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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환 월드컵 안전대책본부 통제실장

    “미국 테러참사가 ‘안전 월드컵’에 대한 우리 국민의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안전문제 실무 책임자인 박상환(55)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 통제실장은 17일 “테러없는 월드컵을 만드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실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안전 전문가.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의 테러참사가 내년 월드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금까지 추진해온 안전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과 협의해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한 ‘e-월드컵’에서 ‘안전 월드컵’으로 캐치프레이즈를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테러리즘에 맞서 준비가 만만찮을 것 같은데. 본디 테러는 인질을 붙잡고 자신들의 이념을 알리려는데 목적이 있었다.그러나 이번 미국의 참사는 노골적으로 인명살상을 겨냥하고 있다.내년 월드컵을 치르는 경기장도 테러리스트들의 목표에 예외일 수 없다. ◆준비상황을 설명해달라. 항공기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경기시간대 비행금지(Notice to airman) 등 방공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경기장 주요지점에는 대테러특공대·기동대·훌리건 전담부대를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고 표면적으로는 안전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엄격하되 부드러운 안전’을 추구할 계획이다.경기장의 중앙통제실에서 경비,검색,대테러,훌리건,소방,구호 등 안전요소를 총괄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5개 경기장과 공항에서 이미 대테러특공대가 ‘완숙훈련’을 마쳤고 이들의 진압실력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안전문제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다.하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홀히해 대형참사가 빚어지면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따라서 테러징후를 발견할 경우 빨리 신고해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 박준석기자 pjs@
  • 여성해커 왕중왕 가린다

    ‘해커를 원하는 여성들만 오세요’ 여성 보안전문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여성해커 선발대회’가 열린다. 정보보안 포털업체 ㈜해커즈뉴스(www.hackersnews.org)는28∼31일 여성 해커들이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제1회여성해킹 왕중왕전’(Queen of Fighter)을 개최한다고 24일밝혔다. 회사측이 개설한 대회전용 홈페이지(qof.jindotgae.org)를통해 국내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대화 마지막날인 31일 정오까지 계속된다.참가자들은대회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접속,총 5문제를 풀게 되며,문제를 푼 시간에 따라 선착순 20명을 선발한다.최종 순위는 오프라인상에서 검정 1문제를 푼 뒤 다음달 10일 발표된다. 회사측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해킹대회와 보안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내년부터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해킹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가보안법 개정안 처리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가 2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다. 우선 여야 개혁성향 의원 40여명이 이번에야말로 국보법을 뜯어 고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여기에 민주당 지도부도 자민련과함께 개정쪽으로 당론을 결집중이다. 반면 한나라당 지도부는 개정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바탕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여야 소장파 의원 10여명은 지난 24일 모임을 갖고 여야 지도부가 개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자유투표(cross voting)를 해서라도 2월중 개정안(정부참칭,찬양·고무,불고지죄 삭제 등)을 마련,통과시키자고결의했다.김 의원은 “자유투표를 할 경우 3분의 2 이상이 개정에 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지난 26일 “당은 국보법 개정 문제에 대해 대단히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며,자민련과 의견조율을 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해 개정쪽에 크게 힘을 실었다.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28일 김현미 부대변인은 “개정으로당론이모아질 것이며 자민련도 폐지가 아닌 개정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을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곤혹스런 쪽은 한나라당이다.복잡·다양한 당내 이념적 스펙트럼이이 문제를 계기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현 시점에서는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김원웅 의원 등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29일 연찬회때 당내 공론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잔뜩 벼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인터넷 보안업계“우리기술 훔치지마”

    인터넷 보안업계가 특허기술 경쟁에 휩싸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보안 전문업체 잉카인터넷(www.inca.co.kr)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를 상대로 “자사의 특허출원 기술을 도용했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보낼 예정이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99년말 국내·외에 특허출원한 온라인 유해정보 차단시스템 ‘nProtect'의 기술을 안연구소가 도용,홈페이지를통해 개인보안서비스인 ‘Myfirewall’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연구소 관계자는 “‘Myfirewall’ 개발당시 잉카인터넷의 기술이 선(先)출원됐다는 것을 알고 법률상담한 결과,출원기술의범위가 포괄적이어서 등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들었다”면서 “그러나 잉카인터넷에서 출원한 기술이 특허등록이 된다면 ‘Myfirewall’등을 포함한 보안서비스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카인터넷이 특허출원한 온라인 유해정보 차단시스템 ‘nProtect'는 등록심사를 받고 있는 상태로, 올해안에 등록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 대한매일 히트상품/ 특별상

