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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 네티즌 ‘꿈’ 향해 달린다

    2001년도 벌써 한달이 지나간다.새해 들면 누구나 한해의 계획과 목표를 세워 스스로 다지기 마련.한달쯤 지나 되돌아 보면 그 목표는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은 신사년한해 꿈을 이루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중간점검을 했다.여전히 자신에 넘치는 그들을 1년 후 다시 만나 그 소망과 목표가얼마나 이뤄졌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박인철 (타운넷 사장) 타운넷(www.townnet.co.kr)은 전국 지리·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지역 생활지리 정보를 인터넷으로서비스하는 회사다. “작년 10억원가량 수익을 냈지만 그것은 단지 투자에 불과했다고 여깁니다.올해 200억원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타운넷 박인철사장은 올해 34세.젊은 CEO답게 일에 대한 투지와 신념이 대단하다.타운넷은 일반적인 인터넷 기업과는 달리 직원이 많은편이라 서울과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합치면 290명이나 된다.직원들은 담당지역의 도로·건물을 중심으로 실제 생활에 관련된 사전조사를 벌이는 일을 맡아 한다. “전국 각지에서 직접 수집한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가공된 정보를 유무선을 통해 제공해 명실상부한 인터넷 정보의 창고로서 자리잡을 것입니다” 타운넷을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시킨다는 목표로 전 직원이 올 한해를 뛸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성건 (지오네이티브 사장) 지오네이티브(www.gonative.tv)홍성건사장(38)의 소망은 “직원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작년 6월 ‘출생신고’를 마친 지오네이티브는인터넷 영어학습 사이트.이 회사의 역사가 고작 반년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홍사장 지휘 아래 지오네이티브는 지난 91년부터 ‘튜터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전화 영어회화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지오네이티브의 서비스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취향에맞게 선택하게끔 학습 메뉴를 다양하게 갖춘 점이 특징입니다.특히귀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게놈영어’코너가 인기를 얻을 것 같아요”직원은 40명,이 가운데 외국인 25명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학생들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네이티브’들. 인터넷을 통해 한국학생 컴퓨터와 연결된다. 오래 미국에서 생활한 홍사장은 영어교육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우리는 1년후 월 평균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할 겁니다.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갈 테니까요”◆문석현 (교통방송 아나운서) “주부에게만 명절증후군이 있는 건아닙니다.노총각에게 명절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교통방송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저녁입니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문석현씨(33)는 올해 목표를 결혼으로 정했다. “변명인지 모르지만 요즘 같아선 애인이 있더라도 연애할 시간이 없겠어요.”준수한 외모에 세련된 말솜씨를 가진 아나운서에게 애인이없다는 것이 의심스럽기까지 했지만,방송국 생활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들은 수긍할 것이다. 그간 문아나운서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주로 새벽방송이었다.지난 방송개편 때 은근히 낮 방송 맡기를 기대했지만 다시 저녁 프로그램을배정받았다. 요즘 빠듯한 일정을 쪼개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 다니는 그는 “방송에선 최대한 스스로를 낮추려고합니다.배워야 할 것도 많구요.방송5년차라지만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고 겸손함을 보여준다. 학문적인 바탕이 바로 자신의 방송을 넓고 풍부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희진 (중학생 모델)“1년 후엔 슈퍼엘리트 모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장희진양(16). 지난해 7월 모델 수업에 들어간 중학 3년생이다. 아직 햇병아리지만 서울컬렉션·SFAA·KUFF 등의 패션쇼와 패션잡지모델로 잇따라 나가 소속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하지만 그가 주목받는 데는 어린 모델이라는 점이 한몫했다.이러한 장점이 긴 안목에선 결코 유리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그 자신이 잘 안다. 요즘 장양 또래 친구들에겐 연예인이나 모델이 되는 게 희망사항. 그러나 그는 모델 생활이 반드시 화려하지만은 않다고 ‘어른스럽게’말한다. 모델다운 몸매를 유지하려면 다이어트는 기본이고,적어도 8시간을 헬스클럽 운동과 위킹연습으로 보내는 하루 스케줄을 지키는 것도 중학생으로선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모델생활이 힘들긴 해도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아직까진 즐거워요”꿈많은 소녀 장희진을 1년후 다시 만날 때 성공한 모델로 변해 있을까?지금의 순수함은 그대로 지니고 있을까?◆김철림 (조이큐브 대표) “올해 500억원을 버는 게 목표입니다.가능하냐구요? 그럼요”올해 예상 수익을 묻자 조이큐브(www.joycube.co.kr)김철림(32)대표이사는 거침없이 대답한다.지난해 7월 설립된 조이큐브는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상현실을 실현시킬 사업무대는 바로 PC방이다.3차원 입체영화나 게임을 즐기며 DVD(DigitalVideo Disc)등으로 제작된 영상물도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설치한다.차세대 개인용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VSS(사운드를 진동으로 전환하는 장치)3차원입체안경 등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모든 환경을 제공한다. “이제 게임방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요.수익을 늘리는 PC방의 새 모델이 될 거예요.”아직 사업준비 단계라는 조이큐브의 직원은 현재 7명.사장과 직원의일 구분이 없고,내 일과 남의일이 따로 없다. “내년 이맘 때면 누구나 손쉽게 PC방에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을겁니다.1년후 부쩍 커 있을 조이큐브를 기대해 주세요.”◆이동현 (LG트윈스 선수) 계약금 3억2,000만원에 연봉 2,000만원.며칠 뒤면 고교를 졸업하는 투수 이동현선수(18)가 한국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과 계약하며 받은 액수다.경기고 시절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대통령배 준우승 등을 이끌며 고교 최고 투수로 명성을 날린 이동현은 올 고졸예정 선수 중 ‘최대어’다.LG트윈스와의 계약 전에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차게 거절했다.국내에서 기량을 닦은 뒤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1년 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1군 선수”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1군에서만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선발·구원 등 보직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한다.지금 2군에서 묵묵히 훈련을 소화해내는 그에게 시급한 것은 투구자세 교정.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서기전에 올바른 자세를 익히고자 구슬땀을 흘린다.신체 조건이 탁월할뿐아니라 타자를 상대하는 두뇌회전도 상당해 큰 기대를 모은다.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한통프리텔 문화브랜드 ‘Na’

