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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탱볼 논란 프로야구 7월 홈런 예년보다 줄었다

    탱탱볼 논란 프로야구 7월 홈런 예년보다 줄었다

    초반 히팅 포인트 조정에 타격 강세 지난달 경기당 2.08홈런… 최저 수준한화 부진에 평균치 감소 고려해야시즌 초반 홈런이 쏟아지며 공인구 ‘탱탱볼’ 논란이 불거졌던 프로야구가 7월 홈런과 타율은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본격적으로 올라온 7월 성적상으로는 지난해 이뤄진 공인구 반발계수 감소의 효과가 어느 정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한화 이글스가 올해 극심한 타격 침체로 전체 평균을 낮춘 영향도 있어 효과를 단언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야구는 7월 116경기를 치르며 241홈런과 타율 0.280을 기록했다. 팀별로는 LG 트윈스(33개), SK 와이번스(32개), kt 위즈(31개), NC 다이노스(27개), 키움 히어로즈(26개),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이상 21개), 두산 베어스(19개), 한화(10개) 순이다. 경기당 평균 2.08홈런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따져 지난해(1.43개)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타율도 지난해(0.267) 다음으로 낮다. 앞서 올 시즌 초반에는 지난해에 비해 부쩍 홈런이 늘면서 탱탱볼 논란이 일었다. 5월 개막으로 인한 따뜻한 날씨,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타자들의 히팅 포인트 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도 홈런 감소폭이 적었던 양의지(NC)와 전준우(롯데) 등의 경우 타격이 앞쪽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분석됐고 이에 따라 각 팀 타격코치들은 히팅 포인트를 앞당길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수가 있던 시즌 초를 지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른 7월 기준으로 보면 탱탱볼 논란은 수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올해 전력이 완전히 붕괴된 한화가 7월 0.229의 타율과 10홈런으로 평균을 깎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가 20개 정도의 홈런만 쳤어도 올해 7월 경기당 홈런 수가 2015년 7월의 2.13개보다는 많아지기 때문이다. KBO의 공인구 반발계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시험소 검사 기준을 따른다. 다만 두 기관 사이 업무협약이 체결돼 있어 외부인은 별도로 검사를 의뢰할 수 없다. KBO는 지난 5월 공인구 검사 결과 합격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국배구연맹 “포털 댓글 개선 요청… 악플엔 법적 대응”

    한국배구연맹 “포털 댓글 개선 요청… 악플엔 법적 대응”

    최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유민 전 현대건설 선수와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책을 발표했다. KOVO는 선수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안겨 주고 있는 댓글 기능과 관련해 포털사이트에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악성 댓글에 대해 연맹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KOVO는 4일 “최근 발생한 배구계 비보와 관련해서 재발 방지와 선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포털사이트 내 스포츠 기사 댓글 기능 개선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또 선수고충처리센터 역할을 강화해 연맹 차원의 법적 대응은 물론 선수 심리 상담 및 멘탈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유민은 2019~20시즌 임시 리베로를 맡았다. 그러나 원래 레프트 포지션인 고유민은 리베로 소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5월 임의 탈퇴 신분이 됐다. 고유민은 팀 내부 시선과 일부 악성 댓글들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OVO 관계자는 “여자 배구와 여자 골프의 경우가 특히 선수들을 향한 성적인 댓글이 많이 달린다. 연맹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 포털사이트에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로 했다”며 “악성 댓글에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어 연맹이 선수들에게 접수받아 법적인 대응을 진행함으로써 선수들의 인권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회 문턱 못 넘고… 8년째 잠만 자는 이해충돌방지법안

