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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3주간 집합금지 명령…영업 멈춘 스크린야구장, 매장 운영 위기 호소

    지난 8일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28일까지 총 3주간 학원,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등의 영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매장 운영 위기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정 업종에만 적용된 집합금지 명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오후 9시까지 제한적인 영업이 가능한 반면, 스크린야구장은 실내라는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경영주들이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라이크존 가맹점 지역대표들은 “일반 실내체육시설과는 달리 스크린야구장은 66㎡ 이상 크기의 독립된 룸 형태로 평균 6명이 이용하고 있어 정부의 방역 기준인 4㎡당 2인 이내 운영을 충족한다”며 “오픈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기 쉬운 PC방, 영화관, 오락실 등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한 상황에서 실내체육시설이 아닌 가상체험 체육시설로 편입된 스크린야구장이 단지 실내라는 이유만으로 일반 실내체육시설과 동일하게 전면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스크린야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모씨는 “집합금지 명령 기준에 스크린야구장은 해당 사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라며 “임대료와 직원 월급,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타 업종처럼 오후 9시까지만이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뉴딘콘텐츠 관계자는 “스트라이크존 매장 경영주들은 정부 방역 지침 준수는 물론 경영주 개인적으로 시간 및 비용을 투자해 소독 및 환기 등까지 매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면 영업 중지 조치로 매장 운영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장 관리 및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경영주들이 더 이상 장기적으로 큰 경제적 손실 및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학원 원장들 정부 상대 집단소송

    수도권 학원 원장 180여명이 학원에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운영 중단’ 조처를 한 것에 반발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코로나 학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에는 학원장 187명이 참여했으며, 청구 금액은 1인당 500만원씩 모두 9억 3500만원이다. 비대위는 2차 소송인단을 모아 추가 소송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식당, PC방, 독서실은 그대로 영업하는데 학원만 문을 닫는다고 코로나19 확산이 줄겠느냐”며 “이번 소송은 단순히 금전적 손해배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면서 형평성과 정당성을 갖춘 행정 조치를 내려 주길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학원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변성환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관련 브리핑을 갖고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결정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들을 시행해왔지만,뚜렷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 16개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변 권항 대행은 “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연말연시를 감안해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 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문을 닫아야한다.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방역수칙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의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 종교집례로 개최해야 한다. 시는 최근 각종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각종 생활체육, 가무활동, 관악기 연주 등 비말 가능성이 높은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자 진단검사, 치료비용 등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요양병원 내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선제검사의 주기를 4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한편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루 1~2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의료병상을 이번 주안으로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학교 기숙사, 연수시설과 같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병상확보는 이날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현재 675개의 병상을 확보했으며 431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다. 위중환자는 9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인창요양병원 17명 등 42명이 추가확진자가 발생 ,누계 확진자는 129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 됐다. 전체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직원 353명 중 10명, 간병인 8명 등이다.확 시 보건당국이 인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과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확진자 1030명, 정부도 시민도 방역 초심으로 돌아가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역대 최고치인 1030명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의 고삐가 풀리면서 규모와 범위에서 지난 2월의 1차, 8월의 2차 유행을 이미 뛰어넘었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격상 효과가 다음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과 정부 불신이 가중하고 있다. 일간 확진자가 유럽 각국은 1만~2만명, 일본 3000명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K방역의 성공을 자랑하는 한국과 비교할 상황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개월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배경은 이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수도권은 3주 전 방역 2단계 격상, 2주 전 2단계+α(알파), 그리고 닷새 전에 2.5단계 격상했지만 선제적이지 않은 조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 지경이 된 이유는 ‘잠복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399명 가운데 절대다수가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28%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은 일상적 감염이 어디서든 폭발적 감염으로 바뀔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다. 많은 전문가가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경제 문제로 늦장 대응을 했다는 사실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국내외 찬사를 받았던 K방역의 성과에 취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지난 11월 이후 정부의 방역 대책은 늘 뒷북이었다. 방역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실기했다고 진단한다. 2차 유행이 완전히 잡히기도 전에 최저인 1단계로 내렸고, 지난 10월 ‘소비쿠폰’을 지급해 심리적 경각심을 이완시켰다. 거리두기 3단계는 ‘마지막 카드’임에 분명하다.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고 모든 초중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크다. 하지만 정부는 ‘굵고 짧은’ 방역 3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또 거리두기 격상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병상 부족과 의료시스템의 붕괴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시민의 자발적 동참과 협조 없이는 안 된다. 방역당국의 3단계 격상에 앞서 시민들이 교회행사, 송년모임, 신년 일출행사 등등 모두 중지해야 한다. K방역 성과를 이끌었던 방역당국이나 시민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 민주 ‘중대재해법’ 자영업자·소상공인 처벌 제외

