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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 문 두드려보세요”

    서울시는 오는 21∼2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외국기업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연다. 외국기업만을 위한 구직·구인의 자리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에는 정보기술(IT), 전기·전자, 반도체, 기계 등 첨단산업 채용관, 유통, 소비재, 무역, 금융 등 유망산업채용관, 헤드헌팅 채용관과 화상면접관 등 2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부대 행사관에는 외국어 면접·이력서 작성·이미지메이킹을 돕는 컨설팅관, 각종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관, 사진촬영 등을 돕는 이벤트관도 마련된다. 시는 이와 함께 박람회 개최를 전후한 14∼29일 온라인 사이트(www.hiseouljob.com)에서 기업과 구직자들을 상대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채용·구직자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박람회도 연다. 희망하는 외국기업은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또는 이메일, 우편으로 신청서를 박람회 사무국에 내면 된다. 구직자의 경우 온라인으로 이력서 등을 사전에 접수하면 박람회장에서 희망하는 기업을 찾아가 면접을 보고,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직자들의 이력을 살펴본 뒤 면접을 요청할 수 있다. 구인 기업과 취업 희망자 모두에게 채용·구직절차를 밟는 데 필요한 장비와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시 안건기 고용대책과장은 “전국실업률이 지난 2월 현재 4%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6%로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어 한국외국기업협회와 공동으로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문의는 ‘2005 외국기업 전문인력 채용박람회’ 사무국 (02)3466-5309,5327, 팩스 (02)565-9351, 이메일 hiseouljob@jobkorea.co.kr.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첫 홀 티샷 이렇게

    골프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봄 들일은 며느리 시키고 가을 들일은 딸 시킨다.’는 말이 있듯 봄볕은 얼굴을 시나브로 까맣게 만들지만 선블록크림을 듬뿍 바르고 코스에 나서는 골퍼의 발길은 가볍다. 방심은 금물. 들뜬 마음은 실수로 연결된다. 특히 첫 홀이 중요하다. 멀리건과 올 보기의 미덕이 있지만 첫 홀 팅그라운드에 올라설 때의 긴장과 주위의 시선은 부담스럽다. 따라서 기분 좋은 필드 나들이를 보장하는 첫 홀에서 주의할 점을 살펴 보자. 대다수 골퍼들은 골프장에 도착하면 연습 그린에서 그린 빠르기 확인, 카트가 대기 중인 홀로 이동, 연습 스윙이나 스트레칭, 오너 정하기, 티샷의 순으로 첫 홀을 나선다. 로 핸디캐퍼는 다르다. 남보다 먼저 출발, 홀로 이동해 앞 팀의 플레이를 참고한다. 스윙이 아니라 볼의 방향을 본다. 한 쪽 방향으로 볼을 많이 보내면 팅그라운드나 티마크의 방향을 확인한다. 한 쪽으로 치우친 경우가 많다. 낙하 지점의 바람 부는 방향도 확인한다. 팅그라운드에 올라설 때도 다르다. 눈높이에서 팅그라운드의 경사를 확인한다. 평평한 것처럼 보여도 배수나 사람들이 밟은 발자국에 의해 경사진 곳이 많다. 발끝 내리막이나 왼발 내리막 경사라면 슬라이스, 발끝 오르막이나 왼발 오르막 경사라면 훅이 난다. 슬라이스가 나기 쉬운 경사는 목표를 조금 왼쪽으로 두는 식으로 경사에 맞춰 방향을 조정한다. 경사진 것을 알지 못한 채 티샷한 볼이 휘어지면 스윙에 원인이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티업 장소도 마찬가지. 팅그라운드에서 볼을 놓을 수 있는 범위는 티마크의 끝을 연결한 선에서 후방으로 두 클럽 범위 이내. 좋은 곳의 기준은 볼이 아니라 스탠스다. 어드레스하기 쉬운 장소를 택한다. 그러나 볼을 티업한 후 목표 방향으로 어드레스하는 사람이 많다. 장소를 택하는 방법 중 가장 좋지 않다. 라이가 나쁜 장소는 스윙 도중 하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특히 OB나 워터해저드 등이 있는 홀은 스탠스가 좋은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티샷하기 전 그립을 젖은 타월로 닦아주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 팁. 요즘처럼 바람이 많은 날에는 캐디백 속에 들어간 흙먼지가 그립에 붙기 쉬워 스윙 도중 클럽이 손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월드’ 야구대회

    야구는 역사가 비교적 잘 정리된 스포츠다. 그럼에도 몇 가지 사실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야구를 누가 만들었는지에 이설이 많고,‘월드시리즈’라는 이름도 그렇다. 왜 미국 팀끼리 맞붙는 경기에 ‘월드’라는 이름을 넣었을까. 시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이 미국인의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미국에서 월드란 단어가 최고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메리칸’이나 ‘내셔널’이란 이름이 더 권위가 있다. 중국이 만리장성 안쪽을 ‘중화’라는 문명권으로, 그 밖의 지역을 오랑캐로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다. 양 리그간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월드란 단어가 들어간 기원중 한 가지는 최초의 월드시리즈 스폰서를 뉴욕의 잡지인 ‘월드’가 섰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그러나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1903년부터 3년간 이 잡지에는 그런 사실이 나타나지 않는다. 