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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아이 수면무호흡증, 지능지수 10점 떨어뜨린다

     성인들 중에는 코골이가 심해 자다가 주기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이들도 이런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 편도나 코 뒷부분 인두편도(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경우다. 아이들의 무호흡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이런 증상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기억과 언어, 지각, 결정, 감정 심지어 운동능력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능지수 점수도 또래 평균보다 10점 정도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시카고대 의대 아동수면연구소, 캘리포니아 LA대(UCLA) 간호대, 뇌연구소, 생명공학과 공동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기초연구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7일자에 발표됐다.  아동 OSA환자는 미국 기준으로 전체 영유아 중 5% 안팎으로 4~10세쯤에 가장 심해졌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중증 OSA를 앓고 있는 7~11세 남녀 어린이 16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상적 아이들의 MRI를 비교했다.  그 결과 뇌 바깥쪽 회백질 부분의 곳곳이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복잡한 행동이나 계획, 충동조절,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전두엽 피질, 시각 및 청각,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측두엽, 심혈관 및 호흡기능을 제어하는 뇌간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레일라 케런디쉬-고절 시카고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만으로는 아동 OSA가 뇌세포를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산소 부족이 뇌의 회백질의 발달을 멈추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며 “아동 OSA는 뇌가 가장 발달할 시기에 나타나고 인지장애와 연관이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문·예술의 눈으로… 갈등 넘어 희망을 보다

    인문·예술의 눈으로… 갈등 넘어 희망을 보다

    두산아트센터가 올해 ‘두산인문극장’을 갈등을 넘어 희망을 엿보는 내용으로 꾸린다. 두산인문극장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연극, 영화, 전시, 강연을 망라하는 통섭 프로그램으로 2013년 시작했다. 빅 히스토리, 불신 시대, 예외, 모험에 이어 올해 주제는 갈등. 공연 4편, 영화 3편, 전시 1개, 강연 10개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검열언어의 정치학: 두 개의 국민’으로 주목받은 연출가 김재엽의 신작이자 이주·난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극 ‘생각은 자유’, 개인과 국가, 국제사회를 나누는 갈등을 짚어 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국제인권법 전문가 백태웅 하와이대 교수의 기조 강연 ‘우리 시대 갈등의 종단면과 횡단면’ 등이 눈에 띈다. 전시는 샌정, 홍범 작가의 그룹전 ‘또 하나의 기둥’이, 영화는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와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밀그램 프로젝트’, 김연실 감독의 ‘대답해줘’가 준비됐다. 두산인문극장은 오는 20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내 연강홀, 스페이스111, 두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공연을 제외한 영화, 전시, 강연은 무료(선착순 마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대세는 자유 관광, 새로운 니즈에 귀 기울일 때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대세는 자유 관광, 새로운 니즈에 귀 기울일 때

    전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드 대세는 개별 자유 관광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여행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TIY(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Travel It Youself)'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개별자유여행자(FIT)들의 경우 항공권은 항공권 비교 사이트 또는 어플을 이용해 최저가를 찾고 숙소도 가격 비교 사이트나 당일 할인 예약을 통해 여행지 근처 숙소를 실시간 예약한다. 24시간 찜질방으로 숙박을 해결하는 관광객도 점차 늘고 있다. 박물관, 궁궐 등 유명 관광지 입장권도 마찬가지로 어플이나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한다. 또한 보다 현명한 'FIT 족'은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에 대한 최저가를 알아내기도 한다. 이렇게 스마트하게 여행을 즐기는 자유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그들이 추구하는 니즈에 따라 관광지를 즐기는 방법도, 그곳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24시간 운영하는 찜질방에는 FIT족들이 바글바글한 반면 호텔은 투숙률이 50% 미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국내 관광업계가 제공하는 투어상품이 겨울연가, 남이섬에 머물고 있는 사이, 관광객들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소개하는 중국 잡지를 이용해 관광을 즐긴다. 실상이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워진 관광객들의 니즈와 동선 파악조차도 하지 못해 손 놓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 우리가 가진 관광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답은 하나다. 여행객들이 들어오는 길목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니즈가 넘쳐나는 만큼 한국에서도 그에 걸 맞는 관광 서비스를 기획하고 발굴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여느 때보다도 관광 업계 종사자들, 업체들,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내 관광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할 때다. 필자는 최근 이 일환으로 모바일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컨시어지’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에 머지않아 외국인들이 여행계획, 입국수속, 교통, 식사, 숙소, 관광, 쇼핑 등 국내 여행 전반에 걸친 니즈를 이 같은 서비스 하나로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 주도의 외국인들에게 종합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통합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 플랫폼이 개발되면 우리는 다시 국내 관광 시장의 호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곧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위상변화로 더 많은 글로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예측되는 미래를 거머쥘 수 있는 '준비된 한국'을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사드 보복 공포 속 中 교민들, 朴 파면 결정 ‘환영’

