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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도 6000만원 ‘돈 잔치’… 화끈한 월드골프챔피언십

    꼴찌도 6000만원 ‘돈 잔치’… 화끈한 월드골프챔피언십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끝난 디오픈 대회의 우승자 셰인 라우리(32) 등 세계 최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곧바로 대서양을 건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로 향했다. 25일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만 1025만 달러(약 120억원)에 달하는 ‘돈 잔치’다. 우승 상금은 174만 5000달러(약 20억원)로 꼴찌를 해도 5만 750달러(약 6000만원)를 받는다. 돈을 뿌리는 대회인 만큼 출전 자격을 얻기도 어렵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작년 라이더컵 출전 선수, 그리고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다. PGA 투어라도 랭킹 포인트 115점 이상을 부여하는 대회 우승자만 출전 자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 불참 선수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타이거 우즈(44·미국)다. 8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우즈는 다가올 플레이오프에 대비한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막 디오픈 챔피언이 된 라우리다. 라우리는 2015년 이 대회를 통해 미국 무대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20억원이 넘는 상금을 챙길 수도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2)이 출전한다. 강성훈은 지난 5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을 제패하며 출전 기회를 얻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G7 ‘구글세’ 도입 합의… 정부 “적극 동참”

    주요 선진국이 디지털세 과세 원칙인 ‘구글세’ 도입에 합의하고 내년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구글을 비롯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지만 그에 따른 세금을 충분히 내지 않는 모순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은 지난 17∼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디지털세 과세 장기대책과 관련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택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내년까지 국제 합의를 이루기로 했다. 우선 사업장이 위치한 국가보다 소비되는 국가의 과세권을 강화한다. 또 저세율 국가로 자산과 소득을 이전해 조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세율을 정하는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구글을 비롯해 글로벌 IT 기업은 아일랜드 등 저세율 국가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수익이 발생한 국가는 이들을 상대로 법인세 등을 제대로 과세하기 어려웠다. 현행 국제 기준상 외국 법인의 사업소득에 법인세를 부과하려면 소득이 발생한 곳에 물리적인 고정사업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구글은 한국에서 연간 5조원대의 매출을 올리지만 우리나라 국세청에 납부하는 법인세는 200억원 안팎에 불과해 과세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이러한 과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디지털세 과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디지털세 초안을 마련하는 OECD 내 주도 그룹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세 장기 대책에 대한 국제 논의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령층 64.9%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희망 근로 상한 연령 작년보다 1년 늘어 공적·개인연금 수령 전체의 45.9% 불과 55~79세 고령층 인구의 64.9%는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73세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해 생계 때문에 일을 놓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 1384만 3000명 가운데 현재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897만 9000명(64.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861만 3000명(64.1%)보다 18만 6000명(0.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장래 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의 희망 근로 상한 연령 평균도 73세로 지난해(72세)보다 1년 더 늘었다. 특히 75~79세 고령자의 근로희망 연령 평균도 82세로 지난해(81세)보다 늘었다. 고령층이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60.2%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답변한 고령층은 32.8%였다. 실제로 고령층 가운데 지난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경험자 비율은 18.8%로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올랐다. 특히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 활동 비율도 32.2%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공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의 45.9%(635만 8000명)로 2명 중 1명도 안 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도 61만원에 그쳤고 연금 수급자의 67.3%는 5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65세 이상 빈곤율이 45.7%로 1위인 상황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다. 고령층 취업자의 24.3%는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 밖에 서비스판매 종사자(23.0%),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 순이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안전망이 빈약한 데다 수입이 적은 단기 일자리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노후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文대통령 “추경,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국회 계류 90일째를 맞으며 7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무산될 우려가 나오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을 겸한 상견례에서 이렇게 말한 뒤 “추경이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고 문제 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 통과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확장적 재정운용과 관련, “가장 시급하게 적용돼야 할 부분이 추경이고,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협치와 관련해 “5당 협의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든 관련된 협의는 계속 유효하다”고 했고,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간 갈등이 깊어지는 책임을 현 정부에 묻는 보수 야권을 겨냥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 일”이라며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표창원 의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서는 6월 임시국회 종료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추경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하에서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7월 내 추경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59개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도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는 여야 간 협의와 논의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가 많이 어려운 시대인데 페이크(가짜) 뉴스나 정치 희화화 등의 어려움에도 원내대표단이 (정치를)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해 격려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추경 불발 시 시급한 재해 부문 지원 예산은 예비비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해 관련 부분은 ‘플랜B’로 예비비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찬 간담회에서 추경 불발 시 예비비 처리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추경 근거가 부실하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추경은) 3000억원이면 예비비로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는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 먼저 노타이 차림을 제안해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찬으로는 공깃밥과 채소 전채, 아욱국, 생선, 쇠고기 등으로 차려졌고 의원들 사이에서 “오늘 밥이 제일 맛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文 “日대응·추경만큼은 힘 모아달라…국민 분노, 협치로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일본 정부의 보복성 대(對)한국 수출 규제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만큼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하고 “추경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 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제통화기금(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 및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안정적인 당정청 관계 속에서 상반기에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90일째 표류 중인 추경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 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경제활력, 공정경제, 민생안정 분야에서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가시적 성과 도출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법안처리 비율은 제1야당의 발목잡기 등으로 처리율이 28.8%에 머물러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민생입법추진단 등을 통해 서비스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59개 중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가 원칙 속 유연한 접근을 통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 년 전 일”이라면서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WTO 등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번에야말로 제2의 독립, 단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박 원내대변인은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기습적 경제침략 행위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식을 같이 하고 해법을 초당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날 간담회를 총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의원들은) 대부분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 통과를 위해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지 되묻고 싶다. 여야 간 협의로 풀어야할 문제”라고 부정적으로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아바타 감독, ‘흥행 1위’ 어벤져스에 나비어로 축전

