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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공식품 국적 논란] 업계·소비자 반응

    소비자들은 외국산 농산물로 우리나라에서 만든 가공식품이 국산인지,아닌지 당연히 헷갈린다는 반응이다.소비자단체와 식품업계의 반응도 제각기 엇갈리고 있다.하지만 정부가 이 문제에 명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데는 한결같이 공감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38)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은 먹을거리를 선택하는데 가공되기 이전 원재료의 건전성까지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명확지 않은 식품 관리 체계가 ‘외국산 농산물로 만든 국산 식품’이라는 아이러니를 빚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공 과정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원재료를 무엇을 쓰느냐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표기 기준도 더 명확하고 엄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YMCA 심상용(40) 시민사업팀장은 “원산지 허위표시로 검찰이나 경찰이 해마다 3500여건을 적발하고 있지만 법원은 이를 큰 문제로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자칫 식품회사들이 법망의 허술함을 파고든다면 소비자들은 혼란을 겪고 농민의 권익도 무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식품업체들도 원산지 표기원칙 자체가 혼란스럽다고 불만스러워했다.서울 구로구 개봉동 대풍농산 변대우(48) 사장은 “김치를 만들고 있지만 원산지 표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털어놨다.무죄 판결의 당사자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M식품 안모(51) 부장은 “법 체계를 일률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김혜숙(55·노원구 공릉동)씨는 “비슷한데 어떤 것은 국산이고 어떤 것은 아니라면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든 재료의 원산지와 가공 장소를 명확히 표기해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주노동자 옥죄는 고용허가제 ‘60일’ 규정

    “한국인이 기피하는 힘든 일을 하러온 이주노동자나 이들을 고용하려는 사업주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진홍리(39)씨는 경기 평택의 S산업 용접공으로 일하던 지난 2월 “회사 사정”이라며 퇴사를 권고받았다.그는 3월20일 시흥고용안정센터에 이를 신고한 뒤 3차례 일자리를 소개받았으나 사업주들은 “자리가 다 찼다.”며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2개월 안에 새 사업장을 구하지 않으면 한국을 떠나야 하는 고용허가제 규정 때문에 진씨는 졸지에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 ●연수생제도 보완위해 도입한 ‘고용허가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용허가제는 사업주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려면 적어도 한 달 이상 한국인 고용을 위해 애썼으나 구하지 못했다는 ‘인력부족확인서’를 발급받아야 가능하게 돼 있다.이주노동자는 사업장의 휴·폐업과 임금체불,질병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마음대로 사업장을 옮길 수 없다. 고용허가제는 조금이라도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이주노동자가 일터를 옮겨다니며 스스로 불법체류의 길을 선택하는 문제점을 드러낸 산업연수생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노동부 외국인력정책과 윤영순 사무관은 “이주노동자는 주로 한국인 노동자가 기피하는 직종에 고용된다.”면서 “이들이 멋대로 다른 사업장으로 옮기면 한국인 고용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제도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또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오는 8월17일부터 본격 실시되면 엄격히 법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불법체류자로 분류되면 구제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인 알리(35)는 지난 3월 경기 부천의 어느 공장으로부터 당시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받고 부천고용안정센터에 사업장 변경신청서를 냈다.하지만 이 공장은 알리를 바로 고용할 수 없었다.한국인 고용을 위해 한 달 동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이 공장은 뒤늦게 절차를 밟았지만,‘2개월내’ 규정을 지키지 못해 알리는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다. ●8월부터 엄격 적용 시작해 8월부터 고용허가제를 엄격히 적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주노동자 사이에는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는 일터를 옮기려는 이주노동자의 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지난 3월 53건이던 상담 건수는 4월에는 119건,6월에는 89건이 됐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최은미(36·여)상담실장은 “이주노동자에게 사업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용안정센터가 정해준 곳에서 옮기지 말고 일하라는 것은 비인도적”이라면서 “많은 이주노동자가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거나 몰래 사업장을 옮겨 다니며 불안에 떨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인은 기피하는데 고용주는 어쩌라고…” 일부 사업주도 사업장변경 신고 규정이나 인력부족확인서 발급 절차가 지나치게 단속과 처벌 위주의 발상이라며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한국인이 어려운 일을 기피하고 있는 마당에 싼 임금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구의 운동기구 제조회사 J&B스포츠 김용철(43)이사는 “한국인이 기피하는 사업장을 꾸리는 업주에게 이런 규정은 또다른 ‘규제’로 작용한다.”면서 “고용하려는 사업주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이주노동자에게 2개월이라는 기간을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 한명실(27) 간사는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사업주에게는 모자란 노동력 충당 기회를,이주노동자에게는 기본적인 노동3권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서부경찰서-생계형 절도·폭력 잦아 소탕 구슬땀