    *한국통신 메가패스.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에 대응하기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MEGA는 한국통신의 기업이미지인 규모감을상징하고,PASS는 초고속 인터넷통신의 기본 속성인 빠른 정보감을 나타낸다. 하나로통신이 ‘나는 ADSL이다’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으나,MEGAPASS 탄생을 계기로 역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5월 조사된 각 통신업체별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에서 한국통신은 1위 하나로통신에 1.9% 못미치는 30.1%. *만도공조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5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승부수는 섭씨 1도 내외의 온도편차를 유지하는 것.30여년의 공조전문 기술력을 쌓아온 만도공조는 이를 위해 정밀온도 제어기술력과 이음새 없는 내부설계,프레스 기술력으로 냉기의 유출을차단했다.또한 순환냉각이 아닌 직접 냉각방식으로 음식물의 신선한맛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실(實)용적률도 표시용량대비 70%로 타사제품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다. *삼보컴퓨터 드림시스EZ.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저가격·고품질의 PC 전략상품군.‘이로움을 쉽게(Easy) 익힌다’는 뜻의 ‘이지(利知)’를 기본개념으로 해서 이름지었다.인텔 CPU에 AGP비디오카드와 PCI32비트 사운드카드를 기본으로 내장,비디오·오디오 모두 3차원 효과를 지원한다.컴팩트하고 미래지향적인 슬림형 디자인 케이스는 보기에도 아름다울뿐 아니라 자리를 적게 차지해 공간활용도도 높여준다.i-리모콘과원클릭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인터넷 이용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크라운출판사 ‘국민PC…'. 인터넷PC 보급에 발맞춰 출간된 종합PC·인터넷 입문서.풍부한 내용을 저가판으로 보급,누구나 부담없이 접할수 있게 했다.국내 종합 PC입문서로는 처음으로 리눅스 기초를 수록,초보자들에게도 리눅스 사용의 기회를 줬다.PC 이용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기존 서적들의 단순 늘어놓기식 내용과 차별화를 꾀했으며윈도98은 물론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까지 총망라했다.특히 인터넷과 PC통신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LGIBM 멀티넷i. 현재 빅모델 ‘HOT’광고와 함께 제품 성능을 강화하면서 지난 3·4분기 월평균 2만대 가까운 매출을 올려 LG IBM 돌풍의 주역이 된 상품이다. 기존 멀티넷 시리즈의 명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사양과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전국 어디서나 당일 AS가 가능하고,올바른 교육을 위해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는 PC교육센터를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라운드 룩’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 n.TOP. 스피드 011의 신개념인 무선인터넷 서비스.이동전화 하나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은 물론 첨단 위치정보서비스에서 인터넷 쇼핑,증권거래,여행·공연 등의 각종 예약까지 가능하다. 전 세계 무선인터넷의 표준인 WAP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꿈의 이동전화로 불리는 IMT-2000 서비스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CDMA2000(1x)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였으며,현재 400만명이 n.TOP을 이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SM5 운전자 편의 중심으로 설계돼 자가운전자에게 최적의 차로 불린다.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주 고객층이다.기존 차보다 두꺼운 강판(충돌안전),운전석에서 294도까지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각(정보안전),4채널 4센서 ABS시스템과 동급 최대 사이즈의 4륜디스크브레이크(예방안전) 등을 적용해 ‘3중안전대책’을 세웠다. 정통 세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보수적이면서도 중후한 스타일의 공기 역학적 유선형을 실현시켰다.
  • 정보보안 국제표준총회 내년 10월 서울서 개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내년도 ISO(국제표준화기구)정보보안분야국제표준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원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총회에서 미국 유럽 등 참가국들은 내년 10월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의제로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반구축의 핵심분야인 개인 정보보호,정보보안 관리 및 전자지불보안 등에 관련된 암호,전자서명 및 인증서비스 기술 등에 대한 표준이 채택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시론]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구축

    2000년 들어 웹(WWW:World Wide Web) 기반의 사이버(Cyber) 공간은인터넷 서비스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마치 우주처럼 팽창해 나가고 있다.한편,인터넷 응용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고품질의 고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망은 품질·기능·속도 면에서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궁극적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에서 기대되는 서비스의 특성은‘어떤 종류의 서비스,언제 어디서나,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빠르기로,값싸게’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라야 한다. 예측에 따르면 2003년 쯤에는 인터넷 이용으로 발생하는 통신망의비음성 정보량이 전체 전송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98년이후 우리나라 인터넷에 의한 통신량은 10개월마다 거의 배로 증가하고 있다. 미래의 인터넷은 이와 같은 트래픽의 증가를 감당할수 있고,신뢰도높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성능의 통신망 구축을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가에서는 차세대 인터넷이 구축될 2010년이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행정·사회·문화·교육 등 일상생활업무가 사이버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평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국민이 현재 이동전화요금 정도의 경제적 부담으로 무한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서비스 속도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정보든지 즉시 첫 페이지를 스크린에 받아볼 수 있는,현재보다 1,000∼1만배 가량 빠른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무역·금융·행정·군사 등의 영역에서는 안전하고 신뢰성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정보의 보호 및 보안에 관한 사이버 레드테이프(Cyber Redtape) 절차를 거쳐 실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차세대 인터넷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의 선행 연구를 작년부터 수행하고 있다.차세대 인터넷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구축할 100단위 기가비트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크게 초고속 국가망과 초고속 공중망으로 구분하여 구축되고 있으며,이를 위해 ETRI가 개발한 ATM교환기와 1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설치해 인터넷서비스(IP Over ATM)를 제공하게 되며,2002년부터는 2단계로 MPLS(Multi Protocol LabelSwitching)와 100 기가비트급 광전송로를 구축하여 고속인터넷 서비스로 확대된다. 차세대 인터넷 상에서의 응용서비스로는 전자상거래가 주가 될 것이며,가상현실,원격교육,원격진료 등의 서비스가 생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과 함께 도래할 사회 환경변화에 대비한 법 ·제도·정책의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기술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할지라도 법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준다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에 의한 정보화사회 성숙은지연되거나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하나의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항은,글로벌 규모로 구축되는 각양각색의 각국 정보통신 인프라의 효율적인 상호접속과 기준에 맞는 서비스가 범 세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제규제 제도를설정하는 일이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해 전자영수증이나 전자서명 등에 대한 법과 제도적인 인증문제도 국제기준 하에 마련되어야 한다.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보안문제 역시 중요하다.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구매성향,거래 및 구매 내역,구매자 신분정보 등이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이를 위해 기술적으로 암호화를 보장해야 하며,이와 함께 법·제도적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법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차세대 인터넷과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술표준이다.표준화되지 않는 기술 및 응용방식은 확산이 제한적이며 궁극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술 및 응용방식 개발은 표준화와 연계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e-비지니스 국제포럼

    e-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20여개국의 e-비즈니스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된 ‘e-비즈니스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따른 기술개발과 기술표준화,소비자 보호대책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개최하고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주관한 이번 포럼은 첫날 헤르비히 슐뢰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사무차장 등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학술대토론회 및 국내외 사례발표가 이어진다.참석자들의 강연을 통해 전자상거래 동향과파급효과 등을 살펴본다. ◆헤르비히 슐뢰글(OECD 사무차장) 지난 20년간 정보기술(IT)에 대한정책결정은 주로 정부가 주도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정보사회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정부와 정부간,정부와 국제기구간의 관계에 의해 정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디지털 경제’로도 불리는 새로운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따라서 OECD의 정보기술 및 전자상거래의 정책과 인터넷에 대한 각종 규약은 회원국 정부의 입장뿐아니라 기업체,민간단체,국제기구 등과의 교류를 통한 ‘전 세계적 규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OECD가 국제적 동의를 이끌어낼 분야는 △전자상거래 국제사법권 및 분쟁해결 기구 △보안·신뢰성·해킹·사이버 범죄 대응△정부의 역할 변화 △정보기술 교육·훈련 △디지털 격차의 해소 등이다. ◆라즈 마슈루왈라(미국 TIBCO 소프트웨어 사장) 오늘날 기업들은 e-비즈니스가 생존에 절대적인 요소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e-비즈니스는 고객이 원하는 방법·장소·시간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또한 커뮤니티 창조,실시간 고객 서비스,시장확대도 가능케 해준다. 향후 5년간 e-비즈니스의 경향은 데이터베이스(DB) 중심에서 벗어나유통되는 정보를 중심으로 진화될 것이다. 또한 폐쇄형 네트워크에서개방형 네트워크로 나갈 것이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만큼 국가간의 협력도 필수적이다.KAIST,포항공대,삼성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있어 잠재력이 크다.한국이 e-비즈니스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 ◆비트 슈미트(스위스 세인트갤런대학 교수) e-비즈니스의 등장으로인해 회사의 ‘가치사슬’이 변화하고 있다.모든 정보는 공급자에서고객으로 실시간 움직이고 있으며 웹상에서 경쟁업체와의 정보교류도활성화되고 있다.나아가 국가간 정보이동도 보편화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생산 및 정보교류가 이뤄질 것에 대비해 기업들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협력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B2B(기업-기업)와 B2C(기업-고객)를 접목시켜 모든 제품과 정보,금융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기존 생산·관리 중심의 문화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통신중심의문화로 바뀌고 있다.여기에 맞춰 생산설계 및 집행방법도 강구돼야한다.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정치학회 ‘남북정상회담 평가‘ 학술세미나

