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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4번째 수상…역대 최초 ‘새 역사’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4번째 수상…역대 최초 ‘새 역사’

    인기 절정의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위프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자에 선정됐다. 스위프트가 이 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스위프트는 2010년 ‘피어리스’(Fearless), 2016년 ‘1989’, 2021년 ‘포크로어’(folklore)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그래미에서 이 상을 3회 수상한 가수는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가 있다. 스위프트는 이날 다시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대 최초 4회 수상자가 됐다.스위프트는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 감정에 벅찬 듯한 목소리로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곡을 완성했을 때나 내가 좋아하는 브릿지(게임)의 암호를 풀었을 때 이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내게 이 상은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나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이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을 때는 “지난 2년간 숨겨왔던 비밀을 말하겠다”며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4월 19일에 나온다고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그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이 앨범 표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그래미의 또다른 주요 상인 ‘올해의 레코드’ 상은 마일리 사이러스에게 돌아갔다. 사이러스는 히트곡 ‘플라워스’(Flowers)로 ‘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사이러스는 이날 처음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은 직후 공연 중 “나 처음으로 그래미상 받았다”고 외쳐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후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은 뒤에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은 정말 굉장하지만, 이것이 어떤 것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 내 삶은 어제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노래’ 상은 영화 ‘바비’의 주제곡 ‘왓 와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작곡하고 노래한 빌리 아일리시가 받았다. 아일리시는 이 노래로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송’ 상도 수상했다. 아일리시는 “올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준 그레타 거윅(‘바비’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떠오른 신성 빅토리아 머넷은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9개상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시저(SZA)는 ‘베스트 R&B 송’(‘스누즈’)과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관왕에 올랐다. 3인조 여성 록그룹인 보이지니어스(Boygenius)는 지난해 발표한 곡 ‘낫 스트롱 이너프’로 ‘베스트 록 송’과 ‘베스트 록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이번 그래미상의 주요 상은 모두 여성 가수가 휩쓸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니 베넷과 티나 터너, 시네이드 오코너 등 지난해 타계한 가수들을 추모하는 공연도 마련됐다. 스티비 원더가 무대에 올라 과거 토니 베넷과 함께 했던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를 불렀고, 판타지아 배리노가 티나 터너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애니 레녹스는 오코너의 명곡 ‘낫싱 컴패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를 공연했다. 이날 공연자 중 최고령자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이었다. 올해 80세인 그는 소파에 앉아서 공연하긴 했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휘어잡아 후배 음악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시상식 마지막 순서인 ‘올해의 앨범’ 시상자로는 셀린 디옹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불치병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으로 투병 중이다.
  • 경제 성장률 전망치 높였지만… 반도체 쏠림·中리스크까지 ‘가시밭길’

    경제 성장률 전망치 높였지만… 반도체 쏠림·中리스크까지 ‘가시밭길’