    [메트로 탐방] 서부경찰서-생계형 절도·폭력 잦아 소탕 구슬땀

    서울 서부경찰서는 1969년 문을 열었다.91년 은평서와 나뉘어져 현재 601명의 경찰관,148명의 전·의경이 은평구 9개동,서대문구 7개동의 13만가구를 맡고 있다.주민이 38만명이니 경찰관 한사람이 638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4개 지구대와 11개 치안센터가 구석구석을 챙기고 있다. 서부서 관할은 소득이 비슷한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 평온한 분위기이지만 생계형 절도·폭력 등의 사건이 다른 지역보다 잦은 편이다.도로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서울 외곽도시를 잇는 통로로서 교통체증 등의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명지대,서울기독대,명지전문대 등의 학교 시설과 식품의약품안전청,질병관리본부 등의 공공기관이 있고 그랜드 힐튼 호텔 등의 숙박시설도 있다. 서부서는 이런 지역특성을 감안한 치안활동으로 지난해 관할 북부지구대가 지구대 치안실적평가 1위를 차지했다.기세를 이어 올해 민생침해범죄소탕 100일 계획 강·절도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김성동 서장

    [메트로 탐방] 한마디-김성동 서장

    “치안은 경찰과 주민들이 함께 협력할 때 가장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 김성동(57)서장은 ‘순응치안’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그가 주장하는 ‘순응’은 관내 조직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하는 ‘내부순응’과 주민들이 치안에 협력하도록 신뢰와 정보를 제공하는 ‘대국민 순응’으로 나뉜다.이를 위해 김서장은 지난해 4월 부임한 뒤 먼저 각 지구대를 비롯한 사무실 환경을 개선했다.흰색·검은색 벽면의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아이보리색 벽면에 장미목을 장식하는 등 따뜻함을 연출했다. 지난 해 8월 서부서가 지구대 환경평가 1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였다.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만든 뒤 김서장은 직원들의 1주일 단위 업무 목표를 설정했다.김서장은 “무작정 직원들에게 실적을 종용하기보다 1주일 단위로 적정량의 일을 제시하고 그 과제가 적절한 지 중간점검을 해 일의 능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선 ‘휴대전화 비상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수퍼마켓 주인,집배원 등 주민들과 자주 접촉하는 관내 주민 80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벨팀은 지구대로부터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는다.‘수요일은 절도가 많으니 문을 닫읍시다.’,‘일요일 새벽에는 가정폭력이 많으니 이웃끼리 챙깁시다.’라는 등의 메시지는 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된다.김서장은 “주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한 정보를 제공해 범죄에 함께 대처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우리署 명물-‘범죄 사냥꾼’ 이대우 경사

