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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막

    해군은 15일 오후 2시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기념 9주년을 맞아 전승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제막식 기념사에서 “제1연평해전은 적에게 ‘도발하는 곳이 침몰되는 곳’이라는 두려움을 확실히 심어줬고 장병들에게는 전승의 자신감을 심어준 전투”라며 “제1연평해전 전승비는 장병들에게 북방한계선(NLL) 사수 의지를 다지게 하는 좋은 표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과거 두 차례의 해전과 같이 ‘제3의 연평해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인식하고,‘필승 해군’의 참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정 참모총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김문수 경기도 지사 등이 전승비 제막식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 “자랑스런 내 아들아 , 이제 편히 가거라”

    “자랑스런 내 아들아 , 이제 편히 가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아. 이제 편히 가거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흉상으로 영원히 남았다. 해군은 13일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의 각 학교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과 조천형·황도현·서후원·한상국 중사, 박동혁 병장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가족들과 윤공용 해군사관학교장, 김정두 해군교육사령관, 장병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흉상 제막은 전사자들이 처음 군복을 입고 첫발을 들였던 해군 사관학교와 기술병과학교, 전투병과학교, 기초군사학교 4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제막식은 고인에 대한 경과보고와 공적소개, 추모사, 제막, 헌화와 분향, 묵념, 흉상 만남 순으로 진행됐다.6주기를 맞은 이날도 유가족들의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마치 교전 당시 한배를 탔던 전우들과 같이 이날 첫 제막식이 열린 해군사관학교부터 기초군사학교까지 4곳을 한가족처럼 함께 움직이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눴다. 전사자 가운데 유일한 사병(의무병)이었던 고 박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52)씨는 “사랑하는 동혁아 그렇게 힘들고 아프게 가더니 이렇게 오늘 또 엄마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라며 오열해 제막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두 해군교육사령관은 “영령들이시여, 이제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어떠한 시련과 역경의 파도 앞에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게 해 주십시오.”라며 추모사를 했다. 제막식에는 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정장으로 북한군 경비정의 포격으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이희완(32·해사 근무) 대위 등 전우 4명도 참가했다. 전사자 등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실망해 2005년 4월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3년만에 귀국한 전사자 한상국 중사의 미망인 김종선(34)씨는 “전사자들의 명예가 늦게나마 회복된 것이 다행스럽지만 이같은 행사가 여전히 군대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국가 차원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식과 행사를 갖는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에서 우리 해군과 북측 해군간에 일어난 교전으로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해 꽃게 어획량 덕적도·울도↑ 연평도↓

    서해 특정해역인 인천 연안과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의 꽃게 조황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해 특정해역은 꽃게 조황이 좋았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어획량을 보이지만 연평도는 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수협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덕적도, 울도 등 서해 특정해역에서 잡은 꽃게 위탁판매량은 118만 4402㎏(167억 74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9∼12월)의 꽃게 어획량 230만㎏(195억 2248만원)의 51.4%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꽃게 어획량이 월등히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어획량을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1∼5월)의 서해 특정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70만 780㎏(69억 4180만원)으로 하반기의 30.4%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연평도의 꽃게 조황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옹진군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옹진수협에 위탁판매한 연평도 꽃게는 12만 8751㎏(22억 7826만원)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하반기(9∼12월)에 위탁판매한 70만 1433㎏(59억 7089만원)의 18.3%에 이른다. 연평 어민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저인망을 통한 싹쓸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 탓으로 돌리고 있다. 현재 연평도 인근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230여척에 달하고 있다.대청도와 백령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까지 연평도 해역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겨울 인천해역 수온이 평소보다 1∼1.5도 높아 산란이 일찍 시작된 데다 치어 방류를 많이 해 인천 연안에서는 꽃게 어획량이 나아지고 있으나 연평도 연안에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옹진군 연평 꽃게어장 확대 요구

