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C방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박민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79
  • 음란 조장 성인PC방 확산

    최근 ‘성인 문화방’이라는 이름으로 성인전용 PC방이잇따라 등장,음란 조장 시비 속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일 서울 1호점이 서울 종로1가에 문을연뒤 부산,울산,대전,공주 등에서도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개점,프랜차이즈 사업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1가 4층 건물의 ‘J성인 문화방’에는 대학생 등으로 보이는 성인들로 북적거렸다. 40여평 남짓한 공간에 1인 1실용으로 꾸며진 ‘밀실’에서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왔다.자리에서 일어서도 옆사람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 높이의 칸막이가 둘러진 곳에서 야한 성인방송이 흘러 나왔다. 시간당 3,000원씩 받는 이 PC방에서는 바나나TV, 몰카TV등 6개 인터넷 성인방송을 제공하고 있다.일반 PC방에서흔히 빌려주는 게임 CD는 눈에 띄지 않았다. 고속통신망을 깔고 공통 IP(인터넷 주소)를 부여받았기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사이트를 쉽게 접속할 수 있다.불법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음란 동영상이나 외국 포르노 사진도 제공한다.손님이 PC를 켜면아예 외국 음란 포털사이트가 초기화면에 뜬다. 이에 대해 성인 PC방의 종업원은 “손님들이 인터넷에서내려 받은 것이지 우리가 설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인 PC방으로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일반 PC방 업주 김모씨(47)는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PC방이 많다”면서 “집에서는 아이나 어른의 눈치가 보여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사업전망이 아주 밝다”고 말했다. 인터넷 성인문화협회 임만수 회장은 “기존의 PC방에서는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을 막기 힘들어 어려움이 많았는데성인과 청소년 출입이 구분되는 PC방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성인 PC방은 1.3m 이상의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밀실형태의 운영을 금지하고 있는 음반 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로만 규제할 수 있을 뿐이다. 서울시내 구청 관계자는 “일반 PC방이 성인용으로 전환해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문화관광부 관계자도“밀실 운영을 제외하고는 현행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는것 같다”고밝혔다. 하지만 음란성을 조장하는 성인 PC방은 어떤 형태로든 규제해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더욱이 내년 1월부터는 PC방 사업이 신고조차 필요없는 자유 업종으로 전환됨에 따라 단속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포르노물이나 음란 화상채팅등을 제공하면 청소년보호법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대한매일 뉴스넷 유영규기자 window2@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인터넷등급제 약이냐 독이냐

    지난 1일부터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유해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유해매체물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국내 사이트는 차단되기 때문이다.이는 지난달 12일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 대한 정보통신부 장관 고시발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지난달22일부터는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 씨를 비롯해 10여명이이미 단식농성에 들어갔고,1일에는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20여개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 소속 단체들이 ‘인터넷등급제 반대와 정통부 장관 퇴진' 집회를 여는 등 비난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PC방에 설치되는 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공공장소나 개인 혹은 단체의 홈페이지로 확대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청소년보호법 등의 기준에 따라 적용된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이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도 일단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로 지정되면 강제적으로 등급을 부여받는 등 자율성 침해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지정 기관이 등급제를 시행하는 기관과 같은 기관인 윤리위이기때문에 행정적 강제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정통부 정보이용보호과의 관계자는 “등급 서비스는 정보제공업자에겐 자율성과공신력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참여하는 이해기구들이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이므로 문제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진보통신연대 장여경 씨는 “무엇보다 윤리위의인터넷내용등급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증이 재고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데 있다”면서 “국민의 인터넷 생활과 접근권을 사실상 정부의 ‘등급 기준'하나로 독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나로통신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 매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가입자가 이를 사전에 조정할 선택권에 한계가 있어 자의적인 ‘사전 검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통부는 시행초기의 문제점은 보완해 가면서,해외음란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한 차단 목록도 계속 확대할방침이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채팅으로 만난 여성 70여명 수면제 먹여 돈뺏고 성폭행

    서울 강동경찰서는 31일 인터넷 화상 채팅으로 만난 여성 70여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한 뒤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서모씨(31)를 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쯤 서울 강동구 모 PC방에서 인터넷 화상채팅으로 만난 홍모씨(28·주부)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의식을 잃은 홍씨를 근처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 등 4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화상채팅으로 친해진 여성들을 밖으로 불러내 자동판매기 커피에 가루 수면제를 타서 건네는 수법으로 70여명을 성폭행하고 3,50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병원에서 불면증에 시달린다며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했고, 수면제를 먹은 여성들은 대부분 10여분 만에 의식을 잃고 12시간 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망우동에 청소년 수련원 건립

