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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석유·석탄·가스 전부 최고가… ‘에너지發 인플레’ 겨울이 온다

    유럽 석탄 가격도 13년 만에 가장 비싸美 천연가스도 1년간 150% 이상 올라산유국 증산 않고 친환경에 가스 수요↑난방비 등 전 세계 서민 부담 가중 우려美 연준 “내년까지 인플레 계속” 전망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유럽 석탄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병목현상, 기후변화 대응 정책, 통상·안보 연계 추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여서 섣불리 그 끝을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당장 올겨울 난방비 등 연쇄적으로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각국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은 1년 전보다 휘발유를 사는 데 1갤런당 1달러를 더 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은 1년간 150% 이상 올랐다”며 “올겨울에 식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격과 난방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도 100만 BTU(열량 단위)당 5.77달러로 거래를 마쳐 1년 전(2.62달러)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또 로이터통신은 이날 유럽에서 석탄 선물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원인은 복잡하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 급등을 공급망의 문제로 본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의 친환경·탈탄소 정책도 원인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과 2년이면 발전소가 완공되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의 대체재로 각광받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계절적으로도 통상 10월부터 난방수요를 감안해 각국이 천연가스 구매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석탄 공급난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실제 철강, 완구, 섬유 등 많은 업종에서 공장들이 정상조업을 못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우군이라는 이유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은 것이 전력난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통상과 안보를 연계하는 최근의 국제적 추세가 부작용을 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각료급 회의를 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규칙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유럽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근로빈곤층의 15%인 270만명이 난방자금이 부족하다. EU는 오는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지난달 30일 물가를 잡겠다며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문제는 발작에 가까운 연쇄 물가 상승 쇼크다. 이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1%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지난 5월 CPI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을 바꿨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및 에너지 가격 급등,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치솟는 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가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에너지난을 겪는 중국에서 겨울철 원유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음에도 산유국들이 공급 확대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다. 주요 원자재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을 향하고 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 상승, 배럴당 77.62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 또한 하루 새 2.50% 오른 81.26달러로 마감,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로 정한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날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추가 증산을 종용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은 원유 수요 완전 회복 시점을 2022년으로 보고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기류다.
  • 美 휘발유·中 석탄·유럽 천연가스…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공포’

    美 휘발유·中 석탄·유럽 천연가스…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공포’

    유가 7년만에 최고가, 석탄 13년만에 최고가천연가스 1년만에 2배로… 연쇄 인플레 우려‘코로나19로 타격’ 전세계 서민에 부담 가중미국의 휘발유, 중국의 석탄, 유럽의 천연가스 등 전세계 주요국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미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1년 전보다 휘발유 1갤런 당 1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가격은 1년간 150% 이상 올랐고 이번 겨울에 식품·화학제품·플라스틱 제품의 가격과 난방비도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갤런 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3.2달러였고, 1년 전에는 2.18달러였다. 휘발유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같은 기간 갤런당 3.2달러에서 4.4달러로 상승했다. 한국보다 휘발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미국에서는 갤런 당 3달러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본다.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OPEC 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이외 주요 산유국)에 증산을 요구한 이유다. 하지만 OPEC 플러스는 오는 11월에도 기존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유가는 7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유럽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AP통신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룩셈부르크에서 각료급 회의를 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한 규칙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노동조합연맹은 근로빈곤층의 15%인 270만명이 난방자금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영국은 트럭 운전사 부족 등으로 주유소에서 기름이 부족해지는 주유 대란까지 겪고 있다.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경제디지털혁신부 장관은 “국가적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EU의 조율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U는 오는 21∼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문제를 추가 논의키 로 했다.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열량 단위)당 5.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2.62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EU가 재생에너지 중 불과 2년이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천연가스로 전기를 충당하면서 천연가스가 품귀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되자 주요 공급원인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계절적으로도 통상 10월부터 난방수요를 감안해 각국이 천연가스 구매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이 겹쳤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지만 석탄 공급난과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 때문에 극심한 전력난을 겪으면서 철강, 섬유, 완구 등 다양한 업종이 당국의 전기 공급 제한으로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 재고가 사흘 치도 남지 않아 중국과 같은 전력난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석탄 가격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전력난은 미국과 호흡을 맞춰 온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막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통상을 보복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발작에 가까운 연쇄 물가 상승 쇼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전망을 바꾸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공장 가동이 계속 미진할 경우 현대판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세계 물가 치솟게 하는 유가… 美·유로존 인플레 우려

