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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확률 높여드립니다” 동작구 ‘창업특별강좌’

    ‘성공 확률을 확실히 높여드립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학원·식당·PC방·미용실·옷가게 등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주민을 위해 ‘창업특별강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번 강좌는 개인이 다각적인 경영정보 및 마인드 없이 창업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구는 이번 강좌가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매력을 주기 위해 ‘실패율제로’에 도전하는 특별 강사진을 초빙했다. 중소기업청 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이들 프로 강사는 오는 21∼22일 구청 친절아카데미에서 창업희망자 50명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창업절차 및 지원제도는 물론 창업 아이템 선정전략, 상권 분석, 입지 선정, 전자상거래 강의 등을 통해 성공의 길로 가이드한다. 희망자는 11∼19일 지역경제과(820-9732)에 신청을 해야 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 부동산 파일/ 하임빌 일산 로데오 상가분양

    ㈜하임빌은 경기 일산 호수공원 옆 장항동 로데오거리에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오피스텔인 ‘하임빌 로데오’에 딸린 것으로 지상1∼5층의 레스토랑,일반음식점,PC방,병원,학원,체육시설 등이다. 분양가는 2층 기준 평당 700만원이다.중도금의 40%까지 농협에서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하임빌 로데오’는 지하2∼지상9층 건물로 지하층은 주차장이고 지상1∼5층은 근린생활 시설,6∼9층은 72실의 오피스텔이다.2003년 3월 입주 예정이다.(031)915-0048.
  • [대한민국 24시] 논산 육군훈련소

