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P-3C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CCTV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JP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NYPD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
  • 한·일 해군 독도서 만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대가 처음으로 독도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함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해군이 참여하는 ‘한·일 수색 및 구조훈련(SAREX)‘이 2~10일 독도 동남방 80㎞ 해상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일본 마이즈루항에, 일본 함정은 동해항에 각각 처음으로 입항한다. SAREX는 해상 조난선박 구조 등 인도적 활동을 목적으로 1999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남방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눈길을 끄는 건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제3호위대군. 제3호위대군은 일본 혼슈 서쪽 마이즈루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함대이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독도 주변 해역의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주력 함대로 기술돼 있다. 동해를 관할하는 우리 1함대와 작전구역이 중첩되는 상대 전력인 셈이다. 일본측 훈련 전력으로 제3호위대군 소속 오나미함(5300t급)과 아부쿠마함(2550t) 등 구축함 2척이 파견된다. 또 소해함인 도비시마함(510t) 1척과 초계기(P-3C)와 초계헬기, 수상항공기가 각각 1대씩 투입된다. 한국 해군은 KDX-2 왕건함(4300t급)과 KDX-1 양만춘함(4500t) 등 구축함 2척, 초계기 1대와 대잠헬기(LYNX) 1대를 참여시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가 한층 커졌다. 조만간 해외로 파견될 자위대원도 1000명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공헌의 취지 아래 자위대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일본 방위성 측의 판단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17일 소말리아의 해적 소탕을 위해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 2대에 대한 파견 준비 명령을 내렸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2척은 지난달부터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자국의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있다. 보급함과 호위함 1척씩도 지난 2월부터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초계기는 다음달 파견돼 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지부티를 거점으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상의 경계와 정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의 초계기 파견은 해적 소탕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와의 전쟁’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지부티에는 해적 감시를 위해 미국 초계기 3대, 독일·프랑스·스페인 1대씩 등 모두 6개의 초계기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1000㎞ 이상의 해역을 감시하는 데 일본 초계기의 역할도 필요로 하던 터다. 특히 일본 초계기가 본격적인 정찰에 들어가면 미국의 초계기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도 초계기 투입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영역을 더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초계기의 경호 차원에서 육상자위대 20∼30명도 함께 보내기 때문이다. 또 자위대법의 ‘무기 보호’의 규정에 따라 소총·기관총 이외에 이라크에서 사용했던 경장갑차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민간 지역인 ‘지부티 국제공항’에 초계기의 경비를 위해 자위대가 나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5년 동안 수송지원을 하다가 완전 철수한 항공자위대의 수송기에 대해서도 경비를 위해 자위대원을 파견하지 않았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초계기의 출동에 따라 파견될 자위대원은 경비요원을 포함해 150명에 이른다. 또 소말리아의 호위함에는 자위대 400여명, 인도양의 보급함 등 2척에는 자위대 340명가량이 승선해 있다. 방위성 측은 이와 관련, “국제 공헌과 함께 자위대의 존재감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 “해외의 경험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의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中-日 댜오위다오 가스전 또 충돌