월드가 들어간 기록은 1887년 발간된 야구 잡지 ‘스폴딩 야구가이드’에 나온다. 1886년 내셔널리그 우승팀 시카고와 당시 또 다른 메이저리그였던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의 우승팀 세인트루이스간에 열린 경기를 ‘월드 챔피언십’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잡지는 1890년판에 포스트시즌 경기는 ‘미국 챔피언십’이라고 불리는 것이 맞지만 장래 다른 국가도 참가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명칭을 붙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월드시리즈는 호주가 참가하고, 다음으로 영국이 참여할 때 이루어진다고 했다. 스폴딩 가이드가 이렇게 야구의 세계화에 앞장선 이유는 잡지 발행인이자 야구용품으로 재벌이 된 알렉산더 스폴딩이 세계화를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스폴딩은 1888년 자신이 구단주인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를 이끌고 세계를 순회하는 시범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진정한 ‘월드’ 야구대회는 그후 100년의 세월이 지난 내년에 성사될 예정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메이저리그가 그럴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그도 노사분쟁 등으로 떨어진 인기를 국제화를 통해 되살려야 할 필요를 느껴 성사될 수 있었다. 최근 오는 11월 일본에서 아시아 4개국의 우승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이 열린다는 발표가 있었다. 아시아 국가간의 야구 경기는 이미 10년 전에 추진됐었다. 야구를 국기로 하는 타이완이 프로야구 출범을 계기로 아시아프로야구연맹 창설을 제창하고 나섰으나 리그 명칭에 ‘차이니스’라는 용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일본이 반대한 탓에 흐지부지됐다. 한마디로 일본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꼬투리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일본도 이제는 스타의 미국 진출로 인기에 위협을 느끼자 아시안컵 창설에 적극 나섰다. 야구 국제대회는 모두 강대국의 필요성에 따라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국제화를 통해 각국의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오세창作 병풍 등 6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예가이자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으로 활약했던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선생이 1925년에 쓴 전서 10폭짜리 병풍을 비롯한 문화재 6점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받은 문화재에는 (사)한국박물관회가 내놓은 오세창 선생의 ‘위창필병풍’과 1913년 윤정현이 측량한 것으로 되어있는 청주군 내일면 수락리 일대 지적도, 로버트 세이어(Robert Sayer)가 1796년 제작한 한국-일본지도가 들어있다. 이가운데 ‘위창필병풍’은 오세창 선생이 병풍 각 폭에 중국 고대의 기와와 청동기에 들어있는 글자의 주석을 쓴 병풍이다. 또 청주지적도는 등고선을 비롯해 토지·대지 측량 결과, 지번·지목, 소유자 성명 등을 적고 있다. 세이어 지도는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서울은 ‘시오르’(Sior)로 표기한 점이 독특하다. 한편 이광영씨는 근대 승려화가로 유명한 석옹 철유(1851~1917)의 산수화를 기증했으며, 나종일 주일대사는 일본의 근대 회화작품 2점을 내놓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프로배구 올스타전] 이형두·최광희 “별땄다”

    ‘속공의 귀재’ 정의탁(42·평촌고 감독)의 절묘한 시간차와 몸을 날려 걷어올리는 강성형(40·현대캐피탈 코치)의 매끈한 수비, 이어진 ‘칼날’ 서남원(40·삼성화재 코치)의 섬광 같은 용수철 스파이크에다 솟구쳐 담장을 쌓는 ‘돌아온 임꺽정’ 임도헌(34)의 단독 블로킹.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후끈 달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독도사랑’을 유니폼에 새기고 OB전에 나선 ‘올드보이’들은 세월을 잊은 듯했다. 쉰을 훌쩍 넘긴 최고참 강만수(52·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스파이크.‘아시아 거포’의 공은 이제 포물선만 그리다 코트를 벗어나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은 예전의 백토스를 흉내내다 이내 허리를 부여잡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코트에서 만나 함께 뒹구는 그들에게서 팬들은 향수에 흠뻑 젖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관은 “너무 무리해서 아침엔 못 일어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고,‘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경기대) 교수는 팀 막내 임도헌에게 “현역으로 뛰어도 되겠다.”며 은근히 복귀를 부추겼다.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단 1세트 20분은 너무 짧은 시간. 하지만 열기는 후배들의 ‘별따기 경쟁’으로 이어졌다. 세트당 20분 시간제로 벌인 남자부에서는 온갖 스파이크 세리머니로 톡톡히 양념을 뿌린 이형두(사진 왼쪽·삼성화재)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스파이크서브 대결에서도 이형두(116㎞)는 정평호(113㎞·한국전력)를 따돌리고 ‘최강 어깨’를 뽐냈다. 