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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음악의 전설’비틀스 열풍 다시 불까

    영원한 ‘록음악의 전설’비틀스 열풍이 다시 한바탕 불게 될까. 비틀스가 지난 69년 발표한 ‘옐로 서브머린’의 송트랙 앨범이 30년만에 디지털 리매스터링과 리믹스 작업을 거쳐 우리 곁을 찾아왔다. 내년에 결성 40주년(6월2일)과 그룹 해체 30주년(4월10일)을 앞둔 비틀스에게 이번 앨범 재발매는 금세기 최후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앨범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나온 것을 기념해 음반사인 EMI 뮤직코리아는 한국비틀스협회와 함께 29일 오후 7시와 9시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기념이벤트를 갖는다.KBS-2TV ‘뮤직타워’진행자인 박은석씨의 사회로 비틀스가팝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이 음반의 모태가 된 애니메이션영화 시사회도갖는다.(02)708-5001. 그동안 재발매된 비틀스 앨범들이 이미 믹싱이 끝난 마스터 테이프를 가지고 음질을 개선하고 볼륨을 재조정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앨범은 아예 새롭게믹싱을 하고 24비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Eleanor Rigby’는 현악 8중주가 모두 한개의 트랙으로 묶이고 폴 매카트니의 보컬도 오른쪽 채널에 고정된것을,보컬을 가운데로 이동시키고 현악 8중주를 완벽하게 좌우로 나눠 스테레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 비틀스 마니아들은 “비틀스의 음악도 하나의 역사이므로 있는그대로 들어야 한다”며 리매스터링 작업에 반기를 들고 있어 비틀스의 다른 앨범들이 디지털화할지는 미지수다. 임병선기자 bsnim@
  • ‘합성음란물’로 정신적 피해 연예인 잇달아 소송

    인터넷을 통한 합성음란물 배포로 고통받아온 인기 탤런트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톱탤런트 김모씨와 신세대 스타 송모·허모씨 등은 28일 대학생 김모씨(26)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들 인기 연예인의 얼굴을 포르노배우의 사진에 합성한 음란물을 퍼뜨려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었다. 한편 톱탤런트 S·K·L씨와 또다른 K씨 등이 최근 매니저를 통해 고소 의향을 밝혔고 다른 연기자들도 이에 동조할 기세여서 고소장을 제출하는 여성연기자는 1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 MTV 11시 PD수첩-탈북자문제 인도적 해결책 모색

    “한 모녀가 국경을 넘자마자 붙들렸는데 모녀임을 숨기는 바람에 따로따로인신매매됐어요.한족에게 넘겨진 딸을 찾기 위해 어머니는 동북3성을 7개월동안 샅샅이 뒤졌고.마침내 임신한 딸을 벌금내고 중절시켜 함께 도망친 사례도 있었지요.”28일 밤11시 방영하는 MBC-TV ‘PD수첩-탈북난민 이대로 좋은가’는 그동안이 프로에서 여러차례 다룬 탈북난민 문제를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인도적차원으로 접근,해결책을 제시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민다. 제작진의 의지는 새롭기만 하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통일에 관한 어떤 논의나 방향제시도 의미없을 수밖에 없다는판단 때문이다. 김영호PD는 최근 9일간 중국을 다녀왔다.중국돈 5,000위안(우리돈 50만원)에 스무살도 안된 딸을 팔아넘기는 부모들,굵은 쇠줄로 온몸을 두들겨맞아 살점이 떨어져나간 10대 소녀의 상처를 지켜보며 할말을 잃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북한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북한을 탈출한남성이 6,871명인데 비해 여성은 2만1,100명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다.자연 이들을 인신매매하려는 인간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검속을 강화하자 조선족의 도움의 손길도 움츠려들어탈북자 처지는 더욱 처참해졌다. 우리 정부가 인권보호를 위해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중국은 ‘주권사항’임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김PD는 “탈북자들이 조국을 배신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희망없는 삶을꾸려나가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난민캠프에서 보호받아야 하며,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지금 전국은 ‘테크노’의 열풍

