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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왕국2’ 개봉, 사전 예매만 112만 명 “역대급” 쿠키영상은?

    ‘겨울왕국2’ 개봉, 사전 예매만 112만 명 “역대급” 쿠키영상은?

    21일 ‘겨울왕국2’가 개봉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예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6시 기준 예매율 92.6%를 기록했다. 사전 예매 관객만 112만3148명에 달하는 등 역대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이 사전 예매만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선 건 ‘겨울왕국2’가 처음이다. ‘겨울왕국2’의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다음에 등장한다. 쿠키영상의 주인공은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로 알려졌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들의 새로운 여정을 통해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모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한 붉은빛 아렌델 왕국의 환상적인 비주얼부터 모두가 궁금해 해온 ‘엘사’의 힘의 기원, 감탄을 자아내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귓가를 울릴 황홀한 OST까지.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담아 돌아왔다는 평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1’은 1백29만6101명(2019.11.20.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한 바 있다. 개봉 첫날부터 ‘겨울왕국2’ 신드롬이 시작된 가운데, 전편을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정세 “‘동백꽃 필 무렵’ 대본, 엄청난 디테일” [SSEN컷]

    오정세 “‘동백꽃 필 무렵’ 대본, 엄청난 디테일” [SSEN컷]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 역을 통해 ‘노큐티’ ‘하찮규’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오정세가 새로운 화보를 공개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함께 한 이번 화보에서 오정세는 올 굵은 화이트 스웨터와 블랙 와이드 팬츠, 흰 구두와 검은 가죽 코트 등이 믹스 매치된 의상을 입었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의상조차 그가 지닌 특유의 멋으로 완벽히 소화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동백꽃’의 노규태와는 사뭇 다른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모든 컷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드러내며 ‘대세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정세는 “엄청나게 디테일한 ‘동백꽃’ 대본… ‘왜 드리프트 타떠’도 대본에 있던 대사다” “이번 작품에서의 목표는 오로지 대본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라 말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좋은 연기를 위해 “규태의 OST, 용식이의 OST, 동백이의 OST 등을 자체적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여 ‘디테일의 귀재’ 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훌륭한 배우가 될 자신은 없지만, 오래 할 자신은 있었다. 내 호주머니 속에는 그것뿐”며 배우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요약하기도 했다. 배우 오정세의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 제11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 성북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진각종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제11회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북구는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청소년들의 예술적 기량을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2009년 7월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을 창단했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비올라·더블베이스·클라리넷·플루트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정하진 지휘자가 시각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 25명을 이끈다. 2017년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클래식부문 은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이번 공연에선 영화 어벤저스·알라딘·사운드 오브 뮤직 등 우리에게 친숙한 OST 등을 들려준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겨울에 다시 돌아온 ‘겨울왕국’ 1000만 관객 금자탑 재현할까

    겨울에 다시 돌아온 ‘겨울왕국’ 1000만 관객 금자탑 재현할까

    총 흥행 수익 12억 76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애니메이션 수익 1위, 애니메이션 최초 국내 1000만 관객 동원….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이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를 두고 국내에서는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 19일 기준 예매율 86.3%를 기록하고 있다. 어엿한 아렌델 왕국의 여왕 엘사와 긍정주의자 안나의 모험이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겨울왕국’이 막을 내린 후 우리 안에 계속 맴도는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의문은 ‘엘사는 왜 마법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을까’라는 것이었다.” 전편에 이어 공동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의 말처럼 ‘겨울왕국2’는 엘사가 가진 마법의 기원을 찾는 여정이다. 그러나 엘사와 안나 자매의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과 나라를 뛰어넘는 굵직한 서사를 만들어 냈다는 차별점이 있다.‘겨울왕국2’는 전편에서 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화로운 아렌델의 여왕, 엘사에게 들려온 의문의 목소리는 과거의 편린들을 보여 주며 그녀가 마법의 힘을 지닌 이유를 알려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름은 아렌델 왕국에 위협이 되고, 엘사는 다시 한번 안나와 그의 연인 크리스토프,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마법의 숲을 지나 숨겨진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디즈니 공주들이 잘생긴 왕자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상이 없던 시절, 난세를 자매애로 극복하는 서사가 전편 ‘겨울왕국’이 가진 독보적인 위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편에서 자신의 마법을 숨기려 했던 엘사는 ‘문제는 마법 그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됐다. 그는 자신과 아렌델에 닥친 어려움에 의연하게 뛰어들고, 마법이 없는 동생 안나도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을 충실히 해낸다. 이들 자매가 이번에 맞닥뜨린 것은 이민족에 대해 무력행사를 서슴지 않았던 선조들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일이다. “전편은 캐릭터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겨울왕국2’는 세상으로 나가 자신의 위치를 찾고 옳은 선택을 해야 하는 등 모든 일을 위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는 크리스 벅 감독의 말처럼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화려한 비주얼은 여전하다. 눈의 환영이 주는 황홀함이 전편의 미감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을왕국’에 가까울 만큼 형형색색 단풍이 압도적이다. 제작진은 엘사와 안나의 성장 서사를 가을이라는 배경을 통해 드러내기 위해 노르웨이·핀란드·아이슬란드 등 여러 국가를 답사했다고 한다. ‘겨울왕국2’ OST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엘사의 결기를 담은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나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 등 시원한 고음으로 채웠다.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렛 잇 고’(Let it go)처럼 후크송으로서의 임팩트가 다소 떨어지는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머가 여전한 올라프의 코믹송이나 안나에게 끊임없이 프러포즈를 시도하는 크리스토프의 고군분투를 담은 ‘로스트 인 더 우즈’(Lost in the woods)는 1980년대 글램 록 느낌으로 웃음을 준다. 투명한 말의 형상을 띤 물의 정령 ‘노크’가 달리고 바다를 질주하는 엘사 등의 모습은 4DX 기술력과 더해지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관람가. 21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82년생 김지영’ 엔딩곡, ‘흔들흔들’ 19일 6시 발매 ‘진한 여운’

