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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스파이웨어/우득정 논설위원

    인터넷 이용자들을 가장 짜증스럽게 하는 것은 아마 스팸메일과 악성 바이러스일 것이다. 인터넷 서핑 중 메일주소를 우연히 습득했다며 하루에도 수백건씩 쏟아지는 스팸메일. 포르노, 카지노, 신용카드 대출, 물품 선전…. 동일한 메일이 발신자와 제목, 메일 수신 순서를 달리하며 10여건씩 접수된다.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도 80% 이상은 이를 피해 침투한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맨 처음 연결돼야 할 시작 화면도 어느 날 전혀 생소한 화면으로 바뀌어져 있다.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치료해 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저도 먹히지 않는다.‘즐겨찾기’를 통해 원래 화면을 찾아가면 되지만 여간 번거롭지 않다. 악성 프로그램 ‘스파이웨어(Spyware)’에 감염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발표한 ‘스파이웨어 퇴치전략’에 따르면 이 악성 프로그램의 PC 침투 경로는 5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PC의 3분의2가 스파이웨어에 감염돼 있을 정도로 중세의 흑사병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트로이목마’나 키입력 감시프로그램과 결합하면 PC 이용자의 입력정보도 훔칠 수 있다. 얼마 전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스파이웨어를 이용해 PC에 침투한 뒤 정보를 빼낸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종업원이 사장의 메일을 가장한 스파이웨어를 여는 순간 컴퓨터에 침투한 뒤 저장된 내용을 열람하고 바꾸기도 했다는 것이다. 스파이웨어 침입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음에도 해당 종업원은 ‘해킹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발송할 때까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고 한다. 가상공간에는 이처럼 최첨단 병기로 무장한 스파이들로 들끓고 있다고 하겠다. 나의 인터넷 공간을 지켜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가 최근 악성 스파이웨어 개발 및 유포자들을 사법처리하면서 밝혔듯이 정체불명의 프로그램 경고창이 뜨면 즉각 삭제해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다. 대부분 성인물인 낯선 프로그램에는 공연히 호기심을 발동하지 말라는 얘기다. 보안설정 등급을 수시로 높이고 악성코드 전용 프로그램을 1주일에 한번 이상 가동하는 것도 기본수칙이다. 정보통신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악성 바이러스를 단죄하려면 관련당국도 처벌 법규를 현실에 맞게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태백산맥’ 2권 프랑스어 출간

    |파리 함혜리특파원|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가 11년 만에 무혐의 결정을 받은 소설가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2권이 최근 프랑스 아르마탕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됐다. 아르마탕은 지난해 9월 1권을 출간했으며 번역판 3권도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재불 번역가인 변정원씨와 아르마탕의 한국담당 편집자인 조르주 지겔메이에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프랑스어로 옮기고 있다. 변정원씨는 “프랑스어판은 원작과 같은 분량인 10권으로 나올 예정이며 늦어도 5년 안에 번역, 출간을 완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희곡작가인 장 테시에가 ‘태백산맥’을 프랑스어판 희곡으로도 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lotus@seoul.co.kr
  • 참배 20시간 대기… 일부 실신도

    |파리 함혜리특파원·외신|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5시)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앞에서 거행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을 앞두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참배객들로 로마시가 최악의 안전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관계자들은 급기야 전세계 신도들에게 로마 방문 자제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보안 책임자인 구이도 베르톨라소 경감은 7일 “로마에는 100만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도착해 있으며 이제 더 이상의 참배객을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7일 테러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보안 당국은 장례식 동안 제2관문인 참피로 공항을 폐쇄하고 로마 상공 일원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한편 전투기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찰기, 항공기 요격용 미사일 등을 배치했다. 또 로마 시내에 저격수와 폭탄 전문가, 테러대응부대 등 6500여명의 배치도 완료했다. 이중 1500여명은 외국 국가원수 경호를 전담한다. ●추모 인파가 몰려든 성베드로 광장에선 7일 한 시간에 10∼15명가량이 장시간 대기에 지친 나머지 실신, 응급치료를 받았다. 의사들은 “실신한 이들이 많이 보이는 증상은 졸도와 저혈압, 공황장애이며 일부는 심장과 폐에 문제가 생겨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장례식날인 8일 전세계에서 순례객들만 400만명이 로마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300만의 로마는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발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교통혼잡은 말할 것도 없고 제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다. 신문지와 플라스틱 물병 등 쓰레기가 쌓여 시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교황청은 6일 오후 10시(현지시간)부터 시신 대면을 위한 참배객들의 진입을 제한하고 밤샘 장례식 준비에 들어가려 했으나 인파들의 항의로 1시간 만에 다시 바리케이드를 치워야 했다. 교황청은 “1시간에 1만 5000∼1만 8000명이 교황 시신을 대면할 수 있다.”면서 “교황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지난 4일 이후 모두 100만명 이상이 교황 시신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200여명의 각국 정상급 지도자와 4명의 국왕 및 5명의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세계에서 20억명 이상이 TV를 통해 장례식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황 장례식 취재를 위해 각국 취재인력 3500여명이 바티칸에 도착해 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장례미사는 추기경,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단계로 진행된다. 미사에 앞서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즈 소말로 바티칸 궁무처장이 입관의식을 주관한다. 이후 미사는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의 집전으로 찬송과 예배, 성체성사, 설교, 동방정교회 주교들의 기도 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부분은 다시 소말로 추기경 집전으로 성베드로 성당 지하묘지에서 편백나무관을 아연관 속에 안치하는 의식으로 마무리된다.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아버지인 조지 H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로마에 도착한 직후 교황의 시신을 대면했다. 검은 양복에 회색 넥타이 차림의 부시 대통령은 로라 여사 및 2명의 전직 대통령과 함께 성베드로 성당에 안치된 시신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몇분 동안 기도를 드리고 명상의 시간을 가진 뒤 일어나 머리를 숙여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오는 18일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시작을 앞두고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등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 지지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라칭거 추기경의 팬 사이트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벨기에의 고드프리드 다닐스 추기경을 위한 팬 사이트는 “바티칸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를 때 하늘에 ‘다닐스’라는 글자가 새겨졌으면 좋겠다.”는 문구를 게시해 놓기도 했다. lotus@seoul.co.kr
  • 일본 아이치 만국박람회 25일 개막

