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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경력자·중증장애인 서울공무원 꿈 이루세요

    서울시는 7~9급 공무원 191명을 추가로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민간경력자 13명, 고졸 30명, 중증장애인 7명, 충원인력 141명을 선발하는 계획은 인재개발원(hrd.seoul.go.kr)과 나라일터(gojobs.mopas.go.kr)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중증장애인 원서는 다음 달 14~18일, 다른 응시자는 내년 2월 19~22일 시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 사이트(gosi.seoul.go.kr)에서 접수한다. 행정직 29명, 기술직 134명, 연구·지도직 28명으로 7급 10명, 8·9급 153명, 연구사 28명이다. 채용시험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 순으로 치른다. 민간경력자에게는 논문형 필기시험이 포함된다. 민간근무·연구 3년 이상인 민간경력자는 재난안전·도시시설물 안전관리·공원설계·도로포장·상수도 해외사업·생활미술 전시기획·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등 13개 직무분야에서 7급 10명, 9급 3명을 뽑는다. 고졸자는 지난 9월 실시된 9급 기술직 채용시험에서 모자란 합격자 충원을 위해 추가로 채용한다. 세무·전산 등 6개 분야에서 일정기간 근무경력이나 자격증을 가진 중증장애인 9급 6명·연구사 1명도 선발한다. 결원 발생에 따른 8·9급 114명과 연구사 27명도 뽑는다. 간호 43명, 녹지 21명, 전산 17명, 학예연구 14명, 방송통신 10명, 건축 9명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삼청동 좁은 골목의 끝, 이탈리아인 시모네 카레나가 사는 특별한 한옥이 있다. 외형은 한옥이지만 현대적인 곳이다. 시모네는 2001년 우연히 들른 한국에서 삼청동 한옥 기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는 매력적인 눈매의 한 여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어느새 을지로와 청계천을 누비는 일명 ‘서울통’이 되어 있었는데….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뮤지컬계의 대부 남경주, 시크릿의 송지은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1인에 맞서는 100인의 군단으로는 연예인 퀴즈군단, 고려대 경영대학원 ‘KMBA’, 국회경비대 대원 모임, 한복놀이단, 회계사 모임 ‘CPAS UNIT’, 연세대 음악교육대학원 모임 ‘소음’. 그리고 69인의 예심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MBC 밤 9시 55분) 명환(손창민)은 지녕(이요원)과 성하(이상우)를 혼인을 시킬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의 혼사를 서두른다. 하지만 성하는 지녕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한다. 한편 인주(유선)는 기배(이희도)를 불러 광현(조승우)의 노비안 기록이 거짓이 아니냐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아담한 시골학교에서 정신없이 공을 차며 뛰어노는 아이들 사이로 가끔 멈춰서는 아이가 있다. 바로 캄보디아에서 온 13살 세이하다. 세이하는 발가락이 하나도 없다. 3살 때 끓는 국에 발이 빠져 화상을 입었고, 그 당시 놀란 할머니가 수건으로 양쪽 발을 모두 싸버려 발가락이 다 붙어 버린 것이다.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작은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골 마을. 함께 사는 아들 내외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이감순 할머니가 집을 나선다. 행동 하나에도 사랑이 넘치고 배려가 묻어나 평생 이웃과 인상 쓰고 얼굴 붉힌 적이 없다는 할머니. 매일같이 성실하게 시간마다 정해진 하루 일과를 마친다는 할머니의 건강한 장수 비결을 알아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경북 영양군 기산리 외딴 오지마을에는 영양고추로 유명해진 전국구 스타가 살고 있다. 예능프로 출연으로 영양을 대표해 고추 CF까지 찍은 톡톡 뛰는 매력의 고기환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를 두고 온 동네 사람들은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놓지만, 반평생 함께 살고 있는 아내 권순희 할머니만큼은 생각이 다르다는데….
  • 온라인서 가장 많이 쓴 ‘최악의 비밀번호’는?

