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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역전 기운받아” 키움 “더 높이…” 오늘 1차전 선발투수 린드블럼·요키시 키움 PO 엔트리 유지·두산 에이스 무장“정규시즌에서 극적으로 1위한 기운을 받아서 꼭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vs “모두가 높은 곳을 보고 달려왔다.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2019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맞수인 두 팀 사령탑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 올해 정규시즌의 극적 우승 주인공인 두산도,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 팀은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 번 다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올해가 처음이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미 두 번의 짜릿한 우승을 맛본 김 감독은 “누구 하나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이번 시리즈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모두가 하나 된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1차전 선발에는 조쉬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가 나선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별 다른 이유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장 감독은 “요키시가 두산 상대 성적이 월등해서 큰 고민 없이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는 말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역대 3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6번이나 우승했을 만큼 1차전은 시리즈를 좌우할 승부로 꼽힌다. 단기전은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가 시리즈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박병호가, 플레이오프에선 이정후가 승리의 마중물이 됐다. 양 팀 감독은 김재환과 요키시를 각각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PO, SK 와이번스와의 PO를 치를 때와 동일한 30명으로 KS 엔트리를 채웠다. 두산은 김재환, 오재일 등 좌타 거포와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 등 빠른 발을 갖춘 정규시즌 에이스들을 엔트리에 올렸다. 정규 시즌 맞대결 전적은 키움이 9승7패로 두산에 우위를 보였다. 팀 타율은 0.282의 키움(1위)이 0.278의 두산(3위)에 앞서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3.51의 두산(2위)이 3.61의 키움(3위)보다 뛰어나다. 두 팀 모두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양보 없는 사상 첫 ‘서울 시리즈’ 전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지영 “잔류하고 싶습니다” 이영하 “차 사주세요 감독님”

    이지영 “잔류하고 싶습니다” 이영하 “차 사주세요 감독님”

    “제가 차를 좋아하는데요. 올해 잘했고 하니까…”(이영하)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승하면 감독님이 알아서 잡아주시지 않을까요“(이지영)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본대결을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입심 대결을 펼치는 기선제압 무대였다. 견제하는 선수, 최우수선수(MVP) 예상 선수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 가운데 선수들은 ‘우승 선물’을 놓고 양 팀 감독들을 당황시키는 한편 미소짓게 했다.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 우승선물을 묻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감독이 받는 선물은 없냐”고 농을 건넨 뒤 “인원이 많으니 10만원 안쪽으로 선물을 해주겠다”고 응했다. 오재일은 “밥 사줬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대답을 건넸지만 이영하는 눈치를 살피더니 “차를 좋아한다”는 말로 김 감독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이내 “마시는 차 좋아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우승만 한다면 어떤 걸 받아도 좋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풀었다. 올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으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한 영건 에이스이기에 드러낼 수 있는 당당함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KS에 온 것 자체가 충분한 선물을 받았다”면서 “선수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꼭 들어주도록 하겠다”고 모범답안을 내놨다. 사회를 보는 박지영 아나운서가 재차 정말이냐고 확인하자 또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이지영은 “내년에 이 팀에서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뭐라 말을 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우승하면 알아서 잡아주시지 않을까”라며 잔류 의지를 표시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에둘러 자신의 활약을 인정해달라는 요구였다.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으로 입지가 줄었던 이지영은 올해 키움에 둥지를 틀고 정규리그 106경기 타율 2할8푼2리 1홈런 39타점 40득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4로 맹활약하며 팬들로부터 잔류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옆에서 가만히 듣던 이정후도 “지영 선배와 같이 계속 야구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이지영에게 힘을 보탰다. 공교롭게도 양 팀 사령탑은 모두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재계약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여기에 우승을 거머쥔다면 우승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다. 계약금 5억원 포함 구단 역대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던 김태형 감독 앞에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좌절한 염경엽 SK 감독(3년 총액 25억원)과 류중일 LG 감독(3년 총액 21억원)이 있다. 연봉 2억원으로 감독 최저 연봉인 장정석 감독은 공교롭게도 총액 1, 2위 감독을 모두 격파하고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우승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선물을 건네게 될까. 두팀의 한국시리즈는 22일부터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유 사과, 앨범 발매일 연기 “개인적 시간 조금 필요해” [전문]

