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OSC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CI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IVE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LPDDR5X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46
  • 11일 최고위서 윤곽드러날 듯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에 앞선 사전 협의체 성격을 띤다. 경선관리위는 이미 결정된 경선 룰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투·개표 등 경선 절차를 총괄하는 기구다. 당헌·당규상 대통령 후보 선출 절차에 명시되어 있다. 반면 경선준비위는 당과 독립된 기구로, 경선관리위 출범 전 경선 룰과 시기에 관한 협상을 위한 사전 기구 성격을 지닌다. 비박 진영에선 경선준비위를 꾸리고, 여기에 각 주자 진영에서 같은 숫자씩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07년 2월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합의로 대선후보 경선 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가 꾸려졌던 전례를 내세운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경선준비위 없이 경선관리위를 곧바로 띄우기로 결정했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된 뒤 대선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이들은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 당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비박 주자들은 결국 최고위가 경선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셈이어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요구해 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원천적으로 무산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관계자는 8일 “경선관리위는 민간인과 의원이 5대5의 비율로 참여하되 각 대선주자 대리인들은 참석시키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비박 주자들이 관여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경선 룰과 시기에 대해서는 11일 열릴 최고위원회의를 기점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전날 김영우 대변인은 경선 룰 논의에 대해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조속히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경선 룰을 경선관리위에서 다룰지, 아니면 외부 원탁회의를 꾸려 각 대선주자들의 의견을 1대1로 청취하는 방식으로 보완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면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23만명 수준인 선거인단 비율을 100만명까지 늘리는 등 경선 방식을 일부 보완하는 절충안은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게 당 지도부 쪽 얘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종북 대못’ 박기

    새누리당이 종북논란 이슈전쟁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의 화살을 거두지 않고 있다. 주사파 출신 국회의원들의 국가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색깔론, 매카시즘 논쟁으로 불붙으며 여당과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역풍을 맞을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도부는 성이 차지 않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의 자신감에는 종북논란 근원이 통진당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인 데다 국가관 논쟁에서도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사태까지 더하면서 야권 전체에 대한 정체성 공격의 호기로 보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고위원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다. 명백한 실체가 있다.”면서 “색깔론 시비로 절대 종북을 덮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임 의원이 북한의 한 대남선전매체 트위터 계정의 글을 리트위트했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인가. 변절자 운운한 막말이 우연히 아니었다는 것이 트위트에 드러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진당 이석기 의원은 ‘3대 세습도 내재적 접근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 이런 언어 유희로 국민 관심을 호도하는 작태를 당장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민주당이 종북 의원 진입을 놓고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당을 색깔론이라고 비하하는 행태야말로 구태의연한 역색깔론”이라고 비난했다. 임 의원에 대해선 “사과로 끝날 게 아니라 어떻게 전향했는지, 지금의 국가관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민주당도 어떻게 임 의원을 비례대표로 선정했는지 밝히라. 민주당에도 종북이 있는 것은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당 한편에선 종북론·국가관 논쟁과 별개로 임 의원의 탈북자 막말 사태, 통진당 부정경선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국가관 논쟁으로 번질 경우 유신체제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입장 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친박계 한 의원은 “부정경선 사법처리, 임 의원의 품위유지 손상에 대한 징계로 선을 그어야 한다.”면서 “민주당 거부로 인한 19대 국회 개원 지연 등 비이념적 측면에서도 야권 공격의 빌미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도 전날 “박 전 위원장이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이유로 국가관을 거론했는데, 지나치게 확산시키면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김영우 대변인은 국가관 공세에 대해 “야권의 과거 회귀가 계속될수록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깎아내리면서 “통진당의 색깔론 공세도 내부에서 비롯된 문제의 화살을 외부로 돌려 새누리당에 쏘아대는 역매카시즘”이라고 규정했다. 새누리당의 종북논란을 위시한 대(對)야권 총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공산이 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초선의원 설문조사] 야권연대 “깰수는 없다” “멍에 될수도” 불면의 밤

