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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물가 수준을 감안한 서울의 스타벅스 커피 값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 평균보다 각각 2.3배,1.8배나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와 G7 및 아시아 주요국가(타이완, 싱가포르, 중국, 홍콩)를 대상으로 스낵, 커피, 주스, 맥주, 서적, 화장품, 골프장 그린피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7개 품목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환율(4월28일∼5월2일 외환매매율 기준)과 구매력지수(PPP·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월11일 발표수치)로 나눠서 실시됐다. 구매력지수는 국가 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 이번 조사에서 평균환율은 1003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으로 적용됐다. 구매력지수를 사용해 G7 국가와 비교했을 때 7개 품목 모두 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쌌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골프장 그린피(비회원용 18홀 1라운드 기준)가 G7 평균에 비해 127.9%나 비쌌다. 이어 ▲캔맥주(버드와이저 등) 83.8% ▲커피(스타벅스) 55.6% ▲화장품(샤넬 등) 54.8% ▲주스(델몬트 등) 49.2% ▲스낵(프링글스) 46% ▲서적(해리포터 등) 36.6% 등의 순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 가격의 경우 우리나라를 100(PPP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68.4, 영국 61, 독일 67.5, 프랑스 80.2, 일본 57.2, 캐나다 51.4 등이었다. 캔맥주는 미국 44.3, 영국 66.9, 독일 54.4, 프랑스 33.7, 일본 65.6 등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그린피도 미국 67.5, 영국 48.4, 독일 23.8, 프랑스 25.4, 일본 68.9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현격히 낮았다. 평균환율을 기준으로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를 100으로 잡는다면 골프장 69.9, 캔맥주 70.0, 스낵 73.0 등 5개 품목의 판매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반면 서적(101.0), 주스(111.5) 등은 국내 가격이 조금 더 낮았다. 이들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가 큰 이유는 환율변동과 국가별 정부정책, 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 특히 스타벅스 커피는 국내의 높은 매장임대료와 매출액의 5%를 차지하는 로열티 등 고비용 구조와 함께 외국 커피점을 선호하는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특소세, 교육세 등 과도한 세금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희 소보원장은 “6월 말까지 이들 7개 품목의 세금, 유통비용·마진 등 가격이 높은 원인과 더불어 자동차 등 10여개 품목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세부담률 20%대로” 강 재정, 지속감세 밝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속적으로 감세를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세제부문에서 감세를 조기에 추진, 투자 증대와 내수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22.7%로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다.”면서 “감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감세조치를 취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조세 부담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그동안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법인세법을 개정, 올해 소득분부터 낮아진 세율을 적용하고 연구·개발(R&D) 시설투자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돼야”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돼야”

    “외교관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고 싶어요.” 외교통상부에서 손꼽히는 여성 다자외교 전문가인 김효은(41) 국제경제국 기후변화환경과장이 지난 15년간 국제기구 관련 업무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럭스미디어)를 펴냈다. 김 과장은 지난 1992년 외시 26회로 외교부에 들어온 뒤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로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올 들어 기후변화환경과로 자리를 옮겨 다자외교의 ‘꽃’인 기후변화정책을 맡고 있다. 그는 “외교관이나 국제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문의해 오는 분들이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제가 지금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외교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 분야에 안주하지 말고 활동 영역을 넓혀야 세계 어디에서도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3년에 걸친 유엔대표부 활동과 루마니아 한국대사관 생활, 여성 최초의 본부 의전실 경험, 각종 국제회의 참석 및 유치 활동 등이 생생히 담겨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및 호주·뉴질랜드·루마니아 여성 외교관 등과의 인연 등도 흥미롭다. 특히 여성 외교관으로서 겪어야 했던 육아 등 가정생활 문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외무고시를 보지 않고 외교관이 되는 방법, 국제기구 직원이 되기 위한 조건 등 외교관과 국제공무원이 되는 방법을 부록에 따로 담았다. 다음달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 준비를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김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더 이상 환경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감축 기준을 무조건 수치로 정하기 보다 국가별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CEO없이 국제행사 줄줄이 코레일 ‘전전긍긍’

    코레일이 철도산업계의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CEO없이 치르게 돼 고민에 빠졌다.18∼22일까지 서울 COEX에서는 세계철도학술대회(WCRR)와 국제철도연맹(UIC) 총회가 열린다.UIC는 유일한 철도 국제기구로, 우리나라가 아시아의장국을 맡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해외 50여개국 철도 운영회사 CEO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WCRR는 각 국의 철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철도올림픽’으로 40여개국 철도 전문가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데다 두 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도 드문 케이스. 자국의 철도수준을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유치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지난 1월 이철 전 사장 사퇴 이후 후임 사장 임명이 늦어진 것. 이로 인해 코레일은 박광석 사장 직무대행이 행사를 주관하는 것으로 양해를 얻었다고 밝혔다. 철도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철도산업계에 우리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신임 사장을 임명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토익 말하기 응시 11배 급증

    올들어 토익(TOEIC) 말하기·쓰기 시험을 본 사람이 지난해보다 무려 11배나 증가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영어말하기 능력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1∼4월에 토익 말하기·쓰기 시험 응시자는 모두 2만 95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월)의 2667명에 비해 11배가 늘어났다. 토익 말하기·쓰기 시험은 2006년 12월 처음 도입됐으며, 기존의 읽기·듣기 위주의 토익시험과는 별도로 치러진다. 지난해 토익 말하기·쓰기 응시자는 2만여명이었고 올해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존의 듣기(리스닝)·읽기(리딩)만 평가하는 토익시험은 올해 1∼4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여명 늘어난 61만 8650명이 응시하는 데 그쳤다.