    중랑구 망우동에 서울 동북부 최대 규모의 청소년 수련원이 들어선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관내 망우1동 241-2 일대 8,530㎡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4,954㎡ 규모의 청소년수련원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모두 97억4,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수련원에는실내 수영장과 PC방,컴퓨터 프로그램실,헬스클럽,당구장,상담실,어학원,자료실,강당 등이 설치된다.또 음악카페,동아리방,휴게실 등도 마련된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특성화 상담실을 설치,청소년 탈선을 예방과 비행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중랑구는 오는 2003년 착공,2004년 6월 개장할 계획이다. 수련원이 준공되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문화·체육시설이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8개 중·고교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의 여가선용과 적성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병영내 개인PC 반입허용

    개인 컴퓨터(PC)의 병영내 반입이 허용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일부 부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장병들이 개인 PC로 인터넷과 오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한 ‘정보화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이같은 방안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밝혔다.또 현재 중대급 부대에 설치된 PC방을폐지하고,내무반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관련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역장병 1,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수준 측정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64%가 개인 PC의 병영내 사용을 희망했다. 99년에 이어 2년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장병들의 컴맹률은 34%에서 1%로,넷(인터넷)맹률은 68%에서 4%로 급감했다. 특히 훈련병의 경우 컴맹은 0.4%,넷맹은 1%,기간병은 컴맹1.2%,넷맹 4.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여가시간때 가장하고 싶은 것은 컴퓨터(43%),운동(22%),어학(21%) 등의 순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정보화교육시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기초교육에서 탈피,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교육 위주로전환하고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이버大 = 부실大 ?…불만목소리 높다

    ‘사이버 대학’이 제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사이버 대학은 올 3월 9개 대학 39개 학과,학생 6,220명으로 문을 열었으나 부실한 강의 내용,비싼 수업료,운영상의문제점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보다는 ‘학위 장사’에 치우쳤다는 극단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학기 등록을 마친 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의 1학기 수료자 4,307명의 24.3%인 1,044명이 2학기 등록을 포기했다.일부 대학은 등록 포기율이 30%대를 웃돌았다. A대학 인터넷관련 학과에 다니는 회사원 임모씨(32)는 주말이면 집 근처 PC방으로 등교한다.이 대학에는 수강생을 위한 학습실 등이 없는데다 전화선으로는 접속이 자주 끊겨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씨는 “강의를 듣다보면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너무 잦다”면서 “학교측에 문의하면 ‘곧 복구된다’고 하지만 5∼10분이 지나기 일쑤”라고 말했다. B대학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46%가 온라인 수업을들을 때 동영상이자주 끊기고 실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지적했다.비싼 수업료에 비해 수업의 질이 낮다는 불만도 많다. B대학 김모씨는 “올해 입학금 30만원,학점당 수강료 8만원씩 등 모두 200여만원을 냈지만,강의 내용이나 시설에 비해턱없이 비싸다는 느낌”이라면서 “학기당 수업료가 20만∼30만원에 불과한 방송통신대학보다 수업료가 10배나 높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C대학 김모씨(29)는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업 내용을 충실하게 해야 함에도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도 답변을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5일 동안 중간고사를 마친 C대학은 개설된 25개 과목중 3D조형,컴퓨터그래픽 등 11개 과목을 리포트로 대체했다. 이 대학 오모씨(25)는 “1학기때 2시간씩 온라인 시험을 보다가 서버가 자주 다운되자 리포트로 대체하고 있다”면서“내년중 서버 증설이 안되면 강의가 중단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C대 사이버대학 김모 팀장은 “사이버대학은 정부지원없이 인프라 개발과 유지를 모두 수업료로 충당해야한다”면서 “학생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수하는 학점에 따라 수업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개설 초기여서 문제점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11월중 사이버대학을 모니터링한 프로젝트팀의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아프간 주변국 ‘외국기자 특수’