    세계 물가 치솟게 하는 유가… 美·유로존 인플레 우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이 집값과 임대료를 밀어 올린 동시에 원유 가격도 상승해서다.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부를 덮쳐 멕시코만 일대 주요 석유 시설이 폐쇄된 탓에 원유가 상승 압력은 더 강해졌다. 지난달 유럽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십수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독일의 8월 CPI는 3.4%로 13년 만에 최고치였고, 유로존 전체 수치 역시 3.0%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CPI 급상승 이면엔 유가가 있다.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는 최근 70달러 안팎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외출제한 등이 풀리며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유가인 휘발유값도 급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또한 농산물과 공산품 생산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맞물려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 휘발유 가격이 48% 올랐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 바이든은 지난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에 증산을 요청했지만, OPEC+는 2일(현지시간) 개최한 석유장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인 현재의 증산 계획을 다음달에도 유지키로 했다.
  •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장관급 산유국 회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증산 합의가 결렬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초 5일 재개하기로 했던 이른바 OPEC+ 각료회의가 취소됐다. OPEC+는 이전에 합의해 이달 말로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되 감산 규모를 축소해 시장에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한다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증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유가는 2018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1.1% 올라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1.57% 상승한 배럴당 76.34달러를 기록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회의에서 비OPEC을 대표하는 러시아와 함께 기존 감산안을 8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반대에 부딪혔다. 원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UAE는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처음부터 너무 낮게 설정됐다면서 감산 완화 합의 시한을 연장하려면 이 기준도 함께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UAE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맺는 등 사우디와 UAE는 지역 현안에 대한 공조에서도 갈수록 균열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간 이견 조율을 어렵게 하는 정치적인 배경도 분석했다. OPEC+는 앞서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으며 그 뒤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배럴 수준이다.
  • 치솟는 휘발유 가격… 2년 9개월 만에 1600원 돌파

    치솟는 휘발유 가격… 2년 9개월 만에 16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ℓ당 1600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해 ℓ당 1610.4원을 기록했다. 지난주(6월 27일)보다는 ℓ당 13.8원 올랐다. 최근 3년 내 가장 비쌌던 때는 2018년 10월로 1681원까지 올랐었다. 이후 유류세 조정으로 상승세가 꺾여 지난해 11월에는 ℓ당 1317원까지 떨어졌다. 8개월 만에 ℓ당 300원 오른 셈이다. 올 4월부터 5월 초까지 주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원 이하씩 오르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최근 4주 연속 전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0원 이상씩 오르다 지난주 1600원(6월 29일)을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ℓ당 13원 오른 1691원으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원 오른 1588원을 기록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3원 상승한 1407원을 찍었다. 가장 비싼 서울은 ℓ당 1490원으로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상승한 배럴당 81.9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여행 제한이 완화되고 항공유 수요까지 회복되면 국제유가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이 같은 흐름이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의미다. 국제유가는 지난주에도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5달러 오른 배럴당 73.4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도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강화와 산유국 감산 등으로 유가는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의 예상보다 더딘 증산 가능성, 이란 핵협상 장기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에너지 연구기관, 올해 국제유가 상향 전망

    에너지 연구기관, 올해 국제유가 상향 전망

    에너지 연구기관들이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64~69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예측했던 배럴당 40~56달러에서 대폭 오른 수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이러한 전망치를 내놨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 전망치와 다르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자 열렸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비OPEC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의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OPEC+의 증산 여부, 이란 핵 협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시행 등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서는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64~69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여름철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 수급 여건으로는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 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고공행진’ 유가 2년 만에 최고점… 올해 100달러 찍나

