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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3차 유행 장기화될 수도...10인 이상 모임 취소해달라”

    정부 “코로나19 3차 유행 장기화될 수도...10인 이상 모임 취소해달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30일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와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진단검사·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면서 “무엇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현행 2단계로 유지하면서 사우나와 단체운동, 음악 교습 등 위험한 시설 및 활동에 대한 핀셋 조치를 도입하는, 이른바 ‘2+α’ 조치를 시작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일제히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고 국민 여러분께서 평소의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안부 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해주시고 개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역과 경제 사이 ‘줄타기’… 부담 큰 2.5단계 대신 ‘2+α’로 절충

    방역과 경제 사이 ‘줄타기’… 부담 큰 2.5단계 대신 ‘2+α’로 절충

    일일 확진자 2.5단계 기준 초과했지만거리두기 격상 땐 소상공인 피해 극심중증환자 병상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丁총리 “중증환자·확진자 연령도 감안”전문가 “동시다발 확산에 젊은층 급증이번 조치로 급격한 감소 기대 어려워”정부가 ‘수도권은 2단계+α,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적용하기로 한 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충격 최소화를 고려한 절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계를 조정할 때는 중증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확진자의 연령층을 보조지표로 활용해 결정한다”며 “국민의 일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효과는 다 거두는 그런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간 회의를 개최하며 수도권 2.5단계 격상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미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간(23~29일)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16명이었다. 확진자 규모만 놓고 보면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또 다른 기준인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이 지난 2차 유행 때보나 낮은 데다 중증환자 병상 수용 능력도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 45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85명으로 18.9%였다. 수도권 2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에 신규 확진자(441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125명으로 28.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도 전날 기준으로 전국 162개 병상 가운데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64개 남아 있어 당장은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2.5단계 격상 시 중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2.5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모두 영업이 중단된다. 또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 영화관, 오락실·멀티방,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이러한 고민 끝에 최근 확진자가 여럿 나온 줌바·태보 등 격렬한 GX류 실내체육시설과 사우나 등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도 서울 노원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체육시설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구호를 외쳐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고 거리두기도 어려웠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비수도권을 1.5단계로 올린 건 지역 발생 확진자가 지난 24일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뒤 6일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163명→150명) 세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도 울산과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지자체 자체적으로 2단계 상향을 추진하는 부산, 강원 영서, 경남, 충남, 전북 등 5개 지역은 이날 기준으로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충청권 32.0명, 호남권 32.6명, 경남권 38.0명, 강원 19.4명으로 확진자 규모로는 1.5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조치로 확산세를 꺾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산세가 다발적으로 퍼져 있고 활동적인 젊은층 가운데 확진자가 많아 (이번 조치가) 과거 1~2차 유행 때처럼 확진자의 급격한 감소를 갖고 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년 내내 적자인데 월세는 두 배로”

    “1년 내내 적자입니다. 한숨밖에 안 나와요.” 서울 중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가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 장사를 못하다시피 했는데, 최근 건물 외관을 고쳤다며 건물주가 임대료를 두 배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월세가 300만원이었는데, 건물주가 200만원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며 “장사도 안 되는데,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착한 건물주’는 남의 나라 얘기”라고 호소했다. 일일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커졌다. 29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하락한 86% 수준이었다. 지난 24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가 재시행돼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하는 만큼 소상공인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서울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3~68% 수준이었다.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식당에 테이블이 10개인데, 원래라면 한창 바쁠 점심에도 손님이 2~3테이블뿐”이라며 “월세나 관리비 등을 생각하면 가게를 접는 게 나을까 싶을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A씨 역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8~9월에는 하루 매출이 20만원도 안 됐다”며 “노후자금으로 쓰려고 모은 돈을 깨서 월세로 낸다”고 말했다. 심야 매출로 먹고사는 노래방과 PC방도 오후 9시 영업 제한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상권 노래방 업종의 평균 매출은 230만원에 그쳤다. 지난 4월(2792만원)과 비교해 무려 91.8% 급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년 내내 적자인데 월세는 두 배로”…노후자금 깬 상인들