    민주 ‘중대재해법’ 자영업자·소상공인 처벌 제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7일 정책의원총회를 목표로 물밑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정책의총에서 중대재해법의 가닥을 잡은 뒤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세부 논의를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에서 노래방·편의점 등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제외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4년 유예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일부 대상 제외와 적용 유예에 대한 의견들이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는 그동안 PC방 주인 등 영세 상공인 처벌은 과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노래방 주인 등까지 포함하면 재벌이 아니라 오히려 중소업자들을 죽이는 거 아니냐는 당내 반발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 또는 50인 미만 사업자에 대한 유예 문제는 상임위에서 치열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작은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주로 일어나는 만큼 법률 공포 후 시행일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늦추고 5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한 처벌 수위를 낮추더라도 적용은 모든 사업장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1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의 위헌 소지 등을 두고 전문가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여기 참석한 한 의원은 “전문가마다 위헌 소지에 관한 의견이 달랐다”며 “양형 절차 특례 등 법률적으로 명쾌하지 않은 부분은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형 절차 특례는 유무죄를 먼저 선고한 뒤 별도 전문가 심문을 거쳐 형량을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핵심 쟁점은 경영주의 의무를 규정하는 명확성의 원칙 부분이다. 법사위 소속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명확성의 원칙 등을 보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 안을 함께 만든 노동계 관계자는 “경영계는 경영자의 의무를 명확하게 하라는 점과 해당 업무의 담당자는 최고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며 “앞부분은 조정이 가능하겠지만 경영자 책임을 제외하라는 것은 법 취지를 완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제정하겠다는 말을 저도 한 10번쯤 한 것 같다. 오늘 말하면 11번째가 될 것”이라며 임시회 내에 중대재해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29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에 빠졌다. 또 일부는 ‘재기불능’이라며 망연자실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영업 제한’ 방침을 이해하지만, 모든 피해를 ‘업주’ 혼자 ‘독박’ 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A호프집 주인 문모(49)씨는 “토요일인 어제 온종일 손님을 총 세 팀 받았다”면서 “매출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10%도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문씨는 “차라리 3차 대유행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강력하게 셧다운을 했어야지, 한 달여를 질질 끌다가 이제 3단계 격상을 하면 자영업자만 피해를 이중삼중으로 보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인근 B카페 사장 이모(38)씨도 “식당은 오후 9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하게 하는 등 업종별로 지침이 달라서 손님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억울한 마음도 든다”면서 “이 동네에서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C당구장 사장 한모(46)씨는 “권리금 ‘0’로 당구장을 내놓은 지 두 달 동안 보러 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서 “매월 500만원이 넘는 월세와 각종 세금으로 대출받은 자금도 바닥났고, 이제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서는 일만 남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고양 D노래방의 신모(54)씨는 “도대체 노래방 등 자영업자가 코로나19의 총알받이냐”고 반문하면서 “월세와 전기·가스 등 각종 공과금을 그대로 내라고 하면서 왜 영업을 못하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씨는 “2주 셧다운을 하면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2주치를 깎아 주든지, 정부가 영업 손실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핏대를 세웠다. 용인의 E스크린골프장 주인 박모(48)씨는 “정부의 코로나19 늦장 대응으로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실기에 대해 민사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한숨 지었다. 인천의 PC방 주인 허모(57)씨는 “정부의 영업제한 명령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100% 보상해 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월 임대료의 3분의1도 안 되는 150만원 지원은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면서 현실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단계 가도 이동제한 없지만… 병원 빼고 백화점·대형마트까지 멈춘다