    중국 어선들의 불법어업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 연평도 어민들이 꽃게어장 확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옹진군에 따르면 전날 조윤길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연평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어장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평면 측도 “연평어장은 북으로는 북방한계선(NLL), 남으로는 덕적도 서방어장이 있어 서쪽에서 유입되는 꽃게잡이에 한정돼 있다.”며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조업구역을 이탈하는 어선들이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군은 연평어장을 동서로 합쳐 76㎢ 정도 확장해줄 것을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꽃게잡이 때문에 어민들이 조업구역을 이탈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어로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경비정 또 NLL 침범

    북한 경비정 1척이 27일 오전 11시13분 서해 연평도 서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남쪽으로 2.1㎞까지 내려 왔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 통신을 받고 17분 만에 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올들어 네 번째다. 합참 관계자는 “불법 꽃게잡이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단순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경비정 또 서해 NLL침범

    북한 경비정이 올 들어 3차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1척이 지난 17일 오전 6시37분부터 25분가량 서해 대청도와 연평도 사이 NLL을 3.2㎞ 침범했다. 앞서 6일 오전 11시4분에도 북한 경비정 2척이 대청도와 연평도 사이 NLL을 1.9㎞가량 넘어 16분 정도 기동했고,3월28일 밤 10시50분에는 경비정 1척이 NLL을 300m가량 월선한 뒤 약 9분 운항하다가 북쪽으로 되돌아갔다. 해군은 이들 북한 경비정에 대해 함정간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침범’ 사실을 통보한 뒤 즉각 퇴각을 요구해 내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측의 군사적 도발이라기보다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생긴 우발적 침범으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NLL 북쪽 해상에서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다가 경비정이 NLL을 넘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고성 어민들, 어로한계선 북상 요구

    “동해안 어로한계선을 올려 달라.” 강원 고성 지역 어업인들이 또다시 동해 어로한계선 북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어족 자원이 고갈돼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8일 고성군과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동해 북방한계선(NLL)은 북위 38도37분에 위치해 있고 어선들의 북상 한계인 어로한계선은 북위 38도33분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어업인들은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생계대책으로 현재 어로한계선을 2마일 더 북상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어로한계선이 북위 38도35분선까지 북상하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과 북방어장, 삼선녀어장 등 3개 어장의 상시 조업이 가능해진다. 현재 저도어장은 매년 4월 개방돼 11월까지 8개월간 입어가 허용되고 북방어장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간 조업이 제한돼 있다. 고성군은 이와 관련, 지난 2005년부터 강원도와 해군 제1함대사령부 등에 어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어로한계선 북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박평원 고성군 대진어촌계장은 “급격한 수온 변화와 동해 북측 수역에서의 중국 쌍끌이 어선들의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며 “어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도 어로한계선 북상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어로한계선 북상에 대해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해교전→‘제2 연평해전’

    2002년 6월29일 연평도 근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남북 해군이 충돌한 서해교전의 공식 명칭이 `제2연평해전´으로 변경됐다. 국방부는 8일 “연평해전처럼 NLL을 사수한 전투인데도 서해교전으로 불리는 데 대해 일부 국민이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면서 “전투 명칭 변경은 국방부 차원에서 단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1999년 발발한 연평해전은 ‘제1연평해전’으로, 서해교전은 ‘제2연평해전’으로 각각 부르게 됐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군사적 대응하겠다”