    “제대하면 이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 군대생활이 괴로울 때마다 군인들이 내뱉는 말이다.군에 갔다온 사람이면 대부분 현역시절 이 말을 되뇌였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 군대생활이 시작되는 첫 관문이 바로 훈련소다.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는 국내 육군 사병의 절반을 배출해온 요람이다.창설 51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총 600여만명이 이곳을 거쳐 ‘멋있는’ 군인으로 탈바꿈했다. 일부 고위층 아들들이 군 면제 문제로 말썽을 빚기도 하지만 분단국가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다녀가야 하는 이곳은 “군대를 갔다와야 사람이 된다.”고 자위하는 보통 사람들의 말처럼 ‘사제 물’이 잔뜩 든 얼뜨기 청년을 ‘진짜 남자’로 만들어주는 곳인지도 모른다. ◆ “몸 조심 하거라.”=지난 12일 낮 12시 육군훈련소.정문 앞을 지나쳐 거슬러 올라가자 ‘입영장정 주차장’이란 입간판이 서 있는 도로에서 기관병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입영자 차량을 주차장으로 유도하느라 바빴다.훈련소정문에서 700m쯤 떨어진 입소대대 방향으로 머리를 ‘빡빡’깎은 입영자들이 줄지어 걸어갔다.더러는 밀어버린 머리가 쑥스러운지 모자를 쓰고 있었다.좁은 인도가 입영자와 가족,친구,애인들로 가득 메워졌다.못다한 얘기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곧 닥쳐올 ‘회색빛 청춘’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다. 입소식 시간은 오후 1시.이날은 서울지역 장정들이 입소하는 날이다.입소대대 정문에서 연병장까지 이어지는 400m 길이의 도로도 끼리끼리 걸어가는 입영자와 가족들로 가득하다. 일부 입영자는 도로 옆 숲속으로 들어가 가까운 이들과 대화하며 이별을 준비했고,추석을 며칠 앞두고 입대하는 아들을 위해 송편 등을 싸온 가족도 눈에 띄었다.연병장 위에 있는 연무회관 앞도 안타까운 얼굴을 맞댄 입영장정 가족들로 붐비고 있었다. 연무회관 앞에서 만난 김길성(46·회사원·양천구 신월동)씨는 “추석을 며칠 앞두고 아들을 보내는 마음이 오죽하겠느냐.”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렇다고 아들을 군대에 안 보낼 수도 없고,없는 사람이야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비아냥거렸다.때때로 불거져 나오는 고위층 자녀들의 군면제 문제를 겨냥하는 듯했다. 김씨 부부는 아들과 헤어지는 게 못내 아쉬운지 연무회관 탑 앞에서 즉석사진을 한방 찍었다.등에 ‘향군○○○’이라고 적힌 조끼를 걸친 여자 사진사는 “한방에 3000원”이라고 연신 외쳐대며 호객행위를 했다. 단출하게 애인과 함께온 한 청년은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는 말을 아느냐.”는 질문에 빙긋 웃기만 한다.괜히 물었나 싶다.두 사람은 곧 ‘재수없게….’라는 뜨악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나중에 육군훈련소의 한 간부는 “열에 아홉은 헤어진다.”고 귀띔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한 입영자가 공익근무요원 친구를 보며 “얘는 ‘장군의아들’이다.”고 놀리자 “너는 오죽이나 못났으면 ‘어둠의 자식’이냐.”고 맞받는다.친구들은 군 면제된 사람을 ‘신의 아들’이라 부른다는 세간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입소하는 친구의 굳은 표정을 펴주려고 애썼다. 입소식이 시작되면서 장정들이 연병장으로 모였다.군악대가 이들을 반겼다.군기가 채 잡히지 않아 오합지졸이다.가족과 친구,애인은 연병장을 둘러싼 스탠드에 앉아 입소식을 지켜봤다. 입영장정들이 경례를 붙일 때마다 스탠드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30분 정도만에 입소식이 모두 끝나고 “부모님께 경례”에 이어 “우향 우,부대 앞으로….”라는 구령과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 거듭난 입영자들이 부대쪽으로 걸어가자 가족과 애인들은 참았던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쳤다. ◆ 파리 날리는 훈련소 앞 상가=입소대대 앞에는 10여개 상가가 들어서 있다.이발소,음식점 등 입영자들에게 필요한 점포들이 늘어서 있으나 입소식이 끝나자 ‘개미 한마리’안 보일 정도로 거리가 한산하다. 입소대대 앞에서 30년간 천안이용원을 운영해온 주인 김쌍옥(64)씨는 “20여년 전만 해도 입소 날에는 이발소 앞에 입영자들이 늘어서 종업원을 여러명 두고도 정신없이 머리를 깎았는데 요즘은 5∼6명밖에 안된다.”면서 “장사가 안돼 잇따라 문을 닫는 바람에 입소대대 앞에는 우리 이발소만 남았다.”고 말했다. 역시 30년간 입소대대 앞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육일관’ 주인 임효무(60)씨는 “예전에는 입영하는 청년들이 입소식 전날 이곳에 와 잠을 잤기 때문에 아침에 손님이 많았은데 지금은 거의 없다.”면서 “이곳 상가 대부분은 입소하는 날만 문을 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임씨는 “그나마 논산에서 가까운 대전,충남북,전북 등에서 입영하는 날은 여관,식당,이발소 할 것 없이 모두 공치는 날”이라고 푸념한다. 교통이 좋아져 입영자들이 입소 당일에 오기 때문이란다.매주 월·목요일로 정해진 입소일 전날부터 훈련소 인근 호텔이나 여관에서 자는 신병은 극소수다.외환위기 이후로는 면회까지 중지돼 “장사가 더 안된다.”고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한다. 그래서 입소 전날 신병들이 묵던 여관과 민박집은 대부분 사라졌다.70년대 30여 가구가 몰려 있던 연무대 삼거리의 ‘색시집’도 지금은 10여 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예전에는 입영하는 친구의 ‘총각딱지’를 떼주는 장소로 곧잘 애용됐던 곳이다. ◆ ‘피(P)가 나고 알(R)이 배고 이(I)가 갈리는 뺑뺑이 6주.그래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우향 앞으로 갓’‘뒤로돌아 갓’‘받들어 총’….갖가지 구령소리가 연병장에 메아리친다.제식훈련을 하는 신병들의 이마에는 벌써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신병들이 움직일 때마다 연병장 위로 먼지가‘풀풀’ 날리고 카키색과 밤색이 알록달록 그려진 훈련복엔 흙먼지가 누렇게 묻었다.조교의 구령에 맞춰 훈련에 열중하는 신병들은 어느새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다. 유격장에는 ‘○○○번 훈련병 도하준비 끝’이라는 신병들의 구호가 들려온다.이어 줄에 매달린 신병이 쏜살같이 미끄러지면서 강으로 떨어졌다. 한 훈련병은 “입소 후 사제복을 부모님께 부칠 때는 가슴이 아렸지만 고된 훈련이 시작되고서는 그럴 겨를조차 없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사격장에서는 사격예비 훈련인 ‘PRI’가 계속됐다.‘엎드려 쏴’ 등 구령에 맞춰 총을 들고 일어섰다 엎드리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이에 온 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가고 있었다. PRI가 제대로 안되면 두 손으로 총을 머리 위로 쳐들고 줄지어 오리걸음을 걷던 이른바 ‘얼차려’라는 게 지금은없어졌지만 입에 단내가 날 만큼 ‘뺑뺑이’를 돌기는 마찬가지다.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들도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말하는 듯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 ■육군훈련소 어제와 오늘 육군훈련소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1일 창설됐다.당시 이름은 ‘육군 제2훈련소’.제주도로 이전돼 56년 해체됐지만 50년 대구에서 창설된 제1훈련소가 있었기 때문에 ‘제2’라는 꼬리표가 붙었다.지난 99년 2월 이름이 육군훈련소로 바뀌었지만 세간엔 ‘논산훈련소’나 ‘연무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름도 그렇지만 훈련소 시설과 신병들의 생활여건도 많이 변했다.특히 식사의 질은 몰라보게 나아졌다.밥은 마음껏 퍼먹을 수 있고 우유,과일,주스등도 나온다.“밥은 꽁보리에 무얼 섞었는지 모르고 국은 소금물에 무청을 넣은 것 같았는데 군내가 지독했다.”는 70년대나,“밥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식기를 돌로 쳐서 억지로 늘렸다.”는 50년대 노병들의 회고담은 전설이 됐다. 빨래도 예전에는 속옷은 물론 군복까지 신병이 직접 빨았으나 요즘은 군복과 모포 등은 훈련소내 세탁공장이 맡는다.훈련받는 6주간 신병은 ‘금연’이다.창설 초기 ‘화랑’ 등이 지급됐지만 요즘 군대에서는 돈으로 나온다. 훈련병 막사도 슬래브에서 파란 기와에 빨간 벽돌 집으로 바뀌고 있다.훈련소에 신세대에 맞게 PC방과 헬스장 등도 갖춰져 완전 ‘호텔급’이다. 군내부도 폐쇄적이던 예전과 달리 부모 초청 병영체험 훈련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훈련소는 지난 상반기 어머니 초청 행사에 이어 오는 25∼27일 ‘아버지와 6·25 참전용사 초청 병영체험 훈련’ 행사를 갖는다.그러나 제식훈련과 총검술,사격훈련,행군 등 훈련강도는 그대로다. 논산 이천열기자
  • ‘사이비 고시생’ 고시촌 흐린다