    내 스타일로 전화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도 제공받고,내가 원하는게임과 쇼핑을 하고 노래방·PC방·영화관도 무료로 이용하고… 당당하고 솔직한 N세대를 겨냥한 한국통신프리텔의 문화브랜드 ‘Na’(나)는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Na브랜드의 성공요인은 이동전화서비스 중 최초로 ‘공짜’라는 개념을 도입해 극장 카페 노래방 PC방 당구장 비디오방 등을 하나의 신개념 존(Zone)으로 묶어 무료서비스를 한다는 점.엽기·복고·리얼리티를 표출한 광고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숱한 화제와 아류작을 낳았다. Na가 제공하는 멤버십카드는 단순 할인서비스나 캐시백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차원의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N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전국 20여개 핵심상권내 PC방과 노래방·영화관·카페 등을 Na고객들이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상의 사이버 머니를 이용, 협력사의 쇼핑몰에서 상품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Na 브랜드의 또 하나의 특징인 Na#(샵)은 캠퍼스#과 프리#,시네마#,나지트(NAZIT) 등으로 이뤄졌다.경희대·단국대 등 전국 22개 대학에설치된 캠퍼스#은 100여평의 공간에 인터넷 정보검색과 채팅 등이 가능한 사이버 카페를 설치해 무료로 제공한다. 프리#은 Na카드와 연계,전국 20여개 지역의 PC방·영화방·노래방·당구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시네마#은 인터넷·멀티영상·CD청음시설 등이 가능한 오락공간을 제공한다.체험문화공간 나지트는문화강좌·영화·음악감상·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N세대의 문화욕구 공간이다. Na는 인터넷 전용 홈페이지 Na X(크로스·na.n016.com)를 통해 거대한 인터넷 가상공간을 제공한다.쇼핑타운·게임타운·교육타운 등으로 이뤄진 Na X에서 N세대들은 새로운 인터넷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이밖에 문자메시지는 물론,무선인터넷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상품 Na+(플러스)도 제공한다.
  • 인터넷기업‘오프라인 잡지’인기

    ‘닷컴기업이 종이잡지와 만나면?’ 인터넷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오프라인’ 잡지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주로 월간지 형태의 웹가이드·정보지로서 온라인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특히 업체명을 내세운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닷컴기업의 웹가이드지 효시는 토종포털 심마니(www.simmani.com)의 ‘심마니라이프’.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의 트랜드와 정보를 정리·분석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체를 찾던 중 지난해 1월 창간됐다.현재발행부수는 20만부로 전국 8,000여 PC방을 비롯,인터넷 교육기관과관련부서,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일반독자도 5,000여명에 이른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출판사 ‘안그라픽스’와 제휴를 통해 월간지 ‘야후스타일’을 발행하고 있다.주요 독자층은 20∼30대로,지난해 12월말 발행된 창간호만 3만5,000부가 팔리는 등 인기를얻고 있다. 최근 건강포털 건강샘(www.healthkorea.com)을 오픈한 메디다스는 잡지사 ‘미디어엠’과 손잡고월간 건강전문지 ‘건강샘’을 선보이고 있다.건강샘은 병원과 약국 등에 무료로 보급되며,온라인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메디다스는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은 물론,우수 콘텐츠 공유 및 공동 이벤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지식관리시스템 업체 라스21(www.las21.com)은 올해초 PC라인이 발행해온 인터넷잡지 ‘닷쯔’를 인수,오프라인 상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습 원조교제 10代소녀 구속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愼滿晟)는 19일 3개월동안 성인 남성 40여명과 원조교제를 해온 여고 중퇴생 K양(16)을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K양은 지난해 10월초 가출한 이후 여관과 PC방을 전전하며 원조교제대상자를 물색해 회사원, 중소기업사장,자영업자,대학생 등 40여명의성인 남성과 원조교제를 하고 대가로 받은 돈 400여만원을 생활비와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조교제 대상 청소년에 대해서는불구속 입건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해왔으나 이들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면서 “상습적,자발적으로 원조교제를 한 청소년은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바늘구멍 취업문 생각 바꾸면 ‘활짝’

