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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삼성전자 ‘갤럭시탭’, CTIA Fall 2010 참가

    [NTN포토] 삼성전자 ‘갤럭시탭’, CTIA Fall 2010 참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삼성전자 도우미가 6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 West에서 열리는 CTIA Fall 2010에서 ‘갤럭시탭’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경제플러스] 포스코 美에 車강판기공센터

    포스코는 15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POSCO-AAPC)를 준공했다. 연간 12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및 전기강판을 가공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전기강판 고객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버밍햄을 비롯한 미국 남동부 지역은 벤츠, 폴크스바겐, 혼다, 닛산,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와 독일 보슈 등 400여개의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다.
  • PGA시니어투어 코크란 우승

    러스 코크란(5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POSCO E&C 송도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크란은 1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프레디 펑크(54·미국)와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파에 그친 펑크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신기에 가까운 벙커샷으로 공을 핀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반면 펑크는 마지막 18번홀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연장전 벙커를 들락거리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일곱 번째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브리티시의 노신사’ 톰 왓슨(61·미국)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8위. 마크 오메라(53·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36위로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시니어대회를 마감했다. 4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박남신(50)은 8오버파 224타로 최상호(55·캬스코)와 공동 48위에 그쳤고, 최광수(50)와 문춘복(58)은 각각 13오버파 229타, 19오버파 235타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빌보드] 제이지, 힙합어워즈 10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빌보드] 제이지, 힙합어워즈 10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제이지(JAY-Z)가 힙합 어워즈 역대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이지는 10월 2일 열리는 제 5회 BET 힙합 어워즈에서 베스트 퍼포먼스, 올해의 작사가, 베스트 힙합 뮤직비디오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시상식 역사상 가장 많은 부분 부문에 후보자로 오른 힙합 가수로 등극했다. 제이지 외에도 드레이크는 베스트 퍼포먼스, 올해의 작사가 등 8부문 후보에 올랐고 릭 로스와 니키 미나즈는 각각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들은 대부분의 부문에서 모두 함께 후보로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주요부문 후보명단은 다음과 같다. ◆베스트 퍼포먼스 - 부스타 라임스(Busta Rhymes), 드레이크,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릴 웨인(Lil Wayne) ◆올해의 작사가 - 드레이크, 에미넴(Eminem), 제이지, 릴 웨인, 니키 미나즈 ◆베스트 힙합 뮤직비디오 - B.o.B(Nothins On You), 드레이크(Find Your Love), 제이지 &리한나&카니예 웨스트(Run This Town), 제이지&알리샤 키스(Empire State of Mind), 제이지&스위즈비츠(On To the Next One) ◆베스트 허슬러 - TI, 디디(Diddy), 드레이크, 제이지, 니키 미나즈 ◆신인상 - 치디 뱅(Chiddy Bang), 제이 콜(J. Cole), 니키 미나즈, 로스코 대시(Roscoe Dash), 와카 플로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 ◆올해의 프로듀서 - 스위즈 비츠, 보이-1다(Boi-1da), 드러머 보이(Drumma Boy), 렉스 루거(Lex Luger), 팔로우 다 돈(Polow Da Don) 올해 시상식은 10월 2일 토요일, 보이스필렛 존스 아틀란타 시빅 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마이크 엡스(Mike Epps)가 진행을 맡았다. www.bet.com/hiphopawards에서 후보자 명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 = 빌보드 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수잔보일, 루 리드의 거절로 미국 무대 못 올라 ‘눈물’ ▶ [빌보드] 개봉 예정 영화, 가을에 OST로 미리 만나보자! ▶ [빌보드]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빌보드] 위저, 새 앨범 ‘Hurley’에 골수팬 열광 ▶ [빌보드] 생고기 걸친 레이디가가에 PETA 격분 “동물학대”