    고시의 메카인 서울 신림동 고시촌이 최근 ‘사이비(似而非) 고시생’들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이비 고시생’은 싼값에 숙식을 해결하려는 나홀로 직장인과 ‘무늬만 고시생’들인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다. 이들의 숫자가 늘면서 고시촌 주변에는 유흥업소와 당구장,PC방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밤이면 유흥가를 방불케 하는 등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15일 신림동 고시촌에 따르면 이 일대 고시원과 독서실은 모두 300여개,고시생은 4만여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30∼40%가량이 사이비 고시생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생긴 원룸형 A 고시원의 경우 방 30개 가운데 12개를,B고시원은 방 60개 가운데 23개를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3년째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박모(28)씨는 “신림동 고시촌은 더이상 책장넘기는 소리와 발소리마저 조심스럽던 예전의 고시촌이 아니다.”면서 “최근 2∼3년사이 TV와 에어컨 등이 설치된 최신형 원룸 고시원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비고시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C 고시원 총무 김모(27)씨는 “고시촌이 한산했던 지난달 직장인을 입실시켰다가 술에 만취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고시생들의 항의를 받았다.”면서 “현재는 아예 비고시생은 입주를 시키지 않고 있으며,소란을 피우다 적발되면 즉시 퇴실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또 값비싼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부유층 ‘룸펜 고시생’들도 등장,위화감 조성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박모(32)씨는 “최근 들어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 고시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면서 “이들은 주로 전세 6000만원이 넘는 고급 원룸에 거주하면서 1회에 40만원이 넘는 고시 개인과외를 받는 등 매월 수백만원의 돈을 물쓰듯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비 고시생들이 늘면서 고시촌 주변의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 밤이 깊어지면 고시촌은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유흥가로 변신한다.신림시장에서 신림9동 파출소 사이 50여개의 전문학원 인근에는 한집 걸러 PC방과 유흥업소,당구장이 생길 정도로 유흥시설과 오락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고시공부를 위해 상경한 이모(27·여)씨는 “고시촌 주변에 유흥가가 늘어나면서 밤에는 외출하기조차 겁이 날 정도로 주변 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차라리 고향에서 공부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정통부 IT산업 해외진출 대책 / IT해외진출기금 1억弗 조성

    올 연말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IT수출 마케팅전담회사’가 중국에 설립된다. 이달에 자본금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IT펀드’가 새로 조성돼 IT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정보통신부는 5일 이상철(李相哲)장관 주재로 첫 ‘민·관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 대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460억달러,2006년엔 3500억달러의 IT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수출지원 펀드 조성-정통부는 IT산업 수출촉진을 위해 브랜드 네임이 있는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자본금 100만∼200만달러 규모의 ‘한·중 IT 마케팅 법인’을 12월 중국에 설립키로 했다.성과가좋으면 동남아,유럽,남미,중동 등의 전략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중소 IT업체들이 품질·가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지정보와 홍보 마케팅이 취약해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다.”면서 “법인은 대기업이 항공모함이 되고 중소업체가 구축함으로 따르는 ‘선단식’으로 운영하고 중국 시장에 밝은 현지인을 고용,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또 IT수출 금융지원 방안으로 이달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본금 1억달러(정부 3000만달러,업체 7000만달러) 규모의 ‘코리아 글로벌 IT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운영중인 ‘한·중 IT 기술펀드’의 규모는 1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정통부는 미국,일본 등에 치우쳤던 수출지역을 동남아,동유럽,러시아,중동 등 신흥 IT국가로 확대,‘e-실크로드’(신흥시장)를 적극개척하기로 했다.이달부터 모로코,베트남 등의 국가와의 IT장관회의를 갖고시장개척단,기술·정책자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연말에 있을 1000만 회선의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차 입찰때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등 IT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해외 IT전시회 참가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에 ‘상품선정·관리위원회’를 설립한다.정통부는 올해 집중 지원할 IT분야의 세계 1등 상품으로 CDMA 등 이동통신,셋톱박스,초고속인터넷,디지털TV,홈 네트워킹,게임소프트웨어,인터넷PC방,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선정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이버大 커닝은 업무방해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1일 사이버대학 중간·기말고사시험을 치르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회사원 서모(29)씨 등 7명을 적발,업무방해혐의로 각각 벌금 150만∼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서씨 등은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PC방에서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과목당 2∼3문제의 답을 알려주는 등 모두 20문제의 답을 의논해서 처리해 대학의 학생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해당 사이버대학측은 “부정행위가 있었더라도 교육적인 견지에서 학칙에 따라 처리할 일이지 사법당국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있다.검찰은 사이버대학이 정규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주고 있는데도 현재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 15곳 가운데 13곳은 응시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IP) 접속기록을 관리하지 않는 등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기관계좌 도용 500만주 매수주문 대우증권 직원 태국 도피