    한국정치학회(회장 金學俊 인천대총장)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평가와 향후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에서 경남대 북한대학원 류길재(柳吉在)교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문을 발표했다. ◆류길재 교수=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이번 회담은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발표 시점을 놓고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파격과 충격,기대 이상의 합의문 도출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손색이 없다. 남과 북은 2000년 중반에 왜 정상회담이 필요했는가.첫째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에서의 분쟁재발 방지와 평화상태 구축이다. 남북간 대화·교류·협력 노력도 따지고 보면 평화를 얻기 위해서다. 둘째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대북 경제 지원이다.북한이 경제회생에 꼭 필요하다고 여길 만큼 앞으로 경협은 대규모 자금과 사업내용이 포함돼야 한다.항구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합작사업 방식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셋째 북한을 국제사회가 준수하는 관행과 규범속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넷째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분단 구조의 혁파라는 중요한 상징성을지녔다.다섯째 상시적인 당국자 대화채널의 마련이 필요했다. 남북 공동선언문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자.첫째 남북 경제교류·협력과 관련,우선 제도적 정비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 절차 등을 협의해야 한다. 둘째 ‘8·15에 즈음해서’ 고령의 이산가족 100명씩을 교환하는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크다.후속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이 빨리 가시화 되어야 한다. 셋째 당국간 대화 채널과 김정일 답방 문제이다.당국간 대화 채널은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각 분과위원회 형태라면 무난하다.김정일의 ‘통 큰 스타일’로 봐서 서울 방문도 거의 문제가 없다. 넷째는 통일방안의 합의 건인데 논란의 여지가크다.‘연합’ 또는 ‘연방’이든 이는 정치적 통합이 아니며 통일을 의미하는 단계도 아니다.남북이하나의 틀 속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자주적 해결의 문제다.외세 배제를 전제로 하지만 예를 들어 주한미군,핵,미사일 문제 등은 미국과 협의해야 해결될 난제들이다. ◆박종철 실장=남북 정상회담은 부침을 거듭해 온 남북관계에 한 획을 긋고남북관계의 질적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통일문제에 대한 자주의 원칙을 재확립했다.이에 대한 남북의 의견차는 줄지 않았으나 남북한의 연합제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인정했다.다만 그 내용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가족과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것은 남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납치인사,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진전이 기대되는 것은 경제분야의 교류및 협력이다.일방적 대북 지원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균형 발전과 공영을 위한 것이다.법제도가 정비되면 기업차원에서 경제적 논리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해 ‘사회문화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차선책은 사업별 개별 접촉을 하는 것이다.공동 협의통로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속 사항들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대화창구를 다원화하고 남북대화를 정례화하는 것이다.이미 구성돼 있는 4개 공동위원회(화해,경제,사회문화,군사)를 가동하고 KOTRA 등이 남북대화 창구역할을 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령을정비해야 한다.국가보안법 또한 개정해야 한다.WTO체제 안에서 남북교역을민족 내부거래로 인정받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오늘의 관심주

    계약자 13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보안경비 전문업체이다.일본 최대 보안경비 업체인 세콤(SECOM)이 2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무차입 경영으로 올해 금융비용 부담률 0%,부채비율 34%에 불과하다. 이업체는 업계 최초로 가정용,금융기관용,빌딩용 안전시스템을 상품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TAS(totalApartment System)를 개발했다. LG투자증권 제공
  • 노동부, 300개 유망직종 선정

    노동부는 28일 정보처리 및 컴퓨터 운용 29개 직종,엔지니어링 및 사업지원서비스 26개 직종,영화·방송 및 기타공연 관련산업 24개 직종,보건 및 건강 16개 직종 등 모두 300개의 유망직종을 선정,발표했다. 또 유망직종 가운데 구체적인 훈련일정과 내용 등을 담은 50개 훈련직종을제시했다.50개 훈련직종의 경우 노동부가 마련한 훈련기준에 따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하면 훈련비 등을 10∼30%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웹마스터,사이버 국제무역 등 10여개 직종에 대해서는 국가기술 자격종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300개 유망직종 가운데 훈련기준이 개발되지 않은 250개 직종에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집중취재/해킹 이렇게 대비하자]’악의 꽃’해킹 예방이 최선