여자부의 최광희(사진 오른쪽·KT&G)는 2년 연속 MVP에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방송광고공사 연수원 재개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 김근)가 운영하는 남한강연수원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8일 재개원한다. 지난 84년 건립 이래 언론, 문화, 예술, 광고인의 연수와 심신단련의 장으로 이용돼온 남한강연수원이 1년 동안의 새단장을 끝내고 새롭게 연수생을 맞게 된 것. 방송광고공사는 “앞서 2001년부터 3년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 결과 직영 때보다 이용자 만족도가 낮아 다시 직영체제로 전환했다.”면서 “이용대상도 공공단체와 학계·종교계·일반 기업체 등에도 폭넓게 개방해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연수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한강연수원은 일일 400여명의 수용규모를 갖춘 교육시설과 5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실외 수영장,1000명의 관중석을 갖춘 잔디구장 등 각종체육시설,100실 규모의 숙박·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 [새 음반]

    ●더 매서커(The Massacre) 흑인 래퍼 50센트의 두 번째 앨범.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시키는 다소 ‘험악한’ 외모. 마약상, 수감생활, 총알 9발을 맞고 죽다 살아나는 등 거친 인생을 살아왔지만 그의 랩은 부드럽고 편안하기 그지없다. 빌보드 싱글 차트 연속 5주 1위를 지키고 있는 ‘Candy Shop’을 비롯해 두 번째 싱글이 유력한 ‘Outta Contol’, 에미넴이 피처링한 ‘Gatman&Robbin’‘Get In My Car’ 등에서 선보이는 리듬과 매끈한 랩은 귀에 착착 감긴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도 3주 연속 1위에 올라있다. 유니버설. ●앤젤 오브 리트리뷰션(Angel Of Retribution) 헤비메탈의 상징 주다스프리스트의 신작. 밴드의 얼굴 롭 핼포드가 복귀해 15년만에 나온 앨범이라 더욱 반갑다. 음악도 과거의 ‘헤비함’을 되찾았다. 따라서 이번 앨범은 가장 주다스프리스트다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첫 곡 ‘Judas Rising’에서부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소니비엠지.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영국의 재즈·펑크의 거장 밴드 샤카탁의 결성 25주년 기념 앨범.30장에 달하는 앨범을 발표해온 관록의 밴드답게 세련된 감각과 싱싱한 사운드는 여전하다. 보컬 질 세이워드의 상큼한 목소리가 ‘업’시키는 ‘Beautiful Day’부터 부드럽게 흥을 돋우는 곡들로 가득하다. 씨앤엘뮤직. ●어 밸리드 패스(A Valid Path) 5년만에 발표된 알란파슨스의 신보. 현재의 청자들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고 밝힌 그는 이번 앨범에서 일렉트로니카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Eye In The Sky’‘La Sagrada Familia’ 등의 곡처럼 웅장하면서 클래시컬한 음악을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그러나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노장의 노력은 인정해줘야 할 듯. 에그뮤직.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3D 애니메이션 ‘로봇’ 들고 방한한 크리스 웨지 감독

    3D 애니메이션 ‘로봇’ 들고 방한한 크리스 웨지 감독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터가 꿈이었고, 열 두살때 이미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으며, 고교시절엔 보고서 대신 애니메이션을 제출했다는 크리스 웨지(47) 감독. 그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온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3D 애니메이션 ‘로봇(Robots)’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발명가를 꿈꾸는 로봇 로드니가 꿈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로봇시티로 떠난 뒤 겪는 모험을 다룬 작품. 그 안엔 인간세계와 비슷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새롭게 채색된 기계들만의 세계가 있다. 어떤 세상을 그릴까를 생각한 뒤 이에 기반해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는 웨지 감독은 ‘기계들의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로봇’을 출발시켰다.“단순하고 재미있고 색감이 풍부하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온 스티브 마티노 미술 감독은 “폐품처리장, 골동품 가게, 쓰레기통, 장난감, 기계 부품 등 을 뒤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회중시계 뒷면의 복잡한 부품들은 로봇시티의 모형이 됐고, 용수철 장남감은 로봇시티의 교통수단으로 재탄생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웨지 감독은 “‘로봇’을 만든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엔 재능있는 한국인 애니메이터 2명이 있다.”면서 “미국 TV에서 방영하는 많은 애니메이션의 외주 작업이 한국에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상깊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마리이야기’와 올해 아카데미 단편 후보에 오른 ‘버스데이 보이’를 꼽았다.