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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뮤직 오브 하트(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지난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 전 세계 공포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슬래셔 호러의 대명사 웨스 크레이븐. ‘뮤직 오브 하트’는 ‘나이트메어’, ‘스크림’ 시리즈 등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품이다. 공포영화와는 거리가 먼 사랑스럽고 다정한 음악영화이기 때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바이올린 연주자의 꿈을 접고 결혼을 선택한 로베르타(메릴 스트리프)는 바람난 남편이 집을 떠나는 바람에 혼자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빈민가 초등학교에 비정규직 음악 교사로 취직해 클래식을 가르치지만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노력 끝에 아이들이 점차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자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1999년 작. ■용형호제2: 비룡계획(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1편의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제작된 용형호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1편에서 앨런 탐과 호흡을 맞췄던 청룽(成龍)은 2편에선 각본·감독·주연에 주제가까지 1인 4역의 원맨쇼를 보여 준다. 청룽 작품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보물 사냥꾼 재키는 독일 출신의 한 백작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동 사막에 숨겨진 250만t 규모의 황금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스페인, 일본, 홍콩 출신의 여인 3명과 함께 사막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1990년 작.
  •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주를 보다]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 순간 포착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性) 불구 만들겠다” 강남 재력가 폭행·협박하고 돈 뜯어낸 양은이파

    “성(性) 불구 만들겠다” 강남 재력가 폭행·협박하고 돈 뜯어낸 양은이파

    60대 재력가에게 “불구로 만들어버리겠다”며 협박·폭행해 돈을 뜯은 원로 조폭 ‘양은이파’ 고문과 행동대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재력가를 유인해 감금·협박해 10억원을 갈취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양은이파 고문 이모(70)씨와 행동대장 강모(5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안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 등은 “사업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소개로 알게 된 강남의 재력가 김모(61)씨를 지난 1월 30일 오전 9시쯤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으로 유인해 폭행한 뒤 승용차에 태워 손발을 묶고 안대를 씌웠다. 이어 김씨를 전남 보성의 한 민박집에 감금하고 “10억원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각목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性) 불구로 만들겠다”고 겁을 주며 증류수로 추정되는 액체를 주사하거나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과 협박에 겁을 먹은 김씨는 결국 같은 날 오후 4시쯤 이씨 일당에게 돈을 이체하고 풀려났다. 이씨 등은 김씨를 다시 송정리역 앞에 데려다 주고 도주했다. 김씨의 신고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2월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광주와 상주, 서울 등지에서 차례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호남 주먹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씨의 지시를 받은 강씨는 추종자 서모(53)씨 등을 범행에 끌어들여 운전과 민박집 물색 등을 맡기는 등 함께 범행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 있던 이씨 등 5명뿐 아니라, 이들의 도피 생활을 도운 ‘차포파’ 조직원 등 다른 4명도 함께 붙잡아 입건했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폭력조직인 양은이파는 범서방파와 OB파와 함께 한때 전국 3대 조폭으로 불렸다. 특히 이씨는 김태촌, 이동재 등과 함께 호남을 아우르는 ‘주먹계 대부’로 유명세를 떨쳤다. 차포파는 경북 상주의 토착 폭력 조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심플한 디자인에 탁월한 제균∙탈취 효과까지 공중 화장실 개선사업에 발맞춰 여성용품 수거함 선도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이 여성용품 수거함 ‘시크릿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크릿박스’는 위생패드 등 여성용품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기능성 수거함이다. 요즈음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에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변기가 막힐까 봐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 관습이 불쾌감과 악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공중 화장실 시설관리 개선사업’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들은 가장 큰 ‘컬쳐 쇼크’로 화장실 칸 안에 휴지통을 비치하고, 사용한 휴지를 모으는 우리 식의 화장실 문화를 꼽는다. 뚜껑이 없는 휴지통에 사용한 휴지가 가득 담겨있는 모습이 불쾌하다 못해 ‘역겹다’는 반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것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중국과 일부 남미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화장실에는 여성용품 수거함 외에 별도의 휴지통이 없다. “화장실 문화도 글로벌 기준을 맞출 때가 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정부도 한국식 공중 화장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부에 발송한 협조 공문을 통해 “과거와 달리 화장실 휴지는 물에 잘 분해되어 변기에 버려도 무방하다”며 ‘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의 휴지통은 비치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단, 여성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을 별도 비치하라고 당부했다. 위생패드 등은 물에 녹지 않아 변기를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림통상이 출시한 ‘시크릿박스’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출시됐다. 폐 위생패드를 위생비닐봉투에 담아 분리수거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외형 디자인도 심플해 쾌적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간활용도도 높였다. 사용되는 위생비닐봉투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품 브랜드는 ‘도비도스(DOBIDOS)’로, 일반형(DSB-200)과 고급형(DSB-100)으로 구성된다. 고급형은 센서에 의해 투입구가 자동 개폐되는 첨단제품이다. 투입구가 개폐된 후 UV램프가 켜지고 오존이 발생하면서 살균 및 탈취 기능이 작동된다. 일반형은 천연 야자 에어탄을 사용해 탈취효과, 습도조절, 곰팡이 방지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시크릿박스’를 통해 국내 화장실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내 대표 욕실 건자재 기업인 대림통상은 수전금구, 비데, 위생도기, 샤워부스, 욕실장, 욕실 칸막이 등 토탈 욕실 제품을 생산해 ‘욕실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이재 ‘당신은 선물’, 8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여전한 청순 미모’