    한은, 올해 2.1%로 소폭 반등 제시기재부는 수출 증가로 2.2% 전망‘나홀로 성장’ 반도체에 수출 의존국제유가 반등 전환 등 한계 거론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가시밭길이 산적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의 불안한 흐름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반도체 중심의 ‘나홀로 성장’은 전체 산업의 회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지난해(1.4%)의 1%대 성장을 딛고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제시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발판으로 올해 우리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한 2.9%에서 3.1%로 끌어올리며 우리나라의 전망치 역시 2.2%에서 2.3%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난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은 회복되는 반면 민간 소비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민간 소비의 반등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민간 소비가 1.8% 늘어나는 데 그친 가운데 OECD는 올해 민간 소비 증가율이 1.4%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2~3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물가가 다시 불안해지고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이 당분간 유지돼 실질 소득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소비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출 회복이 반도체에만 쏠려 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전기 대비 1.6%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의 생산은 0.9% 감소해 역시 3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품목에 편중된 제조업 회복은 전체 산업으로 개선세가 확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우리 경제와 동반 상승 하기 쉽지않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구조가 경쟁 관계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누려온 중국의 성장 수혜가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380조 쏟아붓고도 0.72명… 들쭉날쭉 지원 ‘원정 출산’만 낳았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380조 쏟아붓고도 0.72명… 들쭉날쭉 지원 ‘원정 출산’만 낳았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毒이 된 대도시 출산축하금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추정됐다. 가임 여성(15~49세) 1명이 자녀를 채 한 명도 낳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이미 2020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데드 크로스’도 발생했다.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제정한 뒤로 출산율 제고에 380조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유배우(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출산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비혼 출산율은 40% 정도이지만 우리나라는 2%대에 불과하다. 결혼해서 자녀를 낳는 것만 ‘정상적인 출산’으로 여기는 사회적 관념이 뿌리 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혼이 곧 출산’이라는 인식 아래 지방자치단체마다 출산장려금을 앞다퉈 쏟아붓는 등 일차원적인 유배우 출산율 제고 정책이 오히려 출산율 하락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3회 2021년 광주시는 관할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를 대상으로 출산 시 첫째 기준 10만원이던 출산축하금을 100만원으로 늘리고 생후 24개월까지 지급하는 육아수당을 신설했다. 그러자 직전 해 0.81명이던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올랐다. 하지만 광주와 인접한 7개 시군(나주시·담양군·곡성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은 전년보다 합계출산율이 평균 26.9% 줄었다. 광주를 에워싼 7개 시군의 부부들이 대도시인 데다가 출산축하금까지 주는 광주로 원정 출산을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넓게 보면 출산축하금은 제로섬 게임에 불과했던 셈이다. 결국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폐지하고 출산 후 24개월 동안 지급했던 육아수당도 12개월로 축소한 데 이어 올해는 아예 이를 폐지했다. 다만 광주시는 올해 출산·의료·돌봄·일생활을 아우르는 ‘아이키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금성·출산’ 중심이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보육과 일생활이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예산처가 발간한 ‘인구위기 대응전략’ 보고서는 “한 지역의 출산지원금 상향은 주변 지역 가임기 여성 인구 유입을 유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인구 유입 효과는 인프라가 주변보다 잘 갖춰진 도시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지역 간 인구·출산율 격차를 더 크게 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이 2009~2021년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출산지원 정책을 분석해 지난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의 효과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출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때 합계출산율은 0.03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아동 1인당 인프라 예산액 100만원이 늘어날 때 합계출산율은 0.098명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박혜림 한국지방세연구원 지방재정실 부연구위원은 “지자체의 현금성 지원은 다른 지역과의 ‘출혈경쟁’을 유발할 수 있고, 효과도 적다. 출산율이 높은 프랑스 등의 사례를 참고할 때 정부가 지속적이고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을 담당하고, 지방정부는 지역 사정에 맞는 돌봄 서비스나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수립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을 출산율 제고에서 ‘전생애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했다. 고용 불안정, 경쟁 심화, 높은 주택 가격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초저출산의 원인으로 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목표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데다 투자마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OECD의 공공사회복지지출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자녀 양육과 가족 부양을 지원하는 우리나라의 가족 예산은 2021년 17조 9874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9%에 불과하다. OECD 회원국 평균인 2.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 제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개연성이 있는 부처별 사업을 망라한 결과 과대 계상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2022년 예산에는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 1조 8293억원, 청년내일채움공제 1조 3098억원, 디지털 분야 미래형 실무인재 양성 3248억원, 첨단무기 도입 987억원 등 저출산 대책으로 볼 수 없는 사업 예산이 포함됐다. 김형구 부산경제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출산율은 즉시 강력하고 효과적인 출산장려책을 세우지 못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출산율 정책을 책임 있게 다룰 총괄 부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전담 부처 설치로 각 부처에 방만하게 분산된 저출산 대책을 통폐합해 비효율을 걷어 내고, 가족 지원 예산을 GDP 대비 3%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의 적수 등장?…2024 그래미 어워드 관전 포인트는 [아몰걍듣]

