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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25번째 신기록 넘을래요”

    ‘미녀새’가 왔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1일 입국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투어에서 4m60으로 가뿐히 우승한 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신바예바는 “세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친절하게 맞아줘 너무 기쁘다.”며 “장담할 순 없지만 대구스타디움에서 25번째 세계신기록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리는 ‘육상 꿈나무들을 위한 서포트 프로모션’에 동갑내기 올림픽영웅 장미란(고양시청)과 나란히 참석, 눈길을 끌 전망. 스포츠토토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두 선수는 팬사인회와 기념촬영 이벤트를 갖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선정한 10명의 육상 꿈나무들과 만나 코엑스 안의 수족관을 함께 관람하면서 얘기를 나누게 된다. 특히 행사장에는 이신바예바가 뛰어넘은 세계기록 높이인 5m05의 높이뛰기대가 설치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마수걸이 골 “약팀용 편견 가라”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슛을 날리자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가 막아냈다. 체흐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오른쪽에서 달려든 선수가 넘어지며 가볍게 그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27)이었다. 박지성이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전반 18분 선제골을 집어 넣으며 올시즌 대단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된 살로몬 칼루에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지난 18일 비야 레알(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선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입된 박지성은 마수걸이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8골째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약팀용’이란 고정관념, 첼시란 강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으로 선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졌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과감히 기용했고, 이 부름에 선제골로 화답해 그런 편견을 씻어냈다. 그가 골맛을 본 것은 지난 3월2일 2007∼08시즌 정규리그 28라운드 풀럼전 이후 반년 만의 일. 아울러 2005년 7월 맨유 입단 이후 처음으로 첼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의 마지막 첼시전 출전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4월29일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존 오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맨유는 1승3무1패(승점 6)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앞서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또한번 잉글랜드 데뷔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웨스트브롬은 1-2로 졌다. 홈인 호손스 스타디움으로 애스턴 빌라를 불러들여 치른 5라운드에서 장신 공격수 욘 카류를 막지 못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두현은 전반 20분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 브런트와 교체돼 70분을 뛰었다. 그는 1-2로 뒤진 전반 45분, 폴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둘 틈에서 정확히 떠오르며 머리에 갖다댔지만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설기현(29·풀럼)은 이날 새벽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첫 결장했다. 팀은 0-1로 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파이터, 코마를 이기다

    파이터, 코마를 이기다

    링에서 쓰러져 두 달 동안 의식불명(코마) 상태에 빠졌던 미국 프로복서 오스카 디아즈(25)가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미국ESPN이 19일 전했다. 디아즈가 입원해 있던 샌안토니오 대학병원의 줄리 윌리 대변인은 1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그가 눈을 떴으며 나아지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산소호흡기도 떼내고 스스로 숨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그의 몸상태는 ‘위중’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어머니 테레사는 따로 성명을 발표,“그는 파이터다.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북미복싱연맹(NABF) 전 웰터급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26승(12KO)3패를 기록 중인 그는 7월16일 ESPN 2채널로 생중계된 ‘웬즈데이 나이트 파이트’ 메인이벤트로 열린 데빌 로드리게스와의 전미복싱협회(USBA) 타이틀매치 10회전 도중 TKO패를 당한 직후 자신의 코너에서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그동안 디아즈의 뇌손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언젠가 깨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두 달만에 현실이 됐다.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반가워한 이는 로드리게스. 다음달 3일 경기 때문에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너무도 반가운 뉴스”라며 “의사들은 계속해서 그가 깨어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 소식을 듣기까지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른다. 늘 그에 대해 생각했고 그의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됐다.”고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털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골결정력 ‘형 닮은 아우’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창립 75주년 친선경기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90분 내내 밀어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2005년 3월26일 수원컵 1-1 무승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이어가며 역대 전적 3승3무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조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기성용(서울)을 미드필더진에 배치하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조영철(요코하마), 김동섭(시미즈)을 전면에 배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서용덕(연세대)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군 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왼손 끝에 걸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28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공을 가로채 10여m를 드리블한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조영철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기회를 날렸다. 시차적응 때문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파트리시오 로드리게스(인데펜디엔테)와 후안 앙헬 네이라(힘나시아)의 중앙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한국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들었다.21분에는 디에고 나다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찬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1분 뒤 아니발 알라르콘(아르헤티노스 주니어스)이 퇴장 당하면서 아르헨티나는 10명이 뛰게 됐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29분 윤석영(광양제철고)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직전 김영권(전주대)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기성용이 넘어지면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가 2만여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결국 형과 마찬가지로 아우도 결정력이 문제였다. 이어 열린 OB올스타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20분 박남열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이번주 선두 또 바뀔까