    야권을 뒤덮은 종북 논란 속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놓고 근본적 질문을 하는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 통진당과의 야권 연대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당 초선 응답자(40명)의 30.0%(12명)를 차지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2.5%(21명)는 ‘유지’ 대신 ‘기타’ 의견을 내, 이들의 고민이 간단치 않음을 드러냈다. 당론으로 대변되는 정치공학에서 자유로운 초선 의원들일수록 이런 성향은 뚜렷했다. 특히 이들은 ‘대선 승리’라는 명제보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보다 근원적인 명제에서 원칙적 고민을 하고 있었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 국민 생명권 보호 등 헌법적 가치를 외면할 수 없다는 근본적 질문이 그것이다. 이런 이유로 야권 연대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의원들은 ‘통진당과 가치적 연대를 할 만한 공통 기반이 있고,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 먼저 자문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타 의견을 낸 한 의원은 “통진당이 주사파 출신 의원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자정 능력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는 민생을 외면한 여당을 심판해 보라는 국민의 요구를 따랐던 것”이라면서 “대선에서의 연대도 결국 국민 생각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은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겨눠 “문제가 있었다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면서 “다만 당장 연대 파기는 시기상 맞지 않다.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 민주화를 위해 어떤 비전을 세우고 여당과 경쟁할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후보 연대는 하되 정책 연대는 파기해야 한다’는 조건부 응답자는 7.5%(3명)를 차지했다. 양당이 이념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연대, 즉 후보 단일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읽힌다. 야권 연대를 향한 민주당의 구애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관건은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자정 노력에 달려 있다. 민주당으로선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통진당이 스스로 털어내며 부담을 덜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각종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월등한 차이로 대세론을 점유한 상황에서 야권의 탈출구는 하나뿐이라는 데 민주당의 고민이 자리한다. 이재연·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호국의 날… 새누리 보란 듯 ‘안보 행보’

    호국의 날… 새누리 보란 듯 ‘안보 행보’

    새누리당 지도부가 4일 일제히 서해 백령도로 발길을 옮기며 종북 논쟁에 안보 이슈를 점화한 가운데 여야는 북한인권법안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의 백령도 방문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폭침 현장을 참배하는 한편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백령도 주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였다. 황우여 당 대표를 비롯해 이혜훈·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진영 정책위의장, 박상은·한기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야권이 통합진보당 주사파 출신 의원들의 국회 입성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의 탈북자 폭언으로 유례없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정국 상황을 맞아 새누리당은 안보 요충지인 백령도로 정치 무대를 옮겨 간 것이다. 야당과 이념 측면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각인시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국토 수호 최전선에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접경 주민 지원 정책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새누리당은 5·15 전당대회 이후 초대 지도부의 첫 공식 방문지로 백령도 방문 일정을 지난 주초 일찌감치 잡아놨다. 그러나 3일 임 의원의 폭언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며 모처럼 안보 메시지를 유리하게 활용할 기회가 맞아떨어졌다. 당 지도부는 오전 10시 수색 육군 헬기장을 출발, 1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백령도 해병 제6여단에 도착했다. 이어 천안함 위령탑에 참배한 뒤 화동 주민대피호를 시찰하고 주민 간담회를 했다. 황 대표는 제6여단 상황실을 방문해 최창용 여단장으로부터 부대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백령도는 인천보다도 평양이 가까운 군사 요충지”라면서 “장병 한분 한분의 피땀이 후방의 평화를 보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황 대표는 제6여단 흑룡부대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정책 지원 사항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장병 수당을 2015년까지 2배 인상하는 예산을 마련 중이고 군 복무 기간 취업 준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복무자에 대한 의료·주거·교육 지원도 제시했다. 백령도 주민자치회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선 해상 쾌속선 취항과 관광 소득 증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관련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황 대표는 임 의원의 폭언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사도들”이라면서 “통일 후 남북 일치를 위해 큰일을 해야 할 분들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이런 분들에 대해 특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7·18대 국회에서 두 차례 폐기됐던 북한인권법은 19대에서도 쟁점 법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재발의한 북한인권법을 놓고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 경선 후보는 4일 PBC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렇게 논란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말하면 다른 나라의 국내 정치 문제에 깊이 주장하거나 개입하는 건 외교적인 결례”라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의 문제 제기는 내정 간섭이라는 논리다. 안동환·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탈북자 XX들… 하태경은 변절자 죽여버린다” ‘통일의 꽃’ 임수경 의원의 막말

