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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CD, DVD, 그리고 블루레이...광디스크는 결국 사라질까?

    [고든 정의 TECH+] CD, DVD, 그리고 블루레이...광디스크는 결국 사라질까?

    90년대 중반, CD 롬이 달린 멀티미디어 PC는 대다수 학생에게 꿈의 기계였습니다. 당시에는 영상이나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크래프트'같은 최신 게임이나 윈도우 운영체제도 CD에 담겨 출시되던 시절이었습니다.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들어 보급된 DVD는 더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어서 영상을 CD로 '굽는'작업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시절이 광디스크(Optical Disc)의 황금기였죠. 과거 CD에서 DVD로 발전한 것처럼 ODD(Optical Disc Drive)의 미래는 블루레이나 HD-DVD라고 생각했지만,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이제는 점차 비중이 축소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미래에도 광디스크를 볼 수 있을까요? - 블루레이 vs HD-DVD 1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공 DVD나 CD의 가격은 장당 500원 선 미만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제 HD 영상의 시대가 되면서 DVD를 대신할 3세대 광디스크가 시장의 새로운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중심에는 당시 소니의 경영진들이 있었습니다. 블루레이는 405nm 파장의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Blue Laser Diode)를 사용하는 광디스크로 한 레이어(layer) 당 25GB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780nm 파장을 사용하는 CD나 650nm 파장을 사용하는 DVD보다 더 높은 밀도의 정보 저장이 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더 작은 글씨로 글을 쓰면 같은 메모지에 더 많이 적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인 싱글 레이어 블루레이도 25GB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비결은 짧은 파장의 레이저인 셈입니다. 4 레이어 BDXL의 경우 최대 128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소니가 최초의 블루레이 리코더인 Sony BDZ-S77를 내놓은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당시 3,800달러나 하는 기계를 살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한동안 블루레이의 가격이 비싸다 보니 보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니만 차세대 광디스크의 왕좌를 노렸던 것은 아닙니다. 도시바, NEC, 산요 등은 HD-DVD라는 새로운 규격으로 여기에 맞섰는데, 이로 인해 차세대 광디스크 시장은 소니, 샤프, 파나소닉의 블루레이 진영과 이에 맞서는 HD-DVD 진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당시 소니는 블루레이에 사운을 건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에 블루레이를 탑재했던 것입니다. 당시 블루레이는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덩달아 플레이스테이션3 역시 가격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소니는 적지 않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은 뜻하지 않았던 반사 이익을 누렸죠. 다만 지성이 감천이라고 소니의 희생은 헛되지 않아 HD-DVD 진영은 패배를 선언하게 됩니다. 2008년 HD-DVD 진영의 중심이었던 도시바는 사업 포기를 선언합니다. - 광디스크의 쇠락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소니에 남은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음악 산업에서는 mp3 같은 디지털 포맷이 대세로 자리 잡고 동영상 부분 역시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다운로드나 혹은 스트리밍 판매 방식이 우세해졌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데이터 역시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와 USB로 담아 휴대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결국, 광디스크에 성공한 소니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반면 교사의 상징이 되고 새로운 미디어 소비 시장의 교과서는 아이튠스나 혹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게임 시장 역시 스팀 같은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과거 게임 설치를 위해 CD를 꺼내 개봉하던 일은 이제 오래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윈도우 설치도 약간만 검색하면 누구나 USB로 설치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여기에 인터넷 소비 시장의 주축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것도 큰 변화입니다. 영상, 음악, 게임 같은 콘텐츠를 스마트기기로 소비하게 되면서 블루레이든 DVD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층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노트북 역시 점점 얇아지면서 이제는 필요성이 줄어든 ODD를 생략하는 제품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광디스크 시장이 사라질 정도로 시장이 축소된 것은 아닙니다.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쓰이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소니를 비롯한 블루레이 진영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5일, 블루레이 연합(BDA)은 울트라 HD 블루레이(Ultra HD Blu-ray) 포맷을 발표합니다. (참고로 용량상 BDXL 규격입니다.) 3840x2160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 하이 다이나믹레인지, 10 bit 칼라 등 여러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는 새 규격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의 장래는 밝지 않습니다. 이미 UHD TV 및 방송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은 4K는 물론 8K 영상도 준비하는 상태에서 울트라 HD 블루레이의 보급은 매우 더디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기까지가 광디스크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블루레이 이후의 광디스크 사실 광디스크 기술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아카이벌 디스크(Archival disc)나 HVD(Holographic Versatile Disc) 입니다. 이들은 4세대 광디스크로 분류됩니다. HVD의 경우 최대 6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디스크 기술이었으나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상용화 가능성이 큰 것은 소니와 파나소닉이 개발하는 아카이벌 디스크 입니다. 2014년 발표된 아카이벌 디스크는 405nm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블루레이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300GB에서 1TB라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게 필요 있을까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노리는 것은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특수 목적의 데이터 백업 시장입니다. 아카이벌 디스크는 특별한 장치 없이 5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해야 하는 기업이나 관공서, 연구소, 박물관이라면 이런 장치가 쓸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들 역시 자기 방식보다 더 오래 안정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백업 장치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수십 년 후 미래에는 광디스크라는 것은 지금의 카세트테이프처럼 추억의 물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도 백업용 자기테이프가 사용되는 것처럼 광디스크는 어딘가에서 계속 소중한 데이터를 장기 보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크리스마스엔 부모님을 주세요’…입양 기다리는 3살 소녀 사연

