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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 산림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산림 부문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핵심 어젠다로 부상했지만 친환경차 보급 확대 외에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 산림의 역할 확대는 주목받을 수 있는 사안이나 평가가 엇갈린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7억 2800만t) 중 흡수량은 4130만t(배출량 430만t 포함)이다. 산림·농지·초지·습지 등 4대 흡수원 중 산림만 4560만t을 흡수했다. 배출량 기준 6.3% 수준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1억 7302만t) 중 2210만t을 산림에서 상쇄할 계획이다. 배출량 저감과 함께 흡수원 확충이 필요해졌다.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경험에 근거해 산림청은 탄소중립을 위한 제2의 녹화운동을 설계했지만 산림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기승전 탄소중립’에 제동이 걸렸다. 세부 대책이 빠진 성급한 발표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제시된 통계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2050년 탄소흡수량 1560만t으로 감소? 11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산림 분야 탄소중립 추진 전략은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강화·흡수원 확충·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흡수원 보전·복원’을 담고 있다.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꿔, 제대로 활용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다. 논란은 탄소흡수 능력 강화 대책에서 촉발됐다. 30억 그루 조림 계획 중 1억 그루는 도시숲 등, 3억 그루는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황폐지 복구다. 핵심인 26억 그루는 국내 산림 경영을 통한 조림이다. 이를 위해 영급구조 개선, 벌기령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970~2000년 초반까지 이뤄진 산림녹화 수종이 단순하고 노령화로 인해 탄소흡수량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1㏊당 탄소흡수량이 30년생 숲은 10.4t이나 50년생 숲은 4.4t으로 떨어진다. 반면 6영급(51년생 이상) 산림면적은 2020년 10.2%, 2030년 32.7%에서 2050년 72.1%로 급증한다. 이로 인해 2018년 4560만t이던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2030년 2210만t, 2050년 15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탄소흡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린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됐다. 그러나 이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2000년 50조원이던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2018년 221조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신설된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76조원)을 제외하더라도 산림경관(28조원), 토사유출 방지(24조원), 산림휴양(18조원), 수원 함양(18조원)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액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나무가 큰 나무를 대체하면 공익적 가치는 나무가 일정 규모로 생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년 이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이 진화에 나섰다. 벌기령 완화 등 산림경영은 전체 산림(630만㏊)이 아닌 경제림(230만㏊)에서 추진하고, 보호림은 확대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산림의 탄소 흡수량뿐 아니라 20~30년 이후 나무의 생장률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생태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학계 정설은 아니다”라며 “생산된 목재나 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산림 분야 탄소중립은 벌채 정책” 시민·환경단체는 산림 분야 탄소중립 전략을 탄소흡수원 기능에 집중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빙자한 ‘벌목정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산림기능과 생물다양성의 공존을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육상생물다양성은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생명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2년까지 40년간 육상생물 38%, 담수생물 81%, 해양생물 36%가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1970년대 이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감염병은 서식지가 파괴된 야생동물로 인한 재앙이었다.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이 아닌 숲의 공익적 기능 전체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생물다양성·사막화방지 등 세계 3대 환경협약은 각각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탄소 계산 ‘숫자놀음’이 숲에 깃들여 사는 수많은 생명을 짓밟고 파괴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벌기령 완화에 대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나무를 약탈하는 방식의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나무 심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재조림이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인공조림지가 자연천이를 거치며 숲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의 현장이고, 노령목의 저장된 탄소량에 대한 평가 등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 관계자는 “산림경영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치밀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재 생산만 해놓고 이용이 안 되면 벌채 자체가 배출이 되기에 탄소중립에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중립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 산림 분야 탄소중립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은 산업계 준비 미흡 및 산림 분야 대체 효과를 인정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방법론’을 우려한다. 굴뚝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산림을 활용한 탄소흡수로 쏠림이 생겨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은 “산림 부문 감축량이 산업·에너지·수송 부문을 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매스는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원목 사용 시 탄소 편익을 얻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대응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나무의 탄소 흡수 능력이 높고 숲의 건강성을 위해 구조와 영급을 다양화한다는 방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 때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섣부른 발표가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를 계기로 산림통계 검증과 산림 분야 탄소중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림에 외래수종이 많고 침엽수 위주의 단순림이라는 점에서 수종갱신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면서도 “폐쇄적인 정보 제공과 대규모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사업 추진으로 ‘밥그릇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초지와 폐광, 방치된 농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은 “53.4%에 불과한 산림경영률을 90%로 높이고 목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건축물 등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이 목재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한 문 대통령, 공급 확대 보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지난 1분기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고,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단축 등 노동정책에 대해 “분배지표가 분명히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부동산 정책 실정을 인정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은 2017년 5월 평균 6억 708만원에서 2021년 4월 11억 1123만원으로 83.05%나 급등했다. 야당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실상 적임자라는 뜻을 이날 밝혔는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공직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무시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29차례나 야당 동의 없이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3명의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 또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를 추진하려면 이참에 현행 인사청문법을 야당의 동의를 얻어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은 1년간의 마무리를 위해 국정 어젠다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택과 집중으로 국정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우선 백신 접종 불안을 해소해 나가면서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의 신속한 조달로 집단면역 목표에 근접해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 대통령은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한 만큼 백신 수급과 접종 일정을 투명하게 밝혀 운영하길 바란다. 부동산 정책도 현 정책을 보완하더라도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를 흩뜨리지 말아야 한다.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진전의 선순환을 축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유효성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점 국정 과제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할 때다. 실패를 인정하고 쇄신한 정책에 매진할 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 [기고] 코로나 위기를 넘어 교육 회복으로/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기고] 코로나 위기를 넘어 교육 회복으로/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을 평가하고 남은 1년간의 과제 등을 정돈하고 있다. 교육부는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정책 슬로건 아래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와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교육의 토대 마련이라는 두 가지 국정 기조를 중심으로 지난 4년간 31개 실천 과제를 추진해 왔다.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로 유치원의 공공성을 확대한 에듀파인 회계 프로그램 도입, 만 3~5세 누리과정 운영비 전액 정부 지원을 비롯해 고교 무상교육 전면 도입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급여 인상과 대학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도 남은 1년간 계속 추진할 것이다. 사교육비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노력해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기도 했다. 우리 교육은 저출산과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며 코로나 위기에 맞서 도전을 선택했고, 학교 현장의 힘을 믿으며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교학점제와 2022 국가 교육과정 개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책은 초중등 교육을 미래로 견인할 것이며, 대학도 지자체ㆍ대학협력 사업과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공유대학 사업, 사학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남은 과제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교육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는 학생들의 결손이 나라의 경제성장과 개인의 생애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교육이 돼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여러 교육기관들과 함께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우리 교육의 회복을 목표로 학교의 대면수업을 확대하고 학습 결손과 심리·정서 결손, 사회성 결손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정책 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청년기본법이 제정되면서 1차 청년기본계획이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됐지만 청년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 현상은 전 세계적인 일이지만 어떻게 극복하고 회복할 것인지는 국가 역량에 따라 다르다. 교육부는 국민의 의견을 성실하게 경청하며 코로나19 극복과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
  • 소형준 2년차 주춤… 동기들은 어깨춤