    “탈북자 XX들… 하태경은 변절자 죽여버린다” ‘통일의 꽃’ 임수경 의원의 막말

    민주통합당 임수경(비례대표)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과 전향한 북한인권 운동가 출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게 “탈북자 새끼, 변절자” 등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탈북자 출신 대학생인 백요셉 탈북청년연대 사무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일 저녁 서울 종로구 모 식당에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던 임 의원을 우연히 만났다.”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백씨는 “북한에 있을 때부터 (임 의원을) ‘통일의 꽃’으로 알고 있었고 대학 과 선배라 용기를 내 사진을 함께 찍었다. 그런데 웨이터가 임 의원 보좌관들의 요구로 내 휴대전화 사진을 마음대로 지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보좌관에게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백씨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에 웃으며 “내게 피해가 갈까 봐 보좌관들이 신경 쓴 것이니 이해하라.”고 말했다. 백씨는 농담으로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표정이 변한 임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쏟아냈다는 게 백씨의 주장이다. 임 의원이 자신에게 “야,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라고 고함을 질렀다는 것이다. 백씨는 페이스북에서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와서까지 ‘김일성, 김정일을 반역했다는 민족 반역자’ 소리를 들으며 노동당에 대한 죄의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수백만 동포들이 굶어 죽고 맞아 죽는 참혹한 현실을 보면서 김일성주의를 버린 하태경 의원을 변절자라고 하는 것은 과연 누구의 논리인가.”라고 개탄했다. 임 의원의 폭언을 녹취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논란이 인터넷을 통해 번지자 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논란은 제 불찰로 인한 것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오해를 풀고 사과했으며 백씨에게도 별도로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 의원은 “그날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 청년이 내 보좌관들에게 ‘총살감’이라는 말을 해 감정이 순간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변절자’ 표현도 학생운동,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 의원의 새누리당행을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 탈북자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도 “정책으로 일하게 해 주세요.”라며 정치적 논란을 차단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임 의원은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도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하 의원과 백씨가 대체 ‘누구’를, ‘어디’를 변절했다는 것인지 변절의 ‘내용’을 분명히 밝히라.”면서 “힘없는 대학생을 향해 인격적 모독은 물론 ‘몸조심하라’며 협박까지 내뱉은 언사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는 행위”라고 공격했다. 하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별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임 의원은 한국외대(용인캠퍼스) 4학년 때인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 40여일간 북한에 머무르다 돌아온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5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통일의 꽃’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복권된 이후 방송위원회 남북교류추진위원회 위원, 월간지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임수경, 탈북대학생에게 “변절자 XX 죽여버리겠다” 파문

    임수경, 탈북대학생에게 “변절자 XX 죽여버리겠다” 파문

    민주통합당 임수경(비례대표)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과 전향한 북한인권운동가 출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게 “탈북자 새끼, 변절자” 등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탈북자 출신 대학생인 백요셉 탈북청년연대 사무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일 저녁 서울 종로구 모 식당에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던 임 의원을 우연히 만났다.”면서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백씨는 “북한에 있을 때부터 (임 의원을) ‘통일의 꽃’으로 알고 있었고 대학 과 선배라 용기를 내 사진을 함께 찍었다. 그런데 웨이터가 임 의원 보좌관들의 요구로 내 휴대전화 사진을 마음대로 지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이에 ”보좌관에게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백씨에 따르면 이에 임 의원은 웃으며 “내게 피해가 갈까 봐 보좌관들이 신경 쓴 것이니 이해하라.”고 말했다. 백씨는 “알겠습니다.”라고 수긍한 뒤 농담으로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백씨는 이때부터 표정이 변한 임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이 자신에게 “야,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라고 고함을 질렀다는 것이다. 백씨는 이런 임 의원의 폭언을 녹취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와서까지 ‘김일성, 김정일을 반역했다는 민족 반역자’ 소리를 들으며 노동당에 대한 죄의식으로 살아야 하는가? 수백만 동포들이 굶어 죽고 맞아 죽는 참혹한 현실을 보면서 김일성주의를 버린 하태경 의원을 변절자라고 하는 것은 과연 누구의 논리인가.”라고 개탄했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저의 발언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과 이날 오전 전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백씨와도 별도의 자리를 통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다만 그날의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 청년이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다.”면서 “‘변절자’라는 표현 역시 저와 학생운동,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 탈북자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앞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하 의원과는 방식이 다를 뿐 탈북 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관심사가 같다.”고 해명한 뒤 “정책으로 일하게 해 주세요.”라며 정치적 논란을 차단했다. 하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별로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임 의원은 한국외대(용인캠퍼스) 4학년 때인 1989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 40여일간 북한에 머무르다 돌아온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5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통일의 꽃’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복권된 이후 방송위원회 남북교류추진위원회 위원, 월간지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첫 충청출신 의장… 의장은 親朴·부의장 親李 안배