    국회 문턱 못 넘고… 8년째 잠만 자는 이해충돌방지법안

    직무 관련 비밀 이용한 이익 취득 금지 등공공기관 임직원들 8가지 행위기준 규정‘권익위 제정안’은 아직 국회 정무위 계류공직자의 사익 추구와 부패 행위를 막기 위해 제안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주택 국회의원이 부동산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치되고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국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다주택 의원은 국토위 배제” 목소리 높아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은 현재 국회 정무위에 계류된 상태다. 4일 권익위에 따르면 제정안에는 국회와 법원,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과 임직원 등이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8가지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선 공직자는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소속 기관장에게 직무 회피 및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공직자는 임기 시작 전 3년간 민간부문에서 활동한 경우 해당 내역을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하고, 소속 기관장은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직자는 자신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 존·비속이 직무 관련자와 금전, 부동산, 공사 계약 등 사적인 거래를 할 때 이를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제정안에는 직무와 관련한 외부활동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노무 또는 조언, 자문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행위나 직무와 관련한 다른 직위에 취임하는 행위 등이다. 공공기관은 소속 고위공직자와 채용업무 담당자의 가족을 채용할 수 없도록 했다. 공개경쟁 채용시험으로 합격한 경우는 제외된다. 공공기관은 또 소속 고위공직자와 계약업무 담당자 및 배우자 등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했다.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빌린 물품과 차량, 건물,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직자는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 제정안은 위반 시 처벌 조항도 담았다.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때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도록 했다. 직무상 비밀 이용으로 이익을 얻지 못했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직무상 비밀이용 금지를 제외한 나머지 규정에 대해서는 위반 시 최고 3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권익위는 “지난 2013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당시 핵심 내용인 이해충돌 부분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빠지고 청탁금지법만 2015년 제정돼 반쪽자리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결국 2018년 공무원 행동강령에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담는 데 그쳤다. 권익위는 “공무원 행동강령은 대통령령으로 행정부 공무원에게만 적용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벌이 아닌 징계만 부과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 윤리개혁법 의회 통과 미국에서는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당시 이란·콘트라 사건을 계기로 이해충돌 방지 내용을 담은 윤리개혁법이 통과됐고 캐나다와 호주 등도 2000년을 전후해 이해충돌 방지를 규정한 법안이나 행동강령을 마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공직사회 이해충돌 관리를 위한 권고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회원국들의 이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참여연대는 국회 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 가운데 다주택자 17명과 해당 정부부처 다주택 고위공무원 등에게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을 매각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 60%가 찬성하는 의대 정원 확대, 의사들은 왜 파업까지 불사하며 막나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해 의료계가 7일(전공의)과 14일(개원의) 잇달아 파업을 예고한 데 이어 의대생까지 수업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이 의료계 전체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 진료 마비로 혼란이 예상된다. 리얼미터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국민 58.2%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찬성 여론이 다수인 상황에서 의료계는 왜 싸움을 시작했을까. 의료계는 이번 집단행동 결정이 밥그릇만 지키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고 항변한다. 의사 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간 의사 불균형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서 일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5명을 밑돈다. 그럼에도 의료 인프라와 접근성은 정상급이다. 다만 보건의료 인프라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편중됐다는 게 문제다. 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고 지역 내 공공의료 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 지역 간 의사 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도 자치의과대를 만들어 지방 의사 인력을 배출하는 유사한 정책을 폈지만 ‘자치의대 의사는 2류 의사’라는 인식이 퍼져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했으나 실제로 취약지에 남은 의료인은 16%밖에 안 된다”며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의료인을 선발해도 10년 후에는 자유의 몸이 된다. 그때 지역에 남으려는 의료인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력 단절 의사들이 복귀해 지역에서 일하도록 매칭해 주거나 해당 지역 출신이 지역에 의료기관을 차리면 혜택을 주는 등의 유인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역시 2008년 의대 정원을 늘렸으나 65세 고령자 인구가 2042년을 정점으로 급속히 감소해 의사 과잉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2022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감축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전공의들이 속한 수련병원을 상대로 긴급설명회를 여는 등 대화에 나섰지만 의료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각 전공의 수련기관에 공문을 보내 ‘7일과 14일 전공의 휴가 승인 현황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수련기관이 관리하라는 취지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대화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파업에 대비해 필수 분야 대체 인력 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 60% 의대정원 확대 찬성하는데...의료계는 왜 파업까지 불사할까