    “1년 내내 적자인데 월세는 두 배로”…노후자금 깬 상인들

    자영업자 “착한 건물주는 남 얘기”2차 대유행 때 노래방 매출 92%↓“1년 내내 적자입니다. 한숨밖에 안 나와요.” 서울 중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씨는 가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 장사를 못하다시피 했는데, 최근 건물 외관을 고쳤다며 건물주가 임대료를 두 배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월세가 300만원이었는데, 건물주가 200만원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며 “장사도 안 되는데,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착한 건물주’는 남의 나라 얘기”라고 호소했다. 일일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소상공인들의 시름도 커졌다. 29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하락한 86% 수준이었다. 지난 24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가 재시행돼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하는 만큼 소상공인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서울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3~68% 수준이었다.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식당에 테이블이 10개인데, 원래라면 한창 바쁠 점심에도 손님이 2~3테이블뿐”이라며 “월세나 관리비 등을 생각하면 가게를 접는 게 나을까 싶을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A씨 역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8~9월에는 하루 매출이 20만원도 안 됐다”며 “노후자금으로 쓰려고 모은 돈을 깨서 월세로 낸다”고 말했다. 심야 매출로 먹고사는 노래방과 PC방도 오후 9시 영업 제한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상권 노래방 업종의 평균 매출은 230만원에 그쳤다. 지난 4월(2792만원)과 비교해 무려 91.8% 급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단계 격상 논의…2.5단계 격상은 신중

    코로나19 확산에 단계 격상 논의…2.5단계 격상은 신중

    규제 사각지대 ‘핀셋 방역’ 등 검토할 듯정부가 29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나 전국 일괄적 2단계 적용 등,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지역의 ‘핀셋 방역’ 등의 대책을 논의한다. 다만 2.5단계 격상은 노래방까지 아예 문을 닫게 되는 등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당장 추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는 최근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만 하루 500명을 넘는 등 이번 ‘3차 유행’이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의 규모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지역 신규 확진자 하루 평균 416명…2.5단계 해당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였고 나흘만인 이날 450명으로 4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16명에 달해 전국 2.5단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이미 해당된 상황이다. 그렇지만 정부는 소상공인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급격한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관련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국민 공감을 고려하지 않고 시급하게 단계를 계속 올려서 설사 3단계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이 반발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전국을 1.5단계 또는 2단계로 격상한 뒤 지역별 상황에 맞게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수도권에 대한 2.5단계 격상 대신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과 장소에 대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155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의 경우 자유업종으로 지정돼 있어 실내체육시설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어로빅을 비롯한 격렬한 실내 단체운동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방역 사각지대 업종에 대해 추가 조치 검토 또 서초구의 한 아파트단지 사우나와 관련해 전날까지 63명이 확진됐는데 이 사우나는 영업시설이 아니라 아파트 부대시설로 돼 있어 관련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카페·식당 관련 조치는 2단계와 동일하다. 5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또 500명 넘나…“이미 2.5단계 격상 기준에 육박”(종합)

    또 500명 넘나…“이미 2.5단계 격상 기준에 육박”(종합)

    정부, 내일 거리두기 격상여부 결정어제 오후 6시까지 383명 신규확진오늘 400명대 중후반~500명대 예상2.5단계 때는 노래방 등도 영업중단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번 ‘3차 대유행’의 속도와 범위가 점점 빨라지고 넓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와 신규 확진자는 이미 연이틀 5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이상 나오면서 이번 유행 규모가 앞선 1차 대유행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광역단체 가운데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시행 중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26일(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 이상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나흘 동안 595명→686명→600명→516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1.21~27) 상황만 놓고 보면 확산세는 더 뚜렷하다. 이 기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569명 등으로, 단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같이 300명 이상 나왔고 그 중 2차례는 500명 선을 넘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이미 410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더욱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2.7명에 달해 2.5단계 격상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등)에 육박한 상황이다.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83명으로, 직전일(349명)보다 34명 많았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267명, 비수도권이 116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53명, 경기 91명, 부산 26명, 강원 25명, 인천 23명, 충북 15명, 경남 14명, 충남 9명, 광주 6명, 대전 5명, 전남 5명, 전북 5명, 경북 2명, 울산 2명, 대구 1명, 제주 1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감염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뒤 나흘 연속(103명→108명→151명→188명)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증가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선제 조치 중요하지만, 서두르면 부작용 발생” 정부는 오는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 격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일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의견을 더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선제 조치는 중요하지만,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방역상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단계 격상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지만 주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을 경우 수도권 2.5단계 격상이나 전국 2단계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단계는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단계로,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일례로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식당은 2단계 조치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식당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문을 닫고,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해운대 빛 축제 예정대로, 거리두기 2단계 되면 취소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는 연말 빛 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28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일대에서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28일 오후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79일간 열린다. 해마다 ‘해운대 빛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 명칭을 빼고 ‘희망의 빛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미디어 아트 기술을 도입해 해운대 사계절을 보여주는 ‘미디어 은하수’가 연출된다. 해운대광장에는 ‘위로, 희망, 행복’의 뜻이 담긴 화려한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지역 상인들도 축제 기간 상가 앞에 1개 이상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기업도 참여해 빛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수능을 앞두고 교육 당국이 방역에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는 빛 축제 운영을 오후 9시까지만 하고 축제장 인원을 해운대광장 1300명 이하, 해운대해수욕장 관람데크는 200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자동발열 체크, 소독시스템도 도입한다. 방문객 관리를 위해 해운대광장과 관람데크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며 역방향 진입을 차단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 유흥주점, 노래방, PC방,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강화한다. 구는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되면 축제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2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2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한 끝에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개최하기로 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확진자 3명 다녀가도 N차 감염 없는 군산 PC방, 왜

