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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푸틴의 피눈물…하룻밤 새 ‘무기 5500억 원어치’ 잃은 러軍[포착]

    (영상)푸틴의 피눈물…하룻밤 새 ‘무기 5500억 원어치’ 잃은 러軍[포착]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던 러시아군의 방공망이 드론 한 대에 크게 손상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하룻밤 새 고가의 방공망 5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SNS에 공개한 영상은 헤르손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러시아군의 판치르-S1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군 드론의 공격을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판치르-S1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러시아가 개발한 야전 방공망으로, 러시아 육군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의 복합 방어체계다. 판치르-S1은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도 배치돼 있을만큼 러시아 방공망의 핵심으로 꼽힌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보낸 자폭 드론이 판치르-S1으로 서서히 다가가다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판치르-S1 시스템은 드론을 인지하지 못한 듯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판치르-S1이 소형드론이나 헬리콥터 등 일부 비행체는 인식하지 못하는 등 방공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년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교전할 당시, 튀르키예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시리아에 지원한 판치르-S1을 폭격했었다. 당시에도 군사 전문가들은 판치르-S1이 튀르키예의 드론 공습을 막지 못한 것에 의문을 보였다. 자폭 드론 공격 한 번으로 치명적인 손상 또는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판치르-S1의 대당 가격은 최대 2500만 달러, 한화로 365억 원 상당이다. “하룻밤 새 5500억 원어치 무기 잃었다”우크라이나 해군과 국방부, 유명 전쟁 블로거들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판치르-S1을 손실한 당일, 또 다른 판치르-S1과 러시아군의 대표 방공시스템인 S-300 2대, 단거리 방공시스템인 OSA 1대 등 방공망 5개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러시아가 하룻밤 새 잃은 방공망의 가치는 어림잡아 한화로 5450억 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러시아군이 무기뿐만 아니라 병력의 손실도 상당하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총사상자 수는 79만명에 달한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42만 966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추정 사상자인 25만 2940명 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영토이자 현재 북한군이 파병된 지역인 쿠르스크주(州)에서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점령 작전으로 러시아군 1만5000명이 전사했다”면서 “이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약 1만 2000명 중 사상자는 4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영화가 왜 이렇게 정치적이야!” 결국 트랜스젠더 삭제…눈치 보는 디즈니

    “영화가 왜 이렇게 정치적이야!” 결국 트랜스젠더 삭제…눈치 보는 디즈니

    디즈니는 픽사 애니메이션 신작에서 트랜스젠더 서사를 삭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성명에서 신작 애니메이션 ‘이기거나 지거나’(Win or Lose) 일부를 편집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인 ‘이기거나 지거나’는 챔피언십 경기를 앞둔 중학교 남녀 소프트볼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8부작으로, 에피소드마다 다른 캐릭터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디즈니는 시리즈 막판에 등장하는 대화 중 트랜스젠더 관련 내용을 들어냈다고 한다. 디즈니는 이런 결정이 지난여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2022년 ‘라이트이어’(Lightyear)와 ‘스트레인지 월드’(Strange World) 등의 가족영화에 성소수자(LGBTQ) 캐릭터와 이야기를 포함했으며 이는 보수단체의 반감을 불러왔다. 그러자 지난 2022년 말 취임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프로그램과 영화가 너무 정치적으로 변했다며 프로젝트 검토를 지시했다. 지난해에는 ‘달 소녀와 악마 공룡’(Moon Girl and Devil Dinosaur) 시리즈 중 트랜스젠더 이야기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양·형평·포용성 정책 지우는 트럼프 CNN은 디즈니의 이번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즈니가 신작에서 트랜스젠더 서사를 삭제한 것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를 공언해온 트럼프 당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는 소수 인종을 우대하기 위한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약자를 딴 DEI라는 법이 있다. 하지만 ‘백인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이 오히려 역차별, 새로운 차별을 낳고 있다는 인식 아래 DEI 정책 폐기를 공언해왔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는 “비판적 인종 이론, 트랜스젠더 광기,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인종적, 성적 또는 정치적 내용을 강요하는 학교에 대한 연방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공립대학에 대해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경고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군인의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성전환자의 신규 입대를 금지하고,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되는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도 의료상 부적합자로 분류해 강제 전역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인 2017년 7월 트랜스젠더의 신규 입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과 진보 시민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자 ‘신체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 정체성이 달라서 오는 위화감 때문에 상당한 치료가 필요한 자’에 한해서만 입대를 금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에 따라 이미 많은 기업이 압력과 위협에 대응해 DEI 정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 한기대 학생들, 충남 대학 창업 경진대회 ‘두각’