    일본 아이치 만국박람회 25일 개막

    오는 25일부터 9월25일까지 6개월간 일본 중부 아이치현 나가구테 일원에서 ‘2005만국박람회(아이치엑스포)’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120개국과 4개 국제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아이치엑스포에는 총 1500만명의 입장객(해외 150만명)이 예상된다. 아이치엑스포는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는 ‘자연의 예지’로 지구와 환경, 미래를 보여준다. |나가구테(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25일 개막을 앞두고 18일부터 3일간 언론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전공개행사가 열렸다. 개막 전에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기 위해서다. 아이치현 나가구테 등에 위치한 박람회장에는 3일간 한국과 미국, 중국 등 각국의 취재진과 시민 11만 4000여명이 몰렸다. 주최측은 열기를 들어 “성공을 예감했다.”고 자평했다. ●한국등 120개국 참여… 관객 1500만 예상 박람회장은 크게 ‘기업관’과 ‘일본관’ ‘글로벌관’ ‘놀이와 참가관’ ‘삼림체험관’ ‘센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8일 세계 각국에서 몰린 취재진과 시민들의 관심은 박람회의 최대 후원업체인 도요타자동차의 파빌리온(관)에 쏠렸다. 도요타그룹관에서는 30여분에 걸쳐 여러 대의 로봇이 펼친 ‘로봇밴드’의 화려한 7중주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연주가 끝나자 도요타가 자랑하는 신형 로봇 이동수단인 ‘아이 풋’(i-foot)이 성큼성큼 걸어나와 “살아가는 것은 움직이는 것입니다.”라며 선진기술을 선보였다. 히타치관은 국제자연보호연합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희귀동물들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현해 보였다. 관람객은 0.4㎜의 슬림형 비접촉 IC카드(집적회로 카드)를 전시물에 접근시켜 영상을 구동할 수 있다. 미쓰이·도시바관은 자연통풍과 채광 등 자연에너지의 활용을 선보였다. 전체외벽에 ‘물’이 흐르게 해 청량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파빌리온 자체를 볼거리로 내세웠다. 펌프로 16m 높이의 지붕까지 물을 끌어올린 뒤 외벽을 타고 내려보내는 ‘아쿠아벽’이다. 후지이 히데키 도요타자동차 계장은 “아이치엑스포 기간에 이곳 도요타그룹관과 근처에 있는 도요타박물관을 연결, 도요타의 세계적인 기술과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의 예지’ 주제… 9월 25일까지 열려 박람회장은 환경과의 친화를 추구했다. 박람회장으로 가는 주요 교통수단은 오염이 적은 자기부상식 열차인 리니모이다. 방문객들이 첨단기술의 총아인 리니모를 한 번쯤은 이용하도록 했다.50만평 규모의 전시장은 도요타자동차가 만든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가 순회한다. 야산공원을 살려 조성된 박람회장 곳곳에는 자연 그대로의 호수와 숲이 배치돼 있다.“환경을 오히려 해쳤다.”는 비판도 있지만 환경친화형 박람회를 실감케 한다. 주최측은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친환경 개념을 박람회 주제로 내세웠다. 도요타 쇼이치로 박람회협회 회장은 “6400만명이나 다녀간 오사카엑스포(1970년)가 고도성장기 일본의 힘을 국내외에 과시한 ‘국위 과시형’ 이벤트였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며 “아이치엑스포는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인류의 기술을 사용할 장대한 실험장으로서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일관계 긴장파고 걱정된다 7번째로 넓은 전시관을 확보한 한국관은 ‘청·홍·황·흑·백’ 등 5가지의 색깔로 한국의 전통과 미래를 표현했다. 대형 스크린에서 한국의 입체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파노라마 조명쇼를 연출, 전시관 안은 환상적 미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주최측의 최대 걱정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 제정에 따른 한·일 마찰. 한국인 관광객을 40만∼50만명으로 기대했으나 차질이 우려된다. 중국과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영토분쟁 등으로 긴장이 해소되지 않아 관광객 감소를 걱정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정치적 긴장이 빨리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오는 8월까지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 있어 주최측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시베리아 얼음속 매머드 보기 박람회 주최측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환경관련 작품은 매머드다.‘글로벌 하우스’에서는 시베리아 얼음 속에서 발굴한 1만 8000년 전의 매머드를 세계 최초로 냉동상태의 실물크기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매머드는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 북부의 북극해 근처 유카길이라는 마을에서 발견된 것이다. 귀중한 지구 전체의 자산인 냉동매머드를 연구하기 위한 특별 냉동전시실과 연구실에서 최근의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머리와 뿔 부분의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매머드를 실제로 볼 수 있고, 빙하기에 멸종된 매머드를 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안내로봇’ 동문서답등 문제 속출 |나가구테 이춘규특파원|언론 및 지역주민을 상대로 한 사전공개행사 기간동안 주요 교통시설이 멈춰서고, 준비소홀로 상당수 국가관들의 공사가 끝나지 않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테러를 우려한 과도한 보안검색에 따른 입장지연이나 집단식중독 예방 등을 이유로 도시락, 음료수 등 음식물 지참 금지 등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과도한 보안검색으로 입장 지연 박람회협회 나카무라 도시오 사무총장은 “개선해야 할 점은 빨리 개선하겠다. 입장객의 흐름 등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나가구테회장과 세토회장을 연결하는 곤돌라가 강한 바람으로 오후 대부분 운행하지 못했다. 개막이후에도 강풍시엔 운행하기 어려워 입장객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대회 규모를 키우기 위해 참가국수를 무리하게 늘린 부작용도 지적됐다. 개막전 공개행사 첫날까지도 120개 해외참가국 중 40개국 이상의 ‘국가관’이 공사중이어서 몽골과 예멘관 등 상당수가 공개되지 못했다. ●40여개 해외 참가국 공사 늦어져 주최측이 자랑한 자기부상식 열차 ‘리니모’도 19일 문제점을 드러냈다. 