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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과 친분 과시하는 민주당…당명 숨기고 흰색 점퍼 입은 한국당

    文대통령과 친분 과시하는 민주당…당명 숨기고 흰색 점퍼 입은 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 문대림’이라고 뽐내며 문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더 놀라운 대목도 눈에 띈다. 공보물 다른 면에는 경쟁자인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文대통령 이름 실어 지지 호소 우리 고장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출마자들이 지지율 상한가를 달리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 일쑤다. 7일 서울신문이 충북 지역 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의 공보물을 살펴본 결과 문 대통령 사진과 이름이 ‘약방 감초’처럼 등장한다. 3선을 겨냥한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과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사진을 큼지막하게 실었다.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공보물에는 문 대통령의 이름과 사진이 네 차례 나온다.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는 군정 성과를 공보물에 소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석 장을 넣었다. 도내 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12명 중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와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만 공보물에 문 대통령 이름과 사진을 쓰지 않았다. 다른 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보물에는 문 대통령이 두 차례 등장한다, 그는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곁들인 대형 현수막 2개를 선거사무실에 걸어 놓았다. 민주당 텃밭인 전라 지역은 물론이다. 김승수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도 공보물 맨 뒤쪽에 ‘전주문화특별시’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한 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 사진을 일곱 장이나 활용했다.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종의 이미지 정치로, 바람직하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역단체장이나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혈연, 학연 등이 촘촘한 군 단위 선거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당 후보’ 부각 않고 인물론 강조 한국당 후보들의 공보물은 영 딴판이다. 홍 대표 사진은커녕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도 만나기 어렵다.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점잖게 넥타이를 맨 사진들로 공보물을 만들었다. 거기다 하얀 점퍼를 입었다. 캠프 관계자는 “한국당 후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준비된 도지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선거운동 때도 그런 후보를 많이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0년 갈등 ‘문장대온천개발사업’ 논란 종지부 찍나

    30년 갈등 ‘문장대온천개발사업’ 논란 종지부 찍나

    30년 가까이 충북지역의 거센 반발을 사온 경북 상주지주조합의 문장대온천 개발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온천개발을 위한 관광지 지정 등이 취소되서다. 수년전에 취소됐는데 이런 사실은 최근에야 확인됐다. 충북지역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4일 충북도와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이 ‘문장대 온천 관광 휴양지 개발지주조합’(이하 지주조합)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 1일 반려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장대 온천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의 효력이 상실됐다는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문광부가 이런 판단을 한 것은 개발이익보다 환경보전의 가치가 더 크다며 사업개발 허가를 취소한 2009년 10월 대법원 판결 이후 지주조합이 사업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제때 밟지 않아서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사업허가 취소 이후 2년안에 다시 허가를 받아야 관광지 조성계획이 유효하다. 지주조합이 2011년 10월까지 재허가를 신청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해진 기간안에 재허가 절차에 나서지 않아 조성계획이 휴지조각이 됐다. 이후 2년안에 다시 조성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지주조합은 이것마저 하지않아 관광지 지정까지 취소됐다는 게 문광부의 입장이다. 이런 규정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던 지주조합은 2013년 3월 대구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보낸 데 이어 지난 2월 본안을 제출하며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관광진흥법 규정을 몰랐던 것은 대구환경청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최근 경북에서 나온 관광지 지정 취소사례와 문장대온천개발사업이 유사하다고 판단한 대구환경청이 뒤늦게 문광부에 질의를 하면서 이 사업의 모든 효력이 상실 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환경법을 주로 다루다보니 관광진흥법을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지주조합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려면 관광지 지정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예정지에서 방류되는 것들이 신월천을 통해 충북 괴산쪽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괴산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해 재지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저지대책위는 “환경청의 결정을 환영하며 정부와 국회는 온천개발이 재발되지 않도록 종합대책 및 관련법 제·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문장대 온천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경북도가 1989년 관광지 조성계획을 승인한 뒤 상주시 화북면 일대에 종합 온천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지주조합의 구상이 1992년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충북도와 환경단체 등은 하류 지역인 괴산과 충주 등의 수질 오염이 불보듯 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두 차례 법정 공방이 벌어지는 갈등 끝에 2003년, 2009년 대법원이 충북의 손을 들어줘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주조합이 2013년부터 사업 재추진 움직임을 보여 최근까지 충북 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해왔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논에 나타난 대형 진돗개의 정체는

