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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美 ‘옐로스톤 슈퍼화산’ 아래 거대 마그마 분수있다

    [와우! 과학] 美 ‘옐로스톤 슈퍼화산’ 아래 거대 마그마 분수있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미국 옐로스톤(옐로우스톤) 슈퍼화산 아래에 거대한 ‘마그마 분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8980㎢의 면적으로, 경기도 크기에 가까울 정도의 넓은 지역인 옐로스톤 국립공원 아래에는 남한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흐르고 있다. 텍사스대학의 피터 넬슨 박사 연구진은 옐로스톤의 지하에서 일명 ‘맨틀 플룸’(mantle plume)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맨틀 플룸은 맨틀과 핵의 경계인 3000㎞ 깊은 지하에서 뜨거운 맨틀이 상승해 지각 근처까지 올라오는 현상 또는 지각 근처까지 올라온 분수 형태의 원통형 마그마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지진파와 전자파를 분석해 맨틀 플룸의 아래쪽 부분(핵과 가까운 부분), 위쪽 부분(지표면과 가까워지는 부분)의 힘이 서로 다르고, 맨틀 부근의 온도가 1202~1562℃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맨틀 플룸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맨틀 플룸의 최대 직경이 약 3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일반적으로 지구 깊숙한 곳에서 맨틀 플룸이 형성되면, 뜨거운 맨틀을 따라 지각이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맨틀 플룸이 지표면으로 상승해 지각과 만나는 곳에서 화산이 분출한다. 연구진은 옐로스톤 슈퍼화산 아래 맨틀 플룸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저녁 발생한 대규모의 간헐천 분출을 예로 들었다. 간헐천은 화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으로, 지하 깊은 곳의 용암 부근에서 상승한 뜨거운 물, 증기, 가스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분출되는 지형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15일 분출한 간헐천이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이것이 맨틀 플룸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래 들어 옐로스톤 슈퍼화산에서 약한 지진이 잇따라 감지됐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화산 폭발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월 한 달 동안 잦은 미진이 감지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강도의 지진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옐로스톤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면서 “다만 옐로스톤 화산 폭발이 인간의 삶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강력한 지진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엘로스톤 슈퍼화산이 폭발할 경우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재가 대기로 퍼져나가, 분화 후 9만 명이 즉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미국 영토의 3분의 2가 초토화되며 엄청난 양의 화산재 구름이 전 지구를 덮어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속히 하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옐로스톤 슈퍼화산 및 맨틀 플룸과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유력 학술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온라인판 19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세대 먹거리 중대형 ‘에너지 저장고’ 각축

    차세대 먹거리 중대형 ‘에너지 저장고’ 각축

    전세계 전기차 판매 2020년 4배↑ LG화학·삼성SDI, 中 등과 함께 獨폭스바겐에 26조원 공급하기로 두 회사 글로벌 점유율 60%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중대형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부족할 때 공급해 주는 일종의 ‘에너지 저장고’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배터리 시장의 ‘왕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가전 등에 들어가는 소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중형과 ESS 위주의 대형으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인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필수품인 ESS 수요가 늘면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 규모에서 2020년 390만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일본 파나소닉과 AESC, 중국 비야디(BYD)와 BPP 등 한·중·일 삼국지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가 4~5위권에서 열심히 뒤쫓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최근 중국 CATL 등과 함께 독일 폭스바겐에 200억 유로(약 26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은 배터리 업계에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이 자국산 배터리 보호 정책으로 한국 업체들의 국내 진입을 막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G화학과 삼성SDI 등은 미국, 독일 등 수출 다변화로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에만 목매던 시기를 서서히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ESS는 화력이나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모아진 전력을 보관해 놨다가 필요할 때 가정집이나 공장, 빌딩 등에 공급해 준다. 공급 규모에 따라 작은 캐비닛, 책장 크기만 한 셀, 모듈부터 컨테이너까지 크기와 용량이 다양하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발전량은 올해 6.9GWh에서 2025년 90.4GWh로 연평균 45%가량 급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의 전력망 노후화, 가속화되는 독일의 신재생 발전, 일본의 가정용 ESS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전력원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옮겨 갈수록 전력 수급이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ESS 수요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가정용 ESS는 주로 태양광 발전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다. ESS 배터리 시장은 LG화학과 삼성SDI가 격차 없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두 회사의 글로벌 점유율 합계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ESS용 배터리는 기술적 기반이 전기차와 동일하지만 판매가와 수익성이 월등하다”면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요 면에서는 한국 시장이 올해 2배 이상 성장하며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리나라도?…정보보호법 강하지만 실효성이 문제