    올 한해 인터넷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 TOP25가 공개됐다고 폭스뉴스, 허핑톤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밀번호는 ‘password’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밀번호는 지난 해 동일업체의 조사에서도 가장 많이 쓰인 비밀번호로 조사된 바 있다. 뒤를 이어 ‘123456’과 ‘1234567’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역시 지난 해 조사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abc123’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고, 키보드 자판 왼쪽배열을 뜻하는 ‘qwerty’는 한 단계 하락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monkey’, ‘iloveyou’, ‘dragon’, ‘111111’, ‘baseball’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인터넷상에서 비밀번호로 쓰이고 있었다. 모르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CEO는 “유저들의 정보를 훔칠 수 있는 해킹툴은 매년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신중하게 비밀번호를 선택한다면 온라인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2012년 최악의 비밀번호 TOP25 ▲1위 password ▲2위 123456 ▲3위 12345678 ▲4위 abc12 ▲5위 qwerty ▲6위 monkey ▲7위 letmain ▲8위 dragon ▲9위 111111 ▲10위 baseball ▲11위 iloveyou ▲12위 trystno1 ▲13위 1234567 ▲14위 sunshine ▲15위 master ▲16위 123123 ▲17위 welcome ▲18위 shadow ▲19위 ashley ▲20위 football ▲21위 jesus ▲22위 michael ▲23위 ninja ▲24위 mustang ▲25위 password1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커스 패스닷컴 공무원학원, 21일 ‘절대 합격 설명회’ 실시

    해커스 패스닷컴 공무원학원, 21일 ‘절대 합격 설명회’ 실시

     해커스 패스닷컴 공무원(www.PASS.com)이 오는 21일 오후 2시 ‘패스닷컴 공무원 절대합격 설명회’를 해커스 패스닷컴 공무원학원 본관에서 실시한다. 공무원 시험에 입문하려는 사람과 수험생들에게 내년에 바뀌는 공무원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에게는 할인 혜택 및 무료 콘텐츠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설명회는 1,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바뀐 시험 과목과 출제 경향, 합격 전략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 등 각 과목의 교수진들이 과목별 학습 노하우와 문제풀이 비법을 공개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참석자가 수강 등록을 하면 50% 할인 혜택을 주고 종합반 등록때는 선택과목 1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공무원 교재 전 과목이 무료로 증정된다. 또 공무원 합격 비법 책자와 적중 모의고사 모음집이 제공되고 설명회가 끝난 후 별도의 비용없이 학습 무료 1대 1 학습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설명회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해커스 패스닷컴 공무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해커스 교육그룹 심새롬 마케팅팀장은 “2013년 공무원 시험에 대비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방향 제시 및 공부 방법을 전수하려고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참여 혜택도 제공돼 공무원 시험을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커스 패스닷컴 공인중개사’ 학원 오픈 기념 무료설명회 진행

    ‘해커스 패스닷컴 공인중개사’ 학원 오픈 기념 무료설명회 진행

     해커스교육그룹은 다음달 초 예정된 해커스 패스닷컴 공인중개사 학원 오픈을 기념해 1대 1 무료 설명회를 진행한다.  무료 설명회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2주 동안 매일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 상담사가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한 설명과 함께 개인별 학습법을 제시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2013 공인중개사 합격 가이드를 주고, 선착순 50명에게는 공인중개사 기본교재를 무료로 주는 연간 회원에 우선 등록할 기회를 준다.  해커스 패스닷컴 공인중개사 학원(www.PASS.com)은 최고의 강사진과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오프라인 유명 강사진의 강의 등 우수한 콘텐츠와 출석 체크, 데일리 테스트(Daily Test) 등의 학습 매니저 시스템, 수험생에게 필요한 독서실, 스터디 룸, 자습실, 휴게실 등의 최적화된 학습 시설로 구성됐다. 수강생에게는 강의 내용을 한번 더 들을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28일 예정된 제 23회 공인중개사시험에 대비한 모의고사 문제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해커스교육그룹 심새롬 마케팅 팀장은 “해커스 패스닷컴 공인중개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풍부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에 최적화된 연간 커리큘럼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우수한 강의 콘텐츠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온G’ 10~11일 가야금·장구 앙상블

    곽수은(43) 영남대 겸임교수가 이끄는 가야금 앙상블 ‘라온G’가 오는 10~11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세 번째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사물놀이 장구를 병행해 현악과 타악의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보여주는 ‘가야금과 장구를 위한 더 패션(The Passion·열정)’을 초연한다. 곽 교수는 2009년 서울대 최초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 ‘일회용 비번’ 온라인 등록 가능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부터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회사로부터 발급받은 ‘일회용비밀번호’(OTP)를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쓸 수 있게 된다고 3일 밝혔다. OTP(One Time Password)란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의 본인확인을 위해 거래 때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는 보안수단이다. 금감원은 보안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인인증서와 OTP 일련번호 등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수출입은행