    아이유 사과, 앨범 발매일 연기 “개인적 시간 조금 필요해” [전문]

    아이유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 발매를 연기한다. 20일 아이유는 공식 팬카페에 선공개 곡 및 새 앨범 발표를 연기한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아이유는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Love poem’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됐다”며 “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인 메시지, 셋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초 오는 28일 선공개 예정이었던 수록곡 ‘Love poem’을 11월 1일에 발표한다. 그는 “이번 앨범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앨범과 공연이라 그 곡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새 음악들을 기다려준 우리 유애나(팬)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준비했던 음악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이유는 신곡 발표 이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11월 2일과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 9일 인천 남동체육관,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23일과 24일 서울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다음은 아이유 팬카페 글 전문. 안녕 유애나! 날이 부쩍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감기 안 걸리고 건강히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미팅에서 프롬유에 글 자주 쓰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글 남겨서 미안해요 기다렸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심심한 이야기들로 프롬유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애나에게 미안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Love poem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 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이 메시지, 세트 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 대신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되어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 ‘Love poem’을 11월 1일에 다른 곡들보다 먼저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8일에 선공개로 드리려고 했던 곡이에요. 그만큼 이번 앨범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앨범과 공연이라 그 노래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저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저의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우리 유애나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준비했던 음악들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할게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저의 말로 사과 드리고 싶어서 먼저 글 남겨요. 정말 미안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은 거인이 쏘아 올린 공… 휴스턴 2년 만에 WS행

    작은 거인이 쏘아 올린 공… 휴스턴 2년 만에 WS행

    23일부터 NL 워싱턴과 ‘가을의 전설’ 가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치열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굿바이 홈런 한 방으로 정리하고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CS 6차전에서 2루수 호세 알투베의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으로 양키스에 6-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통산 세 번째이자 2017년 왕좌에 오른 지 2년 만에 다시 WS 챔피언 자리를 노리게 됐다. 뒤가 없는 승부답게 이날 경기는 ‘불펜 데이’로 각각 7명의 투수가 등판했을 정도로 총력전이 펼쳐졌다. 휴스턴은 지난 19일 5차전에서 8회 등판했던 브래드 피콕이 오프너로 출전했고 양키스는 18일 4차전에서 불펜 등판했던 채드 그린을 첫 번째로 출전시켰다. 휴스턴은 1회부터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기세를 잡았다. 양키스는 2회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와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고, 4회 지오바니 우르셸라의 솔로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6회 무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땅볼 때 3루 주자 알투베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6회 1사 1, 2루에서 터진 브렛 가드너의 대형 타구를 우익수 조시 레딕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1사 1루에서 애런 힉스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가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막아냈다. 번번이 득점 찬스가 무산된 양키스는 9회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DJ 르메이휴가 동점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지는 수비에서 양키스는 ‘최강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렸고 채프먼은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조지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알투베에게 4구째 던진 공이 홈런으로 이어지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의 WS 맞대결은 23일부터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대 최다 관중 넘보는 V리그…남녀 개막전 최초 동반 매진