    허이재 ‘당신은 선물’, 8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여전한 청순 미모’

    배우 허이재가 SBS 새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주연을 확정 짓고 8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KBS2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허이재는 영화 ‘비열한 거리’, ‘해바라기’ 등을 통해 신선한 마스크와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 받으며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 브라운관의 주연을 맡는 동시에 MC활동과 각종 CF, 뮤직비디오의 뮤즈로 활약하며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탄탄한 연기력과 청순한 매력으로 주목 받아 온 허이재는 최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감독 김경형)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허이재의 소속사 bob스타컴퍼니는 13일 “허이재가 SBS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에 여주인공 공현수로 출연하게 됐다”고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각오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배우 허이재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로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더했다. 13일 ‘당신은 선물’ 첫 촬영에 돌입하는 허이재는 지난 2008년 KBS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 이후 8년만의 브라운관 컴백으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허이재의 새로운 변신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신은 선물’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역경을 딛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6월 중 방송될 예정. 허이재는 극 중 밝고 순수한 성격의 의상디자이너 공현수 역할을 맡았다. 허이재는 “공현수라는 인물로 오랜만에 시청자 분들께 인사 드리게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 ‘당신은 선물’을 통해 좋은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 ‘당신은 선물’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허이재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로 초청받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빛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젝스키스 강성훈, 노랭이들 저격 ‘냉동 애교’ 발사 “히잉 미안해”

    젝스키스 강성훈, 노랭이들 저격 ‘냉동 애교’ 발사 “히잉 미안해”

    젝스키스 강성훈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냉동 애교’를 선보였다.   13일 강성훈은 인스타그램에 “히잉~ㅜㅜ 각오: 앞으로 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강성훈은 머리를 쥐어 잡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삐쭉대는 입술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강성훈은 12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 출연해 ‘20년차 젝스키스 덕후’와 퀴즈 대결을 펼쳤지만 단 한 문제도 맞추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젝스키스 덕후’는 과거 젝스키스가 예능에서 했던 멘트, 친필 편지, 해체 후 활동 등을 줄줄이 외우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젝스키스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정식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수성을 품은 해…태양면 통과하는 순간 담은 사진과 영상

    우리에게는 남의 집 잔치였지만 9일 미국과 서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일어난 태양과 수성의 '우주쇼'를 맘껏 관측하며 즐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현지시간)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벌어진 수성의 태양면 통과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촬영한 이 영상(첨부영상)은 검은색 실루엣의 수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수성의 움직임을 단 20초 영상에 담아냈지만 실제 태양을 통과한 시간은 7시간 30분. 수성의 태양면 통과(Transit of Mercury)로 불리는 이 천문현상은 수성이 태양을 가리는 식(蝕)의 일종으로 100년에 단 13번 일어날 정도의 보기드문 우주쇼다. 이는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관측되는 것으로 수성의 경우 공전궤도면이 지구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수성의 태양면 통과는 2006년에 있었으며 금성은 2012년에 일어났다. 다음 이벤트는 금성의 경우 105년 뒤이며 수성은 2019년, 특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수성 태양면 통과는 2032년 11월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에바 롱고리아, 시원하게 드러낸 아찔한 ‘뒷태’ 눈길

    [포토] 에바 롱고리아, 시원하게 드러낸 아찔한 ‘뒷태’ 눈길

    헐리우드 스타 에바 롱고리아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기프트 갈라(Global Gift Gala)’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바일 앱에 ‘채팅’ 기능은 필수…API로 간단하게 추가