    국민 60% 의대정원 확대 찬성하는데...의료계는 왜 파업까지 불사할까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해 의료계가 7일(전공의)과 14일(개원의) 잇달아 파업을 예고하고 의대생까지 수업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이 의료계 전체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 진료 마비로 혼란이 예상된다. 리얼미터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국민 58.2%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찬성 여론이 다수인 상황에서 의료계는 왜 싸움을 시작했을까. 의료계는 이번 집단행동 결정이 밥그릇만 지키겠다는 집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고 항변한다. 의사 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지역간 의사 불균형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서 일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5명을 밑돈다. 그럼에도 의료 인프라와 접근성은 정상급이다. 다만 보건의료인프라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편중됐다는 게 문제다. 서울과 경북의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2.3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고 지역내 공공의료 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 지역 간 의사 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도 자치의과대를 만들어 지방 의사 인력을 배출하는 유사한 정책을 폈지만, ‘자치의대 의사는 2류 의사’라는 인식이 퍼져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했으나, 실제로 취약지에 남은 의료인은 16%밖에 안 된다”며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의료인을 선발해도 10년 후에는 자유의 몸이 된다. 그 때 지역에 남으려는 의료인이 몇명이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력 단절 의사들이 복귀해 지역에서 일하도록 매칭시켜주거나 해당 지역 출신이 지역에 의료기관을 차리면 혜택을 주는 등의 유인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또 산부인과 등 취약 분야의 의사를 충원하는 문제 또한 의대 정원 확대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가 매년 100명 이상 배출되고 있지만 수입이 적고 고위험이어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분만을 다루지 않으려 한다. 마찬가지로 동네의원에선 외과의사가 성형수술이나 통증 등 1차 진료를 하고 있고, 흉부외과 전문의 절반이 흉부외과 외에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의대 정원을 확대해도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소위 ‘돈 되는 전공과’로만 학생들이 쏠릴 것이라는 얘기다. 2008년 일본 역시 의대 정원을 증원했으나 65세 고령자 인구가 2042년을 정점으로 급속히 감소해 의사 과잉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2022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감축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의대 정원 확대의 수혜가 사립대학과 지역민간병원에만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지난달 열린 ‘정부 의대 증원 방안의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에서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정부 대책은 병원협회가 바라는 민간병원 수련의 확충 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립의과대 입장에서는 학생 정원 확대로 재정적 이익과 영향력 확대를 꾀할 수 있고, 지역 민간 의료기관은 싼 값에 인턴·레지던트·전임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가 민간의료기관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한 민간의료기관이 공적 필수의료와 적정의료 수행에 의사를 활용하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9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발표한 ‘민간병원 공보의 근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민간병원에 배치된 공보의들은 응급진료가 아닌 외래진료, 건강검진, 영양제 판매, 미용시술 등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전 국장은 “지역의사를 양성해도 대부분 민간병원에서 근무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공공의료기관부터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닥쳐 증원 정책을 밀어부칠게 아니라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장기 발전계획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희철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회장은 “OECD 의사 수 통계가 그 나라의 의료 수준을 보여주진 않는다”며 “20년간 한번도 세운 적이 없는 보건의료 장기 발전계획을 짜고, 인력 수급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의료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일본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전공의들이 속한 수련 병원을 상대로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긴급 설명회를 여는 등 대화에 나섰지만, 의료계의 입장은 강경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각 전공의 수련기관에 ‘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공의 복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7일과 14일 전공의 휴가 승인 현황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제출하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수련기관이 관리하라는 취지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대화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파업에 대비해 필수 분야 대체 인력 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정신건강 없이는 국민건강도 없다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정신건강 없이는 국민건강도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의 가족이 우울해 죽고 싶다고 한다거나 조현병이 발병한다거나 술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비용 부담 없이 제대로 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인 자살률 1위를 십수년째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회적 연결망도 최하 수준이다. 반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덴마크는 7명 중 한 명은 지역사회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는 편견은 높고 찾아가는 서비스는 없으니 조현병과 같은 중증정신질환 치료는 빈번히 중단되고, 진주방화사건과 같은 사고에 편견만 강해져 당사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는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있다. “정신건강 없이 국민건강은 없다”는 말은 2011년 영국 정부가 내세운 국가전략이다. 영국은 전국민에게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2018년 국민의 외로움을 다루는 고독부 부장관을 이어 자살예방 부장관직까지 만들었다. 반면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는 정신건강정책과와 자살예방정책과가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에는 담당 부서는커녕 정신건강 전담 공무원 한 명도 찾기 힘들다. 정부는 2016년에 정신건강종합대책을, 2018년에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움직일 곳은 주로 위탁으로 운영되는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뿐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국공립정신병원이 있지만 신체질환이 있으면 정신응급환자도 받지 못하고 재난지원 외엔 찾아가는 서비스도 부족해 공공서비스라 하기도 민망하다. 미국 뉴욕과 그나마 사정이 나은 서울을 비교해 보자. 인구 2000만명인 뉴욕주 15만 공무원 중 1만 4200명이 정신보건국 소속이다. 발달장애국과 교정국의 정신건강 전문가들까지 더하면 전체 15만명 중 3분의1을 차지한다. 민간보험 천국인 미국에서도 정신건강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주 전체 예산 가운데 2.9%가 정신보건국 예산이다. 반면 서울은 0.16%뿐이다. 정신건강 담당 공무원은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에 정신보건팀 7명과 시립정신병원 직원에 불과하다. 한국은 1993년만 해도 1만 3429명이나 됐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8년 3781명까지 줄인 경험이 있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에 담당실이 있고 교통안전공단에만 1762명이 일한다. 지방경찰청, 지자체에 담당과가 설치돼 민관이 협력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2018년 기준 1만 3670명을 잃게 만든 자살 문제 역시 체계를 갖추고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지자체가 책임 있게 일하려면, 우선 복지부에 국 수준의 조직 체계부터 만들어야 한다. 알코올 문제, 트라우마, 심리방역 등 새로운 과제를 담당할 과도 필수적이다. 코로나19로 국민의 정신건강이 더 우려되는 지금 더 늦지 않을 변화를 기대한다.
  • ‘3번 타자’ 러셀 맹활약…“와, 빅리거 맞네”