    ‘82년생 김지영’ 엔딩곡, ‘흔들흔들’ 19일 6시 발매 ‘진한 여운’

    누적관객수 3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영화 ‘82년생 김지영’ 엔딩곡이 정식 출시된다. 스튜디오 마음C 측에 따르면 올 가을 극장가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엔딩 OST 헨(Hen)의 ‘흔들흔들’이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헨의 ‘흔들흔들’은 왈츠풍의 곡으로 서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흔들리는 바람을 기타연주로 표현했으며, 지난 2018년 발매된 원곡 버전과 다르게 이번엔 스트링이 추가돼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또 ‘흔들흔들’은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의 엔딩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뿐 아니라 엔딩 OST인 ‘흔들흔들’ 역시 입소문을 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흔들흔들’ 편곡자인 김태성 음악감독은 “오롯이 서있는 세상 모든 김지영들을 위해 그리고 그의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듣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가창까지 소화한 헨은 현재 작곡가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다. 그간이소라 ‘그대가 이렇게 내맘에’, 정인 ‘사랑 그 깊은 곳’, 권진아 ‘숨바꼭질’, ’위로’ 등을 만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유의 감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립해양박물관,22일 바다교양·해양유산 한·아세안 포럼

    국립해양박물관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22일 박물관 국제컨퍼런스홀에서 ‘바다교양과 해양유산에 관한 한·아세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 6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해양의 자연유산과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적 소통을 위해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포럼은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술라웨시 산호초 지역의 종 다양성과 원주민의 전통지식,필리핀·대만·일본의 원시 돌살이 해양생물,순다르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전통지식·문화·생물다양성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영어와 한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령을 잡아라’ 안지연 OST 발매 ‘서정적이고 유니크한 보컬’

    ‘유령을 잡아라’ 안지연 OST 발매 ‘서정적이고 유니크한 보컬’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tvN ‘유령을 잡아라’가 명장면들을 더욱 리얼하게 꾸며줄 OST를 선보인다.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오는 19일 저녁 6시 다섯 번째 OST인 안지연의 ‘My Hero’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My Hero’를 가창한 안지연은 지난해 국내 최초 코인 노래방 서바이벌 Mnet M2 ‘불토엔 혼코노’ 2대 우승자로 선정된 가수로, 특유의 맑은 톤의 보컬로 호평받은 바 있다. 청순한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화제를 모았던 안지연은 이번 ‘유령을 잡아라’ OST를 통해서도 서정적이고 유니크한 보컬을 뽐냈다. ‘My Hero’는 밍지션(minGtion)과 김연서가 작사,작곡한 미디움템포의 러브송으로 상대방이 조금은 다가와주길 바라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망설임과 설레임을 담은 곡이다. 곡 전체를 이끄는 풍부한 화성의 피아노 라인에 안지연 특유의 청아하면서도 톡톡 튀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곡의 매력을 더해준다. 특히 이해리, 에릭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호텔 델루나’, ‘크로스’ 등 다양한 OST 작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한 작곡가 밍지션이 ‘My Hero’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유령을 잡아라’가 유령(문근영 분)의 쌍둥이 동생의 서사를 풀어내며 긴장감을 높이고, 깊은 울림을 전달하고 있어 이번 새 OST 역시 드라마 마니아들과 리스너들에게 큰 감동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첫차부터 막차까지! 우리의 지하는 지상보다 숨 가쁘다!’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tvN ‘유령을 잡아라’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유령을 잡아라’ OST Part 5 안지연 ‘My Hero’는 19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 CJ ENM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탠드업’ 박미선 “내 롤모델은 박나래”

