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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감독도 선수도 바꿨는데 순위만 안 바뀌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허문회 전 감독을 경질하고 희망찬 ‘리스타트’를 외쳤지만 각종 지표는 더 떨어졌고 순위는 꼴찌 그대로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8로 대패했다. LG 선발 정찬헌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홍창기가 5출루로 맹활약할 때 롯데는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고 있는 기회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하위권 경쟁에서마저 밀려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가 7중 3약으로 양분화됐다는 이야기가 나온 게 얼마 전인데 롯데가 부진하면서 7중 2약 1최약으로 흐르고 있다. 1위 SSG 랜더스와 7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2.5게임인데,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의 승차가 2.5게임이다. 허 전 감독을 내보낼 때만 해도 롯데의 의지는 결연했다. 사령탑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도 구단의 방향성을 강조했고, 1군과 2군을 선순환 시키면서 성적까지 잡겠다는 장및빛 전망이 가득했다. 그러나 롯데는 그 이후 더 부진하고 있다.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진단한 감독도 바꿨고, 이전 감독 체제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들도 올리며 1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코치진도 개편했다. 현장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꿨는데 성적이 안 바뀌고 있으니 이러다간 조만간 조금 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마저 바뀔지 모른다.개막 후 감독을 바꾸기 전까지 롯데는 12승18패(승률 0.400)로 10위였다. 이 기간 팀타율은 0.278(4위), OPS(출루율+장타율) 0.775(5위), 팀평균자책점 5.49(9위)였다. 래리 서튼 감독 부임 후 롯데는 3승9패(승률 0.250)로 이 기간 승률 전체 꼴찌다. 팀타율 0.244(9위), OPS 0.665(10위), 평균자책점 5.91(10위)이다. 수치상으로 나아진 건 없고 떨어진 것만 있다.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궤도에서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 서튼 감독은 “결과보다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우리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집중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승패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경기력은 우리가 만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꺼냈다. 그래도 뜻하지 않게 허 전 감독 체제하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지시완이 타율 0.344로 기대 이상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2군 자원을 대표하는 특급 신인 나승엽도 0.270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서튼 감독이 “I love it”이라고 평가한 투수들의 전투력도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롯데 혼자 꼴찌로 밀려나면 역대급 순위 경쟁의 재미를 선사하는 2021 프로야구의 흥미가 시들해질 수 있다. 롯데로서는 서튼 감독이 “이기는 팀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그 시간이 서둘러 와야 할 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편한세상이 새롭게 제안하는 ‘싱글라이프’ 트렌드 눈길

    e편한세상이 새롭게 제안하는 ‘싱글라이프’ 트렌드 눈길

    라이프스타일 리딩 브랜드인 ‘e편한세상’이 새 시대의 핵심 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1~2인 가구의 주거공간과 싱글족 및 딩크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실제 e편한세상은 지난달 서울 한남동에서 오픈한 ‘드림하우스 갤러리’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소형 주거 콘셉트인 스튜디오형 주거 타입을 선보여 화제다. 이번에 e편한세상이 공개한 소형 주거 콘셉트 스튜디오형 타입은 현관 팬트리, 책상, 홈바 등이 빌트인으로 갖춰진 1인 싱글에게 최적화된 공간에서부터, 높은 천장고와 개인 정원까지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2인 가구 중심의 복층 스튜디오 타입까지, 총 3가지의 주거 형태를 제시한다. 반 오픈된 인앤아웃 키친 타입과 별도의 세탁공간을 구성해 효율성을 높인 구조, 침실 공간과 연결된 별도의 드레스룸, 파우더, 욕실 공간 등 프라이빗 공간이 확대된 구조도 특징이다. 복층 스튜디오는 쾌적함을 더한 개인 정원과 높은 층고 등 개방감을 극대화한 평면으로 2인 가구의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을 제안한다. 1층에는 거실과 함께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침실과 욕실, 2층은 침실과 연계된 테라스, 드레스룸, 욕실 등 나만의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주거 공간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삶을 누리는 차별화된 커뮤니티 콘셉트를 선보인다. 진정한 웰니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컴팩트 피트니스’, 개인/소규모 단위로 문화생활이 가능한 ‘컬처 스튜디오’, 세탁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 멀티 스페이스 ‘런드리 라운지’ 등 e편한세상이 제안하는 프리미엄 커뮤니티 쇼룸을 구현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달라진 사회현상을 따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싱글족, 딩크족 등의 주거 니즈에 맞춰,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소형 주거 콘셉트를 완성했다”라며 “앞으로도 e편한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해지는 주거 트렌드에 따라 앞서가는 주거 문화를 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의 ‘드림하우스 갤러리’는 갤러리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갤러리의 여정이 시작되는 디지털 미디어아트 공간인 ‘드리밍 스테어’와 ‘드리밍 브릿지’, e편한세상만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소개하는 다면 시뮬레이션 영상 체험존 ‘프리쇼’를 비롯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소셜 공간 ‘드림 라운지’, 브랜드의 감동을 소장하는 ‘드림 스토어’까지 최고의 삶을 경험하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현했다. 또한 스튜디오 주거 형태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로 더욱 중요해진 다층화된 집의 역할에 중점을 둔 20~60평대의 주거 타입도 마련되어 있으며, 도심 속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하는 그린카페 등의 시적인 감성을 선보이는 e편한세상만의 프리미엄 조경 콘셉트 ‘드포엠(dePOEM) 가든’도 만나볼 수 있다. 드림하우스 갤러리는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에 위치하며,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소그룹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만 실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민정의 두 번째 올림픽... 다시 조여 맨 끈, 다시 날 세운 꿈