    모바일 앱에 ‘채팅’ 기능은 필수…API로 간단하게 추가

    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가 활동은 물론 소비를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최근에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영역 모두를 모바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진화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각종 의사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채팅을 통해 모바일 앱에 구현하면서 비대면이라는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게임이나 일상정보, 쇼핑 등 서비스 종류를 막론하고 채팅 기능이 앱의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하고 있다. ‘소통’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메신저 앱을 넘어서 금융기관에서도 채팅 앱을 개발했고, 채팅 기능 없이 출시된 일부 게임 앱의 경우 유저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채팅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실시간 채팅 솔루션 앱 ‘오픈톡온(Open Talk On)’을 개발한 (주)생각공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개발 단계부터 채팅기능을 필수로 반영하는 개발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간단하게 채킹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자체적으로 채팅 기능을 구현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채팅 기능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PI를 통한 채팅 솔루션이 보편화되면서 채팅 기능의 적용 분야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013년부터 상용화된 오픈톡온의 경우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도 솔루션을 납품한 바 있다. ‘지구시민톡’, ‘마이서울’, ‘엔브릿지’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같은 솔루션은 앱을 개발한 사측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운영 중인 앱이나 신규 개발 앱, 플랫폼에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채팅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수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된 솔루션으로 안정성 있는 서버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이 앱의 필수기능이 되면서 쉽고 직관적인 API로 간단하게 채팅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채팅 솔루션이 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 10일 칠곡군서 일자리 한마당 행사

    경북도와 칠곡군은 10일 칠곡군 왜관읍 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관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김천·칠곡·성주 등 중남부권 90여개 중소기업이 정규직 27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업종은 전자부품·2차 전지·자동차부품·멀티칼라강판 제조 업체 등으로 다양하다. 당일 이력서를 현장에서 내면 면접을 볼 수 있다. 직업 적성 및 선호도 검사와 인물 사진 촬영 등 취업지원 서비스도 한다. 특히 지역 청·장년층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기술·교통안전공단·한국건설관리공단 등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4개 기관 채용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xpo.cgjob.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054)970-1966. 도 관계자는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김천과학대와 영진전문대, 대구예술대, 구미폴리택대학 등 지역 대학생들의 참가를 적극 홍보했다”면서 “지역 상공회의소와 참여 기업체들에도 우수 인력 확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0월쯤 경주와 안동, 구미 등지에서도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매년 1회 정도 개최하던 취업박람회 행사를 지난해부터 4회로 대폭 확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버이날 맞아 유병재가 만든 어버이연합 풍자 영상

    어버이날 맞아 유병재가 만든 어버이연합 풍자 영상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일당을 받고 집회에 동원된 ‘어버이연합’을 풍자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유병재는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1분 남짓의 영상은 지난 3월 공익광고협의회가 효를 주제로 제작한 ‘효도는 말 한마디’라는 공익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이 광고는 이광수를 모델로 내세워 주변 사람들의 작은 친절에는 감사해 어쩔 줄 모르면서도 부모님의 사랑은 당연하고 무관심하게 여기는 자녀의 태도를 대비시켜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자아낸 바 있다. 패러디 영상에서도 유병재는 친구와 회사 상사에게는 친절하지만, 정작 아버지에게는 무관심한 아들로 나온다. 눈에 띄는 것은 어버이연합 회원으로 보이는 극 중 유병재 아버지의 모습이다. 군복을 입은 유병재 아버지는 매일 LPG 가스통을 들고 집을 나서는가 하면 봉투에서 일당 2만 원을 아쉬운 듯 만지작거린다. 특히 ‘종북언론 OUT, 왜곡보도 OUT’ 팻말을 들고 “요즘 종북좌파 언론 이 X끼들이 우리를 왜곡보도 했대 이 개X끼들이! 빨갱이 놈의 새X야”라며 폭언을 내뱉던 유병재 아버지는 “뭘 왜곡했는데요?”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몰라. 뭘. 왜곡했대”라고 대답해 실소를 자아낸다. 한편 관제집회 논란에 휩싸인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은 추선희 사무총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잠적한 상태다. 어버이연합에 수억 원의 돈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기업, 청와대는 이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영상=KOBACO, 유병재/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언니 한번 믿어봐… 떴다, 쇼퍼테인먼트