    ‘스탠드업’ 박미선 “내 롤모델은 박나래”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업’ 무대에 오른 박미선이 화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등장해 ‘67년생 박미선’이라는 주제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선은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춤을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사실 친언니가 개그맨을 정말 하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에게 맞아 죽었다”라고 말해 MC 박나래와 관객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미선은 “내가 1년 벌 돈을 박나래 씨가 한 달만에 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미선이 박나래에게 “너는 롤모델이 누구니?”라고 묻자, 박나래는 “저는 정말 선배님이다. 진행도 깔끔하시고 자기관리도 철저하시다. 너무 존경스럽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내 롤모델은 박나래 너다. 나도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이 얻고 싶다. 무엇보다 성욕이 많고 싶다”라며 “운동화 모델이라 협찬 많이 받지 않니? 발 사이즈가 몇이니?”라고 물었다. 220mm라는 박나래의 대답에 “내가 발가락을 잘라서라도 신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날 녹여주오’ 지창욱 목소리 다시 듣는다, OST 합본 발매

    ‘날 녹여주오’ 지창욱 목소리 다시 듣는다, OST 합본 발매

    종영을 앞두고 있는 ‘날 녹여주오’가 최종 OST 합본을 출시한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측은 18일 정오 가창곡과 스코어를 포함한 최종 OST 합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OST 합본에는 드라마 주요 장면에 삽입돼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던 가창곡이 포함된다.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했던 배우 지창욱이 직접 참여한 ‘사랑이 지나가면’을 비롯해 케이윌, 박재정, AOA 유나, 우주소녀 연정, 후디까지 독보적 보컬로 완성된 곡들은 애틋한 감성을 전달하며 ‘날 녹여주오’에 대한 감동을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음악감독 김준석, 정세린(무비클로저)의 손을 거쳐 극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엄선된 스코어까지 총 48트랙 담겨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사진 = CJ ENM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대문구,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가을의 끝자락

    동대문구,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가을의 끝자락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4일 오후 5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11회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장일범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약 80분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마탄의 사수 서곡’,‘걱정없이! 폴카’ 등 클래식음악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테너 채신영과 바리톤 곽상훈이 뮤지컬 ‘영웅’의 노래를, 소프라노 김미주가 드라마 명성황후 주제곡 ‘나 가거든’을 각각 부르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3부에서는 오페라, 영화 OST 등 다양한 음악으로 꾸며진다. 이번 연주회는 사전 예약 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선착순 1800명 무료 입장이다. 한편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했다. 부단장 정영수, 지휘자 김정기, 청소년 단원 110명 및 지도교사 12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정기연주회 및 위문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이 가득한 동대문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진중권 “조국 아들이 올린 감상문, 아이디는 정경심” 폭로