    한기대 학생들, 충남 대학 창업 경진대회 ‘두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충남 천안 성성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2024 충남 대학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충청남도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창업 도전정신을 강화하고 충남권 학생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충남권 최대 창업 행사인 ‘2024 스타트업 밋업 페스타(SMF)’와 연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기대를 비롯해 건양대·공주대·상명대·선문대 등 충남권 9개 대학 총 17개 팀이 주력산업 분야와 기술창업 분야로 나눠 실력을 겨뤘다. 한기대 AutoSafer팀은 ‘AI 기반 스마트 인파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AI,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인파 사고 사전 예방과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솔루션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동화 시스템 모종 재배 시스템’을 주제로 한 ‘Seedation’팀은 기술창업분야에서 창의적 접근을 선보여 장려상을 차지했다. 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다양한 창업 교육과 교수님들의 지도, 학생들의 노력, LINC 3.0 사업단의 지원이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관광지 도심에 男성기 모양 ‘우뚝’…“역겹다” vs “예술로 봐야” 이탈리아서 논란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 도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 일 메디아노 등 현지언론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의 무니치피오 광장에 높이 약 12m의 조형물이 세워진 것을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Tu si na cosa grande’로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something big’이다. 6개월 전 83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가에타노 페체의 유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환경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작품 앞에는 5m 크기의 붉은 심장이 함께 있고 금속 화살이 심장을 관통하고 있다. 설치 비용은 18만유로(약 2억 6600만원)가 들었다고 한다. 작품은 천과 비닐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 위에 흰색 천을 덮은 모습으로 야간에는 내부에서 조명이 켜진다. 해당 작품이 광장에 깜짝 등장한 이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일부 사람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둥을 배경으로 찍는 모습도 보였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 작품은 공공 공간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작품이 불러온 논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처럼 처음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굉장히 나폴리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행운의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설치되자 나폴리 시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조각을 용납할 수 있는지는 정말 미스터리”, “역겹다. 예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작품”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시 관계자 등 옹호하는 측에서는 “예술은 예술로 봐야한다”고 맞섰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19일까지 광장에서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 수원서 열린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168개 사 참여·1만 1500명 관람

    수원서 열린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168개 사 참여·1만 1500명 관람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4)’에 3일간 1만 1500여 명이 찾았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조남, 펨트론 등 168개 사가 참여해 328개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어셈블리 장비 등을 전시했다.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산업전시회와 기업별 기술 세미나, 국내외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국제포럼(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 채용박람회 등으로 진행됐고, 종합반도체기업,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에게 신기술과 제품 동향을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포럼’에는 글로벌 패키징 장비 기업 ASMPT의 C.K.림 수석부사장, 일본 레조낙의 히데노리 아베 전무이사, 삼성전자 김희열 상무 등이 강연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투자사 등 43개 기업이 참여한 반도체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수원컨벤션센터와 ISIG(국제반도체산업그룹)가 공동 주최하는 ‘2025 ISES KOREA(글로벌 반도체 경영진 서밋)’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ISES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경영진이 연사로 참여해 첨단 반도체 산업의 주요 신기술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다. ISES 동시 개최로 글로벌 기업의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이 세계적인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산업전의 성과를 철저하게 분석한 후 2025년 산업전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 동맹국과 파트너 위한 미 해군의 신형 대함미사일 CAMS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동맹국과 파트너 위한 미 해군의 신형 대함미사일 CAMS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해군이 1970년대 말부터 운용해 왔고,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동맹과 파트너가 함선과 항공기용 대함미사일로 운용하고 있는 하푼을 대체할 새로운 대함미사일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시각 8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미 해군 항공시스템 사령부(NAVAIR) 주최로 연합을 위한 합리적인 타격 무기(CAMS)를 위한 산업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 해군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7월 16일에 발표한 정보요청서(RFI) 발행에 이은 것이다. CAMS 프로그램은 NAVAIR의 정밀 타격 무기 프로그램 사무소(PMA-201)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알려진 것은 없지만, 사거리 최소 260km, 탄두 중량 약 226.7kg 미만, 움직이거나 고정된 지상 및 수상 표적을 탐지하고 조준할 수 있는 유도 시스템, GPS가 저하되거나 거부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항법 시스템 등이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항공기 발사의 경우 최대 고도는 약 12km, 최대 속도는 마하 0.8, 수상함에서 발사할 때는 수직 발사관이나 갑판에 장착된 발사기를 사용이 요구되었다. 또한, 향후 신속하고 저렴한 업그레이드를 허용하고 향후 다품종 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미 국방부의 무기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WOSA)에 대한 준수도 요구했다. 발당 가격은 150만 달러 미만이며, 선정된 업체는 연간 최소 250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예정대로라면 2027 회계연도 1분기에 저율 초도 생산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CAMS의 사거리 등을 볼 때 목표 수준은 미 해군 등 서방권을 대표하는 대함 미사일인 보잉의 하푼 대함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푼 블록 2는 사거리가 공중 발사 시 220km, 함선에서 발사 시 124km이며, 탄두 중량은 221kg에 이른다. 하푼 미사일은 최근 대만의 해안 방어 미사일로 선정되는 등 아직도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 해군이 연안전투함과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용 대함미사일로 NSM을 선정했고, 해군과 공군용 공대함 미사일은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LRASM을 선정하는 등 도입이 줄고 있다. 영국과 호주 등 해외 동맹국들도 하푼 대체품으로 NSM을 도입하는 등 하푼의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CAMS를 위해 보잉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하푼을 대체할 새로운 대함 미사일이 도입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美 FDA 승인…국산 항암제 최초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美 FDA 승인…국산 항암제 최초