    사드 보복 공포 속 中 교민들, 朴 파면 결정 ‘환영’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인용된 직후 중국 현지 유력 언론들은 이를 속보로 보도했다. 하이와이왕(海外网)은 한국 헌법재판소를 통해 파면 결정이 알려진 오전 11시 21분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던 탄핵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올랐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상당수 중국인들은 고고도 미사일 체계(THAAD·사드) 배치 등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을 겨냥, ‘파면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아이디 'dudup**'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박근혜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닮은 구석이 많다. 두 사람 모두 미국과 얽히며 각각 대통령과 총리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2009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확정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이듬해 총리직을 사임했다. 또 다른 아이디 'aosaxi6**'의 네티즌은 “한 국가의 지도자가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부정 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니 한국의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주중 교민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 교민이 주로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근혜 끝났다’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과 약 20주 동안 이어진 촛불 시위 사진 등과 함께 ‘국민이 승리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수십 여명의 교민들이 댓글을 적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상당수 교민들은 ‘드디어 끝났다’라며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차오양취에서 6년째 거주 중이라는 전모(42)씨는 “해외에 거주하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왔었다”면서도 “국정 농단 사건이 국내외에 알려진 이후 대부분의 교민들의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파면 결정을 통해 내일부터는 조금 더 정정당당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통저우에 거주하는 이모(37)씨는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면서 “비록 몸은 해외에 머물고 있어서 큰 힘을 보탤 수 없었지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삼바의 치명적인 유혹 속으로’

    ‘삼바의 치명적인 유혹 속으로’

    Rosas de Ouro 삼바 스쿨 회원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Anhembi Sambadrome에서 열린 ‘2017 카니발 우승자 퍼레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거물급 큰 손, ‘중동 VIP’에 주목하라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거물급 큰 손, ‘중동 VIP’에 주목하라

    지금 이 시각에도 아랍 왕자와 공주들이 서울 시내 곳곳을 활보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한류열풍 덕분에 동남아 및 일부 서방 국가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분포가 이제는 전 세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하며 높은 소득 수준을 갖게 된 중동의 무슬림들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외국인 VIP 관광객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코스모진 여행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 의전관광 손님은 전체 VIP 고객의 약 20%에 이른다.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데다 여타 국가 대비해서도 인당 부가가치가 우월한 만큼 전체 경제 및 관광업계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주요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동 VIP의 경우 중국, 일본 등과 달리 입국 목적 중 비즈니스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중동 관광객 중 절반이 넘는 74.4%가 방한 목적을 ‘사업 또는 전문활동’ 이라고 답할 정도로 목적성 입국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중동 경제 부호로 활발히 활동중인 왕족이나 고위층 바이어들의 비즈니스는 규모가 큰 정유나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되는 경제 효과가 작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에 육박한다. 이들이 방한하게 되면 쇼핑도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중동 VIP들은 쇼핑에서도 중국인들을 쉽게 초월할 정도의 큰 손에 해당한다. 중동 왕족의 경우, 관광 패키지 외에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금액이 일 평균 500만 원 수준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경우 억 단위는 가볍게 넘어간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한 아랍 공주는 최고급 리무진과 특급 호텔, 최상급의 식사와 관광 일정으로 이뤄진 1일당 700만 원 상당의 관광 패키지를 선택하고 3박 4일의 한국 체류 기간 동안 2억 원이 넘는 돈을 쇼핑에 소비하기도 했다. 실제 의전 진행 중 공주가 가지고 온 2억 원을 모두 사용하고 나서 돈이 모자라 담당 여행사에 추가로 1억 원을 빌린 경우가 있을 정도다. 당시 이 아랍 공주의 국내 관광 일정에는 경복궁, 인사동 등 기본적인 관광 코스 외에도 코엑스, 청담 명품거리, 가로수길, 노화 예방 클리닉, 스파 등으로 이뤄진 강남 투어와 한류 연예인과의 식사, VIP 패션쇼 등의 특수 관광 코스가 함께 포함돼 있었다. 추세가 이렇다 보니 정부기관도 중동 VIP 모시기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주요 산유국의 방한 관광객 수가 중국 관광객 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방문객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측면에서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요한 잠재 고객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또한 이에 발맞춰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와 할랄분과위원회 등을 통해 할랄식품 수출·소비 확대를 위한 세부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발전대책을 마련 및 진행 중이다. 무슬림 관광객이 우리나라 방한 시 음식에 대한 불편함이 가장 컸다고 지목해 당장 먹을 거리에 대한 제도부터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2017년 현재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중국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거물급 큰 손, 중동 VIP 관광 시장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길 바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상위 1% 외국인, 그들이 한국을 즐기는 법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상위 1% 외국인, 그들이 한국을 즐기는 법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시국임에도 국가 외교 활동과 기업들의 비즈니스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각국의 대통령부터 바이어, 할리우드 스타까지 다양한 외국인 VIP들이 한국을 찾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숨은 곳곳에서 은밀한 방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VIP와 일반관광, 과연 무엇이 다를까? 짐작대로 VIP 방한 외국인에게 일반 관광객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드물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취향을 지닌 VIP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취향이나 성격 등을 미리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24시간 밀착해 입국부터 교통, 숙박, 식사, 여가, 기념품, 출국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관광지 하나에도 특별함이 묻어난다. 짧은 기간 체류하는 VIP들을 틀에 박힌 관광지로 안내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할 때가 많다 보니 의전관광 기획자들은 언제나 '그들만의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즐거운 일정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기호뿐만 아니라 방문 목적에 맞춘 특별한 관광 코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효약이 된다. 한 번은 유명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수석디자이너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에게 명동거리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사실 명동거리는 VIP 의전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완벽하게 오픈 된 공간인 데다 유동인구도 많아서 안전 및 보안, 동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명동거리로 안내한 이유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어 디자이너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였기 때문이다. 돌체앤가바나 뿐만 아니라 많은 VIP들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즐기길 원한다. 그런 경우 우리는 이들을 강남으로 초대한다. 강남권에 한가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명품 브랜드샵이 몰려있고 압구정동, 가로수길 등에 다양한 퓨전 맛집이 있어 외국인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의료관광, 한류체험 등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즐기기에도 강남은 최적화된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유니클로 부회장도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패션의 메카인 강남을 방문했고 할리우드 셀러브리티 제시카 알바도 대부분의 시간을 압구정을 비롯한 핫스팟 일대에서 즐겼다. 심지어 강남에서 쇼핑을 즐기기 위해 매년 찾아오는 아랍 공주가 있을 정도다. 일에 열중하는 VIP에게는 사업 상대방인 한국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명소를 소개하는 것이 이롭다. 이들을 위해 우리는 경복궁, 창덕궁 등 한국의 고궁을 일정에 포함시킨다. 덴마크의 토어번 멜치어 대법원장은 경복궁의 단청과 기와의 매력에 흠뻑 빠져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고 라스베가스 샌즈의 셀던 아델슨 회장도 우리나라 고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기에 역사의 숨은 이야기나 야화 등 재미난 스토리텔링을 더하면 한국의 신비로움에 금새 빠져들곤 한다. 가끔 VIP 자신이 아닌 그들의 배우자나 자녀들의 관광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면 한지공예나 다과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을 권한다. VIP 가족들은 사회적 지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 경우가 많은 만큼 교양이 곁들여진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예컨대 JP모건의 유럽지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방한했을 때, 그들의 가족들에게 보자기 포장법 강좌 코스를 제공했다. 보자기로 그 어떤 예술작품 못지않게 근사한 포장법을 배운 아내는 매우 즐거워했고 가정적인 지사장 역시 크게 만족하고 돌아갔다. VIP 의전 관광 가이드들은 '민간외교관' 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이 VIP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외교나 비즈니스의 성패가 크게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의 정치나 경제,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VIP를 만족시키는 것은 까다롭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갖게 된다면,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만큼 대한민국의 훌륭한 홍보대사가 될 수 있기에 프로급 VIP 의전관광 전문가들은 그것이 크던 작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인 VIP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길 고대하며 관광대국, 경제대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제3의 협상, 비즈니스 관광 ‘한 수’에 주목하라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제3의 협상, 비즈니스 관광 ‘한 수’에 주목하라