    첫 충청출신 의장… 의장은 親朴·부의장 親李 안배

    2014년 상반기까지 2년간 19대 전반기 국회 운영을 책임질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에 친박(친박근혜)계 강창희 의원, 친이(친이명박)계 이병석 의원이 내정됐다. 계파·지역 배분을 고려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친박계인 강 의원은 비주류 친이계인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을 눌렀다. 헌정 사상 64년 만에 첫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이 확실시된다. 그는 앞서 출마의 변에서 “헌정 사상 64년간 유독 충청권과 제주도 출신 의장만 배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인의 염원으로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당선 소감으로는 경청을 강조하면서 ‘123 기법’을 소개했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창구치는 123 기법을 좋아한다.”면서 “여당에는 한 번, 야당에는 두 번, 국민에게는 세 번 물어 의견을 듣겠다. 훗날 19대 국회에 강창희 의장이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원 자격심사) 법 조항이 있더라도 여야 원내대표들끼리 합의가 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의장 당선 전까지는 관련 입장을 유보할 뜻을 내비쳤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에 이어 차기 국회의장에도 친박계가 지명되면서 한쪽에선 ‘친박 독식’ 논란도 예상된다. 정 후보가 48표를 얻으며 선전한 것도 비주류계와 76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들의 견제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통합당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과거 회귀형이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면서 “강창희라는 이름 앞에는 ‘육사25기 하나회 멤버’, ‘신군부 막내’, ‘민정당’이라는 과거형 수식어가 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부의장 자리 역시 친박계와 비박계의 대결이었다. 친이계인 4선 이병석(포항 북구) 의원이 총 130표 중 76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친박 4선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을 누르고 여당 몫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친이 핵심이라는 이유로 현 정부에서 오히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못하는 등 역차별도 받았다.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직에 2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0년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인 친이계의 당 화합론 속에 친박 김무성 의원에게 원내대표직을 양보했고, 지난해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풍부한 원내 경험을 바탕으로 강창희 의장이 펼칠 19대 의정 전반기에 대한민국 국회를 선진국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 이재오, 정몽준 등 비박 대선주자들은 민생투어 등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용태, 권성동, 정두언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의 불참도 눈에 띄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총회 시간에 맞춰 의총장에 도착해 맨 뒷좌석에서 투표 진행을 지켜봤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체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체 한국이 주도할 수 있다”

