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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환의 덩크슛] 트레이드

    지난 18일 하위권에서 맴도는 KTF와 SK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황진원과 용병 아비 스토리를 묶어 손규완 리온 트리밍햄과 바꾼 것. 트레이드의 득실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겠지만 트레이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나라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달리 아직 능력이나 기량보다 인간관계에 의한 선수 이동이 잦다는 것을 실감하곤 한다. KTF 추일승 감독은 상무 감독시절 그를 따른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상무에서 지도자 데뷔를 한 추 감독은 프로출신 선수들을 이끌며 농구대잔치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지난 여름 프로로 옮겼다.추 감독은 프로에 몸을 담자마자 상무시절 아끼던 장영재 남진우를 각각 KCC와 삼성에서 데려왔고,홍창의가 SK에서 은퇴하자 팀 매니저로 영입했다.또 상무에서 전역한 현주엽을 중심으로 팀을 추스렸다. 프로 데뷔후 생각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상무의 3점슈터로 맹활약한 손규완을 자연스레 떠올려 이번에 영입한 것이다. ‘참담한 실패’를 맛보며 지휘봉을 놓은 최희암 전 모비스 감독도 비슷한 경우다.최감독은 강동희 김영만 등 모비스의 간판스타들을 미련없이 내주고 우지원 오성식 등 연세대 시절 애제자들을 불러 모았으며,신인선수도 김동우를 1순위로 뽑아 ‘연세대 신화’ 재현을 꿈꿨다.그러나 프로무대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마지막엔 SK에서 황성인을 데려 오려고 애썼지만 실패로 끝났고,결국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채 손을 들었다. 중앙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LG 김태환 감독도 애제자 송영진을 직접 지명하고 자신이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강동희 김영만 조우현 등 중앙대 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구성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코리아텐더 돌풍을 일으킨 SK 이상윤 감독도 그당시 함께 고락을 같이한 선수들을 잊지 못하는 듯 하다.KTF서 내민 황진원 카드를 선뜻 수락한 것도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KCC 신선우 감독이 지난 시즌 영입한 전희철을 포기하고,조성원을 다시 불러 들인 것도 결국 3년전 정상 정복때 한솥밥을 먹은 조성원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모습은팬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경영마인드’보다는 여전히 ‘성적 지상주의’에 함몰된 국내 농구의 현실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떠난 감독들

    요즘 프로농구 경기장에 가면 관중석에 앉아 열심히 메모하는 이충희 전 고려대 감독을 볼 수 있다.지난달 농구대잔치가 열리기 직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한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동안 모 스포츠지에 프로농구 관전평을 기고하고 있다. 또 지난주엔 프로농구 모비스 최희암 감독이 계약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었다.이처럼 현직에서 물러난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휴식과 재충전을 하며 현역 복귀의 꿈을 가꾸기도 하고,아예 농구계를 떠나 새로운 사업에 몰두하기도 한다.또한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은근히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동안 프로농구 사령탑에 올랐던 지도자(감독대행 포함)는 모두 26명.이 가운데 KCC 신선우 감독만이 한 팀에서 지금껏 장수하고 있을 뿐 팀마다 2∼5차례 사령탑이 바뀌었다. 여자팀이나 대학팀으로 옮겨간 지도자가 가장 많다.박인규(기아) 감독과 김태일(골드뱅크) 감독은 각각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에서 지도자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며,강정수(SBS) 감독은 모교인 중앙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김인건(SBS)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산실인 태릉선수촌장을 맡고 있으며,최종규(대우·삼보) 감독은 KBL 기술위원장,김동욱(삼보) 감독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심판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LG 창단감독을 지내기도 한 이충희 감독처럼 신문 칼럼을 쓰거나 방송해설을 하며 재기를 노리는 지도자들도 있다.최인선(기아·SK) 감독은 경인방송,진효준(코리아텐더) 감독은 KBS SKY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비행기를 탄 ‘해외파’로는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연수를 떠난 안준호(SK) 감독과 몇 년전 미국으로 온가족이 이주한 황유하(나산) 감독이 있다. 선수시절 컴퓨터 슈터로 명성을 떨친 김현준(삼성) 감독대행은 코치로 근무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삼성 구단은 고인을 추모하여 해마다 중·고교 선수 중에서 김현준 농구장학생을 뽑아 올해 네번째 시상식을 가졌다. 최명룡(나래·동양) 감독은 딸이 미스코리아에 선발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반면에 박광호(동양)·최경덕(삼성)·박수교(기아) 감독은 최근 농구장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불출해 대조를 이룬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월간 MVP