    연예인·방송인이 진행하는 홈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서 그들의 화려한 입담을 즐기며 쇼핑도 하고 생활 정보도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쇼핑사가 유명인들을 기용하는 이유는 유명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매출이 다른 프로그램보다 20% 이상 높기 때문이다. 8일 장규훈 GS홈쇼핑 편성전략팀장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는 만큼 이미지에 맞는 상품을 깐깐하게 고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설명하는 등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홈쇼핑에 출연하는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무 상품이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게 각 홈쇼핑사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이런 유명인들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볼 때 각 사의 특징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면 품질 좋은 상품을 재미있게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GS홈쇼핑은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명인들을 섭외해 프로그램을 맡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CJ오쇼핑의 간판이었던 방송인 왕영은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왕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왕영은의 톡톡톡’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판매하는 상품은 주방, 생활, 이·미용, 패션잡화 등이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왕씨가 상품 개발 과정 전반에 적극 개입하고 사용해 보고 검증한 제품만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개그맨 문천식씨는 2011년 3월부터 GS홈쇼핑과 인연을 맺고 5년 넘게 식품, 주방용품, 생활가전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문씨의 강점은 친근함이다. 여성 고객이 많은 홈쇼핑의 특징을 살려 누님 혹은 어머님 등의 호칭을 사용해 가며 재미있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 최초로 2012년 5월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획득해 보험 판매 방송까지 진행했다. 방송인 김새롬씨는 2010년부터 토요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방송되는 ‘쇼미더트렌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평소 옷 잘입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만큼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실시간 들어오는 고객들의 패션에 대한 고민이나 궁금증도 해소해 주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간판스타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연씨다. 이상벽 전 아나운서의 판박이 딸로도 유명한 이씨는 지난해 6월 6일 ‘이지연의 쇼핑메이트’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 프라임 시간대인 오전 8시 25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생활·주방용품·인테리어 분야다. 이씨의 강점은 주부로서 본인이 실제로 상품을 사용해 본 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30~40대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다. 실제 이씨는 첫 방송에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와 삼성 세탁기를 판매하면서 본인의 체험기를 전했다. 그가 자녀들의 운동회에 가서 직접 선스틱을 사용하고 후기를 얘기하는가 하면 삼성디지털프라자 대리점을 방문해 최신 상품들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홈쇼핑의 얼굴은 방송인 최유라씨다. 최씨는 2009년 9월부터 주방, 리빙 전문 프로그램 ‘최유라 쇼’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메인 시간대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토요일 오전 8시 15분에 각각 시작해 2시간씩 주 2회 방송하고 있다. 최씨는 시장 조사부터 상품 기획, 마케팅, 방송 연출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백화점 상품도 가져와 판매하는 게 최씨의 강점이다. 지난해 롯데홈쇼핑과 최씨가 기획한 독일 OBB사의 노던구스는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임에도 6회 방송에 11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주부 살림꾼으로 유명한 최씨가 주부의 입장에서 살림 노하우는 물론 각종 요리 레시피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매출이 하락한 CJ오쇼핑의 구원투수는 방송인 최화정씨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최화정 쇼’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하고 요리책을 두 권이나 낼 정도로 살림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서 CJ오쇼핑이 공들여 섭외한 인물이다. 최화정 쇼는 3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방, 가전, 침구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첫 방송 때 판매한 덴비 헤리티지 6인조 풀세트와 렉켄 메탈릭 튜블러 솔 스니커스, 3M 막대 걸레를 모두 합쳐 25억원어치 이상 팔았다. 이어 27일에는 여주공방 유기세트와 가에따노 진주목걸이를 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최씨가 첫 방송을 시작한 4월 한 달 판매한 액수만 68억원으로 다른 홈쇼핑 경쟁 프로그램과 비교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와우! 과학] 소변은 미래 에너지, 미생물연료전지 개발

    [와우! 과학] 소변은 미래 에너지, 미생물연료전지 개발

    소변은 우리 몸에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더이상 필요 없을지라도 그 안에는 여전히 유용한 물질들이 존재한다. 오래전 로마인은 소변을 세탁에 사용했고 최근에는 유용한 약물을 추출하는 데도 소변이 사용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요즘은 배설물을 이용한 발전까지 등장했다. 영국 배스 대학, 런던 퀸메리 대학, 브리스틀 바이오에너지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소변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Urine-powered battery)를 개발했다. 이는 전류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미생물 연료 전지(microbial fuel cell (MFC))의 일종으로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소변을 전기적 에너지로 바꿔준다. 이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미생물 연료 전지는 존재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연료 전지의 특징은 매우 저렴한 데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연료 전지 한 개 가격은 1~2파운드(약 1600~3200원)에 불과하다. 아직도 세계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생물 연료 전지는 오염 없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인 소변을 이용해서 조명이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수준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에너지원을 구하기 힘든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캠핑용품, 군용품으로 응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 제품은 ㎥당 2와트에 불과한 출력을 가지고 있어 당장에 상용화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미생물 연료 전지의 출력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전극의 크기를 키워서 출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크기가 다소 커지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면 실용화 가능성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50년 전 ‘반지의 제왕’의 톨킨 친필 쓰인 ‘중간계 지도’ 공개