    [두샨베 전영우 이영표특파원]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들은 때아닌 ‘달러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장 짭짤한 수입을 올린 곳은 북부동맹이다.타지키스탄의수도 두샨베 주재 북부동맹 대사관은 아프간 입국사증(비자) 발급만으로 한달 사이에 미화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을 챙겼다. 9월 말까지도 50달러씩 받던 비자발급료를 보름 전부터는200달러로 올렸다.미국 테러 발생 이후 두샨베에서만 모두500여명이 아프간 비자를 발급받았다.또 대사관 앞에는 하루에 100달러씩 받고 통역원으로 일하려는 아프간인들이 수십명에 이른다. 타지키스탄 외무부도 1,000여명의 기자들로부터 미화 4만달러 이상을 거둬들였다.이곳에 온 기자들은 의무적으로 프레스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비용이 1인당 40달러다. 우즈베키스탄도 예외는 아니다.국경지대를 지키는 군인들은 타지키스탄으로 가려는 기자들로부터 수십∼수백 달러를‘통행료’로 받고 있다. 국경 근처 3∼4개의 검문소를 통과할 때마다 돈을 쥐어줘야 한다.몇 주일 전만 해도 3달러면 충분했다.타지키스탄으로 가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거치는 사람도 많아 우즈베키스탄의 외국 공관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두샨베 상인과 시민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두샨베에 위치한 ‘타지키스탄 호텔’은 264개의 객실이 모두 찼다.호텔이 생기고 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1층 로비 한 쪽에 있던 타지크항공의 예약 부스는 2주일전 ‘PC방’으로 탈바꿈했다.인터넷으로 기사를 전송하려는기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호텔 직원 제키르 마자디에프(21)는 “항상 100명 가량의 기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고 귀띔했다.주변에 있는 2개의 ‘인터넷 카페’도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호텔 앞은 아침 일찍부터 렌터카를 몰고 온 운전기사와 통역원,안내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운전기사의 일당은 10달러에서 두배 이상 뛰었다.영어를 할 줄 아는 통역원과 안내원은 하루에 50달러 이상을 줘도 구하기가 힘들다. 두샨베 시내의 상점엔 천막(텐트),버너,침낭,지도,손전등등이 씨가 말라버렸다.아프간으로 가는 기자들이 생활용품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무전기와 휴대전화를 빌리는일도 하늘의 별 따기다.국제전화용 선불카드,생수도 특수를누리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anselmus@
  • “추석대목을 잡아라”

    추석 대목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이용자 폭주에 대비,일부 직원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각종 경품행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리니지’(www.lineage.co.kr)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는 증설한 서버 36대를 모두 가동시키기 위해 담당자 100여명이 휴가를 반납,교대로 업무를 맡는다.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동안 동시접속자가 2만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작업도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CR은 ‘포트리스2블루’와 ‘엑스2게임’(www.x2game.com)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서버·게임사이트·PC방 운영팀을 중심으로 50여명이 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PC방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5∼10%이상 접속자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사이트 ‘한게임’(www.hangame.com)도 접속증가에 대비,시스템 관리팀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아라마루’(www.aramaru.com)는 로봇게임 ‘노바’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늘리고 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의 게임사이트 ‘게임보이’(www.gameboy.co.kr)는 ‘가을걷이 이벤트’를 개최,추첨을 통해 1등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제공하고,신규회원을 대상으로 게임기 등을 준다.‘넥슨’(www.nexon.co.kr)은 전국 PC방을통해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진행하고,게임이용쿠폰 등을 경품으로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무선랜 인터넷 시대 본격화