    최민정의 두 번째 올림픽... 다시 조여 맨 끈, 다시 날 세운 꿈

    천부적 재능에 안주하지 않는 ‘노력형’코로나 상황에 준비 힘들었던 선발전심석희 이어 2위로 올림픽行 재탑승 평창 때 실격으로 놓친 銀, 눈물로 삼켜빌미 안 주도록 이젠 손 안 짚고도 나가두 번째 올림픽, 경험의 힘 보여줄 때‘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연습량을 바탕으로 늘 세계무대에서 최정상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음에도 스스로를 ‘노력형 선수’로 평가하는 최민정이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최민정은 지난 9일 마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심석희(24·서울시청)에 이어 종합 2위로 올림픽 개인전 출전 티켓 3장 중 하나를 따냈다. 최민정의 기량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지만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코로나19 때문에 선발전 준비가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25일부터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 최민정은 “훈련장 이용에도 제한이 있었고 여러 가지가 바뀐 환경에서 선발전을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불안함이 없지 않았지만 최민정은 훈련량을 믿었다. 새벽 5시 30분부터 몸을 풀고 6시부터 빙상훈련을 시작해 이후 지상 운동을 하고 다시 저녁 8시까지 빙상훈련을 하는 만만치 않은 훈련을 반복했다. 최민정은 “훈련을 열심히 해왔으니 힘든 만큼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이번에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최민정은 2018 평창대회에서 아쉬웠던 기억을 만회할 기회를 얻게 됐다. 당시 최민정은 여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손을 짚는 과정에서 킴 부탱(캐나다)의 몸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눈물을 참아가며 입술을 떨던 스무 살 최민정의 인터뷰는 많은 팬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최민정은 “평창 때 실격 이후로 손을 안 짚고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그 뒤로는 그걸로 실격을 받은 적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평창 때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 출전하는 거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평창에서 1500m, 3000m 계주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올림픽 메달 이야기가 나오자 계주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강조했다. 함께 열심히 한 선수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최민정은 “개인 종목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한테 있지만 계주는 결과를 다 나눠갖기 때문에 다른 선수한테 피해가 안 가려면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종목 메달 목표를 묻자 노력형 선수답게 최민정은 구체적인 목표 대신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민정은 “평창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려고 한다”고 답했다. 밝은 표정으로 주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던 최민정은 링크에서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달라진 눈빛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최민정은 “재밌는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령 쫓다 MLB까지 진출한 유강남 “앞으론 나 때문에 이기게 하겠다”