    *실태와 대책. 해커(Hacker),엄밀히 말해 크래커(Cracker)가 대란(大亂)을 몰고 올 조짐이다.전세계가 ‘연쇄해킹’ 사태로 어수선하다.보안에 관한한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야후,아마존닷컴,E*트레이드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해커들의 ‘장난’에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해킹방지,인터넷보안 등으로 호들갑을 떨지만 지금 이시간 어느 시스템에또다른 해커들이 침입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해킹은 빈번하게 이뤄지고있다.국내에서도 지난해 거의 600여건에 달하는 해킹사고가 보고됐지만 실제 숫자는 1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분석될 정도다. 최근의 ‘연쇄해킹’ 사태 이후 국내 한 시스템 보안 전문가는 “세상에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면서 “보안을 자동화해주는 도구 역시 있을 수도 없고,있어서도 안되며 있지도 않다”고 단언했다.그는 또 “한 명의 도둑을 100명의 경찰이 막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고 친절하게 해설까지 덧붙였다. 그렇다면 정녕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는가. 해커와 시스템관리자 사이의 관계는 흔히 ‘창과 방패’로 비유된다.해커는 ‘방패’를 뚫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시스템관리자 역시 ‘창’을 막기 위해 골몰한다는 얘기다. 해킹을 필요악이라고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보다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고난도 해킹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때문이다. 해커는 목표로 한 시스템의 해킹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단계는 이용자(user)의 권한을 얻어내는 것이다.해커는 네트워크 상을 흘러 다니는 정보의 기본단위인 패킷(packet)을 조작하는 스니퍼링 기법 등을이용해 이용자의 권한을 획득한다.이 1단계를 방어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보안이다. 해커는 2단계로 시스템의 관리자(root) 권한을 획득하려 한다.시스템 운영체제의 오류 등을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 해커는 시스템 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실제 해킹이 이뤄지는 단계다. 2단계를 방어하는 것은 로컬 보안으로 불린다. 마지막 3단계는 언제든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이른바 ‘뒷문(backdoor)’을만들어 놓는 것이다.목표로 한 시스템에 잠입하기 위해 번번이 해킹을 시도한다면 ‘꼬리가 길어져’ 언젠가는 결국 잡히기 때문에 해커는 침입한 뒤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내부 버그(트로이 목마)를 남겨놓고 가는 것이 보통이다. 전문가들은 해킹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관리자의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늘 시스템 로그파일(이용자들의 접속사실,접속시간 등을 알려주는 파일)을 확인하고 파일시스템을 모니터링한다면 약간의 변화에 대한 파악이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김홍선 사장은 “해킹 여부를 검사해달라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시스템관리자의 보안점검과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것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00% 안전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고,해킹을 100%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 수 없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에 대한 인식전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개방형 네트워크인 인터넷에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는 기관이나 기업의 최고 책임자들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도 분명히 있다.네트워크 보안의 기본틀을 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전문가들은 홍보,교육,정보보호시장의창출 등을 정부가 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세계 휩쓰는 해킹공포. 전세계가 해커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지난 7일 공격당한 이후 방송사인 CNN,온라인 서점 아마존,경매회사 e베이,바이 닷 컴(Buy.com),전자상거래 사이트 E*트레이드,데이텍,첨단기술정보 사이트인 ZD넷 등 인터넷 기업들이 줄줄이 해킹을 당했다. 유럽에서도 유럽내 최대 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스포츠 TV의 인터넷 사이트가 11일 공격당해 3시간여 동안 마비돼 유럽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입증됐다. 인터넷 사이트 공격을 위해 일반 기업체 컴퓨터도 침투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의 기술컨설팅업체인 인비저니어링 그룹의 컴퓨터는 아메리카 온라인(AOL)에 엄청난 메일을 보내는 중간기지로 활용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일본의 총무청과 과학기술청의 웹사이트가 해킹당했으며 인터넷 CD판매회사인 ‘CD유니버스’에는 해커들이 침투해 돈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2만5,000명의 고객 명단과 신용카드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커들이 사용한 수법은 네트워크상에 일종의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서비스 거부’ 수법.해킹 대상 컴퓨터에 수많은 명령을 보내 합법적인 사용자의 접속이 불가능하게 하는 수법이다.바이닷컴 서버는 초당 800메가바이트의 접속이 시도됐고 야후는 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흘러들었다.이같은 접속폭주로 전세계의 인터넷 작업속도가 27%나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고 한 업체가 밝히기도 했다. 해커들의 융단폭격으로 인터넷사업 종주국 체면이 구겨진 미국은 범인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FBI가 동원되고 있고 민관 대책회의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17일 독일 디벨트지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만 인터넷상의 불법적인 정보유통과 인터넷 서버에 대한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200억마르크(약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해킹은 큰 피해를 가져온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장 드러나는 손해보다도 인터넷시스템의 취약성이 노출되는데 따른 피해가 훨씬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은 18일 해킹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반의 가동을 시작했고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도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연구소 건립을 제안하는 등세계 각국은 해커들과의 전쟁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전문가 제언. ◆임채호 정보보호센터 팀장. “최근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연쇄해킹’ 사태가 주는 교훈은 큽니다.특히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국정보보호센터 임채호(林采호·41) 기술지원팀장은 “보안에 왕도는 없다”면서 “시스템관리자나 경영자가 보안의식을 갖추고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을때만 비로소 상대적으로나마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정보 보안에 대해 걱정은 하면서도큰 피해가 없어 유야무야 넘어갔던 것이 사실”이라며 “연쇄해킹 사태를 계기로 보안마인드가 확산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센터측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는 모두 2,200여명이다.언제든 해커로 활동할 수 있는 ‘잠재해커’까지 포함하면 더욱더 많아진다. 이 가운데 해킹프로그램을 분석,개발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이른바 ‘A급 해커’는 40∼50명 정도라는 게 임팀장의 설명이다. 국내 해커들도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해킹당한 외국 기관으로부터의뢰를 받고 추적한 결과,국내 해커가 침입한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해커들은 밤새도록 해킹을 시도하는데 시스템관리자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퇴근해 버립니다.이런 자세로는 해킹을 막을 수가 없지요” 임팀장은 “해킹을 100%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해킹을 당한뒤라도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긴급대응이 그래서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해커 養兵論 갈수록 설득력. ‘20XX년 X월X일 밤.전력·통신·교통 등 남한의 모든 기간시설이 총체적마비상태에 빠진다.방공망(防空網)을 비롯한 국방부 전산시스템과 공항 관제시스템도 다운됐다.북한 미림대학의 특수해킹부대가 남한의 시설들을 일제히마비상태에 빠뜨리는데 성공하자 인민군의 남한 총진격이 시작된다’ 해커를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키는 ‘사이버 전사(戰士)’로 양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하는 해킹사고를 타고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해킹은 더 이상 ‘천재들의 장난’이 아니라 국가 운명을 가르는 생존권의 문제로 등장했기때문이다. ‘사이버 정보전’을 위한 대비책이 처음 부각됐던 것은 90∼91년 미국-이라크간의 걸프전쟁 직후.네트워크로 연결된 최첨단 장비를 동원했던 걸프전결과를 분석하면서,미국 정부는 기존 육·해·공 3군 외에 제4군으로 사이버군을 창설하자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98년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를 만든데 이어 지난해 해커부대를 창설했다.지난해 4월 미군의 유고 공습 때에도 해커간 ‘사이버전쟁’이 벌어져 백악관 네트워크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지난해8월 중국과 대만 해커간의 치열한 전쟁도 있었다. 국내 해커양병론의 대표적인 주창자는 해커전문 수사관 출신인 이정남(李禎南·46) 시큐어소프트 이사.이 이사는 현재 3,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해커를 10만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에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국내 기간 전산망의 교란 등 해킹이 국가 안보를 해칠 우려가 어느나라보다 많다”면서 “잘 키운 해커 한명이 100만 대군 이상의 전과를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출입 통관,은행 거래,항공·철도 제어,의료 등 경제·사회 모든 분야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도‘건전한 해커’의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보안 전문 자격증 제도 신설,대학내 네트워크 보안 관련학과 신설,건물 준공시 네트워크 보안 점검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무사 수사권 대폭 확대