    북한은 3일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불가침 합의 준수’를 재천명한 전날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25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도 이날 우리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수역에 전투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남조선군의 차후 행동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의 이날 전통문은 경의선 출입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군 상황실을 경유해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육군 소장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 끝에 답신 전통문을 발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형기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남측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당국 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을 보내는 측이 공개하지 않는 한 상대 측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북측 전통문 자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언급한 ‘군사적 대응조치’에 대해 지난달 29일 북측이 전통문에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의 무력시위 또는 동해안에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측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2일 오전 10시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억제 대책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한 북측에 답신 전통문을 보내 불가침 준수 의지를 천명하는 발언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키는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8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서해상 충돌을 경고했다. 북한은 나아가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사과하지 않으면 당국간 대화 및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의연하게 대처”하거나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 이렇게 기싸움을 벌임에 따라 한반도 경색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29일 남측 회담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군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공격 대책에 관해 답변한 내용을 ‘선제타격’ 폭언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北 “선제타격땐 잿더미될 것” 통지문은 이어 “우리 군대는 군부인물들을 포함한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가 나서 당국간 회담뿐 아니라 모든 대화·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김하중 통일장관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을 철수시킨 뒤 서해상 충돌 및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담화를 발표함에 따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군사논평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국방부는 30일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북측 진의를 면밀히 파악한 뒤 북측에 2∼3일 내 답신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北측에 2~3일내 답신”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반응하고 북 해군사령부가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과 같은 수위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끌어 가겠다는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흔들기에 말려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관망을 끝내고 대남정책을 세워 본격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의 행태를 보다 철저히 파악,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북핵 6자회담 전략을 마련,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6자회담 향방이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1일 방한, 북측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반도 긴장 장기화 안된다

    북한이 그제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에 대해 “선제타격 폭언”이라면서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불응시 “모든 남북대화와 접촉의 중단의사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북측이 개성공단 남측 당국자 추방과 서해 미사일 발사에 이어 공세적 카드를 계속 빼든 셈이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거나 냉기류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남북 어느 쪽에도 이롭지 않은 일이다. 우리 측이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되 인내심을 갖고 의연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측이 김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 의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일련의 대남·대미 공세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긴장조성 전술임을 직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측이 소형핵무기로 공격해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대한 일반론적 답변이었을 뿐이란 입장이다. 북측은 얼마 전 개성공단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남측 직원들을 철수시킨 데 이어 하루 만에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의 큰 현안을 모두 건드리는 강공을 폈다. 서해에서 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뒤 남측을 향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라는 주장을 폈다. 미국을 겨냥해서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신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시험대에 올리려는 북측의 이런 파상공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게 꽃게잡이 철을 맞아 NLL 주변 수역의 긴장이 촉발되는 일이다.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남측은 북측의 벼랑끝 전술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강경기조에 일희일비하거나, 공연히 발끈할 필요가 없다. 정부는 막후 대화 채널을 가동해 남북간 대화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긴장고조로 민족공동체 전체의 이익이 훼손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 보훈처 “서해교전 추모식 정부 주관”

    이명박 정부의 ‘밀리터리 프렌들리(military friendly)’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기 무섭게 지난 18일 6·25참전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격상시킨 데 이어 오는 6월29일 서해교전 6주기 행사를 처음으로 정부 주관으로 치르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해군 장병 5명에 대한 추모행사를 보훈처 주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30년만에 첫 방문 보훈처는 이번 정부주관 추모행사를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자와 유족은 물론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TV로 생중계한다는 방침이다. 서해교전 추모식은 참여정부 5년간 제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됐었다. 서해교전은 지난 2002년 6월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교전 끝에 우리 해군경비정이 침몰하고 5명이 전사,19명이 부상한 사건이다. ●“국가위해 희생한 분 받들어야” 북측은 지난 28일 해군사령부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은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며, 정전 직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강도 같은 선”이라며 거듭 NLL의 무력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30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처음 보훈처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높이 받들고 국민적 추앙을 받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라며 NLL 수호 의지를 재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남북간 경색 국면을 맞아 NLL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가유공자 범위에 대해 “너도 나도 국가유공자가 된다면 정작 유공자가 돼야 할 사람과 형평성이 안 맞다.”고 말해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북한이 28일 오전 10시30분쯤 서해상 북측 수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세 차례 걸쳐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서해상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삼아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당국 인원 11명을 추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물리적 시위’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중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도탄 성능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서해 남포 인근 해상 함정에서 북측 육지방향인 북동쪽으로 3회 발사됐지만 1회에 몇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함정에서 주로 사거리 46㎞의 함대함(스틱스)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사거리 46㎞의 함대함 미사일 3발 정도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존드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하며 이런 행위는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핵불능화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며 우리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청문회에서 “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을 오판하지 말고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인해 서해 전연해상에서는 언제 무장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조선군이 NLL을 고수하려 든다면 이 수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UEP 의혹 등과 관련,“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돼 온 핵시설 무력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우리는 우라늄농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핵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런 꿈도 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UEP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미측이 수입알루미늄 행처만 밝혀주면 ‘우라늄농축 의혹’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예민한 군사대상들까지 미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시편(실험재료)도 제공하는 특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LL은 영토개념에 준하는 선”