    유강남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밤잠을 설쳤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플레이가 팀의 패배로 연결이 됐고, 그날의 최고 이슈가 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MLB닷컴에 소개될 정도로 일이 커졌으니 자신의 실수에 마음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을 쫓아가다 추신수를 태그하지 않는 바람에 패배한 경기 이후 LG는 내리 연패에 빠졌다. 유강남에게 속사정을 해명할 기회가 없었고 그 사이 당시의 플레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날 유강남은 다시 주인공이 됐다. 9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강남은 각오가 된 듯 “어떻게 보면 나만의 실수일 수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풀었다. 유강남은 “추신수 선배가 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뛰었고, 나도 따라가면 안 되는데 따라갔고, 홈에 던져야 하는데 안 던졌다”면서 “나에겐 불행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추신수 선배 말대로 귀신에 홀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심판의 아웃콜 또한 화제였다. 한유섬을 향해 아웃이라고 계속 외친 것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장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정신없는 상황이다 보니 유강남은 반복된 아웃콜이 누구를 향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심판한테 가서 아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얘기한 것”이라고 당시 경기 종료 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담담하게 말할 수 있기까지 유강남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유강남은 “밤잠을 설쳤는데 매스컴에도 자꾸 나오더라”면서 “보기 싫었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는데도 계속 뜨니까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마음가짐을 고쳐보려 해도 속상해할 부모님이 생각나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렇다고 프로 선수가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일 수는 없는 일. 유강남은 “자꾸 생각나더라도 나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 많이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잊자고 했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서 오늘 다시 해보자, 타점 올려보자, 기여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팀에 승리를 안기면서 유강남도 마음의 부담을 조금을 덜 수 있게 됐다. 유강남은 “매년 시즌을 하다 보면 연패 끊기가 진짜 힘든데 나 때문에 팀이 이긴 게 기쁘다”면서 “실수를 인정한다. 다 잊고 앞으로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정규 경기의 하나일 뿐이었지만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만났다 하면 명승부가 되는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유강남의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이 “이틀 휴식이 머리를 비우고 재정비하는 시각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밝힌 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롯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정훈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날 복귀한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2-0이 됐다. LG는 3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가 곧바로 정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4회초 홍창기의 적시타와 5회초 라모스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롯데 나균안과 LG 이상영 모두 데뷔 첫 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나균안은 4와3분의1이닝 3실점, 이상영은 5이닝 3실점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불꽃이 튀었다. LG는 최동환, 최성훈,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이 나섰다. 롯데는 진명호, 김대우, 송재영, 서준원, 한승혁, 김원중이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나 볼 법하게 한 두 타자만 승부하고 투수를 교체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 투수 모두 위기를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LG였다. 롯데가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는데 안타와 고의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라모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것도 잠시, 유강남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냈다. 고우석은 안치홍과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고,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쳤다. 연패탈출에 실패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평균자책점 꼴찌 롯데를 구할 맨이 왔다

    평균자책점 꼴찌 롯데를 구할 맨이 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팀 마운드를 구할 맨을 콜업했다. 롯데는 26일 브랜든 맨 퓨처스 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정식 명칭은 피칭코디네이터다. 기존 코치진의 역할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더하는 역할이다. 메인 투수코치로 이용훈 코치가 그대로 활약한다. 맨 코치는 투수들이 타자를 어떻게 승부해 잡아낼지를 지도한다. 롯데 측은 “투수별로 구질 특징뿐 아니라 타자를 잘 잡아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식 투수 육성시스템을 추구하는 롯데는 경험이 많은 맨 코치를 올해 팀에 합류시켰다. 퓨처스에서 이날 LG 트윈스전 선발로 나선 나균안 등을 지도했고 구단 측은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퓨처스에서도 성과가 잘 나왔고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돼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평균자책점 5.54로 전체 최하위로 마운드가 흔들렸다. ‘투수 놀음’으로까지 불리는 야구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하면서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맨 코치를 통해 투수들의 피칭을 디자인하고 맞춤형 피칭 플랜을 통해 마운드의 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붐비는 곳 다 놔두고 야구장만 옥죄는 ‘10%의 벽’

    붐비는 곳 다 놔두고 야구장만 옥죄는 ‘10%의 벽’

