과 점포규모 300㎡ 이상 슈퍼·편의점, 주점 등은 제외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고용업소 26% 임금 제대로 안 줘

    유급 휴일수당 등 지급 안 해 근로계약서 미작성 절반 육박 PC방, 카페, 주점, 노래방 등 청년들이 많이 일하는 업소를 일제 점검한 결과 4곳 중 1곳이 유급휴일 수당 등 법정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면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곳은 절반에 육박했다. 고용노동부는 올 상반기에 청년 고용업소 4589곳을 대상으로 취약근로자 보호를 위한 기초고용질서를 일제 점검한 결과 법 위반업소 2920곳(63.6%)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부는 고용·건강보험 등 4대 보험 자료와 임금체불 데이터 등을 기초로 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점검하는 ‘스마트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4624곳을 점검해 1863곳(40.3%)을 적발했다. 법 위반사항을 내용별로 보면 전체 점검 사업장의 48.3%에서 서면근로계약 미작성, 26.7%에서 유휴수당 등 임금 미지급, 6.5%에서 최저임금 위반을 적발했다. 고용부는 근로자 2976명의 임금 13억 6000만원이 체불되고, 424명의 최저임금 2억 3000만원이 미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법 위반 사업장 중 3곳은 사법처리하고, 270곳에는 과태료 1억 1700만원을 부과했다. 2016곳은 시정조치를 완료했으며, 631곳은 시정조치 중이다. 미지급 임금에 대해서는 사업주가 임금체불 8억 7000만원, 최저임금 미만 금액 1억 5000만원 등 총 10억여원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저임금 협상 난항…내년도 인상안 타결 법정기한 넘겨

    노동계와 경영계의 격렬한 대립 속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 고용부 장관의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3월30일)로부터 90일 이내인 이날(6월28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 의결해야 한다. 하지만 전날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어 이날 최저임금 인상안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내년도 인상폭은 물론 최저임금 고시 방법, 업종별 차등화 등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협상 타결은 다음달 중순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최저임금, 월급으로 고시해야” vs “업종별 차등화해야” 전날까지 6차례 이어진 최저임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최저임금 월급 고시’와 ‘업종별 차등화’였다.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최저임금은 시급으로 결정돼 고시됐다. 그런데 지난해 최저임금 협상에서 노동계가 최저임금의 시급·월급 병기를 주장해 이를 관철시켰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도 월급으로 고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천30원, 월급으로는 126만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노동계가 월급 병기를 주장하는 것은 ‘유휴수당’을 제대로 못 받거나, 실제 근로시간을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최저임금을 월 209시간 기준의 월급으로 계산할 때는 주 40시간이 아닌 주 48시간 임금이 적용된다. 하루 8시간씩 5일 근무하면, 하루치(8시간) 임금이 ‘유급 휴일수당’(유휴수당)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PC방, 호프집,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가 유휴수당을 받지 못한다. 유휴수당이 적용되는 월급으로 최저임금을 명시해, 이들이 유휴수당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노동계는 주장한다. 경영계는 월급 병기 주장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오히려 최저임금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이·미용업, PC방, 편의점, 주유소, 택시, 경비업 근로자들이 실제 근로시간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해당 업종의 고유한 특성상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차라리 현실을 인정해 이들 업종의 최저임금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동욱 기획본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하지 않은 회원국은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최저임금 차등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경영계의 주장은 상당수 업종의 최저임금을 낮추자는 얘기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OECD 하위권인데, 여기서 더 낮추면 저임금 노동자의 생존권이 극도의 위협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해야” vs “6천30원 동결해야” 월급 고시와 업종별 차등화 등 두 쟁점과 더불어 이날부터 협상의 최대 쟁점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월급으로 209만원까지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6천30원인 최저임금 시급을 1만원까지 인상하자는 얘기다. 반면에 경영계는 6천30원 동결을 주장한다. 양측의 시간당 최저임금 격차가 무려 4천원에 육박한다. 노동계는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 국이 잇따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면 세계 각 국이 왜 앞다퉈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겠느냐”며 “최저임금 인상은 저소득층 소득기반 확충과 내수 부양의 선순환으로 오히려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야당도 노동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 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7천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2019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 수 있도록 하는 ‘최저임금 1만원법’을 발의했다. 경영계는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또다시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최저임금 근로자의 98%를 고용하는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더욱 가중하고, 고용불안을 심화할 것이 자명하다”며 “최저임금은 안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 올해도 최저임금 협상은 7월 중순에나 타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최저임금도 12차례 회의 끝에 7월9일에야 타결됐다. 다만 법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고용부 장관 고시일(8월5일)의 20일 전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면 최저임금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과 내년도 인상폭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올해 최저임금 협상도 7월 중순이 임박해서야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죽전로데오 거리, 골목형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열다

    그동안 골목형 시장은 틀에 박혀있는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골목형 시장의 다양화를 만들어주고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기 위해 용인시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손을 잡고 죽전로데오 거리를 다양한 이벤트가 있고 발걸음을 잡는 문화의 거리로 변화시켰다. 대부분의 쇼핑 타운은 쇼핑에 한정이 된 공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쇼핑을 하러 오는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힘들어질 수 있고, 쇼핑만 이루어지는 게 아닌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같이 이뤄져야 쉽게 공간을 찾고 문화의 거리로 발전할 수 있다. 죽전로데오 거리는 시즌별 다양한 이벤트와 직접 죽전로데오를 찾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제 죽전로데오 거리는 단순히 쇼핑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카페, 식당, pc방, 공원 등등 쇼핑과 다양한 문화 생활을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변하고 있다. 죽전로데오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매 시즌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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