    지난해 12월2일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기무부대 소속 군사법경찰관의수사관할권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2일 뒤늦게 밝혀졌다. 개정된 군사법원법은 기무부대의 수사 대상에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관련 범죄뿐 아니라 ‘남북 교류 및 협력에 관한 법률’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사범까지 포함시켰다.현재 국가정보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만 수사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사범을 기무부대의 수사대상으로 정한 이유는 군내 용의자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불법 집회에 가담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처벌할 수 없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무부대의 수사대상에 공안을 해하는 죄(소요 등)를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이와 유사한 범죄인 집시법 위반사범을 넣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양승현의 취재수첩] 金대통령의 조촐한 聖誕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올 크리스마스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낸다.성탄절인 25일 관저에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보면서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예정됐던 이웃과의 성당 미사 참석계획은 취소했다.대통령 도착 한참전에 보안검색을 받고 성당에 입장해야 하는 신도들의 번거로움을 우려해서다. 대신 이날 저녁 모 방송사의 불우이웃 돕기 생방송에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나란히 출연,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오후엔 이 여사혼자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한매일신보사 주최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축하음악회’에 참석해 뉴밀레니엄을 맞는 종교계의 대화합을 기원한다.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인 김 대통령과 개신교 신도인 이 여사의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행사는 생각보다 조촐하다.연휴로 들떠있는 세간의 표정과는 다르고,다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아직 우리 사회의서민·빈곤층,즉 온돌방 윗목은 냉기가 여전하고 꼬인 정국도 그의 발목을잡고 있는 까닭이다.그러나 지난해보다 흐뭇한 대목도 있다고 한다.이달 초부터 김 대통령의 E-메일로 들어오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성탄축하 카드이다.하루 평균 30여통이 도착하는 E-메일 카드의 내용도 다양하지만,컴퓨터일반화 추세를 읽을 수 있는 증거로 흡족하게 여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터넷 카드 서비스를 통한 여러 모습의 대통령 캐리커처가 그려진 카드에는 ‘선물로 오징어 10마리를 보낸다’며 오징어 모양([:=)을 10개 찍어보낸 익살스러운 내용도 있고,초등학교 5년 여학생이 ‘고생이 참 많으시네요’라고 쓴 어른스런 내용의 카드도 있다고 한다.또 ‘독수리 5형제는 지구를지키고,D Brothers(김 대통령 지칭)는 남북을 지킨다’는 제목의 한 재수생의 카드는 ‘정말 직접 E-메일을 보느냐’고 궁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총선승리라는 외곬의 정치판과는 달리 우리도 이제 다양성이 만개(滿開)된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는 20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시큐어소프트 주최 ‘해킹 왕중왕대회’ 열기 가득

    “최고의 해커는 바로 나!” ‘해커(hacker)의 황제’를 뽑기 위한 ‘해킹 왕중왕 대회’가 정보보안 전문회사인 시큐어소프트 주최로 열려 사이버공간에서 연일 치열한 공방전이펼쳐지고 있다.지난 2일 개막된 이 대회는 주최측이 마련한 인터넷 사이트 kof.hackerslab.org에 침투,자신만의 홈페이지를 올리고 대회 마지막날인 7일까지 이를 지켜내는 사람이 우승하는 국내 최초의 해킹 경연잔치.전산망에불법침투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범죄자’로 인식돼온 해커들을 양성화해 정보보안의 전문가로 육성하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통상 해킹은 1차로 이용자용 ‘노바디’(nobody)권한을 얻어 시스템에 절반 가량 침투한뒤,관리자용 ‘루트’(root)권한을 따내 시스템을 완전 장악하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이번 대회의 진행도 마찬가지.4일까지 50여명의 내로라는 해커들이 중급수준이면 가능한 노바디 권한을 획득,노바디 홈페이지를 분·초 단위로 갱신하고 있다.하지만 서버의 중심에 파고들어 최종목표인루트 권한을 따낸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회를주관한 이정남(李禎南·45) 시큐어소프트 이사는 “루트에 들어가자신만의 완벽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사람은 5명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홈페이지를 만들더라도 다른 경쟁자의 침입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최종 우승까지는 험난한 관문이 여럿 남아있다”고 말했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짜리 노트북컴퓨터 등 부상을 주고 시큐어소프트가 사원으로 특채를 할 계획이다.그러나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기를 좋아하는해커의 특성상 우승을 하고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지적이다. ■노바디·루트 노바디 권한은 개인이용자들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특정 서버에 사용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들어갈수 있는 이용자 차원의 접근권을 뜻하며 루트 권한은 서버 관리자 차원까지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때문에 노바디는 중급수준의 해킹실력이면 들어갈 수 있지만,루트는 1급 해커들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중 군사적 적대 해소/양국 국방회담 의미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과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은 남북 분단 이후 적대적 관계를 지속해온 양국의군 총수가 처음으로 대면했다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내용면에서도 눈여겨볼 대목들이 적지 않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국방장관의 교류를 역설한 이후 실무협상을 통해 ‘적대감의 완전 해소’로까지 평가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 의견 접근을 했으나 미사일 발사 등 모험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위해 극도의 보안과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첫 대면에서 ‘한·중 국방장관이 만났다는 이유로북한이 고립되거나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져서도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대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현재 국제사회의 최대 핫이슈로 부상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발사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려면 북한을 궁지로몰아넣어서는 안된다는 한·미·일 3국의 기존 인식과 같은맥락인 것으로해석된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국방장관 초청,군 고위급 인사 상호방문 등 군사적인 교류 못지않게 한국과 중국 해군의 공동 구조훈련 등 협력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의견접근을 보았음에도 ‘협력’보다는 ‘교류’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도 북한을 의식한 조치로 이해된다. 이번 회담은 또 북한의 미사일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음달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문제의 주요 이해당사자 가운데 핵심인 중국의 이해를 끌어냈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각부처 새해 설계-朴相千 법무부장관