    “‘미들 파워’인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안보 협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안보 상황이 유럽과 매우 다른 동북아에 안보 협력체를 구축하려면 참가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의 정치적 의지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전 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56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의 안보 협력체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람베르토 차니에르(58) 사무총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의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이 역시 참가국들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차니에르 사무총장은 이날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우상)이 주최한 포럼과 2일까지 열리는 제주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은 차니에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1995년 상설화된 OSCE는 전 세계 안보 협력체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OSCE만의 장점과 노하우는. -OSCE 활동은 만장일치제로, 모든 회원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OSCE는 또 부드럽고 포괄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군사적 활동 등에 대해 개방성을 강조하며 다루기 힘든 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동북아에는 아직 안보 협력 기구가 없지만 필요성이 제기된다. 동북아 안보 협력체 구축에 대한 전망은. -동북아 국가들의 정치적 의지에 따른 결정이 필요하다. 동남아에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이 있는데 동북아는 다르다. 동북아에 안보 협력 기구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어젠다를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유럽과 동북아는 상황이 다르지만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같다고 본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지역은 양자 동맹이 강해 다자 안보 협력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조언은. -유럽에 OSCE가 있지만 OSCE 범위 내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있고 양자 관계도 이뤄진다. 지역 내 다자 안보 협력체가 필요하고 추진된다면 양자 동맹은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고 되어서도 안 된다. 한·미 동맹 등 양자 관계가 지역 내 다른 국가, 조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다자 협력과 상호 보완 작용을 할 것이다. →동북아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있다. 6자회담이 다자 안보 협력체로 진화할 수 있을까. -참가국들의 의지가 있고 6자회담을 발전시키겠다고 생각한다면 가능하다. OSCE 내에도 다양한 기구들이 있고 독립적으로 움직이지만 상호 협력한다. 6자회담이 이니셔티브를 갖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OSCE의 ‘아시아 협력 동반자국’이다. 향후 OSCE와 한국의 협력은. -한국이 OSCE로부터 노하우를 더 배울 수 있고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을 함께하면서 더 많은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OSCE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것을 환영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은 새누리당의 발달장애인법 제정안이 차지했다. 2호 법안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돌아갔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모두 1, 2호 법안을 제출했다. 김정록(비례대표) 의원은 30일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등 13명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 3명이 3일간 국회 사무처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 돌아가며 밤샘을 한 끝에 1호 법안의 영광을 가져갔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4급 장애인인 김 의원은 “자기결정권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법”이라면서 “발달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발달장애인 특별기금 설치 등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과정에서 19대 국회 1호 공약으로 장애인 복지법 개정을 공언한 바 있다.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 매년 정원의 5%를 청년 미취업자로 의무 고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비록 1호 법안은 밀렸지만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이 서명한 19개 민생 법률안을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공식 접수시켰다. ‘민생 최우선 8대 의제’란 제목 아래 한명숙 전 대표가 4·11 총선 때 1호 법안으로 공약했던 반값등록금 법안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밖에 대선 주자들이 주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형식을 띠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최저임금 상향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정세균 상임고문이 소기업소상공인지원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맡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박영선 의원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법안, 광우병 예방법안 등도 포함됐다. 어버이날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 법안도 목록에 올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보류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금지 관련 법안도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밀어붙일 계획이다. 새누리당도 민생 법안 고삐를 바짝 조일 태세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의안과를 방문해 총선공약 실천을 위한 첫 12개 법안을 제출했다. 비정규직 차별 대우 개선, 만 0∼5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전 계층 확대, 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차별 개선, 하도급 부당 단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사립학교 투명성 제고로 등록금 부담 완화 등이 담겨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연금 개혁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각종 의원 특권을 포기하는 쇄신 법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주거비 부담 완화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민간인 사찰 규제 법안 등도 속속 제출될 예정이다. 19대 국회를 여는 법안들은 이전 국회와 비교해 여야 모두 소외계층, 경제민주화에 열을 올린 흔적이 역력하다. 18대 국회 때 1호 법안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제출했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었다. 반면 이번 국회는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법안들로 대거 눈길을 돌려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총 53건이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근혜 저격수’ 나선 박지원 vs 반격 나선 與지도부·측근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저격수’를 본격 자청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만남 의혹에 이어 원로자문그룹 7인회를 문제 삼는 등 박 전 위원장을 연일 겨냥하고 있다. 29일에도 라디오에 출연, “박 전 위원장이 7인회를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니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잇단 공세로 여론 환기… 당내 입지 강화 수단 표현도 갈수록 원색적이다. 앞서 지난 22일 박 전 위원장 측이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하자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흥분하게 한다.”고 응수했다. 28일에도 “앞으로 한 사람만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으로선 유력한 여권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일찍부터 인물검증 무대로 끌어내겠다는 측면이 강하다.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박 위원장으로서는 당내 대선 주자가 아직 안갯속인 상황에서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자신의 당내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같은 공세를 ‘노이즈 마케팅’쯤으로 보고 있다. 한 의원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내용이 있느냐. 노이즈 마케팅이고 말장난인데 일일이 대응을 안 하겠다.”고 했다. ●새누리 “박태규 만났다는 주장은 허위” 檢에 고소 앞서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의 네거티브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공세에 맞대응해 사안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소문의 상당수가 이미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판명 났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다만 사실과 맞지 않는 허위 폭로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태규씨와의 만남을 주장한 박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7인회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곧바로 일축했다. 한편으로는 당 지도부와 측근들이 진화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을 겨눠 “국민을 만만하게 보고 속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오로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정현 의원도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최상책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 희망, 준비된 정치를 보여 주는 것뿐”이라면서 “박 전 위원장이 군소 후보들의 무차별 공세에 신경 쓰지 않고 정책·비전 선거를 위해 마이웨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여야 함께 당론 최소화하자”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여야 함께 당론 최소화하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9일 18대 국회가 ‘식물국회’로 전락했던 주된 원인으로 당론 정치를 꼽으면서, “여당이 무조건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당론을 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야당은 무조건 반대를 위해 당론을 정하다 보니 타협을 잘 안되고 충돌만 빚어졌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선 당론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의 건전한 판단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자유투표 권장론’을 제안했다. 의원들이 각종 쟁점사안에서 당과 청와대의 ‘오더’에 따른 거수기 역할을 하기보다 자유투표를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자유 투표가 시행되려면, 어느 한 당만 추진해선 잘 안 된다.”면서 “우리는 자유투표하는데 야당은 ‘무조건 당론이다.’고 하면 안될 수밖에 없다. 여야가 같이 당론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부드럽게 풀린다.”고 여야협조를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선별적 당론 투표’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체제, 헌법 등과 관련된 것은 당론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나머지는 의원들의 전문성과 판단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악’ 18대 국회예산도 50%나 불렸다