    세계를 움직이는 구글의 에릭슈미츠 회장과 같은 글로벌 CEO나 한국의 발전된 산업 시스템을 학습하기 위해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일컬어 우리는 '비즈니스 관광객'이라 칭한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 또한 급증하고 있다. 실제 필자가 운영하는 코스모진여행사 또한 비즈니스 의전관광이 매년 20~3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몸소 느끼고 있다. 기업체나 정재계 곳곳에서 초청받아 대규모 투자나 협상 건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이들 외국인들은 'VIP' 손님으로 대우를 받게 된다. 때문에 일반 외국인 관광객 응대와는 달리 비즈니스 관광은 공항 영접부터 숙소, 식사, 차량, 관광지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투입된다. 비즈니스 관광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고객의 국적, 종교, 개성, 문화적 차이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만약 터번을 쓰지 않은 동남아 바이어에게 돼지고기를 제공했는데 알고 보니 이슬람 교도였다면 꽤나 난처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분야별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지 선택도 중요하다. 건설, 전자, 제조업 등 그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할 경우 호감지수가 급상승한다. 실례로 한 건설업체가 플랜트 수주를 위해 바이어를 초청했을 때 창경궁 비원과 대조전을 관광코스에 넣었다. 한국의 유려한 전통 건축물을 보여주고 그와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면서 우리 건축 기술에 신뢰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결과는 대성공. 바이어는 코스모진이 준비한 코스에 크게 만족했고 비즈니스 협상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가는 곳곳, 보이는 곳곳에서 경쟁사를 배제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L사의 바이어를 의전할 때면 마치 한국인의 대부분이 L사 제품을 쓰고 있는 것 마냥 호텔이며, 동선 곳곳에 L사의 제품과 브랜드 로고를 눈에 띄게 배치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이끌 듯 협상 성패의 나비효과는 비즈니스 의전 관광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징 인물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경우라면, 개인의 취향 공격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 한 번은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최고 IT기업의 CEO와 바다낚시에 동행했다. 방한 전부터 한국의 바다를 구경하고 싶다고 했던 그의 취미가 낚시라는 것을 알게 됐고 제주 앞바다를 중심으로 전체 일정을 기획했다. 요트 부킹부터 낚시 포인트까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혹시나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 경우 해결책이 없었다. 이에 그가 최상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어, 쥐치, 다금바리 등을 구입해서 낚시터 근처에 풀어놓았고, 잠수부를 고용해 물고기들을 낚시줄 근처로 몰도록 했다. 낚시가 끝났을 때 고객은 가득 찬 어망을 보면서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낚시를 하는데 잠수부에 활어까지 풀어놓느냐고 놀랄 수도 있지만 VIP들에게 ‘다시’는 없다. 천문학적인 액수가 오가는 그들의 세계에서 실수나 불만족이라는 단어는 용납되기 어렵다. 그 자체가 바로 비즈니스의 실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즈니스 관광을 의전하는 가이드는 '남다른 전문성'이 요구된다. 해당 가이드들은 수 많은 비즈니스 관광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는 물론, 매사에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바이어들이 최상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비즈니스 관광객의 문화적 이해나 개인적 취향을 속속들이 간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정적인 관광시간 동안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비즈니스 관광은 '제 3의 협상' 이자 '테이블 밖 비즈니스' 라는 말이 있다. 해외 비즈니스를 펼치는 곳이라면 모쪼록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 가치 있는 비즈니스 대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의전관광의 '한 수'를 반드시 사용하길 바란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바다서 10km 떨어진 운하서 거대 백상아리 발견