    우리나라도?…정보보호법 강하지만 실효성이 문제

    2016년 스마트폰 접근 권한 강화 3자 공유 동의 구해도 확인 못해 EU 5월 개인정보보호법 변수로 ‘2011년 네이트(포털 사이트) 3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2012년 KT 873만명 가입자정보 해킹…’페이스북(페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자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정보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정보의 자기결정권은 ‘내 정보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인권’으로 이어지는 개념이다. 정보기술(IT) 최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앞서 문제가 됐던 개인정보 유출은 대부분 해킹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고객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페북 사태처럼 기업 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심각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관련 법은 유럽에 비해 결코 낮지 않아 페북 같은 사태가 날 가능성은 일단 적다”면서도 “문제는 법 적용의 실효성 여부”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개인정보 보호 관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나눠서 규제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사용자의 동의가 없는 한 기업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넘기는 행위는 불법이다. 주요 통신사와 금융사는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지정해야 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에게 책임을 지운다. 2016년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스마트폰의 접근 권한에 대한 이용자의 동의권을 강화하는 등 한층 수위를 높였다. 방통위는 법규를 위반한 기업 대표자, 임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도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정보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아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이 중요한데 법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고객이 동의해 넘겨준 개인정보를 기업이 또 다른 제3자에게 넘길 때 추가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지만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오는 5월 25일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시행하는 것도 변수다. 우리 기업도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룰 경우 제약을 받게 된다. 사용자 이름, 성별, 주소 등은 물론 개인 성향,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수집, 보관하거나 해외 이전할 때 본사나 자회사 관계라도 ‘정보 이전 계약’을 맺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수집된 개인정보는 유럽을 떠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기업보안업체 SK인포섹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벌금이 최대 5000만원에 불과하지만 GDPR은 최대 2000만 유로(약 263억원)”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벌금 액수의 문제보다 기업들이 사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 보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제3 창업 선언 없다” 조용한 80돌

    삼성 “제3 창업 선언 없다” 조용한 80돌

    23일 주총 李부회장 불참 가닥 차세대 먹거리 발굴 역량 쏟아삼성그룹이 22일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그룹 모태 격인 삼성상회가 1938년 설립됐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데다 지난달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상고심이 진행 중이어서 최대한 조용히 치른다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0일 “일각에서 이 부회장이 ‘제3 창업’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지만 80주년 관련 공식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계열사별로 선대 회장의 창업 의미를 새기는 정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사내 방송을 통해 그룹 성장사 프로그램을 틀고 봉사활동을 할 뿐 외부 행사는 생략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 회장 취임 30주년 때도 약 5분 분량의 특별 제작 영상을 상영하는 데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봉사활동도 계열사 혹은 사업장별로 해마다 하던 것을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하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재계의 시선은 오히려 다음날인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로 쏠리고 있다. 주총에서는 최초로 단행된 주식 액면분할과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외국인·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의 현안이 다뤄진다. 등기이사인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이지만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유예 이후 악화된 반(反)삼성 여론을 감안해 최대한 잠행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측은 “당분간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도 그룹은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조직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올해 주목받을 혁신 기술 트렌드’ 5가지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화폐, 헬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를 꼽았다. 이 부회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관리의 삼성’ 이미지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출근은 하지 않고 있지만 기업 인수합병,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작업 등은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주 ‘빅 위크’(Big Week)를 맞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주주총회 심판을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우선 오는 23일 KT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임기 3년) 문턱을 넘은 게 불과 지난해라 ‘진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만,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총 현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 노조나 소액주주들의 돌발 행동에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이후 회장 후보 선정 권한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옮긴 ‘정관 변경안’도 문제입니다. 애초 목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직이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례를 바꿔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사회 담합 여지만 키웠다’는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가 후보 선정 및 심사를 맡던 데서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권한을 이원화시켰습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권은 이사회에 줬지요. 전임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정권 교체 1년여 만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던 기억을 되새기면 CEO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바뀌어야겠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같은날 열립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김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순실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들과 달리 “내려오겠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 이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씨 얘기입니다. 그는 23일 주총에서 19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입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데도 총수로 볼 것이냐”는 항변이지요. 총수로 지정되면 친인척들도 지분 관계를 공시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억의 SNS 싸이월드 ‘AI 뉴스’로 부활하나