    ‘크리스마스엔 부모님을 주세요’…입양 기다리는 3살 소녀 사연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탓에 계속 입양되지 못하고 있는 3살짜리 여아에게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기 이전에 함께할 가족을 찾아주자는 캠페인이 영국에서 벌어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3살인 그레이스의 친모는 그레이스를 임신했을 때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그레이스를 직접 돌볼 수 없는 처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그레이스는 예정일을 채우지 못하고 겨우 25주째 되는 시점에 체중 0.6㎏정도에 불과한 조산아로 태어났다. 다행히 목숨은 잃지 않았지만 그레이스에게는 뇌성마비 후유증과 만성 폐질환이 남게 됐다. 의사들은 그런 그레이스가 앞으로 혼자 걸어 다닐 수조차 없으리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다행히 그들의 예상을 뒤엎고 뛰어놀기를 즐기는 활발한 아이로 자라나게 됐다. 그러나 그레이스의 현재 건강 상태가 결코 양호한 것은 아니다. 그레이스는 그간 성장이 부진했던 탓에 3살임에도 불구하고 18개월 유아용 옷을 입고 있다. 뇌성마비로 인한 근육운동 장애도 있고 폐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가 하면 식사도 원활히 하지 못한다. 또한 수면 중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끊임없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그레이스를 위탁받아 돌보고 있는 노부부인 질과 폴은 그러나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가 놀라울 정도로 밝고 건강하며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 57세의 나이로 지난 19년간 40여명의 입양아를 돌보아 온 질은 “직접 만나보면 그레이스가 환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는 에너지가 많고 밝은 아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어 “그레이스의 건강 문제 때문에 그녀를 돌보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그녀의 정신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질은 “그녀에게도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낼 훌륭한 가족이 필요하다”며 관련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당국은 이례적으로 그녀의 입양을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그녀의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된 이후로 그녀를 입양하겠다는 가정이 다수 나타났다고 그녀의 입양을 담당하는 전문기관 퍼스트포어답션(First4adoption)은 밝혔다. 이들은 현재 입양 의사를 밝힌 가정들의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기관 대변인인 크리스 버튼은 “그레이스의 입양 캠페인이 많은 이토록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일은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하지만 그레이스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많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레이스는 입양만을 고대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KF-X 관련된 록히드마틴, 음속 비행하며 ‘전방위 발사’ 레이저 무기 공개

    KF-X 관련된 록히드마틴, 음속 비행하며 ‘전방위 발사’ 레이저 무기 공개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뜨거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관련된 항공기 제작사이자 군수기업인 록히드마틴이 고속 비행기에 탑재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ABC’(Aero-adptive Aero-optic Beam Control)라고 이름 붙은 이 레이저 포탑은 록히드 마틴이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과 미 공군 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ratory)의 의뢰로 개발 중인 것이다. ABC 포탑은 모든 방향에 위치한 적 비행기 및 미사일을 상대할 수 있도록 360°×360° 전 방위에 빔을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특징은 음속에 가까운 고속으로 비행하는 와중에도 효과적인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음속에 근접한 속도로 비행할 경우, 비행기 자체가 대기와 마찰을 일으켜 의해 공기의 난류(亂流, 불규칙한 유체의 흐름)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난류는 레이저를 산란시켜 효과적인 사격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응제어광학’(adaptive optic)이라는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응제어광학기술은 원래 천체관측 등에 사용되는 개념이다. 지상의 관측소에서 천체를 관측할 경우 지구 대기에 의해 빛이 왜곡돼 관측 자료가 부정확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적응제어광학 기술은 컴퓨터로 이때의 빛 왜곡을 측정한 뒤 관련 정보를 신속히 망원경의 ‘가변형거울’(deformable mirror)에 전송, 거울 표면을 짧은 시간동안 여러 번 빠르게 변형시킴으로써 왜곡 현상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록히드마틴사는 이러한 원리를 응용해 빛 왜곡을 실시간으로 감지·보완하는 방식으로 난류에 의한 레이저 산란 문제를 극복했다. 록히드마틴 전략·미사일방어 시스템 부서 소속 더그 그래엄은 “이러한 포탑의 개발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하나의 무기 체계로 통합시키는 록히드마틴사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이미 2014~2015년 사이에 60여 차례의 시험비행을 수행해 ABC 포탑의 성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상용기를 사용해 이루어졌으며 저출력 레이저의 전 방향 발사 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다르파와 미 공군 연구소는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으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앞으로 고속 항공기용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지속적 개발과 그 효율성 증진에 꼭 필요한 사안들이 무엇인지 알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록히드마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핀메카니카, ‘서울 ADEX 2015’ 참가 ‘눈길’

    아구스타웨스트랜드(AgustaWestland) 와 셀렉스 ES(Selex ES)의 모회사인 핀메카니카(Finmeccanica) 그룹은 10월 20일~25일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5)에 참가한다(부스 넘버 E90). 핀메카니카의 자회사인 아구스타웨스트랜드는 AW169 EMS, AW189, SW-4 등 총 3대의 모형 헬기를 서울공항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4.6t급 기종인 AW169는 최상의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응급환자 수송용 구조헬기(EMS)이다. AW189는 8.6t급 쌍발엔진 헬기(twin-engine helicopter)로 수색 구난, 여객 수송 또는 경찰과 소방본부 등에서 다목적 헬기로 사용되고 있다. SW-4 헬기는 단발엔진 다목적 헬기(light-single engine multi-mission helicopter)로 주,야간 작전 및 훈련용으로 비용 대비 최신 사양을 갖춘 헬기이다. 핀메카니카의 또 다른 자회사인 셀렉스 ES는 서울 ADEX에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EW), 정보,감시,조준,정찰(ISTAR) 능력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인기 센서 및 운용 시스템인 SkyISTAR와 광역 표적 감시 및 대잠전(ASW), 국경 통제, 환경 오염 감시에 사용되는 ATOS가 대표적이다. 셀렉스 ES는 또 사격 통제 레이더(fire-control radar)인 Vixen 1000E를 영국무역투자청(UK Trade & Investment) 부스에서 전시한다. 셀렉스 ES는 사격 통제 레이더 분야에서 60년의 경험을 갖고 있으며, Vixen 1000E는 셀렉스 ES의 능동 전자주사식(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AESA) 레이더 기술이 도입된 최신 시스템이다. 대한민국은 핀메카니카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해상작전헬기(MOH)로 선정된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와 셀렉스 ES의 시스프레이(SeaSpray) E-Scan 레이더, HIDAS 15 헬기 통합방어시스템, 고충실도 비행 통제 컴퓨터(High-fidelity flight control computer) 등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AW159는 최신예 MOH로 4대가 2015년 12월에, 나머지 4대는 2016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는 전 세계 고객에 회전익기 전반에 걸친 역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중량급에 걸쳐 가장 많은 종류의 최신예 상용 및 군용 제품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핀메카니카 그룹 자회사인 셀렉스ES는 방어 시스템, 항공, 데이터, 인프라, 국토안보 솔루션을 위한 전자 정보통신 기술의 글로벌 리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록히드마틴, 고속 항공기 탑재 ‘전방향 발사’ 레이저 무기 공개