    ‘3번 타자’ 러셀 맹활약…“와, 빅리거 맞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이 빅리거의 클래스를 보여 주며 한국 무대 데뷔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 키움이 박병호(33)의 부진으로 4번 타자 고민이 큰 가운데 러셀이 해결사 노릇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월드시리즈 우승,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러셀이 KBO리그 초반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데뷔전에서부터 멀티히트와 2타점을 신고한 러셀은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3일 현재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아직 5경기밖에 뛰지 않아 표본이 적긴 하지만 득점권 타율도 0.625에 달한다. 키움은 지난해 타점왕 제리 샌즈(33)가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테일러 모터(31)를 데려왔지만 모터는 10경기 타율 0.114로 부진 끝에 방출됐다. 여기에 더해 박병호마저 부진하며 키움은 해결사 고민이 커졌다. 지난해 키움은 타점왕 샌즈와 홈런왕 박병호가 중심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지만 올 시즌 박병호가 0.228의 타율로 부진하면서 위압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17홈런으로 장타력은 과시하고 있지만 타율이 낮다 보니 예년과 달리 상대가 승부를 걸어오는 일도 많아졌다. 4번 타자의 부진 속에 팀 타율도 0.274로 7위에 그쳐 있다.때문에 러셀에게 4번 타자 역할이 주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러셀은 MLB 통산 5시즌 동안 615경기에 나서 타율 0.242(1987타수 480안타)에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주전 유격수로 그해 올스타로도 뽑혔다. 올스타 유격수답게 러셀은 그간 실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수비에서도 키움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러셀은 지금까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3번 타자로 나섰다. 임시 4번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22)가 가장 많이 섰던 타석이다. 그러나 고정된 타순은 아니다. 러셀의 데뷔전 당시 손혁 감독은 “2~5번 가운데 러셀 타선을 고민했다. 앞으로도 타순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러셀 스스로도 “내가 갖고 있는 파워적인 측면에서 장타를 만들 자신이 있다”면서 “카운트를 끌고 가면서 볼넷을 얻어내 5번 타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 역할도 자신 있다”며 4번 타자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든의 휴스턴, 아데토쿤보 밀워키 눌렀다

    하든의 휴스턴, 아데토쿤보 밀워키 눌렀다

    미국프로농구(NBA) 괴물들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3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와 밀워키 벅스의 맞대결이 휴스턴 승리로 끝났다. 휴스턴은 지난해 10월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시즌 재개 후 2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휴스턴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펼쳐진 2019~20시즌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20-116으로 승리했다. 36리바운드에 그친 휴스턴은 65리바운드를 기록한 밀워키에 높이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지만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탄탄한 수비와 압도적인 3점슛(휴스턴 21개, 밀워키 9개)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날 승부는 지난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경쟁자였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와 제임스 하든(휴스턴)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올스타전에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던 두 선수는 올해에도 리그 최정상급 활약으로 경쟁하고 있다. 하든은 경기당 평균 34.4점(6.4리바운드)으로 사실상 득점 1위를 확정 지었고 아데토쿤보는 29.9점(3위), 13.8리바운드(3위) 등의 성적으로 2년 연속 MVP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데토쿤보는 36득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든은 이 경기에서 27득점으로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을 감행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휴스턴은 경기 종료 20.6초를 남기고 117-116으로 역전한 뒤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가 아데토쿤보의 패스를 가로채며 승리를 지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루 6시간 3분 자는 고교생…경제 수준 낮을수록 덜 잔다

    하루 6시간 3분 자는 고교생…경제 수준 낮을수록 덜 잔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1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8시간 22분)보다 1시간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고등학생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분에 불과했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청소년 8201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5.2%는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수면 부족 이유로 ‘공부’(62.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인터넷 이용(49.8%), 학원·과외(43.1%), 채팅(42.7%) 순이었다. 특히 가구의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짧았다. 경제 수준을 상중하로 나눴을 때 ‘상’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7분, ‘중’은 7시간 10분이었지만, ‘하’는 평균 6시간 52분으로 7시간에 못 미쳤다. 조사를 담당한 임희진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수준이 상·중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주로 공부와 숙제 때문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지만 하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수면 부족 이유로 인터넷 이용을 꼽았다”며 “경제 수준이 낮은 가정일수록 청소년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잠과 함께 신체 활동도 부족했다. 체육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2.64시간이나 직접 운동하는 시간은 2.51시간에 불과했다. 특히 고3 학생의 6.9%는 체육시간에도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시스코스메틱, 화장품 생산 운용 돕는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

    이시스코스메틱, 화장품 생산 운용 돕는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

    화장품 OEM· ODM 제조업체 이시스코스메틱(대표 하태석)은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 w)’ 기반의 ‘스마트 컴프레셔(Smart Compressor)’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스마트 컴프레셔에 부착된 IoT 단말을 통해 공기압력, 오일압력, 온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시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으로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이상 상태를 미리 예지해 유지·보수)’ 기능을 통해 주요 설비 및 부품 수명을 20% 이상 연장하고, 제조 생산성의 향상과 평균 15% 비용 절감 효과 등 고효율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면서 “특히 기존 설비 관리의 한계를 보완한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예측 점검해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화장품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일한다는 것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일한다는 것