    한국농구연맹(KBL) 기자단의 투표로 뽑는 ‘11월의 선수’에 김주성(TG삼보)이 올랐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3월의 선수’에 이어 2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8시즌째를 맞은 프로농구에서 한 선수가 연속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것은 99∼00시즌 서장훈(삼성)이 11·12월의 선수에 뽑힌 이후 처음이다. 한 달 동안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아 시상하는 월간 MVP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현장의 취재기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 연말의 각종 시상식에서 ‘단골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2월 프로농구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모두 26차례 월간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프로 8년 동안 코트를 누빈 선수는 줄잡아 400여명.이들 가운데 월간 MVP에 선정된 선수는 모두 18명에 불과하다.‘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다섯차례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고,김병철(오리온스)이 세차례,이상민(KCC) 김영만(LG)이 두차례 수상의 기록을 갖고 있다. 초대 월간 MVP를 수상한 강동희(LG)는 여세를 몰아 원년리그 MVP에 올랐으나 월간 MVP가 된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허재(TG삼보)도 98∼99시즌 12월의 선수에 뽑힌 것이 고작이고,문경은(전자랜드) 주희정(삼성) 현주엽(KTF) 조성원(KCC) 김승현(오리온스) 등 스타들도 월간 MVP에 단 한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신인왕 출신으론 주희정 김성철(SBS) 김승현 김주성 등이 월간 MVP 수상 경력을 쌓았으나,신기성(TG삼보) 이규섭(삼성·현 상무)은 아직 경험이 없다. 또 기자단 투표의 성격상 외국인선수가 수상하기는 쉽지 않다.그런 가운데서도 97∼98시즌 제이슨 윌리포드(당시 나래)와 02∼03시즌 마르커스 힉스(오리온스)는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정규시즌 MVP는 네차례의 월간 MVP에 등재돼야 자격이 주어진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당해 연도 월간 MVP를 필수코스로 거쳤다.한국농구의 간판스타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김주성이 03∼04시즌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신산(神算) 감독

    신선우 KCC 감독이 지난 주말 205승 고지에 오르며 마침내 프로농구 통산 최다승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28일 현재 그의 통산 전적은 207승153패.원년부터 줄곧 한팀(현대-KCC)의 지휘봉을 잡은 유일한 감독으로 두 차례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신선우 감독으로선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그는 ‘신산(神算)’으로 불린다.그가 왜 ‘수 싸움’에 능하다는 것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95∼96농구대잔치를 앞둔 지난 1995년 12월 어느날.그가 남자농구 현대전자를 맡은 지 2년째를 맞는 해였다.그해 현대는 명가드 이상민을 연세대에서 스카우트해 ‘명가 재건’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이상민을 한 시즌도 활용하지 않은 채 막바로 상무에 입대시켜 의아하게 생각하던 차였다.예나 지금이나 대학 졸업예정 선수들은 대학원에 입학하는 방법으로 2년 동안 실업(프로)팀에서 뛴 뒤 상무에 입대하는 것이 관례였다. 나의 질문에 신 감독은 빙긋이 웃으며 “그가 있어도 지금 당장 우승은 어렵다.그렇다면 조성원(1년 선배·현 SK) 김재훈(연세대 동기·현 LG) 등과 함께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뒤를 기약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그의 말은 거짓말처럼 들어맞았다.이듬해 프로농구가 출범했고,프로 출범에 소극적이었던 현대는 원년리그서 8개팀 가운데 7위에 그쳤으나,97∼98시즌서 이상민 조성원이 합류하며 단숨에 챔피언에 올라 신 감독의 포석이 맞았음을 입증했다.당장 눈앞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지도자들의 모습에 익숙해있던 필자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그후 현대는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두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용산중·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가드부터 포워드,센터를 두루 섭렵한 그는 188㎝의 작은 키로 센터 포지션에 정착해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점보시리즈(농구대잔치)의 원년 챔프 트로피를 현대에 안겨주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홀연히 코트를 떠난 그는 현대 여자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과감하게 청산하고 현대증권에서 금융맨으로 새인생을 개척했다.그는 지점장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으나 코트를 못잊어 결국 94년 5월 복귀했다. 최근 2∼3년 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둔 신 감독이 올 시즌에서 다시 한번 ‘신산’의 힘을 보여 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명감독’의 시련