    일주일만에 또 선두가 갈릴까? 지난 주말 울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성남(승점 41, 골득실 +24)에 골득실에서 밀려 5개월여 지켜온 정규리그 선두자리를 넘겨준 수원(승점 41, 골득실 +20)이 그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20일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를 위해 제주로 원정간다. 열성 서포터들을 전세기로 실어나르는 사상 초유의 팬서비스를 통해 선두 복귀의 ‘기’를 받는다. 지난 17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힘겹게 0-0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기용된 선수들을 대부분 그대로 내보낼 계획. 부산에서 곧바로 제주로 이동해 체력 누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울산전에서 다친 이천수·조원희 등의 공백을 조직력으로 틀어막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성남은 껄끄러운 울산과 만나 선두 수성이 힘겨워 보인다. 공격의 주축 모따가 갈비뼈 부상으로 빠졌고 17일 전북전에서 드러났듯 이동국이나 두두, 최성국 등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울산과는 지난해부터 다섯 차례 대결에서 2승3무를 거둬 결코 만만찮은 상대. 더욱이 전북이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가운데 조 2위에 주어지는 6강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 울산, 대전과 숨가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성남으로선 이래저래 힘든 경기가 될 판. 울산은 통산 최다득점(115골)을 노리는 우성용과 4월20일 수원전에서 발등을 다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후반 교체출전, 성남의 기를 미리 꺾어놓겠다는 각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PGA 라이더컵] 우즈 없으면 ‘리틀 우즈’로

    3연패를 포함, 최근 6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 이긴 기억밖에 없는 미국이 비빌 언덕은 ‘루키’뿐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유럽과 신대륙을 오가며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이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파 71ㆍ74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17일 밤 대회에 출전하는 24명의 골퍼를 환대한 이는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66). 파킨슨씨 병을 앓아 의사소통이 힘든 알리는 루이빌 시내 알리센터에서 골퍼들을 맞았다. 3년 동안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란 최상의 조합을 앞세우고도 한 번도 자존심을 세우지 못한 미국은 우즈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4차례 대회 출전 경험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12승을 거둔 폴 에이징어를 단장으로 모셨다. 출전자 12명 가운데 차세대 우즈로 각광받는 앤서니 김(23), 헌터 메이헌,JB 홈스(이상 26), 벤 커티스(31), 부 위클리(35)와 스티브 스티리커(41) 등 새내기들이 절반.20대가 3명이나 된다. 여기에 미켈슨과 스튜어트 싱크, 케니 페리, 짐 퓨릭, 저스틴 레너드가 가세했다. 유럽 단장인 닉 팔도(잉글랜드)는 대회 23승으로 관록에서 에이징어를 압도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소렌 한센(덴마크), 로베르트 카를손, 헨리크 스텐손(이상 스웨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리 웨스트우드, 올리버 윌슨,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이 뒤를 받친다. 우즈에 집중된 부담을 덜며 개개인의 사명감을 높여 미국이 이번엔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과, 이 대회 10승 이상 경험한 선수가 미국엔 없고 팀워크도 엉성해 이번에도 유럽이 승리한다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미국으로선 앤서니 김 등 겁 없는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첫날과 둘째날은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쳐 좋은 스코어를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4경기씩을 치르고, 마지막날 12명이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지고 승점을 합해 우승팀을 가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물보호주의자들 “모피는 오직 동물의 것”