    中-日 댜오위다오 가스전 또 충돌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의 가스전 공동개발을 둘러싸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발단이 된 지역은 지난해 6월 중·일 양국이 공동개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가 협상키로 한 두 곳 가운데 톈와이톈(天外天·가시) 유전이다. 당시 댜오위다오의 4개섬 중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룽징(龍井·아스나로) 해역은 공동 개발, 중국이 이미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春曉·시라카바)는 일본 측이 출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이후에도 톈와이톈을 단독으로 개발해온 사실이 드러나 일본 정부가 “합의 위반”이라며 계속 항의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측은 현재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 굴착작업까지 마치고 생산 단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7월 P3C 초계기로 댜오위다오를 관측한 결과, 톈와이톈의 주변 해역이 개발의 영향으로 갈색으로 변한 사실을 확인, 중단을 요구해왔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중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분위기는 일본 측과 전혀 다르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와 관련,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 측의 반발을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중국 측은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에 대해 “영공 침범”이라고 항의했다. hkpark@seoul.co.kr
  • 노순택·전재홍 등 5인사진전 ‘39조 2항’

    노순택·전재홍 등 5인사진전 ‘39조 2항’

    헌법 39조 2항에는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다.서울 종로구 화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39조 2항’은 이 헌법 조문을 배경으로 한국 사회에 다양하게 드러나고 있는 군사문화와 전쟁의 이미지,군복무의 아이러니를 추적한 사진작가 5명의 전시회 이름이다. 우선 2층의 노순택의 ‘좋은,살인’은 제목이 섬뜩하지만,사진 속의 사람들은 환호작약하고 있다.밀리터리쇼,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기 F-15K와 KF-16,해군의 대잠초계기 P-3C,K-9자주포,K-21전차 등 첨단무기를 관람하는 부모들과 아이들은 즐겁다.가족끼리 주말 나들이인 것이다. 그러나 노 작가는 밀리터리쇼나,에어쇼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평화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하자는 의미라는 것이다.그래서 제목이 ‘좋은,살인’이다.전투기들이 아웃포커스된 사람들의 심장과 머리를 관통하는 의도적인 사진들이 전시됐다.합성사진 같지만 카메라 셔터 속도 3000분의 1초로 찍어낸 ‘실제상황’ 이다. 김규식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무기를 찍은 사진은 최첨단 살인무기가 일상에 아무런 저항없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 준다.백승우의 ‘유토피아’는 2002년 북한을 방문한 작가가 찍은 사진들으로 변형된 유토피아의 환상을 보여 준다.건물들의 이상한 형태나 조합은 변형과 조작으로 통제된 사회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3층에는 이용훈의 ‘파라다이스’가 있다.예비군 훈련장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접이식 중형카메라인 아그파 스프링 카메라로 잡아낸 현장에는 군기 빠진 군인 아저씨들이 할랑하게 ‘시간을 죽이고’ 있다.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잔디밭에 아무렇게나 누워 있거나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장 나이 많은 전재홍의 작업도 가슴이 서늘해진다.그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전라도와 충청도에 남아 있는 일제시대의 근대 건축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이번에 전시했다.전 작가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한국을 강제 점령한 일본 침략의 산물을 현재적 시각에서 기록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내년 2월15일까지.관람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 소말리아에 자위대 호위함 허용 추진

    l도쿄 박홍기특파원l 일본 정부가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을 퇴치하는 대책에 상당히 적극적이다.해상자위대의 호위함 파견을 비롯,정당방위 차원의 무기사용도 허용할 방침이다.도쿄신문은 25일 정부가 소말리아 해적 대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내년 1월의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의 본토에 육상자위대의 파견이 전쟁을 금지한 현행 헌법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해적 대책을 국제공헌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일본에 아프간 본토에 자위대를 파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실정이다.  윤곽이 드러난 특별법 초안에 따르면 파견된 호위함의 호위 대상은 발빠른 조치와 함께 국제적 비판을 고려해 일본과 관련된 유조선과 상선 등 선박 이외에 외국 선박도 포함됐다.또 해적선에 정지 명령과 함께 승선 검사,해적선의 공격 때 무력 행사 등도 가능토록 했다. 특히 P3C 초계기를 활용한 해상 감시와 유엔해양법조약에 따라 해적을 일본 국내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별법 제정은 지난 6월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대책과 관련,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무력행사를 포함한 대응조치를 허용한 결의안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의 확정까지는 무기 사용의 기준을 비롯,야당의 협조 여부 등 넘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벌써 해적들이 단순한 범죄단체가 아니라 반정부세력일 경우,무기를 썼을 때 헌법상 금지된 무력행사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 영해에 국적불명 잠수함 출현