    서울 신촌에서 대학을 다니는 박모군(20)은 인터넷을 쓸일이 생기면 학교 주변의 카페로 간다.전에는 주로 PC방을찾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카페에서 자기 노트북PC를 켜고 간단한 접속프로그램만 실행시키면 인터넷 접속이 바로 되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할필요도 없고,값비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아도된다. 어디에서나 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노트북PC나 PDA(개인정보단말기)에서 무선랜(LAN)방식으로 인터넷에 연결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천후 인터넷=무선랜을 이용한 인터넷은 전용선이나 ADSL(비대칭가입자망),케이블모뎀 등 유선인터넷 라인에 무선접속장치(액세스 포인트·AP)를 달아 이를 노트북PC나 PDA에 꽂힌 무선 랜카드와 교신하게 하는 서비스.이용자들은 자신의 노트북PC 등에 무선 랜카드만 꽂고 AP로부터 반경 100m 이내의 지역에 있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빠르고 값싸게=현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대부분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액정화면도 작으려니와 속도도빨라야 144Kbps수준. 이 정도로는 동영상을 보거나 대용량데이터를 주고 받기 힘들다. 그러나 무선랜 방식을 이용하면 동영상을 거의 완벽하게 볼수 있는 1∼2Mbps급의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통신 이용료도 휴대폰 무선인터넷보다 훨씬 싸다.현재 업계가 생각하는 무선랜 인터넷의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 안팎.휴대폰 무선인터넷에 비해 훨씬 싸다.또 값싼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비스 잇따라 개시=통신사업자들은 내년초부터 활성화될 이 시장이 수익창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기대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시작한 곳은 데이콤. 지난 20일 서울 신촌지역에서 ‘에어랜’(Air LAN)이라는 브랜드로 무선랜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내년 상반기중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데이콤은 2005년까지 전국 1만곳에 AP를 설치,무선랜 인터넷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다음달 10일 호텔공항 대학가 및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내년 월드컵 이전까지 웬만한 곳에서는 무선인터넷을이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하나로통신은 다음달 초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무선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학교 버스터미널 기차역 공항 등 공공장소1만여곳에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국산게임 수출 늘리려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은 규모면에서나 역량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여주고있다.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 3조원(최종 소비자매출 기준)에 육박했으며,99년 530여개에 불과하던 게임개발사가 올해1,700여개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2만여개에 달하는 PC방 등 게임 소비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확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게임 열기의 방증이다.또한게임이 직업인 프로게이머의 등장은 이미 새로운 뉴스가 아닐 뿐더러 삼성,한통프리텔 등 굴지의 기업에서 프로게임단을 구성해놓은 상황으로까지 발전했다. 국내에서만 무려 60여개의 각종 게임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렇게 기술력이나시장 수준에서 뒤질게 없는 한국 게임산업이 협소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제가 있다.첫번째가 콘텐츠 마련이다.국내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망과 시설을 다 구축하고서도 콘텐츠는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를 방증하는 사례가 전세계 방송채널이 99년 말 현재 558개였던 것이 2004년 1,500개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를 채워줄 상품과 콘텐츠는 현저하게 부족한 점이다. 두번째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다. ‘한류’ 현상 등으로한국 문화산업의 수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시장 등 신규해외시장에 대한 수출전략 제품을 개발한 업체에 대해 게임업체의 제품 홍보,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산 온라인 게임은 세계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러한 점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CTS(European Computer Trade Show)에서 확인된바 있다.ECTS 현장에서는 ‘한국 게임 업체 잔치’라고 할만큼 국산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ECTS를 통해 과거 어느때보다 수출 상담이 크게 늘어나 당초 목표인 8,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1억1,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이러한 결과는 미국 E3,일본 TGS,영국 ECTS 등 세계적인 전시회 프로모션 참가를 통해 최신게임시장 정보수집과 세계시장을 향한 국산 게임 소개 및수출상담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게임시장의 장르별 발전 수준과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 중요하다.99년 954억달러,2000년 1,260억달러를 기록한 세계 게임시장의 50% 이상이 가정용 콘솔게임이다.이에 반해 국내 시장은아케이드 게임의 점유율이 87%이고, 가정용 게임은 0.5%에불과하다.게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내년 예산으로 40억원 정도를 신청,아케이드 게임을 네트워크하고 칩을 개발토록 할계획이다. 가정용 게임에서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등에 대한 서드파티(third party)계약을 맺어 국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진출을 지원해나갈것이다. 미래 게임산업의 초점은 결국 안방과 저연령층·여성의 소비시장을 장악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성제환 게임종합지원센터 소장
  • [조약돌] 10대 핸드폰에 性매매 100여명 명단

    대구 수성경찰서는 7일 돈을 주고 10대 소녀와 성관계를한 강모씨(27·무직·경북 포항시 북구) 등 24명을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 전문사이트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박모양(19·경북 경산시)에게 한 차례에 15만∼20만원을 주고 여관 등지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양은 99년 고등학교 2학년을 중퇴한 뒤지난해부터 PC방을 전전하면서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남자들과 대구,경주,포항,구미 등을 돌아다니며 성행위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양의 핸드폰에는 성매매를 한 성인남자 100여명의 연락처가 기록돼 있었으며 이들의 직업은 의사,회사원,택시기사 등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양이 자신과 성매매를 한 남자들의 수가 100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양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중국 진출 브로커 주의보