리니모 열차와 지하철을 갈아타는 ‘후지가오카역’에서는 오전 9시쯤 매표기에서 한시간반이나 기다리기도 했다.4개역에서는 승차인원의 하중초과로 6∼9분 발차가 늦어졌다. 주최측은 “일부는 버스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안내원들의 부실한 안내도 숙제로 지적됐다. 이번 대회의 상징으로 자랑하고 있는 ‘로봇안내원’도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하는 입장객의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연발,“인간만 못하다.”는 평도 나왔다. taein@seoul.co.kr ■ 홈페이지 클릭하면 한국어 안내 |나가구테 이춘규특파원|‘2005 만국박람회’가 열리는 아이치현은 나고야가 위치한 일본의 중앙부분에 있다. 일본 통일의 기초를 다진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역사 인물들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박람회장은 일본 3대 도시인 아이치현 현청이 위치한 나고야역에서 버스로 30∼40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로는 후지가오카역에서 리니모로 갈아탄 뒤 가면 50분 가깝게 걸린다. 이 지역에는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등 굴지의 회사들의 생산공장들이 있으며 ‘나고야경제권’으로 통칭한다.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것이 현지 한국 공관측의 설명이다. ●어른 4만6000원·청소년 2만5000원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막판에 유치경쟁에서 서울에 패해,“중앙정부가 도와주지 않았다.”며 소외감이 많았으나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한다. 자동차 외에도 항공우주산업, 공작기계, 섬유 등의 생산거점이다. 전통도자기 산지로 ‘세토모노’라고 불리는 서민용 그릇을 13세기부터 생산해왔다. 박람회장 근처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생가를 비롯, 관광명소와 온천이 산재해 있다. ●도쿠가와生家·온천등 관광지 산재 입장권은 4600엔(약 4만 6000원·어른),2500엔(청소년),1500엔(어린이),3700엔(노인) 등이다. 교통편과 입장권 관련 정보는 박람회 웹사이트(www.expo2005.or.jp)에서 얻을 수 있다. 한국어 안내도 된다. 웹사이트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 공연 등 7000여건에 이르는 이벤트 일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5월11일은 한국의 날이다. taein@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鄭象圭△감사담당관 朴光緖△건설경제담당관 孫太洛△예산담당관 權炳潤△수송정책과장 徐勳鐸△물류기획과장 朴茂翊△국토정책과장 林成安△입지계획과장 崔炳洙△지가제도과장 黃晟圭△주택정책과장 李元宰△육상교통기획과장 孟聖奎△도시철도과장 尹旺老△철도정책과장 金漢榮△철도운영과장 黃聖淵△안전정책과장 金錫鉉△도로건설과장 劉仁相△도로관리과장 宋起燮△도로환경과장 尹盛五△광역교통정책과장 金龍錫△광역철도과장 李承吉△신도시기획과장 權五烈△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權景秀△항공보안과장 閔丙權△공항시설과장 鄭義河△신공항개발과장 姜秉玉△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沈相正△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朴花東△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金聖倬△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李容旭△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林慶國△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張成豪△제주국토관리청장 金丁洙△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金東國△낙동강홍수통제소장 河判道△철도국 남북교통과장 具滋明△도로국 민자도로사업팀장 金一煥△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河大成 ■ 서울시 ◇이사관 승진 △행정국장 신연희 △문화국장 권영규 △공무원교육원장 김기동 △건설기획국장 이종상 ◇이사관 전보 △의회 사무처장 직무대리 나진구 △감사관 박명현 △복지건강국장 직무대리 김상국 ◇부이사관 전보 △재무국장 이봉화 △도시계획국장 김영걸 ■ 조달청 ◇서기관 승진△총무과 金洙一△기획관리관실 혁신인사기획관실 姜成旻△〃 기획예산담당관실 韓建羽△물자정보국 물자관리정보과 柳貞秀△〃 목록정보과 朴台坤△구매국 구매제도과 姜信勉△〃 자재구매과 金相國△〃 장비구매과 吉基準△시설국 계약과 李哲熙△〃 기술심사정보팀 朴洞玉△〃 건축과 金基準 ■ 한국철도공사 ◇1급 전보△부산지역본부 영업기술처장 양동필△제천지역관리역장 김응수△김천지역〃 홍성부△감사실 정동일△수송안전단 수송조정처 서종성△차량사업본부 동력차량처장 이환만△영주지역본부 영업기술〃 정명교△서울〃 기술〃 신광호△청량리차량사무소장 박길하△부산〃 고성순△광주〃 이현석△구로〃 이천호△부산지역본부 김성종 ■ 한국토지공사 ◇처장급△행정중심복합도시준비단장 배판덕◇부장급△〃팀장 유호진 고재덕 이철환 ■ MBC △애드컴사장 田鍾健△프로덕션〃 朴種△미디어텍〃 朴鎭錫△아카데미〃 辛堅鈺△미술센터〃 文炳樺 ■ 연세대 △연세공학원 부원장 孫鳳洙△연세상담센터 간사 金榮喜△미디어아트연구소장 林廷澤△NT연구단장 金重賢△행정대학원 부원장 金相準 ■ 한양대 (서울캠퍼스)△인터넷한양 주간 韓相弼△한대신문사 편집인 겸 〃 尹仙熙△한양저널 〃 金成姸△체육위원회위원장 曺英浩△올림픽체육관장 曺根鍾△교수학습개발센터 부센터장 劉永晩△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 趙泰濟△경영평가〃 趙南濟△산학협력〃 孔聖昊△학생〃 車貞龍(안산캠퍼스)△총무관리실장 金沃珪 ■ 서울디지털대 △기획운영처장 姜昇助△교무〃 丁鳳榮△학생〃 金奉湜△대외협력〃 韓圭植△입학〃 尹熙淑 ■ 한국증권금융 ◇전보 (1급)△강남지점장 김호진△IT부문장 황상선△총무부문장 김종욱△영업부문장 이교춘(2급)△여신관리부문장 박기태△우리사주금융팀장 전흥철△감사실장 오영준△총무부문 조사역 박성관△광주지점장 정규철△자산운용부문장 이자희△기획부문장 양찬석 (3급)△기관영업팀장 강윤식△증권관리팀장 이해창△명동지점장 전무영△IT관리팀장 이석영△리스크관리실 준법감시팀장 정병호△Change Pilot팀장 이동규△중개업무실장 박전규△법무팀장 한상문△경영관리팀장 김경섭△재무기획팀장 신경진△명동부지점장 노형원△신탁기획팀장 이병건△비서실장 박상무△자산운용팀장 박영녹△대전지점장 신용중 ■ 한국MS ◇상무 승진 △OEM사업부 金時淵△MSN사업부 李久煥◇이사 승진 △기업고객사업부 吉燦翼△법무·정책기획총괄본부 盧鍾赫△연구소 安大赫△공공영업본부 李善雨 ■ KTF ◇상무 승진 및 전보 △동부네트워크본부 대구네트워크단장 朴榮鉉 ◇상무 전보 수도권네트워크본부 강북네트워크단장 李世熙 ◇팀장 전보 △서부네트워크본부 대전네트워크단 대전엔지니어링팀장 金陽東 △서부네트워크본부 대전네트워크단 대전시설팀장 朴基洙 ■ 한국무역정보통신 ◇이사 △신사업본부장 吳基鉉 ◇이사대우 △eBiz사업본부장 黃翊秀
  • 이라크지원 합의… 中해법엔 이견