    [공기업 미래경영]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프로젝트 금융의 키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10년 계획인 ‘비전 2020’ 경영전략을 선포했다. 수출입은행이 대출, 보증 등 전통적 금융지원 외에도 직접출자, 인수합병, 금융주선 및 자문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 수출신용기관이 되자는 전략이다. 수출입은행은 은행 명칭이 수출입·해외투자금융, 남북협력 등 기존 업무 외에 새 업무영역까지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한국국제협력은행’(KBIC)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 상반기 38조원을 지원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자문부 등을 신설하고 기술전문가 등도 충원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필요자금 6000억원가량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해운·건설 등 취약산업에 대한 금융제공도 늘렸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5000억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글로벌 PaSS 프로그램’도 가동,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및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패스북, 플라이오버? 아이폰5, 개선된 기능보니

    아이폰5가 채택한 신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팀 쿡 사단이 공개한 아이폰5는 그동안 루머 유출로 다소 김빠진 감이 있지만 새로운 기능들을 채택해 역시 아이폰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선공개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6가 탑재될 아이폰5의 일부 기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음성인식프로그램인 시리(Siri)가 대폭 개선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실행은 물론 스포츠와 영화, 식당 등의 정보가 추가되면서 음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어 등의 언어도 지원하게 됐다. 패스북(Passbook)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 층 편리하게 해줄 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구매한 비행기나 영화 티켓, 커피전문점의 할인쿠폰 등을 앱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시한이 다가오거나 잘못된 장소에 갈 경우 자동으로 알려준다. 애플의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탑재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아 있다. 구글맵을 대신하게 될 애플의 자체지도 플라이오버(flyover)는 3D 위성지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기존 지도의 단점을 극복해 건물의 측면까지 볼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영상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기존 4S와 같지만, 파노라마 기능이 추가돼 가로 2800만 화소까지 촬영할 수 있다. 렌즈 부분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커버를 채택해 흡집에 강하다. 또 페이스타임(facetime) 이용자를 위해 후면 카메라 옆에 마이크 하나가 더 생겨 총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됐다. 페이스타임은 3G 상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화면(디스플레이)은 4인치로 늘어났고, 두께는 7.6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가로 폭은 한 손으로 밀어서 잠금 해체해야 한다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철학대로 변하지 않았다. 외관은 알루미늄과 유리 보디를 채택해 무게를 112g으로 줄이는 노력도 보였다. 해상도는 1136 x 640(326ppi)로 화면 크기가 커졌는데도 레티나디스플레이 덕에 여전히 완벽에 가까운 채도를 지원한다. 색상은 흰색, 검은색 두 가지 종류로 후면은 투톤으로 구성된다. 아이폰5 역시 4세대 (4G) 이동통신기술 LTE(롱텀 에볼루션)를 지원하게 됐다.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통신사를 통해 이용가능하며 한국도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별도 모델도 내놨다. 한편 아이폰5는 오는 21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출시하게 됐지만 한국은 아직 미정이다. 사진=애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지자체 국제교류 ‘행정 낭비’ 우려

    지자체 국제교류 ‘행정 낭비’ 우려

    ‘글로벌을 넘어 글로컬(Global+local)로!’ 국제교류는 이제 더 이상 중앙정부만의 것이 아니다. 전국 225개 지방자치단체가 65개국 946개 주 또는 도시와 1183건의 국제교류를 맺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특정 도시와 중복 교류하는 자치단체가 많아 행정력 낭비가 지적되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현황 자료집’에 따르면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 국제교류가 가장 왕성한 곳은 경기도로 193개 외국 도시와 교류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52개 지역과 교류해 그 뒤를 이었고 다음이 강원(107개)-전남(101개)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32개)와 충북(49개)이었다. 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자치단체 1곳이 평균 외국 지자체 4.87곳과 국제교류 협약을 맺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 간 국제적인 정보교류가 행정선진화에 기여하는 몫도 큰 반면 주먹구구식 중복 교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경우 국내 지자체들이 ‘묻지마식’ 중복교류를 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구, 광주, 대전 등 무려 10개의 국내 자치단체가 선양시와 동시에 교류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밖에도 국내 자치단체와 중복 교류하고 있는 해외도시가 120여개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김원진 행안부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장은 “이번에 펴낸 국제교류 현황 자료집을 통해 자치단체 간 정보가 공유되고 지역주민, 사회단체, 민간기업 등이 외국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자치단체들이 교류를 가장 많이 맺는 상대국은 중국으로, 475개의 성(省) 또는 시(市)가 국내 지자체와 고리를 엮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일본(172개)-미국(130개)-베트남(39개)-러시아(37개)-필리핀(28개) 순이었다. 자치단체 국제교류 지원 업무를 맡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중국에 편중된 교류가 불가피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단체장의 무분별한 실적쌓기용 교류에 대해서는 자제를 권고했다. 김진아 국제협력부장은 “투자교류 및 관광객 유치에 가장 좋은 곳이 중국이며, 중국 지방정부 역시 한국 자치단체와 교류하는 것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중국에 편중되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공무원이 아닌 주민 중심의 교류형태를 통해 단체장이 누구로 바뀌건 지속가능한 교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현황’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 정책자료 간행물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첫 1억弗 돌파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첫 1억弗 돌파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전자정부 수출로 1억 달러를 돌파하기는 관세청이 처음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탄자니아 조세청에 1961만 달러의 UNI-PASS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수출액이 1억 148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10월 카자흐스탄과의 첫 수출(42만 달러)이 이뤄진 이후 7년 만으로 수출국도 8개국(10건)으로 확대됐다. UNI-PASS는 수출입 시 필요한 물품신고와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의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브랜드다. 이번에 탄자니아에 수출되는 시스템은 수출입 통관과 징수, 사후세액심사시스템 등이다. 특히 탄자니아는 자체적으로 아프리카 투자환경개선기금(ICF)을 지원받아 도입을 추진한데다, 지난해 위험관리 및 화물관리시스템에 이어 추가 수출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UNI-PASS 수출은 그동안 소형발주 및 에콰도르 사업을 제외하고 국내 개도국 지원(ODA) 예산을 활용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겼었다. 2010년 체결된 에콰도르 수출(2163만 달러)은 2007년부터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에콰도르 대표단에게 인천공항과 서울·부산세관 등을 견학시켜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육로 통관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도라산 통관장을 오픈해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정부 수출은 국내 SI 업체의 해외진출 및 해외에서의 경영활동에도 유리해 각 부처마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하나 인지도가 낮아 민관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개도국 세관 직원 교육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UNI-PASS는 한번 수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분야를 추가할 수 있어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추가 협상이 진행되는 등 전자정부의 ‘한류’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팔당호 하수방류 갈등 심화

