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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료율 올리되 세대별 인상 속도 차등…정부, 연금개혁 방향성 제시

    보험료율 올리되 세대별 인상 속도 차등…정부, 연금개혁 방향성 제시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올리되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험료율 인상 폭은 향후 국회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정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 18%로 각각 인상하는 24개의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내놨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재정계산위원회의 제도개선 자문안, 24차례에 걸친 국민 의견 수렴 결과, 국회 연금개혁 특위의 논의내용 등을 토대로 개혁 방향만을 제시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 시한을 내년 5월로 연장한 데 이어, 정부도 구체적인 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지 않아 결국 총선 이후로 개혁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점진적 보험료율 인상 불가피”40~50대 빨리 올리고, 20~30대는 천천히 정부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점진적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인상 수준은)의견이 다양한 만큼 공론화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연령 그룹에 따라 차등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나라에서 도입한 적 없는 새로운 모델이다. 가령 연금 보험료율을 5년에 걸쳐 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얼마 남지 않은 40~50대는 보험료율을 매년 1%포인트씩 올려 5년 만에 목표로 한 인상 폭에 도달하게 하고, 20~30대는 5%포인트를 15년~25년에 걸쳐 천천히 올리는 방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상 폭은 같지만, 인상 폭에 도달하는 연도가 달라진다”며 “세대별로 매년 보험료율 인상 폭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는 보험료율 인상안이 결정된 뒤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많이 내고 덜 받는 게 아니냐, 기성세대는 조금 내고 많이 받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차등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째아부터 출산 크레딧 12개월 인정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추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구체안을 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연금개혁 구조개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수치를 내면 연금특위 논의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그래서 이번의 정부(안)에서는 기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충분하게 논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출산·군 복무 크레딧 제도 확대 방안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우선 출산크레딧과 관련해 정부는 첫째아부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씩 인정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은 둘째아부터 12개월씩, 셋째아부터 18개월씩 가입 기간을 인정하고 있다.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으면 노령연금 수급 기회가 확대되거나 수령액이 올라간다. 출산크레딧 인정 기간도 출산 직후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는 노령연금 수급 시에 출산 크레딧을 인정해 출산 후 약 30년이 지나고서야 크레딧 혜택을 받는 일이 생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 시점에 바로 출산 크레딧을 인정해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 복무 크레딧도 인정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전체 복무기간으로 확대하고, 군 복무 종료 직후 크레딧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을 감액하는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지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 이상을 벌면 연금액을 깎고 있다. 연금에 대한 청년 세대의 신뢰를 높이고자 국가의 ‘지급보장 근거’도 지금보다 명확하게 규정해 지급보장 법제화를 추진한다. 국민연금법에는 ‘국가는 연금 급여가 지속해서 안정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을 뿐, 급여 지급에 대한 국가 책임은 명시돼 있지 않다. 수급개시연령도 조정하기로 ‘65→68세’ 연장안 제시된 가운데 논의 계속기초연금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수급 개시 연령 연장은 방향성만 제시했다. 운영계획안에서 복지부는 “수급개시연령 추가 조정은 은퇴 후 소득 공백 확대를 고려해 고령자 계속 고용 여건이 성숙한 이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68세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고 지원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1%포인트 높이기로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약 60%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대체투자 분야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기금 운용 전문성을 높이고자 전략적 자산배분 권한을 기금운용본부로 이관하고, 기금운용위원회는 장기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되,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 방안은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수급액은 30만원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는데, 올해는 32만 2000원이다. 연금 개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국민의견 수렴 아울러 정부는 인구·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또는 확정기여방식 전환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자동안정화장치는 인구 구조, 연금 재정 상태에 따라 보험료율과 지급액, 수급연령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의 70%가 운용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치적 논리에 연금 개혁이 좌우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은 연금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 연금개혁 특위와 협력해 공론화를 통해 구체적인 개혁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회에서 사회적 논의가 충실하게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연금 재정계산위는 현재 9%인 연금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3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포인트, 1%포인트씩 늘리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지난 20일에는 여기에 더해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로 각각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5%나 50%로 올리는 6개 시나리오를 추가 제시했다.
  • 스페인 사회당·좌파연합, 주 40시간→ 37.5시간 근무 추진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과 좌파연합 수마르가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 조건 중 하나로 주 37.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대행과 욜란다 디아즈 노동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사회노동당과 수마르당 간의 연정 합의안을 발표하면서 주당 근무시간을 현재 40시간에서 37.5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정당은 이날 금융·에너지 기업에 대한 횡재세를 확대하는 등 부자 증세 정책에도 합의했다. 이들은 모든 기업의 회계 이익에 실효세율 15%의 세금을 부과해 연간 105억 9000만 달러(약 14조 2800억원)의 추가 세수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년 동안 주 40시간 근무를 실시한 스페인은 내년 38.5시간, 2025년 37.5시간 근무로 단축해 주당 35시간 근무하는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간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좌파 연합의 합의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분기 11.6%로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스페인의 최저임금은 2018년 산체스 총리가 취임한 뒤 약 47% 상승했다. 이날 합의안은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실현되기 어렵다. 좌파연합은 지난 8월 총선에서 171석을 확보했으나 두 정당의 연합만으로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의석수에 못 미쳐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 최소 두 곳의 지지가 필요하다. 카탈루냐 분리정당인 에스쿠라 리퍼블릭아나 데 카탈루냐(ERC)와 준츠(Junts)는 2017년 실패한 독립 투표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약 1400여명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면 보수 우파 연합에 정권을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도내 폐교 5곳 중 1곳 놀린다