    확진자 3명 다녀가도 N차 감염 없는 군산 PC방, 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수칙만 철저히 지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례가 속속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긱스타PC클럽’은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철통방역’으로 N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PC방은 8월 이후 확진자 3명이 다녀가 감염확산이 우려됐다. 역학조사에서 접촉자로 분류된 종사자와 방문자가 131명이나 돼 집단감염사태발생 가능성이 높았지만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PC방에서 N차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두끼’ 익산영등점도 식사 문화를 바꾸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이 업소는 한그릇에 담아 나누어 먹는 떡볶이 등을 개인 접시에 제공해 접촉을 최소화했다. 전주완산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현장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선제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주 노인사랑노인복제센터도 담당 책임자를 지정, 방역 매뉴얼을 철저히 실행하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같은 철통방역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방역 모범업소 10곳을 선정,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상업소는 군산 긱스타PC클럽, 전주 완산교회, 점핑하이 전주혁신점, 전주 영매쓰학원, 전주 노인사랑노인복지센터, 전주 우리너싱홈, 전주 왱이집, 군산 풍천장어타운, 두끼 익산영등점, 전주 호남고속 등이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늘부터 지하철 막차시간 당긴다…코로나 2단계 서울의 달라지는 점은

    오늘부터 지하철 막차시간 당긴다…코로나 2단계 서울의 달라지는 점은

    27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지하철 막차 시간이 종착역 기준 밤 12시 30분으로 단축된다. 오후 10시부터는 20% 단축 운행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강화조치’ 일환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해 정밀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서울과 경기·인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다. 대중교통부터 식당·카페까지 서울시가 시행하는 ‘서울형 강화조치’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알아봤다. ▶대중교통 먼저 대중교통은 시내버스와 지하철 모두 오후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2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지난 24일부터 적용됐고, 지하철은 27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의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밤 12시 30분으로 단축된다. 단축 대상 노선은 수도권 전철 1호선(경인·경부선), 4호선(안산과천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다. 이에 따라 이 노선에 오후 8시 이후 운행하는 평일 21개, 휴일 8개 상행 및 하행 열차의 운행구간과 시간이 변경된다. 서울교통공사도 3호선을 감축 운행한다. 이에 따라 일산선 4개 열차 운행 시각도 조정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감축 및 단축 운행에 대해 연말 모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모임 없는 연말만이 일상 있는 새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며 “향후 비상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시간을 오후 11시로 단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헬스장, 목욕탕 카페는 하루 종일,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50㎡ 이상 시설은 테이블간 2m 거리두기, 칸막이 설치 중 한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여기에 대해 주문하기 위해 대기할 경우 이용자 간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추가했다. 계산대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음식 섭취 중에는 대화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서울에서는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샤워실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무도장의 경우 집합금지된다. 이용자간 2m 거리를 둬야 하고, 마스크 착용 관리자 점검 및 대장 기록도 관리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목욕탕은 물을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시설면적 8㎡당 1명으로 인원도 제한된다. 서울에서는 목욕탕 내 발한실(사우나) 운영이 금지된다. 대화 금지 안내문도 부착해야 한다. 탈의실에서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경우 한 칸 이상 간격을 두고 이용해야 한다. ▶종교활동·직장근무 예배, 법회, 미사는 정규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비대면으로 예배, 법회, 미사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성경이나 찬송가 책 등 공용 물품 사용은 금지되고, 통성기도나 찬송 및 찬불은 자제 권고한다. 회사에서는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된다. 서울시는 콜센터와 유통물류센터에 대해 ‘서울형 강화조치’를 내놨다. 콜센터는 근무인원의 절반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하루에 2차례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공용공간을 폐쇄하고 휴게실에서 단체 식사나 대면 교육은 금지된다. 유통물류센터는 조끼, 장갑 등 공용물품 사용이 금지되고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노래방·PC방·학원 노래방도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서울은 각 방당 4㎡에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각 방마다 최대 이용인원을 표시해야 한다. 발열 점검은 의무화된다. PC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다만 개별 칸막이가 있을 경우는 제외된다. 좌석은 한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서울시는 좀 더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칸막이는 비말 차단이 가능한 정도로 높아야 한다. 손님이 이용한 뒤 테이블,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등 소독해야 한다. 흡연구역을 이용할 경우 2명 이내로 제한 권고한다. 학원에서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서울시는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공간 이용 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성시, 유흥시설 영업허용 ‘없던 일로’…정부지침대로 금지