    수도권·부산 관중 10% 제한… 평균 2258명매진 경기도 일부 구역 통째 폐쇄돼 방치 “입장수입이 고정비와 비슷해 무조건 적자”“쇼핑몰 사람 넘치는데 야구장에만 가혹” 중대본은 “정리되면 설명” 원론적 입장뿐 지난 21일 SSG 랜더스의 ‘스타벅스 데이’로 화제가 된 SSG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이번 시즌 프로야구 57번째 매진 경기로 기록됐다. 이날 입장한 관중수는 전체 2만 3000석의 10% 규모인 2300명이었다. 구단은 매진을 발표했지만 인천 SSG 랜더스 필드는 일부 구역이 통째로 폐쇄된 채 운영되고 있었다. 시즌의 3분의1 정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거리두기 조치로 수도권 및 부산 경기의 관중 입장 제한이 계속 10%에 묶이면서 상당수 구단이 울상 짓고 있다. 30% 룰이 적용되는 대구나 광주, 대전 등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아무리 방역에 힘을 쏟고 구단 살림이 고사 직전이라고 읍소해도 10% 관중 제한의 벽은 견고하다. 10%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절대 기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한다. 그러나 거리두기 규정을 다 준수하고도 10% 제한에 묶여 몇백 석이 아예 공석인 것을 본다면 누구라도 이상함을 느낄지 모른다. 25일 기준 올해 프로야구는 총 46만 538명의 관중을 맞았다. 204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평균 2258명이다. 취식, 응원 제한에 야구장 가는 재미가 사라져 10%도 못 채우는 날도 많고 그나마 인기 많은 휴일 경기는 10% 제한에 묶인 탓이다. 프로야구의 위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위기는 차원이 다르다.“홈 경기 기준으로 10% 채우면 입장수입이 4500만원 나옵니다. 이건 원정팀이 가져가는 28%가 제외된 숫자고요. 한 경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4300만원 정도라 무조건 적자입니다. 그나마 30% 채우면 적자는 겨우 면하겠네요.”(A구단 관계자) 구단 관계자들은 “더는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며 힘들어했다. A구단 관계자는 “적자임에도 감수하는 건 관중 제한이 조만간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대로라면 아무리 대기업이 운영한다고 해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B구단 관계자도 “쇼핑몰은 사람이 넘쳐나는데도 야외시설인 야구장에 가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개 구단 프로야구 입장수입은 47억 4099만원으로 2019년 858억 3531만원 대비 -94.5%를 기록했다. 상상도 못한 타격을 경험한 구단들은 올해도 공포를 느끼고 있다. C구단 관계자는 “몇%의 규정이 아니라 거리두기 가이드만 확실하게 정해주면 구장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면서 “적자이긴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면 15%까지도 입장이 가능해 조금 나아질 텐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벤트업체, 경호업체, 상품업체 등 협력사들도 오늘내일 한다. 산업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한숨 쉬었다.관중 입장 제한은 암표 시장마저 키우고 있어 문제다. 한 티켓 거래사이트에는 이날 9000원짜리 잠실구장 외야석이 최소 1만 5000원 이상에 거래 중이었다. 팬심을 노리고 보지도 않을 경기를 예매해 웃돈을 얹어 파는 풍경은 경직된 방역 조치가 빚어낸 비극이다. 방역 당국이 핀셋 방역 조치를 할 때도 프로야구는 늘 제외됐다. 지난 21일 발표된 거리두기 조정안에도 야구장 관중 10% 제한은 변하지 않았다. QR코드를 찍고 입장하고 구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람객 동선도 확실하게 파악되는데도 행정편의주의적인 접근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실외 경기이고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있으니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살펴봐 주기를 바란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면 설명드리겠다”며 “종합적으로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까지 KCC ‘창’

    끝까지 KCC ‘창’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송교창(25)이 전주 KCC와 재계약을 마쳤다. KCC는 24일 “송교창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이 5억 2500만원, 인센티브가 2억 2500만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나이도 젊은 만큼 송교창의 시장 가치가 높았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송교창과 KCC의 관계가 워낙 끈끈했다. KCC 관계자는 “선수가 남고 싶어하고 구단도 잡으려고 해 서로 의지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송교창은 “좋은 계약을 통해서 KCC에 남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KCC 정몽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나는 KC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KCC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KCC인이다. 이번 계약을 종신계약이라 생각하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KCC를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교창의 연봉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다. 다만 2년 전 김종규(30)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옮기면서 받았던 12억 7900만원의 최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KCC 관계자는 “서로가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이날 마감한 FA 계약 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LG가 영입한 이재도(30)가 7억원으로 송교창에 이어 총액 2위를, LG에 잔류한 이관희(33)가 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37), 고양 오리온 한호빈(30)이 3억 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38명 중 23명이 계약했고 LG 조성민(38), DB 김태술(37) 등 5명은 은퇴했다. 현대모비스 전준범(30) 등 10명이 미계약자로 남았다. 전준범은 기존 2억 6500만원으로 몸값이 높고 보수 30위 이내, 35세 이하 선수라 영입 구단이 선수 1명과 전 시즌 보수의 50%를 줘야 하는 보상규모가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 미계약 FA는 25~27일 각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으면 이적할 수 있고 영입 구단이 없으면 28일부터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도쿄대 의대생, 세단뛰기 대학대항전 우승