    바다서 10km 떨어진 운하서 거대 백상아리 발견

    시드니 교외 운하에서 백상아리가 포착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 남부 알렉산드라 운하에 거대 백상아리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 자라지 않은 젊은 백상아리는 마스코트에 있는 알렉산드라 운하 강둑 가까이서 포착됐다. 이곳은 바다와 약 10km 떨어진 곳. 수면 위로 등지느러미를 노출시킨 백상아리는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움직이며 유유자적 운하 곳곳을 돌아다녔다. 해당 영상은 “상어는 쿡스 리버(Cooks River)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캡션과 함께 ‘도살 상어 리조트 오스트레일리아’(Dorsal Shark Reports Australia) 페이스북에 공유돼 2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운하에 나타난 상어를 두고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은 황소상어 혹은 백상아리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사진·영상= Simon Dilosa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일부 버섯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연구진이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총 11종에 함유된 화합물에 신경퇴행의 진행을 늦추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흰목이버섯(Tremella fuciformis), 송이버섯의 일종(Tricholoma sp.), 계종버섯(Termitomyces albuminosus), 호랑이젖버섯(Lignosus rhinocerotis),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느타리버섯의 일종(Pleurotus gigante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자흑색불로초(Ganoderma neo-japonicum)로 총 11종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버섯에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버섯은 기존 연구에서도 항산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항염증, 항균,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항염증 특성을 가진 버섯은 신경퇴행성질환 등 여러 노화 관련 만성질환에 기여하는 고혈압을 막는 기능성 식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섯의 항치매 활성 화합물과 약리학 검사 결과와 관련한 과학적인 정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총 11종의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을 선택해 실험 쥐와 그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 버섯은 특정 뉴런(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 증식, 그리고 생존을 조절하는데 주로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영향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운동 및 감각 신경망인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이들 버섯은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부터 뉴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버섯에는 뇌의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약용버섯으로 쓰이는 번데기동충하초는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뉴런의 사멸은 물론 기억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도 가벼운 인지 손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로 차(茶)로 달여 마시는 영지버섯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뇌와 인지 건강에 관한 버섯의 효과는 여전히 다른 식물과 약초보다 연구에 있어 초기 단계라고 연구진은 지적한다. 기존 연구는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밝혀진 빙카(페리윙클)와 인삼이라는 두 약초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학자들은 로즈마리에서 향을 내는 활성 에센셜 오일(방향유) 중 하나가 특별한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삼파스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식품 성분에 관한 연구논문과는 대조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이 연구는 신경보호 작용을 가진 더 많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와 기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좋은 첨가물을 함유하고 의학 효과가 있는 식품을 계속 탐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최신호(1월1일자)에 실렸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Journal of Medicinal Fo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이 외국인 관광자원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이 외국인 관광자원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발점이자 연간 약 600만 명 내외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DMZ를 방문한 이후 유명 기업가나 헐리웃 스타 등 다양한 VVIP들이 주요 한국 관광 코스로 이 곳을 찾고 있다. DMZ는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지만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의 DMZ를 주로 찾는다. 실제 코스모진이 운영하고 있는 안보관광 상품 중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1위는 경기도 파주 DMZ 안보관광지 투어로 지금도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도 개성공단 폐쇄, 메르스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안보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처럼 DMZ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에서 느낄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과 그 속에서도 평화로운 휴전 상황을 몸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안보관광은 일반 관광객보다 유명 인사나 VIP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대부분 비즈니스차 방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사적 장소나 비즈니스와 맞닿은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안보관광지가 대표 코스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DMZ을 찾았던 외국인 VIP는 누가 있을까? 기업가 중 대표적인 인물로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으로 전격 방한했던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있다. 그는 빠듯한 방한 일정 중에서도 코스모진에 DMZ투어를 요청해 안보관광을 진행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DMZ을 둘러보며 천혜의 경관이라며 놀라움을 연신 표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미국 유명 토크쇼 사회자인 코난 오브라이언 등 많은 외국인 VIP 관광객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안보관광 투어를 필수로 선택했다. 뿐만 아니다. 기업 시장에서도 안보관광지는 스테디셀러 코스로 꼽힌다. 특히 한국기업과 중요한 계약이나 제휴를 앞두고 있는 경우 안보상황 확인 차 DMZ나 JSA를 둘러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대로 한국의 안전성을 어필하고 신뢰를 주고자 할 때도 국내기업이 먼저 나서 안보관광을 신청하곤 한다. 안보관광을 마친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긴장감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경탄하면서도,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 한반도의 현실에 매우 가슴 아파한다. 또한 엄중한 철통보안 상황을 살피며 한국이 예상과 달리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한 국가'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가곤 한다. 가슴 아픈 분단현실이 값진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 관광 업계는 갈수록 늘고 있는 안보관광 수요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DMZ가 단순히 보는 관광에 머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분단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양질의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 국내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부상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우리 닮았나요?”… ‘도널드트럼피’로 명명된 신종 나방