    대우증권에 개설된 현대투신운용 계좌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델타정보통신 주식의 대량 매도·매수과정에서 대우증권 내부자 1명이 공모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우증권 영업부 직원 안모(33)씨가 사고 당일인 지난 23일 오전 10시5분쯤 현대투신 명의로 델타통신 주식 500만주를 100만주씩 5차례에 걸쳐 잇따라 매수주문을 내고 2시간 뒤 가족과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7·8월에도 문제의 주식을 63차례나 매도·매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특히 도용 계좌가 개설,거래가 이뤄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PC방인근에서 사고 발생 시간대인 오전 9시20분부터 30여분 동안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과 6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안씨는 또 현대투신 계좌를 도용하기에 앞서 다른 회사의 계좌 4곳에도 접속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가 틀려 실패했다. 경찰은 도용계좌를 통해 팔린 500만주 가운데 대주주 지분이 있다는 점을 파악,델타통신 대주주 5명을 조사한 결과 실제 전주(錢主) 10여명이 따로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매수주문을 낸 안씨와 전주의 관계를 캐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작전세력과 사채업자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해당종목 투자자들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안미현 이창구기자 window2@
  • 베일 벗는 ‘기관계좌 도용’/작전세력 치밀한 사전공모 금융당국 관리허술도 한몫

    사상 초유의 사이버 주식거래 사기극이 내부 용의자가 드러남으로써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금융당국은 주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세력과 사채업자,증권사 내부직원 등이 짜고 친 ‘치밀한 사전조작극’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표적 더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수사진행상황에 따르면 현대투자신탁운용의 기관계좌를 도용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허위 매수주문낸 용의자는 대우증권 영업부 안모씨로 밝혀졌다.안모씨는 지난 23일 서울 창전동 PC방에서 현투운용에 앞서 다른 기관투자가 계좌 4곳(국민은행,대한생명,현대해상,국민연금기금)에도 접속을 시도했다.그러나 비밀번호가 맞지않아 계속 접속에 실패했다.반면 현투운용은 비밀번호가 ○○○○으로 비교적 쉬워 접속이 이뤄졌다.안모씨는 현투운용 계좌 접속에 성공한 뒤 삼성전자 주식 12만주를 시범삼아 매수주문낸 뒤 ‘거래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취소하는 치밀함마저 보였다. ◆사채업자 연루 가능성- 안모씨는 허위매수 주문만 담당한 하수인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정작 이번 사기극으로 이익을 보게될 주범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경찰과 금감원은 일단 델타정보통신의 대주주와 작전세력,사채업자의 공모극에 무게를 두고 있다.금감원 조종연(趙鐘衍) 조사1국장은 “지난 7월 17일 이후 델타정보통신의 주가가 이상급등한 데다,서울 특정지역에서 매매주문이 빈번하게 쏟아졌다.”면서 “이중에는 사채업자 B씨도 끼여있어 작전세력 개입여부 등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번 계좌도용 사건의 주범이 사채업자에게 ‘다시 되사주는 조건’으로 델타통신 주식물량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이라면 주범들은 이미 현금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사채업자들도 사기극의 내용을 사전에 몰랐다면 ‘통정매매’로 처벌받을 뿐,주식매도대금을 현금으로 찾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유력한 주범으로 꼽히는 델타통신의 전 대주주 임모씨는 행방불명된 상태다.결국 델타통신의 주가하락으로 선의의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선의의 투자자,27일부터 출금가능- 사건 당일,델타통신의 주식 5만주 이상을 매도하거나 1만주 이상을 2회 이상 매도한 39개 계좌는 주식 주문 및 주식매도자금 출금이 전면 제한된다.나머지 1760여개 계좌는 주식매도자금 출금이 허용된다.다만 다소 미심쩍은 28개 계좌는 반드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느닷없이 델타통신 주식 500만주를 주당 5180원에 사들인 꼴이 된 대우증권은 주식매수대금 260여억원을 결제해야 한다.나중에 델타통신 주식을 되팔더라도 대우증권은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델타통신 주가가 1000원대까지 하락할 경우 대우증권의 손실액은 최고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구멍뚫린 사이버 거래