    도쿄대 의대생, 세단뛰기 대학대항전 우승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 의학부 재학생이 관동지역대학대항전 육상 여자 세단뛰기에서 우승해 화제다. 도쿄대 의학부 6학년인 우치야마 사쿠라는 22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기온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00회 일본관동지역대학대항전 여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2m8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현지 매체는 “도쿄대 여자 선수가 관동지역대학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우치야마가 최초”라고 전했다. 우치야마는 지난 2년 연속 이 종목 4위에 올랐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일구며 도쿄대 육상부의 새 역사를 썼다. 우치야마는 고교 시절 멀리뛰기 선수였고 대학 진학 후에도 지역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멀리뛰기로는 일본 전국규모대학대회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했다. 3학년 때부터 시작한 세단뛰기는 달랐다. 2019년에는 일본대학선수권에서 13m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도쿄대 의대생’ 타이틀로도 화제였던 우치야마는 “2019년 관동지역대학대항전에서 4위를 하고도 주목받았다”며 “내가 도쿄대생이 아니었으면 기사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결과를 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일희일비 1위 싸움…프로야구 1일 천하

    ●삼성·LG·kt·SSG,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선두 18일 삼성 라이온즈. 19일 LG 트윈스. 20일 kt 위즈. 21일 삼성. 22~23일 SSG 랜더스. 자고 일어나면 1위가 바뀐다. 23일까지 1위부터 7위까지 2.5경기 차로 촘촘하다 보니 어느 팀이든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친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5강권이 형성되는 경향이 강했던 프로야구지만 이번 시즌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 쉽게 5강 전망을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해도 이번 시즌 초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은 역대급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적게 경기를 치른 팀이 40경기를 채웠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는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8.5경기 차였다. 2019년엔 1위와 6위가 10.5경기, 2018년 8경기, 2017년 7경기, 2016년 10.5경기, 2015년 4경기 차였는데 올해는 불과 2경기 차다.●팀마다 치명적 약점 하나씩… ‘7중3약’ 절대 강자 없다 절대 1강 없이 7중 3약이 형성된 이유는 팀마다 중요한 약점을 조금씩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SG는 팀타율 0.257(8위), 팀평균자책점(ERA) 5.09(8위)로 투타가 모두 하위권이다. 여기에 두 외국인 투수가 4점대 ERA로 불안하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4월에 0.273(4위)이었던 팀타율도 5월 들어 0.258(8위)로 식었다. kt 위즈는 조일로 알몬테의 타율이 0.272로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1승2패 ERA 7.39로 부진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2군에 있고 소형준도 2년차 시즌에 고전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타율 0.245로 부진한 데이비드 프라이타스가 아픈 손가락이다.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 또는 부진으로 대체 선수를 쓰는 두산 베어스, 팀타율 0.245(9위)로 방망이가 물렁한 LG, 아직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NC도 치고 나가지 못 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순위? 의미 없다!… 6월부터 진짜 싸움 워낙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사령탑들도 현재 성적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현재 순위는 잘 안 본다”면서 “6월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될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지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떨어지면 안 되지만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어서 지금 몇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성적과 휴식기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 뽑힐 것 같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내려놓은 박병호

    “안 뽑힐 것 같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내려놓은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다시 위협적인 타자로 변신하고 있다. 시즌 타율이 아직 0.224로 낮지만 최근 다시 4번 타자다운 모습을 찾아가면서 키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901타점의 기록도 세웠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4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6-2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로 달아나는 한 점을 보탰다. 홍원기 감독은 “7회 박병호가 1타점을 뽑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4번 타자의 활약 속에 7-4로 승리한 키움은 이 승리로 NC전을 스윕하며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7연패하며 하위권에 머물던 흔적을 깨끗하게 지우는 연승이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박병호는 “이번 한 주 경기를 잘한 것 같아서 좋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타점도 나와 기분 좋은 한 주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이다. 4월 타율 0.200 4홈런 11타점에 그친 박병호는 5월 타율 0.267 1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줄었지만 타율과 타점 생산 면에서 기록이 상승했다. 박병호는 “초반에 너무 좋은 페이스로 가다가 안 맞기 시작해서는 팀도 연패였고 중요한 찬스에서 실패하다 보니 위축된 건 사실”이라며 “지금은 두려움 없이 삼진 먹어도 당당하게 하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타격감만 찾는다면 무서울 게 없는 박병호지만 낯선 부진에 고민이 많다. 박병호는 “파울이 한 번씩 났을 때 ‘이렇게 했으면 나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일단 타이밍을 맞추려고 계속 신경 쓰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멘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국 나이 서른여섯의 적지 않은 나이에 에이징 커브에 대한 고민도 있다. 박병호는 “나한테도 이런 시기가 왔나 그런 생각하기도 하는데 잘 모르겠다”면서도 “홈런이 감소한다고 해서 타자를 더 안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 상황에 맞게 하려고 하고 있다. 홈런이 안 나와도 크게 스트레스받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타격감은 단순히 박병호 개인과 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자리와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 야구에서 타순을 놓고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4번 타자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거포가 맡고 있다. 박병호가 팀에서 다시 4번 타자로 올라온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4번 타자 이야기가 나오자 박병호는 “안 뽑힐 것 같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어 “후보에는 있지만 당장 올림픽을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주저했다. 하지만 기록은 특히 여름이라면 박병호가 4번 타자여야 한다고 말한다. 박병호가 본격 만개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올림픽이 열리는 7~8월을 기준으로 홈런 기록을 보면 이 기간 박병호가 91홈런으로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진출로 2년 빠져 있었는데도 그렇다. 결국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박병호가 살아나는 것이다.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고 발전을 다짐한 박병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 모란트를 막을 자 누구인가!