    필자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최희암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0년 봄 대학대회 연세대-중앙대의 경기 때였다.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세대 오성식(현 SK)의 세번째 반칙이 선언되자 당시 연세대 사령탑이던 최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거친 항의가 이어졌고 심판은 농구룰에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여지없이 연세대의 몰수게임 패를 선언했다.순간 최 감독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당시 최 감독에게서 받은 첫 인상은 순진한 학자같다는 것이었다. 93년 무렵.태릉선수촌서 만난 그는 ‘용장’으로 변해 있었다.연세대를 이끌고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던 도중 최 감독이 갑자기 센터 서장훈(현 삼성)을 불러 세웠다.그리곤 보기 민망할 정도의 호된 질책을 했다.관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자리였다. 94년 여름 대학대회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서 다시 만난 최 감독은 어느새 ‘여우’로 변신해 있었다.그는 서장훈의 미국유학이 결정돼 마침 그날 확정될 예정이던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슬그머니 흘려줬다.필자는 내심‘특종’이라고 쾌재를 불렀으나,최 감독은 그날 아침 이미 스포츠신문에 정보를 흘려 가판을 장식하고 있었다.‘언론 플레이’까지 익힌 셈이다.이 무렵 그는 성인농구를 평정하며 최고의 인기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프로농구 출범 당시 대표적인 반대론자였다.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그는 뒷전으로 밀렸다.그를 원하는 프로팀은 있었지만 5년이 지난 뒤에야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02∼03시즌 그는 마침내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아 아마추어 최고감독이 과연 프로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심을 모았다.생각만큼 순탄치는 않았다.전체 1순위로 뽑은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기대에 못미쳐 일찌감치 퇴출시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대학시절과 같은 방법으로 선수들을 다룬다는 비판도 뒤따랐다.하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으며 ‘명장’의 체면치레는 했다. 그러면서 03∼04시즌을 별렀다.프로 분위기도 제법 익혔고,“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이번 시즌으로 계약기간도 끝난다.내심 좋은 성적을 거둬 ‘몸값’도 올려 볼 참이었다.올시즌 개막전에서 첫 퇴장의 불명예를 감수하며 승부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팀은 아직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명감독’의 ‘시련'은 언제쯤 끝날까.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KBL 패밀리’

    농구계에는 아름다운 전통 하나가 있다.한국농구인동우회(회장 강병건)에서 해마다 팔순,칠순,육순을 맞은 농구원로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잔치를 베푸는 것.올해도 오는 17일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팔순을 맞은 유재진 장갑진 문석기씨를 비롯해 김종만(칠순) 이인표 하의건 이병국 김재웅 정봉섭 김승규 장창환 김황시 정진봉 김영순 정종화(이상 육순)씨 등이 합동으로 잔칫상을 받는다. 이들은 젊은 시절 운동을 한 탓인지 여전히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특히 장갑진씨는 지금도 서울대 농구부를 맡아 현역 최고령 코치로 노익장을 뽐낸다.장씨는 1970년대초부터 30여년간 서울대 농구부를 지도해 지난달에는 학교측으로부터 ‘관악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인표 한국농구연맹(KBL) 경기위원장,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 김황시 대한농구협회 경기이사 등은 여전히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하의건 김재웅 정진봉씨 등도 KBL 경기기술위원으로 맹활약중이다. 출범 8년째를 맞는 프로농구에도 최근 ‘KBL패밀리’가 조직돼 그동안 한솥밥을 먹은 식구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KBL패밀리’는 프로농구 출신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KBL 임직원,각 구단 프런트,경기 관계자 등이 현직을 떠난 이후에도 친목을 도모하고 프로농구 발전에 한몫을 거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백남정 전 KBL 심판위원장을 초대 회장에,최상철 전 기아농구단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하고,윤세영 전 KBL 총재를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회장단 구성에 이어 회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남정 회장은 “현역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프로농구 활성화의 조언자가 되겠다.”고 모임의 방향을 제시했다. ‘KBL패밀리’는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회원들에게 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ID카드를 발급하고,동반하는 가족들에겐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혜택 등을 제공해 참여의 열기를 높일 방침이다. 모쪼록 ‘KBL패밀리’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한 ‘건전한 압력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여고농구의 ‘구세주’