    대학을 나와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지만 생각을 바꾸면 의외로 쉽게 길이 열린다.출신학교와 학점·나이제한 등을 꼬치꼬치 따지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길을 돌린다면 해외연수도 하고 과외로 돈을 벌 수도 있다.잘만 하면 취업도 보장된다. 그런가 하면 취업을 앞둔 모든 대학생들이 매달리는 토익·컴퓨터공부 등을 제쳐놓고 재능에 맞는 한길만을 고집,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여대생도 있다.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에 성공하는 학생도 있다.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학과 노희강(盧熙康·24)씨는 졸업을 한달 앞두고 있으나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다.1년 반 동안 베트남 현지에서연수한 덕에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의 베트남지사에서 일하기로 예약돼 있다.지역전문가를 원하는 대기업들 사이에 ‘노씨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졌을 정도였다. 지난해 한양대 안산캠퍼스 불문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의 홈페이지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윤미라(尹美羅·24·여)씨는 특기 관리에 성공한 케이스다. 윤씨는 애초부터 토익 공부에 승부를 걸지 않았다.남들이 한다고 덩달아 따라 했다가는 제대로 대접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대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미술디자인과 컴퓨터그래픽에 전념,전문가수준에 이르렀다. 윤씨는 졸업과 동시에 명문대 상경계열 출신들도 취업하기 힘들다는 대기업에 당당하게 특채됐다. 다음달 한양여전을 졸업하는 고인정(高仁貞·25)씨는 매일 아침 PC방 4곳에 김밥을 배달한다.한줄에 800원하는 김밥은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인기다. 하루 4시간 정도를 투자해 매월 9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고씨는 졸업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김밥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고씨는 “눈높이를 낮추면 곳곳에 돈이 되는 사업이 널려 있다”고 말했다.연세대 취업정보담당관 김농주(金弄株·48)씨는 “고정관념만 깬다면 무수히 많은 길이 열리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씨줄날줄] 다양성과 저력

    “경화원,이벤트학 교수,소재 디자이너…” 과거엔 듣도 보도 못했던 새 직종들로,이중 경화원은 커튼에 자외선 차단막을 입히는 직업을 가리킨다.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사회의 전체 직종 수는 1만2,306개로 1995년에 비해 769개나 늘어났다.특히 ‘2001 한국 직업사전’에는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5년만에 122개직종이 새로 등재됐다. 새해 벽두에 이 통계를 음미하면서 안도감보다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의 직업 계층구조가 여전히 단조롭고 전문성도부족하다는 점에서다. 3만여개에 이른다는 미국의 직종 수는 제쳐놓더라도 일본·캐나다(2만5,000여개)에 비해도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이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인구 4,600여만명이라면적지않은 시장이다. 그런데도 구매력과 내부 예비자원이 고갈되다시피 한 것은 경제·사회적 다양성 결핍과 이로 인한 저력 부족을 웅변한다. 사실 우리 사회는 큰 취약점 하나를 안고 있다.뭐가된다고 소문이돌면 너도나도 우르르 몰려드는 통에 결국엔 함께 망하게 되는 풍조가 그것이다.PC방이니,무슨 방이니 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거품처럼 사라지는 세태에서 장인정신에 바탕을 둔 전문성인들 제대로길러질 리 있겠는가. 한때 세계적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끝 모를 나락으로 추락중인 남미국가들을 돌아보자.이들은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경제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날 발판을 찾지 못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지난 연말 또다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다. 20세기 중반 세계 5대 부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로 유럽인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들었다.그러나 그 후손들은 거꾸로 국내에서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절망적 상황에서 각국 대사관의 비자 창구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목축업과 곡물생산 등 단조로운 산업구조로 세계적 경제흐름에 적응하지 못했던 셈이다.이른바 페론주의로 불리는 인기영합주의에 함몰돼 곡물수출 등으로 얻은 외화를 국민들에게 나눠주는데 열중하면서 경제의 기초를 넓히는 투자에 소홀했던 것이다. 다른 산의 거친 돌도 내 산의 옥을 가는 데 쓰겠다는 적극적 사고가절실한 때다. 정부는 앞으로 벤처 지원을 하더라도 좀더 다양한 전문성을 키우는 쪽으로 해야 할 것이다.다채로운 자격증을 신설해 전문직종의 저변을 넓히는 것도 대안이 될 듯싶다.따지고 보면 특정 분야로만 설비와 금융이 몰리는 편식적 과잉투자가 결국 우리의 IMF 위기를 부른 게 아닌가. ■구본영 논설위원kby7@
  • 벤처업계 “돈 될일 찾아라”