    日 영해에 국적불명 잠수함 출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서남쪽 고치현 앞바다에서 해상자위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잠수함을 발견, 추적에 나섰으나 국적을 확인하는데는 실패했다. 15일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아타고’는 지난 14일 오전 6시56분 고치현 주변 해역을 항해하다 영해 안쪽 7㎞ 지점에서 잠수함의 잠망경을 확인했다. 잠망경과 이지스함은 1㎞ 떨어져 있었다. 잠수함이 발견된 곳은 태평양 쪽에 위치한 고치현의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남남서 57㎞ 지점이다. 이지스함은 곧바로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 남쪽으로 가는 잠수함을 쫓았지만 1시간43분만인 8시39분쯤 추적을 포기했다. 잠수함이 영해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방위성은 잠수함의 영해 침범으로 판단,P3C 대잠수함초계기와 헬기, 호위함 등을 출동시켰다. 치안 유지를 위한 해상경비령은 발령하지 않았다. 유엔해양법의 규정에 따르면 잠수함은 외국의 영해를 지날 때 수면 위로 떠올라 국기가 보이도록 항해해야 한다. 한편 일본에서 방위성의 보고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해상자위대 자위함대 사령부는 오전 8시13분쯤 외국의 잠수함을 확인,8시28분쯤 하야시 요시마사 방위상에게 보고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오전 8시36분쯤 잠수함 출현을 보고받았다. 잠망경 발견에서 후쿠다 총리의 보고까지 무려 1시간40분이나 걸린 셈이다. 군사분석가 오가와 가즈히사는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중국 해군”이라면서 “후쿠다 정권의 군사 태세를 3일 연휴를 통해 점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hkpark@seoul.co.kr
  • 해군 ‘2008 환태평양훈련 분대’ 귀항

    태평양 연안 최대 규모 군사훈련인 ‘2008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가했던 해군 훈련분대가 22일 부산으로 귀항했다.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귀항식에는 해군장병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지난 6월9일 출항,75일만에 귀항한 림팩분대 장병 500여명을 환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대신 읽은 환영사에서 “해군은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분쟁이나 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훈련은 태평양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테러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세계 최대의 연합 해상훈련에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우리 해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200t급)과 양만춘함(3200t급), 잠수함 이순신함(1200t급), 해상초계기(P-3C)와 대잠헬기(LYNX) 등으로 구성된 림팩분대는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미국, 일본, 호주 등 9개국 해군과 대잠전, 대공전, 유도탄전 등 다양한 훈련을 전개했다. 특히 문무대왕함과 양만춘함은 무인항공기를, 이순신함은 퇴역구축함을 각각 표적으로 함대공 유도탄 및 잠대함 유도탄(Harpoon) 사격 훈련을 4차례 실시해 모두 성공했으며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3개국 함정으로 구성된 수상전투단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간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지적 해상분쟁 및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미국 3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해군훈련이다. 한국은 1990년 이후 올해로 10번째 참가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독도 분쟁지역 표기 파문] 독도 방어훈련 사상 최대 입체작전

    ○○년 ○월○일 동해 공해상에서 독도 쪽으로 향하는 정체불명의 선박을 울릉도에 있는 해군 조기경보전대가 발견한다.조기경보전대가 즉시 해군 1함대사령부에 통보하자 1함대사령관은 해상초계기 P-3C의 출동을 명령한다. 해상레이더를 장착한 P-3C의 교신 시도를 이 선박이 거부하고 독도 쪽으로 항해를 계속하자 1함대사령관은 해양경찰에 이를 통보한다. 해경은 즉각 태평양 7호(3000t급)와 한강8호(1000t급) 등 경비정을 출동시킨다. 이 선박이 해경의 저지를 뚫고 독도 앞바다로 진입하자 동북아 최강 전투기인 F-15K와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000t급)이 즉각 발진한다.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2008년도 1차 독도방어훈련이 29일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해군은 매년 해경과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을 2차례 실시하는데, 올해는 독도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이 시기에 첫 훈련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군은 그동안 한·일관계 마찰을 우려해 이 훈련을 비밀리에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훈련 사실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해군은 “공군의 F-15K 2대가 이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해군 1함대 주관으로 항공·수중·수상 전력의 입체작전이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연료통을 장착, 전투행동반경이 1800㎞에 이르는 F-15K는 SLAM-ER(공대지 원거리미사일)와 AIM-120C(공대공 중거리미사일),AGM-84(하푼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이슈] 日 ‘테러 대응’ 육·해·공 입체 경비