  • 한국인 토플 말하기 가장 취약

    한국인 토플(TOEFL) 평균 성적이 지난해 5점이나 올랐지만 세계 평균에는 아직도 1점이 모자랐다. 특히 인터넷기반(IBT) 토플 시험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피킹(말하기)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드러났다. 토플시험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린스턴 본부에서 시험을 본 한국인 12만 4000명의 평균 점수가 120점 만점에 77점으로 2006년보다 7%나 뛰어올랐다고 발표했다. 과목별로는 읽기와 듣기가 20점씩을 받아 세계 평균(각각 19.1점과 19.8점)보다 높았다. 반면 말하기는 18점을 받아 평균(19.2점)에 미달했다. 쓰기도 20점을 받아 평균 (20.2점)에 약간 모자랐다. 국가별로는 영어와 유사 언어권역의 언어를 사용하는 네덜란드인들의 평균 점수가 103점으로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인들은 평균 100점을 얻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중국인들은 평균 78점(전년보다 2점 상승)을 받아 세계 평균에 도달했다. 북한 사람들은 평균 69점을 받았으며 일본인들은 평균 65점을 받았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美연구팀 “너무 적거나 많이 자면 뚱뚱해져”

    美연구팀 “너무 적거나 많이 자면 뚱뚱해져”

    “너무 적거나 많이 자면 뚱뚱해진다.” 평균 수면시간이 과도하게 적거나 많아도 비만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건강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샤롯 쉔보른(Charlotte Schoenborn) 연구팀은 “하루의 수면시간이 6시간 내이거나 9시간을 넘는 사람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쉔보른 연구팀은 지난 2004년~2006년 미국 성인 남녀 8만 7천명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 이들의 수면시간과 흡연유무·신체 활동 시간·알콜섭취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인 33%의 사람들과 9시간 이상을 자는 26%의 사람들이 모두 비만이었으며 적절한 수면시간을 취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마른 사람들이었다. 또 6시간 이내로 자는 사람들에게는 알콜 섭취와 흡연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에게서도 높은 흡연자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알콜 섭취 부분에서는 평균 7~8시간 동안 자는 사람이나 9시간 이상 수면시간을 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쉔보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과 비만·흡연의 유무·알콜섭취량과의 인과관계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부적절한 수면 양이 비만을 비롯한 다른 건강상의 문제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사·흡연·수면에 미칠 수 있는 우울증과 같은 요인들은 이번 연구에서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의 타이틀은 ‘one of the largest to show a link between irregular sleep and obesity’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원 칼럼] 어버이에게 자식은 의자입니다

    [이용원 칼럼] 어버이에게 자식은 의자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짙푸르러 가는 신록은 온 누리에 생명의 빛을 마음껏 발산합니다. 한여름의 풍성함, 가을의 결실을 제치고 이 계절이 ‘여왕’으로 꼽히는 까닭은 그 생명의 충만함에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그래서인지 5월은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전해 줍니다. 물론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다 끌어 안고 있지요. 그뿐인가요,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아가씨들은 대개 ‘5월의 신부’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5월이 정녕 ‘가정의 달’인가요? 엊그제 어린이날은 여느 해와 다름없이 성황이었습니다. 거리에는 어린이와, 그 손을 잡은 부모들로 넘쳐 났습니다.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축복받은 날이지요. 부모·자식간 사랑이 진하게 확인되는 날이니까요. 그런데, 어버이날인 오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언제부터인가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고 나이 드신 우리의 부모, 곧 어르신들은 ‘사회의 짐’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이 무슨 해괴한 주장이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연말 공개된 한 논문이 밝힌 실상은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논문은 ‘부모 소득이 자녀와 만나는 횟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열다섯 나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모 소득이 낮을수록 자식이 부모를 찾는 일이 줄어드는 사회는 우리나라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없으면 자식도 부모를 외면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사회에서는 부모 소득이 1% 늘면 1주일에 한번 자녀를 만날 가능성이 2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럼 다른 열네 나라는? 부모가 가난할수록 자식들이 자주 찾아 뵙는다고 합니다. 이논문 내용에 분개할 필요 없습니다. 신문·방송의 뉴스에는 재산을 탐내 부모를 해(害)하는 패륜, 자식에게 버림받아 쓸쓸히 살다 홀로 숨을 거두는 독거노인의 사연이 드물잖게 등장합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노인 학대 실태를 보면 1년 새 신고 건수가 11.6% 늘었습니다. 가해자로는 아들이 가장 많아 55.5%나 됐습니다. 우리사회에서 효(孝)는 이미 화석이 된 덕목인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내리사랑은 있지만 치사랑은 없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형이 아우를 사랑하는 건 당연해도, 거꾸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사랑하기는 힘들다는 뜻입니다. 아마 혈연 사랑의 본질은 그럴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닐 겁니다. 지금 늙고 병드신 부모는 나 어릴 적에 내 손을 잡고 어린이날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또 훗날에는 나 또한 오늘날 내 부모처럼 늙고 병듭니다. 이정록 시인의 ‘의자’는 다 큰 자식이 부모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줍니다.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후략).” 시는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로 끝맺습니다. 그렇습니다. 삶이란 ‘별거’ 아닙니다. 나 어려서 부모에게 의지하고, 부모 연로하면 장성한 나에게 의지하시고, 나 늙으면 다 큰 자식에게 의지하는 겁니다. 이는 계절이 바뀌는 것과 다름없는 섭리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日보다 기름값 안 비싸다”

    정부의 ‘파상공세’에 바짝 엎드려 있던 정유업계가 반격에 나섰다. 국내 기름 값이 일본보다 비싸다는 기획재정부의 주장에 이례적으로 반박자료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유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대한석유협회는 5일 해명자료를 통해 세금을 떼기 전의 휘발유 평균가격(유통마진 포함)은 올 1·4분기(1∼3월)에 ℓ당 한국 780.80원, 일본 840.07원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휘발유 값이 일본보다 오히려 약 60원 싸다는 반박이다. 협회측은 “지난해 연간으로는 국내 세전(稅前) 가격(641.66원)이 일본(628.13원)보다 13.5원 비쌌지만 유가가 본격 오름세를 보인 하반기에는 우리나라가 7.4원 쌌다.”면서 “세전 가격은 두 나라 시황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유 세전 평균가격도 우리나라(780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44원)이나 일본(791원)보다 모두 쌌다. 기준가격 차이를 감안해도 결과는 비슷하다는 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협회측은 “일본과의 가격 역전이 일어나는 것은 휘발유에 세금이 붙은 다음”이라며 화살을 정부에 돌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영어강사의 대부’ 이익훈씨