    벤처업계의 연말연시가 분주하다. 올 한해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오갔던 인터넷·벤처업계가 새해를맞아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수익구조 창출을 위한 조직개편은 물론,기존 사업의 강화와 새로운 사업 계획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조직개편·사업강화로 승부] 유니텔(www.unitel.co.kr)은 최근 종합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독립사업부인 ‘웨피’(WEPPY)와 유니플라자를 통합하고 위성미디어서비스 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또 대표 직속의 ‘크리에이션 센터’를 신설,신규사업 발굴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추진키로 했다.이로써 사업부는1개에서 3개로,팀은 42개에서 35개로 정비됐다. 토종포털 심마니(www.simmani.com)는 최근 신규임원을 영입하고 직원수를 늘리는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조직내 관련된 팀들을 통합,2실12팀에서 2부문10팀으로 개편했으며 신규사업을 위한 전략사업팀과사업개발팀을 신설,내년초 오픈할 유료 콘텐츠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도 프로덕션팀 소속인커뮤니티·전자상거래팀을 별도로 독립,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커뮤니티포털 네띠앙(www.netian.com)은 내년도 핵심사업으로 e-비즈니스 업체에 원스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Netian C.O.M’사업에 착수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네티즌이 참여하는 콘텐츠(UCC)사업과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삼고 서비스운영팀 등을 강화했다. 이밖에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한미르(www.hanmir.com)는 내년을 ‘제2의 도약기’로 삼고 게임 금융 교육 인터넷방송 등 4개의 전문사이트와 통합,국내 최대의 종합 커뮤니케이션 포털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CEO들,‘바쁘다 바뻐’] 올 한해 인터넷 경매의 붐을 일으켰던 옥션의 이금룡(李今龍)사장은 신정휴가를 반납했다.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B2B(기업간거래)사업과 입찰 참여자들을 위한 ‘원투원’ 마케팅을구상하고 내년초 오픈할 사이트 개편작업에 참여하는 등 잠시도 쉴틈이 없다. 메디슨 이민화(李珉和)회장은 각종 모임이나 여행을 잊은 채 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다.올해 불거졌던 유동성문제를 해결하고 좀더 내실있는 사업계획을 내놓기 위해서다. 한글과컴퓨터 전하진(田夏鎭)사장도 올해의 부진을 씻고 인터넷사업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계획서 검토에 전념하고 있다. 이밖에 손승현(孫承顯) 심마니 사장은 연휴동안 매일 3시간씩 동네PC방에 들러 네티즌 입장에서 서비스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내년부터 본격화될 ‘심마니 차이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계획이다.가종현(賈鐘鉉) 라이코스코리아 사장도 내년초 ‘라이코스재팬’을 방문,면세점 서비스와 콘텐츠 제휴·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공아파트에도 사이버인프라 구축

    대부분 중소 평형인 주공 아파트에도 사이버 인프라가 구축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최근 한국통신을 비롯한 5개 정보통신 업체와 업무협정을 맺고 본격적인 사이버 아파트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주공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모든 아파트에 첨단 정보통신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주공은 입주 6개월을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선정한 업체에게 단지별 서비스를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사이버 인프라가 구축된 주공아파트 입주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단지안 공지 사항,관리비 내역을 쉽게 볼 수 있다.또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서는 단지 안에 설치된 정보문화시설(PC방)에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주공이 사이버 아파트 구축에 본격 나섬에 따라 소형 분양아파트와임대주택 입주자도 정보화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정보통신 업체는 지난달 제안서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됐고,이들은 현재 공사중인 것 뿐아니라 앞으로 공급되는 주공 아파트의 사이버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류찬희기자
  • 관악구민이 뽑은 올 MVP행정…주민 컴퓨터 교육사업

    관악구 주민들은 올해 구에서 가장 잘 한 사업으로 ‘주민 컴퓨터교육’을 꼽았다. 관악구는 21일 주민으로 구성된 구정평가단과 직원 등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주민이 뽑은 올해의 MVP 행정’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관악구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주민 컴퓨터교육이 1위를 차지했다.관악구는 케이블TV ‘알기 쉬운 컴퓨터 여행’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 원격교육을 선보이는 한편 학교 전산실과 컴퓨터학원,PC방 등을 주민 전산교육에 최대한 활용했다.다음으로는 ▲재개발 아파트 입주자를 위한 현장민원실 운영 ▲주차문화시범지구조성사업 ▲치매관리센터 개설 운영 ▲분양자감리제 실시 등의 순이었다. 관악구 관계자는 “각 부서간 경쟁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MVP행정을 뽑았다”면서 “올해의 행정을 종합평가해 내년에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절행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인터넷 ‘自殺청부’ 충격