    [월드이슈] 日 ‘테러 대응’ 육·해·공 입체 경비

    |도쿄 박홍기특파원|G8 정상회의가 열리는 도야코는 육·해·공 입체 경비체제에 들어간다. 7일 회의 시작 전부터 철저한 검문검색, 교통 통제가 이뤄질 계획이다. 경찰청은 현지에 특별파견 요원 2만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모든 사태를 가정,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사장을 중심으로 반경 55㎞를 비행금지공역으로 설정, 항공 테러에 대비한다. 항공자위대의 공중조기경보(AWACS),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등 총동원해 눈길을 끌 듯하다. 해상보안청은 순시선 수십척과 함정, 수상 오토바이를 띄운다. 다만 레저 보트나 경비행기나 헬리콥터, 무선 모형비행기는 규제할 수 없는 탓에 자제와 함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2005년 영국 글렌이글스 G8정상회의 때 런던이 테러의 표적이 된 점을 감안, 도쿄 지하철 역이나 대사관 등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 태세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공항 경비나 수화물 검사 강화는 물론 경찰관을 민간 항공기에도 탑승시킬 방침이다. 일본은 테러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각국에서 모여든 시민단체들의 ‘반(反)세계화’ 집회 및 포럼 등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hkpark@seoul.co.kr
  • ‘림팩’ 새달 29일~7월31일 실시

    태평양 연안 10개국이 참가하는 ‘2008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다음달 29일부터 7월31일까지 태평양 하와이제도 근해에서 실시된다고 해군이 19일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칠레, 페루 등 기존 참가국 외에 싱가포르와 네덜란드가 처음으로 합류한다.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200t급)과 양만춘함(3200t급) 등 수상함 2척과 1200t급 잠수함인 이순신함, 해상초계기인 P-3C 1대와 대잠헬기 링스(LYNX) 2대 등을 파견한다. 훈련은 대잠전, 대공전, 유도탄 발사훈련 등 정해진 훈련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기본전술 훈련과 사전 시나리오 없이 진행하는 해상 자유공방전 훈련으로 나뉘어 실시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이야기] 찜찜한 日 방위체제 점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15일 도쿄 남부 이즈오시마 해역에서 실시한 사흘간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을 마쳤다.PSI훈련에는 일본·미국·영국·프랑스·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등 7개국이 참가했다. 일본의 PSI훈련 주최는 2004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일본의 방위점검 태세는 대단하다. 지난 10∼17일 실시됐거나 되는 굵직한 합동군사훈련만 네 차례다. 물론 이후로도 줄을 잇는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10∼13일 미국 해군과 정기훈련의 일환으로 오키나와 해역에서 잠수함 공격을 막기 위한 ‘대잠특별훈련’을 시행했다. 또 12일 미국 태평양함대 항공모함인 키티호크와 합동으로 이오지마 부근에서 키티호크에 함재한 전투기의 이착륙 훈련을 했다. 특히 일본·미국·호주 3개국은 17일 규슈 서쪽 동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군사훈련을 갖는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3개국의 국방담당 각료회의의 결과다. 참가국별로 P3C 해상초계기를 파견, 쌍방의 통신과 해상 수색구조 활동, 가상해전 등의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게다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곤고호’에 탑재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발사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의 SM3 발사시험은 처음이다. 다음달 도쿄 한복판에서 패트리엇 미사일(PAC-3) 부대 이동 등의 훈련도 실시한다. 일본은 군사훈련 때마다 방위체제 점검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대외명분으로 내세운다. 합동군사훈련을 동맹강화의 실질적인 촉매제로 삼는 듯싶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PSI 훈련처럼 “특정 국가를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에 대비한 ‘가상훈련’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적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중국·북한·러시아 등이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점에서 쉽게 드러난다. 결국 일본 스스로 안정과 평화를 핑계로 아시아 해양축을 구축하려는 방위체제가 오히려 주변국을 자극해 지역의 긴장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hkpark@seoul.co.kr
  • 서울에어쇼 16일 개막