    사방에서 ‘테크노’소리가 들려온다. 멜로디와 가사 없이 그저 단순히 반복되는 강렬한 비트만 있는 테크노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다.테크노는 이미 70년대 독일 그룹 크라프트베르크의 ‘라디오 액티비티’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장르. 그래서 기성세대는 고개를 갸웃거린다.‘왜 이제 와서 다시 테크노인가.’혹자는 세기말 현상임을 지적한다.기술과 진보는 있되 정신과 이데올로기는없는 텅빈 세기말을 닮았다는 것이다.혹자는 골치아픈 테크놀로지와 문명에서의 해방을 위해 일종의 무의식 상태를 지향하고자 하는 대중의 취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무의식과 진공으로의 질주를 위해 기계음에 의존한다는 진단은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우리 고유의 색깔을 지닌 테크노를 정착시킨 선두주자로 꼽히는 시나위·H2O 출신의 강기영(DJ명 달파란)은 “테크노는 무의식으로 사람들을 트랜스(전환)시키는 데 특징이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듣는 사람이 음악임을 인식할 때에는 이미 테크노가 아니다”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테크노에 담긴 매력은 일정한 비트 속에 다양한 장르를 얹을 수 있다는 데있다.같은 음이라도 DJ의 개성과 커리어에 따라 전혀 달리 표현된다.음반은이런 디제잉 작업 가운데 가장 좋았던 음을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테크노는 음악 수용자와 제공자의 관계를 역전시킨다.DJ와의 상호교통 속에서 음악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타 뮤지션은 없다. 어떤 뮤지션을 좋아해서 자살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테크노댄스가 외국물을 맛본 첨단 직업인들 사이에서 유행해 출발했고 춤 자체가 극히개인주의적 편향을 드러낸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현재의 테크노 상황은 춤은 있고 음악은 없는 상태인 듯 보인다.진정한 음악으로서의 테크노를 찾기 위해서는 곁가지와 겉치장으로서가 아니라우리 정서에 맞는 테크노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정서라는 말 자체가 테크노에게는 ‘사치’일 수 있겠다. 각설하고 테크노음악과 댄스팬들은 신나겠다.추석연휴를 맞아 신나는 레이브 파티가 세 군데서 열린다.독립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한가위 광란의 레이브 파티’가 24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예술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성기완 이한별 민경현 등이 참여하고 한국의 달파란과 양양,일본의DJ준·알렉스 등이 테크노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02)512-6903∼4또 펌프기록이 주관하는 ‘아우라소마 99’가 압구정동 클럽 세도우에서 24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레이브 파티를 벌인다.이어 한국과 일본의유명 DJ들이 자웅을 겨루는 ‘한일전’이 홍대앞 시어터 제로(02-338-9240)에서 25일 같은 시간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리뷰] MBC ‘이제는 말할수 있다’제2편

    MBC가 19일 밤11시35분 방영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2편 ‘끝나지 않은동백림사건’(김학영 PD)은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67년 동베를린에 머물던 음악가,화가,유학생 등 200여명을 간첩혐의로검거한 동백림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당사자들의 주장이 현격하게 대립하는데도 이를 오늘의 시각에서 화해시키고 좁힐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탓이다. 제작진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관련자들로부터 “실제로 북한대사관의 경제적 도움을 받았고 그 대가로 난수표를 받아오고 다른 한국인을 소개하는 등의 도움을 줬고 평양에도 다녀왔다”는 증언을 얻어냈다.이는 선거에서 진박정희정권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막연한 시각을 교정할 것을 요구한다. 당시 중앙정보부 조사과장을 지낸 이용택씨는 “이들이 당당히 북한을 다녀왔다고 진술하며 한 동포로서 한 행동인데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대들었다”며 기막혀 했다.물론 박정권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리고 왜곡된 부분도 있다. 민족주의 비교연구회라는 서울대 서클을 연루시킨 것,고 천상병 시인처럼 아무 관련없는 이들을 끌어들여 고문한 것,독일 등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연루자들을 납치해 데려온 것 등은 잘못이 분명하다.그러한 외교적 실수 때문에차관을 빌려온다는 명분하에 관련자들을 전원 석방한 것도 분명하다. 제작진의 어려움은 많았다.우선 사형선고를 받은 두명이 끝내 입을 다문 점,당시의 일에 대해 진술을 시작하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입을 다물어버리는 관련자들,47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 제작진을 압박해왔다. 균형을 살리면서 사건을 종합적으로 그려내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애매모호한 결론이 내려지고 말았다.사전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프로그램 자체가 한없이 어려운 ‘난수표’였을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유진 박의 파워콘서트