    “야당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계속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무모한 상황이 무한정 계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다음 달초 야당 중진의원의 주된 혐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 국회가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합의만 해주면 현재국회에 체포동의안이 계류중인 여·야 의원 10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처분을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야당 시절에는 검찰이 소환하면 ‘억울하다’고 기자회견을 한 뒤 검찰에 나가 구속됐으나 요즘 야당은 국회를 방패막이로 삼아 아예 출두조차하지 않는다면서 “정치관행이 도리어 개악됐다”고 개탄했다.?걍惻? 한해를 평가한다면. 경제가 회생하려면 사회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새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불법시위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특히 정리해고 때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의 조항이 명실상부하게 준수되도록 지도함으로써 금융노련의 총파업을 막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의 토대도 마련했습니다.또 인권문제와 관련,‘잠 안 재우기’ 수사 근절을 지시한 결과 총풍사건의 핵심인물인 H씨도 검찰수사 때 밤 12시면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에야일어날 정도로 수사관행이 바뀌었습니다.이밖에 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한 것도 공안정책의 주요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걀쳬萬〈?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실업문제가 주요 사회불안 요인으로 대두할 것 같은데. 맞습니다.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이 남아 있어 전체적인 실업자 수는 다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게다가 지난해 IMF사태 초기에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의 퇴직금도 떨어질 때가 됐습니다.또 실업자가 급증하는 시기가 임금·단체협약 협상 및 양대 노총의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갚瀏릿摸?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대통령께도 보고했듯이 법을 무시하거나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이나 시위는절대 용납하지 않겠지만 법적인 절차를 따른다면 철저하게 보호해줄 생각입니다.말하자면 사회안정의 전제조건으로 법치(法治)를 확립하겠습니다.?객牡? 달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사면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사면’이 아니라 ‘사면’입니다.지난해 사면 때 기준에 미달해 풀려나지 못했거나 공안사범 일부를 풀어주는 ‘보완적’ 성격의 사면이 될 것입니다.이번 주 중으로 사면기준을 마련해 대통령의 결심을 구할 계획입니다.?객育?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만 법조개혁 및 검찰인사 개혁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李변호사 수임비리는 92∼97년 발생한 사건으로,지난해 초 발생한 의정부지원 비리사건 이전의 사건입니다.대다수 국민들은 의정부 사건에도 불구하고법조계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법조계로서는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의정부 사건 이후 지난해 4∼11월 법조브로커270명을 구속하고 관련 변호사 112명을 징계한 결과 사건소개 브로커는 현저히 줄었습니다.여하튼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李宗基리스트’에 오르지 않은관련자도 색출하기 위해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등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전관예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사건 관련 현직 검사들에게는 철저하게 불이익을 주는 등 인사개혁 조치도 단행하겠습니다.?걍惻?해에는 검찰의 수사 시기나 기법 문제 등으로 당과 마찰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수사를 하다보면 당에 통보해도 괜찮은 사안이 있는가 하면 미리 알리기 어려운 사안도 있습니다.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정국 악화의 계기가 됐다고는보지 않습니다.정도의 문제이지 정치인에 대한 사정이 있는 한 정치권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으리라 봅니다.?갚믄맙?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여·야 의원 10명이 불구속기소될 것이라는데 사실입니까. 야당 K의원의 경우 주된 혐의사실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초 만료됩니다.야당이 국회를 방패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하는 이상 검찰로서는 이달말 불구속기소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법은 형평성과 사법절차의 신속성이 생명입니다.K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 당연히 나머지 의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또 장·차관이나 민간인은 즉각 구속하면서 정치인은 불구속하느냐는 항변도 제기될 것 아닙니까.어쨌든 이같은 모호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K의원의 공소시효 만료 이전에 국회가 결단을 내려준다면 검찰도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믿습니다.?걘殮? 서울시 행정관리국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구속과 관련,검찰의 공직자 사정이 다시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공직사회가 급속히얼어붙는 것 같은데.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직비리 사정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되면서 각 검찰청이 경쟁적으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비리가 적발된 것이지 어떤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닙니다.우연히 포착된 비리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갚물『맘획? 폐지 및 대체입법의 의지는 지금도 유효합니까. 지금도 국가보안법을 손대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다만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 따른 국론분열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다면 현단계에서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또남북 분단현실과 우리 사회의보·혁 갈등 등을 고려하면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는 국민의 합의가 전제돼야겠지요.현행 국가보안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해 이적행위를광범위하게 처벌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안보에 해하는 행위’ 정도로 보다 구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또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존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갱?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교도소 인권침해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책이 있다면. 재소자 인권관련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행형법(行刑法)의 전면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수용자에게도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선언적 규정과 함께 징벌과 계구 사용의 요건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또 형의 집행유예와 같은 취지의 징벌유예제도를도입하고 접견시 교도관 참여 및 서신검열 완화,수용자의 외부교통권 신장,귀휴요건 완화 등도 담게 될 것입니다.?같解? 정권에서 발생한 의문사를 재수사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검찰 수사는 형사소추를전제로 하는데,공소시효를 넘긴 사안도 있고 과거검찰이 밝히지 못한 부분도 있으므로 바로 재수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국회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하거나 신설될 인권위에서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검토한 뒤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이 보다 현실적이라고봅니다.대담?먈拏ㅯ? 사회팀장정리?면選卒? djwootk@
  • ■國情院 공식출범 의미-‘음지’서 ‘양지’로 개혁통해 거듭나