    소형준 2년차 주춤… 동기들은 어깨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 위즈)이 시즌 초반 불안한 투구로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분위기다. 반면 소형준에 가려 있던 동기들은 2년차에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팀의 주축으로 도약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형준은 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부터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버텨내지 못했고 결국 데뷔 후 최소 이닝 만에 강판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kt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을 만큼 소형준의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소형준은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고 결국 지난달 휴식을 부여받았다. 소형준은 13일 만에 등판한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을 따냈지만 이번에 다시 무너지면서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6이었던 성적이 올해 1승 1패 ERA 6.75로 확 떨어졌다.소형준은 부진하지만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몇몇 선수는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팀에는 없어서 안 될 핵심 자원이 됐다.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2년차에 팀의 마무리를 꿰찼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3승2패4세이브 ERA 1.72로 빼어나다. 지난해 11홀드를 거두며 보였던 가능성이 올해는 더 발전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정해영을 빅리그 통산 601세이브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먼에 비유할 정도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 리빌딩 과정에서 성장하며 14홀드 ERA 2.57의 성적을 거둔 강재민(오른쪽)은 올해는 4홀드 ERA 1.06으로 시즌 초반부터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에 3할 가까운 타율(0.292)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은 향상된 타격 능력은 물론 지난해 21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을 올해도 변함없이 자랑하며 삼성의 뛰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10일 “소형준은 작년에 많이 던지면서 분석도 많이 됐고 피로도도 쌓인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정해영이나 나머지 선수는 선발이 아니니 피로도는 적은데 경험이 쌓이면서 좋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잠깐 반짝하기보다는 상대의 집중 분석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해야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년간 48만원… 종로, 모든 임산부에 친환경농산물 쏜다