    3단계 가도 이동제한 없지만… 병원 빼고 백화점·대형마트까지 멈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정부가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단계를 조정할 수 없다. 이동을 금지하는 등 봉쇄는 아니다.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2.5단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 오락실, 놀이공원, 워터파크는 물론 이용실, 미용실을 비롯해 백화점과 300㎡ 이상 대규모 점포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다만 300㎡ 이하의 편의점과 마트는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이 가능하다. 3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 중단 시설은 45만여곳, 운영 제한 시설도 157만여곳으로 모두 202만여곳의 다중이용시설이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프로농구 등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실내외 구분 없이 국공립 시설 등의 운영이 제한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등도 휴관이나 휴원을 권고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서비스는 필수서비스여서 유지한다. 음식점은 8㎡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카페는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장례식장은 가족 참석에 한해 10명 이상이 허용된다. KTX 열차와 고속버스 등은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항공기는 제외된다. 학교와 학원 등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종교 활동은 1인 영상만 허용하고 모임, 식사 등은 금지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과 전기·교통·배송 등 산업 관련 시설, 고시원·호텔 등은 필수 시설로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뒀다. 3단계 격상 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에 정부와 서울시 등도 마지막 수단으로 고민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까지 제기되지만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며 3단계 격상에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전면 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 격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 “코로나19, 3단계 격상 검토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하라”(종합)

    文 “코로나19, 3단계 격상 검토 중대 국면…불가피하면 과감히 결단하라”(종합)

    “지자체, 병상 확보 만전 기하라”“절체절명의 시간, 총력대응해야”“거리두기 지켜달라” 대국민호소 이낙연 “내년 3월에 백신 접종 노력”내년 1월 코로나 재난지원금 나올듯신규 확진 1030명…역대 최다 경신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위기 사태와 관련해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文 “3단계 격상 고통·피해 상상 힘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면서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다. 3단계 격상시 결혼식장, 영화관,PC방 등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된다. 이에 따른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文 “방역 최대 가동하면 위기 충분히 극복 가능, 속도가 중요” 문 대통령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 위기”, “절체절명의 시간”,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라며 역학조사 지원인력 긴급 투입,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 등 특단의 조치를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文 “백신·치료제 사용 전 마지막 고비 거리두기 실천, 가장 강한 백신·치료제” 또한 문 대통령은 민간 의료기관과 기업이 의료진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해 준 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더 많은 참여를 요청하면서 “정부는 그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10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시도지사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이낙연 “백신 3월 이전 접종 시작 노력”“치료제 사용, 내년 1월 하순 전 시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초부터 코로나 관련 재난피해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보건당국은 2~3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면 백신의 안전성과 시설 준비 등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쯤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늦다는 지적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진 등 우선 접종대상자를 위주로 필요할 경우 6월 이전인 4~5월에도 맞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사다. 4400만명분은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과 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으며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내년 초부터 신속 지급 독려” 그러나 개인의 기호에 따라 백신 제품을 선택해서 맞기는 어렵다.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접종에 해당하는 다양한 백신 제품들은 한꺼번에 들어오는데다 화이자의 경우 영하 70~80도에서 관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해 일선 병원에서 취급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에 한꺼번에 다양한 형태의 백신이 도입되는 만큼 제품별로 접종대상자가 적합하게 매칭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 대응 관련,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면서 “당과 정부는 수시로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신규 확진자 1030명… 역대 최다 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넘게 줄었는데 더 늘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 27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28명, 미국 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검사건수 줄었는데 확진 1000명 넘어이틀 연속 최다 기록 경신…의료 마비 우려정총리 “못 꺾으면 3단계 격상 불가피”병상수 태부족에 의료체계 마비 비상전문가들 “3단계 격상해야” 경고 계속3단계시 결혼식장·PC방·영화관 셧다운자영업자·소상공인 반발 만만치 않을듯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3차 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잇단 격상 조치에도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하루 확진자 2000명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방역당국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3단계 격상을 위한 전문가 협의 등 실질적인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결혼식장, PC방, 영화관 등 전국 50만개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해 사회·경제적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후 첫 1000명 넘어가톨릭성모병원 등 ‘잠복감염’ 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 121명 많고, 전날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다. 이번 유행은 규모나 범위 면에서 이미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이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을 넘어선 뒤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은 1000명대로 올라섰다.방역당국은 당분간 큰 폭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9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시적 현상인지 묻는 질문에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는 보통 1주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진 이유는 서울·경기 지역에 산재했던 ‘잠복 감염’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와 같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최소 9명 이상이 감염된 사례가 새로 확인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청소 위탁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세는 계속 악화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99명으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이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 등 강화된 방역 조치로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확산세가 저지되기는커녕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丁 “매우 긴박한 상황, 역량 총동원” 이재명 “수도권 3단계 선제 격상해야”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지금 같은 비상시에는 평상시와 다른 기준으로 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예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건의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달하는 대유행에 직면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제적 격상을 주문했다.전문가 “3단계 올려야, 한박자 늦다”3단계 의료붕괴 위험시 ‘마지막 카드’ 1주일 일평균 확진 800~1000명 이상전날 배로 급증 ‘더블링’엔 아직 미도달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안 되고,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물론 현재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격상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주저하다가 계속 한 박자씩 늦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지난 8일 시작된 수도권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연이은 거리두기 격상에도 국민의 이동량이 충분히 줄지 않는 데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3단계 격상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데다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줄었는데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해외유입 최다 미국 6명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두기 3단계 아직 기준미달…격상시 50만곳 문닫아

