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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컨퍼런스·박람회 13·14일 개최

     서울 송파구는 13~14일 잠실 롯데호텔 및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서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제1회 컨퍼런스 및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송파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 42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정보를 공유한다.  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및 시민권의 실질적 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로 일본 카와사키시 코도모유메파크(어린이 꿈의 공원) 총책임자인 니시노 히로유키가 기조 강연을 한다. 카와사키시는 일본 최초로 선정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다.  13∼14일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 잔디밭에선 아동친화도시 박람회가 펼쳐진다. 광장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컨퍼런스 선언문’을 채택하는 세레모니 행사도 이어진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친화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지자체 간 정보 공유 및 정책 공감대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희망체육대회’

    서울 중구가 쪽방촌 주민들의 자립을 후방지원하는 체육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오는 14일 을지로6가에 있는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다시서기 희망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회현동·중림동 일대 쪽방 거주민, 자활사업 참여자 등 2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와 중구지역자활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관심 밖에 놓인 쪽방 거주민들의 자활 의지를 북돋고 참가자 간 소통으로 공동체 유대감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한 지역 봉사자들을 표창하고 노고에 감사하는 순서도 있다. 특히 이날 행사 중에는 취업·복지 현장상담소도 운영한다고 구 관계자는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남대문지역상담센터(02-778-1290)와 중구지역자활센터(02-754-2228)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이들 센터와 협력해 쪽방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자립에 힘쓰고 있다. 쪽방촌 주민 대상 문화학교를 운영하면서 공연관람, 역사탐방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자활도 지원 중이다. 지난겨울 150여명과 함께한 극장 영화 관람 행사에서 한 60대 쪽방 주민은 “태어나 처음으로 영화관 구경을 했다”며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구는 이번 체육대회 외에도 인문학 강의, 영화·연극 관람 등을 주기적으로 마련해 소외된 주민들이 사회와 접하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심신의 건강을 다지고 삶의 의지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해 자립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년문제 ‘끝장 토론’으로 해법 찾으세요

    청년문제 ‘끝장 토론’으로 해법 찾으세요

    ‘무제한 끝장 토론으로 청년 일자리·주거·활동 해법 찾아봅시다’오는 24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마라톤급 대규모 행사가 펼쳐진다. 청년정책의 3개 어젠다인 ‘일자리와 주거, 청년활동’을 놓고 정책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당사자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는 ‘송파구 청년 정책 해커톤’이다. 구 관계자는 8일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구 청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종일 토론을 벌인다”고 말했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도출해내는 장시간 아이디어 토론을 의미한다. 청년문제에 관심 있는 20~39세 청년들은 물론 구 주민, 관내 소재 기업·단체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온라인접수란 또는 구글 온라인 설문지(goo.gl/forms/km1ckAkmT2k4oiBi2)를 통해 지원 가능하고, 구청 일자리경제과(02-2147-2538)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자는 청년 3대 어젠다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고 사전 조사 내용을 이메일(kjoom99@songpa.go.kr)로 사전 발송해야 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160여명이 모여 전문가 발제, 아이디어 토론을 하고 수렴한다. 우수 제안 5개 팀에 총 2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해당 아이디어는 올 하반기나 내년 구 청년정책으로 실제로 반영할 계획이다. 참가자 전원은 7시간의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받는다. 송파구는 지난해 6월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해커톤을 실시한 데 이어 앞으로 정책 아이디어 개발에 해커톤을 정기 도입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청년 정책 해커톤이 청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서초구 반포천 ‘맑은 물’ 흐른다