    2000년대 ‘미니 홈피’로 국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열에 올랐다가 나락의 길을 걸었던 싸이월드가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부활을 노린다. 싸이월드는 19일 AI를 활용한 맞춤형 뉴스 서비스 ‘큐’(QU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AI 비서 ‘빅스비’와도 연동된다. 지난해 8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 투자를 유치한 뒤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결실이다. ●갤럭시 AI 비서 ‘빅스비’와도 연동 AI가 각각 5개의 ‘카드뉴스’를 골라주는 ‘뉴스큐’ 서비스가 대표 격이다. 5개는 AI가 이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천하고, 나머지 5개는 전문가가 추천한다. 단 전문가는 개별 기사가 아닌 주요 이슈만 선정하고, 구체적인 기사는 무작위로 이용자에게 보여준다. 싸이월드는 이를 통해 기존 큐레이션 서비스의 문제점이었던 ‘필터 버블’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필터 버블’은 AI가 개인 취향 위주로 기사를 추천해, 이용자가 다양한 이슈·의견을 접할 기회를 차단당하는 정보 편식 현상을 말한다. SNS 형식의 뉴스 공유 기능인 ‘큐피드’, 하루에 두 번 주요 이슈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큐브리핑’도 탑재됐다. 큐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와 삼성전자 ‘갤럭시 앱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임원기 싸이월드 미디어본부장은 “모바일 뉴스 환경은 언론사 콘텐츠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큐는 개인에게 최적화한 뉴스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큐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는 10여곳이나 앞으로 제휴 매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올 자체 AI브랜드 계획” 게임사들의 AI 관련 행보도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메이저 3사에 속하는 엔씨소프트는 이날 “올해 자체 AI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AI를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기존 AI 연구조직이던 분석본부를 확대 개편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게임 AI 연구에 돌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사망위험, 흑인이 백인보다 45%↑ (연구)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사망위험, 흑인이 백인보다 45%↑ (연구)

    흑인이 백인에 비해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은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에 사는 평균나이 59세의 성인 171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66%는 여성, 45%는 흑인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먼지의 입자가 2.5㎛이하인 극미세 먼지(PM2.5)는 자동차나 공장, 발전소, 화재, 간접흡연 등을 통해 발생되며, 이러한 극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당 농도가 높아지고 혈관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심장질환이 유발되거나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심장질환 관련 입원이나 수술 여부, 심장 발작과 뇌졸중,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주거 환경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흑인은 백인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많은 미세먼지와 검은 탄소에 노출되며,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질환과 사망의 위험이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흑인이나 다른 소수인종은 백인에 비해 고속도로와 같은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과 가까이에 사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미세먼지에 노출돼 심혈관 질환과 사망의 위험을 더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대기오염의 영향은 더 적게 받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이유는 대기오염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빈곤한 지역과 더러운 공기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자세항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혈관 생물학 저널(the journal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15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재 현장서 어르신 구출 LG 의인상에 유명진씨