  • “우즈 스캔들쯤이야…” 송도챔피언십 왓슨·오메라등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베테랑 스타’들이 한마디씩 했다. 10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POSCO E&C 송도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톰 왓슨(61)과 마크 오메라(53·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53·독일) 등은 8일 첫 연습라운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안타까움, 브리티시오픈의 기억, 그리고 ‘50줄의 골프 비결’까지 팬들에게 설파했다. ●왓슨 “브리시티오픈때 관객 반응에 감격” 오메라는 우즈의 ‘정신적 스승’이자 18년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친구’다. 오메라는 “우즈가 작년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정상 감각을 되찾는 과도기”라며 “친구로서 다시 자기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즈가 지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로 부진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했지만 너무 힘들었는지 사양하더라.”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즈의 다른 면을 많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즈를 도와주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메라는 “어쨌든 우즈의 재능은 전 세계 골프계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를 벌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왓슨. 그는 “그린이 코끼리를 묻어놓은 것처럼 굴곡이 심하다.”면서 “페어웨이 상태가 안 좋다고 하지만 고향인 미국 캔자스시티도 여름에 무덥고 비가 많이 와 이런 환경에서 많이 쳐봤다.”고 여유를 보였다. 위트도 발군이었다. 고령임에도 아직 PGA 정규 투어에서의 경쟁력 이유에 대해 그는 “좋은 유전자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능청을 부린 뒤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내가 놀란 건 내 성적이 아니라 팬들이 보여준 반응이었다. 특히 비슷한 나이의 팬들이 ‘당신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며 기뻐해 줘 정말로 감격했다.”고 말했다. ●랑거 “경험 쌓인 50대 골프 정점” 그는 드라이브샷의 비결을 묻자 “내 레슨 DVD를 사서 보라.”고 답한 데 이어 클로징 멘트로 “타이거 우즈에 대해 묻지 않아서 정말 고맙다”고 해 주위를 웃겼다.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른 라이더컵(유럽-미국의 골프대항전)의 ‘캡틴’ 랑거는 20~30대에 견줘 자신의 50대 골프는 어떠한가의 질문에 대해 “경험이 쌓인 건 물론, 기술과 정신력 면에서도 더 나아진 걸 느낀다.”면서 “무엇보다 연습한 대로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고 흐뭇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12日 男골프 빅매치 어디로 가지?

    제주냐, 인천 송도냐. 어디로 가야 할까. 골프팬들이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2개의 남자골프 ‘빅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둘 다 빠뜨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대회다. 더욱이 두 대회는 장소만 다를 뿐 10~12일 똑같이 열린다. 한·일전은 어느 종목에서나 뜨겁다. 골프라고 예외는 아니다. 제주 서귀포의 해비치골프장(파72·7147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 슈퍼매치 시리즈 한·일프로골프대항전. 6년 만에 열리는 골프전쟁이다.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 4년 연속 ‘위너스클럽’에 등록한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등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건 국내스타들이 모두 나선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최경주(40), 양용은(38)과 유러피언투어의 노승열(19)이 불참한 게 아쉽지만 그렇다고 흥미가 반감되는 건 아니다. 이미 세계스타가 된 이시카와 료(19)가 얼마나 갤러리를 끌어들일지가 관심사다. 일본은 가타야마 신고, 다니구치 도루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을 모두 내보냈다. 한국에 6년 전 콧대가 꺾인 일본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터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첫날은 포섬(2인1조가 1개의 공으로 플레이하는 것)으로, 둘째날은 포볼(2인1조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되 더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것)방식으로, 마지막날엔 각 팀 2명씩 싱글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준우승,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필드의 노신사’ 톰 왓슨(61·미국)이 한국팬들 앞에 선다. 인천의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257야드)에서 벌어지는 POSCO E&C 송도챔피언십에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다. 시니어들만 참가하지만 상금 300만달러로 정규투어 못지않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노장의 투혼과 함께 뛰어난 매너를 선보이며 골프의 ‘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왓슨에게 벌써부터 눈길이 쏠려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정신적 스승으로 꼽히는 마크 오메라(53)도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당 해양 생물종 한국 32.3종으로 최다