    인터넷 ‘자살사이트’로 만나 동반자살한 ‘강릉사건’에 앞서 사건 연루자들이 지난 12일 서울에서 자살을 청부한 엽기적인 사건이발생,충격을 더하고 있다.또 이들은 지난달 말 ‘자살파티’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모씨(29·회사원)를 살해한 윤모군(19·무직·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대해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군은 지난 12일 새벽 4시50분쯤 노원구 월계역 부근 공영주차장에서 “죽여달라”며 흉기를 건네준 김씨의 배를 한차례 찔러 살해한혐의를 받고 있다. 윤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김모씨(23·여)를통해 알게된 김씨가 ‘용기가 없어 혼자 죽기가 힘드니 죽여달라’고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윤군은 “김씨가 죽기 전 ‘빨리 죽이고 대가로 지갑에 든 100만원을 가져가라’고 말했으며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새벽 5시30분쯤 자신의 승용차앞에서 숨진채 주차관리원에 의해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윤군에게 건 휴대폰전화통화 내역과 두사람이청량리 윤락가에서 김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추적,윤군을 검거했다. 조사결과,윤군은 강릉에서 극약을 마시고 자살한 김모씨(28·서울 K대 4년 휴학)와도 아는 사이로 지난달 말 김씨와 함께 5만원어치 술을 마신 뒤 ‘죽여달라’며 건네준 나일론 끈과 광목으로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 윤군은 또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숨진 김씨를 소개한 여자 김씨와강릉에서 자살한 김씨,제보자 김모씨(26) 등 3명과 강원도 대관령에서 동반자살을 기도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형법 252조의 촉탁살인혐의는 피해자의 촉탁 내지 승낙을 받아 살해하는 범죄로 1년 이상∼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김씨와 차모씨(21)의 자살을 제보한 김씨의 신병을 확보,사건 경위와 자살방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강릉으로 내려오는 승용차 안에서 차씨가 시안화나트륨을 준비했다고 말했으나 시안화나트륨이 극약인줄 몰랐으며 자살할 용기가없어 혼자 여관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강릉조한종기자 ywchun@. *‘촉탁살해범’ 문답. 촉탁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군(19)은 “김씨를 도와주고 싶은마음에 망설이다가 김씨의 부탁대로 살해했다. 착잡하다”고 털어놨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씨를 알게 된 경위 지난 10월 수원의 한 PC방에서 우연히 ‘자살하고 싶을때’라는 사이트를 알게 돼 회원으로 가입한 뒤 회원으로있던 김모씨(23·여)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사건 당시 상황은 사건 전날인 11일 처음 만났다.김씨의 첫 마디는괴로운 표정으로 ‘용기가 없어 자살할 수 없으니 죽여달라’고 말했다.나도 지난 10월 자살을 결심했으나 혼자 목숨을 끊기가 힘들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줬다.김씨는 죽기 전 뒤돌아서서 등을 보이며 찌르라고 부탁했고,죽기 전 “안주머니에 100만원이든 지갑을 가지고 빨리 가라”고 했다. ◆강릉에서 숨진 차씨와 김씨를 알고 있나 차씨 등도 여자 김씨를 통해 알게 됐다.지난달 말 김씨로부터도 부탁을 받고 목졸라 살해하려했다. ◆가정 환경은 부모님이 지난 98년 이혼한 이래혼자 살았다.고교 1년을 중퇴했다.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남대문시장 화장실 확 달라졌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는 화장실 문제다.그런데 더럽게만 느껴지던 재래시장 화장실을 대형호텔 못지 않게바꿔 쇼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전국 최대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의 화장실을 완전히 바꾸었다.시장내 화장실 13곳의 변기와 천장,벽면,바닥 및타일 등을 새로 바꾸고 고급 세면대와 수건걸이 등을 설치,기분좋게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이와함께 외국인 통행이 잦은 동대문운동장 건너편 공지와광희동1가 구 광희파출소 건물 등 2곳에는 휴게공간까지 갖춘 첨단화장실을 지었다. 이 지역은 밀리오레,두산타워,프레야타운 등 동대문시장 일대 대형패션몰이 들어서 많은 내외국인이 찾고 있으나 화장실이 크게 부족하고 주변건물 화장실도 저녁이면 폐쇄되는 바람에 야간에 시장을 찾는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이곳 공중화장실에는 1층에 유아용보호의자, 기저귀교환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자리잡고2층에는 PC방, 청소년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임창용기자
  • ‘사이버 중독’ 당신을 노린다