    안성시, 유흥시설 영업허용 ‘없던 일로’…정부지침대로 금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을 허용한 경기 안성시가 중앙 방역 당국의 2단계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안성시는 전날 밤을 기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자체 방역 지침을 중단하고 중앙 2단계 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PC방과 결혼식장 등에 대해서도 방역 지침을 완화해 2단계가 아닌 1.5단계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이 또한 중앙과 같은 2단계 조치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피해 등을 고려해 유흥시설 5종을 포함한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자체 방역 지침을 시행해왔으나 중앙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며 “이는 최근 다른 지역 확진자들이 김장, 가족 모임, 골프 등을 이유로 관내 머무른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발령했으나 안성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주점(클럽 포함),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시는 당시 “‘지자체장이 상황을 고려해 강화 또는 완화한 방역조치를 시행할수 있다’는 정부 지침을 근거로, 지역 경제 피해와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유흥시설 영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타 지역 술 모임이 안성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평택지역 유흥시설 관계자들이 “‘안성은 되는데 인접한 평택은 왜 안되느냐’며 평택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추경으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적극 검토해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국민의힘 등 야권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따라가면서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해 정부 예산안에 3조 6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해 내년 초에 나눠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택시, 실내체육관, 학원, PC방 등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자영업자들과 위기 가구에 긴급생계지원금을 주자는 것이다. 정의당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3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공감한다. 다만 12월 초에 일단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편성해 지급해야 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그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에 가까스로 1.9% 증가로 반등했으나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파 때문에 또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3분기 근로소득(-1.1%)과 소비지출(-1.4%)은 뒷걸음쳤고, 실업자는 10월 102만명을 넘겨 20년 만에 ‘10월 실업률 신기록’을 세웠다. 3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고통스런 시민들을 ‘희망고문’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은 취약 계층을 위해 속도를 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지원금은 신속성이 생명이다. 따라서 야당이 원하는 내년 예산안에 얹어서 심사하다가 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을 넘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야당안은 재원으로 한국형 뉴딜 예산을 깎자는 것인데 이 역시 여당이 수용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예산안을 처리한 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6살 소년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자바섬 자와텡가주에서 번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자와텡가주 그로보강 지역의 한 카페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생이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배터리가 부족해 충전기를 연결한 채 친구들과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 것이 화근이었다. 소년은 갑자기 내리꽂힌 낙뢰에 앉아있던 의자에서 튕겨 나갔다. 카페 주인과 친구들이 도우려 했지만 의식을 잃은 소년이 심한 화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뒤라 손 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보강 경찰서장은 현지 직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소년이 폭우를 피해 집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소년이 양손 모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장마철 휴대전화 사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이 같은 관련 사고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감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는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가 감전사한 일이 있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10대 소년이 감전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9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10대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2016년에는 중국 PC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남학생이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사망한 학생은 충전기를 꽂은 채 스마트폰을 쓰다 변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에는 고압전기가 흘러 위험하다며 되도록 완충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비정품 충전 케이블은 비용 절감을 위해 낮은 축전기 등을 사용하므로 누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명시, 5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