    ※이 기사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바타 트위터에 “새로운 흥행 제왕” 축하 생명의 씨앗에 둘러싸인 아이언맨 그림도어벤져스 감독 루소 형제 “영감 줘서 감사”아바타 속편, 2021년 12월 개봉 예정“웰 응가티 카메이야(Oel Ngati Kameie). 당신을 봅니다, 마블” 아바타를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역대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바타의 공식 트위터 계정(@officialavater)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머런 감독의 축전을 게시했다. 축전은 아바타의 무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이 쓰는 인사말인 ‘나는 당신을 봅니다’(I see you)로 시작했다. 캐머런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새로운 박스오피스 제왕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주말까지 글로벌 흥행 수입 27억 9000만 달러(약 3조 2850억원)를 기록했다. 종전 1위인 아바타(27억 89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돌파했다. 캐머런 감독은 10년간 보유한 흥행 1위 타이틀을 기꺼이 내줬다.캐머런 감독의 축전에는 어벤져스를 이끄는 아이언맨이 등장한다. 엔드게임에서 핑거스냅(손가락 튕기기)을 통해 인류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아이언맨이 판도라 행성의 신성한 나무 씨앗들에 둘러싸인 장면이다.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네이티리는 남주인공 제이크 설리를 발견하고 죽이려 했지만 이 신성한 씨앗들이 설리를 감싸자 에이와(대지의 여신)의 계시를 느끼고 부족에게 데려온다. 이 씨앗들은 사람의 영혼을 아바타의 몸 속으로 옮기는 의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팬들은 캐머런이 생명의 씨앗과 아이언맨을 함께 그려 그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하고 환생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어벤져스 시리즈를 감독한 루소 형제는 캐머런의 축전에 재치있게 응답했다. 루소 형제는 트위터 계정(@Russo_Brothers)에 “캐머런, 당신은 우리 형제가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기념비적인 이유였다”면서 “우리에게 늘 영감을 주고 가능성에 눈 뜨게 해줘서 감사하다. 당신이 다음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다”며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루소 형제는 아바타, 타이타닉, 에이리언, 터미네이터 등 캐머런 감독의 작품 사진을 게재했다. 각 사진은 루소 형제가 객석에서 영화를 보며 놀라움에 감탄사를 내뱉은 그림을 덧댔다. 한편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속편인 ‘아바타: 더 웨이 오브 워터’를 제작하고 있다. 2021년 12월 17일 개봉 예정이며 아바타3(2023년), 아바타4(2025년), 아바타5(2027) 등을 차례로 개봉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검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2011년 가습기 참사 알려진 지 8년만에 결론애경산업 뒷돈 받은 환경부 서기관도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수사한 검찰이 7개월간 수사 끝에 SK케미칼, 애경산업, 환경부 관계자 등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CMIT·MIT 원료의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서울 시내에서 산모 7~8명이 폐가 굳으며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두 차례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공방이 진행됐다. 2012년에도 한 차례 수사가 이뤄졌으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이후 2016년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업무상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당시 “PHMG 원료가 가습기살균제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항변한 SK케미칼은 수사망을 피했다. 2018년 11월 가습기살균제전국참사네트워크의 고발로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에서 처음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 실험 결과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선 추가적인 흡입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0년 가습기메이트 사업을 인수해 2002년부터 애경산업과 공동으로 제조·판매했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유해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SK케미칼은 클레임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무 책임자까지 기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검찰은 가습기메이트를 공동제조한 홍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1명, 이 과정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한 필러물산 관계자 2명, 가습기메이트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관계자 2명을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나아가 조직적인 진상 규명 방해행위도 엄단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해 박철 현 SK케미칼 부사장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환경부 감사 자료, CMIT·MIT 건강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건넨 최모 환경부 서기관도 불구속기소했다. 심지어 최 서기관은 지난해 11월 검찰 재수사가 예고되자 애경산업 측에 연락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해달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겠다”면서 “환경부, 사회적참사특조위, 피해자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해 회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亞 최고’ 자존심 지킨 박상현