    역대 최다 관중 넘보는 V리그…남녀 개막전 최초 동반 매진

    여자 프로배구가 남자에 이어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다. 남녀 개막전 동반 매진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9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는 2901명의 관중이 찾아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자 배구의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흥국생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안방 팬들에게 3-1(25-17 25-14 24-26 25-23) 승리로 보답했다. 일주일 앞서 지난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개막전에도 3788명의 관중이 들어차 매진을 달성했다. 천안에서 열린 개막전이 매진된 사례는 역대 처음이다. 2005년 출범한 V리그는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며 겨울철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로 거듭났다. 2014~15시즌 처음 50만을 돌파했고, 지난 시즌엔 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였던 남자 농구가 2011~12시즌 133만명의 최다 관중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면서 최근 두 시즌 연속 90만명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세다. 20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역시 홈 개막전 매진 기록을 세운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의 25득점 맹활약으로 우리카드에 3-1(25-23 29-27 18-25 25-17) 승리를 거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을에 약하다’ 염경엽 감독에게 달린 꼬리표

    ‘가을에 약하다’ 염경엽 감독에게 달린 꼬리표

    정규리그 승률 57.7% vs 포스트시즌 승률 37%. SK 와이번스가 2019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염경엽 SK 감독은 ‘가을에 약하다’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됐다. 염 감독은 감독 생활 5년 모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가을 무대 단골 수장이다. 부임 첫해부터 72승 54패 2무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에서 3위를 하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염 감독 이전의 히어로즈 구단은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현금 트레이드로 온갖 질타를 받던 팀이었다. 선수팔이로 구단은 어찌저찌 운영됐지만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에 데이터 바람을 일으키며 성적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김성근 전 감독이 SK에서 데이터 야구를 선보였지만 김 전 감독은 혹독한 훈련과 선수들의 정신을 강조하는 과거의 야구가 결합된 방식이었다. 염 감독은 선수단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능력을 키워주기보단 선수의 능력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현대식 데이터 야구를 도입했다. 그렇게 염 감독이 감독 생활 5년 동안 거둔 성적은 393승 288패 7무 승률 57.7%에 달한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도 있었지만 승률을 높이기 위해 버릴 경기는 버려야한다는 염 감독의 항변은 결국 성적으로 증명됐다. 5할 승률을 위해 타구단들이 치열하게 다툴 때 염 감독은 5년 내내 승이 패보다 10승 이상 많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그러나 염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선 두산에 2승 3패로 밀렸고 2014년 한국시리즈에선 왕조를 구가하던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 4패로 졌다. 2015년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승 3패로 두산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2016년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1승 3패로 무너졌고 감독으로 복귀한 올해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승 17패 승률 37%의 초라한 성적이다. 단기전은 갑자기 미치는 선수들이 튀어나와 데이터를 파괴한다.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선 선수들의 성적이 평균치로 수렴하지만 매경기 부침이 있다. 단기전에선 그 부침이 매우 치명적이다.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전은 예외로 하더라도 이번 플레이오프처럼 5전 경기가 단 3경기만에 끝날 수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2, 홈런 29개로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은 3경기 내내 침묵했고 정규리그 타율 0.227, 홈런 3개의 송성문이 3경기에서 기록한 5안타 3타점은 승리와 직결돼 있었다. 감독이 예상할 수 없는 변수다. 구단이 바라는 건 결국 우승이다. 아무리 정규리그 명장이라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다면 구단들은 결국 새 얼굴을 찾아 나서는 게 인지상정이다. 염 감독은 남은 감독 커리어 기간 동안 ‘가을야구 약체’라는 주홍 글씨를 떼야하는 과제가 생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퍽에 실린 열정…빙판 위의 평등