    이것이 현실이고 팩트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8년 성 격차 지표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49개 국 가운데 115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 활동 영역에서 남녀 격차가 가장 심각했다.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56%로 남성에 비해 20% 정도 낮다. 여성 노동자는 남성 노동자가 임금 100을 받을 때 63을 받는다. 여성 노동자의 반 정도가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이들은 남성 정규직 임금의 40%를 받는다. 중위 임금의 3분의2 이하를 받는 노동자를 저임금 노동자라고 할 때, 한국 여성 노동자의 35%가 해당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데 257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 대부분의 직장에는 나이 든 남성이 의사 결정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고, 여성은 그 위계구조 아래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 5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의 비율은 3%에 불과한데, 그 중 3분의2 기업에는 여성 임원이 아예 단 한 명도 없다. 공공기관 고위 공무원 여성 비율은 7%이고, 여성 국회의원 비중은 (그나마 비례대표 47석에 대한 50% 여성 할당을 2004년에 도입한 덕에) 21대 국회에서 19%다. OECD 국가의 여성 의원이 평균 29%인 점을 감안하면 최하위에 속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전원 남성이고, 22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중 여성은 고작 8명, 3.5%다. 2018년 기준 4년제 국공립대학교 여성 교수 비중은 17%(사립대학교는 26%)를 밑돈다. 사장도, 의원도, 시장도, 교수도 절대다수가 남성이다. 나이 든 남성이 권력 구조의 상층을 차지하고 있는, 이 구조 자체가 성차별적 위계의 현실이다. 그리고 성차별적 위계구조는 반드시 남성의 위력(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상대방의 의사를 제압하는 행위)을 동반한다. 이 위력이라는 특권은 남성에게만 주어지기에 폐쇄적이며, 개인 남성의 노력 여부나 적극적 참여 없이도 자동으로 주어지기에 구조적이다. 위력은 행사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위계구조의 아래에 놓인 사람에게, 즉 여성 노동자에게 압박감을 형성한다. 그래서 위력은 상시적으로 억압적이고 부당하다. 한국 여성 노동자는 이런 성차별적 위계구조 속에서 매일매일 일을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에 “맞춰야” 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불편한 성적 농담과 비하를 일상적으로 “참아야” 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에서 “소수자 또는 외부자”가 되고, 여성이기 때문에 업무와 상관없는 잡무를 “기꺼이 맡아야” 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능력과 실력이 “평가절하”되기 십상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적인 부당한 대우를 “견뎌야”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게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의 현실이고 팩트다. 이렇게 한국 사회와 일터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성차별적 위계구조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야말로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이 빈번히 발생하도록 방치하는 토양이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년도 성희롱 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일수록, 비정규직 여성일수록 성희롱을 경험한 빈도가 높았다. 그리고 가해자의 61%는 남성 상급자였다.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의 82%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응답했다. 동일 보고서는 성희롱의 빈도가 민간 기업(6.5%)보다는 공공 부문(16.6%)에서, 그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28%)와 국공립대학(2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걸 보여 준다. 지방자치단체는 나이 든 남성 정치인, 공무원이 상층부를 차지하고 젊은 여성들의 비율이 높은 일터다. 대학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남성 중심적인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빈번한 성희롱에 노출된다는 것은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1993년 변호사 시절 성희롱이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에 도입하게 된 사건도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위력에 의한 성추행과 성폭력은 여성 노동자가 “그냥 참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법의 처벌을 받는 범법 행위로 법제화됐다.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팩트를 앞서는 주장은 거짓이자 위악일 뿐이다. 일하는 여성이 “지금 살아내고 있는” 성차별적 위계구조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냉정하게 인정하고 과격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257년을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
  • ‘가야 돼 가야 돼’ 팬 함성에 눈물… 조원희 “그라운드가 그리웠어요”

    ‘가야 돼 가야 돼’ 팬 함성에 눈물… 조원희 “그라운드가 그리웠어요”

    은퇴 뒤 보여 준 축구 실력이 현역 때보다 낫다며 ‘은퇴형 선수’라는 별명이 붙은 조원희(37)가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지난 1일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마침 이날은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K리그가 유관중으로 전환한 첫날이었다.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더 커진 인기를 증명하듯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수백명의 팬들은 그의 유행어 “가야 돼 가야 돼”를 외치며 응원했다.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3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된 조원희는 경기 후 “살짝 눈물이 났다”며 “얼마를 쉬었든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 줘야 한다”며 현역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1년 8개월 만에 복귀했는데. “잔디 내음이 너무 그리웠다. 모든 것에서 감회가 새롭다. 오늘 만족스럽지는 않은 경기였다. 빠른 시일 내에 팀에 녹아들어서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동료와의 호흡이 걱정됐는데 많이 도와줘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었다. 감사하고 미안하다.” -해외 진출도, 우승도 해봤다. 성공적인 선수 생활이었는데 복귀한 이유는. “마지막 시즌이던 2018년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것 같아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은데 그해 더 할 수 있겠다는 말도 안 되는 자신감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있었다. 시간이 흐르며 그라운드가 그리웠고, 현역에 대한 열정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 주고 있는 조차박(조원희·차범근·박지성) 대전이 인기다. “존경하는 분들을 저와 함께 거론해 팬들의 관심이 많은데 차 감독님이나 박 선배님도 예쁘고 재밌게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이 오늘 경기를 보며 “가야 돼 가야 돼”를 외치더라. “동료들도 ‘가야 돼 가야 돼’ 세리머니를 해야 되나 고민하는 것 같더라. 나는 트레이드마크니까 내가 골을 넣으면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지 않을까.” -많은 팬들에게 환영받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건 잠깐이다. 성적에 따른 비판은 당연하다. 한 번 은퇴했었다고 이해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선수라면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만큼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시즌 목표와 선수 생활 목표가 있다면. “팀이 1등해서 승격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끝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싶다. 또 일단 복귀했으니 최대한 오래 현역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 노장 선수들은 하루살이다. 잘해야 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유튜브 운영은 어떻게 하나. “수원FC에는 능력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이 많다. 이들과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말씀 하셨다. 선수끼리 단합된 모습을 많이 보여 주고 싶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복귀전 치른 조원희 “살짝 눈물났다… 팀 우승이 목표”