    한국 바다의 단위 면적당 생물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www.ploscollections.org)’이 2일(현지시간) 게재한 해양 생물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바다에는 단위면적(10㎢)당 32.3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세균·바이러스를 제외한 모든 종에 대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로 중국(26.9종), 남아프리카공화국(15.3종), 발트해(14.3종), 멕시코만(10.1종) 등의 단위면적당 생물종을 앞지른 수치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해양학자 등 과학자 2700명 이상이 2000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25곳의 해양 생물종을 조사한 뒤 작성됐다. 각 조사 지역의 전체 해양 생물종은 호주가 3만 2889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만 2777종), 중국(2만 2365종), 지중해(1만 6848종), 멕시코만(1만 5374종)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9900종으로 1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해양생물종 가운데 갑각류가 25%로 가장 많았다. 연체동물은 17%를 차지했고, 어류와 단세포 미생물은 각각 12%, 10%로 나타났다. 10년간 6억5000만달러가 소요된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해양생물종 연구를 통해 최소 1200종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프러포즈 명소 포항 ‘사랑등대’

    프러포즈 명소 포항 ‘사랑등대’

    등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느닷없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가수 이승기가 부른 ‘결혼해줄래’입니다. 등대 중간쯤 걸린 LED 전광판엔 ‘고마워, 사랑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문구가 반복적으로 흐릅니다. 그 아래 젊은 남녀가 손을 맞잡고 섭니다.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은 무슨 일 났냐며 웅성거립니다. 곧 연인들의 사랑 고백 이벤트란 걸 알고는 부러움 반, 아쉬움도 반쯤 섞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등대는 전체가 선연한 분홍빛입니다. 당연히 주변도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고, 젊은 연인들의 홍조 띤 얼굴 또한 그 빛에 감춰집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프러포즈 장소로 이만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경북 포항의 사랑 등대 앞 밤풍경입니다. 꼭 연인들만 찾는 것은 아닙니다. 반쪽을 잃고 몰래 혼자 찾아와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사람도 있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더러는 눈에 띕니다. 이번 여름 휴가, 동해 쪽으로 가십니까. 그렇다면 사랑 등대에 들러 잔잔한 사랑 고백 이벤트 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세레나데와 함께 애정 담긴 문자 고백 등대가 오가는 배들을 인도하는 단순한 역할을 뛰어넘은 지는 꽤 오래됐다. 송이버섯 등대(강원 양양)를 세워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연필(경남 통영), 풍차(전남 목포) 등대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노래하는 등대(전남 완도), 출산을 독려하는 젖병 등대(부산 기장)도 등장했다. 사랑 등대는 그중 앞줄에 세울 만하다. 사랑 등대는 지난해 연말 첫선을 보였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1963년 첫 불빛을 밝힌 포항 구항 동방파제 등대를 리모델링하면서 사랑 고백 장소로 활용하기로 아이디어를 냈다. 등대에 경관조명을 하고, 스피커와 함께 높이 14m 등대 중간에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설치해 연인 혹은 가족의 사랑을 문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11월, 12월 운용되는 동안 모두 137명이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 지역 신청자가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에 고무된 포항항만청이 행락객들이 몰리는 5~8월에도 이벤트를 벌이기로 한 것. 사랑 등대는 영일만을 사이에 두고 포스코 제철소와 마주하고 있다. 용광로가 눈앞에 있어서일까. 등대 몸체는 물론,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드(콘크리트 삼발이)마다 불 같은 사랑을 염원하는 낙서들로 가득찼다. 기껏 배달용 중국집 전화번호만 적혀 있는 여느 방파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낙서에 사랑얘기만 있다면 무미건조할 터. ‘여기 온 커플 다 깨진다.’는 악담과 ‘살 빼고 좋은 남자 만나자.’