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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서울-울산 27일 결승 격돌

    [프로축구] 서울-울산 27일 결승 격돌

    인천 다섯 번째 키커 이동원(인천)의 슛이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가로막히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엄청난 함성이 몰아쳤다. FC서울이 20일 프로축구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도합 120분의 혈투를 1-1 무승부로 마쳐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5-4로 승리, 막강 화력의 수원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제압한 울산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박주영과 미드필더진 4명이 청소년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차포를 떼낸 서울은 데얀이 빠진 공백을 라돈치치가 메운 인천에 경기 내내 밀렸지만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부를 엮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아디가 골지역 앞에서 이어준 패스를 이상협이 뒤로 돌아서며 왼발로 날린 벼락슛이 그물에 빨려들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채 2분도 안돼 이번엔 인천의 김상록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방승환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뒤로 돌아서며 찬 슛이 골모서리에 그대로 꽂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후 두 팀은 연장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울산은 홈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후반 13분 아크 바로 앞에서 정경호가 수비에 걸려 넘어져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신중히 노린 끝에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오른쪽 구석에 빨려들어 선취점을 얻어냈다. 정규리그에서 5골 2도움으로 그런대로 활약했지만 컵대회에서는 고작 1골 1도움으로 부진했던 이천수로선 4월4일 인천전 이후 8경기 만에 골 소식을 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은 시즌 초반 전력이 바닥일 때 서울과 성남, 경남에 1패씩을 안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들 세 팀을 상대로 7전 전승을 일궜지만 지난달 19일 울산에 1-2로 진 빚을 갚는 데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천수 영입 경쟁은 ‘유니폼 마케팅’ 겨냥”

    이천수(26·울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영국 언론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르트’는 20일 “서부 런던을 연고로 한 첼시와 풀럼이 이천수와 계약하려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수를 영입하려는 이들의 열의는 이천수의 축구 실력과는 무관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로스포르트는 “작고 빠른 공격형 미드필더 이천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험도 있는 좋은 선수”라면서 “보다 중요한 점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두 구단의 스폰서에게 큰 뉴스”라며 이천수에 대한 관심을 마케팅 측면 정도로 평가 절하했다. 이어 “첼시와 풀럼이 한국 전자업체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뛰어 이천수를 그라운드 안이 아닌 밖에서 더 가치있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고 있고, 풀럼은 LG전자가 다음 시즌부터 스폰서를 맡는다. 특히 유로스포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팀에서 인기 있고 유용한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천수가 만약 첼시에 온다면 고전할 것”이라며 “2000만파운드를 주고 데려온 숀 라이트 필립스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첼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겨울올림픽 ‘정상들의 전쟁’

    보름 남은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이 정상 외교전으로 번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강원 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를 일제히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과테말라 외무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후보도시 국가의 정상이 모두 IOC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유치전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임을 방증한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 유치위원회가 ‘유치 활동의 진정한 리더’라고 앞세울 정도여서 일찌감치 과테말라 방문이 점쳐졌다.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실사 보고에서 평창과 잘츠부르크는 ‘훌륭하다(excellent)’는 평가를, 소치는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매우 좋다(very good)’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후보도시가 실제 투표에서 패배한 전례가 적지 않아 평창 유치위원회로선 정상외교 지원을 기대해왔다.IOC위원들끼리만 접촉이 가능하고 공식적인 유치 활동이 엄격히 금지된 것도 정상외교를 불러들이는 요인이 됐다. 2012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위원이 등장해 유치활동을 도왔다. 한국의 두 IOC 위원도 세계를 일주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8개국 U-17축구 첫승

    한국 청소년 축구가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17세 이하)축구대회에서 첫 승을 낚았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친 배천석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브라질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로 가나, 브라질(이상 1승1무)에 이어 조 3위를 달렸다.1.5군으로 짜여진 아이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20일 가나와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긴 뒤 아이티가 브라질을 잡아줘야 조 1위로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약체 아이티를 상대로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3분이 되어서야 숨통을 틔웠다.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배천석이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배천석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도 쐐기골을 뽑아내며 발재간을 뽐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축구대표팀 차출 또 ‘잡음’