    퍽에 실린 열정…빙판 위의 평등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얼음 위 전사들서울 링크장 6곳뿐… 올빼미족 불가피 전신 보호 장비 착용… 20~70대 즐겨 체력 소모로 교체 빈번 모두에게 기회 소통도 활발… 끈끈한 유대감 큰 장점 1년 한 번 동호회 리그… 프로급 자부심“오늘 훈련은 크로스오버 스케이팅입니다. 무릎을 끝까지 쭉 뻗어 주세요.” 직장인들이라면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할 밤 11시.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에 모인 아이스하키 동호회 ‘아이언비’ 회원들은 유상협(27) 코치의 지도에 따라 분주히 스케이트날을 움직였다. 미끄러운 탓에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넘어지는 사람도 많았지만 곧장 다시 일어나 훈련에 열심히 따랐다. 링크장 한켠에선 조금 더 실력이 좋은 회원들이 스케이팅 연습 대신 빠른 속도로 달려나오며 퍽(아이스하키에 사용하는 공)을 골대에 집어넣는 훈련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한백(25) 골리 코치가 “시합 도중에 퍽을 잡으면 상대 수비가 없는 빈 공간을 살피고 고개를 앞으로 드는 거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은 늦은 밤 피곤함 대신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으로 빙판 위를 뜨겁게 달궜다. ●아이스링크장 부족해도 열정은 뜨거워 서울시내 아이스하키 동호회가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은 고려대·광운대·목동·동천·태릉·제니스 6곳이다. 수도권 전체로 따져도 아이스링크장이 있는 곳은 인천과 경기 고양·의정부·안양·분당뿐이다. 동호회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낮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저녁 시간에는 유소년 아이스하키를 포함해 다른 종목 선수들이 사용하다 보니 일반 동호회원들은 늦은 시간에 모일 수밖에 없다. 올빼미족을 감수해야 하는 속에서도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다는 애정과 열정만으로 기꺼이 힘든 일정을 감수한다. 광운대 링크장에서 만난 정재훈(32) 아이언비 감독은 “회원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대충 가르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까지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정 감독은 4학년 때 부상을 입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정 감독은 “늦은 시간이지만 출석률도 좋고 팀 내에서도 A팀, B팀으로 나눠 승강제를 실시하다 보니 선의의 경쟁이 활발하다”고 귀띔했다. 정 감독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매달 커리큘럼을 짜서 지도한다. 체계적인 훈련 일정에 회원들은 점점 더 실력을 쌓는 재미도 느낀다.●커뮤니케이션 활발… 함께 운동 즐겨 프로 아이스하키 경기는 격렬하다 못해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아이스하키 하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뒤엉켜 주먹 다툼을 하다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는 모습부터 떠올린다. 패싸움(?)에 자신 없는 일반인들이 하기엔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정 감독은 “아마추어는 규정이 좀더 엄격해서 싸움은 없다. 전신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면서 “회원들끼리도 경기 내내 서로 대화를 통해 조심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비슷비슷한 회원들이 모여 한 팀을 꾸리는 여느 종목과 달리 아이스하키 동호회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프로 선수들도 1분 30초만 뛰고 라인업을 바꿔야 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특정 선수가 독점하는 경우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향이 크다. 누군가 힘들면 언제든 대신 나가서 자리를 채워 줘야 하기 때문에 소통도 활발하고 서로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아이스하키 동호회 ‘톨피도즈’의 여성 회원인 박미선(31)씨는 “못하는 사람도 뛰게 하려고 다른 회원들이 많이 배려해 준다”면서 “다들 성적보다는 운동을 같이 하는 데 의의를 많이 둔다”고 말했다. ●장비는 아이스하키의 또 다른 매력 아이스하키는 장비가 많이 필요한 종목이다. 빙상을 질주하는 속도도 만만치 않고 스틱으로 때려 내는 퍽의 위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싸게 사도 50만원이 넘는 기초 장비가 필요하고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든다. 그러나 이 또한 회원들에겐 ‘지름신’이 강림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성능 좋고 디자인이 매력적인 장비는 마니아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이스하키 동호회원인 조현진(39)씨는 동호회 안에서도 ‘장비병’으로 유명하다. 골리 역할을 하는 조씨가 들인 장비만 500만원이 넘는다. 조씨는 “퍽을 맞으면 죽을 거 같은데 막았을 때 쾌감도 상당하다”면서 “퍽을 막아야 하다 보니 이것저것 관심 두다가 장비를 많이 사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스하키는 돈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따지고 보면 야구 장비 꾸리는 거랑 비슷한 개념 같다”면서 “다른 종목보다 종류가 많을 뿐이고 초급장비를 저렴하게 갖추면 몇 년은 거뜬하게 쓰니까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스링크장 대관비와 감독 및 코치 비용도 다 회원들의 몫이다. ‘톨피도즈’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홍윤기(58)씨는 “매월 운동하는 데 월 회비가 대략 12만~14만원 정도 든다”면서 “한 달에 8번 정도 하는데 개인별로 회당 2만원이 안 든다는 얘기니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아이스하키를 즐기고 있다는 홍씨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나이를 먹어도 격하게 땀흘려 운동할 수 있다 보니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홍씨는 특히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늘 같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점을 아이스하키의 매력으로 꼽았다.●아마추어 대회도 치열… 6개월 이상 진행 아이스하키 동호회는 대회도 치열하다. 각자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아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동호인 리그에서 우열을 다툰다. 아마추어다 보니 피리어드마다 20분씩 하는 프로와 달리 1·2피리어드 20분, 3피리어드 15분의 규정을 둔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에서 주관했지만 올해부터 아이스하키동호인연맹 주관으로 바뀌었다. 연맹의 임원진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수를 받지도 않는다. 본업이 있는 아이스하키 마니아들이 자발적으로 연맹을 운영하고 대회를 주관한다. 올해 동호인연맹이 주관한 대회에는 43개팀이 참가했다. 수준별로 디비전을 나눠 승강제를 실시하다 보니 경쟁이 뜨겁다. 경기수는 많지 않지만 다들 직장이 있다 보니 일정이 6개월 이상 진행된다. 감독들은 회원들 개개인의 실력과 컨디션 등을 점검해 팀 전력을 짜고 우승을 위해 노력한다. ‘톨피도즈’ 회원인 김대규(40)씨는 “아마추어지만 리그도 나눠져 있고 우승하면 트로피와 메달을 주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1부에 있는 명문팀이 되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불방망이 휘두른 영웅 군단 “두산 기다려”