    줄리어드 음대를 지난 96년 졸업한 전방위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파워콘서트가 17일부터 사흘간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금요일 오후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 대학로 카페 ‘천년동안도’와 지난 4월 리틀엔젤스회관에서의 공연으로 호흡을 맞춰온 신관웅밴드와 함께 클래식에서 재즈로 이어지는 크로스오버음악여정을 들려줄 계획이다. “나는 어떤 음악이든 자유롭게 할 것이다”는 게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 하이페츠의 ‘호라 스타카토’,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제5번’등 클래식 넘버외에도 ‘I Will Survive’‘Secret’‘Blue Sky’등 팝과 재즈의 명곡들을 연주한다.(02)325-7766임병선기자 bsnim@
  • [리뷰] K-2TV ‘영상기록 병원24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망울이 ‘ET’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어린이 김모경(7·인천시 임학동).놀이터에 나가면 흘끔흘끔 또래들이 따돌리고 제 스스로도 친구 사귀기를 꺼려하던 아이.얼굴만 남다르지 피자와 햄버거를 보면까무러치고 거울 들여다보기를 즐기는 모경이는 크루젠씨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염색체 이상으로 뇌를 둘러싼 뼈가 자라지 않아 눈·코·턱 등이 제자리를 못잡고 일그러지는 병으로 10만명 중 1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한살안에 수술을 받으면 정상이 될 수 있는데도 모경이는 2,000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었다. 15일 오후11시에 방영된 KBS-2TV의 ‘영상기록 병원 24시’는 모경이가 수술받기 한달전 들떠하는 모습부터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의 긴박했던 순간,수술뒤 한달이 흐른 현재 밝은 표정의 모경이를 차분하고도 따스하게 그려냈다. 예쁜 얼굴이 넘쳐나는 TV화면에 비친 모경이의 얼굴은 다소 흉칙해보이기 까지 했으나 맑고 천진한 심성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다.‘꽃처럼 아름다운 아이가 되고 싶다’는모경이는 그 순간 이미 아름다운 존재였던 것이다. 이들 모녀를 동행 취재한 제이프로(김희나PD·02-3219-6394)는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대학병원 측에 다리를 놓아주었다.이 프로가 끝난 밤12시부터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이프로에는 “도움을 주겠다”며 어머니김남이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 프로가 감동적인 것은 모경이가 ‘예뻐질 수 있다’는 믿음을 곱게 간직하고 있었고 혼자 사는 어머니와 언니 근회(10)가 구김살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한 데 있었다. 헌옷을 수거해 길거리에서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김씨가 “(아이의 고통을)대신할 수 없어서”차마 수술장면을 지켜보지도 못하는 장면은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을 것이다. 수술은 모경이의 뇌뼈 일부를 잘라 뇌가자랄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이었다.수술에 임하는 병원측의 따뜻한 배려는 흐뭇하기 짝이 없었다. 현재 모경이의 얼굴은 이마가 앞으로 더 튀어나와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PD는 “얼굴 모습이완전히 제자리를 잡아나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기획대로 모경이가 2·3차수술을 마치고 제 얼굴을 찾아나가는 1년후쯤 후속편을 내보낼 계획”이라고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車떼고 包떼고 록 공연 남는게 없다