    국제 유가가 2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올해 유가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1.7원 오른 ℓ당 1576.2원을 기록했다. 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도 지난 16일 배럴당 72.78달러로 2019년 4월 26일(73.45달러)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의 상승세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기관들도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초만 해도 유가(브렌트유 기준)의 75달러 진입 시기를 3분기 이후로 예상했으나 최근 분석에선 상반기 75달러를 돌파하고, 3분기에는 80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WTI 평균 가격 전망치를 61.85달러로 종전 대비 5.0% 올렸다. 유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으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원유 수요 전망이 2분기 들어 반등했다”며 “산유국들의 감산과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유 수요가 견고하게 늘지만, 재고와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540만 배럴(하루 기준), 59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근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간 상승폭은 4.9원, 6.7원, 10.4원, 11.7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근 10년간 개발된 대표 환경기술은?

    최근 10년간 개발된 대표 환경기술은?

    정부가 최근 10년(2011~2021년)간 지원해 개발된 환경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환경부는 2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수요가 많고 성장성이 큰 환경산업의 성장과 수출 사업화 지원을 위해 환경부가 2011년부터 10년간 정부출연금 총 5655억원을 지원한 대형 연구개발사업이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유용자원재활용 등 6개 사업단에서 수행한 총 236개 과제 중 18개 스타(최우수·우수) 기술 연구책임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스타 기술로 유용자원재활용 사업단은 단순 매립, 버려지던 탈질 폐촉매에서 세계 최초로 텅스텐·바나듐 등 고순도 유가금속을 회수해 90% 이상 재활용 및 제품화했다. 폐촉매 1만t 재활용시 회수금속으로 5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친환경자동차 사업단은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저마모·저탄소 타이어와 소재 기술을 개발해 마모성능 20% 향상, 연비·제동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중량은 30% 감소시켰다. 성과보고회에 이어 오는 31~8월 13일 누리집(www.globaltopeco.or.kr)에서 사업단별로 개발한 기술을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회를, 6월 2~7월 13일 6개 사업단별 특화된 온라인 전시관을 순차 운영한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보고회는 환경기술의 도약을 이룬 개발사업 성과를 국민과 공유한다는 의미”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재차관 “철강 수급애로 확대…국내 공급물량 최대한 확보”

    기재차관 “철강 수급애로 확대…국내 공급물량 최대한 확보”

    기재부,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게차관회의 개최 철강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시기간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국내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1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철강 등 원자재 가격동향이 우리 산업 경쟁력을 제약하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등으로 위촉됐던 원자재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경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차관은 “실제로 원유, 철강, 구리 등 원자재 수요는 주요국 경기 부양책, 친환경 트렌드 전환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다”면서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규모 유지, 일부 주요 광산의 생산차질 등으로 공급회복 속도가 수요만큼 충분하지 않아 그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철강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차관은 “원유와 비철금속은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이 낮은, 철강은 국내생산은 코로나19 이전수준을 회복했음에도 중국의 철강가격 상승, 일본의 생산축소로 인한 수입산 철강재 공급감소로 수급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제 철강가격이 2분기 정점 이후 감소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국내수급 상황에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분의 납품단가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후 소비자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이에 정부는 업계 생산확대 독려,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을 통해 철강 등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의 국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사재기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비정상적 유통상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을 위해선 원자재 구매대금 융자확대, 중소기업 협회와 단체의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납품단가 협상도 중기중앙회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제유가의 경우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다수 나온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는) 올해 2~3분기를 정점으로 60달러대에서 안정된다는 것이 분석기관의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에너지 新패권지도의 경고…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에너지 新패권지도의 경고…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려 보자.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에너지부터 확보해야 한다. 자원이 있어야 건물을 짓고 병사도 만들어 상대방과 맞설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인간의 활동, 나아가 국가 운영과 무척 닮았다. 케임브리지 에너지리서치 어소시에이츠에서 고문으로 일하는 대니얼 예긴은 ‘에너지’라는 붓으로 지도를 그린다. 빌 클린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미국 4개 행정부의 에너지부 자문위원회에 몸담았고, 현대사와 자본주의의 흐름을 석유로 풀어낸 ‘황금의 샘’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10년 만에 신간 ‘뉴 맵’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엔 분석을 좀더 확장했다.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강국으로 올라선 미국, 이에 맞서는 에너지 대국 러시아와 중동, 그리고 신흥 강국인 중국 사이의 갈등과 경쟁을 살핀다. 국제사회의 거의 모든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에 에너지가 자리하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미국은 석유에 이어 천연가스마저 수입에 의존할 처지였다. 그러나 2008년 셰일 암석층 사이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발견되면서 역사는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텍사스주 한 곳에서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모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을 능가할 석유량이 배출되면서 더는 산유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미국은 자신감 있게 외교에 나섰다. 이란 핵협상이 좋은 사례다. 미국은 2012년부터 핵 문제를 두고 이란 경제 제재에 나섰다. 예전대로라면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중지하고, 이에 불평하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반발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됐을 터다. 그러나 시나리오와 다른 일이 벌어졌다. 석유 카드가 먹히지 않게 되자, 이란은 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주도권을 잡은 핵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이 되려는 중국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에너지다. 최근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하는 일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남중국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긴장 상태를 유발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펼치는 동진 정책도 마찬가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조 달러 가치를 지닌 알짜배기 국영기업 아람코를 증시에 상장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일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석유 자동차를 위협하는 전기차와 석유 사용을 줄이려는 기후 협약도 에너지 전쟁의 주요 변수가 됐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석유가 완전히 고갈되는 상황을 염려했던 세계가 지금은 수요를 줄이고 2차 전지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다각화할지 고민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가별 부채가 뛴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석유 수입국이자, 천연가스 수입은 세계 3위, 석탄 수입은 세계 4위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외친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가 실현하기 어렵고, 한국의 풍력, 태양광 발전 분야가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할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배터리와 연료 전지, 수소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점을 높게 산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와 지정학적인 지도에서 한국의 위치, 새로운 지형에서 한국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감산 완화·이란 핵 합의에 유가 급락… 국내 기름값 왜 안 떨어지나