    황두영 경북도의원, 도내 폐교 5곳 중 1곳 놀린다

    경북도의 미활용 폐교가 47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두영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북교육청 소관 폐교학교 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712개교로, 이 중 485개교는 매각해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총 227개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주(25개교) ▲포항(20개교) ▲(김천·안동) 18개교 ▲영천(17개교) 순으로 많은 폐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타 시도와 비교했을 시 2023년 3월 1일 기준으로 경북교육청은 241개의 폐교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어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수의 폐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중에 활용 중인 폐교가 187개교, 미활용 중인 폐교는 54개교로 조사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미활용 폐교는 ▲전남(83개교) ▲경남(75개교) ▲강원(55개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수치였으며, 미활용 비율을 살폈을 때 경북은 보유 폐교 중 22%가 방치된 상태였고, 이는 전국 미활용 비율(27%)보다 낮은 수치로 많은 수의 폐교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반해서 활용은 준수한 편이었다. 황 의원은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비수도권의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폐교가 느는 추세지만 도내 폐교 5곳 중 1곳은 다른 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미활용 폐교는 사실상 방치된 채 각종 위험과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도내 미활용 폐교 47곳의 향후 활용계획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매각 14곳 ▲임대 19곳 ▲자체 활용 7곳 ▲보존관리 7곳으로 나타났다며, “매각이 어려우면 지역의 명물, 주민들의 문화 여가 활용 공간으로라도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통영시의 ‘고양이 학교’, 전북 군산시의 ‘옹고집쌈밥’, 경북 경주시의 ‘한국어 교육센터’ 등은 폐교의 변신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과거에는 폐교를 박물관 등 교육시설로 많이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애견 카페·글램핑·숙박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김천오토캠핑장, 포항산누리오토캠핑장, 영덕오토캠핑장을 예로 들면서 “이들 모두 폐교를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해 미활용 폐교를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운을 떼면서 “점점 폐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거 공간, 관광지, 비즈니스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폐교를 활용해 폐교가 다시 지역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택적 통계’ 함정 빠진 한국 의료/임창용 논설위원

    통계는 국가 정책을 세우거나 중요한 판단을 내리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국가기관이나 각종 직역단체는 물론 언론까지 특정 사안에 대해 주장을 펼 때 항상 관련 통계를 제시하는 이유다. 하지만 통계가 조작되거나 입맛에 맛는 수치만 선택될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과 고용 관련 통계 왜곡으로 실책이 남발된 게 그 방증이다. 한데 지금 한국 의료가 정책 왜곡을 부를 수 있는 ‘선택적 통계’의 함정에 빠진 듯하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맞서는 가운데 양측의 논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들이 너무 선택적이어서다. 정부가 내세우는 증원 목적은 ‘응급실 뺑뺑이’로 상징되는 필수의료 붕괴와 아이 낳을 데를 찾기 힘들 정도의 지역의료 황폐화 방지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의사수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한다. 반면에 의사들은 ‘숫자’가 아닌 ‘배치’의 문제라며 의료 서비스 중심의 통계만 고집한다. 양측의 논리는 편향된 측면이 크다. 정부가 내세우는 통계는 의료자원 분야에 치우쳐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2.6명으로 OECD 평균(3.7)보다 적다는 게 단골 메뉴다. 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 결과에서 2035년엔 2만 7000여명, 2050년엔 2만 2000여명 부족할 것이란 예측도 자주 동원한다. 가장 큰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다. 우리나라는 3년 뒤쯤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긴 뒤 2035년엔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모두 사실이고 그 자체에 대해선 반박의 여지도 없다. 하지만 의료소비 측면의 수치는 외면한다. 의사가 부족하면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고 의료비용도 높아야 자연스럽다. 한데 그 반대다. 우리나라에서 2020년 1인당 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평균(5.9회)보다 2.5배 높다. 그럼에도 GDP 대비 의료비는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다. 의사수 부족 문제가 의료소비 통계 수치로 설명되지 않자 정부와 증원에 찬성하는 많은 언론에선 의료 현장의 극단적 현상을 부각한다. ‘산부인과 찾아 삼만리’,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소비자의 분노를 일으킬 만한 사례만 내세운다. 필수·지역 의료 공백으로 이 같은 사고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관련 사망 수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수하다. 제대로 치료할 경우 살릴 수 있는 환자의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10만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240명)보다 크게 낮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0)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복지부도 지난 7월 OECD 통계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우리 국민의 의료혜택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의대 정원 문제만 나오면 의사수 부족 수치에만 매달린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논리와 통계 편중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파른 고령화 추세로 볼 때 관련 의료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다. 의료계는 외국 대비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시 높은 의료인 기소율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의료계 주장대로 필수·지역 의료에 대한 파격적인 수가 지원과 의료사고 시 민형사상 책임 경감은 불가피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고령인구의 의료 수요에 대비한 의사수 부족 문제는 의사들도 인정해야 한다. 저수가 개선과 의료사고 위험 면책만 외치면서 ‘의사 재배치’가 만병통치약인 양 주장해선 안 된다. 의대생 대폭 증원 같은 국가의 의료 인프라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은 의료자원뿐만 아니라 의료소비와 인구 구성 등 환경적 측면, 국민 건강 수준, 의료 수요 변화 추이 등 다양한 요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힘의 논리로 문제를 풀 경우 결국 왜곡된 정책으로 국민들만 피해자로 남게 될 것이다.
  • [사설] 건설서 자동차까지… 신중동붐, 경제도약 마중물로