    테일러 스위프트의 적수 등장?…2024 그래미 어워드 관전 포인트는 [아몰걍듣]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상식은 매년 2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아닐까 싶다. 제66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이번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해 11월 각 부문의 후보를 발표한 뒤 누가 상을 받을 것인지 예측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BTS나 뉴진스 등 전세계를 휩쓴 케이팝 가수들이 후보 지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미국 대중음악 매체에서 나왔지만 결국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팝 가수들이 후보로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이번 66번째 그래미 어워드를 즐기지 못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의 관전 포인트를 알고 본다면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다. 여성 아티스들이 점령한 이번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본상 부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상’이다. 여기서 신인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남성 아티스트는 한 명 뿐이다. 특히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후보가 된 주인공은 시저(SZA)로, 정규 2집 ‘SOS’로 지난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와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et) 역시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뉴욕타임즈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 본상 부문에서 수적으로 여성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수상자가 여성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래미 본상을 전부 여성이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롭게 도전하는 ‘이것’ 이번 시상식의 화두는 단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올해의 앨범상 수상 여부다. 10집 ‘미드나잇츠’(Midnights)로 후보에 오른 테일러는 이미 세 번이나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2010년 컨트리 팝 앨범 ‘피어리스’(Fearless)와 2016년 전세계를 강타한 앨범 ‘1989’ 그리고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깜짝 발표한 앨범 ‘포크로어’(Forklore)로 여성 뮤지션 최초 3관왕을 차지했다. 만일 테일러가 이번 앨범상을 받는다면 4관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티스트로 오르게 된다. 만약 시저가 승리한다면 로린 힐(Lauryn Hill) 이후 25년 만에 앨범상을 수상한 흑인 여성이 된다. 둘 중 누가 상을 받든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택이 될 것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최우수 신인상’ 신인상 후보에 오른 아티스트들 역시 쟁쟁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빅토리아 모네는 다른 신인 아티스트 후보와 달리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는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데뷔 앨범을 발표하기도 전에 테일러 스위프트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 콜라보 덕분에 아이스 스파이스는 여성 래퍼로써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데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3년을 휩쓴 신인 아이스 스파이스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빅토리아 머넷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빌보드 매거진은 “지난 6년 연속 신인상 부문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수상해왔다”고 언급해 이 둘의 팽팽한 접전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번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앨범들만 들어도 ‘음잘알’이 되는 건 시간 문제다. 2023년에 주목할 만한 아티스들을 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4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서로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길 바란다.
  • 병원 덜 가면 ‘최대 12만원’ 인센티브…과하면 본인부담 올린다

    병원 덜 가면 ‘최대 12만원’ 인센티브…과하면 본인부담 올린다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 이용이 적은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납부한 보험료 일부를 연간 최대 12만원까지 건강 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되돌려주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반대로 의료 이용이 지나치게 많은 가입자는 환자의 본인부담 비율을 높여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우선 의료 이용이 현저히 적은 건보 가입자에게 전년에 납부한 건보료의 10%를 연간 최대 12만원까지 바우처로 지원하는 ‘건강바우처’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건강 생활을 실천하고 합리적으로 의료를 이용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자는 취지다. 발급받은 바우처는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분기별 의료 이용량 1회 미만’인 사람을 현저하게 의료 이용이 적은 사람의 예시로 들었다. 구체적인 대상자 기준은 추후 확정된다. 우선은 의료 이용량이 적은 20~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전체 연령의 가입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을 하거나, 스스로 혈압과 당뇨를 측정해 관리할 때마다 포인트와 같은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사업의 대상자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을 보유하고 있거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서 혈압이 120/80㎜Hg 이상이거나, 공복혈당이 100㎎/dL 이상인 건강위험군이 대상인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로 기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과도한 의료 이용을 막기 위해 건보 가입자에게 분기에 1회씩 누적 외래 이용 횟수, 입원일수, 건보 급여비용 및 본인부담금 정보를 카카오톡, 네이버, ‘The 건강보험’ 앱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필요 이상으로 의료 이용량이 많은 사람이 스스로 경계하며 합리적으로 의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2021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외래 이용 횟수는 평균 15.7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9회의 3배에 육박한다. 복지부는 지나치게 의료 이용이 많은 사람이나, 필요도가 낮은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률을 높일 계획이다. 본인부담률은 전체 의료비 중에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미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65회를 넘는 사람의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을 통상 20% 수준에서 9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물리치료를 1개 기관에서 1일 1회 넘게 이용하면 본인부담률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종합계획은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본인부담상한제나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급여 항목에 대한 본인 부담이 과도할 때 지원하는 제도이며, ’재난적 의료비 지원‘ 제도는 본인부담상한제 대상이 아닌 일부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성형·미용 제외)에 대해 50∼80%(연간 최대 500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다. 건보료 체납으로 인해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것은 최소화한다. 체납으로 인한 급여를 제한할 때 ’연소득 100만원 미만+재산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제외하고 있는데, 이를 ’연소득 336만원 이하+재산 450만원 이하‘로 높여 더 많은 취약계층을 보호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에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진 소아1형 당뇨환자에 대해 당뇨관리기기를 지원하고, 적정 관리를 위한 교육·상담을 연 8회에서 12회로 늘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지원하면 환자 본인 부담이 연 381만원에서 45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계획은 아울러 ▲ 국립대 등 거점 기관 중심으로 지역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지원 ▲ 퇴원 후 재택 복귀 지원을 위한 ’회복기 의료기관 체계‘ 도입 ▲ 의료-요양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 ▲ 만성질환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 ▲ 암·희귀난치질환 등에 대한 약제비 부담 지속 완화 등의 내용도 담았다.
  • 사과의 배신… 물가 상승률 2%대로 내렸는데 사과값 56.8% 급등