    자 모란트를 막을 자 누구인가!

    위대한 시즌을 보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커리다웠다. 다만 차세대 슈퍼스타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조금 더 펄펄 날았을 뿐이다. 멤피스가 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7-112로 승리했다. 막차에 탄 멤피스는 24일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던 치열한 승부였다. 커리는 이날도 3점슛 6개 포함 3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커리답지 않게 3점슛을 조금 놓친 장면이 아쉽긴 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커리는 무섭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왜 자신이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올랐는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그러나 커리와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를 향해 가는 길목에 버틴 모란트에 발목을 잡혔다. 모란트는 3점슛 5개 포함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 5개는 모란트의 개인 한 경기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모란트에게 맞은 3점슛이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의 새깅 디펜스를 비웃듯 모란트는 오픈 찬스에서 번번이 3점슛을 성공했다. 게다가 페인트존에서 가볍게 밀어 넣는 플로터 역시 일품이었다. 2년차 시즌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란트에 골든스테이트는 당황했고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였다. 멤피스가 일찌감치 22-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멤피스는 2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야투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3점슛 5개를 던져 1개밖에 안 들어간 점이 아쉬웠다. 멤피스가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성공한 것과 대비됐다. 3쿼터 멤피스는 달아나고 싶었지만 골든스테이트도 만만치 않았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던 멤피스는 10점 안팎을 오가는 근소한 리드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커리에게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78-73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이 걸린 4쿼터. 내내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에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5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44초 전 조던 풀이 3점슛을 던졌는데 파울이 선언됐다. 화면상으로 슛을 던진 후에 접촉이 발생한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풀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여기에 커리까지 자유투를 성공해 기어이 동점이 됐다. 골든스테이트에게도 승리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동점에서 종료 직전 비어 있는 골밑을 향해 전진한 드레이먼드 그린이 마지막 슛을 실패했다. 그리고 접어든 연장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에 모란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내줬다. NBA 슈퍼스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누구보다 화려했던 커리의 시즌도 이렇게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슈퍼스타 모란트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이것이 MLB 센스 ‘야잘알’ 추신수의 끝내주는 주루

    ‘타자 또는 주자가 아웃된 후 계속 뛰더라도 그 행위만으로는 야수를 혼란시키거나 방해하거나 가로막았다고 보지 않는다.’<KBO 야구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a) (5) 원주> SSG 랜더스가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잘알’(야구 잘 아는 사람) 추신수가 기나긴 경기를 끝내주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나온 추신수의 끝내기 득점으로 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kt 위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9회부터 본격 시작된 이 경기에선 역대급 황당한 끝내기가 나왔다. LG 내야진의 착각과 그 틈을 파고든 추신수의 주루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9회초 이천웅과 김현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역전당한 SSG는 9회말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5 동점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3루쪽으로 향하는 땅볼을 날렸다. LG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고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 순간 한유섬이 아웃되면서 2아웃이 됐다.LG 내야진은 이어서 추신수를 아웃시키려고 했다. 포수 유강남이 추신수를 몰았는데 한유섬이 3루에 들어왔고 추신수는 다시 3루로 돌아가 베이스를 밟았다. 만약 한유섬이 살아있는 주자였다면 추신수가 아웃이지만 한유섬은 이미 ‘유령 주자’다. 그러나 유강남은 추신수가 아웃됐다고 생각하고 한유섬을 추격했다. 유령 주자 한유섬은 있는 힘껏 2루로 달아났고 유강남도 한유섬을 열심히 쫓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추신수가 홈으로 달렸다. 유강남이 손호영에게 공을 던졌는데 추신수가 마치 아웃된 것처럼 살살 뛰며 홈베이스를 밟는 것을 손호영이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공식 기록은 손호영의 끝내기 실책. LG측은 그라운드에 남아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수준 높은 수비 이후의 어이 없는 수비가 아쉬웠다. 추신수는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평생 해왔던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착오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베이스 러닝을 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런 장면이 잘 안나오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지만 운으로 돌리기엔 야구를 잘 아는 추신수의 야구 센스가 빛나는 장면이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도·이관희에 샐러리캡 절반 넘는 13억원… LG의 과감한 투자