    국산 신약 31호인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20일 유한양행은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정맥주사(IV) 제형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 2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승인을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해 심사해왔다. 우선심사제도는 심각한 질환의 치료 등에서 효과나 안전성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신약 승인 여부를 6개월 내 결정하는 제도다. 앞서 공개된 임상 3상(MARIPOSA)에서는 병용요법이 다른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FDA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존슨앤드존슨 산하의 얀센에 총 1조 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국내에선 20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된 이후 6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지난 1분기(1~3월) 처방 200여억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연내 1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FDA에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허가로 인해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렉라자의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FDA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 이라며 “이번 승인이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 되어 R&D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고 했다.
  • 젤렌스키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시아 본토 침공은 계속

    젤렌스키 “러,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시아 본토 침공은 계속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방을 침공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이 투입되었으며, 남쪽으로 250마일 떨어진 자포로지아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진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코레네보 북쪽, 동쪽의 톨피노, 주라블리, 오브시이 콜로데즈라는 세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기동 집단”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세 마을은 모두 국경에서 15~18마일 떨어져 있으며, 모스크바가 인정한 가장 먼 곳까지 침입이 이루어졌다. 영상과 사진에는 탑 중 하나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전문가들은 원자로가 정지 상태인 동안에는 탑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날 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인 로사톰(Rosatom)을 인용해 “주요 화재는 진화되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냉각탑 중 하나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근처 쿠르차토프에 있는 러시아가 점령한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려 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 30마일 이상 떨어져 있어서 우크라이나군이 그곳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과 군대는 침공의 목적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동부 돈바스 전선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의 서방국 후원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우크라이나 보안 관계자는 AFP에 “침입의 목적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러시아군을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공격으로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예비군을 사용하여 진압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작전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러시아는 오는 13일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고 제안했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 숫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1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이 관련되었는지 묻자, 관리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수천 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여러 우크라이나 여단이 작전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봄 이후로 심각한 전투가 없었던 전선의 가볍게 방어된 구역을 공격하여 러시아를 당황하게 했고, 제한된 국경 방어를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한 보안 관리는 “우리는 공세에 나섰습니다. 목표는 적의 위치를 ​​넓히고, 최대의 손실을 입히고, 러시아가 국경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부터 점유하고 있던 자포로지아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탑 중 한 곳에서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사능 수치가 정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잡아 우크라이나 , 유럽 전체, 그리고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야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징집된 국경 경비대, 다른 지역 군대의 요소 및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가 낮은 최전선 지역에서 재배치된 요소를 혼합하여 쿠르스크를 방어하는 데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러시아의 대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우크라이나 전쟁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가 지난 8일 이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연방법은 군대를 테러 대응 작전의 수장에게 종속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이우 근처에서 밤새 미사일 공격으로 한 남자와 그의 네 살 난 아들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미사일 두 발이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말한 후 지난 10일 밤 키이우 중심부와 동부에서 폭발이 울려 퍼졌다.
  • 정부 인증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 선발…혜택도 ‘파격’

    정부 인증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 선발…혜택도 ‘파격’

    초 저출생의 위기 상황에서 유연근무와 일·육아 병행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우수 기업 인증을 추진한다. 선정 기업에는 선정해 근로감독 면제와 금리 우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00곳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가 2019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근무 혁신 우수기업’을 확대 개편한 방식으로 관계부처·경제단체가 참여하고 대기업도 대상에 포함했다. 유연근무와 근로 시간 단축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활용과 근로 시간 단축, 휴가 사용, 일·육아 병행, 기타 일하는 방식·문화 등을 정량·정성 지표로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관세조사 유예, 금리 우대 등과 기술 보증·신용보증 우대, 출입국 우대,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또 남녀고용평등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통한 세제 혜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은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노사발전재단 누리집(www.nosa.or.kr)에서 접수한다.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고, 임금체불이나 산업안전 관련 명단 공개 등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고용부가 선정한 근무 혁신 우수기업도 신청할 수 있으나 공공기관·공기업은 제외된다. 정부는 서면 심사와 현장 실사, 최종 심사를 거쳐 11월 우수기업을 발표하고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가 일·생활 균형 문화가 우수한 기업을 선발해 인증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일·생활 균형의 기업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성당처럼 거룩해진 공연장…종교 음악의 진수 선보인 정명훈의 시간