    내년부터 비영리적인 성격의 대중예술 공연에는 입장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가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문예진흥기금의 지원대상을 순수예술로만 국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가세 면제를 주장해온문화예술계로선 이번 조치가 ‘반쪽의 승리’인 셈이다.돈을 벌 요량으로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하는 일은 여전히 힘들기 때문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영리 공연만으로 선을그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획사의 관계자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A그룹의 공연을 예로 들며 대중문화 공연의 고달픈 현주소를 하소연했다. 앨범을 2장 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A그룹은 나흘동안 6차례의 공연내내 객석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가수도 기획사도 이 공연을 통해 한 푼도 손에 쥘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이미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셈이다. 우선 입장수입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 하고 6%는 문예진흥기금으로 떼내어야 한다.그야말로 ‘차포’를 뺏긴 장기판이다.마치 방송에서처럼 공연 막간에 협찬 기업들의 이름을 줄줄이 읽어내리는 것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표에서 보듯이 돈을 만질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기획사는 유료관객 수를 줄이는 편법을 쓴다.누구나 그런다.이 바닥에서 대차대조표를 자신있게 보여줄수 있는 기획사는 손에 꼽힌다. 그러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이들이 기대를 거는것은 이름이 알려져 음반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이다.좌석의 절반을 채운 공짜손님도 그래서 용인된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의 톱클래스 가수 알라니스 모리세트는 15,000달러의 쥐꼬리만한 개런티를 받고 내한공연을 가진 뒤 음반 판매량이 수만장으로 치솟아‘앞으로 밑지고 뒤로 돈을 챙기는’ 일이 있었다. 이름이 알려진 그룹이라 해서 사정이 다르진 않다.H,O.T처럼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그룹은 대형 스타디움을빌려야 하는데 서울시에 세금 말고도 입장수입의 25%를 뚝 떼주어야 한다. 기획사의 한 간부는“이제 문예진흥기금의 폐지를 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 히말라야 등정대 2명 사망

    히말라야의 칸첸증가봉(해발 8,586m)을 등정하던 한국원정대가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눈사태를 만나 2명이 사망하고,1명이 중상을 입었다. 숨진 사람은 원정대원 한도규씨(36)와 KBS 보도제작국 현명근기자(31),중상을 입은 사람은 원정대원 오동진씨다. 원정대는 캠프2에서 캠프3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원정대원과 방송요원 일부가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S는 방송요원 19명을 현지에 파견,원정대가 칸첸증가봉을 등정하는 전과정을 국내에 생방송하고 있었다. KBS는 지난달 12일 네팔로 떠난 뒤 22일 5,140m 베이스캠프에 방송센터를설치하고 26일 국내에 첫 생방송을 내보냈다. 엄홍길씨(39)를 대장으로 한 칸첸증가봉 한국원정대는 13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한편 원정대는 오는 23일 정상등정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고수습을 한뒤 현지사정에 따라 등정을 결정키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리뷰] MBC 특별다큐 ‘이제는 말할수 있다’

    역사에는 자랑할 부분도 많지만 감추고 싶은 내용도 많기 마련이다.더욱이한 핏줄을 나눈 민족끼리,그것도 양민을 무장군경이 학살한 비극을 드러낸다는 것은 용기에 속한다. MBC-TV가 12일 밤 11시30분 방영한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첫편 ‘제주 4·3’(김윤영 기획,이채훈PD)은 이같은 용기를 보여주었다. ANCARUM이란 통신명을 사용하는 김모씨는 “(MBC의)용기에 감사드리며 단지방송시간이 너무 늦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시청소감을 보내왔다. 제작진은 1948년 ‘5·10’단독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좌익 무장대가 관공서들을 습격하면서 시작된 이 비극의 발단과 전개과정,미국의 역할 등을 6개월의 치밀한 준비 끝에 밝혀냈다. 미군정은 당시 그날그날의 사태전개를 문서로 보고 받았고 전투기의 위력시위,구축함의 해상봉쇄,통신부대의 항공촬영 등으로 이승만 진영과 친일경찰,우익청년단의 ‘빨갱이 사냥(Red Hunt)’으로 불린 초토화작전을 거들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승만정권 수립후에는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초토화작전에 도움을주었다.결국 1년2개월여만에 제주도민 10명 중 1명꼴인 3만여명이 희생됐다. 당시 좌익세력의 무장이 허술한 상황이었고 조직 자체가 궤멸직전이었다는점을 일본에 건너간 전 남로당 간부 등의 증언을 통해 확보한 것은 돋보였다.특히 ‘꿩 잡는 게 매’라며 친일경찰을 끌어들여 학살을 주도하게 한 조병옥 경무부장의 행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더욱이 전두환정권 때까지 유가족들이 경찰의 검속을 받아 침묵을 강요당했다는 것은 이 참극의 현재적 의미에 귀기울이게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 문제에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지난 6월 방영예정이던 이 기획이 경영진의 압력으로 연기되다가 이제야 방송을 탄 사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됐다.4·3과 겹쳐보이는 광주항쟁을 애써 외면한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 다음주에는 동백림간첩단 조작사건의 진실이,10월3일에는 여순반란사건이 오른다. 임병선기자 bsnim@
  • SBS 새 월화드라마 ‘맛을 보여 드립니다’