    “NLL은 영토개념에 준하는 선”

    김태영(대장·육사 29기) 합참의장 내정자는 “NLL(북방한계선)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으로 거의 영토개념에 준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린 합참의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NLL(북방한계선)이 영토개념이 맞느냐.”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PKO(유엔 평화유지활동) 상비군에 적정규모의 해병대 병력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를 작전개념으로 강화시킬지 여부와 관련,“한국군이 단독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측이 지원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역 최선임자로서 이 문제를 좀 더 연구해 군 통수권자에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령부의 ‘작전계획 5027’의 수정여부와 관련해서는 “작계5027은 연합작전을 위한 것으로 한·미 공동작전을 위한 작계로 수정, 보완하고 있다.”며 “(시차별 미 증원전력은)과거 연합사령관이 자동으로 조치를 취했는데 앞으로는 우리가 요청해서 이뤄지는 만큼 기존과 같은 규모로 또는 그 이상으로 지원을 받도록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2년간 북한의 위협,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 테러 등 불특정 위협이 가장 큰 안보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국방 서해교전 전적비 참배

    李국방 서해교전 전적비 참배

    이상희 국방장관이 지난 1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해교전 전사자 전적비를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헬기로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했다. 그는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전적비에 헌화·참배한 뒤 부대를 순시했다.2함대사령부에는 전적비를 비롯해 서해교전 전사자인 고 윤 소령과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얼굴을 담은 부조(동판)가 조각돼 있다. 이 장관은 격려사에서 “북한 해군의 기습공격에 맞서 생명을 던지면서까지 우리 바다를 지킨 고 윤영하 소령 이하 전우들의 충정을 기리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원고의 NLL(북방한계선) 대신 ‘우리의 바다’란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2002년 6월 서해교전 이후 바뀐 4명의 국방장관 가운데 취임 첫 일정으로 서해교전 전적비를 참배한 것은 이 장관이 처음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울광장] 그래도 남북은 손잡아야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래도 남북은 손잡아야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한국 사회에는 주역의 교체가 있을 뿐 5년 전과 닮은 꼴이 참 많다. 숭례문 방화 참사가 국민들에게 상심과 분노를 안긴 충격만큼이나 2003년엔 대통령 취임식을 목전에 둔 대구 지하철 방화 사고가 있었다. 이명박 대선 후보를 겨냥해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BBK 특검이 있었다면 5년 전에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대북 송금 특검이 있었다. 삼성 특검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딱 5년 전 SK의 최태원 회장이 1800억원의 배임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통합민주당이 새 정부의 조각을 놓고 위헌이라고 소리 높였지만 한나라당도 노무현 정부의 첫 조각을 위헌이라고 시비 붙기는 마찬가지였다. 정권 주체가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을 뿐 한국에선 여전히 어이없는 참사, 반성없는 재벌 행태, 공수가 뒤바뀐 정치권 특검과 새 정부 발목잡기의 쳇바퀴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드물지만 5년 전과 다른 것도 있다. 북한 상황이다.2차 북핵 위기에 따른 2003년 2월 전후 미국의 대북 공격설, 북한 전투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은 노 대통령에게 보내는 취임 선물치고는 고약하기 짝이 없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은 범죄자가 아닌 협상 대상”이라며 미국을 설득하기 바빴다. 