    |파리 함혜리특파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라크 재건 지원을 조정할 국제회의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EU 순번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장 클로드 융커 총리는 22일 EU본부에서 열린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은 이라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곧 들어설 이라크 정부가 동의하면 재건 지원 국제회의가 조직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이라크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 실질적인 정치ㆍ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즉각 철수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에 대한 유엔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 문제와 관련,“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그에게 우호적인 방식으로 우려를 전달하겠다.”면서 “러시아는 유럽국이고 유럽국들은 미국이 포용한 가치들과 같은 것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푸틴 대통령에게 상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 중 EU 정상, 특히 EU 신규 가입국인 발트해 국가들로부터 러시아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6개 회원국이 이라크군 훈련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야프 데호프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회원국 모두 이라크 정부가 요청하는 보안군 훈련, 장비 제공, 나토 활동자금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군 훈련은 중요한 임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대서양 양안관계에서 핫이슈인 EU의 대중국 무기금수 해제 움직임과 관련,“중국·타이완의 균형에 변화를 줄 수 있어 미국에선 깊은 우려가 일고 있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독일 서부 마인츠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란의 비핵화와 시리아군의 레바논 철수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권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세계 지도자들의 일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리아는 레바논에서 군대뿐만 아니라 비밀요원들도 철수시켜야 한다며 “유엔 제재가 심각하게 논의되기 전에 시리아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4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lotus@seoul.co.kr
  • 부시 “美·유럽 새로운 동맹 필요”

    |파리 함혜리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 이라크 등 중동지역 평화구축을 위한 미국과 유럽의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주도의 이라크전에 반대했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미국과 유럽은 더욱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부시 방식의 일방주의를 견제했다. 이라크전 이후 껄끄러워진 대서양 양안관계의 개선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인근에 있는 나토 사무국에서 열린 미국·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라크 인들은 테러리스트를 물리치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우리(미국과 유럽)는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단결을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토는 미국과 유럽의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구이며 강한 유럽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라크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이 미래의 의견 불일치를 피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시를 견제했다. 시라크는 “유럽과 미국은 진정한 파트너다. 우리는 서로 더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은 “26개 회원국 모두는 이라크 정부가 요청하는 보안군 훈련, 장비 제공, 나토 활동 자금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이라크에서 활동할 교관요원 160여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랑스와 독일은 이라크 외부에서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나토보다는 EU가 주도적으로 대서양 양안의 안보협의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유럽 방문 이틀째인 21일 브뤼셀에서 가진 연설의 상당부분을 중동 평화 문제에 할애하며 유럽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동맹은 안보의 주요 축이다. 미국은 강한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한 유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대 기회이자 당면 목표는 중동평화 달성”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유럽 관계의 미래와 중동의 미래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현재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국방부, 수사의뢰 검토