    이정후·송성문 등 타선 폭발 10득점 디펜딩챔피언 SK 3연패 ‘속수무책’ 22일부터 사상 첫 서울시리즈 성사영웅 군단이 비룡의 날개를 꺾고 한국시리즈로 진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이기며 파죽의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두산 베어스, SK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은 데 이어 PO에서 SK까지 3승 무패로 손쉽게 제압했다.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두산을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1회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에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고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윽박지르며 1, 2회를 무난하게 버텼다. SK의 악몽은 3회에 시작됐다. PO 2차전 최우수선수(MVP)였던 김규민이 안타로 출루하고 뒤이어 김하성까지 볼넷이 됐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적시타를 더한 키움은 3회에만 3점을 냈다. SK는 소사가 4회 수비 때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김태훈으로 교체했지만 김태훈이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 진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헌납했다. 승부는 5회에 사실상 결정났다. SK가 5회 공격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노수광이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이 선두 타자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후 다시 서건창의 3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을 정도로 정신 없이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김태훈과 정영일, 문승원까지 5회에만 3명의 투수가 나섰지만 키움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키움은 7회에도 송성문이 김규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SK는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자멸했다. 벼랑 끝 생존을 위해 7명의 투수, 14명의 타자가 나섰지만 소용 없었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을 7-8로 역전패한 타격이 컸다. 시즌 막판 부진의 원인이 된 방망이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가을야구를 접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고 PO MVP로 선정됐다. 키움과 두산이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7전 4선승제로 22일부터 시작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 장 감독 ‘최초 우승’ 역사 이룰까