‘마리이야기’는 아름답고 조용한 분위기가 미국 애니메이션과 다른 매력이 있었고,‘버스데이‘는 웨지 감독의 단편 ‘버니’와 비슷해 특히 애착이 갔단다.“애니메이션은 많은 노력과 돈이 드는 작업이어서 신념이 없이는 못합니다.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을 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비전을 좇아 열심히 노력하길 바랍니다.” “머릿속에 그려낸 상상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하고도 유일한 방법”이어서 애니메이션에 매료됐다는 웨지 감독. 그는 1999년 ‘버니’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했고,2002년 ‘아이스 에이지’로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치렀다. 이번 작품 ‘로봇’도 최근 미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7월29일 개봉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약물과 맞바꾼 꿈

    롭 가리발디라는 이름의 어린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의 꿈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야구 기술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나 체격이 작아 꿈을 이루지 못했다.16세가 되던 해 그는 남 캘리포니아 대학의 야구부 트레이너로부터 체격을 키우는 영양보조제를 넘겨받았다.10㎏ 정도 몸무게를 늘려 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쇼핑백 두 개에 들어 있던 그 영양보조제는 스테로이드였다. 그가 24세가 되던 어느 날 부모는 그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를 묻자 스테로이드라고 당당히 답하면서 대학이건 프로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사용하는 약이라며 복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꿈은 0.357이라는 숫자로 끝났다. 몇 달 후 그는 자살했다.0.357은 타율이 아니라 그가 자살을 위해 훔친 권총의 구경이었다.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은 어린 야구선수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야구 팬들은 지난 17일 미국 의회의 스테로이드 청문회에 출석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얼굴을 보고 착잡해 했다. 자서전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폭로한 호세 칸세코, 마크 맥과이어 등 은퇴한 선수는 물론 커트 실링,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 등 쟁쟁한 얼굴들이었다. 칸세코의 자서전이 청문회까지 열리게 된 계기가 됐지만 사실 이 사건은 2년전 한 대학 코치의 신고로 시작됐다. 자신을 육상 코치라고 밝힌 그는 도핑 방지 위원회에 몇몇 선수들이 검사에 걸리지 않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주사기 샘플을 보냈다.UCLA의 연구진은 이 물질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테트라하이드로제스트리논이란 이름의 신종 스테로이드라고 분석했다. 사법 당국은 이 물질의 공급처를 수색, 각종 약물 상자를 압수했고 그렉 앤더슨이라는 트레이너 집을 뒤져 고객 명단까지 확보했다. 팬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앤더슨이 홈런왕 배리 본즈의 어릴 적 친구이며 현재도 개인 트레이너라는 사실이었다. 이후 당국은 제이슨 지암비 등 40명의 스포츠 스타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현재 IOC,NFL,NCAA 등 주요 스포츠 단체들은 근육 강화제 등에 대한 검사 강화와 강력한 처벌 규정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는 주로 마약류에만 신경을 썼다. 이런 현상은 한국과 미국이 같다. 미국은 선수 노조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도핑 테스트가 실시 된 것은 지난해부터이고, 처벌 규정도 다섯번 양성 반응이 나와야 겨우 1년간 출장정지의 솜방망이였다. 한국은 아예 이에 대한 규정이나 검사조차 없다. 병역 비리로 홍역을 치른 한국 스포츠도 미국 꼴이 되기 전에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경제플러스] ‘중국비즈니스 전문가’ 연수자 모집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중국 비즈니스 실무 전문가’ 연수과정에 참여할 지원자를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업경영, 유통·프랜차이즈 관리, 생산공장 관리, 관광(호텔·통역) 전문가 과정 등 4개 분야에 40명씩 160명을 모집한다. 연수과정을 마치면 중국정부 및 산하기관, 중국기업,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공단은 장기적으로 이들을 중국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연수생 모집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사이트(www.worldjob.or.kr)를 통해 진행되며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 [하프타임] 배구 남녀 올스타 56명 발표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홀)에서 열리는 V-리그 2005올스타전에 출전할 남녀 올스타 56명을 발표했다. 팀 명칭은 K스타-V스타로 정해졌고 20분 3세트(시간제한) 경기로 열린다. 강만수·장윤창 등 왕년의 스타들과 유화석·신치용 등 현역 감독들이 맞붙는 OB올스타전 팀명은 올림피아팀(왕년의 스타)과 KOVOS팀(현역 감독)의 대결로 20분 단세트.K스타-V스타 사령탑에는 신치용(삼성화재)-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 지기의 라이벌 대결’을 벌인다.