    “우리 닮았나요?”… ‘도널드트럼피’로 명명된 신종 나방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신종 나방이 등장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네오팔라 속(屬)에 속하는 신종 나방을 '도널드 트럼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네오팔라 도널드트럼피'(Neopalpa Donaldtrumpi)라는 정식 학명이 붙은 이 나방은 묘하게 트럼프와 닮은 꼴이다. 머리의 노란색은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머리를 연상시키고 쏘아보는 듯한 눈매도 마찬가지다. 또한 도널드트럼피 나방의 주 서식지 역시 트럼프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다. 그러나 연구팀이 나방의 외모만 비슷해 트럼프의 이름을 딴 것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바즈릭 나자리 박사는 "신종 나방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것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화로 인해 나방 등 생물의 서식지가 지금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종 나방 발견은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동식물에 대통령 등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생각보다 사례가 많다. 지난해 9월 하와이 비숍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들은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 국립보호수역에서 발견된 신종 물고기의 이름을 ‘토사노이데스 오바마’(Tosanoides obama)로 명명한 바 있다. 이는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는 임기 중 물고기, 도마뱀, 곰팡이 등 총 9종의 신종 생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테리아도 전기 이용해 ‘친구 박테리아’ 부른다 (연구)

    박테리아도 전기 이용해 ‘친구 박테리아’ 부른다 (연구)

    박테리아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생명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놀라운 생명체이기도 하다. 박테리아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 작은 생명체의 놀라운 능력과 독특한 생존 방식에 감탄하곤 한다. 최근 흔한 박테리아가 과학자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자연계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호기성 그람양성균인 고초균(Bacillus subtilis)이다. 고초균은 다른 세균과 마찬가지로 생물막(biofilm)이라는 생물 군집을 형성한다. 이는 유기물을 기질로 삼아 박테리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집단으로 거주하는 방식이다. 종종 여러 종류의 세균이 모여서 생물막을 형성하는데, 역시 자연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단순한 박테리아가 어떻게 서로 협력해서 이런 구조물을 만드는 것일까?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귀롤 슈엘 교수(Gürol Süel)가 이끄는 연구팀은 놀랍게도 이 단순한 박테리아가 약한 전기 신호를 이용해서 다른 박테리아를 불러 모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초균 세포막 표면에 있는 포타슘 이온 펌프를 이용해서 약한 전류를 만드는 원리인데, 여러 세균이 힘을 합쳐 전기적 신호를 주변에 보내 녹농균 (Pseudomonas aeruginosa) 같은 다른 박테리아를 불러 모아 함께 생물막을 형성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여러 세균이 협력해서 생물막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전기적 신호를 통해서 멀리 떨어진 다른 세균을 불러온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아냈다. 박테리아 생물막의 형성은 일부 질환에서도 볼 수 있어서 앞으로 이에 대한 상세한 기전을 밝히면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저널 셀(Cell) 최신호에 발표했다. 박테리아는 눈 같은 감각기관도 없고 뇌도 없는 단순한 단세포 생물체다. 하지만 다른 박테리아와 소통할 필요가 있을 때 이들 역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다. 필요할 때 남과 협력하는 것은 박테리아라고 해도 예외가 아닌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닮았나?…美연구팀, 신종 나방에 ‘도널드트럼피’ 명명