    논에 나타난 대형 진돗개의 정체는

    유색벼 논 그림의 원조고장인 충북 괴산군이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올해는 진돗개를 주제로 논그림을 그린다.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주일간 8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문광면 소재 5481㎡ 면적의 논에서 ‘유기농 괴산’이란 문구와 개, 해 등을 밑그림으로 그리고 위에 유색벼를 심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 논은 군이 그림을 그리기위해 임차한 것이다. 이번에는 초록색, 자주색, 황색, 붉은색, 흰색 등 5가지의 유색벼가 활용됐다. 초록색 벼는 도화지 역할을 한다. 군이 표현한 것은 진돗개와 떠오르는 해, 괴산 산막이옛길의 산등성이가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지금도 자세히 보면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데, 색깔이 다른 벼가 익어가면서 오는 9월쯤 완성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군의 유색벼 논 그림은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2008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2014년 비상하는 말,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6년 손오공, 2017년 닭 등을 표현하는 등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논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논그림은 외지인들에게 신기한 볼거리로 인기가 많고,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고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군은 논그림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개발한 군 공무원은 2011년 행정자치부 선정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신용한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매수 시도했다” 폭로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고위직을 주겠다며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매수설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신 후보가 매수설은 사실이며 박 후보가 핵심인물이라고 폭로했다.이는 지인이 개인적으로 신 후보측을 만나 추진했던 일로 자신과 무관하다는 박 후보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검찰의 매수설 조사가 예정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한쪽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신 후보는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며 박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후보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을 통해 매수설이 불거지기 전 두 사람은 총 세차례 미팅을 가졌는데, 두번째 미팅이 있던 지난달 17일 청주 분평동의 한 일식집에서 박 후보가 ‘경제부지사’, ‘정무부지사’ 등을 언급하며 양보를 설득했다. 이날 박 후보는 본인으로 단일화를 하면 선거를 이길 것이고,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를 맡으면 그것이 상생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바로 이 제안을 거절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직도 물려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후보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누구 마음대로 줄수 있는 자리도 아니며 속해 있는 당도 다르다”며 이 제안 역시 수용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측이 전달한 것이라며 이런 제안이 담긴 문건을 지난달 30일 공개한 바 있다 매수시도가 있었다는 언론보도 이후에도 두 사람은 3차례 더 만났다. 만날때마다 박 후보는 “매수하려 한 것은 아니지 않냐, 내가 후보 사퇴를 전제로 부지사를 제안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협조를 구했다. 박 후보는 매수설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신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라는 표현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다. 그러나 다음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그 표현이 빠지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담겼다. 신 후보는 “경쟁상대인 저에게 사전에 기자회견문을 보내왔는지는 도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박 후보의 결자해지를 기다렸지만 검찰수사까지 받게돼 제 입으로 진실을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설이 사법의 영역으로 넘어간 만큼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모든 진실을 사법당국에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박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 검찰수사 외에는 다른 어떤 소모적 정치공방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기자회견문을 신 후보에게 보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순수한 제안이 제 사적인 욕심에 의해 단일화가 추진된 양 와전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보도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것은 ‘박경국’임에도 신 후보측은 사과를 요구하며 저의 사퇴를 강요했다”고 호소했다. 매수설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한 충북도 선관위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지난 2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홍석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지지율 올리려는 이색 선거운동