  • 두산, 주류임원 전진배치

    두산그룹이 진로 인수전을 앞두고 주류전문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두산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조승길(57) 사장을 부회장으로, 한기선(54)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조 부회장은 1973년 동양맥주에 입사해 OB맥주 상무와 부사장,㈜두산 주류BG 사장을 역임하는 등 주류사업 부문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한 사장은 진로의 이사와 상무, 전무, 부사장을 지냈고 OB맥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두산 주류BG의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한 사장은 소주 ‘참이슬’을 통해 진로의 시장 점유율을 1년만에 30%대에서 40%대로 끌어올리는 등 ‘참이슬 신화’를 만든 주역. 한 사장은 당시 부도로 무너졌던 영업망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주류 도매상들을 만나고 영업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진로를 회생시키는 데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진로매각 입찰을 앞두고 진로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사장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진로 인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셈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딥 임팩트’땐 한국 위험도 높다

    지구와 지구접근천체(NEO·Near Earth Objects)가 충돌하는 ‘딥 임팩트’가 벌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 회의에서 영국 러더퍼드애플턴 연구소의 리처드 크라우더 박사가 ‘NEO 충돌 위험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고 한국천문연구원 한원용 우주과학연구부장이 16일 밝혔다. ●한국,‘딥 임팩트’ 위험도 OECD국 10위권 크라우더 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면적과 인구,NEO의 크기 및 분포, 충돌 확률 등을 기초로 지구와 NEO 충돌에 따른 사회적 위험률을 예측했다. 그 결과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NEO가 육지에 떨어졌을 경우 한국은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과 함께 사회적 위험률이 ‘국가관용한계’(재난 발생시 국가기능 유지 여부의 경계선)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국토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영국 및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NEO가 바다에 떨어지면 한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함께 10위권 이내로 분류됐다.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은 최고의 위험국가군으로 꼽혔다. 크라우더 박사는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는 국가관용한계와 자연재해 발생 비율을 고려해 NEO 육상 낙하에 따른 사회적 위험률을 비교·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접국가간 협력을 통해 NEO 재난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더욱 정밀한 분석방법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예산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충돌 에너지는 무한대 대부분의 작은 운석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순식간에 타버려 밤하늘을 수놓는 별똥별이 된다. 별똥별이 빛을 발하는 높이는 100∼200㎞, 빛이 사라지는 높이는 70∼90㎞ 정도이다. 그러나 지름이 1∼10㎞인 NEO는 빛의 속도(초속 30㎞)에 버금갈 정도로 빨라 대기권에 들어온 뒤 1초 이내에 지면과 충돌하게 된다. 특히 NEO는 지구(지름 1만 2700㎞)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작지만, 운동에너지는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그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예컨대 지름 10㎞의 운석이 초속 20㎞로 지구에 부딪쳤을 경우 에너지량은 리히터지진계로 진도8 규모 지진의 1000배에 해당하는 1억메가t에 달한다는 것. 이는 핵전쟁에서 핵겨울을 일으키는 에너지인 5000메가t의 2만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6500만년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져 공룡 멸종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지름은 10㎞로 추정된다. 게다가 NEO의 빠른 속도는 앞쪽에 있는 공기를 압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때문에 NEO 앞부분에 있는 공기는 태양 표면 온도의 10배에 이르는 절대온도 6만K(섭씨 10만 7540도)까지 상승,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지난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지역에 날아든 혜성은 8㎞ 상공에서 폭발했음에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해당하는 위력을 발휘, 서울 면적(약 600㎢)보다 넓은 1000㎢의 산림을 폐허로 만들었다. 