    ‘최악’ 18대 국회예산도 50%나 불렸다

    ‘폭력 국회’라는 오명 속에 4년의 얼룩진 임기를 29일 마감하는 18대 국회는 예산 운용에 있어서도 행정부, 사법부 등 나머지 국가 2부에 비해 방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예산 편성과 집행을 감시·감독하고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가 정작 스스로는 외부 견제의 눈길에서 벗어나 인력, 조직 불리기에 골몰했던 셈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실이 28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기관별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입법부의 2012년도 예산은 5889억원으로 2007년(3943억원) 대비 4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행정부와 사법부의 예산 증가율 36.4%, 25.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만 5년 사이 국회 예산만 유독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져도 행정부 예산은 6.4%, 사법부는 4.7% 증가에 그쳤지만 입법부는 매년 8.4%씩 예산을 키웠다. 국회 예산의 급격한 증가에는 물론 2009년 착공돼 이달 완공된 제2의원회관 건립 비용 1881억여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각 지원 조직별 예산 증가분을 들여다보면 국회의 방만한 운영이 여실히 드러난다. 국회의원 입법 활동과 국회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사무처 예산은 2007년 3543억원에서 올해 5254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사무처 자체 인원·조직 확대, 국회의원 수 증가로 인한 각종 수당 확대와 건물 관리비 등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국회 예산은 조직별로 사무처 예산을 비롯해 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예산으로 나뉜다. 조직 신설로 인한 업무 중복, 인력 낭비도 지적되고 있다. 의원 보좌진과 성격이 비슷한 예산정책처가 2003년, 입법조사처가 2007년에 신설됐다. 그러나 의원 입법 및 정책 연구를 지원하는 기능은 기존 보좌 인력과 대동소이해 옥상옥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의원 수 증가에 비해 가파르게 늘어난 지원 인력 수도 비판의 화살을 맞고 있다. 국회의원은 1948년 제헌국회 당시 198명에서 올해 19대 국회에 300명으로 51.5% 늘어났다. 반면 사무처 인력은 초대 개원 당시 198명에서 2010년 1764명으로 8.9배 증가했다. 보좌진도 크게 늘어나 2010년 현재 2093명으로 사무처 인력보다도 훨씬 많다. 의원 보좌진은 3~4대 국회 1명에서 16~18대 6명(2011년 9명)으로 계속 늘었다. 행정부 공무원 수와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국가 공무원 정원 수는 2007년 60만 5000명에서 지난해 61만 2000명으로 1.1% 증가에 그쳤다. 이런 차이 때문에 국회 예산은 2007년 2091억원이었지만 올해 2729억원으로 5년 새 30.5%나 늘어났다. 국회가 시대착오적인 특권을 스스로 줄이고 입법 기능을 제고하는 등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면 30일 임기를 개시하는 19대 국회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김민호 사무총장은 “정책 보좌 인력을 정당별 정책보좌센터에서 집중 관리·운영하는 등 의원 지원 체계뿐 아니라 사무처 조직, 인력의 효율화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오세훈·원희룡 영국 유학길… 與 친이계 각자도생 모드로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유학길, 해외여행에 오르거나 본업으로 돌아가는 등 야인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대선을 전후해 새로운 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상수 서초동에 변호사사무실 6월 초 영국으로 떠나는 원희룡(오른쪽) 의원은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다. 최근 케임브리지대학의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2곳으로부터 방문연구원 승인을 받았다. 원 의원은 이곳에 적을 두면서 독일 아데나워재단, 노르웨이 노르딕아시아연구소 등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 정부·정당들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대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당장 당 내 역할에 연연하기보다 사회 양극화, 보수의 사회적 가치 등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방문연구원 승인 소식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 후 인생 하프타임의 재충전 시간”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세훈(왼쪽) 전 서울 시장도 26일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영국의 국제관계 등 각종 포럼에 참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진 후 중국 유학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이후 시장직에서 물러나 외부 행보를 끊은 채 조용히 칩거해 왔다. 지난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경기 의왕·과천)에서 낙천한 안상수 전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분간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낙선의원들 美서부 버스투어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안경률·조전혁·정옥임·안형환 의원 등은 6월 초 미국 버스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를 보름 정도 여행하며 18대 국회 임기를 정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최근 몇 년 동안 국회 예산이 정부 예산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다.”면서 “내년도 국회 예산은 동결 수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화 논란에 휩싸인 제2 의원회관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가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지난 몇 년간 국회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국회 사무총장에게 내년도 예산을 동결 수준에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최소한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는 낮아야 한다. 구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비용도 대폭 줄이라고 요구했다. 업무를 위한 기능 향상은 필요하지만, 기존 25평짜리 방 2개를 터서 50평으로 확장하는 공사 등은 불필요하다. 시간·돈 낭비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결의안에 야권이 반발하는데. -이·김 당선자가 의원직을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통진당은 이들을 출당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출당 조치 자체가 선거에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다. 이러한 문제 의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둔 만큼 19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대여 공세 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당의 요구는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는 절대 안 한다. 옳은 주장이면 100% 수용하고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더 거들지도 모른다.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도 검찰이 덜 수사했다면 특검을 해야 하고,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해야 한다. 부정부패는 용납 못한다. 그러나 깔끔히 정리됐는데도(야당이) 트집을 잡으면 안 된다. →국회 운영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이른바 ‘당론 정치’가 꼽힌다. -당론 정치는 최소화하겠다. 국회선진화법도 통과돼 거수기 노릇하는 의원들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헌법이나 체제처럼 정체성과 관련된 것, 공약 같은 핵심 정책에서만 제한적으로 당론을 정할 것이다.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4·11 총선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당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100일 안에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할 계획이다. →정작 원 구성 협상은 난항이다. 상임위 구성이 안 된 상태로 개원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닌가. -6월 5일 개원 목표는 단순한 대국민 홍보용이 아니다. 상임위 구성이 늦어지더라도 국회의장단이 구성되면 여야 협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제 민주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공정한 경제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경제 민주화의 기준을 철학적 배경을 갖고 확실히 세우고 싶다. 새누리당이 제시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는 ▲공평과세 및 책임담세 ▲시장경제 질서 확립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3대 부문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고소득층 비과세 감면 축소, 탈세가 핵심이다.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 진출방지,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도 포함된다. →대선후보 지원은 어떻게. -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8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재미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진지하게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 경선을 흥행성을 고려해 수준 낮은 연예프로그램처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호흡은 잘 맞나. -더 이상 잘 맞출 수가 없을 정도다(웃음). 황 대표와는 인간적으로도 가깝다. 진영 정책위의장과도 서로 잘 통하는 사이다. →훌륭한 정책통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집이 세다는 인상도 받는다. -두 가지가 모두 맞다고 본다. 옳다고 생각하면 누가 뭐래도 (생각대로) 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야 되는 자리이지 제멋대로 하라는 자리는 아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역대 대통령 지지율은 박정희·호감도는 노무현 1위