    “매운 맛을 보여주자”SBS의 새 월화드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서영명 극본·문정수 연출,밤 9시55분)의 시사회장에는 이같은 비장한 결의가 넘쳐났다.물론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를 겨냥한 것이다. 문PD는 “눈물과 한숨,고통과 애환을 인생에 있어서는 안될 ‘양념’으로 보고 이런 맛들을 모아 인생이란 음식을 완성해 보이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없는 정 있는 정 다 들어 징그럽기조차한 부부 역할에 관록을 보여온 김윤경과 김무생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다.여기에 개성 강한 네자매의 각기 다른사랑방정식이 더해진다. 장모의 식당을 가로채려는 남편을 오히려 싸고도는 푼수끼 많은 첫딸 역의김혜선,첫사랑에 실패해 사랑이란 감정의 진실을 믿지 않지만 알고 보면 허약하기 그지없는 커리어우먼 오연수,튀는 연기를 접고 속깊은 여성으로 돌아와 아들 딸린 유부남 교사를 사랑하는 셋째 이혜영,천방지축 제멋대로이면서 재벌 아들과 맺어지는 강성연의 연기변신을 지켜보는 일이 즐겁다.유명한시인을 연상케 하는 허준호의 분위기도 인상깊었다. 시청자를 즐겁게 해줄 자극적인 ‘맛’은 가지가지로 즐비한 셈이다. 그러나 첫회에서 거슬리는 장면이 눈에 띄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작가 서영명이라는 이름 석자로도 누구나 적지않은 논란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부자유친’에서 지적되던 과다한 대사는 여전하다.정신과 의사 차승원을 찾아온 양희경의 하소연은 자꾸 몸을 뒤틀리게 만들었다. 수십년동안 내팽개쳤다가 ‘돈 떨어지자’아내와 가족을 찾아온 남편,그리고 그 태생인 아들(유태웅)을 온가족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도궁금하다. 가족간의 화해와 용서라는 예정된 수순에서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정상과 일탈의 모습을 과다노출하는 것이 홈드라마의 관습이 되어서는 안된다.시청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싱거운 듯하지만 오래도록 입안을 감싸는 ‘감칠 맛’이라는 점을 제작진에게 말하고 싶다. 임병선기자 bsnim@
  • ‘롤러코스터’ 라이브 첫무대

    애시드록(LSD에 의한 환각적인 느낌의 음악)에 팝·펑키·포크를 비벼낸 그룹 롤러코스터의 첫 라이브공연이 9일부터 나흘동안 대학로 컬트홀에서 열린다.평일 오후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요일 오후 3시·6시.롤러코스터는 기타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편곡능력을 함께 갖춘 지누,오랜 코러스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조원선,라이브 세션을 통해 실력을 입증받은 이상순이 모여 결성한 그룹.오랜 친구 윤종신,이승환,유희열,델리 스파이스,윈더버드도 무대에 선다.(02)786-2270임병선기자 bsnim@
  • 제3세계 팝 아티스트 전성시대