    1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모피대리점 앞에서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아시아태평양지부와 한국동물보호단체 KARA(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의 모피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덫에 걸려 고통 받는 동물들, 당신의 모피입니다.(Animals Suffer in Traps. This is Fur)”라고 적힌 문구 아래, 커다란 쇠로 만든 덫에 걸린 채 피에 젖은 모피코트를 입고 길거리에 누워 있는 모습의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PETA의 박경담 회원은 “모피생산을 위해 매년 1천만마리의 동물들이 도살당하고 있다.”면서 “덫에 걸린 동물들이 도살당하기 전까지 다리가 절단되거나 목이 부러지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이어 “모피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전기주입, 가스, 독살 등의 도살 방법을 통해 죽기 전까지 비좁고 지저분한 우리에 갇혀 있다.”며 “현재 세계적인 모피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양이와 개를 포함한 동물들이 살아있는 채로 피부가 벗겨지는 학대가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동물보호단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모피생산 반대시위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조 1위 수원·전북 “PO티켓 땄다”

    [프로축구] 조 1위 수원·전북 “PO티켓 땄다”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조 2위 다툼이 마지막까지 불붙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7일 성남 제1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컵대회 B조 조별리그 10라운드(성남은 9라운드) 후반 6분 터진 루이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성남을 1-0으로 눌렀다. 최태욱이 과감하게 오른쪽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루이스가 골문 앞 왼쪽 모서리에서 솟구쳐올라 머리에 맞힌 것이 골키퍼 정성룡의 오른쪽을 파고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르체 대신 최성국을 투입,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분 최태욱의 오른쪽 돌파 뒤 루이스에게 헤딩슛을 허용,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위기를 맞았다. 잠시 안도했던 성남은 바로 3분 뒤 거의 똑같은 상황에서 루이스에게 결정타를 얻어맞고 격침됐다. 전북은 성남을 상대로 4년만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더욱 기뻤던 것은 올시즌 정규리그 성적이 시원찮아 꼭 거머쥐었어야 했던 컵대회 우승컵에 한발짝 다가섰기 때문이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여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전북은 5승4무1패(승점 19)를 기록, 선두를 유지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선 수원이 2위 부산과 0-0으로 비겨 5승3무1패(승점 18)를 기록, 부산이 승점 2가 뒤진 채 10경기째를 마친 데다 3위 경남이 제주와 2-2로 비기면서 승점차가 5로 벌어져 조 선두 확정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A조와 B조 모두 2위 싸움만 남게 됐다.5승1무3패(승점 16)로 주저앉은 성남은 24일 광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9점차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선두를 탈환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날 대구를 2-1로 제압,4승3무2패(승점 15)를 기록한 울산에게 뒷덜미를 낚아채일 수도 있다.24일 성남이 광주와 비기고 울산이 대전을 꺾으면 PO티켓은 울산 몫이 된다.A조에선 4위 경남이 24일 수원전에서 승리할 경우 PO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지거나 비길 경우 부산이 티켓을 갖는다. 경남으로선 차범근 감독의 ‘선처’만을 바라게 됐다. 성남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셸위 “다시 시작이야”