    복귀전 치른 조원희 “살짝 눈물났다… 팀 우승이 목표”

    세계 최초 ‘은퇴형 축구선수’로 현역에 복귀한 조원희(수원FC)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를 통해 첫 복귀전을 치렀다. 은퇴 이후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얻은 인기를 증명하듯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함성을 보냈다. 조원희는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3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이지훈과 교체되며 현역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조원희는 “입장하는데 살짝 눈물이 났다”며 “잔디냄새가 너무 그리웠고, 모든 것들이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희는 “공수 상황에 맞게 조율을 했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었다. 아직 팀에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과의 호흡이 걱정됐지만 많은 선수들이 격려해주고 본인들 몫 이상으로 내 것까지 도와줬다. 감사하고 미안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유튜브를 통해 현역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긴 했지만 실제 그의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국가대표도, 해외 진출도, 리그 우승도 하며 아쉽지 않을 만큼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조원희는 “2018년 은퇴하던 해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해에 더 할 수 있겠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여러 구단의 제의가 있긴 했지만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막연하게 했다. 지나고 보니 선수로서 그리움이, 복귀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속내를 밝혔다.유튜버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선수라면 성적에 따른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조원희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조원희는 “선수 시절 때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로서 복귀하는 것 중에 가장 힘든 부분”이라며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건 잠깐이다. 비판도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들 관심있게 보실 텐데 솔선수범 하려 한다”며 “선수는 다른 걸 떠나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요즘은 잠도 음식도 모든 포커스가 선수 생활에 맞춰져 있다”는 말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조원희는 자신의 유행어인 “가야돼 가야돼”를 힘차게 외치며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유행어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조원희가 공을 잡을 때마다 “가야돼 가야돼”를 함께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조원희는 “팬들이 내주시는 소리 다 들었다”며 “내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리를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원하지 않을까”라고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조원희는 자신이 밀고 있는 ‘조차박 대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조차박 중에 은퇴 후 현역 복귀는 자신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조원희는 “그분들은 냉정하게 판단한 것 같다. 또 선수시절 열과 성을 다해서 후회없이 뛰셨던 분들이다”라며 “존경스러운 분들을 제가 같이 거론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쁘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선수로 돌아온 조원희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팀이 1위로 승격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올해 목표는 팀이 승격하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없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K리그2 1위를 달리며 내년 K리그1 자동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지만 언제 또 은퇴하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노장 선수들의 숙명이다. 조원희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조원희는 “젊은 친구들이 부럽다. 나이든 선수들은 하루살이다”라며 “나이가 들어서 못한다는 색안경이 따라오는 만큼 더더욱 잘해야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노력해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원희는 어느새 구독자가 12만명을 넘은 유튜브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조원희는 “수원에 능력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구단의 허락 하에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구단에서도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끼리 단합된 모습을 많은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차기 콘텐츠를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한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하며 14일 총파업 예고

    대한의사협회 의대 증원 반대하며 14일 총파업 예고

    의사 2만 7000명중 85.3% 대정부 투쟁 지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철회·비대면진료 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며 오는 12일 낮 12시까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용산구 의협임시회관 회의실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 발표’ 긴급 기자화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와 여당(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지역의사화 역학조사관, 의과학자 등 4000명을 배출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의협 등 의사단체들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의협의 대정부요구사항은 의대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 철회,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정책 중단, 의협과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정부, 10년간 의사 4000명 증원 계획 의협은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인구 감소, 의학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졸속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보건의료 발전계획 수립과 전공과목별, 지역별, 종별 불균형 해소, 적정 의사 수 산출 등을 논의할 의협-보건복지부 공동의 가칭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계획 협의체’를 구성해서 3년간 운영하라”고 요구했다.또 “비효율과 불공정의 산실이 될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며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경쟁력 강화 및 처우개선, 필수의료에 대한 전면적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의료를 도구삼아 기업적 영리를 추구하려는 비대면진료 육성정책을 잘못된 정책이라고 인정하고 즉각 중단하라”며 “대면진료와 직접 진찰이 가장 기본적 원칙임을 복지부는 국민 앞에 천명하고, 비대면진료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는 의료계 의견을 수용해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끝으로 “코로나19 비상사태 극복을 위해 민관협력체제를 구축 운용하라”며 “정부의 독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 시각 이후로 의료계와 공식적인 협의에 나서야 할 것이며, 12일 정오까지 다섯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책임있는 개선조치가 없다면 14일까지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업 예고를 앞두고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24~31일 서면결의 형식을 통해 총파업 단행을 결의했다. 대의원 240명 중 207명이 서면결의에 참여해 164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29표, 기권은 14표였다. 2만 7000명의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5.3%의 응답자가 대정부 투쟁을 지지했다고 의협은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승부] ‘꼴찌팀의 반란’ 안산, 1위 수원에 2-1 역전승 최하위 탈출