    취업난이 극심하다.스포츠계도 예외가 아니다.지난달 30일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 42명의 여고 졸업예정 선수가 신청서를 냈으나 6개구단서 14명만을 선발,3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초·중·고 내내 농구만 해온 나머지 선수들은 졸지에 둥지를 잃은 셈이다.그런데 이날 우리은행이 무려 5명을 뽑아 여고농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신인 드래프트는 여고팀에는 너무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졸업 선수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팀 운영을 위한 ‘돈줄’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WKBL은 드래프트에 참가한 팀은 선발한 선수의 첫해 연봉만큼을 출신학교에 지원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인 선수들과 최소연봉 1800만원씩에 계약한다 해도 9000만원의 추가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신인선수를 5명이나 선발한 바 있어 선수 정원도 크게 넘치는 상태.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2군 제도를 활성화하고 싶다고 했지만 상대팀이 없어 실익은 전혀 없는,어쩌면 낭비일지도 모르는 처사다. 박 감독은 주전으로 뛸수 없는 신인선수들을 연고지인 춘천의 한림대에 진학시켜 경기 경험을 쌓게 하고,졸업 이후 기량이 향상된 선수들은 다시 팀에 합류시키는 ‘산학협동체제’를 구상해냈다. 이를 지켜보며 지난 1990년대 여자농구가 생각났다.13개의 실업팀을 거느리며 호황을 구가한 당시 우리은행(당시 상업은행)은 여고팀들에겐 ‘천덕꾸러기’였다.당시 실업팀들은 선수 1명을 스카우트하는데 2억∼3억원을 쏟아 부었고,상대적으로 가난한 우리은행은 3000만∼4000만원을 들고 ‘애걸’을 하러 다녔다. 당시 여자농구 신인제도는 각팀의 전력 평준화를 위하여 13개팀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뒤 자유스카우트하도록 돼 있었다.때문에 돈많은 실업팀들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약속하고 다른 팀의 1순위 지명을 피하도록 작전(?)을 펼치곤했다. 당시 우리은행 코치였던 박명수 감독은 스카우트를 위해 여고팀을 찾을 때마다 느껴야했던 ‘냉대’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하지만 그는 현명했다.당시의 섭섭함을 떨쳐버리고 다수의 선수들을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실천한 것이다.당장의 팀 성적이나 개인의 감정보다 여자농구의 미래를 내다본 것.가뜩이나 위축된 여고농구가 피폐해지면 여자프로농구도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셈이다.우리은행이 두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경제 플러스 / 기업銀, 부실채권 회수 안내

    기업은행은 6일 거래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실채권 회수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부실채권 회수를 위한 가압류와 가처분 신청절차,소송제기 방법 등을 전담직원과 변호사가 알려준다.전화,서면,인터넷(www.kiupbank.co.kr) 등으로 상담신청을 받는다.(02)729-6962.
  • [박진환의 덩크슛] 닮은꼴 챔프전