    국방부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미 2사단 이전은 북 정밀타격용’이라는 발언과 관련, 국가정보원과 국군기무사령부 등 관련 기관에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날 “국방부가 비밀유지를 전제로 대면 설명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 자료 중 일부를 노 의원이 공개한 것은 보안준수 관련 법규를 위반한 행위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노 의원이 전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FOTA 회의록을 인용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회의 내용은 북한군이 전면 기습할 경우 현재의 미군 배치가 한반도 방어 작전 수행에 효율적이지 않고, 선제 정밀 타격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며, 작전계획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이에 대해 “군이 수사한다면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면서 “기밀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정부 질문에서 이를 부인한 국무위원을 위증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주장이 맞다면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할 사안을 밝힌 것이고, 내 주장이 틀리다면 그것은 국가 기밀도 아니므로 기밀 누설 운운하는 국방부의 주장은 모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아라파트, 의료진과 대화”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에서 치료받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병세에 대해 뇌사상태와 회복가능한 혼수상태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라파트 보좌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위중하지만 회복 불능 상태는 아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데이나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며칠 안에 병세가 호전되길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로노트’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아라파트가 간밤에 눈을 뜨고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었다. 아라파트 수반은 지난달 29일 이후 프랑스 파리 근교 페르시 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아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를 방문,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이슬람 군사조직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경쟁 세력 지도자들과 만나 향후 질서유지 방안 등을 협의했다. lotus@seoul.co.kr
  • 아라파트 사경…팔레스타인 권력이양 착수

    아라파트 사경…팔레스타인 권력이양 착수

    |파리 함혜리특파원|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뇌사상태라는 말도 나오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은 5일 그의 상태는 뇌사가 아니라 ‘가역성 혼수상태’(reversible coma)라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팔레스타인 특사인 레일라 샤히드는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와 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은 뇌사상태가 아니며 종류는 모르지만 회복 가능한 혼수상태”라고 주장했다. 샤히드 특사는 아라파트 수반이 뇌사상태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명확히’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아라파트 유고에 대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파타운동 지도부 등이 라말라에서 비상회의를 소집했으며 일부 권력 이양 작업에 들어갔다.PLO 집행위는 아메드 쿠레이 총리가 아라파트가 갖고 있던 경제권 일부를 장악해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으며, 마흐무드 압바스 전 팔레스타인 총리는 쿠레이 총리가 5일 중 가자지구를 방문해 보안책임자를 만나 휴전 지속을 위해 경계를 강화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도 아라파트 사후 혼란 상황에 대비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프랑스 의료 소식통은 4일 오후 아라파트 수반은 “뇌사상태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숨쉬고 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의 채널2 TV도 아라파트가 뇌사상태이나 목숨은 붙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3일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4일 새벽 1시40분)쯤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장에 도착,“아라파트가 15분 전에 사망했다.”고 말해 전세계에 아라파트 사망설이 처음 보도됐었다. 그러나 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곧바로 “아라파트는 혼수상태가 아니다. 검사가 실시됐고 결과가 낙관적”이라며 사망 사실을 부인했다. 아라파트가 입원한 파리 클라마트의 페르시 군병원도 즉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라파트가 사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lotus@seoul.co.kr
  • 공공기관·여대생등 PC1000여대 ‘해킹’

    공공기관·여대생등 PC1000여대 ‘해킹’

    ‘난 네가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혼자서 1000대가 넘는 컴퓨터를 해킹한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 출신 해커가 검거됐다.해커는 수백명의 여대생이 컴퓨터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밤낮으로 관찰하는 ‘빅 브러더(Big Brother)’ 노릇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대학과 공공기관,민간기업의 컴퓨터 1152대를 해킹한 이모(30)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1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말 유명 인터넷 보안업체를 그만둔 뒤 관악구 봉천동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해킹과 음란물 수집에만 몰두했다.네트워크전문가인 그 앞에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유명 여자대학의 보안 시스템은 속절없이 뚫려나갔다. 이씨는 특히 지난 5월 말 여대 등에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발송,수백명이 넘는 여대생들의 채팅과 메일내용,사진 등을 빼내고 사용하는 컴퓨터를 은밀히 관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여대생 수백명의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20분에 한번 꼴로 관찰하는 등 관음증 증세가 심했다.”면서 “이씨의 조작으로 일부 여학생의 컴퓨터에는 갑자기 포르노 동영상이 뜨고,마우스가 마음대로 돌아다녔지만 해킹 사실을 알아차린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범행은 경찰청이 지난 6월 주요기관 해킹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대학의 서버에서 이씨가 접근한 기록이 교묘히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이씨는 이미 대학재학 시절에도 자신의 학교 서버에 접근,성적을 고친 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정도 실력의 해커가 접근하면 사실상 개인사용자가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여대생의 컴퓨터를 주로 노린 점 등은 일종의 ‘해킹 중독’이나 ‘관음증’으로 해석되지만 중요정보를 빼내 팔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25개국 바이어와 IT수출상담

    KOTRA경기무역관은 경기도와 공동으로 다음달 5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 IT·전자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는 물론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칠레,브라질 등 세계 25개국에서 15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도내 500여개 중소기업과 수출상담을 벌인다. 주요 상담희망 품목은 컴퓨터 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통신기기,보안기기,디스플레이,네트워크 장비,전자부품 등 IT 및 전기·전자분야로 해외시장 개척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 제1의 전자제품 공급업체인 Celestica사는 반도체,메모리,LED,LCD 제품의 구매를 타진할 예정이며 크로아티아의 Koncar사는 TV를 포함한 가전제품을 아웃소싱해 자사 브랜드로 크로아티아 및 인근 옛 유고슬라비아에 공급하기 위한 상담을 벌이게 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외국 바이어와의 상담을 원하는 도내 수출업체는 경기무역관(031-259-7820)으로 연락하면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단풍/우득정 논설위원