    또다시 대표팀 차출 갈등이 불거졌다. 핌 베어벡 감독과 대표팀 소집 일정을 논의한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일 발표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간 선수 23명을 23일 오전 소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심 다음날 소집을 기대했던 K-리그 구단들의 바람은 빗나갔다. 23일엔 정규리그 14라운드 7경기가 예정돼 있어 구단들의 전력 누수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영무 위원장은 “23일 소집하면 그날부터 강도높은 조직 훈련을 할 수 있지만 다음날 소집하면 회복훈련 등을 해야 해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을 놓치게 된다.”며 “아시안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은 2주 전, 개최국 인도네시아도 8주 전부터 훈련하고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을 선수들이 발 맞추는 시간을 일주일도 갖지 못한 탓이라고 보고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소집은 대회 개막 14일 전 할 수 있도록 규정됐기 때문에 구단들의 양보가 필요한 사안이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게임 당시 소집을 며칠씩 미루는 등 양보를 했음에도 구단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자 이번에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구단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표팀 소집을 24일 오전으로 늦춰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수비수 김치곤을 차출당하게 된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규정이 그렇다면 보내 주겠다. 그러나 24일 소집하면 대표팀 전력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귀네슈 감독은 “대표급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대표팀 감독과 구단 감독들이 연말이나 연초 2∼3일 합숙하면서 한 해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5명씩의 선수를 보내야 하는 성남과 전남 등도 “일단 따르겠지만 이해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김두현 2골… 베어벡 앞 ‘골시위’

    1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본부석에선 두 명의 감독이 눈에 띄었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과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이틀 전 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베어벡 감독은 이곳에서 열린 성남과 대구FC의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통해 성남의 김두현과 대구의 이근호를 주목하고 있었다. 박지성의 부상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떠오른 두 선수를 비교해 보겠다는 것. 김두현은 전반 1분 김상식의 벼락골에 도움을 주는 한편, 후반에는 스스로 두 골을 뽑아내 팀의 3-0 승리를 주도하며 이근호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증명했다. 정규리그 9승4무(무패)를 기록한 성남은 전날 경남FC를 5-3으로 꺾은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6’으로 유지했다. 김두현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간 뒤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몸을 내던지며 막아내려 하자 뒤로 돌아서며 그림 같은 오른발 터닝슛을 꽂아넣었다.18분 뒤에도 김두현은 아크 정면 뒤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골문 왼쪽 아래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김두현은 “2일 네덜란드전을 마치고 베어벡 감독에게 꾸지람을 들었는데 그걸 의식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기자가 “그가 지켜보고 있었는데….”라고 상기시키자 피식 웃어 적잖이 신경 썼음을 드러냈다. 16일 인천과 2-2로 비기는 바람에 정규리그 10경기 무승(8무2패) 터널에 갇힌 귀네슈 감독은 23일 대구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으로선 지난달 30일 수원에 1-4로 참패했고 A3챔피언스컵 대회에서 2연패한 뒤 1승만 올렸던 부진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한판이었다.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심판 머리를 보세요

    프로축구 K-리그가 간만에 기지개를 켜는 16일, 운동장을 찾는 팬들은 심판들의 머리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독일월드컵때 첫 선을 보인 심판용 헤드세트를 도입, 이날 정규리그 13라운드 6경기부터 사용한다고 15일 밝혔다.프랑스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4인(주심 1명, 부심 2명, 대기심 1명) 1조로 운영되며 최대 반경 1㎞에서 심판들끼리 자유롭고도 정확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크기는 12×6×2.2㎝로 무게는 150g밖에 되지 않아 심판은 복대에 이 세트를 꽂고 운동장을 뛰어다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르 상피오나)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처음이다. 독일월드컵에서 실제로 이 헤드세트를 착용했던 김대영 내셔널리그 심판위원장은 ”운동장 소음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수신호보다 정확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며 “사각지대에서의 반칙을 심판들끼리 알려 판정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라이언 킹’ 너를 믿는다