    이재도·이관희에 샐러리캡 절반 넘는 13억원… LG의 과감한 투자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관희와 이재도를 품으면서 FA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났다. LG는 21일 “이관희와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6억원(연봉 4.2억, 인센티브 1.8억)에 재계약을 체결하고, 이재도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9억, 인센티브 2.1억)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만 합쳐 13억원이다. 남자프로농구는 샐러리캡 한도가 총 25억원(연봉 20억원+인센티브 5억원)이다. LG는 이관희와 이재도 영입에 13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선수 두 명만으로 샐러리캡의 절반을 넘겼다. 지난 시즌 꼴찌를 한 LG로서는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지 않다. 2020~21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90.8%(22억 5505만)여서 샐러리캡에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LG 관계자는 “시뮬레이션해봤을 때는 샐러리캡 안에서 나머지 선수의 연봉 협상이 충분히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성원 감독을 영입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꿈꿨던 LG로서는 이관희와 이재도를 통해 빠르고 탄탄한 앞선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2.7점 5.6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GC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재도가 합류한 만큼 평균 78.4점으로 전체 최하위였던 LG의 득점력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관계자는 “이재도가 감독님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와 코드가 맞았고, 아직 LG가 우승이 없는데 주축 선수로 역사를 쓸 수 있다는 부분에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LG는 이적 후 평균 17.7점 6.2어시스트 4.8리바운드로 활약한 집토끼 이관희마저 지킴으로써 전력 출혈을 막았다. 이관희는 “믿고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여자 친구와 결혼한 기분이며, 가장으로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랜더스타벅스 데이’ 홈런 나오면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랜더스타벅스 데이’ 홈런 나오면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SSG 랜더스가 스타벅스 데이를 맞아 스타벅스 홈런존에 홈런이 나오면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통 큰 이벤트를 마련했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스타벅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수들은 특별 제작된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홈런이 나오면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팬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스타벅스 홈런존이다. 외야 2곳에 마련된 스타벅스 홈런존에 홈런이 나오면 5명의 팬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단 LG의 홈런이 아닌 SSG의 홈런이어야 한다.이번 3연전 기간 중에 SSG가 승리하면 수훈선수에게 스타벅스 1년 무료 이용권이 지급된다. 선수는 평소에 자신을 응원해준 의미 있는 팬에게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는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데이 특별 유니폼과 텀블러 인증샷을 올리며 이벤트를 선공개했다. SSG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번 3연전 기간에 선수들이 입는 스타벅스 유니폼 500장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악의 제국’ 앞… 의기양양

    2014·2017년 최동원상을 수상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4·20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의 커브는 더 무서웠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MLB 등판 최다 기록인 74구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가 섞여 있었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체인지업의 효과가 쏠쏠했다. 양현종은 1회초 루크 보이트에게 시속 81.1마일(약 130.5㎞)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80.7마일(약 129.9㎞)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또 시속 80.7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까지 잘 던졌기에 6회초 투구가 더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양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양현종은 선방했지만 클루버가 더 위력적이었다. 101구를 던졌고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22년 만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던진 커브(31구)가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다.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은 견고했다. 그러나 클루버가 텍사스 타선을 올 시즌 두 번째 노히터 제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타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8회초 팀이 7-6으로 역전하는 적시타를 날렸고 탬파베이는 9-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6점이나 냈는데… 두산 6-0서 노게임 불운