이같은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더라도 충돌에 의해 발생한 먼지가 햇볕을 차단하고 지진과 화산 폭발, 해일 등의 ‘후폭풍’도 유발하게 된다. ●실제 충돌 가능성은 희박 지구와 NEO가 충돌하려면 각각의 공전 궤도가 서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접근해야 한다. 이는 지구∼태양간 거리의 1.3배인 1억 9500만㎞로 추산된다. 또 NEO의 지름이 1㎞ 이상이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NEO는 모두 700여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100만년 안에 충돌할 확률은 0.5%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2002NT7’이 오는 2019년,‘1999AN10’이 2039년에 각각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및 NEO의 속도와 궤도 등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오차 범위가 수천만㎞에 달해 실제 충돌 확률은 수만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크라우더 박사의 설명이다. 한편 영화 ‘딥 임팩트’처럼 소행성을 폭파시키면 영화에서와 달리 그 잔해들이 지구를 향해 날아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스트라이크 존의 국제화

    야구의 국제화는 오래 전부터 추진돼 왔다. 그러나 ‘프로 강국’ 미국과 일본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자체 리그가 워낙 잘 나가 국제대회에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말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대항전’ 개최가 현재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내년 봄 최초의 야구월드컵도 성사 단계다. 한국, 미국, 일본, 타이완 등에서 프로야구는 한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였다. 그러나 각기 다른 이유로 정상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 한국과 일본은 유망주와 스타가 대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고, 미국은 노사 분쟁으로 월드시리즈가 취소되는 사태도 있었다. 최근엔 스테로이드 파동까지 겹쳐 설상가상이다. 타이완은 도박으로 야구의 정직성이 손상된 경우.2류 스포츠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절박함이 국제화로 다시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그런데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스트라이크 존’의 통일이다. 현재 각국이 적용하고 있는 스트라이크 존의 정의는 똑같다. 규칙서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은 어깨와 유니폼 하의 윗부분의 중간을 상한선으로 하고 무릎 윗부분(98년부터 아랫부분으로 확대)을 하한선으로 하는 홈플레이트 위의 공간을 말한다. 타자의 타격자세가 전제다. 그러나 선수는 물론이고 심판들마저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지도 않고, 실제로도 그렇다. 우선 높낮이를 보면 낮은 경우는 대체로 규칙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높은 경우 판정을 규칙서대로 했다가는 당장 타자의 거센 항의에 부딪힌다. 높은 스트라이크는 거의 유니폼 바지의 상한선이 기준이다. 좌우 폭의 판정도 규칙서와 다르다. 몸쪽은 거의 규칙서에 따르지만 바깥쪽은 홈플레이트보다 공 1개나 2개 정도가 빠져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타자도 여기에 별 불만이 없다. 1984년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 취임한 피터 위베로스는 자신의 임기 중에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서로 스트라이크 존이 다를 정도였으니 쉽게 고쳐질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의 회장직을 폐지하면서 심판도 단일 조직으로 묶었다. 규칙서대로 스트라이크를 판정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말 아시아대회는 각국의 스트라이크 존이 어느 정도 비슷하므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거가 국적별로 출전하게 될 내년 월드컵대회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최초로 열리게 될 월드컵대회에 준비해야 할 것이 수없이 많지만 스트라이크 존의 통일은 가장 먼저 매듭지어야 할 문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OB맥주 사장에 김준영씨

    OB맥주는 14일 김준영(47) 영업총괄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연세대 신방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1999년 한국코카콜라에서 OB맥주로 옮긴 뒤 마케팅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 교육부, 소프트웨어 공모전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제14회 전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개최한다.e-러닝(전자학습)과 u-러닝(ubiquitous learning)을 지원할 수 있는 웹(web) 또는 모바일(Mobile) 기반 학습·교수용 소프트웨어를 공모한다. 초·중등 교원이나 교육 전문직, 교대·사범대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일정에 따라 예선을 치른 뒤 9∼10월에 본선대회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swcon test.edunet4u.net)를 참고하면 된다.