    성당처럼 거룩해진 공연장…종교 음악의 진수 선보인 정명훈의 시간

    정명훈이 또다시 종교 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없이 숭고해지는 시간을 선사했다. KBS교향악단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공연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CHORAL II’을 공연했다. 지난 3월 첫 마스터즈 시리즈로 종교합창곡 베르디의 레퀴엠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은 이번에 이탈리아 특유의 아름답고 화려한 창법인 벨칸토의 정수인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선보였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성모 마리아의 슬픔을 표현한 종교 음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장면을 묘사한 중세 라틴어 시 ‘Stabat Mater Dolorosa’(스타바트 마테르 돌로로사)에 기초한 작품이다. ‘세비야의 이발사’ 등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했던 로시니의 작곡 스타일이 종교 음악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으로 종교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표현이 특징이다. 1부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으로 채웠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끝내 완성하지 못해 ‘미완성’으로도 불린다. 4악장까지 채우지 못하고 2악장만 전해 오는데 형식적인 단정함과 충만한 서정으로 가득 찬 내용 간의 조화가 완벽해 미완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작품이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2부에서 선보인 ‘스타바트 마테르’는 총 10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부분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창과 솔로 파트를 이루고 있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승직,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함께했다. 풍성한 선율에 더한 웅장한 합창은 공연장을 유럽의 어느 대성당보다 더 경건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럽 성당 못지않은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이 있어 곡의 분위기가 더 살아날 수 있었다.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스타바트 마테르’ 해석자로 꼽히는 정명훈은 곡이 지닌 서정과 생명력, 애절한 감정들을 극대화해 끌어내며 객석에 커다란 감동을 선물했다. 정명훈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 협연자들의 목소리는 종교음악이 품은 심오한 아름다움을 공연장에 가득 채웠고 1시간 정도 되는 곡이 길다고 느낄 새 없이 매순간 황홀함을 느끼게 했다. 작품의 마지막은 “아멘”과 함께 힘찬 연주로 끝나는데 곡이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엄청난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정명훈과 단원들, 협연자 모두 벅찬 표정으로 객석을 바라봤고 관객들을 그칠 줄 모르는 박수로 명품 공연을 선보인 이들에게 화답했다. 한국 전통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서양의 종교음악이었지만 이날 연주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음악이 주는 감동이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날 공연을 마친 KBS교향악단은 곧이어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공연에서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와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백년의 예술, 백개의 걸작’ 다미아니 주얼리 전시회 [여니의 시선]

    ‘백년의 예술, 백개의 걸작’ 다미아니 주얼리 전시회 [여니의 시선]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 100주년 기념 하이주얼리 전시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다미아니의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된 행사로 다미아니 브랜드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다미아니는 1924년 창립 이래로 섬세한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주얼리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전시장은 마치 보석 상자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조명과 디스플레이 방식이 매우 세심하게 설계되어 각 작품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었다. 특히 다미아니의 시그니처 컬렉션인 벨에포크(Belle Époque)와 미모사(Mimosa) 시리즈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벨에포크 컬렉션은 영화 같은 로맨틱한 느낌을 주었고, 미모사 시리즈는 꽃잎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다미아니의 작품들은 단순히 화려함을 넘어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마르게리타(Margherita) 컬렉션은 이탈리아 왕실의 마르게리타 여왕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왕실의 우아함과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마르게리타 데저튼 가든’ 네크리스로, 자연의 황홀한 아름다움과 사막의 신비로움을 주얼리에 담아낸 작품이다.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다미아니의 특별한 장인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코너였다. 한쪽에서는 실제 세공사가 주얼리를 세공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다. 관람객들은 다미아니의 장인들이 어떻게 보석을 세팅하고, 금속을 조각하며, 디자인을 완성해 나가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전시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미아니가 왜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그들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미아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다미아니가 만들어갈 다음 100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흙에서 티라노 뼈 찾았어요”…어린이 탐험대 3인방의 위대한 발견

    “흙에서 티라노 뼈 찾았어요”…어린이 탐험대 3인방의 위대한 발견

    황무지로 화석을 찾으러 떠났다가 실제 공룡 화석을 발견한 어린이 탐험대의 이야기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AP 통신 등은 2022년 7월 미국 노스다코타주 유적지로 여행을 떠났다가 공룡을 발견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당시 나이 기준 가장 맏형인 제신 피셔가 10살, 동생 리엄이 7살이었고 사촌인 케이든 메드슨은 9살이었다. 이들은 피셔 형제의 아버지인 샘 피셔와 함께 공룡 화석이 다수 나온 지역으로 유명한 유적지를 탐험하고 있었다. 그러다 리엄과 샘이 한 공룡뼈를 발굴했고 샘의 호출에 달려온 제신이 보자마자 “저건 공룡”이라고 말했다. 당시 무슨 화석인 줄 몰랐던 리엄은 이 뼈에 ‘큰 덩치 공룡’(chunk-osauru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샘은 사진을 찍어 콜로라도주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척추 고생물학 큐레이터로 일하는 친구 타일러 리슨에게 보냈다. 리슨은 이 뼈가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의 뼈라고 생각했고 피셔 가족과 함께 지난해 여름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그러나 발굴 작업이 점차 진행되면서 이들이 기대했던 하드로사우루스의 다른 부위 뼈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여러 개의 이빨이 튀어나온 공룡의 아래턱뼈 부분이 발견됐고 이 화석이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T.Rex)의 것이라는 것이 곧 드러났다.이 화석의 주인인 티렉스는 약 6700만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공룡이 죽었을 때 13~15세 사이였으며 무게는 약 1.5톤 이상, 길이는 다 자란 성체의 약 3분의2 정도인 7.6m 정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태가 좋은 티렉스의 화석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한 리슨은 “그간 100개 이상의 티렉스 화석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은 부분적으로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리슨은 해당 화석이 “지구의 마지막 공룡 생태계를 보존하는 헬 크릭 지층(Hell Creek Formation)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공룡들은 6600만년 전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후 멸종했다. 많은 뼈가 3톤의 바윗덩어리 안에 박힌 탓에 박물관 측은 티렉스 화석을 완전히 발굴하는 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리, 엉덩이, 골반, 꼬리뼈 두 개, 두개골 일부가 발견됐다. 오는 21일부터 관련 특별전도 열린다. 리엄은 자신이 화석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친구들이 전혀 믿지 않았다”며 자신과 형 제신, 사촌 형 케이든이 해당 화석에 ‘브라더’(brothers)라는 애칭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케이든은 3인방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 티렉스라며 자신들의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을 때 “말이 안 나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 ‘파리에서 춤출까’ 홍텐, 올림픽 브레이킹 예선 1차 대회 4위