    이익훈 어학원의 회장이자 영어 관련 교재로 유명한 영어강사의 ‘대부’ 이익훈씨가 3일 오후 1시30분 별세했다.61세. 1947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인은 연세대와 미국 웨스트코스트 대학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주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이후 ‘이익훈 EARYE of TOEIC’,‘이익훈 EAR of the TOEFL’ 등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교재를 펴내며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1993년 국내 최초의 영어청취전문학원인 ‘이익훈 어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해 왔으며 한양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맡아 영어 교육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의 전문 교육인에 등재됐으며 2006년에는 단국대에서 ‘효과적인 영어듣기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교수학습법 연구’를 주제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박사 학위를 받기 직전 암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신문 기고와 강의 활동을 활발히 해왔지만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으로 부인 김선숙씨와 2남.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02)3410-6915.
  •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인류는 건강을 놓고 룰렛 게임(Roulette Game)을 하고 있다. 한국이 무턱대고 GMO와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면, 결국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엔트로피’,‘육식의 종말’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63) 미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들은 GMO나 미국 쇠고기를 받아들이기 전에 미래에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에 대한 신중하고 합리적인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GMO 등 먹거리 논란이 진행 중이다. -미국 농림부가 쇠고기 생산과정을 잘 관리한다고 생각한다면 한국 정부는 순진한(naive)것이다.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평생을 지내왔다. 육가공업계나 생명공학기업은 워싱턴에 엄청난 로비를 한다. 미국 정부는 때때로 로비에 의해 움직인다. 이에 반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들은 GM 작물이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맞서 매우 엄격한 수입 기준을 세웠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나? -미국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한국 국민, 정부, 시민단체가 과학자들과 함께 폭넓은 토론을 하기를 권한다.GMO나 쇠고기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여러분은 그것을 더욱 달가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 ‘GMO와 쇠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사려깊은 처사가 아니다. ▶당신은 일관되게 GMO와 쇠고기 소비를 반대해 왔다. 이유는 무엇인가. -1981년 미 연방정부에서 유전자가 조작된 유기체를 개방된 환경속에 방출하는 것을 처음으로 허용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게 GMO 반대운동의 시작이었다. 내가 GMO를 반대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째, 이종교배의 문제다. 인류는 지금까지 동종교배의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유전자조작을 통해 어떤 유전자도 다른 유전자와 쉽게 섞을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1990년대 과학자들은 토마토와 물고기의 유전자를 조합했다. 추운 대서양에 살고 있는 물고기로부터 추위에 견디는 유전자를 빼내 토마토에 주입하면 냉해에 잘 견디는 토마토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로 유전자 확산 문제다.GMO가 비GMO사이로 들어가면 수분 작용을 통해 GMO유전자를 계속 생산해낸다. 예전에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GM작물 재배지 근처에 보호막을 세우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그 기업들은 이제 유전자오염이 안 된 땅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한다.GMO유전자가 확산되면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이건 마치 담배 논쟁과 비슷하다. 옛날에 사람들은 “왜 내가 담배를 피우면 안 되냐.”며 담배필 권리를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간접흡연으로도 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흡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특히 아이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데 GM 음식은 원래의 유전자 조합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알레르기를 유발할지 모른다. 최근 식용 백신을 만드는, 새로운 종류의 유전자조작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가령 바나나에 특정 질병의 백신 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넣는 식이다. 이것은 매우 논쟁적이다. 바나나와 백신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정확한 투약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바나나를 먹는 사람이 그 안에 들어있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이런 일이 몇 년 후 한국의 슈퍼에서 벌어진다고 상상해보라. 끔찍한 일이다. ▶광우병에 대한 견해도 궁금하다. -광우병에 대해 얘기하자면,1990년대 초부터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잠재적인 광우병의 위험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정부 입장은 광우병이 보고된 사례가 없으니 위험이 없고,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은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아마 더 많을 것이지만 미국 정부가 모니터를 철저히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 정부가 광우병 위험을 인정하면 고기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꺼려한다. 결국 우리의 지속적인 요구가 관철돼 1990년대 말에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위험은 존재한다. 지금 내게 미국 소고기가 광우병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미국 정부가 광우병 위험에 잘 대처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절대 아니다. 한국에도 알려져 있겠지만 몇 달 전에 미국의 한 시민단체에서 도축장을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 소는 도축을 하면 안 되지만, 그들은 소의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소를 도축했다. 