    감산 완화·이란 핵 합의에 유가 급락… 국내 기름값 왜 안 떨어지나

    산유국의 감산 완화와 이란의 핵 합의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80달러(4.6%) 하락한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에 공시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2.1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71달러(4.2%) 내려갔다. 주요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감산을 완화하기로 결정한 영향이 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주 열린 석유장관 회의에서 세계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감산을 점차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5월과 6월엔 일평균 35만 배럴, 7월엔 44만 1000배럴의 감산량을 철회할 계획이다. 나아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참가국 회담 소식도 유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은행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회담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럴 경우 이란은 석유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61.51달러에서 61.91달러로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두바이유가 WTI나 브렌트유보다 집계 시점이 빠르기 때문”이라며 “두바이유도 같은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일시적인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 기름값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친환경 전환 기준, ‘美 휘발유값 3달러’ 넘을까

    친환경 전환 기준, ‘美 휘발유값 3달러’ 넘을까

    미국 휘발유 가격 2.717달러지난해 4월보다 54.3% 상승“3달러 넘으면 전기차로 이동”4일 OPEC+ 증산여부에 이목미국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올라 갤런 당 3달러에 다가서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3달러 기준은 연료 소모가 심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줄고 전기 자동차 등 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차량이 증가하는 기점으로 통용된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월 28일(현지시간) 1갤런 당 2.71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제로’(0)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의 1.76 달러와 비교해 54.3%가 증가했다.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원유 생산이 감소한 탓이 크다. 다만, 근본적으로 지난해 봄 원유 가격 급락으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대폭 줄인 뒤, 완전히 복원하지 않은 것도 휘발유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향후 여행 등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날 경우, 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오는 3~4일 열릴 OPEC+ 회의에 눈이 간다. 지난해 하루 970만 배럴의 생산량을 줄였던 산유국들이 증산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OPEC+ 내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오는 4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생산량 증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휘발유 값이 갤런당 3달러까지 오른다면, 이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운전자들이 SUV를 버리고 전기 자동차로 갈아타도록 할 것”이라며 증산을 예상했다. 또 아직은 국가 보조금 등을 제외하면 전기 자동차의 가격이 비싸지만 배터리 가격이 낮아지면 제작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봤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로열 더치 쉘’도 최근 자신들의 석유 생산량이 2030년까지 18%, 2050년까지 45%가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당분간 계속 오른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당분간 계속 오른다