    거리두기 3단계 아직 기준미달…격상시 50만곳 문닫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일단 신중한 입장 속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정 국무총리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우선은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3단계 격상이 필요할 경우에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은 원론적이지만 정 총리와 임 단장이 3단계 가능성 내지 논의까지 언급한 것은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료체계가 가까스로 버티고 있으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길을 따라갈수 밖에 없다”면서 “3단계 격상은 물론이거니와 단계격상과 무관하게 시민들의 엄중한 상황인식과 철저한 거리두기가 중요하다. 더 악화될경우 강제로 집 밖에 못 나오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안 되고,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물론 현재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격상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주저하다가 계속 한 박자씩 늦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영업 중단 시설이 2.5단계에선 13만개지만 3단계가 되면 5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거리두기 단계 격상기준은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이 기준에 못 미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62명이다. 3단계가 되면 2.5단계에서 문을 닫았던 클럽 등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방,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에 더해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장원, 백화점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실내·외 구분 없이 모든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이 권고되지만 긴급돌봄 서비스는 유지된다. 스포츠 경기 역시 전면 중단되고, 학교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단계 조정은 불가능하다. 3단계에서도 ▲정부·공공기관, 물·전기·에너지 등 산업 관련 시설, 기업, 공장 등 필수산업시설 ▲고시원·호텔·모텔 등 거주·숙박시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음식점류 ▲마트·편의점·중소슈퍼·소매점·제과점 등 상점류 ▲장례식장·화장장·봉안시설 등 장사시설 ▲병의원·요양병원·약국·의료기상사·헌혈시설·동물병원 등 의료시설 등은 집합금지에서 제외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매번 학원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집합 금지 철회하라”

    “매번 학원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집합 금지 철회하라”