    역사는 돌고 도는 모양이다.절정을 향해 치닫는 프로농구 02∼03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양상이 97∼98시즌과 너무도 흡사해 화제다. 시계바늘을 97∼98시즌의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지난 98년 4월로 되돌려 보자. 당시 정규리그 1위 현대(현 KCC)는 정규리그 3위 기아(현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홈코트인 대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왕관을 헌납하는 듯했다.그러나 부산 원정경기에서 기사회생하며 2연승을 거두었고,서울 중립경기서 2승1패를 기록해 대망의 챔프 자리에 올랐다. 올 챔프전은 대상 팀만 바뀌었을 뿐 정규리그 1·3위팀의 대결이라든지,원정경기 연승행진이라든지 모든 것이 똑같은 현상을 재연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다. 1위팀이 체력적으로 앞서고 스피드 농구를 추구해 왔다는 점이 비슷하고,3위팀은 ‘농구천재’ 허재가 감동의 플레이를 연출한 점이 너무도 흡사하다. 97∼98시즌 당시 플레이오프 진행양상도 비슷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는 3연승으로 동양(정규리그 5위)을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고,3위 기아는 2위 LG에 3승1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챔프전에 합류했다. 현대는 체력에서 앞서 7차전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영광을 쟁취할수 있었다. 97∼98시즌의 재판이라면 동양이 다시 정상에 오르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하지만 올시즌 플레이오프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다고만 볼 수도 없다.4위 코리아텐더-5위 삼성의 대결에서 코리아텐더가 2연승을 거두며 적지인 서울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3위 TG-6위 모비스의 대결에서도 TG가 2연승으로 4강을 결정낸 곳이 울산 원정경기에서였다. 이후 1위 동양도 적지인 여수에서 코리아텐더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고,TG도 천신만고끝에 창원 원정경기서 챔프전 티켓을 거머 쥐었다. 플레이오프들어 헹가래를 친 곳은 모두가 적지인 셈이다.챔프전에서도 이 ‘공식’이 통용되려면 TG가 대구 원정경기에서 정상 헹가래를 쳐야 한다.TG가 과연 대구에서 우승의 순간을 맞을 수 있을까,아니면 동양이 5년만에 대역전 드라마를 재연할까.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아름다운 투혼

    02∼0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아무래도 그를 위해 마련된 무대인 것 같다.‘농구 대통령’ ‘농구 천재’ ‘농구 9단’…. 어떤 찬사를 늘어놓아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38세의 한국프로농구(KBL) 최고령 선수 허재.그는 나이에 아랑곳없이 코트를 누비며 TG에 첫 챔피언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그는 진작 은퇴할 뻔했다.프로 원년 기아의 우승 당시 주연은 대학 2년 후배 강동희였고,허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었다.98∼99시즌을 끝내고 기아를 떠나 TG(당시 나래)에 새 둥지를 틀었으나 정상은커녕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버거운 듯했다.자칫 은퇴시기를 놓쳐 초라하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조차 강했다.아직은 명성 때문이라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니 돈 때문에 은퇴를 못한다는 소리도 들려왔다. 하지만 그에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생겼다. 2002년 1월29일.신인 드래프트에서 TG가 1순위를 뽑아 슈퍼루키 김주성을 지명한 것.그는 당시 “만세”를 부르며 14년 연하의 김주성과 손발을맞춰 정상에 오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술도 절제했고,훈련에도 남보다 열심이었다.코트 매너도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모범선수상을 받을 만큼 달라졌다.그는 지금 플레잉 코치를 겸하고 있다.28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그 어느 지도자도 그를 완전히 이해하고 장악하지는 못했다.그런데 평소 형이라 부르던 고교 2년 선배 전창진 감독과는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달라진 모습 덕분인지 지난 시즌 6강에도 오르지 못한 TG의 전력이 몰라보게 강해졌다.정규리그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더니 결국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모비스와 LG를 차례로 누르고 마침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LG와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 5차전은 그야말로 허재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불굴의 투지로 18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해냈다.3일 동양과의 1차전에서도 종료 직전 천금같은 골밑 패스로 데이비드 잭슨의 결승골을 유도해 짜릿한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앞으로 세 고비가 남았다.남은 6경기 중 반타작만 하면 대망의 챔피언 고지에 오르게 된다.설사 동양에 아쉽게 무릎을 꿇는다고 할지라도 02∼03시즌 그가 펼친 38세 노장의 아름다운 투혼은 팬들의 뇌리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동문’ 선수 전성시대