    ‘파리에서 춤출까’ 홍텐, 올림픽 브레이킹 예선 1차 대회 4위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Hong10)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홍열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 비보이 부문 3·4위전에서 일본의 오노 히로토(Hiro10)에게 라운드 점수 0-3(2-7 1-8 4-5)으로 패해 4위에 자리하며 38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의 예선 대회다. 1차, 2차 대회 순위를 바탕으로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명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개최국 프랑스에 할당되는 정원(TO), 균형 발전(보편성)을 위한 TO 등을 제외하면 실제 파리행 티켓은 상위 7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홍열은 전날 열린 32강에서는 프랑스의 노에 멜리코르 샤를 소베스키(Neosan)에게 2-0(9-0 9-0)으로 완승을 거두고 16강 라운드 로빈에 진출했다. 또 이날 앞서 열린 16강 라운드 로빈에서는 B조에 속해 일본의 히시카와 잇신(Issin), 콜롬비아의 호르단 알베르토 실바 메디나(Alvin),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가틴로진스키이(Lussy Sky)에게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미국의 제프리 루이스(Jeffro)를 2-1(3-6 6-3 7-2)로 꺾은 김홍열은 4강에서 중국의 치샹위(Lithe-ing)에게 1-2(6-3 0-9 4-5)로 져 3·4위전에 나섰다. 함께 출전한 비보이 김헌우(Wing)는 16강 라운드 로빈에서 D조에 속해 조 3위를 기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헌우는 1차 대회 최종 11위에 올라 30점을 획득했다. 한편 비보이 박인수(Kill)와 비걸 전지예(Freshbella), 권성희(Starry)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최종 30위를 기록한 박인수는 11점, 18위를 기록한 전지예와 30위에 자리한 권성희는 각각 23점, 11점을 확보했다.
  • AI반도체 강국의 꿈,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국내서 키운다