    환경부가 지난 13년간 한강수계관리기금에서 지원해 오던 경기도 팔당상수원 관리인력 인건비 13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인건비 지원이 법령에 명시되지 않았고, 지방공무원 인건비를 국비 형태의 한강수계기금에서 줄 수 없다는 게 이유다. ●환경부 “별도 배출구 이용” 이에 대해 경기도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 규칙에 상수원관리지역 전담 관리기구의 인건비와 관리비용을 지원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강수계기금은 서울, 경기, 인천 등 팔당상수원을 이용하는 3개 시가 매년 4300억원씩 모아 팔당상수원 관리에 사용하고 있고, 이 기금 관리 주체는 환경부다. 경기도는 현재 법제처에 “환경부의 인건비 삭감이 법령에 저촉되는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남양주시의 팔당호 하수 무단 방류 문제로 촉발된 경기도와 환경부 간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사법경찰권을 가진 한강유역환경청 산하 환경감시단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기도는 해명 자료를 통해 환경부의 발표를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남양주시가 하수도법을 위반했느냐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남양주시가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최대 1만 5000t씩 매일 무단으로 방류했다.”고 지적했다. 또 별도의 배출구를 통해 북한강과 합류하는 묵헌천으로 무단 방류했고 2005년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행위를 계속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양주 “승인받은 월류관” 반박 이에 대해 남양주시는 환경부가 지적한 배출구는 1997년 화도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시 환경부 승인을 받아 설치된 월류관(BY-Pass)이라고 주장했다. 월류관은 설계유량 이상의 하수가 유입되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비상용 방류구로, 이곳으로 방류한 하수도 1차 처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무단 방류량에 대해 최형근 남양주시 부시장은 “화도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이 4만 3000t인데 이곳으로 유입되는 오수량을 5만 6000t으로 잘못 계산해 빚어진 것”이라며 “정밀 조사 결과 실제 초과 방류량은 2303t에 불과했고 환경부 시행규칙에 허용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환경부가 미묘한 시점에 이 같은 발표를 한 배경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팔당호에서 발생한 녹조 현상의 원인을 지자체의 오염물질 배출로 몰아 환경부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남양주시의 무단 방류량은 하수처리장 유입량을 근거로 산정한 추정치로 최종적인 확인이 필요하지만 비상시가 아닌데도 월류관을 통해 하수를 방류한 사실이 분명한 만큼 수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시 Q&A]