    [메트로 탐방] 우리署 명물-‘범죄 사냥꾼’ 이대우 경사

    “경찰하면 떠올리는 시민들의 편견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문득 인터넷 카페를 생각하게 됐죠.” 서울 서부경찰서 이대우(38)경사는 네티즌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찰관이다.15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인 그는 얼굴없는 정보망인 인터넷 사이트에선 ‘범죄사냥꾼 탱크’로 통한다.그는 2000년 5월26일 ‘범죄사냥꾼’이라는 다음 카페(cafe.daum.net/tankcop)를 개설했다. 이경사는 “‘왜 경찰이 시민들에게 권위적이고 불친절하고 비리가 많다는 얘기만 들을까.’고민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과 같이 사건을 접하면 경찰 생활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카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어느덧 카페 회원수는 1만 5000명을 넘었고 실제 범죄현장에서 함께 뛰다 범인 검거에 힘을 보탠 회원들도 60여명에 이른다. 이경사는 “현장을 같이 뛰어본 회원들은 현장의 긴박감을 체험한 뒤 하나같이 경찰 마니아로 변해 적극적인 정보제공자로 나선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12월5일,카페 ‘강력범죄신고’ 게시판에 한 피해자가 호객꾼에게 끌려가 마시지도 않은 술값 160만원을 빼앗겼다는 제보가 올랐다.이경사는 피해자와 접촉,정보를 입수한 뒤 5개월동안 기획수사를 펼쳐 일당 64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같은 해 8월에는 채팅을 하다 만난 남자에게 돈을 빼앗기고 강간까지 당한 한 20대 여성이 절절한 사연을 남겼다. 수치심에 경찰서는 찾지 못하고 고민 끝에 올린 글을 이경사가 놓칠 리 없다.끈질긴 추적끝에 범인을 검거했다.이경사는 “자신의 알몸을 촬영한 동영상을 범인이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했던 그 여성에게 압수한 휴대전화를 보여주자 비로소 안심하더라.”면서 “그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뒤돌아봤다. 인터넷과 실제 현장을 종횡무진하는 ‘범죄 사냥꾼’이지만 이경사도 가족 앞에선 고개를 들지 못한다.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아들 둘과 함께할 시간이 적은 것이 늘 미안해 1년 전부터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웠다.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다. 이경사는 “무엇이든 함께할 수 있는 매개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페를 통해 경찰 전체의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가수 길은정 징역 7월형

    서울 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철규 판사는 7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전 남편인 가수 편승엽씨의 명예를 훼손,불구속 기소된 연예인 길은정 피고인에 대해 징역 7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길 피고인의 건강상태 등을 감안,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다른 사람에게 들은 피해자 비리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은채 인터넷과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CO2 증가 지구생태계 피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가 증가하면 북반구 하천에 녹아 있는 화학물질(용존유기탄소·DOC)의 농도가 급증,지구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과 영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교토(京都)의정서에 서명을 거부했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 행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환경학과 강호정(37) 교수와 영국 웨일즈대 크리스 프리맨 교수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가 용존유기탄소의 유출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공동 논문을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8일자에 발표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선일씨 “내 꿈은 중동선교사”

    “취업비자지만 선교가 주목적이다.” 고 김선일씨는 이라크로 간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자신의 꿈은 중동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것이었으며,가나무역 직원으로 이라크에 가게 된 주목적도 선교활동이었다는 것이다.이라크에서 활동한 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인은 피랍 직전인 지난 5월 한달동안 현지에 남은 한인연합교회 신도 6∼7명의 예배를 인도했다.지난 4월 한국인 목사 7명이 억류됐다 풀려나는 등 현지 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한 온누리교회 목사단이 요르단 암만으로 철수한 직후였다. 현지에 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온누리교회에서 파송된 뒤 지난 26일 고인의 유해와 함께 귀국한 노규석 전도사는 28일 기자와 만나 “보통 가장 신실한 사람이 예배를 인도한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그 역할을 맡을 만큼 고인은 선교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2월25일 기독교 대중음악(CCM)가수인 이래진(37·여)씨의 팬클럽 인터넷 카페(cafe. godpeople.com/yirae jinyi/)에 회원 가입용 자기소개서를 썼다.그는 장래 희망을 ‘중동선교사’라고 쓰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아랍어를 전공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기소개용 ‘30문 30답’에서 고인은 “문맹률이 80∼90%인 중동 22개국에 영어와 아랍어 언어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지구본’이며,그 이유는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친구들과 성경을 토론하고 기도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일이라고 소개했으며,‘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중동 22개국을 꼽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충청 신도시 ‘땅고물’ 효자