    ‘亞 최고’ 자존심 지킨 박상현

    박상현(36)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끝난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6위에 오르며 아시아선수 가운데 이 대회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19위에 올랐던 박상현은 2007년 최경주(49)가 기록한 역대 이 대회 한국인 최고 순위인 공동 8위를 넘봤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상현은 2011년 양용은(47)의 16위 이후 8년 만에 20위 안에 든 한국 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던 박상현은 올해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공동 3위에 올라 2년 연속 디오픈에 출전했다. 박상현은 “아시아와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면서 “오늘 날씨가 워낙 안 좋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1주일 내내 잘 버티며 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3위였던 안병훈(28)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내 공동 32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5전 전패…그러나 그녀들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5전 전패…그러나 그녀들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경영 출신 청소년들, 짧은 훈련 속 6득점 팀 이번 대회 끝 해산… 지속 여부 미지수“한 골 더! 한 골 더!” 지난 20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의 관람객들은 한목소리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수구 대표팀을 뜨겁게 응원했다. 대표팀은 0-64(헝가리전), 1-30(러시아전), 2-22(캐나다전) 패배에 이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4차전에서 이번 대회 가장 많은 3득점을 달성했다. ‘1승’이 아닌 ‘한 골’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은 매 경기 한 골씩 늘려 가는 기적을 이뤄 냈다. 22일 15·16위 결정전인 쿠바와의 마지막 경기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은 0-30으로 패배한 후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5전 전패, 16개국 중 16위. 예견된 성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놀라운 성장이기도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역대 첫 본선 진출을 한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 추진 여파로 대회가 임박한 지난 5월 총원 13명으로 급조됐다. 훈련 기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수구를 체계적으로 훈련한 전문 선수도 없었고 대부분이 고교생인 데다 중학생도 2명이 포함됐다. 역사적인 첫 골에 이어 전체 6골 중 3골을 기록한 경다슬(18·강원체고)의 “일반인이 한 달동안 훈련해 메시와 축구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는 고백처럼 세계무대에서의 연패는 감수해야 할 몫이었다. 그동안 각자 레인에서 홀로 경쟁했던 경영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회 내내 똘똘 뭉쳤고 열심히 뛰었다. 경다슬은 쿠바전이 끝난 후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뭉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매 순간순간이 최고였다”고 했다. 여자수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해산한다. 선수 모두가 수구를 이어 가고 싶어 하지만 저변이 넓지 않아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운영 여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오간다”면서도 “선수 수급 등 여러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엑소 세훈&찬열, 싱어송라이터 첫발 “진솔함 담은 앨범”

    엑소 세훈&찬열, 싱어송라이터 첫발 “진솔함 담은 앨범”