    한 때 제외될 것으로 여겨졌던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아시안컵축구 최종엔트리에 결국 포함됐다. 우성용(울산)과 손대호(성남)는 극적으로 승선했고 박주영(서울)도 일단 예비명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다.●박주영 `예비´·안정환 끝내 탈락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명단 7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으로선 지난해 독일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지 15개월 만의 복귀. 베어벡 감독은 “매일 그의 상태를 점검 중”이라며 “절대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예비명단에서 한 명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국이 이르면 다음 주 광주 상무에서 팀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석달에 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가 발탁됐고 대신 백지훈(수원)이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지난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이 플레이를 비난했던 김두현(성남)은 합류했다. 그러나 이영표를 대체할 것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끼지 못했다.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 올랐다. 독일월드컵 출전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뀐 셈.●25세 이하가 16명… `젊은 피´ 수혈 베어벡호는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예상대로 ‘젊은 피’를 불러들였다. 예비명단 포함 25세 이하가 16명이나 되고 정성룡, 이근호 등 올림픽대표 4명이 올라왔다. 베어벡호는 23일 제주도에서 첫 훈련을 시작,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고 3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한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날 사우디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 4강에 오를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자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최종엔트리 명단 ●GK 정성룡(포항)김용대(성남)이운재(수원) ●DF 강민수·김치우·김진규(이상 전남)김치곤(서울)김동진(제니트)오범석(포항)송종국(수원) ●MF 김두현·김상식·손대호(이상 성남)김정우(나고야)김남일(수원)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최성국(성남)이천수(울산)이동국(미들즈브러)이근호(대구)우성용(울산)염기훈(전북) ●예비명단 백지훈·양상민(이상 수원)정조국·박주영(이상 서울)김창수(대전)김영광·오장은(이상 울산)
  • 주말 프로축구 전기리그 막판 대결

    프로축구 K-리그의 반환점이 되는 13라운드가 16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FC-인천전을 비롯,17일 성남-대구전까지 7경기가 펼쳐진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박이천 감독대행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데 하필 2연전이다. 박 감독은 기선을 제압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뒤 20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26강전은 박 감독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방승환의 두 골과 김상록의 골을 엮어 4-0 대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서울이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들을 고루 내보내고도 졸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한국철도를 꺾은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데뷔 첫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합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의 골감각이 여전하고, 방승환도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떠뜨리는 등 뚜렷한 상승세에 있다. 라돈치치마저 부상에서 돌아와 데얀과의 자존심 경쟁을 벼른다. 박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며 “서울과의 통산 전적 3승3무3패에서 벗어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철도전에서 왼쪽 풀백 아디와 중앙수비수 김한윤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귀네슈 감독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며 “박주영과 이민성 등이 돌아와야 그나마 해볼 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남은 경기 일정과 상대도 그의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한다.23일엔 이근호가 질주하는 상승세의 대구FC와 맞닥뜨린다. 하우젠컵 결승에 오를 경우엔 수원-울산전 승자와 27일 우승컵을 다퉈야 한다. 정규리그 8위인 서울로선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에는 금쪽같은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기성용 등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내보내야 한다. 정규리그 9연속 무승(7무2패)의 사슬을 끊고 후기리그를 맞아야 하는 귀네슈 감독은 쏟아지는 악재 속에 잔인한 6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남, 산둥 꺾고 ‘체면 1승’

    한참 뒤늦은 첫 승이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13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2007’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전에 터진 김상식과 최성국의 연속골로 후반 한 골을 따라붙은 산둥 루넝을 2-1로 따돌렸다.그러나 상하이 선화에 0-3, 일본의 우라와 레즈에 0-2로 영패를 당했던 성남은 1승2패로 우라와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꼴찌에 머물렀다. 우승은 산둥과 나란히 2승1패를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3점 차로 앞선 상하이 선화가 차지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산둥으로선 성남과의 거듭된 악연에 치를 떨어야 했다. 성남으로선 이날 득점이 이번 대회 첫 득점. 지난달 30일 하우젠컵 수원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4 참패를 당한 뒤 이어진 악전고투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잡은 것도 무엇보다 기쁜 일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은행 수익성↓“허리띠 죈다”