    대우증권에 개설된 현대투신운용 계좌를 도용,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약 250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주문한 신종 사기 사이버 주식거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범인은 현대투신운용의 계좌번호,사업자등록번호,비밀번호 등을 빼낸 뒤 한 PC방에서 사이버 계좌 등록을 해 1분30여초만에 5차례 주문으로 델타정보통신 발행 주식의 68.1%를 사들였다.범인은 달아났지만주문을 받아 거래를 체결한 대우증권이 결제책임을 져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델타정보통신 주식의 주가가 두달 사이에 5배나 폭등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작전세력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위해 범인을 내세워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범인이 짧은 시간에 68.1%의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팔려고 대기하던 물량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당일 델타정보통신의 주식 거래량이 평소의 7배나 됐다는 점도 작전세력의 개입을 추측케 한다.금융감독원과 경찰은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계좌 등을 끝까지 추적해 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선량한 투자가에게피해를 주는 세력을 엄단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같은 유형의 범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온라인상의 주식거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6월 말 현재 온라인 계좌비율은 62.6%로 지난해 말의 54.5%에 비해 8% 포인트나 늘었다.그러나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고객 확보 경쟁에만 몰두한 나머지 사이버 거래의 안전장치 마련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불법 거래와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전자인증제의 도입이 필수적이지만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하지만 이제 보안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증권사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작전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데다 고객들도 거래의 안전을 염려해 다른 투자처로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 PC방서 기관투자가 계좌 도용 주식 250억대 불법 매수

    신원미상의 투자자가 기관투자가의 계좌를 도용해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인 신종 사이버 주식거래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같은 범죄 자체가 처음인데다 이후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3일 오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이 증권사에 개설된 현대투신운용의 계좌를 도용해 PC방에서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250억원어치)를 온라인으로 사들였다. 그는 오전 9시18분 사이버계좌 등록을 한 뒤 10시4분쯤 델타정보통신 주식100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10시5분까지 1분30초간 모두 5차례의 주문을 통해 전체 발행주식(734만주)의 68%인 500만주를 사들였다.하한가로 출발했던 델타정보통신의 주식은 대량 주문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7.2%(360원) 오른 5370원까지 치솟았다가 대량매도 이후 하한가인 4410원으로 추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거래 자체는 유효하기 때문에 매매 취소는 불가능하다.”면서 “주문을 받아 거래를 체결한 대우증권측이 일단 결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은 이날 하루만 37억 5000만원의 주식평가손실을 입은데 이어 향후 물량 처리 과정에서 대규모 특별손실을 떠안게 됐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최대주주와의 연관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최대주주였던 임천무씨가 22일 270만주를 증권예탁원에서 현물로 출고했으며 현재 예탁원에는 최대주주의 주식이 남아 있지않은 상태”라면서 “이 주식이 이날 다시 장경묵씨에게 넘겨진 것으로 공시됐으나 주식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따라서 이 주식이 차명으로 분산돼 매도주문으로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다른 증권사의 20여계좌를 사고계좌로 처리하고 인출을 제한하도록 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 ‘사이버 38선’ 무너진다, 北 개방 물결타고 접촉 활발