    50년 전 ‘반지의 제왕’의 톨킨 친필 쓰인 ‘중간계 지도’ 공개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가 직접 주석을 남긴 '중간계 지도'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옥스퍼드대학 보들리안 도서관 측이 ‘반지의 제왕’ 삽화본 제작 과정에서 작가가 여러 주석과 요구사항들을 직접 적어넣은 초기 중간계 지도(A map of Middle-earth)를 6만 파운드(약 1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반지의 제왕’은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3부작은 판타지 소설의 고전으로 불린다. 작가는 옥스퍼드 대학 교수 출신인 J. R. R 톨킨(1892~1973)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앞서 그는 고대 북유럽에서 민간에 내려오던 전설을 바탕으로 한 '호빗'(The Hobbit)을 집필해 큰 명성을 얻었다. 당시 최초 판본에는 삽화없이 글만 있었고, 1969년 이후 중간계 지도 등 삽화가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중간계 지도는 그의 작품 세계관이 집대성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악의 세력인 사우론과 마법사 사루만은 '중간계'를 파멸로 이끌 전쟁을 준비하고 선한 마법사 간달프는 호빗과 요정 등을 규합해 이에 맞선다. 1955년 처음 책이 출간될 당시에는 이 지도가 없었으나 이후 영국의 삽화가인 폴린 베인즈가 일러스트를 맡아 상상의 공간이 완성됐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거액을 들여 사들인 이 지도는 베인즈의 초창기 일러스트에 톨킨이 설명을 위해 주석을 단 것으로 그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보들리안 도서관 측은 "중간계를 담은 이 지도를 통해 톨킨의 창작력과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서 "도서관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톨킨의 원고와 저술과 함께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콜드 마운틴(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로 명성을 얻은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서사물에 장기를 보이던 밍겔라 감독은 2008년 54세로 돌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 주드 로, 필립 시모어 호프먼, 니콜 키드먼, 러네이 젤위거, 내털리 포트먼 등 쟁쟁한 남녀 배우들이 출연했다.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남군으로 참전한 인먼(주드 로)은 연인 에이다(니콜 키드먼)를 만나기 위해 탈영한다. 인먼의 귀환을 기다리는 에이다는 황폐한 농장을 지키며 생존을 위해 싸운다. 에이다는 떠돌이 처녀 루비(러네이 젤위거)의 도움으로 농장을 재건하려 하고, 인먼은 고향 콜드 마운틴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수많은 전쟁의 비극을 접한다. 2003년 작. ■용형호제(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복성 시리즈,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등 1980년대를 풍미했던 청룽(成龍)의 여러 시리즈물 가운데 하나다. 맨몸 액션을 보탠 청룽판 인디애나 존스로 보면 된다. 청룽은 위험한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을 찍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가수 겸 배우 알란 탐과의 호흡이 돋보인다. 2편(1990)이 나온 뒤 20여년 만에 3편 격인 ‘차이니즈 조디악’(2012)이 제작됐으나 예전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권 문제로 용형호제 시리즈로 제목을 달지는 못했다. 1986년 작.
  •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선분홍 진달래촌, 그윽한 조선족 삶의 향기