    닮았나?…美연구팀, 신종 나방에 ‘도널드트럼피’ 명명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을 딴 신종 나방이 등장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네오팔라 속(屬)에 속하는 신종 나방을 '도널드 트럼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네오팔라 도널드트럼피'(Neopalpa Donaldtrumpi)라는 정식 학명이 붙은 이 나방은 묘하게 트럼프와 닮은 꼴이다. 머리의 노란색은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머리를 연상시키고 쏘아보는 듯한 눈매도 마찬가지다. 또한 도널드트럼피 나방의 주 서식지 역시 트럼프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다. 그러나 연구팀이 나방의 외모만 비슷해 트럼프의 이름을 딴 것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바즈릭 나자리 박사는 "신종 나방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것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시화로 인해 나방 등 생물의 서식지가 지금도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종 나방 발견은 서식지와 생물 다양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동식물에 대통령 등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생각보다 사례가 많다. 지난해 9월 하와이 비숍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들은 파파하노모쿠아키아 해양 국립보호수역에서 발견된 신종 물고기의 이름을 ‘토사노이데스 오바마’(Tosanoides obama)로 명명한 바 있다. 이는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는 임기 중 물고기, 도마뱀, 곰팡이 등 총 9종의 신종 생물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최근 외국인관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 위주의 코스를 돌고 쇼핑으로 마무리하는 천편일률적 여행보다는 한국만의 스토리와 고유문화가 담긴 다양한 이색체험을 즐기려는 방한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주목할 만한 이색체험으로 점(占)이 있다. 2~3년 사이 코스모진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중 개별적으로 점술관광을 요청하는 사례가 2016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동양인 점술가에게 묻곤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건 아닌지, 아픈 가족이 언제 회복될지, 언제쯤이면 부자가 될 있을지 저마다 사연도 다양하다. 덕분에 명동일대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점술집들은 1월 한파 비수기 속에서도 때 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 관광 또한 마찬가지다. 초청 기업이 외국인 바이어에게 점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뢰가 2배 이상 많아졌다. 행사장 메인 자리에 '포춘(fortune) 부스'를 마련해 사주나 점을 봐주기도 하고 이를 통해 호감을 사면서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선호도 높은 또 다른 이색체험으로 찜질방을 꼽을 수 있다. 코스모진이 지난해 3월부터 4월 말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체험코스 1위로 찜질방이 선정됐다. 요즘에는 특히 목욕 시설은 물론 노래방, 안마, 심지어 삼겹살 굽기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으로 다가간다. 실제 작년에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 역시 찜질방 체험을 하며 한국의 때밀이 서비스를 ‘영원히 기억할 만한 것’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고 다녀갔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담고 돌아갔다. 먹거리와 관련된 이색체험도 빠질 수 없다.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치맥은 한류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인기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월에는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맥주 4500개, 치킨 1500마리로 치맥 파티를 열었던 일이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당시 코스모진에서도 의전관광을 제공하는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2명이 치맥을 요청하기도 해 치맥의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한류 프로그램도 인기 체험관광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예로 기업에서 단체로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유명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본뜬 팀 빌딩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한다. 런닝맨은 중국, 홍콩,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방식이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구성원 간의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이 런닝맨의 출연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농촌 체험이나 한방 체험, 옹기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코스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색체험으로 즐거운 추억을 얻게 된 외국인들은 기억 한 켠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생겨난 긍정적인 이미지는 국가의 이미지와 맞닿게 된다. 외국인관광이라고 해서 경복궁 한 바퀴 돌고, 푸짐한 한정식을 먹어야 한다는 편견은 깨자. 보다 다변화 되고 보다 발전된 외국인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2017년 새 해를 기대해 보며, 진정한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외국인 관광 시장 대세로 떠오른 ‘맞춤관광’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외국인 관광 시장 대세로 떠오른 ‘맞춤관광’

    과거 방한 외국인들은 틀에 박힌 관광 코스를 다니다 출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 및 그룹별 성향에 맞는 관광을 요청하는 '맞춤관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맞춤관광이란 관광객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관광일정을 새롭게 기획해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VIP 및 비즈니스 관광 손님에게 선호도가 높다. 맞춤관광은 공항영접부터 호텔숙박, 가이드, 음식, 공연, 통번역, 기타 예약 및 섭외 등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제공되는 모든 동선에 적용돼 만족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관심을 두고 방한하는 교육자들의 경우 한국 유명 학교와 학원가를 투어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별도의 동선을 짜는가 하면, 건축 디자인 스케치를 원하는 디자이너는 한국의 건축물 등을 둘러보고 각각의 장소에서 충분한 감흥을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한 맞춤형 의전 관광이 진행된다. 중동, 아랍권 외국인 VIP 손님들을 위해서는 하루 세 번 기도를 해야 하는 시간을 고려해 해당 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기도원이나 호텔에 다시 들렀다 나갈 수 있는 동선을 포함해 투어를 설계한다. 할랄의식을 거친 고기만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지역별로 꿰고 있는 것이 아랍권 외국인 관광에 필수 요소다. 한류스타를 사랑하는 아랍공주에게는 공연 VIP석을, 쇼핑이 중요한 중국인 부호에게는 강남 명품거리를, 자유로운 현지문화를 좋아하는 이에겐 포장마차나 길거리 음식을 제안하는 센스도 감동을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비즈니스 계약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의 경우 마음을 사는 맞춤형 관광이 제공될 때 금액으로 바꿀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 낚시를 좋아하는 바이어를 위해 잠수부를 투입해 물에 물고기를 푸는 맞춤 체험으로 계약 성사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물론 이처럼 방한 외국인에게 맞춤관광을 성공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다. 필자의 경우 미리 선호하는 정보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입국 전 13가지 인적사항을 포함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이미지, 영상 등으로 보다 실감 있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선호도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매력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콘텐츠가 가득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우리가 가진 관광 소재를 더욱 개발해 이를 맞춤관광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여느 나라 못지않은 관광대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2017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 하고 또한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관광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심해어부터 흡혈 개미까지 ‘올해의 신종 생물’ 공개