    낯선 음악들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다. 최근 영미권의 팝음악에 식상한 애호가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충족시켜 주는FM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음반 수입사들도 이런 대중의 기호를 재빨리 쫓아남유럽,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포르투갈의 전통적인 파두를 대표하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메르세데스 소사,그리스의 마키스 데오도라키스,인도의 전통적 시타르 연주자 라비 산카,브라질의 미리암 마케바,라틴 음악의 신세대 우상 리키 마르틴과 루이스 미구엘 등의 음반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팬들을 경악케 한 기돈 크레머의 ‘배반’이 더해진다.탱고의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다양하게 해석해낸 그의 탱고 넘버들에 이르면 월드뮤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최근 두 명의 월드뮤직 스타가 나타났다.동양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전통적 파두(Fadu)에 현대적 감성을 칵테일한 베빈다와 고색창연한 스코틀랜드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백파이프에 컴퓨터음악을 접목한 호세 앙헬 에비아는 월드뮤직의 특성을 올곧이 보여준다. 베빈다가 지난 94년 발표한 ‘Fatum(운명)’이 국내 발매됐고 수입사는 그의 내한 프로모션을 11월중 개최하며 올해 선보인 ‘Chuva de anjos(천사의 비)’도 내놓을 계획이다.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세살적에 프랑스로 건너간 그녀는 80년대 이후 파두의크로스오버 경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파두는 원래 이베리아반도 특유의 선율과 아랍인의 숙명관,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과 기원전 8세기에 건너온 켈트인의 감성이 혼합된 것이었다. 베빈다는 민속악기인 기타라 외에도 어코디언,첼로,콘트라베이스,신시사이저 등을 이용,현대적 감성에 답하고 있다.이 앨범에는 색소폰 선율이 짙고 애잔한 베빈다의 보컬과 잘 어울려 휴대폰 018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과 SBS드라마 ‘파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정원’ 등이 담겨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에서 태어난 호세 앙헬 에비아는 고색창연한 악기 백파이프에 컴퓨터 미디(MIDI)기법을 이용,전통과 진보의 공존을 추구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이번에 소개된‘Tierra De Nadie(아무도 없는 땅)’는발매 5개월만에 30만장이 팔리는 등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이 앨범은 스코틀랜드인들의 릴이라는 춤곡을 현대적으로 해석,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Busindre Reel’외에도 테크노 마니아들이 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음악들이 그득하다.그가 동시대 음악의 기법인 샘플링,루핑,시퀀스 등을 적절하게 소화해내며 세계 어느 지역 사람이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스팅도 이달 말 나올 앨범 ‘Brand New Day(새로운 날)’에 다양한 민속음악과 전통악기들을 도입,월드뮤직 분위기를 한껏 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S-TV 드라마 9시뉴스에 도전장

    “습관처럼 9시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을 바꿔 놓겠다.”연이은 드라마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SBS가 6일 새 일일연속극 ‘당신은 누구시길래’(밤 8시55분)로 다른 방송사의 뉴스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낸다. 그동안 이 시간대는 시청률의 사각지대를 면치 못했다.이에따라 SBS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했다.우선 창사이래 시청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각본에는 윤정건,연출에는 곽영범 카드가 적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윤씨는‘한강뻐꾸기’‘꿈의 궁전’등에서 가벼우면서도 극적 재미를 안겨주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작별’‘인생’등으로 균형잡힌 연출력을 공인받은 곽PD가 가세하면 틀림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뉴스를 공략하려면 정통으로는 힘들다”는 게 제작진의 결론이었다.40·50대 주부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TV앞으로 끌어모으려면 ‘웃겨야 한다’는 강박감에 ‘멜로+코믹’이라는 방정식을 궁리해 냈다.‘순풍 산부인과’가 바로 뒤이어 방영돼 시트콤을 하나 더 할 수 없어서 내린 고육책이다. 첫회에서 한의사 동정태(한진희)의 백수건달 동생 동호태(이경영)가 아내(이미영)와 ‘죽이는’ 비디오테이프를 보려고 집안식구들에게 술을 먹이는 장면,호태가 아내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희화화한 것 등이제작진의 자세를 대변하고 있다.기억상실증에 걸린 차기옥(김청)이 나타나면서 이 집안에 벌어지는 소동이 기둥줄거리이다. 지난 2일 시사회에서 뚜겅을 열어보니 전체적으로 경쾌한 터치임에도 불구하고 연출력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줬다.연기자들이 마음껏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 연출자의 배려도 돋보였다. 한진희를 비롯해 연기에 관해서라면 뒤지지 않는 이경영·이미영·남일우·윤여정의 물익은 연기도 좋았지만,이들과 이제니·김현수·오대규 등 젊은그룹들의 연기호흡도 척척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의 성격을 둘러싼 시비는 계속 일 것으로 보인다.다음 주부터는 나이든 주부들의 젊은 시절 우상이었던 통기타 가수들이 직접 나와 노래도 들려준다고 하니,드라마냐 쇼프로냐의 헷갈림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시사회를 마친 뒤 참석한 기자들의 공통된 느낌은 ‘드라마가 무엇이길래’‘시청률이 무엇이길래’,이렇게 좋은 연출력과 연기진을 낭비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金禧老씨 귀국모습 생중계