    충북도의원 영동 1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태림(28) 후보의 유세 차량은 움직이는 국악 무대다. 국악과를 나온 그는 당 상징 파란색 두루마기를 입고 대금을 분다. 윤 후보는 “영동은 박연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이다. 유권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열기를 더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미지근한 가운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잡으려는 후보들의 길거리 홍보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후보 및 지역적 특색을 살려 호소하거나 시대적 이슈와 관련된 첨단 장비를 동원하는 등 이색 선거운동이 줄을 잇는다. 청주시의원 바 선거구의 한국당 홍성각(59) 후보는 ‘홍성각은 중국집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재치 있는 홍보판을 들고다닌다. 그는 “주성각·왕성각·태성각은 중국집이고, 홍성각은 내 이름이라고 하면 잘 기억한다”고 웃었다. 충주시의회 바 선거구의 한국당 박해수(55) 후보는 ‘기부천사’라고 쓴 조끼와 헬멧을 착용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주시 1호 회원인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자(?)’ 답게 국외여비 자부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선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시종(71) 후보가 이름을 따 ‘시종 일관’이란 문구를 활용하자, 바른미래당 신용한(49) 후보는 신용카드 모양의 명함에 ‘한도액 무제한, 신용 하나 끝내주는 신용한’이라고 써 맞대응한다. 옥천군의회 가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안효익(52) 후보는 머슴 차림으로 ‘민원 접수통’을 지게에 짊어지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군대에서 교통헌병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에 교통 수신호도 한다. 강원 춘천시장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최동용(68) 후보도 지난 27일 지게에 지고 지하상가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역상권부터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세먼지가 큰 관심사가 되자 친환경 장비로 자신을 알리는 후보들은 숱하다. 충남 천안시의원 라선거구 1-가 민주당 이종담(50) 후보는 전기차를 끌고 다닌다. 이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로 유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청장에 도전한 정의당 현정길(55) 후보는 아예 방독면을 쓰고 나섰다. 그는 “대기가 나쁘면 방독면을 쓰고 운동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 ‘드론’을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경기 과천시의원 나선거구 2-나 한국당 권병준(48) 후보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촬영한 ‘하늘에서 본 우리 동네’라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그는 “선거에 처음 도전해 (내) 정체성을 알릴 도구가 필요했다. 유권자들이 ‘보기 힘든 공중 마을 풍경을 보여줘 고마웠고 후보 이름도 확실히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권 후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경기도의원 김포1에 출마한 한국당 기정호(41) 후보는 이름과 기호 등이 적힌 LED 광고판을 등에 메고 유세를 벌인다. 기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밤에도 선명한 LED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사실인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박경국후보측의 바른미래당 후보자 매수설에 관해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매수를 시도한 증거라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안창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순쯤 박 후보측 핵심관계자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측에 전달한 것이라며 4페이지 분량의 문건 일부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야당 도지사 후보간 협의 검토안’이란 제목의 이 문건 3페이지에는 ‘단일화를 추진해 양보한 후보를 일종의 러닝메이트(예:정무부지사)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상대후보 선거캠프 약간 명을 선거결과에 따라 공직에 참여시키고 총선 또는 차기 지방선거에 따른 각 역할을 상호협조한다는 문구도 적혀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 조사기관 선정, 실무협의 등 단일화 일정도 정리돼 있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측이 문건을 작성해 가져왔고,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신 후보를 앞서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문건은 신 후보를 매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망한 젊은 정치인을 정무부지사라는 당근으로 주저앉히려했던 박 후보는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건을 선관위에 제출하고, 박 후보측이 사실을 부인하면 추가 증거를 내놓겠다”며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캠프 박한석 대변인은 “박 후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혹시 캠프 내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매수설은 지난 25일 한 언론을 통해 ‘박 후보가 신 후보에게 정무부지사 카드를 제안했는데 받지않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충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박 후보측이 제안한 이유, 박 후보의 개입여부, 신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법에 후보자 매수죄는 7년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와 3선에 도전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간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충북 청주서 발생한 70대 남성 살인사건은 황혼 재혼 20여일만에 부부간에 발생한 비극으로 드러나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인 A(56)씨로부터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전날 충남 논산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 B(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진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초 B씨가 생활정보지에 낸 배우자 구인광고를 통해 만난 뒤 지난달 하순쯤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B씨가 인격적으로 A씨를 무시했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의심까지 하면서 다툼이 잦았다.범행 당일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A씨가 집에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끔찍한 살인사건이 되고 말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흉기로 33차례 베이거나 찔린 상처가 나왔다. 잔혹하게 살해된 B씨는 3일 후인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집으로 찾아온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마을에 차량을 벌이고 도주행각을 어어갔다. 하루에 20㎞ 가까이 걷기도 했다. A씨는 집에 휴대전화도 놓고 갔다. 차에서 잠을 자고 목욕탕을 이용할 때는 현금만 사용했다. 음성과 청주, 대전, 계룡을 거쳐 지난 21일 논산에 도착한 A씨는 생계비가 떨어지자 체포 직전까지 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폰과 차량도 없이 도주해 폐쇄회로(CC)TV 1000여대를 분석했다”며 “살인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해된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돕는 청주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 차 전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지원금은 1대당 총 500만원이다. 대상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체육시설 등이 운행 중인 차량 가운데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15인승 이하의 어린이 통학용 경유 차량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뒤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같은 용도로 새 LPG 차를 구입해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 지원금을 받을수 있다. LPG 중고차는 안 된다. 신청자가 몰리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체육시설 순으로 선정한다. 어린이집끼리 경쟁을 하게 되면 오래된 차가 우선이다. 시는 이번에 4대를 지원하고 반응이 좋으면 하반기에 45대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웅 시 환경정책과장은 “경유 차는 LPG 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가량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어린이 통학차량 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 지역에는 어린이집만 따져도 400여대의 경유 차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폐수종말처리장 청소하던 근로자 3명 유독가스 마셔