    국가안전기획부가 22일 국가정보원으로 모습을 바꿔 공식 출범했다.이름이바뀐 만큼 구태에서 벗어나 거듭 나야할 역사적 책무를 안게 됐다.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다.국정원이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많은 개혁조치를 단행한것도 이 때문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5개 부서를 폐지하고 11.2%의인력을 감축했다.또 국내 보안활동 지침도 개정,정치공작이나 정치사찰의 의혹을 살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금하도록 했다.정보활동의 중심축을 보안과국내정보에서 대공·외사·산업경제쪽으로 이동한 것이다.국정원 1차장(해외)과 2차장(국내)의 역할과 순위를 조정한 것도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정보는 국력이다’로 원훈(院訓)을 바꿨고,행동양식과 활동규범을 담은직원윤리헌장도 새로 제정했다.철저한 자기개혁과 노력이 없이는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청사 정면에 민족의 웅비를 상징하는 광개토대왕비를 제막하고,고종황제가 조직했던 최초의 비밀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의 실체에 관한 규명작업을 벌이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도 대국민 정보서비스체제의 강화가 두드러진 변화로 볼 수 있다.국가정보원 인터넷홈페이지(www.nis.go.kr)를 개설했다.또 하이텔에 전용방을 만든 데 이어 천리안,나우누리에도 추진중이다.나아가 공중파 및 케이블TV에 제공하는 북한 영상자료 공개폭도 확대,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일부 정보는 민간단체나 기관,기업 등에 유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정보의 세일즈개념 도입이자 서비스 개념의 정착이다. 먼저 하이텔·인터넷 홈페이지 전용망에 판매용 정보자료의 목록과 가격,판매방법 등을 게시하고 유료 사이트(메뉴)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청사 안에‘기념품 숍’을 통해 우편,전화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KOTRA·KDI 등 16개 민간기관과 정보교류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것도 서비스 체제 구축의 일환이다. 물론 국가보안활동을 위해 국내외 대테러활동에 대한 정보수집과 2000년 제3차 서울 ASEM과 월드컵 안전활동도 국정원의 일이다. 이처럼 국정원이 개혁을 통한 변신을 추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다만 오랜세월 국민의 뇌리 속에 뿌리박힌 불신의 그늘을 지우기 위해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관행으로 정착하려면 국회 529호 사태에서 보듯이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 풍전등화의 대한제국과 창간(다시 태어난 ‘대한매일’:2)

    ◎‘排日護國’ 민족혼 일깨운 횃불/여론조작 친일紙 득세하던 1904년/치외법권 혜택 裴說 발행인 내세워/첫호부터 日 야욕 고발한 민족지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이하 대한매일)가 한국사 무대에 등장한 1904년은 일본의 한반도 병탄 야욕이 막바지에 달한 때였다.그해 2월8일 일제는 인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군함 2척을 격침해 러일전쟁을 도발한다. 이를 빌미로 서울을 점령한 일본군은 한일의정서 체결을 강요,한반도에 주둔하면서 자유롭게 군사활동을 하는 권한을 획득한다.이어 7월20일에는 ‘군사경찰 훈령’을 공표해 ‘집회나 신문이 치안을 방해한다고 인정할 때는 그 정지를 명령하고 관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마련한다. 배일(排日)민족언론의 숨통을 죌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같은 올가미가 드러나기 이틀 전인 7월18일 대한매일은 그 거대한 족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당시 국내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발행하는 신문이 뒤섞여 있었다.한국인 신문(민족지)으로는 ‘황성신문’‘제국신문’이,일본인 신문(친일지)으로는 ‘한성신보’‘대한일보’‘대동신보’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민족지들은 일본군 주둔 이후 갖가지 탄압에 시달려 활기를 잃은 반면 수적으로도 우세한 친일지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일제는 19세기 말 한반도 침략을 시작하면서 여론 조작수단으로 일본인 경영의 신문을 많이 발간했다.1881년 이래 한반도 전역에서 발간한 한글·일본어·영자 신문이 총 30여종에 이를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매일 창간은 한민족에게 한줄기 빛과도 같은 희망을 주었다.발행인인 배설(裴說)이 치외법권을 누리는 영국인이어서 일제의 검열을 피할수 있을 뿐더러 발간 즉시 ‘한민족과 대한제국의 편에 서서 일제침략에 맞서는’태도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한매일의 영문판인 코리아 데일리 뉴스(The Korea Daily News)는 당시 유일한 일간 영자지여서 한반도 정세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크게 작용했다. 대한매일 창간 무렵 한민족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은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였다.일본은 6월6일 ‘한국인이 명백하게이용·경작하는 토지를 제외한 전국토’를 개간해 50년 동안 경영하는 권리를 달라고 대한제국 정부에 요구했다.표면상 개간권을 요청한 자는 일본 각료 출신인 나가모리(長森藤吉郞)였지만 실제로는 일제의 치밀한 ‘식민지화’ 계획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이 일이 알려지자 한반도는 당연히 들끓었다.요구를 받아들이면 적어도 국토의 6분의 1(당시 일본 외상의 발언)에서 많게는 3분의 2(윤치호 주장)까지 일본에 넘어가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아울러 황무지 개간을 내세워 일본인들이 떼지어 한반도로 몰려올 것도 불보듯 뻔한 사실이었다. 민족지들은 일제히 일본의 야욕을 비난했고 농광회사(農鑛會社),보안회(保安會)등의 단체가 생겨나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시작했다.이같은 상황에 제동을 걸고자 일제는 ‘군사경찰 훈령’을 공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대한매일도 당연히 ‘황무지 개간’건 보도의 일선에 나섰다.현재 대한매일의 창간호부터 15호까지는 남아 있지 않고 제16호(1904년 8월4일자)가 가장 오래된 지면이다. 그 날짜 영문판 톱기사는일본의 영자지 ‘고베 크로니클’의 논설 ‘프로텍팅 코리아(Protecting Korea)’를 절반 가까이 전재했다.‘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코리아에는 부당한 요구를 한다’는 기사를 자세히 소개한 뒤 대한매일은 ‘이같은 고발에 대해 일본 정부는 무슨 말로 대답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16일자에도 ‘나가모리 어게인(Nagamori Again)’(18일자 한글판 제목 ‘장삼씨의 문제 갱론이라’)이란 톱기사로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한다. 대한매일이 배일 논조를 뚜렷이 하자 친일지들은 즉각 대한매일과 배설(裴說)을 비방하는 기사를 실었다.대한일보 10월5일자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이 신문은 ‘영국인 배설이 경성에서 발행하는 대한매일신보는…번번이 일본이 패전한다는 설을 논하고,러시아의 제2군이 이미 일본군의 후방을 차단하여 포위했으므로 머잖아 일본군이 대패하리라는 등의 거짓말을 싣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이 영국인은 (일본)고베에서 장사꾼으로 생활하던 천인(賤人)이기로 전국(戰局)을 알 리가 없다’고 인신공격을 달았다. 이 신문은 이밖에도 11월10일자,12월23일자 등에서 대한매일을 ‘일본에게 공정하지 못하다’거나 심지어 ‘친러시아 기관지’라는 등의 악의에 찬 비난을 거듭 퍼부었다. 창간하자마자 민족지의 대표로 떠오른 대한매일신보.민족과 국가의 명운을 두 어깨에 짊어진 대한매일이 6년여 동안 일본제국주의를 상대로 벌인 대전쟁은 이처럼 막을 올렸다. ◎대한매일신보 발행 체제/영문·순한글 6면 합쇄/타블로이드판으로 출발 대한매일신보(1904.7.18∼1910.8.28)는 6년여 동안 4가지 체제로 발행됐다.창간시에는 영문판인 코리아 데일리 뉴스(The Korea Daily News) 4면과 순한글판인 대한매일신보 2면 등 모두 6면을 합쇄 형태로 냈다.지면 비율로는 2대1일이지만 영문판 4면 가운데 2면은 광고였으므로 처음부터 한글·영문 기사의 비중은 같게 출발했다.판형은 타블로이드판이다. 그즈음 영문으로 나온 정기간행물은 미국인 헐버트(Homer B.Hulbert)가 내는 월간지 ‘코리아 리뷰(Korea Review)’뿐이어서 일간지인 코리아 데일리 뉴스는 처음부터 널리 주목받았다. 영문·한글판 합쇄 체제는 다음해 5월10까지 이어졌으나 인쇄시설에 문제가 생겨 다섯달 동안 휴간한다.1905년 8월11일 속간하면서는 영문판과 국한문혼용판을 분리해 발행했다.2년쯤 뒤인 1907년 5월23일에는 한글판을 부활해 영문판·국한문혼용판·한글판 세 가지가 동시에 나왔다.우리 언론 사상 유일한 사례다. 裴說이 영국인 만함(Alfred Weekly Marnham)에게 신문사를 넘긴 며칠 뒤 영문판 발행이 중단돼 1908년 6월1일부터는 국한문판과 한글판 2종만을 내었다.영문판은 이듬해 복간되지만 곧 사라진다. 이같은 발행체제의 흐름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독자층이 넓어지면서 국한문판·한글판으로 점차 확대하다가 후기에는 일제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영문판이 사라짐을 알 수 있다.1900년대 초 시대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독자층의 욕구를 수용한 대한매일의 발행체제는 진실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대한매일신보 연구 현황/韓末 담아낸 시대그릇/각 분야별 연구 활발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연구는 100여년 한국 언론사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매일신보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첫째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언론의 소임을 다한,우리 언론사에 거의 유일한 신문이었다는 원론적 의미에서다.둘째는 한말 우리의 사회상과 국제정세를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한매일에 대한 지금까지 연구는 우리 언론사 연구에서 항일과 관련,독립적으로 다뤄져온 부분도 많다.언론 자체 문제뿐 아니라 한말 우리의 시가(詩歌),한글,산업진흥,광고,자주의식,국제 외교사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 영역이 확대돼왔고 특히 80년대와 90년대 들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대한매일신보만을 독립적으로 다룬 단행본은 △‘제국주의와 언론­배설·대한매일신보 및 한·영·일 관계’(구대열·이화여대출판부 1986) △‘대한매일신보 연구’(이광린 유재천 김학동 공저·서강대출판부 1986) △‘대한매일신보와 배설’(정진석·나남 1987) 등이 있다. 한말 저항시가연구서는 가장 많아 ‘대한매일신보 가사연구’(조현경·전남대 석사논문 1995),‘대한매일신보소재 가사문학연구’(유정선·이화여대 〃 1990),‘개화기의 저항시가연구’(박을수·경희대 박사논문 1984),‘우국가사 연구­대한매일을 중심으로’(김준태·고려대 석사논문 1980) 등이 있다.한글 신문에 대한 연구로는 ‘대한매일신보 국문판 연구’(오선화·이화여대 〃 1988)가 있다. 한말 대한매일신보가 산업진흥을 역설한 논설들에 대한 연구로 ‘대한매일신보의 논설에 나타난 실업진흥론’(이윤정·서울시립대 〃 1997)이,당시의 신문광고에 대한 연구로는 ‘대한매일신보에 나타난 광고에 관한 연구’(김영희·효성여대 〃)가 있다. 그밖에 ‘대한매일신보의 항일 자주의식연구’(김영애·성신여대 〃 1979),‘대한매일보에 나타난 의병 동향’(윤경숙·인하대 〃 1988),‘대한매일신보의 항일 언론활동’(권만용·건국대 〃 1993) 등이 있다. 또한 한말 국제관계를 다루는 논문들에는 특히 영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 대한매일신보와 배설을 다루고 있다.
  • 권총탄피 구 체코제 확인/이한영씨 피격 수사