    수감 31년만에 오는 7일 가석방되는 재일교포 무기수 김희로(金禧老·71)씨의 귀국 실황이 생중계된다. 케이블TV YTN(24번)은 이날 오후1시15분쯤 김씨가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고국에 첫발을 내딛는 감격스런 장면을 안방에 전할 예정이다.이어 오후4시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의 기자회견도 중계된다.YTN의 생중계는 일본 TBS와 TV아사히,TV도쿄를 통해 일본 전역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오늘 36회 방송의 날/통합방송법 무산 피해 실태

    3일은 제 36회 방송의 날.그러나 방송 현업인들의 얼굴 표정은 밝지 못하다. 통합방송법 제정이 지난 달 임시국회에서 무산됐고 이달 정기국회에서의 통과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통합방송법은 권력으로부터의 방송 독립과 다변화되고 다매체화되는 국제 방송계의 흐름에 발 맞춰 방송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려는 목적의식 아래 진행돼 왔다. 그러나 오늘 방송개혁의 시계추는 여전히 5년전을 가리키고 있다. 최대 쟁점은 방송위원회의 권한을 강화,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보장하는 문제.그러나 이 문제로 인해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라는 산업적 환경변화대처는 지연되게 됐다. 지난 90년대초부터 시작된 위성방송 사업 준비에도 불구하고 2000년을 눈앞에 둔 지금까지 법적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전담팀을 구성,인공위성 사업을 모색해 왔던 여러 기업들이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한국통신과 데이콤 등이 의욕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위성을 2개나 보유하고도 수년째 궤도만 헛돌게 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무궁화위성이 활용되지 못해 입은 손실은 연간 70억원,지금까지 253억원이 낭비된 셈이다. 4일 발사될 예정인 무궁화 3호위성도 상업적 이용에 대한 법적 보장없이 국민의 세금을 허공에 쏘아올리는 셈이 된다.위성발사에 3,400억원을 퍼부은한국통신은 지금까지 1,000억원이상의 기회비용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한다. 현재 무궁화위성 채널 24개 중 5개(KBS·EBS가 2개 채널씩,케이블TV 방송통신대 1개 채널)만이 시험방송을 위해 이용되고 있을 뿐이며 최근에는 아리랑TV가 해외위성방송을 시작했다. 이 틈을 타 340여개 채널에 이르는 외국 위성들이 전국의 1,000만가구를 상대로 전파를 무한정 쏘아대고 있다. 지난 94년 방송을 시작한 미국의 다이렉트TV가 170여 채널을,96년 출발한 일본의 스카이 퍼펙TV가 100여채널을,영국의 BskyB가 200여채널을 운용하는 것에 비해 우리 방송여건은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심지어는 북한도지난 7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북아프리카지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시작,체제선전을 강화했다. 대형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의 탈법 행태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통합방송법 시행 6개월후 케이블TV로 전환될 예정인 이들 업체들이 시청자를 늘리기 위해 외국 위성방송을 송출하거나 홈쇼핑 광고를 하는 등 탈법 방송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사별로 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준비작업의 동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독립공사화가 또다시 좌절된 EBS는 재정난을 해소할 묘안이 없어 11월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장 급한 위성방송의 온전한 출범을 위해 위성방송법이라도 분리입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후라이 보이’곽규석씨 별세