    미셸 위(19·나이키)는 최종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에이전트를 통해 통보했다. 그는 연습 퍼트를 위해 그린에 나설 때에도 기자들을 물리쳤다. 그런 오기가 통했을까. 미셸 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 있는 미션힐스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시드확보 예선전) 지역예선 첫날 라운드에서 단독선두 안선주(21·하이마트)보다 4타 뒤진 2언더파 공동8위로 무난한 첫 발을 뗐다. 국내 무대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안선주는 평균 드라이버 28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기록,2006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 출신인 오야마 시호 등 6명이 형성한 2위그룹에 3타차 앞선 선두를 내달렸다. 미셸 위는 164명이 출전해 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12월 본선에 나갈 수 있다.2003년 이곳에서 열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9위에 올랐던 경험이 그의 분발을 기대하게 한다. 올 시즌 스폰서 초청으로 LPGA투어에서 활동한 미셸 위는 자력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을 포함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이 6만 2763달러에 그쳐 내년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상금랭킹 80위권 진입에 실패,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모두 12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했는데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손세희(23)와 재미동포 제이미 박은 1언더파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마무리도 아름다웠다. 이윤오(28)가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일인 17일 오전, 중증 척수장애 T53∼54등급 남자 마라톤(휠체어 레이스)에서 3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영국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0-1로 져 참가 6개국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1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윤오는 이날 베이징 시내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마라톤에서 중도기권한 3명, 출전을 포기한 2명말고도 4명의 주자를 따돌리고 완주했다.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커트 피어른리(호주)보다 15분27초나 처진 2시간38분44초의 기록. 풀리그 1무4패를 기록했던 시각장애인 축구는 1-1로 비긴 끝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 박명수가 실축하는 바람에 1승을 놓쳤다. 개최국 중국이 금 89, 은 70,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 은 29, 동메달 31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아테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4년 뒤 런던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미국을 3위로 밀어냈다. 밤 9시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시작된 폐회식에서 공식 이벤트로 처음 도입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5관왕을 2연패한 외다리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와 시각장애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44·파나마)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역경을 극복하고 30여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제정됐다. ●기록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관심 가능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묘안 마련에 골몰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생중계와 ‘얼짱 인어’ 김지은(25)의 ‘베이징 일기’ 연재, 사진작가 조세현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 등이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대회 초반 반짝 관심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인간적인 스토리만으로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성적과 기록이 지속적인 관심을 지피는 불씨란 새삼스러운 진리를 이번 대회는 확인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페럴림픽 2008] 남자탁구 ‘금빛 스매싱’

    네 번째 단식 게임스코어 2-2에 점수는 11-10. 정은창(39)이 앞서 있어 이대로 한 방만 먹이면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지만 또다시 듀스 상황을 만들어주면 자칫 이 경기를 내줘 마지막 단식에서 김병영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 정은창이 스매싱을 날리자 장얀(중국)이 엉겁결에 내민 라켓에 맞은 공이 정은창의 오른쪽 옆으로 흘렀다. 순간 정은창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정은창을 주축으로 김병영, 최경식이 팀을 이룬 남자탁구가 16일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4∼5등급 결승전에서 장얀 등이 나선 중국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단에는 10번째 금메달이요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한 탁구의 체면을 살린 승리였다. 정은창과 김병영이 모두 게임스코어 3-2로 단식 두 경기를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가운데 정은창과 최경식이 나선 세 번째 복식을 1-3으로 잃었지만 네 번째 단식에 나선 정은창이 장양을 3-1로 꺾으면서 2시간40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페럴림픽 2008] ‘할 수 있다’ 모두에게 희망 남기고…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17일 밤 9시(한국시간) 폐회식을 갖고 4년 뒤 런던에서의 만남을 기약한다.16일 남자탁구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은 금 10,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 목표인 금 13, 은 6, 동메달 7개에 모자랐지만 메달순위 목표(14위)보다 한 단계 높은 1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의 목표 미달에는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꼽혔던 역도의 박종철이 석연찮은 실격패를 당하고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민병언이 은메달로 밀린 것이 치명타가 됐다. 여기에 효자종목 양궁의 부진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선수단이 양궁에 기대한 금메달은 4개. 그러나 여자 리커브 입사의 이화숙과 남자 리커브 단체만 제몫을 해냈을 뿐 여자 리커브 단체는 은메달에 그쳐 금 2, 은메달 1개에 머물렀다. 이는 2관왕 이지석을 비롯해 이윤리와 박세균이 금 1개씩을 보태 금 4, 은 3, 동메달 2개를 따낸 사격과 뚜렷이 대비된다. 패럴림픽 때마다 효자 노릇을 했던 탁구 역시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당초 금메달 목표는 2개였지만 금 1, 은 2, 동메달 4개에 그쳤다. 양궁과 탁구 모두 세대교체를 미룬 것이 화근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육상과 수영 등에선 희망을 발견했다. 육상에선 금 1, 동메달 3개로 분전한 홍석만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면서 차세대 전력을 갖추는 과제가 절박해졌다. 수영에선 민병언이 은 1, 동메달 1개에 머물렀고 김지은은 네 차례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지만 2년 뒤 아시안게임,4년 뒤 런던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경기력보다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된 게 눈에 띈다. 사상 처음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해 경기 중계가 이뤄지고 비장애인에게 낯선 보치아 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점, 장애인의 메달 연금 월 상한액(금 80만원, 은 36만원, 동메달 24만원)을 올림픽 연금(금 100만원, 은 45만원, 동메달 30만원)과 똑같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총리의 약속을 받아낸 것은 미래를 위한 작은 밀알을 뿌렸다는 평가다. 한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출마한 사격의 김임연은 6명의 신임 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男양궁 단체 金명중