    Q:지난해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중국 한족 출신 이주 여성입니다. 중국 국적인데,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공무원이 될 수 있나요? 제가 한국어·중국어를 잘하는데 이 능력을 활용해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내 중국인들을 돕고 싶습니다. A:한국 국적이 아니라고 해서 공무원이 되는 길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무원임용령 제4조에는 ‘외국인을 특수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일반직은 아니더라도 계약·별정·정무직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국 국적을 먼저 취득해야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공무원이 되는 데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행정안전부 관계자와 수험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또 공개 채용에서는 중국어가 시험과목에 포함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9급 공채에는 중국어 과목이 아예 없고, 7급 공채에서는 외무영사직 선택과목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또 5급 공채 외무영사직 5등급 외무직 시험에서 중국어는 선택과목입니다. 다만 최근 각 기관이나 자치단체별로 실시하는 경력 경쟁채용에서는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 상반기 법무부 교정본부가 중국어 우수자를 교정직 공무원으로 70명 선발하는 등 최근 중국인 수용자가 늘어나 중국어 수요도 늘었습니다. 또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져 자치단체 등에서도 중국어 능력자 선발을 늘리고 있습니다. 경력 경쟁채용 시험 정보는 각 지자체 및 기관 홈페이지나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 등에 게시됩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키트…, 지금 호텔 정문으로” 휴대전화로 명령을 받은 미끈한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호텔 정문으로 움직인다. 주인이 다가서자 반사적으로 문을 열고 “집으로 가자.”는 명령에 따라 알아서 방향을 잡아 달린다. 어느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우리가 만날 세상이기도 하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BMW,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면서 인공지능 자동차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운행 면허를 취득,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이면 인공지능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 크루즈란 일정 속도를 운전자가 정하면 그 속도에 맞춰 차량이 달리는 장치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 세팅이 풀리게 된다. 현대차는 이런 크루즈 기능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 앞에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이 나타나면 차량 스스로 감속을 하고 다른 차량이 멀어지면 지정한 주행 속도로 복귀하는 진보된 크루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가 멈춰 서면 따라서 멈추고 앞차가 출발하면 그에 맞춰 출발한다. 운전자는 그저 핸들만 조작하면 된다. 현대차 연구소 관계자는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만 접목한다면 초기 인공지능 자동차가 된다.”고 말했다. 여성 운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주차를 알아서 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 차량 앞범퍼의 좌우 측면에 장착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스스로 움직여 주차한다. 또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위 360도를 모니터에 보여 주는 ‘서라운드 뷰’도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도 인공지능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GM은 고속도로 주행용 ‘슈퍼 크루즈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 시험주행을 마쳤다. 슈퍼 크루즈 기술은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센서, GPS 지도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속도만 제어하던 데서 방향제어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2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카인 ‘TTS’를 자동운전 자동차로 개조해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BMW는 2007년 자동운전 자동차를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볼보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SUV ‘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2010년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자동운전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통해 차량이 직접 판단, 방향을 설정하고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 사후서비스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개선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의 짝짓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개 부처 13개 국·과장급 공모

    행정안전부는 6개 부처 13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이달부터 11월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국장급 직위는 외교통상부 국립외교원 아시아태평양연구부장·기획부장, 지식경제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장,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장,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등 다섯 자리다. 과장급 직위는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조사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춘천박물관장·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연구소장,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적합성평가과장·홍보기획담당관,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피부과장·안이비인후과장 등 8자리다. 지난 2000년 시작된 개방형 직위 공모에는 공무원과 민간인 모두 응모할 수 있다. 민간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는 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전형·면접시험을 거쳐 임용 후보자를 두세 명 추천하면 소속 부처 장관이 적격자를 임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고위공무원단 직위 179개, 과장급 직위 107개가 개방형직위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민간인이나 타 부처 공무원이 임명된 비율은 30%에 그쳤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고 업무 성과에 따라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소속 장관과 후보자가 협의, 결정하며 상한액 제한은 없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터넷서 흔하게 쓰는 ‘위험 패스워드’ 1위는?

    인터넷서 흔하게 쓰는 ‘위험 패스워드’ 1위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인터넷사이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알 만한’ 비밀번호를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일 ‘D33ds 컴퍼니’ 라는 이름의 해커집단은 포털사이트 야후(Yahoo)를 해킹한 뒤 계정정보 45만 3500여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당시 해커들은 야후의 인터넷전화서비스인 ‘야후 보이스’ 사용자들의 계정을 해킹했으며, “이 야후의 보안시스템에는 허점이 많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올린 계정정보를 IT보안업체인 ESET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부는 여전히 매우 쉬운 번호나 알파벳의 조합을 비밀번호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당한 계정 중 1666명은 비밀번호로 ‘123456’을 쓰고 있었고, 뒤를 이어 780명이 ‘password’를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password’는 지난 해 조사에서도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밀번호로 조사된 바 있다. 또 ‘welcome’(436명), ‘ninja’(333명), ‘abc123’(250) 등의 단어가 뒤를 이어 ‘뻔한 비밀번호’ 상위를 차지했다. ESET 관계자는 “암호화 하지 않은 계정은 해킹당할 우려가 매우 높으며, 이메일이나 SNS 등 여러 사이트들에 같은 비밀번호를 쓸 경우 계정에 침투하기가 훨씬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 보이스 해킹을 주도한 D33ds 컴퍼니의 웹사이트는 해킹 이튿날부터 접속이 불가한 상태며, 야후측은 신속히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ESET가 이번 해킹사태에서 분석한 자주 사용하는 ‘위험 비밀번호’ TOP10 ▲1위123456(1666명) ▲2위 password(780명) ▲3위 welcome(436명) ▲4위 ninja(333명) ▲5위 abc123(250명) ▲6위 1234556789(222명) ▲7위 12345678(208명) ▲8위 sunshine(205명) ▲9위 princess(202명) ▲10위 qwerty(172명)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맥주이야기②]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는 과학이다’