    지난주 창원과 원주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은 마치 중앙대 OB전 같았다.양팀의 베스트5가 용병을 제외하면 중앙대 출신 일색이었다. TG가 허재를 비롯,김주성 양경민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자 LG는 강동희 김영만 조우현으로 맞섰다.이들 외에도 TG엔 김승기 신종석 정경호 송완희 등 선수 13명중 7명이 중앙대를 졸업했다.LG도 이에 못지 않다.송영진 정종선 표필상 등 12명중 6명이 ‘드바’(드래곤 바스켓볼) 출신이다.LG는 김태환 감독도 중앙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어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두 팀은 실업농구 시절 기아가 중앙대 출신들로 팀의 주축을 이루어 농구대잔치 통산 7차례 정상에 오른 화려한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중앙대 출신은 다른 프로팀에도 많다.구체적으로 따져 보진 않았지만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중앙대 출신이 가장 많을 것이다. 이는 대학 시절 혹사시키지 않고 생명력이 긴 선수를 양성해 온 중앙대의 학풍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이런 점들을 머릿속에 담아둔 채 시즌을 마감하는 대잔치를 지켜보는 것도 프로농구의 재미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 이와 관련해 두팀 선수들을 출신고교로 비교해 보면 더 재미있는 현상을 엿볼 수 있다.TG엔 용산고 출신이 많다.전창진 감독을 비롯해 허재 양경민 김승기 박규훈이 용산고 선후배 사이다.이홍선 구단 대표를 비롯해 최형길 부단장,김지우 사무국장 등 프런트도 용산고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어 프로농구계에서 TG는 ‘용산고 마피아’로 통하기도 한다. 반면에 LG는 강동희 김경록이 인천 송도고,김영만 송영진이 마산고,조우현 표필상이 부산 동아고,박규현이 부산 중앙고로 지방 항구도시 출신이 대부분이다.가히 서울과 지방세의 대결 양상이다.특이한 점은 LG에도 김인양 단장과 김재훈 정구선 정선규 임영훈 등 4명의 선수가 용산고 출신으로 용산 파워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아무튼 두 팀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31일 마지막 혈전을 치른다. ‘중앙대 OB대표 선발팀’을 뽑기 위한 선후배끼리의 격돌이든,서울세와 지방세의 대결이든 모든 것은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부디 최선을 다한 뒤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만은 잊지 말기 바란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 ‘대타 감독’ 성공시대

    ‘대타' 감독들이 성공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중 3개팀 사령탑이 40대 초반이다.4강에 직행한 동양 김진(42) 감독과 6강전에서 거함 삼성에 2연승을 거둔 코리아텐더 이상윤(41) 감독,TG 전창진(40) 감독이 그들이다. 이들은 구단의 형편상 임시로 팀을 맡았다가 ‘대박’을 터뜨려 주목받기 시작했다.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데다 코치 등 딸린 식구(?)도 단촐해 구단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니 대만족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 1월 시즌 도중 최명룡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동양은 김진 당시 코치에게 남은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그러나 01∼02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 물색이 여의치 않은데다 김 감독이 “한번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 단기계약을 맺었다.그런데 꼴찌에서 단숨에 챔피언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뒀고,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올 시즌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강력한 챔프 후보로 부각돼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중이다. 전창진 감독도 비슷한 케이스.2001년 12월,김동욱 감독의 자진사퇴로 남은 시즌 경기를 치른 뒤 역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계약을 맺었다.슈퍼루키 김주성을 잡는 행운 덕에 데뷔 첫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은 지난해 5월 구단이 재정난으로 전임 진효준 감독과 재계약을 못하자 월봉 계약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다가 시즌이 시작되자 사령탑까지 맡았다.그는 아직도 다른 팀의 코치보다 적은 월봉을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무튼 22일부터 4강전이 치러진다.이들 트리오와 프로농구 최고령인 LG 김태환(53) 감독이 5전3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초등학교 코치로 시작해 여고-여자실업-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성해 3년째를 맞은 김태환 감독의 노련미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젊은 파고에 밀려 이제는 몇명 남지 않은 50대 지도자의 운명이 어쩌면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도 볼수 있다. 올시즌 종료와 함께 무려 6개팀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다.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하거나,교체해야 한다.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프로농구 지도자 세대교체의 속도와 수위가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슛]코트밖의 열혈 단장들