    진중권 “조국 아들이 올린 감상문, 아이디는 정경심” 폭로

    “감상문 내용보니 난 그런 강의 한 적 없어”“서울대 인턴, 논문 1저자 아무나 할 수 있나…하지도 않은 인턴 했다고 하는 게 공정한가”조국·정경심 혐의 부인에 추가 폭로와 일침“동양대 학생들은 표창장 위조 당한 피해자”조국 지지 서초동 집회 회상 땐 말 못잇기도“정의당 曺임명 반대시 최소 8천명 탈당 우려”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제출한 감상문의 아이디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였다고 폭로했다. 진 교수는 감상문 내용이 자신의 강의내용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 교수의 과제 대필 의혹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진 교수는 ‘입시 비리 의혹’ 등 혐의 일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정 교수를 비롯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 뒤 조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자신의 근무지인 동양대에서 조 전 장관의 자녀가 인턴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이 내 강의를 들었다고 감상문을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아이디는 정경심 교수였다”라면서 “감상문 내용을 보니 내가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공개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자녀가 동양대에서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동양대 인턴프로그램은 서울에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대가 있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학생들이 이거라도 (스펙에) 써먹으라고 만든 것인데, 정 교수가 서울에서 내려와 그것을 따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면서 “서울대 인턴, 논문의 제1 저자가 누구나 할 수 있나, 하지도 않은 인턴을 했다고 하는 것이 공정한가, 그런 것을 앞세워 대학에 들어간 것이 정의로운 결과인가”라고 일침을 놓았다.진 교수는 이어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진 교수는 “정의당에서 애초 얘기했던 것과 달리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하겠다고 밝혀서 황당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원래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진보 사회에서) 비판을 받게 되면 내가 등판해 사람들을 설득하기로 했었는데 당이 의견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의당에서는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했을 경우 최소 8000명이 탈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면서 “후원금이 끊어지고, 비례대표를 받지 못하게 돼 작은 정당에서는 엄청난 수”라며 정의당이 ‘조국 지지’ 대열에 참여한 배경을 언급했다. 진 교수는 앞서 탈당계를 제출한 이후 당 지도부의 설득에 탈당 의사를 철회했었다. 진 교수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의 한 장면을 회상하면서 잠시 감정이 복받친 듯 말을 못 잇기도 했다.진 교수는 “서초동 집회에서 한 발언자가 ‘정경심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영문학자인데 경상북도 영주군 풍기읍 동양대에서 일할 정도로 조 전 장관이 능력이 없냐’고 했다”면서 “그 발언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 이게 정의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한동안 강연을 멈췄다. 그는 “(동양대 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나”라면서 “우리 학생들은 표창장을 위조당한 피해자다. 우리 학생들이 왜 모욕을 당해야 하나”고 답답해했다. 강연에서 진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진실이 큰 의미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최근 대중은 듣기 싫은 사실이 아니라 듣고 싶은 환상을 요구한다”면서 “사실은 수요가 없고 환상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혐의의 사실 유무와 상관 없이 맹목적인 지지로 ‘조국 일가는 혐의가 없다’는 사법당국의 판단을 듣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조 장관은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아내(정경심)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5시30분까지 변호인 입회 아래 약 8시간가량 조사했다. 지난 11일 검찰은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되면 혐의가 15개로 늘어난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 검찰은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현무♥’ 이혜성, 유재석도 놀란 흑역사 사진 “올해 최애짤”

    ‘전현무♥’ 이혜성, 유재석도 놀란 흑역사 사진 “올해 최애짤”

    방송인 전현무(43)가 열애를 인정한 KBS 이혜성(28)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혜성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전현무는 “정지영씨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혜성 아나운서가 독보적이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자정 라디오를 평정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청취자의 질문엔 “나이가 들기 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또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라며 “당사자만 빼고 다 안다. 티 내고 싶은 것 알지만 끝까지 비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둘다 음정 박자 놓친 엉망인 라이브 때문에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노래 중간 웃음이 터져 전현무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이혜성 아나운서를 응원차 방문했다. 앞서 지난 5월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MC로 활약 중인 KBS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 이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를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를 선보였다. “전현무에게 감사한 적이 있다”며 전현무의 광대승천을 유발했지만 “최근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쓰게 됐다. 공용 컴퓨터를 찾아보니 전현무 이름으로 수십 개의 경위서가 나왔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이름만 바꿔 써도 될 정도”라며 반전 토크로 전현무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날 역대급 흑역사로 스튜디오 현장은 물론 안방까지 발칵 뒤집었다. 흑역사가 없다던 이혜성에게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던 것. 녹화 당일 아침 익명의 제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갓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이혜성의 원숭이 개인기가 담겨 있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망가짐을 불사한 이혜성의 디테일한 모사에 급기야 유재석은 “올해 나의 최애짤”이라며 극찬했다. 이에 이혜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숭이 개인기를 다시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이혜성은 방송 말미, 선배인 전현무를 향해 “함께 ‘잔소리’를 부르고 싶다”고 말하며 듀엣 무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는 6월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을 시작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현무는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Cool FM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현무, 이혜성 라디오서 밝힌 이상형 “이것 좋은 사람에게 끌려”

    전현무, 이혜성 라디오서 밝힌 이상형 “이것 좋은 사람에게 끌려”

    방송인 전현무(43)가 KBS 이혜성(28)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스포츠동아는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최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열애설을 보도했다. 전현무의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힌 상태.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전현무는 “정지영씨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혜성 아나운서가 독보적이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자정 라디오를 평정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청취자의 질문엔 “나이가 들기 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또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라며 “당사자만 빼고 다 안다. 티 내고 싶은 것 알지만 끝까지 비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둘다 음정 박자 놓친 엉망인 라이브 때문에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노래 중간 웃음이 터져 전현무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이혜성 아나운서를 응원차 방문했다. 앞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MC로 활약 중인 KBS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 이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현무는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Cool FM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은미, 데뷔 30주년 전국 투어… 맨발의 디바에 ‘흠뻑’ 빠져봐요