    [사설] 건설서 자동차까지… 신중동붐, 경제도약 마중물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현지에서 잇따라 낭보가 들려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연산 5만대 규모의 현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되면 중동에 들어서는 ‘K자동차’의 첫 생산 거점이 된다. 중동 특수의 전통적 기반인 건설뿐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투자협력 논의가 한창이어서 ‘신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현대차가 사우디 제2도시인 킹압둘라 경제도시에 짓기로 한 합작공장은 주력 차종이 전기차다. 우리는 북아프리카 수출까지 넘보는 전초기지를, 사우디는 석유에서 벗어난 성장동력 다각화를 각각 노려 볼 수 있다. 이런 윈윈은 ‘21세기 최대 역사’라는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공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벌써 중동 진출의 원조인 건설업계 쪽에서 네옴시티 주택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기지에 비축하고 우선 구매권도 한국에 주기로 했다는 발표도 들린다. 최근의 불안한 중동 정세 등을 감안할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사우디와 맺은 투자협약(MOU) 규모는 156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때 맺은 290억 달러 MOU와는 별개라고 하니 더더욱 반갑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지만 “기회의 보물창고”(이재용 삼성 회장) 첫 단추는 일단 잘 꿴 셈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사우디ㆍ아랍에미리트ㆍ카타르 등 ‘중동 빅3’와 우리나라의 지난해 교역량은 2019년보다 61.6%나 늘었다. 차, 신재생, IT, 방산 등 1차 특수 때보다 영역이 훨씬 다양한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의 기술력과 사우디의 자본이 만난다면 미래산업과 에너지안보에서 두 나라 모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 수준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에 1.7%까지 떨어져 미국(1.9%)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이 일본에 따라잡힐 게 확실시되는데 성장잠재력마저 미국에 역전당한다는 암울한 경고다.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경제영토 없이는 위기 탈출이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부터 장차관, 기업 총수에 이르까지 ‘원팀 코리아’ 활약상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
  •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반등 관측G7에 2001년 이후 첫 역전당해한은 등 국내 ‘노동력 감소’ 진단“해외 인력 활용 등 구조개혁 필요”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보다 2001년 이후 처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3.5%에서 2014년까지 12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역시 2011~15년 3.2%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1~2022년 2.0% 내외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올해 이후의 잠재성장률을 추산하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2021년 4.3%에서 올해 1.4%(전망치)로 꺾인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동반 하락해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G7의 잠재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에 대한 저성장 경고음으로 들린다. OECD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1.8%에서 내년 1.9%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내년에 미국에 역전당하게 되는데, OECD가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 성장의 궤도를 밟아 온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이 식어 세계 1위 경제대국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등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낮아진 출산율에 대응하고 여성·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4%)에 대해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먼저 완화됐던 대출 규제 정책을 다시 조이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노동력과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하고도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 “韓 잠재성장률 2% 아래로 첫 추락…내년엔 1.7%까지 떨어진다”

    “韓 잠재성장률 2% 아래로 첫 추락…내년엔 1.7%까지 떨어진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고 내년에는 1.7%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노동·자본 같은 생산요소를 최대한 가동해도 성장률이 1%대 중후반 수준을 넘기 어렵다는 뜻으로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보다 낮은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20년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 1.9%, 1.7%로 추정했다.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 잠재 GDP고, 이 잠재 GDP의 증가율이 ‘잠재성장률’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3.5%) 이후 2024년까지 12년간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처음 2%를 밑돈 뒤 내년에는 1%대 중후반까지 내려앉을 전망이다.주요 7개국(G7)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미국(1.8%) ▲캐나다(1.6%) ▲영국(1.2%) ▲프랑스(1.1%) ▲독일(0.8%) ▲이탈리아(0.8%) ▲일본(0.3%) 순이었다. 내년 잠재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1.9%)이 0.1%포인트 높아지고, 일본(0.2%)은 0.1%포인트 떨어진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1.7%)이 G7 중 하나인 미국(1.9%)보다도 낮아지는 셈이다. OECD의 2001년 이후 24년간 추정치 통계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경우는 처음이다. 2020년과 비교해 최근 수년간 미국(1.8→21.9%),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은 오히려 잠재성장률이 뚜렷하게 오르는 추세여서 한국은 조만간 다른 G7 국가들에도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미국의 경우 경제가 견고해서 중립금리가 오른다고 하는데, 한국은 10~20년 인구 고령화 때문에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균형 금리도 하락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우리의 고민은 선진국은 (중립금리가) 오르고 우리는 내릴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은 내부에서 논의해봐도 답이 잘 안 보인다”고 토로했었다.
  •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놓고 여야의 진단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야당은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경제 위기론을 띄우고 있고, 여당과 정부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고, 차츰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IMF가 지난 10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재점화했다. IMF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를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 포인트 내렸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IMF가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0%로 0.6% 포인트, 미국의 전망치를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올리면서 우리나라 전망치를 유지한 건 사실상 후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추 부총리 “한국 내년 성장 전망 선진국 중 최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인 나라는 웬만한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야당이 꺼낸 경제 정책 실패론을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IMF가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리바운드 크기 정도를 조금 낮춘 것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굉장히 이례적으로 리바운드를 높게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IMF가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 1.5%, 독일 0.9%, 프랑스 1.3%, 이탈리아 0.7%, 스페인 1.7%, 일본 1.0%, 영국 0.6%, 캐나다 1.6% 등 선진국 평균 1.4%로 한국(2.2%)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위기 ‘맞다 vs 아니다’… 여야 국감 공방 하지만 야당은 지난 19~20일 기재부를 상태로 연이틀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 위기설을 더 강하게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을 몰아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상저하고 전망은 끝나지 않는 희망 고문이다. 정부가 대책 없이 물을 떠 놓고 비 내리라고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은 우리 경제가 폭망하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냐”라고 반박했고,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민주당은 국익 자해 세력”이라고 되받아쳤다.野 “국가부도 위기” vs 與 “경제 실패 프레임 공격” 여야 원내지도부의 고공전도 이어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생산·소비·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가 7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주술처럼 되뇌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제2의 IMF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전망도 제기된다”며 국가부도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근거 없는 국가 부도 위기 주장을 꺼낸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정책에 실패 프레임을 씌우고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IMF “한국 GDP 감소율 중국보다 클 수도” 이런 상황에서 IMF는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이 서로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나서면 한국이 비교적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OECD가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 상황에서 한국의 GDP는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프렌드쇼어링 상황은 중국과 OECD 회원국들이 서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되,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환경을 가정했다. 그 결과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공급망 변동에 따른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GDP가 6.8%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은 그보다는 낮지만 중국과의 관련도가 높은 만큼 GDP 감소율이 2% 이하인 다른 경제권보다는 피해가 클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IMF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무협, “농업도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도시화로 인한 무인자동화 트랙터 시장 급성장