는 자기 최면 등 ‘솔로’들이 적은 듯한 글귀들이 적당히 균형을 맞춘다. ‘보고 싶어 한 번 더 왔어. 정말 보고 싶다.’는 애절한 문장도 눈에 띈다. 경주에서 왔다는 한 연인이 등대 앞에 서자 사랑 노래와 함께 자신들이 신청한 글귀가 전광판에 흘렀다. 주변 사람들은 너나없이 한 발짝씩 물러섰다. 어색해하던 둘은 곧 자연스레 손을 잡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등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들을 ‘닭살 커플’처럼 보던 사람들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보일듯 말듯 걸렸다. 전광판에 표출하려는 사연도 여러가지. 최규대 포항항만청 표지담당은 “경기도 수원에 사는 한 어머니가 숫기가 없어 여자친구에게 사랑 표현도 못하는 아들을 대신해 이벤트를 요청했는데, 일이 잘 풀렸는지 나중에 고맙다며 전화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 중년 남성은 “아내한테 벌인 이벤트 ‘약발’이 한 달 넘게 지속된다.”며 희희낙락하기도 했단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려는 사람도 있다. 애절한 글귀를 신청한 뒤, 혼자 하염없이 등대만 바라보는 남성도 있었다는 것. 이벤트 신청은 무료다. 신청자 이름과 표출문구(20자 이내), 음악파일(MP3), 표출일·시·분을 적어 홈페이지(pohang.mltm.go.kr)에 올리면 된다. 음악파일은 저작권을 위반하지 않은 것만 유효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엑셀에서 사용되는 특수문자는 대부분 표출이 가능하다.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용된다. ●에머랄드 빛 바닷물로 가슴을 씻고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동해를 향해 삐죽 솟아오른 곳이 호미곶면이다. 원래 대보면이었으나 호미곶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올해부터 지명도 바뀌었다. 호미곶 못 미쳐 구룡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물빛깔에도 불구하고 덜 알려진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서면 에머랄드빛 바다가 눈을 의심케 한다. 동해에도 이런 빛깔을 가진 해수욕장이 있었던가. 제주도의 함덕, 협재 등에서 보았던 바로 그 물빛깔이다. 바람 불어 파도가 일 때면 꼭 연한 연둣빛 커튼이 일렁이는 듯하다. 이런 바닷물에서 함께 해수욕을 즐긴다면 사랑은 깊어지고 정은 더욱 도타워질 듯하다. 구룡포 읍내 우체국 옆쪽 골목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에 동해 어업전진기지로 주목받았던 흔적이다. 거리 곳곳에 일제 강점기 당시 사진이 붙어 있어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둘러볼 수 있다. 호미곶 등대 옆 ‘까꾸리개’도 찾아볼 만하다. 예전엔 풍랑이 심한 날이면 청어떼가 밀려와 갇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까꾸리’(갈고리)로 쓸어 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해의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26일까지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은 밤이면 빛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포스코 제철공장 야경은 단연 압권. 거대한 제철소 외곽 전체에 LED 경관 조명을 했는데, 포항 어디서건 밤풍경의 주인이 된다. 사랑 등대와 인접한 북부해수욕장에서 가장 잘 보인다. 조명시설을 갖춘 해수욕장 내 120m 높이의 고사분수와 어우러져 더없이 화려한 경관을 펼쳐낸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3~26일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등에서 열린다. 23일 밤 북부해수욕장에서 전야제 뮤직 불꽃쇼로 막이 오른 뒤, 이튿날 오후 9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주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8만 5000발의 연화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 홈페이지 www.poscofs.com 참조. 글 사진 포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북부해안로→포항여객선터미널→사랑등대 순으로 간다. 호미곶, 보경사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도 인기다. 포항역에서 오전 9시 출발한다. 3000원. 포항시관광안내소 289-7298. ▲잘 곳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청룡회관이 싸고 깨끗하다. 4만원선. 구룡포 가는 길에 있다. 290-9820~1. ▲맛집 모리국수는 뱃사람들이 속풀이를 위해 먹었던 일종의 잡어 칼국수다. 여러 사람이 ‘모디가(모여) 먹은 국수’란 사투리가 변해 모리국수가 됐다.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 국수에 아귀와 물메기, 대게 다리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다소 비릿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긴다. 구룡포항 얼음공장 뒤 ‘까꾸네’가 많이 알려졌다. 1인 5000원, 2인 이상만 판다. 276-2298. ▲주변 볼거리 내연산 계곡과 보경사, 호미곶 등은 전국구 관광 명소. 동빈 내항에는 비운의 천안함과 동일한 기종의 포항함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퇴역한 함정으로 일부 장비들만 제거됐다. 입장료는 없다. 하옥계곡은 포항 주민들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알음알음 찾는 숨은 명소다.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오롯이 살아 있다.