    사과의 배신… 물가 상승률 2%대로 내렸는데 사과값 56.8% 급등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 2%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이다.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올해 전망치 2.6%에 근접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은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했다. 특히 사과값은 약 57%, 파값은 61%씩 무섭게 치솟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로 바닥을 찍은 이후 8월 3.4%로 반등했고,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 지난달 6개월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내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석유류였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1% 포인트 떨궜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5.4%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9% 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지난해 12월에도 15.7% 급등했었다.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특히 과일·채소 가격은 폭발적으로 급등했다. 파 60.8%, 사과 56.8%, 토마토 51.9%, 배 41.2%, 귤 39.8%, 딸기 15.5%씩 올랐다. 쌀값 상승률도 11.3%를 기록하며 평균치 2.8%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2021년 4.1% 이후 가장 낮았다. 이미 지난해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지난달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4%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과일 가격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의 가격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2021년 11월 2.4% 이후 26개월 만의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12월 2.2% 상승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4.5%를 시작으로 11월 3.9%, 12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하는 흐름이다. 다만 신선 어개(생선·해산물)·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특히 신선 과실은 28.5% 올라 2011년 1월 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씩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사과 배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귤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과실 물가가 수개월째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겨울철 이상 기후가 지속되는 등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9월 93달러에서 점차 하락해 12월 77.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82달러를 넘어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2월에는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까지는 3% 안팎의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일 가격 강세 현상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을 앞둔 만큼,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확대하는 등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갑진년 첫달 물가 2.8%↑… 6개월 만에 2%대 재진입

    [속보] 갑진년 첫달 물가 2.8%↑… 6개월 만에 2%대 재진입

    갑진년 첫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4%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내리며 안정을 찾는 흐름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고,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농산물은 15.4% 올라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 한동훈 “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의원 세비, 국민 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의 보수를 현행 연 1억 5700만원에서 1억원가량 삭감해 국민 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수준인 5362만원으로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내놓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단순한 고위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언급했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700만원이다. 중위 소득의 3배 가까운 금액으로 국민소득 대비 의원 연봉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공무원은) 고위 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이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당장 소득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의 입장을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한 건 아니다”라며 “한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언하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이후 ‘특권 배제’에 초점을 맞춘 ‘정치 개혁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무공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했다.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 공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만 정치로 향하게 하고 껍데기들을 골라내는 것, 그게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멸종 위기’ 필수의료 전공의… 10년 동안 610명이 사라졌다