    첨단 항공기 전시장이자 국내·외 방위산업체들의 무기판촉장인 ‘서울에어쇼 2007’ 행사가 오는 16∼2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한국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공동운영본부’ 주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26개국 225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항공무기와 지상·해상 최신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항공기 중에는 미 공군의 F-15C,F-16C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AH-64), 우리 공군의 F-15K,KF-16 전투기, 해군의 대잠초계기(P-3C) 등이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마지막 고별비행이 이뤄진다. 이날 비행에는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A-37을 이끌고 지휘비행에 나선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를 끝으로 해체되며 2009년 기존의 A-37에서 T-50으로 기종을 바꿔 재창설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면당한 김정일의 약속

    외면당한 김정일의 약속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과 일본은 22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포기 소식’에 대해 별다른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추가 핵실험은 하지 않겠다.”는 일부 보도 등에 대해서도 일축하는 태도다. 일본 정부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이에 따라 일련의 북한 봉쇄정책 시행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 대비에 들어갔다고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이날 전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특사로서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핵 사태의 외교해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금융제재 해제와 6자회담 복귀를 연결시키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큰 맥락에서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일본 정부도 탕 위원의 방북이 북한의 추가 실험을 일단 유보시킨 것에는 긍정적인 평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재실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며 추가 핵실험을 우려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21일(현지시간) “중국측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던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김정일이 핵실험에 대해 사과했다거나 핵실험을 다시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했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으로부터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는 확약으로 보이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라이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시 핵 실험을 한다면 고립이 더 심화되고 북한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며 추가 핵실험 강행을 경고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 대사도 이날 “미국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북한이 늘상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카드’로 이용, 보상받으려는 시도를 경계하고 있다며 복귀해도 핵실험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비핵화 이행 발언’ 등 원칙적인 입장이 확대 해석돼 잘못 전해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2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탕 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1991년 남·북한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선언이 부친인 김일성 전 주석의 ‘유훈(遺訓)’이라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선박 검사와 관련, 쓰시마 해협과 오키나와 해역에서 실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선박검사 활동계획 개요에 따르면, 자위대가 해상교통 요충지인 쓰시마와 오키나와 두 곳의 해역과 상공에 호위함과 P3C초계기를 각각 여러대 배치해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선을 대상으로 경계·감시활동을 펼치게 된다. dawn@seoul.co.kr
  • 日·北 선박검색 무력충돌 우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북제재가 강·온 양면기류를 보이고 있다. 강경론을 주도하는 외무성은 우발적인 무력충돌까지 우려되는 북한선박 강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이에 비해 자위대의 운용권을 가진 방위청은 “중국이 핵실험할 때는 주변사태(일본의 평화·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변의 무력분쟁 등 사태)로 인정하지 않다가 북한의 핵실험만으로 주변사태로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다.”면서 온건론을 펴고 있다. 