    생활하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서울 반포천이 맑은 시내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 서초구는 반포천(반포대로~동작대교)과 사당천(이수교차로~사당IC) 일대 총 8.46㎞ 구간의 악취와 수질오염을 개선하고자 ‘반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3년간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1단계로 수질 개선, 악취 저감 작업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반포천 악취의 주원인인 오염물 유입을 막고자 서초1동 서초현대아파트 앞 고무보의 높이를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또 성모병원 사거리에 설치된 오염수 유입 차단벽인 ‘우수토실 장치’도 기존 50㎝에서 1m로 높인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반포천 심산기념문화센터 앞에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기존 4개에서 추가로 4개를 더 설치한다. 물순환을 돕는 소형분수 1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당천 정비사업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반포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사당천을 정비하지 않으면 반포천의 고질적인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수교차로~사당IC 3.6㎞ 구간에 오염수와 빗물을 분리하는 분리벽 보수공사가 76곳에서 실시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지역 하수도가 하수처리장까지 오수와 빗물을 따로 운반하는 분류식이 아니라 동일한 관거로 운반하는 합류식이라 적은 비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심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제방 둔치에 조팝나무 등 관목 1만 4000그루를 심고 반포종합운동장 근처를 정리하는 등 산책로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년간의 정비를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줄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송파구 “분리배출 함께해요”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는 총 6만 2558t, 이 중 60% 이상이 종이류, 비닐·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이었다. 이에 송파구는 연간 150억원에 이르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끼고 재활용 자원을 살리기 위해 ‘생활쓰레기 10% 감량’ 운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구는 10가구 이상 도시형 생활주택 50곳에는 재활용 분리배출함을 지원한다. PC방, 영화관, 찜질방, 장례식장, 고시원은 5대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방문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27개 동 189명이 활동 중인 쓰레기감량 실천단도 분리배출 캠페인에 앞장설 계획이다. 상습 투기 지역의 폐쇄회로(CC) TV, 스마트 경고판 운영 등 단속도 강화한다. 구는 우유팩·종이컵 수거 보상제, 중고물품 나눔장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등 생활 속 실천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현장 행정] 젊은 아이디어 ‘신촌의 낭만’ 되살린다

    ‘찾는 이가 사라진 신촌역사를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빛을 쏘아 꾸미는 예술)로 감싸고, 신촌 거리에선 아트페어를 열고….’서울 서대문구의 신촌·서대문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역 대학생들과 손잡고 나섰다. 문 구청장의 역점사업인 ‘대학-지역 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이 학생·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실제로 도시재생 과정에서 젊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5일 저녁 서울 남가좌동에 있는 서대문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 등 관내 4개 대학교 8개 학과 학생들과 교수·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한데 마주 앉았다. ‘신촌·서대문구 지역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인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고 상권마저 침체한 이 지역의 도시재생 방안들을 발표했다. 신촌을 주무대로 생활하는 학생들인 만큼 평소 느낀 현장 경험에서 우러난 제안들은 남달랐다. 학생들과 섞여 앉은 문 구청장은 발표안을 꼼꼼히 메모했다. 신촌 대학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명동·종로와 함께 서울 황금상권으로 손꼽혔다. 그러나 홍대·이태원·강남 가로수길 등에 밀려 유동인구가 급감하며 쇠락한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신촌·이화여대 앞은 새로 문 연 가게 6개 중 1개가 1년 이내에 폐점할 정도다. 이에 문 구청장은 학생·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대학-지역 연계수업’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다. 젊은이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역재생에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취지다. 앞서 2015년 2학기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5개 대학 학생들은 세 차례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시공학·건축·사회복지·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내놨다. 이어 올해 1학기 정규강의 지원을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활성화 교육·실습을 진행할 관내 대학·대학원 학과를 공모했다. 학과별로 최대 25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한 학기 동안 현장탐방, 공개수업 및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수업 성과물은 구에 제출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공익성과 지역 연계성 등에 따라 검토한 뒤 현실성 높은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발표안 중 신촌역 ‘빛의 광장’ 조성, 신촌 상점 아트페어 운영 등은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호평했다. 앞서 연세대 앞 슬럼화된 지하보도를 신촌 창작놀이센터로 변모시킨 도시재생안은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반영된 사례이기도 하다. 또 구는 올해 ‘캠퍼스타운’ 조성에 연세대 학생들의 연희동 커뮤니티 활성화 계획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심상진 경기대·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등의 후방 지원도 기대된다. 문 구청장은 “대학이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열린 공간이 되고, 지역 활성화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 열린경로당 20곳 운영

    서울 은평구가 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춘 일명 ‘열린 경로당’ 20곳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개방형 경로당’ 사업인 열린 경로당은 노인들만 이용하던 장소인 경로당을 지역 주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게 목적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노래·요가 교실’을 비롯해 ‘독거 어르신과 함께하는 밑반찬 만들기’가 시범 운영된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동화놀이, 텃밭 가꾸기, 공부방·주민모임방,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초구 방배동 ´멀티 주차장´ 개장