    60·70년대 코미디언과 명사회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후라이보이’곽규석(郭圭錫·71)씨가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현지시각) 지병인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공군 연예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56년 극장무대에 진출해 성대묘사·원맨쇼의 개척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막둥이’구봉서(具鳳書·73)씨와 짝을 이루어 TV코미디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다.공군 출신이어서 붙은 그의 별명‘후라이(Fly)보이’는 한동안 국내 코미디계의 대명사로 회자됐다. 그는 57년 CBS라디오의 ‘후라이보이 아워’를 통해 진행자로 데뷔한 뒤 ‘KBS 노래자랑’,KBS라디오 ‘후박사 막박사’,MBC ‘청춘만세’,‘토요일밤에’ 등 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특히 64년 12월부터 11년 동안 TBC의인기 프로 ‘쇼쇼쇼’의 명사회자로 군림하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조복화씨와 1남2녀.발인은 3일(현지시각)뉴욕 프리싱제미 장례식장에서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예음교회에서추모예배가 열린다.(0342)717-0691. 임병선기자 bsnim@
  • 12-16일 클레이더만 내한공연…서울·전주·부산

    10대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30대,40대 음악팬들에 낯익은 ‘로맨스의 왕자’리처드 클레이더만(46)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앞의 닉네임은 낸시 레이건 여사가 붙인 것이다. 지난 89년 이래 네번째인 이번 공연은 오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두차례 연주(오후 3시와 7시)를 시작으로 15일 전주 삼성문화회관,16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특히 13일에는 99서울국제음악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 김혜정과 듀오콘서트(이상 오후 7시30분)를 갖는다.이 공연에서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등 히트곡들은 물론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번호 43’을 연주해 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게 된다. 세차례의 내한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던 클레이더만은 ‘베토벤 이후피아노음악을 가장 대중화시킨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Chinese Garden’까지 그가 낸 앨범만도 200여종류.그를우리에게 소개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전세계에서 2,200만장의 판매기록을 올렸고 그는 현재 63개의 플래티넘 음반과 263개의 골드레코드를기록하고 있어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1년에 250일 정도는 해외투어로 지샌다.“대중과 직접 만나 음악으로대화하는 일을 무엇보다 즐기는 음악관”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공연의 기획사는 적지않은 무리수를 노출시켰다.일요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 공연이 우선 그렇고 승용차 1대를 경품으로 내건 것은 이번 공연을 쇼비즈니스로 전락시킨 것 같아 씁쓸하다.12일 공연 2부에 한복을입은 클레이더만을 등장케 한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어린 피아니스트들에게‘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경연케하고 우승자에게 클레이더만과의 협연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손님끌기’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신창원 스토리, 인터넷에 띄운다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탈주 이후 행적 등 숨은 이야기들이 사이버 공간을통해 공개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말로 예정된 재판을 앞두고 동정여론이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의 풀스토리가 연재되는 사이버 공간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서울정보컨설팅(대표 康賢根)이 출판전문 웹진과 사이버서점의 성격을 겸해 개설한 홈페이지(www.DC50.com)의 ‘hot&cool’.10여개의 타이틀에 각각 A4용지 4∼5장 분량의 내용을 담았다. 엄상익(嚴相益·45)변호사가 신의 구술을 바탕으로 교도소 탈주 이후 검거될 때까지의 행적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과 신의 어린시절,가족사항,교도소 생활경험 등을 보름 단위로 싣게 된다.특히 신과 함께 지냈던 여인들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돼 사생활 침해 논란마저 일으킬 소지를 안고있다. 서울정보컨설팅측은 “네티즌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바르게 전달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엄변호사가 국민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변호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씻을 수 없다”고밝혔다.엄변호사는 연내 ‘도망자 신창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옷 로비’ 대질신문 시청률 KBS 20%·MBC 10% 넘어

    국회의 옷로비 의혹사건 청문회 마지막날 방송3사의 생중계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는 26일 연정희,이형자,배정숙,정일순씨 등 핵심 증인의 대질신문이 이루어진 25일 오후 6시∼8시30분 KBS-1TV가 20.4%,MBC-TV가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청문회의 하루평균 시청률은 KBS 13.4%,MBC 8.1%,SBS 4.3%로 모두 첫날 3∼6% 수준의 곱절을 넘어섰다. 23·24일의 청문회와 달리 이날의 시청률은 오후로 갈수록 높아졌다.대질신문에서 네 명의 증인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인 점과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의탁자를 치는 등의 튀는 행동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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