    1년간 48만원… 종로, 모든 임산부에 친환경농산물 쏜다

    서울 종로구가 모든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앞서 구는 선착순 신청을 받아 임산부 대상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주민 호응을 얻어 조기 마감되면서 구비를 추가로 투입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 1일 이후 임신 또는 출산이 확인된 임산부는 앞으로 1년 동안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는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주민등록등본,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고 구청 보육지원과 및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회당 10만원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아기와 엄마를 위한 먹거리 조리법과 친환경 농업정보 등 각종 유용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문의사항은 보육지원과(02-2148-2332)에서 안내한다. 구는 영아와 임산부를 위한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아기탄생 기념 축하사업’을 추진하고 첫돌 이전 아기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 및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임산부와 영유아 식생활 관리 능력을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도 운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함으로써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토익·컴활 응시료 인상… 취준생들 허리 휘겠네

    토익·컴활 응시료 인상… 취준생들 허리 휘겠네

    토익 성적 발표 하루 줄였다고 7.9% 올려상공회의소 7개 시험 최대 5000원 인상“스펙 간절한 취준생 등골 노린다” 원성토익(TOEIC), 컴퓨터활용능력시험 등 취업 필수 자격증들의 응시료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관사들은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까지 겹친 취준생들은 ‘해도 너무 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10일 토익 시험을 주관·시행하는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 정기시험부터 토익 응시료가 기존 4만 45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7.9% 오른다. 2016년 5월 29일 이후 5년 만의 응시료 인상이다. 위원회는 응시료를 올리는 대신 성적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을 시험일 후 11일에서 10일로 하루 줄이겠다고 했지만, 취준생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성적을 하루 일찍 발표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도 지난 3월 7개 국가기술자격검정의 응시 수수료를 최대 5000원 인상했다. 2019년 이후 2년 만의 인상이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컴퓨터활용능력시험 필기시험은 1만 7800원에서 6.7% 오른 1만 9000원으로 뛰었다. 실기 응시료는 2만 1000원에서 7.1% 상승했다. 취업 필수 자격증이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마저 지난해 6월 지원 급수에 따라 응시료가 최소 5.9%(1000원)에서 최대 63.6%(7000원) 올랐다. 취업 준비 온라인 카페에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공채가 줄어 불안한 마음에 자격증 시험만 치고 있는데 시험 주관사들은 간절한 취준생의 주머니를 털어간다”는 원성이 쏟아졌다. 실제로 광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지난해 자격증 시험의 경우, 응시자가 전년 대비 9.1%(629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컴활 응시자는 14% 증가했다. 대학생 박모(25)씨는 “본인들은 몇천 원 올랐다고 할지 모르지만 취준생에게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돈”이라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어려워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시험 주관사들은 물가가 오르기도 했고 시험을 치를 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해 운영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쇄비 증가 외에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독관 인건비와 시험장 대관비가 늘어 적자가 누적됐다”면서 “외부 연구기관의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종목별 수험료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소형준은 잠시 부진하지만… 올해 더 진화하는 2년차 떡잎들