    이은미, 데뷔 30주년 전국 투어… 맨발의 디바에 ‘흠뻑’ 빠져봐요

    데뷔 30주년을 맞은 ‘맨발의 디바’ 이은미(53)가 신보 발매와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찾아간다.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객원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어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와 2집 ‘어떤 그리움’으로 인기를 더했고, 3집 ‘자유인’에서 폭발적인 록사운드를 들려주며 ‘라이브 여왕’의 진가를 알렸다. 6집 수록곡 ‘애인 있어요’는 드라마 OST로 재발견되며 ‘국민 애창곡’으로 사랑받았다. 이은미는 30년간의 음악 활동에도 정규 앨범은 6장밖에 발표하지 않았다. 방송 출연보다는 공연에 집중하는 형태로 활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데뷔 20주년에는 누적 600회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은미는 올해 전국 투어를 통해 데뷔 30주년과 더불어 1000회 공연 기록을 팬들과 함께 축하한다. 지난달 19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과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일 인천, 30일 전주에서 투어를 계속한다. 다음달 7일부터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여는 서울 공연을 비롯해 대구, 평택, 울산, 수원을 거쳐 내년 1월 4일 진주 공연까지 투어를 잇는다. 이번 투어는 ‘기억속으로’, ‘애인 있어요’ 등 명곡들은 물론 이은미의 30주년 기념 신보 ‘흠뻑’을 라이브로 처음 만나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9월 신보 수록곡 ‘사랑이었구나’와 ‘어제 낮’을 선공개한 데 이어 투어를 돌며 차례로 수록곡들을 선보이면서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은미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은미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재채기만 해도 뼈가 뚝 부러지는 ‘유리인형’ 아기의 사연

    재채기만 해도 뼈가 뚝 부러지는 ‘유리인형’ 아기의 사연

    뱃속에서부터 이미 뼈가 부러진 채로 태어난 아기에게 쏟아지는 안타까운 시선을 부모는 당당히 거부했다. 영국 동부 킹스턴어펀헐에 사는 엠마 톰린슨(37)은 지난해 말 꿈에 그리던 여자 아기를 임신했다. 11살, 3살짜리 아들만 둘을 낳았기에 딸 욕심이 컸다. 아기와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녀는 올 1월 정기검진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엠마의 딸 마이아가 뱃속에서부터 이미 뼈가 부러진 상태였다고 전했다.의료진은 아기의 다리가 굽어 있고 대퇴골이 부러졌다며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불완전 골형성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지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적게는 몇 차례에서 많게는 수백 차례까지 거의 평생을 골절에 시달려야 한다. 이 때문에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성장판을 다치면 양쪽 뼈가 다르게 자라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긴다. 치아도 약해 자주 부러지며,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자연분만 과정에서 아기의 뼈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었기에, 엠마는 임신 37주차던 지난 5월 13일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품에 안았다. 2.3kg짜리 작은 여자 아기였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출산 직후 아기는 검사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신 스캔 검사 결과 대퇴부뿐만 아니라 오른쪽 팔도 골절된 상태였다. 3일 후 아기는 공식적으로 골형성부전증 진단을 받았다.엠마는 “마치 유리 인형 같았다. 안을 때도 옷을 갈아입힐 때도, 우유를 먹일 때도 소중히 다루어야 했다”고 말했다. 아주 사소한 움직임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었기에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일주일 후 퇴원한 아기는 이제 생후 5개월을 겨우 넘긴 상태다. 병원을 찾는 주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성년이 되기 전까지 6개월에 한 번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금속 기기를 삽입해야 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엠마와 그녀의 남편 루이스 혼카(32)는 모든 동정적 시선을 거부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동정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엠마는 “골형성부전증을 앓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이 다른 아이들처럼 뛰놀거나 운동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어떤 삶이 펼쳐지든 우리는 늘 딸 옆에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어려움을 가족과 함께 이겨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푸틴의 셰프’ 프리고진, 아프리카 ‘용병 사업‘으로 채굴권 따내