    전·현직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지율을 묻는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1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위, 김대중 전 대통령이 3위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전·현직 대통령 8명이 재출마했을 경우의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이 50.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은 47.7%, 김대중 전 대통령은 38.2%였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3%로 박 전 대통령(31.4%)을 앞섰다. 3위는 13.5%를 얻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는 8%로 4위에 그쳤다. 전두환(4.7%)·이승만(1.7%)·김영삼(0.5%)·노태우(0.2%)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같은 설문 조사에선 박 전 대통령(31.9%)이 노무현 전 대통령(30.3%)을 1.6% 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이정현·이준석·김상민 등 물망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최고위원단 두 자리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일주일여 공석인 탓이다. 이를 포함해 아직 주인이 비어 있는 자리는 제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직이다.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과 세대를 고려해 1명은 호남 출신, 다른 1명은 2040세대 또는 여성 몫으로 안배하는 방안을 비중 있게 거론하고 있다. 24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표로는 4·11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분패한 전남 곡성 출신 이정현 의원과 5·15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경안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적임자로 꼽힌다. 2040세대 중에서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김상민·이재영 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지도부 내에서 최고위원 1명은 호남권으로 하자는 데 이의가 없고, 나머지 1명도 2040세대 중 능력과 비전이 검증된 인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다른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배려가 부족했던 여성계를 대표하는 인물을 원외에서 찾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사무1부총장은 친박계가 지도부를 독식한 상황에서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여의도연구소장은 교체된 지 5개월여에 불과해 김광림 의원의 유임 여부를 놓고 관측이 엇갈린다.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및 전략 개발, 대선 공약 개발을 맡는 중책이다. 23일 임명장을 받은 정책위 부의장단은 대부분 비박 계파로 꾸려졌다. 친박 계파인 당 지도부가 차별성을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 정문헌(외교통상·국방 담당), 권성동(법사·행정안전), 나성린(정무·기획재정), 조해진(문방·환노) 의원이 진영 정책위의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네거티브 뿌리 뽑아야” vs 박지원 “참으로 흥미진진할 것”