    [현장승부] ‘꼴찌팀의 반란’ 안산, 1위 수원에 2-1 역전승 최하위 탈출

    K리그2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가 1위 수원FC를 잡아내며 꼴찌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위 대전 하나 시티즌에 승점 1로 바짝 추격당하게 됐다. 안산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13라운드 경기에서 펠리팡의 동점골과 김태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16일 안방에서 수원에 0-2 패배를 당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수원은 안병준, 한정우, 마사, 모재현, 정재용, 장성재, 박민규, 장준영, 이한샘, 조원희, 유현이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3-4-3으로 맞선 안산은 최건주, 펠리팡, 김륜도, 이준희, 송진규, 박준영, 김태현, 김민호, 이인재, 정호민, 이희성이 나섰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수원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뺏은 뒤 상대 진영이 느슨해진 틈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고 전방에서 한정우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펠리팡의 골이 터지며 수원의 리드가 깨졌다. 펠리팡은 상대 수비 맞고 자신에게 온 공을 놓치지 않고 수원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 동점에서 시작된 경기는 후반 14분 김태현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안산으로 기울었다. 김태현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펠리팡을 빗맞고 옆으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1분부터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경기는 수중전에 돌입해 선수들은 더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됐다. 수원은 막판까지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개막 후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축구는 이날 동시에 첫 관중을 맞았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242명의 팬들이 찾았다. 김호곤 단장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오랜만에 찾은 팬들을 반겼다. 김 단장은 “무관중을 생전 처음 해보니 관중의 소중함을 느껴서 입구에서 입장객들을 맞았다”고 했다. 은퇴 후 현역 복귀로 기대를 모았던 조원희는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복귀전에서 조원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지만 전반 32분 이준희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로 경고를 얻었고 39분에는 이지훈과 교체됐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렌지 캬라멜 싫어졌다” 이종현 논란에 스톡킹 영상 비공개 전환

    “오렌지 캬라멜 싫어졌다” 이종현 논란에 스톡킹 영상 비공개 전환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의 ‘오렌지 캬라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채널 ‘스톡킹’이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스톡킹 채널은 31일 “스톡킹 농구부 EP.6-5 부분에서 ‘이종현’ 선수의 의도와 달리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장면들이 포함되어 현재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며 “편집 상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이종현’ 선수와 모비스 팬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최준용(서울 SK)과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출연한 영상에서 나왔다. 방송 말미에 갑작스럽게 초대된 이종현도 토크쇼에 합류했고, 방송을 진행하던 정용검 아나운서는 이종현에게 “신인드래프트 때 모비스에 지목받았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이종현은 “오렌지캬라멜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싫어졌다”고 답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이종현은 전체 1순위로 당시 현대모비스에 뽑혔다. 추첨을 맡은 오렌지캬라멜 리지가 현대모비스에게 부여된 번호를 뽑았기 때문이다. 적은 확률에도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의 좋아하는 표정은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됐고, 유 감독의 선택은 대학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며 차후 10년 이상 한국 농구를 이끌 대들보로 꼽힌 이종현이었다.그러나 이종현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아직까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데뷔 초반 출전한 경기에서 임팩트는 강했지만 내구성이 떨어졌다. 부상이 반복되고 길어지면서 데뷔 시즌 이후 점점 커리어 하락세를 겪었고 ‘사이버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종현은 스톡킹에서 스스로를 디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종현의 발언을 놓고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대가 컸고 팀의 ‘아픈 손가락’으로서 팬들은 이종현이 부상을 털고 신인 때 기대받았던 모습을 보여주길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이종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듯 현대모비스도 이종현에게 억대 연봉으로 화답했다. 비록 이종현이 2년 연속 연봉조정 신청을 하며 협상이 매끄럽진 않았지만 이종현은 팀에서 그만큼 특별 대우받는 선수였다. 영상 말미의 발언 역시 논란이 됐다. 앞서 문제가 될 수 있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맡은 정용검 아나운서는 별다른 수습 없이 방송 말미에 ‘이종현에게 리지란?’이라는 질문을 추가로 던지며 이종현에게 쐐기를 박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종현은 정용검 아나운서의 질문에 “안 하면 안 되느냐”고 난색을 표했다가 이내 “그냥 연예인, 가수,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라고 답했고, 출연진이 깔깔대며 웃는 모습에 팬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스톡킹은 결국 채널에 글을 남기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한 사과나 해명 영상이 따로 올라오진 않았고, 채널 대문에 걸어뒀던 해당 영상은 새로 업로드한 다른 영상으로 대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닝샷’ 슈퍼스타 존재감 르브론, LA 더비는 LAL 승리