    23일 오후 4시3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에서 일을 하던 A(29)씨 등 근로자 3명이 유독가스를 마셨다. 발견당시 A씨가 심정지 상태였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약간의 호흡곤란과 두통 정도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폐수처리장 찌꺼기 청소를 하던 중 황화수소 등 유독 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낙선운동 벌어지나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낙선운동 벌어지나

    더불어민주당이 미투논란에 휩싸인 우건도(사진) 예비후보를 충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여성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22일 충북지역 여성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민주당이 우 후보의 공천을 확정 발표하자 대응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 후보는 지난 17일 충북도청 노조사무실에서 미투를 폭로한 도청 여성 공무원 A씨를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다음날 공천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병민 노조위원장이 동석했다. 노조위원장은 두 사람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있다.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경쟁력이 가장 높은 우 후보가 미투논란에 휩싸여 무척 괴로웠는데, 폭로자가 더 이상 문제를 삼지않기로 해 공천을 결정했다”며 “이제는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처 공천이 확정되자 여성계는 반발하고 있다. 청주여성의 전화 하숙자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 후보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과만 하면 모든게 괜찮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우 후보를 공천하면 미투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어떻게 할지 여성계의 뜻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행에 옮긴다면 일종의 낙선운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성인권상담소 늘봄 정선희 소장은 “민주당이 미투 논란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 후보측은 “미투논란으로 서로가 마음고생을 해 사과를 한 것인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해 사과를 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우 후보를 둘러싼 미투 논란은 A씨가 지난 2월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2005년 7월 당시 도청 과장였던 우 후보가 노래방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우 후보는 성추행을 부인하며 A씨를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우 후보 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도 크다. 공천경쟁을 벌였던 한창희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미투 혐의자를 공천하는 것은 충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천 무효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행복결혼공제 잘나가네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근로자들의 결혼자금 마련을 도와주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을 하기 위해 두달여 동안 신청을 받아보니 무려 194개 기업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청주 90곳, 음성 31곳, 진천 20곳 등 도내 194개 기업(업체당 근로자 1명 지원)이 사업신청서를 냈다. 이 사업은 미혼 근로자가 5년 동안 매달 지정된 5년 만기 계좌에 30만원을 넣으면 지자체가 30만원, 기업이 20만원을 그 계좌에 함께 넣는 방식이다. 최초 적립 이후 6년 안에 결혼하면 해당 근로자는 이자를 포함해 본인이 납부한 금액의 3배에 가까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자체(매달 30만원)와 기업(매달 20만원)이 적립하는 돈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주는 것으로, 모두 해당 근로자가 갖는다. 대신 참여기업들은 세제해택을 받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기업들은 매달 7~8만원 정도의 생돈을 써야한다. 따라서 이윤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기업의 특성상 194개 기업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자발적으로 이 사업에 동참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 성원고무롤 조인숙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8살에 입사해 10년이 지난 남자직원이 아직 결혼을 못해 도와줄 게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얘기를 듣고 신청을 하게됐다”며 “5년이라는 기간 이 우수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괜찮은 사업 같다”고 말했다. 대성실업 추수성 대표는 “회사가 적은 비용을 내면 지자체 지원이 더해져 직원에게 큰 도움을 줄수 있다”며 “현재 1명으로 제한된 업체별 신청인원이 늘면 추가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준규 충북도 청년일자리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들의 여건이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청을 받으면 목표치인 40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와 기업 손잡은 충주사과 상생마케팅