    록히드마틴, 고속 항공기 탑재 ‘전방향 발사’ 레이저 무기 공개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뜨거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관련된 항공기 제작사이자 군수기업인 록히드마틴이 고속 비행기에 탑재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ABC’(Aero-adptive Aero-optic Beam Control)라고 이름 붙은 이 레이저 포탑은 록히드 마틴이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과 미 공군 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ratory)의 의뢰로 개발 중인 것이다. ABC 포탑은 모든 방향에 위치한 적 비행기 및 미사일을 상대할 수 있도록 360°×360° 전 방위에 빔을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특징은 음속에 가까운 고속으로 비행하는 와중에도 효과적인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음속에 근접한 속도로 비행할 경우, 비행기 자체가 대기와 마찰을 일으켜 의해 공기의 난류(亂流, 불규칙한 유체의 흐름)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난류는 레이저를 산란시켜 효과적인 사격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응제어광학’(adaptive optic)이라는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응제어광학기술은 원래 천체관측 등에 사용되는 개념이다. 지상의 관측소에서 천체를 관측할 경우 지구 대기에 의해 빛이 왜곡돼 관측 자료가 부정확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적응제어광학 기술은 컴퓨터로 이때의 빛 왜곡을 측정한 뒤 관련 정보를 신속히 망원경의 ‘가변형거울’(deformable mirror)에 전송, 거울 표면을 짧은 시간동안 여러 번 빠르게 변형시킴으로써 왜곡 현상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록히드마틴사는 이러한 원리를 응용해 빛 왜곡을 실시간으로 감지·보완하는 방식으로 난류에 의한 레이저 산란 문제를 극복했다. 록히드마틴 전략·미사일방어 시스템 부서 소속 더그 그래엄은 “이러한 포탑의 개발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하나의 무기 체계로 통합시키는 록히드마틴사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이미 2014~2015년 사이에 60여 차례의 시험비행을 수행해 ABC 포탑의 성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상용기를 사용해 이루어졌으며 저출력 레이저의 전 방향 발사 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다르파와 미 공군 연구소는 록히드마틴이 시험비행으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앞으로 고속 항공기용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지속적 개발과 그 효율성 증진에 꼭 필요한 사안들이 무엇인지 알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록히드마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코끼리 같은 큰 동물, 인간처럼 암에 잘 걸릴까? 안 걸릴까?

    코끼리 같은 큰 동물, 인간처럼 암에 잘 걸릴까? 안 걸릴까?

    의학이 발달했다곤 하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인 3명 중 한 명은 일생 중 1번 이상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 그런데 사람 말고 다른 동물들도 암에 걸릴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람 이외에 많은 동물이 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암 발생 가능성은 동물마다 크게 다르다. 과학자들은 암을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그것은 큰 동물들이 암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무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다른 요인이 모두 같으면 세포의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수명이 길수록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세포의 숫자와 암 발생률 간에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예를 들어 쥐와 코끼리는 몸무게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동물 세포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가 많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코끼리가 암에 10만 배나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물원과 야생에서 수많은 코끼리를 해부해본 결과 암으로 죽는 개체는 평균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작고 수명도 짧은 다른 포유류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페토의 역설(Peto's Paradox)'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왜 이런 역설이 생길까? 과학자들은 코끼리나 고래처럼 세포의 수가 인간보다 훨씬 많고 수명도 긴 포유류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은 이유를 연구해왔다. 그 비밀을 밝히면 암을 예방하는 수단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그 이유는 암 억제 유전자에 있다. 예를 들어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P53은 인간에서는 하나지만 코끼리는 무려 20개를 가지고 있다. 이 차이가 악성 변화를 일으킨 세포를 쉽게 죽도록 유도해서 암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대학의 생물학자 카를로 말리(Carlo Maley)는 이 메커니즘을 자세히 밝히기 위해서 코끼리의 세포와 정상인의 세포, 그리고 TP53에 대한 돌연변이가 생긴 유전 질환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Li-Fraumeni syndrome) 환자의 세포를 비교해 이 연구를 미국 의학 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사선을 이용해 이 세포들을 암세포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 암세포들은 모두 살아남지 않는다. 이렇게 변이가 일어난 세포를 파괴하는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p53 연관 세포 괴사 (p53-mediated apoptosis)라고 부르는데, 연구 결과 세포가 죽는 비율이 코끼리는 14.64%, 정상인은 7.17%,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코끼리 세포는 악성 변화를 해도 인간 세포에 비해 쉽게 파괴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기전이 동시에 작용해서 코끼리 세포가 쉽게 악성 변화를 하지 못하게 막거나 이미 생긴 암세포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어 기전은 대형 동물의 진화에서 필수적인 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성체로 크기도 전에 암에 걸려 죽고 말았을 것이다. 따라서 코끼리나 고래 같은 대형 동물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암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대형 동물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기전을 연구하면, 인간에게서도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방법이 나올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NIW 제도, 본인 스스로 미국 영주권 취득 가능