    남자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선수단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최대 5개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메달 사냥은 달랑 이 한 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밤 10시 현재, 금 9,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며 메달순위 14위로 처졌다.16일과 17일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이 없어 금메달 목표(13개) 달성도 어렵게 됐다. 이홍구, 정영주, 윤영배가 한 팀을 이룬 남자양궁은 이날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을 209-20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여자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가오팡샤(중국)를 103-92로 제압한 이화숙(42)에 이어 한국 양궁의 두 번째 금메달. 특히 동료들이 시간을 많이 써버려 마지막 한 발을 남겨 놓고 12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홍구가 10점 만점에 화살을 꽂아 중국을 힘겹게 따돌렸다. 앞서 이화숙, 김기희, 김란숙이 한 팀을 이룬 여자양궁은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가오팡샤 등이 선전한 중국에 177-205, 엄청난 점수차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그쳤다.1엔드부터 두 차례나 6점을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특히 다섯 번째 발은 1점에 꽂혔다. 반면 중국은 1엔드부터 10점을 4발이나 쏘면서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김경묵과 김공용이 나선 남자탁구 단체전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스타 홍석만(33)은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T53 결선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1분37초45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걸었다.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4패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휠체어 펜싱의 김기홍은 에페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이어갔지만 블라디미르 폴라슈체크(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13-15로 아깝게 졌다. 한편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90㎏급에 출전한 박종철(41)은 242.5㎏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메달을 따지 못해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편파판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세계기록(250㎏) 보유자가 자기 기록에도 훨씬 모자라는 무게를 들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성·박주영, 허정무호 합류할까

    ‘허정무호’의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가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댄다. 축구협회는 15일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 전원과 이회택 위원장을 포함한 기술위원들이 16일 오전 11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북한과 B조 최종예선(1-1 무승부) 결과를 평가하고 다음달 15일 홈에서 치러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차전을 대비한 대표팀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10월9일 재소집될 대표팀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등 유럽파들을 재합류시킬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북한과의 1차전 명단에서 빠졌고 프랑스 무대로 진출한 박주영 역시 1차전에 뛰지 않았다. 하지만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제니트와의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을 뛰며 건재를 과시했고, 박주영도 14일 FC로리앙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회택 위원장은 “북한전 경기 내용을 평가하는 한편 기술위원들이 직접 관전했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최종예선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박지성은 몸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고 박주영은 이제 한 경기에 출장한 만큼 당장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동에서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지난해 11월 징계를 받았던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공격수 이동국(성남)의 사면 여부를 논의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FL] 워드, 두 경기 연속 터치다운