    |아산·공주 이천열 기자| 행정수도와 아산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중인 충청도에 ‘땅고물 효자’가 생겨나고 있다.개발계획으로 급등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거액의 보상금 지급을 앞두고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명절 때만 간간이 얼굴을 내밀던 도시의 자녀들이 고향집에 몰려들어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아산신도시 1단계 지구는 이르면 이달 말 토지 보상금이 지급된다.감정가가 이번주 나올 예정으로 토지 소유주의 이의가 없으면 즉각 보상금이 나간다.430여가구가 살고 있는 1단계 지구는 모두 107만평.총 보상금이 1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집집마다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가구당 2000만∼3000만원에서 30억∼40억원까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100자 의견 ●웃기는 세태…고목나무님 전에 양로원 근무했는데 미리 재산 물려줬다가 낭패 본 노인들 많았다.죽은 담에 족보 찾으러 온 사람들도. ●횡재하셨으니 조금 베풀어도 되실 듯그냥이님 단,평소에 자식으로부터 받은 용돈액수만큼만. ●죽을 때까지 재산은 가지고 있어야 돼kyo님 물론 어려운 자식 나 몰라라 못하겠지만,요즘 부모님들도 돈 없으면 자식들이 대우도 안해준다니까요. ●저 사람들 욕하는 사람들도abba님 부모 돈 받아 먹고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부모한테 틱틱거리지 않나요? ●욕할 거야 없지 않겠는가겨울달밤님 그간 먹고 살기 힘들어 자주 못 뵌 거지.지금이라도 부모가 좀 도와주면 이 험난한 세상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구나lastromanticist님 녹색종이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난다.˝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서울신문에 우리 재호 기사(6월3일자 보도)가 나가고선 신기하게도 재호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서너달동안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혼자서 앉기도 해요.아마 신문을 보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두 살배기 때 진단을 받은 이후 10여년간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최재호(13)군의 어머니 성미숙(40)씨는 감사의 말부터 건넨다. 서울신문,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본지에 다뤄진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로또팀은 재호군의 대구시 봉덕2동 집을 찾았다.레고 세트를 들고가 재호군 앞에서 직접 조립했으며 어머니 품에서 재호군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로또팀은 앞서 대전을 찾았다.다발성 경화증으로 입원해 있는 김경남(31·5월13일자 보도)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남편 염현중(36)씨의 ‘외출’을 돕기 위해서다.아내 병간호로 아들 규환(6)이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염씨다.그래서 아예 로또 직원 두 명이 김씨의 병상 간호를 맡고 한 직원이 규환이를 데리고 염씨와 함께 아산의 놀이공원에 갔다.오랜만의 나들이로 마냥 신이 난 규환이를 바라보던 염씨는 “아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부신백질이영양증으로 투병 중인 강민석(25·5월5일자 보도)씨를 위해서는 욕창 방지용 매트와 베개를 들고 서울 도봉동 집을 찾았다.하루종일 누워 있는 아들이 욕창에 걸리지 않도록 이리저리 눕히는 일을 12년째 해온 어머니 배순태(52)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공기를 넣은 매트를 깔고,강씨를 새 매트에 눕혔다.매트를 설치하는 동안 배씨는 아들과 끊임없이 얘기를 주고받는다.“민석이하고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 내가 좀 이상하죠?하지만 난 알아요.숨소리가 달라진 걸요.민석이도 편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베델선생 서거 95주년 기념대회 열려

    대한제국의 국권이 꺼져가던 시절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항일운동에 앞장선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한국이름 배설·裵說) 선생을 추도하는 ‘베델 선생 서거 95주년 기념대회’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에서 열렸다. 베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진채호)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영국대리대사,김유전 광복회장,이문원 독립기념관장과 독립운동가 유족,그리고 대한매일신보의 구국정신을 계승한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장으로 추대된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은 “베델 선생은 양기탁·박은식·신채호 선생과 민족정론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일제 침략의 부당성과 만행을 세계에 폭로하고 한국민의 가슴에 독립운동정신을 새겼다.”고 추모하면서 “선생은 단순한 언론인이 아닌 우국지사로 칭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삼 사장은 추념사에서 “선생이 트리뷴지 특파원을 도와 고종의 밀서를 영국에 보낸 결과 을사조약의 강제체결을 만방에 알린 것은 한 편의 드라마”라면서 “서울신문은 뿌리가 되는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100주년을 맞은 올해 구국 독립 정신을 되살리는 데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업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은 “일제의 억압 아래서도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정론을 설파한 선생의 뜻을 기릴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태평로 서울신문 사옥 앞에 선생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베델선생기념사업회가 95주기를 맞아 위촉한 ‘베델찬양가’를 대한독립군가 선양회 합창단이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반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소원이룬 환자3명 “이젠 희망이 보여요”