    심해어부터 흡혈 개미까지 ‘올해의 신종 생물’ 공개

    올 한해 지구 상에서 발견된 신종 생물 100여 종을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가 공개됐다. 미국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데미 과학자 10여 명은 국제 연구자 수십 명과 협력해 올해의 신종을 정리해 공개했다. 올해는 3대양·5대륙에서 총 133종의 신종이 발견됐다. 여기에는 등에 1종과 개미 43종, 딱정벌레 36종, 니나니 벌 1종, 거미 4종, 식물 6종, 어류 23종, 장어 1종, 상어 1종, 갯민숭달팽이 7종, 산호 1종, 가오리 1종, 아프리카 도마뱀 1종, 조류 바이러스 1종이 포함됐다. 심지어 화석 성게 5종, 화석 연잎성게 1종 등 화석류까지 망라됐다. 특히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는 이 중에서도 화려한 색상을 가진 심해어나 피를 빠는 습성을 가진 흡혈 개미까지 눈길을 끄는 다양한 신종을 선택해 좀 더 상세히 소개했다. 다음은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것을 임의로 꼽은 것이다. · 인간이 발견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 ‘트와일라잇 존 그로포’(Twilight zone groppo)는 우리 인간이 발견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다. 여기서 트와일라잇 존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바닷속 경계구역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탐사되지 않은 수심 60~150m의 바닷속을 말한다. 이 물고기는 필리핀의 수심 148m 부근에서 수중 촬영 도중 발견됐다. 루이스 로차 박사는 “이 물고기는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 외형을 넘어 우리가 트와일라잇 존으로 부르는 신비한 산호초 지대에 대해 아직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 자기 유충의 피를 빠는 드라큘라 개미 올해 발견된 신종 개미 43종 중에는 자기 유충의 피를 빠는 습성이 있어 드라큘라 개미라고도 불리는 신종 톱니침개미도 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이들 개미는 집게가 달린 커다란 턱으로 주로 지네를 사냥해 먹이로 삼는다. 하지만 여왕개미의 경우는 지속해서 사냥할 수 없어 근처에 있는 자기 애벌레를 턱으로 구멍을 내 약간의 피를 빨아먹는다. 물론 상처 난 애벌레는 성장이 조금 더디긴 하지만 무사히 성충으로 자란다. 플라비아 에스테베스 박사는 “대부분의 톱니침개미는 땅속이나 썩은 통나무 속에서 삶을 보낸다”면서 “이런 개미를 발견하는 것은 묻혀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가시 달린 할아버지 등에와 목이 긴 딱정벌레 또한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벌과 비슷하지만 파리에 가까운 신종 등에가 발견됐다. 재니등에로 분류되는 이 등에(학명 Thevenetimyia spinosavus)는 다채로운 줄무늬와 솜털을 갖고 있다. 학명은 우리 말로 ‘가시가 있는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36종의 딱정벌레 중 26종도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그 중에도 특히 한 딱정벌레는 목이 긴 특이한 생김새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가시 갑옷 두른 도마뱀 아프리카 남부 앙골라에서는 가시가 박힌 갑옷을 두른 신종 도마뱀(학명 Cordylus namakuiyus)이 발견됐다. 이 도마뱀은 건조하고 경사진 저지대의 촘촘한 틈새에 서식하며 몸에는 포식자를 막기 위한 위협적인 가시가 덮혀 있다. 에드워드 스테인리 박사는 이 도마뱀을 조사해 몸의 가시가 피부가 변화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진보된 기술 덕분에 이 도마뱀의 갑옷 구조를 시각화하고 측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대 성게 5종과 연잎성게 1종, 다채로운 색상의 갯민숭달팽이 7종도 발견됐다. 이뿐만 아니라 신종 조류를 조사하던 끝에 부리의 기형을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도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마비나 A형 간염 또는 감기와 같은 인간 감염병 등이 속한 피코르나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새넌 베넷 박사는 “지금까지 지구의 생물은 10% 미만이 발견됐다”면서 “과학자들은 신종 발견뿐만 아니라 생태계 건강에 있어 생물 다양성의 중요함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탐험한다”고 말했다. 또 “신종은 모두 그 자체로 경이롭지만, 과학이나 기술, 또는 사회에서 획기적인 혁신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면서 “심지어 가장 작은 유기체조차도 아름답고 중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국내 스마트관광 ‘정보 컨시어지’ 중요하다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국내 스마트관광 ‘정보 컨시어지’ 중요하다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선보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플 등 국내 스마트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스마트관광이 무엇이기에 연일 이슈가 되는 것일까? ‘스마트관광’이란 휴대폰, 태블릿 등 IT기기를 통해 숙박부터 관광지 예약, 음식점 등 여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관광이다. 특히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동남아나 유럽과 같은 자연 관광국가와 성격이 달라 관광편의 인프라와 직결된 스마트관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갈수록 검색을 통해 정보를 조회하고 입국하는 개별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스마트관광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실제 2015년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71.5% 관광객이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입수했다고 분석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필자는 스마트관광 시대와 관련하여 국내 외국인 관광 시장에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안하고 싶다. ‘컨시어지’란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를 의미하며 이를 IT화 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디지털 컨시어지 중에서도 한국 관광에 필요한 건 단연 '정보 컨시어지'다. 관광객들은 단순히 구글이나 여행책 등에 나열된 불특정 정보에 의존하는 것 보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관심이 높다. 이러한 니즈에 맞춰 대한민국 방방곡곡 숨어있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는 물론, 스토리텔링 기반의 취향별 관광 코스를 제시한다면 한국 관광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컨시어지하면 얼핏 그 범위가 무한해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가 외국을 여행할 때 어떤 것이 필요했는지, 어디서 가장 만족했었는지 떠올리면 간단히 답을 찾을 수 있다.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한 식당, 이야기가 깃든 장소, 편안한 잠자리 등 사람마다 여행의 순간순간 감동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 만큼 필요한 정보를 맞춤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국내 관광 시장의 현주소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실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과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관광업계의 연결고리를 찾아 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 하는 스마트 관광 상품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다양한 국내 여행지, 맛집, 교통, 숙박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연령별, 취향별로 고객들에게 어떤 테마의 여행이 어울리는지 이미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파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정보력도 갖추고 있다. 이들이 IT와 어떻게 결합돼 나갈 것인가가 미래 스마트관광의 모습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기준이 될 것이다. 손 안의 스마트기기로 여행지의 모든 것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스마트관광. 시장의 빠른 안착을 위해 민관을 포괄한 관련 업계의 융복합이 이뤄지길 바라며 국내 관광업계 부흥의 새로운 대안으로 바로 서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도태우 변호사 “JTBC 태블릿PC 절도 고발”…시민들 “최순실 것 아니라며” 비판