    박근혜 “네거티브 뿌리 뽑아야” vs 박지원 “참으로 흥미진진할 것”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칼을 빼들고 나섰다. 여권의 대선 선두주자로서 향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야권의 네거티브 공격에 단호히 대응할 뜻임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이 부산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오른쪽) 비대위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 이어 22일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해서 이런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9대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 참석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박지원 위원장을 고소한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태규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심한 듯 단호한 어조였다. 이어 “정치 지도자나 언론은 국민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법적인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그러나 박지원 위원장은 공세 수위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의 고소로)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것이 저를 더욱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꼼수(나는 꼼수다) 측이 육성을 갖고 있고 제게도 복수의 유명인사가 진술한 내용이 있다.”면서 “진실이 누구에게 가는지 가려 보자.”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회의를 끝내고 나온 박 전 위원장은 “그 전에도 사실이 아닌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이런 일(고소)이 여러 번 있었다.”면서 “다 바로잡았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 사실이 아닌 것에 반응하면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거짓 증언을 한 전 육영재단 직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한 전례가 있다. 그렇긴 해도 박 전 위원장의 이번 대응은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수많은 네거티브 공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본보기 격이라는 평가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네거티브에 대해 방심하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박 전 위원장 측의 우려도 반영돼 있다. 근거 없는 허위 비방으로 지지율이 내려앉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안팎에서 ‘네거티브 대응팀’ 가동이 언급됐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자신을 둘러싼 헛소문에 대해선 예외 없이 원칙론으로 응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연·이범수기자 oscal@seoul.co.kr
  •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사무총장 친박 서병수… 박근혜號 완성

    새누리당이 차기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기용하며 대선 경선을 위한 ‘박근혜호(號)’ 구축을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황우여 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에 이어 당 조직·재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까지 ‘빅 3’가 친박계로 채워지며 ‘박근혜당’ 체제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사무총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인 3선 최경환·유정복 의원, 중립 성향인 4선 이주영 의원도 거론됐지만 낙점은 서 의원이 받았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경선 관리를 힘있게 이끌 인사로 최 의원이 꼽히기도 했으나 4·11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파워게임 논란이 막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안배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가 수도권, 이 원내대표가 대구·경북(TK) 출신인 마당에 같은 TK 출신의 최 의원보다는 경합 지역인 부산·경남(PK) 출신의 서 의원을 중용하는 것이 대선 전략에도 부합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주변 말씀을 많이 듣고 많은 논의를 했다.”면서 “4선이자 최고위원을 지낸 영남권의 큰 정치인 서병수 의원이다. 모든 것을 초월해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서 의원을 사무총장에 추천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만 최고위원 한 명이 “심재철 위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제안했고 심 위원은 “대표께 전권을 드렸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로 서 사무총장 건을 의결한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해 홍준표 대표 출범 직후 사무총장 인선 잡음이 거셌던 점을 고려해 사전 내부 의견 조율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서 사무총장은 친박계 중진이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인 경제학 박사 출신의 정책통이다. 2002년 8월 부산 해운대 기장갑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4선을 지냈다. 당내 경선을 책임질 서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바꾸기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 한다.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나가는 것이 당원의 선택에 혼란을 주지 않는 예측 가능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60세·울산 ▲경남고등학교 ▲서강대 경제학과·미국 노던일리노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부산 해운대구청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16·17·18·19대 국회의원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흔들리지도, 깨지지도 않고 국민만 보고 나아갈 것”

    박근혜 “흔들리지도, 깨지지도 않고 국민만 보고 나아갈 것”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힘들고 고단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글을 올리고 향후 행보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긴 여정이었다.”로 시작되는 글에서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나의 마지막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하면서 “또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선 박 전 위원장이 먼저 총선으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휴식기를 갖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선거 승리 인사를 위한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한 터라 쉴 틈을 누릴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대선 출마 시점은 6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 전까진 큰 행보 없이 조용한 휴식을 취하며 대선 출마를 위한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17대 총선 때도 한나라당 구원투수로 나섰던 그는 “두 번째 다가온 당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이 없을 수 없었다. 고민과 번민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잠시 눈돌릴 틈도, 숨을 돌릴 여유도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재오 “완전국민경선 안 하면 중대사태 일어날 수도”

    이재오 “완전국민경선 안 하면 중대사태 일어날 수도”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8일 “대선후보 경선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 인터뷰에서 “현행 룰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그래도 경선에 참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경선 불참 또는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의원은 “현행 방식으로 경선이 강행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선후보로 뽑힐 경우 적극 지원하겠는가.”는 물음에는 “경선 방법을 일방적으로 주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어느 한 쪽이 유리하게 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에서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이 의원 측은 강력 부인했다. 이 의원의 측근은 “구체적인 액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표의 확장성에 대한 제안을 외면한다면 그때 가서 여러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우리 당 안에서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각종 회의에 후보들이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게 돼있다.”며 향후 당 공식석상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