    광명시, 5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

    경기 광명시는 최근 1주간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옥외집회 및 시위에 대해 ‘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50인 이상 집회 신고 대상은 광명시 전역에서 집회를 할 수 없다.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돼 300만원 이하의 벌금,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방역비용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행정명령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이하로 발령 시 풀린다. 또 광명시는 집회제한 행정명령과 함께 강화된 방역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홍보에 나선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위생과 공무원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및 노래연습장 등 9시 이후 운영 중단 위반을 단속할 예정이다. 2단계 방역조치에 따라 일반·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탁자를 1m 이상 띄워야 한다. 카페는 무조건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PC방을 비롯해 학원·교습소, 이·미용업 등도 음식 섭취와 인원 제한이 강화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목욕탕과 오락실은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광명시는 2단계에 맞춰 담당 부서별로 시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시 좌석 수를 20% 이내로 제한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대면모임과 행사·식사를 금지한다. 광명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확진자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발열·기침·근육통 등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시민에게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02-2680-2577)에 전화해 정해진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면 된다. 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세면대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범사업으로 30곳에 세면대 설치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만족도 조사 등 평가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거리 두기 2단계 지침에 따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오늘 확진자 261명…내일도 신규 확진자 300명 훌쩍 넘을 전망

    오늘 확진자 261명…내일도 신규 확진자 300명 훌쩍 넘을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261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300명 선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4명, 경기 39명, 인천 34명, 충남 17명, 부산 16명, 경남 10명, 대구·강원 각 4명, 울산 3명, 대전·광주·전남·제주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 등 2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313→343→363→386→330→271→349명’의 추이를 보였다. 수도권 확진자는 오후 6시 현재 197명이다. 이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최소 124명으로 집계돼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882명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신규 확진자 124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3명이고, 나머지 121명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Ⅱ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 △동작구 모조 카페 1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관련(11월) 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기타(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확진자 접촉 5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34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최소 4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키즈카페에서는 이날 하루 일가족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화성에서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중·고교생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먼저 확진된 강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분당구 요양병원에서도 전남대병원 관련 n차 감염자 1명과 오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34명(인천 1247~1280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2명에 달했다. 부산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충남 776번 환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에서 접촉했다. 부산 초연음악실 확진 파장은 울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지난 20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대회’에서 초연음악실 방문자인 부산 652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이 장구대회 참가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도 광주교도소 수형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형자와 같은 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주교도소 수형자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고, 교도관 등을 포함해 11명이 됐다. 강원도에선 속초 2명, 춘천 1명, 횡성 1명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천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 증상발현이 시작됐다. 횡성 확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형!”…공안 2명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형제의 인민재판

    [여기는 중국] “사형!”…공안 2명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형제의 인민재판

    공안을 폭행해 사망케 한 남성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중국 장쑤성(江苏) 화이안시(淮安)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월 폭력 사태 진압 중 사망한 공안 2명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마웨이빙 씨와 마흥빙 등 두 형제에 대해 고의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급인민법원은 마 씨 형제가 고의로 공안 2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사형을 선고, 종신 기간 종안 일체의 정치적인 권리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의 판결문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재판 과정 전체는 공개된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부가 언론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장쑤성 출신의 마웨이빙, 마홍빙 두 형제는 지난 7월 인터넷 상에서 금전 문제를 겪던 중 온라인에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힌 혐의로 공안에 신고됐다. 당시 피해자들의 신고로 받고 출동한 화이안시 관할 공안 6인은 PC방에 숨어있던 마 씨 형제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하지만 마 씨 형제를 체포 중이던 공안 2명은 이들 형제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 7월 6일 발생한 살인 사건이었다. 형제가 공안을 잔인하게 살해하는데 사용한 흉기는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소형 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 형제는 자신들에게 제기된 고의 살인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건이 있은 직후였던 지난 8월 27일 1심 재판 중 마 씨 형제들은 “흉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것은 공안들의 강압적인 체포에 항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고의 살인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 씨 형제의 이 같은 주장에 따라 당시 진행된 1심 재판은 수차례 중단과 연기에 대한 요청이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건을 주동한 주범으로 지목된 마웨이빙 씨는 당시 재판 진행 중 “공안 2명이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고의 살인이라는 죄명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당시 출동한 공안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는 과정 중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그 중 인격을 모독하는 희롱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살인 사건의 계기가 공안들에 의한 희롱 등 우발적인 범죄였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또, 당시 사건 중 공안들이 쏜 공기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마 씨 형제들은 재판 전과정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마 씨 형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피해 유가족들은 “무고한 공안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자들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족들은 “두 용의자들은 이미 이 사건에 앞서 3건의 강간 사건과 3건의 절도죄, 강제추행죄, 방화죄 등으로 한 차례 징역형을 살았던 남성들”이라면서 “이들은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후에도 잘못을 뉘우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CCTV 영상 속에는 공안 2명이 살해당한 사건 당일 마 씨 형제들은 피해자들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도중 줄곧 폭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깊은 상처을 입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신체에 줄곧 흉기로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안의 강압적인 진압에 항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우발적 범죄라는 주장을 전면에서 뒤집는 증거라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마웨이빙, 마홍빙 두 형제의 폭력적인 행위와 수단이 흉악하고 잔인하다”면서 “또, 수사와 재판 과정 중 아무런 회개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 대해 고의 살인죄로 인한 사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성은 되고 평택은 안되고’...거리두기 2단계 유흥업소 영업 허용 논란