미국에서도 상당히 큰 이슈가 됐다. 미국 농림부는 도축업계에 순진하게 대응해 왔다. ▶그렇다면 GMO와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먼저 GMO에 대해서는 유전자표식에 의한 선발(MAS·Marker Assisted Selection)방식이 대안이다.MAS는 생명공학 기술을 전통 육종기술에 도입한 것이다. 육종을 할 때 유전자 표식을 거쳐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유전자 변형이 없고, 최첨단이고, 정보개방형이라 거대기업의 독점을 막을 수 있다. 나는 GMO는 반대지만 MAS는 찬성이다. 지난해 내가 있는 경제동향연구재단은 그린피스, 우려하는 과학자모임(UCS·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등의 단체와 토론회를 열었는데, 많은 그룹이 MAS를 찬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GMO를 수입하라고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한국은 모든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이를 되돌리려 할 텐데,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나의 책 ‘육식의 종말’에서 언급했듯, 현재 우리는 사람이 먹을 곡물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도축당할 소나 바이오연료를 위한 곡물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충분한 곡물을 생산하는 데도 굶주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사료용 곡물은 줄이고, 식용 곡물을 늘리는 일이다. 가령 사료용 곡물가를 매우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휘발유를 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것처럼,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소가 배출하는 가스와 소를 키우기 위한 곡물가를 부담하는 차원에서 돈을 더 많이 낸다면 고기 소비도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쇠고기를 먹나. -1977년부터 얼굴이 있고, 걷거나 나는 모든 동물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 때때로 먹어야 할 경우가 있으면 아주 적은 양의 해산물을 먹기는 한다. ▶광우병이 두려워서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인가? -(웃으며)그렇지는 않다. 내가 육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육식은 나와 같은 종류를 먹는 것일 뿐 아니라 나의 건강과 전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음식은 매우 중요하다. 음식은 생존뿐 아니라 문화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한다. 유럽 사람들이 GM 식품을 싫어하는 이유는 치즈나 와인 등 음식의 지역색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다. 미국은 패스트푸드 문화를 갖고 있지만 이와 달리 한국은 아직도 음식이 문화 정체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음식의 문화적 차원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물론 안전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유럽처럼 경계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화학물질이든 음식이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도입을 보류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그 문제에 대처했다. 그러면 안 된다. 이미 일어난 문제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불행하게도 미국보다 유럽이 더 좋은 모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레미 리프킨은 누구 - GMO 반대운동 시작한 美 미래·경제학자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다. 194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터프츠대 플레처법과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 세계 지도층 인사와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보화시대의 부작용을 지적한 ‘노동의 종말(2005)’,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룬 ‘육식의 종말(2002)’,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사회·경제·윤리적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제시하는 ‘바이오테크 시대(1999)’등이 있다.
  • 한국 GDP 대비 재산세 비중 OECD국가 평균보다 1.1%P↑

    한국 GDP 대비 재산세 비중 OECD국가 평균보다 1.1%P↑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산세 비중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3.0%를 기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의 GDP 대비 재산 관련 세금의 비중은 2005년 기준 1.9%로 전년인 2004년과 같았다. 반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재산세 비중은 2004년 2.8%에서 2005년 3.0%로 0.2%포인트 상승,OECD 회원국 중 6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재산세 비중은 1985년 1.5%,1990년 2.4%,1995년 2.9%,2000년 2.9%,2005년 3.0%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산 관련 세금 비중이 높은 것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빈번하고 주택거래 관련 세수 비중이 높은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5년 기준으로 영국의 GDP 대비 재산세 비중이 4.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프랑스(3.5%), 캐나다(3.4%), 미국(3.1%) 등도 우리나라보다 재산 관련 세부담이 높았다. 한편 총 조세 대비 재산 관련 세금의 비중은 우리나라는 2005년 현재 11.9%로 OECD 회원국 중 영국(12%) 다음으로 높았다.OECD 회원국 평균은 5.6%였다. 미국(11.4%)과 캐나다(10%), 일본(9.7%) 등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무용의 교과서’를 만난다

    ‘현대무용의 교과서’를 만난다

    체코 출신의 현대무용 거장 지리 킬리안의 ‘Sleepless’와 이스라엘의 국보급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16’. 기존 무용형식의 틀을 깨고 현대무용의 새 지평을 열어 세계 춤계에서 ‘현대무용의 교과서’로 통하는 대표 레퍼토리들이다. 17,18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두 천재 안무가의 이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Ⅱ(NDTⅡ) 초청공연을 통해서다. NDT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다 빠져나온 무용가 18명을 축으로 1959년 창단된 단체. 새로운 테크닉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채 혁신적인 춤을 추구해 ‘유럽 최고의 춤 실험단체’로 평가받으며 우뚝 섰다. 23세 이상으로 구성된 NDTI와 17∼22세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된 NDTⅡ,40세 이상으로 짜여진 NDTⅢ로 나뉘어졌는데 이번 한국에 초청된 NDTⅡ 멤버들은 최고의 기량과 테크닉을 자랑하는 23살 이하의 춤꾼들이다. NDT 예술감독에선 물러났지만 지금은 고문 겸 안무가로 활약 중인 지리 킬리안 안무작 ‘Sleepless’는 독특한 무대가 눈길을 끄는 레퍼토리.3차원의 세계를 2차원 평면에 재현해내는 일종의 눈속임인 ‘트롱프 뢰유(trompe-l’oeil)’를 무대장치에 썼다. 서로 떨어진 벽과 벽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공간과 여기에 잘 맞춘 무용수들의 몸짓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안무가 두드러진다. 