    미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뛰고 있는 하인스 워드(32)가 정규 시즌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워드는 1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브라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 다섯 차례 패스를 받아 59야드 전진,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팀의 10-6 승리에 힘을 보탰다. 0-0으로 맞선 2쿼터 종료 6분32초를 남기고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의 패스를 받은 워드는 11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지난 8일 휴스턴 텍슨스와의 개막전에서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낸 데 이어 팀 2연승의 발판도 놓은 셈이다. 이어진 보너스킥까지 성공한 피츠버그는 7-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3쿼터 종료 8분 전 제프 리드가 4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10-0으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필 도슨이 필드골 2개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최근 10연승, 원정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대 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워드는 22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희귀 유전병 이긴 ‘은빛 물살’

    민병언(23)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77명 가운데 유일하게 진행성 질환을 가진 선수. 그의 병명은 ‘샤르코 마리 투스(Charcot-Marie-Tooth)’란 감각신경장애증. 뇌에서 신경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희귀 유전병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이 병이 진단된 민병언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병원의 권유로 처음 물을 접하게 됐다. 발을 질질 끌다가 끝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지만 민병언은 수영을 시작한 지 한달 만에 그만뒀다. 물이 무섭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2004년 경민대 인터넷정보학과에 들어간 뒤 스스로 물을 찾았고 이때 맺은 인연은 베이징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게 만들었다. 민병언이 15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장애3등급 배영 50m 결선에서 두지안핑(중국·44초31)에 이어 두 번째인 44초80에 터치패드를 찍어 정상 일보 직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민병언은 30m지점까지 근소하게 앞서며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20년 만의 수영 금메달을 예감케 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두지안핑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이 등급 영자들은 다리로 추진력을 낼 수 없어 두 팔로만 추진력을 얻어 나아가야 한다. 민병언은 오전 예선에서 45초85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예선에서 한팔로만 경기에 임했던 두지안핑이 두 팔로 역영해 당황했던 데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내느라 오히려 전력을 노출시킨 것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하늘이 여기까지만 도와 주신 것 같다.”며 “그래도 45초 이내로 개인기록을 단축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2008] 18세 박건우 “나도야 2관왕”

    정호원(22)은 말할 때 턱과 입 근육 전체를 움직여야 한다. 보는 이가 답답할 정도. 그나마 발음이 불분명해 알아듣기도 힘들다.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의 발음이 비교적 또렷하고 재치있게 말하는 것과 대비된다. 둘이 보치아 혼성 2인조 경기를 할 때는 사이에 상대 선수를 놓고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어떻게 의논해 작전을 세우고 호흡을 맞출까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둘은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이. 개인전 금과 동을 사이 좋게 나눈 박건우와 정호원이 12일 올림픽펜싱홀에서 열린 보치아 BC3(홈통 이용) 혼성 2인조 결승에서 스페인을 8-1로 꺾고 금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개인전과 2인조 금 2개를, 이 종목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부터 한번도 놓치지 않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박건우는 사격의 이지석(34)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이 됐다. 사격은 이날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균(37·청주시청)은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50m 권총 결승에서 결선합계 644.9점(552+92.9)을 쏘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과 결선합계 각각 모두 세계신기록과 패럴림픽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던 이주희(36·엠씨스퀘어)는 박세균에 14.8점 뒤진 630.1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사이클의 진용식(30·천안 나사렛대학)은 예상치 못한 동메달을 보탰다. 지난 7일 개인추발에서 은메달을 땄던 진용식은 베이징 밍톰 저수지 도로에서 열린 남자 장애 3등급 도로경기(24.8㎞)에서 38분45초83으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 보행가능(SB) 5등급 평영 100m 결선에서는 임우근(21)이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다섯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한 선수가 실격처리된 바람에 4위를 차지,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화숙(42)을 제외하고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 이날 모든 일정을 끝낸 사격에서 금 4, 은 3, 동메달 2개를 수확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7, 은 6, 동메달 9개로 메달순위 12위를 달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매일 한 끼니 걸러 페루 소년 도와