    [맥주이야기②]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는 과학이다’

    오늘날 우리가 양질의 맥주를 사시사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된 데에는 자연 과학과 과학 기술들의 발전에 기인한다. 맥주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 맥주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맥주를 만드는 양조 원리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세기 말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겨울철에 맥주를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 숙성하면 맛 좋은 맥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는데, 맥주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유해한 미생물들에 오염될 수 있지만, 겨울에는 미생물이 억제되기 때문이었다. 냉각 장치가 없던 시절이라 추운 겨울에는 유해 미생물로 인해 술이 부패되거나 변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맥주의 품질을 위해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맥주 양조 기간을 9월 23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가지로 엄격하게 정해 놓기도 했다. 산업혁명시기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1765년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물과 원료를 이송, 분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어 맥주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 1871년 독일의 칼 린데(Carl von Linde)가 냉동기를 발명한 이후 겨울철에만 만들 수 있었던 하면발효 맥주를 일년내내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1880년 프랑스 루이 파스테르(Louis Pasteur)는 오늘날까지도 큰 업적으로 평가 받는 연구성과의 하나인 효모에 의해 알코올이 생성된다는 사실과 저온살균법을 밝혀내어 맥주의 품질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1883년 덴마크 칼스버그 연구소에 근무하던 에밀 한센(Emil Hansen)은 효모의 순수배양 방법을 개발했다. 120여 년전 파스테르와 한센의 연구는 현재까지도 미생물적 문제없이 양조를 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덴마크 맥주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겠다. 1847년 야코프 야콥센(Jocob Jacobsen)이 칼스버그 양조장을 설립하는데 독일의 하면발효 맥주가 인기를 끌자 1865년 독일에서 효모를 몰래 갖고 나와 코펜하겐으로 돌아온다. 당시만 해도 술이 효모의 작용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후 야콥센은 칼스버그 연구소를 설립하였고 덴마크 과학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뿐 아니라 1883년 이 연구소에 근무하던 한센이 효모의 순수배양법을 정립함으로써 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맥주에 있어 야곱센은 덴마크의 ‘문익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맥주 품질의 기본은 기초과학에서 출발한다 맥주의 원료 선택과 공정 관리, 품질 관리 등은 근래에 와서 맥주 제조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객관적인 과학적 연구로 이루어 진다. 먼저 좋은 품질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원료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우수한 원료를 선택하고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 이외의 중요 분석항목을 빠른 속도로 분석하고 정확한 정량적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한정된 곡물 중에 품질 좋은 원료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곡물의 화학 분석을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빠른 분석을 통해 구매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곡물은 해마다 기후 조건에 따라 같은 품종이라도 품질과 생산량이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진다. 곡물을 수출하는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들의 국가는 국가차원에서 전세계의 곡물 생산량과 기후 조건 등을 자국의 위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료 중 맥아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분, 단백질, 효소의 활성 등이 중요하고 홉의 경우에는 맥주의 쓴맛에 관여하는 알파엑시드(α-acids)와 호프 특유의 향미를 주는 호프 오일 등의 함유량 이 중요한 요소인데, 이는 액체 또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등의 정밀 분석 장비를 통해 이루어 진다. 맥주의 성분 중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는 물은 수돗물 또는 먹는물관리법에 의거 미생물을 포함해 총 57항목에서 적합해야 사용할 수 있다. 분석항목 역시 미생물을 포함해 유해 영향 무기물질 및 유기물질, 심미적 영향물질등이 이화학적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는 국민건강상의 위해를 방지하고 음용수의 합리적인 수질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먹는 식품으로는 매우 중요한 법률이기도 하거니와 국민 건강을 위해 맥주 제조자가 꼭 지켜야 할 의무이다. 맥주 알코올의 생성은 효모에 의해 이루어 진다. 효모가 포도당을 이용하여 에탄올, 탄산과 열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맥주 제조사는 얼마나 우수한 효모를 보유하는지에 따라 품질 좋은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려진다. 그만큼 맥주 효모는 극비에 부쳐 연구되고 있다. 효모에 대한 연구는 생화학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그 특성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면역학적 기법으로 효모의 메커니즘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맥주의 원료만으로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이 총체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원료의 품질 규격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세계 맥주 보리의 재배량ㆍ기후변화ㆍ품종변화ㆍ품질 평가 결과 등을 미리 분석하여, 품질 좋은 원료만 선정하여 구매하고 있다. 일관된 맥주 맛은 과학 기술과 공학의 힘 맥주의 원료 분석이 기초 과학이라면, 맥주 제조공정은 공학의 역할이 강조된다. 맥주의 제조과정은 크게 담금, 발효, 저장, 여과, 포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형 맥주 생산 공장에서는 대부분의 제조 과정이 컴퓨터로 제어된다. 이는 각 공정의 온도, 시간, 스팀 양 및 냉매 조절과 공정간 맥주 이송 등 맥주의 주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을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또한, 제조 공정 중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재활용하고, 발효 과정에서 효모에 의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부분까지도 이러한 맥주 생산 시스템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많은 맥주회사들이 맥주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을 농가의 사료로도 활용하는 환경 친화적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의 맥주 제조 공정에는 맥주 맛의 안정성과 인체에 무해를 보장하는 제품 안전성뿐만 아니라, 잉여 부산물과 공정 폐수 및 폐기물의 처리의 친환경성까지 보장하기 위해서 모든 공학적 요소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유기적으로 접목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다양한 맥주만큼이나 현대 맥주 산업은 다양한 전공의 기술자를 요구한다. 우리 연구소와 생산 공장의 실무진만 봐도 단순히 식품을 전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화학, 미생물,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환경공학 등의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는 양조전문가(Brewmaster)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는 다양한 기술자를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도 최고의 맥주 분석기는 사람 현대과학의 놀라운 발전은 맥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맥주가 사람이 마시는 음료인 만큼 사람의 오감을 통한 분석도 무엇보다 중요시 여겨지고 있고 꼭 필요한 과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관능’검사라고 한다. 관능검사는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손으로 느끼고, 입으로 먹어봄으로써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눈, 코, 입, 손은 현재 어떠한 계측 기계보다도 더욱 정확하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는 맥주를 보다 맛있게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 그리스 3당 새 연정 구성… 179석 ‘안정 과반’ 확보