    조선족 마을 ‘진달래촌’ 7일간 축제 기와집·비빔밥 등 전통 관광상품화 옌볜의 봄은 한국보다 한 걸음 늦게 왔습니다. 가지만 휑하던 모노톤의 나무들 사이로 분홍, 빨강, 하얀 ‘색’이 피어납니다. 6개 시와 2개 현이 있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면적은 경기도의 세 배 정도. 이 넓은 옌볜 가운데에서도 유독 봄내음이 진한 곳이 허룽(和龍)시입니다. 두만강 발원지이자 백두산 여행의 주요 통로인 허룽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진달래꽃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글 사진 허룽(중국) 서봉원 기자 seobw99@seoul.co.kr 허룽시 인구는 21만명으로 세종시와 비슷하다. 그중 조선족은 40% 정도. 조선족이 많기 때문에 허룽 시내에선 가게 간판을 보는 재미가 있다. 우선 한글과 한자를 비슷한 크기로 함께 쓰는 것이 이채롭다. 예컨대 ‘고구려식당’ 옆에 중국식 표기 ‘高句麗飯店’을 함께 써 놓는 식이다. 상호명도 정겹다. 몽빠리혼사촬영(사진관), 작은려관(여관), 광주신옷 19원부터(옷가게), 춘화리발부(이발소), 순녀김치(김치가게)처럼 직설적이고 수수하다. 영어 간판이 넘쳐나는 우리와 비교하면 더 정이 간다. 허룽 시내는 차로 10여분 정도면 가로지른다. 중심부에는 5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왕복 6차선 대로에 회전교차로도 갖추고 있다. 애연가는 많고 금연구역은 찾기 어렵지만 거리는 담배꽁초 하나 없이 깨끗하다. ●간판엔 한글·한자 병기… ‘뀀’ 등 독특한 말도 시내를 나서 옥수수 밭과 배, 사과 농장 등이 펼쳐진 들판을 버스로 20분 정도 달리면 축제의 무대인 진달래 민속촌에 닿는다. 진달래촌은 여러 모로 우리의 시골을 생각나게 한다. 서울이 고향인 이들은 민속촌을 상상하면 알기 쉽다. 마을 입구부터 정갈하게 펼쳐져 있는 100여채의 집들이 낯익다. 모두 기와집을 본뜬 집들이다. 마을 한쪽엔 우리의 전통 한옥이라 할 만한 집들도 있다. 늘씬하게 하늘로 뻗은 처마와 격자무늬 창살, 앞마당의 넉넉한 항아리, 단정하게 볏짚을 이고 있는 초가집 등 너무 익숙한 풍경에 오히려 붉은 바탕의 중국어 안내판들이 어색해 보일 정도다. 길 양쪽에 전통 시장처럼 늘어선 노점들도 반갑다. 가게 주인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된장, 감주(달달한 지역 전통술), 담배 등을 파는데 억양이 북한 말투와 비슷했다. 가만히 들어 보니 짐작할 수 있는 말도 있고 도무지 무슨 말인가 싶은 말도 있다. 가령 뀀(꼬치), 돌물(용암), 부동하다(같지 않다), 밀차(카트) 등은 맥락을 더듬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곱돌밥(돌솥밥), 구새통(굴뚝), 내굴(연기) 등은 물어보고 나서야 뜻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대화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 우리네 시골 모습은 마을 구석구석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입구 곁에 따로 세워 놓은 대형 온실은 ‘진달래문화원’으로 꾸며져 있다. 각양각색의 진달래가 사방을 장식한 가운데 한복을 입어 보거나 전통혼례, 서예, 그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은 그네를 타고 한복을 뒤적이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마을 광장 한쪽에선 떡방아를 찧는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떡을 나눠 주는 아주머니들은 분주했다. 광장 중앙에서 열린 1000인분 전통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중국 언론의 최신식 드론 카메라가 촬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흥을 더했다. 장수촌을 조망하려면 1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된다. 정상엔 장수정(長壽亭)이 세워져 있다. 지난해 허룽시가 유엔이 선정한 세계 장수마을(평균 78.8세)에 뽑힌 것을 기념한 정자다. 정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어른 키 세 배가 넘는 대형 물레방아를 비롯해 진달래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쌀쌀한 기온 탓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진 않았지만 마을에 봄기운을 불어넣기엔 충분했다. 허룽시는 진달래 축제를 야심차게 키워 가고 있다. 광산 붕괴 사고가 있던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열어 올해로 8회째다. 지난해 30만명이 찾았고 올해도 개막식에만 3만명이 왔다. 특히 러시아, 북한과 인접하고 한국, 일본 등과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한국, 일본 등의 가수와 러시아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러시아에서 온 쿠조라 발레리아 기자는 “러시아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좋아해 이 축제가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다”며 “허룽까지 오는 버스가 자주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조선족 감소 추세 속 귀중한 진달래촌 문화 진달래촌은 조선족 103가구가 실제 살고 있는 마을이다. 2010년 큰 물난리에 집을 잃은 조선족들이 모여 산다. 허룽시 여유국의 김송철 부국장은 “고려인들이 러시아에 많이 동화된 것과 달리 조선족들은 우리말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축제에서 주목받는 것도 널뛰기, 그네타기 등의 민속체험”이라고 설명했다. 민족에 대한 강한 애착은 조선족 비율이 줄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 반영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선족이 돈벌이를 위해 중국 각지로 떠나는 데 반해 한족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언젠가 자치주의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겹던 한글 간판들이 모두 한자로 바뀔 수도 있다. 새삼 진달래촌에서 본 익숙한 시골 풍경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김 부국장이 정색하며 덧붙인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진달래가 아무리 아름답기로서니 우리 민족만 하겠습니까.” 허룽시의 봄. 진달래는 예뻤고, 진달래 축제는 즐거웠고, 진달래촌은 애틋했다. ■ 여행수첩 → 가는 길:인천에서 옌볜자치주의 주도인 옌지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 옌지에서 허룽까지는 1시간 10분이 더 걸린다. 공항에서 버스가 15분마다 1대씩 출발하며 요금은 약 17위안(약 3000원)이다. 축제 기간에는 허룽 시내에서 진달래촌까지 전용 버스가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20분. → 맛집:생태도시를 표방한 허룽시는 고랭지 음식 재료들이 입맛을 돋운다. 산림 피복률이 82%나 돼 원시산림에 가깝다는 천혜의 환경 덕분이다. 특히 유리처럼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평강벌 쌀은 청나라 황제의 밥상에도 올랐다. 옥수수로 면을 만들어 잔치국수처럼 먹는 ‘옥면’도 유명하다. 조선족 냉면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작은’ 그릇이 한국의 대(大)자 크기다. 넉넉한 인심에 놀라고 깊은 소고기 육수 맛에 반한다. 닭고기 완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냉면으로는 ‘순이 냉면’ ‘남평냉면’, 샤부샤부로는 ‘복암원 훠거’가 유명하다.
  •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우리나라 성공 사례 적은 보이콧 불모지 기업 매출은 하락해도 분위기 쇄신 없어 최종 목표는 퇴출 넘은 사회적 책임 고양 최근 SNS 통한 네티즌 불매운동 줄이어 소비자 주권 발휘 가능한 제도 도입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지난달 2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환경 관련 등 37개 시민 단체가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옥시의 점유율이 높은 표백제와 제습제의 경우 이마트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량이 각각 28.9%, 41.3% 급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최근 2주간 옥시 제품군의 판매량이 직전 2주보다 24%가량 줄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단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성공했다고 속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는데다 특정 기업의 퇴출을 넘어 기업 전체의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고양시키는 것이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동착취 논란’ 나이키 전세계 공장 환경 개선 “나이키가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 아동에게 시간당 15센트만 주고 하루 11시간의 노동을 시켰다.” 1996년 6월 미국 잡지 ‘라이프’에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열악한 공장에서 축구공을 열심히 꿰매는 한 장의 사진이 실리자 사회 운동가의 폭로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붙이던 것은 나이키의 로고인 ‘Swoosh’(스우시). 임금은 당시 환율로 시간당 120원꼴이었다. 나이키는 “파키스탄의 하청업체가 아동에게 노동을 시켰기 때문에 본사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어이없는 해명은 공분을 불러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 결국 나이키는 전 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등 안전시설을 갖추는 작업환경 개선에 나섰다. 