    소형준은 잠시 부진하지만… 올해 더 진화하는 2년차 떡잎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kt 위즈)이 시즌 초반 불안한 투구로 ‘2년차 징크스’를 겪는 분위기다. 반면 소형준에 가려 있던 동기들은 2년차에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팀의 주축으로 도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소형준은 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초부터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버텨내지 못했고 결국 데뷔 후 최소 이닝만에 강판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kt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을 만큼 소형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소형준은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고 결국 지난달 휴식을 부여받았다. 소형준은 13일 만에 등판한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을 따냈지만 이번에 다시 무너지면서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6이었던 성적이 올해 1승 1패 ERA 6.75로 확 떨어졌다. 2020 신인드래프트의 대표 주자인 소형준은 부진하지만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몇몇 선수는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팀에는 없어서 안 될 핵심 자원이 됐다.정해영(KIA 타이거즈)은 2년차에 팀의 마무리를 꿰찼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3승2패4세이브 ERA 1.72로 빼어나다. 지난해 11홀드를 거두며 보였던 가능성이 올해는 더 발전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정해영을 빅리그 통산 601세이브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먼에 비유할 정도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 리빌딩 과정에서 성장하며 14홀드 ERA 2.57의 성적을 거둔 강재민은 올해는 4홀드 ERA 1.06으로 시즌 초반부터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에 3할 가까운 타율(0.292)을 기록했던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은 향상된 타격 능력은 물론 지난해 21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을 올해도 변함없이 자랑하며 삼성의 뛰는 야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10일 “소형준은 작년에 많이 던지면서 분석도 많이 됐고 피로도도 쌓인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정해영이나 나머지 선수는 선발이 아니니 피로도는 적은데 경험이 쌓이면서 좋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잠깐 반짝하기보다는 상대의 집중 분석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해야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文 대통령 “4% 성장률 달성토록 역량 총동원”

    文 대통령 “4% 성장률 달성토록 역량 총동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제기구 등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4%로 예측한 적은 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4% 성장률 달성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저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4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고, 경제 심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호전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우리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국제기구들이 우리의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4% 이상의 성장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 확장 재정, 과감한 소비 진작책, 내수 부양책 등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목표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삼성의 ‘구원포수’ 김민수, 역전 투런포로 승리 견인

    이만하면 주전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닐까.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김민수가 주전 포수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팀에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김민수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8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단독 1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 시즌 보증 수표인 ‘20승 선착’에 1승만을 남겨뒀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승에 선착한 팀은 2012년 넥센 히어로즈를 빼고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삼성은 1회말, 2회말 각각 1점씩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3-3으로 맞선 5회말 2사 만루에선 호세 피렐라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앞섰다. 그러나 전날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며 선수단의 투혼을 일깨운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6회초 정훈과 딕슨 마차도의 백투백 홈런과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김민수의 투런포로 뒤집혔다. 김민수는 롯데 구승민의 146㎞ 직구를 통타해 역전 투런포로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주전 포수 강민호가 타율 0.378 홈런 5개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고 이 사이 김민수가 최근 4경기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맹활약하며 공포의 백업 포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일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로 열린 나머지 경기에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공동 3위로 올랐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보태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교육청 ‘경기 온나눔 콘텐츠’ 홈페이지 10일 개통…교사 수업자료 제작 지원을 위한 사이트 열어

    경기교육청이 교사가 온·오프라인 수업자료를 만들 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기 온나눔 콘텐츠’홈페이지(http://onnanoom.goe.go.kr)를 10일 개통한다. 경기 온나눔 콘텐츠 홈페이지는 교사가 수업자료를 만들 때 필요한 클립아트,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로그인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클립아트, 삽화, 사진 등과 같은 수업자료 제작에 필요한 기본 콘텐츠 2000여 개가 실려 있으며 모두 도교육청이 저작권을 갖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기본 콘텐츠 3000여 개와 학생이나 교사가 제안해 전문가가 만든 수업 동영상 500여 개를 추가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평소 교사들이 수업자료를 만들 때 저작권 문제나 제작 시간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또 학생을 위한 수업자료가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내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백신 맞고 수십명 사망? 정부 “검증 결과 모두 거짓”

    백신 맞고 수십명 사망? 정부 “검증 결과 모두 거짓”

    정부가 65∼69세를 대상자로 한 백신 접종 예약을 하루 앞두고, 접종을 둘러싼 허위정보에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거짓에 의한 소문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신고되면 정부와 독립적인 의학계와 과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내용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검증 결과 지난 4월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으로 인한 사망이었고 2건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등의 자극적인 소문이 많은데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검증 결과 다 거짓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그 결과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안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맞는다는 거짓 소문도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1인 21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고 OECD 주요 국가에서도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나라도 접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대통령,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방역당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점을 들면서 고령층은 꼭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어르신의 예방접종은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르신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고 가장 좋은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60세 이상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5.2%지만 1회 접종만으로 86%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우려되는 희귀혈전증은 10만명당 1명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는데다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가장 과학적인 권고이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의·과학계와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자 방역당국의 신념”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어르신에게 최우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반과학적이고 거짓에 근거한 소문을 믿지 말고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친지, 가족, 자녀분들도 어르신이 접종을 받으실 수 있게 설명하고 예약을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첼리스트 임희영, 재즈 명곡+영화음악 담아 첫 크로스오버 도전