    가을도 어느덧 계절의 문턱을 넘어 왕국의 한복판을 향해 곧게 뻗은 신작로로 한발씩 내딛는다.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이 아직도 발길에 묻어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떨어지는 수은주에서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느끼게 된다.조상들이 자연의 무한한 권능 앞에 고개를 떨구고 옷깃을 여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겸손도,질서도,상호이해도 찾아보기 어렵다.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눈에는 핏발이 곤두서 있고,메아리 없는 외침을 내뱉느라 목청은 갈라져 있다.사방을 둘러봐도 살벌한 풍경만 펼쳐져 있다.과거사 논쟁이니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이니 일진광풍이 몰아칠 때마다 각 진영이 내건 깃발 위론 습기 한점없는 먼지만 날아오른다.1세기 전 에즈라 파운드나 T S 엘리엇이 불길하게 예견했던 것처럼 황무지를 헤매는 영혼없는 인간군상들만 있을 뿐이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자연은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 모양이다.태풍 ‘매미’가 할퀴고 갔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 단풍은 유별나게 때깔도 곱단다.혹독하게 쏟아붓던 폭염을 이겨낸 대가이리라.추석 무렵 설악산에서 시작돼 다음 달 중순쯤이면 온 세상을 울긋불긋하게 물들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연이 여름의 끝자락에 풍요와 현란한 축제의 상징인 가을을 걸어두듯 시인은 절망을 노래하면서도 동시에 황무지의 한 모퉁이에 희망과 부활의 약속도 묻어두었다.갈등과 대립의 깃발을 내리고 구원을 찾아 나서라는 뜻이다.그렇게 하려면 나뭇잎이 스스로 엽록소를 파괴해 화려한 빛깔로 단장하듯이 우리 스스로가 빗장을 내건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그래야만 계절의 바뀜과 더불어 찾아드는 자연의 조화와 어울릴 수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형형색색의 나무들과 사시사철 변할 줄 모르는 소나무,간간이 모습을 드러낸 바위,그 사이로 흐르는 개울까지 한데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하늘 향해 치솟은 아름드리 나무든,한뼘 남짓한 난쟁이 나무든 자연의 교향악에는 차별을 두지 않는다.이것이 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교훈이다.계절이 가져다주는 소중한 선물이 인간의 탐욕에 의해 가려져선 안 될 것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씨줄날줄] 솜방망이/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002년 반부패국민연대는 9월의 부패뉴스 1위로 ‘비리공무원 처벌 솜방망이’를 선정했다.법무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서울지검의 전체 기소율 49.7% 중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은 55%,폭력사범은 42.9%인 반면 공무원이 저지른 뇌물알선수재죄의 기소율은 9.6%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이런 탓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의 법은 약자가 아닌 강자의 보호막일 뿐이라고 비아냥거린다.‘솜방망이 처벌’ 이면에는 ‘유권무죄 무권유죄(有權無罪 無權有罪)의 뿌리깊은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법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가 ‘솜방망이’다.솜방망이 법관은 ‘돌팔이’나 ‘사이비’정도의 모욕으로 받아들여진다.법관들의 항변은 이렇다.국민의 감정이 아무리 들끓는다 하더라도 법관은 법률과 증거에 의거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그래서 1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상대가 검찰이다.검찰은 추상같이 단죄했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공소장을 검토해보면 검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빠졌거나 미흡한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말하자면 검찰은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나팔 불고 나면 법원만 덤터기쓰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오십보백보다.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자처하는 미국에서도 죄목은 같을지라도 백인보다는 흑인이,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이,배운 사람보다는 못 배운 사람이 월등히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되었다.오죽했으면 법원과 검찰 앞에서 열리는 시위 현장에 ‘노동자에게는 쇠몽둥이,사업주에게는 솜방망이’라는 플래카드가 단골로 내걸릴까. ‘쓰레기 만두’에 ‘쓰레기 김치’가 우리 식단을 어지럽히면서 솜방망이 처벌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행정관청부터 수사기관,법원에 이르기까지 악덕업자들을 숨기고 감싸는 인정을 발휘한 덕분에 서민들의 자녀들만 언제 식중독에 감염될지도 모를 지경이 됐다.그럼에도 또 그 법률 타령이다.마음같아선 삼족을 멸하고 싶지만 법률에 면봉으로만 치라고 돼 있단다. 봄이면 해바라기를 10분의 1쯤 축소한 듯한 타원형의 노란꽃이 저지대 습지를 수놓는다.꽃 주위를 흰 털이 감싸고 있다고 해서 솜방망이다.더 이상 솜방망이를 욕되게 하지 말자.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韓·美 ‘주한미군 재조정’ 전말