  • 4일간의 화려한 불꽃쇼 팡팡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쇼인 ‘제7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불과 빛의 마법으로의 초대’란 컨셉트로 열릴 축제는 한국,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4개국 연화팀이 참가한 가운데 23일 밤 북부해수욕장 해상 바지선에서 전야제 뮤직 불꽃쇼로 막을 올린다. 주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는 24일 밤 9시부터 1시간동안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일본, 캐나다, 폴란드 등 3개국의 연화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연화 연출 실력을 겨룬다.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연에서 배제됐으나 행사 피날레로 10여분간 그랜드 불꽃쇼를 펼친다. 대회의 평가는 포항국제불빛축제 홈페이지(http://www.poscofs.com)를 통해 선발된 시민평가단 100명이 맡는다. 행사 주관사인 포스코 측은 올해 불빛쇼에는 4개국 4개팀이 참여해 8만 5000발의 연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규모가 지난해의 2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2개국 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4만 5000발의 연화를 사용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의 빛’이란 주제로 포항제철소의 LED 경관조명을 활용, 웅장한 배경음악 및 서치라이트와 불빛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는 색다른 볼거리도 선사한다. 불빛 축제 개막식에는 카라, 화요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고 폐막식 땐 가수 전영록의 공연도 이어진다. 불빛축제 부대 행사로 포항바다국제연극제와 포항미술대전, 형산강 유등제, 황금물고기잡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도 마련된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 그리스에 수십억유로 투자 공세

    중국이 넘쳐나는 경제적 여력을 재정위기로 휘청거리는 그리스에까지 퍼붓기 시작했다. 중국이 그리스와 14개 항목에 이르는 수십억유로의 경제협력 사업에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테네를 방문중인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와 함께 서명한 이번 합의는 중국의 유럽에 대한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투자 계획 가운데 대표적인 항목 중 하나는 피레우스 항만 프로젝트다. 중국의 세계적인 해운업체 코스코(Cosco)가 새 부두 건설과 15개의 벌크선 건조 등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스코는 10억달러에 피레우스 항만 주요 부두의 운영권을 35년동안 확보했다. 베이징건공(建工)그룹(BCEGI)은 호텔과 쇼핑몰 건설을, 화웨이(華爲)기술은 그리스 국영통신회사 OTE에 대한 기술수출에 합의했다. 올리브 가공 등 식품과 어업분야 투자도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이 밖에도 그리스 정부가 민영화를 약속한 국영철도회사 OSE의 지분 인수와 아테네 북쪽지역의 신공항 및 크레타 섬의 물류기지 건설, 해양 테마파크 건립 등도 그리스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그리스 부총리도 “관광업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가능한 추가 협력사업을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투자로 발칸 반도 등 동부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그리스를 유럽과 북아프리카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그리스의 전략적 위치를 평가해 투자 의욕을 보여왔지만 그리스 항만 노조 등의 반대로 집권 사회당이 머뭇거려 투자는 현실화되지 못했었다. 그러다 재정 위기가 본격화되자 그리스 집권 사회당은 중국 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로 입장을 바꾸고 중국의 투자 유치를 위해 열렬한 러브 콜을 보내왔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서도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는 중국은 올 들어 다시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등 대외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8948억달러였던 국채 보유액은 올3월 말 8952억달러로 6개월만에 순매입으로 돌아섰고, 4월 말 현재 50억달러 늘어난 9002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는 지난해 9월 말(9383억달러)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줄어들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2조 3990억달러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포스텍,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 확정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의 포항 유치가 마침내 확정됐다. 경북도와 포스텍은 14일 독일 뮌헨의 막스플랑크 연구재단 본부에서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07년 유치에 나선 이후 2년여 만의 결실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막스플랑크 연구재단과 포스텍 측은 우선 이달 중 포스텍 내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뒤 내년 독립 법인으로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아토초과학(Attosecond Spectroscopy) 및 복합소재(Complex Phase Materials)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될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는 연구 활동을 위한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첨단 빔라인과 아토초 광학장비를 설치한다. 