    충북 충주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충주사과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마케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상생마케팅은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농업인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값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다. 시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하나로마트에서 후원업체인 ㈜와이지원과 ㈜농협유통, 산지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사과 상생마케팅 후원식을 갖고 판촉행사를 시작했다. 상생마케팅을 위해 시와 와이지원은 각각 1000만원을 후원했다. 와이지원은 충주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절삭공구 전문 제조업체다. 지역 업체가 충주사과 판촉을 지원한 것은 처음이다. 시와 와이지원의 후원으로 오는 24일까지 양재점을 비롯해 창동, 고양, 성남, 수원, 양주, 삼송 등 7개 서울·경기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중가 1만1900원인 2.5kg들이 충주사과 1만박스가 2000원 할인된 9900원에 판매된다. 유통업체는 예전과 같은 가격에 농가의 사과를 매입해 할인행사를 하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유통업체의 매출감소 부분은 후원금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다. 김익준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행사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 충주사과 홍보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들을 위해 더 많은 지역 기업들과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교통사고현장에서 승용차 들어 학생 구조한 시민들

    교통사고현장에서 승용차 들어 학생 구조한 시민들

    시민들이 승용차를 들어올려 교통사고로 차에 깔린 학생을 구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중학교 내 주차장 인근에서 이 학교 교사 A(49·여)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학교 철제 펜스를 뚫고 나가 인도에 있던 학생들을 덮쳤다. 경찰에서 A씨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다가 앞에 차가 있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굉음을 내며 차가 멈추지 않고 튕겨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B(14)군 등 학생 4명이 다쳤다. B군은 사고 직후 A씨의 승용차에 깔려 의식을 잃은 채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 때 사고를 목격한 주변 상인 등 시민들과 김동영(54)학교장 등 10여명이 몰려왔다. 이들은 힘을 모아 차를 들어 B군을 구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김 교장은 “등교지도를 하고 있는 데 ‘꽝’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승용차가 아이들을 덮쳐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시민들이 돕지않았다면 학생을 바로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황이 없어 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며 “시민의식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근 상가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김재형(45)씨는 “여러명이 함께 차를 들어올렸고, 이어 제가 차 밑에 있는 학생을 끌어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다친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명은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전직 대통령들의 탄핵과 구속 등으로 우울한 요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추천한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자신보다 먼저 백성을 생각해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우리도 자랑할 만한 국가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까.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으니 요즘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최고의 축제다.●세종 2회 123일간 머물며 눈병 치료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가 축제를 통해 ‘한몸’이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1400년대로 가보자. 세종대왕은 1432년부터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다음 해부터 당뇨까지 겹쳐 합병증까지 찾아왔다.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충남 온양온천 등에서 요양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낙심한 세종대왕은 다시는 온천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1444년 반전이 있었다.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세종대왕은 청주행을 결심하고 4~5일이나 걸려 청주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行宮)을 짓고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23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행궁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가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축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세종대왕이 한양을 떠나 초정리로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다. 그동안 시는 어가행렬을 선보이면서 고종황제의 증손자를 세종대왕으로 분장시켜 참여시키고 수백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청주대 학생들과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왕비,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선비 등의 의상을 입고 충북소주 공장에서 초정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어가행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오후 초정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어가행렬에는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물놀이패 등 시민공연팀이 어가행렬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운다. 어가행렬의 주인공인 세종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나이 등 자격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녀가 동반 신청만 하면 된다. 뽑히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식욕 증진·소화 촉진·구토 진정에 효과 어가행렬 규모를 줄인 것은 실제 초정으로 오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소박했기 때문이다.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수와 수라상을 올릴 몇몇 사람, 집현전 학자, 각종 행사를 그리거나 풍경을 사생하는 도화서 화공 등만이 함께 했을 뿐 취타대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동암 청주시 축제담당은 “그동안 어가행렬이 보여주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형태의 가건물을 만들어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와 휘호 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궁 밥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눈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집현전과 내의원, 수라간도 꾸며진다. 행사장 한쪽에는 별빛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펼쳐진다. 초정에 머물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옷감을 하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약수로 족욕을 하고, 약수로 만든 칵테일을 마셔 볼 수 있다. 행사장 방문객들이 약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시음대도 마련된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는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이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 암반을 뚫고 솟아나 허드렛물이 끼어들 틈도 없다. 한 모금 마시면 쌉싸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싱거운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 피부에 닿으면 항균 작용을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준다”며 “이 때문에 초정약수탕에 들어가 앉으면 사타구니 등 예민한 곳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을 마시면 식욕 증진, 소화 촉진, 구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정리 물이 좋다 보니 주변에 탄산수 등을 생산하는 일화,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의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초정약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도 2곳이 있다. 김인석 내수읍장은 “주말이면 약수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초정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며 “임금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요양을 위해 찾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 시내와 초정약수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세종대왕 ‘초정 행궁’ 축구장 5배로 복원 추진