    ‘푸틴의 셰프’ 프리고진, 아프리카 ‘용병 사업‘으로 채굴권 따내

    러시아의 신흥 올리가르흐(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진(58)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를 등에 업고 축재해 ‘푸틴의 셰프’란 별명으로 통한다. 1990년대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해 부를 쌓기 시작했고 2001년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아일랜드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서빙하는 모습 때문에 앞의 별명이 붙여졌다. 그 뒤 푸틴과 각국 정상의 만찬 때 서빙하는 모습을 비치더니 이너 서클에 가세해 영향력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문어발식 확장에다 해외 페이퍼기업들, 호화판 제트여객기와 요트를 굴리는 등 전형적인 올리가르흐 행태를 보였다. 지난 9월 30일 미국 재무부는 2016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중간선거 때 그와 그의 사업체가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행사하려 했다며 제재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많은 서구 언론과 싱크탱크들이 그가 바르네르(또는 바그너)라 불리는 용병 기업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시리아와 리비아,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의 분쟁 지역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앞장 서 관철시킨다는 점이다. 물론 그는 부인하지만 그의 사업 정체는 물론 개인의 족적 자체가 미심쩍기만 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프리고진은 원래 오제로(Ozero)로 불리는 다차(시골 별장) 클럽이 주축을 이룬 푸틴의 이너 서클 멤버가 아니었다. 20대에는 핫도그를 팔았고 케이터링 업자로 성공했지만 강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9년 동안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1990년대 자본주의의 ‘충격요법’은 범죄자들에게 많은 사업 기회를 줬고, 라이벌들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서로를 친구로 의지하게 만들었다. 프리고진은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적들에 맞서 국왕을 지키는 기사의 동화를 들려주며 푸틴을 옹위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그는 ‘상트의 가짜 공장’이라고 불린 악명 높은 인터넷 연구 기관(IRA)을 세워 가짜 인터넷 계정을 만든 뒤 2016년 미국 대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사방에 뿌려댔다. 물론 운영 자금은 자신의 케이터링 사업체 콩코드 케이터링에서 조달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보고 있다. 석 대의 제트기, 한 척의 럭셔리 요트, 세이셸 제도와 케이만 제도의 조세 피난처를 이용한 페이퍼 컴퍼니 등이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제트기들이 빈번히 여행한 곳이 아프리카와 중동이었다. 콩코드 케이터링은 모스크바의 여러 학교에 급식을 공급하다 지난해 12월 130명의 유치원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려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스탠퍼드 대학의 페이스북 연구자 등은 아프리카 소셜미디어의 여론 조작에 프리고진이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페북은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일들에 영향력을 행사한 러시아의 인터넷 계정 네트워크 세 군데를 정지시켰다. 첫 네트워크는 마다가스카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모잠비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이었고, 두 번째는 수단, 세 번째는 리비아를 겨냥한 것이었다. BBC 탐사보도팀은 지난해 마다가스카르 대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가 러시아의 뒷돈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1년 전 러시아는 CAR에 교관만 175명을 파견했는데 바르네르 그룹이 이 나라에서 암약하며 금과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따냈다. 이들 광산과 용병 그룹의 관계를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 셋이 총격 살해됐는데도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 미국 CNN은 또 한 명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업인이며 프리고진과도 막역한 예브게니 코도토프가 이끄는 로바예 인베스트가 맺은 채굴권 계약이 실은 프리고진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흑해 연안 소치로 43명의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대한 것도 옛 소련 시절을 재현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하는 사업이 푸틴의 야망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도 흥미롭다. 프리고진은 또 러시아 국방부와 군 부대 케이터링 납품 계약을 맺었고 가장 최근에는 크렘린의 미디어 그룹 패트리어트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이 그룹은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에는 도통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반러시아” 매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상트의 RIA FAN 통신사, Narodnye Novosti, Ekonomika Segodnya, Politika Segodnya 등 네 군데 매체를 통합했다. 이들이 포괄하던 수용자들을 합치니 관영 타스 통신이나 친크렘린 성향의 RT 방송이 거느린 독자, 시청자를 간단히 앞질렀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처럼 세상을 등진 함중아 파란만장했던 67년 인생