    그리스 3당 새 연정 구성… 179석 ‘안정 과반’ 확보

    그리스가 2차 총선까지 치르는 진통 끝에 20일(현지시간) 마침내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했다. 제1당인 신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사회당(PASOK)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대표는 이날 오후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며 “새로운 그리스 정부가 등장했다.”고 선언했다. 새 정부의 총리를 맡은 사마라스 당수는 이날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 사실을 보고한 자리에서 “생존 가능한 정부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취임 선서 직후 총리 관저에서 “안팎으로 처한 어려움에서 모두가 벗어나도록 이끄는 정부가 돼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오전 정부 구성과 조각 내용 등을 공식 발표하고, 신임 재무장관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보내 정부 구성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3개 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300석의 의회에서 신민당 129석, 사회당 33석, 민주좌파 17석으로 모두 179석의 안정 과반을 지닌 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이로써 유로존 탈퇴 기로에까지 내몰렸던 그리스의 정정과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특히 새 정부는 안으로는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긴축 반대 압박과 국민들의 경제회복 요구에 시달려야 하고, 밖으로는 기존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시키기 위해 유로존과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등 산적한 난제 속에 험로를 걸어야 할 처지다. 베니젤로스는 다음 주(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기존의 구제금융 조건을 개정하기 위한 “주요한 일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가 연정 구성에 성공함에 따라 유럽의 정책결정자들은 새 정부가 ‘2014년까지 117억 유로(약 17조원)의 추가 지출 삭감’을 위한 구체안을 어떻게 제시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유로존의 일부 관리들은 그리스의 경제 불황이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합의한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조건에 어느 정도 변화를 주지 않고는 실제 이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한 고위 관리는 1300억 유로 구제금융에 대한 기존 조건을 그리스에 강요하는 것은 ‘환상에 대해 서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리스의 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EU·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사단을 설득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신민당과 사회당 등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5월 3일 1차 총선 이후 연정 구성이 무산된 뒤 신속한 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압박 속에 지난 17일 다시 총선을 치렀으며 그 결과 제1당을 차지한 신민당이 20일 정오를 시한으로 사회당, 민주좌파와 연정 협상을 벌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그리스 유로존 잔류] 드라크마게돈 막았지만… 긴축·구제금융 재협상 ‘산 넘어 산’