    AI반도체 강국의 꿈,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국내서 키운다

    정부가 최근 미국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자율차용 인공지능(AI)가속기 반도체 등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초격차 성장과 기술 주권 확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국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역시 AI반도체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은 지난 17일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부터 후공정(OSAT) 패키징까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각 분야 기업을 찾아 K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2년 여기에 입주했을 때는 직원이 3명이었는데 지금은 26명까지 늘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법인 설립 직후부터 시스템반도체설계지원센터(ICS)와 함께할 수 있던 덕입니다.” 이날 경기 성남시 제2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에 위치한 ICS에서 만난 김영동 유니컨 대표는 초고속 커넥티비티 개발 새싹기업(스타트업)인 자사의 성장에 지원센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컨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신호 손실 등 문제를 반도체를 활용한 무선전송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컴퓨팅의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은 과거 진공관 등에서 지금은 반도체로 모두 바뀌었는데 커넥티비티는 여전히 수많은 도체가 쓰여 전자기간섭 등 문제가 있다”며 “저희는 신호를 기존 주파수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에 태워 보내는 방법으로 기존 도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이나 사용전력도 오히려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선 없이 약 1㎝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장비를 통해 노트북에 뜬 영상이 동시에 모니터에서도 재생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같은 시제품을 만드는 데 레거시(구형) 공정을 썼음에도 한 번에 7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비용이 드는데, 지금까지 12차례 중 3차례는 ICS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2020년 문을 연 ICS에는 AI반도체 기술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14개가 마련돼 있다. 사무공간 외에도 33종의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오실로스코프, 계측장비 등을 제공하며 시제품 제작 비용과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처음 2년간 구축사업에 115억원의 예산이 쓰였고, 2022년부터 내년까지 286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곳에 입주한 또 다른 업체 아티크론은 AI반도체와 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회사다. 정한울 아티크론 대표는 저전력·저비용 AI반도체로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꾸는 ‘슈퍼 레졸루션’ 기술을 보여줬다. 기자단과 동행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AI가 정보를 모아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주 크게 확대했을 때 왜곡된 정보가 끼는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정 대표는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AI가 사전 학습을 반복한다”고 답했다. ICS 소개를 맡은 유병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팹리스지원실장은 “AI반도체 칩 개발에 200억∼4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보통 3∼4회 시제품 만들어야 양산 칩을 만들 수 있어 투자비가 많이 든다”며 “입주기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이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S 인근에 위치한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자인하우스다. 반도체는 팹리스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의 설계와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제조를 거쳐 만들어지는데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설계와 제조를 잇는 반도체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졌다. 직원 260여명 가운데 엔지니어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가온칩스는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이른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AI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을 체감하고 있는 중”이라며 “시제품을 만드는데 10억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삼성전자 등 기업과 정부가 팹리스 스타트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지만, 여전히 초기 스타트업에는 높은 수준이어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업 3년 만에 국내 1호 팹리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눈앞에 둔 리벨리온도 찾았다. 120여명의 직원이 출근하는 리벨리온 본사에는 출퇴근용 자전거가 벽에 일렬로 걸려 있어 젊은 정보기술(IT) 회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리벨리온은 5명의 공동 창업자로 시작해 구글,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들을 끌어모았다. 금융 특화 AI반도체인 ‘아이온’(ION)과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ATOM)을 차례로 출시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진욱 리벨리온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반도체 설계 관련 우수 인력을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정부의 관심과 투자 면에서 유리하다고 봤다”며 미국 뉴욕에서 창업을 구상하다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기자단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업체 하나마이크론을 방문하기 위해 충남 아산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하는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를 넘겨받아 이를 스마트폰 등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패키징한다. 베트남, 브라질 등에도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지만 아산 공장 기준 장비 국산화율은 30∼40% 수준에 그친다고 했다. 한국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아직은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엔 국내 업체들도 성장하고 있어 몇 년 후엔 장비의 국산화율이 5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박진호 하나마이크론 상무는 설명했다. 박 상무는 “팹리스, 파운드리, OSAT 등이 반도체 생태계로 잘 조성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런 환경이어야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 더 많이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포토] 칸 레드카펫

    [포토] 칸 레드카펫

    미스 프랑스 2018 마에바 쿠케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7회 칸 영화제 기간 중 영화 ‘Furiosa: A Mad Max Saga’의 시사회에 참석해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코오롱글로벌, 전략상품 브랜드 ‘칸칸’ 차별화 나선다… “입주민 만족도 제고”

    코오롱글로벌, 전략상품 브랜드 ‘칸칸’ 차별화 나선다… “입주민 만족도 제고”

    코오롱글로벌이 전략상품 브랜드인 ‘칸칸’의 차별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이탈리아 주방 도어 전문기업 ‘론첼 아르코’(LONCHEL ARKO)와 협업해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을 선보인다. 론첼 아르코는 이탈리아 정통 주방가구의 가치를 대표하는 도어 브랜드로 스카볼리니(SCAVOLINI), 스토사(STOSA) 등 이탈리아 명품 가구사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재료의 공정부터 완성품까지 이탈리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 및 품질 관리를 할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이탈리아 현지의 품질 및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조 명가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칸칸프리미엄 키친상품은 난도가 높은 랩핑 기술(PET 멤브레인)을 적용해 국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엠보싱(Embossing) 도어의 표면 질감 및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오염에 강한 소재(SMR PET)를 적극 활용해 지문 및 오염 방지 등 기능적인 측면도 강화했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칸칸에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사의 헤어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으며, 일반 헤어드라이어나 봉고데기, 판고데기 등 기타 제품들도 수납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발열기기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거치대 표면에 내열 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세심함도 숨어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과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하늘채 분양단지에 도입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칸칸 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해 입주민들의 편의성 및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코오롱글로벌만의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대외적인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2009년 ‘똑똑한 수납비법 칸칸’ 개발하고 2020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칸칸스마트스페이스’를 론칭하는 등 브랜드 고도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칸칸스마트스페이스는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 英 11세 소녀, 역대 가장 큰 ‘어룡’ 화석 발견…공동저자 등재 [핵잼 사이언스]

    英 11세 소녀, 역대 가장 큰 ‘어룡’ 화석 발견…공동저자 등재 [핵잼 사이언스]