    세훈&찬열이 엑소의 첫 듀오로 데뷔했다.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듀싱까지 한 음악을 앨범에 담았다. 세훈&찬열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담은 앨범을 소개했다. 엑소 멤버 수호가 이날 MC로 나서 이들의 데뷔를 응원했다. 세훈(25)은 올블랙 정장 차림으로, 찬열(27)은 하얗게 탈색한 머리칼에 흰색 자켓을 입고 무대 위로 등장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왓 어 라이프’로 문을 연 이들은 엑소 활동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힙합 비트에 맞춰 랩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찬열은 데뷔 7년 만에 완전체가 아닌 유닛으로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 “데뷔 때부터 굉장히 하고 싶던 (힙합) 장르를 세훈이랑 함께하게 됐다. 연습생 때부터 세훈이 목소리가 특색 있고 매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합을 맞춰볼 수 있게 돼서 기뻤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훈은 “이 앨범 작업을 가볍게 하지 않았다. 열심히 했고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은 분들이 저희 앨범을 듣고 치유 받고 행복을 느껴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보탰다. 세훈&찬열의 첫 앨범에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히트 작곡가팀 디바인채널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리듬파워의 보이비와 행주, AOMG 대표 프로듀서 그레이가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세훈과 찬열(Loey)은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한편 심혈을 기울인 자작곡을 수록했다. ‘왓 어 라이프’는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즐겁게 하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찬열은 “스케치 단계부터 이 곡을 타이틀로 정했다”며 “저희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이야기다. 저희가 이런 삶을 살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대화를 개코 형과 많이 나눈 뒤 금방 탄생했다”고 밝혔다. 세훈은 개코와 작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전에 엑소 앨범 수록곡을 써주신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개코 형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회사를 통해 연락드렸고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답했다.무더운 여름 휴가지의 풍경을 청량감 느껴지는 사운드에 담은 ‘있어 희미하게’와 상대방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 힙합곡 ‘부르면 돼’까지 세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세훈은 “원래는 ‘왓 어 라이프’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자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가야 한다고 회사에 적극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찬열은 “세 곡의 색깔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훈&찬열의 첫 앨범은 전체적인 유쾌한 힙합 음악이 주를 이룬다. 찬열은 “둘이 있을 때 어떤 것을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다 힙합이 제일 잘 어울리겠다 생각했다”며 “저희의 삶을 더욱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들의 틀을 힙합으로 한정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곁들였다. 세훈은 “많은 장르를 하면서 저희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듀오 활동의 포부를 말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기존 그룹 색깔과 다른 힙합 장르에 도전할 때는 아이돌의 틀을 깨고자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훈&찬열의 앨범에는 비교적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찬열은 “솔직히 데뷔 초나 아직 저의 가치관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을 때는 아이돌에 묶여 있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돌을 굳이 벗어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며 “아이돌이면서 둘이서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보니 많은 부담도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저희는 큰 영향력 끼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가진 선한 영향력을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7년간 끊임없는 완전체 활동을 하다 돌만 활동하게 된 변화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주말 시작한 엑소의 5번째 국내 단독콘서트에서도 앞서 입대한 시우민과 디오 없이 남은 6명이 무대를 채워야 했다. 찬열은 콘서트 무대를 떠올리며 “항상 제 옆자리는 디오였는데 맨날 옆에서 장난치던 멤버가 없으니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무대를 다같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콘서트가 끝나고 단체채팅방을 보면 민석이형(시우민)이 계속 어땠어 라고 물어봐줘서 우리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모두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마지막 두 트랙 ‘롤러코스터’와 ‘몽’(夢)은 찬열이 속한 프로듀싱팀 스튜디오 519가 만든 곡이다. 세훈 역시 두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세훈은 “엑소 앨범은 다른 작곡가의 곡을 많이 받아서 쓰는 편인데 반해 이 앨범은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참여했다”며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 진솔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훈&찬열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앨범 ‘왓 어 라이프’를 공개한다. 이들은 오는 26~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엑소의 단독콘서트 ‘엑소 플래닛 #5-익스플로레이션-’ 2주차 공연에서도 뜨거운 무대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도입 50주년…김병원 회장 “미래 금융환경 선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도입 50주년…김병원 회장 “미래 금융환경 선도”

    농협중앙회가 상호금융 도입 50주년을 맞아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본관 대강당에서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도농 간 함께하는 상생(Coexistence)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Contribution) ▲고객과 소통하는 신뢰(Confidence)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Creativity) 등 ‘4C’를 핵심 가치로 삼아 농업인과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정운찬 바른미래당 의원, 강석진 한국당 의원,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농협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가진 농협상호금융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농업인과 국가 경제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환경을 선도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에게 사랑받는 금융기관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r.올스타 동미니칸…Mr.홈런왕 로맥아더