한쪽 벽이 느닷없이 들어올려지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바로 이 극과 극처럼 여겨지는 무대 전환이 끝없이 돌고 도는 삶의 순환을 연상시킨다. 유리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써 모차르트 퀸텟의 아다지오에서 끌어내는 무대조형과 선율이 독특하다. NDT 객원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16’은 오하드 나하린 전작들의 섹션들을 짜맞춘 작품. 남성 정장 차림의 무용수들이 스윙 춤을 추면서 앙상블을 이루다가 객석의 손님들과 무대 위에서 어우러지며 커다란 그림을 완성시키는 안무가 특이하다. 따로따로 춤을 추던 무용수들이 객석으로 뛰어들어 각각 관객 한 명씩을 무대 위로 초대하는 클라이맥스가 압권이다. 두 작품 말고 NDT 객원안무가 한스 빈 마넨의 ‘SIMPLE THINGS’도 덤으로 볼 수 있다. 한스 빈 마넨은 춤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에 충실하며 강조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단순함의 대가’로 통하는 안무가.‘SIMPLE THINGS’도 그 연장선상의 레퍼토리다. 두 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흥겹게 춤을 추다가 여자 무용수 두 명이 보태지면서 인간 관계의 파열을 야기하게 되는 스토리가 안무자의 철학을 확연히 보여준다. 춤을 추는 각 개인은 아주 흥겹고 밝지만 서로를 연결하는 끈은 사라져버려 결국 처음 두 사람만의 듀엣으로 되돌려놓는 ‘단순함의 철학’이 명쾌하다.(031)783-802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지방 공무원 감축 숫자놀음은 안 된다

    올해 안에 지방 공무원이 1만명가량 감축될 듯하다. 행정안전부가 엊그제 ‘지자체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지방자치단체 인건비를 5% 줄여 1조원의 예산을 지역경제 살리기에 투입한다는 게 골자다. 직접 당사자인 공무원을 빼고 이에 반대할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작은 정부, 큰 시장’을 지향하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앙 공무원 3400여명을 줄인다고 했을 때부터 예견돼온 대목이다. 공무원의 군살도 빼고 ‘철밥통’을 깨는 것이 맞다. 그게 일반적 상식이고 실용정부의 원칙과도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숫자놀음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참여정부 때 중앙정부의 필요에 따라 늘린 인력이 1만 1776명에 달하는데 이번에 그만큼 줄인다는 것이다. 이 기간 중 지방공무원은 3만 4335명이 늘었다. 인구가 줄어든 지자체 149곳에서 공무원 정원을 늘린 것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공무원을 늘린 책임은 자치단체장 등 고위직이 져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이제 와서 주로 6급 이하 하위직을 대상으로 감원하는 것은 반발만 살 뿐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95만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 공무원 1인당 국민 수는 53.6명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28.9명, 영국 15.3명, 미국 13.3명, 덴마크 7.5명에 불과하다. 단순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공무원들의 대국민만족도를 가지고 따져야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감축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너무 숫자에 연연하면 안 된다. 그보다는 규제완화, 민원신속처리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도 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
  •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5월이다. 선물과 대접을 해야 할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 돈을 써야 하는 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유통업체에는 명절과도 같은 대목이다.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한 유통업체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들이 원하는 선물은 장난감(56.1%)-게임기(28.9%)-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상품(13.8%)-책(13.0%)-휴대전화(10.0%) 순이었다. ●교육용 완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큐이디(QED)가 수입하는 교육용 완구전을 연다.5일까지다. 영국의 엔지노(블록,4만∼8만원), 프랑스의 드제코(퍼즐,3만 2000∼4만 3000원), 독일의 클라인(공구놀이,4만 9000∼8만원) 등이 있다. 북메카 영어 동화책은 유아용 헝겊책(5000원)부터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6500원)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5000원권 상품권을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날까지 토이스쿨, 아이큐박스 등 완구 제품을 판매한다.100가지 컬러의 해로스 건축 통블록이 7만 5000원이다. ●의류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는 8일까지 ‘부라보, 아빠의 청춘’ 상품전을 진행한다.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 등 남성시티캐주얼과 트래디셔널, 셔츠 상품들이 참여한다. 바지와 티셔츠 세트가 10만∼20만원대.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9층 그랜드홀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셉 등 지난해 상품을 4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어린이 명품 의류를 5일까지 싸게 판매한다. 할인 폭은 40∼70%이다. 룸세븐, 베이비디올,CP컴퍼니쥬니어, 오일릴리키즈 등의 브랜드다. 오일릴리키즈 원피스는 6만 9000∼12만 9000원에 판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화장품, 이·미용기, 와인 등 부담이 적은 제품이 추천된다. 김석우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와인은 굳이 비싼 제품보다는 3만∼5만원대의 상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디비에소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세트(3만 4000원), 파미그리아 말벡·카베르네 소비뇽 세트(6만원), 피에르 장 메독·피에르 장 보르도 루주(4만 1000원), 라샤스뒤파프 카베르네 소비뇽·시라(4만 5000원) 등이 있다. ●게임기 인기품목인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DS나 소니의 PSP는 모두 일본 제품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이가 게임에 빠질까봐 걱정된다.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DS용 게임인 ‘영어삼매경’은 간단한 문장에서 일상적인 문장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두뇌트레이닝’은 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토익공부도 할 수 있다.PSP의 ‘Win-TOEIC’ ‘Win-JPT’는 국내 첫 학습용 타이틀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오석태의 말하는 영어’타이틀은 녹음기능도 있어 자신의 영어발음과 억양을 직접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다. 닌텐도의 위(wii)는 리모컨을 치거나 던지는 동작을 하면서 게임과 운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이지만 운동이 부족한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위 스포츠’는 테니스·야구·볼링·골프·복싱 등 여러 종목을 복잡한 조작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디지털 기기 부방의 리홈 압력밥솥은 자동세척 버튼을 누르면 고압력의 스팀으로 뚜껑 속 이물질을 없애준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인기다. 