    NIW 제도, 본인 스스로 미국 영주권 취득 가능

    현재 미국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에 한창이다. 이러한 열풍에 미국 이민자들 및 이민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도날드 트럼프가 멕시코 계 이민자들과 불법 체류자들을 비난하자 이 문제는 정치적 이슈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직업을 빼앗아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의사 등 석/박사 이상 고학력자들에 대한 미국인들과 정치인들의 태도는 180도 다르다. 공화당과 민주당 측은 오히려 고학력자들을 좀 더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U.S. research university 통계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서는 매년 약 5만명의 유학생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전공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이 해마다 미국 내에서 창출하는 일자리는 130,000여 개(1인당 2.6개의 일자리)다. 이들은 이미 미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취업비자(H-1b)는 1년에 6만 5천개로 한정되어 있고, 고용주를 통한 미영주권 취득은 노동청의 적체로 인하여 최대 5년까지도 소요되고 있어서 고학력 외국인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고용주 없이 본인 스스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 할 수 있는 ‘독립이민’ 제도, National Interest Waiver (NIW) 이다. NIW 란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나 본인의 탁월함을 증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미국의 고용주나 노동허가의 취득 절차 없이 본인 스스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취업이민 2순위에 속한다. NIW의 장점은 수속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NIW Korea(www.niw.co.kr)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봄부터 NIW 승인 기간이 평균 4개월로 빨라졌다”며 “STEM OPT의 연장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신분 문제를 위한 상담이 부쩍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NIW Korea는 2015년 기준 300명에 가까운 승인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수 대학들의 초청을 받아 NIW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 및 NIW 제도, 미국 영주권 취득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대표전화(02-558-8238)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왜?

    [와우! 과학]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왜?

    의학이 발달했다곤 하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인 3명 중 한 명은 일생 중 1번 이상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 그런데 사람 말고 다른 동물들도 암에 걸릴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람 이외에 많은 동물이 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암 발생 가능성은 동물마다 크게 다르다. 과학자들은 암을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그것은 큰 동물들이 암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무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다른 요인이 모두 같으면 세포의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수명이 길수록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세포의 숫자와 암 발생률 간에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예를 들어 쥐와 코끼리는 몸무게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동물 세포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가 많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코끼리가 암에 10만 배나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물원과 야생에서 수많은 코끼리를 해부해본 결과 암으로 죽는 개체는 평균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작고 수명도 짧은 다른 포유류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페토의 역설(Peto's Paradox)'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왜 이런 역설이 생길까? 과학자들은 코끼리나 고래처럼 세포의 수가 인간보다 훨씬 많고 수명도 긴 포유류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은 이유를 연구해왔다. 그 비밀을 밝히면 암을 예방하는 수단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그 이유는 암 억제 유전자에 있다. 예를 들어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P53은 인간에서는 하나지만 코끼리는 무려 20개를 가지고 있다. 이 차이가 악성 변화를 일으킨 세포를 쉽게 죽도록 유도해서 암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대학의 생물학자 카를로 말리(Carlo Maley)는 이 메커니즘을 자세히 밝히기 위해서 코끼리의 세포와 정상인의 세포, 그리고 TP53에 대한 돌연변이가 생긴 유전 질환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Li-Fraumeni syndrome) 환자의 세포를 비교해 이 연구를 미국 의학 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사선을 이용해 이 세포들을 암세포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 암세포들은 모두 살아남지 않는다. 이렇게 변이가 일어난 세포를 파괴하는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p53 연관 세포 괴사 (p53-mediated apoptosis)라고 부르는데, 연구 결과 세포가 죽는 비율이 코끼리는 14.64%, 정상인은 7.17%,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코끼리 세포는 악성 변화를 해도 인간 세포에 비해 쉽게 파괴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기전이 동시에 작용해서 코끼리 세포가 쉽게 악성 변화를 하지 못하게 막거나 이미 생긴 암세포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어 기전은 대형 동물의 진화에서 필수적인 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성체로 크기도 전에 암에 걸려 죽고 말았을 것이다. 따라서 코끼리나 고래 같은 대형 동물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암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대형 동물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기전을 연구하면, 인간에게서도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방법이 나올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POOP TV, 참신한 한글날 캠페인으로 ‘플레이리그’ 1위

    POOP TV, 참신한 한글날 캠페인으로 ‘플레이리그’ 1위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POOP TV’에서 내놓은 영상이 화제다. POOP TV 대표 캐릭터 ‘덩이’의 인터뷰로 이루어진 이 영상은, 게시 후 한 시간 만에 네이버 메인에 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재는 육천 개가 넘는 영상들을 제치고 전체 조회수 1위에 올라 있다. 한글 자음은 ‘ㄱ’부터 ‘ㅎ’까지 모두 14자. ‘이를 모두 욀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는 호기심이 기획의 시초가 되었다. 인터뷰 결과 한글의 위대함은 모두가 인정하는 반면, 관심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샀다. POOP TV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이렇게 모를 줄 예상 못했다. 그런데 나조차도 막상 읊으려니 헷갈리더라. 이번 기회로 한글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곧 한글사랑이라는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캠페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POOP TV는 곧이어 한글날 기념 캠페인 2탄을 게시했다. 이 역시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으면서,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영상이다. 2탄 ‘어떻게 보이시나요’에 사용된 광고 기법은 ‘아나사이 클리칼(Anacy clical)’로, 바로 읽으나 거꾸로 읽으나 메시지가 통하는 방식을 말한다. ‘POOP TV’의 다른 관계자는 “2006년 깐느 광고제 은사자상 수상작(머피 로페즈의 대선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제를 살리되 지루하지 않은 영상을 만들고 싶어 이와 같은 방식을 시도해보았다.”고 전했다. 예고편 ‘변비본부’로도 인기몰이 중인 ‘POOP TV’ 의 컨텐츠들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poop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속담을 한 꺼풀 비튼 고급 유머와 ‘똥 누면서 보는 TV’라는 슬로건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POOP TV’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하! 우주] 기대감 커진 화성 ‘외계 생명’...마스 2020 로버가 찾는다.