    프로농구 코트안의 경기도 재미있지만 ‘장외싸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롭다.올시즌 동양과 LG가 나란히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혼연일체가 된 탓이지만 두팀 단장들의 열성도 대단했다. 단장 경력 3년째인 동양 정태호 단장은 시즌이 끝나면 인터넷을 뒤져 각국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을 점검하고 용병 트라이아웃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가하면,직접 미국으로 가 캠프를 참관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샐러리캡 소진율 100%를 내세워 연봉 계약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간판스타를 트레이드하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다. 매일 인터넷에서 팀 관련 글을 검색하고,당사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의견을 듣는 열의도 보인다.기자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하다보니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때로는 체육관에 들러 슈팅연습하는 선수들의 공을 잡아주기도 하고,중요경기를 앞두고는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정 단장의 이러한 열성이 쌓여 꼴찌이던 동양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아닐까? 사무국장으로 출발해 부단장을 거쳐 3년전 현직에 오른 LG 김인양 단장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답게 관중동원 1위의 기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LG는 프로리그에 합류한 이후 6시즌동안 단 한번도 관중동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홈경기장인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시간대별 다양한 이벤트는 모두 그의 ‘작품’이다.경기 시작전 플래카드 만들기부터 OX퀴즈,가위바위보 게임,에어로빅 공연,미국프로농구(NBA)식 선수소개 등은 다른 구단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을 한 ‘명품’들.올들어 선보인 승리 자축 세리머니도 그 중의 하나다. 미국을 선호하는 다른 구단과는 달리 호주나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간다든지,‘깜짝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기도 했다.3년전 김태환 감독을 전격 영입한 것이나,양희승(SBS) 조성원(SK) 등을 내주고 강동희 김영만 등을 영입한 것,지난 시즌 코리아텐더와 용병 2명을 포함 4-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등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또 선수들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발까지 닦아준 일화도 갖고 있다. 15일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동양과 LG는 4강에 직행해 느긋한 입장이지만 두 단장은 틀림없이 4강전서 만날 상대팀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을 것이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박진환의 덩크 슛]‘진짜’ MVP 뽑자

    프로농구 02∼03시즌도 주말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팀 순위도 사실상 가려졌고,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확정됐다.그런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가 드물다 보니 여러 명의 후보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기록상으로 보면 해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이 때문에 한국농구연맹(KBL)은 MVP를 국내선수로 한정하고 외국인선수는 별도 시상하고 있다.대신 플레이오프 MVP만큼은 국내외 선수를 구별하지 않는다. 그동안 6차례의 시즌을 치르며 배출한 MVP는 모두 정규리그 우승이나 준우승팀의 선수가 차지했다.강동희(97시즌)와 서장훈(99∼00시즌)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를 석권했고,동양의 마르커스 힉스는 01∼02시즌에서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아무튼 올해도 동양과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다 보니 두 팀의 주축인 김병철 김승현(이상 동양) 강동희 조우현(이상 LG) 등이 조심스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하지만 예전의 MVP에 견주면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두 팀 모두 특정선수에 의존하기보다 팀 플레이로 승리를 쌓아왔기 때문이다.이들 후보군의 활약이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하자 문자 그대로 KBL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를 MVP로 뽑자는 의견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선수들이 판치는 KBL에서 토종센터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김주성(TG)과 서장훈(삼성)이 바로 그들이다.김주성은 신인상을 거의 거머쥔 상태여서 MVP까지 수상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김승현에 이어 ‘신인 만세’를 외치게 될 것이고,서장훈은 3년만에 ‘국보급 센터’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본보기로 삼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종종 팀 성적과 별개로 MVP를 선정한다.87∼88시즌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은 형편없는 팀 성적(동부지구 3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MVP에 뽑혀 ‘농구황제’임을 각인시킨 바 있다.올 시즌도 사정이 비슷한 모양이다.1·2위팀엔 특출한 선수가 없는 반면 톱 플레이어의 팀 성적은 형편없기 때문이다.트레이시 맥그레디(올랜도 매직)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절정의 플레이를 보여줘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팀 성적은 플레이오프 진출도 버거운 실정이다. 오는 12일 오후 4시 신라호텔에서 열릴 KBL 시상식을 지켜보자.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뉴스라인/ ‘직장인 재테크 클리닉’ 신설

    기업은행은 홈페이지(kiupbank.co.kr)에 ‘직장인 재테크 클리닉’을 신설했다.홈페이지에는 ‘내게 유리한 적금 선택’,‘초보 재테크 마당’등의 코너가 있다.
  • 기발한 프로포즈 전문사이트/ 인터넷 戀書로 ‘싱글 탈출’