    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 A사는 100만달러를 들여 중국업체와 현지 합작법인을 세웠지만 단 한푼도 건지지 못했다.제휴업체 사장(조선족)이 돈을 엉뚱한 곳에 다 써버린 탓이었다.나중에서야 현지 사장이 전문 악덕 브로커임을 알았다. 지난 1년동안 중국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온 B사는 최근 이를 완전히 접었다.사업을 함께 할 마땅한 제휴업체를 찾지 못했고,매출도 없어 결국 모기업까지 흔들리게됐기 때문이다.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실패사례가 최근들어 급증하고있다.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고 있지만중국시장 진출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브로커에 속수무책= 인터넷 커뮤니티 솔루션 개발업체 C사 K사장(43)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0차례 이상 합작사업을 위해 중국을 오갔지만 지금은 사업포기를 고려 중이다.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현지업체가 사업영역이 달랐을 뿐아니라 투자요구 금액도 너무 차이났기 때문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업체 D사는 중국 PC방 사업을 위해 현지업체와 함께회사까지 차렸지만 영 지지부진하다. 브로커가 인터넷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를 소개해준 결과였다.업계 관계자는 “브로커 업체들이 70곳 이상 성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잘모르는 벤처기업에게 ‘중국 고위층이나 좋은 제휴업체를소개해 주겠다’며 접근해 사기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장이해 필수=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중국 공안부로부터자사 바이러스백신 제품을 인증받기까지 6개월이나 기다려야 했다.안연구소 관계자는 “공안부의 요구사항이 너무 까다로워 특별팀까지 구성,중국을 수십번씩 들락거렸다”면서“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높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이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멀기만 한 성공=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많은 업체가중국을 그저 몇번 방문하거나 진출계획 정도만 세워놓고서요란스레 발표를 해대고 있다.현지사무소나 합작법인을 세운 업체들도 구체적인 사업이나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E사는 올초 중국진출을 추진했지만 현지업체와 협력의향서만 주고받은 뒤 사업을 보류했다. 애초부터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한 ‘생색용’에 불과했다.컨설팅업체 이차이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합작사업을 발표한 100여 업체 가운데 61곳이 실제로는 사업에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새로 짜야= 전문가들은 개별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무작정 나갈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아래 컨소시엄을 구성,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팀 박한진(朴漢眞)과장은 “국내업체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중국을 잘 아는 홍콩업체 등과 함께 공동진출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적 컴퓨터 게임 개발자 게리엇 내한

    “폭력성을 배제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만들겠습니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리차드 게리엇(40)이 23일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81년∼99년 판타지PC게임 ‘울티마 시리즈’를 개발, 게임업계 사상 가장 오랜 흥행성적을 기록했던 게리엇은 지난 5월 엔씨소프트에 합류한 뒤 6월부터 설립된 미국지사 ‘엔씨 오스틴’을 이끌고 있다. 게리엇은 형인 로버트 게리엇과 스타 롱 등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40여명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이은 ‘타뷸라 라사’를 개발하고 있다.2∼3년안에 공식테스트를 거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존 1인용 게임의 ‘자기몰입적’인 성격과 다중사용자 게임의 커뮤니티·롤플레잉적 기능을 융합한 차세대게임을 만들 것”이라면서 “폭력적이거나 반사회적 내용을최대한 배제하고,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미국서비스에 들어간 ‘리니지’가 동시사용자수 1,000명에 그치고 있는 것은 PC방이 아닌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10월쯤 게임초보자용 정보를 추가한 사이트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리엇은 “컴퓨터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게임 개발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면서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윤리적인 책임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엇은 24일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동향을 발표한 뒤 26일 리니지 게임대회에 참석,게이머들과 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타이완 문화체육교류 활성화”