    ‘멸종 위기’ 필수의료 전공의… 10년 동안 610명이 사라졌다

    소청과 전공의 충원율 28% 그쳐연대 세브란스 소청과 지원 0명서울 인구 1000명당 의사 3.47명충남 1.53명·경북 1.39명 등 격차 정부가 1일 공개한 필수·지역의료 강화 ‘4대 정책 패키지’에는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의료 난맥상을 뜯어고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료개혁을 이번에는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또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없을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라고 말했다. 수도권 대형 병원 쏠림, 비급여 의료 시장 방치, 필수의료에 종사하던 의사들마저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피안성정)로 떠나는 엑소더스(대탈출)로 필수·지역의료 생태계는 붕괴되기 직전이다. 중증 응급환자가 필수의료인력·병상 부족 탓에 응급실을 ‘표류’하다 숨져 사회문제로 비화했고, 소아청소년과 등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지역의료기관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지 오래다. 필수의료 과목 중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영향까지 겹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의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전공의는 610명 줄었는데 이 중 87.9%(536명)가 소아청소년과에 집중됐다. 2019년만 해도 92%에 이르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은 2022년 28%로 급감했다. 산부인과는 73%에서 69%, 흉부외과는 63%에서 35%로 줄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12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7명을 모집했으나 15명만 지원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료할 수 있는데도 필수의료 공백으로 사망한 사람은 202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강원 49.6명, 경남 47.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38.6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7명에 그나마 근접했지만 충남은 1.53명, 경북 1.39명, 전남 1.75명에 그쳤다.
  • 한동훈 “의원 보수, 국민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의원 보수, 국민중위소득 정도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의원의 보수를 현행 1억 5700만원에서 1억원가량 삭감해 국민 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수준인 5362만원으로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내놓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직역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 중위 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언급했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억 5700만원이다. 중위소득의 3배 가까운 금액으로, 국민소득 대비 의원 연봉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공무원은) 고위공직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구조지만, 국회의원은 다르다”며 국회의원 세비를 낮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당장 소득이 크게 줄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의 입장을 고려한 듯 한 위원장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한 건 아니다”라며 “한 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제언하는 것이다. 제 개인 생각이지만, 여야 진영을 넘어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이후 ‘특권 배제’에 초점을 맞춘 ‘정치개혁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제안했다.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 공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들만 정치로 향하게 하고 껍데기들을 골라내는 것, 그게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IT 업종 견고한 흐름… 올해도 반도체·하드웨어 등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기술주 7개 기업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이 실적을 발표했고 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긴축 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FOMC 유동성 지원 눈여겨봐야 이번 FOMC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소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이 꼽힌다. BTFP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은행 시스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마련한 자금 조달 프로그램이다. 최대 1년간 금융회사에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 기존 대출 프로그램인 재할인창구(상업은행이 각종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리는 것)보다 유리하다. BTFP는 대출 담보의 시가평가와 할인 적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채권을 매각해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도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BTFP에 적용되는 금리는 재할인창구 현 금리(5.5%)보다 낮다. ●글로벌 투자 추세 AI 중심으로 변화 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왔다. 지난해 12월 초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같은 달 17일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 비과세 범위 확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 등의 방침을 공개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정책과 낮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배당 지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낮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데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 약세장이었으나 정보기술(IT) 업종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 추세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IT가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한국 최고 산후조리원 2주에 800만원… 양육비 시작일 뿐, 저출산 이유 있었다”

    “한국 최고 산후조리원 2주에 800만원… 양육비 시작일 뿐, 저출산 이유 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독특한 문화인 산후조리원을 조명했다. 큰 비용이 들어가는 조리원이 양육비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한국 저출산의 이유 중 하나로 꼬집어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NYT 서울지국의 로레타 찰턴 에디터는 최근 출산해 조리원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초보 엄마들을 위한 조리원에서의 3주간 휴식과 숙면’이라는 기사를 썼다. 그는 조리원(Joriwon)을 발음대로 쓰고 ‘산후 케어 센터’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을 “아마도 최고의 산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루 세 번 나오는 신선한 식사, 얼굴과 전신 마사지 서비스, 신생아 양육 수업, 정기적인 수유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산모가 신생아를 간호사에게 맡기고 독실에서 잘 수 있다면서 “잠은 조리원에서 산모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NYT는 “이제 한국 산모 10명 중 8명은 출산 후 조리원에 가고, 고급 조리원들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출산 회복에 가장 탁월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큰 인기를 모으는 몇몇 고급시설의 경우 임신 테스트기에서 이중선을 보자마자 예약을 신청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조리원에서 2주 머무는 데 드는 비용은 6000달러(약 800만원)를 웃돈다. 하지만 그 비용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전체 지출에서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이는 한국의 출산율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NYT는 썼다. 한국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66의 절반을 밑돈다. 2022년 0.78명, 지난해 0.72명(추계)으로 줄곧 하향세다. NYT는 여러 여성의 인터뷰를 다룬 뒤 “한국 여성들이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2주 동안 극진한 보살핌 후에는 평생 고단한 육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 한국, 국가청렴도 32위… 7년 만에 순위 첫 하락