    서초구 방배동 ´멀티 주차장´ 개장

     서울 서초구가 문화시설과 주차장 기능을 함께 갖춘 일명 ‘멀티 주차장(방배1동 공영주차장·사진)’을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방배1동은 공영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어린이 놀이터 등 문화시설도 모자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지난 2012년 주차부지 토지를 매입, 올해 5월까지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연면적 8132㎡(지상 1층~지하 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완료했다.  공영주차장은 총 123대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36면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다. 주차장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지상 1층에는 체육시설과 조경 산책로를 갖춘 주민 쉼터가 들어섰다. 지하 1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공구 대여장이 있는 ‘반딧불 센터’가 있다.  다목적 주민자치회관과 야외놀이터도 마련했다. 야외 광장에는 어린왕자 그림이 그려진 ‘포토존’이 새로 생겼다. 서초구는 공영주차장 내 안전을 위해 다용도 폐쇄회로(CC) TV 28대와 안심 비상벨 19기를 설치하고, 서초25시센터와 연계해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몽촌토성 탐방로 예뻐진대요~ ‘힐링길’ 되겠네”

    “몽촌토성 탐방로 예뻐진대요~ ‘힐링길’ 되겠네”

    박춘희 구청장 “낡은 구간 많아 정비 통해 문화재 위상 높일 것”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도보 관광코스인 몽촌토성 탐방로가 아름답게 변신한다. 송파구는 몽촌토성 탐방로 전 구역에 대한 보수 정비를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한성 백제 시대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유적·유물이 다량 출토된 몽촌토성 탐방로는 송파 도보 관광코스 8곳 중 한성백제 왕도길에 포함된 구간이다. 구는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책로와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88호수 옆 팔각정 지붕 정비 ▲화장실 ‘장애인 자동 출입구’ 설치 및 지붕 교체 ▲벤치·퍼걸러(옥외 그늘 구조물) 교체 ▲탐방로 내 나무계단 6곳을 데크 계단으로 교체( ▲전 구간의 마사토 흙다짐 포장 등이 진행된다. 탐방로는 매일 많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980년대 말 조성된 몽촌토성 탐방로는 그동안 낡은 구간이 많아 정비가 절실했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몽촌토성을 찾는 구민 또는 방문객들이 문화재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영희엄마, 서초 ‘스쿨톡’이 그렇게 좋다며?

    [현장 행정] 영희엄마, 서초 ‘스쿨톡’이 그렇게 좋다며?

    “학교에 급식실이 없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급식 후 환기도 할 수가 없네요.” “수십 년 지난 학교 건물이라 강당 벽 균열이 심각해요.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시급합니다.” “교문 앞 교통신호 정비가 안 돼 있어 사고에 취약합니다.”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역 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스쿨톡’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쿨톡은 섬기는 리더십의 하나로 조 구청장이 학생과 학부모·학교가 원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사항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된 스쿨톡은 주민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 중학교로까지 확대됐다. 잠원동 신동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170여명은 지난달 25일 학교 강당에서 조 구청장에게 그동안 아쉬웠던 점들을 쏟아냈다. 교육 기자재 확충부터 화장실·과학실 보수, 학교 안팎 안전 보강까지 다양했다. 조 구청장은 “학교마다 필요한 교육환경이 다르고 교사·학부모 요구 사항도 다른데 스쿨톡을 통해 맞춤형으로 챙길 수 있다”며 “특히 긴급 예산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실시간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급식실 환경 개선 등 교육청의 협조와 예산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학부모들에게 안내한 뒤 교육청에 곧바로 전달하고 통학로 안전은 서초경찰서, 서울경찰청과 공조하는 식이다. 앞서 지난해 구는 12개 초등학교, 2054명의 학부모를 만나 17개 분야 사업을 구정에 반영했다. 이 중 52%는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항이었고 16%는 학교 주변 안전 민원이었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 조사에서 만족도가 평균 90%를 웃돌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는 신동중을 비롯해 서초중·경운중·반포중 등 5개 중학교, 이수초와 원촌초, 우면초 등 7개 초등학교를 찾아간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구의 교육경비보조금은 120억여원으로, 1개교당 평균 지원액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중 학교 직접 지원 예산을 2015년 30억원, 지난해 42억원, 올해 52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또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해 ‘서초 교육 3개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지역 50개 초·중·고교에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 등 4개 분야 36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권역별로 교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 인성 콘퍼런스, 직업진로 상담도 지원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스쿨톡은 교육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창구이자 교육 행복 도시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내실 있는 학교 교육에 서초의 미래가 걸린 만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현장 행정] 여성에 귀 기울이면 송파가 보인다