    ‘풍문으로 들었소’의 작곡자로 1970∼80년대 그룹사운드 리더이자 그 시절 흔치 않은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과 투병하다 이날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970년대 그룹 ‘골든 그레입스’와 ‘함중아와 양키스’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내게도 사랑이’, ‘안개 속의 두 그림자’, ‘카스바의 여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1980년 독특한 음색을 살려 발표한 ‘풍문으로 들었소’는 2011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실리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았다. 장기하는 SNS에다 “함중아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귀한 노래 오랫동안 정성껏 부르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명복을 빌었다. 지난해에는 국악인 이희문이 리메이크한 ‘그 사나이’가 TV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실려 역시 젊은이들의 레트로(복고) 감성을 북돋았다. 지금의 울산에서 태어나 경북 포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 뒤 경기 부천에서 성장하며 파주 미군 부대 근처에서 음악을 접했다. 7남매의 막내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출해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했는데 배는 곪지 않게 해준다고 해서 고아원에 들어갔고 곡절 끝에 혼혈 음악인으로 포장하게 됐다.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보컬리스트로 데뷔했으며 1977년 친형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 음반에 ‘내게도 사랑이’가 수록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듬해 데뷔 앨범을 내놓았다. 1988년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어울리며 언더 클럽에서 로커로 인기를 누렸다. 대마초와 마약 복용 혐의로 투옥된 경력도 있는데 그것도 본인은 하지 않았는데 여러 사정을 도우려고 뒤집어 쓴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고백한 적이 있다. 오랜 야간업소 생활로 애달픈 가수 생활을 잊으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어떤 날은 소주 서른 병을 비운 적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의 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끝까지 표출해 곡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9년 9월 마지막 작품 ‘어리석은 여자’를 냈고, 지난해 9월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인생고백 마이웨미’에 출연한 것이 대중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8빈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장지는 경주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희씨와 가수로 아버지의 뒤를 잇는 함미주가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년 동안 英하원 의장 수행하며 “Orderrrrr”만 1만 4000번 존 버커우

    10년 동안 英하원 의장 수행하며 “Orderrrrr”만 1만 4000번 존 버커우

    마지막 말도 역시 “정숙!(Order!) 정숙“이었다. 평소 늘 외치던 “저어어엉숙!(Orderrrrr)”이 아니었다. 존 버커우(56) 영국 하원 의장이 2009년부터 지켜온 의장 석을 31일(현지시간) 물러났다. 의회를 산회해도 좋겠냐고 묻고는 찬성이 더 많았다고 결과를 공표한 뒤에 연이어 평소의 길게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던 억양 대신 짧고 굵게 ”정숙“을 연이어 외쳤다. 놀라운 것은 영국 의회의 공식 기록을 담당하는 한사드 통계를 BBC가 분석해보니 그가 10년 동안 하원 의장 직을 수행하면서 외친 이 주문이 무려 1만 4000번에 이른다고 보도한 것이었다. 유럽연합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사안을 놓고 첨예하고 갈등하고 대립했던 하원에 일종의 기강을 단단히 잡은 셈이었다. 일년에 1000번 이상인데 이를 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착한 소년처럼 굴어요(Be a good boy)”도 그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주문이었지만 ”정숙“만큼 많지는 않았다. 그가 역대 하원의장 가운데 회의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달변가로 확인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것도 집계하고 이를 데이터와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도 대단했다. 과거 의장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은 역대를 통틀어도 전체의 1%를 넘는 이가 없었는데 그가 발언한 비중은 의회 전체 발언 가운데 2.5%를 차지했다.그의 단어 선택도 독특하다. ‘애국적 열변’(Demosthenic), ‘성마름’(irascibility), ‘건방진 자식’(jackanapes) 등 지난 100년간 영국 하원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나 선보였을 생소한 단어들이 그의 입에 올랐다. 한 하원의원은 “버커우 의장은 매일 잠자리에서 다음날 할 말을 찾기 위해 유의어 사전을 읽고 잠드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버커우 의장의 임기 동안 연금, 세금, 국민건강서비스(NHS) 등 수많은 의제들이 거쳐갔지만 가장 큰 의제는 단연 EU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였다. 그는 보수당 출신임에도 ‘죽어라’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폭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다. 그가 의장은 물론 의원직까지 물러나겠다고 밝혔을 때 야당에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영국 의회에서 이처럼 상대 의원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일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란 게 영국 언론의 설명이다. 12월 조기총선이 결정되는 등 영국 정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버커우 의장은 물러난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총선에서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아예 대놓고 하원 의장 직을 물러난 이에게 귀족 작위를 부여하던 것마저 없애자는 주장도 같은 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온단다. 버커우는 원래 지난해 여름 물러나려고 했지만 브렉시트의 결론을 내리겠다며 사퇴 시한을 미뤘다. 하지만 브렉시트는 당초 이날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최장 3개월 연기됐고 그는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의장 직과 의원 직을 그만 둔다. 핼러윈인 이날 유럽에서 디플레이션 공포에 공포와 맞서 싸운 마리오 드라기(72)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8년 임기를 마치고 버커우 의장과 나란히 퇴임하는 것도 공교롭기 짝이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정숙!” 1만 4000번 외치고 떠나는 英 하원의장