    첼리스트 임희영, 재즈 명곡+영화음악 담아 첫 크로스오버 도전

    첼리스트 임희영이 첫 크로스오버 앨범에 도전했다. 임희영은 7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국내 네 번째 정규 음반 ‘As Time Goes By‘를 발매했다. 특히 처음으로 크로스오버에 도전해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은 스탠다드 재즈와 영화음악을 첼로의 깊은 음색과 화려한 애드리브로 재해석했다.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녹음한 이번 음반에는 재즈 명곡인 가너의 ‘미스티(Misty)’를 비롯해 ‘문라이트 세레나데(Moonlight Serenade)’,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더 걸 프롬 이파네마(The girl from Ipanema)’ 등과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속 ‘문 리버(Moon River)’, ‘카사블랑카’ OST 중 ‘애즈 타임 고스 바이(As time goes by)’ 등 다채로운 곡들이 담겼다.섬세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선율을 선보이는 임희영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첼로 수석을 맡고 지금은 베이징 중앙음악원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다. 지난 2018년 11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프랑스 첼로 협주곡’과 지난해 6월 발매한 ‘러시안 첼로 소나타’, 11월 두 대의 첼로로 이뤄진 ‘DUO’ 등 꾸준히 음반도 발매했다. 임희영은 “코로나19로 여러 나라를 오가며 연주를 들려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제 연주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 속 음악과 재즈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득권·줄세우기·나태, 컬링계서 쓸어 버리겠다