또 양측은 연구인력 교류 및 국제 공동연구 수행, 신진 연구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한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의 설립은 경북도를 선도거점으로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첨단 신소재 분야 연구 인력 및 세계적인 과학 인재를 유치, 노벨상급 연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과학기술 중심지로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유치추진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지역 대학, 방사성·양성자가속기를 연계한 세계적인 과학산업단지 육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외국인 주가조작 조사 국제공조 강화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외국인 투자자나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에 국제 공조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5차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에서 한국이 IOSCO 다자간 양해각서(MMOU) 정회원으로 가입한다고 8일 밝혔다. IOSCO MMOU는 증권과 파생거래 감독이나 정보 교환과 관련된 국제 협력을 위해 마련된 회원국 간 상호 협력 절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양해각서이다. IOSCO는 2001년 미국 9·11테러 등을 계기로 국제적인 금융·증권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MOU를 마련했다. 한국은 2005년 MMOU 가입을 신청했으나 당시 증권거래법이 일부 가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회원이 되지 못했으나 2006년 3월 금융실명법 개정과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시행 등으로 정회원이 되기 위한 요건을 갖췄다.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연차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9일 IOSCO 총회에서 66번째 정회원으로 가입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금융당국은 전했다. 특히 해외 감독당국과의 감독정보 교류, 주가조작을 비롯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국제적 공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외국 금융감독기관에 요청할 수 있고, 외국 금융감독기관도 한국 금융당국에 국내 금융회사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정완규 자본시장과장은 “이번 IOSCO MMOU 가입은 자본시장의 투명성이나 감독 강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외국인들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에 있어 국제 공조도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GIN 국제 콘퍼런스 14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서

    한국환경경영학회와 세계적인 환경네트워크인 GIN(Greening of Industry Network)이 공동 주최하는 ‘GIN2010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이라는 큰 주제 아래 녹색금융, 환경정책,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와 정부, 환경 마케팅 등의 분야에 걸친 130여개의 관련 논문 발표와 토론,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GIN은 전 세계 환경 및 지속가능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1991년 창설됐다. 2년마다 열리는 GIN 국제 콘퍼런스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홍콩과 태국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된다. 첫날인 14일에는 콘퍼런스 체어인 환경경영학회 회장인 김종대 인하대 경영학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이만의 환경부 장관,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는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KNCPC),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한국환경공단(KECO)이 공동 주관하며 지식경제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POSCO를 비롯한 20여개 기업, 환경정책 학회 등 10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객원칼럼] 새 자치단체장에게 꼭 하고픈 쓴소리/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 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새 자치단체장에게 꼭 하고픈 쓴소리/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백 마흔 네 사람의 새로운 지방 자치단체장들이 선출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자치단체장의 권한과 기능이 더 커지고 막중해지고 있다. 주민의 위임을 받은 4년간은 본인의 큰 과오가 없다면 안정된 신분보장 속에 지역발전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다. 이제 당선자들은 저마다 좋은 시장·도지사·군수가 되기 위하여 정식 취임까지 여러 가지 생각과 구상들을 하게 될 것이다. 당선 축하와 함께 취임 전에 꼭 새기고 간직해야 할 몇 가지 사실을 간곡히 강조하고 당부하고 싶다. 첫째, 자치단체장은 그 지역과 조직의 CEO(최고경영자)인 동시에 최고의 리더이다. 지나간 20세기는 관리자의 시대로, 시장(지사)·군수는 최고 관리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필요했다. 관리자는 계층적 조직 구조 속에서 조직원들에게 지시와 명령을 내리고 조직원들을 잘 복종케 하는 것이 조직 관리의 핵심이었다. 이 경우 자치단체장은 팔로 미(follow me, 나를 따르라)라는 일방적·권위적 관리자가 된다. 그러나 지금은 리더의 시대이다. 오늘날은 조직구성원 모두가 리더인 동시에 팔로어(follower)이다. 조직 상층부에 위치한 사람은 조직의 목표와 전략을 담당하는 전략적 리더이고, 중간층은 팀을 이끄는 팀 리더, 그리고 조직 저변에 있는 사람들은 실무적 리더·기능적 리더이다. 자치단체장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인 동시에 주민의 뜻과 중앙 정부 내지 상급 조직의 뜻을 따르고 뒷받침하는 팔로어이다. 이 팔로어의 본뜻은 단순히 따르는 자가 아닌 돕는 자, 후원하는 자의 뜻이다. 이 경우 자치단체장은 리더십과 팔로십의 바탕 위에 레츠 고(Let‘s go,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상호적·동반적 지도자가 된다. 일방적인 명령·지시보다는 지역과 조직의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주민의 애로를 듣고 상담·해결하는 ‘컨설턴트’, 조직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코치’, 그리고 모르는 것을 깨우치고 알려주는 ‘멘토’ 기능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민과 조직 구성원의 맹목적인 복종이나 무관심이 아닌 헌신적 참여(commitment)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러한 조직 관리와 운영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점과 깊은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자치단체장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찰이다. 