    학원총연합회, 복지부 앞에서 궐기대회“수도권 학원 집합금지 12일까지 철회하라”일부 학원, 정부 상대 손배 소송 청구키로 한국학원총연합회가 11일 “수도권 학원에 대한 집합 금지 조처를 12일까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원연합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수도권 학원 집합 금지 행정명령 철회 촉구 전국 100만 학원교육자 궐기대회’를 열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매번 학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 학원에는 3주간 집합 금지 조처를 내렸다. 집합 금지는 3단계에 해당하는 조처지만,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학원연합회는 PC방, 영화관 등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한데도 수도권 학원에 예외적으로 집합 금지 조처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결정한 방역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앞으로 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학원장, 학원 강사, 어린이 통학 차량 운전기사, 학부모 등 주최 측 추산 100여명이 참석했다. 학원연합회는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지침이 존재함에도 수도권 학원의 경우 예외적으로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를 내린 것은 명백히 정부의 직권남용”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 소송을 진행했으며 오늘 오후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일부 학원들은 정부의 집합 금지 조처로 월세, 관리비 등 직접적인 손해를 보게 됐다며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로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준 3단계 거리두기 실시한 제천시 손실보상금 지급

    준 3단계 거리두기 실시한 제천시 손실보상금 지급

    충북 제천시는 자체적인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자영업자들에게 다음달 11일 보상금을 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 김장모임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일 감염자가 쏟아지자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지급 대상은 이 기간 아예 영업을 못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영화관, PC방, 오락실, 당구장, 탁구장, 헬스장, 학원 및 교습소, 독서실, 이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 1358곳과 포장 또는 배달만 허용되거나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은 카페와 음식점 등 3073곳이다. 지원금은 다중이용시설 80만원, 음식점과 카페 50만원이다. 총 지원금은 26억2000만원으로 전액 지방비다. 시는 오는 28일쯤 신청을 받은뒤 다음달 11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른 사업 예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상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준 3단계 거리두기’라는 초강수를 시행했지만 이후에도 확진자는 연일 나오고 있다. 이날 6명이 추가되면서 지역 총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10만명당 감염자 수를 따지면 전국평균 77.4명보다 높은 104.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인천 확진자가 제천을 다녀간 후 10여일이 지나 제천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공백이 길고,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으로 방역수칙을 소홀히 한 결과 같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확산고리는 대부분 끊어졌지만 가족, 지인간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 발생해 일상생활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백신 접종 시간 걸려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중요

    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사실상 최고인 3단계까지 격상했지만, 전국적으로 연일 6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는 병상 부족을 넘어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검사도 선별이 아니라 집단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4명 줄었지만, 최근 2주간의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만 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의 전면 영업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영업 금지 등 서울시의 ‘9시 통금’ 등 방역 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는 더욱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연일 250명대 발생하는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면서 “연말 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학원과 학교, 시장,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방역 효과를 반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특정한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은 희망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일단 백신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를 한 뒤 접종 일정을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모임을 가지거나 마스크를 쓰는 시늉만 하면서 ‘설마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때”라고 했다. 또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대규모 무작위 검사뿐 아니라 검사 방법도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선별적 검사 방식에서 특정 지역이나 영역을 선제·집중 검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6시간 이상 걸리는 현재의 유전자증폭(RT-PCR) 검사 방식보다 15분 정도 걸리는 ‘신속 항원진단 키트’ 방식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거리두기 지쳤나, 백신 믿었나… K방역 흔들

    거리두기 지쳤나, 백신 믿었나… K방역 흔들

    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사실상 최고인 3단계까지 격상했지만, 전국적으로 연일 6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는 병상 부족을 넘어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검사도 선별이 아니라 집단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4명 줄었지만, 최근 2주간의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만 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의 전면 영업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영업 금지 등 서울시의 ‘9시 통금’ 등 방역 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는 더욱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연일 250명대 발생하는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면서 “연말 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학원과 학교, 시장,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방역 효과를 반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특정한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은 희망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일단 백신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를 한 뒤 접종 일정을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모임을 가지거나 마스크를 쓰는 시늉만 하면서 ‘설마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때”라고 했다. 또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대규모 무작위 검사뿐 아니라 검사 방법도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선별적 검사 방식에서 특정 지역이나 영역을 선제·집중 검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6시간 이상 걸리는 현재의 유전자증폭(RT-PCR) 검사 방식보다 15분 정도 걸리는 ‘신속 항원진단 키트’ 방식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속보] 군포 당동 소재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26명 집단 발생