    ‘무명의 운영팀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감독생활 3년 만에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며 KBO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등극했다. 키움의 운영팀장이던 장 감독은 2016년 시즌 종료 후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염경엽 감독을 발굴한 히어로즈 구단은 프로 통산 818타수 176안타 타율 0.215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 감독을 다시 발굴해냈다. 장 감독은 조용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 장 감독의 용병술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빛났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52명. 예상치 못한 선수 기용은 해설진들도 당황할 정도였다. 키움은 ‘무명 선수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리즈 내내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당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2차전 MVP 김규민, 3차전 MVP 송성문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김규민과 송성문은 각각 정규시즌 타율이 0.248과 0.227일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지금 하나가 돼 있어서 기분이 더 좋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음 속에 있던 가장 높은 기회를 잡았으니 이 분위기를 이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3연승으로 휴식을 얻게된 데 대해 장 감독은 “엄청난 도움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엔트리 변화는 내일 더 고민을 하겠다. 투수를 더 뽑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이 꼽은 승리의 비결은 데이터다. “점쟁이도 아니고 운이 좋았다”고 운을 뗀 장 감독은 “기록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제공했고 선수들이 그 역할을 다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시리즈 MVP로 뽑힌 이정후에 대해 “김하성이 1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려 ‘김하성 시리즈’가 될 줄 알았는데 이정후가 펄펄 날더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쉬어갈 곳 없는 공포의 상위타선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하위타선,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는 강력한 불펜진으로 키움은 역대급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무명의 운영팀장 출신 장 감독은 구단 최초의 우승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키움과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팬들도 등돌린 쓸쓸한 퇴장… SK의 초라한 가을

    팬들도 등돌린 쓸쓸한 퇴장… SK의 초라한 가을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독점하다시피 한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참패였다. 팬들마저 일찌감치 등을 돌릴 정도로 SK 와이번스의 가을은 무기력했다.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10으로 무너지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3회 이정후와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며 시작된 악몽은 5회에 이르러 타자 일순으로 5점이나 내주며 절정에 달했다. 5회가 끝나고 클리닝 타임에 돌입했을 때의 점수 차는 8점. 사실상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자 원정 응원석을 채웠던 SK의 팬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SK로서는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의 재역전패가 뼈아팠다. 7회까지 7-6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리드가 8회 키움의 하위타선에 순식간에 무너지며 기세가 꺾였다. 시즌 막판 2위로 주저앉게 한 방망이의 침묵은 1차전 무득점, 3차전 1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시리즈 패배의 원흉이 됐다. 3차전에선 1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6회 1사 만루 등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며 자멸했다. 지난해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화려한 왕조 시대의 부활을 꿈꾼 SK는 정규시즌에서도, 가을야구에서도 가장 초라한 팀이 됐다. 정규시즌엔 막판 두산 베어스에게 선두를 내주며 비운의 조연이 되더니 포스트시즌에선 그저 무기력하게 얻어맞기만 하며 만신창이 신세로 전락했다. 염경염 SK 감독은 3차전 패배후 “플레이오프 내내 투타에서 키움에 밀렸다”면서 “할 말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도 고사하고 퇴장했다. 우승 단장에서 최고 연봉 감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염 감독은 성적부담에 대한 혹독한 스트레스로 줄어든 몸무게와 입술에 남은 상처를 끝으로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LG 라렌 30득점 폭발… 오리온 꺾고 5연패 탈출

    LG 라렌 30득점 폭발… 오리온 꺾고 5연패 탈출

    개막 후 5연패로 부진에 빠졌던 창원 LG 세이커스가 6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LG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74-61로 꺾었다. 캐디 라렌이 30점 15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고 정희재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라렌을 앞세워 오리온을 몰아붙였다.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라렌의 골 밑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라렌은 전반에만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조던 하워드가 전반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37-32로 마친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격차를 벌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두 자릿수가 됐다. 오리온은 3쿼터에 9점만 넣는 데 그치며 패배를 자초했고 4쿼터 때도 별다른 활로를 찾지 못하며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짜릿한 승부… 썰렁한 관중