    충북 청주시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초정문화공원 일원에 세종대왕 행궁(조감도)을 조성하고 있다.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된다. 초정 행궁은 현재 남아 있는 충남 온양 행궁 등 조선시대의 다른 행궁이나 행궁도 등을 참고해 건립된다. 똑같이 복원을 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초정 행궁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없다. 터에 남은 흔적조차 없다. 세종대왕이 초정을 떠난 뒤 수년 후 방화범이 불을 질러 사라졌다는 내용만 전해질 뿐이다. 건립 예정지는 초정문화공원 일대의 10여 필지가 왕실 소유로 기록돼 있는 일제 강점기의 토지대장을 근거로 결정됐다. 초정 행궁의 부지 전체 면적은 축구장 5배 정도 크기(3만 8006㎡)다. 중심부에는 세종대왕이 평소 업무를 보는 공간인 ‘편전’과 잠을 잤던 ‘침전’, 세자가 사용했던 ‘왕자방’이 자리잡는다. 주변에는 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과 세종대왕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던 ‘수라간’이 위치한다. 집현전 옆에는 ‘독서당’이 꾸며진다. 세종대왕은 젊은 문신들에게 휴가를 줘 학문에 전념하게 하는 사가독서제를 시행했는데, 독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전용공간이 독서당이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연결고리였던 목욕시설 ‘탕실’과 행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초수문’도 재현된다. 행궁 어가가 전시될 ‘사복청’, 행궁 호위병들이 머물렀던 ‘사장청’도 배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한옥 6동 12실, 산책로, 연못, 야외 족욕 체험이 가능한 원탕 행각, 전통찻집도 꾸며진다. 서흥원 관광과장은 “행궁이 조성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초정 일대를 세종대왕 테마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몰리면 초정약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스승의 날 야생화 주는 학부모들

    스승의 날 야생화 주는 학부모들

    시골의 한 작은 학교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기념하며 수년째 교사들에게 야생화로 만든 꽃다발(사진)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15일 전교생이 28명인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학부모들이 꽃다발 6개를 들고 학교를 찾아왔다. 학부모들은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 등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꽃다발은 학부모들이 직접 꺾은 야생화를 쓰지않는 고추장이나 된장 유리병에 담은 뒤 포장지와 끈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집에 있는 포장지와 끈을 가져다 만들어 꽃다발 6개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하나도없다. 학부모들이 야생화 꽃다발을 교사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김민지 송면중 학부모회장은 “비싼 돈으로 꽃다발을 구입해 드리면 선생님들이 받지않는 등 부담스러워해 야생화 꽃다발을 전달하게 됐다”며 “야생화 꽃다발이 시골정서에도 맞고, 꽃다발을 만들면서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김상열 송면중 교장은 “수백만원짜리 명품보다 더 값진 마음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송면중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은 귀농,귀촌 가정의 아이들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물난리 해외연수로 제명된 도의원 2명 한국당 복당