    무협, “농업도 디지털 전환 서둘러야”…도시화로 인한 무인자동화 트랙터 시장 급성장

    기후변화와 국제분쟁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의 커지는 상황에서 농업도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도시화로 인한 무인자동하 트랙터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이에 맞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20일 열린 ‘농업 디지털 전환 베스트 프랙티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는 “지난해 우리의 식량안보지수는 OECD국가중 32위에 머무르는 등 우리 농업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주요국은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과 농업의 융복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그린바이오, 애그테크 및 푸드테크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 향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트렌드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관련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스마트 농기계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긴트의 임세호 운영 총괄이사는 “세계의 도시화 추세에 따라 트랙터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무인 자동화된 첨단 트랙터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18년 10억 달러에서 2024년 31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대형 영농법인 중심의 미국과 유럽, 중소형 및 개인 영농 중심의 중동과 아시아권을 구분한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조, 렌탈, 보험환경, 농기계 이용 방식 등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플랜티팜의 이병학 본부장은 ‘디지털 기반의 지능형 농장 개발 및 해외 진출 전략’ 발표에서 “기후 변화, 농촌 인구 고령화 및 일손 부족 등 근본적인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정밀 농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엄인용 팀장은 ‘농기술 기업 정부 지원 사업’ 발표에서 “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올해 약 2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기술 스타트업 육성, 벤처 창업 육성, 기업 성장 지원 등 370개사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농기자재 기술 기업의 현지 검증을 위한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 스마트 농업 전환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혁신을 원하는 기업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 여전히 높다” 여전히 ‘매파’ 파월에 코스피 2400선 붕괴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에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뚫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7개월만에 2400선을 내주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얼어붙었다. 파월 ‘매파’ 발언에 금융시장 출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떨어진 2360선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은 3% 가까이 하락해 75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만에 다시 800선이 무너진 뒤 연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가 급등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여름 동안 하락했지만 9월 물가상승률 자료는 다소 덜 고무적이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 간의 긍정적인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쌓기 위해 필요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통화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와 노동시장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경제가 3분기에 호조를 보이다 4분기와 내년에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추세에 못 미치는 성장과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과열 완화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그간의 긴축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소비와 고용 등 경제가 냉각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긴축의 장기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 증가율이 0.7%로 집계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0.3%)을 크게 웃돈 데 이어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의 긴축에도 경제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었고, 19일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공포 지수’ 치솟고 유가 상승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의 리스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거리고 있다. ‘월가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11.34%) 오른 21.40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19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대 상승해 각각 92.96달러, 8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금 현물은 온스당 1.3% 오른 1973.41달러에 거래됐으며 미국 금 선물도 0.6% 올랐다.
  •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성실 납세자에 친절한 도우미, 악성 체납자에 ‘강제 징세’ 칼 뺀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세청은 친근하면서도 엄격한 두 얼굴을 지닌 기획재정부 외청이다. 헌법 제38조가 규정하는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안내하고 돕는 서비스 기관이라는 점은 국세청을 ‘천사표’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 악성 체납자를 상대로 강제 징세하는 모습은 ‘저승사자’ 그 이상이다. ‘세무조사’라는 고유 권한 덕에 국세청은 검찰청, 경찰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대한민국 4대 사정기관 반열에 올라 있다. 법에 따라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 정보는 국민의 가장 내밀한 정보라 할 수 있는 소득과 자산 정보에 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은 개인 납세자의 과세 정보에 대한 보안을 아주 철저하게 지킨다. 세무조사에 나섰을 때도 조사를 했다는 사실조차 숨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조직법에 따라 국세청은 내국인을 상대로 내국세를 걷는다. 외국에서 수입된 물품에 부과되는 관세도 국세에 포함되지만 관세는 관세청이 담당한다. 재정당국인 기재부는 내국세와 관세를 포함한 국세로 국가 재원의 90% 이상을 조달한다. 내국세에는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교육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농어촌특별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취득세 등 지방세는 국세청 업무와 무관하다. 주류 면허 관리를 비롯한 주세 행정은 국세청이 출범할 때부터 보유해 온 고유 권한이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는 주류 면허와 세원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주류 제조 면허를 새로 받은 사업자에게 주류 제조 기술을 지도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 역할도 한다. [세종 본청] 윤석열 정부 1기 국세 행정을 총괄하는 김창기 국세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까지 지낸 뒤 퇴임했다가 정권 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김 청장은 국세청 간부들이 추진하는 업무의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등 국세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직원의 개인사까지 꿰고 있을 정도로 소통도 원활하다. 국세청 서열 2위인 김태호 차장은 묵묵히 뚝심 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정중동 스타일의 리더다. 국세청에서 조사·인사·재산 등 본청 과장 5개 보직을 도장 깨기하듯 역임한 이례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구성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덕장의 면모를 지녔다. 매너가 좋고 소탈하며 외유내강의 인품을 보유한 선비 같은 공무원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입이 무거운 간부로 알려졌다. 박해영 감사관은 국세청 대표 일꾼이다. 중부·인천·부산·대전청에서 잇따라 국장직을 맡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조사 업무에 잔뼈가 굵다. 중부청 조사3국장 재직 당시 기업 자금을 불법으로 유출한 탈세 기업을 상대로 엄정한 추징에 나섰다. 지금은 국세청 감사관으로서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를 활성화해 국세 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동운 기획조정관은 탈세를 잡아내는 데 도가 튼 조사 전문가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고강도 특별세무조사로 기업들을 벌벌 떨게 했다. 이 조정관은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선이 굵은 스타일이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젊은 감성과 센스를 지녀 직원과의 소통에도 막힘이 없다. 솔직한 면모와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지녀 “나이스한 상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준급 운동 실력을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국세청 직원들은 김국현 정보화관리관 하면 ‘테니스’부터 떠올린다. 