    화재 현장서 어르신 구출 LG 의인상에 유명진씨

    불이 난 집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구한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15일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유명진(51) 주무관은 지난 13일 사무실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바깥에선 할머니가 “집 안에 남편이 있다”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유 주무관은 집 안으로 뛰어들어 화염에 휩싸인 안방에서 할아버지를 이불로 덮은 뒤 등에 업고 빠져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갤럭시S9 ‘엑시노스 9810’ 찍은 사진과 유사 상품 검색 애플 ‘아이폰에 3D 안면인식’ 초당 최대 6000억번 작업 처리 아마존·구글·퀄컴도 개발 올인정보기술(IT) 업계가 올해를 이른바 ‘차세대 칩’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 경쟁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AI 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등이 인간의 뇌처럼 연산하는 AI 칩을 꼭 필요로 하는 까닭도 가세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I 칩은 그동안 각각 발전했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기술이 하나의 칩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다. 기존 기술에서 각각의 칩이 ‘한 번에 하나씩’ 데이터를 처리했다면 이미지 처리, 음성인식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이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비서 시장이 불어나는 것도 AI 칩의 미래를 밝게 해 준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은 해마다 50%씩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80억 달러(약 9조원)이던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125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약 112조원)가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 칩은 AI 칩의 출발선 격이다. 외국어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고, 사진을 찍으면 비슷한 상품을 쇼핑 검색해 주는 등 “주로 지능형 이미지 처리에 특화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심화학습)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삼성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2.0’을 위해선 이 칩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망네트워크프로세서(NPU·딥러닝 연산을 처리하는 별도 처리장치) 개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AI 칩은 클라우드를 거쳐 정보를 처리하지만 NPU는 기기 내 데이터만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실시간 지연이 거의 없다. 애플이 휴대폰 중 최초로 아이폰에 3차원(3D) 안면인식 기술을 넣은 것도 AI 칩 덕분이다.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은 신경망 엔진이 적용된 AI 칩이다. 초당 최대 6000억번까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에도 특화됐다. 아마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IT 강자들도 AI 칩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체 칩을 사용해 스트리트뷰, 사진, 번역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이라는 새 AI 칩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한발 늦었지만 최근 자사 AI 스피커 ‘에코’에 사용할 AI 칩의 자체 설계에 들어갔다. 반도체 강자 인텔은 지난해 8월 AI 스타트업(신생기업) ‘너바나 시스템스’를 인수하며 AI 칩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칩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35’ 대비 AI 성능이 3배가량 향상돼 AI 비서에 활용할 경우 훨씬 정확하고 빠른 대답이 가능해졌다. AI 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가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NPU ‘기린 970’을 공개하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10’에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AI 칩은 네트워크 환경 제약을 받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활용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LS “유럽 공략” 세르비아에 피복구리선 공장

    LS “유럽 공략” 세르비아에 피복구리선 공장

    LS그룹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공장을 짓는다. LS그룹은 미국 계열사이자 세계 1위의 권선 회사인 SPSX가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공장 설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권선은 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이 강세다. SPSX는 185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대지 4만㎡, 건물 1만 4000㎡ 규모로 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구자열 LS그룹 회장은 현지 기공식에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신흥시장인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SPSX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흥행 실패’ 단말기 자급제 이번엔 통할까

    소비자 선택 폭 넓어질 여지 있어 LG, 하반기 주요 폰 자급제 검토 알뜰폰 업계 “요금 마케팅 용이” 삼성전자가 16일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자급제 패키지를 내놓는다. 이를 계기로 시장에서 외면받아 온 단말기 자급제가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단말기 자급제는 지금처럼 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뿐만이 아닌 제조사, 할인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아무 데서나 단말기를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 가입하는 제도다. 2012년 5월 부분 도입됐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자급제는 그러나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급제 시장이 중저가폰 위주로 형성돼서다. 프리미엄폰에 수요가 집중되는 국내 시장 특성상 고객들이 눈을 돌릴 리 만무했다. 통신사의 멤버십 할인, 휴대폰-케이블 TV 결합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없는 점도 성장을 제약했다. 하지만 최근 자급제 시장에 프리미엄폰들도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갤럭시S9 공식 출시일(16일)에 맞춰 자급제 전용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 단말기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어피치(복숭아)를 적용한 스마트 커버, 충전 스탠드로 구성됐다. 자급제 단말기 매력도를 높여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나아가 관련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5000대만 한정 판매 한다. 그러자 LG전자 측도 “아직 제품이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주요 폰의 자급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충분히 넓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알뜰폰 업계는 이런 분위기를 반색하고 있다. 1위 업체인 CJ헬로의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자급제폰 구매 고객들에게 싼 알뜰폰 요금을 마케팅하기 쉬워졌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가계 통신비 경감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잇달아 연관 상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에넥스텔레콤은 이용자가 음성·문자·데이터를 총 120개 요금제로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요금제’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헬로모바일은 월 1만 9000원대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을 살 수 있는 ‘보편 유심 10GB-이베이’ 요금제를 내놨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고객에 주는 판매장려금이나 단말기 지원금을 합치면 자급제폰을 사서 25% 요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더 쌀 수 있다”면서 “큰 틀의 가계 통신비 경감 차원에서 정부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SDI ‘고용량 ESS 배터리’로 시장 공략