    도태우 변호사 “JTBC 태블릿PC 절도 고발”…시민들 “최순실 것 아니라며” 비판

    지난 23일 보수성향인 ‘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의 도태우 변호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 절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최순실씨가 자신의 태블릿PC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JTBC를 절도 혐의로 고발한 상황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24일 한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 ‘dark****’는 관련 기사에 “웃긴게 최순실껏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도대체 무슨 절도라는거냐? 누구껀지 알고 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았다. ‘gosa****’는 “장물취득죄는 도둑질 맞은 주인이 있어야 하는거다. 주인놈 얼른 나타나라,ㅋㅋㅋㅋㅋㅋ”라고, ‘cure****’는 “절도라고 치자 지금 태블릿 피씨는 검찰이나 특검이 가지고 있을 건데 그럼 걔네들은 장물애비냐???”라는 댓글을 올렸다. ‘lsg9****’는 “최순실씨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현 상황에서 처벌을 위해서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맞다는 점을 일단 증명해야 할텐데 그건 완전히 발목잡는 꼴이죠”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관광의 질을 높이는 먹거리 TIP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관광의 질을 높이는 먹거리 TIP

    관광에서 먹거리는 여행 만족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외국인 관광객 또한 예외가 아니다. 국가도 문화도 다른 외국인들의 까다로운 입맛. 어떻게 하면 보다 높은 만족감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까?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한식에 대한 호기심 자체가 높아진 부분도 있지만 이에 앞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는 고객의 문화권에 대한 이해, 적절한 레스토랑, 어플이나 여행사의 활용이다. 지금부터 외국인들의 맛과,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차별화된 음식과 레스토랑 준비 등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방한 외국인의 문화, 종교적 특징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권 국가의 경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고 소고기나 닭고기 등 허용된 고기도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한 할랄 음식이 아니면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힌두교도가 소고기를 금하는 것도 기본 중 기본이다. 중국인은 건강식이나 펼쳐 놓고 많이 먹는 차림을 좋아하고 일본은 깔끔한 느낌과 함께 게장, 부대찌개 등 한국의 로컬 음식을 선호한다. 또한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 독특한 식문화를 가진 국가에서 온 외국인의 경우에도 한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식문화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 이외에도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동남아 지역에서 방한한 외국인들은 특정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를 하루에 한 번 꼭 먹는 이들도 있고 의외로 고급 음식점보다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나 김치전에 감탄하는 경우 또한 다반사다. 사철탕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넌지시 의사를 건네는 외국인 VIP들이 있는가 하면, 구절판 등 정성 가득한 한식을 보고도 기호에 맞지 않아 손을 대지 않는 이들도 있다. 또한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레스토랑 리스트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체크리스트를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인 관광에서는 메뉴와 주류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을 즐기는 레스토랑 자체의 분위기나 수준도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서양인의 체격을 고려해 천장이 높고 공간 여유가 있는지, 단독실이 아니라면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지, 주변 테이블에 어떤 이들이 않게 되는지, 화장실 청결도 또한 사전에 알아두면 식사 자리가 한결 편해질 수 있다. 레스토랑 측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면 코스별로 메뉴가 서빙될 때 해당 메뉴의 음식 이름과 재료가 영문으로 설명된 메모를 함께 제공할 수도 있다. 기업체가 초청한 외국인 VIP나 바이어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 계열 레스토랑으로 모시는 것도 센스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선호하는 메뉴와 재료를 위주로 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이나, 외국어가 가능한 서빙 그리고 프라이빗한 룸을 고려하는 부분도 잊지 않아야 한다. 레스토랑까지 이동시 교통체증이 심한 곳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 의전 경험이 부족하다면 외국인 전문 여행사에 문의하거나 외국인에게 유명한 레스토랑 관련 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축적돼 있는 노하우가 생각치 못한 요소요소에서 윤활유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코스모진의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외국인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전 제공될 요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요청해 해당 메뉴에 대한 설명과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한다. 외국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단호박 롤, 불고기 냉채, 탕평채 등 요리에 대한 정보를 먼저 보여주고 식재료의 영양 성분을 비롯한 기초적인 데이터를 전달하면 알러지 등 특이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음식에 대한 기대감까지 배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요리와 분위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만족시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가는데 일조할 수 있다. 방한 외국인을 배려한 음식의 미학.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라며 더욱 성숙한 외국인관광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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