물론 지역이 처해 있는 상황, 현안, 본인의 구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자치단체장의 기능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은 지역과 조직의 나아갈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관리를 통해 주민과 직원들의 참여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여, 계획한 지역발전과 조직 관리의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고 창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꼭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재임 기간 중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구상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평가기준과 저울대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sustainable development)의 조성’이라는 요소와 항목이다. 이것은 수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자신의 재임기간 중 한건주의·업적주의·인기주의·인근 단체와의 경쟁주의에 치중하여 무리하고, 실속 없는 정책과 사업 추진으로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부실투성이의 사업을 만들어 수년에 걸쳐 지역과 주민의 우환 덩어리를 만드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의 유바리(夕張)시 나카타 시장이 재임기간 중 화려한 각종 행사 유치와 분식회계 등으로 24년간 시정을 운영한 후 새 시장이 당선되어 실제 내막을 들여다 봤더니 무려 353억엔이라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쌓여 결국 파산 신청을 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예이다. 그렇다. 자기 재임 기간 중 하는 정책과 사업이 진정 지역과 주민, 나아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냉철히 분석·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기 임기 중인 당대만 생각하는 행정이 아닌 면면히 이어나갈 지역 발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의식과 책임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공직은 결코 자기 한 사람의 전유물이나 영속적인 것이 아니다. 재관여빈(在官如賓)이란 말처럼 언젠가는 떠날 손님처럼, 주인의식과 역사의식을 동시에 가지고 항시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정책이 참으로 지역과 주민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가늠하고, 고심하고, 판단한 후에 추진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많은 난관과 반대를 무릅쓰고 포스코(POSCO)를 비롯한 중화학산업단지 조성과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오늘날 한국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국가발전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든 것이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셋째, 조직의 훌륭한 CEO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훈련과 연마, 그리고 엄격한 절제와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오늘날 리더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이 있을 때 리더로서의 권위가 확보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창조하는 ‘훈련 마인드’와 ‘창조적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아는 만큼, 배운 만큼 발전하고 혁신하기 때문이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로부터 배워야 하며, 그래야만 자기 시·군을 전국 최고, 전국 유일의 으뜸 자치단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취임과 동시 가장 급선무가 선거 후유증으로 불거진 지역 내 갈등과 민심을 수습하고 포용하는 일이다. 자치단체장은 결코 정치인이 아닌 지역 행정가이다. 정치인은 정치적 이상과 정책·노선을 달리할 수 있지만 단체장은 행정가로서, 지역 내 큰 살림꾼·큰어른으로서 내 사람, 남의 사람, 이쪽 저쪽 하는 식의 편 가르기를 해서는 안 되며, 여와 야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를 포섭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사 생활에 있어서 윤리성과 청렴성이다. 이것은 리더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자질이다. 도덕성에 발목이 잡히면, 임기 내 어떤 일도 소신 있게 추진할 수 없고 지역 주민과 조직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을뿐더러 자기 자신과 자기 조직 모두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자치단체장 모두가 높은 ‘윤리적 마인드’로 무장되어 어느 한 사람 중도에 낙오하거나 법망에 걸려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것은 한 개인의 몰락인 동시에 그 지역, 전 국민의 비극이기 때문이다. 21세기는 지방이 곧 국가이며, 도정·시정·군정이 바로 국정이며, 국가의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 즉 지방 자치단체 경쟁력의 총합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새로이 선출된 이번 자치단체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더 절실하고 긴박하다 하겠다. 좋은 자치단체장을 가진다는 것은 한 지역의 행운인 동시에 전 국민의 축복이며, 성공적인 지방 행정의 수행은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 혈관치료용 미세로봇 실험 성공…전남大 세계 최초로 동물에 적용

    주인공이 초소형 잠수정을 타고 사람 몸속에 들어가는 장면을 연출한 공상과학영화 ‘이너스페이스(1987년)’의 한 장면이 실제 기술로 개발됐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는 16일 “세계 최초로 지름 1㎜, 길이 5㎜ 마이크로로봇으로 강한 혈류와 혈압이 발생하는 동물 혈관 안에서 위치제어를 통해 막힌 혈관을 뚫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이용해 돼지 혈관의 3차원 형상을 뽑아내 마이크로로봇의 이동경로를 설정하고, X-선 형광투기시(Fluoroscope)로 수술 중 로봇의 혈관 내 이동 모습을 대조해 로봇 위치를 파악했다. 3차원 전자기 구동장치로 조정되는 로봇은 원격조종을 통해 지름 3.6㎜, 분당 1800회를 회전하는 치료공구로, 혈관의 막힌 부분을 뚫게 된다. 