    “북한 부인들도 바가지를 긁나요?”“긁고 말고요.남편이 왼땅을 볼까봐서(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까봐서)….ㅋㅋㅋ.우리 아내는 괜찮아요.” 지난달 5일 남한의 한 잡지사 기자가 북한 프로그래머 백학민(34)씨와 나눈 인터넷 채팅 내용의 일부다.남북의 네티즌이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었다. 남북간 화해와 개방의 물결을 타고 사이버 공간에서 ‘38선’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평양 시내 문수네거리에 북한의 첫 PC방이 문을 연 데 이어 남북이 합작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남북 네티즌간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이 오는 10월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전면 개방할 것으로 알려진 데다 8·15 민족통일대회에 이어 9월29일 개막될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응원단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사이버 공간의 훈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의 벽이 무너지면서 오프라인의 통일 여건도 무르익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한의 IT회사와 합작,바둑·카지노·복권 등의 사이트를개설했다.노동신문 등 종전 북한의 사이트가 정치 선전에 치우친 반면,최근 사이트들은 개방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5일 북한이 개설한 바둑 사이트(www.koryobaduk.com)는 전문 기사를 초청,매일 1차례 이상 회원과의 대국을 주선한다.회원과 기사가 채팅을 할수도 있다. 최근 문을 연 북한의 카지노 사이트(www.dkcasino.com)에는 26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세계에서 가입비가 가장 저렴한 카지노’라고 홍보하며,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영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남한측 사이트 운영자는 “회원 가운데 남한 사람이 많지만,일부 북한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이버 열기가 확산되면서 북한은 복권 사이트(www.dklotto.com),조선관광사이트(www.travel.dprkorea.com/korean/) 등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최근에는 6·15 공동선언 2주년 특집사이트(www.korean.dprkorea.com/special/615/)를 만들어 화해 분위기를 인터넷으로 옮겨놓았다. 남북 합작인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차린 평양의 PC방은 평양주재 외교관이나 서방의 방북단은 물론 일부 평양 주민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의 남측 파트너인 ㈜훈넷 관계자는 “‘펜티엄 4급’컴퓨터 10대를 이용,자유롭게 사이버 공간을 항해할 수 있다.”면서 “한글소프트웨어를 비롯,언어별·국가별 윈도까지 갖춰져 있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이용자제한도 없다.”고 전했다. 북한발(發) 인터넷 바람에 화답하듯 남한 네티즌들은 최근 북한 연예인 팬클럽을 처음으로 결성했다.8·15 민족통일대회 때 방문,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았던 북한예술단원 조명애씨가 주인공.‘조명애 팬클럽’(cafe.daum.net/cma1004)에는 개설 1주일 만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의 남북간 교류에도 법적 제약이 따른다.통일부는 북한주민과 채팅을 하려면 사전 접촉승인을 받아야 하고,접촉 내용도 보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한 사람이 많이 가입한 일부 사이트에서 탈법행위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국가정보원측은 “규제 기준이 명확하진않지만 ‘이적 의도’가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당국의 태도가 너무 경직돼 있다며 시대 분위기에 걸맞게 북한 인터넷 이용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통일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백승호씨는 “친선 바둑조차 막으려는 것은 네티즌의 통일 열망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네티즌 강학석씨도 “오는 10월 북한에 인터넷이 개방되면 통일부의 사전허가제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유연하게 대응해줄 것을 호소했다. 수원대 신문방송학과 박종수 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민간교류는 북한 개방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모호한 이적성 문제를 빌미로 인터넷에서마저 냉전의 장벽을 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hoami@
  • “레드족 고대문화에 뿌리”삼성경제硏 보고서

    “월드컵 거리응원은 고대 원시축제에서 유래했고 ‘레드(RED)족’은 고구려의 후손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월드컵과 사회·문화적 변화’ 보고서에서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을 주도한 레드족은 동맹(고구려),영고(부여) 등 고대 부족축제의 맥을 이은 민족공동체라고 분석했다. 폭발적인 응집력으로 한반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레드족은 기존의 오렌지족,엄지족,보보스족과 확연히 다른 열린 우리 고유의 존재족이란 설명이다.또 이들은 기(氣)와 주술적 요소를 강조하며 ‘한국고유의 집단축제문화’를 전세계에 알린 유일한 공동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심상민(沈相旻·36)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온 국민이 한국축구대표팀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꿈은 이뤄진다.’고 믿었던 것이 바로 한국고유의 정신”이라며 “이같은 민족적 공감대는 동양적인 사고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서구에서 유입된 보보스족·코쿤족 등은 소비중심의 집단문화에 불과하며,서양문화에서는 레드족에서 볼 수 있는 정서적 공감대를 찾기가 쉽지않다.”고 말했다. 보보스족은 부르조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로 예술적 취향에 따라 아낌없이 돈을 쓰는 미국 엘리트층을 일컫는다.코쿤족은 PC방 등을 전전하는 20대 실직자 등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틀 안에서 살아가는 족속을 말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굄돌] 죽은 도시들의 언어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보면 나무를 올려다보지 않아도 그 나무이름을 알 수있습니다.우리가 오늘 하루 쓰고 버린 낱말들을 주워보면 오늘 우리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인터넷,주식,카드,뉴스,빌딩,엘리베이터,영어,결재,벤처,세일,코스닥….아이들의 언어도 어른들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학원,휴대전화,게임,왕따,PC방,채팅,짱,고딩,CD…. 일상언어는 삶의 편린입니다.도시인들이 쓰고 버리는 단순한 언어들은 도시의 물신적이고 반생명적인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자연의 낱말들은 괴리된 자연과의 거리를 좁혀주고 팍팍해진 도시의 삶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잠시 일손을 멈추고 명상하듯 낱말들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어보십시오.그리고 그것들을 떠올리십시오.햇살,물빛,바람맛,구름,모래,숲,지푸라기,함박꽃,개복숭아,풍뎅이,청개구리,박새,청설모…. 일상생활이 인생의 산문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시와도 같습니다.혼자서든 여럿이서든,여행은 낯선 얼굴도 낯익은 눈으로 만나게 해주고 낯선 마을도 낯익은 얼굴로 들어서게 해줍니다.영동선 산간열차를 타고 현동에서 내렸습니다.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작디작은 강마을 산마을들이 거기에 있습니다. 물알·아름·황새말·배름·버들미·갈래·꿩마·갈골·뒷실·쏘두들·고리재·올미·가사리….물밑에 자갈 구르는 소리처럼 해맑은 마을이름들입니다.모두가 우리의 싱그러운 자연에서 빌려온 이름들입니다.물알(물새알),버들미(버들치),쏘두들(쏘가리),가사리(빠가사리),황새말(황새),꿩마(꿩),올미(올빼미),보리골(보리),달밭(달래냉이),고리재(고사리)….마을이름들을 손가락으로 꼽으며 입속으로 가만히 외우며 길을 갑니다. 문득,두고 온 도시의 이름이 떠오릅니다.종로1·2가,신림1·2동,16통1반,주공 1·2단지,1301동,1302동,쉐르빌빌리지 A·B동,404호….돌아가 머물고 싶지 않은 마을이름입니다. 평생을 살아도 낯선 동네입니다.서울의 지명을 다시 바꾼다고 합니다.어떤 이름을 내놓을지 여간 궁금하지 않습니다. 김재일(두레생명문화硏 대표)
  • [분필과 칠판] 작은읍의 실업계고교 딴전 피우던 아이들 진솔한 대화에 마음의 문을…