    “워킹맘을 위해 어린이집 하원시간을 저녁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해 주세요.” “결혼이주여성도 일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근무를 늘려 주세요.” “특수학교에 빈자리가 모자라 다른 구까지 장애아를 통학시켜야 해요.”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과 각계각층 여성 주민 70여명이 지난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제한 원탁 토론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날 행사는 박 구청장이 마련한 집담회 ‘송파, 여성에게 길을 묻다’다. 구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성별마다 고루 돌아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안전·성장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박 구청장은 “여성 주민들에게서 ‘내가 살고 싶은 송파는 이런 도시’, ‘내가 구청장이라면 이렇게 바꿀 텐데’ 하는 속 시원한 제안들을 모두 들어보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원탁마다 장애아·한부모·다문화가정, 워킹맘, 경력단절여성, 주부, 최고경영자(CEO) 등 같은 부류로 모인 여성들은 1시간가량 공통주제로 터질 듯한 입담을 내놨다. 그동안 풀어놓지 못했던 답답한 속 얘기들을 노란색 포스트잇에 적어 대형 도화지에 붙였다. 일과 가정 양립·안전·육아는 물론 노인건강·아파트 관리비·손주 보는 할머니의 우울증까지 하소연이 쏟아졌다. 박 구청장은 세심히 듣고서 포스트잇 메모도 꼼꼼히 들여다봤다. 워킹맘 조에 속한 한 여성은 “출산비용도 부담스럽더라.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크게는 중앙정부와 연계해야 하는 정책들도 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먼저 시도해 볼 의견들이 많다”고 답했다. 송파는 올해를 ‘여성이 행복한 도시’ 원년으로 삼는다. 인구가 66만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고, 25개 동의 생활수준 등도 다양한 만큼 여성 정책 역시 다른 지역보다 세심해야 한다는 게 박 구청장 판단이다. 재건축 등 도시기반정책은 물론 안전·복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여성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가감 없이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사회적 소설(Social Fiction)을 써야 한다’고 했다”며 “송파도 여성들이 쓰는 사회적 소설을 100% 귀 기울여 들겠다”고 전했다. 구는 다음달 중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가를 초빙해 아이디어 채택 회의를 한 뒤 실효성 있는 제안들은 ‘여성친화도시 5개년 추진계획’과 ‘내년도 주요업무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송파 올해 여성·보육 관련 예산은 295억원 수준이지만 충분치 않다”며 “예산 역시 관심 갖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 포럼] “황태 팔아 주민 일자리·수익 나눠… 백담사마을에서 배우자”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30일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공유시장경제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의 종합토론에서 참여자들은 공유시장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각종 제안을 쏟아냈다. 이날 토론은 기조연설을 한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준현 경기도의회 의원, 류인권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장, 오은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오일만 서울신문 논설위원, 임재현 경기청년네트워크 대표가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공유시장경제 수준은 걸음마 단계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위원은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나름 하고 있긴 하지만 세계적 기준에서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오 논설위원은 “공유시장경제 개념조차 아직 학계에 정립돼 있지 않다”며 “기존 정치·경제·사회 문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상향적인 측면도 있다”고 했다. 급격한 도시화로 해체된 마을공동체 회복이 공유시장경제 성공의 관건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류 국장은 “공유시장경제의 개념을 구성하는 사회적 자본과 신뢰가 약해진 건 마을공동체가 해체됐기 때문”이라며 “연대와 협력을 토대로 구축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돼야 공유시장경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강원 인제군 용대2리 백담사마을을 공유시장경제 우수 사례로 들었다. 이 마을은 황태 등 지역 특산물을 팔아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고루 나눈다. 임 대표는 경기 부천의 한 청년공유주택에 지내며 이웃 청년들과 겪은 경험을 통해 실생활에서 이뤄지는 공유시장경제를 설명했다. 주택 내 150명의 청년은 머리를 맞대고 공유하는 삶에 대해 고민했다. 복도 전등을 한 개씩 끄는 방식으로 전기세를 아꼈고, 물세가 터무니없이 많이 나오는 원인도 파악해 바로잡았다. 임 대표는 “공유하는 데서 관계를 회복하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공유시장경제 이론은 정확히 모르지만 ‘함께하는 가치’를 깨닫는다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공유시장경제 활성화 대책도 제시됐다. 오 논설위원은 “창조경제든 공유시장경제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추진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 교육체계가 공유시장경제에 맞는 인간형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며 “공유시장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릴 때부터 공유시장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은 “사회적인 신뢰도가 형성돼 있거나 호혜적 이타성을 벗어났을 때 처벌할 수 있는 공동체 조직, 즉 대학교 안에서 공유시장경제 실험이 진행되고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간 부문 공유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민간 산업단지는 유휴자본과 시설이 많은데, 업체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각자 가진 시설, 설비 정보를 교류한다면 적재적소의 자원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공유시장경제 활성화 기본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민, 대학생 등 방청객들도 토론에 적극 참여했다. “소상공인이나 농업인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유시장경제 플랫폼을 정부에서 만들어 줘야 한다”, “공유시장경제의 핵심 중 하나인 이타적 마음을 사람들이 갖도록 해야 한다” 등의 제안이 나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장 10일만에… ‘서울로’ 투신 사고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역 앞 고가공원 ‘서울로 7017’에서 외국인이 몸을 던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로에 설치된 높이 1.4m의 투명 안전벽이 투신이나 추락 등을 막기에 너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보완되지 않다 개장 열흘 만에 사고가 난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카자흐스탄 출신 A(32)씨가 ‘서울로 7017’에서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로 7017’의 서부역 인근 지점에서 투명 안전벽을 넘어 투신했다. 지상 15m 높이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A씨는 30일 오전 7시 50분쯤 숨졌다. 당시 A씨가 투명 안전벽 사이에 설치한 금속 지지봉에 앉아 있는 것을 본 한 시민이 경비원에게 알렸고, 경찰과 통역봉사자가 설득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늦은 시간이어서 A씨가 행인이나 차량 위로 떨어지는 2차 피해는 없었다. 이에 대해 1.4m의 투명 안전벽이 너무 낮고 경비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명의 경비원이 서울로 1.2㎞를 3교대로 순찰하기 때문에 실제 순찰 인력은 5~6명에 불과하다. ‘서울로 7017’ 개장을 박원순 시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시민 안전을 강조해 온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이 빛바랠 상황이 됐다는 점에서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 난간 높이를 해외 주요 보행길 사례인 당초 기준(최대 1.2m)보다 높게 적용해 1.4m로 세웠는데도 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도 “자살사고로 시설 미비의 문제는 아니지만, 경비 인력을 확충하고 음주·흡연·눕는 행위를 금지하는 관리 조례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구 “지방세 특별징수분 체납자 檢에 고발”