    한국은행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과 함께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7일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위험자산 선호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국제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미국 셰일 생산 둔화 속에서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해 3~4월 급락했다가 이후 빠르게 반등해 대부분 품목이 위기 이전 수준 가격을 웃돌고 있다. 원유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올해 1월 중순 현재 배럴당 50달러대(브렌트유)까지 올랐고, 비철금속도 지난해 5월 이후 반등해 계속 오르는 추세다. 구리 가격은 최근 1톤당 8천 달러 안팎으로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곡물 가격도 대두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금은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온스당 2천64달러) 기록을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1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비철금속과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은 상당 기간 해소되지 않겠지만, 단기간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가격 오름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은 경기 회복 등 상승 요인과 위험자산 선호 경향 등 하락 요인이 뒤섞여 가격 전망이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중국이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따른 원유수요 급감으로 산유국 경제들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 세계 원유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는 지난 3일 중국 한 정유업체와 원유 선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 기업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업은 중국의 “전화(振華)석유”라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재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에 소속된 전화석유는 국유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 산하 정유 회사이다. 전화석유에 따르면 일평균 원유와 석유제품 130만 배럴 규모를 거래한다. 이번 원유 선불 계약의 주요 내용은 이라크가 올해 7월부터 앞으로 5년 간 중국 측에 매달 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공급하되 1년치에 대해서는 선불을 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SOMO는 중국 측에 일일 13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5년 간 공급한다. 그 금액은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다. 알라 알 야시리 SOMO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이라크는 무이자로 20억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라며 “유럽과 중국 두 회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중국 기업이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라크 원유 수출은 정부 수입의 90%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이라크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의 폭락하는 바람에 재정난에 빠지자 최초로 원유 선불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국제 원유업계에선 원유 선불 계약은 중국이 원유거래라는 형식을 통해 이라크에 1년간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구제금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중동산 원유에는 ‘재매각 금지’ 조건이 붙는데, 이번 계약은 중국이 원유 선적 시기와 수출 목적지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이외 다른 지역으로 목적지를 정한 뒤 원유를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중국이 이라크에 원유거래 형식으로 사실상 구제금융을 해준 것”이라며 “중국은 원유와 함께 역내 영향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이 상승세인 원유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많아진 중국은 그동안 이라크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2019년 이라크와 ‘인프라 대 원유’ 협정을 체결했다. 이라크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기업이 이라크 인프라 공사를 해주는 대신 일평균 10만 배럴 원유를 이들 기업에 제공하는 계약이었다. 뿐만 아니다. 중국은 산유국을 상대로 자산 매입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소재 서(西)쿠르나 유전의 엑슨모빌 소유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라크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중국 정유사들이 단기 구제책으로 원유를 사들였다”며 “중국으로서는 수익성이 상당한 계약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영향력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유은행과 기업들이 이라크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앙골라 등 휘청이는 산유국에 돈을 빌려주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맷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에너지 글로벌화’ 전략에 전화석유 등이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제 원유시장의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위안화 위상도 뛰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에 원유 300만 배럴을 위안화를 받고 팔았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가 달러화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로 원유를 거래한 첫 사례였다. 세계 5대 에너지 거래업체 가운데 한 곳인 머큐리아도 중국에 원유 300만 배럴을 인도하고 위안을 받을 예정이다. 세계 원유시장의 ‘패트로 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국제 원유시장은 그동안 달러화 독주 체제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상업거래소(DME) 등 주요 국제 선물시장은 모두 ‘배럴당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결제도 당연히 달러화로 한다.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원유를 사는 나라는 베네수엘라·이란 등 미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탓에 달러화를 쓸 수 없는 나라들 뿐이다. 패트로 달러는 그만큼 견고했다. 그런데 중국이 위안화 통화 결제로 원유를 수입한 것이다. 한 마디로 ‘패트로 위안화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중국은 사실 오래 전부터 패트로 위안화 시대를 준비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원유 선물거래가 국제 유가의 지표가 되는 것을 바꿔 국제 원유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적에서였다.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1993년 원유 선물시장을 개장했지만 규모가 작고 변동성이 큰 탓에 1년여 만에 거래를 중단했다. 2018년엔 상하이선물거래소를 재개장해 야심차게 출발했다. 거래 대상은 두바이유과 오만 원유, 바스라 경유 등 중동산 원유와 중국 성리(勝利)산 원유를 포함해 모두 7개 품목이다. 하지만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등 세계 주요 석유메이저들은 원유 위안화 거래에 합류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컸던 만큼 위험 부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 원자재 시장은 큰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은 데다 당국의 시장 개입도 잦아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은 중국 기업의 무분별한 해외 인수·합병(M&A)을 차단하기 위해 2015년 말부터 자본 유출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이 같은 정책이 국제 원유시장에서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국 선물시장의 특성 때문에 투기적 거래가 성행해 실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이고 있는데 비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고 가장 먼저 경제 재개에 나선 중국은 오히려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129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국제 원유산업이 또다른 ‘미중 갈등의 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페트로 달러’ 체제 종주국인 미국이 중국 정유업체 등을 견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헤닉 펑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미 국방부는 이미 CNOOC,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 중국석화(石化·Sinopec) 등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소유·통제하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원유산업은 중국 인민해방군에 중요도가 높은 산업인 만큼 뉴욕증시의 다음 타겟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은행 UOB 케이하이안의 스티븐 렁 홍콩본부 이사도 “미국 증시에서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고, 다음 타겟은 석유 대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시)가 중국이동(移動·Chinamobile)·중국연통(聯通·Chinaunicom)·중국전신(電信·Chinatelecom)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에 이어 중국 3대 정유회사까지 상장폐지시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OPEC+ “러시아·카자흐만 증산”… 2·3월 찔끔 늘린다