국세청에 테니스 실력자가 즐비한데 그중에서 김 국장의 실력이 군계일학이라고 한다. 김 국장은 주세 업무를 전담하는 국세청 소비세과장 시절 ‘가짜 석유 추적 전담팀’을 구성하고 추적 조사를 매섭게 실시해 유류 거래 질서 정상화에 기여했다. 변혜정 납세자보호관은 국세청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 분야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췄고 지금은 납세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변 보호관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제시하며 국세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업무 열정이 넘치고 책임감과 기획력, 판단력이 뛰어난 간부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박재형 국제조세관리관은 난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국제 조세’ 분야에 10년 이상 매진한 최고 전문가다. 첫 한국·베트남 국세청장회의 개최를 이끌었고 2006년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세청장회의에서 각국 국세청장들이 첫 ‘서울 선언’을 도출하는 데 일조했다. 박 관리관은 성실한 학구파 공무원이기도 하다. 여전히 세법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직원 대상 세법 강의도 하고 있다. 커피에 조예가 깊고 내리는 솜씨도 탁월해 국세청 직원들은 박 관리관이 내린 커피를 마셔 본 사람과 마셔 보지 못한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매사 업무를 자로 잰 듯 깔끔하게 처리하는 ‘해결사형’ 리더다. 신중한 스타일에 언변에 군더더기가 없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인품까지 따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제 조사 베테랑이 맡는 국제조세관리관에 이어 국세청 조사의 꽃이자 최고 요직인 조사국장까지 두루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차기 서울국세청장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동훈 개인납세국장은 국세청 내 소통의 아이콘으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도 단번에 경계를 풀고 격의 없이 대화하게 하는 재주를 지녔다. 대변인을 지내 언론이나 외부 기관과의 협업에도 능숙하다.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한 성품을 지녔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정교하다. 그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납부 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인적 용역 소득자 환급금 직접 찾아 돌려주기,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 도입 등 각종 세정 지원을 적극 추진했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와 불공정 탈세 행위에는 엄정한 대응에 나서며 지엄한 공권력을 이행했다. 최재봉 법인납세국장은 조사·국제조세·감사 분야를 섭렵한 ‘국세 제너럴리스트’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감사담당관으로 일하며 기획 감사를 통해 국세 행정의 전 분야를 접한 뒤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지금은 수출 기업 세정 지원 강화, 공익법인 투명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최 국장은 직원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코치형 리더’의 면모를 지녔다. 안덕수 자산과세국장은 국세 행정의 모든 분야에 정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세무조사, 징세송무, 재산제세, 납세자 권익 보호 등 국세 행정 전반의 경험과 지식을 보유했다.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기재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미국 국세청 국장급 해외 연수 등의 마당발 경험도 안 국장의 최대 자산이다. 이런 다양한 근무 경험 덕에 부처 간 업무 협조·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원칙과 합리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사안의 맥도 정확하게 짚어 낸다. 차분한 성품에 외모도 호감형이다. 국세청 직원들은 안 국장을 장래가 촉망되는 간부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재수 조사국장은 ‘성과 창출형’ 리더다. 강한 책임감을 동력 삼아 업무 추진력을 얻는 스타일이다. 지난 4월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주류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리커(Liquor) 수출지원 협의회’를 출범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주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정 국장은 또 공사 구분이 분명해 사적인 상황에서 의전이나 격식을 따지지 않고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박수복 복지세정관리단장은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사람을 두루 배려하며 선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 환경을 편안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만드는 데 애쓰고 있다. 박 단장에게는 근래 ‘정책 아이디어 발명가’라는 별명이 생겼다. 2019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세금 신고·납부와 연말정산 등을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하는 모바일 홈택스 확대 사업을 제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방청장]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명실상부 국세청 에이스로, 업무 내공이 정점에 달한 국세 베테랑이다. 국세 행정 전반에 걸쳐 깊고 넓은 통찰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 본청에서만 5개 국장 보직을 역임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국세청 직원 사이에서는 김태호 차장과 함께 가장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청장은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연배를 초월해 소통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화력까지 겸비했다.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 조율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은 인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엘리트 경제 관료다. 오 청장을 롤 모델로 삼는 직원이 줄을 설 정도라고 한다. 현재 국세청을 대표하는 조사통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치는 역외 탈세에 대응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본청 조사국장 시절에는 ‘적법 절차, 적법 과세’를 세무조사 전 과정에 관행으로 정착시켜 납세자 권익을 증진했다. 중부국세청장에 부임해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국세청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오 청장의 노력 덕에 많은 직원이 “조직이 나를 보호해 주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탁월한 정무 감각, 민첩한 이슈 대응 능력과 함께 신뢰감을 주는 다정다감한 말투도 오 청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원 인천국세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른 법인세 분야 조사 전문가다.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공을 늘 직원들에게 돌리는 인간적인 면모도 갖췄다. 조사 업무는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 정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추진해 왔고,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세심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희철 대전국세청장은 ‘동네 형’같이 푸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덕장인 동시에 업무 파악 속도가 빠르고 일 처리가 명쾌한 지장으로 소문났다. 본청 정보화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K전자세정’을 헝가리와 탄자니아 등에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알기 쉬운 대화형 신고 세금비서’도 최초로 시행했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효율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실무형 리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아이콘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양 청장은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윤종건 대구국세청장은 강한 추진력과 뚝심으로 업무를 리드하는 간부다. 지시 일변도의 업무 스타일을 지양하고 소통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을 지향한다. 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을 맡아 근로·자녀장려금 자동신청 제도를 최초로 시행해 저소득가구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일현 부산국세청장은 업무에 열정이 넘치는 공무원이다. 2013년 아시아지역 16개국 국세청장이 참여하는 제43회 아시아국세청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일조했다. 장 청장은 평소 직원들과 탁구를 즐기고 청장실을 직원들에게 개방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바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1994년 22세의 나이로 행정고시 38회에 소년급제했다.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과 조사1국장, 본청 징세법무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역임했고 앞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유능한 공무원으로 꼽힌다. 업무는 원칙에 따라 빈틈없이 처리하는 동시에 겸손한 성품까지 겸비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 실론, 독일 뒤셀도르프 개최 ‘A+A 2023’ 전시회 참가