    ‘위닝샷’ 슈퍼스타 존재감 르브론, LA 더비는 LAL 승리

    4달여 만에 재개된 2019~20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LA 더비는 LA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레이커스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 월드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재개 후 첫 맞대결에서 103-101로 승리했다. 우승을 다투는 팀답게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던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뤄졌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최후의 위닝샷을 터뜨리며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르브론은 1~3쿼터 부진하며 이날 16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를 지배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뽐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3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는 레이커스가 35-23으로 리드했다. 자베일 맥기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레이커스는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쿼터 중반18-9로 점수 차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지는 등 일찌감치 앞서갔다. 데이비스는 1쿼터에만 14점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랜만의 경기에 슛감각이 떨어져있던 클리퍼스는 2쿼터 레너드가 적극적인 1대1로 팀 공격을 이끌며 추격에 나섰다. 12점 차로 뒤진 채 시작했던 경기는 레이커스의 턴오버와 파울이 이어지며 클리퍼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2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54-52. 2쿼터에 기세를 올린 클리퍼스는 3쿼터 초반 폴 조지의 외곽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지의 활약으로 클리퍼스는 66-55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그러나 이후 클리퍼스가 상대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실책이 이어졌고, 데이비스가 3분여 동안 혼자서 10득점을 몰아넣으며 레이커스의 반격이 이뤄졌다. 상승세를 탄 레이커스의 공격은 4쿼터에도 이어지며 손쉽게 승부가 기우는 듯 했다. 시작부터 레이커스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쿼터 초반 점수 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클리퍼스 역시 카와이 레너드와 조지의 팀 공격을 이끌며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조지의 3점슛이 들어가며 점수는 101-101로 동점이 됐다. 치열했던 승부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르브론의 무대였다. 르브론은 14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까지 12.8초. 자칫 역전될 수 있는 상황에서 르브론은 역전 3점슛을 노리는 조지를 끈질기게 마크했고, 조지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실패하며 그대로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조지는 심판에게 르브론이 슛동작 때 민 것 아니냐는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넉 달 만에 시즌 재개한 NBA 코로나 방역이 최대 변수

    넉 달 만에 시즌 재개한 NBA 코로나 방역이 최대 변수

    PO 갈 가능성 있는 22개 팀만 모여플로리다에서 각 팀당 8경기씩 치러코로나 막으려 경기는 한 장소서만확진자 나오면 전파 더 빨라질 우려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31일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경기를 시작으로 넉 달 만에 재개한다. 앞서 NBA는 리그가 80%가량 진행된 지난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중단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몸싸움이 격렬한 종목 특성상 전염 위험이 높아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도 따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0개 팀 중 동·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상위 8개팀과 각 콘퍼런스 8위와의 격차가 6경기 이하인 팀까지 총 22개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동부는 9위 워싱턴 위저즈만, 서부는 9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부터 13위 피닉스 선스까지 5개팀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로 모여 팀당 8경기를 치른 최종 순위로 PO진출을 가린다.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8위와 9위 격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PO 경쟁만큼이나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뜨겁다. 리그 중단 전 성적 기준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2시즌 연속 MVP를 노리고 있다. 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평균 25.7득점 7.9리바운드 10.6어시스트로 견제하고 있다. 당장 MVP 후보들이 모두 흑인일 정도로 흑인 선수 비율이 높은 종목 특성상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트 바닥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고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문구들을 각자의 유니폼에 새겼다. NBA가 이번 시즌을 무사히 종료하기 위한 열쇠는 역시 코로나19에 달려 있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간편 검사가 가능한 ‘스마트링’과 동선 추적을 위한 ‘디즈니 매직 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코로나19를 관리할 예정이지만 안심할 순 없다. 실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경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경기가 연기되고 상대팀이 경기를 거부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미 스포츠계 가운데 가장 처음 확진 선수가 발생하며 리그가 중단됐던 NBA는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장소를 한곳으로 집중시켰지만 이는 곧 확진자 한 명이 나오는 순간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BA 잔여 시즌이 열리는 플로리다주는 지금까지 45만 1415명의 감염자와 63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7월에 감염이 폭증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생기고 있다. 일단 NBA 사무국이 지난주 선수 34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선수 또는 리그 관계자 사이에 확산되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용수 FC서울 감독, 성적 부진에 결국 사퇴

    최용수 FC서울 감독, 성적 부진에 결국 사퇴

    이번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에 빠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018년 10월 팀에 복귀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서울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은 30일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이끈 뒤 중국 장쑤 쑤닝을 거쳐 2018년 팀에 다시 복귀했다. 그해 강등 위기의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킨 최 감독은 지난해엔 팀을 K리그1 3위로 올려놓으며 서울의 부활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서울은 3승1무9패로 12개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데다 지난 29일 FA컵 8강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에 1-5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 후 최 감독은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되지 않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발악을 해도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커리어를 서울에서 쌓아 왔지만 이번 사퇴로 오랜 동행을 마치게 됐다. 서울은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포토]‘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COEX’

    [서울포토]‘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COEX’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COEX’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창업 관련 업체 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관람객들이 한 토스트 전문 프랜차이즈 부들을 살펴보고 있다.2020.7.3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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