    “서울신문에 우리 재호 기사(6월3일자 보도)가 나가고선 신기하게도 재호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서너달동안 상태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혼자서 앉기도 해요.아마 신문을 보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 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두 살배기 때 진단을 받은 이후 10여년간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최재호(13)군의 어머니 성미숙(40)씨는 감사의 말부터 건넨다. 서울신문,로또공익재단이 펼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본지에 다뤄진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들어주기’를 위해 로또팀은 재호군의 대구시 봉덕2동 집을 찾았다.레고 세트를 들고가 재호군 앞에서 직접 조립했으며 어머니 품에서 재호군은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로또팀은 앞서 대전을 찾았다.다발성 경화증으로 입원해 있는 김경남(31·5월13일자 보도)씨의 간호를 하고 있는 남편 염현중(36)씨의 ‘외출’을 돕기 위해서다.아내 병간호로 아들 규환(6)이와 제대로 놀아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염씨다.그래서 아예 로또 직원 두 명이 김씨의 병상 간호를 맡고 한 직원이 규환이를 데리고 염씨와 함께 아산의 놀이공원에 갔다.오랜만의 나들이로 마냥 신이 난 규환이를 바라보던 염씨는 “아내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부신백질이영양증으로 투병 중인 강민석(25·5월5일자 보도)씨를 위해서는 욕창 방지용 매트와 베개를 들고 서울 도봉동 집을 찾았다.하루종일 누워 있는 아들이 욕창에 걸리지 않도록 이리저리 눕히는 일을 12년째 해온 어머니 배순태(52)씨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공기를 넣은 매트를 깔고,강씨를 새 매트에 눕혔다.매트를 설치하는 동안 배씨는 아들과 끊임없이 얘기를 주고받는다.“민석이하고 이렇게 얘기를 나누는 내가 좀 이상하죠?하지만 난 알아요.숨소리가 달라진 걸요.민석이도 편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슬람사원 폭파 협박전화 빗발

    김선일씨의 피살 소식이 알려진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교 중앙회 중앙성원은 흥분한 시민들의 협박전화가 빗발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중앙성원 1층 선교국 사무실 직원들은 전화를 받느라 분주했고 성원 정문에는 비신도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의경 10여명이 배치됐다. 중앙성원 황의갑(43) 사무총장은 “새벽부터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함께 ‘성원을 폭파하겠다.’,‘이라크인들이 있는 곳을 알려 달라.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전화가 50여통이나 쏟아졌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40분 동안 긴급회의를 열어 전국 40개 지회에 자중할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25일 오후 1시 추모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책 논의에 분주한 모습이었다.중앙회 이사장인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손주영(57) 교수는 이날 오전 중앙성원 1층 회의실에서 발표한 애도 성명을 통해 “반이슬람적·반인륜적 행위를 강력 규탄하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웃 공룡 길들이기/구본영 국제부장