    서울 중구가 법망을 피해 가는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체납자에 대해 검찰 고발의 칼을 빼들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29일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을 내지 않는 관내 법인·개인사업자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는 납부 의무자인 개인이 직접 내지 않고 사업장에서 월급으로 원천 징수한 뒤 지방자치단체로 납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직장으로 보면 직장인이 납부 의무자, 회사는 특별징수 의무자인 셈이다. 구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관내 2858명이 전체 15억 6000만원의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납부를 미루고 있다. 체납 건수로는 7300건이 넘는다. 구는 이 중 개별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76명에게 31일까지 기한을 명시한 고발 사전예고문을 전달한다. 미납에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다음달 14일까지 소명서를 내면 된다. 소명서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지방세기본법’ 제107조에 따라 특별징수 불이행범으로 관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개별 체납액 500만원 이하인 2782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같은 절차를 밟는다. 오는 11월 중 고발 사전예고를 한 뒤 12월 검찰에 고발장을 낼 계획이다. 현행 지방세기본법에 따르면 특별징수 의무자가 사유 없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최 구청장은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고발 조치로 특별징수 체납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이 활약한 지점에 촛불 형상을 만들어 추모하게 해 주세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4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4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49건으로, 심사를 거쳐 32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다. 이 가운데 박성우(마포구)씨의 ‘의로운 시민 활동지점에 촛불상 만들기’, 구애경(노원구)씨의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마크 지점까지 거리 축소’ 등 2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박씨는 “자신을 희생해 의로운 일에 앞장선 의인들의 솔선수범을 시민들이 기억하고 본받을 수 있도록 촛불형상을 활동 지점에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씨는 “우리 시대 촛불은 불의에 항거하는 의로움의 이미지가 크다”면서 “촛불상을 통해 제2, 제3의 의인들이 출현하고 사회가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장애인 마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멀리까지 한참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운 곳에 탑승 지점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타 우수 의견으로는 ‘학교 보안관의 능동적 운영을 위한 제안’(은평구 박수영), ‘여성안심택배함 단축 주소 지원’(금천구 신미성) 등 생활 속 안전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김성우(양천구)씨는 안전 점검이 필요한 서울 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의 위험 구간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는 등 시민 참여 열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면 부족하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기 시작”(연구)