    기득권·줄세우기·나태, 컬링계서 쓸어 버리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종목은 당초 메달 기대를 받던 쇼트트랙과 피겨가 아닌 컬링이었다. ‘팀 킴’의 주장이자 ‘안경 선배’로 통한 김은정이 경기 중 외친 ‘영미야~’가 평창올림픽이 낳은 최대 유행어가 되며 컬링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팀 킴의 값진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소중했고 컬링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색다른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팀 킴’이 준 감동 떠올리면 가슴 먹먹” 6일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김용빈(49)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팀 킴이 선사한 올림픽 감동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당시 국민 모두가 ‘팀 킴’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고 돌이켰다. 팀 킴은 현재 캐나다에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컬링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그간 컬링계에 만연했던 부조리와 나태, 기득권을 깨고 연맹을 초심으로 되돌리려는 컬링인들의 선택이었다. 평창올림픽 직후 ‘팀 킴’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 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재정 안정화·단합 등 중장기 목표 수립 김 회장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경기단체의 소명인 선수 보호와 육성, 재정적 후원을 외면한 채 기득권 지키기와 줄세우기로 지탄을 받아 온 전임 집행부에 대한 경고였다”며 “파벌을 만드는 등 컬링계를 좀먹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연맹 재정 안정화, 컬링인 단합,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선전, 컬링 경기장 및 교육 인프라 확대, 세계선수권 유치,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전국컬링대회 확대 등을 중장기 목표로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여자 대표팀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남자 대표팀의 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 회장은 “강팀에 강하다”면서 “남자팀도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2위인 캐나다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남자팀은 오는 12월 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컬링의 미래, 유소년 육성에 달려 있다 유소년 선수 육성에 컬링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2024년 강원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며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성장해 2026년 밀라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카누(용선)는 남북단일팀으로 출전, 사상 첫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김 회장은 “남북체육교류 최초로 단일팀이 아시안게임 시상식장에서 남북 단일기 게양과 함께 아리랑이 울리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그때의 감동과 경험을 컬링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표 수제맥주가 인기다. 카스, 테라 등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넘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250%씩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신장률이 35%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열풍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편의점 CU의 ‘곰표맥주’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인데, 최근 대량생산을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곰표맥주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다. 아기자기한 맥주캔 디자인과 준수한 맛으로 주목받았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됐으나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회사 측은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OEM)을 맡겼다. 공급량이 대폭 늘자 번번이 맥주를 구하는 데 실패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최근 하루 매출이 15만개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빨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경쟁사들도 속속 나서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쥬시후레시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을 출시하며 자체 수제맥주 상품 라인을 넓히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한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한 것으로 현재 자체 수제맥주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하고 있다. GS25도 유명 바리스타 등과 손잡고 내놓은 ‘비어리카노’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304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사단법인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오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의 핵심 이유는 최근 이뤄진 주세법 개정이다. 맥주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용량(종량세)으로 바뀌면서 수제맥주 출고가가 떨어졌다. 일반 맥주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수제맥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 속 국내 편의점업계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심리를 겨냥한 이색 레트로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시너지가 생겼다.편의점뿐만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최근 LF그룹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20억원에 인수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치킨과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은 맥주업계 1, 2위를 다투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벽을 넘진 못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오비맥주가 52.7%(발포주 제외)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는 26.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롯데칠성음료가 5.1%였다. 유흥용 맥주 판매량까지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투톱’의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이다. 점유율 수성을 위해 오비맥주는 쌀로 만든 ‘한맥’과 투명 병을 도입한 ‘올뉴카스’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홍보물 무단 철거, 탈취 논란으로 서로 고소하는 등 마케팅, 영업에서도 피 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운데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주거비 부담 적은 ‘충남형 더 행복 주택’… 출산율 높일 수 있을 것”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도시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2020년 우리의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8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정부가 지난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다.2018년 취임 초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지난 4일 초저출산 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양 지사는 청년 일자리 감소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고 이에 대한 해법을 실험 중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전문가’답게 그는 임대형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양 지사는 ‘대선 출마’를 지역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낮은 인지도 등이 걸림돌이지만. 충청권의 대표로서 정면돌파하겠다는 결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경험 등 준비된 대권주자”라면서 “충청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극화·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준규 사회2부장과 대담.-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다. 이유는 무엇인가. “열 가지, 스무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정된 일자리’다. 결혼 연령이 31세, 32세인데 실업자의 26%가 25~29세 청년들이다.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나. 결혼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한다. 또 직장에서 내년에 잘릴지 후년에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이 얼마나 많나. 월급이 200만원도 안 되는 20~30대가 부지기수인데 어떻게 결혼을 하겠느냐.” -일자리 말고 또 다른 원인은. “‘집값’이다. 가임여성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하는데, 지난해 서울의 출산율은 0.64명이다. 전국 평균인 0.84명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유는 ‘미친 집값’ 때문이다. 서울 평균 집값이 최근 통계로 11억 1000만원이라고 하더라. 청년들이 들어가 살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영끌’을 해도 원리금 갚는 게 너무 힘드니까 아이를 하나밖에 못 낳는 거다. 거기다가 미친 사교육비도 한몫하고 있다. 2019년 사교육비만 21조 6000억원을 썼다. 심각하다. 교육부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다.” ●정부 저출산 예산 적고 정확하게 안 써 문제 -정부가 지난해 40조원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붓는데 출산율은 왜 떨어지는 건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는 전부터 있던 예산이 저출산으로 둔갑한 것이 아주 많다. 정부가 기존 농업 예산을 갖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예산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같다. 농민단체가 난리가 나지 않았나. 또 저출산에 주택예산 등을 다 포함을 시킨다. 예산이 뻥튀기됐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저출산 예산이 선진국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저출산 모범국가는 어떤가. “우리의 저출산대책 예산이 대략 GDP 대비 2.1%라고 하는데, 영국이나 덴마크·스웨덴은 3.95%에서 4%가 넘는 데도 있다. 저출산에 성공한 나라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문제는 우리의 저출산 예산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지만, 저출산 원인을 파악해 정확히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기도 하나 없는 곳에 가서 낚시질을 아무리 하면 뭐하나. 엉뚱하게 쓰는 저출산 예산을 줄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희망은 없는가. “그나마 다행은 유럽 등 선진국보다 ‘무자식이 상팔자야’, ‘우리 둘만 즐겁게 살자’라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성인의 60% 정도가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청년실업과 주거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히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다.”●16·20·25평형 3가지 1000가구 제공 계획 -그래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추진했나. “프랑스의 사회적 주택이 모델이다. 아이를 두세 명 키울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것이다. 52㎡형(16평), 66㎡형(20평), 82㎡형(25평) 등 세 가지인데 82㎡형이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만원이다. 거의 공짜다. 52㎡형에서도 두 명을 키울 수 있다고 하더라. 3000만원에 월세 9만원을 받는다. 아파트를 직접 짓거나 사는 방식으로 1000가구를 충남도민에게 제공할 것이다.” -집만 있으면 되는 것인가. “일과 가정의 양립도 중요하다. 충남도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는 단축근무제를 시행한다. 독일이 연평균 근로시간이 1356시간이다. 우리도 52시간 근무제로 줄었다지만 1967시간이다. 600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출산율이 커진다. 독일도 출산율이 한때 1.3명대로 낮았지만, 지금은 한 1.57명 정도로 높아졌다.”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다. “‘여성 독박육아’라고 하지 않나. 세계에서 남성의 가사분담률이 제일 작은 나라다. 남성은 하루에 45분, 여성이 223분으로 OECD 36개 국가 중에서 남성의 가사분담이 1시간이 안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맞벌이도 똑같다. 이러니까 안 되는 거다.” -정치권에서 표로 연결이 안 돼 저출산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남의 얘기인 줄 아는 게 정말 답답하다. 출산율 저하로 지난해 어린이집 2019개가 줄었고 지방 대학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올해 대학 정원 대비 입학 자원이 1만 7800명 부족했다. 대전 이남 대학 미달이 속출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2023년이 되면 12만명이 부족해진다. 영호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남권도 몇 개 대학 빼고 다 미달이 될 거다. 이렇게 몇 년 가면 대학이 망한다. 대학이 망하면 지역경제도 고꾸라진다. 저출산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는데도 정치권에는 위기감과 고민이 없다.” -주제를 바꿔 보자. 최근 충남도의원들과 대학 교수 등이 대권 출마를 잇따라 촉구하던데. “충남도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 등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민하고 있다.” ●민의 받들고 책무 다하는게 정치인의 자세 -우선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을 거쳐야 되는데 6월 말 시작되지 않나. “오는 12일쯤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처럼 유명한 것도 아니고, 정세균 전 총리나 이낙연 전 당대표처럼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시간이 많지 않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책임감이 무거울 텐데. “그렇다. 민주당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충남에서 나를 네 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줬다. 해방 이후 민주당 당적으로 세 번 연속 당선된 사람도 없다. 이런 은혜를 입었고, 도 행정을 맡을 기회도 줬는데 도민의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불리한 점이 많지만 이런 요구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대선 도전은 도지사 도전과 차원이 다르지만, 민의를 받들고 자기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다. 게다가 변호사로 천안에서 시민운동부터 각종 단체회장을 맡아 도민과 호흡하면서 토착적으로 큰 사람이다. 외부에서 커 들어온 이완구 전 지사 등보다 나는 충청도에 굉장히 빚이 있다.” -대선에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4선 국회의원을 거치고 광역행정을 맡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당의 사무총장, 최고위원도 다 지냈다. 하루아침에 어디서 굴러먹던 놈이 갑자기 나왔다고 평가받지 않는다. 언론도 수도권 집중이 돼 그렇지 사실 충남도의 고교 무상교육이나 농어민 수당 등은 좋은 정책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또 더 행복한 주택 등 2018년 지사 취임 이후 정책 하나하나가 메가톤급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산층 주머니만 터는 세제 반대” 실패로 끝난 콜롬비아 ‘보편 증세’