    Mr.올스타 동미니칸…Mr.홈런왕 로맥아더

    한동민 원맨쇼…9회초 드림팀 재역전 로맥 홈런 레이스 7개 아치 그리며 우승올 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승부로 화끈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드림 올스타(SK·두산·삼성·롯데·kt)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개막한 ‘별들의 무대’에서 나눔 올스타(한화·키움·KIA·LG·NC)를 9-7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Mr.올스타’는 9회 역전타를 때리며 이날 5타수 4안타 5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한동민(30·SK 와이번스)이 기자단 42표 중 35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 차로 선정됐다. 경기 초반은 양팀의 선발 김광현(31·SK)과 타일러 윌슨(30·LG 트윈스) 등 에이스들이 총출동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첫 득점은 4회초에 나왔다. 제이미 로맥(34·SK)의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29·kt 위즈)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1사 2, 3루의 상황에서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나눔팀이 동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드림팀이 5회와 6회 연속 득점하면서 6-2로 멀리 달아났다.드림팀으로 기울던 승부는 7회 나눔팀의 빅이닝 공세로 반전됐다. 이대은(30·kt)이 볼넷과 폭투로 제구 난조를 보이는 사이 나눔팀이 6-5로 턱밑까지 추격한 데 이어 1아웃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31·LG)가 교체된 김태훈(29·SK)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6-7로 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 종잡을 수 없는 승부는 9회초 드림팀의 재역전으로 다시 반전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눔팀의 마무리 고우석(21·LG)이 등판했지만 드림팀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한동민은 1사 2루에서 좌익수 앞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역전시키며 MVP의 존재감을 뽐냈다. 8회 2사부터 등판한 드림팀의 마무리 하재훈(29·SK)이 마지막 이닝까지 깔끔하게 막아 최종 승리를 지켰다. 5회 종료 후 펼쳐진 두 거포의 홈런 대결은 로맥이 우승했다. 예선에서 홈런 3방으로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결승에 진출한 로맥은 7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2홈런에 그친 나눔 올스타 대표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샌즈는 대신 130m의 대형 홈런으로 비거리왕에 올랐다. 이날 올스타전은 다양한 팬서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로맥은 별명인 ‘로맥아더’를 과시하듯 가죽재킷과 선글라스를 걸친 맥아더 장군 코스프레 퍼포먼스로 경기에 출전했고 ‘동미니칸’ 한동민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국기로 꾸민 유니폼을 걸치고 나섰다. 6회가 끝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한 ‘B TOGETHER 119’ 캠페인으로 감동도 전했다. KBO는 후반기 정규 경기의 관람객 1인당 119원을 적립해 소방관을 후원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하루 연기됐다. 이 때문에 취소표가 6000표 이상 무더기로 쏟아져 올스타전 관중은 1만 4268명으로 집계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초의 예술, 날자 날자꾸나

    3초의 예술, 날자 날자꾸나

    인간이 가장 큰 공포심을 느끼는 높이는 10m다. 올림픽 종목인 다이빙의 최대 높이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유럽의 ‘절벽 다이빙’(cliff diving)에서 유래된 ‘하이다이빙’이 있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최고 시속 90㎞로 지름 17m, 깊이 6m의 원형 수조를 향해 수직 낙하한다. 평균 낙하 소요 시간을 빗대 ‘3초의 예술’로 부르는 하이다이빙이 22일 광주 조선대 축구장에서 막을 연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 때 공식 종목이 된 하이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입장권이 전량 매진될 만큼 스릴 만점인 인기 종목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전 세계에서 20억명 이상이 이 종목을 시청할 것으로 전망한다. 남녀 1개씩의 메달이 걸려 있지만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없다. 국내 인지도가 낮아 아직 선수층이 존재하지 않는 종목이다. 체력뿐 아니라 담력까지 필요해 FINA에 공식 등록된 선수가 채 100명이 되지 않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37명이다. 최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낙하하지만 머리가 아닌 발로 입수해야 한다. 보기에는 아찔하지만 수압의 영향으로 수심 4m 이상 내려가지 않아 선수들이 수조 바닥에 충돌할 가능성은 제로다. 선수들은 입수 직후 오리발을 찬 채 대기 중인 안전요원을 향해 반드시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보내야 한다. 강풍이 불면 경기가 잠시 중단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척추보드와 목보호대, 산소탱크 등 안전장비와 119 구급차가 경기 중 상시 대기한다. 하늘을 향해 도약한 선수들이 체공 시간을 이용해 화려한 연기를 겨루는 만큼 무대도 중요하다. 2017 부다페스트대회 땐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다뉴브강에서 열려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에선 전 세계에서 가로로 가장 긴 단일 건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조선대 본관과 무등산을 배경으로 하이다이빙 경기장이 세워졌다. 현장 관람객들은 광주의 하늘과 무등산을 향해 도약한 선수가 어우러진 명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선수 37명(남 23명·여 14명)이 출전, 총 4회에 걸친 다이빙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세계적인 하이다이빙 스타로 꼽히는 2015년 대회 금메달리스트 게리 헌트(영국·35)와 2017년 대회 정상에 선 스티븐 로뷰(미국·34), 여자부에선 2017년 대회에서 각각 금·은·동을 차지한 리아난 이프랜드(호주·27), 아드리아나 히메네스(멕시코·34), 야나 네스치아라바(벨라루스·27)가 모두 출전한다. 국제대회가 끝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일반적인 시설과 달리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원상복구가 쉬운 임시 철 구조물로 세워져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시설로 꼽힌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치 없는 노동은 없어…중증장애인의 ‘노동’ 새 기준 만들 것”