    한국, 국가청렴도 32위… 7년 만에 순위 첫 하락

    세계 각국의 국가청렴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한국이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한국의 순위 하락은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는 30일 180개국의 공공·정치 부문 부패 수준을 평가한 ‘2023년 국가청렴도’를 발표했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63점을 받아 2022년과 점수가 같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35위에서 30위로 올라서면서 한국의 순위는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전년과 같은 22위를 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각국의 점수가 순위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점수는 2019년 59점, 2020년 61점, 2021년 62점, 2022년 63점으로 상승세를 이어 오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점수가 향상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자녀 특혜 채용 등 부패 문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가 발표한 ‘2023년 공공청렴지수(IPI)’ 평가에선 전체 119개국 중 한국이 15위를 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였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소폭 상향…‘미·중’ 나아진 덕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소폭 상향…‘미·중’ 나아진 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세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소폭 상향 조정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IMF 전망치(2.2%)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조금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다. 기재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3%를 유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황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한국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해 2.9%에서 3.1%로 상향됐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1%로, 중국 성장률 전망은 4.2%에서 4.6%로 올라갔다. 반면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도 엔화의 약세와 보복소비 등이 정상화되면서 성장세가 소폭 둔화(1.0→0.9%)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에 힘입어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미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중장기의 생산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자생 생물 6만종 돌파…16년만에 2배 늘어

    한반도 자생 생물 6만종 돌파…16년만에 2배 늘어

    한반도에 자생하는 생물이 6만종을 넘어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30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6만 10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 개관 전 2만 9916종이던 생물종이 16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환경부의 자생생물조사발굴을 통해 1만 2000여종, 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각 부처의 사업을 통해 1만 8000여종이 추가됐다. 종별로는 곤충을 포함한 무척추동물이 3만 1603종으로 가장 많았고 조류(6653종), 균류(6291종), 식물(5759종), 원핵생물(5039종) 등의 순이다. 척추동물은 2090종으로 집계됐다. 2014년 최상위 분류체계인 원핵생물의 미기록 ‘계’인 고세균계를 국내 최초로 확인해 분유연구의 위상을 높였다. 2009년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발견된 고유종인 ‘신안새우난초’은 2017년 멸종위기종(2급)으로 지정됐다. 2015년 섬진강과 낙동강 중상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참쉬리’는 신종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잉어과 민물고기로 확인됐다. 국내 학자가 발견해 이름붙인 자생종은 2006년까지 2294종이었으나 2007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 이후 5234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독도(dokdoensis)가 들어간 40종과 제주(jejuensis)가 포함된 175종 등 우리나라 지명이 반영된 생물종도 늘고 있다. 생물산업 소재 등 다양한 활용도 이뤄진다. 2022년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효모는 전국 전통주 제조업체 32곳에서 막걸리 제조에 사용 중이다. 2017년 신종으로 발견된 ‘울릉구멍장이버섯’은 항산화 물질로 2022년 특허 등록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 10만종 중 60%를 확인했다”며 “생물주권의 초석이 될 종 발굴을 위해 미개척 생물군 인력 양성과 해외 전문가를 활용한 공동 채집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회 연속 한국 1위” OECD 디지털정부 평가… 일본 5위→31위 추락

    “2회 연속 한국 1위” OECD 디지털정부 평가… 일본 5위→31위 추락

    4년 만에 평가서 압도적 종합 1위‘데이터 기반 정부’ 항목 만점 받아6개 부문 중 4개 1위…총점 0.935점‘국민 비서 AI 챗봇’ 등 좋은 평가덴마크 2위, 0.811점… 영국 3위아시아국 중 10위권 내 유일‘한때 5위’ 日 급락… 0.483점 그쳐 한국이 4년 만에 실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압도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은 같은 기간 5위에서 31위로 큰 폭 하락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한국이 올해 OECD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1점 만점에 0.935점으로 덴마크(2위, 0.811점), 영국(3위, 0.775점)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치러진 첫 평가(0.742점)에서는 당시 2위였던 영국(0.736점)과의 격차가 0.006점에 불과했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위와의 점수 격차가 당시보다 20배 이상(0.124점) 벌리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4년 전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함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일본은 올해 31위(0.483점)로 26계단 추락했다. OECD 공공거버넌스국은 회원국(38개)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2020~2022년 회원국의 디지털 정부 정책·제도·서비스 실적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정부 ▲플랫폼 정부 ▲개방형 정부 ▲선제적 정부 ▲디지털 우선 정부 ▲국민주도형 정부 등 6개 부문을 평가했다.그 결과 한국은 ‘데이터 기반 정부’ 등 4개 부문에서 1위, ‘디지털 우선 정부’ 등 2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정책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기반 정부’는 1점 만점(회원국 평균 0.633점)을 받았다. 표준·데이터를 공개해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한 ‘플랫폼 정부’, 집주변 교통환경 서비스 등 맞춤형 공공데이터 서비스인 ‘개방형 정부’, 국민 3분의 1(1626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비서(구삐) 인공지능 챗봇’처럼 건강·교통·세금 등 생활 필수 행정정보를 모바일 앱과 연계해 사전에 예측 제공하는 ‘선제적 정부’ 등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보 이용 동의만으로 구비서류를 한 번에 제출가능한 ‘공공마이데이터’(디지털 우선 정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사설] 서비스산업 살려야 경제가 산다