    은행 수익성↓“허리띠 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실적이 떨어지는 점포는 규모를 줄이거나 통폐합해 유휴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예대마진 수익의 하락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개척이나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꼬를 튼 곳은 신한은행. 올해 초 이미 임원 임금을 전면 동결하고, 비용을 줄여 긴축 운영에 나섰다. 저수익 점포와 중복·인접 점포 10여곳을 통폐합한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20여개 점포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구 조흥은행 합병 당시 정리되지 않았던 점포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전체 점포는 올해도 늘어나겠지만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지점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수요가 줄어든 30여개 지점의 기업, 개인고객팀이 통합된다. 이를 통해 보통 13∼14명 정도인 지점 인력을 10명까지 축소한 뒤 나머지 인원을 7월 말까지 새 점포나 확대가 필요한 점포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폭 자산을 늘린 우리·하나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순이자마진 하락세 가속화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이를 현금, 예금 등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올 1·4분기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외환, 기업 등 7대 시중은행 가운데 전분기보다 순이자마진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농협.2.67%에서 2.39%로 0.28%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어 ▲신한 0.16% ▲기업 0.14% ▲우리 0.12% ▲외환 0.10%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하나은행만이 유일하게 2.24%에서 2.31%로 상승했다. 7개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도 같은 기간 0.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은행권이 자산을 폭발적으로 늘렸던 지난해 2·4분기 때의 하락폭인 0.13%포인트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순이자마진이 급속히 떨어진 이유는 과거보다 현금 조달비용이 높아졌기 때문. 예금 가입자가 올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 고객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대출 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간 차이인 대출 수익 역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금융권 구조변화 새판짜기 필요 우리은행 김승규 부장은 “순이자마진은 총자산이익률(ROA) 등의 선행지수가 되는 만큼, 변수들을 고려해도 2%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투자은행(IB)화와 더불어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에 따른 수익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중국, 베트남 등 한정된 국가를 대상으로 한정된 현지화만을 이뤄냈고, 투자은행화 역시 그에 걸맞은 글로벌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점에서 순이자마진 하락의 단기적인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금융산업법 개정에 따라 금융업의 판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국내 은행업의 미래에 대한 구상도 적극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물보호단체PETA, 日서도 ‘비키니 시위’

    지난 12일 서울 덕수궁 앞에서 ‘상추 비키니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던 미국의 동물애호단체(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여성 회원들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시위를 벌였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오사카(大阪)에 위치한 유명 패스트푸트점 앞에서 미국인 여성 2명이 ‘동물에게 배려를’ 이라고 쓰여진 하트모양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들은 “이 업체의 프라이드 치킨을 사지말자.”고 호소하며 “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의 닭에는 몸집을 살찌우기 위한 특수 약물이 주입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저지할 의사는 없었으나 구경꾼들이 늘어나자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치킨 홍보담당자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껄끄러운 팀은 모두 피했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이라크, 레바논, 북한, 호주가 들어갔고 C조에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트남이 포함됐다.2004년 아테네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이라크, 일본은 시드를 배정받아 한 조에 속하는 ‘불상사’를 피했다. 바레인, 시리아가 중동의 복병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최대 난적으로 꼽혀온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길 수준은 아니다. 바레인과의 올림픽대표 역대 전적은 3전 전승이며 시리아와는 대결 경험이 없다. 2차예선에서 겨뤄 2전 전승을 올린 우즈베키스탄 역시 제압할 수 있는 팀이어서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나간 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여기에 축구 외적인 요인 때문에 껄끄러운 북한마저 만나지 않게 돼 핌 베어벡 감독으로선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날 밤 ‘A3 챔피언스컵 2007’ 성남 일화-산둥 루넝의 경기 참관차 중국 산둥성 지난에 머무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조추첨 결과를 전해듣고 “어느 팀도 쉽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선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원정경기의 부담이 크다.2차예선에서 드러난 우리의 약점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베어벡 감독도 “원정 1승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8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조별로 4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조 1위 3개 팀만이 본선에 오른다. 통상적인 대회 룰처럼 승점과 조 전체 골득실, 다득점을 먼저 따진 뒤 두 팀끼리 전적과 골득실을 따진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진 않는다. 이래도 안 되면 중립지역에서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진행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진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은 지난해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와 맞붙는다.8강전은 9월19일과 26일 두 차례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전 시티즌 눈앞 ‘캄캄’