    실론, 독일 뒤셀도르프 개최 ‘A+A 2023’ 전시회 참가

    실론이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하는 ‘A+A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 A+A 전시회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작업장 위험관리 및 안전보건 체계 구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특수복·작업복에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와 근로자 생산성 향상 및 보호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실론은 개인보호와 안전을 콘셉트로 워크웨어(Workwear)와 관련된 안전 테이프, 반사 필름, 보호복에 적용되는 난연 심테이프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실론은 제조 및 공급 체인 전반에 걸쳐 섬유 관련 인증 규격인 블루사인(bluesign®) 인증을 획득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원료, 중간 제품 및 완성품에 대한 유해물질을 독립적으로 검사하는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환경 경영 체제 규격에 대한 국제 인증 ISO 뿐만 아니라 PFAS FREE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실론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론은 세계 산업안전 보건 분야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의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제품 및 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 세계 방호복, 보호복 시장은 건설업, 제조업, 석유·가스, 헬스케어·의료업, 소방·경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5~7% 수준의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A+A 전시회는 2년 주기로 개최해 올해 전 세계 약 2000개 업체가 참가한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에 국립의대 절실”…공주대 고려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에 국립의대 절실”…공주대 고려

    김 지사,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적극 지지”충남 ‘1000명당 활동 의사 수 1.5명’ 최악“의료 사각 지방 의료 재건에 초점 맞춰야”충남에 국립의대 신설하면 공주대 고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김 지사가 구상 중인 국립의대는 도내에 공주대학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의료 붕괴 현실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1년 전 대통령을 독대해 건의드린 사항도 바로 의대 정원 확대와 이와 연계된 충남에 국립의대 신설”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인 멕시코 다음으로 낮은 2.6명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적은 1.5명으로 최악”이라며 “과거 어느 정부도 풀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윤석열 정부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을 포함한 지방은 거대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번 개혁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선 안 되고,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 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이날 김 지사는 충남에 국립의대 신설 대학을 질문에 “충남의 대학 상황을 볼 때 제일 우선적인 부분이 공주대”라며 “지난해 대통령을 만나 지방 국립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했고, 관련 법안도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지역의 의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의사 확보가 절실하며, 국립의대 신설은 대통령 지역공약이기도 하다”라며 “충남은 ‘의대 정원 확대 범도민추진위원회’ 결성 등 총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의과대학 40곳의 입학 정원은 3058명이며 도내에는 단국대(천안) 40명과 순천향대 93명 등 2곳 133명이다. 국립의대는 없다.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며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 도민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1.51에 불과하다.
  • 생명연대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대책위원회 설치해야” 촉구