    [사설] 서비스산업 살려야 경제가 산다

    서비스 수출이 불안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서비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6% 줄었다.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특히 지난해 주요국 서비스 수출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영향으로 늘었는데 우리나라는 4분기 연속 줄었다. OECD 39개 회원국 중 4분기 연속 수출 감소는 한국과 이스라엘뿐이다. 서비스 수출이 좋아지려면 국내 서비스산업이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등 서비스 업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를 지원하는 내용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11년 국회에 제출된 이후 폐기와 발의만 반복되고 있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관광 수요는 해외로 나간 지 오래다. 지난해 1~11월 여행수지 적자는 11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68억 달러의 1.6배로 불어났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K콘텐츠를 갖고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진료가 언급되지만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도 아직 못 만들었다. 저비용·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찾아 아시아를 찾아오는 의료관광이 붐이지만 싱가포르, 인도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의료관광은 체류 기간이 길고 체류 비용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 규모는 전 세계 15위로 상품 수출(6위)보다 경쟁력이 낮다. 서비스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수출이 더디게 회복되고 회복세를 보여도 그 혜택이 대기업 등 일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내수와 일자리를 동시에 늘려 경제성장률은 물론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서비스산업이다. 규제를 혁파해 국내의 서비스산업을 키워야겠다.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
  • [최광숙 칼럼] 연금폭탄 돌리기로 급증하는 나랏빚/대기자

    [최광숙 칼럼] 연금폭탄 돌리기로 급증하는 나랏빚/대기자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선심성 정책과 국회 입법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세금 깎아 주기로, 국회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묻지마 입법’으로 퍼주기에 정신없다. 가뜩이나 국가채무가 급증하는데 정부나 국회는 역주행하는 꼴이다. 국가부채는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인데, 정부나 정치권은 마치 오늘만 사는 사람들처럼 행동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말 한국의 총부채가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넘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확대된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국가채무는 가계·기업·정부 부채를 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상승폭과 속도가 가파르다. 가계·기업 부채는 정부가 대출 규제로 조인다. 하지만 정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셀프 규제를 해야 하는데, 정부는 오히려 빚을 키우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정부의 셀프 규제 방법은 바로 ‘개혁’이란 칼이다.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 연금개혁이다. 국가부채의 절반 이상이 놀랍게도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적자를 메워 주는 연금충당부채다. 공무원과 군인에게 앞으로 70년 동안 지급해야 할 연금이 1200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25.7%나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30~40년 뒤 고갈될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은 이미 1993년 65억원 첫 적자를 낸 이후 ‘세금 먹는 하마’가 됐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규모는 4조 4500억원이고, 2093년이면 1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워 주다 보니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향후 50년 뒤 국가부채가 GDP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IMF는 경고했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 복병도 있어 저성장, 고부채 늪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역대 정부는 연금 문제가 곪아 터질 때까지 손을 놓고 있다. 고통을 주는 개혁이다 보니 자기 정권 내에서는 터지지 않도록 ‘연금폭탄 돌리기’만 하고 있다. 그 폭탄은 잠시 유예할 수 있지만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개혁을 미루다가 고액 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이 50% 삭감된 그리스 사례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연금개혁을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 분담 자세다. 그럼 누가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하나. 정부가 맨 앞줄에 서야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찌 된 영문인지 진짜 골칫덩어리인 공무원연금 대신 기금 고갈도 되지 않은 국민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한다. 이미 30여년 전 적자로 돌아섰고, 그 적자를 나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순서가 뒤바뀌었다. 국민은 쥐꼬리만 한 국민연금으로 노후 설계는커녕 앞가림도 못 할 처지인데 국민이 ‘연금 금수저’ 공무원 노후를 책임지는 구조인 셈이다. 얼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의 자구책에 대해 “자기 뼈 아닌 남의 뼈 깎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말을 그대로 정부에 돌려주고 싶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은 자기(공무원연금) 뼈는 깎지 않고 남(국민연금)의 뼈를 깎는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반 모처럼 연금개혁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맹탕 개혁안’을 내기만 하고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 어찌 됐건 일단 시동을 걸었으니 국민연금 개혁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서야 한다. 연금개혁의 방향은 결국 ‘더 많이 내고 적게 받고 늦게 받는’ 것이다. 지금 현안인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국민을 설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정부가 솔선수범해 진짜 골칫덩어리인 공무원연금부터 손을 보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길밖에 없다.
  •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독일 여배우가 춘향을? 늘어나는 외국인 캐스팅, 배우들의 현실은