    근본 원인을 치유하지 못한 채 ‘좋은 게 좋은 것’이란 식으로 화해를 종용하고 봉합한 게 더 큰 화를 불렀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시민구단 열풍을 일으켰던 대전 시티즌이 끝내 창단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3월 최윤겸 감독에게 폭행당한 이영익 수석코치가 13일 최 감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구단의 종용에 의해 최 감독과 손을 맞잡았던 이 코치는 “집에서 아내가 보는 가운데 폭행당해 왼쪽 이마와 눈가를 20여 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아내도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에서 6개월 진단을 받았는데도 최 감독이 진심에서 우러난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최 감독과 이 코치는 파문이 불거진 뒤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지만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각각 감봉 6개월과 주의 처분을 내리고 둘의 화해를 주선했다. 최 감독은 “더 이상 코칭스태프 사이에 어떤 잡음도 나오지 않을 것을 팬들에게 약속한다.”고 밝혔고, 이 코치는 “감독님을 보좌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했지만 둘의 악수는 선수와 팬, 시민주주들을 우롱한 ‘쇼’가 되고 만 셈. 이 코치는 봉합 직후 한 달 유급휴가를 얻어 자리를 비웠고, 지난달 말 또다시 휴가 연장을 요청하며 팀 합류를 거부했다. 이 코치는 계약기간인 연말까지 남은 연봉과 연수비용, 승리수당 등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팀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의 갈등 뒤에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구단 흔들기가 있었다. 외부 인사들은 용병 영입 등에까지 ‘감 놔라, 배 놔라.’했다. 구단 프런트는 전·현직끼리 파벌 싸움을 벌였고 최근에는 공금 횡령사건까지 불거져 코칭스태프의 갈등을 치유할 능력도, 의지도 잃은 상태였다. 한 임원은 지난 2년간 프로축구연맹에서 지급받은 홍보비를 개인통장에 넣어 관리해오다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 수사를 받은 데 이어 곧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 이윤원 사장은 최 감독에 대한 이중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유임시킬 뜻을 확고히 했다. 이 코치에 대해선 두 차례 더 복귀를 종용한 다음 응하지 않을 경우 정직, 해임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달 전 약속했던 구단의 새판짜기 약속은 감감무소식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하마터면 ‘아마’한테 당할 뻔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와 FC서울, 대구FC가 하마터면 ‘아마추어 반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서울은 12일 인천 숭의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A컵 본선 2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내셔널리그의 강호 인천 한국철도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전국 13곳에서 벌어진 26강전에선 실업·대학팀과 맞붙은 프로 11개팀이 모두 승리를 거둬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불었던 이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은 후반 4분 최원권이 공을 쫓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된 김민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김은중의 동점골이 터지며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김병지의 선방으로 5-3으로 이겼다. 울산도 이천수 등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대구도 강릉시청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 진땀승을 거뒀다. 호화군단 수원 삼성은 내셔널리그 하위팀 서산 오메가를 맞아 4-1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고양에서는 지난해 4강까지 오른 국민은행이 수원시청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16강전은 8월1일 열린다.인천·고양 임병선기자bsnim@seoul.co.kr
  • “아휴~ 동국이도 쉬라고 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15일 발표되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은 13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리는 ‘A3챔피언스컵 2007’ 성남 일화-산둥 루넝전을 관전하기 위해 12일 출국하면서 “몸이 100%가 아닌 상태에서 이동국이 아시안컵에 합류하는 것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위해 골키퍼 자리에 5명을 포함, 포지션별로 3명씩 모두 35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15일 오전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전날 ‘통증을 안고 뛰면 오히려 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한 이동국의 발언에 동의한다며 이동국과도 이미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안정환(수원)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출장 시간이 너무 적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네덜란드전 패배 이후 공개석상에서 비판해 김학범 성남 감독과 틈이 벌어지게 만들었던 김두현(성남)에 대해선 “A3대회에서 그가 뛴 경기를 모두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봤고 산둥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번 결장이 나의 최종엔트리 구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를 발탁할 뜻을 내비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괜히 상대의 명성에 기가 질려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 적이 많다. 우선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이영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많은 걸 얻을 수 있기 바란다.”(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사총사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청소년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레딩),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20세 이하(U-20) 및 17세 이하(U-17) 대표팀 격려 오찬에 함께 했다. U-20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으며,U-17 대표팀은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월드컵에 나선다. 정몽준 축구협회장, 조동현 U-20 대표팀 감독, 박경훈 U-17 대표팀 감독 등과 한 테이블에 자리잡은 이들 4명은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맏형 이영표는 “후배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주위에서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발을 짚은 채 여전히 왼발로만 걸음을 옮긴 박지성은 “세계대회에서 자기의 기량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국은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설기현도 “후배들을 만나보니 자신감에 차있어 결과가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영표는 재활에 대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소속팀과 핌 베어벡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표팀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동국을 제외한 3명 모두 15일 발표되는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집에서 밥먹는 시간 정도만 빼놓고 기구를 이용해 열심히 재활 중”이라고 소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남, A3챔피언스컵 4연패 좌절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이 페널티킥 악몽에 발목이 잡혀 한·중·일 왕중왕전 4연패 꿈이 물 건너갔다. 성남은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챔피언스컵 2007’ 2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7일 개막전인 상하이 선화에 0-3 참패의 수모를 당한 성남은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의 꿈을 접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후반 43분 최성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실패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 모따는 또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되받아 넣으려다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3일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질 산둥 루넝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골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놓친 성남은 전반 39분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세베 마코토의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 조병국과의 몸싸움 끝에 따낸 우라와의 워싱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스위치 투수’ 벤디티 양키스서 지명