취임식에서 밝힌 대북 ‘평화 번영 정책’도 빛바랜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인수한 한반도 상황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교착에는 빠졌지만 6자회담이 가동되고 있다. 우여곡절 속에도 2·13합의라는 산을 넘어 북핵 로드맵이 진행중이다. 보수 진영의 인색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도 화해·협력의 시대를 향해 유형·무형의 진전을 이뤘다.NLL을 도발하는 따위의 북한의 취임 선물도 없다. 지난 세월 한·미관계를 희생해서 남북관계를 얻어내지 않았느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한·미, 남북, 북·미 관계는 어느 한쪽이 좋으면 다른 한쪽은 나빠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남북과 미국이 얽힌 삼각관계는 정권의 결심에 따라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윈윈이 가능하다. 남북관계를 희생해서 한·미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우파적 발상은 그 반대의 좌파적 발상만큼이나 위험하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은 ‘비핵 개방 3000’이다. 비핵·개방이 이뤄지면 북한 주민이 3000달러의 국민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으로 핵과 남북관계를 연계했다. 비핵·개방이 없으면 당근도 없다는 말이다. 공약의 실천자로 남주홍 통일장관 내정자가 국회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남북관계 주무 장관으로 ‘김정일의 천적’으로 불리는 남 내정자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일로다.2000년 6·15선언을 대남공작문서라고 부르는 그의 대북관대로라면 선언은 무효화돼야 한다. 부동산 투기의혹과 부인·자녀의 미 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변하는 것이 장관 자리에 대한 고집인지, 반통일적 소신을 집행하려는 집착인지 궁금하다. “이재정도 했는데 남주홍은 안 되느냐.”는 단순논리로 풀 남북관계가 아니다. 이산가족, 국군·납북자 송환 같은 남북 고유의 문제는 물론 이 대통령의 관심사인 대북 경제적 접근을 위해서도 냉전 사고로의 회귀는 안 된다. 이 대통령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5년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실용이든 뭣이든 남북관계를 후퇴시킬 수 있는 대결 구도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요원해질 뿐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서해교전 추모식 국가차원 승격

    2002년 6월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식이 현재의 해군 차원에서 국가차원으로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군당국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관(소장)이 맡고 있는 서해교전 전사자들에 대한 추모식이 올해부터 정부 주관으로 격상되는 등 예우 수준이 높아진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전·사상자 보상 및 예우’ 등의 대선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서해교전 추모식은 2함대사령관이 주관해 왔다. 그동안 정부 최고위직으로 국무총리가 참석한 추모식은 지난해 6월 단 한 차례였으나 앞으로 국무총리가 행사를 맡고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국가가 서해교전 전사자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해야만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장병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보훈처에 대한 업무보고 때 이런 점을 주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정에 선제공격을 감행해 일어났다. 교전 과정에서 참수리호 357호 정장(艇長)인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고 참수리 고속정은 침몰했다. 정부는 전사자 보상금으로 윤 소령에게 8100만원, 조 중사 4400만원, 황 중사 4300만원, 서 중사 4200만원 등을 각각 지급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고] NLL은 하늘에서도 군사분계선/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국제정치학 박사