루펜리, 웅진 등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룸바 530은 바닥면에 따라 스스로 최적의 청소를 하는 자가 조절기능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100만원이 넘어 부담스러웠던 가격도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등산이나 나들이가 많은 부모님에게도 어울리는 선물이다. 조작하기 쉽고 액정화면이 크면 금상첨화다. 풀브라우징 휴대전화는 대학생 자녀들에게 영양만점인 선물이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일반 컴퓨터와 똑같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폰과 LG전자의 터치웹폰이 대표적이다. 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국가 대부분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정도가 심하다. 각국 통화 당국은 그러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를 섣불리 올리지 못해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과 유로지역 등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中 위안화 절상… 제품값 올라 주변국 압박 1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지난해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과잉 유동성, 미 달러화 약세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매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제품 가격이 오르는 등 이른바 ‘중국 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자원 보유국들이 오일 머니 등으로 넘치는 돈을 인프라 구축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작성한 ‘아시아 국가의 최근 인플레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3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은 8.3% 올랐다. 지난 2월엔 8.7% 상승해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21개월만의 최고치인 6.4%, 태국은 20개월만의 최고치인 5.3%, 인도네시아는 18개월만의 최고치인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의 물가 목표는 베트남 7.5%, 중국 4.8%, 인도네시아 4∼6%, 필리핀 3∼5%, 태국 2∼3% 등이다. ●베트남 소비자물가 19% 상승 ‘사상 최고´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최근 인플레이션에서 식품가격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30∼60%, 에너지 가격은 5∼15% 수준”이라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해야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돼 각국 통화당국이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4차례 인상했다. 앞서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달 29일 “식품 및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3%에 이르거나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물가 목표는 2%이며, 지난 3월에는 2.5% 올랐다.4월에는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지역은 물가 목표가 2%인데 비해 3월에는 3.6% 올라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4월에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당초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3·4분기 말까지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4%인 현 금리 수준을 3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섭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신흥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성장이 견실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완만한 경기 후퇴(Mild recession)’ 또는 ‘유사 경기 후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는 것은 무리’ 국제금융센터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원유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미국과 유로지역 등 선진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은 양호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등 선진국과 신흥국간 차별화(디커플링)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기고] ‘소프트 파워’로 외교 새 지평 열자/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재외공관 근무를 하면서 30여년 전 초임 외교관 시절, 때로는 국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좌절을 경험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중견국가로 성장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한국 외교관들은 분명 축복을 받고 있다. 이같이 한국의 국제적 위치가 높아진 것은 소위 연성 파워(soft power)가 성장한 결과이다. 기술력, 문화의 힘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가 군사력, 인구, 국토 등 전통적인 경성 파워(hard power)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하고,GDP가 1조달러에 이르는 경제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연성 파워를 놀랍게 성장시켰다.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자본, 경영 능력, 기업가 정신은 우리의 경제적 연성 파워의 결정체이다. 문화의 힘도 연성 파워의 중요한 요소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작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70주년을 맞아 우리 국립무용단의 순방 공연 등 많은 행사가 있었고 카자흐스탄 국립교향악단의 방한 공연까지 곁들여져 양국 문화교류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갖는 또 하나 연성 파워의 강점은 경제발전 경험이다. 지난 3월말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과 금융 분야 경험 공유를 위한 양국간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카자흐스탄의 금융 부문은 국제 시장에서 단기 외채를 도입하여 건설붐을 조성하다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영향으로 국제 자본시장 유동성이 경색됨에 따라 일시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를 계기로 금융, 거시경제 운용, 기업 육성 등의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상원의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경제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성 파워의 구성요소로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개발 협력이다.ODA라고 일컫는 공적 개발협력 규모에서 한국은 여타 OECD 회원국에 비해 아직 많이 뒤진다.OECD 회원국에 대한 ODA 권장 규모는 GNI 대비 0.1%인 데 비해 우리의 ODA는 0.06%에 머물러 있다. 개발협력을 통한 연성 파워 증대 효과에서 파생되는 우리 외교의 역량 배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노르웨이가 1990년대 초 중동평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개발협력으로 형성된 연성 파워가 큰 몫을 했다. 일본이 카자흐스탄 건국 이래 공여한 ODA는 10억달러인 데 비해 우리의 경협규모는 1600만달러 수준이다. 연성 파워는 경제력과 문화의 힘을 근간으로 하지만 우리의 중견국가로서 위치와 이에 관한 공감대도 경우에 따라 연성 파워의 훌륭한 기반이 된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세계 9위의 광대한 영토를 자랑하지만 인구는 1500만명 남짓하다. 러시아, 중국 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이웃의 큰 나라들과 우호적인 관계와 국제협력을 지향하는 중견 국가로서 정서와 이해가 우리와 궤를 같이한다. 국토, 인구, 군사력 등 경성 파워의 한계가 분명히 있는 우리에게 있어 경제력, 문화, 경험 공유,ODA 등을 근간으로 하는 연성 파워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는 우리 외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가까이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의 한 접근법으로서, 크게는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하는 동반자적 파트너로서 다른 국가들과 상생하면서 우리의 활동 영역에 확대를 기할 수 있는 연성 파워의 결집과 구사는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 중 하나일 것이다. 김일수 주 카자흐스탄 대사