아동노동 금지 규칙을 선포했고 이런 정책은 20년간 지속되고 있다. 1999년 코카콜라는 인도 남부 케릴라주에 16만㎡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많은 물이 공장용수로 사용되면서 마을의 우물이 메마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인도 주정부는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환경단체도 비판에 나섰다. 인도 곳곳에서 코카콜라 공장이 지하수를 고갈시킨다는 폭로가 계속됐고 농사를 짓기 힘들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코카콜라 인도 식수 고갈 논란에 ‘재충전’ 캠페인 2014년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가 바라나시시(市)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에 같은 이유로 폐쇄를 명령했다. 이런 사례는 코카콜라를 압박했고 업체 측은 2007년부터 물을 자연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재충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룩셈부르크의 아마존 유럽 본사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런던지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 본사에서 집계하는 ‘꼼수’로 세금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4년 영국법인의 매출은 53억 파운드(약 8조 8700억원)였지만 영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2%(1190만 파운드·약 199억 2000만원)뿐이었다. 영국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1년 만인 2015년 5월 아마존 본사는 영국에서 번 이득에 대해 영국에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냄비근성 탓에 불매운동 금방 식어” 국내 소비자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같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킨 소위 ‘성공한 불매운동’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불매운동의 불모지’로 부르기도 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냄비근성이라는 말과 흡사하게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은 확 끓어올랐다가 금방 식는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불매운동으로 특정 기업의 매출이 급락하지만 사회적 운동으로 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불매운동 사례는 남양유업 갑질논란이었다. 2013년 5월 남양유업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 점주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남양유업이 대리점에게 ‘밀어내기’식 불공정 영업을 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소비자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 등 판매처가 동참하면서 2012년 428억원이었던 남양유업의 영업이익은 2013년 140억 적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같은 해 상반기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대용량 커피는 1년 만에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나마 지난해 말 국회에서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힘겹게 통과된 게 성과다. ●‘황제경영’ 롯데, 불매운동에도 매출액은 상승 지난해 7월 오너가(家)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은 황제경영 및 불공정 경쟁 등의 문제가 지적되자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진행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1주일간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직전 2주와 비교해 오히려 15% 정도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불매운동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국내 불매운동의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옥시 불매운동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옥시 불매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은 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은 “기업의 비윤리적 행태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생겼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이라며 “다국적기업의 횡포에 소비자가 합심해 제동을 거는 전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삼양라면·OB맥주 업계 1위서 밀려나기도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경우 기업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 불매운동 사례가 있다. 1989년 11월 검찰은 “삼양라면이 공업용 우지(소고기 기름)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국내 1위 삼양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40%에서 5%까지 떨어졌다.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상북도 구미공업단지의 두산전자에서 1991년 3월과 4월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의도적 방류는 아니었지만 두산그룹의 안일한 대처로 시민과 슈퍼마켓연합회가 두산그룹의 주력 상품인 OB맥주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수십 년간 1위 맥주기업이던 OB맥주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번 옥시 불매운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확산이 심상치 않다.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내자’는 네티즌의 게시물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한편 옥시 제품의 검색을 제한하는 ‘옥시 블로커’(oxy-blocker)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김준호 동서울대 전기정보제어공학과 교수는 구글맵과 연동해 옥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옥시 보이콧’(oxy-boycott)을 만들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 3일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지했으며 티몬과 쿠팡도 4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부터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지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판촉행사를 중단했다. 손상희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옥시가 표면적으로라도 5년 만에 사과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미 불매운동에 위기감을 느꼈다는 증거”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옥시 불매운동이 단순히 기업의 매출 하락 운동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미경 인제대 생활상담복지학부 교수는 6일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보복성 징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 울산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일부가 전체를 대표해 제소하고 판결의 효력은 모두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집단소송제를 비롯해 소비자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트럼프식 골프는 온통 ‘알까기’ 꼼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세계 곳곳에 고급 골프장을 소유한 골프 재벌이면서 골프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실력보다는 ‘꼼수’에 더 능하다는 게 겪어본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복싱 세계타이틀 6체급을 석권한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는 5일 LA 타임스에 트럼프가 어떤 속임수를 썼는지를 5일 자세하게 폭로했다. 델라 호야가 밝힌 트럼프의 속임수는 속칭 ‘알까기’다. 이는 잃어버린 자신의 타구 대신 주머니에서 슬쩍 다른 공을 꺼내 흘린 뒤 마치 간신히 공을 찾아낸 것처럼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다. 2년 전 LA 인근 트럼프 내셔널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는 델라 호야가 밝힌 이야기는 소설과도 같다. 트럼프는 자신이 친 공이 물에 빠지자 말도 없이 바지 주머니에서 또 다른 볼을 꺼내 쳤다. 그런데 두 번째 볼은 이번엔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났고 트럼프는 “지금까지는 연습이었어”라고 말한 뒤 또 다른 볼을 꺼내 쳤다. 그게 또 OB가 됐고 네 번째 친 볼마저 숲으로 사라졌다. 그다음은 더 가관이었다. 트럼프는 페어웨이로 걸어나가더니 “처음 친 볼이 여기 있다”면서 태연하게 볼을 치더라는 것이다. 물론 그 볼은 바지에서 꺼내 흘린 다섯 번째 볼이었다. 델라 호야는 “트럼프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할 김현수, 주전 톱타자 꿰찰 것”