    “가치 없는 노동은 없어…중증장애인의 ‘노동’ 새 기준 만들 것”

    “가치 없는 노동은 없다.” 장애인일반노동조합이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오는 11월 13일에 공식 출범한다. 전체 장애인의 노동 문제를 아우르는 첫 장애인 노동조합이다. 이달 6일 장애인 교원 노동조합인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조’(장교조)도 출범하는 등 장애인의 노동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정명호(29) 장애인일반노동조합 준비위원장은 21일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며 “자본이 규정한 생산력에 따른 기준이 아닌, ‘일할 수 있는 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새로운 기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장애인일반노동조합을 꾸리게 된 배경은. “장애인 일반노조를 처음 구상한 건 2017년 11월이다. 10년 넘게 장애인운동을 하며 가슴 한구석에 뭔가 답답함이 있었다. ‘왜 이 사회는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노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왜 장애인은 시설에 수십년 처박혀 살아야 하며 주변에 장애인 실업자가 넘쳐나는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과 지난해 2월부터 준비 모임을 했고, 이번에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노조 규모는. “20여명이 준비위원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준비위원과 더불어 현재 조합원 가입 신청도 받고 있다. 일하는 장애인은 물론, 일할 의지가 있는 장애인 실업자 등 최대한 많은 조합원을 모으려고 한다.” -출범 이후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장애인은 실업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30대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92% 정도다. 법정 고용률 3.1%에 훨씬 못 미친다. 그나마 장애인노동자 대부분이 50인 이하의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일하다 해고되고 승진에서 차별받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장애인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할 것이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의 ‘노동’을 새롭게 정의해 자본이 규정한 생산력에 따른 기준이 아닌, ‘일할 수 있는 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새로운 기준을 규정하는 대안도 논의하고 있다.” -장애인의 노동을 ‘새롭게 정의한다’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 “예를 들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광화문 농성을 할 때 중증장애인들은 1842일 동안 농성장을 지켰고, 역사 측에서도 1842일 동안 역사 경비를 했다. 둘 다 ‘지키는’ 노동을 했는데 한쪽은 의미가 없는 노동, 다른 한쪽은 의미가 있는 일, 즉 임노동으로 인정됐다. 자본의 관점에선 농성장을 지킨 장애인의 ‘노동’은 이윤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므로 노동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헌법이 규정한 권리와 의무 중에는 노동과 함께 ‘교육’이 있다. 몇 가구 살지 않는 작은 섬에 취학 연령의 아이가 있다면 국가는 교육의 받게 할 의무를 지키려고 분교를 세우고 교사를 파견할 것이다. 하지만 중증장애인의 ‘노동의 의무’는 국가가 아예 내버려두고 있다. 특히 최중증장애인에게는 존재하는 것, 살아있는 것 자체가 노동이다. 우리는 우리 몸에 맞는 노동을 쟁취하려고 한다.” -어떤 연유로 장애인 노동문제에 주목하게 됐나. “19살에 어떤 센터에서 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당한 노동 착취였다. 나는 손발을 움직이기 어려워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운전하고, 언어 장애 때문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프로그램으로 소통한다. 그런데 내 장애에 맞지 않는 빠른 업무처리를 강요받아 1년 만에 그만뒀다. 그 직후 민들레장애인자립센터에서 일하게 됐다. 그곳에서 장애인운동에 대한 올바른 전망을 찾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중증장애인의 권익옹호 활동도 열심히 했다. 연대활동으로 동광기연, 한국GM 등 인천지역 장기투쟁 사업장 집회에 자주 나가면서 중증장애인의 노동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장애인 노조는 왜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나도 그 점이 궁금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세계적으로도 장애인노조가 거의 없었다. 아마 다른 나라도 중증장애인들은 노동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선진국은 노동을 대체하는 복지가 이미 잘 되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한국 사회의 장애인운동은 2000년대 이후 장애인이동권 투쟁을 시작으로 탈시설, 자립생활 운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투쟁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장애인의 노동할 권리’ 문제는 약간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노동’은 장애인의 여러 가지 권리(이동, 교육, 자립생활, 편의시설, 문화, 건강 등) 중 가장 핵심적인 권리다. 장애인 노동의 문제를 장애인일반노동조합 운동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자’는 최저임금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헌법은 인종, 성별, 장애 등의 문제로 노동을 차별하진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시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단 3개 국가뿐이다. 저는 ‘노동의 평등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최근 가사노동을 새로운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것과 같이 장애가 있는 노동자의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동’ 또한 사용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평가해야 한다. 단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노동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법을 제정하는 국회(1.4%),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각 시도교육청(평균 1.7%) 등이 여전히 장애인의 고용을 회피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올해 법정 의무고용률 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효성 있는 의무고용제도를 위해서는 먼저 의무고용률을 장애인등록률(4.5%) 정도로 대폭 올려야 한다. 또한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내는 고용부담금(벌금)도 최저임금의 두 배 정도로 올려야 한다.” -현장에선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한가. “아직 장애인노조 준비위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며칠 전 천안에서 일하던 경증장애인(6급)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많은 장애인이 일터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이 50인 이하의 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일반노조가 정식 출범하면 실태조사부터 시작해서 각종 차별 사례와 그 대안을 찾을 것이다.” -취업을 하려는 장애인은 먼저 어떤 벽에 부닥치게 되나. “취업원서를 잘 쓰면 서류 심사를 통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면접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휠체어를 타고서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장애인은 투명인간이 된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당하는 것이다. 각 유형의 장애에 맞는 편의시설 설치 등에 1인당 1000만원, 최대 3억원까지 무상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도 기업들은 조그만 턱 하나, 책상 높이 등을 조절하기보다 장애인 고용을 회피하는 방법을 택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애인의 노동은 이윤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우리는 그 틀을 깨려고 한다. 비장애인 노동자이든 장애인 노동자이든 그 ‘노동’이 동등한 처우를 받게 하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로맥 vs 샌즈, 올스타전 Mr. 홈런왕은 바로 나