    OPEC+ “러시아·카자흐만 증산”… 2·3월 찔끔 늘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2, 3월에 소폭 증산을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규모를 능가하는 자발적 추가 감산에 돌입, 유가는 상승했다. OPEC+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증산을 허용, 전체 산유량을 소폭 늘린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에 하루 6만 5000 배럴, 3월에 하루 1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720만 배럴(2018년 10월 대비)인 감산 규모가 2월에는 712만 5000 배럴, 3월에는 705만 배럴로 축소된다고 OPEC+는 밝혔다. 그러나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가 자발적 추가 감산에 돌입하면서 러시아·카자흐의 소폭 증산 효과는 상쇄될 예정이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가 2, 3월 동안 하루에 100만 배럴씩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자발적 감산 소식에 반응,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9%(2.31달러) 상승한 49.93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이후 같은해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 배럴로 줄였고, 지난 1월부터는 하루 580만 배럴로 축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되며 수요 감소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이날 다시 화상회의를 열어 감산폭을 줄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국, 중국 통신사에 이어 정유사도 뉴욕 증시에서 퇴출?

    미국, 중국 통신사에 이어 정유사도 뉴욕 증시에서 퇴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시)가 중국의 3대 통신기업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는 데에 이어 중국 3대 정유사도 퇴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이 중국이동(移動·Chinamobile)·중국연통(聯通·Chinaunicom)·중국전신(電信·Chinatelecom)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에 이어 중국 3대 정유회사까지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시킬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헤닉 펑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이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천연가스공사(PetroChina) 중국석화(石化·Sinopec) 등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소유·통제하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에너지산업은 중국군에 있어 중요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뉴욕증시의 다음 타겟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은행 UOB 케이하이안의 스티븐 렁 홍콩본부 이사도 “미국 증시에서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고, 다음 타겟은 석유 대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앞서 지난 1일 중국이동과 중국연통, 중국전신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에 대한 증시 퇴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대해 오는 7일이나 11일에 뉴욕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정지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조만간 정확한 거래정지일을 지정할 것”이라며 “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서류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명한 ‘중국인민해방군 연계기업 주식 투자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을 통해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모두 35개 기업을 미국인의 주식 투자 금지 명단에 올렸다. 중국 3대 통신기업을 비롯해 중국 해양석유, 중국천연가스공사, 중국석화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미 정부는 앞서 미국 개인·기관투자자 등에 ‘블랙리스트’ 기업 관련 투자를 청산하라고 알렸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말엔 행정명령 관련 세부 조치를 발표하고 투자 금지령이 미국 내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의 미 증시 퇴출은 해당 기업이나 시장 전반에 끼치는 충격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자본시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상하이?홍콩 증시가 커지면서 의존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중국 기업을 소위 ‘공산주의 중국 군사 기업들’ 명단에 넣어 국가 안보를 남용하는 행위를 반대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확고히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바이든 행정부라면…’ 이란, 석유 수출 정상화 모색