    [아하! 우주] 기대감 커진 화성 ‘외계 생명’...마스 2020 로버가 찾는다.

    - 액체상태 흐르는 물 존재...과연 생명체 있을까 큐리오시티 로버를 비롯한 나사의 로버들은 화성 표면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 로버들은 화성의 지형을 세밀하게 관측하고 지질학적 연구를 진행해서 과거 화성의 비밀을 상당수 밝혀냈다. 이들이 보낸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화성이 과거에 물이 풍부한 환경이었으며, 호수와 강이 존재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더 궁극적인 질문인 ‘화성에 과연 생명체가 존재했는가?’에는 아직 답하지 못하고 있다. 화석이나 혹은 생명체 자체를 현재까지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화성에서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발견되면서 화성 생명체의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차세대 탐사선과 로버이다. - 강력한 화성 탐사 로버 마스 2020 나사는 2020년을 목표로 새로운 최신 로버를 화성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이 로버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마스 2020 로버' (Mars 2020 rover)라고 불리고 있다. 마스 2020 로버는 큐리오시티 로버보다 8년 후에 발사되는 만큼 상당히 기술적으로 진보된 관측 장비를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탑재가 제안된 대표적인 관측 장비로는 화성 표면 광물의 미세한 구조를 알아낼 수 있는 PIXL(Planetary Instrument for X-Ray Lithochemistry), 지표 수 미터 아래까지 투과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인 RIMFAX (Radar Imager for Mars' subsurface experiment), 화성의 대기 온도, 풍속, 압력, 습도, 먼지 크기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MEDA(Mars Environmental Dynamic Analyzer), 로버의 눈 역할을 할 마스트캠 – Z, 라만 분광기(Raman spectrometer)로 광물의 미세 구조와 유기물의 존재를 찾을 SHERLOC(Scanning Habitable Environments with Raman and Luminescence for Organics and Chemicals) 등이 있다. - 화성 헬리콥터 MHS 등 장비 이외에도 재미있는 장비들이 같이 제안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화성 헬리콥터인 MHS(Mars Helicopter Scout)이다. 1kg의 경량 헬기로 지구 대기 밀도의 1%도 안 되는 희박한 화성 대기에서 날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헬기의 목표는 1km 정도 반경의 지형을 실시간으로 촬영해서 로버를 인도하는 것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제안은 목시(MOXIE, Mars Oxygen ISRU Experiment)이다. 목시는 탐사용 장비가 아니라 사실 테스트 장비이다. 이 장치의 목적은 화성 대기에 풍부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산소를 만드는 것이다. 산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면 미래 화성 유인 탐사에서 큰 이점이 있다. 숨 쉬는 데 필요한 산소는 물론 우주선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화성 지표에서 암석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수송하자는 제안도 있다. 다만 이를 다시 지구까지 수송할 로켓을 발사하는 일은 비용이 많이 들어 이 제안은 현재로썬 채택 가능성이 다소 낮아 보인다. - 어디에 착륙하나? 마스 2020 로버에서 다른 흥미로운 주제는 바로 ‘어디에 착륙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화성의 과거, 특히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검증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 나사는 많은 과학자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 중에서 유력한 후보 중에 하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다. 예제로는 슬라브 언어로 호수라는 뜻으로 이 크레이터 내부에는 호수와 강에 의한 삼각주 지형이 펼쳐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삼각주 지형과 퇴적 지형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만 년에서 1,000만 년 정도 물이 흘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정도 시간이라면 어쩌면 생명체의 초기 단계가 이 지역에서 형성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성에는 이외에도 흥미로운 지형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확인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지역 역시 좋은 탐사 후보지이다. recurring slope lineae (RSL)이라는 이 독특한 지형은 최근에도 물이 흘렀다는 증거로 보이지만, 실제로 물 자체를 직접 확인하거나 채취한 것은 아니다. 마스 2020 로버가 이 지역에 착륙하면 진짜로 흐르는 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할지 모른다. 액체 상태의 흐르는 물을 지구 이외에 다른 행성에서 확인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이 물속에는 과학자들이 오랜 세월 찾아왔던 외계 생명의 결정적인 증거가 숨어있을 수도 있다. 다만 이 지형들은 대개 로버가 안전하게 탐사하기에는 너무 경사가 심한 비탈 지역이라는 게 단점이다. 마스 2020 로버가 출발하기까지 아직 5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나사와 협력 연구 기관, 그리고 관련 과학자들은 이 로버가 화성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대 화성의 미래 탐사를 짊어질 주역인 마스 2020의 성과를 기대해 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9분간 5골 폭풍… 역사 쓴 레반돌풍스키

    로베르트 레반도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9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레반도브스키는 2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9분 동안 5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레반도브스키는 후반 6분부터 10분까지 4분 동안 3골을 터뜨렸다. 리그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완성된 해트트릭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레반도브스키는 후반 15분까지 두 골을 더 넣어 기어코 5골을 채웠다. 역시 리그 사상 최단 시간에 터진 5골이었다. 통계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9분간 5득점 기록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에서 교체 출전한 선수가 5골을 넣은 것도 처음이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는 모자랐다. 현재 최다 골은 1977년 디터 뮐러(은퇴·퀼른)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기록한 6골이다. 후반 6분 왼발로 첫 골을 신고한 레반도브스키는 오른발 중거리 슛,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세 골을 넣었다. 이어 오른발 발리슛, 그리고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레반도브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골이라니 믿을 수 없다. 3, 4번째 골을 넣은 후 전광판을 봤을 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놀랐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물론 선수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5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볼프스부르크에 5-1로 대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온라인스포츠게임회사 스포빌, 글로벌 스포츠미디어그룹 MP&Silva와 독점중계권 계약 체결