  •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5월 가족과 함께 家家好好 행복나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일. 부모, 자식, 제자 노릇 제대로 하면서 주머니 부담도 덜 수 있는 알뜰 정보를 살펴보자. ■테마파크 ▲에버랜드(everland.com) ‘일곱 가지 이벤트,7일간의 행복´을 주제로, 각기 다른 7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5일 어린이날 행사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리는 ‘미니 워터 올림픽´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1~5일 캐리비안베이 야외 풀 방문자 모두에게 비치볼을 증정한다. 부모와 스승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8일 어버이날 5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계가족과 함께 방문해야 한다.15일 스승의 날엔 초중고 교사들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50% 할인한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고, 교직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031)320-8662. ▲롯데월드(lotteworld.com)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 축제를 연다.4~5일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어린이 만만세´가,3~12일에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신기한 버블 쇼와 체험이 어우러진 ‘버블랜드´가 진행된다.‘자연 생태 체험관´이 운영되고,‘로티의 우주 여행2´ 등 뮤지컬 쇼도 펼쳐진다.1~12일 48개월~만6세 유아는 자유이용권을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하루 70여회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고려해 놀이기구 탑승 계획을 세워 놓으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02)411-2103. ▲서울랜드(seoulland.co.kr) 어린이날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스태추마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러시아 국립 볼쇼이 곰쇼´, 현란한 댄스 배틀 ‘비보이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풍성하다. 신개념 입체영상관 ‘타임머신 5D 360´에서는 초현실적인 5차원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02)509-6000. ▲63시티(63.co.kr) 63씨월드는 물개 쇼와 다이버 쇼를 업그레이드한 ‘스토리가 있는 쇼´를 새로 선보인다. 물개 쇼는 ‘소림사로 간 물개´로 컨셉트가 확 바뀐다. 보고 듣고 만지며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월의 동화 여행´도 준비됐다.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뮤직 팽이를 증정한다.02)789-5663. ▲코엑스 아쿠아리움(coexaqua.com) 1~5일 수족관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상어 이빨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한다. 개장 8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문어, 낙지 등 다리 8개 수중 생물을 모은 전시회도 연다.02)6002-6230. ■리조트 & 물놀이 시설 ▲한화리조트(hanwharesort.co.kr) 한화리조트 설악은 재미있는 캐릭터 복장의 레저 도우미(PO)들이 객실을 방문해 요술풍선을 만들어 주고, 기념촬영도 해준다. 워터피아에선 어린이 3종경기, 가족대항 보드게임 대회 등이 열린다. 설악씨네라마에서 중국무술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1588-2299. ▲대명리조트(daemyungresort.com)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3,4일 마술쇼 등이 곁들여진 디너쇼가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진다. 대명리조트 설악은 3일 오후 5시부터 저녁 뷔페 코너에서 이솝우화를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피아노 공연을 연다.033)639-3523. ▲무주리조트(mujuresort.com) 4일과 5일 호텔 티롤 레스토랑에서 셰프교실을 연다. 가족이 참가해 쿠키나 케이크 등을 만들어볼 수 있다. 카니발 거리에서는 캔 쌓기, 훌라후프 돌리기 등으로 구성된 ‘도전! 가족 기네스´ 등의 행사가 열린다.063)322-9000.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resort.co.kr) 3~4일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마련했다. 뷔페 이용객에게 바비 인형, 조식 무료 이용권, 뮤지컬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5일에는 의장대 시범, 가족 레크리에이션, 안재우의 ‘복화술 매직쇼´, 가족 뮤지컬 ‘백설공주와 마법 지팡이´ 공연 등이 열린다.033)340-3000. ▲강촌리조트(gangchonresort.co.kr) 4일 ‘어린이 사생대회 &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준비했다. 페이스페인팅,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된다. 각 부문 1등에게 08~09 스키 시즌권 1장 등 푸짐한 상품도 제공된다.033)260-2000. ▲오크밸리(oakvalley.co.kr) 3~5일 연회장에서 어린이들이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와 허브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와 가족 레크리에이션, 숲속운동회 등도 준비했다.4일 저녁 6시부터는 비보이 등의 공연을 보며 ‘어린이날 특선뷔페´를 만끽할 수 있다.033)730-3981. ▲퇴촌 스파그린랜드(spagreenland.co.kr) 1~10일 ‘10 Day 페스티벌´을 개최한다.10일 동안 방문객을 위해 필리핀왕복항공권(2명), 김치냉장고, 야구 및 축구 관람 티켓(1인 2장), 패밀리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 총 100개의 선물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1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응모권을 추첨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가족 동반 어린이는 입장료 50% 할인. 중국 기예쇼, 저글링쇼 등도 열린다.031)760-5700. ▲덕산 스파캐슬(spacastle.com) 1일부터 한 달 동안 천천향 입장객 모두에게 주중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타 카드 및 할인쿠폰 등과 중복할인 불가.041)330-8000. ▲이천 테르메덴(termeden.com) ‘러브러브 이벤트´ 행사의 하나로 1~12일 선착순 100명의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나눠 주고, 어버이날에는 가족을 동반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스승의 날에는 신분증을 소지한 교사들에게 4인 가족 닥터피시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031)645-2000. ▲부천 타이거월드(tigerworld.co.kr) 어린이날 13세 미만 어린이들은 50% 할인된다. 