  • 후지TV “급한불은 껐지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후지TV는 8일 니혼방송 주식을 공개매수(TOB)한 결과 발행주식의 36.47%에 해당하는 1196만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후지측의 의결권이 3분의 1을 넘은 것으로 니혼방송의 정관 변경이나 합병 등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가 필요한 경영의 중요 사항을 후지가 단독으로 부결할 수 있어, 라이브도어측의 공세로부터 경영권을 일단 방어할 수 있게 됐다. 니혼방송 주식 취득에서 후지와 경쟁하고 있는 라이브도어는 시장에서 니혼방송 주식을 45% 정도 취득했지만 압도적인 지배력은 행사하기는 어려워 후지TV에는 영향력을 미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니혼방송의 대량 신주예약권 발행을 둘러싼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판결 결과에 따라 후지산케이 그룹과 라이브도어의 니혼방송 쟁탈전의 향배가 달라진다. 후지산케이 그룹인 니혼방송은 후지TV의 주식을 22.5% 갖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지TV가 니혼방송 주식을 25% 이상 갖게 되면 일본 상법 규정에 따라 니혼방송은 후지TV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또 상위 10대 주주에 의한 주식보유 비율이 80%를 넘은 상태가 1년간 계속되면 상장을 폐지하도록 규정, 니혼방송은 라이브도어의 45%와 후지의 36% 등 양대 주주만도 80%를 넘어 상장 폐지도 점쳐지고 있다. 히에다 히사시 후지TV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후지의 TOB에는 8%를 소유한 다이와증권SMBC를 비롯, 도쿄전력 등 총 285 주주가 모두 789만 6354 주식을 응모했다. 후지는 이를 전량 매입했다. 이에 따라 주식보유 비율을 12.39%에서 36.47%로 끌어올린 것이다. taein@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메이저리그의 ‘보험놀음’

    보험은 예측 가능한 위험 요소에 대비하는 일종의 ‘방화벽’이다. 강제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보험사와 개인이 일정 계약을 전제로 사고 판다. 배우자 몰래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피보험자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내는 범죄도 심심치 않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냄새가 나는’ 사건에 대해선 철저한 뒷조사를 한 뒤에야 보험금을 지급한다. 경찰도 보험금 액수가 억대를 넘어가는 사건에 대해선 일단 색안경을 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보험료로 200만달러를 내고 불과 몇 달 만에 5000만 달러를 받는다면?당연히 보험회사로서는 엄청난 손실일 뿐더러 뒤를 캘 만한 사건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프로야구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1981년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파업에 대비해 보험을 들었다.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경기를 못하게 되면 153번째 경기 이후 한 경기당 1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단 최대 상한선은 500경기. 보험사가 주판을 튕겨 보니 이전에 파업으로 취소된 경기는 가장 많아야 1972년의 86경기였고, 그 두 배 정도면 충분하리라 계산했다. 그러나 그 해 파업은 무려 712경기를 취소시켰다. 보험금 지급에 해당하는 경기수는 559경기. 우연치고는 너무 냄새가 났지만 보험회사는 5000만 달러를 꼼짝없이 물어내야 했다. 1990년대부터 메이저리그에는 거액의 장기 계약이 유행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2억 5000만 달러)을 비롯해 7∼8년짜리 계약이 많았다. 보험 때문이다. 구단은 선수가 부상으로 못 뛰게 될 경우를 대비해 선수 연봉의 70%를 받는 보험에 들었다. 로드리게스나 박찬호의 거액 계약은 그래서 가능했다. 박찬호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에 견줘 텍사스 레인저스의 손해는 그리 크지 않다. 선수는 “괜찮다.”고 졸라도 “부상이니 굳이 출장할 필요없다.”고 말리는 이유다. 보험회사는 또 구단들에 놀아났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고, 보험료를 300%나 올려도 손실이 계속되자 2년 전부터 이들은 최장 3년까지만 보험을 받아주기로 했다. 앞서 5000만 달러의 손해를 뒤집어 쓴 회사는 영국의 ‘로이드’다. 이후 선수 계약 보험은 주로 미국의 보험사가 팔았다. 이들은 “영국 회사는 야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손해를 봤지만 자신들은 야구에 정통하므로 선수 계약 보험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똑같이 메이저리그의 ‘보험 놀음’에 큰코를 다쳤다. 만약 한국의 구단들이 최근 거액의 장기 계약을 한 심정수 박진만 정수근 등의 계약 보험을 사려고 하면 선뜻 받아주는 보험사가 나올까?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총수들 직원속으로 ‘스킨십경영’