    삼성SDI ‘고용량 ESS 배터리’로 시장 공략

    삼성SDI가 13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에너지스토리지 유럽 2018’ 전시회에서 고용량,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111Ah(암페어아워) ESS 전용 배터리 셀은 소재 혁신을 통해 배터리 크기는 유지하되 용량을 높여 기존 배터리 셀보다 오래 쓸 수 있다. 특히 설계 변경 없이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111Ah 전용셀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고용량 ESS 신제품 ‘E3’도 공개했다. 좀더 적은 셀로도 같은 에너지를 낼 수 있어 ESS 시설 규모를 줄이고 설치비와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SDI 측의 설명이다. 변전소에서 발전기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 태양광 발전에 주로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 등도 내놓았다. 박세웅 삼성SDI 상무는 “2025년까지 연평균 4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38%로 세계 1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우전자·대유위니아 대표 “합병 없다”

    대우전자·대유위니아 대표 “합병 없다”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가 “합병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연구개발(R&D)이나 부품 구매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합치되 제조와 영업은 따로따로 하는 ‘현대기아차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내년 영업이익률 5% 달성과 2020년 이후 재상장(IPO) 목표도 내놨다.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전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는 “올해 흑자 기반을 정착시킨 뒤 내년부터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대우전자를 국내외 시장에 다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는 “위니아는 전년 대비 20% 성장이 목표”라며 “대우전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다. 두 사람은 “현재로선 중장기적으로도 양사를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우리가 벤치마킹하는 회사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운영 방식”이라며 “영업과 제조는 분리하고, R&D와 물류 등은 통합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대유위니아의 ‘넘버1 유전자’, 대우전자의 ‘세계 경영’ 유전자를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해 2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저가요금제 결국 시늉만…

    저가요금제 결국 시늉만…

    ‘막차’ KT 저가형 내놨지만 고가요금제 위주 소수 혜택 고객 “실질적 저가형 나와야” KT가 이동통신요금 개편에 가세했다. 통신 3사 모두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에 맞서 요금제 개편을 일단락한 모양새이지만 정작 가장 핵심인 저가요금제는 손보는 시늉에 그치거나 아예 손을 내지 않아 “실질적인 저가형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KT가 14일 발표한 요금제 개편안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약정 없이도 휴대폰을 산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다. 32.8요금제(월 3만 2800원)는 한 달 데이터 제공량이 기존 300MB에서 3.3배 늘어난 1GB이다. 38.3요금제(월 3만 8300원)는 2.5배 많아진 2.5GB를 준다. 4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렸다. 음성과 문자는 모두 무제한이다. 월 최소 5500원의 요금 할인 효과가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 중 3만 2000원대 요금제가 보편요금제에 가장 근접한 저가형 상품이라는 평가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대에서 데이터 1GB 이상, 음성 통화 200분 이상을 제공하는 구조로 정부가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요금제 개편에 머뭇거리던 KT까지 가세하면서 통신 3사는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속도 제한을 없앤 8만 8000원짜리 상품(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위약금을 전면 유예해 주고 무약정 고객도 요금 할인을 약속했다. 로밍 요금제 인하도 경쟁이 붙었다. SK텔레콤이 먼저 발표한 ‘초 단위 과금제’(요금 부과 기준을 현행 분에서 초로 세분화)를 KT도 도입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개편이 고가 요금제 위주인 데다 약정 제도를 손보는 차원이어서 근본적인 가계 통신비 경감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약정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의 10%도 안 된다. 소수의 혜택을 손질하면서 전체 요금제를 뜯어고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는 게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그나마 무약정 고객에게는 ‘25% 요금 할인’조차 적용되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곁다리 할인책으로 고객을 묶어 두는 록인 효과를 노리고 동시에 정부의 보편요금제 압력에 대응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이런 이유로 추가적인 저가요금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시선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가진 SK텔레콤으로 쏠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혁신적인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후속 조치는 따르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보편요금제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얘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혁신 없는 새 스마트폰… 가격만 올렸나