    ‘美 바이든 행정부라면…’ 이란, 석유 수출 정상화 모색

    인도 석유장관 “美 제재 완화 이후, 구매선 다양화”미국 행정부의 원유 수출 제재를 받던 이란이 원유 수출 정상화에 대비, 시설 점검에 나섰다. 내년 초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단행된 대(對)이란 제재가 대거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인도와 중국도 이란산 원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며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 석유부가 3개월 내 석유시설을 완전 가동해 석유 생산·수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온라인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미국 및 유럽 주요국과 맺었던 ‘이란 핵협정’ 당시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은 하루 200만 배럴 수준이었고, 곧 그 만큼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한 결과 2018년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190만 배럴로, 지난달 수출량은 하루 13만 3000배럴로 줄었다. 로하니 대통령이 자신한 생산역량은 시장 추정치보다 낙관적이긴 하지만,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 JP모건은 미국의 이란 제재가 완화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내년 이란이 원유 수출량을 하루 120만 배럴까지 늘릴 수 있다고 봤다. 이란 수출량 증가는 다른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 축소 결정과 맞물려, 내년 유가 상승세를 견제할 장치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50만 배럴씩 축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정책이 한결 유화적일 것이란 전망은 이란만의 생각은 아니다. 다르멘드라 프라드한 인도 석유천연가스 장관은 지난주 “이란·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제재가 완화된다면, 더 많은 구매 선택지를 갖고 싶다”고 천명했다. 중국 역시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기존 제재 대상국의 석유 공급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OPEC+, 내년 하루 50만배럴 증산 합의… 유가 하락세 일단 멈춤

    OPEC+, 내년 하루 50만배럴 증산 합의… 유가 하락세 일단 멈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다고 미국 CNBC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감산 규모인 하루 770만배럴이 내년부터 720만배럴로 줄게 된다. 증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원유선물은 배럴당 1.4%,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선물은 배럴당 0.8% 상승했다. OPEC+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2018년 10월 산유량 대비 하루 970만배럴 감산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배럴로 줄였다. 이어 내년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580만배럴로 대폭 줄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계획을 바꿨다. 감산폭에 대한 산유국들 간 견해차가 커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던 OPEC+ 회의는 연기되는 진통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물동량 감소를 감안하면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지만,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재개하면 OPEC+ 산유국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고민 지점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머리를 책상에 찧어” 방관한 보조교사들도 해고시킨 유치원

    “머리를 책상에 찧어” 방관한 보조교사들도 해고시킨 유치원

    태국서 유치원 보조 교사들 해고 태국 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아동 학대로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를 제지하지 않았던 보조 교사들도 결국 해고됐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방콕 북서쪽 논타부리주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수업 시간에 아동들을 학대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나돌면서 공분을 샀다. 폐쇄회로(CC)TV 영상들에는 이 교사가 한 여아의 머리를 밀쳐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찍혔다. 아이의 머리를 책상에 찧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교실에는 보조교사들도 있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이후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파문이 커지자 학교는 해당 교사를 파면했다. 학교 측은 ‘방관’ 보조교사 3명도 역시 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사립교육위원회(Opec)는 학대 행위에 대해 눈을 감고 있던 보조 교사들도 학대 행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강력한 조처를 취하라고 학교 측에 촉구했다. Opec는 해고와는 별개로 해당 교사는 물론 이들 보조교사들을 상대로 학부모들이 법적 조처를 진행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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