    ‘집에서 밥먹거나 화장실 갈 때 외에는 인터넷에 매달린다.인터넷을하면서 갑자기 접속이 끊기지 않을까 늘 불안하다’사이버 세계에 지나치게 빠져들어 실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이버 중독’현상의하나다.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N세대인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과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가상공간에서 대리만족하는 ‘나만의즐거움’에 빠져 현실과 혼동하거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대학을 졸업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30대 A씨는 요즘부모님이 있는 시골에서 요양하고 있다.외환위기때 실직한 뒤 자포자기 상태에서 인터넷 게임에 빠진 뒤 게임을 하지 않으면 하루도 살수 없게 돼 컴퓨터와 PC방이 없는 시골로 내려가 치료 중이다. 학교에서 ‘왕따’로 낙인찍힌 고등학생 B군(17)은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인터넷 게임에 빠졌다.현실과는 달리 사이버 공간에서는 게임실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PC방에서 게임하느라학교도 그만두고 가출을 거듭한 B군은 사이버공간과 현실을 구별하지못해 결국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사이버중독 현상으로 학계에 보고된 사례들이다.정보화시대의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알려진 ‘사이버중독’은 단순히 인터넷에 빠지는차원을 넘어 실제 생활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이버중독(Cyber Addiction)이란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매달려 심각한 사회적,정신적,육체적,금전적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인터넷 증후군이나 웨버홀리즘(Webaholism),인터넷 중독장애 등으로도 불린다.지난 96년 미 피츠버그대 킴벌리 영 박사가 정신질환과 연관성을 밝혀냈다.그러나 질병인지의 여부를 둘러싸고 아직까지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마음이 심란하거나 허전하면 자신도모르게 컴퓨터에 접속해 위안을 얻고,컴퓨터를 끄지 못하는 내성 현상을 띠는 공통점이 있다.인터넷을 떠나 있으면 왠지 불안한 금단증상도 보인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사이버중독 사이버중독 현상은 컴퓨터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다.청소년보호위원회와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윤영민(尹英民·45) 교수가 최근 청소년 1,9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11%가 전체 8개 항목에서 6개 이상 ‘그렇다’고 응답,사이버중독이 의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져서 다시 인터넷을 하게 된다’고 답한 학생이 336명으로 전체 17.4%를 차지했다. 남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인터넷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학생도 631명(32.7%)에 달했다. 윤 교수는 “사이버중독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요원 양성과 함께 학교에서 인터넷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길러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도 사이버중독자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전에 정신적 문제에시달렸던 사람이나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전업 주부나 실업자 등시간적 여유가 많으면서 현재 처지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중독현상을 보이기 쉽다고 분석한다.그러나 정상인이라도 업무나 공부 때문에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빼고 하루에3∼4시간 이상 지나치게 빠져들면 스스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이버중독을 예방하려면 컴퓨터 이용시간을 정해 꼭 지키고 오락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신체적 활동과 현실에서의 대인관계를 늘려야한다고 조언한다.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치료센터 김현수(金鉉洙·35) 원장은 “학교와직장을 그만두거나 이혼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서 상담하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사이버중독이라고 의심되면 빨리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 잘쓰면 藥 못쓰면 毒”. “컴퓨터는 이제 생활과 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지만 정보화 시대의 역기능인 사이버중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박행석(朴行奭·44) 기획관리부장은 최근 사이버중독 현상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설마 내가’라는 그릇된 생각이 되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획관리부는 지난10일 문을 연 사이버중독에 관한 각종 정보를 소개하는 ‘사이버중독정보센터’(www.cyadic.or.kr)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사이버중독에 걸린 사람들의 경험담과 예방 및 대응 방안,관련 연구자료 등을 소개하고 있다.지난 3월 정보통신부와 학계,의료계,법조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7개월 동안 준비했다.서비스를 시작한지 보름만에 600여명이 실태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사이버중독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우리나라실정에 맞는 연구모델이 없어 미국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앞으로 사이버중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정통부와 협의를 거쳐 정신과 전문의와 사회심리학자 등전문가들과 함께 사이버중독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소년을 지도할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인터넷 사용 지침서도 개발하기로 했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스스로 인터넷을 현명하게 사용하는지혜가 필요한때입니다” 박 부장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사이버중독 자가진단…나도 혹시. 각 항목에 점수를 매긴 뒤 합산한다. 전혀 아니다=1점,거의 그렇지 않다=2점,가끔 그렇다=3점, 자주 그렇다=4점,항상 그렇다=5점[항목] 1.예정보다 더 오래 컴퓨터에 붙어있다. 2.컴퓨터 때문에 집안 일이나 사무실 정리 등을 게을리한다. 3.친구나 배우자와 함께 있기 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노는 것이 더좋다. 4.사이버 공간에서 친구를 사귄다. 5.주위에서 온라인 이용시간을 줄이라고 말한다. 6.온라인 때문에 성적이 내려가거나 숙제를 못한다(학생) 7.온라인 때문에 일의 생산성이 떨어진 적이 있다(직장인) 8.꼭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메일 박스부터 확인한다. 9.온라인에서 무엇하느냐고 물었을 때 숨긴 적이 있다. 10.사고(思考)가 힘들어지면 사이버 공간을 생각하며 벗어난다. 11.온라인 접속을 생각하면서 들뜬 적이 있다. 12.인터넷이 없으면 지루하고 공허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13.누가 옆에서 온라인 활동을 방해하면 짜증이 난다.14.온라인 때문에 잠을 설친 적이 있다. 15.컴퓨터를 껐을 때 사이버 공간의 일과 현실이 혼동된 적이 있다. 16.온라인을 하면서 “몇 분만 더”라고 중얼댄 적이 있다. 17.온라인 이용시간을 줄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18.하루 몇시간 온라인을 하는지 숨긴 적이 있다. 19.다른 사람과 밖에 나가는 것보다 온라인하는 것을 선택한다. 20.기분이 좋지 않다가 온라인을 하면 좋아진 적이 있다. ■결과 ▲ 20∼39점 사이버 공간 잘 활용.이용자 스스로 통제 가능한상태 ▲ 40∼69점 인터넷 때문에 실생활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많음▲ 70∼100점 심각한 상태.상담 필요. 한국정신병리진단분류학회 제공
  • 국무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의결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와 공무원의 비용부담률을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공무원의 연금 부담률은 월급여의 7.5%에서 9%로 인상된다.연금산정 기준도 현행 퇴직전 최종 보수월액에서 퇴직전 3년간 평균급여로 변경된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다중(多衆)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설치기준을강화하고 소방시설 완공검사의 절차를 개선하는 소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비상구·피난계단,통로에 장애물을 쌓아두거나 비상구에 잠금장치를 하는 등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에대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소방·방화완비증명 발급대상도 지상층 일반음식점과 PC방 등을 추가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천 ‘호프집 화재’ 1주년