    장강의 물결처럼 넘실대던,그 많던 자전거의 행렬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며칠 전 5년만에 찾은 베이징 거리에는 자전거가 예전만큼 많지 않았다.아직도 눈에 아련한 잔상으로 남아 있는 은륜의 물결 대신 대륙은 온통 자동차로 넘쳐나고 있었다. 때마침 국제모터쇼도 열렸지만,베이징 시가 전체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의 거대한 경연장이었다.벤츠,BMW,GM상하이,시트로앵,폴크스바겐 산타나,혼다 어코드,도요타 캠리….대견하게도 현대의 쏘나타나 쌍용의 무쏘 같은 상표도 이따끔 눈에 띄었다.베이징대나 칭화대 캠퍼스도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도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세계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무엇보다 금발의 서방 유학생들이 캠퍼스를 메우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중국 전역의 한국 유학생도 3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미 버지니아주 출신의 제이슨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가면 몸값이 2배로 뛴다.”고 귀띔했다. 이제 베이징은 성당(盛唐)시대의 장안이나 원나라 때의 연경(燕京·베이징의 옛지명)과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당시에도 모란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연경 거리엔 주변국의 상인들과 유학생들로 흥청거리고 있었으리라.얼마전 김하중 주중 대사는 ‘떠오르는 용,중국(騰飛的龍中國)’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았다.용안(龍顔)이나 용포(龍袍) 등의 어휘에서 보듯이 용을 황제의 상징으로 보는 중국인의 전통을 감안하면 꽤 어울리는 제목이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 경제전문가는 ‘떠오르는’ 용이라는 표현은 적확하지 않다고 반론을 폈다.중국은 본래 1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GDP 총액의 2할가량을 생산한 공룡이었다는 것이다.중국 인구가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인 13억명에 육박하는 만큼 세계총생산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실제로 세계사를 통틀어 중국이 여느 강대국보다 주변국들을 국력에서 압도한 기간이 더 길었다.역대 통일중국 왕조의 집권기를 합산했을 경우다. 이쯤 되면 머잖아 팍스 시니카(Pax Sinica·중국 중심의 세계)시대가 다시 열릴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갖기에 충분하다.사실 과거 팍스 시니카는 로마나 영국의 세계지배를 뜻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나 팍스 브리타니카(Pax Britannica)보다 길었다.오죽했으면 구소련의 붕괴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미국의 의회 산하 초당파기구가 최근 대중 견제론을 촉구했겠는가. 산업혁명 이후 서세동점(西勢東漸)이 시작된 이래 지난 150여년간 예외적으로 ‘병든 용’으로 지내던 중국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형국이다.그 공룡의 위력을 우리는 조금 멀리는 ‘마늘 파동’에서,가까이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선언에서 비롯된 ‘차이나 쇼크’와 탈북자 7명의 일방적인 북한 송환에서 속절없이 실감했다. 그렇다면 공룡의 그늘에서 우리의 자존을 찾고,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갈 방도를 찾는데 마땅히 눈을 돌려야 한다.혹자는 IT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강소국 지향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그러나 구호로만 동북아 중심을 외치기 전에 우리의 힘을 안에서부터 소진하는 당략적 사고라는 고질부터 치유하는 게 급선무일 듯 싶다.수도 이전 문제 하나만 봐도 그렇다.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느냐,마느냐 하는 진지한 찬반 논쟁이 아니라 어느 지역 표를 얻는 데 더 유리할까 하는 식의 셈법이 판을 치는 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구본영 국제부장 kby7@seoul.co.kr˝
  • [집시법 재개덩 찬·반 논란] 시민단체 주장 및 경찰입장