    [그리스 유로존 잔류] 드라크마게돈 막았지만… 긴축·구제금융 재협상 ‘산 넘어 산’

    긴축에 찬성하는 보수파의 승리로 끝난 17일(현지시간) 그리스 2차 총선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와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위기를 넘겼다. 금융시장과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은 ‘드라크마게돈’(드라크마화 복귀 시 예상되는 혼란) 공포가 사라진 그리스 총선 결과를 반겼다. 하지만 유로존의 악재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개표 결과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할 신민당(NDP)과 사회당(PASOK)의 득표율은 42%가량이다. 구제금융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27%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 그리스 민심이 유로존 잔류와 긴축에 따른 분노로 사분오열됐음을 보여 줘 연정의 미래도 가시밭길임을 예고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민당이 주축이 될 연정은 일단 국제사회와 맺었던 합의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향후 수년 동안 117억 유로(약 17조 2060억원)의 재정을 감축하는 재정긴축안을 내놔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당장 다음 달 20일쯤이면 정부의 재정이 바닥나기 때문에 구제금융이 투입돼야 한다. 그리스는 국가 부채를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60% 수준에서 2020년까지 120%로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연정은 동시에 구제금융 돈줄을 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재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신민당 대표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선거유세에서 몇 차례 긴축이행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정은 트로이카에 국민을 안도시킬 당근, 성장을 자극할 조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EU는 이행조건 준수를 강조하지만 타협의 여지는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합의안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는 있을 수 없다.”면서도 “평범한 그리스 국민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시간축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도 이날 프랑스 2TV에 출연 “원칙도 필요하지만, 희망도 필요하다. 유럽은 그리스가 성장으로 복귀하는 것을 도울 필요가 있다.”며 구제금융 조건의 완화를 시사했다. EU나 IMF가 그리스 집권당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럽투자은행(EIB)이 약속했던 상환 기한 연장과 이자 감면 외에도 국유자산의 매각과 연금 및 임금 삭감 등의 긴축 조치를 완화, 그리스 국민들의 저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지만 위기는 계속된다. 당장 1000억 유로의 금융지원 신청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선까지 올랐다.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국가부도 사태에 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탈리아 역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대까지 치솟았다.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 왔다는 의미다.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 비율은 3% 미만이지만, 스페인은 11%, 이탈리아는 16%이다. 이들 국가에 대한 위기는 EU가 해결할 수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쯤 되면 2008년 미국 월가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했던 국제 공조가 재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이후] “왜 스페인만 특별대우” 그리스 부글부글

    스페인의 ‘긴축 없는 구제금융’ 사례가 대마불사의 특혜 논란을 일으키며 유럽 재정 위기에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조짐이다. 당장 스페인 사례는 17일(현지시간) 총선 재선거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그리스 정국에 화두로 등장했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구제금융에 각각 찬반 입장을 보여 온 보수 신민당과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모두 스페인 사례를 서로 아전인수로 해석하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했다. 신민당 당수 안토니오 사마라스는 “스페인의 책임 있는 자세가 유리한 조건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스페인이 협상을 벌이는 동안 그리스에서는 오히려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시리자 측을 압박했다. 신민당과 손잡고 있는 사회당(PASOK) 당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도 “유로존을 위한 안전망은 분명히 준비돼 있다는 것을 이번 스페인 사례가 보여 준다.”면서 “그리스는 정부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협상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그리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사례는 그동안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확인해 줬다.”면서 “우리가 할 일은 (긴축을 강요하는) 이전의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긴축과 경기후퇴 정책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럽의 위기를 다뤄 온 방식은 전적으로 비효율적이었고 사회적으로 참담한 피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리스 정국의 서로 다른 해석 자체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는 자신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5배 이상 크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스페인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유럽연합(EU)의 한 소식통은 그리스가 기존 합의 사항을 파기한다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당장 그리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리스는 9월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 경제국인 스페인을 우선 살려 놓아야 ‘공멸’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총선을 앞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나 재선 도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심지어 긴축론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다른 위기 국가들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 같은 기류는 구제금융 지원국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의 반발에서도 드러난다. 아일랜드는 스페인의 ‘나쁜 선례’에 반발하며 21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외신들은 가혹한 긴축정책을 감수한 포르투갈 등이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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