    미국프로야구(MLB)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스위치 투수’가 공을 뿌리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LB 홈페이지가 지난 9일 공개한 2007 신인 드래프트에 따르면 미대학체육협회(NCAA) 소속인 네브래스카주 크레이튼 대학의 3학년생 구원투수 팻 벤디티(22)가 양키스의 신인 드래프트 45라운드(전체 1345번째)로 지명됐다. 이 드래프트는 고교 졸업예정자나 대학 3학년 이상 가운데 한 구단이 50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벤디티는 왼손 사이드스로로 시속 130㎞에 가까운 공을 뿌린 뒤 특수제작한 글러브를 왼손에 재빨리 갈아 끼우고 145㎞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변신한다. <서울신문 4월11일자 24면 보도> 그는 보기 드문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빼어난 성적까지 냈다. 올시즌 38경기에 등판한 그는 95와3분의2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1.88에 8승2패4세이브를 기록, 양키스의 부름을 받기에 이른 것. 지명 순위가 낮긴 하지만, 대형타자 마이크 피아자(39·오클랜드)가 1988년 LA 다저스에 62라운드(전체 1390번)로 지명됐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낙담할 정도는 아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스위치 투수가 활약한 적은 없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4월 벤디티를 소개한 기사에서 고도로 분업화·전문화된 MLB에서 벤디티 같은 투수가 자리를 잡는다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황제’ 페더러 결승 선착

    황제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뒤 돌입한 세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6-6에서 타이브레이크 5-6으로 몰린 상황.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는 세컨드 폴트를 선언당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혼신의 힘을 서비스에 실었다. 처음에 라인을 벗어난 듯 보였던 공은 완연한 커브를 그리며 니골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의 발 앞에 뚝 떨어졌고 다비덴코는 멍하니 공의 궤적을 눈으로 좇을 뿐이었다. 페더러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1분의 대접전 끝에 다비덴코를 3-0(7-5 7-6(7-5) 7-6(9-7))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그는 2005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33년부터 2년간 잭 크로포드가 세운 7회.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 및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둔 페더러는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는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기에 10일 밤 진행되는 결승에서 어느 때보다 그의 야망이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는 상대 전적에서 8전 전승을 거둔 다비덴코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책을 48개나 범했고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혈전으로 치렀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 10개를 폭발시키며 2개에 그친 다비덴코를 압도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어이없는 실책을 유도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의 결승 상대는 이날 밤 11시40분 시작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전의 승자. 페더러가 클레이코트 징크스를 딛고 우승할 경우,1999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이후 명맥이 끊긴 남자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6번째 주인공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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