    ■“집회 자유 좋지만 행복권 존중해야”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활발한 우리 사회에서 도로를 막고 대형 확성기로 소음을 일으키는 현재의 집회·시위 문화가 괜찮은지 문제를 제기합니다.” 집시법 실무를 담당하는 경찰청 정보1과 김용인(42·경정) 2계장은 “집회의 자유만 강조된 나머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쾌적한 생활을 할 권리는 도외시되고 일반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도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그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경찰이 시민단체와 대립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김 계장은 “집시법은 의원입법 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대한변호사협회,시민단체들의 의견이 충분히 제시됐고,법사위에 민주노총 소속 변호사가 출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결코 밀실에서 만들어진 악법이 아니다.”고 단언했다.그는 “일선 경찰서에 내린 집시법 운용 기준을 통해 금지통고를 억제하고 법률 조항도 엄격하게 해석하도록 지침을 내려 경찰의 자의적 해석의 여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김 계장은 “도로 행진도 도로의 여건,행진 규모,시간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용할지 결정하며,학교와 군사시설 주변 집회도 학습권 등 보호법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허용된다.”면서 “질서유지인만 두면 도심을 행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세계적으로 입법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계장은 “소음 규제가 지나치다지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소형 확성기를 여러대 설치하면 피해를 줄이고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계장은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으며 대립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입맛 맞는 집회만 골라 허가할 우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싫어하는 집회도 제대로 열리도록 하는 것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진정한 취지입니다.”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 박석운(49) 집행위원장은 개정 집시법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음 규제나 주요도로 행진 금지규정 등을 보면 경찰이 통제할 수 있거나 입맛에 맞는 집회만 골라서 허가할 수 있는 자의적 요소들이 대폭 담겨 있다.”면서 “집회는 허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시청앞에서 열었던 기자회견을 떠올리며 “당시 경찰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들이 원치 않는 집회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경찰의 편의적 법집행을 실감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통해 개정 전부터 논란이 된 야간집회 금지규정이 비현실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언하고 “당시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던 집회가 불법으로 규정됐던 점을 떠올리면 모두가 기본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집회 주최측이 ‘무조건적인’ 자유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주최측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만 시민들도 집회가 주는 불편함이 함께 짊어질 사회적 비용이라는 점으로 이해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 전에 우리 의견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것이며 17대 국회에서 집시법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의원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면서 “집시법 불복종 투쟁도 보다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 [집시법 재개덩 찬·반 논란] 소음규제 첨예 대립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경찰이 가장 날카롭게 대립하는 부분은 소음 규제이다. 국무회의 상정을 앞둔 집시법 시행령은 집회 소음 기준을 ‘낮 80㏈,밤 7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는 “사람의 대화가 60㏈ 수준, 일반적인 교통소음이 80㏈인 만큼 소음 규제 기준은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찰은 “지난 3월부터 2개월동안 열린 각종 집회의 현장소음을 측정한 결과 45%만이 80㏈을 넘었을 뿐”이라면서 “웬만한 집회의 소음은 실제 80㏈을 넘기가 어려우며 80㏈은 청력장애를 일으키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현행 도로변 주거지역주간 소음 환경기준은 65㏈이며 일반 진공청소기의 평균소음이 79㏈이다. 경찰과 연석회의가 실제 집회에서 측정한 소음 수치는 비슷했다.1만 2000여명이 참석하고 대형스피커 36대가 동원된 대학로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은 15m 떨어진 예총회관 1층에서부터 100m 떨어진 패스트푸드점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측정했다.경찰의 측정치는 73.7㏈에서 96.5㏈까지 평균 85.5㏈을 기록했다.시민단체가 17차례 측정한 평균치도 86.18㏈을 기록했다.새로운 시행령에 따르면 노동절 집회는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대상이다. 경찰청 정보1과 김수환(35)경감은 “집회 현장에서 신고된 소음관련 민원만 2002년 199건,2003년 236건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려는 경찰의 입장에서 소음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제준(34)연석회의 상황실장은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소음 규정을 삭제하든지 아니면 적어도 현실화해야한다.”면서 “경찰에 집시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특히 소음기준이 가진 문제를 조목조목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남북 생물학용어 절반이상 달라