    로맥 vs 샌즈, 올스타전 Mr. 홈런왕은 바로 나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는 외인들의 힘대결로 압축됐다. 홈런 1위 최정(32·SK 와이번스)이 침묵하는 동안 2위 제이미 로맥(34·SK)이 3개를 때려내며 드림 올스타 대표가 됐다. 홈런 3위 제리 샌즈(32·키움 히어로즈)는 5개로 나눔 올스타 대표로 홈런 레이스 결승에 진출했다. 로맥은 7아웃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5아웃 후 첫 홈런을 기록한 뒤 2개를 더 보탰다. 멜 로하스 주니어(29·kt 위즈) 2개를 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나눔 올스타에선 작년 준우승자 제러드 호잉(30·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이형종(30·LG 트윈스)과 김하성(키움·24)이 1개씩만 치며 샌즈가 압도했다. 올 시즌 로맥은 21개, 샌즈는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각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 대표 외인타자 간의 힘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홈런 레이스 우승자에겐 500만원과 상품이 주어진다. 창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두 사람의 맞대결은 6시부터 열리는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펼쳐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인의 ‘건강염려’ OECD 최고수준, 실제 건강은 상위권

    한국인의 ‘건강염려’ OECD 최고수준, 실제 건강은 상위권

    한국인의 건강 상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데도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를 분석해 21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OECD 평균(80.7세) 보다 2년이 길었다. 불과 1년 만에 기대수명이 3개월 늘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15세 이상 ‘과체중·비만’ 국민은 33.7%로 OECD 국가 가운데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남미 지역인 칠레(74.2%)와 멕시코(72.5%)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여기기에 ‘건강하다’고 답한 국민은 29.5%에 불과했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즉 자신의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사람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는 의미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웃돌았지만 감소 추세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또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호흡기계 사망률(75.9명) 만이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건강염려가 과하다 보니 의료 이용도 과했다.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6회)가 가장 많았고, 평균재원일수(18.5일)가 가장 긴 편에 속했다. 국민 전체의 1년간 보건의료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6%로 OECD 평균(8.8%) 보다 다소 낮았으나,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씩 빠르게 늘고 있다. 병상과 의료기기 등 물적 자원은 풍부했으나 인적 자원은 부족했다. 2017년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7개)의 약 3배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는 인구 백만 명 당 38.2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 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이 적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음주량은 ‘평균’