    “수면 부족하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기 시작”(연구)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으면 뇌가 자신을 잡아먹기 시작한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학 연구진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 상태에서 이른바 ‘청소 세포’로 불리는 별아교 세포(성상교세포·astrocyte)가 더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뇌세포는 뇌에서 연결이 약해지거나 떨어져 나간 세포들인 시냅스(신경정보 전달경로)를 청소해 이른바 소형 청소기처럼 활동한다. 연구를 이끈 미켈레 벨레시 박사는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면 부족 때문에 별아교 세포가 시냅스의 일부분을 실제로 잡아먹는 것을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놀랄만한 과정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벨레시 박사는 “시냅스는 오래된 가구와 비슷하다”면서 “따라서 더 많은 주의와 청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수면이 계속해서 부족한 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길한 징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수면이 박탈된 상태에 있는 쥐의 뇌에서는 미세아교 세포(소교세포·microglial)가 활발해졌다. 이에 대해 벨레시 박사는 “우리는 이미 지속적인 미세아교 세포의 활성화가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형태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관찰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지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5월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커버스토리] 성실·섬세·청렴·포용…그녀 조직 사로 잡다

    [커버스토리] 성실·섬세·청렴·포용…그녀 조직 사로 잡다

    ‘여성형 리더십’의 4대 특징으로 흔히 ‘성실함, 섬세함, 청렴성, 포용력’이 꼽힌다. 21세기형 리더십으로 주목받는다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섬기는 리더십)과도 일맥상통한다. 전문지식·조직장악을 바탕으로 한 ‘업무능력’과 포용·배려·공감 능력에 기반한 ‘인간성’이 결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여성 상사를 실제로 ‘모셔 본’ 경험이 있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상대로 여성형 리더십의 장단점을 꼽아보고 유형을 나눠 봤다.# 친화형 & 감성형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특유의 화합적이고 온화한 이미지는 남성 지도자 특유의 권위적·고압적인 그것과 대비됐다.역으로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떨어져 조직 장악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유쾌한 내조’ 역시 ‘감성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김 여사의 민원인에게 라면을 내준 일화나 각 당 원내대표와의 회담 후 선물로 인삼정과를 내는 ‘음식 내조’는 국민 친화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A(39) 주무관은 “여성 과장님은 직원들 애로사항을 잘 들어주고 회식 때 술도 덜 강요해서 남성 과장님보다 훨씬 좋았다”고 했다. 반면 같은 부처의 B(46) 과장은 “간혹 지나치게 개인주의 스타일을 드러내기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주변 눈치를 보고 유약해져서 정책 판단을 잘하지 못하더라”고 깎아내렸다.# 목표지향형 결단력과 통솔력이 강한 스타일, 전통적인 남성 지도자형으로 꼽힌다. 지난 미국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처럼 도전적이고 목표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경우에 따라 ‘남성보다 더 남성적인’ 상사가 될 수도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주유소에서 힐러리의 전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힐러리에게 “저 남자랑 결혼했으면 넌 주유소에 있었겠지”라고 농담을 건네자, “아니, 저 남자가 바로 미국 대통령이 됐을 거야”라고 맞받아친 일화는 상징적이다. 여성들의 약점으로 꼽히는 네트워킹 능력도 십분 발휘한다. 교육부의 C(35·여) 팀장은 “똑 소리 나게 야무지고 판단력도 빠른 과장이 있었는데, 팀원들 생일까지 알아서 챙겨 줄 정도였다. ‘속정’보다는 ‘생존전략’에 가까웠다”며 “남성 직원들조차 탄복했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반면 여성 리더 스스로 기준이 더 엄격하다 보니 직원들이 혹사당한다는 지적이다.