    지난 92년 단교이후 한국을 방문한 타이완의 최고위급 인사인 마잉지우(馬英九)타이베이(台北)시장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교류를 중심으로한 활발한 관계개선 의사를 밝혔다. “학생·예술인 교환 등 단절됐던 교류프로그램을 재개,관계개선의 기초를 쌓아나가겠다.타이베이 당대미술관의 작품전부의 한국 전시도 긍정 검토중이다”.한국과 타이완 관계를 문화·체육및 일반 시민들의 교류를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는 태도다. 타이베이시 국장급 5명과 시의원 등 40여명의 ‘메머드 일행’을 대동하고 방한한 것도 관계 개선노력을 보여준다.이날 고건(高建)서울시장과의 만남에선 “서울시가 아시아태평양문화교류의 중심역할을 맡아달라”면서 타이완이 중심이돼 추진중인 ‘아태문화중심회의’의 활성화에 한국 역할을요청했다. 8일 입국,10일 출국하는 마 시장은 “서울시의 쓰레기처리및 IT산업 현황,대중교통운영방식,서울시와 자치구의 관계등에 대해 살펴보았다”고 말했다.직접 PC방및 인터넷 카페여러 곳을 방문했고 강남구청에서부터시청역까지 전철을 갈아타고 다니기도 했다. 타이완 차기 대권후보 ‘0순위’로 꼽히는 그는 3년후 대권도전에 대해선 “내년 타이베이 시장선거에 재선을 도전할것이며 3년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피해갔다.이번 방문은 당초 서울시 초청으로 추진되다 임창열(林昌烈)경기도 지사의 초청으로 ‘개인자격의 귀빈’으로 방한했다.방한기간동안 9일 이천서 개막된 세계도자기엑스포 등에 참가하고 현홍주(玄鴻柱)전 주미대사,박춘호(朴椿浩) 고대 석좌교수씨등 학계·관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석우기자 swlee@
  • 공부 하려면 고시촌 떠나라?

    ‘공부를 하려면 고시촌을 떠나라?’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읽을거리는단연 ‘고시촌의 문제점’이다. 한 고시생은 “큰 맘 먹고 공부하겠다며 찾아온 고시촌 생활 두달동안 남은 건은 후회와 자책감뿐”이라고 털어놓는다. 고시원에서 오직 잠만 자는데 한달에 수십만원에다 독서실 비용이 따로 들어가고,밤에는 배고프다고 간식먹고 PC방·비디오방 등을 찾아다니는 생활이 더이상은 고시생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 또 다른 고시생은 “많은 고시생들이 고시촌에서는 소비만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주변환경의 유혹을 물리치고 합격하는 고시생은 정말 독한 마음으로 공부를 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시생은 꾸준히 신축건물이 생기고 공부와는 무관한상점이 들어서는 고시촌에서 합격자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이들이 얼마나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합격의 영예를 얻은것인지 고시생들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시생들은 고시관련 많은 정보가 있고 각종 학원,서점,고시원,독서실이 들어서 있는 고시촌을 한번쯤은 거쳐야만 합격할 수 있다는 정설을 믿는 것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최여경기자
  • 인터넷 아바타 꾸미기 열풍

    ‘아바타 콘텐츠,유료화 효자될까’ 포털·커뮤니티·게임·채팅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자신의 사이버 분신(아바타)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가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료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바타 서비스는 원하는 남성·여성 캐릭터를 선택한 뒤머리스타일·의상·액세서리 등을 구입,마음대로 꾸밀 수있는 서비스로,채팅이나 게임을 할 때 네티즌들의 개성을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각종 아바타소품판매를 통해 매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반기에만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챌(www.freechal.com)은 지난달 아바타를 꾸미는 소품들을 100∼3,000원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유료회원20만명에 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캐릭터 육성게임사이트 페티즌(www.petizen.com)도 아바타를 키우는 사이버아이템을 판매,서비스 10일만에 회원 3만명을 돌파했다.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도최근 18종의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1,000원 미만의 아이템 400여개를 판매하고있다.8월중 연인을 위한 커플 아바타 육성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밖에 게임·채팅사이트 카페9(www.cafe9.co.kr)·조이시티(www.joycity.co.kr) 등도 캐릭터 유료화를 추진하고있다.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도 등장했다.전자화폐 발행업체 이코인은 3일 청소년 커뮤니티사이트 네틴(www.neteen.net)과 제휴를 맺고,‘이코인-네틴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 1,000원권 50만장을 발행했다.전국 5,000개 PC방에서 제공될예정이며,네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아바타용 각종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시생 생활비 ‘껑충’