    혁신 없는 새 스마트폰… 가격만 올렸나

    출고가는 美보다 11만원 비싸 싼 갤S8 수요 늘어 가격 치솟아 LG도 조용히 100만원대 출고 V30S 씽큐, 전작보다 10만원↑ 소비자 “핵심기능 같아” 불만 올해 새로 선보인 국내 전략 스마트폰들이 혁신은 사라진 대신 ‘가격의 역설’에 빠진 모양새다.삼성전자가 오는 16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9’은 보상 프로그램에서 자사 휴대전화기를 역차별하고 국내 출고가가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점이, LG전자는 조용히 100만 원 이상으로 올려버린 가격이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 실행 중인 ‘특별보상 프로그램’은 오는 6월까지 갤럭시S9 구매 고객에게 기존 기기를 중고 시세에 최대 10만 원까지 더해 보상해준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보상가가 실제 중고시세 대비 10만~30만 원까지 낮게 책정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X’(이하 64GB·출고가 136만 700원)은 최대 66만 원, ‘아이폰8’(94만 6000원)은 46만 원을 보상해주는 반면, 같은 해 9월 나온 ‘갤럭시노트8’(109만 4500원)은 45만원, 4월 선보인 ‘갤럭시S8’(93만 5000원)은 36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갤럭시6를 사용 중인 한 고객은 “오히려 자사 갤럭시 시리즈를 더 차별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갤럭시S9 64GB 모델 기준으로 미국 현지 가격보다 약 11만 원 정도 비싼 국내 출고가도 논란거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상황에 따른 것으로 유럽 출고가는 한국보다 비싸다”고 설명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자국 이용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갤럭시노트8 역시 같은 전례를 겪었다. 슈퍼 슬로모 등 일부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면 갤럭시S8과 S9의 핵심 기능이 대동소이한 이유로, 전작인 갤럭시S8 가격이 오히려 치솟는 기현상도 발생했다. 서울 신도림 등 집단상가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싼 갤럭시S8 구매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가 지난달 말 최저가 대비 20% 넘게 올랐다.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고, 방수방진, 지문인식 스캐너 등 핵심 기능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한 온라인 판매업체에서는 기기변경 때 갤럭시S9을 40만 원대, 갤럭시노트8을 50만 원대에 판매하는 등 가격 역전 현상도 나왔다. LG전자의 ‘V30S 씽큐’ 시리즈 가격은 자사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다. V30S 씽큐(128GB) 출고가는 전작보다 약 10만 원 비싼 104만 8300원, V30S플러스 씽큐는 109만 7800원이다. LG전자 측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오른데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전작 V30 역시 AI 기능을 무료 업데이트할 수 있는데다 듀얼카메라 등도 거의 같아 가격이 비싸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업체마다 혁신보다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며 고가 정책을 펴는 분위기”라면서도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을 낮추려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플러스 알파’를 선보이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네이버 뉴스 AI 자동 편집 확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서 인공지능(AI)이 자동 편집하는 부분을 크게 늘렸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모바일, PC의 ‘뉴스 홈’과 ‘섹션 홈’에서 AI 기반 뉴스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에어스’는 딥러닝 기반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뉴스 추천 시스템이다. 사용자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해 예측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뉴스 메인 페이지인 ‘뉴스 홈’과 정치·경제·사회 등 부문별 뉴스가 실리는 ‘섹션 홈’에서는 사람이 직접 편집하는 영역이 사실상 거의 없게 됐다. 뉴스 홈에는 에어스 추천 뉴스 12개가 먼저 나온 다음 ‘많이 본 뉴스’가 뒤따른다. 섹션 홈에서는 알고리즘으로 편집되는 주요 이슈 묶음인 ‘클러스터링 뉴스’ 아래에 에어스 추천 뉴스가 뜬다. PC의 섹션 홈도 같은 방식이다. 다만, 이용자가 가장 많은 모바일 첫 화면에서는 여전히 편집자들이 고른 뉴스 5개가 뜬다. PC 뉴스 홈에서도 편집자가 선택한 뉴스 10개가 상단에 배치되고, 그 밑에 에어스 추천 뉴스가 따라붙는다. 이번 개편은 뉴스 편집을 둘러싸고 정치적 편향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데 대해 네이버가 마련한 해법이다. 앞서 지난달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뉴스 편집 등 많은 부분을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며 “담당자들이 개입할 여지를 아예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유, 대우전자 앞세워 中공략 잰걸음