    짜릿한 승부… 썰렁한 관중

    정규리그 관중 감소로 비상이 걸렸던 프로야구가 가을축제에서도 흥행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는 최종 1만 7546명이 입장했다. 1차전 1만 9365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구장 관중석 수가 2만 3000석인 걸 감안하면 경기당 빈자리가 4500석 정도였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PS) 매진 사례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 3차전뿐이었다. 시리즈 내내 경기 내용도 치열했고 역전이 거듭되는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빈 관중석은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물론 평일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드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일한 매진 사례였던 준PO 1, 3차전은 각각 일요일과 공휴일(한글날)이었다. 여기에 SK와 키움이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으로 분류되는 원인도 있다. 특히 키움의 경우 올해 45만 3886명으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관중수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는 2015년 1차전부터 지난해 6차전까지 2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 왔다. 그러나 올해 프로야구는 관중수 감소가 내내 화제가 됐을 정도로 큰 이슈였다. 매진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이유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키움을 키운 가을의 작은 영웅들

    6경기서 이영준 등 등판 투수만 46명 안방마님 이지영 ‘명품 조연’ 눈부셔 김규민·송성문 등 깜짝 활약 돋보여키움 히어로즈가 ‘작은 영웅’들의 맹활약으로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하위 타선의 5타점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규민이 깜짝 2루타 2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대타 송성문은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키움은 박병호로 대표되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장정석 감독은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들의 투혼에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조차 당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용병술로 조연들도 두루두루 활약할 수 있도록 북돋았다. 투수진에선 외국인 원투 펀치와 김상수, 조상우, 오주원 등 강력한 필승조를 보유했지만 장 감독은 이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추격조 양현과 윤영삼을 동점 상황에서 등판시키는가 하면 가을야구가 처음인 이영준과 김성민 등도 승부처에서 마운드에 올린다. 키움이 PS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등판한 투수만 46명이었다. 타자 쪽에선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가 버티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하위 타선이 받쳐 주고 있다. 특히 안방마님 이지영이 PO 타율 0.429 출루율 0.600은 물론 PS 전 경기 출장으로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지영이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백업 포수로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명품 조연으로 거듭났다. 장 감독은 고정된 상위 타선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에서 적재적소에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PS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장 감독은 지난 13일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누구 하나 미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대로 염경엽 SK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면서 김광현과 최정을 지목했다. 그러나 염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김광현은 1차전에서 5이닝만 던졌고 최정은 아직까지 1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깜깜이’ 경기 벤투호, 외출 못한 채 호텔에만 있었다

    ‘깜깜이’ 경기 벤투호, 외출 못한 채 호텔에만 있었다

    평양에서 관중도 중계도 없이 ‘깜깜이’ 경기를 치른 축구 대표팀이 경기장 밖에서도 통제받으며 고립된 생활을 했다. 16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북한에 머무는 동안 경기나 훈련 등 공식 일정이 있던 시간 외에는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만 머물렀다. 선수들은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만 잤으며 출국을 위해 출발하기 전까지도 호텔 밖으로 전혀 나가지 못했다. 호텔 직원들도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질문에 답조차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단은 음식도 호텔 내 식단으로만 해결했다. 대표팀은 현지 식자재 조달 문제를 대비해 고기·해산물 등을 챙겨 갔지만, 별도의 사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품이라 평양에 갖고 들어가지 못했다. 관계자는 “무관중은 우리는 물론 AFC, FIFA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약속과는 달리 경기 당일엔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외국 대사관 등 몇 사람만 있었다. 북한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이 “이게 축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거친 경기를 했다. 요아힘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유 공개중단, 설리를 위한 마지막 배려..뭉클 [전문]

    아이유 공개중단, 설리를 위한 마지막 배려..뭉클 [전문]

    가수 아이유가 앨범 홍보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15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공식 SNS를 통해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향후 발매된 앨범 홍보를 중단하며 절친 故(고)설리를 추모하는 마음의 뜻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11월11일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한다. 다음은 아이유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입니다.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결정한 마지막 배려 [공식]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결정한 마지막 배려 [공식]