    새학기가 되면서 2학년 유통과 3반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오랜만에 복귀한 학교에서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담임을 맡게 되었지만 담임을 맡았다는 기쁨보다는,도시의 주변부 작은 읍에 위치한 실업계고등학교,그중에서도 한국 실업교육의 모순을 모두 안고 있는 학급의 담임을 맡았다는 무거움이 앞섰다면 너무 심한 넋두리일까. 학교 밖에서 있었던 1년 동안의 지난한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 나는 신나게 학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부터 세웠다.우선 재미있는 학급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 뿐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나를 짓눌러 왔다.학교보다는 PC방에서 게임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아이들,등교시간과 하교시간이 자유로운 아이들,청소시간이 돼도 못본 척하는 아이들. 출석부는 매일매일 늘기만 하는 결석과 지각,조퇴로 ‘결석부’로 전락해갔고 나는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밤잠을 못 이루었다. 더욱이 대화하지 않으려는 아이들과 어떻게 의사소통구조를 만들어야 할지 무척 난감했다.각종 상담관련 서적을 참고하고 동료교사들의 조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지만 새로운 사람에게 닫혀진 가슴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러더니 5월이 되면서 조금씩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타나는 아침햇살처럼 아이들도 나에게 문을 열기 시작했다.민수라는 아이가 있었다.까만 피부색깔에 깡마른 체구,고무장갑을 풍선처럼 불 수 있는 심폐기능을 가진,누가 보아도 장거리 선수 같아 보이는 아이였다.엄마와 같이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아이.그 아이가 드디어 아침 일찍 나타났다. 그러더니 지난 5월말 2학년 들어 처음으로 체조시간에 나타났다.민수는 체조시간이 끝나갈 무렵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나를 뒤에서 껴안았다.얼마나 아팠던지 한참 동안 그 상태로 앉아 있다 일어났다. “선생님 지금 꾀 부리는 거지요.” “윽!이놈,모처럼 나와서는.”.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갈비뼈에 금이 간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을 들었다.병원을 나오면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았다.푸르디 푸른 하늘을 보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한 학기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몇 명의아이는 자퇴를 했지만. 아직도 미세하게 전해지는 통증이 남아 있지만 일찍 나오려고 노력하는 민수가 있고 내가 가지 않아도 스스로 청소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자기 삶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함께 사는 사람들의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돼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녀석들은 알고나 있을까.개학이 벌써 기다려진다. 조응현 전남 벌교상고 교사
  • “자기PR 동영상 CD로 간직하세요”-유니콤개발 ‘스타메이커’ 큰 인기

    ‘나만의 동영상을 간직하세요.’ 노래방이나 오락실,PC방 등에서 자신의 모습을 배경화면·배경음악과 함께 동영상 CD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유니콤은 화려한 배경화면 속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CD에 담아내는 동영상 제조·전송기기인 ‘스타메이커’를 최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이 마치 유명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취업이나 결혼사이트에서 자기 PR자료로 사용하거나 사이버 청첩장,사이버가족앨범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동영상을 e메일로 원하는 사람들에게 보낼 수 있다.앞으로는 동영상 휴대폰으로 전송해 휴대폰 초기화면으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유니콤은 MPEG2의 고화질 동영상 CD를 만들기 위해 타이완 기업의 데이터비디오와 제휴했다.또 용량이 큰 동영상을 무제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무료계정을 주는 홈페이지(www.istarmaker.co.kr)도 함께 열었다. 유니콤은 이같은 스타메이커를 서울 서초동·쌍문동,경기 수원 등 전국 10여곳의 노래방과 PC방에 설치했다.설치비는 1개 시스템당 300만∼900만원이다.이용료는 5000∼1만원선.(02)735-8101 강충식기자
  • 3·4위전 티켓사기 잇따라 1000여만원 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한국전 입장권을 싼값에 판다고 속여 판매대금을 챙긴 이모(17)군과 김모(25)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D사의 월드컵 입장권 판매 게시판에 “한국과 터키 3,4위전 입장권 1등석을 40만원,2등석을 20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박모(33)씨 등 6명으로부터 모두 690만원을 무통장으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 부산 중구의 PC방 등지에서 같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준결승전 입장권 2장을 원가에 판매한다.”고 속여 5명으로부터 33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 입장권 수요가 폭증하면서 유사 사례가 잦다.”면서 “29일 3,4위전 경기 당일 이같은 사기 행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KT ‘IT투어’ 계속한다