    사법시험 준비생의 한달 생활비가 100만원을 넘는다? 사법시험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사시로’(www.sasi-law.co.kr)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문조사가 시선을 끌고 있다.‘고시생들의 한달 생활비’를 묻는 이 조사에서 나타난 놀라운사실은 사시 준비생의 생활비가 한달에 100만원을 넘는다는대답이 상당수였다는 점이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신림동에서 생활하는 데 드는비용은 한달에 60만원선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달에 60만원을 쓴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357명중 27명(7.6%)에 불과하다.‘한달 생활비 60만원 이하’라고 대답한 사람도 52명으로 14.7%에 머물렀다. 10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말한 응답자는 무려 103명으로28.9%에 이른다.70만∼80만원이 83명(23.2%)으로 뒤를 이었고,90만원선이 68명(19%),80만원선이 24명(6.7%)이었다. 월세 40만원짜리 원룸형 고시원에 머물면서 학원 수업을 듣고식사를 해결한 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PC방에서 정보를얻거나 비디오방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저녁에는 고시를준비하고있는 동료들과 술 한잔을 기울인다면 한달 100만원 가까운 액수가 생활비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반면 고시원을 친구와 함께 쓰고,학원수강은 요령껏(?),7만원짜리 독서실에서 식사를 적당히 해결하는 ‘짠돌이’ 생활을 한다면 4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말하는 고시생도 있다. 많은 의견이 있지만 고시원 20만∼30만원에 학원비 20만원을 기본으로 책값,식비,기타 등등을 고려하면 70만∼80만원은 족히 든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여경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0)해킹·바이러스 기승

    해킹(hacking)과 바이러스(virus)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이버 공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있다.대형 전산시스템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개인 신상정보까지 해킹의 타깃으로 떠올랐고,e메일을 타고 순식간에퍼지는 웜 바이러스가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빠르게 퍼지는 범죄=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올 상반기에 발생한 해킹 피해는 모두 2,710건.지난해 같은 기간 721건의 4배에 육박한다.그러나 통상 해킹피해 신고율이 전체 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발생은 5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부·공공기관에서는 올들어 5월까지 278건의 해킹 피해가 일어나 이미 지난해 전체(102건)의 2.7배를 넘어섰다. 특히 소수 전문가집단이 고도의 지식을 활용해 해킹을 시도하던 과거와 달리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해킹이 10∼20대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킹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어떤 범죄보다도 막대하다.지난해 2월 야후·CNN 등에 대한 ‘서비스거부(DoS)공격’은 20억달러(2조6,000억원)의 직·간접적인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독일 정부는 자국내 해킹 피해가 연간 200억마르크(12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으며,미국 컴퓨터보안연구소는 99년 미국내 해킹 피해액이 100억달러(13조원)에 이른다고밝혔다.지난해 5월 발생한 러브레터 바이러스의 피해 역시전 세계적으로 1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지대 없다=지난 11일에는 해킹을 막아야 할 보안업체 직원(19)이 거꾸로 인터넷사이트를 64곳이나 해킹해 오다경찰에 붙잡혔다.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인터넷에서 구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PC방에 침투,온라인게임 아이템(무기)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주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사이버포커 게임에서 상대방의패를 볼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포한 컴퓨터 프로그래머(31)와 남의 e메일을 엿볼 수 있는 해킹프로그램을 만든 대학생(20)이 붙잡혔다.교육청 장학관이 홈페이지를해킹해 멋대로 다른 사람의 글을 지운 사례,군인이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를 빼내 이를 판매하려던 사례는 해킹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해킹은 명백한 범죄=“이제 우리 아들 출세하겠네요” 최근 해킹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한 고등학생의 집을 급습했던 경찰청 수사관은 학생 어머니의 말에 극도의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수사관은 “ 해킹이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무지가 빚은 촌극”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광주에서 발생한대학생 자살도 해킹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탓에 빚어진비극이었다.전자공학과 학생 K군(20)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의 전산망에 침투해 게임 아이템을 빼내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팔았다.그러나 이사실이 들통나자 심약한 K군은 혼자서 속앓이를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개인도 안심할 수 없다=해킹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이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용자 도용’,시스템 침입후 특정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 자기만의전용문(門)을 만들어놓는 ‘트로이 목마’,한꺼번에 엄청난 쓰레기 정보를 보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DoS공격’이 많이 쓰인다.그러나 해커들이 개인의 인터넷접속주소를알아내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중요한 신상정보를빼내 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해킹과 바이러스 통합 추세=최근 컴퓨터 바이러스의 두드러진 특징은 파일바이러스·부트바이러스 같은 전통적인 PC바이러스가 소멸하고 웜(Worm·벌레)바이러스가 주종을 이룬다는 점이다.기존 바이러스는 자기복제를 통해 PC내 파일이나 시스템에 전염되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웜바이러스는 e메일 같은 매개물을 타고 순식간에밖으로 확산된다.멜리사·러브레터 등 최근 2년여동안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준 웜 바이러스는 대개 e메일을 타고 초고속으로 확산되는 ‘I-웜’이었다.개인 PC의 손상과함께,웜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수천∼수십만통의 e메일 송수신을 유발해 전산망 마비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해킹의 기능도 갖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박정현(朴庭賢)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장은 “지난 4∼5월 미국과 중국의 사이버 전쟁때 중국 해커들이 만들어 뿌렸던 인터넷 홈페이지 변조 프로그램처럼 해킹과 바이러스의구분이 점차 사라지고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고광섭 정통부과장 ‘해킹=범죄' 라는 인식 필요. “얼마 전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한 학생이 ‘해킹이 왜 죄가 되는지 근거를 밝히라’고 따지더군요.자기는 이해가 안된다는 거였습니다.해킹에대한 사회 전반의 불감증이 이 정도입니다” 정보통신부 고광섭(高光燮·45) 정보보호기획과장은 “행정 금융 물류 등 사회의 모든 부문이 정보화·네트워크화하고 있지만 그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해킹에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널려 있는 해킹 툴(해킹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을 쓰면 누구나 클릭 몇번만으로 해킹을 할 수가 있습니다.초등학생까지도 해커라고 자처하는 상황입니다” 그는 해킹의 파괴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인터넷의 구조가 통일·단순화되고 특정 보안솔루션의 시장지배력이 강해지면서 하나의 해킹기술이 수많은 전산망에응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또 지난 4∼5월 미국과 중국간 사이버전쟁 때 쓰인 해킹바이러스처럼 요즘들어 해킹과바이러스가 융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킹을 높은 산을 정복하는 것같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것은남의 물건을 훔치고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가는 범죄행위에 불과합니다” 고 과장은 “음지의 해커들을 양지로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해킹관련 동아리에 활동비를 지원하고 마음껏 해킹 실력을 연마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기술훈련장’을 운영,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모든 범죄가 그렇듯 해킹도 사후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그러나 국내 기업의 예방능력은 인력이나 기술력 면에서 아직 보잘 것 없습니다.정통부 산하기관인 정보보호진흥원만 해도 감시인력이 20여명에 불과해 효율적인 대응이불가능합니다.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대목입니다”김태균기자
  • 베이징올림픽 특수 잡아라