    “중산층 주머니만 터는 세제 반대” 실패로 끝난 콜롬비아 ‘보편 증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계와 재정이 동시에 부실화됨에 따라 콜롬비아 행정부가 추진했던 증세 법안이 격렬한 시위에 막혀 무산됐다. 늘린 세수로 기본소득 지급, 공교육 개혁, 일자리 보조금 같은 현금성 복지를 대폭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음에도 대중들은 ‘중산층 증세’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재무부가 발의한 세제개편안 폐기 및 대안 마련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득세 면제자 비율을 줄이고 부가가치세 환급 기준을 높이는 식의 ‘보편 증세’ 방안을 담은 세제개편안에 반대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격렬 시위를 벌인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 법안을 철회한 것이다. 그간 수도인 보고타를 비롯해 메데인, 칼리, 바랑키야 등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격렬 대치로 시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또 시민 179명과 경찰 216명이 부상당했고, 전국에서 방화와 기물파손 행위 등이 벌어졌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2018년 8월 두케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 시도였다. 취임 직후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감세 법안을 만들었지만, 이 법안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해 2월에 세법을 다시 고쳤다. 절차적 하자를 보완해 당시 다시 선보인 세제개편안 역시 2018년 33%이던 법인세율을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감면하는 식의 감세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개편 직후부터 팬데믹,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세수 감소가 겹쳐 산유국인 콜롬비아의 재정이 악화됐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2.5%였던 콜롬비아의 재정 적자는 지난해 7.8%로 급증했다. 재정뿐 아니라 가계 경제의 타격도 커 콜롬비아의 지난해 빈곤율은 50%로 1년 만에 12.5% 포인트 늘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두케 행정부는 증세 기조로 정책 전환을 꾀하는 동시에 늘어난 세수를 현금성 복지 확충에 쓰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부유세 신설과 같은 ‘부자 증세’에 더해 소득세·부가가치세 증세 부담을 폭넓은 계층에게 고루 높이는 ‘보편 증세’를 추구하면서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시위를 주도한 콜롬비아 중앙노동조합의 프란시스코 말테스 위원장은 “큰 부자들은 털끝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주머니만 터는 세제개편안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렬 시위에 밀려 일단 증세안을 철회했지만, 두케 행정부가 새롭게 만들 대안 역시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망했다. 시위가 벌어진 나흘 동안 두케 대통령은 증세 규모를 줄이거나 법인세 감세 조치를 유예하는 내용의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이미 커져 버린 증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부의 세제개편이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불신도 커졌다. 여기에 격렬 시위 이후 정치권에선 증세 반대기류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다. 남미 최초로 복지 재원 확보용 증세를 시도했다 좌절한 콜롬비아의 모습은 지난해 보조금 지급에 적극 나섰던 각국이 결국 증세 논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과 맞물려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복지지출 비중을 늘려 온 한국에서도 ‘중부담·중복지 세제’를 주장하는 대권 주자들이 느는 와중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와 한국은 OECD 국가 중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한 해도 예외 없이 복지지출을 늘려 온 13개국에 함께 포함됐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직무 관련 공직자·배우자·가족 부동산 보유·매수 땐 신고해야