    ‘풀판(북)=초원(남),숨길(북)=기도(남),생존장소를 옮긴 종(북)=외래종(남)’ 남북한의 생물학용어가 분단 이후 얼마나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문용어언어공학연구센터 김광수 연구원은 ‘남북한 생물학용어 비교연구’에서 남북한의 생물학 용어 1000개 중 무려 57.8%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혀 다르게 쓰이는 용어에는 ‘깊은바다바닥대(심해대·abyssal zone)’,‘가운데가슴다리(중지·mid-leg)’ 등이 있다.반면 똑같은 용어는 ‘기초대사(basal metabolism)’,‘염기성단백질’,‘행동 생태학’ ‘현무암’,‘박쥐’,‘곰’,‘강낭콩’,‘자세’,‘청진(auscultation)’ 등 188개이다.또 혼재돼 쓰이는 여러 용어 중 하나가 똑같은 용어는 234개로 ‘인공수분’은 북한에서 ‘꽃가루묻혀주기’와 함께 쓰이고 있다.‘이상(異常)’은 북한에서 ‘변이·이상(남)’으로,‘순응’은 북한에서 ‘순응·조절(남)’로,‘명명자’는 북한에서 ‘명명자·저자(남)’ 등으로 쓰였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두음법칙,외래어표기법,고유어·한자어·외래어 사용 정도의 차이,문법적 형태 등 다양한 요인에서 차이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서울 마포경찰서는 1945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1990년 2월 본관 5층 별관 2층의 현 청사를 개축했다.관할면적은 23.87㎢로 서울시 면적의 3.9%.14만여 가구에 39만여명이 살고 있다.경찰관 1명이 주민 521명을 담당하고 있다. 2002 월드컵 이후,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마라톤과 각종 문화행사가 빈번히 개최되고,평화공원·하늘공원 등 월드컵 공원이 주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모여들어 치안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방범순찰대원 20명으로 ‘인라인 순찰대’를 발족시켜 이용자 편의제공과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주말에는 홍익대 입구의 ‘걷고 싶은 거리’와 신촌 일대의 대학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검색을 통해 강력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속칭 ‘홍대 괴담’ 퍽치기 살인범을 검거하고 필로폰 5.4㎏을 압수하는 공적을 올려 2003년 7월 박종준서장 부임 이후 경위 2명 등 총 7명이 특별 승진했다.경찰관 749명,전·의경 175명이 지역 치안의 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한마디-박종준 서장

    ‘범인 검거를 치하합니다.수고가 많으셨습니다.박종준’ 지난 3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강정영(32)경장은 휴대전화에 뜬 문자메시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화면에 뜬 ‘박종준’은 다름아닌 서장이었기 때문이다.강 경장은 전날 절도범을 검거했다.목소리만 들어도 본능적으로 차렷 자세가 나오는 수직적인 경찰 조직에서 서장의 문자 메시지는 직원들에게 힘이 된다.그래서 직원들은 서장을 ‘응원단장’이라고 부른다. 서울지역 경찰서장 31명 가운데 가장 젊은 박종준(41)총경은 신세대 감각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간다.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젊은 순경급 직원들 8,9명과 중국음식점 같은 편한 장소에서 매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처음에는 어려워 쭈뼛거리던 직원들도 “애인은 잘 있느냐.결혼은 언제 하느냐.아직까지 부모와 함께 집에서 살면 언제 독립할거냐.”는 등 시시콜콜한 고민을 캐묻는 서장에게 금세 마음을 연다.‘응원단장’의 격려에 힘입어 지난 해 7월 박 서장이 마포서에 부임한 뒤 현재까지 7명의 직원이 특진했다. 박 서장은 직원들을 지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티브’ 전략이라고 말했다.실적을 따지거나 잘못된 점을 야단치기보다는 작은 장점 하나라도 엉덩이를 두드려준다는 것이 신조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서울 마포경찰서는 1945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1990년 2월 본관 5층 별관 2층의 현 청사를 개축했다.관할면적은 23.87㎢로 서울시 면적의 3.9%.14만여 가구에 39만여명이 살고 있다.경찰관 1명이 주민 521명을 담당하고 있다. 2002 월드컵 이후,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마라톤과 각종 문화행사가 빈번히 개최되고,평화공원·하늘공원 등 월드컵 공원이 주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모여들어 치안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방범순찰대원 20명으로 ‘인라인 순찰대’를 발족시켜 이용자 편의제공과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주말에는 홍익대 입구의 ‘걷고 싶은 거리’와 신촌 일대의 대학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검색을 통해 강력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속칭 ‘홍대 괴담’ 퍽치기 살인범을 검거하고 필로폰 5.4㎏을 압수하는 공적을 올려 2003년 7월 박종준서장 부임 이후 경위 2명 등 총 7명이 특별 승진했다.경찰관 749명,전·의경 175명이 지역 치안의 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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