결국 최종 선택권은 아베 신조 총리에게 주어져 있지만 17일 일본 언론들은 “총리실은 미국의 추가대응과 북한의 선택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을 중심으로 미군에 의한 북한선박 검사시 후방지원과 독자검사 등의 명목으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호위함, 초계기와 항공자위대의 공중경계관제기, 특수부대 등을 한반도 주변 수역에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북아를 순방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 아소 다로 외상과 만나 현 상황이 일본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변사태’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북한 선박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미·일은 자칫 무력충돌이 예상되는 한반도 주변수역은 미군이나 제3국군,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내 등 동해의 일본쪽 수역은 해상자위대가 각각 맡아 선박검사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3C 초계기, 헬기 외에 항공자위대의 공중경계관제기 AWCS를 이용해 상공에서 선박의 움직임을 감시하다 핵 관련 물질 선적이 의심되는 북한 선박으로 호위함이 다가가 멈출 것을 요청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소형선박으로 접근해 직접 탑승검사를 실시한다. 특수부대인 특별경찰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군을 지원하는 후방지원 활동은 보급함과 호위함을 사용하며 미군 활동수역 밖의 공해상에서 미 함정에 연료와 물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선박검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각료회의에서 승인받을 경우 빠르면 이달 말 선박검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선박검사는 대상선박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정선(停船) 요구→경고사격→헬기하강·혹은 소형선박 이용 무장사병 승선→강제로 배 세우기→서류 및 화물 확인→수출금지대상 화물 몰수’의 단계로 진행된다. 멈추라는 요구에 선박이 거부할 경우 서로간 경고사격과 반격이 오갈 수 있다. 한편 방위청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그리고 제1야당인 민주당 등은 “아직 주변사태로 인정할 단계가 아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taein@seoul.co.kr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5일자에 이어 한차례 더 소개한다. ●맥아더 오키나와를 둘러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기자 나름대로 휴양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전반적으로 낙후된 인상이었습니다. 섬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군 기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보다 작은 섬에 미군기지가 36개나 산재하다니…. ●맥아더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말미에 미군이 격렬한 전투 끝에 점령한 뒤로 사실상 군기지 역할을 해왔죠. 실질적으로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지요. ●기자 전쟁 얘기를 하셨는데, 오키나와의 ‘평화기념공원’에 가서 당시 전투장면을 담은 흑백 동영상을 보면서 전쟁의 참상에 가슴이 저렸습니다. 특히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 앞에 서서 징용과 위안부 등으로 끌려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된 분들의 가엾은 인생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맥아더 오키나와 전투는 미·일 사이에 벌어진 유일한 지상전이었죠. 미군 입장에선 결정적 승기를 잡기 위해 화력을 쏟아부었는데, 일본이 죽기 살기로 나오면서 희생자가 많아졌습니다. 미군 1만여명과 일본군 9만여명을 비롯해 민간인까지 합쳐 20만여명이나 희생됐어요. ●기자 정치지도자들의 오도(誤導)로 희생을 당하는 건 결국 애꿎은 민중입니다. 전쟁만한 악덕(惡德)이 있을까요. ●맥아더 냉정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전쟁을 혐오한 나머지 국방을 홀대하는 우를 결코 범해선 안 된다는 충고를 하고 싶군요. 문약(文弱)에 빠지면 결국 더 큰 참상을 부른다는 것을 역사는 입증하고 있습니다. 나는 숱한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이란 인류가 헤어나올 수 없는 굴레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서 플라톤은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보았노라.”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기자 …. ●맥아더 이거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군요. 그래, 가데나 공군기지에 가봤습니까. ●기자 예.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라는 평판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장장 1만피트에 달하는 광활한 활주로에 가공할 첨단 ‘항공 무기’들이 즐비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E-3C공중조기경보통제기,RC-135정찰기,KC-135공중급유기,P-3C대잠초계기 등을 육안으로 접하니 실감이 안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첨단 F-15전투기 54대가 격납고에 나란히 진열돼 있는 장면은 보는 이의 기를 질리게 하더군요.‘지구상에 이런 미군을 감히 상대할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이같은 가공할 무기들이 사용되는 사태가 닥치지 않았으면…. ●맥아더 어허~, 감상을 자제하라니까요. ●기자 가데나는 평소 120여대의 항공기가 상주하는데 전시에는 여기에 50% 이상 전력이 증강된다고 합니다. 일본 본토의 요코다 기지가 보급·수송의 허브기지라면 가데나는 전투기지의 허브인 셈입니다. 훨씬 무시무시하다는 얘기죠. 가데나는 위치상 도쿄보다 오히려 서울, 평양이 더 가깝습니다. 유사시 F-15로 서울까지 1시간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맥아더 한국 입장에서는 든든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되더라도 미군과의 동맹을 공고히 한다면 감히 한국을 넘볼 나라는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맥아더 사실 가데나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겁니다. ●기자 군사전문가답습니다. 