    지난 2020년 5월 해변에서 우연히 발견된 화석이 역대 가장 큰 덩치를 가진 ‘어룡’(魚龍)으로 확인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영국 서머싯의 블루 앵커 해변에서 발견된 턱뼈 화석이 약 2억 200만 년 전 거대한 어룡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익티오티탄 세베르넨시스’(Ichthyotitan severnensis)로 명명된 이 어룡은 지난 2020년 해변에서 아래 턱뼈가 발견되면서 약 2억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리스톨 대학 등 현지 고생물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이는 어룡의 화석으로 밝혀졌으며 생전의 길이가 22~26m로 추정됐다. 발굴과 연구를 이끈 딘 로맥스 박사는 “이 화석은 아마도 역대 가장 큰 고대 해양 파충류를 대표할 것”이라면서 “약 2억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말 4차 대멸종 시기 마지막 생존 구성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라이아스기 지금의 영국 지역에서 공룡이 육지를 지배하던 사이 바다에서는 거대한 고래 크기의 어룡이 헤엄쳤다고 생각하니 매우 놀랍다”고 덧붙였다. 서구에서는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라 부르는 어룡은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공룡과 계통은 다르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지금의 고래 또는 돌고래와 비슷하며 폐로 숨을 쉰다. 또한 어룡은 상어와 같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 속에서 빠르게 헤엄쳐 바다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특히 이번 어룡 화석은 당시 11세 소녀였던 루비 레이놀즈가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비는 당시 아빠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며 화석을 찾던 중 어룡의 턱뼈를 발견했으며, 고생물학자에 연락해 함께 연구에도 참여했다. 이같은 공로로 루비와 아빠는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루비의 아빠 저스틴은 “고생물학자들과 함께 일한 것은 너무나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면서 “우리가 연구팀의 일원이자 과학 논문의 공동저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금은 15세가 된 루비도 공동저자가 된 것을 기뻐하며 “이 화석의 나머지 부분도 찾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 롯데콘서트홀에 뜬 예수…경건하고 거룩한 ‘마태 수난곡’

    롯데콘서트홀에 뜬 예수…경건하고 거룩한 ‘마태 수난곡’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이 지나면 파스카(유월절)인데 그러면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에게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마태오 26,2)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가면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예수가 빌라도의 법정부터 골고다 언덕까지 800m 정도 되는 길을 걸어간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가 있다. 이 길의 끝에는 무덤교회가 있는데 무덤교회에는 ‘비아 돌로로사’의 14지점 중 군인들에게 옷을 뺏기고(10지점), 십자가에 못 박히고(11지점), 골고다 언덕에 세워지고(12지점), 시신이 누이고(13지점), 무덤에 묻힌(14지점) 곳이 있다. 이곳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마음을 한없이 경건하게 하는 신비로운 기운이 있다. 순례객들은 십자가가 세워진 곳을 찾아 울고 시신이 누인 지점에 무릎 꿇고 엎드려 경배하고 무덤을 찾아 기도하곤 한다.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벌어졌던 일을 음악으로 만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직접 예루살렘에 가지 않더라도 경건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바흐는 마태오 복음서 26~27장을 바탕으로 ‘마태 수난곡’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여정과 그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장엄한 합창과 서정적인 아리아를 통해 그려냈다. 그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야기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졌다.‘마태 수난곡’은 서양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심오한 작품으로 꼽히지만 바흐 서거 이후 단 한 번도 연주되지 않았다. 그러다 100년이 지난 1829년 20세의 청년 멘델스존이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바흐의 음악을 되살려 내면서 큰 반향을 일으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연주는 2006년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1984년생의 하프시코드 연주자 겸 지휘자인 프란체스코 코르티의 지휘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87년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 출신 학생들이 창단한 단체로 오늘날 원전 연주를 선도하는 앙상블 중 하나로 꼽힌다. 원전 연주는 옛날에 창작된 음악을 현대 악기가 아닌 당대에 사용하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합창은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과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이 함께했고 알토 역에는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가, 복음사가 역에는 테너 막시밀리안 슈미트, 예수 역에는 바리톤 야니크 데부스 등이 참여했다.‘마태 수난곡’은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된 것을 슬퍼하는 데서 시작해 예수가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예언하는 장면부터 예수가 유다의 배신으로 죽기까지의 과정을 장대하게 담았다. 인터미션을 제외하고도 연주 시간만 3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다. 무대 위의 음악가들은 누구 하나 튀지 않는 복장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예수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연장을 꽉 채운 웅장한 선율은 적막이 가득한 예루살렘의 무덤교회에서 울려 퍼져야 할 것 같은 경건함이 담겨 있었다. 복음사가가 읊는 성경 구절과 예수를 맡은 데부스의 노래는 익히 아는 이야기를 더욱 성스럽게 들여다보게 했다. 특히 ‘마태 수난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아리아로 꼽히는 ‘Erbarme dich’(불쌍히 여기소서)를 자루스키가 부를 땐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신의 운명을 두고 절박하게 기도했을 예수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어지간한 대작 오페라보다도 긴 공연 시간이었지만 관객들은 고음악으로 듣는 곡에 집중하며 300년 전 바흐의 시대로, 나아가 2000년 전 예수의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마태 수난곡’은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는 합창을 마지막으로 끝나는데 마침 지난달 31일이 부활절이었던 터라 그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뜨거운 박수로 위대한 곡을 선보인 음악가들에게 화답했다. 롯데콘서트홀에 뜬 예수는 장소를 옮겨 다시 나타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마친 ‘마태 수난곡’은 5일에는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7일에는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 “부탁합니다”…‘홍보맨’ 김선태, 9초 추모영상 올리며 전한 말