    꼭 1년전 어른들의 상혼에서 불씨가 인 화마에 휩싸여 57명의 꽃다운 청춘들이 스러져갔던 인천시 중구 인현동 ‘라이브Ⅱ’호프집. 호프집이 있었던 유흥가 골목은 화재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한듯 완전히 상권이 무너져 있었다.한때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년 밀집거리였으나 지금은 지나는 발걸음조차 뜸해 상인들은 매상이 70%이상 떨어졌다며 울상이다.업소마다 ‘우리는 미성년자를 받지 않습니다’는 간판만이 을씨년스럽게 걸려 있다. 호프집 주변업소 가운데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아버린 노래방·PC방·당구장·술집만도 10여곳에 이른다.호프집이 있던 건물은지난 7월 새롭게 단장했지만 세입자가 없어 빈 상태다.미성년자만을대상으로 영업을 해 큰돈을 벌었던 주인 정성갑(鄭成甲·36)씨는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죄값을 치르고 있다. 식당을 하는 조모씨(45)는 “아이들이 너무 많이 죽어나간 이 골목에서 더이상 장사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가게가 나가지않아 어쩔수 없이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화재 후유증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부상자 77명 가운데 71%가 심한 화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정석영군(17·인천 선인고 2년 휴학)은 아직도 식물인간 상태다. 보상문제도 난항을 겪어 부상자 가운데 16명만이 치료비와 위로비를 포함,3,000만원에 합의했을 뿐이다.사망자에겐 1인당 1억8,000만원을 지급하는 선에서 보상이 마무리됐다. 부상자 유족들은 “아이들을 평생 안고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시가 치료비밖에 안되는 보상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문제는 30일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핫이슈로 등장해 책임을 둘러싸고 의원들과 시 관계자간에 열띤 공방이 일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신축아파트 무료PC방 갖춰야

    내년 2월부터 건립되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는 50㎡ 이상의 정보문화실(컴퓨터실·장비실)과 가구별 초고속 구내통신선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또 시내버스 차고지에 설치하는 천연고압가스 충전소 부근에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30m 이상의 이격거리를 두되 방호벽이 있으면 최장 25m까지 거리제한이 완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을 마련,내년 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또 주택단지에서의 범죄예방을 위해 출입구(현관)와 어린이놀이시설 등에 폐쇄회로 TV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공동주택 단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화물용 승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인양기(곤돌라) 설치기준은 폐지했다. 인양기 설치기준이 폐지될 경우 기존 주택지에 설치돼 있는 인양기는 보수 또는 교체해 계속 사용하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는 기기는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스타크래프트’청소년 제공 “과징금 부과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李在洪)는 23일 “인기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했다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PC방 업주 하모씨(61)가 서울 관악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스타크래프트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포함돼 있던 지난해 6월30일 단속됐지만 같은해 7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이 게임을 유해물에서 제외하면서 유해매체물로 잘못 지정된 것을 인정한 만큼 과징금 부과는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리저드사가 개발해 국내에서만 17만장 이상 팔린 스타크래프트는 청소년보호위가 폭력성 등을 이유로 지난 98년 4월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했다가 지난해 제외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청소년연령 19세 최종확정

    영화진흥법,공연법,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게법) 등 문화 관련 법률상의 청소년 연령을 청소년보호법과 같이 19세로 통일하는 정부안이 최종 확정됐다.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음반·비디오·게임산업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 중 관련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게임장에 대한 규제를 일부 푸는 대신 음반·비디오·게임물산업 단속을 담당하는 공무원 500여명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PC방에는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수면제 먹여 20여명 性폭행 30代 덜미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140여명의 여성 가운데 20여명에게 자신이조제한 수면성 약물을 술에 타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여관 등에서성폭행을 일삼아 온 약사가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권모씨(30)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강간 등)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G약국 약사인 권씨는 지난 달 27일 저녁 8시40분쯤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김모양(19)과 영등포의 한민속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김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미리 준비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섞어 만든 약을 술에 타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자 근처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 1월부터 9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가 갖고 있던 공책에 여성 140여명의 전화번호와 신체적인 특징 등이 자세히 적혀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2년 서울 K대 약학과와 94년에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95년 6월부터 약사로 일해온 권씨는지난 1월부터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훔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섞어 만든 약품을 여성들에게 먹여 성폭행하면서 나체사진을 찍고 녹음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또 피해 여성들의 속옷을 전리품으로 가지고 다녔다. 경찰은 권씨 승용차에서 수면 약물이 담긴 플라스틱병 1개,신경안정제를 비롯한 약품 60여정,나체사진 7점,즉석카메라,소형녹음기,피해여성들의 주민등록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권씨가 작성한 16절지 60쪽짜리 공책에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140여명의 여성들의 이름과 주소,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었다.또 미모와몸매를 기준으로 A·B·C·D·E·F 등급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권씨는 공책 말미에 1단계 ‘스타트 미팅’ 항목에서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것’,‘오래된 친구처럼 대할 것’ 등의 방법을,2단계 ‘핑계’라는 항목에서는 ‘키스로 기습공격을 하고 반항하지않게 하라’는 등 여자를 유혹하는 지침까지 기록해 두었다.피해 여성들은 대학생,백화점 안내원,미용사,학원강사 등 다양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國監뉴스/ 경남, 눈총받는 학교정화委