# 관리·수성형 ‘행정고시 여성 1호’인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3선의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관리·수성형 리더의 선두주자였다. 키워드는 ‘합리성·포용·위임’이다. 메르켈의 ‘무티(Mutti·엄마) 리더십’은 상대를 가르치거나 권위를 과시하지 않고 구성원들의 타협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전 장관 역시 조직 목표의 청사진을 제시하되, 직원들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고 이에 따른 책임까지 위임했다. 행정자치부의 한 여성 서기관(30)은 “사무관 때 옆 부서에 여성 과장이 있었는데 업무 팁은 물론 육아 비결, 일·가정 양립까지 힘되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 줘서 눈물이 자주 났다”고 전했다.# 카리스마형 카리스마형으로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있다. 권위적인 리더십에 바탕한 단호한 대처가 특징. 서울시 자치구의 5급 과장(54)은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독불장군식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상사보다 ‘사이다 스타일’이 남자 직원들이 보기에도 차라리 낫더라”고 평가했다. 특수 분야가 많은 국토교통부 소속 사무관(33)은 “남자 상사 같으면 감히 ‘No’라고 하지 못할 일도 과감하게 ‘No’라고 소신을 밝히는 분이 있었다”면서도 “간혹 숲보다 나무를 보는 느낌이 들어 답답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눈빛과 은발로 ‘걸크러시’를 연상시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카리스마형으로 추정된다.# 폐쇄형 반면 답습하지 말아야 할 반면교사 유형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꼽힌다. 일명 폐쇄적인 리더십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대면보고를 기피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청와대 출입기자회견에서 소통을 위해 대면보고를 받으셔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장관들에게 “대면보고가 꼭 필요하세요”라고 반문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송출되기도 했다. 회의도 토론보다는 대통령이 말하고, 장관·수석비서관들은 고개를 숙인 채 받아적는 데 열심인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수없이 나온 탓에, ‘적지 않는 자는 살 수 없다’는 의미로 ‘적자생존’이 유행하기도 했다. # 평가 엇갈리는 여성 리더십 여성 특유의 세심함·친화력은 공무원 조직에서 한때 ‘양날의 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뀌고, 여성 공무원이 증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약점은 점차 강점으로 바뀌는 추세다. 특히 투명한 업무 스타일이 무기인 여성들의 성향은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에 기대는 남성 주도 사회에서 ‘무한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리더에 대한 비판적 견해는 적지 않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52)은 “남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추진력 자체가 떨어지고 ‘안전빵’으로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부서 간 협업도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한국 공직사회가 여성 리더에게 문호를 열기 위해서는 ‘토큰 효과’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큰 효과란 상징적 지위에 있는 여성이 ‘내가 실수하면 앞으로 여성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감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고립적 부작용이다. 박 대표는 “여성 리더를 오히려 전략적으로 더 배분해야 하는데, 이를 역차별로 여기는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는 “리더십 스타일은 사실 남녀가 따로 없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고시 합격자 비율 등 능력 면에는 남성 기준치와 동일하거나 이를 넘어섰고 여성형 리더십을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다”고 단언한 뒤 “아직 부족한 게 있다면 업무 경험 분야나 폭이 남성처럼 아직 다양하지 못한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다양성·투명성·개방성에 바탕한 사회적 자본, 즉 양성 평등(젠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세먼지 ‘나쁨’ 때 서울 대중교통 무료로”

    “미세먼지 ‘나쁨’ 때 서울 대중교통 무료로”