    ‘인터넷으로 프로포즈한다’떨어지는 낙엽이 독신남녀를 더욱 허전하게 하는 계절이다. 짝사랑으로 고민에 쌓여 있거나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젊은네티즌들의 싱글 탈출법은 무엇이 있을까?최근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기발한 표현법을 제시하는 사이트가 부쩍 늘었다.이메일이나 플래시 카드를 통한 사랑 고백은 이미 진부한 방법이다.인터넷에 등장하는 특별한 프로포즈 방법을 소개한다. [끈기파] ‘가식없는 나’를 보여주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프로포즈.그 가운데 사이버일기는 효과 만점이다. 100일 혹은 1년간 기간을 정해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일기를상대방에게 전하는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사랑을 얻을 수 있다면 가치있는 일. 일기 전문 사이트(www.cyberilgi.co.kr)엔 교환일기를 쓰는곳이 3,000여곳이 넘는다. [낭만형] “그래도 뭔가 남는 게 좋아.” 연인이 실속을 따지는 ‘아날로그형’이라면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책으로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맞춤출판 사이트인 아이올리브(www.iolive.co.kr) 최근 5개월간 2,500여건의 연서가 실린 책을 전달했다.서문과 발문에 연인의 이름을 넣고 표지와 글자체는 직접 편집하는 형식이라 인기를모으고 있다. [화끈형]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용기는 있지만,아이디어 부재로 난관에 부딪힌 이라면 프로포즈뱅크(www.pbank.co.kr)에 접속해 보는 것도 좋다. 영상편지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편집해 대형스크린이나,CD·메일 등으로 이벤트를 만들어 준다.또 아예 소극장을 빌리거나 빌딩 전광판 등을 이용하는 적극적인 구애 이벤트도마련돼 있다. [소심형] 상대방의 거절이 두려워 프로포즈에 엄두를 내지못내는 소심자를 위한 사이트도 있다. 싱글서치(www.singlesearch.co.kr)는 우선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방에게 익명의 사랑 고백 메일을 보내고 선택되면실명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방법에 무려 5,000여건의 짝사랑 사연들이 오고 갔다. 연인 만들기 노력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한국계 美당구여왕 재닛 리 컴백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로 세계 정상의 미국 여자 프로당구선수인 재닛리(29)가 마침내 병마를 딛고 다시 큐를 잡았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검은 독거미가 돌아왔으니 조심하라.무기는 당구봉(cue)”이라고 그의 컴백을 알렸다. 독거미(black widow)는 178㎝ 키에 미모를 갖춘데다 경기때마다 앞가슴이깊게 파인 검은 드레스를 항상 입고 강한 승부근성을 보인다고 해서 그에게붙여진 애칭. 지난해 12월 목뼈 탈골로 네차례의 수술을 받은 재닛 리는 6개월간의 공백끝에 지난달말 여자프로당구협회(WPBA) 순회대회인 캘리포니아 클래식에 참가,5위를 기록했다. 그는 “1위를 꼭 되찾을 것”이라며 “8월4∼7일 볼티모어 토너먼트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93년 프로로 데뷔한 재닛 리는 WPBA 대회에 참가한 지 18개월만인 94년말상위랭킹에 오른 뒤 95년과 96년 대부분의 대회를 석권했다.작년 9월 세계메이저 당구대회중 하나인 ‘비에이하스 서던 캘리포니아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당초 지난 1월초부터 출전하려 했으나당구대에 몸을 구부리고 공을겨냥할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심해지자 등과 목,어깨 등을 8주동안 수술받았다. 그는 수술후 자신이 집필중이던 당구교본 ‘블랙 위도우의 킬러 당구 가이드’를 마무리해 2주전 출간했다. 재닛 리는 “사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행운아다”라며 “내가 사랑하는 당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광석 8억불 어치/LG,아르헨서 구매

    【부에노스아이레스=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LG금속이 아르헨티나의 암부레스사로부터 앞으로 10년간 8억달러 상당의 동광석을 장기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9일 밝혔다. 또 김대통령 순방을 수행한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아르헨티나국립은행(BNA) 및 부에노스아이레스은행(BPBA)과 2천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시설재 수입자금(전대자금) 공여계획을 체결했다. 이 자금은 우리나라 시설재및 플랜트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용으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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