    대우전자를 품에 안은 대유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 조직 통폐합 등 전자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2018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18㎏ 대용량 공기방울 세탁기 등 60여종의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전자 계열사인 대유 위니아의 ‘딤채’ 김치냉장고, 위니아 공기 청정기 등 신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대우전자는 현지 바이어와 1대1 상담으로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1만 5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전시회에 앞서 주요 거래선 1000여명을 상하이에 초청해 쓰촨성 등 중서부 지역에 대형 매장 진출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대유위니아가 확보한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전체 판매 매장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 계열사는 법인은 따로 둔 채 총무, 디자인, 홍보 등 일부 조직은 통합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갤럭시S9’ 본격 상륙

    ‘갤럭시S9’ 본격 상륙

    김연아·이승훈 초청 등 행사 다채 ‘갤스8’보다 인기 시들… 판매 저조 오프라인 시장 보조금 지급 ‘잠잠’이동통신 3사가 9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 사전예약분에 대한 개통에 들어갔다. 하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인기에 전체 개통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8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 ‘피겨여왕’ 김연아와 ‘빙속황제’ 이승훈 선수 등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도 같은 시간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 고객 99명과 걸그룹 구구단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1호 개통의 주인공으로는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2박3일 대기한 정석훈(39)씨가 차지했다. LG유플러스도 오전 9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공식 서포터스 ‘유플런서’ 1기와 함께 갤럭시S9 체험 행사를 벌였다. 유플런서 99명에게는 3개월간 갤럭시S9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무료사용권이 제공됐다.하지만 예약 판매 실적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갤럭시S9의 예약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8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 낮은 5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보조금 시장도 아직 잠잠하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에서는 4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뿌려졌지만 오프라인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당시 보조금이 60만∼70만원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8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 등 S8를 보완한 수준에 그치다 보니 갤럭시S7이나 S8보다 확실히 관심이 식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AI가 재고 관리” SDS의 스마트 물류

    “AI가 재고 관리” SDS의 스마트 물류

    삼성SDS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체 개발한 AI 빅데이터 플랫폼인 ‘브라이틱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전 과정에 적용해 적당한 재고량을 유지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딱 맞게 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김형태 삼성SDS 부사장은 8일 경기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인 ‘첼로’를 소개한 뒤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물류 서비스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 관리,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블록체인 및 AI 기술을 접목한 게 핵심이다. 실제 삼성전자 오스트리아 가전·유통 매장에서는 브라이틱스가 활용되고 있다. 날씨, 지역 상황, 최근 판매량 등 30여 가지 요소를 AI가 분석해 매장별 재고량을 최소화해 준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최근 1년 반 동안 독일 428곳, 오스트리아 53곳의 전자제품 매장에 브라이틱스가 적용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물류 서비스는 국내의 경우 부산 ‘삼진어묵’이 시범 적용하고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료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물류사업에 뛰어든 삼성SDS는 지난해 4조 2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10위권에 올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D램 값 상승, 후발 中 업체들엔 기회?

    D램 값 상승, 후발 中 업체들엔 기회?

    D램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후발 중국업체들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처럼 D램 가격의 고공행진 속에 공급량이 모자라면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인 수율이 떨어져도 돈을 벌 수 있는 이유에서다.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D램 가격은 1Gb(기가비트) 기준으로 지난해 1월 0.66달러에서 올해 1월 0.97달러로 47% 상승했다. IC인사이츠는 “이런 상승세는 전례가 없다”면서 “30년 전인 1988년의 최고 가격 증가율(45%)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인 D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점유율의 70%를 차지하는데 최근 서버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HP, 델,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고사양 서버를 채택하고,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잇달아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D램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공급량은 ‘훨훨 나는’ 수요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추세다. ‘비트그로스’(Bit Growth·D램 용량 기준 생산량 증가)는 같은 기간 44%에서 11%로 대폭 줄었다. 미세공정 난도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 만큼 D램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국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치킨게임’식 설비투자 경쟁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당장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칭화유니그룹 등 신규 중국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반작용도 있다. 공급 부족 상황에서는 수율이 다소 낮아도 장사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IC인사이츠는 “중국 신규 D램 생산업체가 앞으로 몇 년 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현재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복수’를 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 관계자는 “공정이 이미 10나노대로 접어들어 D램 공정 미세화가 어려워졌고 물량을 과거처럼 급격하게 늘리는 것도 수월치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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