    ◎95년 부여 침투간첩 박광남것과 동일/무선호출기 발신지 13개 추적 이한영씨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17일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는 옛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제조된 것으로 지난 95년 10월 부여 침투 간첩 박광남이 휴대했던 실탄과 동일한 회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의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수거한 탄피 노리쇠면에 SBP 및 S&B라는 문자가 음각된 점으로 보아 프라하의 Sellier & Bellot Plant에서 제작된 25 구경 권총 실탄의 탄피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씨 피격 사건은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이 저지른 범행임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수사본부는 범행현장에서 찾지 못한 탄알 1개가 이씨의 상의 왼쪽 아랫부분을 통과해 안쪽에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발견된 구리 탄환도 25 구경 권총의 실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을 3명 이상의 북한공작원으로 판단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또 범인들이 멀리 달아나지 않고 성남시 일대의 「비트」(비밀아지트)에 숨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찰,암자,독거촌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치면서 도주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소한 국가보안법 사범 가운데 친북성향이 강했던 사람들이 범행에 연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의 범행 당일 전후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범인들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물증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범인들이 범행 전후 은신처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의 집주인인 김장현씨(44·한양대 직원)로 부터 이씨의 무선호출기를 넘겨받아 이 안에 들어있는 13개 전화번호의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이 가운데 빨리빨리 전화하라는 뜻의 「8282」가 찍혀 있는 3개의 전화번호를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전쯤 모 여성월간지의 기자를 사칭,아파트 주인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무선호출기 번호를 알아낸 범인이 이씨를 호출했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혈흔과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5개,머리카락 10개 등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씨의 사업실패 등으로 빚어진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충남 경기 분당경찰서장은 『이씨의 사생활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 등이 일부 드러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사업 동업자와 지난 92년 이씨가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처벌받을 때 관련됐던 사람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이씨와 가까운 사이인 박모씨(여)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간첩 신고자에게는 이미 공고된 현상금 5천만원 외에 2천만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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