    온라인스포츠게임회사 스포빌, 글로벌 스포츠미디어그룹 MP&Silva와 독점중계권 계약 체결

    스포빌(대표이사 오승환, http://www.spoville.com/)이 협력사인 플래닛스포츠를 통하여 14일 일본 도쿄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계권 보유사 중 하나인 MP&Silva 그룹과 10개 유럽주요리그에 대한 3년 간의 독점중계권 판매계약을 맺는다. 이로써 스포빌은 이탈리아 세리에A, 영국FA컵,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그, 남미 코파 시리즈 등에 대한 전체 방송권을 3년간 독점(FA컵 뉴미디어 비독점)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는 축구 중계권의 범위 및 종류에 있어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계약이다. 또한 스포빌은 MP&Silva와의 추가계약을 통해 영국 캐피탈원컵, 프랑스 1부리그, 영국 Championship 등의 중계권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MP&Silva의 파트너인 플래닛스포츠를 통해 성사됐다. 스포빌은 이번 계약과정에서 자사의 실시간 중계 온라인게임의 우수성과 Opta의 데이터, 델타트레의 Diva 플레이어와 시너지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빌의 게임 ‘스포플레이’는 이번 계약 과정에서 MP&Silva의 경기를 웹과 모바일에서 단순히 중계하는 방식과 달리 시청 중에 수준 높은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중계시간이 겹쳐 볼 수 없는 경기들까지 그래픽 중계툴로 모두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스포빌은 이러한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데이터와 경기 중계를 이용해 정확한 승부예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플레이는 10월 초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다운 받아 즐길 수 있다. 이번 체결식에서 스포빌의 오승환 대표이사는 MP&Silva의 조수현 아시아총괄지사장과 한국의 스포츠팬들에게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플래닛스포츠의 금방섭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팬들은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여러 해외파선수들뿐 아니라 수준 높은 세리에A와 석현준이 활약하고 있는 포르투갈 리그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포빌은 이번 MP&Silva와의 계약 외에도 JTBC와 분데스리가에 대한 뉴미디어판권 구매를 완료하여 팬들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모든 해외파선수들의 활약상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MP&Silva그룹은 유럽 주요 리그에 대한 미디어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미디어그룹으로, 피파 월드컵과EPL, 이탈리아 세리에A와 같은 축구 종목 외에도 모터스포츠와 테니스 등 50개가 넘는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여 방송사와 함께 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억 화소’로 우주를 본다…세계 최고성능 카메라 제작

    ‘32억 화소’로 우주를 본다…세계 최고성능 카메라 제작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디지털카메라가 만들어진다. 이 카메라는 우주 관측에 쓰일 망원경에 장착되는 데 해상도가 무려 32억 화소나 된다. 이른바 ‘LSST’(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 대형 시놉틱 관측 망원경)로 불리는 차세대 천체망원경의 핵심이 될 이 카메라를 제조하는 것을 마침내 미국 에너지부(DoE)가 승인했다고 미국 스탠퍼드대 국립가속연구소(SLAC)가 발표했다. LSST 건설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SLAC에 따르면 이미 카메라 조립에 쓸 2000제곱피트(약 186㎡)짜리 ‘클린룸’(반도체 소자나 집적 회로 제조를 위하여 미세한 먼지까지 제거한 청정실)도 완성됐다. 스티븐 칸 LSST 프로젝트 책임자는 “‘3차 중대 결정’(Critical Decision 3)으로 알려진 이번 승인은 완성된 카메라를 망원경에 달기 전에 하는 마지막 절차였다”면서 “이제 부품을 입수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레 파촌 산에 건설될 LSST에 장착될 카메라는 무려 3톤에 달하는 거대한 장비다. 32억 화소라는 세계 최대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에 걸맞게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CCD는 1600만 화소짜리 CCD 200개를 모자이크처럼 결합해 만들고 빛을 반사해 CCD에 투영할 주거울의 지름도 8.4m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찍은 한 장의 사진은 고화질TV(HDTV) 1500대 화면에 동시에 띄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높은 해상도를 갖게 된다고 한다. 이 카메라는 또 필터링 교체를 통해 근자외선부터 근적외선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파장을 관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천문 관측이라는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카메라 자체에 1년에 600만GB 분량의 촬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600만GB는 8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매일 80만 장의 사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1년 동안 찍은 것과 맞먹는 분량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렇게 쌓은 데이터에서 은하계 구조를 분석하거나 잠재적 위험 소행성, 초신성 폭발을 관측하고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의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10년 장기조사인 ‘아스트로 2010’(Astro2010)에 따르면 LSST는 앞으로 10년 안에 가장 많이 쓰일 관측장비가 된다. 현재 LSST 공식 사이트에는 기초공사 사진이 공개돼 있지만, 앞으로 카메라 제조와 검사 등 작업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 시험 가동은 오는 2019년이며 실제 관측은 2022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LSST/SLA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대 지구 ‘바닷속 포식자’ 사람만한 ‘바다전갈’ 발견

    고대 지구 ‘바닷속 포식자’ 사람만한 ‘바다전갈’ 발견

    수억 년 전 지구에는 사람만한 크기의 전갈이 바닷속을 주름잡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은 아이오와강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약 4억 6000만 년 전 살았던 신종 '바다 전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170cm를 넘어 웬만한 사람 키 만한 이 바다전갈은 강력한 외골격이 몸을 감싸고 12개의 집게발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먹이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학명은 고대 그리스의 군함인 펜터콘터(penteconter)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펜터콥트러스 데코라헤니스'(Pentecopterus decorahenis)로 명명됐다. 고생대에 번성한 광익류(廣翼類)에 속하는 바다전갈은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cm 정도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된 펜터콥트러스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종이 있는데 원시어류를 잡아먹는 막강한 바닷속 포식자로 군림하다가 대부분 멸종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람스델 박사는 "같이 헤엄치고 싶지 않을만큼 지구 초창기에 등장한 무시무시한 포식자" 라면서 "매우 공격적인 동물로 거대한 '앵그리버그'(angry bug)"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바다전갈도 자기 덩치의 절반 만한 길이의 꼬리가 있다" 면서 "현대 육지 전갈이 공격적인 용도로 꼬리를 쓰는 것과는 달리 바다전갈은 몸의 균형을 잡으며 헤엄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줄영상] 살아있는 거대 뱀으로 약주 담그는 부부