    가수 아이유가 잠시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컴백을 앞둔 아이유의 소속사 카카오엠은 15일 공식 SNS 등을 통해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케줄 관련해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유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일을 11월 1일로 확정하고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을 준비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14일 설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설리의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팬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조문 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이다. 조문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다음은 아이유 콘텐츠 공개 중단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입니다. IU 5th Mini Album ‘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하여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 하나의 영웅 탄생… KS까지 1승 남았다

    또 하나의 영웅 탄생… KS까지 1승 남았다

    전날과 달리 양팀 초반부터 난타전8회 대타 송성문 재역전 2루타 ‘활약’ SK 로맥 2홈런·필승조 서진용에도 분패키움 히어로즈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성큼 다가섰다. 키움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PO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가 4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뽑아내며 적지에서 치른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안방에서 치명적인 2패를 당한 채 3차전을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전날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타선이 이날은 7점이나 뽑아냈지만 투수진이 8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3차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SK는 2회 ‘로맥아더 장군’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를 가동했고 3회엔 한동민이 2사 3루에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필승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키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후속타자들이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에도 김혜성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두 이닝 연속 3점을 냈다. 키움의 맹공에 SK도 반격에 나섰다. SK는 5회 최항의 안타와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키움 선발 최원태를 끌어내렸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는 6회 로맥의 두 번째 솔로포와 7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8회에 필승카드 서진용을 내보냈지만 서진용은 김웅빈과 김규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동점을 만든 뒤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대타 송성문은 2루타를 때리며 3루 주자 김규민을 불러들이며 다시 역전을 이뤄냈다. 키움은 한현희와 오주원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역전 득점을 기록한 김규민이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와일드카드의 반란… 워싱턴 첫 WS행 눈앞

    와일드카드의 반란… 워싱턴 첫 WS행 눈앞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4연승 거둬야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을 시작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3차전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의 7이닝 12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와 하위 켄드릭(36)의 3안타 3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앞서 1·2차전 선발로 나선 아니발 산체스(35)의 7과3분의2이닝 무실점, 맥스 슈어저(35)의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스타라스버그까지 117구 혼신투를 펼치며 막강한 선발진의 위용을 과시했다. 워싱턴은 0-0이던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애덤 이튼(31)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에도 2점을 추가한 워싱턴은 6회말 선두 타자 빅토르 로블레스(22)가 자신의 PS 첫 홈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7점까지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좌익수 후안 소토(21)의 송구 실책 덕에 1점 따라붙었지만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점수였다. 7회말 1점을 더 달아난 워싱턴은 페르난도 로드니(42), 태너 레이니(27)가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PS 무대에만 오르면 막강해져 ‘가을좀비’로 불리는 세인트루이스는 이제 4연승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진출 기록이 없는 워싱턴으로서는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69년 창단한 이래 50년 만에 구단 역사를 쓸 기세다. 두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정용 감독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

    정정용 감독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관부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정 감독에게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정 감독은 ‘호통보단 소통’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23·성남시청)은 올해 대한민국 체육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오상욱은 내년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깨 수술 이겨낸 류현진 올해의 재기상 탈까

    어깨 수술 이겨낸 류현진 올해의 재기상 탈까

    화려한 2019 시즌을 보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포함된 2019시즌 재기상 후보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류현진을 비롯해 조시 도날드슨(34·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소니 그레이(30·신시내티 레즈)가, 아메리칸 리그에선 헌터 펜스(36·텍사스 레인저스), 호르헤 솔레르(27·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카스 지올리토(25·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후보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부상 후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2017년 복귀했지만 그해 5승에 그쳤고 지난해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3개월 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MLB 선수노조는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고 31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면서 “5월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성적을 냈고, 올해 14승5패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재기상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수상자는 상금 2만 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수상자는 22일에 발표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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