    경남지역 시·군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가 학교경계로부터 200m 이내 상대정화구역에 건축 승인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3일 경남도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8월까지 학교주변 상대정화구역에 건축심의를 신청한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등은 모두 1,999건으로 이중 74.9%인 1,498건이 승인돼전국 평균 53.2% 보다 훨씬 높았다. 단란주점과 룸살롱,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는 신청 건수 가운데 90. 5%가 승인돼 전국 평균 79.4% 보다 높았다. 숙박업소도 60건 가운데 85%인 51건이 승인됐다. PC방과 노래방,게임방 등도 69.9%가 승인돼 전국 평균 48.2% 보다높게 나타나는 등 정화위원회가 학교주변 유해업소의 난립을 제대로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정화위원회에 주로 참여하고 있는 시·경찰공무원,지역 유지 등이 유흥·숙박업소의 영업권 보호를 중시하면서 상대정화구역 안에 각종 인·허가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해업소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학습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기고] 日방송 개방 앞서 청소년 문화수용교육 시급

    지난 6월 3차 개방으로 일본 대중문화는 사실상 전면 개방됐다.대중문화 유통의 가장 중요한 창구인 TV방송의 경우 보도,스포츠,다큐멘터리 영역만 제한적으로 개방했지만 전면 개방은 ‘택일’만 남겨놓은 상태이다.멀지 않아 우리는 안방극장에서 일본의 쇼와 코미디,드라마 같은 TV 프로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일본 대중문화는 여러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들어와 있고일본과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쇄국’을 주장할 이유는 없다.다만,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해도예상되는 사회적,문화적 영향과 대책을 꼼꼼히 따져보는 절차가 생략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 대중문화 영역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기 때문에 정치적 힘이나 산업적 이윤의 논리보다 삶과 문화의 논리가 선행되어야한다.특히 일본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게 방송을 비롯한 일본 대중문화의 전면개방은 자칫 가치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큼에도불구하고 이에 대한 ‘미디어 교육’ 차원의 별다른 논의가 없는 것은 큰 문제다.방송이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사회는 이미 일본문화가 넘쳐났다.뿌리깊은 일본어 잔재,노래방,전화방,PC방,일본풍의 가요,만화영화,팬시상품,국적 불명의 패션과 염색머리,신발,담배에 이르기까지온통 일본스타일 투성이다.게다가 신세대 청소년들의 경우 의식과 생활양식,가치기준에 이르기까지 강하게 일본 영향을 받고 있다. 몇몇 일본문화 수용 관련 연구를 보면 청소년들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만화나 비디오게임,학용품 등을 통해 일본문화를 광범위하게 접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로 친구들과 미디어이다. 또 많은 청소년들은 스스로 일본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일본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지만 일본 문화상품이나 오락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방송이 전면 개방되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본문화에 노출된다. TV를 통해 일본문화를 접하는 것은 인터넷이나 만화,게임 등을 통해개인적,음성적으로 접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국내 청소년들의경우 정상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촉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체적 소화력도 약한 편이다.그렇기 때문에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해 청소년 미디어교육은 일본문화,일본 미디어에 대한 맹목적 비판교육이 아니라 포괄적 문화수용 교육을 지향할 필요가있다. 문화개방과 경쟁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자(自)문화 정체성에 대한 ‘반성’의 능력과 다른 문화에 대한 변별력 있는 ‘수용’이기때문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계기로 국내 청소년 문화 수용교육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여기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와 반성,청소년 ‘눈높이’,교육의 적극성과 투명성,민간주도를 통한 획일성과 관료주의 극복,영역별 전문성과 사회적 통합성이다. 지금까지 국내 청소년 관련 미디어교육은 국가나 학교와 같은 공공부문보다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해왔다.조만간 정치적,산업적 필요성에 의해 일본 방송을 비롯한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된다.지금까지 일본문화는 정부와 무관하게 비공식적으로 유통됐고이에 대해아무도 공식적으로 책임지지 않았다.그저 청소년은 ‘보호대상’이기 때문에 유해환경에서 격리시켜야 한다는 주장들이 난무했을 뿐이다. 이제는 우리사회의 관계자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한다.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개방했으니 책임을 져야한다는 이야기다.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하여 정부,미디어,시민사회,학교와 가정,전문가 집단 등 모든 관련집단이 청소년 미디어 교육,청소년 문화수용 교육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영목 방송영상연구정보센터 수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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