박종오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동물 혈관에서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키고 위치를 제어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의료기술과 마이크로로봇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제품개발 연구를 통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외국인 주가조작 사건 해당국 자료 요청 가능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외국인 투자자나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쉬워진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외국인들의 불공정 거래 감시에 대한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에서 추진 중인 다자간 양해각서(MMOU)가 6월쯤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5차 연차총회에서 최종 가입이 확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나 외국계 금융기관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이 발생해도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조사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 체결로 조사 실효성이 높아지고 관련 증거를 통해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게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름길로 가려다’…호주 산호초지역 中선박 기름유출

    호주의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좌초되어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중국 석탄 운반선 션넝1호가 ‘지름길로 가려고’ 불법적으로 정규 항로에서 15km를 벗어난채 운행중이었다고 호주언론이 보도하였다. 24명이 선원이 탑승한 션넝1호는 석탄 6만5천톤과 중유 950톤을 싣고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24분에 퀸즈랜드주 글래드스톤을 출발하였다. 공해상으로 들어서면서 호주 해양 파일럿(Maritime pilot)이 션넝 1호에서 떠난 것은 오후 12시59분. 파일럿이 떠나자 마자 션넝 1호는 정규항로를 벗어나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안쪽으로 운행하던 션넝1호는 오후 5시10분에 해면이 낮은 더글러스 쇼어에 좌초되면서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점은 정규항로에서 15km가 벗어난 지역이다. 퀸즈랜드 해양안전국 대변인은 “션넝1호가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질러 간것으로 보여진다” 발표했다. 션넝1호는 좌초후 2시간이 지난 저녁 7시 10분에서야 퀸즈랜드 해양 안전국에 사고를 보고하여 또다른 비난을 사고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4톤 가량의 기름은 길이 3km 넓이 100m의 기름띠를 형성하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현재 최초 좌초지에서 조류의 영향으로 30m가 더 뭍으로 올려졌다. 5일에는 어쩌면 좌초된 배가 쪼개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주가 불안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퀸즈랜드 해양 안전국의 주도아래 기름띠의 번짐을 막고 있는 상황이며, 호주총리인 케빈 러드가 6일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션넝1호가 소속된 중국최대의 운송업체 Cosco는 현재 공식발표를 안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고 경위가 확정되는 되로 Cocos에는 백만 호주달러(약 10억원), 션녕1 호 선장에게는 따로 25만 호주달러(약 2억5천만원)의 벌금과 처벌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사고] G20 정상회의 성공 기원 제9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1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9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0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로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5월16일(일) 오전 8시30분 ●장소: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참가비: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스켈리도 상하의 의류세트,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하프, 10㎞), 기록측정용 칩 등 ●신청:홈페이지 (marathon.seoul.co.kr) ●후 원:행정안전부, 스포츠서울 ●협 찬:POSCO, SK telecom, stx ●기념품:SCELIDO ●문의:서울신문 마라톤사무국 (02)785-1915~6
  • [전국프러스] 포항 獨막스플랑크 연구소 유치

    경북 포항이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유치했다. 9일 포스텍(포항공과대)에 따르면 2008년 7월 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추진위(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구성해 활동에 나선 지 1년 9개월 만에 막스플랑크 재단이 포스텍에 입주키로 했다. 막스플랑크재단은 상반기 중 독립법인인 막스플랑크 코리아를 설립한 뒤 아토초 과학(Attosecond Spectroscopy)과 복합 소재(Complex Phase Materials) 등 2개 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 똥파리를 1000배까지 확대하면 ‘이런 모습’

    파리와 벌 등 곤충을 1000배로 확대하면 어떤 모습? 외국의 한 사진작가가 초정밀 현미경으로 관찰한 똥파리와 벌·벼룩 등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과학사진작가로도 알려진 스티브 그시메시너(61)가 사용한 현미경은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SEM)으로, 초정밀 촬영이 가능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특히 3D로 구현했기 때문에 평소 자세히 보기 힘든 곤충의 모습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다. 1000배까지 확대가 가능해서 털 한 올까지 볼 수 있고, 특유의 패턴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스티브가 공개한 똥파리의 사진은 혀와 입 부분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도와주며, 파리보다 더 작은 크기의 벼룩도 놀랄 만큼 세세하게 확대됐다. 이 사진작가는 “주사전자현미경은 소년들이 모두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과 같은 재미를 준다.”면서 “특히 3차원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곤충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작은 몸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볼 수 없기 때문”이라며 “곤충만 가진 독특한 패턴도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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