    ‘베이징올림픽을 마케팅 장으로’ 중국 베이징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선점하고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내놓고 현지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시드니 올림픽에서 올림픽마케팅으로 짭짤하게 특수(特需)를 누렸던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베이징중심가인 산후안루(三環路)의 5층 빌딩옥상에 초대형 옥상광고탑을 설치한다. ‘올림픽유치 축하’‘삼성 CDMA’라는 광고문안을 통해삼성휴대폰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최근에는 중국34개 성(省)급 도시를 돌며 애프터서비스(A/S)와 고객 불만사항을 해결해 주는 ‘마라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며 ‘축구묘기대장정’을 벌였으며,20일부터 28일까지는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되는 ABC(아시아 남자농구선구권)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1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부문에도 공식스폰서로 참가,광고와 참가선수 유니폼에 스폰서명을 게재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제9회 국제모터쇼에 이례적으로 참가,신차종을 선보였다.지난해 9월에는현지 파트너인 지앙수위에다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과 50대50 합작으로 지앙수현대기아위에다자동차(江蘇現代起亞悅達汽車有限公司)를 설립,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곧소형차 리오도 투입한다. ■SK= 지난해 베이징 도서빌딩(圖書大厦) 4층에 무료 인터넷 PC방을 개설하고,청소년 대상 퀴즈프로그램인 ‘SK짱웬방(狀元榜)’을 개최하는 등 ‘꿈나무마케팅’을 활발히펼치고 있다. 또 중국사업을 총괄운영할 현지법인 책임자에 현지인을 채용하는 한편 SK그룹의 기업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도입하는 등 ‘중국내 SK그룹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주병철기자bc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