    한국 배우가 외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대단한 뉴스거리가 되곤 한다. 그런데 반대로 외국 배우가 한국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은 아직 낯설고 신기한 뉴스다. 국내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의 배역을 한국인이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만 외국인이 춘향을 맡아 연기하는 것은 보기가 어렵기도 하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우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안나전: Hallo 춘향!’은 이런 편견에 도전한 작품이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2월 4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제3회 두드림페스티벌의 세 번째 작품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독일 배우 안나 릴만이 윤안나로서 춘향전을 만들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외국인 인구 비중이 5%를 넘으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분류한다. 올해 한국은 다인종·다민족 국가가 됐는데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다. 작품은 뉴스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주며 독일(윤안나), 중국(이송아), 인도(아누팜 트리파티)와 한국 배우들이 각자 나라 언어로 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연기를 전공했지만 제작사 측은 이들에게 주로 한국인들의 편견에 맞는 외국인으로서의 이미지를 요구한다. 귀여운 외국인 역할을 요구받는 안나는 “멋지게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하고, 어눌한 말투의 외국인 노동자를 요구받는 아누팜은 “언젠가 사극을 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결국 안나는 직접 춘향전에 도전하기로 결정한다. ‘안나전’은 실제 춘향전을 선보이지는 않고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외국인 배우들이 한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현실, 마찬가지로 한국 배우가 외국 무대에 도전하면서 느꼈던 좌절 같은 것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우리 사회 이주민의 열악한 환경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인이 이주민이 됐을 때의 상황을 마냥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풍자했다. 안나는 “우리 모두 이주민이란 마음으로 다른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루면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털어놓는 예술인 비자 발급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어렵다. “한국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고향”이라고 말하는 안나는 한국 생활이 10년이 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까지 밟았지만 여전히 비자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 작품 때문에 2개월짜리 유효한 비자를 얻은 그는 당장 또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극 하나가 당장의 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한국 공연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현실에서 ‘안나전’은 점점 늘어가는 외국인 배우들의 처우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배우가 국내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이다.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루미나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일본 국적자다.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미국인 선교사인 베커 여사 역을 맡은 아드리아나 토메우, 브룩 프린스 역시 미국 배우로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연극 ‘키스’의 반전을 완성한 두마노브스키 순치짜는 크로아티아 출신, 지난달 17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막을 내린 베튤은 튀르키예 출신으로 토종 한국인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해내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완성했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 ‘안나전’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나는 “한국 사회가 지금 많이 바뀌고 있다”고 짚으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열심히 활동했는데 예술인으로 장기비자를 받지 못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의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결의

    경상북도의회,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결의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25일 청사 앞마당에서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경상북도의회의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24년도 첫 번째 회기의 시작과 함께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의회 의원들과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이 참석해 지방정부 중심의 저출생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경상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김창기 위원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배한철 의장,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의 격려사로 이어졌으며, 저출산 극복 의지를 담은 구호 제창 이후, “결혼하Go! 아이낳Go! 잘키우Go!”라는 저출생 극복 슬로건이 기재된 대형 현수막을 도의회 청사 전면에 게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나라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다. 아직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지방소멸이 아니라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2006년부터 15년간 38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저출생의 원인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금전적 지원 위주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저출생 극복에 두어야 할 때이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도정질의 등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저출생 극복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경상북도의 모든 시군에 결혼, 출산, 육아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 발굴 및 시행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김창기 위원장은 “저출생의 근본원인 중 하나인 지나친 경쟁사회를 극복하려면 중앙정부, 수도권 중심의 저출생 대책에서 벗어나 지방정부, 균형발전 중심의 저출생 대책으로 전환하여 지방소멸과 국가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고 배한철 의장은 “저출생으로 인해 우리 조상들이 반만년 동안 이루어낸 역사와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고 국가마저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경상북도의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 수립과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 과정에서 집행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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