    평생 국가안보를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선택은 천만다행이며 국민의 승리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는 망언으로 무척 걱정했다.30여년 전투조종사 생활 중 1975년 2월 서해공중작전의 비화(秘話)를 공개함으로써 북방한계선(NLL)은 해상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군사분계선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나는 그때 팬텀기의 조종사였다. 갑자기 참모총장이 작전명령을 직접 하달했다. 요지는 이랬다. 김일성이 NLL의 무효화를 선언한 이래 인천∼백령도를 항해하던 황진호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이것은 대통령 극비명령이다. 내일 아침 08시를 기해 황진호가 백령도로 출항한다. 북한이 공중공격시 즉각 응징하라. 적함정이 NLL 월경시 공격하라. 적기가 NLL 월경시 격추하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전 항공기가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낮 동안 적의 공중활동은 없었다. 황진호는 항해를 계속했다. 숨막히는 비상대기도 계속되었다. 밤 11시경 야식을 시작하려는 순간 비상출동 벨이 울렸다. 이륙하자마자 최대속도로 북서쪽으로 향하라는 지시다. 서산 앞바다 상공에 도착하니 눈발이 내리고 있었다. 비행 착각을 일으키기 쉬운 악기상에서 탐색에 집중했다.50마일 전방에 수상한 항체를 포착했다. 적기임이 확인됐다. 최대속도로 추격해 40마일-30마일-25마일 접근하면서 나는 모든 무기를 장전했다.20마일로 가까워지는 순간 AIM-7레이더 미사일 방아쇠(Trigger)를 당겼다. 이제 곧 유효사거리가 되면 자동으로 발사되어 적기를 명중시킬 것이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조종사가 되어 드디어 조국을 위해 충성할 기회가 왔구나. 일격에 격추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극한 상황에서 어린 딸과 아내, 늙으신 어머님의 모습이 순간 스쳐갔다. 그런데 발사 직전 적기가 북쪽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에게도 즉각 선회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NLL을 넘지 말고 내려오라는 명령이었다. 초계비행을 계속했지만 적기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귀환 착륙하니 지휘관이 마중을 나왔다.“최 대위 수고했네. 을지무공훈장 감이야.” “적기를 격추하지 못했습니다.” “아니야 자네는 격추보다 더 큰 일을 했다네. 자네가 적기를 격퇴함으로써 우리 임무는 성공했고 황진호는 백령도에 무사히 도착했네. 우리가 이긴 것이야.” 임무 결과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가 넘었다. 만삭이던 아내는 영문도 모른 채 다시 잠이 들었다. 나는 잠이 오질 않았다. 돌이켜보면 NLL 상공에서 공중전이 벌어졌다면 적기를 격추했겠지만 나도 고인이 됐을지도 모른다. 국가최고지도자의 결단이 북한의 서해5개 도서에 대한 지배 야욕을 굴복시킨 것이다. 이와 같이 NLL은 휴전 이래 남북한 사이 실질적 군사분계선이자 영토선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지켜온 최후 방어선이다. 따라서 NLL을 결코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 우리 안보에 큰 허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첫째 해상방위뿐만 아니라 영공방위 특히 수도권방위가 무척 어려워진다. 공중위협시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도 없다. 둘째, 유사시 서해 5개 도서에 주둔한 장병들과 주민의 안전과 주권 그리고 생업을 보호할 수 없다. 셋째,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나 한국방공제한구역(KLIZ) 재설정에 커다란 불이익과 위험을 준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NLL을 양보해서는 안 된다. 이 순간에도 목숨 걸고 국방에 전념하는 장병들에게 새해인사를 보낸다. 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국제정치학 박사
  • 남북, 해주특구 공동조사 합의

    남북은 28,29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서해지대)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다음달 31일쯤 해주경제특구 건설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서해 공동어로 실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남북은 또 내년 상반기 중 추진위 2차 회의 및 산하 분과위원회 4개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차기 정부에서 서해지대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북은 29일 종결회의에서 해주특구를 위한 공동조사 등 6개 조로 된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1일쯤 해주특구를 위한 공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주항 공동개발을 위한 현지 조사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남북은 핵심 의제였던 서해 공동어로 설정 및 운영에 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이 설정되는 데 따라 공동어로를 실시하기로 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남북은 지난달 국방장관회담 및 이달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구역 문제를 논의했으나 NLL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추진위 남측 위원장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공동어로구역 문제는 NLL과 관련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구역이 결정되려면 회담이 몇 번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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