    직무 관련 공직자·배우자·가족 부동산 보유·매수 땐 신고해야

    2년 이내 퇴직자와 골프·여행도 신고미공개 정보로 이득 취하면 최고 7년형퇴직 후 3년 미만 행위까지 법률 적용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 공직자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대상에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과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공직자의 부패 행위와 부당한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은 지난 2013년 19대 국회 당시 처음 제출됐으나 법 적용 대상인 국회의원들의 미온적인 태도로 우여곡절 끝에 8년 만인 지난달 가까스로 21대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행위를 지난해 마련한 법안에서는 8개로 규정했으나 최종 국회 통과안에서는 최근 공분을 산 LH 사태의 재발을 예방하고자 10개로 늘렸다. 추가된 내용은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제6조)과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제15조)이다. 제6조는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이들의 직계존비속이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신고하도록 했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라 하더라도 택지개발이나 지구 지정 등 부동산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제15조인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은 소속 기관의 직무 관련 퇴직자와 골프, 여행, 사행성 오락을 하는 경우 적용된다. 공직을 떠난 날로부터 2년 이내인 퇴직자가 대상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3일 “LH 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영해 지난해 마련한 법안에서 2개 행위 유형을 새로 추가했다”면서 “퇴직자의 경우 현직에 있는 공직자를 통해 직무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사례들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처벌 규정도 담겼다.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해당 이익은 몰수추징하도록 했다. 퇴직 후 3년 미만의 행위까지 적용되며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된다. 법 시행은 내년 5월부터다. 권익위는 연구용역과 입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 현실화됐다. 200만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이해충돌방지 행동규범의 법제화가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여론조사에서 국민 85% 이상이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한 차원 더 높은 청렴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현재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공공부문의 부패 예방을 위해 회원국들의 이해충돌방지제도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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