    생명연대 “대통령 직속으로 자살대책위원회 설치해야” 촉구

    한국종교인연대 등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대통령 직속으로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혁신위원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제한 뒤 새로 설치되는 조직의 명칭을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생각하는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의 뜻을 존중하고 환영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자살 대책을 정신건강 혁신 사업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한국의 자살률은 2003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줄곧 1~2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역시 리투아니아가 2018년 OECD에 가입한 뒤 소급해서 순위를 산정한 결과로, 리투아니아의 OECD 가입 이전과 이후 모두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는 한국이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사무국을 설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두석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을 50%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7% 늘었다”면서 “하루속히 대통령 직속 생명존중·자살대책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의 행복지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청소년 마음건강 특별위원회, ‘마음건강 교육과정 도입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청소년 마음건강 특별위원회, ‘마음건강 교육과정 도입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청소년 마음건강 특별위원회(위원장 심미경 의원, 국민의힘·동대문 제2선거구)는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마음건강 교육의 교육과정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이 1위(OECD 회원국 중)라는 사실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큰 위험에 놓여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악화하고 있는 청소년 마음건강 문제에 주목, 예방과 지원을 위한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는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강윤형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유리 연구위원(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정책연구소)과 이강욱 교수(한국마음챙김학교 운영위원장, 경북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의 발제 후 원승희 교수(경북대학교병원 Wee센터장), 김윤경 교사(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자중학교), 신선호 장학관(서울시교육청 상담마음건강팀), 심미경 위원장(서울시 청소년마음건강특별위원회)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마음건강 돌봄 정책의 전환 필요성 ▲마음건강 교육의 학교교육과정 도입 방안 ▲해외 마음건강 교육 사례와 우리나라에서 마음건강 교육의 실제 적용 사례 ▲마음건강 교육 지원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이 제안됐고, 토론을 통해 마음건강 교육의 방향성이 제시됐다.특별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의 협력 아래, 마음건강 교육의 교육과정 도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고, 다각적이고 세심한 검토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학생 마음건강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지속해 반영할 예정이다. 심 위원장은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한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고 이를 지원하는 조례도 개별적 영역에서 산발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하나의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조례)가 필요하다”라며 “서울의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의료인력 수급 방안 발표 초읽기...각 지자체 ‘동상이몽’

    정부 의료인력 수급 방안 발표 초읽기...각 지자체 ‘동상이몽’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의료인력 수급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자 전국 지자체가 분주하다. 일찌감치 의료 격차 불균형 해소를 강조한 각 지자체는 의과대학 정원이 적어도 1000명 이상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반기면서도 다른 속내도 보이고 있다. 의대가 있는 지역은 기존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의대가 없는 곳은 신설에 방점을 두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의대 정원은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동결됐다. 2021년 기준 국내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당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 정부가 올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본격화하자 각 지자체는 대응에 나섰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5명(2021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3.1명에 못 미치고 지역 내 18개 시군 중 14개 지역이 응급의료취약지인 경남도가 예다. 경남에 의대는 경상국립대 1곳 뿐으로 정원은 76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밑돈다. 경남도는 ‘의료분야 대학 설치’ 지역인재 육성 특별팀을 꾸리고 기존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해왔다. 창원 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창원시와도 발을 맞췄다. 창원은 인구 100만 이상 비수도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정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도는 ‘정원 확대와 신설’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있고 창원시는 의대 신설을 더 기대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4월 시작한 의대 신설 촉구 서명운동에는 50만명 넘게 동참하는 등 지역 내 열망이 크다”며 “정치권 등에 신설 건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다른 지자체도 비슷하다. 정부 방침을 기다리면서 지역 혜택이 큰 쪽에 기대를 건다. 전남도는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국립 의대 신설이 관철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인구 1000명당 의사수 1.7명’,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의대가 없는 유일 지역’임을 강조하며 신설 당위성을 호소해 왔다. 경기도 북부 역시 신설에 중심추를 뒀다. 지역 정치권은 포천 대진대에 신규 정원을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2019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추진해온 국립 부경대가 결실을 이룰 기회가 온 것으로 기대 중이다. 강원, 충북, 대전 등 의대가 있는 지역은 지방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를 바라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지역 의대 지역인재특별전형 비율은 다른 지역 절반인 20%”라며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높이고, 선발 비율 준수가 강제성을 띤다면 의사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49명(충북대)인 충북대 의대 정원을 150명 이상으로 늘리고 50명 정원의 국립대 치대와 50명 정원의 의전원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와 부산시 역시 각 40명(울산의대), 343명(부산대 125명, 인제대 93명, 고신대 76명, 동아대 49명)인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대전과 충남 지역 대학은 국립대 위주로 의대 정원이 확대되진 않을 지 우려 시선을 함께 보내고 있다. 사립대에도 형평성에 맞게 정원 증가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충남 지역 의대 입학 정원은 182명(단국대 40명, 순천향대 93명, 건양대 49명)이고, 대전은 150명(충남대 110명, 을지대 40명)이다.지향점은 일부 다르나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는 한뜻이다.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 의대 설립 촉구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거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이유다. 한쪽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나 신설이 능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수도권 미용·성형 의사만 늘리는 등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산술적 셈범으로는 필수의료 붕괴 등 당면한 의료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는 반드시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더 나은 삶의 지수/서울문화재단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각국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지표(시민참여, 교육, 안전, 주거, 소득, 고용, 삶의 만족도, 환경, 건강, 일과 생활의 균형, 공동체 의식)를 각각 0~10점으로 평가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다차원적 영역으로 국가 간 국민들의 행복도를 비교한다. 한국은 OECD 38개 나라 중 32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주거, 교육’ 등 객관적 지표는 상위권에 있지만 ‘삶의 만족도’ 등 주관적 지표는 OECD 평균 6.7점에도 못 미치는 5.8점으로 최하위권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도를 측정한다면 어떤 지표가 필요할까. 또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 ‘주거, 소득, 고용’ 등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중요한 지표로 여전히 유효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 이상으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해법 마련을 위한 출발점으로 국민 삶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 국민 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비용이 17만 6000원으로 5년 전보다 16% 상승했고, 희망 여가비용에 대비한 현실 여가비용의 간극이 월평균 6만 3000원으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삶에서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문화활동 수요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2022 공연예술 조사에서 연간 공연 티켓 판매가 2197억원으로 집계돼 전해 대비 무려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수요와 달리 다수의 삶은 아직 생계 문제로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각자가 바라는 질 높은 삶의 기대치와는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영역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표하는 사례로 최근 무료 야외 오페라의 강세를 들 수 있다. 고가의 티켓 비용을 들여 대형 오페라극장을 찾아야 관람할 수 있었던 오페라의 높은 문턱을 낮춰 지난 8월 광화문광장에서는 비제의 ‘카르멘’이 펼쳐졌다. 도심 속 빌딩숲 사이에서 신선한 관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한강을 배경 삼아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선선한 가을바람과 풀 냄새, 한강의 야경이 어우러진 여러 감각을 깨우는 오페라 무대를 선사한다. 이처럼 공공정책이 투입돼 국민의 삶이 문화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는 것은 ‘더 나은 삶’에 다가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17세기 유럽의 초기 오페라부터 4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오페라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사랑받아 왔다. 예술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즐거운 놀이문화이자 경이로운 창조물로, 때로는 깊은 감정을 나누는 삶의 동반자로 영원할 것이다.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척도로 ‘문화적 삶’에 대한 지수가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 OECD 개발원조위원회 실사단 방한…정부 “개발 협력 성과 국제사회에 알릴 것”