    ‘안성은 되고 평택은 안되고’...거리두기 2단계 유흥업소 영업 허용 논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안성시가 유흥시설 영업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성과 접해있는 평택지역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안성은 되는데 왜 평택은 안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안성시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됐지만, 자체 지침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에 대해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 허용된 유흥시설 5종은 유흥주점(클럽 포함),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이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는 이같은 유흥시설에 대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안성시는 유흥시설 5종 외에도 PC방과 결혼식장 등에 대한 방역 지침도 완화해 2단계가 아닌 1.5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안성시는 ‘지자체장이 상황을 고려해 강화 또는 완화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정부 지침을 근거로, 지역 경제 피해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일부 시민들은 풍선효과를 걱정하고있다. 안성시민 박모(45)씨는 “이러다가 다른 곳에서 금지된 술자리가 안성으로 몰려 집단 감염이라도 발생하면 어떡하냐”며 “안성시의 방역 조치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우려했다. 안성과 인접한 평택시청에는 이날 지역내 유흥업소 관계자들로부터 “우리도 영업을 허용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 평택시 관계자는 “아침부터 유흥시설 업주들로부터 ‘안성은 되는데 평택은 왜 안 되느냐’는 민원 전화 수십 통이 걸려오고 있다”며 “민원인에게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인접한 안성시의 조치가 합당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민 김모(33) 씨는 “평택지역 주점이 문을 닫으면 안성에 가서 술을 마시면 된다는 말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며 “평택에서 자제시키는 술 모임이 안성에서 버젓이 이뤄진다면 거리두기 2단계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평택과 바로 접해 있는 안성 공도읍 시가지는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유흥시설에 대한 2단계 조치는 관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2차 감염이 일어날 경우 실시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라며 “현 지침은 지역 확진자 발생 상황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고려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시는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을때도 자체 방역 기준을 마련, 노래연습장과 결혼식장에 대해 1단계를 유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포구 교회 집단감염 확산”...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133명(종합)

    “마포구 교회 집단감염 확산”...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 133명(종합)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말 소폭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3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초구 대단지 아파트발 집단감염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내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추가된 6명까지 모두 6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인근 대단지 아파트 내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병했다. 이 아파트 사우나와 관련해 전날 17명을 포함해 누적 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지난 18일 처음 확진됐고, 사우나 관계자와 이용자, 가족·지인 등 549명을 검사해 20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23일 확진자 가운데 사우나 이용자는 10명, 확진자 가족이 7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단지 내 부대시설로 지하층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 고등학교 사례에서 파생된 마포구 홍대새교회 집단감염도 대규모로 번지고 있다. 전날까지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회에 다니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같은 교회 교인 대상 검사가 진행되면서 22일까지 56명, 23일 14명이 추가됐다. 교회 관계자와 가족·지인 등 총 1029명을 검사했고, 93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 소독제와 방역물품 비치 상태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유초등부·청년부·예배당 등 여러 방으로 구성돼 환기 등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가대 연습과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으로 3명, 노원구 가족 관련 2명과 여기서 파생된 의료기관 관련 1명이 추가됐다. 또한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강서구 소재 병원, 강남구 헬스장, 수도권 산악회, 중랑구 체육시설, 강남구 CJ텔레닉스 등 집단감염 사례에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이외에도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41명이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37명으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87명이 됐다. 87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90대로, 이달 7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숨졌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관내 전체 어린이집 휴원 조치도 이날부터 시행한다. 어린이집은 추후 휴원해제 시까지 맞벌이·한부모가정 등에 긴급돌봄만 제공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대구시 “수능까지 노래방·PC방 음식물 섭취 금지”