    [한줄영상] 살아있는 거대 뱀으로 약주 담그는 부부

    살아있는 거대한 뱀으로 뱀술을 담그는 중국 부부의 모습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재됐다. 영상에는 전통적인 중국 의학에 따라 커다란 술통에 살아있는 뱀을 넣어 약주를 담그는 모습이 담겨 있다. 뱀술은 주로 독사를 사용하며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 타이완, 한국, 일본 등지에서 주로 담가 먹는 약주로 자양강장 및 활기충전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optimu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레이스카 뒤쫓는 헬리콥터의 곡예 묘기 ‘아찔’

    레이스카 뒤쫓는 헬리콥터의 곡예 묘기 ‘아찔’

    헬리콥터와 레이스카의 아찔한 곡예 묘기가 펼쳐졌다. 5일 에너지 음료업체 레드불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리프트 하는 레이스카 뒤쫓는 곡예비행 헬리콥터’(Aerobatic Helicopter Chases Drifting Race Ca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레이스카를 바짝 따라붙으며 펼치는 헬리콥터의 아찔한 곡예비행이 담겨 있다. 세계에서 가장 드넓은 이착륙장으로 알려진 폴란드 데브르즈노 에어필드(Debrzno Airfield)에서 펼쳐진 이번 도전에는 일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Felix Baumgartner)와 ‘가장 빠른 드리프트’ 기네스 기록 보유자 자커브 프르지곤스키(Jakub Przygonski)가 참여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며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레이스카와 약 30cm까지 거리를 좁혀들며 곡예비행을 펼치는 헬리콥터의 고난도 묘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펠릭스 바움가르트너는 “드리프트를 하는 차량을 헬리콥터로 뒤쫓는 것은 마치 줄타기를 하면서 5개의 칼로 저글링을 하는 것과 같다”며 이번 도전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을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 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Red Bul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장애아 입양하는 美 양부모 감동의 첫 만남

    中장애아 입양하는 美 양부모 감동의 첫 만남

    “안녕! 내가 엄마란다”(Hi! Hi! I‘m momma) 현지시간으로 20일 저녁, 미국 텍사스 주 조지 부시 국제공항을 찾은 오드리 슈크와 브렌트 슈크 부부는 수년 간 떨어져 있던 친자식과 재회한 듯 격한 반가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중국에서 온 다운증후군 어린이 루시를 맞이했다. 루시 또한 친모를 만난 듯 “엄마”라고 답하자 오드리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한 채 루시를 번쩍 안아 올렸다. 이날 공항에서는 루시를 포함, 새 가족을 찾을 희망으로 입국한 수십 명의 중국인 장애 아동들과 여러 위탁가족(foster family, 입양되기 전 아동을 임시로 돌봐주는 가정)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행사가 열렸다. 중국 장애아동들의 해외 입양을 돕는 미국 내 입양단체 ‘만리장성 중국입양’(Great Wall China Adoption)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을 찾은 이 아이들은 입양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위탁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반갑게도 몇몇 아이들은 이미 입양 절차를 거치고 있다. 슈크 부부도 이미 루시의 입양을 결심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나 결혼해 지금은 다섯 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는 브렌트 슈크와 오드리 슈크 부부는 늘 아이를 한 명 입양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임신 등으로 인해 미처 실행하지 못한 채 수 년 간 희망으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다시 입양에 박차를 가하게 된 건 고아원에서 즐겁게 놀며 노래하는 루시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본 이후였다. 부부는 루시를 본 순간 사랑에 빠져 입양 절차를 밟기로 즉각 마음먹었노라고 말한다. 남편 브렌트 슈크는 “가정을 필요로하는 이 아이에게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루시를 도와주는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우리의 삶을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아이가 루시와 같은 행운을 얻은 것은 아니다. 만리장성 중국입양 에이전시의 섀넌 필립스는 “장애아동은 내내 입양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끝내 가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장애아동의 입양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지만 다행히 수 년 전 새로운 가족을 만나 함께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중국인 입양아 조이 파스케는 “장애아동들 또한 어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미국을 찾은 중국 어린이들도 모두 영원히 머물 가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내가 엄마란다”…장애 입양아와 새 가족 감동의 첫 만남