    총수들 직원속으로 ‘스킨십경영’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남편(고 정몽헌 회장) 대신 기업 경영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어떤 일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 회장의 18번은? 뜻밖에도 신세대 가수 왁스의 ‘여정’이다. 봄을 맞아 기업들의 ‘스킨십 경영’에도 물이 오르고 있다. 그룹 총수들과 전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직접적인 현장 접촉을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현 회장이 사적인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총수님’ 홈피 엿보는 재미 올 초 오픈한 현 회장의 ‘CEO 코너’(www.hyundaigroup.com/ceo)를 클릭하면 연애시절의 늘씬했던 모습, 총수로서의 인간적 고뇌, 스파게티를 기막히게 잘 만들지만 한식을 좋아했던 남편 때문에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얘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읽다 보면 ‘그들’도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임이 느껴진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의 개인 홈페이지(leewoongyeul.pe.kr)도 인간적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그의 젊은 시절 별명은 ‘3박4일’. 일할 때도 놀 때도 너무 열정적이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올 초 계열사 임원회의 때 “탁구공은 무게가 2.7g에 불과한 힘없는 물체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치기 위해 온 몸을 날린다. 우리도 온 정성 온 마음으로 일에 임하자.”며 탁구공 꾸러미를 전달한 최신 일화도 소개했다. ‘홈피 운용 6년차’인 LG 구본무 회장(www.koobonmoo.pe.kr)은 베테랑답게 콘텐츠가 다양하다. 어릴 적부터 새에 관심이 많아 집무실 창가에 대형 망원경을 가져다 놓았다는 고백이 ‘새와 나’ 코너에 나와 있다. SK 최태원 회장의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에 들어가면 가족사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환갑을 넘긴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개인 홈페이지를 따로 두지 않고 그룹 홈페이지 ‘CEO 코너’를 통해 경영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장님’이 봄맞이 현장근무? 두산 박용오 회장은 7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군산 병유리 공장, 당진 화력발전소, 강릉 소주공장, 횡성 김치공장 등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은 다음달부터 봄맞이 현장근무에 나선다. 주말마다 임원들과 함께 고객센터나 고객의 집을 찾아 불편이나 불만사항을 직접 들을 작정이다. 그런가 하면 LG CNS 정병철 사장은 최근 팀장급 이상 임원 500여명과 함께 2박3일 합숙훈련을 다녀왔다.‘리더가 하나되면 1등 회사 만든다.’는 기치 아래 자신들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한 KTX를 타고 경주 등을 돌며 전략회의를 가졌다. 삼성SDS 김인 사장도 35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무박 2일로 야간행군을 펼쳤다. 저녁에 경기도 분당 제2사옥을 출발해 서울 역삼동 본사→반포대교→여의도 둔치로 이어지는 50㎞ 강행군이었다.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혁신 350운동’의 일환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 글로벌 5위가 될 때까지 매년 행군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MS 첫 모바일 연구소 서울 개설

    마이크로소프트(MS)는 7일 서울에 세계 최초의 자사 모바일 연구소를 개설,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MS 본사 피터 크눅 ‘모바일ㆍ임베디드 디바이스(MED)’ 사업부 총괄 선임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Mobile Innovation Lab) 개소식을 가졌다. 모바일연구소는 통신·제조업계와 다양한 수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단말기 개발 및 제작, 서비스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MS 관계자는 “모바일연구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콘텐츠 및 서비스 등의 부문은 물론 스타일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한 새로운 차세대 단말기 디자인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를 위해 본사 고급인력 15명을 모바일연구소에 파견하고 이어 3년간 추가로 15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 기능수행을 위해 연간 1000만달러씩 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한국은 모바일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두국가인 만큼 MS와 한국정부의 상호 협력은 모바일부문에서 이상적인 협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했다. 크눅 선임 부사장은 “MS는 한국정부와 협력해 향후 모바일 혁신에 한 차원 높은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MS는 앞으로 수년간 모바일 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이 연구소를 통해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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