    지난 10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노인주간보호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여명 발생한데 이어 군포지역 같은 종류 시설에서도 수십여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군포시는 10일 당동 소재 한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26명 집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들은 군포시가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26명 확진자 중 센터 이용자는 18명, 종사자 7명, 이용자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보면 군포지역 확진자 17명을 포함 안양 5명, 의왕 3명, 수원 1명 등 4개 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우려된다. 아직 최초 감염자나 감염경로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주간보호센터는 주로 노인들 건강과 신체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택까지 왕복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종교시설을 비롯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하고 있으며 요양원 등 감영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당정동에 있는 한 과자제조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안양지역 한 종교단체 소모임에서도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와 가족 간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애초 예정된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주간보호센터를 둘러본 후 긴급 호소문을 통해 “최근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며 “외출과 모임 등 연말 사회활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작구,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대응 방역활동 강화

    동작구,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대응 방역활동 강화

     서울 동작구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라 코로나19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부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추가 조치에 나섰다.  가장 먼저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일선인 보건소와 구 청사 등 공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역학조사 및 방역을 위한 인력과 자원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 구청사는 오후 9시 이후 폐쇄해 출입을 차단한다. 구청사에 민원상담실을 별도로 설치해 민원인이 부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별도 공간에서 담당 직원과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보육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복지시설에 한해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긴급 보육을 제외한 등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보육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식품접객업 등 위생업소 3900곳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특별점검 결과 30곳을 적발하고, 위반 수위에 따라 4곳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유흥업소, 식당 및 카페, 목욕장업은 주 1회 점검한다. 이밖에도 종교시설, 노래방 및 PC방, 실내체육시설, 학원 및 독서실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도 점검을 강화한다. 49세 이하 무증상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준비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께서는 모임 없는 연말 보내기 실천과 긴급 멈춤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구 전직원의 강화된 방역활동을 믿고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신다면 지금의 코로나19 대확산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월세 400만원인데 문 닫으라니, 우리 생계는…” 애끓는 자영업자

    “월세 400만원인데 문 닫으라니, 우리 생계는…” 애끓는 자영업자

    8월 이어 다시 문닫은 헬스장 “알바해야”한 건물에 PC방·당구장 등 10여곳 폐업 오후 9시 종료 음식특화거리 적막감만연말 특수 물거품… “어디에 하소연 하나”“우리도 입에 풀칠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견뎌야 하나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8일 수도권의 노래방과 헬스장,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당장 생계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걱정이라며 정부의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PT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전모(45)씨는 “이러다 영영 가게 문을 닫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가족 생각에 배달 알바라도 뛰어야 할 판”이라며 한숨지었다. 지난 8월 거리두기 격상 때 영업을 잠시 중단했는데, 이번에 실내체육시설이 집합 금지 업종에 포함되면서 다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거리두기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달 월세가 400만원인데 영업을 하지 말라고만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인계동의 노래방 주인 김모(51)씨는 “우리 상가에 폐업한 PC방과 당구장, 식당 등이 10여개가 넘는다”면서 “정부는 소상공인에게 휴업 등 희생만 강요하지만 말고 3차 재난지원금 등 적당한 지원을 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식당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찾아간 경기 안양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뿐 아니라 차량마저 거의 없어 적막감이 돌았다. 한정식집과 장어, 해산물, 파스타 등 전문 음식점 50여곳이 모여 있는 지역 명소지만 연말 특수 분위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A낙지 전문점 사장인 박영숙(60)씨는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요? 허공에라도 대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에요”라면서 “제발 우리도 살 수 있는 방법과 대책을 찾아주세요”라고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부천시청 인근 백화점에 입점한 C신발 판매점은 한낮인데도 매장을 찾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주인 신모씨는 “평소 중국 손님이 40%가량 차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중국 손님이 사라졌다”면서 “매출이 반의 반 토막”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관광객이 끊긴 임진각 DMZ곤돌라 탑승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이 ‘못살겠다’며 곤돌라운영사와 파주시에 임대료 80% 감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철호, 여자후배 배우 폭행사건 이후 근황... “내가 죄인” [EN스타]