    주한 미군 감축을 둘러싸고 1년6개월 동안 진행된 한·미간 협의 전모를 28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개했다. 2002년 11월6일 대통령 선거 직전 피터 페이스 당시 미 국방 차관이 방한,주한미군 재조정 협의를 하자고 했고,우리 정부는 공개하자고 했지만 미측의 ‘보안’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요지다. 1만 2000명 감축안 등 한·미간 다뤄야 할 의제들이 공개된 만큼 다음 달부터 시작될 협상에서 수천명 단위의 단계적 감축 등이 본격 다뤄질 전망이다. ●국민의 정부 때 나온 얘기 정부 관계자는 “미측이 전세계 미군 재배치 전략(GPR) 차원에서 협의하자고 제기한 시점은 노무현 당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고 오히려 이회창 후보 대세론이 지배적인 때였다.”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의 이라크 차출 합의 이후 불거진 감축 논의에 대한 여론의 추이가 노무현 정부 들어서 생긴 한·미 관계 균열 때문이란 시각에 대한 강한 반박이다.정부가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도 겨냥했다.이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중요한 안보관련 상황은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면서 능동적인 대처의 하나로 나온 게 ‘자주국방론’임을 강조했다. ●관계자가 밝힌 전모 페이스 미 국방차관은 방한 때 주한미군 재조정 기구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 구성을 제의했지만 당시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미측의 감축 규모는 지난해 6월5일 2차 FOTA에서 언급됐다.개념적으로 1만 2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안보 불안 억제와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자주국방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한·미 협의 때 이를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7월31일 국방부가 비공개로 노 대통령에게 자주국방계획을 보고했고 8월15일 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주국방을 언급했다.9월29일 대미 협의단이 출국,10월1일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세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미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10월1일 노 대통령의 국군의 날 자주국방 발언도 한·미간에 공론화 문제로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2004년 여름까지는 주한미군 조정에 관한 일체 협의를 중단한다.’고 합의했지만 미측은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4월 오는 6∼7월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왔다. ●보안 유지 논란 정부 관계자의 설명에도 불구,미측이 보안을 유지하길 원했는지,아니면 한국측이 요구했는지는 논란이다.일각에선 민감한 안보 이슈인 감축협상과 관련,2004년 4·15총선을 앞둔 우리 정부가 협의 자체를 연기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주한 미군의 이라크 차출 문제가 제기된 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더 이상 정치적 고려 사항이 없으니,감축 협상은 시간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고도 했다. ■ 한·미 주한미군 재조정 논의 일지 ▲2002.11.6 미국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 제안 ▲2003.6.4∼5 FOTA 2차 회의,미국이 감축계획 설명 및 협의의사 최초 전달 ▲2003.8.15 노무현 대통령,8·15 경축사 ‘자주국방’ 천명 ▲2003.8.19 주한미군 재조정 범정부대책위원회 구성 ▲2003.9.25∼26 대미협의단 방미 ▲2003.11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 발표. ▲2004.4 주한미군 재조정 6,7월에 협의요청 ▲2004.5.14∼15 미국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통보 김수정기자 crystal@˝
  • [이경형칼럼] 의사당이 중앙당 품어라

    한나라당 여의도 천막 중앙당사가 지난 26일 내린 비로 천장이 내려앉았다.다음날 박근혜 대표가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온 외빈을 당사 대신에 국회 대표실에서 접견했다고 한다.총선 과정에서 ‘차떼기 정당’의 잘못을 반성하는 뜻에서 당사 빌딩을 국민에게 헌납하기로 하고 천막 당사를 사용해온 것이다.차제에 각 당이 중앙당을 초경량화하여 명실상부한 원내 정당으로 탈바꿈했으면 한다. 한국정치는 17대 총선을 기점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기존 정당들의 원내 정당화 촉진 기류도 이 가운데 하나다.총선 직전,국회는 ‘돈 먹는 하마’격인 지구당을 사실상 없애는 내용으로 정당법을 개정했다.정당의 구성 요건을 종전 ‘국회의원 전 지역구 수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지구당의 설립’에서 ‘5개 시·도당’을 갖추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1987년 6·10항쟁 이후 한국 정치는 민주화를 지향해왔으나,정치 행태는 민주·반민주 구도 아래서 체질화되었던 돈·조직·보스 정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2004년 4·15총선은 미디어 이용과 네트워크를 통한 ‘돈 안 드는 선거’를 시도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과거 정치가 권위주의에 기반을 둔 수직적 하달체제였다면,새 정치는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수평적 전달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앞으로 선거는 평소 훈련된 조직의 가동과 동원으로 치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책을 연결고리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형태가 될 것이다.따라서 선거 때 동원하기 위한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연락사무소의 수직적 조직과 동책,면책의 세포 조직을 평소에 관리할 필요가 없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대 국회가 개회되면 국회법을 고쳐 여름과 연말 휴가철을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국회를 여는 상시국회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다.그러면 정치의 중심무대는 더더욱 국회가 될 것이며,사무처 중심의 중앙당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각 정당이 원내 중심으로 정책·선전 활동을 편다면 굳이 거대한 중앙당사를 국회 바깥에 둘 이유가 없다.과거권위주의시대처럼 국회를 더이상 집권 여당의 하향식 당론을 입법화하는 도구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 최근 열린우리당,한나라당 할 것 없이 당의 정체성에 관해 당내 논쟁이 분분하다.같은 당 소속 의원이라고 해도 이념적 스펙트럼은 대단히 넓다.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당론 복종이라는 구시대적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우리 사회에서 진보,보수의 주요 잣대가 되는 국가보안법,대북정책,노동관계법 등을 놓고 보면,같은 당소속이라고 해서 의견이 같지 않다.오히려 당을 달리해도 성향이 같은 의원 그룹이 수시로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여야를 떠나 ‘이념의 동지들’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노동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전체의 22%나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 가능성을 예고해 준다.중장기적으로 지금의 정당들이 이념별로 재분화될지 모르지만,정당 활동이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이런 상황은 정당간 타협을 지금보다 훨씬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당의 축소처럼 하드웨어만 바꾼다고 원내정당화가 이뤄지지 않는다.의원총회가 당론 결정의 실질적인 기구가 되고 의원들의 교차투표(cross voting)활성화를 통해 국회의 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정당 운영의 소프트웨어를 바꾸어야 한다.국회 의사당이 각 정당 활동을 수렴할 수 있을 때,한국의 의회정치는 바로 서게 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美 ‘제2의 9·11’ 비상