    6점이나 냈는데… 두산 6-0서 노게임 불운

    두산 베어스가 6-0으로 앞서며 연패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우천으로 놓쳤다. 두산은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경기를 앞섰다. 2회초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안타가 터졌고 김인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주자가 쌓인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면서 6-0까지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곽빈이 힘을 냈다. 곽빈은 1회말 2사 1, 2루의 위기와 2회 무사 2루의 위기를 모두 넘겼다.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조일로 알몬테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다. 주심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7시 30분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 방수포를 덮었지만 굵어진 빗줄기에 이내 내야 전체에 방수포가 덮였다. 30분이 지나고 호전이 없었고 결국 42분이 지난 8시 12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노게임으로 이날 경기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두산의 6득점도, 곽빈의 첫 승 도전도 무산됐다. kt 선발 고영표 입장에서는 마운드에서 흔들리며 내줬던 실점 모두가 사라지는 반가운 비였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다음 달 19일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래서 ‘킹’… PO 모드 켠 르브론, 커리 눈앞에서 결승 3점 쾅

    이래서 ‘킹’… PO 모드 켠 르브론, 커리 눈앞에서 결승 3점 쾅

    7위와 8위의 대결이지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은 파이널을 방불케 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만한 경기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게 시작부터 대결이 화끈했다. 누가 이겨도 아깝지 않은 경기의 승자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이 종료 58초 전 장거리 3점포를 넣으며 103-10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먼 거리에서 3점슛을 던졌는데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르브론이 3점슛을 던질 때 마크한 상대가 바로 커리였다. 이날 커리는 9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나 넣었고 그 중엔 정말 말도 안 되는 3점슛도 있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지만 너무나 뼈아프게도 눈앞에서 패배로 이어지는 3점슛을 얻어맞았다. 반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가 연장을 노렸지만 레이커스의 수비에 막혀 끝내 패배했다.1쿼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몸싸움이 거칠었지만 심판의 휘슬이 좀처럼 불리지 않았고 선수들은 상대의 강한 수비로 타이트한 페인트존을 공략하느라 애를 먹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까지 55-42로 넉넉히 앞섰지만 3쿼터 막판 거세게 추격하는 레이커스의 기세가 무서웠다.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12점 뒤져 있었지만 연이은 득점포로 3쿼터를 2점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했고 쫓고 쫓기는 양상이 반복됐다. 그리고 이 치열한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벌써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르브론이었다. 멋진 승부를 연출한 두 슈퍼스타는 경기가 끝나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서로 인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3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르브론은 2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루 위긴스가 21점 3리바운드로 커리를 도왔고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르브론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2일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 경기의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동원상’ 양현종은 잘 던졌는데… ‘사이영상’ 클루버는 더 무섭네

    ‘최동원상’ 양현종은 잘 던졌는데… ‘사이영상’ 클루버는 더 무섭네

    2014·2017년 최동원상을 수상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체인지업은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4·2017년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의 커브는 더 무서웠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쉽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양키스 선발 클루버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묶이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MLB 등판 최다 기록인 74구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가 섞여 있었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한 체인지업의 효과가 쏠쏠했다. 양현종은 1회초 루크 보이트에게 시속 81.1마일(약 130.5㎞)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초에는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80.7마일(약 129.9㎞)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또 시속 80.7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까지 잘 던졌기에 6회초 투구가 더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양현종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쉬운 표정을 보였다. 양현종은 선방했지만 클루버가 더 위력적이었다. 101구를 던졌고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22년 만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가장 많이 던진 커브(31구)가 위력적이었다. 양현종은 “실점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투구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볼넷과 장타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다.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딱 100개를 던지고 100점을 맞은 완벽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이후 토론토가 2점을 더해 8-0으로 승리하며 4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ERA)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구종이 6개나 되는 만화 같은 투구였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터 21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4개, 싱커 2개를 던졌다.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헛스윙 또는 파울을 통해 스트라이크가 됐을 정도로 버리는 공이 없었다. 최고 시속 91.6마일(약 147.4㎞)까지 찍혔고 직구 평균 시속은 89.5마일(약 144㎞)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앞서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에 세 번 등판해 2패 ERA 4.24로 고전했다. 월드시리즈 첫 등판 상대도 보스턴이었는데 2018년 당시에도 4와3분의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맞대결에서도 이번 시즌 최다인 8피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류현진이 보스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도 팀타율 0.261(전체 3위), 팀OPS(출루율+장타율) 0.763(3위)일 정도로 강타선이지만 류현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초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에서 헌터 렌프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100번째 투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토론토 타선은 18안타로 보스턴 마운드를 맹폭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8안타는 올 시즌 토론토의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이다. 류현진은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며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이스의 특급 호투에 토론토는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류는 매혹적입니다”라고 치켜세웠다. AP통신도 “류현진이 거장다운 7이닝 투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빈티지(vintage·최고급) 류였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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