    최철호, 여자후배 배우 폭행사건 이후 근황... “내가 죄인” [EN스타]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2009년 여자 후배 배우를 폭행한 이후 거짓 진술로 자숙을 하게 된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동남아 유학관련 사업에 도전했다. 대출도 내고 빚도 내고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멈출 수 없었다. 빚을 내고 빚을 내다가 집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아내랑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처갓집으로 들어가고. 후배를 통해서 물류 센터 일을 알게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그는 “월세나 생활비는 룸메이트 카드를 쓰고, 아내가 계좌이체를 해주고 있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은 룸메이트가 사고 일주일 단위로 결산을 한다”라며 신용문제로 카드를 만들 수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과거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잘나갔던 시기였고 큰 잘못을 했고 그 일로 인해서 점점 제 인생의 내리막이 서서히 시작돼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모든 건 다 제 탓이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며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다 제가 죄인이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최철호는 최근 배역을 맡는 등 재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드라마 ‘복수해라’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최철호는 PC방에서 대본을 출력했다. 그는 “한 장면 나오는 특별 출연이다. 단역 출연이지만 택배 일하는 것에 대해 5일치 정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일이 들어오는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년 만에 드라마 현장을 찾은 최철호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며 어색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촬영이 시작되고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어색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작은 역할이지만 아쉽기도 하고 재밌다 또 하고 싶다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배우로 재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인천·경기권 은행, 30분 일찍 닫아요

    오늘부터 서울·인천·경기권 은행, 30분 일찍 닫아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내일부터 개점시간도 30분 늦춰져50명 이상 모임 금지, 마트 등 9시 폐점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오늘(8일)부터 1시간 줄어든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 점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평소 개·폐점 시각(오전 9시·오후 4시)과 비교해 30분 늦게 열고 30분 일찍 닫는 것이다. 다만 시행 첫날인 8일에는 평소처럼 오전 9시에 열고 폐점 시각만 오후 3시 30분으로 30분 앞당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일단 2.5단계 거리두기 기간에 맞춰 28일까지 단축 영업할 예정이나,2.5단계 기간이 연장되거나 단계가 강화되면 단축 영업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5단계 격상에 따라 이날부터 50명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되고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영업시설 13만개의 운영이 중단되고 46만개의 영업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외출 최소화를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중단됐다. 다만 대학 입시전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입시 관련 수업과 직업능력 개발훈련과정은 예외로 뒀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모임·활동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되는 2.5단계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이 50명 아래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하로 축소 조정됐다. 카페, 음식점에 대한 이용제한 조처는 2.5단계에서도 앞서 적용한 2단계와 동일하다. 카페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종교활동은 2.5단계에서는 ‘비대면’이 원칙이다. 꼭 대면 활동을 해야 한다면 20명 이내로만 허용된다. 한편 2.5단계에서는 지역 내 감염위험이 높은 만큼 실내 전체는 물론이고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적발 때마다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3주간 중단된다. 또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카페에서는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고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그 이후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도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영화관,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등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띄어 앉기’ 등으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서울 중증환자 병상 62개 중 5개만 남아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3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 신규확진 244명 발생서울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조치 시행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62개 중 5개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를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에 남은 병상이 18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신규환자 수보다도 적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9일부터 일부 자치구를 시작으로 구별로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조치를 했으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 되는 것이어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우려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수도권 2.5단계로…서울시는 ‘더 센 조치’ 앞서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이미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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