냉전 때만 해도 일본 본토 북부의 미사와 공군기지가 중요시됐는데, 그 대접을 지금은 오키나와가 받고 있습니다. ●맥아더 후텐마 기지도 가보셨나요. 그 용맹한 해병들…. ●기자 그렇습니다. 해병은 역시 해병이더군요. 시원시원하고 박력 있는 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자신들이 제일 먼저 한국 땅을 밟게 된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고속수송함’(HSV)을 타면 30시간 안에 한국에 도달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인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 괌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에 대한 성추행 범죄 등으로 더이상 여론의 원성을 버티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맥아더 그 용맹무쌍한 해병들이 어쩌다가 그런 평가를…. ●기자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찰떡 공조’를 공언하는지 몰라도 일본 국민들은 점차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2008년 요코스카 기지에 들어올 예정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놓고도 반대 목소리가 있습니다.‘핵’은 안 된다는 것이지요. 미 해병대가 괌으로 이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105억달러 가운데 60억달러를 일본측이 부담하는 데 대해서도 탐탁지 않은 기류가 감지됩니다. 미국 땅에 기지를 짓는데, 왜 일본이 돈을 내냐는 것이지요. ●맥아더 당연히 일본이 부담할 몫이지요. 장소만 달라질 뿐 괌 해병대의 주임무는 일본 방위이니까요. 미·일 안보조약 5조는 미국이 일본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신 일본은 땅과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막상 일본에 가서 보니 일본 정부가 내는 방위비 분담금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공식적으로 51%를 부담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75% 이상을 낸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미군에 헌신적인 인상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다행이지요. ●맥아더 한국과 일본은 다르지요. 일본은 패전국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일본은 종전후 일왕이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 내막은 외면한 채, 한국내 일각에서 “일본은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데 한국은 뭣하고 있느냐.”고 지적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행태입니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당당하게 임할 자격이 있습니다. ●맥아더 맞아요. 그때 일본 왕이 나한테 편지와 사람을 보내 애걸복걸했지요. 이제 와 내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든 동맹 간의 작은 차이는 공동의 가치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짓궂은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싸우면 미국은 어느 편을 들까요. ●맥아더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식이군요. 하지만 정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은 아마 일본 편에 설 것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일본은 19세기에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나라이자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동양 국가라는 이미지로 미국인에게 비쳐졌습니다. 태평양전쟁 끝무렵에 소련과의 점령지 경쟁에서 미국이 일본을 최우선적으로 ‘찜’해 놓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일본의 몸값을 높게 친 거죠.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시 한반도는 일본만큼 매력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결국 미국은 능력 있고 매력 있는 나라를 친구로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한국 사람들이 사대주의적인 의존심을 버리고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미국 사람들한테 등뒤에서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기자 충고 고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장군의 말씀을 꼭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군의 그 멋진 은퇴사를 직접 들려주실 수 있나요. ●맥아더 이거 참, 쑥스럽게…. 노장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질 뿐입니다. carlos@seoul.co.kr
  • 해군 6전단 승무원 이색 다이어트