어버이날 60세 이상, 스승의 날엔 교직원,19일 성년의 날 성인이 된 88년생 등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워터파크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032)220-7000. ■ 하늘나라 & 책나라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어린이날을 ‘헬기 타고 하늘 나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헬기체험 행사를 전국의 6개 산림항공관리소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산불공중진화대원들의 낙하(레펠)훈련, 물 투하 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양산과 익산, 강릉산림항공관리소는 장애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해 헬기 탑승 행사도 벌인다.fao.go.kr,02)2166-4515. 1일~6월30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에서 제4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행사기간 중 ‘안 보거나 다 본 그림책 세 권´을 가져오는 6세 미만 어린이는 남이섬 입장료와 왕복 뱃삯이 무료다.namisum.com,031)582-2186.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하루 7명씩 산재로 죽는 나라

    환율 강세 덕분이기는 하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근로자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기만 하다.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357시간으로 30개 회원국 중 가장 길다.OECD 평균보다 580시간이나 더 일을 한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보니 하루 7명꼴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산재 사망자가 전체의 89%에 이른다.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16조원, 근로손실 일수는 6393만일로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보다 119배나 많다. 특히 공공지출 비중은 선진국 평균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취약계층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니 근로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총생산(GDP)대비 문화여가 지출비중은 28개 비교대상국 중 27위, 보건 지출비중은 26위로 바닥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역조건의 악화로 실질소득은 몇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근로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하다. 게다가 일자리마저 불안하다. 새 정부는 기업인 기 살리기, 반기업 정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근로자들에게는 ‘파이’를 더 키울 때까지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고 한다. 경기침체의 한파를 온몸으로 감당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로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근로자 프렌들리’는 아니더라도 근로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삶의 질에도 정책당국의 눈길이 미쳤으면 한다.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 [시론] ‘학교자율화’ 공교육 강화 계기로/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시론] ‘학교자율화’ 공교육 강화 계기로/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60년간 계속돼온 정부 시책 중심의 교육을 지역·학교 중심으로 바꾸는, 이른바 ‘4·15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겁다. 국가가 1만여개가 넘는 학교교육을 규제하고 간섭하던 교육패러다임을 학생, 학부모, 교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로 변환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논쟁의 초점이 이른바 0교시 수업, 우열반 편성 등 자율화로 나타날 수 있는 역기능과 부작용에 맞춰져 있는 점은 문제다. 자율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순기능과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혀지고 있다. 과거처럼 국가가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하던 형태가 앞으로도 국민의 학교교육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까. 연간 20조원이 넘는 사교육비와 OECD국가 중 최고의 공교육비를 부담하는 학부모의 고통이 지금의 교육으로 해소될 수 있는가. 학교는 정부와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침과 규제 속에 정해진 교육을 학생에게 교육하고, 학생·학부모는 학교에서 충족하지 못한 학습을 사교육에 의존하는 형태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 실정이 다르고, 시·도간 재정자립도가 차이나고, 유·초·중등 교육이 지향하는 교육목적이 상이하다. 일부에서는 자율화 이후 학교간의 성적 경쟁으로, 또 0교시 수업으로 학생의 건강권과 안전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자녀의 수면부족과 건강마저 해치면서 새벽부터 학교수업을 해달라고 할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학업 충실과 학생 건강을 함께 도모하는 적정선을 학교와 학부모, 학생이 스스로 정하고, 시·도 교육청도 국민의 우려를 감안하여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된다.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준별 이동수업을 좀더 활성화하겠다는 것을 1970년대의 우열반 부활로 과장해서도 안 된다. 현재 중·고등학교 66.3%가 영·수 과목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총점에 의해 우열반을 나누는 교육은 해서도 안 되고, 그러한 형태의 교육이 국민정서상 수용될 리 없다. 그간 학교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중간 수준의 획일적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 의욕 그리고 흥미를 떨어뜨림은 물론 하위 수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누적시켜 왔다. 따라서 학생들의 과목별 적성, 수준, 희망 등을 통해 이동수업을 진행하되, 우열반 편성 등 파행운영은 교육청의 장학지도와 학교평가 강화를 통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을 활성화하고 경쟁력도 확보해서 사교육비를 줄여달라는 국민의 바람을 교육계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 공교육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학교에서 창의적이고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교육의 본질상 타당하다. 거기에 더해 학교가 교육을 책임져 학생들의 학습력 강화를 추구해야 한다. 국가는 교육청이나 학교에 권한을 다 줬으니 책임이 없다는 식이 아닌, 교육재정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를 통해 유·초·중등 교육의 책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 시·도 교육청은 학교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교육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교장은 권한과 책임을 가지되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학교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해나갈 때 학교자율화의 궁극적 목표인 공교육 강화가 이뤄지리라 믿는다. 이창환 한국교총 부회장 대구 불로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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