    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음주량은 ‘평균’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 국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짧았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다만 자살 사망률(2016년)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국(5.8명)보다 적고 OECD 평균(3.8명)보다 1.0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넘었지만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렇게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일본이 35.5%로 그다음으로 적었다. 이에 반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OECD 국가와 비교해서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은 부족한데 병상, MRI(자기공명영상촬영),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의료장비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의사가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였다. 의사 수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 등이었다.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 적었다. 이에 반해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7개)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 재원일수(18.5일)는 OECD 평균(8.2일)의 2배 이상이었다.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국가 중 터키(531.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265.7건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득점이면 충분했던 류, 시즌 10번째 1실점 이하 투구로 11승

    2득점이면 충분했던 류, 시즌 10번째 1실점 이하 투구로 11승

    시즌 10번째 1실점 이하 경기를 펼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2득점이면 승리를 챙기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을 챙겼다. 지난 등판 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을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오늘은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선발투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4회까지 류현진은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관리의 달인답게 상대에게 1점만 내주며 버텼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잭 갈렌(24)의 호투에 막혀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말이 돼서야 2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수비 불안에도 꿋꿋했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7K 1실점(4안타 3볼넷)을 기록한 후 8회 마에다 겐타(31)와 교체됐다. 다저스의 불펜은 마에다가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켄리 잰슨(32)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은 올해 19경기에 등판해 10경기를 1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올스타 선발인 이유로 꼽았던 ‘꾸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개막경기 선발로 나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첫 경기부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5월엔 6경기 중 5경기를 1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특히 네 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5월 한 달간 5승 방어율 0.5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한국에 있을 때 가장 평균 자책점이 낮았던 2010년에도 류현진은 등판한 25경기 중 12경기를 1실점 이하로 틀어막으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의 몬스터 시즌을 만들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류현진은 당시의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류현진은 오늘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78에서 1.76으로 낮췄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나 지난 6월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처럼 불펜이 승을 날리는 경우도 있지만 류현진은 기본적으로 경기당 평균 2점을 내주지 않는 투수다. 팀의 2득점은 류현진에겐 11승을 따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빙 간판’ 우하람 10m 플랫폼도 4위…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장 확보

    ‘다이빙 간판’ 우하람 10m 플랫폼도 4위…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장 확보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두장을 확보했다. 우하람은 1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93.90점으로 4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이미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로 도쿄올림픽행을 확정한 우하람은 10m에서도 올림픽 진출권 한 장을 추가해 2회 연속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개인전, 두 종목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우하람은 당시 3m 스프링보드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10m 플랫폼에서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양젠(중국)이 573.35점을 얻어 1위, 왕하오(중국)가 572.30점으로 2위, 지난 대회 챔피언 토머스 데일리(영국)는 505.40점으로 3위에 올랐다. 10m 플랫폼 결승전은 20일 오후 8시 45분에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독수리 등에 올라탄 작은 새…알고보니 공격 중

    독수리 등에 올라탄 작은 새…알고보니 공격 중

    날개를 펴 봐야 30㎝밖에 안 되는 작은 새 한 마리가 커다란 맹금류를 공격하는 보기 드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아마추어 자연 사진작가 제이슨 매카시는 최근 미네소타 중심부에 있는 자택 근처에서 자연 사진을 찍다가 매력적인 피사체를 만났다. 그건 바로 흔히 붉은어깨검정새로 불리는 검정깃찌르레기(학명 Agelaius phoeniceus) 수컷 한 마리가 커다란 흰머리수리를 먼저 공격하는 모습이었다. 서둘러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그는 나중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다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사진은 마치 작은 새가 커다란 새 등 위에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운 좋게 얻은 이 멋진 사진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런데 그의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포토샵을 사용해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그는 곧 바로 “포토샵은 절대로 쓰지 않았다”면서 “그건 부정행위”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사진을 본 조류 전문가들은 그의 사진이 진짜일 것이라고 지지했다. 왜냐하면 이 새는 실제로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매카시에 따르면, 자신이 재니스라고 이름 붙인 어미 흰머리수리가 새끼 수리들에게 먹이를 가져가는 중에 작은 새 영역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작은 새는 침입자를 추적해 발톱으로 공격했지만, 커다란 새에게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는 못한 모양이다. 상황을 파악한 어미 수리가 날아가는 속도를 높이자 작은 새가 공격을 중단했다고 매카시는 설명했다. 사실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큰 새와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작은 새는 이 종뿐만이 아니다. 까마귀과에 속하는 까치나 왕산적딱새속(Kingbird·학명 Tyrannus) 새들 역시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가 들어와도 주저하지 않고 공격한다고 야생동물보호단체 오듀본협회 측은 설명했다. 물론 공격당한 새들의 경우 반격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피해가 없어 무시하고 넘어갈 때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이슨 매카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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