    매일 한 끼니 걸러 페루 소년 도와

    11일 베이징패럴림픽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에 오른 사격의 이지석(사진 왼쪽·24)이 페루의 한 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해 매일 한 끼니를 거르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에서 첫 금메달을 땄을 때만 해도 무뚝뚝한 표정에 말을 아꼈던 이지석은 11일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부인 박경순(오른쪽·31)씨와 함께 환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태권도 사범이던 이지석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재활을 막 시작하던 시점에 간호사로 만난 박씨와 사랑이 싹터 2년 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아이를 갖게 된 사연이 아름다웠다. 기독교인인 박씨가 올해 초 한 자선단체를 통해 페루에서 매일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여섯살 소년 알렉산더 얘기를 접한 뒤 후원을 결심했고 이지석은 매일 한 끼니를 걸러 그 돈으로 알렉산더를 돕고 있는 것. 이지석은 “저야 밥 한끼 안 먹는 돈일 뿐이지만 그 아이에겐 생계를 꾸려나갈 돈이 된다고 하더군요.”라고 겸연쩍어했다. 이들의 착한 마음이 통했는지 알렉산더를 돕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박씨가 그토록 노력해도 잘 되지 않던 임신에 성공, 이제 뱃속에서 6개월이 됐다. 다른 누가 넣어주는 탄알보다 박씨가 정성과 사랑을 더해 장전해주는 총으로 과녁을 명중시킨 이지석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봉주, 내년 떠난다

    불혹에 40회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채운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1년 더 선수로 뛰고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을 마치고 진로를 고심해온 이봉주는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 지난 10일 오인환 감독과 오랜 시간 면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팀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그러나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내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봉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아홉인 이봉주가 내년 봄 마라톤 풀코스에서 완주한다면 40세에 40번째 완주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갖게 된다. 그는 “남은 선수생활 동안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팀 후배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달리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오인환 감독은 “선수 본인이 예전과 똑같이 강도높은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훈련 상황과 몸 상태를 체크해 내년 출전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내년 가을 선수로서 마지막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뒤 캐나다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위해 어학공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18㎏ 뼈를 깎는 감량 메달약속 지킨 ‘전설’

    요행으로 따낸 동메달이라 할 수도 있지만 살인적인 감량이 없었더라면 결코 일굴 수 없는 값진 메달이었다. 1984년 LA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회 ‘개근’한 정금종(43·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역도의 전설같은 선수. 그는 지난달 29일 베이징패럴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 숫자만큼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기어이 지켰다. 정금종은 11일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56㎏급 경기에서 자신과 똑같은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린 선수가 실격처리되는 행운에 힘입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금종은 1차시기 180㎏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시기 185㎏으로 올렸지만 실패했다.3차시기를 맞아 187.5㎏으로 올렸지만 끝내 이마저 성공하지 못했다. 자신보다 체중이 0.25㎏ 가벼운 제이슨 어빙(영국)이 3차시기에서 180㎏을 들었던 터라 기록이 같을 경우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승리하는 규칙에 따라 동메달은 어빙의 몫이었다. 정금종은 낙담한 채 도핑테스트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전광판에는 4위라고 표시됐다. 이때 어빙이 3차시기에서 2분 안에 경기를 끝내지 못해 뒤늦게 실격 처리되면서 같은 무게의 바벨을 든 선수 3명 중 정금종이 이마라스리 통사(33·태국)보다 10g이 덜 나가 그토록 바라던 메달의 꿈을 이뤘다. 평소 체중 73㎏을 유지하던 그가 경쟁자가 부쩍 늘어난 체급을 포기하고 56㎏급에 출전하기 위해 무려 18㎏이나 감량하는 초인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찾아올 수 없는 행운이었다. 그는 사흘 전인 8일까지도 한계체중보다 2㎏이나 더 나가 이를 빼느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3세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1980년 삼육재활원에서 선생님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으며 온갖 스포츠에 만능이지만 선수로서는 역도 외길을 걸어왔다. 정금종은 “행운의 동메달이 마지막 올림픽에 의미를 더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선수 생활만 30년 가까이 한 만큼 이젠 장애인체육행정 분야에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24년 젊음을 바쳤던 패럴림픽에 안녕을 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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