    비행기 기름 값을 아끼려 사람 몸무게를 뺀다? 실제 있는 일이다. 경북 포항의 ‘해군 6전단’이 주인공이다. 해군에서 유일하게 해상 작전용 항공기를 운용하는 6전단은 지난 3월 해상초계기(P-3C) 승무원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측정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비행기 무게를 줄이라는 임철순(준장) 단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항공기는 약간의 중량 변화에도 에너지 소모 차이를 보이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였다. 더욱이 해상초계기는 공군기와 달리 승무원이 10명이나 탑승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측정 결과 표준체중을 초과한 78명이 다이어트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에게는 명령이 아닌 ‘권고’ 형식으로 “앞으로 5개월 안에 표준체중 이내로 살을 빼라.”는 체중감량 지시가 떨어졌다.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성공한 승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오는 15일 감량 결과를 측정하는데,3∼5% 감량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5% 초과 감량자는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다. 현재 정확한 집계는 안 됐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2㎏씩을 감량했고, 그중에는 4㎏이나 뺀 승무원도 있다고 한다. 감량 대상자로 선정된 장병들은 대부분 “안그래도 살을 좀 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됐다.”며 자율적으로 운동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이 부대 이로운(대위) 정훈과장이 전했다. 이 과장은 “78명이 1인당 3㎏을 감량할 경우 연간 16드럼의 유류를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7월 항공유 조달 표준 단가로 계산했을 때 18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전원 끄기 등의 절약방법에 비하면 큰 금액이다.6전단은 이외에도 침대, 청소기와 같은 기내 탑재품을 최대한 줄이고 훈련 비행 시 추가 연료를 싣지 않는 등의 방법을 병행하고 있어, 연간 7000여만원어치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회플러스] 잠수함탐색機 10년 무사고

    해군의 잠수함 탐색용 항공기인 P-3C 1호기가 10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해군은 P-3C 1호기를 1995년 도입해 전력화한 이후 3만 5600여시간 다양한 작전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 [日 3·16도발] 日정찰기 독도근접비행 의도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독도 조례안을 통과시킨 직후 항공 자위대 소속 정찰기가 독도 외곽 상공까지 접근,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6마일까지 접근…軍 경고받고 회항 일본의 RF-4 정찰기는 16일 낮 12시 20분쯤 독도 외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10마일 부근(독도로부터는 36마일)까지 접근했다가 우리 공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5분 만에 일본으로 되돌아갔다. KADIZ로부터 약 25마일 떨어진 곳에 일본 항공자위대의 훈련 공역(空域)이 있어 일본기의 KADIZ 접근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우리 공군의 경고까지 받고 되돌아간 사례는 드물다. 일단 정부는 일본 정찰기의 비행 시점 등으로 미뤄 통상적인 정찰활동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일본 아사히신문 소속 경비행기 1대가 KADIZ 1마일까지 접근했고,9일에도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초계기(AC-95) 1대가 KADIZ 8마일까지 근접 비행한 점을 볼 때 ‘고도의 계산된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마네현 조례 통과 직후 ‘도발’ 정부 관계자는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안 통과를 즈음해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은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도 “일본 정찰기가 JADIZ(일본방공식별구역)내에서 활동한 이상 문제될 게 없지만 공군의 경고통신에 응하지 않은 채 KADIZ 10마일까지 접근한 것은 상대국의 대응을 유도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독도 영유권 수호 차원에서 독도 인근 해상과 공중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KADIZ 10마일 근접 항공기에 대해 즉각 대응 기동하는 항공전력을 별도로 편성하고, 해상 초계기(P-3C)와 초계함의 초계활동을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매년 실시되는 해군과 해경의 독도 방어 합동훈련인 ‘동방훈련’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오빠보다 멋있는 해군되겠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첫 남매 해군 장교가 배출됐다. 11일 해사(59기) 졸업과 동시에 임관한 이현주(사진 왼쪽·23) 소위의 친오빠 이창현(사진 오른쪽·26) 중위는 해사 57기로 현재 고속정 참수리호 부장으로 근무중이다. 이 소위는 해사 생도였던 오빠의 멋진 모습에 매료돼 해군 장교가 되기로 결심하고 고교 때부터 준비해 온 끝에 꿈을 이뤘다. 2년간 사관학교를 같이 다닌 남매에게는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다. 동생은 혹독한 훈련이 힘들어 오빠를 찾아가면 오히려 따끔한 충고를 듣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 사소한 의견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만큼 친근한 오빠였지만 동생이 강인한 해군 장교가 되도록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한 것이다. 이 소위는 “4년 간의 배움을 바탕으로 오빠보다 더 멋있고 훌륭한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여성 생도에게 돌아갔다. 주인공인 정은숙(23) 소위는 해군 고정익 항공기 조종부문을 지망했으며, 해군 항공전단장이 꿈이다. 1학년 때부터 1,2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학업성적이 우수했으며, 조정 대표선수로로 활동했다. 정 소위는 “해상 초계기(P-3C)와 링스(LYNX) 대잠헬기 조종사가 돼 바다와 하늘을 누비는 대양해군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