    “6할 김현수, 주전 톱타자 꿰찰 것”

    ‘6할 타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조만간 팀의 주전 톱 타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5일 김현수와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25)의 타격 수치와 수비 능력을 비교하면서 김현수가 주전 자리를 꿰찰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김현수는 타율 .600(15타수 9안타)에 이상적인 볼넷(2개)/삼진(2개) 비율도 자랑하고 있다”면서 “표본 자체가 극히 적지만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계약했을 때 기대했던 능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카드에 대해서는 “왜 그의 전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를 주요 선수로 보호하지 않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리카드의 가중출루율(wOBA)은 .293으로 떨어져 딱한 수준이고, 출루율도 .296에 그치고 있는데도 팀이 아직 그를 리드오프 자리에 계속 꽂아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리카드가 파워에도 한계가 있고, 타석에서도 참을성이 부족하며 수비력도 좋지 않다면서 리카드가 선발로 출전할 날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고 봤다. 팬그래프닷컴은 “리카드의 실험은 머지않아 끝날 것이다. 김현수가 끝내는 선발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김현수는 파워와 타석에서의 타격기술 측면에서의 잠재력을 앞세워 리카드를 대체하고 톱타자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도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20일간 트리플A에서 뛴다는 시간표를 따르면 강정호의 재활 경기 일정은 오는 8일 끝난다. 강정호는 그동안 트리플A 13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150(40타수 6안타), 1홈런, 4볼넷, 9삼진, 5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인 ‘트리브라이브’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3루수 강정호가 부상자명단(DL)에서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보고 프리스에게 2루수로 뛸 기회를 주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이언스+] “미래의 어린이, 로봇-사람 구별 못할 것”

    [사이언스+] “미래의 어린이, 로봇-사람 구별 못할 것”

    인공지능(AI)의 개발로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학자가 로봇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 미국 버클리대학 컴퓨터 공학과 교수는 미국 밀켄연구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20년 이내에 로봇은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람을 닮은 로봇은 인류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우리의 뇌는 아직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완벽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날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어린아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셀 박사에 따르면 미래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욱 사람과 같은 외형과 ‘뇌’ 시스템을 가지게 될 것이며, 로봇은 우리의 가정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함께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로봇과 사람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한 전문가는 러셀 박사가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테슬라모터스 및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AI가 인류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한 바 있다. 최근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실은 것은 홍콩에 위치한 인공지능 로봇 제조사인 핸슨로보틱스(Hanson Robotics)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다. 소피아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눈을 맞추는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다. 오디오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대화 소리를 듣고 마치 지루한 듯한 표정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문제는 소피아가 답한 인류에 대한 생각이다. 핸슨로보틱스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고 물었을 때, 소피아의 대답은 “인류를 파멸할 것이다”(I will destroy humans)였다. 데이비드 핸슨은 “나는 로봇과 인류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우리 사이에서 걸어 다닐 것이며, 그들은 우리를 돕고, 우리와 함께 놀며, 우리를 가르칠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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