    [속보] 대구시 “수능까지 노래방·PC방 음식물 섭취 금지”

    대구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1주일 동안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오락실·멀티방 등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키로 했다.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처가 내려진다. 또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시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중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이 기간 재택근무를 하고 민간기관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키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금이 최대 고비”…서울시, 집회금지 등 ‘정밀방역’ 시행(종합)

    “지금이 최대 고비”…서울시, 집회금지 등 ‘정밀방역’ 시행(종합)

    ‘서울형 정밀 방역’ 시행3단계에 준하는 선제 조치 10명 이상 집회 전면 금지수능·대입시험 대비 집중 점검서울시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최대 고비라고 판단해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했다. 시는 2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와 함께 관내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10명 이상 집회 금지 특히 시민들의 이동 최소화를 위해 대중교통 야간 운행을 감축하기로 했다. 또 24일 0시부터 10명 이상의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운행 횟수를 각각 20%씩 줄인다. 10명 이상 집회도 2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한다. 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 조치를 결단했다”고 설명했다.‘대규모 이동’ 수능·대입시험 대비 집중방역 수능을 포함해 전국적인 이동이 이뤄지는 대학별 논술·면접시험 대비 특별대책도 마련했다. 시교육청·자치구는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단계별 특별 집중방역을 벌이기로 했다. 수능 1주일 전부터 수험생 방문이 잦은 음식점·카페 등 중점관리 시설을 방역하고, 입시학원 전체와 교습소 등 1800곳을 철저히 점검한다. 예배 시 좌석 20% 제한·온라인 전환 권고 ‘서울형 정밀 방역’은 종교시설·직장·요양시설·데이케어센터·실내 체육시설·식당·카페·방문판매업·노래연습장·PC방·학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종교시설은 2단계에서 예배 시 인원이 좌석의 20%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나아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법회·미사로 전환해줬던 그 헌신을 다시 한번 발휘하는 대승적 결단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콜센터 재택근무 권고·요양시설 면회 금지 대표적인 고위험 사업장으로 꼽히는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하는 한편, 1일 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 2∼3명 이상 발생하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다. 고령자가 많은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등을 금지한다.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을 중단하고, 2m 거리를 유지하도록 인원도 제한한다. 무도장 집합금지,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 비말이 전파될 우려가 높은 무도장 역시 집합금지 조처를 내린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고, 룸별 인원수를 제한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카페는 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는 2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또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 간격 유지, 음식 섭취 중 대화 자제를 권고했다. 학원은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 인원을 50%로 제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클럽 영업금지, 카페는 포장·배달만… 100인 이상 행사 다시 ‘스톱’

    클럽 영업금지, 카페는 포장·배달만… 100인 이상 행사 다시 ‘스톱’

    정부가 22일 장시간 회의 끝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용제한시설 범위가 확대된다. 우선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또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노래방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1.5단계인 현재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만 해당 시간 이후 문을 닫고 있다. 커피숍·베이커리 등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 14종은 인원 제한이 한층 강화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경우 1.5단계에서는 인원 제한이 면적 4㎡당 1명이지만 2단계에선 무조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오락실·멀티방과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 금지와 함께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은 ▲8㎡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와 함께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이행해야 한다.음식 섭취 금지 조처는 결혼식장, 장례식장 외에 영화관, 공연장 등 대부분의 일반관리시설에 내려진다. 다만 PC방도 같은 조치가 적용되지만 칸막이가 있을 경우 좌석을 한 칸 띄우지 않아도 되고 칸막이 안에서 개별 음식 섭취도 허용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1.5단계에서는 인원 제한이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이지만 2단계에선 3분의1로 확대된다. 이·미용업은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한다. 상점·마트·백화점(종합소매업 300㎡ 이상)에서는 1.5단계처럼 2단계에서도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의무를 지켜야 한다.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은 2.5단계부터 적용된다. 일반관리시설에서도 운영이 중단되는 곳들이 있다. 실내체육시설이나 독서실·스터디카페의 단체룸(해당 시간 이전 50%로 인원 제한)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2단계에서는 실내 전체 활동을 비롯해 집회·시위,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이를 위반했을 때는 위반 횟수에 상관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단속 시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불이행했을 때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전시나 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필수 산업·경제 부문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인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경기 관중 인원은 10%까지만 허용되며, 교통수단(차량) 내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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