    ‘IT(정보기술) 신화는 계속된다.’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KT와 자회사인 KTF는 28일 외국기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IT투어를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시키기로 했다. 두 회사는 월드컵 기간동안 ‘사이버 킥오프 코리아 IT 투어2002’를 가졌다.한국의 IT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40개국 144명이 다녀갔다. 외국 기자들이 한국의 IT산업 현황을 해외언론에 잇따라 소개하면서 투어참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다음달에는 인도의 IT관계자 90여명이 이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의 CEO(최고경영자) 45명도 오는 9월 참가한다.이들의 방한은 KOTRA 일본지국에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 IT투어 코스는 바뀐다.월드컵 기간에 운영한 ‘KT플라자’는 월드컵 폐막과 동시에 문을 닫는다.대신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인 ‘메가웹’과 경기 성남시 분당본사의 ‘HDS(홈디지털 서비스)’전시장 등이 활용된다. KT는 월드컵 기간에 인기를 끌었던 PC방,황둔마을 청송농원(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현장)과 연계할 방침이다.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IT 기업들과도 협력해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계자는 “IT투어를 잘 활용하면 한국의 IT산업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KT ‘IT 월드컵’ 위상 높인다

    ‘IT(정보기술)월드컵도 성공 예감.’ KT가 주도하는 IT월드컵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초고속 인터넷,무선랜 등 정보통신기술을 앞세워 IT분야 절대강자로서의 면모가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도 KT의 IT월드컵 성공을 계기로, ‘IT코리아’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IT의 메카 KT플라자= 13일 KT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부산 등 5개 주요도시와 서울 코엑스에 KT플라자를 설치했다. KT플라자는 한마디로 KT가 자랑하는 정보기술의 집약체다. 노트북,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이동단말기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이 소개되고 있다.무엇보다 KT플라자에 마련된 IT체험관에서는 각종 IT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휴대폰으로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동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내외국인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기술이다.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IMT-2000)으로 휴대폰상에서 영상전화 및 주문형 비디오도 경험할 수 있다. ●인기있는 IT테마 투어= KT는 월드컵 취재를 위해 방한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IT 테마투어’를 마련했다. 서울 코엑스에 마련된 KT플라자를 중심으로 청담동 PC방,명동 드라마하우스,남산한옥마을,원주 황둔마을 등을 다녀오는 코스다. 투어도중 인터넷과 사진촬영·전송이 가능한 멀티공중전화기,위성위치 확인시스템(GPS) 등 모두 20여가지 첨단 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현재까지 80여명의 외국기자들이 참가,국내 IT기술을 직접 확인하면서 ‘원더풀코리아’를 연발하고 있다. ●폭발적인 해외언론 반응= 미국 CNN이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 유수언론의 관심이 KT로 모아지고 있다.해외언론들은 KT의 IT월드컵이 2002 한·일월드컵의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극찬하고 있다. CNN은 지난 1일 KT를 중심으로 한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을 소개했다.이어 7일에는 CNN의 팀 리스터 부사장 등이 경기도 분당 KT 본사를 방문,이상철(李相哲) 사장과 인터뷰를 갖고 IT기술을 취재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일본 니혼게이자이도 최근 KT의 IT기술력을 IT월드컵에 견주어 보도했다. KT 관계자는 “KT의 IT 월드컵이 해외언론에 집중 조명되는 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소중한 기회이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선택 6.13/ ‘게릴라식’ 사이버비방 기승

    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강원지역 사이버상에 특정 후보를 비방·음해하는 게시물이 늘고,유언비어가 난무 하는 등 혼탁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주로 언론사나 지자체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특정 후보의 학력·경력·전력 등을 폭로하는 형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PC방을 재빠르게 옮겨다니며 글을 올리는 ‘게릴라 전법’을 쓰고 있어 경찰이 단속에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사이버 후보비방은 상대방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글로 알린다는 점에서 과거 ‘∼카더라’식의 입소문보다 전파력과 파괴력이 강하다. 아이디가 ‘약사동민’인 네티즌은 춘천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모 후보의 학력이 지난 98년 6·4지방선거 당시 게재된 내용과 다를 뿐만 아니라 지금은 없어진 경찰방범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돼있어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방했다. ‘청백리’라는 네티즌은 영월군 모 후보가 과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또 춘천시 홈페이지에는 춘천시장 후보로 나선 모 후보의 자질을 문제삼는 인신 공격성 글이 올라 있는 등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선관위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르는 하루 평균 200건의 글 중 1∼2건은 위법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삭제나 시정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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