    OECD 개발원조위원회 실사단 방한…정부 “개발 협력 성과 국제사회에 알릴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실사단이 한국의 개발 협력 분야 정책 및 집행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16일 방한한다. 정부는 호주, 유럽연합(EU) 등 회원국 대표와 DAC 사무국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개발협력 관련 부처인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와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어 국회와 감사원을 방문하고 시민사회·학계·민간 기업과도 만나 개발 협력 분야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방한을 마친 뒤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현지 ODA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OECD DAC는 매년 4∼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집행을 상호점검하는 절차인 ‘동료 검토’를 통해 정책·제도 개선책을 도모한다. 한국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OECD DAC의 ‘동료 검토’를 받는다. OECD는 대표단의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최종 회의를 열고 한국 ODA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동료 검토’에서 우리의 개발 협력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ODA 정책과 제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사설] 의대 1000명 증원, ‘성공조건’부터 단단히 갖춰라

    [사설] 의대 1000명 증원, ‘성공조건’부터 단단히 갖춰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매년 1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이번 주 내놓을 방침이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였던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는 것이다. 필수의료 분야의 심각한 공백에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정원 확대는 한시도 더 지체할 수 없는 일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꼴찌다. 의사 배출 규모는 더 열악하다. 2021년 국내 의대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OECD 평균(14명)의 절반이다. 내후년부터 정원을 매년 1000명씩 늘려도 2035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49명으로 OECD(4.5명)를 못 따라간다. 그런데도 대한의사협회는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은 의대 정원 확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한다.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에 파업으로 맞섰으나 지금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최근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소아과에 새벽부터 줄을 서고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현실을 국민이 절감한 마당이다. 의사 확충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는 첫 단추라는 사실은 움직이지 못할 전제가 됐다. 의대 증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특정 필수과를 기피하는 근본 원인을 해소하라는 의사들의 요구는 무엇보다 귀담아 챙길 문제다.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과의 의료수가 인상과 응급수술의 법적 부담을 덜어 주는 등 실질적 정책이 촘촘히 뒷받침돼야 한다. 획기적 개선책이 이어져야 늘어나는 졸업생을 필수과로 유인할 수 있다. 수도권 편중을 극복하고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피부로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이런 중장기적 의료체계 개선책과 아울러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은 더 심각해질 ‘의대 블랙홀’이다. 증원 방침이 확정되자마자 안 그래도 심각한 의대 쏠림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할 것이다. 이공계 학과들에 치명적 구멍이 뚫릴 소지가 크다. 4차 산업 핵심 분야로도 미래 인재가 고루 지원할 수 있게 획기적 유인책이 병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과도기적 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의대 대폭 증원은 복지부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 숙의해야 할 일이다.
  • 잠 못자는 일본인…10명 중 4명 6시간 미만 잔다 [여기는 일본]

    잠 못자는 일본인…10명 중 4명 6시간 미만 잔다 [여기는 일본]

    수면 시간이 짧기로 유명한 일본인 10명 중 4명이 하루 평균 6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는 최근 일본 정부가 공개한 ‘2023년 과로사 등 방지대책백서’(이하 방지대책백서) 통계를 인용해 조사 대상자의 45.5%가 일평균 6시간 미만의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약 1만 명의 20대 이상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약 62.5%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꼽아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격차가 큰 것이 확인됐다. 더욱이 실제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도 전체 응답자 중 무려 10.0%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5~6시간 잠을 잔다고 답한 이들은 35.5%, 6~7시간 수면 시간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35.2%였다. 일본인의 짧은 수면 시간은 이미 전 세계 각국의 사례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도 일본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 22분을 기록해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지대책백서는 수면 욕구가 장기간 보장되지 않을 시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너무 적은 조사 대상자 중에는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여럿 발견됐다고 방지대책백서는 지적했다. 수면 시간은 인체가 피로를 충분하게 회복해야 하는 시간인데 이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평소 느끼는 행복감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일본인의 짧은 수면 시간은 악명 높은 일본 회사 내의 장시간 야근 관습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상당수 기업이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야근 시간을 줄여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야근 작업을 지시하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일본에서는 과도한 업무 시간으로 인한 자살과 우울증, 정신 질환 등 총 710건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과로로 인해 근로자들이 얻는 각종 질병을 업무상 재해로 가장 많이 인정한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일본 후생성은 오는 2024년을 기점으로 자국민의 수면 시간을 일정 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각종 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생노동성은 내년부터 2032년도까지 일명 ‘건강 일본 21’ 프로젝트를 실시, 자국민의 수면 시간 6~9시간(60세 이상은 6~8시간)의 인구 비율을 최고 60%까지 높여 수면으로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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