    “부탁합니다”…‘홍보맨’ 김선태, 9초 추모영상 올리며 전한 말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는 ‘홍보맨’ 김선태(37) 주무관이 최근 항의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시 공무원을 추모했다. 지난 12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검은 바탕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만 띄워져 있다. 영상 배경 음악으로는 모차르트 레퀴엠 8번 ‘라 크리모사(La crimosa·눈물의 날)’를 사용했다. 해당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댓글을 통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13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 78만회를 넘어섰으며, 1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악성 민원을 받다 돌아가신 김포시 공무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공무원들도 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모했다. 영상을 통해 사건을 접한 사람들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처음엔 무슨 드립일까 했는데 댓글 보고 검색해봤다. 너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김포시 9급 공무원 A(39)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 당일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으며, 이후 A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민원인들은 새벽에도 김포시청으로 항의 전화를 했고, A씨는 휴대전화로 당직 근무자의 연락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13일 김포경찰서를 찾아 신원 미상의 가해 누리꾼들을 공무집행방해,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 앞두고 ‘내실’과 ‘안전’ 챙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확정 앞두고 ‘내실’과 ‘안전’ 챙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을 앞둔 2024년 ‘내실’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나섰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까지 나서 항공사의 기본 원칙인 ‘안전 운항’을 강조하며 신발끈을 고쳐맬 것을 주문했다. 조원태 회장은 최근 항공업계 기본의 두 축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는코로나19 엔데믹 시기 항공 여행 수요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항공사들이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까지 펼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의 캐시카우였던 항공 화물사업도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며 “결론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수많은 승객과 화물을 싣고 하늘을 나는 항공업 특성상 ‘절대 안전’이 핵심 목표다. 항공기 운항에 있어서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고객 신뢰를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과도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2023년 기준 22년 연속 인명 무사고 운항을 이어왔다. 올해도 항공사 기본 원칙인 ‘안전 운항’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신발끈을 고쳐 맬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승객들이 요구가 과거보다 다양해진 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누렸던 화물사업 특수가 둔화된 점도 ‘고객 서비스’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핵심 가치는 ‘안전’ 대한항공이 꾸준히 내건 핵심 가치는 바로 ‘안전’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며,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안전을 전제로 할 때 이뤄지기 때문. 실제로 대한항공은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위해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제도 운영, 기단 현대화,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자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로 지정했다. 대한항공의 안전문화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며, 항공안전 및 산업안전보건 담당자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지난해 열린 첫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임원과 관계 부서 임직원, 한국공항(KAS)·진에어 소속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문화’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문화 제도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사내 자율보고제도인 ‘해저드 리포트(Hazard Report)’가 있다. 해저드 리포트는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신고할 수 있는 창구다. 예컨대, 공항 또는 항공기 내외에 항공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장애물 또는 위험물 발견 시 해저드 리포트를 작성 후 보고한다. 이를 통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후 우수 보고서를 선정해 월 1회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 문화를 고취하는 SMS Excellence 포상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지난 1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륙 전 기내에서 상영되는 ‘기내 안전 비디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을 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리나가 휴대 수하물 보관, 좌석벨트 착용법 등 기내 안전 수칙을 가상 공간에서 사실감있게 보여준다. 기내 안전 수칙을 보다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 대한항공은 올해 순차적으로 모든 노선에 새 기내 안전 비디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응급 의료 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 대한항공은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응급 의료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규정에 따라 기내 의료기기를 탑재해 운영 중이며, 주기적인 기내 응급상황 분석을 통해 추가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객을 직접 마주하는 객실승무원과 운송직원에게는 실제 응급 환자 발생 사례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숙련된 의사들로 구성된 지상의 24시간 ‘응급의료콜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의 안전성, 전 세계에서 인정 받아 대한항공의 안전성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5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개발한 민간 항공사 대상 안전 심사(Audit) 프로그램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2년마다 IATA의 방문 점검을 통해 인증 자격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 10월에 열린 심사에서는 철저한 준비로 지적사항 하나 없이(No Finding) 통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2001년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자국 직원과 군인들의 공무 출장 시 이용 가능한 민간 항공사로 선정돼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임직원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내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과 산업안전보건 수칙 공모, 안전보건 관계자 워크숍, 모범직원 포상 등 각종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제공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더욱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하고자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에 총력전 대한항공은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해 총 14국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고,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재무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길렀다. 일단 2020~2022년 코로나19 위기였음에도 발상의 전환으로 화물 사업 분야에서 이익을 낸 것이 주효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직전인 2022년 2조 883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3년에도 영업이익 1조 5869억 원을 내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부채 비율도 크게 완화됐다.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약 2조 7000억원을 축적하는 등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871.5%에서 2023년 202%로 크게 줄었다. 여윳돈이 많고 부채 비율은 낮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에도 재무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단단한 기초 체력은 시장 안팎에서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2015년 1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A등급으로 복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 “대한항공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 여력을 확충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에도 팬데믹 이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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