    물난리 해외연수로 제명된 도의원 2명 한국당 복당

    지난해 충북지역 물난리 와중에 해외연수를 떠나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충북도의회 박봉순(청주)·박한범(옥천)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했다.11일 한국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이 낸 복당 신청이 승인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청주 등 중부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에 나서 공분을 샀다. 연수에 동행한 김학철(충주) 의원이 자신들을 비난하는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해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부었고, 한국당은 3명 모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조치를 내렸다. 복당에 성공한 두 의원은 한국당 공천을 받아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탓에 두 의원의 지역구에서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없어서다. 한국당은 현재 추가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복당하고 싶다는 뜻을 충북도당에 전했지만 최고위에서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충북도당이 중앙당에 저의 복당 안건을 신청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재임중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을 슬그머니 받아주는 것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총 13명 형사 입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총 13명 형사 입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소방지휘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이로써 경찰이 혐의를 잡고 검찰로 신병을 넘긴 인원은 13명으로 늘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이상민(53)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53) 전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스포츠센터 2층 여성 사우나에 다수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소방대원들에게 적극 알리지 않은데다, 현장상황 파악까지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다.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2층 구조에 나섰다면 희생자 가운데 일부를 살렸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위해 지난달 25일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까지 재현했다. 경찰은 연막탄을 피운 뒤 구조대가 2층 비상구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 비상구 문을 여는데 걸린 시간 등을 꼼꼼하게 측정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김 전 팀장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비상계단을 통한 구조를 지시했다면 오후 4시 9분쯤 비상구 문을 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소방구조대는 오후 4시 35분쯤 2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했다. 이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합조단은 앞서 현장지휘관이 비상구 위치와 건물 내 생존자파악 등 정보획득이 미흡했고, 비상계단으로 2층 진입을 시도했다면 일부를 구조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경찰은 건물주와 건물 관리인 2명, 카운터 종업원, 세신사, 스포츠센터 소방특별조사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소방관 2명 등 총 11명을 형사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충북지방청 광역수사대 수사전담팀으로 재편성해 화재건물의 실소유자 수사 등 남은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로 기록됐다. 건물주 등의 소방시설 관리 소홀과 소방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 등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재원인은 1층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보은등의 과열 또는 누전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겹살의 고장’ 청주, 돼지떼 방북 추진한다

    ‘삼겹살의 고장’ 청주, 돼지떼 방북 추진한다

    ‘청주와 인연’ 北 철원 등 검토 대북 제재 풀려야 가능할 듯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또다시 연출될 수 있을까. ‘삼겹살의 고장’인 충북 청주의 민간단체들이 돼지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무료급식 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디아코니아’와 ‘희망얼굴’ 등 봉사단체 2곳으로 구성된 ‘돼지 몰고 나가기 운동본부’는 8일 충북도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을 준비하며 남북 민간교류 사업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북한 돼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물론 돼지 보내기가 실현되려면 남북 관계의 지속적 개선으로 대북 제재가 풀려야 하기 때문에 아직 단언할 수는 없는 단계다. 운동본부는 일단 정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 아래 자발적인 기부를 바탕으로 돼지 500마리를 마련해 올 추석에 북한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디아코니아 김창규 대표는 “돼지 1마리당 40만원 정도하는 만큼 총 2억원을 모아 돼지를 살 계획”이라며 “이미 10여명이 기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돼지 운송 방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단 충북도와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전달 대상은 청주와 도시 규모가 같거나 청주와 역사적인 연결 고리가 있는 지역 또는 청주와 도시 정체성이 비슷한 곳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시대 청주 사람들이 강제 이주당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철원 지역이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을 보면 ‘청주 지역 돼지고기 맛이 좋아 조정에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또 청주 지역은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가 구워 파무침과 함께 먹는 방식의 원조라고 청주 사람들은 주장한다. 현재 청주에는 삼겹살 식당들이 모여 있는 ‘삼겹살 거리’가 있을 정도다. 희망얼굴 조동욱 대표는 “정주영 회장은 소떼 방북을 한 번 하고 끝냈지만 우리 단체는 의약품 등으로 지원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북한을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일손봉사 사업 교부세 지원

    충북도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정부혁신 분야 국민평가 우수과제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남아도는 도시인력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근로자가 4시간 일하면 도와 시·군이 총 2만원을 준다. 농가나 기업이 따로 부담하는 것은 없다. 도는 봉사 성격이 강한 이 사업의 확산을 위해 자매결연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오전에 4시간 일하고 오후에는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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