    “차량 억제… 年 250억 적자 감수”…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단독 시행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나쁨’(50㎍/㎥ 초과) 수준으로 측정되고, 다음날도 ‘나쁨’으로 예보되면 서울 시민들은 출퇴근 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여 서울시민이 참여한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에 나와 날로 심각해지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 시장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단독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가 함께 시행 중인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세 지역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 요건을 채워야 발동되지만 서울시는 서울만 요건을 충족해도 조치를 발동하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되고, 다음날도 ‘나쁨’으로 예보되면 즉각 발동하는 것이다. 조치가 발동되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시와 25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주차장을 폐쇄하고,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시행하며, 출퇴근 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한다. 박 시장은 “이렇게 하면 하루에 약 36억원이 손해다. 올봄 같은 기준이면 한 해 7번 정도 조치가 발동될 테니 서울시가 연간 250억원 적자를 보는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여러분의 결론처럼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노후 경유차 등 공해유발차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시장은 “공해유발차량의 서울 도심 사대문권 운행제한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등은 연내 자동차 모델별로 실제 도로 주행 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해 공개하는 자동차 친환경 등급제를 도입한다. 시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하위등급 차량의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2년부터 서울시 등록 노후 경유 차량의 시내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 밖에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동북아 4개국과 환경 외교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공조해 석탄 화력 발전소 줄이기, 환경세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송파, 1625명이 부르는 6월 통일대합창, 주민 신청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22일 평화를 주제로 1625명이 함께 부르는 통일대합창 행사의 일반 주민 참여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6월 서울놀이마당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회 통일대합창 행사를 개최했다. 두번째인 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음향을 구현한다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구립합창단, 실버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각 동 자치회관 노래교실 수강생, 주민 합창 동아리 등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합창 인원 1625명은 국토 분단의 아픔이 태동한 6·25 전쟁을 잊지 말자는 취지다. 우리의 소원, 홀로아리랑 등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들이 울려퍼진다.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단체는 신청서(구청 홈페이지 게재)를 작성해 이달 말까지 구청 자치행정과(02- 2147-2220)로 우편 또는 팩스 접수하면 된다. 구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각 신청 단체를 순회하며 통일 노래 6곡의 합창지도 및 통일교육에도 나선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통일대합창은 통일이라는 큰 일에 앞서 자치구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가자는 의미”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통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신용 낮아도 소득 적어도 중구엔 ‘착한 융자’ 있어요

    [현장 행정] 신용 낮아도 소득 적어도 중구엔 ‘착한 융자’ 있어요

    “신용도 낮은 소상공인도 서울 중구에서 ‘착한 융자’ 받으세요.” 영세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생활은행’이 지난 24일 중구청 별관 1층 한쪽에 둥지를 틀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날 별관 1층에서 생활은행 개소식을 연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생활은행이란 신용등급 6등급 이하거나 저소득 계층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면 이용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금융기관이다. 구가 별관 교통민원실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SK미소금융재단이 사업을 맡는 협력 방식이다. 최 구청장은 25일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창업·운영 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내 중소상공인·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을 꾸준히 벌여 왔지만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융자사업은 생활은행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구에는 총 6만 5364개의 사업체가 있는데 이 중 종업원 10인 미만 업체가 6만 1686개로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을지로 공구거리에 인쇄·조명·가구·도기 등 영세업체가 몰려 있고 주요 재래시장도 중구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중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지만 신용등급 5등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영세 자영업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저신용 영세상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생활은행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대출은 종류에 따라 5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연 2~4.5%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다. 앞서 은평구와 도봉, 성동, 서대문구에 이어 중구가 다섯 번째로 생활은행을 설립한 서울 자치구가 됐다. 남대문시장 상인 최모(54)씨는 “사업상 급전이 필요해도 신용도가 낮다 보니 고리사채 말고는 손 벌릴 데가 없었는데 이런 곳이 생겨 힘이 난다”고 전했다. 전날 개소식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이문석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김한술 중구 상공회장, 권영대 서민금융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생활은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 직원 2명이 손님을 맞는다. 올해부터 5년간 운영된 뒤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앞서 2009년 설립된 SK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까지 3261건, 393억원의 관련 융자 실적을 냈다. 최 구청장은 “담보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이 낮아 창업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생활은행을 발판 삼아 안정을 되찾고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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