    미국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오사마 빈 라덴의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제2의 9·11’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제적 행사가 이어지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미국 전역이 ‘테러 가능성과의 전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상징성이 강한 대규모 행사들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비해 주,경찰 등 공공 부문과 기업 등 민간 부문의 보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테러대책본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리지 장관은 5월 말 현충일 연휴기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기념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 ▲7월4일 미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전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민간 행사 ▲7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8월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등이 테러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미국 밖에서는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도 알 카에다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특히 리지 장관은 “화학 시설은 누구나 주목하는 대상”이라면서 “국토안보부는 이미 각 주 및 기업들과 협력해 300여개의 공개된 화학시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방어능력 개발을 위한 모의훈련을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달 초 사흘에 걸쳐 국방부 청사 주변 상공에 무색·무취의 비독성 가스인 황 헥사플루오르화물을 살포한 뒤 센서가 국방부 청사 내부와 주변에서 가스의 흐름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 등은 미국이 대선 이전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9일 대 테러 법인 애국법(Patriot Act)이 예정대로 20개월 뒤인 내년 말 만료된다면 국토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애국법 시한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치고문 칼 로브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국법은 테러리스트들을 감시하기 위한 중요한 법률”이라며 “의회가 법 집행 기관에 미국인 보호에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법 조항의 영구화를 촉구했다. 미 의회는 9·11 뉴욕 테러 이후 애국법을 통과시켰지만,의회 내 보수·진보 양측은 애국법 일부조항이 사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며 일부 법 조항의 시한을 예정대로 만료시키고 대신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법률을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자가진단 프로그램 인기

    “선택하신 내용에 의하면 당신의 정책성향은 ○○당과 가장 유사합니다.” 회사원 정찬기(34)씨는 10여년전 투표권을 처음 얻고 치른 지방선거 때부터 줄곧 △△당에 표를 던져온 ‘골수’.그러나 얼마전 사무실 동료들과 재미삼아 해 본 한 시민단체의 유권자 정당선택 프로그램에서 예상과 달리 자신의 정책성향이 ○○당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당에 투표는커녕 제대로 된 관심 한번 가져본 적 없는 정씨로선 몹시 당혹스러웠다.정씨는 “지금까지의 투표가 정치적 소신에 의한 것이라던 믿음이 송두리째 깨져 버렸다.”면서 “내 투표행위가 정당의 이미지나 지역에 얽매여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곰곰이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투표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의 정당성향을 알려주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20가지 정도로 구성된 설문에 답하면 응답자의 정당성향이 자동적으로 표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경실련·YMCA 등 시민단체들이 이번 총선에 처음 도입된 1인2표 정당명부제 투표에 대비해 만든 일종의 ‘자가진단’프로그램이다. 각 문항은 한·칠레 FTA,고교평준화,국가보안법,대북정책 등 정당별로 정책적 차별성이 부각되는 ‘예민한’ 질문들로 구성돼 있다.사용자가 각 항목에 대해 찬·반이나 사지선다형으로 답하면 프로그램이 이를 종합,가장 많은 항목이 합치된 정당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경실련의 ‘유권자 정당선택 도우미’(www.ccej.or.kr/election)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 선 보인 이래 3만 6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이용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YMCA의 ‘정책성향 자가진단 테스트’(www.vote415.ymca.or.kr)도 하루에 200명이 넘는 유권자가 꾸준히 이용한다.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그동안 알지 못하던 자신의 정책성향을 비로소 알게 됐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가 하면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경우도 있다. 한 ××당 지지자는 경실련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뒤 “왜 하필 가장 싫어하는 △△당이 내 정책성향이냐.재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자신을 ‘진보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유권자는 “생각보다 내 정책지향이 보수정당에 가깝게 나왔다.”면서 “프로그램이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실련의 김용철 팀장은 “최근 2∼3일새 이용자가 폭주해 서버를 증설했다.”면서 “하지만 이용자의 80% 이상이 20∼30대이다 보니 아무래도 진보적인 정당과의 합치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알카에다 ‘열차테러’ 주장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통근열차를 향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가 사망 198명,부상 14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점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산하조직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번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런던의 알 쿠드스 알 아라비신문으로 보내와 알카에다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또 9·11테러 발생 911일 만에 이번 공격이 이뤄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 알카에다의 개입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만일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보복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 정보관리들은 알카에다가 아직까지 자신들의 범행을 이처럼 신속히 자인한 전례가 없는 데다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예전에도 거짓주장을 한 전력이 있으며 테러 공격에 대한 수사가 이제 초기단계임을 들어 아직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건 직후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소행이라고 밝혔던 스페인 내무부도 폭발물 뇌관들과 코란 내용이 담긴 아랍어 테이프가 실린 승합차가 사건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고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 자행 주장이 전해지자 한발 물러섰다.앙헬 아세베스 내무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 산하의 싱크탱크 세계테러감시소(WOT)는 ▲과거 ETA는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전 반드시 사전경고를 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경고도 없었던 점 ▲경찰이나 군,공무원 등 정부대표를 표적으로 했던 과거 ETA 전통과 배치되는 점 ▲ETA가 과거에는 자신들의 공격 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홍보했으나 이번에는 적극 부인하고 나선 점 ▲ETA의 공격이 이번처럼 동시다발적이고 대규모로 무자비하게 자행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공격을 ETA의 소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인연감의 유럽안보분석 전문가 미아 소어는 ETA의 범행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는 우선 이번 공격에 사용된 폭발물이 ETA가 과거 사용했던 것들과 같은 것임을 주목하고 있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속적 단속으로 ETA의 대다수 지도자들이 체포된 후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로 교체되면서 새 전략을 채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11월 스페인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1명이 ETA와 접촉한 흔적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ETA가 알카에다식 수법을 도입한 새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은 12일터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와 은행,박물관 등이 문을 닫았다. 11일 밤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고 12일에도 희생자 추모 및 테러 규탄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테러를 통해 특정 목적을 이룰 수는 없다며 스페인 테러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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