    하원의장직과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독특한 억양과 유머 감각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기가 높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BBC는 30일(현지시간) ‘숫자로 보는 버커우 의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하원의장 임기 10년를 되돌아봤다. “정숙, 정숙!(Order!)”, “예의를 지키세요.(Be a good boy.)”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그가 굵은 목소리의 영국식 발음으로 ‘오더’를 외치던 모습은 전 세계 TV에 생중계되며 화제를 낳았다. 단순히 “정숙하라”는 외침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듯 발음하는 등 버커우 의장만의 독특한 억양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C에 따르면 버커우 의장이 임기 동안 외친 ‘오더’의 횟수는 1만 4000번에 이른다. 1년에 1000번 넘게 의회에서 ‘정숙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또 역대 하원의장 가운데 회의 중 가장 많은 발언을 한 달변가로도 나타났다. 과거 의장들이 의회에서 한 발언은 임기를 다 합쳐도 전체의 1%도 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의회 전체 발언 가운데 2.5%를 차지했다. 그의 단어 선택도 독특하다. ‘애국적 열변’(Demosthenic), ‘성마름’(irascibility), ‘건방진 자식’(jackanapes) 등 지난 100년간 영국 하원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나, 한두 차례 나왔을 생소한 단어들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한 하원의원은 “버커우 의장은 매일 잠자리에서 다음날 할 말을 찾기 위해 유의어 사전을 읽고 잠드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버커우 의장의 임기 동안 연금, 세금, 국민건강서비스(NHS) 등 수많은 의제들이 거쳐갔지만 가장 큰 의제는 단연 EU와 브렉시트였다. 그는 보수당 출신임에도 ‘죽어도’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폭주에 번번이 제동을 걸었다. 그가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야당에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영국 의회에서 이처럼 상대 의원에게 박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영국 언론의 설명이다. 12월 조기총선이 결정되는 등 영국 정계가 또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버커우 의장의 임기는 이달 31일 종료된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총선에서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다른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와우! 과학] 물을 떠나지 않았던 3억 7200만년 전 ‘사지동물’ 조상 발견

    [와우! 과학] 물을 떠나지 않았던 3억 7200만년 전 ‘사지동물’ 조상 발견

    우리 속담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속담은 진화 생물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사지동물(tetrapod·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조상은 모두 물속에서 살던 조상에서 진화했지만, 물에서만 사는 ‘올챙이’ 시기에 해당하는 초기 사지동물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진화가 빨리 이뤄져도 어류에서 바로 양서류로 진화할 순 없기 때문에 분명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생물이 존재한다. 한동안 수수께끼로 남았던 이들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그린란드와 캐나다 오지에서 화석을 발굴한 과학자들 덕분이다. 캐나다 앨즈미어 섬에서 발견된 틱타알릭(Tiktaalik)이나 그린란드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골격이 발견된 아칸소스테가(Acanthostega)가 그 대표적인 화석이다.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러시아에서 더 초기 단계의 사지동물을 설명해줄 새로운 화석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러시아 코미 공화국에 있는 이즈마 강(Izhma River)에서 3억 7200만 년 전에 살았던 사지동물인 파마스테가 아엘리대(Parmastega aelidae)의 화석을 발굴했다. 보통 초기 사지동물의 화석은 작은 파편 몇 개가 발견되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해서 27㎝에 달하는 두개골과 어깨 골격을 복원할 수 있었다. 덕분에 과학자들은 초기 사지동물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파마스테가는 좀 더 나중에 등장하는 틱타알릭이나 초기 양서류, 악어류처럼 눈이 위를 향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형태는 파마스테가가 물고기만 잡아먹는 포식자가 아니라 물가에 다가선 지상 동물도 먹이로 삼았음을 시사한다. 아직 사지동물이 육지로 진출하기 전이기 때문에 지상에는 대형 사지동물은 없었지만, 대형 절지동물은 존재했다. 척추동물보다 먼저 육지에 상륙한 절지동물은 몸집을 키워 지상을 정복했다. 파마스테가는 강과 호수 가장자리에서 절지동물을 사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생 악어와는 달리 도망가는 먹이를 쫓아 육지로 나가지는 못했다. 어깨 골격을 복원한 결과 연골 비중이 높아 육지에서 큰 덩치를 지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비록 다리 골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생 사지동물과 비슷한 다리를 지녔다고 해도 육지에서 걷는 용도보다는 얕은 물 속에서 움직이는 용도로 쓰였을 것이다. 초기 사지동물의 네 다리가 육지를 걷는 데 사용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기 사지동물은 어류와 양서류 중간 단계로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생물이 아니라 적어도 수천 만 년 이상 번영을 누린 독특한 생물군이다.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머나먼 ‘올챙이’ 시절의 사지동물의 모습을 이해하는 일이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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