    “내가 엄마란다”…장애 입양아와 새 가족 감동의 첫 만남

    “안녕! 내가 엄마란다”(Hi! Hi! I‘m momma) 현지시간으로 20일 저녁, 미국 텍사스 주 조지 부시 국제공항을 찾은 오드리 슈크와 브렌트 슈크 부부는 수년 간 떨어져 있던 친자식과 재회한 듯 격한 반가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중국에서 온 다운증후군 어린이 루시를 맞이했다. 루시 또한 친모를 만난 듯 “엄마”라고 답하자 오드리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한 채 루시를 번쩍 안아 올렸다. 이날 공항에서는 루시를 포함, 새 가족을 찾을 희망으로 입국한 수십 명의 중국인 장애 아동들과 여러 위탁가족(foster family, 입양되기 전 아동을 임시로 돌봐주는 가정)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행사가 열렸다. 중국 장애아동들의 해외 입양을 돕는 미국 내 입양단체 ‘만리장성 중국입양’(Great Wall China Adoption)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을 찾은 이 아이들은 입양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위탁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반갑게도 몇몇 아이들은 이미 입양 절차를 거치고 있다. 슈크 부부도 이미 루시의 입양을 결심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나 결혼해 지금은 다섯 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는 브렌트 슈크와 오드리 슈크 부부는 늘 아이를 한 명 입양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임신 등으로 인해 미처 실행하지 못한 채 수 년 간 희망으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다시 입양에 박차를 가하게 된 건 고아원에서 즐겁게 놀며 노래하는 루시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본 이후였다. 부부는 루시를 본 순간 사랑에 빠져 입양 절차를 밟기로 즉각 마음먹었노라고 말한다. 남편 브렌트 슈크는 “가정을 필요로하는 이 아이에게 영원한 가족이 되어주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루시를 도와주는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우리의 삶을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아이가 루시와 같은 행운을 얻은 것은 아니다. 만리장성 중국입양 에이전시의 섀넌 필립스는 “장애아동은 내내 입양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끝내 가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장애아동의 입양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지만 다행히 수 년 전 새로운 가족을 만나 함께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중국인 입양아 조이 파스케는 “장애아동들 또한 어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미국을 찾은 중국 어린이들도 모두 영원히 머물 가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국사회, 도전정신과 독창성 갖춘 ‘네오비트족’ 주목

    ‘쿡방’의 레시피대로 집밥을 만들고 ‘먹방’에 나온 맛집은 꼭 한번씩 방문하기. 최신 스마트폰으로 SNS 교류를 즐기며, 하루도 거르지 않는 피트니스와 독특한 패션, 화장법으로 자기 스타일 꾸미기에 힘쓰기. 일과 후에는 클럽에서 전자댄스음악(EDM)에 맞춰 스트레스를 풀고 락페스티벌이나 EDM음악축제는 해외공연도 빠짐없이 참석하기... . 2015년 한국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소비계층’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브랜드컨설팅 및 시장조사전문기업 밀워드브라운은 16일 주요 소비재 제품의 이용자들에 대한 행태조사를 토대로 최근 대표 소비계층을 ‘네오비트족(Neo-Beats)’이라고 명명했다. 영화‘이유 없는 반항’의 주연배우 제임스 딘으로 상징되는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Beat Generation)’에서 이름을 따온 ‘네오비트족’은 ▶기성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독창성과 도전정신으로 ▶패션과 음식, 음악,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세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체험 중심의’ 소비행태는 요즘TV 편성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먹방’(음식 먹는 방송)‘쿡방’(요리 만드는 방송)들처럼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도전정신(Brave), 체험 중심(Experence), 자기주도(Active),디지털 얼리어댑터(Technonogy)를 의미하는 영어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 ‘BEAT’ 에서도 ‘네오비트’ 세대의 성향과 행태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세대’처럼 관습과 획일성 거부1955년 개봉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과 주연배우 제임스딘은 미국 ‘비트세대’의 상징이다. 획일적이고 관습적인 기존 질서에 저항했던 ‘비트세대’처럼 ‘네오비트족’ 역시 기성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획일성을 거부하며, 독창성과 도전정신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모색하고 추구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다만 반사회적 저항성과 폐쇄성이 강했던 ‘비트세대’와 달리 ‘네오비트족’은 사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참여와 소통을 매우 중시한다.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매우 강한 도전정신으로 배움과 경험, 습득과 창조를 하는 데 익숙한 세대다. ‘네오비트족’의 구성20대부터 40대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20대 36%, 30대 34%, 40대 30%) 남녀간의 성비도(남자53%, 여자 47%) 비슷하다. 젊은 감각을 지향하며 나이나 성별은 이들의 가치 기준에서 중요하지 않다. 서울(62%)을 중심으로 부산(17%), 대구(10%), 대전(7%), 광주(4%) 등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대기업에 근무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체의 59%가 월 400만원 이상의 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역시 초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대다수(81%)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른 집단들보다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이슈 해결에 참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와 자기계발 중시‘네오비트족’은 패션, 운동, 여행, 놀이, 다이어트 등 자신을 계발하는 분야에 무엇보다 관심이 많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지만 그중에서도 수영이나 피트니스 등 자신의 신체와 외모를 가꾸는 분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 TV나 미디어를 통한 간접체험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가치로 여기는 것이 이들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요즘TV의 ‘먹방’‘쿡방’의 열풍은 체험을 중시하는 이들 계층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만 하다. 역동적인 여가활동 선호‘네오비트족’은 개인활동보다는 다수가 참여하는 사교적인 모임을 선호하며 특히 페스티벌, 콘서트 같은 역동적인 현장에 열광한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에 집중하지만 일과 후 여가활동(Night life) 역시 결코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클럽이나 레스토랑, 펍 등에서 타인과의 교류를 즐기며EDM 같은 새로운 음악을 즐긴다. EDM이나 락페스티벌 등은 휴가를 내고 해외 공연까지 챙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각별하다. 디지털에 익숙한 얼리어댑터(early adopter)새로운 기술의 습득 속도가 빠르며 이를 실생활에 폭넓게 이용한다. SNS를 통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한 교류를 즐기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들에게 새로운 기술이란 어렵고 부담스러운 대상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자신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다. 대부분이 각종 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정보 습득과 정보 교류에 익숙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나 유행을 창출하는 대표 주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밀워드브라운 관계자는 “1990년대 X세대(1961년~1984년 사이 출생자)가 등장한 이후 트렌드를 리드하는 젊은 세대의 명칭은 첨단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N세대(1977년 이후 출생자)’, 밀레니엄을 선도하는 ‘Y세대(1982년~2000년 사이 출생자)’, 모바일 중심의 ‘M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 등을 거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계보를 이어갔다”며 “현재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대인 ’네오비트족’의 성향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향후 기업들의 마케팅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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